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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비인형女’ 루키야노바 “내 큰 가슴 비밀은...”

    ‘바비인형女’ 루키야노바 “내 큰 가슴 비밀은...”

    소위 ‘살아있는 바비인형’으로 불리는 모델 발레리아 루키야노바(28)가 외모 못지 않게 특이한 생각을 갖고있는 것 같다. 최근 루키야노바는 남성잡지 GQ 러시아판과의 인터뷰에서 인종차별적인 황당한 궤변을 늘어놓아 논란에 휩싸였다. 루키야노바는 “서구 사회에서 성형수술이 늘어나는 것은 인종이 다른 국제결혼 때문”이라면서 “이같은 인종간의 ‘결합’ 때문에 미(美)가 타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950-60년대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성형수술 없이도 아름다웠는가?”라고 반문하며 “나는 하얀 피부를 가직 노르딕(Nordic·북유럽인종) 이미지 그 자체”라고 자랑했다.   우크라이나 출신의 루키야노바는 그간 바비인형을 연상케 하는 몸매와 외모로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특히 화장부터 옷차림새까지 이미 모든 생활이 ‘바비인형화’(化) 된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은 네티즌의 큰 관심을 모아 현재는 모델로도 활동 중이다. 특히 이 인터뷰에서 루키야노바는 자신의 외모가 ‘과학기술’ 덕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루키야노바는 “난 가슴 임플란트 외에는 성형수술을 전혀 받지 않았다” 면서 “내 특별한 외모는 힘든 다이어트와 운동 덕”이라고 밝혔다. 한편 루키야노바는 과거 여러차례 인터뷰를 통해 ‘설전’(舌戰)를 일으킨 바 있다. 최근에도 그녀는 “몇 주 동안 특별히 먹지 않아도 전혀 허기를 느끼지 않으며 나중에는 정말 공기와 빛으로만 살고싶다” 면서 “나는 새로운 차원의 ‘존재’와 만난 적이 있으며 내 외모는 영적인 이상을 추구하는 행위”라는 4차원 주장을 펼친 바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대륙을 들었다놨다, 미셸의 소프트외교

    대륙을 들었다놨다, 미셸의 소프트외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가 26일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일정을 끝으로 5박 6일간의 중국 방문을 마무리했다. 미셸 여사는 이날 청두의 한 티베트 음식점에서 야크를 주메뉴로 점심 식사를 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외신들은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티베트 식사는 미셸 여사가 중국의 소수민족 인권에 관심이 많은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티베트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만난 것처럼 미셀 여사도 티베트에 대해 모종의 메시지를 전한 것이란 분석이다. 미셸 여사는 중국에 머무는 동안 ‘보편 가치’를 전파하는 데 총력을 쏟았다. 전날 청두 제7중학교에서 이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을 통해 미국의 인종차별 극복 역사를 거론하며 중국에서는 금기시되는 저항권과 표현의 자유를 우회적으로 역설했다. 그는 연설에서 “우리는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고 믿는다”면서 “설령 다른 모든 사람이 우리가 말하는 것을 싫어하고 혹은 동의하지 않는다 해도 우리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을 말할 권리가 있고 우리가 숭배하는 것을 믿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2일 베이징대 강연에서는 인터넷에서의 자유로운 정보 유통과 표현의 자유, 종교의 자유에 대한 중요성을 거론한 바 있다. 중국 언론들은 미셸 여사가 중국 문화를 적극적으로 체험하는 모습을 통해 중국에 존중을 표시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방문으로 인한 양국 간 우호 증진에 방점을 두는 분위기다. 미셸 여사가 청두에서 중국의 전통 무예인 태극권을 배우고, 중국식 샤부샤부인 훠거(火鍋)요리를 시식하는 모습과 판다의 번식기지를 방문한 내용 등을 상세히 보도했다. 네티즌들은 미셸 여사가 중국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체험하는 모습을 통해 미국에 대한 중국인들의 호감을 한껏 제고시켰다며 호평을 쏟아 내고 있다. 한편 중국 언론들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 “미셸 여사가 남편을 만나거든 안부를 전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하자 오바마 대통령이 폭소를 터뜨렸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마하트마 간디의 생애

    간디의 아버지는 영국의 지배를 받던 서벵골 구자라트주의 공국인 포르반다르의 총리였다. 어머니는 신앙심이 깊었다. 대학 시절 영국 유학길에 올랐다거나 평생 채식주의와 상호 관용 등의 신념을 스스로 실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그의 가족력과 무관하지 않다. 영국 런던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해 1891년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간디가 활동한 주무대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었다. 1893년 남아프리카 나탈에서 간디는 인도인들이 받는 차별에 각성, 인종차별 반대 투쟁을 벌였다. 인도인 이민 제한을 위해 실시한 지문등록을 거부하다 투옥되기도 하고, 인도인차별법 입법 반대 투쟁을 하고, 인도인에 대한 차별대우 실태를 국제사회 여론에 호소하기도 했다. 1차 세계대전 와중까지 영국의 입장을 지지하던 간디는 전쟁 이후 영국이 인도 독립 약속을 지키지 않자 1919년 영국상품 불매운동, 납세거부운동 등을 지휘하다 1922년 체포됐다. 1942년 영국을 상대로 비폭력·불복종 운동을 벌이다 투옥됐다. 1947년 8월 15일 인도 독립 이후 이슬람교도와 힌두교도의 화해를 위해 활동했지만 이듬해 1월 30일 뉴델리에서 반이슬람 세력의 총을 맞고 암살당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씨줄날줄] 고령 운전/최광숙 논설위원

