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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혁신 8개부처 업무보고-안전·인사혁신] 공무원 인사·보수체계 성과 중심 개편…우수 공무원 2계급 특진 경쟁체제 강화

    [국가혁신 8개부처 업무보고-안전·인사혁신] 공무원 인사·보수체계 성과 중심 개편…우수 공무원 2계급 특진 경쟁체제 강화

    앞으로 공무원 인사관리와 보수체계가 성과 중심으로 개편되고, 성과 우수 공무원에겐 2계급 특별승진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21일 인사혁신처는 정부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점수 및 서열화로 이뤄지고 있는 평가체계는 등급제로, 연공서열이 아닌 성과 중심으로 바뀐다. 과장급 이상 공무원에 대해서는 성과급 비율을 늘리고, 탁월한 실적을 낸 공무원은 2계급 이상 특진과 함께 인센티브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 반면 성과가 미흡하면 직무전환 배치 등 재교육을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복지부동과 무사안일이라는 비판을 받던 공직사회에 변화를 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이러한 성과 중심 평가의 정착을 위해서는 평가대상자가 승복할 수 있는 세부적인 기준을 먼저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남준 행정개혁연합 공동대표는 “다른 이해관계와 무관하게 철저히 능력으로만 평가해 (평가대상자가) 결과에 승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가체계뿐 아니라 임용과 보직 이동도 전문성 강화 중심으로 개편, 운영된다. 모든 직급에 국민인재 경력채용제도를 도입하고, 고위공무원단에 최고 전문가를 스카우트하기 위해 채용 절차를 간소화하는 한편 5년 임기 제한도 없어진다. 인사혁신처는 이러한 경력채용 확대로 2017년까지 공개 채용과 경력직 채용의 비율을 5대5로 조정할 참이다. 민간 전문가의 공직 유입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행정고시 순혈주의를 타파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수치만 앞세운 공직 개방은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최무현 상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실제 경력을 필요로 하는 공직 분야는 대외협력 등과 같이 매우 제한적”이라며 “무늬만 개방형이 아닌 실질적인 개방이 되기 위해선 민간 전문가를 필요한 분야에 적절히 투입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퇴직공직자 재취업 기준을 명확히 정립해 공직에서 얻은 전문성을 활용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재취업이 가능하도록 유연하게 운영하고, 환경·안전 등 전문성이 필요한 직무는 전문직위로 지정해 4년(직군은 8년) 동안 보직을 이동할 수 없도록 해 전문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 도입을 제외하고 연금 삭감에 따른 공무원 사기 진작을 위한 방안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원유빈 인턴기자 jwyb12@seoul.co.kr
  • 국가직 5급·외교관 후보자 1차 시험 이르면 2017년부터 헌법 과목 추가

    이르면 2017년부터 국가직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 1차 시험과목에 헌법이 추가된다. 현재 국가직 5급 공개경쟁채용 1차 시험은 직렬과 무관하게 언어논리·자료해석·상황판단 영역으로 구성된 공직적격성평가(PSAT)로 치르고 있다. 영어는 영어능력검정시험으로, 한국사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성적으로 대체되고 있다. 21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기존 1차시험 과목인 PSAT, 영어, 한국사에 헌법 소양을 검증하기 위한 헌법 과목이 추가될 예정이다. 객관식, 주관식 등 시험의 형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일정 점수 이상 취득하면 합격하는 과락 방식으로 운영된다. 헌법 과목 추가 시행은 법령 및 내부 규정 개정 등 작업을 거쳐 이르면 2017년부터 실시될 예정이다. 이날 업무보고에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해 한국사 과목 가점제 실시, 사회통합형 인재채용 등이 포함됐다. 한국사 과목의 가점제는 모든 경력채용시험에서 만점의 5%까지 가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아울러 인사혁신처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장애인 공채 구분 모집을 확대하고, 중증장애인 경력채용 직위를 30개 이상 추가할 방침이다. 지역인재 추천채용제에서 7·9급 선발을 늘리고, 지방인재채용 목표제를 7급에도 확대 적용하는 한편 저소득층 구분모집 비율을 전체의 2%로 늘리는 등 기존에 추진된 정책도 포함됐다. 전 직급 경력채용제도 도입으로 2017년까지 공개경쟁채용과 민간경력채용의 신규 채용비율은 현재 7(공채)대3(경채) 정도에서 5대5 수준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아울러 인사혁신처는 전산·법무·세무 등 전문 분야를 중심으로 7급 민간경력자 채용시험을 시범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5급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은 현재 직무분야별로 1~3명 정도 선발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직무군 또는 직렬 단위로 뽑고 규모도 확대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경력채용 확대에 따라 공채를 통한 채용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설] 공직 개방 넓혀 발빠른 뉴거버넌스 만들라

    어제 법무부 등 8개 부처가 ‘국가 혁신’을 주제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한 새해 주요 업무 계획 가운데 눈에 띄는 대목 중 하나는 인사혁신처의 공직 인사개혁 방안이다. 민간기업인 삼성그룹에서 오랜 기간 인사 혁신을 주도하다 지난해 말 공직에 발을 들인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은 어제 보고에서 개방형 직위 확대 등 ‘국민인재 열린 채용’을 기조로 한 이른바 이근면 혁신안을 내놓았다. 민간 부문 인재의 공직 참여 기회를 넓히고 공무원의 전문성을 민간 분야에서 발휘할 여건을 확대하는 내용이 골자다. 인사혁신처는 먼저 민간 전문가의 공직 진출 확대를 위해 그동안 민간에 개방돼 있었으나 사실상 공무원 출신이 임명돼 실효를 거두지 못했던 개방형 직위를 개편, 오로지 민간 출신만 채용할 수 있는 ‘경력개방형 직위’로 바꾸기로 했다. 5년으로 묶여 있는 임용 한도도 아예 없애기로 했다. 1·2급 고위공무원 직위의 경우 장관이 공모 절차 없이 직접 민간 인재를 영입하는 방안도 도입하기로 했다. 2017년까지 5급 공무원 신규 채용에서 공개채용과 경력채용 비율을 5대5로 조정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그동안 개방형 공무원제가 임기 제한과 공모 과정의 번거로움 등으로 인해 실효를 거두지 못했던 점을 고려하면 민간의 공직 진출을 보다 용이하게 할 개선책으로 평가된다. 사회가 고도화되면서 이젠 민간의 역량이 공공부문의 역량을 앞선 지 오래인 세상이다. 사회 변화를 따라가는 속도에서도 민간이 크게 앞서 있다. 그런 점에서 공공부문의 민간 참여 확대는 정부 기능의 박제화(剝製化)를 막고 공공부문에 생명을 불어넣는 시대적 요구라 할 것이다.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경계가 옅어질수록 국민 요구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거버넌스가 가능해질 것이다. 민간의 공공부문 참여와 더불어 공직자의 전문성을 민간이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 모색해야 할 일이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후 ‘관피아’(관료+마피아) 척결 요구가 거세게 제기되면서 퇴직 공무원의 취업 제한이 한층 강화됐으나 그 당위성과 별개로 그에 따른 폐해도 이제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퇴직 공무원들이 오랜 공직생활을 통해 쌓아 온 자신의 역량을 사회에 제대로 환원하지 못한다면 이 또한 사회적 손실인 까닭이다. 민·관 협치의 안정적 구조를 갖추기 위해서도 관피아와 구분되는 공직자의 민간 진출 모델을 만들 필요가 있다. 어제 인사혁신처가 공무원의 전문성을 활용하는 차원의 재취업은 허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만큼 속히 그 얼개가 제시되길 기대한다.
  • 능력만이 살 길

    박근혜 대통령이 올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학벌이나 스펙이 아닌 능력으로 평가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하는 채용을 공공기관부터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힌 후 관계 기관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16일 공공기관 최초로 NCS 기반 직무능력 중심 채용모델을 도입한 대한지적공사를 방문한 데 이어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1일 경기 안산 반월공단에 위치한 ㈜에스앤디이엔지에서 활용·확산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 업체는 기술력은 보유했으나 기술 유지를 위한 직원교육과 경영·인사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2012년부터 체계적 현장학습과 일·학습 병행제에 참여하며 인사관리, 경력개발체계, 교육훈련 등에 NCS를 활용한 결과 공정한 인사시스템 구축 및 사내 인재 육성체계를 갖추게 됐다. 특히 직급 중심의 임금체계를 직무 중심으로 전환해 직원들의 능력계발에 대한 자율적 동기부여가 이뤄졌다.이를 통해 매출 향상뿐 아니라 지역을 대표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했고 지난해 NCS 우수활용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산업인력공단은 지난해 산업계와 함께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위한 NCS 797개를 개발 완료하고 활용·확산을 지원하고 있다. 박영범 이사장은 “능력중심사회에 진입할 수 있도록 현장실무 훈련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골반뼈 좀 깎고 오세요” “30초 면접” 디자이너 지망생의 눈물

    “골반뼈 좀 깎고 오세요” “30초 면접” 디자이너 지망생의 눈물

    “○○씨는 골반뼈 좀 깎고 와야 되겠어요. 살이 그렇게 쪄서 되겠어요?”(디자이너 지망생 A씨) 청년·패션단체들이 22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패션업계의 고질적인 신체차별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패션노조·알바노조·청년유니온 등 3개 단체는 기자회견에 앞서 실태자료를 통해 패션업계의 실태를 고발했다. 이들 단체는 “패션업계에서는 신입디자이너 채용 조건으로 ’피팅모델’ 가능여부를 우선 고려한다”면서 “디자이너 모집 공고에는 키, 특정 신체 사이즈가 구체적으로 제시돼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키는 165~170cm 이상, 가슴·허리·골반 사이즈는 33-26-36 수준으로 제한하는 방식이다. 이들 단체는 “문제의 원인은 피팅모델을 채용하지 않으려는 업체들의 꼼수 때문”이라면서 “실제 피팅모델은 시급 1~2만원을 주고 채용해야 하기 때문에 디자이너를 피팅모델로 쓰게되면 그 만큼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 디자이너 지망생은 “수년간 준비해 포트폴리오를 제출했지만 정작 면접관은 ‘이 옷 입어보라’하고선 대충 보고 보냈다. 그게 면접이라는 것이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지망생은 “면접을 한 20군데는 본 것 같다”면서 “면접 보러 가면 ‘말랐다’ ‘우리 이미지와 안 맞는다’며 아무 말 없이 옷만 입어보고 몸매 평가만 받았다”고 밝혔다. 심지어 옷도 입어보지 못하고 눈을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아, 네 됐어요”라는 말만 들은 지망생도 있었다. 이 지망생은 “아침부터 일어나 부모님한테 인사하고 나섰는데 면접 보러 들어가자마자 30초안에 면접 끝이라니. 내가 옷을 입어보러 4년을 공부한 건지 회의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3개 단체는“세계적 디자이너인 샤넬의 칼라거펠트, 루이비통의 마크제이콥스, 안나수이와 같은 디자이너들은 한국의 기업에서 취업할 수 없다”면서 “그들은 뚱뚱하고, 키가 작고, 너무 말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런 시스템 하에서 청년인재들이 제대로 성장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 뒤 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3개 단체는 최근 논란이 된 열정페이 문제와 관련해 이상봉디자이너와 패션디자이너연합회 측에 체불임금 지급, 노동법준수, 근로조건 개선에 대한 대책과 사회적 협의를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공직채용, 해외서 찾고 스펙 안 본다

    정부가 올 하반기 북미 지역을 시작으로 해외에서 공직 채용설명회를 갖는 등 해외 우수인재 영입에 나선다. 아울러 다양한 경력을 가진 이들의 공직 입문을 확대하기 위해 ‘무(無) 스펙 채용시스템’ 도입도 추진한다. 인사혁신처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인사혁신 추진방안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인사처는 우선 올 하반기 북미 지역에서 첫 공직 채용설명회를 열고, 이후 유럽 등에서도 설명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유학생 등 해외에 있는 우리나라의 우수 인력을 영입해 공직사회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감각을 기르기 위한 조치다. 아울러 기존의 자격증과 필기시험 등을 통한 공채 위주의 채용 방식을 다양화해 이른바 스펙을 고려하지 않는 ‘스펙초월 채용시스템’을 마련한다. 채용방식의 변화를 통해 각종 경력을 지닌 인재가 공직에 입문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인사처는 전했다. 또 공직과 민간의 개방·교류 확대를 위해 ‘퇴직 공무원 인재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자기추천제 도입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퇴직 이후 민간에서 활동하다 다시 공직으로 돌아올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공직 개방 및 글로벌화, 채용제도 변화와 함께 내부 공무원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우선 계급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인사관리를 직책 중심으로 개편하고, 순환보직 주기를 늘려 잦은 보직 이동 관행에 따른 단점을 개선한다. 특히 환경·안전·통상·원자력 등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전보 금지 기간을 기존의 4년에서 2배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후통보만 이뤄졌던 공무원 근무성적 평가를 공개해 평가 대상자도 자신에 대한 평가 결과를 알 수 있게끔 할 예정이다. 효율적으로 일하는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소진하지 못한 연차휴가를 모아 안식월처럼 활용할 수 있는 이른바 연가이월제도 도입된다. 지난해 출범한 인사처는 지난해 12월 설문조사 기관에 의뢰해 1000명(국민 500명, 공무원 5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공직사회의 혁신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 일반국민은 ‘청렴하고 존중받는 공직자상 확립’(33.6%), 공무원은 ‘자긍심 고취 및 사기앙양’(53.2%)을 꼽았다. 인사처는 설문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과제별 8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이기권 “과잉 스펙 막는 채용모델 확대”

    이기권 “과잉 스펙 막는 채용모델 확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16일 “적합한 인재 채용이 기업 경쟁력의 원천”이라며 직무역량을 중심으로 한 채용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이 장관은 이날 대한지적공사 서울본부에서 열린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직무역량 중심 채용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공정하고 체계적인 채용 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 고용부는 불필요한 스펙이 아니라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직무역량을 갖춘 인재 채용을 위해 NCS에 기반을 둔 채용모델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직무능력 중심 채용을 실시하거나 이를 도입할 계획인 기업과 청년 취업생 등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제도 시행 초기인 점을 고려해 기업과 구직자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대한지적공사는 2013년 공공기관 최초로 NCS 기반 직무능력 중심 채용모델을 도입, 지난해 첫 채용을 실시했다. 지적공사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대신한 역량기반 지원서를 개발해 성적과 스펙이 아닌 직무능력을 평가해 선발했다. 토익이나 학력(전공) 등 신상은 합격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관련 과목 이수나 직업교육 경험, 자격증 보유 등 직무 관련 정보 위주로 게재한다. 홍지영 인사팀장은 “기술 분야의 특성화된 공기업에서 직무 중심 채용이 적합한 것으로 평가됐다”며 “역량기반 지원서 도입 후 무분별한 응시가 줄면서 비용이 절감되고 이직률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 장관은 “기업에서 관행화된 채용제도를 변화시키는 것이 쉽지는 않다”면서도 “기업이 더 적합한 인재를 더 쉽게 채용할 수 있고 청년들은 더 부담 없이 준비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이원종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이원종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

