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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절차 무시하는 국회 절망… 법안 70% 정쟁에 심의조차 안 돼”

    “법·절차 무시하는 국회 절망… 법안 70% 정쟁에 심의조차 안 돼”

    지난 24일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의 갑작스러운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은 정치권 전체에 큰 충격파를 던졌다. 국회의원 배지를 달려고 온갖 수단을 동원해 아등바등하는 세태에 대중적 인지도가 높고 전도가 유망한 정치 신인이 훌쩍 기득권을 던져버린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무엇이 표 의원의 등을 떠밀었을까.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표 의원을 만나 속마음을 들어 봤다.-3년 반의 국회의원 생활이 불만족스러웠나. “나도 정치하기 전에는 정치를 혐오하는 사람이었다. 국회의원이란 억대 연봉을 받고 보좌관을 거느리고 위세 부리며 서로 정쟁만 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하는 건 하나도 없는 직업이라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국회의원이 됐을 때 남과 다르게 하겠다는 각오를 했다. 근데 막상 해 보니 혼자 힘으로 안 된다는 걸 느꼈다. 무엇보다 나를 절망시킨 건 법과 절차의 경시였다. 국회의원이 국회법에 나와 있는 법과 절차를 무시한다. 야당의 문제가 아니라 국회 전체의 문제다. 여당이 되면 야당이 발목 잡는다고 하고 야당이 되면 여당 때 했던 얘기는 싹 잊어버린다.” -20대 국회를 최악의 국회라고 평가했는데. “제일 피부로 느끼는 건 법안 심사율이다. 20대 국회 들어 지금까지 28% 정도의 법안만 심사가 됐다. 나도 2016년 당선되자마자 어린이 안전 기본법이라는 법안을 만들었는데 지금까지 처리되지 않고 있다. 동물보호법, 데이트폭력방지법, 검시에 관한 법, 경찰위원회법 등 무수한 법안을 고심해서 전문가 의견을 다 듣고 만들었는데 심의가 안 됐다. 의원들이 온 힘을 들여 낸 법안 중에 70% 이상이 정쟁으로 상임위 일정이 파행해 아예 심의조차 제대로 안 되고 있다는 건 최악이다. 왜 이래야만 할까. 우리가 싸울 땐 싸우더라도 할 일은 제대로 했으면 지금 이렇게까지 자괴감이 들진 않았을 것 같다. 불출마라는 방법을 통해 거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싶은 마음이 컸다. 꼭 야당 탓만 하고 싶진 않았다. 두 번째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둘러싼 추악한 몸싸움이었다. 자신에게 정당성이 있다는 논리로 국회법을 짓밟는 모습을 보인 건 최악이다. 세 번째는 국회 보이콧이 20번이 넘었고 원내대표의 서명까지 이뤄진 합의가 두 번이나 파기된 거다. 정치는 말과 약속이 핵심인데 그 말과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최악이 아니겠느냐.”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내가 탄핵 찬반 의원 명단을 공개했더니 당시 새누리당 의원들이 나를 개인정보법 위반으로 고소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탄핵 표결 이후 있었던 국회 전시회 파동도 기억난다. 지금도 그걸로 공격받고 있지만 나로서는 억울한 점이 많다. 내가 의도한 것도 아니었고 블랙리스트 피해자라고 주장하시는 예술인협회에서 시사풍자 전시회를 국회에서 하고 싶다고 해 장소 마련에 도움을 드린 것뿐이었다. 박 전 대통령을 에두아르 마네의 작품 ‘올랭피아’에 빗대서 만든 그 작품 때문에 엄청난 파장이 있었다. 우리 당의 여성 의원들조차 나를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내가 스스로 당에 징계를 요청했고 당직 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지금까지도 그것 때문에 우리 가족을 대상으로 비난을 하고 있다. 내 아내는 그것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정신과에서 약도 처방받았다. 그런 고통들이 정치를 최대한 빨리 그만둬야 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출발점이었다.” -다음 국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내 불출마가 조금이라도 여야 선배 의원들에게 ‘어린 초선 의원이 저렇게 나자빠질 정도였으니 이제는 우리가 바꿉시다’라는 인식을 줬으면 하는 불가능한 희망을 갖고 있다. 지금 우리가 느끼는 자유한국당의 심리는 복수, 보복 심리다. 너희가 우리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장차관, 동료의원을 감옥에 넣었으니 똑같이 해 줘야 되겠다는 게 확 느껴진다. 이런 식으로 가면 끝이 없다. 20대 국회에서 끊었으면 좋겠다. 나는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 내 몸을 던지는 걸로 부탁을 드리는 거다. 새로운 인재들이 많이 영입돼서 새 출발하는 국회가 됐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조국 정국 사퇴론 커지는 이해찬

    조국 정국 사퇴론 커지는 이해찬

    與내부 “李체제론 총선 난항 우려 있지만 대체할 인물 없어 두고 보자는 의견 대세” 새달 2일 李 자택 저녁식사 때 언급 관심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로 지지율이 하락하는 등 고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이해찬 대표 책임론과 함께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최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이철희 의원은 지난 26일 언론 인터뷰에서 “조국 정국 이후 당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가고 있다”며 “이렇게 민주당이 무기력해진 책임의 상당 부분이 이해찬 당대표에게 있다”고 이 대표 책임론을 정면으로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의원직을 던질 각오도 돼 있기 때문에 할 말은 하겠다”며 “지금 당대표를 비판하지 않으면 누구를 비판하겠느냐”고도 했다. 민주당 당원 게시판에서는 조 장관 사퇴 이후 이 대표 사퇴론이 빗발치고 있다. 27일에도 한 당원은 “무능력한 이 대표로는 총선 필패”라면서 “당대표는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당원은 “당원들의 비판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건 변화가 두렵기 때문인가”라며 “이 대표 사퇴하고 비대위 꾸려 총선 준비하자”고 했다. 민주당의 한 수도권 출신 의원은 “이 대표 체제로 과연 내년 총선을 치를 수 있겠느냐고 걱정하는 의원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정식으로 선출된 대표한테 물러나라고 할 명분도 약하고 이 대표의 리더십을 당장 대체할 만한 인물을 찾기도 어렵기 때문에 좀 더 두고 보자는 의견이 대세인 것 같다”고 했다. 또 다른 수도권 출신 의원은 “이 대표가 일에 대한 의욕이 강하기 때문에 사퇴를 얘기할 분위기가 아니다”라며 “현실적으로 공천까지만 이 대표가 주도하고 선거전에 돌입하면 2선으로 후퇴하거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체제로 가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2일 이 대표의 세종시 자택에서 열리는 민주당 소속 의원들과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어떤 얘기가 오갈지 관심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이번 주 중 총선기획단을 출범시키는 등 본격적으로 총선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출범식은 열지 않고 조용히 조직만 출범시킨다는 방침이다. 조국 사태로 따가워진 당원과 국민의 시선을 감안해 몸을 낮추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4일부터는 현역 의원에 대한 최종평가와 인재 영입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다만 이 대표가 당장 ‘영입 인재’를 면접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의 한 측근은 “지금 이곳저곳에서 추천을 받고 있지만 이 대표가 직접 찾아가 만나진 않는다”며 “만나는 즉시 소문이 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2019 서울미래컨퍼런스] AI와 통하다… 전자·통신·금융·서비스는 진화 중