    영화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Driving Miss Daisy)는 주인공 데이지(제시카 탠디 분)가 70세가 넘는 고령에도 운전하다가 사고를 내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에 아들은 사람 좋은 흑인 운전기사인 호크(모건 프리먼 분)를 고용해 어머니를 모시게 한다. 그러나 인종차별이 심했던 남부지방 출신인 데이지는 흑인 운전기사를 무시하고 냉대하다 못해 내쫓으려고 갖은 애를 쓰지만 결국 진실한 그에게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데이지처럼 부잣집 할머니야 운전기사를 고용하면 되지만 현실 속 노인들의 교통 문제는 그리 간단하지가 않다. 평생을 내 손으로 직접 운전하면서 살다가 나이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운전을 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생활 편의를 위해, 혹은 생업을 위해 고령임에도 여전히 운전대를 놓지 않는 이들이 적지 않은 이유다. 필자의 외삼촌만 해도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여전히 운전을 한다. 가까운 거리의 시내 운전만이 아니라 친구들과 2~3시간 이상의 장거리 여행도 거뜬히 다닌다. 체력도, 판단력도 자신 있어 하는 외삼촌은 그래도 “운전사고의 위험성 때문에 80세가 넘으면 운전을 하지 않겠다”고 한다. 최근 서울 중구 신라호텔의 출입구 회전문을 들이받아 4명의 호텔직원과 투숙객을 다치게 한 택시운전기사 홍모씨도 82세의 고령 운전자였다.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65세 이상의 고령 운전자들이 늘면서 이들의 교통사고 사망도 2011년 31명에서 2012년 43명, 2013년 51명으로 증가했다고 한다. 올 들어 1~2월에만 16명이 숨졌다. 서울시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가 해마다 줄어드는 현상과는 정반대다. 경찰은 이에 경로당· 노인복지관 등을 찾아 교통안전 교육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고령 운전자임을 표시하는 ‘실버마크’를 자체 제작해 차량에 붙이도록 할 계획이다. 국토부와 서울시 등 관련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일정 연령이 되면 운전 자격 여부를 심사하는 등 관련법 개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일본은 이미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가 늘면서 70세 이상의 운전자는 면허증 갱신 시 강의를 듣거나 인지 지능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2008년부터 면허를 반납하는 고령 운전자들에게 대중교통비를 대폭 깎아주는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뉴질랜드는 80세가 되면 운전면허가 자동으로 말소되며, 갱신하려면 2년마다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노인들의 이동권과 행복 추구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안전이다. 요즘 규제개혁이 대세이긴 하나 고령 운전자들에 대한 적절한 규제는 필요할 것이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풍요와 빈곤 ‘두 얼굴’… 저항받는 자본주의 문화

