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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英 예술가 애니시 커푸어 등 획기적 조형물 선보여…현대차와 내년부터 11년간 파트너십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英 예술가 애니시 커푸어 등 획기적 조형물 선보여…현대차와 내년부터 11년간 파트너십

    테이트 모던을 찾는 사람들은 여러 가지로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99m 높이의 굴뚝과 길이 152m, 폭 24m, 높이 35m에 달하는 적벽돌의 거대한 화력발전소 건물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까닭에 일단 압도적인 규모에 놀란다. 놀란 입은 내부로 들어가면 더 벌어진다. 어마어마한 공간이 눈앞에 펼쳐지기 때문이다. 과거에 화력발전소의 핵심 시설인 터빈이 자리했던 ‘터빈홀’이다. 미술관은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봄까지 현대미술계의 쟁쟁한 예술가들을 선정해 이곳에서 특별전시를 기획한다. 단일 전시공간으로는 최대인 이 드넓은 터빈홀을 예술가들은 마음껏 활용해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설치작품을 선보이며 테이트 모던이 현대미술의 꽃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00년 터빈홀을 장식한 첫 번째 예술가는 루이스 부르주아. 알을 품은 거대한 어미 거미를 형상화한 ‘마망’(Maman)이라는 설치작품으로 유명한 부르주아는 옛 산업 시설이 지닌 거친 매력을 간직한 터빈홀에 또 다른 거대한 거미를 들여놓았다. 2002년 인도 출신 영국인 예술가 애니시 커푸어가 선보인 ‘마르시아스’는 현대미술계에서 테이트 모던의 위치를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게 만든 전시회였다. 그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반은 사람, 반은 동물의 종족인 마르시아스를 표현하기 위해 붉은색 거대한 나팔관을 터빈홀에 설치했다. 2003년 있었던 올라푸르 엘리아손의 ‘웨더 프로젝트’는 아직도 화제가 되는 전시다. 베를린을 거점으로 활동 중인 덴마크 출신의 엘리아손은 터빈홀 천장을 거울로 도배한 뒤 벽과 만나는 모서리 지점에 수백개의 전구로 구성된 오렌지색 발광체로 인공태양을 만들었다. 여기에 연무를 뿜어내는 기계를 설치해 태양이 저물어 가는 순간의 풍경을 인공적으로 만들어 냄으로써 환경문제를 제기한 전시였다. 2006년 카르스텐 횔러는 놀이동산에 있는 대형 미끄럼틀을 설치하고 ‘테스트 사이트’라는 제목을 달았다. 5층 높이의 갤러리홀에서 뱅글뱅글 돌아 터빈홀로 내려오는 미끄럼틀을 타며 작품을 몸으로 감상하기 위해 사람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줄을 섰다. 2007년 콜롬비아 출신의 조각가 도리스 살세도는 지진이 난 것처럼 터빈홀의 콘크리트 바닥에 균열을 만들었다. 인종차별과 현대문명의 붕괴를 상징하는 이 충격적 작품의 흔적은 터빈홀 바닥에 그대로 남아 있다. 미로슬라브 발카는 2009년 거대한 컨테이너 박스를 전시장 한가운데 설치해 완벽한 암흑의 공간을 체험하게 했다. 아이웨이웨이는 2010년 수공예로 제작한 해바라기씨 1억개를 바닥에 쌓는 방식으로 동양적 관점에서 정치·사회적 메시지를 던졌다. 매번 화제를 낳는 터빈홀의 특별기획 전시는 개관 이후 지난 2012년까지 다국적 소비재 기업인 유니레버사의 후원을 받아 ‘유니레버 시리즈’라는 타이틀로 이뤄졌다. 유니레버의 바통을 이어받은 기업은 우리나라의 현대자동차다. 문화예술과의 만남을 통해 자동차에 이동수단 그 이상의 인간 중심적 가치를 불어넣는다는 취지로 지난 1월 현대차는 테이트 모던과 2015~2025년 11년간의 장기 파트너십을 맺었다. 내년부터 테이트 모던은 터빈홀에서 ‘현대커미션’(Hyundai Commission)이라는 타이틀로 혁신적인 현대미술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현대차에 따르면 장기 파트너십의 첫 사업으로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전시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테이트 모던의 백남준전이 원활하게 개최될 수 있도록 테이트 모던이 백남준의 작품 9점을 구매하는 데도 후원했다. lotus@seoul.co.kr
  • 유럽의회 선거 ‘反EU 극우정당’ 돌풍

