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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수 전남대 신임 총장 “국립대 법인화 능동 대처”

    김윤수 전남대 신임 총장 “국립대 법인화 능동 대처”

    “지역 사회에 보탬이 되는 대학을 만들겠습니다.” 전남대 총장선거에서 새로 당선된 김윤수(58·산림자원조경학부) 교수는 22일 “우수 인재 양성 등 지역 사회가 바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데 학교 구성원들의 지혜를 모아 가겠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입학정원의 1%를 ‘총장 명예학생’으로 선정해 전남대를 대표하는 브랜드 학생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며 “지구촌 시대에 걸맞은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짜는 데도 소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취업률을 높이는 방안과 관련,“이를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면 인성과 기초학문 분야를 약화시킬 수 있다.”며 “적절한 조화를 이루도록 학사관리를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립대 법인화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론 반대하지만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면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빙의 승부를 의식한 듯 “지난 20년의 총장 직선 과정에서 속된 말로 ‘골목대장’을 뽑는 것이란 지적을 받을 만큼 연고주의가 판을 친 것도 부인할 수 없다.”며 “교수·학생 등 구성원 화합에도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김 교수는 전남대 기획연구실장, 대학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종신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전남대는 이번 선거에서 1,2위를 차지한 김 교수 등 2명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게 제18대 총장 임용후보로 복수 추천할 예정이다. 임기는 8월 17일부터 4년간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서울대와 합심 ‘지역 영재’ 육성

    서울대와 합심 ‘지역 영재’ 육성

    영재(英才) 인구에 대해선 학자마다 의견이 다르지만 대체로 각 연령층의 1∼10%로 추정된다. 그러나 타고난 재주도 갈고닦을 기회가 없으면 녹슬고 퇴화하는 법. 영재의 90% 이상이 적절한 교육 기회를 제공받지 못해 ‘범재(凡才)’의 삶을 사는 것이 현실이라고 한다. 실제 국내 영재교육 수혜율은 0.1%. 영재 10∼100명 가운데 한 명 정도만 타고난 잠재능력을 펼칠 제도적 기회를 제공받는다는 얘기다. 지역 영재를 육성하려는 관악구의 노력이 주목받는 이유다. ●관악 16개·동작 4개 중학교 대상 19일 관악구에 따르면 서울대와 함께 설립한 ‘관악영재교육원’이 지난 8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인가를 받고 개원을 준비하고 있다. 교육원은 지역에 거주하는 중학생을 상대로 수학과 과학 영재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서울대는 10년 전부터 서울 전역의 학생을 상대로 과학 영재교육을 진행하고 있지만, 특정 자치구에 사는 학생들에게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은 처음이다. 교육원에서는 학년별 수학 16명, 과학 30명씩 모두 138명이 교육을 받는다. 관악구의 16개 중학교와 동작구의 4개 중학교(국사봉·문창·상도·상현)에 다니는 관악구 거주 학생 중 학교장이나 교사, 영재교육원 심사위원의 추천을 받은 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추천을 받더라도 곧바로 영재교육을 받는 게 아니다. 일단 가등록 상태에서 1∼2개월 동안 학습능력과 태도를 평가받은 뒤 최종 입교 여부가 결정된다. 선발된 학생들은 정원 15명 안팎의 학급에 배정돼 1년 동안 100시간 남짓 기초교육을 받는다. 1년의 기초반 교육을 마치면 이듬해 심화반에 진학해 과목별 집중교육을 받는다. 연말에는 분과별 프로젝트도 발표한다.3년차는 ‘사사(私師)과정’이다. 전공연구자로부터 1대1 맞춤형 교육을 받는 것이다. ●2012년까지 관악구가 운영비 부담 최승언 지구과학교육과 교수와 최영기 수학교육과 교수 등 교수급 5명(수학 1명, 과학 4명)과 박사급 41명(수학 9명, 과학 32명)이 강사로 참여한다. 특히 교과 교육을 전담하는 교수와 영재 학생을 관리·연구하는 교수를 따로 둬 학생의 인지발달과 학업성취도를 분석하고 상급학교 진학 과정도 추적하기로 했다. 체계적인 고급 교육이지만, 입학금과 수업료는 없다. 관악구가 2012년까지 교육원 운영비 전액을 부담하는 까닭이다. 관악구 관계자는 “자치구로선 지역의 우수인재를 발굴·육성할 수 있고, 대학은 영재교육이라는 희소 분야의 연구결과를 축적할 수 있어 모두에게 ‘윈-윈’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음달 13일까지 선발 공고를 낸 뒤 1차 서류전형과 2차 심층면접을 거쳐 다음달 27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과학문화재단 ‘과학창의재단’으로

    한국과학문화재단이 기존의 과학문화사업과 함께 과학기술, 교육, 문화, 인재육성까지 포괄하는 ‘한국과학창의재단’으로 탈바꿈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8일 과학문화사업의 틀을 벗어나 과학과 교육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과학문화재단을 과학창의재단으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새로 출범하는 한국과학창의재단에는 기존 과학문화재단의 기능에 창의적 인재육성 지원을 위한 조사연구와 정책개발, 과학교육과정과 창의적 인재육성 프로그램 개발 등 교육분야 임무가 추가됐다.
  • 두산, 중앙대 인수