    풍요와 빈곤 ‘두 얼굴’… 저항받는 자본주의 문화

    우리는 세계화된 자본주의 문화에 젖어 살고 있다.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에는 초콜릿을 생각하고 크리스마스가 되면 산타클로스를 떠올린다. 커피, 운동화, 햄버거 등 매일 사용하는 물건들이 내 손에 들어오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는 관심이 없다. 더 많은 부(富)를 원하고, 경기부양을 명분으로 빚을 지는 국가에 관대한 시선을 보낸다. 그러는 사이 세상의 어딘가에서는 기아와 빈곤, 환경파괴, 종족갈등과 인종차별, 질병의 확산, 테러리즘과 종교분쟁이 끊이지 않는다. 무엇이 문제인가. 뉴욕주립대 인류학과 석좌교수인 리처드 로빈스는 “자본주의 경제를 이해하지 않고는 오늘날 세계와 그 안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면서 “우리가 대면하는 현실은 자본주의 문화의 세계적 팽창이 초래한 결과”라고 진단한다. 그의 역작 ‘세계문제와 자본주의 문화’(김병순 옮김, 돌베개 펴냄)는 오늘날 세계가 안고 있는 문제들이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인류학과 역사학, 경제학과 같은 학문적 배경에서 세계체계(world system)의 관점으로 분석한 책이다. 세계체계를 주요 분석 도구로 활용한 것은 당대의 어떤 문화나 사회도 그와 무관하게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책은 소비자, 자본가, 노동자, 국민국가를 자본주의 문화의 핵심 구성요소로 상정하고 이들 구성요소의 기원과 본질을 차례로 분석한다. 이어 자본주의 문화가 야기하는 문제들을 짚으면서 일부 국가나 집단은 왜 그것에 저항했고, 지금도 저항하고 있는지를 심도 있게 고찰한다. 자본주의가 인류에 전에 없던 풍요와 번영을 안겨준 것은 분명하지만 자본주의 세계체계의 확산은 사회적 관계,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 식량생산 방식, 보건과 질병의 문제, 환경 문제를 수반했다. 로빈스는 “이런 문제들의 근원은 바로 자본주의 문화라는 중심 교의, 즉 끊임없는 경제성장에 대한 요구와 갈망”이라고 지적한다. 파괴적인 욕구 자체에 대한 반성이 선행되지 않는 한, 세계화가 가난한 나라를 돕기 위한 것이 아니라 기업과 정치적 이익을 위한 것이라는 점에 세계인이 눈을 뜨지 않는 한, 기업 자유지상주의와 소비만능주의로 인한 세계적 문제들의 해결은 요원하다. 그는 “더 많이 소비하고, 더 많이 일하고, 더 많이 버는 것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도록 하면서 그것들을 더욱 조장하도록 설계된 정부체제를 지지하는 금융체계부터 개혁해야 한다. 착취에 기반을 둔 자연자본을 재구축하고 정치자본을 복원하며 사회자본을 재건·보완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선 우리의 가치관부터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타임스’ 창간 편집인인 니컬러스 웝숏의 ‘케인스 하이에크’(김홍식 옮김, 부키 펴냄)도 자본주의의 변모 양상과 정치 지형의 변화를 이해하는 데 훌륭한 길잡이가 된다. 책은 경제학의 양대산맥으로 군림해 온 케인스와 하이에크가 불황의 해법을 놓고 벌인 리턴매치를 연대순으로 담았다. 거시경제와 미시경제의 두 거장이 주고받는 논박과 주장을 실제 발언을 가져와 보여줌으로써 양쪽 의견을 직접 듣는 것처럼 흥미진진하게 전개한다. 1930년대 불황에 대해 케인스는 투자를 늘리고 총수요를 증가시킴으로써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하이에크는 가만히 두면 가격 메커니즘에 따라 상품의 공급과 수요가 일치하는 균형을 향해 시장이 움직일 것이라는 반론을 펼친다. 1차 대결은 케인스의 완승. 루스벨트 대통령이 대공황을 극복하기 위해 펼친 뉴딜정책은 케인스식 경기부양의 대명사가 됐고 1960년대 후반까지 케인스 이론이 세계 경제학계를 주도했다.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이 찾아오면서 하이에크의 시대가 찾아왔다. 영국의 대처 총리와 미국 레이건 대통령이 ‘작은 정부’와 자유시장주의의 선봉에 섰다. 2008년 세계금융위기로 케인스는 화려하게 부활한다. 하지만 오바마의 경기부양책이 2년이 지나도록 별 효과가 나타나지 않자 하이에크의 이론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계 경제는 여전히 두 거장의 영향권에서 움직이는 셈이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열린세상] 미래지향적 한·일관계와 위안부 역사관/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미래지향적 한·일관계와 위안부 역사관/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유엔 인권회의에서 한국의 외교부장관으로서는 최초로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심대한 고통을 당한 종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일본이 과거사를 올바르게 직시하기를 인내하며 기다려 왔지만 더 이상 인내할 수 없을 만큼 일본 정계 인사들의 망언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통한의 일제 식민지배와, 종군위안부와 강제 징용에 대한 사죄가 고노 담화, 무라야마 총리의 사죄 등으로 근근이 위안을 받아 왔지만 일본 관료들의 수없는 과거사 부정도 함께 이어져 오면서 억울함을 겨우 추스르던 한국의 국민들은 수없는 좌절감을 맛보곤 했다. 그런데 아베라는 인물이 총리직에 두 번이나 올라서면서 더 이상 용인할 수 없는 망언을 쏟아내고 있기에 윤 장관의 유엔인권회의 발언은 시의적절한 처신이었다고 평가된다. 그리고 한국의 외교부 장관이 유엔인권회의에서 공식적으로 거론하기 시작한 만큼 일본의 전격적인 과거사 직시의 처신이 없는 한 범정부적인 정책으로 일본 측의 잘못된 역사인식을 바로 잡아야 한다. 그러면서도 도쿄 시내 한복판에서 “한국인은 일본에서 나가라”는 인종차별적 데모를 하는 일본 극우세력을 보면서 21세기 개명천지에 이런 나라도 있으니 경악을 금치 못할 판이다. 만약 한국에서 일본인들을 나가라고 하면 일본 국민은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세계의 경제대국이라는 일본 일각에서 벌어지는, 있을 수도 없는 반인권적 집단행동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필자는 동북아의 번영과 평화의 미래를 이렇게 꿈꾸어 왔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패전한 일본은 민주주의라는 길을 한국과 중국보다 오래 경험했기 때문에 과거의 침략사를 진정으로 잘못되었다고 회개하면 한국과 미래의 동반자로서 공산주의 중국을 민주화시키는 데 힘을 합치면 동북아의 평화와 미래가 있다고 생각해 왔다. 그리고 이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그런데 일본의 과거 침략사 부정에 국제사회뿐만 아니라 가장 가까운 동맹국인 미국마저 잘못되었다고 할 정도이니, 이제는 그냥 덮어둘 일이 아닌 것이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지식인층의 상당수가 아직도 희망을 갖고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민들어가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참에 종군위안부의 문제만큼은 종결을 지어야겠다. 일본의 인권유린을 역사에 남기기 위해 종군위안부 역사관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여성으로 가장 수치스러웠을 종군위안부 생활을 어둠에 묻어 두었다가 용기를 내어 이 사회에 얼굴을 드러내고 나와 주신 피해자 어르신들의 진정한 용기를 영원히 기록할 기념관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는 전쟁을 통한 참혹한 인권유린이 일어나지 않도록 국제사회가 널리 알 수 있는 역사관을 만들어야 하겠다. 100만여명 이상의 사람들이 독가스실에서 죽어 갔던 폴란드 아우슈비츠의 복원 사업도 폴란드 의회의 결정으로 이루어진 것이며 지금도 1년에 1000만명 이상 방문하고 있어 역사의 산 교육현장이 되고 있다. 독일은 그 수치스러운 현장을 진정한 사죄의 가슴으로 협력하고 있다. 감히 인간으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독살의 현장과 굶주림, 강제노역 등의 현장을 아우슈비츠뿐만 아니라 독일 뮌헨 근처의 다카우 수용소, 생체실험을 자행했던 베를린 근처의 작센하우스, 베를린 한복판의 나치 홀러코스트 기념관 등 독일 전역에 역사의 현장을 보존하고 있다. 그래서 독일은 그 진정성으로 인해 폴란드로부터도 용서를 받고 있는 것이다. 연세가 들어 임종이 얼마 남지 않은 종군 위안부 어르신들이 모두 다 사라져 가기 전에 가능한 한 많은 그 당시의 참상을 기록해둬야 한다. 중국이 일본의 센카쿠 열도를 넘보면서 더욱 광분하고 있는 일본은 과거사를 잘못됐다고 인정하고 다시는 그런 인권유린이 없도록 하겠다는 모습이 있을 때 센카쿠 영토 문제도 국제사회가 일본 편에서 도와주게 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일본이 이성을 찾아 과거사를 제대로 직시하기를 촉구한다.
  • ‘노예 12년’ 포스터 논란 딛고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

