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인종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연안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녹취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끌려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병력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636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베들레헴의 별/미술평론가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베들레헴의 별/미술평론가

    성모 마리아가 허물어진 외양간에서 세 동방박사의 방문을 받고 있다. 늙은 요셉도 마리아 옆에서 동방박사를 맞고 있다. 세 동방박사는 메시아의 탄생을 알리는 별을 따라 길을 떠났고 별이 멈춘 데서 어머니와 갓난아기를 발견했다. 이들은 아기에게 예물을 바치고 경배했다. 중세 이래 동방박사는 인생의 세 시기를 상징하고, 세계의 각 지역을 대표하는 존재로 생각됐다. 성모 앞에 무릎을 꿇은 붉은 옷의 노인은 서구를 상징한다. 돌 위에는 금화가 가득 든 그릇이 놓여 있다. 짙은 수염의 중년 남자는 이슬람 지역을 대표한다. 붉은 벨벳 모자를 쓰고 모피로 가장자리를 댄 코트를 입었다. 시종이 유황이 든 컵을 건네주고 있다. 오른쪽 거무스름한 젊은이는 아프리카 지역을 대표한다. 금실로 짠 문양이 있는 붉은 옷 위에 녹색 외투, 손에는 몰약 단지를 들었다. 이 그림은 교회 제단화였지만 지금은 당대 모습을 읽을 수 있는 역사적 자료이기도 하다. 동방박사가 걸친 호화로운 옷과 소지한 물건은 화가가 살던 플랑드르 지역의 물질적 풍요를 말해 준다. 이 시대의 서구인들은 이슬람, 아프리카 세계와의 교류가 잦았지만, 인종차별 개념은 아직 없었다. 인종차별이 사회적으로 노골화된 것은 17세기 노예무역이 시작된 후부터다. 인간을 가축처럼 매매하고 부리는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해 검은 피부를 지닌 사람들을 열등한 종족으로 낙인찍은 것이다. 뚫린 벽 너머로 플랑드르식 가옥과 전원이 보인다. 나무에 푸른 잎이 무성하다. 성경에 예수 탄생과 동방박사 얘기는 있지만, 날짜나 날씨에 대한 언급은 없다. 전통적으로 동방정교회는 12월 25일에, 서구 기독교는 1월 6일에 동방박사의 방문이 이루어졌다고 보았다. 전근대 화가는 소재 선택의 자유가 없었고, 주문자의 요구에 따라 그림을 그렸다. 소재는 성서나 그리스 신화에서 가져온 일화, 왕의 행적, 초상화 정도로 한정돼 있었다. 주문자는 자기가 돈을 댄 그림이 경쟁자가 돈을 댄 다른 그림보다 그럴싸하기를 원했으므로 화가는 이미 누차 다루어진 소재를 조금씩 변형해 작품을 제작했다. 그래서 전근대 회화는 얼핏 보면 다 그게 그거 같지만, 뜯어보면 숨은그림찾기처럼 재미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 로힝야족 비극 끊이지 않는다

    로힝야족 비극 끊이지 않는다

    미얀마 군사 정권의 인종 청소를 피해 안다만해로 탈출한 ‘로힝야족의 비극’이 끝을 모른다. 2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185명의 로힝야족을 태우고 방글라데시를 떠난 밀항선이 26일 오후 5시 30분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 아체주 해변으로 떠내려왔다. 배에는 성인 남성 83명과 성인 여성 70명, 어린이 32명 등 총 185명의 로힝야족이 타고 있었다. 이 배에 탄 우마르 파루크(14)는 “인도네시아가 우리에게 생존과 교육의 기회를 줄 것을 희망한다”고 읍소했다. 현지 경찰은 로힝야 난민들이 바다를 건너 아체에 상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들을 어떻게 처우할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로힝야족 지원 활동가들은 “도움이 없으면 그들은 죽게 된다”고 우려했다. 아체에는 지난 25일에도 로힝야 난민 57명을 태운 선박이 도착했고, 지난달 로힝야족 229명이 두 척의 배를 통해 말레이시아로 건너왔다. 난민촌에서 출발한 지 6일 만에 통신이 끊겼던 배는 안다만해 항해 도중 최소 12명 이상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람계인 로힝야족은 불교도가 다수인 미얀마에서 오랫동안 탄압받았다. 특히 2017년 8월 로힝야족 반군인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ARSA)이 대미얀마 항전을 선포한 후 미얀마군의 대규모 토벌로 수천명이 숨지고 74만여명이 국외로 탈출했다. 현재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에는 백만명 이상의 로힝야족이 있지만 감옥 같은 난민촌 환경에 ‘수장’될 수 있다는 공포를 무릅쓰고 허름한 밀항선에 오르는 이들이 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올해만 200명의 로힝야족이 바다에서 죽거나 실종된 것으로 추정했다. 인신매매범들은 곧 쓰러질 듯한 목조선에 로힝야족을 태워 돈을 벌지만 난민들에게 희망의 종착지인 말레이시아도 폭증한 난민 문제로 골치다. 대부분의 로힝야족은 말레이시아에 도착해도 곧바로 구금되기 일쑤다. 지난 9월 제77차 유엔총회는 악화일로인 로힝야족의 비극을 논의했지만 뾰족한 해법은 찾지 못한 채 미얀마 군사정권에 폭력 중단을 촉구하는 데 그쳤다.
  • “혐오스러운 중국인, 다 죽이겠다” 한국인 유학생 괴한 피습

    “혐오스러운 중국인, 다 죽이겠다” 한국인 유학생 괴한 피습

    세계 최대의 내륙항구인 독일 라인강변 뒤스부르크 시내 한복판에서 한국인 유학생이 괴한들로부터 피습을 당했다.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24일(현지시간) 오후 독일 뒤스부르크 시내 주택가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 2명이 한국인 유학생 하모(29)씨에게 접근했다. 괴한들은 “혐오스러운 중국인”, “중국인을 다 죽이겠다” 등 아시아계 혐오 발언을 퍼부으며 하씨를 폭행했다. 하씨는 27일 연합뉴스에 “강아지를 데리고 집 앞에 산책하러 나갔는데 갑자기 남성 두 명이 접근해 동양인 혐오 발언을 퍼붓더니 얼굴 등을 폭행했다”면서 “강아지를 보호하기 위해 꼭 끌어안고 주먹세례를 받아 왼쪽 눈과 머리에 상처를 입었다. 너무 억울하고 분하다”고 말했다. 하씨는 행인들 도움으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괴한들은 도주했다. 그는 독일 경찰이 자신의 요청에도 도주한 남성들을 쫓지 않고, 미온적으로 행동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뒤스부르크 경찰은 “한국 국적자 관련 사건이 접수돼 보안대에서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상해와 모욕에 더해 인종차별주의 혐의도 있어 보안대로 이첩했다”고 설명했다. 주독일대사관 측은 뒤스부르크와 관할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경찰에 미온적 행동에 엄중하게 항의하고 수사를 조속히 해 범인을 잡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하씨는 “유학생들에게 이런 일이 밥 먹듯이 일어난다는 게 문제”라면서 “살해 협박까지 받은 만큼 또 다른 피해자가 안 생기도록 가해자가 잡혀 처벌받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독일에서도 코로나19 이후 아시아계 혐오범죄가 증가했다. 독일 베를린자유대, 훔볼트대, 독일 통합이민연구센터가 독일 내 아시아계 700명 등 4500명을 상대로 지난해 5월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시아계 중 49%는 팬데믹 기간 인종차별을 직접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피해 사례 중 62%는 언어적 폭력, 11%는 침을 뱉거나 밀치거나 살균제를 뿌리는 등의 신체적 폭력, 나머지 27%는 병원에서 예약을 받지 않는 등의 제도적 배제였다. 응답자들은 대부분의 인종차별이 거리를 걷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이뤄졌다고 전했다. ‘중국의 유럽을 향한 관문’을 자처했던 뒤스부르크는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핵심기지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자국 기반시설과 산업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거센 논란이 일자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추진하던 사업을 중단하는 등 거리를 두고 있다.
  • 정준호 서울시의원 “서울시 글로벌 인재 영입 위한 인종차별 예방 제도 마련 시급”