    유럽의회 선거 ‘反EU 극우정당’ 돌풍

    유럽의회 선거에서 유럽연합(EU) 해체와 인종차별 정책을 외쳐 온 극우정당들이 돌풍을 일으켰다. 이에 따라 중도좌파와 중도우파 중심으로 형성된 유럽의 ‘양당 체제’ 정치지형이 ‘좌-우-극우’의 ‘3당 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경제 통합과 자유로운 이민 등 EU가 추진해 온 핵심 정책도 후퇴할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마친 EU 의회 선거에서 극우정당을 비롯해 포퓰리즘정당, 극좌정당 등 반(反)EU 그룹은 전체 751석 중 140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돼 유럽의회에서 제3세력으로 부상했다. 유럽국민당그룹 214석과 유럽사회당그룹 189석의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국민당그룹은 1위를 수성했지만 60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반EU, 반이민, 반유로를 내세우는 극우 정당이 급부상한 것은 프랑스와 영국에서 벌어진 극우 정당 돌풍 때문이다. 프랑스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은 개표 완료 결과 25%를 기록해 우파인 대중운동연합(UMP·21%)과 좌파인 집권 사회당(PS·14%)을 제쳤다. 국민전선은 외국인 이민 제한, 주권 강화 등을 주장하는 민족주의 극우 정당이다. 국민전선은 74석 중 24석을 확보하며 1972년 창당된 이후 처음으로 대중운동연합과 사회당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EU 통합에 앞장서 온 프랑스는 충격에 빠졌다. 마뉘엘 발스 총리는 “정치적 지진이 일어났다. 유럽이 패했다”며 충격을 감추지 않았다. ‘파시스트’였던 아버지로부터 당을 물려받아 대중정당으로 이미지를 변환시킨 마린 르펜 국민전선 대표는 “프랑스 국민이 더 이상 외부(EU)의 지배를 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선언했다. 영국의 극우정당인 영국독립당(UKIP)은 절반 넘게 진행된 개표 결과 28%의 득표율로 집권 보수당과 노동당을 누르고 1위를 달렸다. 독립당은 영국에 배정된 73석 중 23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 단위 선거에서 보수당과 노동당이 아닌 제3의 정당이 1위에 오른 것은 1906년 총선 이후 108년 만이다. 나이절 패라지 독립당 대표는 “영국 정치 역사상 가장 놀라운 사건”이라면서 “유럽통합은 오늘밤으로 끝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덴마크에서는 전체 13석 중 극우 덴마크국민당(DPP)이 4석을 가져갈 것으로 예측된다. 헝가리, 오스트리아에서도 극우 정당이 부상했다. 그리스와 스페인에서는 극좌 정당이 약진했다. EU 최대 경제국으로 EU 통합을 주도한 독일에서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보수 성향의 기독교민주당(CDU·기민당)과 기독교사회당(CSU·기사당) 연합이 36.3%의 득표율로 간신히 1위를 지켰다. 대신 유로화 통용을 반대하며 1년 전에 창당한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7%의 지지율로 7석을 차지해 유럽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반EU 정당이 인기를 끈 데는 EU의 이민 자유화 정책과 그로 인한 일자리 경쟁 심화, 회복될 기미가 없는 경제 상황에 반감을 갖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잘살아 보자’며 시작했던 통합 때문에 오히려 더 못살게 됐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서유럽 부국 국민들은 동유럽의 ‘가난뱅이’ 이민자들이 몰려와 그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올해 들어 루마니아, 불가리아 국민의 EU 내 이민·취업 제한이 풀리면서 동유럽국가에서 서유럽국가로 더 많은 이민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에 따라 스위스는 국민투표를 통해 이민제한법을 통과시켰다.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남유럽의 재정위기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EU가 각국에 과도한 긴축을 요구하면서 해당국의 복지 혜택이 줄어든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 EU에 묶여 못사는 것보다는 ‘EU를 벗어나 우리만이라도 잘살자’로 돌아선 것이다. 결국 EU의회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하는 프랑스, 영국, 독일에서 극우 정당이 약진하면서 이민, 가입국 확대 등 EU통합 정책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BBC는 반EU 정당이 어떻게 원내교섭단체를 형성할지가 최대 관심사라고 보도했다. 반EU 정당은 연대를 통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지만, 거대 단일 정파를 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반EU라는 목표는 같지만 정치 스펙트럼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이다. 선거를 앞두고 영국독립당은 프랑스 국민전선의 연대 제안을 거부한 바 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J리그 이충성, 인종차별 사건 딛고 ‘이달의 베스트골’ 선정

    J리그 이충성, 인종차별 사건 딛고 ‘이달의 베스트골’ 선정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우라와 레즈에서 활약 중인 재일 한국인 4세 이충성(29, 귀화명 리 다다나리)이 4월 J리그의 ‘이달의 베스트골’ 선수로 선정됐다. 최근 불거진 일부 서포터즈의 ‘인종차별 사건’을 딛고 이뤄낸 결과라 더욱 주목된다. J리그는 지난달 6일 일본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라와 레즈와 베가르타 센다이의 6라운드 후반 21분, 이충성이 터뜨린 페널티지역 정면 왼발 슈팅을 ‘이달의 베스트골’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충성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40분 선제골을 포함해 2골을 터뜨려 팀의 4-0 승리에 기여했다. J리그 심사위원회는 “스트라이커로서의 골 결정력과 스피드가 빛났던 골”이라면서 “패스를 받은 뒤 상대 팀 수비진을 교란시키고, 골키퍼의 움직임까지 파악해 정확한 판단으로 왼발 슈팅을 쏘아올렸다”고 평가했다. 이충성은 “지금까지 베스트골을 수상한 적이 없기 때문에 큰 영광”이라면서 “슈팅을 한 순간 경기장의 시간이 멈춘 듯 했다. 앞으로도 좋은 골을 터뜨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이충성은 J리그가 연간 최고의 골을 선정하는 ‘최우수 득점상’ 후보가 됐다. J리그는 팬 일반 투표와 스포츠 관계자의 평가를 토대로 선정하는 ‘이달의 베스트골’ 수상자를 심사해 시즌 종료 후 최우수 득점상을 선정한다. 이충성은 올 3월 과격 서포터즈의 인종차별 행위로 마음 고생을 했다. 재일 4세인 이충성을 겨냥해 ‘저패니즈 온리(Japanese Only)’라는 현수막이 경기장에 걸리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지면서다. J리그는 “인종 차별은 용납할 수 없다”는 성명을 내고 이를 방지하지 못한 팀에 책임을 물어 J리그 출범 사상 첫 ‘무관중 경기’를 치르게 하는 이례적인 강경 대응에 나선 바 있다. 한편 J리그는 최근 관객 수 감소에 따른 일부 팀의 경영난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이날 발표된 J리그 1~3부 총 51개 팀 중 올해 1월까지 2013년도의 결산을 끝낸 48개 팀의 경영 실적에 따르면 나고야, 고베, 토치기, 군마의 4개 팀이 3년 연속 적자를 냈다. 채무 초과는 고베 등 11개 팀에 달했다. 적자를 기록한 이들 팀은 증자나 경영진 교체를 통해 경영 실적을 개선하지 못하면 내년도 클럽 라이센스가 교부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사진=일본 J리그 우라와 레즈에서 활약 중인 이충성.(우라와 레즈 공식 홈페이지) 이진석 도쿄 통신원 genejslee@gmail.com
  • 상상 그 이상으로 돌아온 돌연변이들

