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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타이어 결국 중국 업체에 넘어가...

    금호타이어 결국 중국 업체에 넘어가...

    금호타이어가 결국 중국 업체에 넘어가게 됐다. 금호산업 이사회는 18일 이사회를 통해 산업은행이 수정 제안한 12.5년(사용요율 0.5%) 의 금호타이어 상표권 사용을 받아들이기로 결의했다.금호산업측은 금호타이어 상표권은 특정기간 보상금을 받고 거래하는 대상이 아니므로 기업 회계 원칙과 거래 관행상 정해진 정상적인 방법(매년 상표 사용료 수취)으로 상표권 사용 계약을 체결할 것을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금호산업 이사회의 결정을 존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이사회 결정으로 금호타이어는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가 경영하게 된다. 더블스타는 “현재 가장 시급한 과제는 금호타이어의 건전하고 빠른 발전을 이루는 것”이라며 “금호타이어를 인수한 뒤에도 독립경영을 유지할 것이며, 임직원의 고용승계를 추진하고 지역 인재 채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시대, 창의성·연구능력 갖춘 ‘뉴칼라 인재’ 키운다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시대, 창의성·연구능력 갖춘 ‘뉴칼라 인재’ 키운다

    “인공지능 시대에는 수많은 일자리가 ‘블루칼라’나 ‘화이트칼라’가 아닌, ‘뉴 칼라’에서 생겨날 것입니다.” 지난 1월,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에서 IBM 최고경영자 버지니아 로메티가 한 말이다. ‘뉴 칼라’는 ‘창의성과 연구개발 능력을 갖춘 4차 산업혁명 인재’를 뜻한다. 기존 블루칼라(작업현장 노동자)와 화이트칼라(전문 사무직)의 경계가 점차 사라지면서, 다가오는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뉴 칼라’ 계급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지난 4일 SK텔레콤(대표 박정호)과 서울대학교(총장 성낙인)가 국내 최초로 산학협력 인공지능(AI) 교과과정 개설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로써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대학원 2학기 커리큘럼에 SKT와 SK C&C의 AI서비스 ‘누구’(NUGU), ‘에이브릴 위드 왓슨’(Aibril with Watson)이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SKT는 AI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석·박사급 장학생도 선발해 다양한 실무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대표 황창규)는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R&D) 석·박사 채용에서 AI분야를 신설해 모집했다. KT가 과거에 빅 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유사한 직무를 선발한 적은 있지만, 공개채용에 AI분야를 특정해 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KT는 조직개편을 통해 각 부서에 산재해 있던 AI기술을 ‘AI테크센터’로 집중시키는가 하면, 인터넷TV(IPTV) 셋톱박스가 탑재된 음성인식 AI스피커 ‘기가지니’(GiGa Genie)를 출시하는 등 AI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카오(대표 임지훈)도 AI 인재영입에 나섰다. 채용을 통해서 AI 관련 분야를 전공한 개발자를 모집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 기술개발을 전담할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을 설립한데 이어, 카이스트(KAIST), 서울대학교,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학계 전문가 50여명으로 구성된 ‘초 지능 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산학협력을 맺었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브레인은 한국기원과 AI 바둑프로그램 개발 및 추진을 위해 ‘딥러닝 오픈리서치’에 관한 MOU를 체결하였다. 포스코 인재창조원(대표 황은연)은 포스텍 정보통신연구소(소장 서영주)와 AI 전문가를 육성한다. 정보통신연구소(PIRL)는 ‘AI아카데미’를 개설해 인재창조원에서 선발된 인원을 대상으로 사내 AI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맞춤형 교육을 진행 중이다. 정보통신연구소는 올해 3월부터 약 2달간 ‘포스코그룹 인공지능(AI) 전문가양성 기본과정’을 운영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같은 해 ‘삼성전자 DS(Device Solutions)부문 머신러닝 전문가양성 과정’을 통해 약 5일간 인공지능에 대한 강의를 했다. 한편, 정보통신연구소 내에 AIBD(Artificail Intelligence & Big Data)를 설치하고, 인텔과의 ‘AI Solution’ 워크숍 개최, 취업준비생 대상 AI 무료교육을 진행하는 등 AI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KAIST(총장 신성철)는 한국을 대표하는 과학기술 연구중심 대학답게 AI 인재 양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00년대 이전부터 AI 교과목을 전 학과에 정규 편성 및 운영할 만큼 AI 분야에서 전통 있는 교육기관이다. KAIST는 기존 AI수업을 강화하고, 관련 과목을 학부 전 학년으로 확대할 방침인데, 이에 따라 내년부터 신입생들은 ‘인공지능 개론과 설계 응용’을 기본 교양과목으로 들을 수 있다. 이를 토대로 AI 기초구조와 작동원리, AI툴박스 활용법에 관해 배우며, AI 활용연구실 현장실습, 산업체 견학과 관련제품 체험 기회도 가진다. 노정민 인턴기자
  • 22일 국회사무처 9급 공채 필기…20일까지 경찰청 경력채용 접수

    # 22일 국회사무처 9급 공채 필기 국회사무처 9급 공개경쟁 채용 필기시험이 오는 22일 실시된다. 9급 공채는 행정직을 제외한 속기직, 사서직, 경위직, 전산직 등의 직렬을 선발한다. 이번 공채에서 직렬별 선발인원은 속기직 3명, 경위직 5명, 방호직 3명, 사서직 14명, 기계직 4명, 전산직 1명, 통신기술직 3명, 방송편성직 2명, 방송제작직 1명, 취재보도직 1명, 촬영직 1명, 방송기술직 1명 등 모두 39명을 선발한다. 원서접수 결과 모두 4088명이 지원해 전체 평균 경쟁률은 104.8대1을 기록했다. 직렬별로는 1명을 뽑는 전산직에 679명이 몰려 679대1이라는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는 다음달 11일로 예정돼 있다. 이후 다음달 25일과 9월 5일로 예정된 실기시험을 거쳐 9월 25~28일 면접까지 통과하면 국회에서 일하게 된다. # 20일까지 경찰청 경력채용 접수 경찰청은 지능범죄, 안보범죄, 안전사고, 외사, 교통 등 모두 9개 분야에서 135명의 민간 인재를 경력경쟁채용으로 선발한다. 경찰청은 지난 10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인터넷 원서접수 홈페이지(gosi.police.go.kr)를 통해 서류를 접수받는다. 분야별로는 지능범죄 32명, 안보범죄 10명, 안전사고 10명, 외사 24명, 교통 40명, 과학수사 10명, 무도 5명, 범죄분석 3명, 정보화장비 1명을 모집한다. 분야별로 필요한 역량을 확인하는 실기시험이 50%, 신체·적성검사 및 체력검사 25%, 면접 시험이 25% 반영돼 최종 합격자가 선발된다. 분야별로 필요한 자격요건은 경찰청 원서접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현대모비스 미래차 개발 가속도…‘자율주행 브레인’ 바라토프 영입