    두산그룹이 중앙대를 인수한다.8일 중앙대와 두산그룹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2일 학교법인 중앙대학교를 매각·인수하는 내용의 ‘공동협약서’를 체결했다. 두산그룹은 중앙대 인수 조건으로 1200억원을 장학·연구기금으로 조성해 학교 운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중앙대 관계자는 “김희수 중앙대 이사장이 재단의 기업 영입을 추진하면서 지난 3월 두산그룹에 영입을 제의했다.”면서 “두산그룹은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해 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차원에서 학교의 제의를 받아들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이사장이 재일교포 출신에 고령(84세)이어서 학교를 정리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대는 오는 14일 재단이사회를 개최해 이를 처리할 예정이며 교육과학기술부가 승인하면 인수 절차는 마무리된다. 두산그룹이 중앙대 인수를 추진한 것은 비자금 수사 등으로 실추된 기업 이미지를 쇄신하고 사회공헌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중앙대 인수로 기업 이미지 쇄신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중앙대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육성하고 역량 있는 인재를 배출해 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사설] ‘희망있는 벤처가 안보인다’

    대한민국 벤처 신화의 주인공인 안철수 카이스트 석좌교수가 3년간의 미국유학을 마치고 가진 귀국 기자간담회에서 “매일 가능성있는 벤처기업들이 생겨나는 실리콘밸리와 달리 국내에서는 희망있는 벤처가 안 보인다.”고 했다. 안 교수의 말대로 국내 벤처산업은 벤처거품 붕괴 이후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창업에 도전하는 젊은이들도 확연히 줄었고 투자가도 자취를 감춰 벤처 생태계는 완전히 무너졌다. 국가의 미래를 생각할 때 우려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요즘 실리콘밸리에서는 다시 창업의 열기가 달아 오르고 있다고 한다. 침체된 경제 환경에서도 여전히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고 있는 것은 매우 희망적인 현상이다. 이는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진 재능있는 인재들을 기업가로 키워 내는 특유의 벤처육성 문화가 탄탄하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본다. 반면 우리의 경우 각 분야 실무자들의 전문성이 부족할 뿐 아니라 벤처캐피털과 같은 인프라도 크게 모자란다. 대기업 위주의 산업구조 시스템도 문제로 지적된다. 기술개발 능력을 갖춘 벤처기업들이 많이 생겨나 보다 공격적으로 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그래야 벤처 생태계가 복원되고 글로벌 리더 기업도 탄생할 수 있다.“벤처기업들이 건실하게 성장해 시장에 선순환 구조로 정착할 수 있도록 국가에서 걱정해야 할 때”라는 안 교수의 우려를 정부는 귀담아 듣기 바란다.
  • [Local] 경북교육청, 심벌마크 공모

    경북교육청은 7일 미래 지향적이고 창의적인 경북교육 발전상을 담은 심벌마크 등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내용은 도교육청의 교육 지표인 ‘올바른 인성과 창의력을 지닌 인재육성’과 교육시책인 ▲올바른 삶을 실천하는 인성 함양▲기본에 충실한 교육과정 운영▲꿈과 재능을 살리는 창의력 개발▲교육력을 북돋우는 행정 구현 등을 상징화한 심벌마크, 로고타입, 시그너처, 엠블럼 등이다. 응모된 작품은 심사를 거쳐 대상(1편) 1000만원, 우수상(2편)에는 각 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1974년에 만든 기존의 심벌마크 등이 경북교육의 발전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Local] 동해, 아·태관광진흥기구 가입

    강원 동해시는 2일 아시아·태평양 관광진흥기구(TPO)에 회원 도시로 정식 가입했다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 관광진흥기구는 10개 국 63개 도시와 9개 국 43개 기업 및 단체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관광 홍보와 관광 상품의 공동개발, 정보교환, 인재 육성 등의 기능을 하고 있다.2005년 8월 창설된 이 기구의 총회는 2년마다, 운영위원회는 연 2차례씩 열리며 회장은 부산시, 부회장은 일본 후쿠오카시가 맡고 있다. 동해시 관계자는 “전 세계에 관광도시 동해를 알리기 위해 TPO 회원도시 순회 홍보활동 및 교환여행, 세계 각국에서 시행하는 공동 홍보, 크루즈 코스 개발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동해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1조 클럽] 우리금융그룹- 2년 연속 당기순익 2조원↑ 2012년 글로벌 50위 목표