    정준호 서울시의원 “서울시 글로벌 인재 영입 위한 인종차별 예방 제도 마련 시급”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정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4)은 지난 22일 제315회 정례회 제7차 본회의에서 진행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서울시가 글로벌 5대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글로벌 인재를 영입하는 환경이 구축돼야 한다”라면서 “인종차별을 예방하는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오세훈 서울 시장은 글로벌 선도도시 서울의 금융·투자·관광·창업 경쟁력을 키워 2030년까지 세계 5대 도시로 도약하려는 시정철학에 맞춰 서울시의 행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정 의원은 “서울시의 보수적이고 퇴행적인 소극 행정으로 인해 ‘서울시 인종차별 예방 조례’의 상정이 보류되는 등 글로벌 인재 영입을 위한 환경 조성에 대해 집행부의 실천 의지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특히 뉴욕이나 런던, 파리, 프랑크푸르트, 암스테르담, 로마 등의 세계적 경쟁의 선도도시들은 과거부터 법적, 제도적, 문화적 환경을 조성해 글로벌 인재들을 영입해 도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힘써 왔다. 실제로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직면했던 독일의 경우 메르켈 당시 총리가 고학력자의 이민 수용과 해외 전문 인력을 적극 유치를 위한 정책을 시행했다. 그 결과 인구가 증가하는 등 독일 경제 성장의 원동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의 실리콘밸리 또한 국적과 상관없이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면 누구나 동등한 대우를 받으며 일할 수 있는 문화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날 정 의원은 “글로벌 인재 영입에 대한 사회수용력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시점”이라고 강조하면서 “서울시 역시 독일과 미국의 사례처럼 보다 유연하면서도 포용적인 문화가 정착될 수 있는 문화·인권·생태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서울의 행정품격과 목표에 맞는 규정을 만들어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존중하는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서울시야 앞장서야 한다”라며 “전 지구적 시대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인종차별을 예방하고 금지하는 제도를 만들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 ‘돼지머리 논란’ 대구 이슬람 사원 갈등… UN에 도움 요청

    ‘돼지머리 논란’ 대구 이슬람 사원 갈등… UN에 도움 요청

    대구의 한 주택가에서 이슬람 사원 건축을 놓고 주민과 건축주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가 ‘이슬람 관련 혐오 행위 중단’을 촉구하며 유엔에 도움을 요청했다. 26일 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일부 주민들의 돼지머리 방치 등 공사방해 행위에 대해 긴급 구제를 요청하는 청원서를 지난 22일 ‘유엔 종교 또는 신념의 자유에 관한 특별보고관’에 이메일로 제출했으며 접수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청원서에서 정부와 대구시, 대구 북구 등이 종교 차별 및 인종 혐오적인 행위 등을 방치하고 사실상 용인하는 것은 유엔 인종차별철폐협약 등 국제규약을 위반한 심각한 인권침해에 해당한다는 주장을 폈다. 대책위는 “주민들이 공사 현장 근처에서 돼지고기를 구워 먹고, 돼지머리 등을 전시하는 방식으로 공사를 방해해 경찰과 북구청에 개입을 요청했지만 ‘관여할 일이 아니다’라며 갈등을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슬람 사원 건립을 둘러싼 갈등은 대구 북구가 2020년 9월 주택가에 모스크 건축을 허가하면서 시작됐다. 대구건축공사감리운영협의회가 고시한 건축허가표지에 따르면 해당 이슬람 사원 시설은 북구에서 ‘2종 근린생활시설’ 용도로 건축허가를 받았다. 연면적 245.14㎡를 포함해 지상 2층으로 180.54㎡ 건설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같은 해 12월 공사가 시작된 후 주택과 다른 형식의 골조가 올라가자 주민 350여명이 탄원서를 제출하며 건립을 반대했다. 대구 북구는 재산권 침해와 소음 등을 이유로 주민이 반대하자 공사를 중단시켰다. 갈등은 법적 공방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대구지법은 “절차적 위법”을 지적하면서 “단순히 집단 민원이 제기됐다는 이유만으로 공사 중지 처분을 내릴 수 없다”며 판결했고, 대법원이 지난 9월 이를 확정하며 건축주의 손을 들어줬다. 그럼에도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사원 건축을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이 최근 ‘연말 큰잔치’를 하면서 사원 인근에서 통돼지 바비큐 파티를 열었다. 사원 공사장 앞에 돼지머리를 갖다 놓는 일도 있었다.
  • 박석 서울시의원 “도봉구 지역 예산 53억 원 추가 확정”

    박석 서울시의원 “도봉구 지역 예산 53억 원 추가 확정”