    ‘노예 12년’ 포스터 논란 딛고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

    스티브 맥퀸 감독의 영화 ‘노예 12년’이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작품상을 거머쥐었다. ‘노예 12년’은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여우조연상(루비타 뇽), 각색상을 받아 3관왕에 올랐다. ‘노예 12년’의 이번 수상이 의미 있는 이유는 흑인 감독이 만든 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작품상을 차지한 것은 최초이기 때문. 86년 역사를 자랑하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보수적이기로 유명하다. 특히 흑인들에게 유독 인색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흑인 배우에게 연기상을 수상한 것도 드물다. 배우 브래드 피트가 제작자로 나선 ‘노예 12년’은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7관왕을 차지한 ‘그래비티’를 비롯해 ‘아메리칸 허슬’, ‘캡틴 필립스’,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네브라스카’, ‘필로미나의 기적’ 등 유수의 작품과 경합을 벌인 끝에 최고의 작품상으로 선정됐다. ‘노예 12년’의 스티브 맥퀸 감독은 “호연해준 배우들과 제작진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훌륭하고 환상적인 팀워크였다”고 감사 인사를 한 뒤 “우리 모두에게는 살아갈 자격이 있다. 이 작품을 모든 노예, 그리고 노예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바치겠다”라고 최우수 작품상 수상 소감을 전했다. ‘노예 12년’은 솔로몬 노섭의 자전적 소설 ‘노예 12년’(1853)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노예제도가 공식 폐지되기 전인 1841년 미국을 배경으로 자유 주에 거주하던 흑인 남성이 납치를 당해 노예 주로 팔려가 겪은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1850년대 노예제도의 폐해를 한 인간의 비극적인 사건을 통해 사실적으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예 12년’은 지난 12월 이탈리아 포스터가 주인공인 솔로몬 노섭 역의 치웨텔 에지오포가 아닌 영화 속에서 비중이 매우 적은 브래드 피트와 마이클 패스벤더를 마치 주연배우인 것처럼 포스터에 전면으로 내세우면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러나 포스터 논란은 인종차별 의도라기보다는 유명 배우를 활용한 마케팅에 가깝다는 의견이 우세하며 점화됐다. 한편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그래비티’가 감독상, 촬영상, 편집상, 음향효과상, 시각효과상, 음악상, 음향믹싱상 등을 수상하며 7관왕에 올랐다. 남우주연상은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의 매튜 맥커니히, 여우주연상은 ‘블루 재스민’의 케이트 블란쳇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빈센트 탄 구단주 “계속 열받게 하면 그만둔다?”

    빈센트 탄 구단주 “계속 열받게 하면 그만둔다?”

    “지금 상황으로는, 나는 남을 것이다. 팬들이 나를 정말 열 받게 하면, 난 떠날 것이다”(Right now at this point of time, I will stay, unless the fans really p*** me off so much, then I will leave) 카디프 시티의 구단주로 팀 유니폼 색을 바꾸고, 팬들이 사랑하는 감독을 내치는 등 계속해서 팬들과 불협화음을 내고 있는 빈센트 탄 카디프 시티 구단주가 “팬들이 계속 날 열 받게 하면 팀을 떠날 것”이라는 인터뷰를 해 화제가 되고 있다. 팬들은 오히려 “잘 됐다”는 반응이다. 탄 구단주는 2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본인이 팬들이나 영국 언론에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카이 감독이 내 투자금 없이 카디프를 승격시킬 수 있었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그는 특히 영국 언론에 대해 “영국 언론이 나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퍼뜨려서 마치 내가 악인인 것처럼 만들고 있다”고 말하며 “영 언론은 때로는 인종차별적이고 불공평하다”고 비판했다. 탄 구단주는 다시 “나의 가족 중 일부는 내가 카디프 시티를 떠나길 바라고, 아무도 (내 노력에 대해) 고마워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상황으로는 나는 남을 것이지만 계속 팬들이 나를 열 받게 하면 떠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가 구단주로 있는 한 카디프 시티 유니폼이 파란색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없다”고 못 박았다. 한편, 해당 인터뷰를 접한 팬들의 절대다수는 ‘황당하다’는 반응이나 ‘오히려 더 화를 내게 해서 그만두게 하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빈센트 탄 카디프 시티 구단주(데일리메일)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 17세 만취소녀, 버스서 장애노인 때리고 침뱉고