    [1조 클럽] 우리금융그룹- 2년 연속 당기순익 2조원↑ 2012년 글로벌 50위 목표

    2001년 4월 국내 최초 금융지주사로 탄생한 우리금융지주는 2006년부터 2년 연속 당기순이익 2조원을 넘고 있다. 2006년 당기순이익 2조 293억원에 이어 2007년에도 2조 269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은 287조원으로 자산규모도 금융그룹 중 1위다. 첫 금융지주사로서 우리금융그룹이 가는 길은 미답의 길이다. 그래서 더욱 모범을 만들기 위해 매진한다. 우리금융그룹은 인수합병(M&A)을 통해 모든 금융분야에서 선두 자리에 올라섰다.2005년 LG투자증권을 인수, 우리증권과 합병시켜 우리투자증권을 출범시켰다. 우리투자증권의 고객자산은 100조원이 넘는다. 다음해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산운용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와 합작, 우리CS자산운용을 탄생시켰다. 퇴직연금 시장 확대를 겨냥한 포석으로 우리 CS자산운용의 주식형 수탁고는 3조원에 이른다. 할부금융업, 신용대출시장 등 소비자금융을 전담할 한미캐피탈을 지난해 9월 인수, 우리파이낸셜을 만들었다. 올 4월에는 LIG생명을 인수한 뒤 우리아비바생명을 출범시켜 방카슈랑스(은행의 보험판매) 등 복합상품을 통한 원스톱 서비스 기반을 구축했다.9개 자회사,13개 손자회사 등 명실상부한 종합금융그룹이다. 외형뿐 아니라 이익 구조도 안정 궤도에 접어들었다. 우리은행의 지난해 순이자마진(NIM)은 2.43%로 지난해 4·4분기 들어서 전분기 대비 0.09% 개선됐다. 우량고객 위주 대출이 늘어나 2006년말 대비 대출채권이 21%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그룹의 전체 연체율도 0.57%로 사상 최저다.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투신 상품을 우리은행과 우리투자증권이 함께 개발하고 마케팅도 공동으로 기획한다. 전 계열사가 통합구매를 통해 물류부문의 시너지를 더욱 높이고 있다. 우리금융정보시스템으로 그룹 차원의 리스크(위험) 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우리금융지주는 국내 1위에 만족하지 않는다.2012년까지 글로벌 50위, 아시아 7위 금융그룹이 되겠다는 목표 하에 해외수익과 비이자수익 부문을 늘릴 계획이다. 현재 해외수익이 그룹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다. 이를 2012년까지 15% 안팎으로 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국이 제 2의 국내시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장을 넓혀나가고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금융허브 지역뿐만 아니라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등에서도 주도적 지위를 확보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진출 방식은 기존 지점 확대와 현지 법인 설치 외에도 해외 금융사 M&A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계획 중이다. 이 과정에서 지주사가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현재 26%인 비이자수익비중은 50%까지 늘릴 계획이다. 투자은행(IB) 사업 비중을 늘리고 소비자금융, 자산운용, 보험 등의 소매금융에서도 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 보유 금융기관의 민영화 과정에 적극 참여, 추가적 M&A도 고려 중이다. 금융산업의 핵심은 인재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3월 KAIST 금융전문대학원과 ‘우리-KAIST 금융 아카데미과정’을 열었다. 우리금융지주 계열사에서 선발된 44명을 가르친다. 파생상품,M&A, 금융관련 세법 등은 물론 계열사의 중점 육성분야 직무와 관련된 업무 중심으로 설계됐다. 직원들의 경영학석사(MBA) 취득도 적극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1999년부터 직원 82명, 우리투자증권은 2005년 이후 7명이 MBA를 땄다. 해외 우수인력 유치에도 적극적이다. 우리은행에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20명, 우리투자증권이 32명의 해외 MBA를 채용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사설] 인재 소중히 여겨야 과학기술강국 된다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월드 사이언스 포럼 2008’ 개막식에서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과학기술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인재강국’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식기반 사회에서 과학기술 인재의 중요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좁은 국토에, 자원도 빈약한 우리나라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과학기술인들의 연구 역량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인재의 중요성을 말로만 강조할 뿐 과학기술인들이 자부심을 갖고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여건과 정책을 갖추었는지 자문해볼 때 모든 면에서 부족한 게 사실이다. 한국은 두뇌유출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나라로 꼽힌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에 따르면 한국의 두뇌유출 지수는 1995년 7.53(10점은 인재의 완전유입,0점은 완전유출)에서 2006년 4.91로 뚝 떨어졌다. 중국, 인도, 아일랜드 등 근래 고속 성장을 보인 국가들의 경우 우리와는 정반대로 해외의 고급 두뇌들이 속속 유입되고 있다. 두뇌유출지수만 봐도 그 나라 경제발전의 현재와 미래를 알 수 있다. 인재가 빠져나가는 것은 미래 성장 잠재력이 새나가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과학자 10명 중 8명이 ‘기회만 닿으면 한국을 떠나고 싶다.’고 응답했다. 인재육성뿐 아니라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 주는 대목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인재들이 고국에 돌아와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요, 국내의 연구원들이 안심하고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힘써 해외유출을 막아야 한다. 과학기술의 힘은 미래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다. 그 동력은 바로 과학기술 인재들이 제공한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 [1조 클럽]LG전자-휴대폰 세계4위… 매출40조 돌파 디자인경영으로 글로벌 톱3 조준