    서울특별시의회 박석 의원(국민의힘·도봉3)은 둘리쌍문공원 정비·체육시설 조성 5.5억원, 중랑천 걷고 싶은길 조성(노원교~도봉구청) 5.7억원, 도봉구 초등학교 바닥신호등 설치 3.8억원 등 2023년도 서울시 예산에서 도봉구에 투입될 예산으로 총 53.1억 원이 추가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방학동 성당에서 신동아아파트 사거리 방향 도로(시루봉로 128~135 구간)는 우회전 차량 대기로 상습적인 교통체증이 발생하는 구역으로, 우회전 차선 확대에 필요한 사업비 9억 원이 2023년도 서울시 예산에 담겼다. 박 의원에 따르면, 도봉동 화학부대 이전부지 개발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위한 3억 원도 서울시 예산으로 편성됐다. 특히, 2016년 화학부대 이전 후 방치되고 있는 도봉동 438번지 일원에 주민 편익시설 유치를 위해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시행할 예정이며, 이는 대규모 개발 가능 토지자원 확보를 통해 미래의 정책적 수요에 대응력을 키워 지역균형발전과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중랑천 노원교부터 도봉구청 사이 구간(1.1km)의 걷고싶은길 조성사업에 6억원이 투입된다. 황토 포장과 지압 보도로 건강길을 조성해 시민들의 중랑천 이용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둘리쌍문근린공원 정비 및 체육시설 조성을 위한 5.5억 원도 내년도 예산에 포함됐다. 이에 박 의원은 “둘리쌍문근린공원의 노후 시설 교체, 산책로 정비 등 환경개선사업을 위해 4.1억원, 세심천 지구에 복합체육시설 조성을 위한 설계비 1.4억원이 편성되어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공원을 이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봉구 전체 초등학교의 주출입문 횡단보도마다 바닥형 보행신호등 설치를 위한 예산 3.8억 원이 편성되어 안전한 통학로 조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밝은 도봉구 조성을 위한 ▲태양광LED 안전표지 정비 사업 4.7억 원, ▲저소득 및 다문화 사회문화 교육프로그램 운영 지원 1억 원, ▲도봉 동행뮤직페스타 2.7억 원, ▲도봉소방서 정문 및 민원실 등 재배치 공사 2억 원, ▲도봉노인종합복지관 화장실 리모델링 공사 1.8억 원 ▲지능형 CCTV고도화 4.7억 원 등 살기 좋은 도봉구를 만드는데 필요한 다양한 분야의 예산들이 증액됐다. 박석 의원은 “서울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어렵게 확보한 예산인 만큼, 도봉구가 더 살기 좋은 동네로, 더 발전하는 지역으로 나아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도봉구 지역발전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시민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예산이 취지대로 집행되도록 면밀히 챙기겠다”고 밝히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 일회용컵 ‘쏙’, 재활용 ‘쑥’… 지구 지키는 성동 ‘으쓱’[현장 행정]

    일회용컵 ‘쏙’, 재활용 ‘쑥’… 지구 지키는 성동 ‘으쓱’[현장 행정]

    “여러분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성동구가 서울, 전국에서 앞장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실천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정원오 성동구청장) 지난 19일 서울 성동구청 3층 대강당에 설치된 크리스마스트리에 ‘지속가능도시 ESG 성동’이라고 새겨진 패널이 걸렸다. 이날은 ESG 실천 공모사업의 지난 1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참여 단체 간 소통하는 성과보고회가 열렸다. 구는 올해 초 ‘2022년 성동형 ESG 정책 종합계획’을 세우고 ESG 실천 사업 공모를 추진해 21개 단체를 선정했다. 이어 지난 3월 ‘지속가능도시 ESG 성동 선포식’을 개최해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달까지 ESG 실천 사업들을 이어 갔다. 대강당 한쪽에는 공모단체별로 진행한 사업 내용을 소개하는 전시부스가 마련됐다. 정 구청장은 행사 전후 각 부스를 꼼꼼하게 둘러봤다. 특히 ESG 실천 꿈나무위원회 ‘으쓱단’의 부스에는 어린이들이 각자 실천한 ESG 활동을 적은 ‘나의 으쓱 일지’가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어린이들은 삐뚤삐뚤한 글씨로 “종이를 다 쓰고 뒤에 또 썼어요”, “비닐 가방 대신 종이 가방을 샀어요”라고 소개했다. 보드게임 부루마블을 본떠 만든 ‘ESG 마블’도 주목받았다. 이날 성과보고회에서는 9개 공모단체의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정 구청장은 “한 사업, 한 사업 소중하지 않은 사업이 없었다”며 “구가 ESG 분야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주민 참여 활성화를 위해 공모를 추진해 빛나는 성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ESG 공모사업이자 성동구청 1층 서울숲카페에 도입한 다회용컵 공유서비스는 일회용컵 사용을 대폭 줄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숲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해 다회용컵으로 마신 뒤 구청에 설치된 반납함에 반납하는 방식이다. 다회용컵은 전문업체에서 수거해 6단계의 세척과 살균·소독의 과정을 거쳐 다시 카페에 공급한다. 성동패션봉제인연합회는 봉제사업체에서 사용되는 칼, 바늘, 가위 등 무분별하게 버려지던 특수폐기물을 수거할 수 있도록 특수폐기물 수거함을 제작·전달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이로써 폐기물의 안정적 처리는 물론 봉제종사자 안전도 확보했다. 어바웃엠은 지역 내 거점 6곳에 ‘내일을 그린(GREEN) 스토어’를 운영해 우유팩을 모아 제작한 화장지를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에 기부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자원순환 거점에서 우유팩 10장을 모아 오면 쓰레기봉투(10ℓ) 1장으로 교환해 준다. 우유팩 수거에 5000여명의 주민이 참여해 우유팩을 재활용 화장지 500롤로 제작했고 공모단체에서 기증한 700롤을 포함해 총 1200롤을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에 기부했다. 정 구청장은 “올해 처음 시작한 ESG 실천 사업을 알차게 추진한 덕분에 지속가능도시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내년에도 구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활동에 ESG 가치를 녹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도넘은 조롱…아르헨서 가로수 위에 불붙은 음바페 관 포착

    도넘은 조롱…아르헨서 가로수 위에 불붙은 음바페 관 포착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 상대였던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24, 파리 생제르맹)을 겨냥한 조롱이 도를 넘은 분위기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 가로수 위에는 음바페 사진을 단 관까지 등장했고, 흥분한 시민들은 이 관을 불태우는 모습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는 등 논란을 키우는 양상이다.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은 23일(현지시간)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가 프랑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후 일부 프랑스 선수들이 아르헨티나 팬들 사이에 인종차별적 모욕의 대상으로 전락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프랑스 선수를 겨냥한 노골적인 조롱 논란은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골키퍼인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30, 애스턴 빌라)가 프랑스 음바페의 얼굴 사진이 붙은 아기 인형을 들고 팬들 앞에 등장하면서 본격화됐다. 그가 아르헨티나에 도착한 직후 열린 우승 퍼레이드에서 아기 인형 하나를 품에 끼고 등장했는데, 음바페 얼굴 사진이 붙여져 있었던 것.그는 또 결승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프랑스를 누른 뒤 라커룸에 들어가 “음바페의 죽음을 위해 1분간 침묵하자”는 제안을 하는 등 당시 해트트릭을 기록하고도 패배한 음바페를 노골적으로 비웃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프랑스 축구협회(FFF)는 크게 분노했다. 노엘 그르라에 프랑스 축구협회장은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비정상적인 세리머니에 항의하는 서한을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에 보냈다”면서 “과도한 행동은 스포츠 경기의 맥락 상 이해하기 어렵다. 그의 행동은 지나쳤고 오히려 경기에서 패배한 음바페의 행동이 모범적이었다”고 했다. 노엘 그르라에 회장은 프랑스 축구협회가 아르헨티나의 모욕적 행동에 공식적으로 불만을 제기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매우 충격적인 사례”라면서 “축구협회는 프랑스 축구선수들이 SNS에서 인종차별과 증오의 대상이 됐다. 이러한 사태는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프랑스 우데아 카스테라 체육부 장관 역시 “음바페를 포함한 프랑스 선수들을 조롱하는 행위는 그들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것”이라면서 “스포츠는 공정한 경쟁이자 타인에 대한 존중이 중요한데 그들은 품위없는 승자들”이라고 했다. 또, 마르티네스 골키퍼를 향해 “한심하다”고 했다. 
  • “???” 美 대학총장, 졸업식서 아시아계 말투 흉내 후 낄낄