    [2019 서울미래컨퍼런스] AI와 통하다… 전자·통신·금융·서비스는 진화 중

    인공지능 인재 영입 경쟁… 신사업·경영도 AI 접목 삼성전자 AI 바탕으로 최적화된 제품 만들기 중점 KT 기가지니·카카오페이 등 새로운 서비스 확산미래가 현재가 됐다.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인공지능(AI)이 시나브로 현실이 돼 우리 일상을 바꿔놓은 것이다. 기업들은 AI가 열 무한한 가능성에 도전하고 있다. 경쟁의 첫발은 AI 인재 경쟁에서 시작됐다. 전 지구적 차원에서 벌어지는 인재 경쟁에 우리 기업들도 사활을 걸고 있다. 두루 공인받은 인재를 영입하고, 이들을 각종 신사업 분야에 노출시켜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 2019 서울미래컨퍼런스 무대에 오르는 임형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수석 아키텍트, 최준기 KT AI 사업단 AI기술담당 상무, 김경호 KEB하나은행 글로벌 디지털센터장, 나호열 카카오페이 최고기술책임자(CTO) 모두 전문지식과 현장 경험을 무기 삼아 기업의 서비스와 체질을 AI 시대에 맞게 바꾸는 ‘현역’들이다. 연간 5억대 전자제품을 생산해 전 세계 판매하는 삼성전자는 AI로 제품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 단순히 네트워크에 가전을 연결해 기능을 실행하는 수준을 넘어 자체 AI를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결과물을 내놓는데 주안점을 둔다. 스마트폰으로 TV를 켜고 가전을 제어하는 단순 사물인터넷(IoT) 수준은 이미 넘어섰다. “하이 빅스비, 전기료 아끼는 법 알려줘”라고 말을 걸면 에어컨의 빅스비가 “희망온도를 현재 24도에서 26도로 올리면 소비전력을 평균 16% 절감할 수 있어요”라고 교감하는 식이다. KT는 이미 구축한 통신망을 바탕으로 AI 플랫폼 ‘기가지니’를 확산 중이다. 기가지니 사용자들은 날씨, 시계, 뉴스, TV를 음성으로 구동시킨다. 고객센터 역시 AI가 결합되면서 확 바뀌었다. 소비자의 간단한 조회 또는 문의를 채팅로봇 ‘챗봇’이 대응한다. 고객에 음성으로 1년 365일 24시간 대응할 수 있는 로봇 ‘보이스봇’ 도입도 검토 중이다. 금융사인 KEB하나은행과 정보기술(IT) 기업인 카카오 자회사에서 시작한 카카오페이는 이제 ‘핀테크’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질주 중이다. 금융 시스템과 IT를 결합시켜 보안과 신뢰는 높이면서, 사용자들의 서비스 접근은 용이하게 만드는 게 두 회사의 공동 목표다. 통신사나 IT 기업만 AI를 통해 진화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서비스와 AI가 결합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차량 공유 서비스업체인 우버는 머신러닝과 AI를 마케팅과 결합시켰다. 우버의 AI가 고객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누가 장기적으로 우버 서비스를 이용할 것인지 파악한다. 그러면 우버는 향후 서비스를 지속 이용할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타깃으로 집중 마케팅을 벌일 수 있다. AI 분석 도입 첫 해 우버는 한 해 동안 50만건의 서비스 해지를 방지해냈다. 어떤 국가, 어떤 도시에 얼마의 마케팅 비용을 투자할지를 결정하는 데에도 AI의 분석을 활용한다. 결국 AI를 활용하지 않는 기업조차 예상치 못한 곳에서 AI 전략을 짜는 경쟁 기업과 만나는 식으로, 기업 경영이 AI와 관련되지 않을 수 없게 된 시대가 와 버렸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한국당 현역들은 ‘눈치작전’

    한국당 현역들은 ‘눈치작전’

    최고위, 공천 혁신안 논의 시작도 못해 “다음주 인적 쇄신안 추가로 발표할 것”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이 속속 이어지는 더불어민주당과 대조적으로 자유한국당은 잠잠하다. 24일 현재 한국당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지난해 6월 지방선거 직후 입장을 밝힌 6선의 김무성(부산 영도) 의원이 사실상 유일하다. 하지만 김 의원마저도 최근 당내 일각에서 ‘중진 수도권 차출론’이 나오면서 출마로 돌아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윤상직·유민봉·조훈현 의원 정도가 주변에 불출마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지지만, 아직 공식 불출마 선언은 하지 않고 있다. 한국당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 탄핵 사태 때도 제대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의원이 한 명도 없었는데 총선이 임박한 지금 불출마 선언을 하는 의원이 안 보인다는 점이 바로 한국당의 문제”라고 했다. 한국당은 지난 7월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에서 정치 신인에게 50% 가산점 등을 주는 공천 혁신안을 보고했지만 아직 최고위원회 차원에서 본격적인 논의는 시작도 하지 못했다. 당 안팎에서는 ‘영남 중진 용퇴론’, ‘현역 40% 물갈이’ 등 여러 인적 쇄신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확실한 것은 없는 상태다. 한국당의 수도권 재선 의원은 “당에서 4선 이상은 수도권 등 험지 출마를 요구하고 영남과 강남 3구 등 당선 가능 지역은 청년과 여성 등 정치 신인들에게 우선 내주는 쇄신안을 밀어붙여야 한다”며 “이미 여당에 선수를 뺏긴 상황에서 더이상 미적거리면 총선 필패로 귀결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다음주 인재 영입 발표를 시작으로 인적 쇄신안을 추가적으로 내놓을 것”이라며 “보수대통합을 통한 총선 승리를 위해 지혜로운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나경원 “패스트트랙 수사 의원엔 공천 가산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2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수사 대상인 당 소속 의원들에게 공천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황교안 대표에게 제안했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사 대상인 의원들은 잘못된 패스트트랙에 대해 앞장서서 저항한 분들”이라며 “그분들의 기여도를 높이 평가해야 하고 당연히 공천 과정에서 가산점이 있을 것이라는 부분에 대해 누차 당대표에게 말씀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도 애당초 그런 의견을 갖고 있어서 제가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에게 공지했다”며 “가산점 폭 등은 향후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정당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정의당 유상진 대변인은 논평에서 “불법 폭력 범법자들에게 처벌이 아닌 공천 가산점을 준다니 정당인가 조폭인가. 도저히 믿기지가 않는다”며 “불필요한 세금 낭비를 막기 위해서라도 검찰의 재빠른 기소와 영장청구를 촉구한다”고 했다. 현재 패스트트랙 충돌 관련 검찰 수사 대상인 국회의원은 110명이고, 이 중 한국당 의원은 60명이다. 나 원내대표는 검찰 소환 조사에 언제 응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겸임 상위위원회(국정감사)가 남아 있어서 일정을 조율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한국당은 오는 31일 10여명의 인재 영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나경원 “패스트트랙 수사 대상 의원들, 공천 때 가산점 달라”

    나경원 “패스트트랙 수사 대상 의원들, 공천 때 가산점 달라”