    [1조 클럽]LG전자-휴대폰 세계4위… 매출40조 돌파 디자인경영으로 글로벌 톱3 조준

    LG전자는 지난해 ‘성장’과 ‘수익’ 두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았다. 지난해 국내사업 기준으로 매출 23조 5019억원, 영업이익 5646억원, 순이익 1조 2224원의 실적을 거뒀다. 전세계 사업장을 모두 합치면 매출은 40조 8479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조 2337억원으로 뛴다. 꾸준한 체질개선과 잇단 히트상품 개발 등을 통해 사상 최대의 외형성장과 수익성을 달성한 것이다. 이같은 LG전자의 약진은 휴대전화 부문이 앞에서 끌고 디스플레이와 가전부문이 뒤에 받쳐주기 때문에 가능했다.LG전자는 ‘초콜릿폰’,‘샤인폰’,‘프라다폰’ 등을 잇따라 히트상품 반열에 올려놓았다. 지난해 휴대전화 매출액은 10조원을 넘었고 영업이익률은 8.5%를 기록했다.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TV의 부진으로 나빠졌던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1·4분기 적자는 2621억원이었으나 4분기에는 109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올 1분기엔 매출 3조 6366억원, 영업이익 8억원으로 6분기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취임한 이후 글로벌 인재영입, 차기 사업부장 육성시스템, 신입사원 교육혁신 등 모든 직급에 걸쳐 인적자원의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에 신경을 쓰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기업에서 검증 받은 인재들을 대거 영입했다.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최고구매책임자(CPO), 최고공급망관리책임자(CSCO) 등 임원급을 포함해 80여명의 마케팅 전문가를 영입했다. 또 지난해 2분기부터 차기 사업부장 후보를 선발, 집중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임명될 사업부장은 반드시 이 후보군을 거쳐야 한다. 후보들은 제품의 상품기획부터 단종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는 ‘소(小)사업부장’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핵심 인재육성과 함께 사업경쟁력도 강화되고 있다. 이같은 변화는 역대 어느 최고경영자(CEO)보다 인적자원의 경쟁력 강화에 비중을 두는 남 부회장의 철학에서 출발한다. 남 부회장은 “8만여명의 직원 중 3만명 정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임원급 핵심인재 300명을 육성하다면 LG전자가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이나 일본의 도요타 등 다른 선진 기업과 맞서도 경쟁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10% 정도 늘어난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고수익 사업구조와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설투자에는 지난해보다 6% 늘어난 1조 2000억원, 기술개발 투자는 1%가 늘어난 1조 7000억원 등 모두 2조 9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또 올해 고객가치경영의 핵심전략을 디자인 경영으로 정했다. 고유가와 환율 급등락 등 불확실한 외부 경영환경 속에서도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은 디자인이라는 판단에서다. 남 부회장도 지난해 4월 2010년 글로벌 톱3 달성을 위한 6대 전략방향 중 하나로 ‘기술혁신과 디자인 차별화’를 꼽았다. 그는 “고객에 대한 통찰력을 기반으로 초콜릿폰·샤인폰·아트디오스 등과 같이 디자인 경쟁력이 높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지난 2006년부터 디자인을 중심으로 제품을 개발하는 ‘디자인 경영’을 하고 있다. 해외 디자인 조직도 각 지역별 고객 특색에 맞게 바꿔나가고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센터에서는 2∼3년 뒤 시장을 선도할 디자인 컨셉트를 개발하고 있다. 미국 뉴저지에서는 현지 생활기반의 디자인, 일본 도쿄에서는 소재·컬러 등을 통한 표면처리 디자인 기술연구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체육인재육성재단 이사장 임번장씨

    체육인재육성재단 이사장 임번장씨

    체육인재육성재단은 23일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이사회를 열어 학술원 회원인 임번장 서울대 명예교수를 새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임 신임 이사장은 지난 2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사무총장으로 자리를 옮긴 배종신 전 이사장의 잔여임기인 2010년 2월까지 재단을 이끌게 됐다.
  • 장병완 호남대 총장 취임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성과 감수성, 도덕성을 갖춘 21세기형 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8일 제10대 호남대 총장에 취임한 장병완(56) 전 기획예산처 장관은 “지역경제 발전을 이끄는 견인차는 인재이며, 경쟁력 있는 인재 육성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호남대를 정보·통신 등 특성화 분야를 중점 육성하는 한편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해외 대학과의 교류 폭도 넓혀 가겠다고 덧붙였다. 장 총장은 광주일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75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참여정부 때는 기획예산처 예산실장·차관·장관 등을 지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기고] 우주경쟁, 출발은 늦었지만/류정주 한국항공우주학회장 항공우주연구원 선임연구부장