    “???” 美 대학총장, 졸업식서 아시아계 말투 흉내 후 낄낄

    미국 공립대학 총장이 졸업식에서 아시아계 말투를 흉내냈다가 거센 후폭풍에 직면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인디애나주 소재 퍼듀대학 이사회는 전날,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토머스 키온 퍼듀대학-노스웨스트 총장에게 공식 견책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교수진과 학생들은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키온 총장은 지난 10일 퍼듀대학-노스웨스트 겨울 학위수여식에서 한 축사자가 “창의적 언어를 시도해보라”는 말로 연설을 마무리 하자, 마이크를 이어받아 의미를 알 수 없는 우스꽝스러운 소리를 낸 뒤 “내 아시안 버전 (창의적 언어)”이라고 했다. 좌중을 웃기려는 시도였으나 반응은 싸늘했다. 당시 동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확산하며 인종차별이라는 지적이 일자, 키온 총장은 “공격적이고 무감각한 발언이었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안기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결국 퍼듀대학 이사회는 22일 성명을 통해 “키온 총장의 발언은 극도로 공격적이고 무감각할 뿐 아니라 형편없는 수준의 즉흥적 웃음 유발 시도였다”며 견책 결정을 발표했다. 이사회는 “키온 총장의 발언은 격에 맞지 않고 축하와 화합의 분위기로 기억되어야 할 졸업식장에서 용납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며 “유사 사건 재발시 해고를 포함해 추가 중징계를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수진과 학생들은 “충분치 않은 대응”이라며 키온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토머스 로치 퍼듀대학-노스웨스트 교수 평의회 의장은 대학 이사회를 오만하고 완고하다고 비난하면서 “이번 결정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모욕일 뿐 아니라 키온 총장 해임을 요구하는 교수진을 모독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퍼듀대학-노스웨스트 교직원 87%가 키온 총장 ‘불신임’에 투표했다고 강조했다. 콜레트 모로우 영문과 교수도 “이사회가 상황의 심각성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며 “학생 모두에게 안전한 학습 공간을 제공하는 대학의 능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잘못된 문화를 바로잡고 다양성·형평성·포용성을 존중하는 대학 커뮤니티를 구축하기 위해 지식과 경험을 겸비한 총장이 필요하다. 키온 총장 해임에서부터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퍼듀대학-노스웨스트는 인디애나주 주립대학인 퍼듀대학 시스템에 속한 5개 대학 중 하나로 약 1만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해먼드와 웨스트빌 2곳에 캠퍼스를 두고 있다. 키온 총장은 센트럴플로리다대학·서던일리노이대학·플로리다애틀랜틱대학·미주리대학 등에 근무하다 2016년 퍼듀대학-노스웨스트 총장으로 부임했다.
  • 파리 시내서 ‘외국인 겨냥’ 총기 난사…3명 사망

    파리 시내서 ‘외국인 겨냥’ 총기 난사…3명 사망

    대낮 프랑스 파리 중심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사건은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번화가에 있는 쿠르드족 문화센터 인근에서 발생했다. 사망한 3명 중 2명은 문화센터 앞에서, 다른 1명은 식당에서 변을 당했다. 부상자 3명 중 1명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 용의자 ‘백인남성’…이주민 텐트촌 공격 전력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체포 과정에서 얼굴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69세 백인 남성인 용의자는 프랑스철도공사(SNCF) 기관사로 일하다 은퇴했다. 그는 과거 이주민이 거주하는 텐트촌을 공격한 전력이 있어 이번 총격 사건이 인종 차별적인 이유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용의자는 이날 정오쯤 파리 10구에 있는 쿠르드족 문화센터와 인근 식당, 미용실에서 사람들을 향해 총을 쏜 혐의를 받는다. 파리 10구는 쿠르드족이 많이 모여 사는 지역이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문화센터에는 쿠르드족의 정착 등을 지원하는 자선단체가 입주해있다. 파리 2구 자택에 거주하고 있는 용의자는 스포츠 클럽 사격장에 다니고 있었으며, 정부에 신고한 총기를 여러 정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용의자는 2021년 12월 파리 12구 베르시 공원에 있는 이주민 텐트촌에서 흉기를 휘둘러 최소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수감됐다가 최근 보석으로 풀려났다. ● “분명히 외국인 표적” 경찰 조직을 총괄하는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부 장관은 “(용의자는) 분명히 외국인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쿠르드족을 노린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했다. 다르마냉 장관은 “단독 범행임을 확인했다”면서 “용의자가 프랑스 정보당국이 관리하는 위험인물 명단이나, 최근에 해산한 극우 단체 회원 명단에 없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트위터에 “프랑스에 있는 쿠르드족이 파리 중심부에서 끔찍한 공격의 대상이 됐다”며 유족을 위로하고, 관계 당국에 감사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웃 나라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도 트위터를 통해 “끔찍한 일이 오늘 파리와 프랑스를 뒤흔들어 놨다”며 애도를 표했다.
  • 김혜지 의원, 암사초록길 진입도로 개설에 ‘특별조정교부금 40억 원 교부 확정’

    김혜지 의원, 암사초록길 진입도로 개설에 ‘특별조정교부금 40억 원 교부 확정’

    김혜지 서울시의원(국민의힘·강동1)은 서울시로부터 ‘암사초록길 진입도로 개설 사업에 필요한 40억 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이 확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암사초록길 사업은 올림픽대로로 단절된 한강과 암사동 주거지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강동구 주민들의 염원이 담긴 사업이다. 이번에 확정된 특별조정교부금으로 암사동 172-1~118-2에 폭 6m~42.5m, 연장 272m의 자전거도로 및 보행자도로를 설치해 주민들이 편리하게 한강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이에 김 의원은 “한강변 지역에서 한강을 누리지 못하는 우리 주민들의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재원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예산이 화보된 사업들은 사업추진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살기 좋은 강동구를 만들기 위해 주민들이 원하고 또 필요로 하는 사업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2년 강동구 특별조정교부금은 ▲암사초록길진입도로 개설(40억원) ▲천호대로 219길 도로 및 가로수 정비(10억원) ▲구립장애인종합복지관 건립(13억1천만원) 등 총 136억 원이 교부됐다.
  • 티앤씨재단, 온라인 공감 콘퍼런스 ‘인디아더 존스’

    티앤씨재단, 온라인 공감 콘퍼런스 ‘인디아더 존스’