    의총서 황교안 대표에 건의…31일 인재영입 발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수사 대상인 의원들에게 공천 때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황교안 대표에게 제안했다고 22일 밝혔다. 복수의 의원들은 이날 나경원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패스트트랙 투쟁 당시 고생했던 의원들에게 가산점이 필요한 것 아니냐고 황교안 대표에게 건의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이 같은 제안에 황교안 대표는 ‘공천은 공천관리위원장의 소관’이라며 확답은 하지 않았지만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황교안 대표님의 경우 공관위가 있으니 (가산점을 주겠다고) 확정해 말하기 어렵다. 그러니 원내대표인 제가 더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남부지검은 여야 국회의원들의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고발 사건과 관련해 국회의원 110명에 대해 국회법 위반, 특수감금, 폭행 등의 혐의로 수사 중이다. 수사 대상 의원 가운데 한국당 의원은 60명, 더불어민주당 40명, 바른미래당 6명, 정의당 3명, 무소속 1명(문희상 국회의장) 등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그 동안 검찰의 소환 조사에 응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국정감사가 종료된 후 일자를 협의해 출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나경원 원내대표의 패스트트랙 수사와 공천 가산점을 연계하겠다는 발언은 패스트트랙 수사 대상인 의원들을 중심으로 총선 출마를 둘러싼 불안감이 팽배한 당내 분위기를 의식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오는 31일 10여명의 인재 영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실적 부진 이마트 파격 ‘인적 쇄신’…새 대표에 창립 첫 외부 인사 영입

    실적 부진 이마트 파격 ‘인적 쇄신’…새 대표에 창립 첫 외부 인사 영입

    정기 인사 한달 이상 앞당겨 충격 처방 신세계조선호텔 대표 등 임원 11명 교체 정 부회장 ‘위기 타개·혁신’ 의지 반영지난 2분기 창사 이래 첫 적자를 기록한 ‘위기의 이마트’가 관료 출신의 젊은 컨설턴트를 신임 사장으로 영입하는 파격적인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이마트 대표 자리에 외부 인사가 영입된 것은 창립 26년 만에 처음이다. 순혈주의를 버리고 과감한 세대교체로 위기를 타개하고 혁신을 이끌겠다는 정용진(51)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 신세계그룹은 21일자로 강희석(50) 베인앤드컴퍼니 소비재·유통 부문 파트너를 이마트 신임 대표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마트 임원 40명 가운데 11명도 한꺼번에 교체됐다. 매년 12월 초 정기 인사를 해온 신세계그룹이 관례를 깨고 이마트 부문만 인사 시점을 한 달 이상 앞당긴 것은 그만큼 조직 내 위기감이 팽배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지난 2분기 사상 처음으로 299억원의 적자를 냈으며, 3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30%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레스케이프 오픈 이후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신세계조선호텔의 수장도 전략실 관리총괄을 담당했던 한채양(54) 부사장으로 교체됐다. 강 신임 대표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3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일한 공무원 출신이다. 2004년 와튼스쿨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마친 뒤 2005년 글로벌 경영컨설팅 업체 베인앤드컴퍼니로 자리를 옮겨 10여년간 이마트의 컨설팅 업무를 맡았다. 1969년생인 강 대표는 지난 18일 물러난 전임 이갑수 대표보다 12살 어리며 정 부회장보다는 1살 아래다. 베인앤드컴퍼니에서 아마존과 알리바바 등을 연구하면서 유통업계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글로벌 트렌드에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쇼핑의 주도권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완전히 넘어가면서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진 이마트가 생존과 혁신을 위해 ‘젊은 유통 전문가’를 영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에 대해 “고정관념을 벗어나 젊고 실력 있는 인재를 과감히 기용하고 철저한 검증으로 성과주의와 능력주의 인사를 강화한 것”이라면서 “백화점 부문 및 전략실에 대한 정기 인사는 예년과 같이 12월 초에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창당 7주년 정의당 “조국 사태 비판 수용… 사법·정치개혁 완수”

    창당 7주년 정의당 “조국 사태 비판 수용… 사법·정치개혁 완수”

    심상정 “총선 승리 위해 특권정치 교체” 연동형 비례제 강화한 선거제 개혁 올인소위 ‘조국 국면’에서 위기를 맞았던 정의당이 창당 7주년을 맞았다. 제 목소리를 못 냈다는 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선거제 개혁을 통해 내년 총선에서 선전하겠다는 다짐을 내놓았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창당 7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돌이켜보면 정의당 7년, 진보정치 20년은 좌절과 희망, 비관과 낙관이 교차하는 시간이었다”며 “정의당은 그 어느 정당보다 치열하게 자신의 갈 길을 묻고, 지난날을 성찰하며, 진보의 미래를 열기 위해 몸부림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해 “개혁 완수를 위해 대통령의 임명권을 존중한 정의당에 대해서도 많은 비판과 질타가 쏟아졌다”며 “저희 정의당은 진보정치 첫 마음을 되새기라는 국민의 애정 어린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성찰하겠다”고 말했다. 또 심 대표는 “정의당은 올해 사법·정치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고,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특권정치 교체라는 시대적 사명을 이뤄 낼 것”이라며 “모든 어려움을 뚫고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가 조국 사태에 대한 성찰을 언급한 배경에는 당시 정의당이 암묵적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그간 겪은 당원 갈등 및 후유증이 깔려 있는 것으로 읽힌다 인사청문회마다 부적격으로 판단한 후보자들이 낙마하며 정의당은 이른바 ‘데스노트’라는 별칭을 얻었지만, 유독 조 전 장관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했다. 2030세대의 반발과 사법개혁을 위해 힘을 합치라는 당원 간 입장이 맞섰다. 이 와중에 지난해 10월 중순 9.8%였던 지지율(리얼미터)은 최근 4.2%로 하락하기도 했다. 정의당은 향후 ‘교육 공정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당 정책위원회는 이날 ‘대입제도 개편 전문가 간담회’를 열었고, 곧 국회의원 및 고위공직자 자녀의 대학입학 전수조사를 위한 특별법 제정안도 발의한다. 정의당의 총선 전략은 연동형 비례제를 강화한 선거제 개혁이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이날 기념식에서 “패스트트랙을 함께 추진했던 여야4당의 위치로 돌아와 공수처 설치, 검경수사권 조정, 제대로 된 선거법 개혁을 이뤄 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정의당 관계자는 “패스트트랙을 통과시킨 4당이 함께 뭉쳐서 순서와 상관없이 패스트트랙의 모든 법안이 통과돼야 한다는 담보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인재 영입에도 나섰다. 지난달 25일 강기갑 전 대표, 영화감독 김조광수, 박창진 대한항공 노조 대한항공직원연대 지부장 등을 당 5대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 중 박 지부장과 김 감독이 내년 총선 출마를 고민 중이다. 이달 중에 인재영입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는 게 당내의 대체적 관측이다. 다만 정의당 관계자는 “선거제 개혁을 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그것만 목매고 있을 수 없다”며 “모든 비례대표 의원들이 선거구에서 뛰고 있고 아직 밝힐 수는 없지만 긍정적인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한편 정의당은 지난 7년간 진보정당으로서 원내에서 제 목소리를 냈고, 중요한 국면마다 ‘캐스팅보터’로서 존재감을 과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심 대표가 6.17%를 득표하면서 대중정당의 입지도 다졌다. 하지만 지난해 노회찬 전 의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큰 충격을 받기도 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단독] 채동욱 만난 양정철… 與, 검찰출신 인사 영입 나서나