    새해에는 어지러운 정쟁에서 벗어나 민생 경제를 돌봐 달라는 국민의 바람이 간절하다. 특히 서민 생활과 밀접한 지역발전에 대한 요구가 절실하다. 대기업이 아무리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유명 브랜드를 자랑해도 내가 먹고사는 데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섭섭함을 떨칠 수 없는 게 대도시 서민들이고 지방의 주민들이다. 이에 따라 집권 3년차를 맞은 박근혜 정부는 올해 지역발전 정책에 전환점을 마련했다. 개발과 건설보다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현장의 질적 개선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3층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사무실에서 만난 이원종 위원장은 “지방행정을 통한 40여년 공직 경험을 행복하게 잘사는 마을을 만드는 데 쏟아붓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공직사회의 변신 몸부림에 대해서도 속내를 내비쳤다. →정부의 지역발전 정책에 어떤 변화가 있는 것인가. -그렇다. 사회간접자본(SOC)이나 지역경제 개발이 어느 정도 진척되면서 국민 욕구에 근본적인 변화가 생겼다. 고속도로가 마을 앞을 지나가도 생활환경은 별로 바뀐 게 없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삶의 질을 높여야겠다는 마음이 드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봐도 국민소득 2만 달러가 넘으면 양보다 질을 원한다. 이제 주민들의 생활 현장으로 한발 다가가서 세심하게 돌보는 것이 지역발전 정책의 근간이다. →역대 정부도 국토개발과 지역발전을 약속했는데. -정부조직에 지역 관련 위원회를 둔 것은 참여정부 때다. 이를 통해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과 수도권에 밀집된 154개 공공기관을 시·도별로 분산시켜 혁신·기업도시를 조성하는 등 물량 분산형 정책에 집중했다. 이명박 정부 때는 전국을 호남권, 충청권, 대경(대구·경북)권 등 7개 광역경제권으로 나눠 SOC 중심의 지역경쟁력 제고에 몰두했다. 이 모두는 나름의 성과를 냈지만 이제는 주민 실생활과 직결된 방향으로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올해부터 추진되는 지역발전 정책의 추진안은. -투트랙으로 진행된다. 하나는 기초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한 생활권 사업이 있는데 이를 ‘호프(HOPE) 프로젝트’라고 한다. H는 해피니스를 말하는데, 국민이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 사느냐”고 삶의 가치관을 물으면 대답하기 어렵지만 “어떻게 살고 싶으냐”고 물으면 누구나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말한다. O는 오퍼튜니티를 말한다. 대졸이든 고졸이든, 기득권이든 소외계층이든, 합리적 조건의 기회를 균등하게 주는 것이다. P는 파트너십으로 손잡고 함께 가자는 것이다. E는 에브리웨어로 전국 어디에 살든지 동등한 삶의 질을 향유하게 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선 일자리 창출부터 문화 향유에 이르기까지 6개 분야의 17개 과제가 있다. →생활권 사업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는가. -내 생활 수요가 충족되는 틀에서 지역주민들 스스로 생활 권역을 정하도록 했다. 그랬더니 서로 이웃인 충남 천안과 아산처럼 현재 전국에 56개의 ‘지역행복생활권’이 생겼다. 수도권에는 이와 별도로 7곳의 ‘시범생활권’이 편성된다. 서울은 너무 크고 경기권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서울을 동북, 동남, 서북, 서남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가까운 경기권 지자체와 교통 체계, 문화시설 등을 함께 편리하게 공유하도록 하는 구상이다.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이 63개 특징적 생활권으로 묶인 것이다. 우선 56개 지역행복생활권으로부터 독자적 추진과제를 추천받아 1457개의 추진과제를 선정했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예산이 지원된다. →생활권 사업이 지역갈등이나 ‘님비’(지역이기주의) 현상을 해소하는 역할도 할 수 있을까. -천안과 아산은 KTX 천안아산역 역명 결정을 놓고 갈등을 빚은 바 있다. 그러나 생활권 구성을 통해 ‘복합문화정보센터’를 공동으로 조성해 이용하고, 천안에 있는 추모공원도 저렴하게 함께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남 양산과 김해는 폐기물 처리를 두고 서로 다른 고민을 해 왔다. 양산은 기존 매립시설의 반입량이 줄어 세입이 감소하고 민간 위탁비용이 증가하는데, 김해는 새 매립장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생활권 사업을 통해 양산 매립시설의 공동 이용과 함께 매립가스 이용설비의 신설에 합의했다. 여기에 필요한 국비 13억 9000만원이 지원된다. 지역발전위가 결정하면 기획재정부가 적극 재정 지원을 하는 게 생활권 사업의 또 다른 효과다. 내년 예산에 총 7000억원이 반영됐다. →나머지인 두 번째 트랙이란 무엇인가. -‘특화발전 프로젝트’다. 시·도별 고유의 특징과 장점을 살려 미래성장동력으로 삼자는 것이다. 조밀하게 구분된 생활권 사업에서 놓칠 수 있는 부분을 보완하는 측면도 있다. 예를 들어 전남은 전국에서 해안선이 가장 길고 섬이 많으며 갯벌이 멋진 곳이다. 그래서 해양관광 허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제주는 40만년 동안 지하에 저장된 용암해수를 자랑하는 곳이다. 이를 끌어올려 식수, 화장품, 기능성 식품 등을 만드는 것은 딴 곳에선 할 수 없는 사업이다. 다른 별도의 계획을 갖고 있는 서울시와 세종시를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사업에 착수한다. →오랜 공직 경험과 지방행정에 대한 애정 때문에 자치단체장들에게 전하고 싶은 충고도 있을 텐데. -선거에 당선되고 나면 주민들에게 뭔가 빨리 보여 주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소수의 말만 듣고 자신의 생각만으로 결정을 하면 방향부터 잘못될 수 있다. 그래서 먼저 나침반을 보라고 충고하고 싶다. 우리 지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어디인지 알려면 많은 얘기를 듣고 주민의 요구를 파악하며 현재의 상황과 여건을 살펴야 한다. 그다음에 시계를 봐라. 사업 시행의 적정한 시점을 찾으라는 말이다. 하나 더하면 운용 가능한 현재의 예산과 지역 자원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점을 일깨우고 싶다. 제일 큰 자원은 머릿속에 들어 있고 이를 밖으로 끌어내야 한다. 지역의 미래에 대해 진심으로 고민하면 주민들의 표는 자연스럽게 나를 따라온다. →머릿속의 자원을 끄집어내라는 뜻은. -전남 함평이 나비축제로 성공했는데, 나비가 어디 함평에만 있는가. 잠재된 사업 아이디어를 끄집어낸 것이다. 일본에도 마을이 쇠퇴하며 기차마저 끊어진 곳이 있었다. 누군가가 “산마루를 넘어가는 해가 아름다운 마을이니까 석양 콘서트를 열어 마을을 살리자”고 제안했다. 그러자 많은 사람이 “그렇잖아도 기울어 가는데 쓸쓸한 석양을 보며 베토벤의 운명을 공연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반대했다. 그러나 마을 사업은 명물로 소문나며 성공했다. 기차역도 다시 문을 열었다. 저녁노을이 그곳에만 있었던 것은 아니지 않나. 우리 지역은 가진 것이 별로 없는데, 중앙정부는 도와주지도 않는다고 불평만 하면 앞으로 나아가질 못한다. →세월호 사고로 ‘관피아’ 논란이 일면서 공직사회가 얼어붙었다. 어떤 생각이 드나. -구미 선진국이 200~300년에 걸쳐 이룬 발전을 우리는 유례없이 반세기 만에 해냈다. 국민소득은 300배나 늘었다. 그러나 양적 성장을 하는 동안에 부작용이 나왔다. 1970년대 와우아파트 붕괴, 1990년대 성수대교 붕괴 등등. 허겁지겁하다가 필연적으로 ‘양적인 붕괴’를 가져온 것이다. 세월호 사건은 ‘질적 붕괴’라는 생각이 든다.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이 부른 붕괴가 아닌가.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일이라는 말이다. 관피아라는 말을 듣는 것은 공직사회로선 매우 불행한 일이다. 잘못된 부분은 과감하게 도려내고 고칠 것은 고쳐야 한다. 다만 손가락 한두 개가 병들었다고 몸이 다 망가진 것은 아니다. 전체 공무원의 부패나 잘못으로 매도돼선 안 된다. 100여년 전에 고종 황제가 보낸 밀사는 헤이그 국제회의장에도 들어가지 못했지만 지금은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한 나라가 됐다. 이렇게 될 때까지 중심적 역할을 한 조직은 공직이었다고 믿는다. 공무원들이 열심히 일을 했고, 군경이 나라를 지켜 냈다. 이제는 절대다수의 건전한 공무원들을 격려해 주면 좋겠다. 그들의 사기가 떨어지면 대한민국의 사기도 꺾인다. →관피아 탓에 행정고시를 아예 폐지하라는 말도 나오는데. -시험 제도 탓을 하면 안 된다. 옛 과거 제도는 고려 광종 때 시작돼 조선 말 갑오경장 때 폐지됐으니 1000년 가까이 유지된 것이다. 그동안에도 부작용 때문에 폐지론이 나오고 음서 제도로 보완하기도 했지만 결코 없어지지는 않았다. 따라서 채용 제도의 탓만 하지 말고 합격 후 공직 운영에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를 찾아야 한다. →행시 대안으로 민간경력채용 제도가 확대되는데. -민간에서 좋은 인재를 데려오는 것은 좋은 취지이고 도입에 찬성한다. 그러나 공직 출신도 우수하다는 점을 알아 달라. 더 좋은 인재를 뽑는 것은 좋지만 배제하고 교체하는 것보다 서로 보완하고 교류하는 게 바람직하다. 일정 기간 공무원이 민간에 가서 배우고 민간도 공직에 들어와 공직 가치관이나 지식을 익힌다면 서로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 공직과 민간의 인사 교류를 말하는 것이다. 민간에 비해 공직에서는 사명감이 중요한 덕목이고, 이를 갖추고 있는 곳이 공직이다. 성경에도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다’라는 말이 있지 않는가. →공무원연금의 개선론이 한창 논의되고 있는데, 소견은. -연금 구조의 문제에 대해선 공감하지만 지금 내가 이러니저러니 말할 입장은 아니다. 이해 당사자들이 합리적인 타협점을 찾아서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되면 좋겠다. →기초단체의 지방의원 폐지 등 지방자치 제도의 개선론에 대해선. -정치권과 지방자치발전위원회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얼마 전 심대평 지방자치발전위원장이 개선안을 발표했을 때 전화를 걸어 “핵폭탄 하나 터뜨리셨다”며 농담을 전한 적이 있다. →공직의 대선배로서 젊은 공직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공직이란 나에게 필요한 곳이라기보다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돼야 한다. 나 자신보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나를 던지는 곳이라는 말이다. 또 “네 스스로 떳떳하라”고 말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생각과 가치관이 건전해야 하고 처신이 떳떳해야 한다. 또 대접이나 존경을 받으려고만 생각하지 말고 먼저 스스로의 실력을 키우라고 말하고 싶다. 실력이 결국 카리스마가 된다. 공직의 옷을 벗는 날까지 공부해서 실력을 쌓아야 한다. 아울러 내가 중심이 아니라 국민과 국가를 위해 내가 존재한다는 정신을 지녀야 한다. 이게 공인의 정신이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이원종 위원장은… 서울시장·충북지사 역임 40여년 공직 생활 ‘행정인’ 이원종 위원장은 자신을 ‘정치인’이 아닌 ‘행정인’으로 불러 달라고 말하곤 한다. 지방선거에 두 차례 출마해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기도 했지만, 40여년 공직에 몸담았던 이력에 더 많은 애정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강원도 산골에서 자라며 대학은 엄두도 못 낼 형편이었지만 무작정 서울행 야간열차를 탔다. 장학금을 받고 국립 체신학교에 진학해 마지막 졸업생이 됐고, 이어 체신부 서기보로 공직에 입문해 꿈을 키웠다. 학업도 손을 놓지 않은 데다, 공직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아 서울시의 요직을 두루 거친 행정인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그는 관선 서울시장과 함께 관선과 민선을 합쳐 세 차례나 충북도지사를 지냈고, 대학 총장도 역임했다. 항상 최선을 다하는 노력과 때를 기다리며 준비하는 인내, 그리고 꺼지지 않는 열정이 오늘의 그를 있게 했다고 지인들은 평가한다. 이 위원장은 최근 4쇄 개정판으로 출간된 저서 ‘인생 네 멋대로 그려라’(행복에너지, 2013년)에서 “내가 하고 싶고 나만이 할 수 있는, 독특한 내 멋대로 인생을 그려 가야 한다”고 말한다. 취업의 어려움 속에 현실을 고민하는 젊은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라고 한다. 또 “힘든 고비를 만날 때마다 이를 넘지 못하면 끝장”이라고 스스로를 다그쳤다고 했다. ▲충북 제천(73) ▲제천고, 국립 체신학교, 성균관대 ▲한양대 석사 ▲체신부 광화문전화국 ▲서울시 기획담당관·행정과장 ▲서울시 주택·보건사회·교통·내무국장 ▲용산·성동·강동·성북·동대문구청장 ▲청와대 비서관 ▲관선 충북도지사·서울시장 ▲서원대 총장 ▲민선 충북도지사 ▲한국지방세연구원 이사장
  • [PSAT 전격 해부] 출제경향 분석

    [PSAT 전격 해부] 출제경향 분석

    국가직 5급 공무원과 외교관 후보자가 되기 위한 1차 관문인 공직적격성평가(PSAT)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서울신문은 다음달 7일로 예정된 시험에 대비해 PSAT 전문학원인 ‘합격의 법학원’ 강사들의 도움으로 시험의 특징과 대비법을 전격 분석했다. 시험의 특징과 전반적인 대비법, 남은 기간 마무리 전략 및 시험 당일 유의 사항 등을 두 차례에 나눠 싣는다. PSAT는 공무 수행에 필요한 기본적 지식과 소양, 공직자 자질 등을 갖추고 있는 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시험이다. 단순 암기와 단편적 지식 측정 위주의 시험으로 진행되던 기존 공직자 채용 과정을 바꾸면서 2004년 외무고시에 처음 도입됐다. 현재 5급 국가직 공무원(행정직 및 기술직)과 외교관 후보자 선발 과정에서 1차 시험으로 시행되고 있다. 언어논리·자료해석·상황판단 등 3개 영역으로 나뉘며 배점은 각 100점으로 총점 300점 만점이다. 각 영역별로 40문항으로 구성돼 있고 시험 시간은 90분이다. 수험가에서는 ‘PSAT형 인재가 따로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타고난 지능이나 성향에 따라 성적이 좌우되는 시험으로 평가된다. 영역별로 90분으로 제한된 시간에 40문항을 풀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데다 아이큐 테스트와 같은 시험 형태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PSAT를 처음 접한 수험생은 적잖게 당황한다. 그러나 합격의 법학원에서 PSAT 언어논리 영역을 가르치고 있는 김우진 강사는 “PSAT형 인간은 분명 존재하지만 그 수가 많지는 않다”며 “선천적으로 타고난 재능이나 아이큐를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후천적으로 교육 과정이나 본인의 노력을 통해 오랜 기간 축적된 지식이 발현되는 시험”이라고 말했다. 다른 공무원 시험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PSAT의 벽을 넘기 위해서는 시험의 특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지식을 테스트하는 시험이 아니라 공직에 적합한 인재인지를 평가하는 ‘적성 시험’이라는 점에 중점을 두고 시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반복적 학습을 통해 감이 형성되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라고 입을 모았다. 영역별 특징을 살펴보면 언어논리 영역에서는 문장 구성과 이해력, 표현력, 논리적 사고력, 추론력을 평가한다. 합격의 법학원 김우진 강사는 “단순히 지문을 독해하기보다는 지문을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이해해야 한다”며 “필자나 화자가 궁극적으로 주장하는 내용과 사실관계에 대한 현상 및 원인을 파악하고 그로부터 도출할 수 있는 정보까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언어논리 영역은 지문의 성격을 묻는 이해영역, 빈칸 추론 및 문장의 수정과 보완을 묻는 표현 영역, 제시된 지문의 주장 및 근거를 분석하고 추론 규칙이나 진리값을 활용한 문제 해결 등이 포함된 추론 영역, 반론이나 반박, 논증의 결론을 확인하도록 하는 비판 영역 등 4개로 다시 분류된다. ‘이해→표현→추론→비판’ 순으로 20문항씩 2세트로 출제된다. 언어논리 영역의 이해 및 표현에서는 상대적으로 쉬운 문항이 출제되기 때문에 시험의 당락은 ‘논리와 비판’ 위주인 논리 영역에서 결정된다. 김우진 강사는 “비지문 분석을 통해 논리적 개념을 적용하는 비판적 사고 영역이 다수 출제되고 순수 논리학도 5문항 정도씩 출제된다”고 분석했다. 자료해석 영역에서는 수치 자료 처리와 분석, 기초적 통계 처리 및 해석, 정보화 능력을 평가한다. 예컨대 실업률이나 수출 증가율 등 각종 수치를 제시한 뒤 내년도 특정 지역의 실업률 예측 등을 묻는 형태다. 합격의 법학원에서 PSAT 자료해석 영역을 전담하는 김용훈 강사는 “판단과 비교가 자료해석 영역에서 필요한 기본 사고”라며 “단순히 계산을 빨리 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계산해야 하는지 대상을 선별하고 가장 간결한 계산을 하는 등 그 과정이 아주 중요하다”고 전했다. 전체 40문항 가운데 절반 이상은 곱셈 형태의 비교, 분수 형태의 비교, 증가율의 비교 등 수치 간 비교를 묻는 문제다. 김용훈 강사는 “가장 빠르게 계산을 할 수 있는 ‘기준 설정을 통한 비교’를 통해 수치를 도출하고 비교 결과를 내놔야 한다”며 “실제 구체적인 값을 계산하지 않아도 비교 가능한 문항들이 많기 때문에 유효 수치 설정과 어림 계산에 숙달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획·분석·추론·판단 및 의사 결정과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상황판단 영역은 3개 영역 가운데 수험생이 가장 어려워하는 영역으로 꼽힌다. 합격의 법학원에서 PSAT 상황판단 영역을 전담하는 김재형 강사는 “특히 상황판단 영역은 극소수의 수험생을 제외하고 모두 어려워하는 과목”이라면서 “90분 내에 40문항을 모두 푸는 수험생도 극히 드물다”고 분석했다. 법조문, 규칙, 일반적인 지문, 퍼즐을 소재로 추론, 규칙 적용, 경우의 수, 부합, 논리 등의 유형이 출제된다. 김재형 강사는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난이도가 높은 유형이 규칙 제시형”이라면서 “다양한 문제 유형을 접하고, 반복적인 기출문제 풀이로 다양한 유형의 문제에 익숙해지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대통령 신년회견 “국민 눈높이 맞는 정책 추진하고 소통”[전문]