    재단법인 티앤씨재단은 오는 27일까지 다양성을 주제로 온라인 공감 콘퍼런스 ‘인디아더 존스’를 개최한다. 21일 재단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진행 중인 콘퍼런스에선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강연과 토론 영상이 한 편씩 공개된다. 인디아더 존스는 화합과 융화에 대해 시대적 요구가 있음에도 여전히 인종, 국적 등을 구분지어 소수를 차별하고 혐오하는 현실이 벌어지는 현장을 뜻한다. 22일엔 민영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가 ‘미디어가 혐오를 먹고사는 이유’를, 23일엔 종교학자 김학철 연세대 교수가 종교와 혐오를 주제로 강연한다.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는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다양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뿌리 깊은 차별과 혐오를 해소하고 융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개인, 회사채 투자 이르면 내년 2월부터 비과세 혜택

    개인, 회사채 투자 이르면 내년 2월부터 비과세 혜택

    정부가 채권시장 안정화 방안으로 이르면 내년 2월부터 회사채도 개인 투자상품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한국전력 회사채 발행 규모도 올해와 비교해 큰 폭으로 축소한다. 정부는 21일 발표한 ‘2023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금융시장 안정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개인의 회사채 투자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를 확대해 회사채 시장으로 개인 투자자금이 들어오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ISA 비과세 혜택 부여 대상 금융상품에 회사채와 장외주식시장(K-OTC) 내 중소·중견기업 주식을 포함한다. 내년 국고채 순발행 물량은 61조 5000억원으로 올해 104조 8000억원 대비 큰 폭으로 줄인다. 특히 내년 1분기 국고채 순발행액은 올해 1분기 42조원 대비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국고채가 시장에서 채권 수요를 흡수함으로써 민간기업으로 가는 자금이 줄어드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지방채도 연간 발행을 올해 7조 5000억원에서 내년 6조 5000억원으로 1조원 정도 줄인다. 특히 한전채는 전기요금의 점진적 인상과 재정건전화 자구 노력을 통해 발행 규모를 올해 대비 큰 폭으로 줄일 계획이다. 해외 자금과 투자 유입 확대를 통한 금융·외환시장 안정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내년 1월부터는 해외 자회사 배당금을 과세소득에서 제외하는 익금불산입 제도를 시행한다. 해외에 유보된 우리 기업들의 소득이 국내에 유입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외국인 증권자금이 국내로 들어올 수 있도록 자본시장 투자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 ‘사망을 국가가 책임져야 하냐’, ‘위안부가 자랑이냐’···버젓한 ‘혐오 현수막’ 제재 안 되나

    ‘사망을 국가가 책임져야 하냐’, ‘위안부가 자랑이냐’···버젓한 ‘혐오 현수막’ 제재 안 되나

    이태원 참사 분향소·수요집회 현장에2차 가해 현수막 버젓이···유가족 고통현수막 갈등에 유가족 무릎 꿇기도현행법상 집회용 현수막은 단속 불가이태원 참사 시민분향소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 현장에 ‘혐오’ 발언을 담은 현수막이 버젓이 게재됐지만 관련 법의 한계로 제재를 받지 않고 있다. 유가족 등 당사자들이 현수막 내용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지만 지자체의 단속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아 고스란히 2차 가해로 방치돼있는 실정이다. 21일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인근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시민분향소 앞에는 ‘2021년도 사망자 31만 명이다. 이런 사고, 사망도 국가가 책임져야 하나’, ‘민주당이 집권한 5년 동안 14번의 참사가 일어났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과를 본 적이 없다’는 내용의 대형 현수막이 내걸렸다. 보수단체가 분향소 앞에서 맞불 집회를 신고한 후 설치한 현수막이다. 지난주에는 보수단체의 해당 현수막을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해 용산경찰서에 수사 의뢰가 접수되는 등 현수막을 둘러싼 갈등도 벌어지고 있다. 지난 19일 보수단체 측이 현수막을 훼손한 것이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관계자가 아니냐고 항의하자 희생자 고 이지한씨의 아버지인 이종철씨는 “추모만 제대로 할 수 있게 분향소가 유지되도록 해달라”며 무릎을 꿇고 호소했다. 이씨의 어머니는 호흡곤란으로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다. 용산구에는 해당 현수막을 철거해 달라는 민원이 10건 이상 접수됐지만 구 측은 현실적으로 단속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옥외광고물법 제8조에서 ‘적법한 정치활동을 위한 행사 또는 집회 등에 사용하기 위해 설치하는 경우’에는 현수막 설치를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용산구 관계자는 “해당 단체가 24시간 집회 신고를 했기 때문에 옥외광고물법상 단속 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이날 종로구 평화의 소녀상 인근에서 열린 정의기억연대의 수요집회 현장에서도 같은 상황이 반복됐다. 집회 때마다 충돌해 온 보수단체가 최근 수요집회가 열리는 평화로를 따라 ‘위안부는 매춘 행위를 하는 여자를 지칭하는 것’, ‘역사왜곡 30년’ 등의 현수막을 함께 내걸기 시작한 것이다. 정의연에 따르면 이전 집회에는 ‘위안부가 자랑이냐’, ‘위안부는 포주와 계약 맺고 돈을 번 직업 여성’ 등의 현수막도 설치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정의연 측은 종로구에 현수막 철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지만 구 측은 지난 12일 “집회 신고한 모든 단체가 해당 시간과 장소의 범위 내에서 현수막을 활용해 실제 집회·시위를 하고 있다”며 “옥외광고물법 제8조에 의한 적용 배제 대상으로 단속에 어려움이 있다”고 답변했다. 옥외광고물법 제5조는 ‘인종차별적 또는 성차별적 내용으로 인권침해의 우려가 있는 것’ 등 현수막의 내용에 대해서도 규제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이 조항에 따른 내용 단속 역시 불가능하다는 반응이다. 종로구 관계자는 “현수막의 설치 방법이나 내용이 완전히 위법하다고 판단되면 단속이 가능하겠지만, 현실적으로 집회 때마다 현장에 일일이 나가 현수막 내용이 옥외광고물법 제5조에서 금지하고 있는 조항에 해당되는지 바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피해는 유가족과 ‘위안부’ 피해자 등 당사자들에게 돌아오고 있다.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소속 최헌국 목사는 “자녀들의 억울한 죽음도 모자라 2차 가해 발언을 보고 듣는 유가족들은 뒤로 넘어갈 지경”이라며 “참사가 반복되지 않게 하려면 참사를 향해 쏟아지는 2차 가해 행위 역시 행정당국이 적극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 승부차기 실축한 두 선수에게 인종차별 언사 왜들 이러나