    [단독] 채동욱 만난 양정철… 與, 검찰출신 인사 영입 나서나

    양정철 “美연수 끝낸 신현수 환영 모임, 공개된 곳서 만나… 큰 의미 없다” 경계 채, 조국 사퇴 후 檢개혁 조언 가능성도 신, 靑민정라인 복귀·법무장관 후보 거론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이 지난 10일 저녁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채동욱(오른쪽) 전 검찰총장, 신현수 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 이재순 전 청와대 사정비서관 등 검찰 출신 인사들과 만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양 원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신 전 실장과 이 전 비서관은 참여정부 사정비서관을 앞뒤로 한 사이이고 채 전 총장은 총장 퇴임 후 이 두 사람을 통해 알게 된 사이”라며 “미국 연수를 끝내고 돌아온 신 전 실장을 환영하기 위한 모임이었고, 공개적인 곳에서 만난 만큼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당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하기 전 조 전 장관 관련 검찰 수사와 검찰개혁 문제로 온 나라가 시끄러웠던 시기인 데다 양 원장이 내년 4월 총선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인재 영입 등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갖가지 해석이 나온다. 검찰개혁이나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사 의도 및 수사 방향, 총선 출마 등 다양한 주제가 화제에 올랐을 것으로 보인다. 채 전 총장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 국정원 댓글 수사 과정에서 ‘혼외자’ 논란이 불거지면서 검찰총장직을 사퇴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윤 총장에 대해 이날 채 전 총장이 어떤 견해를 피력했을지가 관심이다. 일각에선 윤 총장도 2015년 총선을 앞두고 양 원장을 만나 총선 출마 제의를 받았으나 거절했다는 사실을 밝혔던 만큼 이날 양 원장이 채 전 총장에게 출마를 제의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그러나 양 원장은 “그 고생을 한 분을 또 괴롭힐 수 있겠느냐”며 채 전 총장 영입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도 “의혹으로 퇴임하셨던 분을 총선에 모시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채 전 총장이 국민적 관심사가 된 검찰개혁에 대해 조언을 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양 원장은 이에 대해 “룸도 없고 다 탁 트여서 손님끼리 왔다 갔다 하는 식당에서 (검찰개혁 관련) 조언을 구할 수 있겠냐”고 부인했다. 개인 신상을 이유로 지난해 8월 미국 연수를 떠났던 신 전 실장은 국내에 복귀함에 따라 청와대 민정라인 복귀 가능성이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민주당 전해철 의원과 함께 후임 법무부 장관 후보군에 올랐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신 전 실장의 김앤장 변호사 경력 등이 공직 복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이 전 비서관과 관련해선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고향인 충북 영동 출마 가능성 등이 거론된다. 양 원장은 “인재 영입은 물밑에서 은밀하게 준비해야 하고 노출돼선 안 된다”며 공개적인 장소에서 만난 검찰 출신 인사에 대한 인재 영입 가능성을 부인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민주당, 조국 정국 출구찾기 고심

    민주당, 조국 정국 출구찾기 고심

    15일을 기점으로 21대 국회의원 총선거(2020년 4월 15일)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다. 선거 180일 전인 오는 18일부터는 선거에 영향을 주는 행위가 법적으로 금지된다. 각 당은 국정감사, 내년도 예산안 처리 등 20대 임기의 마지막 정기국회 일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인 총선 준비 체제로 들어갈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7월 총선룰을 확정하는 등 여러 정당 중 가장 발 빠르게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13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은 이달 말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선거기획단과 인재영입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했다. 총선 전략의 큰 틀을 기획하는 선거기획단 산하에선 선거공약기획단을 하부조직으로 두기로 했다. 여기에는 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과 정책위원회, 당 사무처가 함께 광역별, 세대별 공약을 구상할 계획이다. 선거기획단장으로는 윤호중 사무총장이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또 이번 총선의 간판격이 될 핵심 공약을 논의할 기구를 별도로 구성하기로 했다. 총선 간판 공약인 만큼 당 핵심 인사들이 비밀리에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곧 정식 출범하는 인재영입위원회는 이해찬 대표가 직접 위원장을 맡으며 가장 중점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 대표는 지난달부터 외부 일정을 최대한 자제하고 인재 발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대표를 중심으로 인재영입위가 움직이되 당내 현역 의원 전원이 참여해 인재를 추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민주당은 인재 영입의 콘셉트로 외교·안보·경제 분야의 전문가 및 사회적 약자 등을 대표하는 인물을 찾기로 했다. 민주당은 무엇보다 약세인 대구·경북(TK) 지역 공략을 위한 인재 영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당초 TK에는 경북 영덕 출신인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전략공천 1호 인사로 영입하려 했지만 김 전 실장이 불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당에서는 설득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 전 실장 카드가 끝난 게 아니다. 이 대표가 김 전 실장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 총선 전략의 가장 큰 문제는 ‘조국 정국’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총선 계획과 별도로 조국 법무부 장관 찬반으로 쪼개진 국내 상황과 더불어 문재인 대통령과 당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친문(친문재인) 성향의 한 중진 의원은 “조국 정국이 계속될수록 중도층을 중심으로 당 지지율이 하락세라는 것은 분명한 현실”이라며 “결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같은 검찰 개혁이 분명하게 이뤄지지 않는 한 지지율 회복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한국당, 보수 재건 사활

    자유한국당은 내년 21대 총선에서 무너진 보수를 재건하고, 2022년 대선 승리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최근 ‘조국 사태’를 계기로 반문(반문재인) 기류가 형성된 상황에서 한국당이 ‘잡음 없는 공천’ 및 ‘보수진영 끌어안기’에 성공할 지가 내년 총선 판도를 가를 전망이다. 20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에서 한국당은 조국 공방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1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 7일부터 전국 당원협의회를 대상으로 하는 당무감사에 착수했고 이르면 이달 중 국회의원들에 대한 의정활동 평가도 실시할 예정”이라며 “당무감사 결과에 따라 사고 당협을 중심으로 당협위원장을 교체하고, 의정활동 평가 등은 공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가 취임 초부터 공을 들여온 인재 영입 작업도 조만간 결과물을 내놓는다. 당 일각에서는 현역 의원의 40%가 교체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박 사무총장은 “(영입된) 일부 인사가 자신을 너무 일찍 공개하는 데 신중한 입장이어서 인재 영입 결과의 발표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며 “대대적인 현역 물갈이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했다. 다만, 한국당은 공천룰의 경우 최대한 늦게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보수진영이 뿔뿔이 흩어진 상황에서 ‘큰집’인 한국당이 서둘러 공천룰을 확정할 필요는 없다. 여유를 갖고 (정계 개편) 상황 변화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소위 조국사태로 중도·무당층이 급증한 상황에서 한국당이 이들과 손을 잡는다면 수도권 선거에서 ‘해 볼 만하다’는 기대감이 당 안팎에서 커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공화당을 중심으로 한 태극기 세력은 여전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문제를 놓고 중도·보수 세력과 함께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황 대표의 중재 역할이 중요해졌다. 한 수도권 재선 의원은 “황 대표가 한쪽에 기우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 보수통합 판이 깨질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물밑 작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라 있는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소수정당의 의석이 늘기 때문에 한국당의 보수통합 구상은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 영남 지역의 초선 의원은 “선거법이 통과되면 우리공화당 등 소수정당들이 굳이 통합을 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보수진영이 갈라져 선거를 치르면 결국 정부·여당만 웃을 것”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쪼개진 바른미래·평화당… 총선보다 정계개편 집중