    대통령 신년회견 “국민 눈높이 맞는 정책 추진하고 소통”[전문]

    朴대통령 신년회견 朴대통령 신년회견 “국민 눈높이 맞는 정책 추진하고 소통”[전문]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2015 신년 기자회견에 앞서 집권 3년차 국정운영 구상을 밝혔다. 다음은 신년구상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15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국민 여러분 가정 모두에 행복과 평안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면 국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모든 것을 극복하고 청양의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서 흔들림없이 묵묵히 지지해주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신뢰를 보내주시고 지켜봐주신 우리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여러 가지 일들로 사회를 어지럽혔던 일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결방안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이번 문건 파동으로 국민 여러분께 허탈함을 드린데 대해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럽습니다. 나라를 위해 헌신과 봉사를 해야 할 위치에 있는 공직자들이 개인의 영달을 위해 기강을 무너뜨린 일은 어떤 말로도 용서할 수 없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사실의 진위 여부를 파악조차 하지 않은 허위 문건들이 유출되어서 많은 혼란을 가중시켜 왔습니다. 진실이 아닌 것으로 사회를 어지럽히는 일은 자라나는 세대를 위해서나, 올바른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나 결코 되풀이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대통령에 취임한 후에 오직 국민 여러분과 대한민국의 앞날만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남은 임기동안 국민과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쳐 나갈 것입니다. 공직자들이 나라와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공직기강을 바로 잡아 나가겠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 경제를 살리는데 힘을 모아야 합니다. 올해는 광복 70주년이 되는, 우리 국민들에게 매우 의미있는 해입니다. 국정 3년 차에 전국 단위의 선거가 없는 해로 경제활력을 되찾고 국가혁신을 위해 국력을 결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정부는 이러한 기회를 잘 살려서, 국민 여러분과 함께 희망의 2015년을 만들어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최근 세계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전환기에 놓여있고, 각국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 경제의 도약과 정체의 갈림길에서 과거부터 누적되어온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근본적으로 바꿔 우리 경제의 체질을 혁신하고, 새로운 성장능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세계 속에서 경쟁에 뒤쳐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이러한 도전과 위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단지 지금 우리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래 세대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저는 이런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작년에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방만한 공공부문과 시장의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바로 잡아 ‘기초가 튼튼한 경제’를 만들고, 창조경제를 통해 우리경제를 ‘역동적인 혁신경제’로 탈바꿈시키며, 성장의 과실이 국민들께 골고루 돌아가도록 ‘내수·수출 균형경제’를 만들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러한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우리 경제는 잠재성장률 4%대, 고용률 70%, 국민소득 4만 달러로 나아가는 경제로 바뀌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작년은 3개년 계획 1년차로 핵심과제들을 중점 추진한 결과, 우리 경제 성장률이 4년 만에 세계 성장률을 앞지른 것으로 추정되고, 고용도 12년 만에 50만명대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냈습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수출액과 무역흑자, 무역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2년 연속 달성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아직 경기회복의 온기가 국민 여러분의 실생활까지 고루 퍼져 나가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런 어려움들을 반드시 해결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여러분들이 겪는 이런 어려움들이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렵고 힘들더라도 구조개혁을 통해 근본적인 처방을 해야만 우리의 미래세대에게 건강한 대한민국을 물려줄 수 있습니다. 이것을 하려는 것이 G20 성장전략 중 1위로 평가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입니다. 올해는 이 계획에 따라 예산을 편성한 첫해인 만큼 작년에 닦아놓은 제도적 틀을 바탕으로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공공, 노동, 금융, 교육 등 4대 부문을 중심으로 구조개혁에 박차를 가해서 ‘기초가 튼튼한 경제’를 만들겠습니다. 이 4대 부문은 우리 경제·사회의 핵심 분야이자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기둥입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우리 경제·사회의 비효율성과 경쟁력 저하의 근본원인으로 작용함으로써 국민들의 불신을 초래해 왔습니다. 우선 공공기관 2단계 정상화를 추진하여 다른 부문 개혁을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공공부문 개혁은 모든 개혁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공공기관 스스로 각고의 노력을 통해 24조원의 부채를 줄이고, 향후 5년간 1조원의 복리후생비를 절감하는 성과를 달성하였습니다. 앞으로 2단계 공공기관 정상화를 추진하여 환경변화에 따라 불필요해지거나 중복된 기능은 과감히 통폐합해서 핵심역량 위주로 기능을 재편할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이 성과를 내면, 공공부문의 생산성과 효율성이 높아져서, 가장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국민들에게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공무원연금도 반드시 개혁해야 합니다. 작년에 2조 5000억원의 적자를 국민 혈세로 보전했는데, 올해는 3조원, 10년 후에는 10조원으로 적자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이대로 방치하면 484조원, 국민 1인당 945만원이나 되는 엄청난 빚을 다음 세대에 떠넘기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국가를 위해 밤낮없이 헌신해 온 공무원들께서 나라의 기초를 만들어왔다는 데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습니다. 힘드시겠지만 조금씩 양보해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 도입 등 사기진작책을 보완해서 여야가 합의한 4월까지는 꼭 처리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또한, 상생의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추진해서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를 이루겠습니다. 노동시장 개혁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생존 전략입니다. 비정규직 차별화로 대표되는 고질적인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해소하지 않고서는 질 좋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는 어렵습니다. 지난 12.23일 노사정 대표들께서 ‘노동시장 구조개선의 원칙과 방향’에 대해 합의하였는데 우리나라도 네덜란드나 덴마크와 같은 사회적 대타협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의 씨앗을 보았습니다. 노동시장이 개선되면, 우리의 미래세대인 청년들이 더 좋은 일자리를 가지게 될 것이며, 국가 경쟁력도 높아질 것입니다. 노와 사는 상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3월까지는 반드시 노동시장 구조개혁 종합대책을 도출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금융도 이제는 경제성장을 이끄는 분야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담보나 보증 위주의 낡은 보신주의 관행부터 타파해야 합니다. 현장의 기술력이나 성장가능성을 평가하여 자금을 공급하는 창의적 금융인이 우대받는 문화를 만들겠습니다. 금융규제도 전례가 없는 수준으로 혁파해야 합니다. 액티브X와 같은 낡은 규제에 안주한 결과 국내소비자의 해외직구는 폭발적으로 느는데 해외소비자의 국내 역 직구는 걸음마 수준입니다. 외국만큼 쉽게 결제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 역직구가 활성화되면 수출 못지않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교육개혁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선,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려주는 자유학기제를 더욱 확산해 나가겠습니다. 공공기관부터 솔선하여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해 주기 바랍니다. ‘소득연계형 반값등록금’을 약속드린 대로 올해 완성하여 경제적 어려움으로 대학교육을 포기하는 학생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산업수요에 맞는 현장중심 교육으로 전환하기 위해 스위스 도제식 직업학교를 시범 운영하고 취업을 전제로 기업과 계약한 전문대학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학벌이나 스펙이 아닌 능력으로 평가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금년부터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하는 채용을 공공기관부터 선도적으로 대폭 확대해 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경제혁신의 두 번째 실천 전략은 경제의 역동성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선, 창조경제를 전국, 전 산업으로 확산시켜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을 것입니다. 창조경제의 주역인 중소·벤처기업을 적극 육성·지원하기 위해 대기업과의 1:1 전담지원체계를 갖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상반기까지 전국 17개 시·도에 모두 개소하여 금융·법률·사업컨설팅 등 원스톱 지원체계를 갖춰 나가겠습니다. 특히,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하여 지역경제를 이끌어가는 허브로 키워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제조업 혁신 3.0전략을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스마트 공장 확산 등 공정혁신과 사물인터넷, 3D 프린팅, 빅데이터 등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고, 우수한 젊은 인재들이 모여드는 제조업으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기후변화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에너지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겠습니다. 전기차와 제로 에너지빌딩, 친환경 에너지 타운 등 온실가스를 감축하면서도 새로운 성장의 돌파구를 확보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의 경제영토도 나날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최대 9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협상을 상대국 정상들과 기존의 틀을 벗어난 창조적 방식으로 수차례 협의를 한 결과, 중국, 캐나다, 베트남 등 5개국과 FTA를 타결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FTA 시장규모가 전 세계 GDP의 73%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우리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가지고 수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정부의 FTA 활용지원책도 가시화되면서 많은 중소기업들이 신규계약을 따내는 등 FTA 체결국으로의 수출증가율이 평균 수출증가율의 2배가 넘습니다. 정부는 FTA가 계속해서 우리 기업 수출확대의 단단한 버팀목이 되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농업도 쌀 관세화, FTA 등을 위기가 아닌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도록 미래성장산업, 수출산업화 전략을 추진할 것입니다. 세종 창조마을 출범을 계기로 스마트 팜을 본격적으로 보급하고 농촌 관광·유통·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도 ICT 표준모델을 개발해서 활용한다면 농업의 6차산업화도 앞당길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농업분야가 FTA를 발판 삼아 중국ㆍ동남아를 넘어서 할랄시장까지도 진출할 수 있는 수출산업으로 키워 나가겠습니다. 의료서비스도 우리의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성장 동력,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창조경제에 끊임없이 새로운 동력을 제공하는 핵심 콘텐츠이자, 새로운 경제영토를 개척하는 첨병은 바로 ‘문화’입니다. 지금 세계는 문화로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고 문화산업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면서 문화영토를 구축해나가고 있습니다. 세계가 문화영토, 디지털 영토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현 시점에 이 기회를 놓치면 우리는 미래 성장동력을 잃게 되고, 다음 세대의 먹거리도 없어지게 될 것입니다. 정부는 창조 문화가 이끄는 미래 신성장 동력을 만들어 우리의 미래를 확보해 나갈 것입니다. 먼저, 적극적인 지원과 육성으로 무형의 자산을 가치화시켜 문화 콘텐츠 산업을 창조경제의 주역으로 키워나가겠습니다. 거기에 우리의 장점인 디지털 파워가 결합되면 전 세계 디지털 소비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신 디지털 문화산업을 일으킬 수 있을 것입니다. 문화 콘텐츠와 디지털 문화가 만나는 지점에 공급과 수요가 유기적으로 순환하는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한다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새로운 시장도 개척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문화를 통해 미래 시장을 개척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어 국제 사회의 문화강국이 되도록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경제혁신의 세 번째 실천 전략은 내수확대를 통해 우리 경제를 내수와 수출이 균형을 이루는 경제로 만드는 것입니다. 우선, 내수부진과 저성장의 근본원인으로 작용해온 고질적인 규제를 개혁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규제개혁은 경제의 중심을 정부에서 민간으로 옮기는 핵심입니다. 작년에는 범정부적 역량을 결집해 전년보다 3배 많은 약 3000 건의 규제를 개선하였고 연말에는 규제 단두대 방식을 적용하여 오랫동안 풀리지 않았던 규제들을 전격 해결하였습니다. 우수 창업자에 대해 연대보증을 면제해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젊은이들이 두려움없이 창업에 나설 수 있게 되었고, 먹는 샘물 제조공장에 탄산수 생산시설을 허용해서 새로운 탄산수 시장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올해 2단계 규제개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나면 기업과 외국인 투자자들은 더욱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게 되고 일자리도 많이 늘어서 경제회복에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소비심리를 살려내고 내수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동산시장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그간 부동산시장을 옭아매던 과도한 규제들을 바로 잡은 결과, 지난해 주택거래량이 8년 만에 최대치에 달하는 등 부동산시장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정부는 규제혁파, 저렴한 토지공급, 과감한 금융·세제 지원 등을 통해 민간 장기임대주택 공급을 대폭 늘려 주거비 인하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단기·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장기·고정금리로 전환하여 가계의 부담을 덜어드리고 이를 내수진작으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암, 심·뇌혈관 및 희귀난치성 등 4대 중증질환에 대한 진료비 부담과 상급병실료, 선택진료비, 간병비 부담을 지속적으로 낮추겠습니다. 기초생활보장제도는 맞춤형 급여체계로 개편하여 더 많은 분들에게, 더 충실한 지원을 해드리면서, 소득이 늘어나도 의료·주거 등 필요한 지원을 계속 받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70년 전, 우리 민족 모두는 하나 된 마음으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투쟁하였고, 함께 광복을 맞이했습니다. 광복을 기다리던 그 때의 간절함으로 이제 분단 70년을 마감하고 우리의 소원인 통일을 이루기 위한 길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는 국민들의 저력을 바탕으로 조국의 광복을 이루었습니다. 이제 국민들의 그 힘이 한반도의 통일을 이룰 수 있다고 믿습니다.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통일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통일의 비전과 방향에 대해 국민의 마음과 뜻을 모으고, 범국민적, 초당적 합의를 이루어내서 평화통일을 위한 확고한 토대를 마련할 것입니다. 북한은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대화에 응해야 합니다.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부터 북한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민족 동질성 회복 작업 등에 남북한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여 함께 통일의 문을 열어가길 바랍니다. 정부는 앞으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통일의 기반구축을 위해 민간차원의 지원과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대화와 협력의 통로를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특히 이산가족문제는 생존해 계신 분들의 연세를 고려할 때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이번 설을 전후로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북한이 열린 마음으로 응해 줄 것을 기대합니다. 또한 올해 광복절 70주년을 기념하는 여러 가지 공동 행사를 남북이 함께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튼튼한 안보는 평화통일의 기본 토대입니다. 정부는 한미동맹을 굳건히 유지하면서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고,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는 일본과의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면서 한·러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기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북한 비핵화와 남북관계 개선의 선순환을 도모해 나갈 것입니다. 올해는 남과 북이 함께 평화롭고 자유로이 왕래하고, 유라시아와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기를 희망합니다. 분단의 역사를 마감하고,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한 길에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주시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6·25 전쟁직후 세계 최빈국 중 하나였던 우리가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를 가진 나라로 발돋움했고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전쟁을 치르지 않고 중화학공업을 성공시킨 나라가 되었습니다. 세계 최초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발전하였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저력이 있기 때문에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어떠한 어려운 문제도 극복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집권 3년차를 맞이하면서 그동안을 돌아보면, 저는 국가 경제를 살리고 국민들의 삶이 나아지도록 하기 위해 한 순간도 마음 놓고 쉰 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직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못 미친 것들이 있어 안타깝습니다. 이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국민 여러분과 힘을 합해 성공적으로 이루어 내서 그 결실을 국민 여러분께 안겨 드리고 싶은 것이 저의 소망입니다. 그것을 이루기 위해 청와대도 새롭게 조직개편을 하고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추진하고, 국민과 소통해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정부와 청와대가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드리고 신뢰받을 수 있도록 거듭나는 노력을 해나갈 것입니다. 저는 국가에 대한 저의 마지막 봉사의 기회를 앞으로 30년 우리 경제의 번영을 이루는 기초를 닦고, 평화통일을 이루는데 모두 바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모두 힘을 모아서 대한민국이 재도약하는 희망의 2015년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문건파동 송구…조직개편”[전문]