    승부차기 실축한 두 선수에게 인종차별 언사 왜들 이러나

    일이 제 마음대로 풀리지 않았다고 그 책임을 특정 개인에게 묻는 이들이 늘 있기 마련이다. 딱 그 정도에서 멈추지 않고 꼭 출신 배경이나 인종처럼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일을 무기로 휘두르는 사람들이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한 두 프랑스 선수 킹슬리 코망(26·바이에른 뮌헨)과 오렐리앙 추아메니(22·레알 마드리드)에게 온라인에서 엄청난 비난 댓글이 쏟아진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두 선수 모두 흑인이라 아프리카로 돌아가라거나 등등의 형편없는 공격이 난무하는 모양이다. 뮌헨 구단은 아르헨티나 수문장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선방에 막힌 코망을 지지하는 성명을 온라인에 올려 응원에 나섰다. “FC 바이에른은 킹슬리 코망에게 가해지는 인종차별 언급들을 강력 규탄한다. FC 바이에른 가족이 당신, 왕 뒤에 있다. 인종주의는 스포츠와 우리 사회에 발붙일 곳이 없다.” 추아메니가 찬 킥은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퉁겨나가 통산 세 번째이자 역대 세 번째 대회 2연패 꿈을 산산조각냈다. 물론 그 전에 아르헨티나 수문장 마르티네스의 저열한 신경전에 말려든 결과였다. 마르티네스는 심판이나 추아메니에게 공을 돌려주지 않고, 공을 차버려 추아메니가 주우러 가게 만들었다. 이 과정에 주심으로부터 옐로카드를 받긴 했지만 아랑곳않고 추아메니에게 계속 말을 거는 등 시비를 했고, 멘탈이 약한 추아메니는 그만 실축하고 만 것이었다. 사실 객관적이고 엄정한 축구 팬이라면 마르티네스의 저열한 심리전을 비판해야지, 애꿎은 희생양이 된 스물두 살 청년에게 비난 댓글을 쏟아부어선 안 될 일이었다. 승부차기에 실패한 선수에게 비난과 성토가 쏟아진 일은 지난해 이탈리아와의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0 결승을 패배한 잉글랜드 대표팀의 마커스 래시포드, 제이든 산초, 부카요 사카에게 있었던 인종차별 공격과 똑닮았다. 셋 모두 킥을 놓쳐 2-3 패배의 빌미가 됐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인민재판식 치도곤을 당했다.
  • 전 연인 집 초인종 부수고 128차례 메시지 보낸 20대 男

    전 연인 집 초인종 부수고 128차례 메시지 보낸 20대 男

    전 여자친구에게 일방적으로 연락을 하고 집에 무단침입한 20대 남성이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형사1단독 배관진 부장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기소된 A(21)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또한 40시간의 스토킹 범죄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 A씨는 지난 9월 20일 피해자 B씨에게 “학교 축제에 가서 너를 찾기 전에 전화하라”는 메시지를 3일간 총 128차례에 걸쳐 휴대전화·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송한 혐의 등을 받았다. A씨는 또한 같은달 19일 오후 피해자 B씨가 없는 사이 그의 집에 들어가 술을 마시고 이튿날 오후까지 B씨를 기다렸다. 당시 그는 주방에 있던 흉기를 빈 술병에 꽂아두기도 했다. 이로부터 이틀 후에는 B씨 집을 다시 찾아 수차례 초인종을 누르고 현관문을 발로 차는 등 약 1시간동안 소란을 피웠다. 또한 초인종과 주변 물건을 부순 것으로 드러났다. 배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흉기를 이용해 스토킹 범행을 저지르고 주거 침입을 하는 등 죄책이 무겁다”며 “피해자가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이질적 영역 아우르며… 새로운 미술 언어 창조한 ‘사진회화 마술사’[이지윤 큐레이터의 은밀한 미술인생]

    이질적 영역 아우르며… 새로운 미술 언어 창조한 ‘사진회화 마술사’[이지윤 큐레이터의 은밀한 미술인생]