    상상 그 이상으로 돌아온 돌연변이들

    2000년 ‘엑스맨’으로 시작된 엑스맨 시리즈는 뮤턴트(돌연변이)와 인간의 대결 구도에 소수자와 인종차별이라는 주제의식을 녹여 마블 히어로 영화 열풍의 한 축을 담당했다. 그러나 시리즈가 이어지면서 다소 삐걱거리기도 했다. ‘엑스맨’(2000)과 ‘엑스맨2:엑스투’(2003)의 메가폰을 잡았던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잠시 떠난 뒤 ‘엑스맨:최후의 전쟁’(2006)과 스핀오프(번외편)인 울버린 시리즈가 작품성 면에서 아쉬움을 남긴 것. 그러나 엑스맨들의 과거(1960년대) 이야기를 꺼내 든 ‘엑스맨:퍼스트 클래스’(2011)는 미국의 현대사와 SF 액션을 결합해 호평을 얻어 냈다. 이어 프리퀄(전편보다 앞선 시간대의 이야기를 보여 주는 속편) 시리즈의 두 번째인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가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싱어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는 점에서 엑스맨 마니아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엑스맨 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이 개성과 능력이 제각각인 뮤턴트들의 활약을 보는 것이라면,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는 그 정점을 찍는다. 싱어 감독은 기존 엑스맨 시리즈와 ‘엑스맨:퍼스트 클래스’의 캐릭터들을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에 모았다. 기존 시리즈의 프로페서X와 매그니토는 ‘퍼스트 클래스’에서 그려진 젊은 시절의 자신들과 함께 등장한다. 기존 시리즈의 울버린과 비스트, 하복, 토드, 미스틱, 스톰, 키티, 콜로서스, 아이스맨은 물론 퀵실버, 비숍, 선스팟, 블링크, 워패스 등 새로운 캐릭터들이 추가됐다. 수많은 캐릭터를 깔끔하게 정리하기 위해 감독이 꺼내 든 장치는 미래와 과거 간의 시간 이동이다. 과학자 트라스크가 뮤턴트들에 맞서기 위해 발명한 로봇 ‘센티넬’로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미래(2023년)에 프로페서X(패트릭 스튜어트)와 매그니토(이안 매켈런)는 울버린(휴 잭맨)의 의식을 과거(1973년)로 보낸다. 울버린은 과거의 프로페서X(제임스 맥어보이)와 매그니토(마이클 패스벤더), 비스트(니컬러스 홀트)를 만나 트라스크 박사의 센티넬 개발을 저지하며, 미래에서는 프로페서X와 매그니토, 스톰(핼리 베리), 키티(엘런 페이지), 아이스맨(숀 애슈모어), 블링크(판빙빙) 등이 센티넬과 전투를 벌인다. 미래와 과거라는 ‘교통정리’가 완료되자 영화는 인간과 뮤턴트의 공존이란 엑스맨 시리즈의 세계관에 천착한다. 미래는 화려한 컴퓨터그래픽을 활용한 센티넬과의 전투 장면으로 압축한 대신 과거에선 ‘퍼스트 클래스’를 잇는 스토리텔링과 인물들의 고뇌에 집중한 것이다. 트라스크 박사는 뮤턴트들이 인류의 위협이 될 것이라며 센티넬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뮤턴트들을 실험에 이용한다. 미스틱(제니퍼 로런스)은 프로페서X와 매그니토 없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트라스크에 맞서지만, 이들과의 공존을 꿈꾸는 프로페서X의 설득에 시시각각 흔들린다. 인간들과의 공존이냐, 뮤턴트의 지배냐를 놓고 이어진 프로페서X와 매그니토의 대립이 식상해질 때쯤 감독은 미스틱이라는 캐릭터를 끄집어내 엑스맨 시리즈를 관통해 온 주제의식을 새로운 방식으로 던진다. 다양한 뮤턴트가 등장하는 만큼 이들이 제각각 보여 주는 액션신도 볼거리로 가득하다. 과거에서 뮤턴트들이 만나는 데 결정적인 조력자 역할을 하는 퀵실버는 초음속으로 움직일 수 있다. 울버린과 프로페서X, 매그니토 앞에 수십 발의 총알이 날아오는 사이 벽을 타고 달리며 위기를 모면하는 장면에서는 10대 뮤턴트다운 위트가 가득하다. 블링크가 가상의 구멍을 열어 뮤턴트들의 순간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장면은 영화 초반 전투 신에서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다. 4만 피트 상공에 떠올라 금속을 마음대로 움직이는 매그니토의 무게감은 더 강해졌다. 12세 이상 관람가.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칸투 트위터 논란, 동양인 비하…칸투 “오해” 구단 “칸투도 멕시코계” 사과

    칸투 트위터 논란, 동양인 비하…칸투 “오해” 구단 “칸투도 멕시코계” 사과

    칸투 트위터 논란, 한국인 외모 비하…칸투 “오해다” 구단 “칸투도 멕시코계” 사과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용병 타자 호르헤 칸투(32)가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칸투는 2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우려던 사진을 실수로 리트윗했는데 오해가 있었다. 사과한다”고 밝혔다. 칸투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로 지인이 올린 사진에 리트윗했다. 이 사진은 비슷한 생김새의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동양인이 여럿이 모여 있는 장면을 찍은 것이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한 남성의 얼굴을 사진 속 모든 등장인물들의 얼굴에 붙여 합성한 것으로 인종차별적 유머를 담고 있다. 상대적으로 눈이 작은 동양인을 빗대어 ‘동양인들은 다 똑같이 생겨 구분할 수 없다’가 유머의 주요 골자다. 칸투가 리트윗한 사진을 본 많은 야구팬들은 다소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칸투는 논란이 일자 사진을 삭제하고 “인종차별 의도는 없었다”며 사과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구단 역시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두산 관계자는 “멕시코계 미국인인 칸투 역시 백인들에게 인종차별을 받았다”면서 “칸투는 절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 인종차별에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닝 브리핑] 백악관 “北 오바마 비하 발언 역겹다”

    [모닝 브리핑] 백악관 “北 오바마 비하 발언 역겹다”