    헬라 ‘램프개발 총괄’ 괴츠 박사 등 전문가 잇단 영입… 기술력 강화 현대모비스가 해외 연구개발(R&D) 인력을 잇따라 영입하며 미래 자동차 핵심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12일 독일의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업체인 콘티넨털에서 카메라 센서 개발을 총괄해 온 그레고리 바라토프를 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담당 상무로 영입했다고 12일 밝혔다. 미국 국적의 바라토프는 2000년부터 각종 레이더 센서에서 수집한 정보를 이미지 분석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아 왔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주행 중 전방에 나타난 물체가 차인지, 사람인지, 동물인지를 분석해 차로 하여금 상황별로 반응하게 만드는 것이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이라면서 “바라토프가 이 분야의 최고 전문가인 만큼 독자적인 센서 개발과 융합 기술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달에도 독일 출신의 광학 전문가 미르코 괴츠를 첨단 램프 개발 담당 이사로 스카우트했다. 괴츠는 세계적인 램프 업체인 헬라에서 광학 설계를 총괄했다. 현대모비스가 해외 인재를 국내 연구소로 직접 스카우트하는 건 올해가 처음이지만, 이미 해외 사업장에서는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해 왔다. 지난해 현대모비스 북미연구소는 콘티넨탈 출신의 자율주행 전문가 데이비드 애그뉴를 이사로, 유럽연구소는 미국의 자동차 부품업체 TRW 출신의 DAS 전문가 스티브 에드워드를 이사로 불러왔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인포테인먼트와 친환경 분야에서도 전문가들을 추가적으로 스카우트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국내 우수 연구인력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현재 총연구원 수 2700명으로 5년 전보다 65% 가까이 늘었다. 모비스 관계자는 “2014년 4900억원 수준이던 연간 연구개발 투자비가 지난해 6900억원으로 40% 이상 증가한 상황”이라면서 “올 1분기 투자액 역시 18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 늘었다”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신상 대신 직무능력만 따져라…면접관 교육 필수

    신상 대신 직무능력만 따져라…면접관 교육 필수

    이력서에 학력·출신지 기재 못해 특수경비직·연구직은 해당 안돼 성장배경·학력 밝히면 제지해야 “지방공기업도 8월부터 응시자의 출신지역, 학력 등 인적사항을 원칙적으로 요구할 수 없습니다.”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6월 공공부문 블라인드 채용 의무화 지시로 마련된 가이드라인 교육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방공기업 인사담당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행정자치부는 ‘블라인드 채용’(정보 가림 채용)을 149개 지방공기업에 이어 663개 지방 출자·출연기관을 포함한 지방공공기관 전체로 확대 시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8월부터 입사지원서와 면접에서 인적사항 요구가 금지되며 9월부터 자치단체 경영평가 지표에 블라인드 채용 도입이 반영된다.채용을 할 때는 공평한 기회 보장을 위해 성별·신체조건·용모·학력·연령 등에 불합리한 제한을 둬서는 안 된다. 이력서에는 학력·출신지·신체조건 등 차별적 요인은 적을 수 없다. 다만 특수경비직은 건강한 신체, 연구직은 논문이나 학위처럼 반드시 필요한 경우는 예외다. 지역인재 기준은 최종학교 이름이 아니라 최종학교 소재지로 변경해야 한다. 인사담당자들이 문제를 제기했던 신분 확인을 위해서는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필기나 면접시험 전에 사진을 받을 수 있다. 이때도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받아야만 한다. 국가유공자 가산점과 같은 증빙서류는 최종합격자 발표 전에 제시해야 한다. 이날 교육에 강사로 참여한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2002년부터 산업현장 전문가 참여로 개발된 국가직무능력표준(NCS)도 능력 중심 채용 도구의 하나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NCS는 현재 897개가 개발되어 교육, 훈련, 채용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블라인드 채용으로 더욱 중요성이 강화된 면접에서는 면접관의 사전교육이 필수다. 출신지역, 병역, 결혼 여부 등 차별적 소지가 있는 질문을 하지 않도록 면접관에 대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또 응시자는 면접 도중 친척 중에 유명인사나 고위직이 있다거나 유리한 성장 배경 또는 학력을 말하면 발언이 제지된다. 면접은 철저한 직무능력 평가를 위한 도구로 사용되어야 한다. 과거 직무 관련 경험을 묻는 경험면접, 특정 상황을 제시하고 행동을 예측하는 상황면접, 발표를 통해 역량을 평가하는 발표면접, 지원자의 상호작용 능력을 평가하는 토론면접 등 체계화된 면접이 이뤄지게 된다. 면접관이 10초 첫인상으로 평가하거나 지원 동기를 묻고 거북한 질문으로 지원자에게 불쾌감을 주는 압박면접은 공정하지 못하다는 것이 고용부 측의 설명이다. 이경희 사람인 연구원은 “그동안은 실력만으로 인재를 뽑기에는 학력, 사진, 토익 성적, 가족 등 선입견을 가질 요소가 너무 많았다”며 “업무능력과 스펙은 별개이므로 블라인드 채용은 아무것도 보지 않는 게 아니라 편견 요소를 보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광장] 블라인드 채용, 방식은 목표가 아니다/김성곤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블라인드 채용, 방식은 목표가 아니다/김성곤 편집국 부국장

    2010년 독일 연방차별금지청은 의미 있는 실험을 했다.독일 우체국(Deutsche Post), 독일 통신(Deutsche Telekom), 로레알(L’Oreal), 마이데이스(Mydays), 피앤드지(Procter&Gamble) 등 4개의 다국적 기업, 1개의 중소기업, 3개의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익명지원제도(Anonymisierte Bewerbungen)를 적용하는 프로젝트였다. 2010년 11월부터 2011년 10월까지 1년의 실험 기간 동안 8550명이 익명으로 지원을 해 1293명이 서류 전형을 통과해 시험이나 면접에 응시했다. 방식은 이렇다. 각사의 일정 서식이나 아니면 온라인 지원을 하도록 하되 서류에 처음부터 사진이나 이름, 주소, 생년월일, 나이, 성별, 가족 상황, 출신, 국적, 장애 유무 등을 일절 기재하지 않도록 했다. 그 취지는 각 기관이 현재까지의 채용 문화를 돌아보고, 자발적으로 이들이 익명 지원 절차를 도입하도록 유도하려는 것이었다. 없는 집 제사 돌아오듯 칼럼 순서가 돼 부랴부랴 블라인드 채용을 주제로 정하고 자료 수집에 나섰다. 인사혁신처나 행정자치부, 서울시 등에 자료를 부탁하고, 공기업과 대기업 등에도 손을 내밀었다. 의외로 자료가 빈약했다. 다행히 국가인권위원회의 ‘고용영역 채용 과정에서의 차별실태 모니터링’이라는 자료를 겨우 받을 수 있었다. 그렇다면 독일의 실험 결과는 어땠을까. “익명 지원 절차의 이용만으로 차별을 금지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지만 적어도 차별을 줄여 나가는 데 도움이 됐다.” “서류전형-면접-채용 결정으로 이어지는 채용 절차 과정에서 지원자가 최초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독일 연방차별금지청의 평가다. 실제 성과도 있었다. 이 제도를 활용한 결과 여성이나 이민자의 취업이 유의미하게 나타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하반기부터 공무원이나 공공 부문 채용 시 ‘블라인드 채용제’를 도입한다고 밝힌 이후 코레일이 하반기 605명을 블라인드 방식으로 뽑기로 하는 등 공공기관들이 속속 이를 채택하고 있다. 민간에서도 동아쏘시오홀딩스와 GS리테일 등이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사실 블라인드 채용 방식의 성패는 민간 기업이 이를 얼마나 받아들이느냐에 달렸다. 인권위가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3567개 공공기관과 기업의 입사지원서를 대상으로, 채용 과정에서 차별적인 요소를 분석한 결과 출신 지역 정보를 요구하는 경우는 전체의 32.5%나 됐고, 학력 관련 사항을 요구한 곳은 전체의 94.7%였다. 이 중 민간 기업은 99.7%, 공공기관은 90.8%였다. 실상이 이런 마당에 쉽게 블라인드 채용이 받아들여질 것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할 수도 있다. 실제로 곳곳에서 블라인드 채용과 관련된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체험 등 스펙을 쌓는 지원자들이 유리한 점을 감안하면 또 다른 ‘계층 사다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에서부터 “사람이 곧 경쟁력인데 이런 방식을 밀어붙이면 어떻게 변별력을 확보해 공공기관이나 기업이 경쟁력 있는 인재를 뽑을 수 있느냐”는 목소리까지 다양한 지적이 나온다. “극소수 차별 사례를 막기 위해 너무 큰 칼을 든 것 아니냐”는 항변도 있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균등한 기회 제공을 통한 공정 경쟁과 공정 채용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다. 어찌 보면 우리는 너무 늦었다. 공직사회가 이미 2005년에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했지만 공무원들의 실력이 줄었다는 평가는 아직 없다. 촉박하긴 하지만 블라인드 채용은 의미 있는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정부도 공공기관이나 기업의 문제 제기에 귀를 기울였으면 한다. 그리고 변별력 확보를 위한 방안도 같이 제시해야 한다. 화두만 던져 놓고 “당신들이 알아서 하라”고 해서는 안 될 일이다. 자칫 “채용 방식이 목표냐”는 비난과 마주할 수도 있다. 다행히 행정자치부가 12일 블라인드 채용과 관련된 가이드라인을 발표한다고 하니 여기에 보다 구체적이고도 채용 기관에 보탬이 되는 내용이 포함됐으면 하는 생각이다. sunggone@seoul.co.kr
  • MBA 입학때 GMAT 점수 가장 많이 활용