    [기고] 우주경쟁, 출발은 늦었지만/류정주 한국항공우주학회장 항공우주연구원 선임연구부장

    어젯밤 우리는 대한민국의 딸이 우주로 향하는 역사적인 장면을 지켜보았다. 붉은 불기둥을 내뿜으며 우주로 솟구쳐 오르는 우주선을 보며, 가슴 벅찬 감동을 느꼈다. 비록 한국 최초 우주인의 탄생은 작았지만, 위대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다. 왜 우리는 우주로 가야 하고, 우주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아야 하는 것일까? 우주 선진국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우주과학 실험을 수행하며 인간의 영역을 우주로 넓혀 나가기 위해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투입해 오고 있다. 우주선점을 위한 국가적 전략 아래 장기적인 안목에서 우주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미국이 지난 2004년 발표한 신우주계획을 보자.2030년까지 달에 영구기지를 건설한 후 이를 전초기지로 화성에 사람을 보내는 등 본격적인 우주탐사에 나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일본은 지난 9월 달탐사 위성 ‘가구야’ 발사에 성공했고, 이에 질세라 중국도 자체 개발한 달탐사 위성 ‘창어 1호’를 쏘아 올리며 우주 강국으로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인도 역시 내년 초에 ‘찬드라얀 2호’를 쏘아 올릴 계획이다. 이제 지난 세기 미·소의 우주경쟁에 이어 21세기 아시아에서 제2의 우주경쟁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국가경제적인 수준에 비춰볼 때, 한국 최초의 우주인 탄생은 선진국에 비해 그 출발이 늦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새로운 출발선에 있다. 한국 우주인의 탄생은 세계 10대 우주 강국으로의 첫 발을 내디뎠다는 점과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유인 우주기술 시대로 진입한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또한 우주에서 과학실험을 수행하고 앞으로 국제 공동 우주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이소연씨가 맡은 바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다면 한국은 러시아, 미국, 프랑스 등에 이어 세계에서 11번째로 우주에서 과학실험을 수행한 국가로 기록, 국제적 위상도 높아진다. 그리고 올 12월 우리는 또 하나의 우주강국으로 가는 중요한 순간을 준비하고 있다. 바로 우리의 위성을 우리의 로켓으로 우리 땅에서 발사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자력 위성 발사에 성공하면 러시아,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영국, 인도, 이스라엘에 이어 당당하게 9번째로 스페이스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스페이스 클럽은 우리나라가 우주 선진국으로 진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력 위성 발사의 성공은 경제적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해 국력이 신장되고, 신기술 파급효과 및 국제사회에서 국가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정부와 관계 당국은 2008년 자력발사에 이어 향후 기술자립화와 독자핵심기술개발을 목표로 독자 차세대 위성개발, 한국형 발사체 자력개발을 지속해 2020년까지 달탐사위성 1호(궤도선),2025년까지 달탐사위성 2호 (착륙선) 등을 발사한다는 비전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우주개발의 비전은 국가와 국민의 지지와 성원이 있어야 가능하다. 세계의 선진국들은 국가 전략적 차원에서 우주산업을 육성 발전시켜 나가고 있으며, 산업구조의 고부가가치화와 부존자원 활용의 극대화를 도모할 수 있는 우주산업에 경쟁적으로 진력하고 있다. 우리도 우주개발 경쟁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앞으로 우주개발 예산과 고급 인재를 확보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또한 달 탐사와 같은 신규 연구개발 영역으로의 확대와 지금까지의 성과를 실용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부의 우주개발 투자규모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류정주 한국항공우주학회장 항공우주연구원 선임연구부장
  • [교육&NIE] 지역할당제·전문직 특별전형 실시 않기로

    [교육&NIE] 지역할당제·전문직 특별전형 실시 않기로

    7일 발표된 25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예비인가 대학들의 입학전형계획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공인회계사 등 전문가를 뽑으려던 특성화전형과 지역할당제가 모두 빠진 것이다. 또 입학전형에서 법학적성시험(LEET)과 면접의 비중이 높은 곳이 많아 당락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부분 대학들이 1단계에서 대학성적과 LEET·영어·논술 등을 기준으로 삼고,2단계로 면접과 논술·영어·구술 등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어떻게 뽑나 최종 선발은 1단계와 2단계 성적을 합산해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별전형의 경우 로스쿨 관련 법규정에 따라 경제적·신체적 약자를 우선 선발한다는 취지에 따라 저소득층과 장애인 위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선발 인원의 3배수에서 10배수까지 선발하는 1단계에서는 LEET와 영어, 대학성적이 주요 변수로 등장했다. 최종 합격 여부는 2단계 이후 실시되는 각 대학의 면접과 논술, 구술 시험이 좌우하게 될 전망이다. ●대학별 선발방법은 가군에서 150명을 뽑는 서울대는 1,2단계로 나누지 않고 통합전형을 실시한다. 우선선발로 일반전형의 50% 이내를 뽑는다. 학업성적이 100점,LEET 80점, 영어·사회활동 경력 등이 120점으로 총점은 300점이다. 심층선발은 논술, 면접·구술(200점)까지 포함해 총점 500점이다. 학업성적,LEET, 영어 등은 일반전형과 배점이 같다.9명 이상을 사회적 취약계층에서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나군의 고려대(120명)는 1단계에서 대학성적(15%),LEET(15%), 외국어능력(15%), 자기소개서(10%), 수학 및 졸업계획(5%) 등 60%를,2단계에서 서면질의(20%), 대면질의(20%) 등 40%를 고려해 최종 선발한다. 같은 나군인 연세대(120명)는 일반전형에서 대학성적(20점),LEET(20점), 공인영어성적(20점), 서류심사(15점) 등으로 우선선발한다. ●비법학사 부전공 인정않기로 사회적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전형과는 별도로 공인회계사, 경영학석사(MBA), 세무사·회계사 등을 별도정원으로 선발하려던 계획은 무산됐다. 서강대는 당초 기업법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MBA나 공인회계사 출신 7명을 특성화전형으로 뽑기로 했다. 하지만 최종 입시전형안에서는 빠졌다. 서울시립대, 한국외대, 원광대 등도 마찬가지다. 지방대학이 같은 도내 대학출신자들에게 별도의 정원을 배정하는 지역할당제도 무산됐다. 교육과학기술부 이종원 인재정책기획관은 “로스쿨협의회에서 자율적으로 그런 방향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비법학사 전형과 관련해서도 복수전공을 해서 다른 학과의 학사학위를 취득한 것은 인정하지만, 부전공의 경우에는 인정하지 않기로 한 교과부의 입장을 대부분 대학이 그대로 받아들였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한상률 청장의 ‘인사 코드’는?

    한상률 청장의 ‘인사 코드’는?