    17세 만취소녀, 버스서 장애노인 때리고 침뱉고

    호주에서 술취한 17세 소녀 등 두 여성이 버스에서 시각장애 노인을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 28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호주의 시내버스안에서 호주 원주민이자 시각장애인인 77세 노인이 술취한 두 여성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호주사회가 분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상의 배경은 25일(현지시간) 호주 골든 코스트(Gold Coast)를 지나던 버스 안이다. 화려한 파티드레스 복장의 두 젊은 여성이 무엇이 불만인지 장애인 좌석에 앉아 있던 시각장애 노인을 발과 주먹으로 구타하기 시작한다. 두 여성은 ‘넌 어디서 왔니? 우리가 아보(호주 원주민) 땅에 있다’는 인종차별 발언을 쏟아붓는다. 이어 계속해서 노인을 발과 주먹으로 사정 없이 폭행한다. 그것도 모자라는지 노인의 얼굴에 침까지 뱉는다. 결국 이들의 파렴치한 행동을 참지 못한 한 남성 승객이 나선다. 남성은 두 여성에게 다가가 완력을 사용해 강제로 하차시킨후 그녀들의 핸드백을 버스 밖으로 던져버린다. 시각장애인이면서 77세 고령의 노인을 폭행한 어이없는 패륜범죄는 버스 안에 있던 13세 소녀의 핸드폰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경찰 조사결과 두 여성은 각각 17, 21세의 여성이며, 폭행을 당한 노인은 팔에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인은 두 여성을 고소하기를 원한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그녀들이 최대 7년형의 징역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영상=Nine Network/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흑인가장 사망 부른 美 경찰 과잉진압 장면 파문… ‘인종차별’ 논란 확산

    흑인가장 사망 부른 美 경찰 과잉진압 장면 파문… ‘인종차별’ 논란 확산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흑인 남성이 사망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돼 미국 사회가 또다시 충격에 빠졌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미국 오클라호마주(州) 무어에 거주하는 44살 흑인남성 루이스 로드리게스가 15일 자정무렵 워렌극장의 주차장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에 의해 사망하는 장면을 찍은 핸드폰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사망한 루이스의 아내 네어 로드리게스에 의해 촬영된 영상은 극장의 주차장에서 백인경찰 5명에게 제압당하는 루이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영상에는 루이스의 머리와 허리, 다리 부분을 3명의 경찰관들이 움직이지 못하게 위에서 누르고 있다. 이어 경찰관 한 명이 그의 손에 수갑을 채운다. 미동 조차 없는 그를 경찰관 한 명이 자리를 옮겨 머리와 목 부분을 무릎으로 눌러 진압을 돕는다. 아내 네어는 미동조차 없는 남편의 모습이 걱정스러운듯 ‘그가 살아있는지 말해달라’고 경찰에게 소리치지만 경찰들은 그의 진압에만 신경쓸 뿐이다.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루이스가 의식을 잃자, 당황한 경찰들은 그를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분주해진다. 곧이어 구급차가 도착하고 경찰들이 서둘러 그를 응급차에 태우려 하지만 남편의 움직임이 없는 모습에 아내 네어는 충격에 빠진다. 흥분한 그녀는 “그가 움직이지 않는다. 너희들이 그를 죽였다”고 소리친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흑인남성 루이스 로드리게스는 결국 사망했다. 이와 관련 경찰측은 지난 18일 무어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사건은 엄연한 가정폭력 사건을 조사하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진압과정에서 그는 비협조적이었으며, 제압을 위해 후추 스프레이와 수갑 2개만을 사용했고 곤봉이나 다른 무기에 의한 폭행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네어 로드리게스는 변호사와 함께 25일 오클라호마시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루이스는 범죄를 저지른 적이 없으며, 그날의 일은 19살짜리 딸과 내 자신의 문제였다”고 밝힌 후 남편의 비극적인 죽음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언론에 공개했다. 한편 오클라호마주 조사위원회는 이번 사건을 조사중이며, 루이스 로드리게스에 대한 부검은 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News9.com/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백인vs흑인, 자동차 훔치려 할 때 주변 반응은?

    백인vs흑인, 자동차 훔치려 할 때 주변 반응은?