    쪼개진 바른미래 ‘식물 최고위’ 재현 손학규 “제 3지대 통합 로드맵 짤 것” 대안신당, 인사영입 난항에 창당 연기 호남계 의원들과 접촉하며 ‘세 불리기’ 정의당 비례대표 모든 지역구에 출마 내년 4·15 총선까지 불과 6개월이 남았지만,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등 제3정당은 총선보다 정계 개편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당의 몸집을 키운 뒤 총선에 뛰어든다는 전략이지만, 아직은 이렇다 할 성과는 보이지 않는다. 원내 제3당인 바른미래당은 사실상 2개로 쪼개졌고, 두 조직의 ‘각자도생’이 한창이다. 유승민·안철수계가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을 출범하며 탈당을 예고하자, 바른미래당에 남은 손학규 대표와 당권파의 총선 준비에도 차질이 생겼다. 본래 손 대표는 이달 중순에 총선기획단을 띄우고 인재영입위원회도 조기 출범시킬 계획이었다. 하지만 변혁 소속인 최고위원들의 당무 거부로 총선기획단 구성에 필요한 최고위 의결정족수도 채우지 못하고 있다. 손 대표 측은 “나갈 사람들이 탈당하고 나면 본격적으로 제3지대 통합 로드맵을 짤 것”이라고 했다. 유승민·안철수계는 국정감사가 종료되는 이달 말쯤 탈당할 가능성이 있다. 유 의원은 자유한국당에 통합을 위한 3대 조건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인정, 보수 혁신, 보수 재건 등을 제시했다. 안 의원은 미국에서 연구를 계속한다며 정계 복귀에 선을 그었지만, 지난 12일 트위터에 자신의 마라톤 경험을 담은 저서를 소개하면서 복귀설은 끊이지 않고 있다. 민주평화당은 지난 7월 대안신당(가칭)이 탈당하면서 자력 선거가 힘들다는 판단을 빠르게 내렸다. 이후 소상공인·자영업자·청년·여성 단체 등과 정치·정책 연대를 추진 중이다. 하지만 대안신당이나 바른미래당 호남계가 주축이 된 제3지대 신당이 출범할 경우 잔류파 의원들의 추가 이탈 가능성이 있다. 9월 창당을 목표로 했던 대안신당은 4분기 정당 국고보조금이 지급되는 11월 15일 이전으로 창당 목표를 수정했다. ‘제2의 안철수’와 같은 거물급 인사 영입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대안신당은 우선 호남계 의원들과 긴밀히 접촉하며 ‘세 불리기’에 집중할 방침이다. 무소속인 손금주·이용호 의원과도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군소정당 중 유일하게 정계 개편 바람에서 벗어나 있는 정의당은 20대 현역 비례대표 의원이 모두 지역구에 뛰어든다는 총선 기조를 세운 상태다. 목포에서 표심을 다지는 윤소하 의원, 경기 안양의 추혜선 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정의당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선거제 개혁 법안 처리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역구 열세를 극복하고 비례대표 의석수를 확대할 수 있는 문이 열리기 때문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유은혜 부총리 “이민자·GDP 정비례… 2023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20만명 유치”

    유은혜 부총리 “이민자·GDP 정비례… 2023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20만명 유치”

    “이민자가 늘어나면 그만큼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늘어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수준 높은 외국인 유학생을 우리가 모셔야 할 이유가 여기 있죠.”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부 초청 장학생 제도 등을 활용해 외국 유학생을 2023년까지 20만명 유치하겠다”며 그 배경을 밝혔다. 그는 우리 사회의 다문화 수용성을 두고 “아직 높은 편이 아니다”라고 평하며 “국어, 사회, 체육 등 교과를 가리지 않고 해외에서 온 또래를 이해하도록 돕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다음은 유 부총리와의 일문일답. -국내 이주민 인구 비율이 5%에 육박했다. 우리 사회의 준비 정도는 어떤가. “아직 국민들의 다문화 수용성이 높지는 않다. 청소년보다 성인층이 문제다. 지난해 여성가족부 조사 결과를 보면 성인의 다문화 수용성은 2015년 53.95점에서 지난해 52.81점으로 오히려 떨어졌다. 사실 우리 사회의 생산성을 끌어올리려면 다양성 확보가 중요하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이민자 유입이 1% 증가할 때 1인당 GDP는 장기적으로 2% 높아진다. 또 미국 500대 기업 중 43%는 이민자가 창업했다. 다양성의 가치는 교실에서부터 배워야 한다.” -다문화 아이들은 한국어를 제때 못 익혀 이후 다른 과목에서 학력격차가 벌어진다. 대책은. “지난 9월부터 초 3~6학년을 대상으로 ‘한국어 능력 진단-보정 시스템’을 도입했다. 외국 학교에 다니다가 중도 입국했거나 외국인 부모를 둔 학생이 온라인 시험을 쳐 어느 부분이 약한지 가려내 집중 지도받는 방식이다. 2021년까지 전체 초중고교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인천 다문화 중학생 추락사 사건’ 등을 통해 다문화 아동·청소년에 대한 차별과 따돌림 문제가 재차 확인됐는데. “여전히 이유 없는 혐오가 남아 있다고 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체 초중고교에서 연간 2시간 이상씩 다문화 이해 교육을 하도록 권장한다. 국어, 사회, 도덕, 체육 등 전 과목에서 다른 문화권을 이해하는 교육을 하고 있다. 예컨대 체육 시간에는 다문화 학생 출신국의 전통 놀이를 하거나 춤을 함께 춰보고, 바닥에 원을 그려놓고 친구들이 못 들어오도록 해 소외감을 경험해보는 식으로 지도한다.” -아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커뮤니티 등 온라인을 통해서도 이주민 혐오가 퍼지는데. “지난 7월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이주 배경 아동·청소년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여가부가 중심이 돼 언론·인터넷 등의 다문화 가족에 대한 일상적 차별 사례를 모니터링하는 등 사회 전반에 퍼진 차별 요소를 없애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내 인구 감소로 외국 인재영입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삼성, LG 등 국내 기업의 평판이 좋다 보니 한국에 오고 싶어하는 외국 학생들이 많다. 현재 외국인 유학생이 16만명 수준인데 앞으로 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사업 확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우수 이공계 대학생 초청 연수 등을 토대로 2023년까지 20만명 유치할 계획이다. 역량 있는 외국 학생을 데려와 제대로 교육시키기 위해 ‘교육 국제화 역량 인증제’ 등도 실시하고 있다. 정부의 기본역량 진단 평가에서 제재받은 대학은 정부 초청 장학생을 받지 못하게 하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위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서울신문과 베트남 국영통신 VNA가 공동 취재해 작성한 기사입니다.
  • 문 대통령 지지율 42%…지지층 결집 긍·부정 동반 상승