    MBA 입학때 GMAT 점수 가장 많이 활용

    취업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다국적 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해외 MBA 프로그램에 지원하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상대적으로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 설문 결과(2017 GMAC Corporate Recruiters Survey)에 따르면 구인을 계획하는 기업 27%가 글로벌 인재를 채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MBA 스쿨을 거친 글로벌 인재일수록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상에 가깝고, 업무 적응력이 빠르다는 판단을 내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렇다면 MBA 스쿨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MBA 스쿨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대학 졸업 성적, 지원 에세이 등 여러 가지 준비가 필요한데, 가장 중요한 것은 MBA 입학 시험 성적이다. 최근 MBA 지원자들 사이에서는 MBA 대표 입학시험인 GMAT 점수를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상위 50위에 해당하는 풀타임 MBA 프로그램 지원자 10명 중 9명은 GMAT 점수를 제출했다. 이들은 이들은 평균 40~100 시간을 GMAT 준비에 할애했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한 지원자일수록 높은 점수를 얻었다. GMAT에 많은 사람들이 응시하고, 준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카프란 설문(Kaplan Survey)에 따르면 GMAT 시험 점수를 선호하는 MBA 입학사정관들의 수가 2014년에 비해 44%나 증가했다. GMAT이 대학원 레벨의 경영학 수업에 필요한 지원자들의 기량을 파악하는데 적절한 지표를 제시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GMAT을 통해 MBA 스쿨에 진학한 학생들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수의 글로벌 기업에서 MBA 졸업생들을 선발한다고 밝혀 MBA 졸업생들이 보다 향상된 커리어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다수의 졸업생들이 MBA 졸업 이후 향상된 커리어를 갖추게 됐다고 응답했고, 연봉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올해 글로벌 기업들은 지난해에 비해 보다 많은 MBA 졸업생들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MBA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원자들의 기량을 보다 적절하게 판단하는 GMAT 시험에 대한 인기는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정부 일자리 창출… 발맞추는 기업들] 코레일 ‘블라인드 채용’ 하반기 605명 뽑는다

    2개월 인턴기간 후 통합직 18~20일 온라인 원서접수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내세운 가운데 코레일이 하반기 605명을 블라인드 방식으로 채용한다. 코레일은 10일 청년 일자리 창출과 철도안전·서비스 강화 등을 위해 하반기에 계획 대비 2배 이상 늘린 605명(인턴 750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코레일의 신입사원 채용은 인턴으로 선발한 뒤 2개월간 실무수습을 거쳐 이 중 80%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상반기 449명을 채용한 것을 포함하면 올해 1054명을 신규 선발하는 것으로 공사로 전환한 2005년 2436명을 뽑은 이래 최대 규모다. 채용분야는 미래철도 55명(인턴 67명), 일반공채 370명(인턴 460명), 고졸공채 120명(인턴 149명), 보훈추천 60명(인턴 74명) 등이다. 직렬별 채용 인력은 분야별로 다르다. 응시는 직렬별로 이뤄지지만 11월 최종 선발하는 신입 사원은 직렬 구분 없는 통합직으로 다양한 직무을 경험한, 멀티형 인재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채용 방식은 ‘서류·필기·면접 및 인성역량·인턴’으로 동일하며, 직무와 무관한 서류평가를 생략해 스펙을 초월한 인재를 선발한다. 자기소개서는 지역이나 학교 등을 쓰지 않고 대신 ‘철도의 주요 이슈에 대한 의견’ 등을 기술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 지원 분야와 관련한 학습 내용이나 자격증 취득 현황 등은 직무기술서에 기재할 수 있도록 했다. 코레일은 서류전형을 통해 합격 후보자를 선발하지 않고 적격자는 전원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박광열 인재육성처장은 “그동안 면접에 블라인드 방식을 적용했고, 상반기 채용 때 자기소개에 학교와 가족관계 등을 삭제한 바 있다”면서 “지역이나 학교 등의 정보 수집 및 활용은 어렵지만 면접을 통해 변별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원은 오는 18일 오전 10시부터 20일 오후 2시까지 코레일 홈페이지(www.korail.com)에서 온라인으로만 가능하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정치 뒷담화] ‘청년 정치’ 안녕하십니까