    미국 정부는 8일(현지시간) 북한이 버락 오바마(얼굴) 대통령을 인종차별적 표현을 동원해 비하한 것에 대해 “추하고 무례하며 역겹다”고 비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주 오바마 대통령을 ‘잡종’, ‘광대’, ‘원숭이’ 등으로 표현한 데 대한 반응이다. 케이틀린 헤이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성명에서 “북한 관영 통신이 과장된 언동으로 악명 높기는 하지만 이번 언급은 특히 추하고 무례하다”고 밝혔다. 헤이든 대변인의 반응은 워싱턴포스트가 이날 조선중앙통신의 오바마 대통령 비하 성명을 보도한 뒤 나왔다.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도 외신기자센터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역겨우며 사실에 근거한 표현이 아니다”면서 “그 나라(북한)의 지도자가 그런 말을 사용해 미국을 비판하는 것은 솔직하게 불쾌한 일”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카디프 강등] 명분을 잃은 구단주, 명성을 잃은 감독

    [카디프 강등] 명분을 잃은 구단주, 명성을 잃은 감독

    3일 뉴캐슬과의 리그 경기에서 3-0 완패를 당하면서 카디프 시티의 강등이 확정됐다. 빈센트 탄 구단주는 명분을 잃었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명성을 잃었다. 팬들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밀키 마카이 감독을 경질했던 빈센트 탄 구단주는 ‘구단에서 떠나라’는 팬들의 항의를 피할 수 없게 됐고 솔샤르 감독은 EPL에서 첫 도전했던 감독직에서 ‘강등’이라는 굴욕을 맛보게 됐다. - ‘명분’을 잃은 구단주 빈센트 탄 구단주는 사실 EPL 승격 전부터 카디프 팬들과 대립을 벌여왔다. 카디프 시티의 전통인 파란색 유니폼을 버리고 빨간색 유니폼을 선택한 것부터가 시작이었다. 탄 구단주는 “빨간색 유니폼이 아시아 지역 마케팅에 도움이 된다”, “빨간색 유니폼을 입는 맨유와 리버풀이 첼시나 맨시티보다 더 성공적인 역사를 지니고 있다”는 등 다소 이해하기 힘든 ‘고집’을 부리며 “카디프의 전통인 파란색 유니폼을 돌려달라”는 팬들의 요청을 묵살해왔다. 유니폼의 색깔보다 더욱 결정적인 것은 카디프 시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밀키 마카이 감독을 팬들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독단적으로 경질했던 것이다. 경질 당시 카디프 시티의 리그 순위는 16위였다. 그 감독으로, 그 순위를 그대로 유지했다면, 카디프 시티는 다음 시즌 EPL에 잔류할 수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더 매력적이고, 더 좋은 축구를 하겠다’는 명분으로 카디프 시티를 16위로 이끌고 있던 감독을 내치고 새 감독을 데려왔는데 그 결과는 최하위로 강등 확정이 된 것이다. 마지막 라운드의 결과에 따라 최종순위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강등권 싸움을 벌이는 팀에게 중요한 것은 잔류하느냐, 강등하느냐의 문제이지 최종순위가 19위냐, 20위냐가 아니다. EPL을 비롯한 유럽축구계에서 ‘인종차별주의(Racism)을 몰아내자’는 목소리가 지금도 존재하는 것은 거꾸로 말하면, 유럽축구계에 인종차별이 현재도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시아 출신으로 영국 문화에 대한 이해없이 사사건건 영국 현지 서포터들의 자존심을 건드렸던 것도 결코 그에게 그리고 이후로도 나타날 아시아계 구단주 및 선수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그 대표적인 예로 탄 구단주는 시즌 중 카디프 시티 팬들의 비난과 야유가 거세지자 “계속 나를 열 받게 하면,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인터뷰를 남겼는데 그에 돌아온 것은 “어떻게 해야 열 받아서 팀을 떠날 것이냐”는 차가운 비웃음뿐이었다. 그렇게 스스로가 스스로를 궁지에 몰아세운 것이다. - ‘명성’을 잃은 감독 올레 군나르 솔샤르. EPL 팬들뿐 아니라 유럽축구의 팬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만한 맨유의 레전드 공격수 출신이다. 특히 그는 팀이 위기에 있을 때 조커로 등장해 수차례 팀을 구해낸 ‘특급조커’로서의 이미지와 유독 어리고 선해보이는 얼굴로 ‘동안의 암살자’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카디프 시티에 부임하기 전, 그는 감독으로서도 널리 인정받고 있었다. 고국인 노르웨이의 몰데 FK에서 감독생활을 하는 동안 소속팀의 리그 최초 2연속 우승을 이뤄내며 ‘차세대 명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었고, 스타선수 출신인 그를 감독직에 앉히고자 관심을 갖고 있던 팀도 적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런 그가 빈센트 탄 구단주의 권유에 응해 카디프 시티 감독으로 부임한다는 ‘루머’가 나돌기 시작할 때부터, 현지 팬들은 물론 국내의 축구 팬들도 하나같이 ‘이는 좋지 않은 선택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구단주 자체가 영국에서 미움을 받는 ‘괴짜’같은 구단주이기도 했고, 솔샤르 감독이 노르웨이에서 ‘차세대 명장’으로 인정받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는 EPL에서 감독을 해본 적이 없는 감독이었다. 그런 솔샤르에게 잔류 전쟁을 펼치고 있는 카디프 시티는 처음부터 불안한 직장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우려는 결국 현실이 됐다. 모예스 감독이 맨유에서 부진한 모습을 연거푸 보이고 있을 때 “차라리 솔샤르가 맨유 감독을 하는 것이 낫겠다”고까지 팬들로부터 사랑과 인정을 받았던 솔샤르 감독은 선수영입, 선수단 장악, 효율적인 전술, 어느 것 하나 EPL 팬들에게 선보이지 못하고 강등이라는 성적표를 받게 됐다. 만일, 솔샤르 감독이 카디프에 왔을 때부터 이미 카디프가 강등권에 처해있던 팀이었다면 “이번 카디프 시티의 강등은 솔샤르 감독이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는 목소리가 나올 수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분명히 리그에 잔류할 수 있는 16위에 올라있던 팀이었고 솔샤르 감독은 스스로 선수영입까지 하고도 오히려 팀을 강등권으로 하락시킨 ‘주범 아닌 주범’이 되고 말았다. 물론 솔샤르 감독은 아직 젊고 이번에 경험한 강등이 훗날 그에게 보약이 될 수도 있는 노릇이다. 그러나 감독의 목숨이 ‘파리 목숨’에 비견되는 잉글랜드 축구계에서 첫 시즌 강등을 당한 감독에게 감독직을 권유하는 클럽이 얼마나 있을지에는 의문부호가 붙는다. 솔샤르 감독은 강등이 확정된 직후 “다음 시즌에 집중해서 다시 승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담담한 소감을 밝혔지만, 챔피언십에 한 번 강등된 팀이 다시 승격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비단 현지팬들 뿐이 아닌 한국의 축구 팬들도 직접 목격한 경험을 통해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부분이다. 사진= 빈센트 탄 구단주와 솔샤르 감독(AFP)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트위터 https://twitter.com/inlondon2015
  • ‘한입 바나나’ 기획된 저항