    문 대통령 지지율 42%…지지층 결집 긍·부정 동반 상승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했다. ‘조국 정국’으로 여론이 분열되면서 부정평가도 함께 높아졌다. 한국갤럽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지난 1~2일 조사(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 주에 비해 1% 포인트 상승한 42%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9월 셋째주 40%에서 넷째주 41% 등으로 2주 연속 상승했다. 부정평가도 1% 포인트 상승한 51%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9월 셋째주 53%에서 넷째주 50%로 떨어졌다가 다시 상승했다. ‘모름·무응답’은 6%였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상승한 것은 조국 수사에 대한 비판여론이 높아지고 그에 따라 여권 지지층이 결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지난달 미국을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 유엔총회 연설 등 한반도 평화 행보를 이어간 것도 지지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중 가장 많은 16%가 ‘외교 잘함’을, 12%는 ‘검찰 개혁’을 이유로 꼽았다. 반면 보수층을 중심으로 조 장관 사퇴 여론이 확산하면서 부정평가도 높아졌다. 대통령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중 29%는 ‘인사 문제’를, 10%는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을 이유로 꼽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인천·경기, 대전·세종·충청,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긍정 평가 비율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19~29세, 30대, 40대에서는 긍정 평가가 앞섰고 50대, 60대 이상에서는 부정 평가가 많았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주와 변화없는 37%, 자유한국당은 1% 포인트 상승한 24%로 집계됐다. 다음은 정의당(8%), 바른미래당(6%), 우리공화당(1%) 등의 순이다. 무당층은 25%였다.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이낙연 국무총리(22%), 황교안 한국당 대표(17%),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재명 경기지사(각 7%), 심상정 정의당 대표(6%), 조국 법무부 장관(5%),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각 4%), 오세훈 전 서울시장·박원순 서울시장(각 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황교안 “까도 까도 양파 장관, 당장 교도소 가야…文 제정신이냐”

    황교안 “까도 까도 양파 장관, 당장 교도소 가야…文 제정신이냐”

    주 52시간제에 “나쁜 제도” 비판도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비공개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3일 장외집회에 나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조 장관을 겨냥해 “까도 까도 양파가 장관 자격이 있느냐”면서 “반드시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장관을 임명한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제정신이냐”며 거친 비난을 쏟아냈다. 황 대표는 이날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에서 “조국은 청문회까지 까도 까도 양파였는데, 그 이후에도 매일 새로운 증거들이 나오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황 대표는 이어 문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황 대표는 “저런 사람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게 제정신인가. 저런 대통령이 제정신인지 의심스럽다”면서 “그래서 조국에 배후가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짜 주범이 누구겠나. 조국을 지키기 위해 국정을 파탄 내고 안보도 무너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없애 버렸다. 조국에게 몰리는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기 위한 게 아닌가”라면서 “조국이 국정과도 바꿀 수 있는 사람인가”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조국은 지금 당장 교도소에 가야 할 사람 아닌가”라며 ‘조국 구속하라’ 구호를 유도했다. 황 대표는 특히 조 장관의 검찰개혁을 자신들의 비리를 덮으려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이) 조국에게 검찰개혁을 하라고 하고, 조국은 인사권을 행사하겠다고 한다”면서 “수사팀을 바꿔 자기들 비리를 덮으려고 하는 것이다. 이게 검찰개혁인가”라고 따졌다. 그는 “조국이 물러나는 것 뿐만 아니라 대통령도 책임지라는 것”이라면서 “전부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때 아닌 조 장관의 텀블러를 공격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조국이 청문회 준비하러 갈 적에 폼나게 텀블러와 커피잔을 들고 다녔다”면서 “청문회 준비하는 사람이 텀블러 갖고 갈 때인가. 자세가 틀려먹었다”고 비난했다. 한편,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미보수연합대회’(KCPAC) 인사말에서 현 정부가 도입한 주 52시간제를 “나쁜 제도”라며 맹비난했다.황 대표는 “내가 ‘일주일에 72시간을 일하고 싶다, 내 건강이 그렇다’고 하면 그렇게 일하게 하고 그만큼 보수를 주는 것이 시장경제”라면서 “주 52시간제가 결과적으로 ‘투잡’을 하지 않으면 애들 교육도 시킬 수 없는 나쁜 제도로 바뀌어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 선거를 치르면 이길 수 있느냐고 말하면 자신 없다”면서 “당이 변화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고 1700명의 인재영입을 했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현역 의원 128명 전원 참여… ‘민주당 인재 DB’ 구축한다

    장관 후보자 낙마에 인재 확보 필요 절실 외교안보·장애인·경제 분야 등 중심 구상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위한 인재영입위원회 출범 시 당내 현역 의원 128명 전원이 참여해 인재를 추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은 다음달 말쯤 인재영입위와 총선기획단을 출범시키며 총선 체제로 본격 전환할 계획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24일 “이해찬 대표가 인재영입위원장을 직접 맡아 인재영입 전반을 책임지지만, 현역 의원 모두가 인재 추천이 가능케 할 것”이라며 “단순히 내년 총선뿐 아니라 더 나아가 장차관이나 공공기관장 자리에 추천할 인재도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체 인재 풀을 만든다고 보면 된다”며 “중진 의원들이 불출마할 경우 다른 자리를 추천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현역 의원들이 다양한 인재를 추천하면 민주당만의 인재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민주당이 인재 DB 구축에 나선 것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인재 풀이 부족하다는 현실적인 고민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9년간의 야당 시절을 거친 데다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가 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출범하면서 인재를 확보할 여유가 충분치 않았던 것으로 평가된다. 또 인사청문회 등에서 갖은 의혹으로 장관급 후보자들이 낙마하자 당내에서 “쓸 만한 사람이 너무 없다”는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앞서 이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인재 영입은 제가 직접 나서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외교·안보, 소수 약자를 보호하는 장애인, 환경과 경제 등 전문성이 있어야 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인재 영입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인재 추천을 광범위하게 받되 면접 등 실제 총선 인재 영입 절차는 이 대표가 주도적으로 진행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인재영입위와 총선기획단 등을 다음달 21일 국정감사가 끝나면 출범시킬 예정이다. 본래 지난 추석 연휴 전에 인재영입위를 출범하고 영입한 인재 명단 등도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논란으로 국회 일정이 줄줄이 연기되면서 늦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단독] 현역 의원 128명 전원 참여…‘민주당 인재 DB’ 구축한다