    살아 있는 현대미술 작가 중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영국의 구상회화 작가 데이비드 호크니와 독일의 추상회화 작가 게르하르트 리히터일 거다. 리히터는 히틀러가 총리가 되기 1년 전인 1932년 동독 드레스덴에서 태어났다. 당시는 인종차별주의와 독재주의로 정치적으로 혼란한 시대였다. 그는 사회주의를 지지하는 리얼리즘을 교육하는 동독에서 예술 활동을 시작했다. 1955년 ‘카셀 도큐멘타’(5년마다 열리는 미술전시회)에서 잭슨 폴록과 루초 폰타나의 작품을 접하면서 창작을 규제하는 공산주의와 사회주의 환경에서 벗어나고자 1961년 서독으로 이주했다. 베를린 장벽이 세워지기 직전이었다. 서독으로 이주한 그는 당시 최고 작가들이 모여 있던 뒤셀도르프 국립예술대학에서 팝아트, 누보레알리슴 앵포르멜(informel·추상미술) 등 새로운 미술적 동향을 공부하며 이데올로기의 제한 없이 회화의 물질적·개념적·역사적 의미를 탐구했다. 그는 대중미술부터 순수미술까지, 재현회화에서 추상회화까지 넓은 범주의 미술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미술계에서 대립되는 것으로 여겨지는 모든 영역들을 뒤섞은 작업들을 선보여 왔다. 설치, 조각, 사진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며 끊임없이 새로운 미술 언어에 대한 탐구를 진행할 수 있었다. 이런 다양한 영역에 대한 탐구가 90살이 넘어서도 계속 진화하며 변해 가는 새로운 미술 언어를 만들고 있는 작품의 원동력이 아닌가 싶다. 그의 상징적 초기 작업은 ‘뿌연 회화’(blurry painting)다. 이 작업은 잡지, 신문 기사, 가족 사진, 일상의 사진들을 활용한 작품으로 ‘사진 회화’라 불릴 수도 있다. 리얼리즘 기법으로 그려 낸 화면 외곽선을 의도적으로 흐리게 만들어 마치 그가 경험한 혼란스러웠던 독일의 사회적·현실적 상황과 미술계 동향에서 작가로서 취하고자 했던 중립적 태도를 드러낸다. 사진을 재현하는 회화 행위는 주관적 해석을 배제하고 객관적 관찰자 태도를 취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이는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태도를 드러낼 수 있는 방법이었다. 또한 동독의 리얼리즘적 미술 특징을 서독의 국제적 추상주의 맥락 가운데에서 독자적으로 보여 주는 시도로 해석할 수도 있다. 작가로서 중립적 위치를 지키고자 했던 리히터는 이 연장선상에서 1967년부터 ‘회색 회화’(grey painting) 작업을 진행한다. 그는 흑백 대비의 강렬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중간의 혼합 색채인 회색을 사용한다. 리히터는 회색을 무관심에 대한 발언이자 주관적 의견을 비워 내기 위한 색상이라고 설명한다. 회색 회화는 회색조의 사진 회화로 제시되기도, 단순히 순수하게 색상의 본질을 탐구하는 회화로 제시되기도 한다. 그는 1982부터 1983년까지 2년에 걸쳐 총 12개의 촛불 작업을 남겼다. 리히터 작품 중 가장 주목받는 작품이기도 하다. 사진 회화 특유의 흐리기 기법으로 촛불 회화는 명상적 분위기를 전한다. 그는 촛불 개수와 구도에 변형을 가하며 반복적으로 작품을 그려 냈으며, 심지어는 해골과 함께 촛불 회화를 그려 냈다. 이 지점에서 촛불 연작은 인생의 덧없음을 주제로 했던 17세기 네덜란드의 바니타스 정물화와 미술의 오랜 주제로 다뤄진 ‘메멘토모리’(죽음을 기억하라)라는 정언명령을 상기시킨다. 그는 이 시리즈를 작업하며 ‘명상과 기억, 침묵, 죽음과 관련된 감정을 경험했다’는 말을 남겼다. 독일에서 발생한 수많은 외상적 사건을 연상시킨다. 촛불 회화 연작은 20세기 독일에서 발생했던 수많은 사건들에 대해 예술가가 진행하는 애도 행위로 해석할 수 있다.그의 ‘사진 회화’는 어떤 면에서는 추상화의 한 방법으로 활용돼 진화했다. 그는 카메라 렌즈로 확대한 캔버스의 붓자국을 정밀하게 묘사하기도, 평범한 사진을 극단적으로 확대해 재현한 후 지시하는 대상을 분별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방식으로 추상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래서 그의 회화는 시각적으로는 추상표현적 형태를 취했더라도 그 이면에 사진을 그대로 재현하는 포스트 모더니즘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 회화의 전통을 벗어남과 동시에 새로운 추상회화의 영역을 만든 것이다. 리히터가 보여 준 사진 회화는 사진이 등장한 이후 여러 작가들이 행해 온 사진과 회화 사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시도들과는 차별된다. 회화만의 순수한 무언가를 찾지도, 전형적 추상 형태를 취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사진을 그대로 재현해 모더니즘의 전통에 반박했다. 미술계에서 대립항으로 여겨졌던 사진과 회화를 뒤섞어 융합해 내며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것이다. 리히터는 1960년대부터 작업의 원천으로 삼기 위해 수집해 온 사진 이미지들을 패널 위에 부착해 정리한 대규모 이미지 기록 작품 ‘아틀라스’를 제작했다. 1972년 처음 전시를 시작하면서 계속 새 자료들이 추가되고, 재배열되며 반복 전시됐다. 이 자료 속 이미지들은 두 가지로 구분된다. 가족, 인물, 동물, 주변의 풍경을 찍은 사적 기록 사진과 신문, 잡지, 포르노, 선전용 사진 등 공적 사진이다. 무수하게 모인 사진들, 그가 ‘이미지의 대홍수’라 표현한 ‘아틀라스’에서 이미지들의 개별 성격은 사라진 채 그저 기록물로 존재한다. 실제 그것이 존재했었음에 대한 지표로 작동하는 ‘사진’의 특성, 사진에 내포된 증거로서의 성격으로 인해 ‘아틀라스’는 단순히 이미지 모음이 아닌 동시대적이고 역사적인 사건들을 기록한 대규모 기록물로 변모했다. 이는 작가가 자신이 속한 시대와 사회를 가장 객관적 태도로 제시한 작업이라 할 수 있다.정치적 이념이든 회화적 의미이든 중립적 태도를 고수했던 그의 초기 예술적 태도는 작품에 ‘우연’을 개입시킨 작업들에서도 확인해 볼 수 있다. 무작위적으로 선택해 배열된 ‘색상표’(Color Chart)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그는 이미 상품으로 제작된 수많은 색상의 물감을 색상표 형식을 차용해 작업을 진행한다. 이 시리즈는 1966년 시작돼 ‘18개의 색상’, ‘256개의 색상’, ‘1024개의 색상’, ‘4096개의 색상’ 등 색상들이 계속 추가되며 반복 제작됐다. 리히터는 색상표 각각의 색들을 어떤 것을 지시하지도, 의미하지도 않는 일종의 기성품으로 사용했으며, 색채에 대한 무관심한 태도를 일관되게 유지했다. 우연적 선택의 결과들로 제작된 색상표 연작들은 색상 간의 위계를 해체하고, 관람객들의 해석적 시도를 무위로 돌리는 회화적 시도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이 연작은 색상 간에 백색 여백을 두고 그려진 것과 달리 점차 백색 여백은 줄어들고 색상들이 직접 맞대어지는 화면으로 그려진다. 이는 디지털 사진의 픽셀을 연상시킨다. 이로써 그의 색상표 연작은 사진 회화와 다른 시작점에서 시작됐을지라도 결국 그의 오랜 관심의 대상이었던 사진으로 연결된다.색채에 대한 연구는 그의 또 다른 추상화 양식으로 발전한다. 초기 사진을 활용한 추상화와 다르게 그는 여러 겹으로 쌓은 물감을 스퀴지와 주걱으로 밀어내고 긁어내 우연의 결과로 작품을 완성한다. 물감을 덧칠하고, 긁어내고, 밀어내는 행위를 반복해 오직 여러 겹으로 쌓인 물감의 층위와 물리적 흔적들이 가득한 화면만을 보여 준다. 작가는 사진 추상회화에서 보였던 무언가를 묘사하고자 하는 의지보다는 작가의 주관성이 거의 개입되지 않은 우연한 물질성의 회화를 드러내고자 한 것이다. 이 지점이 리히터를 리히터로 만드는 순간이 아닌가. 그의 회화는 단순한 채색의 배열이 아닌, 잘 그린 회화만이 아닌 작가의 정신과 사상, 태도, 의식이 만들어 낸 개념적 회화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숨 프로젝트 대표
  • 1초27 확 줄였다… 진화한 마린 보이, 2년 연속 金물살

    1초27 확 줄였다… 진화한 마린 보이, 2년 연속 金물살

    ‘디펜딩 챔피언’ 황선우(19·강원도청)가 쇼트코스(25m)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아시아신기록으로 대회 2연패를 일궈 냈다. 황선우는 18일 호주 멜버른 스포츠 앤드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39초72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금물살을 갈랐다. 지난 16일 열린 남자 (자유형)계영 800m 결승 첫 주자로 나서 아시아 신기록(1분40초99)을 작성했던 황선우는 이틀 만에 1초27이나 단축하는 역영을 펼쳤다. 당시 계영 대표팀은 황선우-김우민(21·강원도청)-이호준(21·대구광역시청)-양재훈(24·강원도청) 순으로 레이스를 이어가 6분49초67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는데, 첫 영자로 나선 황선우가 2016년 박태환의 같은 대회 200m 우승 기록인 한국 및 아시아 기록(1분41초03)까지 한 번에 갈아치웠다. 단체전에서 첫 번째 영자의 기록은 같은 영법 및 거리의 개인종목 기록으로도 인정한다. 황선우는 또 2018년 중국 항저우 대회에서 다나스 랍시스(리투아니아)가 세운 종전 대회 기록(1분40초95)도 경신했다. 이날 우승 기록은 파울 비더만(독일)이 2009년 작성한 세계 기록(1분39초37)에 불과 0.35 뒤진 기록이다. 황선우는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는 1분42초44의 기록으로 전체 출전 선수 46명 가운데 8위에 그쳐 8명이 겨루는 결승에 가까스로 막차를 탔다. 황선우는 결승에서 가장 불리한 8번 레인에서 물살을 갈랐지만 여유 있게 1위로 터치패드를 찍는 쾌거를 이뤘다. 황선우는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2연패도 달성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제15회 대회에서 1분41초60의 기록으로 자신의 메이저대회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8번 레인 출발대에서 0.65초의 출발 반응 속도로 물에 뛰어든 황선우는 첫 25m 구간부터 10초83의 기록으로 1위로 치고 나갔다. 이어 50m 구간을 23초26에 찍어 잠시 페이스를 조절하며 데이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에게 선두를 내줬지만 이어진 75m 구간에서 35초92로 다시 1위를 탈환했다. 이후 황선우는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100m 구간을 48초88에 주파한 황선우는 경기가 막바지로 이어질수록 2위와의 거리를 벌려 갔다. 결국 마지막 200m 구간을 마쳤을 때 포포비치와의 격차는 1초07까지 벌어졌다. 황선우, 포포비치에 이어 톰 딘(영국)이 1분40초86으로 3위에 올랐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광진구 지역예산 대거 확보, 교육예산 삭감은 유감”