    [정치 뒷담화] ‘청년 정치’ 안녕하십니까

    최근 정치권을 뒤흔든 국민의당 제보 조작 파문의 중심에 두 청년 정치 지망생이 서게 되면서 ‘청년 정치’ 전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제보 조작의 당사자인 당원 이유미씨와 이를 윗선에 보고한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대선 당시 국민의당 청년위원회 격인 2030희망위원회 활동을 통해 문준용씨 특혜채용 의혹 폭로를 처음 기획했다.윗선 지시 또는 사전 모의 여부와 상관없이 당내에서는 “철부지들의 불장난”(문병호 전 의원), “젊은 사회 초년생의 끔찍한 발상”(김동철 원내대표)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그만큼 이번 사건을 ‘청년 정치’의 어두운 단면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처럼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정치 초년생이 각종 분란을 일으키면서 청년들의 정치 참여가 도마에 올랐다. 청년층과의 활발한 소통을 위해 도입된 각 당의 청년 관련 기구는 단지 중앙 정치 무대로 진출하기 위한 ‘사다리’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실제로 이씨는 지난 총선 때 전남 여수갑에 공천을 신청했던 정치 지망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학생운동권 출신 청년이 도덕성, 소명 의식, 역사적인 비전 등을 바탕으로 정치권에 진출했다”며 “지금은 선거, 정당, 직업으로서의 정치로 접근을 하다 보니 어떻게든 이기면 된다는 그릇된 가치관을 형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청년 정치가 뿌리내리기 시작한 것은 학생 운동권 출신이 현실 정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됐던 1997년 정권 교체기를 전후로 다양한 청년 그룹이 결성됐다. 대표적인 것이 386운동권이 주축이 된 ‘제3의힘’이다. ‘제3의힘’은 독자적인 청년 정당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창당을 추진했지만 마땅한 당수(黨首)를 찾지 못해 무산됐다. 이 밖에 ‘21세기청년아카데미’, ‘청년전문가포럼’ 등 ‘청년’을 타이틀로 내건 집단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김 전 대통령은 새정치국민회의 총재 시절부터 ‘젊은 피’ 수혈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33세의 나이로 15대 국회에 입성한 김민석 전 의원이 청년 조직책을 담당했다. 이후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우상호·이인영 의원, 오영식 전 의원 등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간부 출신들이 대거 입당했다. 보수 진영에는 원희룡 제주지사, 김성식 의원, 정태근 전 의원 등이 합류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보좌진, 당직자 등으로 활동하며 기성 정치인을 보좌했다. 다른 일부는 총선에서 공천을 받아 제도권 정치에 입성했다. 이들은 현재 중견 정치인으로 성장해 여야 핵심 요직을 꿰찼다. 우상호 의원은 “처음 정치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청년 그룹의 정치 참여가 활발하게 논의되고 실제 제도권 진입으로도 이어졌다”면서 “이후 청년 세대의 자발적인 정치 움직임이 주춤하자 각 정당이 청년 유권자의 표심을 잡고자 제도적인 보완 노력을 해 나갔다”고 설명했다.2012년 총선을 앞두고 청년 정치는 또 한 번 ‘붐’을 일으킨다.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은 당시 26세에 불과했던 벤처기업가 이준석 전 비대위원을 발탁해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또 19대 총선에서 손수조(당시 27세) 전 후보는 부산 사상 지역에 출마해 야권의 ‘거물’이었던 문재인 당시 후보와 맞붙으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은 정당 최초로 ‘슈퍼스타 K’ 방식의 청년 비례대표제를 도입했다. 당시 힙합 가수, 워킹맘, 연평해전 참전용사 등 다채로운 경력의 소유자가 지원해 이목을 끌었다. 오디션 방식으로 국회의원을 선출한 결과 김광진(당시 31세)·장하나(당시 35세) 전 의원이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새누리당에서는 청년 몫 비례대표는 아니지만 아주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김상민(당시 39세) 전 의원과 금융 전문가인 이재영(당시 36세) 전 의원이 배지를 달았다. 하지만 청년 정치인을 둘러싼 구설은 끊이지 않았다. 18대 대선 직후 장하나 전 의원은 ‘대선 불복’을 선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최근 자유한국당 7·3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류여해(44) 최고위원의 특이한 언행과 행동도 연일 화제가 됐다. 김상민 전 의원은 “현실 정치의 세계는 칼날 위에 서 있다고 표현할 정도로 예리하다”며 “청년 정치에 서투른 점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20대 총선에서는 곪았던 문제가 터져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청년 비례대표 모집 과정에서 한 후보자는 당직자로부터 부당한 도움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여 자진 사퇴했다. 당시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의 비서로 일한 경력이 문제가 된 후보자도 있었다. 청년 정치 역시 계파에 의존하는 기성 정치권과 다를 바 없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국민의당에서는 ‘청년 대표’로 발탁된 김수민(당시 30세) 의원의 총선 리베이트 의혹이 불거졌다. 특히 김 의원이 비례대표 신청도, 심사도 없이 공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자 논란은 더 확산됐다. 이 문제는 정당들이 청년의 정치 진출을 지원하는 제도 자체에 관한 찬반 논쟁으로까지 번졌다. 일각에서는 청년 비례대표제 폐지 주장까지 나왔다.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은 “솔직히 30대 청년이 정치권에 들어오는 게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드러난 일련의 문제점이 청년 정치에 대한 막연한 비판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있다. 청년 문제를 해결하려면 청년들이 직접 대표성을 띠고 입법·정책 활동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광진 전 의원은 “국민의당 사태는 청년과 아무런 상관성이 없다”며 “만약 똑같은 일이 50대 정치인에게 벌어졌으면 50대 정치의 한계라고 말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전문가들은 정당의 이벤트성 ‘청년 발탁’ 문화가 오히려 부작용을 낳았다고 지적한다. 이준서 전 최고위원 역시 안철수 전 대표가 국민의당을 창당하며 깜짝 영입한 인물이다. 26세에 군의원을 시작으로 3선 국회의원이 된 바른정당 황영철 의원은 “풀뿌리 민주주의부터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자신의 정치적 역량을 시험하며 중앙 정치로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며 “요즘은 청년들이 처음부터 국회의원이 되기만을 바라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여야 청년 정치인은 각 정당이 교육 시스템을 갖춰 청년 정치인을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동학(35) 전 민주당 혁신위원은 “대한민국의 청년 정치 교육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교육 기회를 넓히고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광진 전 의원은 “진보 정당을 포함해 모든 정당은 당내 인재영입위원장이 있지만 인재육성위원장은 없다”며 “당에서 사람을 키워 내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민 전 의원은 “정당마다 정치 초년생에게 물려줄 수 있는 매뉴얼이 전무하다”며 “기업에 인턴 제도가 있듯이 정당 내에도 정치 입문 기초과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단독] 대입도 ‘블라인드 면접’…고교 이름 가린다

    [단독] 대입도 ‘블라인드 면접’…고교 이름 가린다

    국립대부터 적용… 서류로 확대 가능성 “좋은 학생 선발 어려워” 대학 반발도정부가 올해 하반기 공공기관 공채부터 적용하는 ‘블라인드 채용’이 대학 입시에서도 도입된다. 입사지원서에 출신지, 가족, 학력, 사진 등을 표기하지 않도록 한 블라인드 채용은 인재를 채용하는 데 편견을 버리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7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논의 중인 ‘대입 공정성 확보’에 대입에서 면접을 ‘블라인드’로 치르는 방안이 포함됐다”면서 “기획위 안이 나오면 교육부가 의견 수렴을 거쳐 구체적인 방법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면접전형에 도입되는 블라인드 선발은 학생의 출신 고교를 묻지 않는 방식이다. 서류전형 등에서도 고교 명을 기입하지 않는 방안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신입생 모집 과정에서 출신고에 따른 차별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 그러나 면접을 비롯해 대부분 대학별 선발 방식·과정이 모두 비공개로 돼 있어, 실제로는 특목고·자사고·일반고 등 출신 고교에 따라 당락도 바뀐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지난해 4~5월 단체 홈페이지 정회원과 학부모 등 785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에서는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출신 고교 차별이 있느냐’는 질문에 ‘심각할 정도로 존재한다’는 응답이 62.7%였다. ‘심각하지 않지만 존재한다’는 의견도 27.5%에 이르렀다. 10명 중 9명이 대입 과정에서 고교 차별이 있다고 의심하는 셈이다. 교육계는 블라인드 선발이 고교 서열화를 다소 완화하고, 대입 공정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블라인드 채용을 공공기관 공채부터 시작하는 것처럼, 시작된다면 우선 국립대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블라인드 면접을 치른다 해도 학교를 유추할 수 있는 질문까지 막기는 사실상 어렵다. 또 우수한 학생들에 대한 ‘역차별’을 우려하는 대학가 목소리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립대 입학본부장은 “평가자들에게 고교명을 보지 말라고 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학교에 따른 선입견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현실적으로 고교 간 학력 격차가 있는데 이름을 가리게 되면 더 좋은 학생을 뽑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토로했다. 김수형 전남대 입학본부장은 “블라인드 전형을 도입하면 공정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전면 도입 전에 정부가 고교 간 격차를 줄이려는 노력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국장은 이와 관련, “고교명을 가리지 않고 대학이 자율적으로 진행하도록 하면 부작용이 여전히 발생할 수밖에 없다”면서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표기되는 학생 정보 가운데 출신 고교와 고교 위치 정보를 암호화해 ‘○○고교’, ‘△△고교’ 같은 방식으로 학생 정보를 대학에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사설] 블라인드 채용, 평등 이름의 역차별 안 되게