    [단독] 현역 의원 128명 전원 참여…‘민주당 인재 DB’ 구축한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위한 인재영입위원회 출범 시 당내 현역 의원 128명 전원이 참여해 인재를 추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은 다음달 말쯤 인재영입위와 총선기획단을 출범시키며 총선 체제로 본격 전환할 계획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24일 “이해찬 대표가 인재영입위원장을 직접 맡아 인재영입 전반을 책임지지만, 현역 의원 모두가 인재 추천이 가능케 할 것”이라며 “단순히 내년 총선뿐 아니라 더 나아가 장차관이나 공공기관장 자리에 추천할 인재도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체 인재 풀을 만든다고 보면 된다”며 “중진 의원들이 불출마할 경우 다른 자리를 추천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현역 의원들이 다양한 인재를 추천하면 민주당만의 인재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민주당이 인재 DB 구축에 나선 것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인재 풀이 부족하다는 현실적인 고민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9년간의 야당 시절을 거친 데다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가 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출범하면서 인재를 확보할 여유가 충분치 않았던 것으로 평가된다. 또 인사청문회 등에서 갖은 의혹으로 장관급 후보자들이 낙마하자 당내에서 “쓸 만한 사람이 너무 없다”는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앞서 이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인재 영입은 제가 직접 나서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외교·안보, 소수 약자를 보호하는 장애인, 환경과 경제 등 전문성이 있어야 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인재 영입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현역 의원들에게서 인재 추천을 광범위하게 받되 면접 등 실제 총선 인재 영입 절차는 이 대표가 주도적으로 진행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인재영입위와 총선기획단 등을 다음달 21일 국정감사가 끝나면 출범시킬 예정이다. 본래 지난 추석 연휴 전에 인재영입위를 출범하고 영입한 인재 명단 등도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논란으로 국회 일정이 줄줄이 연기되면서 늦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중국 신재생에너지 자동차로 경제 견인 ‘시동’

    중국 신재생에너지 자동차로 경제 견인 ‘시동’

    중국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활용 자동차에 대해 대규모 자금 혜택을 지원할 방침이다. 중국 정부는 최근 선전(深圳), 정저우(郑州) 등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생산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체 당 최고 50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선전시 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 10일 ‘2019년 3기 선전시 친환경 저탄소 산업계획’을 공개, 향후 정부가 제시한 기준을 충족하는 사업체에 대해서는 최대 3000만 위안(약 50억원) 상당의 지원금을 폭넓게 제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향후 해당 투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업체 조건에는 △100% 순수 전기 자동차 생산 업체 △하이브리드자동차 △연료 전지 생산업체 외에도 이와 관련한 제어기, 전기 부속기기 생산업체, 충전 설비 업체, 직류변환장치 등 핵심 부품 생산 업체 등이 포함됐다. 뿐만 아니라, 허난성 정저우 시정부는 ‘중앙정부 재정금’이라는 명목으로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자동차 생산 업체에 대해 다양한 보조금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저우 시정부는 중앙 정부가 제공하는 지역 투자금을 신재생에너지 활용 자동차 생산 업체에게 전폭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정저우 시정부는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인 위퉁커처(宇通客車) 등 이 지역을 기반으로 운영 중인 5곳의 기업체에 우선적으로 자금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위퉁커처는 중국 최대 대형 버스 제조업체로, 지난 2014년 중국 최초로 수소버스 분야에서 국가 인증을 받은 이후 줄곧 신재생에너지 활용 자동차 생산 업체로 운영 중이다. 이번 자금 지원 사업과 관련, 위퉁커처 측이 생산한 중대형 버스에 신재생 에너지 기기가 탑재, 보급될 경우 향후 중국 전역에서 사용되는 버스 등에 대해 신재생에너지가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위퉁커처 측은 최근 정저우 시정부로부터 약 58억 4000만 위안(약 9900억 원) 상당의 보조금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해당 시정부는 하이마신에너지자동차와 이마자동차 등의 업체에 각각 41만 위안(약 7000만원), 4억 4000만 위안(약 750억 원) 등을 지원금을 약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관련 전문가 인재 영입에도 관심이 쏠린 분위기다. 중국 신재생에너지 글로벌연구총원 측은 최근 영국, 독일, 스웨덴,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 유럽 일대에서 활동하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가 약 8000명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헝다그룹이 운영하는 해당 업체 측은 한국, 일본 등의 지역에서 활동 중인 이 분야 전문가에 대한 영입을 추가로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진 상태다. 이와 관련, 창정증권연구소 측은 자사 보고서를 통해 ‘선전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 중인 배터리 전문 생산업체 EVE와 리튬 이온 배터리 생산 업체 신왕다 등이 이번 정책의 큰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자동차 산업은 향후 인공지능, 5G 서비스망 등과 더불어 가장 주목받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자금 투입과 관련해 핑안증권(平安证券) 측은 자사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미래 산업을 견인할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해당 연구보고서는 ‘관련 인프라 산업의 성장은 해당 지역 경제를 견인, 시장집중도가 높은 이 분야의 사정 상 대대적인 연구비용 투입과 인재 영입 등은 곧장 대체 불가능한 선두 기업의 등장을 예고한다’고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이재용 “지금까지 없던 기술로 새 미래 만들어야”

    이재용 “지금까지 없던 기술로 새 미래 만들어야”

    “오늘의 삼성은 과거에는 불가능해 보였던 미래였습니다.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기술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1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 위치한 삼성리서치를 찾아 지속적이며 강도 높은 혁신 노력을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불확실성이 클수록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흔들림 없이 해야 한다”면서 “철저하게 준비하고 끊임없이 도전해 (새로운 기술을) 꼭 해내야 한다”고 했다. 이 부회장이 찾은 삼성리서치는 삼성전자 세트 부문의 통합 연구 조직이다. 서울R&D캠퍼스를 비롯해 세계 14개 연구 거점에서 1만여명의 연구개발 인력이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신기술 및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융복합 기술 등 4차 산업혁명 기반기술 선행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날 방문에서 삼성리서치의 주요 연구과제 진행 현황을 보고받은 뒤 차세대 통신기술, AI, 차세대 디스플레이, 로봇, 증강현실(AR) 등의 선행기술 전략을 논의했다. 이 자리엔 삼성리서치 연구소장인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와 노희찬 경영지원실장(사장),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 노태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사장), 조승환 삼성리서치 부사장, 전경훈 네트워크사업부장(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은 지난해 AI, 5G(5세대 이동통신), 자동차 부품(전장)용 반도체 등을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약 25조원을 투자해 육성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AI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까지 한국, 미국, 영국, 러시아, 캐나다 등 5개국에 AI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또 미국 프린스턴대 세바스찬 승 교수와 하버드대 위구연 교수, 코넬 공대 대니얼 리 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을 영입하는 한편 글로벌 선진 연구자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열린 혁신)을 병행하는 등 AI 역량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부회장 역시 지난해 경영활동 재개 직후 유럽과 북미 등지로 출장을 다니며 글로벌 석학들을 만나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사회 변화상과 미래 기술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핵심 인재 영입에 직접 나서 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정책리뷰]4차산업혁명 대응 맞춤형 인재 찾아라...대한민국 괴짜 DB에