    국세청에 연일 삭풍이 몰아쳤다.30일의 1급 인사에 이어 31일에는 국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조만간 4급 이하 직원의 승진 및 전보 인사가 대대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그래서 국세청 직원들은 한상률 청장의 고위직 인사를 계기로 한 청장의 ‘인사코드’ 읽기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국세청 안팎에서는 한 청장의 속내를 읽는 3가지 코드는 ‘크로톤 빌(Croton ville)’전산화, 신(新)연공서열 인사라고 말한다. 크로톤 빌은 미국 뉴욕시에서 북쪽으로 한 시간 남짓 떨어진 도시에 있는 제너럴일렉트릭(GE)의 연수원 이름이다. 잭 웰치 전 GE 회장이 차세대 리더를 키우는 인재 양성기관으로 육성하면서 유명해졌다. 한 청장은 바로 이곳을 본떠 국세공무원교육원을 ‘한국의 크로톤 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한 청장은 취임 이후 GE의 타운미팅 방식을 통해 직원들과의 토론을 주도해오는 등 크로톤 빌의 인재양성 방식에 주목해 왔다. 한 청장은 앞으로 경기도 수원의 국세공무원교육원을 ‘한국판 크로톤 빌’로 만들기 위해 현지에서 숙식도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또 다른 포인트는 전산화 작업이다. 우수 인력 양성 못지않게 업무의 전산화 작업이 필요하다는 평소 철학을 실천에 옮기겠다는 의도다. 국세공무원교육원이 제자리를 찾으면 전산화 작업에 매진한다는 복안이다. 한쪽으로는 인력 양성을, 다른 한쪽에서는 전산화를 통한 ‘종이 없는 결재’가 핵심 축이다. 굳이 하나 더 추가자면 신(新)연공서열이다. 나이가 많다고 무조건 옷을 벗는 관행이 아니라, 능력과 열정만 있으면 기회를 주고, 발탁하겠다는 것이다. 얼마전 50년생인 김용재 감찰과장을 운영지원과장(옛 총무과장)으로 발탁한 데 이어 31일에는 김 과장과 동년배인 서현수 소비세과장을 본청 조사기획과장으로 발령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반대로 무사안일하게 일하는 공무원은 그대로 두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업무평가에서 하위인 직원을 상시 정리하는 제너럴 일렉트릭의 활력곡선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한 것과 무관치 않다. 국세청 관계자는 “한 청장의 실용주의적 인사 실험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서울광장] 춘양목과의 인연/육철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춘양목과의 인연/육철수 논설위원

    지난 주말 충주 인등산(人登山)을 찾았다.SK그룹의 고 최종현 회장이 생전에 사재를 털어 나무를 심고 가꾼 산이다. 민둥산에 얼마나 정성을 들였는지 35년이 흐른 지금은 수종의 전시장이었다. 고인은 이 산에서 얻은 목재 수익금으로 인재육성을 위한 종자돈으로 쓰려 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한그루 한그루가 예사롭지 않게 보였다. 이곳을 ‘인재의 숲’으로 명명한 의미가 더욱 크게 다가왔다. 조림에 사람을 키우듯 사랑을 쏟았다는 말을 듣고 고인의 혜안에 감탄했다. 그는 놀랍게도 1970년대에 벌써 과학적 산림관리시스템을 썼다. 나무 구덩이를 깊이 파서 비료를 뿌리고, 비닐을 입혀 보온해주며, 표준목을 선정해 관리하고, 나무마다 수적부(樹籍簿)를 기록했단다. 고인에게 나무는 곧 사람이었던 게다. 남들이 ‘바보’라고 손가락질해도 미래세대를 위해 묵묵히 나무를 심은 뚝심이 대단하다. 내가 춘양목 식재수를 만난 곳은 이렇게 깊은 뜻이 담긴 인등산의 중턱이다. 등산 중 예기치 않게 식목행사가 준비돼 있었다. 일행에게 5년생 춘양목 한 그루씩 배분됐다. 나를 맞은 춘양목은 키가 50㎝쯤 됐다. 바람에 흔들리는 여린 가지가 앙증맞고 귀여웠다. 조그만 구덩이에 리치소일(rich soil·습한 땅에서도 잘 자라게 깔아 놓은 자양흙)이 깔려 있고, 뿌리는 묘목장 본흙에 둘러싸인 채 식재를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할 일은, 그동안 묘목장에서 자란 춘양목을 평생 살아갈 땅에 옮겨심는 것이다. 나무의 처지에선 일생의 대사인 셈이다.‘너는 이제 내 자식이다.’라고 생각하면서 정성스레 흙을 덮어 주었다.‘부자의 인연’을 맺은 김에 품에 꼭 안고 기념사진도 한 장 찍어두었다. 춘양목을 심은 곳은 자작나무가 병풍처럼 둘러쳐진 구릉지다. 주변과는 달리 축구장 반 정도 넓이는 6차례나 조림에 실패했던 땅이다. 잔돌과 물이 많아 나무가 자라지 못한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아냈단다. 이번 행사를 위해 지하수를 뽑아내고 자갈을 솎아내 토양을 개선했다고 한다. 식재에 실패했던 땅이라 걱정은 됐지만 내 춘양목이 튼튼하게 잘 자라주길 기원했다. 이것도 인연인데 1년에 두어번 인등산을 찾아오려고 마음 먹었다. 춘양목은 재래종 소나무와 곰솔의 자연잡종으로 ‘중곰솔’로도 불린다. 뒤틀림이 없어 예로부터 한옥 건축재로 쓰였다고 한다. 아무쪼록 무럭무럭 자라서 소임을 다했으면 좋겠다. 겨우 소나무 한 그루 심어놓고 친식(親植·임금이 친히 나무를 심는 것)이나 한 것인 양 호들갑을 떤다고 나무랄지 모르겠다. 하지만 내겐 그럴 만한 사연이 있다. 초등학교 때 받은 수모 때문이다. 길이 20㎝로 자른 포플러를 교내 묘목장에 심는데, 선생님이 유독 나를 크게 혼냈다. 나무의 눈이 하늘을 향하도록 꽂아야 하는데, 내 묘목은 죄다 땅을 향해 있었던 것이다. 설명을 귀담아듣지 않은 탓에 벌어진 사달이었다. 그 후로 왠지 나무심기는 남의 일이었다.40년만에 한 그루를 제대로 심었으니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마침 4월의 첫날이다. 봄기운과 함께 산과 들의 새 생명들이 움트고 있다. 이 봄에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깨달은 것은 큰 소득이다. 최 회장은 생전에 “나무를 심는 이들은 내일의 희망을 가꾸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고인 덕분에 흔치 않은 기회를 가졌으니 어린 춘양목과의 인연을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교육대상자 무보직 4급이상으로