    미국에서 백인 남성과 흑인 남성이 같은 차를 훔치려 한다면 지나가는 시민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란 다소 황당한 실험 영상이 화제다. 이 영상은 지난 18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사용자 ‘Simple Misfits’에 의해 소개 되었고, 현재까지 조회수가 190만회에 이를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분 40여 초의 영상을 보면 미국 대낮 도심의 거리에서 제이슨 로버트라고 이름을 밝힌 백인의 남성이 자신의 승용차 조수석 창문 틈새에 쇠꼬챙이를 끼워 차 문을 여는 연기를 한다. 한편 차에선 연신 경보기가 울리고, 남성은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진짜 도둑인양 실감나는 연기를 펼친다. 하지만 남성의 고군분투에도 사람들은 관심이 없다. 심지어 신호대기 중인 경찰도 한 치의 미동도 없이 무관심한 모습으로 지나쳐, 오히려 남성을 당황케 한다. 이번엔 사람을 바꿔 흑인 남성이 차량절도 연기를 시도한다. 시작부터 주변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경보기 소리가 울리자 일제히 흑인 남성을 보기 시작한다. 백인 남성의 경우와는 다르게 차량절도 연기를 시작한지 2분만에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은 총을 꺼내 들고선 흑인 남성을 벽면에 세운다. 심지어 한 명의 경찰관으로 부족 했던지 동료 네 명을 더 불렀고, 흑인 남성을 수갑으로 포박하면서 영상은 끝이난다. 이 영상은 미국에서 매년 2월을 기념한 ‘흑인 역사의 달’에 촬영 되었으며, 현재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인종차별적인 행동에 분노하고 있다. 한편 2011년 미국 자동차 절도 사건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백인이 자행한 범죄가 64%, 흑인은 33.9%에 달해 백인이 절대적으로 많았다. 또한 지난해 뉴욕경찰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뉴욕서 흑인이 총에 맞은 확률이 백인에 비해 25배나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영상=유튜브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백인vs흑인, 자동차 훔치려 할 때 시민들의 반응은?

    백인vs흑인, 자동차 훔치려 할 때 시민들의 반응은?

    미국에서 백인 남성과 흑인 남성이 같은 차를 훔치려 한다면 지나가는 시민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란 다소 황당한 실험 영상이 화제다. 이 영상은 지난 18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사용자 ‘Simple Misfits’에 의해 소개 되었고, 현재까지 조회수가 190만회에 이를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분 40여 초의 영상을 보면 미국 대낮 도심의 거리에서 제이슨 로버트라고 이름을 밝힌 백인의 남성이 자신의 승용차 조수석 창문 틈새에 쇠꼬챙이를 끼워 차 문을 여는 연기를 한다. 한편 차에선 연신 경보기가 울리고, 남성은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진짜 도둑인양 실감나는 연기를 펼친다. 하지만 남성의 고군분투에도 사람들은 관심이 없다. 심지어 신호대기 중인 경찰도 한 치의 미동도 없이 무관심한 모습으로 지나쳐, 오히려 남성을 당황케 한다. 이번엔 사람을 바꿔 흑인 남성이 차량절도 연기를 시도한다. 시작부터 주변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경보기 소리가 울리자 일제히 흑인 남성을 보기 시작한다. 백인 남성의 경우와는 다르게 차량절도 연기를 시작한지 2분만에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은 총을 꺼내 들고선 흑인 남성을 벽면에 세운다. 심지어 한 명의 경찰관으로 부족 했던지 동료 네 명을 더 불렀고, 흑인 남성을 수갑으로 포박하면서 영상은 끝이난다. 이 영상은 미국에서 매년 2월을 기념한 ‘흑인 역사의 달’에 촬영 되었으며, 현재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인종차별적인 행동에 분노하고 있다. 한편 2011년 미국 자동차 절도 사건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백인이 자행한 범죄가 64%, 흑인은 33.9%에 달해 백인이 절대적으로 많았다. 또한 지난해 뉴욕경찰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뉴욕서 흑인이 총에 맞은 확률이 백인에 비해 25배나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영상=유튜브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문화마당] 당신이 대한민국입니다/이애경 작가·작사가

    [문화마당] 당신이 대한민국입니다/이애경 작가·작사가

    얼마 전 캐나다의 옐로나이프라는 곳에 다녀왔다. 캐나다 노스웨스트 준주의 주도인 옐로나이프는 북위 62.27도에 있고 약 1만 8000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작은 도시다.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오로라 관측지 중에서도 아름다운 오로라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손꼽힌다.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최적의 시설을 갖춰놓은 한 야영장. 해가 지고 어둠이 짙게 깔린 밤이 되자 사람들이 바깥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영하 30도 이하의 날 선 추위지만 오직 한 가지, 하늘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축제를 보겠다는 마음으로 모두들 꿋꿋하게 버티고 있었다. 여행 온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국인, 일본인, 중국인 등 아시아인들과 일부 미국인과 캐나다인들. 전문방한복과 특수 부츠, 장갑 등을 낀 탓에 거동이 부자연스러워 펭귄처럼 아장아장 눈 속을 걸어 다녔다. 태양에서 날아온 전자나 양성자가 대기권에 부딪히며 마찰이 생길 때 주위에 있던 산소나 질소가 타게 되는데 그때 발생하는 빛이 오로라다. 오로라의 등급은 0부터 9까지 있고, 그날 태양의 활동에 따라 좋은 오로라를 볼 수 있다. 운이 나쁘면 보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다행히 내가 갔던 날의 활동등급은 레벨 4. 꽤 활동적인 수준의 오로라였고, 춤추듯 펼쳐지는 오로라를 넋을 잃고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여기저기서 탄성이 흘러나왔다. 다음 날 눈 위에서 타는 이동수단인 스노모빌을 타기 위해 야영장을 방문했다가 당황스러운 이야기를 들었다. 한국인들은 스노모빌 체험이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이게 무슨 인종차별적인 이야기인가 해서 자초지종을 들어봤다. 얼마 전에 한국 관광객 중 한 명이 스노모빌 주의 사항을 지키지 않고 잘못 사용하는 바람에 스노모빌이 불타버렸고, 야영장 측과 크게 다툰 뒤 어떤 책임도 지지 않은 채 도망가 버렸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한국인들은 이용금지라고 했다. 사고를 낸 당사자의 입장을 모르니 누가 옳고 그르다는 판단은 할 수 없지만 그들에게 한국인은 무책임하고, 무례한 인종으로 기억되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불편했다. 해외 여행을 가는 여행자는 단순한 여행객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 사람이다.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선수들만 대한민국이 아니라, 여권을 들고나가는 우리 국민 하나하나가 대한민국이고, 홍보사절이다. 대도시나 관광지는 그렇다 치더라도 세계의 오지마을이나 작은 소도시 사람들이 일생에 한 번 본 한국 사람이 바로 나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내가 주는 인상이 그들이 바라보는 대한민국을 결정한다. 세계 경제력 15위, G20 국가라는 위상에 맞게 국민 개개인의 사고와 문화도 변해야 한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강남스타일’ 때문에 전 세계의 사람들이 대한민국을 알게 됐다. 그들이 그다음으로 직접 겪고 만나게 되는 대한민국이 내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항상 명심하고 해외 여행을 다녔으면 좋겠다. 그들에게 대한민국이 따뜻하고 정 많은 민족, 책임감이 있고 근면한 민족, 여유가 있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민족으로 인식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모든 의무와 책임은 우리 각자에게 있다. 우리가 바로 대한민국이기에.
  • 정인영, 깜둥이 발언 인종차별 논란 ‘국립국어원 대답은?’