    정부가 모든 공공기관의 채용을 블라인드 방식으로 하기로 했다. 공공기관의 입사 지원서에는 학력, 사진, 가족관계, 출신 지역 등을 일절 기재할 수 없다. 당장 이달부터다. 취업의 기회를 편견 없이 공정하게 담보해 주는 장치야말로 학벌 사회를 타파하는 지름길이다. 그동안 이런저런 편견에 서류 한 번 내보지 못하고 채용 문턱에서 스스로 주저앉고 마는 이들이 많았다. 학벌, 나이, 신체 조건 등에 취업용 등급이 따로 있어서는 안 된다. 토를 달 수 없는 사회 정의임에도 지금껏 우리 사회는 말 따로, 행동 따로의 이중적 잣대였다. 대다수가 큰 틀에는 동의할 정책임은 분명하다. 걱정스러운 것은 정교한 장치 없이 명분만 좇아 서두르다가는 사회 공감대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인터넷 공간에서는 벌써 우려와 불만이 적지 않다. “노력의 결과물인 좋은 대학, 좋은 학점이 왜 숨길 일이냐” 등의 항의를 억지라고 치부할 수만은 없다. 취지는 나무랄 데 없지만 지나치게 서두른다는 인상이 짙다. 사회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거대 정책을 공론화 없이 하루아침에 발표한 것도 그렇다. 새 정부는 이미 30% 지역할당제, 5% 청년고용 할당제를 공언했다. 블라인드 채용을 하면서 지역 인재와 청년은 계속 따로 배려하겠다는 뜻인지 어쩐지 그것부터 궁금하다. 정책은 어떤 순간에도 과정과 결과가 예측 가능해야 한다. 민간 기업도 동참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뜻이다. 주요 대기업들에 입사 지원서와 면접 방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이런 정부의 노력에 기업들은 동참 움직임을 보일 것이다. 하지만 업종의 특성을 고려할 수 없는 ‘깜깜이’ 채용의 한계를 못 벗어난다면 눈치만 살피다 흐지부지할 가능성이 크다. 모호한 채용 기준은 학벌 문턱을 넘는 것보다 더 큰 불평등의 장벽이 될 수 있다는 걱정도 앞선다. 해외 선진국들에서도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이유다. 평등은 그 어떤 개념보다 우위의 가치다. 블라인드 채용이 민간 기업으로까지 확산하려면 준비가 탄탄해야 한다. 입사 지원서의 여과 기준이 애매하면 당장 필기시험 난도가 높아지고 면접 전형이 세분화할 것이 뻔하다. 정답도 없는 스펙 쌓기를 지금보다 몇 배나 더 해야 할지 모른다. 정부는 기존 서류 심사의 주요 척도였던 학력을 대신할 평가 요소가 무엇인지 현실적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 그래야 선의의 정책이 뒷심을 받을 수 있다.
  • 사라진 사진·학력… 공공기관 1만명 ‘블라인드 채용’

    사라진 사진·학력… 공공기관 1만명 ‘블라인드 채용’

    지원서에 나이·가족관계 안 써… 면접때 관련 사항 질문 못하게 민간 확대 위해 채용관행 조사… 지역 인재·경비직 등엔 예외로 고용노동부가 5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공개한 블라인드 채용 입사 지원서에는 편견이 개입될 수 있는 개인 인적 사항과 관련된 항목이 모두 사라졌다. 정부는 공공부문에서 이런 블라인드 채용방식을 의무화한 뒤 우수 사례, 긍정적인 효과 등을 바탕으로 이를 민간기업으로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새로 마련된 입사지원서 예시안에는 기존 이력서와 달리 증명사진을 첨부하는 칸이 사라졌다. 초·중·고 등 출신학교 재학 시기와 성적 등을 나열하던 학력 사항, 나이, 가족관계, 출신지역, 키, 몸무게 등을 기재하는 난도 모두 삭제됐다. 대신 채용 직무에 관한 지식·기술을 파악할 수 있는 교육훈련·자격·경험 등의 항목이 자리를 채웠다. 학교교육, 직업훈련, 기타로 분류되는 교육사항에는 과목명, 교육과정, 교육시간과 함께 직무와 관련해 어떤 내용을 교육받았는지 서술형으로 적도록 하고 있다. 자격증, 경험 혹은 경력 사항을 기입하는 난에도 소속조직, 역할, 활동기간, 활동내용을 기재한다. 또 동아리·동호회, 팀 프로젝트, 연구회, 재능기부 등을 통한 주요 직무경험을 서술형으로 적도록 돼 있다. 예외적으로 지역인재 채용 대상자의 경우 학교명을 제외한 최종학교 소재지를 적도록 했고, 경비직이나 연구직 등 신체 조건이나 학력이 업무 수행에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 기재를 허용했다. 공무원시험처럼 곧바로 필기시험을 치르는 경우에도 본인 확인을 위한 용도로만 사진을 붙일 수 있다. 정부는 이번에 공개한 예시안을 바탕으로 입사 지원서를 구성하게 하고 면접 때도 응시자의 인적 정보 제공을 금지하고 관련 질문을 하지 않는 블라인드 면접을 치르도록 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편견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은 제거하고 공정한 과정을 통해서 심사하기 때문에 면접이 중요해질 것 같다”며 “직무 중심의 면접이 실시될 수 있도록 가이드북이나 컨설팅 등을 통해서 체계화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앙부처 산하 공공기관이 하반기 채용하는 1만여명은 블라인드 채용 방식으로 선발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2015년부터 공공기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바탕을 둔 채용 제도를 도입하면서 공기업 등에 자기소개서나 이력서에 출신지와 출신 대학, 신체적 특징 등 차별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전형 과정에서 배제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블라인드 채용 전면 실시로 학력 및 사진 부착 금지 등은 권고가 아닌 의무사항이 된다. 공공기관은 이달부터, 지방공기업은 인사담당자 교육 절차를 거친 뒤 다음달부터 시행한다. 아울러 공무원 경력 채용 시 출신 고교, 대학, 각종 인적 사항을 쓰게 되는 경우도 사라진다. 기관마다 채용을 실시하면서 들쭉날쭉이었던 입사 지원서는 앞으로 인사혁신처와 행정자치부에서 제공하는 표준양식으로 통일된다. 이성기 고용부 차관은 “학교명 하나만으로 서류 전형에서 탈락하는 등 직무와 관련된 실력보다는 학교로 재단돼 능력을 보여 줄 수 있는 기회조차 봉쇄되는 문제가 있다”며 “취업 준비생들에게 평등하게 기회를 주고, 선발 과정은 공정하게 이뤄지게 하겠다는 것이 블라인드 채용의 기본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블라인드 채용의 민간부문 확대를 위해 올 하반기까지 채용 관행을 조사한 뒤 개선 필요사항을 발표한다. 또 블라인드 채용 가이드북을 마련하고, 입사지원서 개선 및 면접 등 평가도구 개발을 위한 기업 인사담당자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가이드북이나 컨설팅을 통해 긍정적인 효과를 접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블라인드 채용 이달부터 시행