    교육대상자 무보직 4급이상으로

    다음달 1일부터 공무원교육원에서 교육받을 공무원 대상자 선정 기준이 ‘3월31일 현재 보직을 받지 못한 4급 이상’으로 확정됐다. 이는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잉여인력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기획재정부 등을 질타한 이후 각 부처가 TF를 해체, 잉여인력들을 교육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30일 정부 부처들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이같은 교육 대상자에 대한 지침을 각 부처에 내려 보냈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이번에 신설한 7개 TF의 팀장과 무보직 4급 이상의 명단을 교육대상자로 확정해 지난 28일 행안부에 통보했다. 농림부와 해양수산부 일부가 합쳐진 농수산식품부도 교육대상 19명을 이미 행안부에 통보했다. 농수산식품부는 당초 ‘편법’ TF만 해체하고 식품산업 육성과 태안유류사고보상지원TF 등 법령상 보장된 TF를 유지하려 했지만 행안부와 협의후 TF를 모두 해체키로 하고 교육대상에 포함시켰다. 국토해양부와 교육과학기술부 등은 우수 인재들을 TF에 발탁한 데다 소속 인력도 많아 아직 대상자 선정에 고심 중이다. 국토부는 옛 건설교통부와 해양수산부가 합쳐진 거대 부처여서 교육대상인 4급 이상이 5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들을 모두 교육보낼 수도 없고 그렇다고 새로 인사를 단행해 구제하기도 어려워 ‘진퇴양난’에 빠졌다. 일부 부처들은 행안부의 지침을 따르기 위해 명예퇴직 신청자나 해외 유학·연수 대기자, 정년퇴직 대기자 등을 교육대상자로 포함시켜 인력감축 실적을 부풀린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과천청사에 있는 한 부처의 경우 이달에 명예퇴직을 신청한 공무원과 정년퇴직을 앞둔 공무원, 해외 유학이 확정돼 대기 중인 공무원 등을 교육대상자로 분류했다. 부처 종합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SK, 35년째 나무 키워 인재육성 ‘귀감’

    SK, 35년째 나무 키워 인재육성 ‘귀감’

    고(故) 최종현 SK그룹 회장이 지난 1973년 황무지였던 충북 충주 인등산에 심은 키 30㎝의 묘목이 지금은 지름 30㎝인 우량목으로 자라고 있다. 인재를 키우듯 나무를 정성 들여 키운 지 35년이 지난 지금 충주 인등산은 울창한 숲으로 변했다. 고 최 회장은 1974년 사재를 털어 한국고등교육재단이라는 장학재단을 세웠다. 그는 이에 앞서 1972년 조림 사업을 지시했다. 벌거숭이 산에 나무를 심어 30년 뒤 고급 목재감으로 자라면 이를 팔아 재단운영비와 장학금으로 쓰겠다는 의도에서였다.SK는 1972년 서해개발(현 SK건설 SK임업부문)을 만들고 이듬해부터 나무심기를 시작했다. 당시에는 수확기가 불분명하고 투자 기간이 길다는 이유로 반대도 많았다.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치를 고려해 수도권 인근으로 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고 최 회장은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이 나무를 심는다.”면서 “땅장사를 하려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지를 선택한 배경이다. SK임업은 현재 충주 인등산, 천안 관덕산, 영동, 오산 등 4개 사업소 총 4100㏊(약 1200만평) 규모의 임야에 조림수 40종 조경수 80여종 등 378만그루의 나무를 키우고 있다.SK의 조림사업은 1989년 기업의 부동산 과다 보유 규제가 나오면서 위기도 맞았지만 1000㏊나 되는 조림지를 충남대에 기증하고 부동산 투자용이 아니라는 점을 충분히 설명해 무사히 넘어갔다. SK관계자는 30일 “나무와 인재 육성을 같은 연장 선상에서 보고 2003년부터 연수원 집합교육 때 충주 인등산 ‘인재의 숲’ 산행을 하고 있다.”면서 “최태원 회장도 임직원들과 동참하곤 한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기고] 교수의 경쟁력은 국가경쟁력/김경우 을지대 중독재활복지학과 교수