    박강산 서울시의원 “광진구 지역예산 대거 확보, 교육예산 삭감은 유감”

    서울특별시의회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6일 제315회 서울특별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2023년 서울특별시 예산안에서 광진구 지역예산을 대거 확보했다고 밝혔다. 박강산 의원은 “관계 부서 공무원의 협조와 지역 주민과의 소통으로 광진구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19개 사업과 46억 원 가량의 예산을 성공적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광진구 지역에서 국회의원-서울시의원-광진구의원이 삼박자 원팀을 이루어 지역예산 확보와 지역발전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 의원은 현재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광진구의 안전과 복지, 그리고 포스트 코로나 이후 일상 회복을 위한 예산확보에 치중했는데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어린이 안전과 보행 불편 해소를 위한 횡단보도 확충 및 정비예산을 2억 원 확보했다. 해당 장소는 신자초교 어린이보호구역과 광장초교 어린이보호구역(대각선횡단보도, 보행신호기 설치), 보건복지행정타운(단일로 횡단보도 신설) 앞 부근이다. 뚝섬로(뚝섬로 596~630, 자양번영로 42 ~ 뚝섬로 629) 보도 침하와 파손 등으로 인해 안전사고 발생위험 및 보도 물고임 현상으로 보행자의 불편이 이어짐을 확인하고 신속하게 정비하기 위한 예산 4억 7천 5백만 원을 확보했다. 또한 광진소방서에서 2012년 재건축 당시 구매한 출동대원들의 집기가 노후되고 내구년수가 경과되어 출동대원들의 개인보호장구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것을 확인하고 광진구민의 안전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예산 1억 5천만 원을 확보했다. 뚝섬유원지역은 승강장 지붕이 돔 형태의 지붕으로 인해 여름철 폭염 시, 40도까지 상승하며 겨울철은 한강 바람 유입으로 지역 주민의 민원과 원성이 자자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상⦁하행성에 각각 고객대기실을 설치하여 지역 주민에게 쾌적한 이용환경을 제공하고자 예산 1억 6천만 원을 확보했다. 잠실철교 내⦁외선측 방호울타리가 낮아 열차 운행 시, 안전사고 및 시설물 훼손 우려가 있음을 확인하고 이를 해결하고자 철교 시설물 보호 및 열차 안전운행 확보를 위해 철교 구조물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예산 5억 원을 확보했다. 광진구에 위치한 중랑천은 현재 노후화된 주민편의시설들이 다수 자리잡고 있는 상황인데 미세먼지 저감과 다층구조 녹치확충을 통해 도심 생태환경을 개선하고자 중랑천 제방 산책로 녹지 및 주민편의 특화를 위한 예산 3억 8천만 원을 확보했다. 광진구 내 상징공간에 꽃길 조성을 통해 도시디자인을 새롭게 하고, 가로수 수형조절을 통해 여름철 집중호우 및 태풍 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위한 예산을 각각 2억 원과 4억 7천 5백만 원을 확보했다. 추가로 수목 식재를 통한 가로경관 조성을 위해 가로변 녹지량 확충 예산 9천 5백만 원을 확보했다. 코로나19와 자양1구역 주택재건축사업으로 영동교시장 편측 건물이 철거된 상황에서 영동교시장 활성화 디자인 개선을 위한 예산 1억 4천 4백 4십만 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주변 롯데캐슬 아파트 준공 시, 주변환경과 어울리는 디자인 환경개선을 통해 시장 활성화와 지역경제 되살리기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광진노인종합복지관과 자양종합사회복지관은 옥상 누수 방수 및 건축 부분 보수뿐만 아니라 노후물품 교체와 차량교체 등 기능보강을 위한 예산확보가 시급한 상황이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예산을 각각 1억 5천 4백 4십만 원, 1억 5천 9백만 원을 확보해 지역사회 복지관의 제 기능과 역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끝으로 어린이대공원은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방문객이 감소하는 상황 등 어려움이 있었는데 광진구의 랜드마크로써 본연의 모습을 회복하고 방문 활성화를 위해 가족박람회 개최 및 노후된 안내표지판 및 홍보물 개선을 위한 예산 4억 5천만 원을 확보했다. 한편, 박 의원은 “지역예산을 대거 확보한 것과 별개로 일선 학교 현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학교기본운영비와 학생 생명, 안전, 무석면 관련 예산이 정쟁이 소용돌이에 휩싸여 어처구니없는 과정에 의해 삭감당했다”며 “교육위원으로서 이에 대한 명확한 책임을 밝히고 지역 주민과 연대해 행동에 나서겠다”는 심경을 밝혔다.
  • “겨울을 따뜻하게”… 성북구, 취약계층 이웃 위한 기부 행렬 줄이어

    “겨울을 따뜻하게”… 성북구, 취약계층 이웃 위한 기부 행렬 줄이어

    서울 성북구가 소외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각계각층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달 1일 창립 56주년을 맞이한 삼표그룹은 성북노인종합복지관에 지역 특산품 50상자를 기부했으며, 소외계층 104가구에 김치 1040㎏을 전달했다. 2018년부터 성북구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온 쌍용C&E도 정릉3동 30가구에 연탄 6000장과 김치 150㎏을 전달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에너지 소외계층 13가구를 대상으로 벽지와 장판을 교체(1500만원 상당)하는 집수리 봉사를 했다. 가수 박재정 팬클럽 teamparc은 박재정의 생일을 기념해 그가 태어나고 학창 시절을 보낸 성북구에 쌀 2500㎏을 기부하며 남다른 ‘팬심’을 선보였다. 종교단체의 나눔도 이어졌다. 성북구 교회연합회가 성금 500만원을 기부했으며 분기마다 성금 1000만원을 기부하는 돈암동 대한불교조계종 흥천사도 성금 1000만원을 전했다. 정릉동 대한불교조계종 봉국사는 올해 두 번째로 성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이 외에도 성북구 20개 모든 동 주민센터로도 개인·단체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015년부터 매해 월곡1동 주민센터에 기부한 ‘폐지천사’ 장선순씨는 폐지 단가가 급락한 상황에서도 약 18만원을 기부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앞으로 성북구는 성금과 기부 물품이 꼭 필요한 이에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침체로 모두에게 힘든 겨울이었으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의 손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이분들의 뜻을 기리고 기부 문화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