    박근혜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문건파동 송구…조직개편”[전문]

    박근혜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박근혜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문건파동 송구…조직개편”[전문]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2015 신년 기자회견에 앞서 집권 3년차 국정운영 구상을 밝혔다. 다음은 신년구상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15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국민 여러분 가정 모두에 행복과 평안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면 국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모든 것을 극복하고 청양의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서 흔들림없이 묵묵히 지지해주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신뢰를 보내주시고 지켜봐주신 우리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여러 가지 일들로 사회를 어지럽혔던 일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결방안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이번 문건 파동으로 국민 여러분께 허탈함을 드린데 대해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럽습니다. 나라를 위해 헌신과 봉사를 해야 할 위치에 있는 공직자들이 개인의 영달을 위해 기강을 무너뜨린 일은 어떤 말로도 용서할 수 없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사실의 진위 여부를 파악조차 하지 않은 허위 문건들이 유출되어서 많은 혼란을 가중시켜 왔습니다. 진실이 아닌 것으로 사회를 어지럽히는 일은 자라나는 세대를 위해서나, 올바른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나 결코 되풀이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대통령에 취임한 후에 오직 국민 여러분과 대한민국의 앞날만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남은 임기동안 국민과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쳐 나갈 것입니다. 공직자들이 나라와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공직기강을 바로 잡아 나가겠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 경제를 살리는데 힘을 모아야 합니다. 올해는 광복 70주년이 되는, 우리 국민들에게 매우 의미있는 해입니다. 국정 3년 차에 전국 단위의 선거가 없는 해로 경제활력을 되찾고 국가혁신을 위해 국력을 결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정부는 이러한 기회를 잘 살려서, 국민 여러분과 함께 희망의 2015년을 만들어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최근 세계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전환기에 놓여있고, 각국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 경제의 도약과 정체의 갈림길에서 과거부터 누적되어온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근본적으로 바꿔 우리 경제의 체질을 혁신하고, 새로운 성장능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세계 속에서 경쟁에 뒤쳐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이러한 도전과 위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단지 지금 우리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래 세대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저는 이런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작년에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방만한 공공부문과 시장의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바로 잡아 ‘기초가 튼튼한 경제’를 만들고, 창조경제를 통해 우리경제를 ‘역동적인 혁신경제’로 탈바꿈시키며, 성장의 과실이 국민들께 골고루 돌아가도록 ‘내수·수출 균형경제’를 만들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러한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우리 경제는 잠재성장률 4%대, 고용률 70%, 국민소득 4만 달러로 나아가는 경제로 바뀌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작년은 3개년 계획 1년차로 핵심과제들을 중점 추진한 결과, 우리 경제 성장률이 4년 만에 세계 성장률을 앞지른 것으로 추정되고, 고용도 12년 만에 50만명대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냈습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수출액과 무역흑자, 무역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2년 연속 달성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아직 경기회복의 온기가 국민 여러분의 실생활까지 고루 퍼져 나가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런 어려움들을 반드시 해결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여러분들이 겪는 이런 어려움들이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렵고 힘들더라도 구조개혁을 통해 근본적인 처방을 해야만 우리의 미래세대에게 건강한 대한민국을 물려줄 수 있습니다. 이것을 하려는 것이 G20 성장전략 중 1위로 평가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입니다. 올해는 이 계획에 따라 예산을 편성한 첫해인 만큼 작년에 닦아놓은 제도적 틀을 바탕으로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공공, 노동, 금융, 교육 등 4대 부문을 중심으로 구조개혁에 박차를 가해서 ‘기초가 튼튼한 경제’를 만들겠습니다. 이 4대 부문은 우리 경제·사회의 핵심 분야이자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기둥입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우리 경제·사회의 비효율성과 경쟁력 저하의 근본원인으로 작용함으로써 국민들의 불신을 초래해 왔습니다. 우선 공공기관 2단계 정상화를 추진하여 다른 부문 개혁을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공공부문 개혁은 모든 개혁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공공기관 스스로 각고의 노력을 통해 24조원의 부채를 줄이고, 향후 5년간 1조원의 복리후생비를 절감하는 성과를 달성하였습니다. 앞으로 2단계 공공기관 정상화를 추진하여 환경변화에 따라 불필요해지거나 중복된 기능은 과감히 통폐합해서 핵심역량 위주로 기능을 재편할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이 성과를 내면, 공공부문의 생산성과 효율성이 높아져서, 가장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국민들에게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공무원연금도 반드시 개혁해야 합니다. 작년에 2조 5000억원의 적자를 국민 혈세로 보전했는데, 올해는 3조원, 10년 후에는 10조원으로 적자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이대로 방치하면 484조원, 국민 1인당 945만원이나 되는 엄청난 빚을 다음 세대에 떠넘기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국가를 위해 밤낮없이 헌신해 온 공무원들께서 나라의 기초를 만들어왔다는 데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습니다. 힘드시겠지만 조금씩 양보해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 도입 등 사기진작책을 보완해서 여야가 합의한 4월까지는 꼭 처리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또한, 상생의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추진해서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를 이루겠습니다. 노동시장 개혁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생존 전략입니다. 비정규직 차별화로 대표되는 고질적인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해소하지 않고서는 질 좋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는 어렵습니다. 지난 12.23일 노사정 대표들께서 ‘노동시장 구조개선의 원칙과 방향’에 대해 합의하였는데 우리나라도 네덜란드나 덴마크와 같은 사회적 대타협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의 씨앗을 보았습니다. 노동시장이 개선되면, 우리의 미래세대인 청년들이 더 좋은 일자리를 가지게 될 것이며, 국가 경쟁력도 높아질 것입니다. 노와 사는 상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3월까지는 반드시 노동시장 구조개혁 종합대책을 도출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금융도 이제는 경제성장을 이끄는 분야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담보나 보증 위주의 낡은 보신주의 관행부터 타파해야 합니다. 현장의 기술력이나 성장가능성을 평가하여 자금을 공급하는 창의적 금융인이 우대받는 문화를 만들겠습니다. 금융규제도 전례가 없는 수준으로 혁파해야 합니다. 액티브X와 같은 낡은 규제에 안주한 결과 국내소비자의 해외직구는 폭발적으로 느는데 해외소비자의 국내 역 직구는 걸음마 수준입니다. 외국만큼 쉽게 결제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 역직구가 활성화되면 수출 못지않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교육개혁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선,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려주는 자유학기제를 더욱 확산해 나가겠습니다. 공공기관부터 솔선하여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해 주기 바랍니다. ‘소득연계형 반값등록금’을 약속드린 대로 올해 완성하여 경제적 어려움으로 대학교육을 포기하는 학생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산업수요에 맞는 현장중심 교육으로 전환하기 위해 스위스 도제식 직업학교를 시범 운영하고 취업을 전제로 기업과 계약한 전문대학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학벌이나 스펙이 아닌 능력으로 평가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금년부터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하는 채용을 공공기관부터 선도적으로 대폭 확대해 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경제혁신의 두 번째 실천 전략은 경제의 역동성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선, 창조경제를 전국, 전 산업으로 확산시켜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을 것입니다. 창조경제의 주역인 중소·벤처기업을 적극 육성·지원하기 위해 대기업과의 1:1 전담지원체계를 갖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상반기까지 전국 17개 시·도에 모두 개소하여 금융·법률·사업컨설팅 등 원스톱 지원체계를 갖춰 나가겠습니다. 특히,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하여 지역경제를 이끌어가는 허브로 키워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제조업 혁신 3.0전략을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스마트 공장 확산 등 공정혁신과 사물인터넷, 3D 프린팅, 빅데이터 등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고, 우수한 젊은 인재들이 모여드는 제조업으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기후변화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에너지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겠습니다. 전기차와 제로 에너지빌딩, 친환경 에너지 타운 등 온실가스를 감축하면서도 새로운 성장의 돌파구를 확보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의 경제영토도 나날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최대 9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협상을 상대국 정상들과 기존의 틀을 벗어난 창조적 방식으로 수차례 협의를 한 결과, 중국, 캐나다, 베트남 등 5개국과 FTA를 타결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FTA 시장규모가 전 세계 GDP의 73%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우리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가지고 수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정부의 FTA 활용지원책도 가시화되면서 많은 중소기업들이 신규계약을 따내는 등 FTA 체결국으로의 수출증가율이 평균 수출증가율의 2배가 넘습니다. 정부는 FTA가 계속해서 우리 기업 수출확대의 단단한 버팀목이 되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농업도 쌀 관세화, FTA 등을 위기가 아닌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도록 미래성장산업, 수출산업화 전략을 추진할 것입니다. 세종 창조마을 출범을 계기로 스마트 팜을 본격적으로 보급하고 농촌 관광·유통·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도 ICT 표준모델을 개발해서 활용한다면 농업의 6차산업화도 앞당길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농업분야가 FTA를 발판 삼아 중국ㆍ동남아를 넘어서 할랄시장까지도 진출할 수 있는 수출산업으로 키워 나가겠습니다. 의료서비스도 우리의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성장 동력,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창조경제에 끊임없이 새로운 동력을 제공하는 핵심 콘텐츠이자, 새로운 경제영토를 개척하는 첨병은 바로 ‘문화’입니다. 지금 세계는 문화로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고 문화산업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면서 문화영토를 구축해나가고 있습니다. 세계가 문화영토, 디지털 영토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현 시점에 이 기회를 놓치면 우리는 미래 성장동력을 잃게 되고, 다음 세대의 먹거리도 없어지게 될 것입니다. 정부는 창조 문화가 이끄는 미래 신성장 동력을 만들어 우리의 미래를 확보해 나갈 것입니다. 먼저, 적극적인 지원과 육성으로 무형의 자산을 가치화시켜 문화 콘텐츠 산업을 창조경제의 주역으로 키워나가겠습니다. 거기에 우리의 장점인 디지털 파워가 결합되면 전 세계 디지털 소비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신 디지털 문화산업을 일으킬 수 있을 것입니다. 문화 콘텐츠와 디지털 문화가 만나는 지점에 공급과 수요가 유기적으로 순환하는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한다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새로운 시장도 개척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문화를 통해 미래 시장을 개척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어 국제 사회의 문화강국이 되도록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경제혁신의 세 번째 실천 전략은 내수확대를 통해 우리 경제를 내수와 수출이 균형을 이루는 경제로 만드는 것입니다. 우선, 내수부진과 저성장의 근본원인으로 작용해온 고질적인 규제를 개혁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규제개혁은 경제의 중심을 정부에서 민간으로 옮기는 핵심입니다. 작년에는 범정부적 역량을 결집해 전년보다 3배 많은 약 3000 건의 규제를 개선하였고 연말에는 규제 단두대 방식을 적용하여 오랫동안 풀리지 않았던 규제들을 전격 해결하였습니다. 우수 창업자에 대해 연대보증을 면제해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젊은이들이 두려움없이 창업에 나설 수 있게 되었고, 먹는 샘물 제조공장에 탄산수 생산시설을 허용해서 새로운 탄산수 시장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올해 2단계 규제개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나면 기업과 외국인 투자자들은 더욱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게 되고 일자리도 많이 늘어서 경제회복에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소비심리를 살려내고 내수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동산시장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그간 부동산시장을 옭아매던 과도한 규제들을 바로 잡은 결과, 지난해 주택거래량이 8년 만에 최대치에 달하는 등 부동산시장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정부는 규제혁파, 저렴한 토지공급, 과감한 금융·세제 지원 등을 통해 민간 장기임대주택 공급을 대폭 늘려 주거비 인하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단기·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장기·고정금리로 전환하여 가계의 부담을 덜어드리고 이를 내수진작으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암, 심·뇌혈관 및 희귀난치성 등 4대 중증질환에 대한 진료비 부담과 상급병실료, 선택진료비, 간병비 부담을 지속적으로 낮추겠습니다. 기초생활보장제도는 맞춤형 급여체계로 개편하여 더 많은 분들에게, 더 충실한 지원을 해드리면서, 소득이 늘어나도 의료·주거 등 필요한 지원을 계속 받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70년 전, 우리 민족 모두는 하나 된 마음으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투쟁하였고, 함께 광복을 맞이했습니다. 광복을 기다리던 그 때의 간절함으로 이제 분단 70년을 마감하고 우리의 소원인 통일을 이루기 위한 길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는 국민들의 저력을 바탕으로 조국의 광복을 이루었습니다. 이제 국민들의 그 힘이 한반도의 통일을 이룰 수 있다고 믿습니다.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통일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통일의 비전과 방향에 대해 국민의 마음과 뜻을 모으고, 범국민적, 초당적 합의를 이루어내서 평화통일을 위한 확고한 토대를 마련할 것입니다. 북한은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대화에 응해야 합니다.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부터 북한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민족 동질성 회복 작업 등에 남북한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여 함께 통일의 문을 열어가길 바랍니다. 정부는 앞으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통일의 기반구축을 위해 민간차원의 지원과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대화와 협력의 통로를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특히 이산가족문제는 생존해 계신 분들의 연세를 고려할 때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이번 설을 전후로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북한이 열린 마음으로 응해 줄 것을 기대합니다. 또한 올해 광복절 70주년을 기념하는 여러 가지 공동 행사를 남북이 함께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튼튼한 안보는 평화통일의 기본 토대입니다. 정부는 한미동맹을 굳건히 유지하면서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고,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는 일본과의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면서 한·러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기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북한 비핵화와 남북관계 개선의 선순환을 도모해 나갈 것입니다. 올해는 남과 북이 함께 평화롭고 자유로이 왕래하고, 유라시아와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기를 희망합니다. 분단의 역사를 마감하고,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한 길에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주시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6·25 전쟁직후 세계 최빈국 중 하나였던 우리가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를 가진 나라로 발돋움했고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전쟁을 치르지 않고 중화학공업을 성공시킨 나라가 되었습니다. 세계 최초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발전하였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저력이 있기 때문에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어떠한 어려운 문제도 극복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집권 3년차를 맞이하면서 그동안을 돌아보면, 저는 국가 경제를 살리고 국민들의 삶이 나아지도록 하기 위해 한 순간도 마음 놓고 쉰 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직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못 미친 것들이 있어 안타깝습니다. 이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국민 여러분과 힘을 합해 성공적으로 이루어 내서 그 결실을 국민 여러분께 안겨 드리고 싶은 것이 저의 소망입니다. 그것을 이루기 위해 청와대도 새롭게 조직개편을 하고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추진하고, 국민과 소통해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정부와 청와대가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드리고 신뢰받을 수 있도록 거듭나는 노력을 해나갈 것입니다. 저는 국가에 대한 저의 마지막 봉사의 기회를 앞으로 30년 우리 경제의 번영을 이루는 기초를 닦고, 평화통일을 이루는데 모두 바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모두 힘을 모아서 대한민국이 재도약하는 희망의 2015년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신년회견 “문건파동 송구…청와대 조직개편”[전문]