    ‘한입 바나나’ 기획된 저항

    다니 아우베스(31·바르셀로나)가 일으킨 ‘바나나 열풍’은 ‘기획의 산물’이었다. 하지만 심각하게만 여겨지던 인종 차별이란 주제를 유쾌한 방법으로 세상에 알린 공이 크다는 평가다. 스페인 스포츠 전문지 AS는 아우베스의 팀 동료인 네이마르가 지난 3월 에스파뇰과의 프리메라리가 경기 도중 원숭이 울음소리를 들은 뒤 매니지먼트사, 아우베스 등과 머리를 맞대 ‘작전’을 짰다고 30일 전했다. 바나나가 날아들면 카메라 앞에서 벗겨 먹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파하기로 한 것. 물론 이틀 전 비야 레알과의 경기 도중 아우베스에게 날아든 바나나는 작전이 아니라 질 나쁜 관중이 던진 것이었다. 부상으로 결장한 네이마르는 TV 중계로 아우베스가 바나나 먹는 걸 본 뒤 아들과 함께 바나나를 먹는 사진을 찍어 미리 준비한 ´우리는 모두 원숭이’란 구호와 함께 SNS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그러자 축구 스타와 유명인들이 줄지어 비슷한 사진을 촬영해 올렸다. ‘작전’에 가담한 광고 전문가 구가 케처는 AS와의 인터뷰에서 “말보다 행동의 파급력이 더 크다”며 “원래 네이마르가 바나나를 먹기로 했지만 아우베스에게 먼저 기회가 왔다. 하지만 똑같은 효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편견에 근거한 악습을 근절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해자가 노리는 피해자의 아픔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 의류 브랜드가 발 빠르게 지난 29일부터 이 구호와 바나나 이미지가 들어간 티셔츠를 25유로(약 3만 6500원)에 판매할 수 있었던 것도 몇 주 동안 준비한 덕이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다니엘 알베스 ‘인종차별 바나나’ 의연한 대처에 응원 쇄도

    다니엘 알베스 ‘인종차별 바나나’ 의연한 대처에 응원 쇄도

    ‘인종차별 바나나’ ‘다니엘 알베스’ 축구 경기장에 날아든 바나나가 인종차별을 뜻하는 걸 알면서도 한입 베어 물면서 의연하게 대처한 알베스 선수에게 응원이 쇄도하고 있다. 바르셀로나팀에서 뛰는 브라질 국가대표 다니 알베스가 난데없이 경기장에 날아든 바나나를 한 입 베어 물고는 계속 경기를 진행해 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바나나 투척이 유색 인종을 조롱하는 행위인 것을 알고도 대범하게 대처한 그의 행동에 축구계의 응원을 이어지고 있는 것. 네이마르, 수아레스를 비롯해 많은 축구 스타들이 바나나를 든 사진을 SNS에 올려 알베스를 지지했고, 브라질의 축구 영웅 지코는 바나나를 이용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블래터 FIFA 회장도 이번 월드컵에서 어떤 차별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미국에선 프로농구 LA 클리퍼스 구단주 도널드 스털링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 농구계에서 추방됐다. 미국 프로농구 NBA 위원회는 스털링에게 250만 달러, 우리 돈 27억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영구 제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털링은 자신의 여자친구가 은퇴한 농구스타 매직 존슨과 같이 찍은 사진을 보고 “흑인과 공개적인 자리에 함께 다니지 말라”고 말한 통화내용이 공개되면서 미국 사회를 발칵 뒤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反유로 反이민…유럽의회 극우시대

    反유로 反이민…유럽의회 극우시대

    유럽연합(EU) 해체와 이민자 규제, 인종차별 등을 노골적으로 주장하는 극우정당들이 유럽 각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다음 달 22~25일 치러지는 유럽의회 선거에서 이들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는 28일(현지시간) 유럽의회 선거 지지정당 여론 조사결과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이 20%의 지지율로 우파 야당인 대중운동연합(UMP, 22%)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집권 사회당(PS)은 18%로 국민전선에 못 미쳤다. 영국에서는 극우 성향의 영국독립당(UKIP)이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선데이타임스가 지난 24∼25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독립당이 31%의 지지율을 얻어 노동당(28%), 보수당(19%)을 제쳤다. 독립당 후보 윌리엄 헨우드는 최근 저명한 흑인 코미디언 레니 헨리에게 “흑인 나라로 가버려라”고 말해 물의를 빚었고, 나이젤 파라지 독립당 대표는 EU 지원금 남용으로 구설수에 올랐지만 정당 지지율은 오히려 치솟고 있다. 다급해진 보수당과 노동당은 “인종차별주의 정당에 투표하지 말라”며 공동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오스트리아 극우정당 자유당(FPO)도 유럽의회 선거에서 최소 20%의 지지를 얻을 것으로 조사됐다. 덴마크 역시 극우성향의 국민당이 유럽의회 선거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극우정당들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장기 침체에 따른 반EU, 반유로화, 반외국인 정서에 기대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의 지지율이 오르면서 극우정당 그룹이 처음으로 유럽의회 원내 교섭단체가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유럽의회 원내 교섭단체가 되려면 EU 28개 회원국 중 최소 7개국에서 25명의 의원을 확보해야 한다. 극우정당의 약진에 힘입어 이번 선거에서 반EU 그룹이 30%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이날 보도했다. EU 싱크탱크인 오픈유럽의 조사에 따르면 반EU 그룹은 유럽의회 751석 가운데 218석(29%)를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EU 그룹은 EU 탈퇴에 찬성하는 극좌·극우정당, 반체제 정당, 포퓰리즘 정당 등을 망라한 세력으로, 이념 성향은 큰 차이를 보이지만 유럽 통합을 한목소리로 반대한다. 여기에다 영국의 집권 보수당처럼 EU의 힘을 빼고 회원국에 자율성을 되돌려줘야 한다는 급진개혁 그룹에 각국 주류 정당들이 동참하고 있어 이번 선거를 기점으로 EU가 지금과 같은 온전한 통합체로 유지되지 못할 것이라는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NBA] 인종차별 구단주 탓! 흔들리는 클리퍼스