    정인영, 깜둥이 발언 인종차별 논란 ‘국립국어원 대답은?’

    KBS N 정인영 아나운서가 ‘깜둥이’ 발언으로 인종차별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국립국어원이 “비하 의미가 없다”는 견해를 전했다. 국립국어원은 한 네티즌이 공식 트위터를 통해 “’깜둥이’라는 말이 문맥과 상관없이 인종차별적인 의미가 포함돼 있다고 볼 수 있나요”라고 묻자, “’살빛이 까만 사람’이라는 의미로 ‘깜둥이’를 썼다면 비하의 의미가 없다”고 답했다. 이는 정인영 아나운서가 지난달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설 연휴 재미있게 건강하게 잘 보내세요. 저는 애리조나에서 깜둥이가 돼가고 있습니다”라는 글을 남기자 일각에서 ‘깜둥이’라는 단어가 인종차별적인 시선이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정 아나운서는 논란이 있은 이후인 지난달 31일 자신의 트위터에 “속상하다. 내가 부주의했다”고 말하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국립국어원은 국어 및 국민의 언어생활에 관한 조사, 연구를 통해 국어 합리화의 기초를 세우고 국민 문화생활의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1991년에 설립된 국어 연구 기관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정인영 ‘깜둥이’ 발언 논란에 “친구관계 하나씩 끊을 것” 경고

    정인영 ‘깜둥이’ 발언 논란에 “친구관계 하나씩 끊을 것” 경고

    스포츠 아나운서 정인영이 ‘깜둥이’ 발언 논란에 대한 심경글을 남겼다. KBS N 스포츠 아나운서 정인영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설 연휴 재미있게 건강하게 잘 보내세요! 저는 애리조나에서 깜둥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해당 글에서 ‘깜둥이’라는 단어로 인해 인종차별 발언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정인영은 31일 페이스북에 “걱정하는 분들의 말씀 덕에 제 발언에 논란이 있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앞뒤 다 잘라내고 솔직히 참 속상하네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정인영은 “각설하고 제가 부주의했습니다. 앞으로 제 SNS는 객관적인 팩트 혹은 방송 관련된 홍보, 정보 전달의 내용만 담겠습니다. 나름대로는 트위터보다 발언이 편안하다 느꼈던 페이스북 또한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와 사회적 또는 인간적 유대관계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가고 있는 분들이 아니라면 오늘부터 친구 관계를 하나씩 끊겠습니다. 진정 아껴주신다면 제 의도와 결심을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라며 “하필 설 당일에 이런 논란거리를 던져드려 다시 한 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십시오”라고 전했다. 정인영은 현재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KBS N 스포츠 ‘2013/2014 스페셜V’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정인영 페이스북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정인영, 깜둥이 발언 지적에 “부주의했다”

    정인영, 깜둥이 발언 지적에 “부주의했다”

    KBS N 스포츠 아나운서 정인영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설 연휴 재미있게 건강하게 잘 보내세요! 저는 애리조나에서 깜둥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깜둥이’라는 단어가 일부 네티즌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고 정인영은 인종차별 발언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정인영은 31일 페이스북에 “걱정하는 분들의 말씀 덕에 제 발언에 논란이 있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앞뒤 다 잘라내고 솔직히 참 속상하네요”라며 “각설하고 제가 부주의했습니다. 앞으로 제 SNS는 객관적인 팩트 혹은 방송 관련된 홍보, 정보 전달의 내용만 담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정인영 아나운서, 인종비하 발언 논란