    이달부터 모든 공공기관 입사 지원서에 나이, 출신지역, 학력은 물론 사진을 포함한 외모, 키, 몸무게 등 신체 조건을 적는 항목이 삭제된다. 서류 전형뿐 아니라 면접에서도 직무와 무관한 인적 사항에 대한 질문은 사라진다. 고용노동부는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이런 내용이 담긴 공공부문 블라인드 채용 추진 방안을 5일 발표했다. 블라인드 채용은 이달 중으로 가이드라인이 배포된 뒤 332개 모든 공공기관에서 전면 시행된다. 149개 지방공기업은 인사담당자 교육 이후인 다음달부터 시행된다. 우선 서류 전형 단계에서 응시자가 제출하는 입사 지원서는 인적 사항 대신 지역인재 채용을 위한 최종학교 소재지(학교명 제외), 직무와 관련 교육, 훈련, 자격, 경험을 적게 된다. 다만 경비직이나 연구직 등 신체 조건이나 학력이 업무 수행에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적을 수 있다. 또 공무원시험처럼 곧바로 필기시험을 치르는 경우에는 응시자 확인을 위해 사진을 부착할 수 있도록 예외를 뒀다. 아울러 공무원 경력 채용 과정도 ‘표준화 방안’을 마련해 서류 전형이나 면접에서 인적 사항이 공개되는 것을 금지한다. 정부는 공공부문에서 블라인드 채용을 의무화한 뒤 이를 민간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하반기 인력 수요가 있는 4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입사 지원서 및 면접 방식 개선을 위한 컨설팅과 교육을 제공하고 블라인드 채용 가이드북을 마련한다. 또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입사 지원서, 평가 도구 활용 방법 등에 대해 인사 담당자 1000여명에 대한 교육도 지원한다. 인적 사항을 채용 과정의 기초 심사 자료에 기재하는 것을 금지하고 이를 어기면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이 담긴 ‘채용 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입법 추진한다. 이성기 고용부 차관은 “평등한 기회, 공정한 과정이라는 블라인드 채용의 철학이 민간으로도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블라인드 채용’ 공공기관서 전면 시행…지원서에 출신·학력 금지

    ‘블라인드 채용’ 공공기관서 전면 시행…지원서에 출신·학력 금지

    공공기관들이 ‘블라인드 채용’을 전면 도입한다.지원자들이 입사지원서에 출신 지역, 신체조건, 학력 등을 기재하거나 사진을 붙이는 것이 금지된다. 면접시험에서도 면접관은 지원자에게 인적사항을 물어보면 안 되고 직무와 관련된 질문만 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5일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이와 같은 내용의 ‘공공부문 블라인드 채용 추진방안’을 공개했다. 이달 중에 332개의 모든 공공기관에 가이드라인을 배포한 뒤 전면 시행에 들어간다. 149개 지방공기업에 대해서는 인사담당자 교육을 거친 뒤 8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중앙부처 산하 공공기관의 경우 올해 하반기에 1만여명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방안에 따르면 서류전형 단계에서 응시자가 제출하는 입사지원서에는 학력을 비롯해 출신지역, 가족관계, 키와 체중 등 신체조건 기재란이 없어진다. 사진 부착도 금지된다. 다만 신체조건이나 학력이 특정 업무(경비직·연구직)를 수행하는데 반드시 필요할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기재가 허용된다. 또 서류전형 없이 바로 필기시험을 치르는 경우 응시자 확인을 위해 입사지원서에 사진을 부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지역인재 채용 확대를 위해 최종학교 소재지(학교명 제외)를 입사지원서에 기재하도록 하고, 직무와 관련된 교육·훈련·자격·경험 등의 항목도 적어넣을 수 있도록 했다. 서류전형과 필기시험을 거친 뒤 시행되는 면접에서는 면접관이 응시자의 인적사항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없고, 발표나 토론 방식의 면접을 통해 업무역량을 평가하게 된다. 정부는 공무원 경력 채용 과정에서도 이같은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경력 채용시 ‘경력채용 부문별 표준화방안’을 마련, 서류전형이나 면접에서 학력이나 가족관계 등 인적사항이 공개되는 것을 금지할 방침이다. 중앙 공무원 공개채용의 경우 지난 2005년부터 응시원서에 학력 기재란이 없어지고, 면접에서도 인적사항에 관한 질문이 금지됐다. 정부는 이와 함께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민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인력 수요가 있는 4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입사지원서 및 면접방식 개선을 위한 컨설팅과 교육을 제공하는 동시에 블라인드 채용 가이드북을 마련해 배포할 계획이다. 또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 국회에서 개정되면 민간기업이 기초심사자료에 신체조건, 가족사항, 출신지역, 재산, 종교, 혼인 여부 등에 관한 정보를 기재토록 하는 것을 금지할 방침이다. 이를 어길 경우 과태료 500만원이 부과된다.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은 “블라인드 방식은 채용 단계에서 편견을 없애기 위한 것”이라며 “명문대를 졸업한 사람들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지적이 있긴 하지만 실력있는 인재라면 전형 과정을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영민 “기업과 협조해 통신비 내릴 것”

    유영민 “기업과 협조해 통신비 내릴 것”

    野 “배우자 농지법 위반” 공세에 “아내가 직접 농사지었다” 반박 LG전자서 노건호씨와 인연 묻자 “노무현 前대통령 초청으로 식사” 자녀 LG 특혜채용 의혹 제기엔 “압력을 행사한 적 없었다” 해명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문재인 대통령의 통신비 절감 공약을 실행할 주무 부처의 수장을 검증하는 자리인 만큼 통신비 문제가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여야는 또 유 후보자 배우자의 위장전입과 자녀 취업 특혜 의혹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유 후보자는 4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법의 테두리 안에서 기업과 서로 협조해 시간을 갖고 통신비 경감을 이뤄 내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과로사 논란 집배원 근무 개선 약속 유 후보자는 ‘선택약정 할인율을 현행 20%에서 25%로 올리겠다는 새 정부의 통신비 인하대책에 이동통신 3사(SKT, KT, LG유플러스)가 행정소송을 고려하고 있는 사실을 아느냐’는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그렇게 되지 않도록 잘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자는 또 우정사업본부 소속 집배원의 과로사 논란과 관련, 근무여건 개선과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신산업·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이날 인사청문회는 야당 의원들이 유 후보자의 경력과 자녀 재산 등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하면서 의사진행 발언을 쏟아내는 등 초반부터 심상치 않게 시작됐다. 야당은 1997년 10월 유 후보자 배우자의 경기 양평군 농지 매입 사실을 집중 공격했다. 직접 농사를 짓지 않은 데다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유 후보자와 함께 살면서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옮겨 놓은 것은 농지법 위반이라는 것이다. 특히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유 후보자 배우자와의 대화 녹취록까지 공개하며 공격의 고삐를 조였다. 유 후보자는 “아내가 서울을 오가면서 직접 농사를 지었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한국당 강효상 의원은 “LG전자에서 귀인을 만난 것 같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와의 인연을 언급했다. 유 후보자는 “(LG전자 부하 직원인 건호씨의) 결혼식장에서 노 전 대통령이 ‘식사 한번 하자’고 했고, 취임 후 부부를 초청해 줘서 주말에 식사를 한 번 했다”고 대답했다. 민주당 김성수 의원이 제기한 자녀들의 LG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서는 “압력을 행사한 적 없었다”고 해명했다. 유 후보자는 LG CNS 부사장 출신이고 유 후보자의 아들은 LG 계열사인 판토스에, 딸은 LG CNS에 다니고 있다. ●이통3사 등 CEO 대신 실무자가 참석 당초 여야는 이통 3사 대표와 삼성·LG전자 최고경영자(CEO)를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청문회에는 마케팅 실무 책임자가 참석했다. 유 후보자는 1979년 LG전자 전산실에 입사, LG CNS 부사장을 끝으로 퇴사했다. 참여정부에서는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원장을 지냈다. 포스코ICT 총괄사장과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을 거쳐 지난해 초 ‘문재인 인재 영입 11호’로 민주당에 영입됐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기업 68%, 학력 낮춘 지원자 채용…“학력과 업무는 별개”