    [정책리뷰]4차산업혁명 대응 맞춤형 인재 찾아라...대한민국 괴짜 DB에

    4차 산업혁명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무허가 민박업(에어비앤비)이나 자가용을 이용한 불법 택시영업(우버)이 불과 몇 년 만에 세계를 이끄는 비즈니스 모델로 떠올랐다. 드론을 이용해 오지 섬에 택배물품을 배달하고 스마트폰으로 현금이나 신용카드 없이 물건을 자유롭게 살 수 있게 됐다. 언제 어느 날 새로운 변화가 나타날지 알 수 없는 시대가 됐다.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전대미문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면 그간 관심을 두지 않던 각 분야의 괴짜 전문가를 추적하고 관리하는 ‘인재풀 생태계’가 만들어져야 한다.영화 ‘아마겟돈’(1998)을 보면 미국 텍사스주 크기만한 행성이 엄청난 속도로 지구로 돌진한다. 미국 정부는 인류 파멸을 막고자 행성에 약 250m 깊이의 구멍을 뚫고 그 안에서 핵탄두를 폭발시켜 쪼개는 방법을 고안한다. 이어 세계 최고 유정 굴착 전문가인 해리 스탬퍼(브루스 윌리스 분)를 찾아가 작전을 부탁한다. 언뜻 봐서는 형편없어 보이는 해리와 그의 동료는 미 정부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지구를 구하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이처럼 할리우드 영화에서 미 정부는 예측 불가능한 위기 상황에서 해당 분야의 달인을 찾아내 문제를 해결하곤 한다. 이는 이들이 장기간에 걸쳐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목록을 확보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우리 정부도 이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인사혁신처가 운영하는 ‘국가인재 데이터베이스’(hrdb.go.kr)에 기반한 정부헤드헌팅 제도다. 26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국가인재DB는 김대중 정부 때인 1999년 중앙인사위원회(현 인사혁신처)가 만들었다. 당시만 해도 정부 고위직 인사는 대통령 등 인사권자의 자의적 판단이나 학연·지연 등에 따른 관행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1997년 외환위기가 발발하면서 “주먹구구식 인사로는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없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됐다. 자격과 능력을 갖춘 인물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도록 ‘객관화된 데이터에 근거한 인재정보 시스템’이 절실해졌다.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약하는 공무원과 우수 인재들의 정보를 모아 놓은 아카이브(기록 보관소)인 국가인재DB가 기획됐다. 당시로서는 선도적인 발상이었다. 20년이 지난 올해 6월 현재 중앙부처 5급 이상·지방자치단체 4급 이상 공무원 5만 8506명과, 국민 추천과 자기 추천을 통해 등록된 민간인 24만 6119명 등 모두 30만 4625명이 등록돼 있다. 해마다 2만명 정도가 새로 등재된다. 사망자는 자동으로 말소된다. 2015년부터 최근까지 국가인재DB를 책임진 김정일 전 인사처 인재정보기획관도 행정고시(32회) 출신이자 민간 인사컨설팅 전문가로 국가인재DB에 등재된 덕분에 책임자가 돼 화제가 됐다. 하지만 정부가 국가인재DB 관리에만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니다. 우수 인재를 골라 필요한 자리에 배치하는 업무는 더욱 고되다. 정부부처에서 자신들이 구하기 힘든 인재가 필요하면 인사처에 스카우트를 요청한다. 그러면 인사처는 국가인재DB에서 적합한 인물을 3배수 정도 발굴해 해당 부처에 추천한다. DB에 적임자가 없다면 재야의 고수를 직접 찾아 나서기도 한다. 인사처가 인재들을 직접 만나 능력을 확인해 추천하면 각 부처는 이를 토대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이를 ‘정부헤드헌팅’이라고 한다. 정부헤드헌팅은 공직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사처가 민간 우수인재를 직접 조사해 추천하는 맞춤형 서비스다. 2015년 7월 제도를 도입한 뒤로 지금까지 모두 39명의 민간전문가가 임용됐다. 국가인재DB와 정부헤드헌팅 등을 통한 민간 인재 영입이 공직사회에 어떤 효과를 줄까. 잘 고른 민간 전문가는 공직사회 전체의 질을 높이는 ‘메기’ 역할을 한다는 게 공직사회의 설명이다. 이동규(74) 기상청 수치모델링센터장이 대표적이다. ‘정부헤드헌팅 1호 공무원’인 그는 32년간 서울대 기상학과 교수를 역임하며 한반도 지형에 최적화된 기상예측 모델을 구축한 이 분야 최고 전문가다. 한국인 최초로 지구과학 분야의 최고 권위상인 ‘엑스포드 메달’도 받았다. 국립정신건강센터장으로 근무한 이철(70) 전 울산대 총장도 민간 영입의 우수 사례로 손꼽힌다. 그는 국내 대형병원의 인턴, 레지던트 수련교육과 실습을 체계화시킨 대표적 인물로 평가받는다. 인사처 관계자는 “이들은 더이상 돈이나 명예가 필요 없을만큼 세계적인 성과를 낸 분들”이라면서 “그럼에도 대한민국을 바꿔 보겠다는 소명의식으로 임해 고맙고 존경스럽다”고 전했다. 애초 국가인재DB는 고위 공직자를 발굴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최근에는 우리 사회 모든 분야의 숨은 고수들을 찾아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14년 세월호 사고 당시 구조·재난대응 분야 전문가를 찾지 못해 대한민국 전체가 혼돈에 휩싸였던 뼈아픈 경험이 계기가 됐다. 우리 사회의 전문가 부재 현실을 절감한 정부는 영화 ‘아마겟돈’에서처럼 평소 민간 전문가 정보를 잘 관리해 뒀다가 예측 불가능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이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자료 축척에 나섰다. 최관섭 인사처 인재정보기획관은 “국가인재DB의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면서 “어느 분야에서든 스스로 전문가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주저하지 말고 정보를 올려 달라. 이미 DB에 등재된 분들도 꾸준히 정보를 업데이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부헤드헌팅은 여성 인재의 사회 진출도 돕는다. 올해 8월 현재 정부헤드헌팅으로 개방형직위에 임용된 고위공무원단 여성 비율은 36.3%로 전체 고위공무원단 여성 임용 비율 7.1%를 크게 앞선다. 특히 올해 정부 주요 부처 인사에서 국장급 직위에 정부헤드헌팅으로 발굴된 여성 민간전문가 출신이 잇따라 임용돼 화제가 됐다. 조은정 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과 서정아 금융위원회 대변인, 김희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공무원교육원장 등 여성 민간전문가가 속속 선임됐다. 2017년에는 김명희 전 SK텔레콤 본부장이 행정안전부 정부통합전산센터장에 발탁됐다. 인사처 관계자는 “그간 여성 진입이 어려웠던 분야의 유리천장을 깨고 정부혁신과 변화를 이끌 여성 민간인재를 정부 주요 직위에 배치했다.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렇다고 해서 민간 스카우트가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공직사회의 경직된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새로운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중도에 사퇴하는 이들도 상당수다. 민간 분야 전문가 시절에는 업계 최고 권위자로 존경받으며 자신의 본업에만 충실하면 됐지만, 고위 공직자가 되면 기획재정부와 국회, 시민단체 등을 찾아다니며 ‘예산을 따 오는’ 일이 더욱 중요해진다. 달라진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재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생겨난다고 한다.또 정부헤드헌팅 대상은 현업에서 최고 능력을 발휘하는 이들이다. 지금의 위치에서 좋은 대우를 받고 있어 정부부처로 이직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특히 정부가 지급할 수 있는 급여가 현재 수준의 절반도 되지 않다 보니 대의에 공감해도 스카우트에 응하기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특정 부처에서 고위직 인재 1명을 찾아 달라고 요청하면 최소 30~40명은 만나야 어렵사리 최종 후보 3~4명을 추릴 수 있다는 것이 인사처의 설명이다. 애국심에 호소해 후보자를 설득해도 열악한 처우를 이유로 가족들이 반대할 때도 많다고 한다. 정부기능 업그레이드에 정말로 필요한 민간 인재들이 공직사회에 큰 부담없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문화와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숙제라고 할 수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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