    朴대통령 신년회견 “문건파동 송구…청와대 조직개편”[전문]

    朴대통령 신년회견 朴대통령 신년회견 “문건파동 송구…청와대 조직개편”[전문]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2015 신년 기자회견에 앞서 집권 3년차 국정운영 구상을 밝혔다. 다음은 신년구상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15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국민 여러분 가정 모두에 행복과 평안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면 국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모든 것을 극복하고 청양의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서 흔들림없이 묵묵히 지지해주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신뢰를 보내주시고 지켜봐주신 우리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여러 가지 일들로 사회를 어지럽혔던 일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결방안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이번 문건 파동으로 국민 여러분께 허탈함을 드린데 대해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럽습니다. 나라를 위해 헌신과 봉사를 해야 할 위치에 있는 공직자들이 개인의 영달을 위해 기강을 무너뜨린 일은 어떤 말로도 용서할 수 없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사실의 진위 여부를 파악조차 하지 않은 허위 문건들이 유출되어서 많은 혼란을 가중시켜 왔습니다. 진실이 아닌 것으로 사회를 어지럽히는 일은 자라나는 세대를 위해서나, 올바른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나 결코 되풀이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대통령에 취임한 후에 오직 국민 여러분과 대한민국의 앞날만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남은 임기동안 국민과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쳐 나갈 것입니다. 공직자들이 나라와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공직기강을 바로 잡아 나가겠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 경제를 살리는데 힘을 모아야 합니다. 올해는 광복 70주년이 되는, 우리 국민들에게 매우 의미있는 해입니다. 국정 3년 차에 전국 단위의 선거가 없는 해로 경제활력을 되찾고 국가혁신을 위해 국력을 결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정부는 이러한 기회를 잘 살려서, 국민 여러분과 함께 희망의 2015년을 만들어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최근 세계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전환기에 놓여있고, 각국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 경제의 도약과 정체의 갈림길에서 과거부터 누적되어온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근본적으로 바꿔 우리 경제의 체질을 혁신하고, 새로운 성장능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세계 속에서 경쟁에 뒤쳐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이러한 도전과 위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단지 지금 우리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래 세대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저는 이런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작년에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방만한 공공부문과 시장의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바로 잡아 ‘기초가 튼튼한 경제’를 만들고, 창조경제를 통해 우리경제를 ‘역동적인 혁신경제’로 탈바꿈시키며, 성장의 과실이 국민들께 골고루 돌아가도록 ‘내수·수출 균형경제’를 만들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러한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우리 경제는 잠재성장률 4%대, 고용률 70%, 국민소득 4만 달러로 나아가는 경제로 바뀌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작년은 3개년 계획 1년차로 핵심과제들을 중점 추진한 결과, 우리 경제 성장률이 4년 만에 세계 성장률을 앞지른 것으로 추정되고, 고용도 12년 만에 50만명대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냈습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수출액과 무역흑자, 무역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2년 연속 달성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아직 경기회복의 온기가 국민 여러분의 실생활까지 고루 퍼져 나가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런 어려움들을 반드시 해결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여러분들이 겪는 이런 어려움들이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렵고 힘들더라도 구조개혁을 통해 근본적인 처방을 해야만 우리의 미래세대에게 건강한 대한민국을 물려줄 수 있습니다. 이것을 하려는 것이 G20 성장전략 중 1위로 평가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입니다. 올해는 이 계획에 따라 예산을 편성한 첫해인 만큼 작년에 닦아놓은 제도적 틀을 바탕으로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공공, 노동, 금융, 교육 등 4대 부문을 중심으로 구조개혁에 박차를 가해서 ‘기초가 튼튼한 경제’를 만들겠습니다. 이 4대 부문은 우리 경제·사회의 핵심 분야이자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기둥입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우리 경제·사회의 비효율성과 경쟁력 저하의 근본원인으로 작용함으로써 국민들의 불신을 초래해 왔습니다. 우선 공공기관 2단계 정상화를 추진하여 다른 부문 개혁을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공공부문 개혁은 모든 개혁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공공기관 스스로 각고의 노력을 통해 24조원의 부채를 줄이고, 향후 5년간 1조원의 복리후생비를 절감하는 성과를 달성하였습니다. 앞으로 2단계 공공기관 정상화를 추진하여 환경변화에 따라 불필요해지거나 중복된 기능은 과감히 통폐합해서 핵심역량 위주로 기능을 재편할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이 성과를 내면, 공공부문의 생산성과 효율성이 높아져서, 가장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국민들에게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공무원연금도 반드시 개혁해야 합니다. 작년에 2조 5000억원의 적자를 국민 혈세로 보전했는데, 올해는 3조원, 10년 후에는 10조원으로 적자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이대로 방치하면 484조원, 국민 1인당 945만원이나 되는 엄청난 빚을 다음 세대에 떠넘기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국가를 위해 밤낮없이 헌신해 온 공무원들께서 나라의 기초를 만들어왔다는 데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습니다. 힘드시겠지만 조금씩 양보해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 도입 등 사기진작책을 보완해서 여야가 합의한 4월까지는 꼭 처리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또한, 상생의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추진해서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를 이루겠습니다. 노동시장 개혁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생존 전략입니다. 비정규직 차별화로 대표되는 고질적인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해소하지 않고서는 질 좋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는 어렵습니다. 지난 12.23일 노사정 대표들께서 ‘노동시장 구조개선의 원칙과 방향’에 대해 합의하였는데 우리나라도 네덜란드나 덴마크와 같은 사회적 대타협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의 씨앗을 보았습니다. 노동시장이 개선되면, 우리의 미래세대인 청년들이 더 좋은 일자리를 가지게 될 것이며, 국가 경쟁력도 높아질 것입니다. 노와 사는 상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3월까지는 반드시 노동시장 구조개혁 종합대책을 도출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금융도 이제는 경제성장을 이끄는 분야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담보나 보증 위주의 낡은 보신주의 관행부터 타파해야 합니다. 현장의 기술력이나 성장가능성을 평가하여 자금을 공급하는 창의적 금융인이 우대받는 문화를 만들겠습니다. 금융규제도 전례가 없는 수준으로 혁파해야 합니다. 액티브X와 같은 낡은 규제에 안주한 결과 국내소비자의 해외직구는 폭발적으로 느는데 해외소비자의 국내 역 직구는 걸음마 수준입니다. 외국만큼 쉽게 결제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 역직구가 활성화되면 수출 못지않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교육개혁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선,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려주는 자유학기제를 더욱 확산해 나가겠습니다. 공공기관부터 솔선하여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해 주기 바랍니다. ‘소득연계형 반값등록금’을 약속드린 대로 올해 완성하여 경제적 어려움으로 대학교육을 포기하는 학생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산업수요에 맞는 현장중심 교육으로 전환하기 위해 스위스 도제식 직업학교를 시범 운영하고 취업을 전제로 기업과 계약한 전문대학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학벌이나 스펙이 아닌 능력으로 평가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금년부터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하는 채용을 공공기관부터 선도적으로 대폭 확대해 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경제혁신의 두 번째 실천 전략은 경제의 역동성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선, 창조경제를 전국, 전 산업으로 확산시켜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을 것입니다. 창조경제의 주역인 중소·벤처기업을 적극 육성·지원하기 위해 대기업과의 1:1 전담지원체계를 갖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상반기까지 전국 17개 시·도에 모두 개소하여 금융·법률·사업컨설팅 등 원스톱 지원체계를 갖춰 나가겠습니다. 특히,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하여 지역경제를 이끌어가는 허브로 키워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제조업 혁신 3.0전략을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스마트 공장 확산 등 공정혁신과 사물인터넷, 3D 프린팅, 빅데이터 등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고, 우수한 젊은 인재들이 모여드는 제조업으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기후변화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에너지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겠습니다. 전기차와 제로 에너지빌딩, 친환경 에너지 타운 등 온실가스를 감축하면서도 새로운 성장의 돌파구를 확보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의 경제영토도 나날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최대 9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협상을 상대국 정상들과 기존의 틀을 벗어난 창조적 방식으로 수차례 협의를 한 결과, 중국, 캐나다, 베트남 등 5개국과 FTA를 타결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FTA 시장규모가 전 세계 GDP의 73%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우리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가지고 수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정부의 FTA 활용지원책도 가시화되면서 많은 중소기업들이 신규계약을 따내는 등 FTA 체결국으로의 수출증가율이 평균 수출증가율의 2배가 넘습니다. 정부는 FTA가 계속해서 우리 기업 수출확대의 단단한 버팀목이 되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농업도 쌀 관세화, FTA 등을 위기가 아닌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도록 미래성장산업, 수출산업화 전략을 추진할 것입니다. 세종 창조마을 출범을 계기로 스마트 팜을 본격적으로 보급하고 농촌 관광·유통·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도 ICT 표준모델을 개발해서 활용한다면 농업의 6차산업화도 앞당길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농업분야가 FTA를 발판 삼아 중국ㆍ동남아를 넘어서 할랄시장까지도 진출할 수 있는 수출산업으로 키워 나가겠습니다. 의료서비스도 우리의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성장 동력,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창조경제에 끊임없이 새로운 동력을 제공하는 핵심 콘텐츠이자, 새로운 경제영토를 개척하는 첨병은 바로 ‘문화’입니다. 지금 세계는 문화로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고 문화산업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면서 문화영토를 구축해나가고 있습니다. 세계가 문화영토, 디지털 영토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현 시점에 이 기회를 놓치면 우리는 미래 성장동력을 잃게 되고, 다음 세대의 먹거리도 없어지게 될 것입니다. 정부는 창조 문화가 이끄는 미래 신성장 동력을 만들어 우리의 미래를 확보해 나갈 것입니다. 먼저, 적극적인 지원과 육성으로 무형의 자산을 가치화시켜 문화 콘텐츠 산업을 창조경제의 주역으로 키워나가겠습니다. 거기에 우리의 장점인 디지털 파워가 결합되면 전 세계 디지털 소비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신 디지털 문화산업을 일으킬 수 있을 것입니다. 문화 콘텐츠와 디지털 문화가 만나는 지점에 공급과 수요가 유기적으로 순환하는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한다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새로운 시장도 개척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문화를 통해 미래 시장을 개척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어 국제 사회의 문화강국이 되도록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경제혁신의 세 번째 실천 전략은 내수확대를 통해 우리 경제를 내수와 수출이 균형을 이루는 경제로 만드는 것입니다. 우선, 내수부진과 저성장의 근본원인으로 작용해온 고질적인 규제를 개혁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규제개혁은 경제의 중심을 정부에서 민간으로 옮기는 핵심입니다. 작년에는 범정부적 역량을 결집해 전년보다 3배 많은 약 3000 건의 규제를 개선하였고 연말에는 규제 단두대 방식을 적용하여 오랫동안 풀리지 않았던 규제들을 전격 해결하였습니다. 우수 창업자에 대해 연대보증을 면제해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젊은이들이 두려움없이 창업에 나설 수 있게 되었고, 먹는 샘물 제조공장에 탄산수 생산시설을 허용해서 새로운 탄산수 시장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올해 2단계 규제개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나면 기업과 외국인 투자자들은 더욱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게 되고 일자리도 많이 늘어서 경제회복에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소비심리를 살려내고 내수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동산시장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그간 부동산시장을 옭아매던 과도한 규제들을 바로 잡은 결과, 지난해 주택거래량이 8년 만에 최대치에 달하는 등 부동산시장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정부는 규제혁파, 저렴한 토지공급, 과감한 금융·세제 지원 등을 통해 민간 장기임대주택 공급을 대폭 늘려 주거비 인하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단기·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장기·고정금리로 전환하여 가계의 부담을 덜어드리고 이를 내수진작으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암, 심·뇌혈관 및 희귀난치성 등 4대 중증질환에 대한 진료비 부담과 상급병실료, 선택진료비, 간병비 부담을 지속적으로 낮추겠습니다. 기초생활보장제도는 맞춤형 급여체계로 개편하여 더 많은 분들에게, 더 충실한 지원을 해드리면서, 소득이 늘어나도 의료·주거 등 필요한 지원을 계속 받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70년 전, 우리 민족 모두는 하나 된 마음으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투쟁하였고, 함께 광복을 맞이했습니다. 광복을 기다리던 그 때의 간절함으로 이제 분단 70년을 마감하고 우리의 소원인 통일을 이루기 위한 길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는 국민들의 저력을 바탕으로 조국의 광복을 이루었습니다. 이제 국민들의 그 힘이 한반도의 통일을 이룰 수 있다고 믿습니다.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통일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통일의 비전과 방향에 대해 국민의 마음과 뜻을 모으고, 범국민적, 초당적 합의를 이루어내서 평화통일을 위한 확고한 토대를 마련할 것입니다. 북한은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대화에 응해야 합니다.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부터 북한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민족 동질성 회복 작업 등에 남북한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여 함께 통일의 문을 열어가길 바랍니다. 정부는 앞으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통일의 기반구축을 위해 민간차원의 지원과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대화와 협력의 통로를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특히 이산가족문제는 생존해 계신 분들의 연세를 고려할 때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이번 설을 전후로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북한이 열린 마음으로 응해 줄 것을 기대합니다. 또한 올해 광복절 70주년을 기념하는 여러 가지 공동 행사를 남북이 함께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튼튼한 안보는 평화통일의 기본 토대입니다. 정부는 한미동맹을 굳건히 유지하면서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고,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는 일본과의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면서 한·러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기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북한 비핵화와 남북관계 개선의 선순환을 도모해 나갈 것입니다. 올해는 남과 북이 함께 평화롭고 자유로이 왕래하고, 유라시아와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기를 희망합니다. 분단의 역사를 마감하고,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한 길에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주시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6·25 전쟁직후 세계 최빈국 중 하나였던 우리가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를 가진 나라로 발돋움했고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전쟁을 치르지 않고 중화학공업을 성공시킨 나라가 되었습니다. 세계 최초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발전하였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저력이 있기 때문에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어떠한 어려운 문제도 극복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집권 3년차를 맞이하면서 그동안을 돌아보면, 저는 국가 경제를 살리고 국민들의 삶이 나아지도록 하기 위해 한 순간도 마음 놓고 쉰 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직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못 미친 것들이 있어 안타깝습니다. 이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국민 여러분과 힘을 합해 성공적으로 이루어 내서 그 결실을 국민 여러분께 안겨 드리고 싶은 것이 저의 소망입니다. 그것을 이루기 위해 청와대도 새롭게 조직개편을 하고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추진하고, 국민과 소통해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정부와 청와대가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드리고 신뢰받을 수 있도록 거듭나는 노력을 해나갈 것입니다. 저는 국가에 대한 저의 마지막 봉사의 기회를 앞으로 30년 우리 경제의 번영을 이루는 기초를 닦고, 평화통일을 이루는데 모두 바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모두 힘을 모아서 대한민국이 재도약하는 희망의 2015년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신년회견 “국민 눈높이 맞는 정책 추진하고 소통”[전문]

    朴대통령 신년회견 “국민 눈높이 맞는 정책 추진하고 소통”[전문]