    미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 선수들이 경기에 앞서 몸을 풀다 하프라인 근처에 모여 일제히 팀 로고가 새겨진 웜업용 웃옷을 벗어 던졌다. 28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와의 서부콘퍼런스 8강 플레이오프(PO) 4차전에 나선 클리퍼스 선수들이 전날 불거진 도널드 스털링 구단주의 인종 차별 발언에 항의하기 위해 시위한 것이다. 스털링 구단주는 여자친구에게 “경기장에 매직 존슨 같은 흑인과 오지 마라”, “공개적인 자리에 흑인과 같이 다니지 마라”고 말한 음성 파일이 연예 전문 ‘TMZ’에 폭로되는 바람에 망신살이 뻗쳤다. 팀 로고가 없는 붉은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몸을 푼 선수들은 경기 중에도 검은색 손목 밴드와 양말을 착용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선수들은 한때 보이콧도 고려했으나 팬들을 위해 출전을 결정했다. 그러나 흔들린 듯 경기력은 평소에 미치지 못해 97-118로 무릎을 꿇어 7전 4선승 시리즈에서 2승2패 원점으로 돌아갔다. 스털링 파문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샬럿 구단주인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은 이날 “다른 팀 구단주가 역겹고 불쾌한 관점을 갖고 있다는 것에 혐오감을 느낀다.”고 비난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역시 말레이시아 순방 중 “무식하고 상당히 공격적인 언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포틀랜드는 연장 끝에 휴스턴을 123-120으로 제압하고 4강 PO 진출에 1승만 남겼다. 동부콘퍼런스에서는 워싱턴(3승1패)이 시카고를 98-89로 꺾었고 토론토(2승2패)는 브루클린을 87-79로 제압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리메라리가] 바나나 던진 팬 덕? 역전 이끈 아우베스

    [프리메라리가] 바나나 던진 팬 덕? 역전 이끈 아우베스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가 1-2로 뒤진 후반 30분 수비수 다니 아우베스(31)가 코너킥을 차기 위해 코너 플래그로 향했다. 28일 바르셀로나와 비야 레알의 35라운드가 열린 엘 마드리갈 경기장에서 있어선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 비야 레알 서포터석에서 바나나 하나가 던져졌다. 축구 그라운드에서 바나나를 던지거나 원숭이 울음 흉내를 내는 건 유색 인종을 조롱하는 인종 차별 행위로 통한다. 그런데 아우베스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바나나를 베어 먹으면서 코너킥을 시도했다. 사실 그에게 이런 상황은 예외적인 것이 아니라 원정 때마다 되풀이되는 일이었다. 아우베스는 지난해 1월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스페인에서 인종 차별은 통제 불능”이라며 “스페인에서 활약한 10년 동안 변한 게 하나도 없다”고 털어놓았다.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것도 빠뜨리지 않았다. 그러나 1년이 흐른 지금, 그는 ‘득도’의 경지에 이르렀다. 아우베스는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변한 게 없고 변화시킬 수도 없다”며 “농담처럼 받아들이고 그저 비웃을 뿐”이라고 말했다.바나나를 먹어 힘이 났는지 아우베스는 두 차례 크로스로 역전승의 디딤돌을 놓았다. 후반 33분 비야 레알의 자책골과 37분 리오넬 메시에게 얻어맞은 역전 결승 골 모두 그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아우베스는 “누가 바나나를 던졌는지 모르겠지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덕분에 힘을 얻어 두 개의 크로스를 더 시도할 수 있었고 골로 연결됐다”고 재치 있게 비야 레알 팬들을 비웃었다. 바르사는 승점 84를 확보,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간격을 4로 유지했다. 한 경기 덜 치른 레알 마드리드는 82를 기록하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바나나 열풍’에 브라질 유명 모델도 동참, “알베스와 네이마르를 위해”

    ‘바나나 열풍’에 브라질 유명 모델도 동참, “알베스와 네이마르를 위해”

    “오늘의 룩(look)은 바나나에서 영감을 받은 나의 형제 다니엘 알베스, 네이마르를 위한 것입니다” 바르셀로나와 비야레알의 경기에서 한 관중이 바르셀로나 수비수 다니엘 알베스에게 바나나를 던진 사건 이후 세계 각지의 축구선수들이 바나나를 먹는 ‘인증샷’을 공유하고 나선 가운데, 브라질 출신의 유명 모델 역시 바나나를 컨셉으로 한 사진을 공유하고 나섰다. 브라질 출신의 모델 아드리아나 리마는 29일, 자신의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오늘의 룩(look)은 바나나에서 영감을 받은 나의 형제 다니엘 알베스, 네이마르를 위한 것이다”는 메시지와 함께 노란색 의상을 입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경기에서 관중이 던진 바나나를 태연하게 먹고 코너킥을 찬 알베스와 해당 경기 후 바나나를 들고 ‘인증샷’을 찍어 공개한 네이마르를 지칭하는 것이다. 한편, 이번 바나나 투척 사건으로 인해 바르셀로나 선수가 아닌 아구에로, 발로텔리 등 많은 축구 스타들이 ‘인종차별(Racism)’을 몰아내자는 의미에서 바나나를 들고 사진을 찍은 뒤 공유하고 나섰다. 아드리아나 리마는 15세에 포드사에서 주최한 ‘브라질 슈퍼모델’에 선발된 이후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 등으로 활동한 바 있는 유명 모델이다. 사진= 바나나를 컨셉으로 한 화보사진을 자신의 SNS를 통해 공유하고 나선 브라질 모델 아드리아나 리마(아드리아나 리마 트위터)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 바르셀로나-비야레알 경기중 ‘바나나 투척’ 인종차별적 행위 포착