    기업 68%, 학력 낮춘 지원자 채용…“학력과 업무는 별개”

    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이 채용 조건보다 학력이 높은 구직자가 지원할 경우 채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취업포털 커리어는 최근 인사담당자 486명을 대상으로 한 ‘학력 하향 지원자’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응답자의 68.5%는 ‘학력 하향 지원자를 채용하겠다’고 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선 절반이 넘는 51.4%가 ‘학력과 업무 능력은 별개인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이어 ‘직장 생활에 필요한 기본 실력을 더 잘 갖추고 있을 것 같아서(21.6%)’, ‘학력이 높은 만큼 업무 수행 능력이 좋을 것 같아서(18.9%)’, ‘고학력자의 비중이 높으면 회사 이미지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8.1%)’ 순으로 답변했다. 학력을 낮춘 지원자는 선호하는 경우로 응답자의 35.1%가 ‘2년제 채용에 4년제 이상’을 꼽았다. ‘4년제 채용에 석사 이상(29.7%)’, ‘고졸 채용에 2년제 이상(21.6%)’일 경우 선호한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고, ‘학력은 높을수록 좋다’라는 답변도 10.8%가 나왔다. 반면, 학력 하향 지원자를 채용하지 않겠다는 31.5%의 응답자는 그 이유로 ‘높은 희망 연봉(41.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업무 수준이나 직급에 적합하지 않아서(29.4%)’, ‘고학력자는 부담스러워서(17.7%), ‘이직할 가능성이 높아서(11.8%)’ 등의 의견이 나왔다. 한편 ‘인재 채용 시 학력에 대해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대해선 63%가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학력이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인사담당자는 5.6%에 불과한 걸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학교장 추천 최대 5명…9급 공채 문제 풀어라

    학교장 추천 최대 5명…9급 공채 문제 풀어라

    올해 전국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전문대학 출신을 대상으로 한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선발인원이 170명으로 늘어난다.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채용 제도가 도입된 2012년 이후 최대 규모다. 올 지역인재 9급 원서 접수가 오는 26~28일로 다가왔다. 서울신문은 2일 올해 지역인재 9급 공무원에 도전할 학생들을 위해 2015년도 합격자인 박지웅(20) 인사혁신처 인재정보담당관실 주무관에게 합격 비결, 입직 후 생활 등에 대해 들어봤다.“단순히 안정성, 복지 등만 바라보고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공무원이 되는 것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자신이 무엇을 위해 40년 이상 공직에 몸담기를 원하는지 스스로에게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경기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특성화고인 신일비즈니스고 졸업 뒤 지난해 10월부터 정규 임용된 박 주무관은 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전했다. 그는 2015년 학교장 추천을 받아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선발 시험 행정(회계) 직렬로 응시해 합격했다. 학력 제한이 없는 공채 시험과 달리 지역인재 9급은 특성화고·마이스터고·전문대 졸업(예정)자 가운데 관련 학과를 상위 30% 이내 성적으로 이수한 만 17세 이상인 학생만 지원이 가능하다. 대학 진학을 고민했던 박 주무관은 고등학교 친구 덕분에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선발 제도를 알게 됐다고 한다. 그는 “학교에 지역인재 공무원반이 운영되고 있어 고2 겨울방학 때부터 참여했다”며 “9급 공채 시험 문제에 기반해 난도만 낮춰 제작한 문제를 풀어보는 방식이었다”고 설명했다. 지역인재 9급 필기시험 과목은 국어, 한국사, 영어 3개다. 올해는 오는 26일 필기시험, 10월 22일 면접을 거쳐 11월 4일 최종합격자가 확정된다. 박 주무관은 “학교별 추천인원이 최대 5명까지인데 지원 당시 30~40명 정도의 학생들이 몰렸지만 그중 5명이 추천돼 최종 2명이 합격했다”며 “요즘은 1학년 때부터 공무원반을 운영하는 데다 공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경쟁률이 더 높아졌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그가 면접 때 받았던 질문은 메르스 등 국가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공무원의 대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가 등이다. 박 주무관은 올 지역인재 9급에 도전할 후배들에게 “많은 분들이 필기시험만 중요시하는데, 필기시험이 우수해도 면접에서 떨어지는 경우를 종종 봤기 때문에 최종합격을 목표로 한다면 면접 준비도 병행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경찰 공무원 1차 40.9대1…서울시 일반임기제 원서접수

    # 경찰 공무원 1차 40.9대1 올 경찰공무원 1차 시험 최종합격자 1491명이 확정됐다. 올 경찰 1차 시험은 6만 1091명이 지원해 전체 40.9대1의 평균 경쟁률을 나타냈다. 최종합격자 전원은 지난달 1일 충북 충주에 위치한 중앙경찰학교에 입교했으며 34주간 교육을 받은 후 성적 순으로 임용된다. 경찰 공무원 2차 시험은 오는 9월 2일 실시된다. 선발인원은 순경 남 1076명·여 121명, 경찰행정 경력채용 120명, 101단 120명 등 총 1437명이다. 정부는 올 하반기 경찰 공무원 채용을 예정보다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최종 선발 계획안은 오는 28일 발표된다. # 서울시 일반임기제 원서접수 서울시가 오는 5일까지 제6회 일반임기제 공무원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선발 예정인원은 법률전문요원, 시민협력팀장 전문요원, 수질연구(미생물) 각 1명, 교통전문분야 3명 등 총 6명이다. 직무분야별 관련 분야 실무경력, 자격증, 학위 등이 있는 경우 응시 가능하다. 직급을 살펴보면 시민협력팀장 전문요원은 5급이며 나머지는 6급이다. 지방공무원 보수규정에 따라 5급(상당) 연봉은 5633만 8000원 이상, 6급(상당)은 4667만~7004만 1000원이다. 원서 접수는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등기)으로 할 수 있다. 우편(등기)으로 할 경우 마감일인 5일 오후 6시까지 서울시 인재개발원에 원서가 도착해야 한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오는 19일에 발표된다. 면접은 서류 합격자를 대상으로 오는 26~27일 진행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슈퍼 마리오 군수님, 책 읽어주세요” 아이 키우기 좋은 화천의 99개 전략