    朴대통령 신년회견 朴대통령 신년회견 “국민 눈높이 맞는 정책 추진하고 소통”[전문]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2015 신년 기자회견에 앞서 집권 3년차 국정운영 구상을 밝혔다. 다음은 신년구상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15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국민 여러분 가정 모두에 행복과 평안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면 국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모든 것을 극복하고 청양의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서 흔들림없이 묵묵히 지지해주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신뢰를 보내주시고 지켜봐주신 우리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여러 가지 일들로 사회를 어지럽혔던 일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결방안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이번 문건 파동으로 국민 여러분께 허탈함을 드린데 대해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럽습니다. 나라를 위해 헌신과 봉사를 해야 할 위치에 있는 공직자들이 개인의 영달을 위해 기강을 무너뜨린 일은 어떤 말로도 용서할 수 없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사실의 진위 여부를 파악조차 하지 않은 허위 문건들이 유출되어서 많은 혼란을 가중시켜 왔습니다. 진실이 아닌 것으로 사회를 어지럽히는 일은 자라나는 세대를 위해서나, 올바른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나 결코 되풀이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대통령에 취임한 후에 오직 국민 여러분과 대한민국의 앞날만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남은 임기동안 국민과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쳐 나갈 것입니다. 공직자들이 나라와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공직기강을 바로 잡아 나가겠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 경제를 살리는데 힘을 모아야 합니다. 올해는 광복 70주년이 되는, 우리 국민들에게 매우 의미있는 해입니다. 국정 3년 차에 전국 단위의 선거가 없는 해로 경제활력을 되찾고 국가혁신을 위해 국력을 결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정부는 이러한 기회를 잘 살려서, 국민 여러분과 함께 희망의 2015년을 만들어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최근 세계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전환기에 놓여있고, 각국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 경제의 도약과 정체의 갈림길에서 과거부터 누적되어온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근본적으로 바꿔 우리 경제의 체질을 혁신하고, 새로운 성장능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세계 속에서 경쟁에 뒤쳐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이러한 도전과 위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단지 지금 우리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래 세대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저는 이런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작년에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방만한 공공부문과 시장의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바로 잡아 ‘기초가 튼튼한 경제’를 만들고, 창조경제를 통해 우리경제를 ‘역동적인 혁신경제’로 탈바꿈시키며, 성장의 과실이 국민들께 골고루 돌아가도록 ‘내수·수출 균형경제’를 만들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러한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우리 경제는 잠재성장률 4%대, 고용률 70%, 국민소득 4만 달러로 나아가는 경제로 바뀌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작년은 3개년 계획 1년차로 핵심과제들을 중점 추진한 결과, 우리 경제 성장률이 4년 만에 세계 성장률을 앞지른 것으로 추정되고, 고용도 12년 만에 50만명대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냈습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수출액과 무역흑자, 무역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2년 연속 달성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아직 경기회복의 온기가 국민 여러분의 실생활까지 고루 퍼져 나가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런 어려움들을 반드시 해결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여러분들이 겪는 이런 어려움들이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렵고 힘들더라도 구조개혁을 통해 근본적인 처방을 해야만 우리의 미래세대에게 건강한 대한민국을 물려줄 수 있습니다. 이것을 하려는 것이 G20 성장전략 중 1위로 평가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입니다. 올해는 이 계획에 따라 예산을 편성한 첫해인 만큼 작년에 닦아놓은 제도적 틀을 바탕으로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공공, 노동, 금융, 교육 등 4대 부문을 중심으로 구조개혁에 박차를 가해서 ‘기초가 튼튼한 경제’를 만들겠습니다. 이 4대 부문은 우리 경제·사회의 핵심 분야이자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기둥입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우리 경제·사회의 비효율성과 경쟁력 저하의 근본원인으로 작용함으로써 국민들의 불신을 초래해 왔습니다. 우선 공공기관 2단계 정상화를 추진하여 다른 부문 개혁을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공공부문 개혁은 모든 개혁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공공기관 스스로 각고의 노력을 통해 24조원의 부채를 줄이고, 향후 5년간 1조원의 복리후생비를 절감하는 성과를 달성하였습니다. 앞으로 2단계 공공기관 정상화를 추진하여 환경변화에 따라 불필요해지거나 중복된 기능은 과감히 통폐합해서 핵심역량 위주로 기능을 재편할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이 성과를 내면, 공공부문의 생산성과 효율성이 높아져서, 가장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국민들에게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공무원연금도 반드시 개혁해야 합니다. 작년에 2조 5000억원의 적자를 국민 혈세로 보전했는데, 올해는 3조원, 10년 후에는 10조원으로 적자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이대로 방치하면 484조원, 국민 1인당 945만원이나 되는 엄청난 빚을 다음 세대에 떠넘기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국가를 위해 밤낮없이 헌신해 온 공무원들께서 나라의 기초를 만들어왔다는 데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습니다. 힘드시겠지만 조금씩 양보해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 도입 등 사기진작책을 보완해서 여야가 합의한 4월까지는 꼭 처리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또한, 상생의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추진해서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를 이루겠습니다. 노동시장 개혁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생존 전략입니다. 비정규직 차별화로 대표되는 고질적인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해소하지 않고서는 질 좋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는 어렵습니다. 지난 12.23일 노사정 대표들께서 ‘노동시장 구조개선의 원칙과 방향’에 대해 합의하였는데 우리나라도 네덜란드나 덴마크와 같은 사회적 대타협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의 씨앗을 보았습니다. 노동시장이 개선되면, 우리의 미래세대인 청년들이 더 좋은 일자리를 가지게 될 것이며, 국가 경쟁력도 높아질 것입니다. 노와 사는 상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3월까지는 반드시 노동시장 구조개혁 종합대책을 도출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금융도 이제는 경제성장을 이끄는 분야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담보나 보증 위주의 낡은 보신주의 관행부터 타파해야 합니다. 현장의 기술력이나 성장가능성을 평가하여 자금을 공급하는 창의적 금융인이 우대받는 문화를 만들겠습니다. 금융규제도 전례가 없는 수준으로 혁파해야 합니다. 액티브X와 같은 낡은 규제에 안주한 결과 국내소비자의 해외직구는 폭발적으로 느는데 해외소비자의 국내 역 직구는 걸음마 수준입니다. 외국만큼 쉽게 결제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 역직구가 활성화되면 수출 못지않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교육개혁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선,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려주는 자유학기제를 더욱 확산해 나가겠습니다. 공공기관부터 솔선하여 학생들에게 기회를 제공해 주기 바랍니다. ‘소득연계형 반값등록금’을 약속드린 대로 올해 완성하여 경제적 어려움으로 대학교육을 포기하는 학생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산업수요에 맞는 현장중심 교육으로 전환하기 위해 스위스 도제식 직업학교를 시범 운영하고 취업을 전제로 기업과 계약한 전문대학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학벌이나 스펙이 아닌 능력으로 평가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금년부터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하는 채용을 공공기관부터 선도적으로 대폭 확대해 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경제혁신의 두 번째 실천 전략은 경제의 역동성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선, 창조경제를 전국, 전 산업으로 확산시켜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을 것입니다. 창조경제의 주역인 중소·벤처기업을 적극 육성·지원하기 위해 대기업과의 1:1 전담지원체계를 갖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상반기까지 전국 17개 시·도에 모두 개소하여 금융·법률·사업컨설팅 등 원스톱 지원체계를 갖춰 나가겠습니다. 특히,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하여 지역경제를 이끌어가는 허브로 키워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제조업 혁신 3.0전략을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스마트 공장 확산 등 공정혁신과 사물인터넷, 3D 프린팅, 빅데이터 등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고, 우수한 젊은 인재들이 모여드는 제조업으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기후변화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에너지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겠습니다. 전기차와 제로 에너지빌딩, 친환경 에너지 타운 등 온실가스를 감축하면서도 새로운 성장의 돌파구를 확보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의 경제영토도 나날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최대 9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협상을 상대국 정상들과 기존의 틀을 벗어난 창조적 방식으로 수차례 협의를 한 결과, 중국, 캐나다, 베트남 등 5개국과 FTA를 타결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FTA 시장규모가 전 세계 GDP의 73%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우리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가지고 수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정부의 FTA 활용지원책도 가시화되면서 많은 중소기업들이 신규계약을 따내는 등 FTA 체결국으로의 수출증가율이 평균 수출증가율의 2배가 넘습니다. 정부는 FTA가 계속해서 우리 기업 수출확대의 단단한 버팀목이 되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농업도 쌀 관세화, FTA 등을 위기가 아닌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도록 미래성장산업, 수출산업화 전략을 추진할 것입니다. 세종 창조마을 출범을 계기로 스마트 팜을 본격적으로 보급하고 농촌 관광·유통·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도 ICT 표준모델을 개발해서 활용한다면 농업의 6차산업화도 앞당길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농업분야가 FTA를 발판 삼아 중국ㆍ동남아를 넘어서 할랄시장까지도 진출할 수 있는 수출산업으로 키워 나가겠습니다. 의료서비스도 우리의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성장 동력,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창조경제에 끊임없이 새로운 동력을 제공하는 핵심 콘텐츠이자, 새로운 경제영토를 개척하는 첨병은 바로 ‘문화’입니다. 지금 세계는 문화로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고 문화산업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면서 문화영토를 구축해나가고 있습니다. 세계가 문화영토, 디지털 영토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현 시점에 이 기회를 놓치면 우리는 미래 성장동력을 잃게 되고, 다음 세대의 먹거리도 없어지게 될 것입니다. 정부는 창조 문화가 이끄는 미래 신성장 동력을 만들어 우리의 미래를 확보해 나갈 것입니다. 먼저, 적극적인 지원과 육성으로 무형의 자산을 가치화시켜 문화 콘텐츠 산업을 창조경제의 주역으로 키워나가겠습니다. 거기에 우리의 장점인 디지털 파워가 결합되면 전 세계 디지털 소비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신 디지털 문화산업을 일으킬 수 있을 것입니다. 문화 콘텐츠와 디지털 문화가 만나는 지점에 공급과 수요가 유기적으로 순환하는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한다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새로운 시장도 개척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문화를 통해 미래 시장을 개척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어 국제 사회의 문화강국이 되도록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경제혁신의 세 번째 실천 전략은 내수확대를 통해 우리 경제를 내수와 수출이 균형을 이루는 경제로 만드는 것입니다. 우선, 내수부진과 저성장의 근본원인으로 작용해온 고질적인 규제를 개혁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규제개혁은 경제의 중심을 정부에서 민간으로 옮기는 핵심입니다. 작년에는 범정부적 역량을 결집해 전년보다 3배 많은 약 3000 건의 규제를 개선하였고 연말에는 규제 단두대 방식을 적용하여 오랫동안 풀리지 않았던 규제들을 전격 해결하였습니다. 우수 창업자에 대해 연대보증을 면제해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젊은이들이 두려움없이 창업에 나설 수 있게 되었고, 먹는 샘물 제조공장에 탄산수 생산시설을 허용해서 새로운 탄산수 시장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올해 2단계 규제개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나면 기업과 외국인 투자자들은 더욱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게 되고 일자리도 많이 늘어서 경제회복에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소비심리를 살려내고 내수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동산시장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그간 부동산시장을 옭아매던 과도한 규제들을 바로 잡은 결과, 지난해 주택거래량이 8년 만에 최대치에 달하는 등 부동산시장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정부는 규제혁파, 저렴한 토지공급, 과감한 금융·세제 지원 등을 통해 민간 장기임대주택 공급을 대폭 늘려 주거비 인하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단기·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장기·고정금리로 전환하여 가계의 부담을 덜어드리고 이를 내수진작으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암, 심·뇌혈관 및 희귀난치성 등 4대 중증질환에 대한 진료비 부담과 상급병실료, 선택진료비, 간병비 부담을 지속적으로 낮추겠습니다. 기초생활보장제도는 맞춤형 급여체계로 개편하여 더 많은 분들에게, 더 충실한 지원을 해드리면서, 소득이 늘어나도 의료·주거 등 필요한 지원을 계속 받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70년 전, 우리 민족 모두는 하나 된 마음으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투쟁하였고, 함께 광복을 맞이했습니다. 광복을 기다리던 그 때의 간절함으로 이제 분단 70년을 마감하고 우리의 소원인 통일을 이루기 위한 길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는 국민들의 저력을 바탕으로 조국의 광복을 이루었습니다. 이제 국민들의 그 힘이 한반도의 통일을 이룰 수 있다고 믿습니다.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통일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통일의 비전과 방향에 대해 국민의 마음과 뜻을 모으고, 범국민적, 초당적 합의를 이루어내서 평화통일을 위한 확고한 토대를 마련할 것입니다. 북한은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대화에 응해야 합니다.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부터 북한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민족 동질성 회복 작업 등에 남북한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여 함께 통일의 문을 열어가길 바랍니다. 정부는 앞으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통일의 기반구축을 위해 민간차원의 지원과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대화와 협력의 통로를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특히 이산가족문제는 생존해 계신 분들의 연세를 고려할 때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이번 설을 전후로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북한이 열린 마음으로 응해 줄 것을 기대합니다. 또한 올해 광복절 70주년을 기념하는 여러 가지 공동 행사를 남북이 함께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튼튼한 안보는 평화통일의 기본 토대입니다. 정부는 한미동맹을 굳건히 유지하면서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고,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는 일본과의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면서 한·러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기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북한 비핵화와 남북관계 개선의 선순환을 도모해 나갈 것입니다. 올해는 남과 북이 함께 평화롭고 자유로이 왕래하고, 유라시아와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기를 희망합니다. 분단의 역사를 마감하고,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한 길에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주시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6·25 전쟁직후 세계 최빈국 중 하나였던 우리가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를 가진 나라로 발돋움했고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전쟁을 치르지 않고 중화학공업을 성공시킨 나라가 되었습니다. 세계 최초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발전하였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저력이 있기 때문에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어떠한 어려운 문제도 극복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집권 3년차를 맞이하면서 그동안을 돌아보면, 저는 국가 경제를 살리고 국민들의 삶이 나아지도록 하기 위해 한 순간도 마음 놓고 쉰 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직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못 미친 것들이 있어 안타깝습니다. 이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국민 여러분과 힘을 합해 성공적으로 이루어 내서 그 결실을 국민 여러분께 안겨 드리고 싶은 것이 저의 소망입니다. 그것을 이루기 위해 청와대도 새롭게 조직개편을 하고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추진하고, 국민과 소통해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정부와 청와대가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드리고 신뢰받을 수 있도록 거듭나는 노력을 해나갈 것입니다. 저는 국가에 대한 저의 마지막 봉사의 기회를 앞으로 30년 우리 경제의 번영을 이루는 기초를 닦고, 평화통일을 이루는데 모두 바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모두 힘을 모아서 대한민국이 재도약하는 희망의 2015년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학의 경쟁력이 곧 개인의 경쟁력이다