    바르셀로나-비야레알 경기중 ‘바나나 투척’ 인종차별적 행위 포착

    축구 경기 중 관중이 특정 선수에게 바나나를 던지는 인종차별적 행동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각종 외신들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 중 발생한 부적절한 행위를 질타했다. 사건은 지난 28일(한국시간) 스페인 엘 마드리갈(El Madrigal) 구장에서 열린 ‘2013-14 스페인 프리메리리가’ 35라운드 비야레알 대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발생했다. 영상을 보면 바르셀로나 팀의 수비수 다니엘 알베스(31·브라질) 선수가 상대 진영에서 코너킥을 찰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그때 알베스 선수 뒤편 비야레알 관중석에서 한 관중이 경기장 안으로 바나나를 투척했다. 이는 유색인종을 조롱하는 인종차별적 행동이다. 하지만 알베스 선수는 아랑곳하지 않고 경기장 바닥에 떨어진 바나나를 주워 들고 껍질을 까 한 입 베어 물고는 경기를 계속한다. 관중의 인종차별적인 행위에 화가 날 법 한데도 그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인 것이다. 알베스는 경기가 끝나고 한 스포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바나나를 던진 관중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덕분에 우리 팀이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소동에도 바르셀로나는 다니엘 알베스 선수의 맹활약에 힘입어 비야레알을 상대로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英언론 “한국 성형수술 너무 뛰어나 입·출국 곤욕”

    英언론 “한국 성형수술 너무 뛰어나 입·출국 곤욕”

    자랑스러워 해야 할지 씁쓸해 해야 할지 모를 아리송한 한국 관련 뉴스가 외신에 소개됐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언론 데일리메일은 “한국의 성형수술 실력이 너무 뛰어나 수술받은 여성들이 공항 입·출국에서 곤욕을 치루고 있다” 고 보도했다. 일부 한국언론과 외신을 인용해 보도한 이 기사는 성형외과 광고로 잘 쓰이는 ‘비포 앤 애프터’ 사진을 게재해 한국의 성형수술 실력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한 눈에 보여줬다. 데일리메일은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은 외국 여성들은 눈과 코, 얼굴형이 확 변하기 때문에 여권사진과 너무 달라진다” 면서 “이 때문에 공항입국 심사대에서 항상 실랑이가 벌어진다”고 적었다. 이어 “수년간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자 병원 측이 성형증명서를 발급해 입 출국시에 도움을 주기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2009년 중국언론 차이나데일리는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고 상하이공항으로 입국하다가 같은 이유로 곤욕을 치룬 한 중국 여성(23)의 사연을 소개한 바 있다.    이 기사가 보도되자 현지 네티즌들도 수백여개의 댓글을 달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성형 후의 얼굴이 너무나 아름답게 바뀌었다” 면서 “왜 증명서가 필요한지 이해하겠다”며 혀를 내둘렀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얼굴에 왜 칼을 대는지 이해 못하겠다” , “동양인들은 열등감이 있는 것 같다” 등의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적기도 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부고] 美 흑인 차별 상징 前복서 ‘허리케인 카터’

    [부고] 美 흑인 차별 상징 前복서 ‘허리케인 카터’

    흑인이라는 이유로 인기 권투선수에서 하루아침에 살인범으로 몰려 19년이나 감옥 생활을 하다가 무죄로 풀려나 전 세계적으로 부당한 인종차별의 상징이 된 루빈 ‘허리케인’ 카터가 76세를 일기로 숨졌다. 카터의 오랜 친구이자 함께 살인범으로 몰려 고초를 겪었던 존 아티스는 20일(현지시간) 카터가 캐나다 토론토 자택에서 잠을 자던 중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카터는 전립선암으로 투병해 왔다. 카터는 태풍이 몰아치듯 주먹을 휘둘러 ‘허리케인’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프로복싱 미들급 세계 1위까지 오르는 등 승승장구했다. 그러던 중 1966년 고향인 미국 뉴저지 한 식당 옆을 아티스와 함께 차를 몰고 지나가다가 백인 남자 3명이 흑인 남자 2명에 의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그들을 죽인 살인범이라는 누명을 쓰게 된다. 그는 아티스와 함께 종신형을 선고받았으며 1976년 다시 열린 재판에서도 유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진실을 밝히려는 카터의 노력과 주변의 석방 운동에 힘입어 1985년 마침내 무죄로 풀려났다. 이 과정에서 카터가 겪은 고난과 인종차별 문제는 미국 포크록의 전설 밥 딜런이 카터를 직접 만나 같이 작사한 뒤 1975년 발표한 ‘허리케인’이라는 곡으로 대중에게 더 알려졌다. 1999년에는 배우 덴절 워싱턴이 주연한 ‘허리케인 카터’라는 제목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유대인 마을 덮친 KKK…산탄총으로 3명 사살

    미국의 인종차별주의 비밀결사단체 ‘쿠 클럭스 클랜’(KKK)의 지도자였던 70대 노인이 유대인 공동체 시설에 들어가 산탄총으로 3명을 사살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캔자스주 존슨카운티 경찰은 13일(현지시간) 프레이저 글랜 밀러(73)를 계획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그는 이날 오버랜드파크시에 있는 광역캔자스시티 유대인 공동체 센터와 인근 샬롬 마을에 들어가 총기를 난사, 손자와 할아버지 등 3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은 유대인들이 이집트 탈출을 기념하는 축일인 유월절 전날로, 시설에서는 다음 날 열릴 축제를 준비하고 있었다. 존 더글러스 오버랜드파크 경찰서장은 “밀러의 범행을 인종 증오 살인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인종차별 극우단체를 조사하는 남부빈민법센터는 그가 KKK단의 ‘그랜드 드래건’ 출신으로 노골적인 백인우월주의자라고 확인했다. 그랜드 드래건은 KKK단에서 최고 지도자인 ‘그랜드 위저드’의 바로 아래 지위로 각 주를 담당하는 지도자다. 밀러는 과거 캐롤라이나 지역을 담당했다. 밀러는 유대인 공동체 센터에서 총격을 시작했다. 이곳에서 고교생 노래 경연대회에 참가하려던 성악 장학생 리트 그리핀 언더우드(14)와 그의 외할아버지 윌리엄 루이스 코포론(69)이 숨졌다. 인근 유대인 은퇴자 요양시설인 샬롬마을에서도 여성 1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밀러는 이외에도 2명에게 총을 발사했지만 맞지 않았다. 밀러는 인근 초등학교 주차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우리가 이 사건을 둘러싼 모든 것을 알지는 못하지만 알려진 것만으로도 가슴이 아프다”면서 “연방, 주정부, 지방의 모든 사법당국의 자원을 동원해 사건을 계속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외국인만 공격하는 ‘인종차별 백조’ 英서 논란