    정인영 아나운서, 인종비하 발언 논란

    KBS N 스포츠 아나운서 정인영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설 연휴 재미있게 건강하게 잘 보내세요! 저는 애리조나에서 깜둥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해당 글에서 ‘깜둥이’라는 단어로 인해 인종차별 발언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정인영은 31일 페이스북에 “걱정하는 분들의 말씀 덕에 제 발언에 논란이 있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앞뒤 다 잘라내고 솔직히 참 속상하네요”라며 심경을 전했다. 이어 “각설하고 제가 부주의했습니다. 앞으로 제 SNS는 객관적인 팩트 혹은 방송 관련된 홍보, 정보 전달의 내용만 담겠습니다. 나름대로는 트위터보다 발언이 편안하다 느꼈던 페이스북 또한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라고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정인영, 인종차별 논란에 심경글

    정인영, 인종차별 논란에 심경글

    KBS N 스포츠 아나운서 정인영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설 연휴 재미있게 건강하게 잘 보내세요! 저는 애리조나에서 깜둥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해당 글에서 ‘깜둥이’라는 단어로 인해 인종차별 발언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정인영은 31일 페이스북에 “걱정하는 분들의 말씀 덕에 제 발언에 논란이 있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앞뒤 다 잘라내고 솔직히 참 속상하네요”라며 심경을 전했다. 이어 “각설하고 제가 부주의했습니다. 앞으로 제 SNS는 객관적인 팩트 혹은 방송 관련된 홍보, 정보 전달의 내용만 담겠습니다. 나름대로는 트위터보다 발언이 편안하다 느꼈던 페이스북 또한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라고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정인영, 인종비하발언 논란 “속상하다”

    정인영, 인종비하발언 논란 “속상하다”

    KBS N 스포츠 아나운서 정인영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설 연휴 재미있게 건강하게 잘 보내세요! 저는 애리조나에서 깜둥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깜둥이’라는 단어가 일부 네티즌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고 정인영은 인종차별 발언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정인영은 31일 페이스북에 “걱정하는 분들의 말씀 덕에 제 발언에 논란이 있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앞뒤 다 잘라내고 솔직히 참 속상하네요”라며 “각설하고 제가 부주의했습니다. 앞으로 제 SNS는 객관적인 팩트 혹은 방송 관련된 홍보, 정보 전달의 내용만 담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히틀러는 95세까지 장수했다? 증거 사진 공개 논란

    히틀러는 95세까지 장수했다? 증거 사진 공개 논란

    1945년 베를린 벙커에서 권총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아돌프 히틀러가 실은 남미로 탈출해 95세까지 장수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이런 주장이 제기돼 온라인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브라질 대학원생 시모니 르네 게헤이루 디아스(Simoni Renee Guerreiro Dias)가 이와 같은 견해를 밝혔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아스는 히틀러가 1945년 4월 패전 직전 베를린을 탈출한 뒤 남미 대륙으로 피신했다고 본다. 이후 파라과이, 아르헨티나를 거쳐 최종적으로 브라질 중서부 마투그로수주(州)의 주도(州都)인 쿠이아바 인근 마을에 정착했다는 것이 그녀의 주장이다. 디아스는 히틀러가 쿠이아바에서 약 50km 떨어진 조그마한 마을(Nossa Senhora do Livramento)에서 머무르다 1984년 9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본다. 그녀는 당시 히틀러가 아돌프 라이프치히라는 가명을 사용했고 쿠팅가(Cutinga)라는 이름의 젊은 흑인 여성과 동거했다고 덧붙였다. 디아스가 라이프치히를 히틀러로 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번째로 ‘라이프치히’라는 성은 독일 작센 주 최대 도시 이름인데 평소 히틀러가 좋아했던 음악가 ‘바흐’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그녀는 이 때문에 히틀러의 가명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두번째는 생전에 남겨진 아돌프 라이프치히의 사진이다. 다소 흐릿한 해당 사진 속에는 아돌프 라이프치히와 (쿠팅가로 추정되는) 한 흑인 여성이 함께 서있다. 디아스는 라이프치히의 입가에 포토샵으로 콧수염을 대입해보니 히틀러의 생전모습과 기막히게 일치했다고 전했다. 디아스는 히틀러가 흑인 여성을 사귄 이유는 평소 인종차별주의자로 알려진 본인 이미지를 숨기고자 위장 차원에서 시행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생전의 아돌프 라이프치히는 ‘독일 노신사’라는 별명으로 불렸는데 이것도 그가 히틀러임을 강하게 암시하는 증거 중 하나라고 그녀는 주장한다. 디아스는 현재 라이프치히의 DNA와 이스라엘에 거주 중인 히틀러 친척의 DNA를 비교해보고자 마투그로수 주 측에 유해 발굴 신청을 낸 상태다. 지난 2009년, 영국 가디언지는 미국 코네티컷 대학 고고학자 닉 벨란토니 교수 분석 결과 러시아 국가기록보관소가 보관 중인 히틀러의 두개골은 40대 여성 것으로 판명됐다고 보도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때문에 히틀러 생존설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대표적으로 소비에트 연방 망명설, 아르헨티나 거주설 등이 있으며 나치 남극비밀기지나 지구를 떠나 달로 도망쳤다는 허무맹랑한 가설까지 있다. 그중에서도 측근인 아돌프 아이히만, 요제프 멩겔레 등과 함께 남미로 탈출했다는 것이 가장 신뢰할 만한 가설로 알려져있다. 실제로 아이히만은 가명으로 15년간 아르헨티나에 머무르다 1960년 이스라엘 정보 기관 모사드에 체포됐다. 사진=데일리 익스프레스·위키피디아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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