    대학의 경쟁력이 곧 개인의 경쟁력이다

    지식기반 사회와 글로벌 마켓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세대들에게는 대학의 경쟁력이 곧 개인의 경쟁력인 시대가 되었다. 우리나라 역시 산업사회에서 지식기반사회로 급격한 변화를 보이고 있고, 국가간의 인적, 물적 교류가 활성화되면서 글로벌 마켓이 형성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환경에서 국가의 경쟁력은 지식 생산역량과 글로벌 마켓에서 자유롭게 의사소통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의 육성역량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이러한 역량은 그 나라의 대학경쟁력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국내의 대학들은 아직까지도 선진국의 기술과 지식을 전달하고 학습하는 산업사회형의 교육을 수행하고 있으며, 교육의 질 역시 과거의 모습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미 고비용경제로 이행된 한국의 상황에서 이러한 교육으로는 중국, 브라질 등 신흥 국가들과는 경쟁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지식경제형 인재를 발굴하기도 어려워 보인다. 또한 가장 큰 약점인 어학교육에서조차 국내대학은 후진국형 교육을 답습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토익과 토플 점수 따는데 매몰되어 대학 생활을 보내고 있다. 이에 우리는 미국과 중국의 예를 통해 어떻게 글로벌 인재를 키워나가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미국 클린턴 행정부의 노동부장관을 지낸 Robert Reich는 미국대학 제도의 장점으로 ‘열악한 지역의 학교에서 공부하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소수민족 학생들에 대한 대학들의 접근 노력’을 꼽고 있다. 즉, 학생들에게 매우 다양한 선택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하고 효율화된 대학 입학생 선발 시스템을 운영하여 다양한 인재들을 선발하고,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교육을 제공한다는 점이 미국대학이 갖는 가장 큰 장점이다. 중국 역시 ‘대학의 미래 없이 중국의 미래는 없다’는 장쩌민 前 주석의 선언에 따라 초일류대학 육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교수의 채용, 승진, 보수 등 인사시스템과 연구, 교육 등에서 대대적인 혁신을 단행하였고, 이러한 개혁과 국가의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통해 중국의 주요 대학들이 급속도로 성장하여 이미 세계대학평가에서 한국의 대학들을 앞서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와 같은 세계 흐름에 따라가지 못하고, 학생들의 수능 성적에 따른 줄세우기만을 강요하는 것이 한국대학의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는 학부모와 학생이라면, 과감하게 글로벌 입시라는 전략적 선택을 해 볼 것을 제안한다. 국내대학에 안주할 수 없는 학생들, 국제화 시대에 따라 과감하게 해외대학에 도전고자 하는 학생들은 굳이 수능 점수에 따라 원하지 않는 학교에 진학할 것이 아니라, 해외대학 진학을 통해 어학능력과 글로벌 전문지식을 함양하는 방향이 학생의 미래를 위해서 훨씬 더 나은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본다. 특히 미국 명문 주립대의 경우, 한국 유학생들을 위한 진학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미국 주립대학교는 영어를 모국어로 쓰지 않는 학생들을 위해 고교 내신성적과 면접만으로 학생들을 선발하고, 주립대에서 주관하는 영어교육 프로그램 PEAP 과정과 교양과정 학점 이수 후 미국 본교 2학년으로 진학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수능 성적에 관계없이 미국대학에 진학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미국대학에 적응할 수 있는 어학 프로그램까지 운영한다는 점에서 한국 고교 졸업생들에게 가장 적합한 미국대학 진학 방식이라 볼 수 있다. PEAP는 미국 대학에서 아시아권 학생들을 위해 운영하는 미국대학 적응을 위한 어학 프로그램으로, 토플이나 SAT를 대체하여 미국대학 입학을 위한 정규 영어교육 과정으로 인정받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PEAP 과정은 연간 최대 1,200 시간의 집중적인 영어교육을 통해 미국대학에서 적응할 수 있는 영어능력은 물론 리포트 작성법, 미국대학 수업 토론법과 미국 문화까지 미국대학에 적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교육시키고 있다. 이러한 PEAP를 국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코리아타임스 Education Abroad 국제전형 센터에 따르면 현재 PEAP 과정을 통해 미국대학에 진학한 학생이 약 2,000 명이며, 이 중 85% 이상이 3.0/4.0 이상의 우수한 학점을 획득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또한 미국대학의 성적을 기반으로 유명 사립대학으로 편입과 글로벌 기업 취업까지 다양한 성공 사례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처럼 미국 명문 주립대학교의 경우 다양한 혜택과 장점을 내세워, 국내 학생들의 성공적인 유학을 지원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주립대학교의 경우 미국의 대학 평가 기관인 Princeton Review나 US News & World Report에서 최상위권 대학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대학에서의 치열한 경쟁보다는 해외대학으로의 전략적 선택을 하는 학생들의 선호 대상이 되고 있다. 미국 명문 주립대학교 진학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싶은 학부모나 학생들은 코리아타임스 Education Abroad 홈페이지 (http://eap.koreatimes.co.kr)에서 확인 가능하며, 1월 10일(토), 11일(일) 오후 2시 코엑스 컨퍼런스 룸 318호에서 개최되는 설명회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설명회는 좌석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반드시 사전 예약해야 한다. 설명회 사전 예약 및 상담 문의: 1600-3597
  • 공직혁신 첫 단추는 감사·인사평가·재무 등 ‘실질적 개방’

    공직혁신 첫 단추는 감사·인사평가·재무 등 ‘실질적 개방’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후 후속조치로 신설된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는 출범 초기부터 개방형직위와 공모직위 확대를 전면에 내세웠다. 개방형직위 및 경력채용 확대 등 공직 개방으로 민간전문가를 영입해 공직사회 혁신을 이루겠다는 의미다. 그러나 개방형직위 정착을 위해서는 민간 출신을 양적으로 늘리는 데만 집착해서는 안 된다는 게 중론이다. 아울러 민간 출신이 공무원보다 강점이 있는 감사, 인사평가, 재무 등의 분야에 대한 실질적인 개방과 함께 능력 있는 인재 영입을 위한 지원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4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제도 시행 첫해인 2000년 130개에 불과했던 중앙부처 개방형직위는 지난해 433개(고위공무원단 167개, 과장급 266개)로 크게 늘었다. 개방혁직위는 1999년 5월 국가공무원법 개정을 계기로 2000년부터 지금까지 15년 동안 시행됐다. 전문성 강화와 효율적인 정책 수립을 위해 공직 내·외부에서 적격자를 임용할 필요성이 있는 직위에 대해 공개모집하는 제도지만 그동안 전문성 및 투명성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2011년 이전까지 개방형으로 지정된 직위 수는 200개 안팎에 불과했다. 게다가 각 부처에서 자체적으로 개방형직위에 대한 선발 절차를 진행하다 보니 공정성 논란까지 일었다. 개방형직위에 외부 인사(타 부처 공무원 포함)가 임용된 경우는 2007년(외부 임용률 56.1%)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2011년 44.3%, 2012년 37.2%, 2013년 36.1%를 기록했다. 또 개방형직위 경쟁률은 2011년 6.1대1, 2012년 5.5대1, 2013년 5.8대1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 때문에 공직사회의 폐쇄성과 부처 이기주의로 개방형직위가 공무원 조직의 돌려막기 인사와 재취업의 통로로 변질되는 등 ‘무늬만 개방형’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각 부처에서 진행하던 선발절차를 전원 외부 인사로 구성된 중앙선발시험위원회(중선위)에 맡기는 한편 개방형직위 최초 임용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늘리고 총임용기간 제한(5년)도 폐지하는 등 대책을 내놨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중선위가 개방형직위 선발을 맡은 이후 개방형직위 경쟁률은 지난 5년간 평균 경쟁률(5.9대1)보다 증가한 8.9대1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12월 인사혁신처의 인재정보기획관(국장급) 등 10자리에는 220명이 지원해 2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예전에 비해 지원 인원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다 인재정보기획관의 경우 지원자 18명 가운데 민간 출신이 17명이나 지원하는 등 외부 인사 지원도 증가했다. 진재구 청주대 행정학과 교수는 “중선위가 선발 절차를 맡으면서 공정성이 담보되고 이로 인해 지원자도 늘어난 것”이라면서 “최초 임용기간 연장 등도 직위에 대한 안정성을 높여 능력을 발휘할 시간을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외부 수혈이 필요한 개방형직위를 정하는 방식도 해당 부처와 중선위, 인사혁신처 간 논의를 거치는 등 새로운 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자리 늘리기에만 급급해 이른바 ‘한직’만 개방형직위로 내놓는 등 부작용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인사혁신처는 앞으로 국민안전처 특수재난실장을 비롯해 병무청 중앙신체검사소장, 여성가족부 국제협력담당관 등 개방형직위에 대한 공모를 이어갈 방침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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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김희정 여가부 장관 인터뷰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김희정 여가부 장관 인터뷰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지난 23일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양성평등과 가족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유일한 여성 장관 겸 지역구 국회의원이자 워킹맘으로서 분주한 나날을 보낸다.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호통치던 입장에서 듣는 입장으로 바뀌었는데, 올해 업무를 수행한 소감은. -편지와 마찬가지로 정부가 정책을 만들어 국민들에게 보냈다고 끝낼 게 아니라 어떤 효과를 국민에게 줬느냐까지 판단하고, 국민적인 피드백을 받는 것까지 처리하는 게 행정부와 입법부의 간극을 메우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여당 간사였던 제가 몰랐던 일이 여기 와보니 있을 정도로 행정부가 일을 많이 하는구나 하는 걸 느꼈다. 그런데 왜 전달이 잘 안 될까 하는 아쉬움도 느꼈다. 새로운 일을 만들기보다 국민 눈높이에 맞게 요리를 잘해 나가겠다. →국민들이 마음 놓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서 큰 어려움 없이 기를 수 있도록 정부는 어떻게 할 계획인가. -인구를 줄일 당시 명확한 기준이 있었다. ‘아들 딸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안 부럽다’ 식이다. 현재 다둥이 카드, 다자녀 우선 입학이 있는데 자녀 기준이 다 다르다. 현재 출산율이 1.19명이니까 당분간 기준을 2명으로 하고, 일정 수준이 되면 3명으로 늘리는 등 실천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고, 기준 인원을 넘으면 혜택을 동일하게 받도록 할 필요가 있다. 처음부터 자녀 3~4명을 기준으로 하면 따라가기도 힘들고 유인도 잘 안 된다. 아이 돌보미부터 어린이집과 유치원 추첨, 대학 등록금, 세제 지원까지 인센티브 설계도 전 부처가 함께하면 좋겠다. 인센티브 부여와 방해 요인 제거가 같이 가야 한다. 일·가정 양립은 한쪽 성의 문제가 아니다, 아빠의 일·가정 양립도 중요하다. 이로 인해 회사에서 피해를 볼 것이라는 두려움을 없애 주는 게 중요하다. 부모휴직제가 있고 아빠의 달이란 인센티브까지 만들었는데도 시장상황이 이를 못 받아들이면 더 강력한 아빠 쿼터제나 자동육아휴직제로 갈 수도 있다는 걸 기업이 알아야 한다. →행복한 가정을 위해 교육이 강화될 필요가 있지 않은가. -여가부는 가정 내 소통 및 관계를 돈독하게 만들기 위해 예비부부부터 임신, 출산, 육아기와 노년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에 맞춘 가족교육을 실시한다. 전국 151개 건강가정지원센터를 통해 지역사회 중심으로 가족교육을 운영하고, 직접 교육에 참석하기 어려운 부부, 부모들을 위해 EBS 등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가정폭력·성폭력·성희롱 의무교육 대상인 정부기관 등에 가족교육 프로그램을 포함시키는 등 가족교육을 점차 확대해 가면서 가정이 보다 화목하고 단단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 →양육비이행관리원이 내년에 설립되면 한부모 가정에 어떤 효과를 주나. -그동안 이혼·미혼 한부모들이 상대방에게 양육비를 받는 일을 온전히 개인의 몫으로 맡겼다면, 앞으로는 사회가 나서 적극적으로 돕고 양육비 문제로 버려지는 아이들이 없도록 힘쓸 것이다. 양육비와 관련한 문제가 발생할 때 내년 3월 말 설립되는 양육비이행관리원에 지원 신청을 하면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양육비 상담에서부터 양육하지 않는 아버지 또는 어머니의 소재·직장 파악, 소득·재산조사와 함께 양육비 청구 소송 등 법률 지원, 채권추심, 사후 이행상황 모니터링 등 양육비 이행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게 된다. 연간 2만여 한부모 가정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성격차지수(GGI)는 64.03점으로 142개국 중 117위다. 이러한 현실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사회 각 분야에서 양성평등을 높이는 것이 곧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여가부는 지난 6월 양성평등을 이뤄내기 위해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민간기업, 공공기관 100개와 17개 정부 부처가 참여하는 ‘여성인재 활용과 양성평등 실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는 여성 고용, 일·가정 양립, 여성 대표성 등 전 분야에 걸쳐 양성평등을 구현한다는 목표로 출발했다. 앞으로 실천 사례집을 발간하고 인포그래픽과 동영상도 제작, 배포한다. 민간과 정부의 공동 노력으로 양성평등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경력단절 여성이 보다 질 좋은 일자리로 진입해 지속적으로 일하도록 지원하는 대책이 있나. -전국 140개 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이 리스타트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직업상담부터 직업교육훈련, 인턴십, 취업알선, 취업 후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새일센터가 그동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수적 확대를 이뤘다면 앞으로는 보다 질 좋은 일자리로의 연계와 경력유지 지원을 위한 질적 개선에 매진해 맞춤형 교육과 취업 연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 여성을 채용한 기업을 대상으로 양성평등 인식개선 강의, 기업체 환경개선 등을 지원해 여성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 →결혼이주 여성, 이주배경 청소년 등 다문화 가족들의 국내 생활이 힘겹고 편견도 많은데 개선책은. -저출산·세계화 시대를 맞아 다문화 가족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내 다문화가족은 현재 약 80만명이고, 2020년에는 100만명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문화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상호 존중하는 문화를 형성해 다문화 가족을 우리 사회 일원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1단계 정책은 결혼이주 당사자들이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과 지원이다. 2단계는 결혼이주 여성들을 맞이하는 가족들에 대한 것이고, 3단계는 이 가정에서 태어나는 자녀들을 위한 교육이다. 우리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대한민국이 이제 단일민족 국가가 아니라 다문화 국가라는 인식 전환을 이끄는 것이 4단계다. 이 같은 대상별·단계별 교육과 인식개선 노력이 모두 함께 가야 진정한 사회통합이 가능할 것이다. →세월호 사고 이후 위축된 청소년 활동을 안전하게 활성화할 방안은 무엇인가. -내년 4월부터는 청소년 활동 안전관리를 총괄하는 청소년 활동안전센터를 운영해 가스·전기·토목 등 시설안전과 프로그램을 꼼꼼히 점검하면서 청소년 활동 안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청소년 활동정보서비스(www.youth.go.kr) 제공, 지역 단위의 동아리 활동 확대 등 청소년이 주도하는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수련시설을 자유학기제 지원센터로 활용하고 청소년수련시설 내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에 학교 밖 청소년법이 시행되고 관련 부서가 신설되면 어떻게 달라지나. -현재 우리 사회 학교 밖 청소년은 28만명 규모이고 해마다 약 6만명이 새롭게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난다. 내년 5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시범사업 수준으로 일부 지역에서만 이뤄져 온 학교 밖 청소년 지원사업이 전국 200곳 규모로 확대된다. 또한 여가부 내 ‘학교 밖 청소년 지원과’(가칭)가 신설돼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업무도 크게 강화된다. 새로운 제도하에서 학교장에게는 학교 밖 청소년을 지원 서비스에 연계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 이에 따라 청소년들이 교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손을 잡고 전문적인 상담과 지원이 가능해진다. 또한 실태조사를 통해 학교 밖 청소년의 현황과 욕구 등을 면밀히 분석해 ‘두드림·해밀’ 이외에도 학교 밖 청소년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시행해 나갈 것이다. 학업을 지속하든 취업교육을 받든 다양한 욕구와 재능을 개발하도록 돕고 또래와 어울릴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도록 이끌겠다. →성희롱·성폭력·가정폭력 등 젠더폭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방법은 없나. -폭력 근절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식개선이 중요하다. 이러한 차원에서 여가부는 특히 가정폭력·성폭력·성희롱 예방교육과 대국민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예방교육과 더불어 핵심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폭력에 대한 편견 깨기와 2차 피해 방지다. 매월 8일을 ‘보라데이’로 지정해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성희롱 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추진한다는데 전략이 있나. -여가부는 성매매특별법 시행 10주년인 올해를 성매매 근절의 새로운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최근 법무부, 검·경찰청,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부처와 함께 집결지 폐쇄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선언하고 관계부처 간 협력방안을 마련했다. 성매매여성의 탈(脫)성매매를 지원하는 동시에 성매매업소의 자진 폐쇄를 유도할 것이다. 이에 협조하지 않는 업소에 대해서는 건축·위생·소방 등 관련 법령을 모두 적용해 허가 취소, 강제폐쇄라는 강력한 제재를 취할 방침이다. →새해 중점적으로 펼칠 시책은 무엇인가. -학교 밖 청소년 지원과 양육비 이행 지원 외에 작은 혼례 만들기 대국민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4대종단 어른들을 만나 협력을 요청했다. 국민인식 개선을 통해 결혼도 늘리면서 경력단절 여성의 혼인산업 진출을 통해 일자리도 개선할 생각이다. →결혼과 출산, 경력단절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에게 한 말씀 한다면. 그 밖에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위기의 터널인 것 같다. 터널에는 끝이 있다. 고양새일센터에 갔을 때 꽃 대신 과일과 야채로 장식하는 것을 배운 분이 있었다. 첫 달에 5만원을 벌었지만 3년이 지난 지금은 500만원을 번다. 좌절하지 않고 견딘 사람은 수입이 늘어났다. 현재는 애들을 방치하면서 돌보미에 쓰는 돈을 생각하면 일을 그만두게 되는데, 이 순간만 그런 것이다. 여가부는 아이돌보미와 공동육아나눔터 등 어려운 순간을 함께 견뎌 내도록 메꿔 주는 역할을 한다. 여가부는 건전한 가족 문화와 가족의 가치를 중시하는 기업문화, 사회 전반의 가족중심 가치를 만드는 데 필요한 정책을 설계하는 부처다. 남녀 간 다툼을 일으키거나 한쪽의 권익을 중시하는 부처가 아니라는 말을 꼭 하고 싶다. happyhome@seoul.co.kr
  • [단독] 파일 정리, 행사 뒷정리… 소모품처럼 사라지는 관공서 미생들