    외국인만 공격하는 ‘인종차별 백조’ 英서 논란

    인종차별을 서슴지 않던 ‘못된 백조’가 결국 울타리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웨스트미들랜즈주에 있는 워릭대학교 측은 소수민족이나 외국인으로 보이는 학생들만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못된 백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학교 내 호숫가에 사는 이 백조는 지나치게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데, 특히 백인이 아닌 아시아계 학생이나 소수민족 학생을 보면 갑자기 날아들어 공격하는 것. 이 백조가 서식하는 호숫가에는 학생들이 수업을 듣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다리가 있는데, 키가 1.2m에 달하는 백조는 이곳을 오고가며 학생들을 위협해 곤혹스러운 상황을 만들었다. 이 학교에 재학 중인 인도 출신의 한 학생은 “‘앵그리 버드’(문제의 백조를 뜻함) 때문에 너무 화가 난다. 학생들 모두 그 백조가 약자를 괴롭히는 골목대장 같다고 생각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아무래도 그 새는 영국에 있는 많은 인도인 들을 매우 싫어하는 모양이다. 인종차별을 한다고 느껴지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워릭셔 주의 야생동물보호구역 담당자인 제프 그렉콕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백주가 이처럼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일은 극히 드물다”면서 “백조가 공격을 해서 사람을 물면 다칠 수 있다. 하지만 더 걱정스러운 것은 백조의 날개다. 백조의 날개에 부딪히면 타박상을 입을 수 있다”고 주의를 요했다. 하지만 전문가들 역시 백조의 행동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내놓지 못해 학생들의 불만은 커져만 갔다. 워릭대학교 측은 “캠퍼스 내에 50여 종의 새가 서식하는데 이런 경우는 거의 없었다”면서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결국 호수 주변에 울타리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외국인만 공격하는 ‘인종차별 앵그리 백조’ 화제

    외국인만 공격하는 ‘인종차별 앵그리 백조’ 화제

    인종차별을 서슴지 않던 ‘못된 백조’가 결국 울타리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0일자 보도에 따르면 웨스트미들랜즈주에 있는 워릭대학교 측은 소수민족이나 외국인으로 보이는 학생들만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못된 백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학교 내 호숫가에 사는 이 백조는 지나치게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데, 특히 백인이 아닌 아시아계 학생이나 소수민족 학생을 보면 갑자기 날아들어 공격하는 것. 이 백조가 서식하는 호숫가에는 학생들이 수업을 듣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다리가 있는데, 키가 1.2m에 달하는 백조는 이곳을 오고가며 학생들을 위협해 곤혹스러운 상황을 만들었다. 이 학교에 재학 중인 인도 출신의 한 학생은 “‘앵그리 버드’(문제의 백조를 뜻함) 때문에 너무 화가 난다. 학생들 모두 그 백조가 약자를 괴롭히는 골목대장 같다고 생각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아무래도 그 새는 영국에 있는 많은 인도인 들을 매우 싫어하는 모양이다. 인종차별을 한다고 느껴지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워릭셔 주의 야생동물보호구역 담당자인 제프 그렉콕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백주가 이처럼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일은 극히 드물다”면서 “백조가 공격을 해서 사람을 물면 다칠 수 있다. 하지만 더 걱정스러운 것은 백조의 날개다. 백조의 날개에 부딪히면 타박상을 입을 수 있다”고 주의를 요했다. 하지만 전문가들 역시 백조의 행동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내놓지 못해 학생들의 불만은 커져만 갔다. 워릭대학교 측은 “캠퍼스 내에 50여 종의 새가 서식하는데 이런 경우는 거의 없었다”면서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결국 호수 주변에 울타리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오바마 대통령 손이 미셸 여사 엉덩이에…(포토)

    오바마 대통령 손이 미셸 여사 엉덩이에…(포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매너 손’? 공식 일정에 나선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수많은 카메라와 경호원 앞에서 미셸 오바마 대통령 영부인에 ‘매너 손’을 뻗쳐 화제가 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과 미셸 여사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텍사스주에서 있을 연설을 위해 대통령전용기에 탑승했다. 당시 공항에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었고, 이 때문에 미셸 여사의 치마가 심하게 펄럭이는 ‘아찔한 순간’이 계속됐다. 당시 장면은 치마를 펄럭이는 영화 속 마릴린 먼로처럼 보였지만, 미셸 여사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자 오바마 대통령은 직접 미셸의 치마를 잡아 아내를 보호하는 매너를 보였다. 현장에는 오바마 대통령 부부가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는 장면을 찍기 위해 각국 방송사에서 수 많은 카메라들이 동원된 상태였다. 사진 한 장만 보자면 ‘불순한 오해’ 또는 ‘나쁜 손’으로 여길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개의치 않고 아내를 보호했다. 아내를 위한 오바마 대통령의 ‘매너 손’은 고스란히 카메라에 포착됐고, 곧장 전 세계에서 화젯거리로 떠올랐다. 한편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민권법 제정 50주년을 맞아 텍사스주 오스틴의 린든 B 존슨 대통령 기념관에서 연설을 펼쳤다. 존슨 전 대통령은 1964년 공공장소에서 인종차별을 금지하는 민권법에 서명했고 이듬해 흑인의 자유로운 투표 보장을 위한 투표법 제정에도 앞장섰다. 이 때문에 흑인 최초로 미국 대통령이 된 오바마 대통령에게 민권법 50주년의 의미는 각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동영상 캡쳐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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