    카이스트에 이어 연세대가 재임용 심사에서 강의 시간이 모자라거나 연구실적이 적은 비정년 교수 5명을 탈락시켰다. 성균관대, 한양대와 경희대 등 다른 대학들에서도 재임용 탈락자가 속출하고 있어 교수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교수들은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이런 변화를 받아들인다고 하지만 내심 걱정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대학의 경쟁력은 교수들의 연구활동과 수업의 질에 의해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교육부가 지난 8년간 BK21 사업에 1조 5000억원을 투입했지만 대학의 경쟁력은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BK21 사업은 세계 수준의 연구 중심대학 육성을 통한 고급인력 양성 및 교육 연구력을 제고하기 위해 1999년부터 2012년까지 총 2조 1000억원을 대학에 지원하는 국책사업이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의 세계 경쟁력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학 경쟁력은 60개국 중 52위로 최하위권이었다. 투자한 비용에 비해 성과가 매우 떨어지는 비효율적인 사업이 되었다. 논문 수는 급증했으나 논문의 영향력(impact factor)은 낮아 단기적인 성과에만 급급하고 SCI논문 편수에 치중하는 평가방식은 근시안적으로 연구 성과를 높은 것으로 보이게 할 우려가 있었다. 언제부터인가 대학은 취업의 필수코스라는 인식 속에 학문을 연구하고 토론하는 곳이 아니라 시험 잘 보고 영어점수 올리는, 취업을 준비하는 곳으로 변질되어 버렸다. 대학의 현실을 알고 이에 맞는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한국 대학의 경쟁력은 세계에서 명성을 알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개인 연구를 핑계로 가르치는 일을 지나치게 소홀히 하는 교수도 많다. 대다수 교수가 학문 연구와 후진 양성을 위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묵묵히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교수들은 주5일제가 됐는데도 일주일에 4일도 근무하지 않고 주중에 골프를 치기까지 한다는 지적이 있다. 심지어 일주일에 하루만 학교에 나오는 교수도 있다. 교수평가제는 교수 사회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대학이 학술지 논문 게재 건수 등 연구 실적에만 치중해 있다. 특히 논문 건수를 계량화하다 보니 교수들이 단기적인 연구에 몰두한다. 좋은 논문을 한 편 쓰는 것보다 수준이 떨어지더라도 여러 편의 논문을 쓰는 쪽이 더 높은 점수를 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제는 건수 중심의 평가에서 연구와 수업의 질까지 평가하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 대학이 우수 학생만을 뽑아 경쟁력을 유지하려 한다면 이미 대학교육의 가치를 잃어버린 것이나 다름없다. 서울대학이 우수한 학생들을 뽑지 못해서 경쟁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단 말인가? 한국의 학생들은 미국에 유학을 하면서 대부분의 교수들이 넘기 힘든 벽과 같음을 체험한다. 교수들이 가진 학문의 깊이와 상상력 앞에서는 학위를 마칠 때까지 한계를 느낀다. 한국에도 깊이가 있고 벽으로 느껴지는 대가들이 많다. 하지만 일반화된 것과 손을 꼽는 것과의 간격을 어떻게 메울 수 있을 것인가? 아무리 우수한 학생을 뽑더라도 지금의 대학 환경 하에서는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 인맥과 줄로 얽히고설킨 대학의 구조를 바꾸고 더 과감하고 단호한 교수 임용제도와 교수 한 사람 한 사람이 경쟁력을 갖추어야만 대학의 경쟁력을 위한 첫 단추가 끼워지는 것이다. 대학의 경쟁력은 교수와 대학 당국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대학의 경쟁력은 국가의 경쟁력과 직결된다. 무한 경쟁의 글로벌 시대에 능력있는 인재를 길러내지 못한다면 그 국가는 뒤처질 수밖에 없다. 김경우 을지대 중독재활복지학과 교수
  • “기업 성장 열쇠는 창의적 인재 양성”

    “현대 우량기업의 성과를 창조하는 열쇠는 직원들의 자질입니다. 고객 감동 실현, 시장 점유율 확대, 기업가치 창조는 다름 아닌 직원들의 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탄탄한 교육벤처기업 중 하나로 자리잡은 ㈜에디코 김영철(49) 대표의 ‘인재경영론’은 유별나다. 그런 ‘유별남’이 그를 지난 연말 한국언론인연합회가 선정한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의 인재육성부문 수상자로 뽑히게 했다. 김 대표는 21일 “저도 깜작 놀랐습니다. 제가 한승수(당시 유엔기후변화특사) 국무총리,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패션디자이너 앙드레 김, 가수 겸 작곡가 박진영씨 등 쟁쟁한 분들과 나란히 시상대에 오를 것이라곤 상상조차 하지 못했기 때문이죠.”라며 시상대 위의 흥분이 아직 가시지 않은 목소리로 말했다.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매출액 300억원대의 ‘작지만 강한’ 교육서비스기업 에디코 김 대표의 어떤 점이 인재육성부문의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뽑히게 했을까. 김 대표는 “직원의 잠재력 발휘가 기업을 성장하게 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저 얻어지지 않으며 지속적인 교육과 아낌없는 투자를 통해 창의적인 인재를 기를 때만이 가능합니다.”고 역설한다. 실제 에디코의 1200여명의 임직원은 일주일에 1∼2회씩 의무적으로 각종 사내외 교육에 참석한다. 또 매년 직원의 10%는 일주일 일정으로 해외연수를 떠난다. 회사는 직원 한 사람당 연평균 400만원 정도의 교육비를 아낌없이 투자한다. 강원 양구 태생으로 전국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촉망받던 유도선수이던 김 대표는 연골부상으로 올림픽 금메달의 꿈이 좌절되자 1980년 단돈 7000원을 들고 서울로 와 15년 동안의 출판회사 영업사원을 거쳐 1995년 에디코를 설립했다.노주석기자 j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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