    [단독] 파일 정리, 행사 뒷정리… 소모품처럼 사라지는 관공서 미생들

    고졸 학력에 내세울 만한 스펙도 없이 대기업 종합상사에 들어간 드라마 ‘미생’ 속 인턴사원 ‘장그래’. 그는 노력과 열정으로 모두에게 인정받지만 결국 정규직은 되지 못했다. 관공서에서 청년인턴으로 일하며 정규직을 꿈꾸는 현실의 수많은 미생들도 이에 못지않은 좌절감을 맛본다. 지원 분야와 무관한 허드렛일이나 단순 작업에 동원되며 노력과 열정을 펼칠 기회조차 얻지 못한다. 값싼 아르바이트, 이력서 공백 채우기, 청년고용률 수치 높이기용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자조감마저 나온다. 실효성 없이 겉돌고 있는 지자체와 공공기관 청년인턴제의 문제점을 짚어 봤다. 공무원을 꿈꾸는 28살 청년 박모씨는 경기도의 한 지방자치단체가 청년인턴을 뽑는다는 말에 기대를 갖고 지원했다가 한달 만에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수많은 경쟁자를 뚫고 선발됐지만 관련 직무를 하기는커녕 온종일 엑셀 파일만 정리하는 등 단순 업무를 되풀이했기 때문이다. 지원 분야는 사회적 기업 관련 업무였지만 외근을 나가서도 초등학교를 돌며 컴퓨터를 점검해야 했다.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생각에 박씨는 초조해졌다. 지자체에서는 청년인턴사업 실적을 내야 한다며 되도록 다른 곳에 취업하라고 재촉했다. 쫓기듯 일터를 떠난 그는 마음에 생채기만 얻었다. 역시 지자체에 청년인턴으로 들어간 전모(28)씨도 같은 상황을 겪었다. 당초 지원한 분야와는 무관하게 시청 행사 뒷정리를 하기 일쑤였다. 저임금 아르바이트나 다름없었다. 박씨처럼 중간에 그만두지는 않았지만 직무 역량을 키우기는커녕 취업 준비할 시간까지 낭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자 6개월 인턴 생활은 고역의 연속이었다. 많은 청년들이 정규직이 될 날을 꿈꾸며 청년인턴에 도전한다. 하지만 제대로 교육받고 직무 경험을 쌓는 청년인턴은 소수에 불과하다. 최저임금을 받고 ‘소모품’처럼 쓰이다 계약 기간이 끝나면 내쳐지기 일쑤다. 청년인턴제를 내실화하는 데 앞장서야 할 지자체와 공공기관마저 취업률 채우기 식으로 인턴제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전반적인 재설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용노동부가 국회예산정책처에 제출한 ‘중앙부처-자치단체 청년인턴사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광역자치단체가 추진한 인턴사업은 19개, 기초자치단체의 인턴사업은 17개로 모두 36개 사업이다. 고용부의 중소기업청년제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모두 5만 4124명의 청년이 참여했다. 하지만 규모에 비해 내용은 부실했다. 경기 하남시는 사회복지와 행정 지원 등 시정업무에 참여할 기회를 주고 청년들의 취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청년인턴제를 운영하고 있다. 1일 8시간, 주 5일 근무를 하게 하고 최저임금 수준으로 일당을 지급한다. 시정업무 지원 등 다양한 행정기관 업무와 취업 관련 교육을 비롯해 공무원과의 멘토제 등 특화된 프로그램을 약속했으나 실제 취업 연계 프로그램은 거의 없었다. 지난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열린 매니페스토 우수 사례 경진대회에서 일자리 공약 분야 최우수상을 받은 광명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잡스타트’라는 이름으로 청년인턴제를 운영하는 광명시는 다른 지역과 다르게 35세로 연령 상한선을 높여 청년인턴을 모집했다. 관계 기관 직무 경험을 넓히고 구직자에게 취업 정보를 제공해 주며 이와 관련한 교육도 약속했지만 역시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인천 계양구도 다르지 않았다. 계양구는 행정인턴이라는 이름으로 고졸 학력 이상 29세 미만 지원자를 모집했다. 낮게는 2대1, 높게는 4대1 수준의 경쟁률을 보였던 다른 지자체와 달리 계양구는 7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그만큼 지원자들의 구직 열망이 높았다. 그런데도 제대로 된 취업 교육이나 연계 프로그램은 찾기 힘들었다. 현장 공무원들도 청년인턴제의 부실 운영 문제를 인정하고 있다. 경기도 한 지자체의 청년 인턴사업 담당자는 28일 “청년인턴이 일하는 기간이 6개월로 너무 짧아 공공기관의 막대한 사업을, 그것도 책임 있는 업무를 맡기기는 어렵다”며 “특히 전문성이 있는 부서일수록 이런 경향이 커 청년들의 기대치를 채우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다른 지자체의 청년일자리사업 담당자는 “직업 예비 체험이라는 이름으로 청년인턴제를 운영하고 있지만 인턴으로 일하는 청년들마저 이를 취업의 관문으로 여기며 열정적으로 일하려 들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청년인턴제에 적합한 직무를 개발하지 못한 지자체는 단순한 행정업무를 시키고, 구직자 역시 최저임금을 받는 아르바이트 수준으로 행정인턴제를 생각하며 지원한다는 얘기다. 그는 “솔직히 청년인턴의 취업 성공 요인은 지자체의 노력이 아닌 개인의 역량”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덮어놓고 청년 고용률 숫자만 높이려는 정부의 안일한 대응이 청년인턴제 파행을 불러왔다고 지적한다. ‘고용률 70%’를 목표로 내세운 정부로서는 단 몇 %의 고용률도 아쉬운 상황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한 연구위원은 “최저급여를 주고 청년인턴을 채용해 청년 고용률 통계만 높이려고 하니 이런 식의 실효성 없는 청년인턴제가 사라지지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실무 능력은 보지 않고 필기시험 성적 위주로 인재를 뽑는 공공기관 채용 전형이 바뀌지 않는다면 인턴 무용론은 끊임없이 되풀이될 것”이라며 “단순히 통계만 볼 게 아니라 미국과 유럽의 선진국처럼 공공기관 채용 시 직무 경험을 우대하는 방향으로 고용시장의 뿌리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올해 초 공공기관 인턴의 최소 70%를 정규직으로 뽑겠다며 ‘채용형 인턴제’를 12개 기관에 시범적으로 도입했다. 한국동서발전(정규직 전환 규모 목표치 180명), 한국남동발전(160명), 한국철도공사(135명),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120명), 한국전기안전공사(112명), 한국석유공사(80명), 한국주택금융공사(43명), 한국수자원공사(40명), 한국서부발전(36명) 등이다. 그러나 채용형 인턴제의 성과를 확인할 만한 실제 정규직 전환율은 아직 집계되지 않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올해 초 정책 발표 이후 3분기 기준으로 43개 공공기관이 채용형 인턴제 참여 의사를 밝혀 왔다”고 말했다. 채용형 인턴제가 더 확대되면 청년인턴의 정규직 전환율이 급격히 올라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그동안 공공기관에는 청년인턴을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무가 부여되지 않았다. 정규직 채용 때 20% 이상을 청년인턴 경험자로 뽑으면 경영평가 때 가점을 주는 정도였다. 그러나 청년인턴제가 취업의 사다리 역할을 제대로 하려면 채용형 인턴제를 무턱대고 확대할 것이 아니라 인턴 교육의 내실화가 각 기관에서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취업 준비생이 많이 찾는 지자체의 청년인턴제는 여전히 대안 없이 굴러가고 있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지자체나 공공기관이 자체 정규직 전환율을 늘리거나 중소기업과 협력해 청년인턴을 필요한 곳에 배치해 주는 것이 대안이 될 수는 있지만 이를 위해선 청년인턴의 특기와 경험을 살려 취업에 도움이 되도록 능력을 키워 주는 체계적인 인력 관리가 필요하다”며 “한시적인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할 게 아니라 상시적인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 보완하는 방향으로 지속적인 정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유빈 인턴기자 jwyb12@seoul.co.kr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미래엔… 기억 대리인, 오감 읽는 사람이 뜬다

    미래엔… 기억 대리인, 오감 읽는 사람이 뜬다

    불의의 사고로 귀를 잃은 A씨는 인공장기조직 개발자가 3D(3차원) 프린터로 만든 인공 귀를 이식받고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다. 수능 관련 뉴스를 보다 불현듯 30여년 전 자신의 수능 성적이 궁금해진 B씨는 기억 대리인에게 의뢰해 10분 만에 자신의 수능 성적 기록을 받아 봤다. 공상과학영화에나 나올 법한 일이지만 미래에는 이런 일을 하는 직업이 실제로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4일 ‘미래의 직업 연구’ 보고서를 통해 고령사회 등 향후 직업 세계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3대 핵심 동인을 분석하고 이에 따라 출현 가능한 미래 직업 10가지를 선정했다. 우선 고용정보원은 3D 프린터를 활용해 인공장기나 인체 조직을 만드는 인공장기조직 개발자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3D 프린터를 이용한 인체 조직 제작은 지금도 가능하다. 서울성모병원이 지난해 코가 없이 태어난 몽골 어린이에게 코를 만들어 주는 과정에서 3D 프린트 기술로 제작한 구조물을 삽입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고용정보원은 입고 벗을 수 있도록 제작된 골근격 증강기를 개발하는 탈부착 골근격 증강기 연구원도 새롭게 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얼굴 표정이나 음성 인식을 통해 상대방의 의도를 미리 파악하고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게 도와주는 오감 인식 기술자의 출현도 기대했다. 또 도시화가 계속되면서 넘쳐나는 도시의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도시 대시보드 개발자도 생겨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대시보드는 다양한 데이터를 동시에 비교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하나의 공간에 표시하는 장치를 말한다. 개인의 출생부터 사망까지의 모든 정보를 데이터베이스에 보관해 놓고 의뢰인이 요구하면 해당 정보를 바로 꺼내 보여주는 기억 대리인도 나타날 것이라고 고용정보원은 내다봤다. 인터넷에 떠도는 의뢰인의 좋지 않은 정보를 찾아 안전하게 제거해 주는 일을 하는 데이터 소거원 역시 정보가 범람하는 세상에서 꼭 필요한 직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뇌와 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을 활용해 영화에서처럼 인간을 대체하는 아바타를 만들어 홀로그램 형식으로 실제 생활에서 작동할 수 있게 하는 아바타 개발자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돼 주목된다. 이 밖에 인재 채용을 대행하고 현지 적응을 돕는 국제 인재 채용 대리인, 인종·국가·민족·종교 간 갈등을 예방하고 분쟁을 조정하는 문화 갈등 해결원도 눈여겨볼 미래의 직업으로 꼽혔다. 고용정보원은 “고령화 사회와 자동화된 스마트 디지털, 아시아의 부상이 미래 고용 생태계를 움직여 다양한 신사업이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미생과 공직/이인재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정책관

    [옴부즈맨 칼럼] 미생과 공직/이인재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정책관

    지난 주말 끝난 드라마 미생(未生)은 국민들, 특히 20~30대 젊은이들은 물론 40~50대 중·장년까지 매료시키고 말았다. 미생은 바둑에서 완전히 죽은 돌인 사석(死石)과 달리 집이나 대마가 살아나서 완생(完生)할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프로 바둑 입단을 꿈꾸다 실패한 주인공 장그래가 종합상사에 2년짜리 계약직으로 들어가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직장생활을 성공적으로 해냈으나 결국은 정규직으로 채용되지 못하고 다른 직장으로 옮겨 새로운 꿈을 다시 키워 나간다는 내용의 드라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드라마에 열광한 이유는 과거 드라마에서처럼 어려움을 극복하고 끝내 성공해 내는 어느 직장인의 영웅적 행위를 칭송하는 것이 아니라 취업준비생이나 직장인들이 처한 외롭고 불안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진솔하게 그려 냈기 때문이다.<서울신문 12월 12, 19일자> 최근 우리 경제는 매우 어렵고 취업문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지난해 직장을 옮긴 이직자가 263만명이고, 그중에서 72만명은 자신이 전혀 원하지 않은 이직이었다. 경영 악화에 따른 정리 해고가 38만 5000명, 임시직으로 맡았던 일이 끝나서 그만둔 사람이 33만 5000명이나 됐다<서울신문 11월 25일자> 우리 공직사회 또한 여러 어려움에 처해 있다. 복지 부담에 대한 중앙과 지방정부 간 갈등, 세월호 사고 이후 공무원들을 통칭하는 ‘관피아’ 담론, 그리고 도 넘은 공공기관의 일탈<서울신문 11월 21일자 ‘삐뚤어진 神의 직장’>과 공무원 연금개혁 등이 그것이다.<12월 11, 12, 19일자> 그래서 최근에 공무원들이 힘들어한다는 소리가 많이 들린다. 혁신과 복지부동 사이에서 주춤하고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서울신문 12월 11일자 1면 ‘일손 놓은 샌드위치 공직사회’> 하지만 필자는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이를 지켜내야 하는 최후의 보루는 공무원이라고 생각한다. 공무원들에게 정년까지 완생(完生)할 수 있도록 제도가 설계된 이유는 공무원들이 신분의 불안 없이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라는 명령인 것이다. 공무원들은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항상 앞장서서 문제를 해결하고 뒷마무리를 해야 하는 숙명을 말없이 받아들였다. 옛날에는 참 우직한 공무원들이 많았다. 필자보다 선배 공무원들은 특히 그랬다. 새마을운동을 성공시키고 산업화를 이끌었다. 100만 공무원은 쾌속정이나 호화로운 요트가 아니다. ‘대한민국호’라는 거대한 배다. 느리지만 도도히 파도를 헤쳐 나가는 기선이어야 한다. 국가를 개조하고 공공기관을 혁신하며 공무원연금 개혁과 같은 국가 발전의 과제 속에서 조금 더 양보하고 작으나마 한 발짝씩 나아가야 한다. 최근 필자는 공무원연금 개혁에 반대하고 있는 공무원 노조 간부들을 만났다. 놀랍게도 그들은 많은 국민들처럼 공무원연금이 결국 개혁돼야 한다는 당위성을 부정하지 않았다. 다만 방식과 강도에 불안해하는 전체 노조원들을 대변한다고 했다. 그들도 역시 공무원이었다. ‘대한민국호’의 일부인 공직자였다. 공직의 숭고한 본질을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있었다. ‘둥근 달은 천 번을 찼다 이지러져도 그 본질은 그대로’라고 하지 않는가(月到千虧 餘本質). 미생보다 완생에 가까운 공무원들이 한 발만 더 양보한다면 완전한 완생에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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