    “슈퍼 마리오 군수님, 책 읽어주세요” 아이 키우기 좋은 화천의 99개 전략

    “작은 산골마을을 아이들 키우기 최고의 고장으로 만들겠습니다.” 인구 2만 7000여명의 첩첩 산골 강원 화천군이 아이들 키우기 좋은 보육정책·교육지원에 명운을 걸었다. 갈수록 줄어드는 인구를 잡아 보겠다는 심산에서다. 최문순(63) 화천군수가 틈틈이 아이들과 함께 ‘떡볶이 토크’를 하고, 슈퍼 마리오 복장으로 동화책을 읽어주는 이유이기도 하다.●농촌총각 결혼·산모 건강관리 지원 29일 화천군에 따르면 2026년까지 교육·보육 우선정책으로 ‘일자리 증가·출산율 상승·인구 수 회복’의 선순환구조를 이루기 위한 로드맵을 마련했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먼저 교육복지과와 ‘아이 기르기 가장 좋은 화천 만들기 태스크포스(TF)’까지 만들었다. TF를 통해 화천군이 운영·지원하는 모든 보육정책을 통합 관리하는 체계를 만들어 주민들이 누구나 맞춤형 지원을 신청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우선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부모들이 보육 근심 없이 마음껏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문화복지센터를 비롯해 키즈센터, 실내 수영장, 장난감 대여소를 짓는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완공돼 가정 양육 아이들에서부터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에 이르기까지 집중적인 관리가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해 강원지역에서 처음 문을 연 화천어린이도서관은 벌써 지역 영·유아 문화 활동의 허브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난임 부부 시술비 등 의료 지원도 결혼·임신·출산기부터 영·유아기, 아동·청소년기, 청년기까지 5개 분야에 걸쳐 99개 사업이 펼쳐진다. 농촌총각 결혼지원부터 시작해 여성농업인 농가도우미 지원, 산모와 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분만 취약지 출산 인프라 구축 등이 대표적이다. 영·유아기 단계에서도 장난감 대여소, 키즈 영어 아카데미, 농번기 유아 놀이방 지원, 화천 어린이도서관, ‘영어 샘과 두 달 살기’ 프로그램, 청소년 오케스트라 운영, 방과 후 아카데미, 화천학습관 등도 운영된다.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 사업과 부족한 소아전문의 의료 지원 정책도 펼친다. 국비지원사업 외에 추가로 체외수정 1회 또는 인공수정 1회에 한해 지원한다. 보건의료원에 소아청소년과가 있지만 공중보건의만 배치된 한계를 극복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농어촌 주민 보건복지 증진을 위한 특별법에 근거해 정부에 소아청소년 전문의 인력과 재정지원을 요청했다. ●학자금 지원 강화해 향토 인재 육성 향토 인재 육성에도 나선다. 화천 출신 학생들에게 대학 교육비와 장학금을 지원하고 지역공무원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학자금지원은 첫째 아이에게는 최대 300만원을, 둘째 아이에게는 등록금의 70%를, 셋째 아이 이상에게는 등록금 100%를 지원한다. 유학 거주비도 최대 50만원을 지원한다. 학비가 비싼 해외 유명 대학에서의 유학도 포함된다. 대학을 졸업하면 우수공무원으로 임용해 화천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공무원들의 타 지역 전출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농어촌 학생 위한 통학 차량 운영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통학여건이 어려운 농어촌 중·고생에게 통학 차량을 지원한다. 장애학생에게는 한 달에 5만원씩 버스요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농촌에는 장애인 바우처 서비스 기관이 없기 때문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이동이 잦은 군인가족이 많고, 교육 환경이 열악한 시골마을의 어려운 정주 여건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보육과 교육정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작지만 알찬 전국 최고의 아이 키우기 좋은 고장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화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취업명문 대학답게 기업친화적 대학 만들터

    취업명문 대학답게 기업친화적 대학 만들터

    한국산업기술대학교(총장 이재훈·이하 산기대)는 올해로 개교 20주년을 맞는 산학협력 특성화 대학이다. 최근 산기대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현장 맞춤형 이공계 인재양성 지원사업 (X-Corps), 스마트공장 운영설계 전문인력 양성사업, 학교기업 지원사업,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면서 4차산업협명 시대의 대학 특성화 전략인 산학협력고도화 추진에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산기대는 6년 연속(2010~2015) 수도권 4년제 대학취업률 1위 ‘취업 명문’으로 불린다. ■아이디어 발굴부터 교육, 창업 지원 산기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학의 역할 중 하나로 ‘창업’지원을 손꼽았다. 지난 2011년 경기도 1호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되어 6년간 학생 창업기업을 배출할 만큼 학생들의 창업에 힘을 쏟고 있다. 이에 체계적인 창업지원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는 창업 준비공간-창업·사업화 전용공간-창업 후 연계공간으로 진행된다. 창업 준비공간에는 창업동아리실과 창업 카페 등이 자리하고, 창업·사업화 전용공간에는 공동창업 등 7개실과 3D 프린터와 직접 운용능력을 배양 하는 시제품 제작실(IH-Studio)을 이용할 수 있다. 창업 후 연계공간도 마련돼 있다. 엔지니어링 하우스에는 98명의 참여교수와 169개의 참여기업의 공동연구 공간이 자리 잡는 등 기업의 입주를 지원하며 교수 및 기업과 공동연구를 지원하여 학생 현장 실습에도 활용하고 있다.■4차 산업혁명시대 맞춰 ‘창업 친화적 학사제도’로 개편 산기대는 2016년 거점형 창업선도대학사업 선정을 계기로 대학의 분위기를 ‘기업가적 대학(Entrepreneurial University)’으로 변화시켜 창업체질을 강화하도록 목표를 설정했다. 몸값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을 일컫는 이른바 ‘유니콘 클럽(Unicorn Club)’을 꿈꾸는 예비창업가를 대상으로 한국형 ‘K-유니콘 클럽’을 선발해 해외 창업현장 연수, 장학금, 공간, 투자 등 성공창업을 위한 패키지를 전폭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산기대는 학생창업 활성화를 위해 휴학을 할 수 있으며 창업관련 정규교과를 일정 학점 이상 이수 시 ‘창업연계전공’학위를 박을 수도 있다. 창업 준비활동을 통해 학습목표가 달성되면 학점을 인정받기도하고 창업역량이 우수한 학생에게는 장학금도 지급한다. ■융·복합 교육과정’ 운영, 채용을 약정하는 ‘전공트랙제도’ 산기대는 미래사외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융합적 인재육성을 목표로 2개 이상의 학과가 연계하는 융·복합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경영학과와 IT경영학과 융합한‘벤처창업전공’과 신소재공학과와 생명화학공학과 융합한‘정보소자 융합소재전공’이 대표적이다. 또한 기업이 교육과정에 참여하고 채용을 약정하는 형태의 전공트랙제도도 운영한다. 메카트로닉스공학과의 ‘스마트펙토리’와 기계공학과의 ‘스마트제조’전공트랙을 이수한 학생들은 채용을 약정한 기업에 취업 기회가 주어진다. 앞으로 산기대는 LINC+사업과 연계한 4차 혁명에 걸맞은 융·복합교육과정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공과대학 최초의 ‘인성교육 연구소’ 개소 산기대는 공과대학 최초로 인성교육 연구소를 개소하였다. ‘휴먼엔지니어’를 인재상으로 내세우고 인성교과를 정규과목으로 도입하여 2016년 6월 ‘인성교육연구소’를 개소, 타인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엔지니어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4차 혁명에 걸맞은 연구방향으로 볼 수 있다. 산기대는 최근에 심리학, 사회학, 철학, 예술사 분야에 전임교원 4명을 신규 초빙했다. 공과대학 위주로만 구성된 대학에서 보기 드문 채용이지만 이는 공대생의 인문학적 사고의 깊이를 키우겠다는 산기대의 교육 철학이 담긴 것이라고 전했다. 산기대는 공대생의 교양교육을 전담하는 지식융합학부를 통해 기초, 일반, 핵심 분야별 교양 교육을 강화하고 교양이수 학점을 졸업학점의 최대 30%대 까지 끌어 올리는 교양교육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이재훈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학은 사회에서 요구하는 인력공급에 주력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선제적으로 미래 산업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키우고 기술개발역량을 길러줌으로써 기업의 미래경쟁력을 제고 하는 창의적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예슬 대학발전연구소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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