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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영·양정철 비공개회의서 ‘모병제’ 충돌

    김해영·양정철 비공개회의서 ‘모병제’ 충돌

    김 “사전 논의했어야”… 양 “개인 의견” 일각 “양 원장 광폭 행보 우려 반영된 것” 민주 총선기획단, 17일까지 검증위 설치 혐오 발언·젠더 폭력 검증 TF 별도 꾸려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 민주연구원 차원에서 나온 모병제와 청년신도시 등 민감한 대형 정책 공약 검토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에서 이의 제기가 있었던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8일 비공개 확대간부회의에서 김해영 최고위원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향해 “모병제같이 국가적으로 중대하고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 사전 논의 없이 그렇게 나가느냐”는 문제 제기를 했다. 이에 양 원장은 “연구원 개인 의견일 뿐”이라며 “원래 이런 식으로 논의의 장을 이어 가야 한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최고위원은 비공개회의 후 공개발언에서 “정치권 일각의 모병제 전환 주장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자 한다”며 “모병제 전환 논의는 대단히 신중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고 현재 상황에서 모병제 전환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얼마 전 고위전략회의에서도 공약이 충분히 숙성되기 전 공개되는 등 관리가 안 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며 “다만 의도적으로 공개된 것은 아니기에 크게 비판이 있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총선을 앞두고 이슈를 선점해 정책 선거를 이끌겠다는 양 원장의 광폭 행보에 대한 당내 일각의 우려가 반영됐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다만 다른 관계자는 “민주연구원은 원래 킬러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정책을 던지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과거 유능한 경제정당위원회에서 만든 공공일자리 정책이나 신한반도 평화 구상 등도 이런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민주당 총선기획단은 총선 출마 후보들의 기본 자질, 도덕성 검증을 위한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검증위)를 17일까지 설치하는 내용을 포함한 총선 관련기구 구성 계획을 확정했다. 검증위는 외내부 인사를 절반씩으로 해 구성하고 혐오·젠더폭력 검증 태스크포스(TF)를 별도로 꾸려 검증을 강화할 예정이다. 기획단 대변인 강훈식 의원은 “TF는 20·30청년 50%와 여성 50%로 구성해 젊은층과 여성의 시선으로 젠더 폭력이나 혐오 발언(전력)이 있는지 검증한 뒤 올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다음달 10일쯤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이후 여성, 청년, 현장 전문성을 상징하는 스토리 있는 인물로 인재 영입 발표를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난 총선에서 우리 당은 세대교체와 여성, 현장 전문성에 초점을 맞추고 스토리가 있는 신진·신예들을 발굴해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며 “이번 인재 영입 콘셉트도 이런 방식으로 간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김관영 “대안신당과 함께 할 것”… ‘변혁’과 결별 기정사실화

    김관영 “대안신당과 함께 할 것”… ‘변혁’과 결별 기정사실화

    “유승민 나가면 손학규 대표도 물러날 것” 자강·인재영입·제3지대 중도 규합 모색유승민·안철수계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 신당 창당에 속도를 내자 손학규 대표를 중심으로 한 바른미래당 당권파도 결별을 기정사실화하고 제3지대 새판 짜기에 나섰다. 손 대표가 변혁 소속 최고위원을 모두 정리한 뒤 최고위원으로 지명해 지도부에 합류한 김관영 최고위원은 12일 라디오에 출연해 ‘박지원 의원이 중심이 돼 있는 대안신당과 합칠 수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종국에는 그분들과 같이 세력을 같이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을 해본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을 탈당해 대안신당을 꾸리고 제3지대를 준비 중인 호남계와의 통합을 공식화한 셈이다. 김 최고위원은 “그동안 손 대표가 당을 지키려고 자리를 지켜왔는데 유승민 의원이 이미 나가기로 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 상황이 정리되면 손 대표도 자리를 물러나겠다고 말한 것”이라며 ‘변혁 탈당 후 손학규 퇴진’ 로드맵도 밝혔다. 유승민·안철수계가 빠진 후 바른미래당에 잔류한 당권파와 대안신당이 합치면 ‘도로 국민의당 마이너스 안철수’가 아니냐는 지적에는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어떤 감동을 주기는 쉽지 않다”며 “묘안을 짜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강, 인재 영입, 제3지대 중도 세력 규합 등을 방안으로 거론했다. 손 대표 측도 권은희 의원 등 변혁의 안철수계 의원들이 다음달 초 안철수 전 의원을 만나기 위한 미국 방문 계획을 비난했다. 김정화 대변인은 “안철수는 안철수의 길을 간다”며 “과거로 회귀하고자 하는 수구세력이 미래를 위해 헌신 중인 안 전 의원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오늘 민주 입당하는 김용진·김학민·황인성 “험지 출마”

    오늘 민주 입당하는 김용진·김학민·황인성 “험지 출마”

    험지 출마를 희망하는 전문가 출신 인재들이 13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다. 12일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당은 1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김용진(58) 전 기획재정부 2차관과 김학민(59) 순천향대 행정학과 교수, 황인성(66)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등 3명의 입당식과 기자회견을 연다. 김 전 차관은 행정고시 30회 출신으로 기재부 공공혁신기획관, 대변인, 사회예산심의관 등 요직을 거친 뒤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지역발전기획단장, 한국동서발전 사장 등을 지낸 ‘경제통’이다. 김 전 차관은 고향인 경기 이천에 출마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충남지역회의 부의장, 순천향대 산학협력부총장,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등을 지냈고 충남도청 정책특별보좌관도 맡았던 행정·정책 전문가다. 출마 지역구는 충남 홍성·예산이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출신인 황 전 수석은 시민사회 운동가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을 지냈다. 경남 사천이 고향인 황 전 수석은 사천·남해·하동을 지역구로 할 예정이다. 경기 이천과 충남 홍성·예산, 경남 사천·남해·하동 모두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진 이래로 민주당 계열 당선자가 없었다는 점에서 여당의 험지로 꼽힌다. 민주당은 지난 지방선거 대승으로 달라진 지역 분위기를 감안하면 내년 총선에서 이들 지역에서도 승산이 있다는 판단 아래 전문가 출신인 김 전 차관 등을 전략 배치할 계획이다. 다만 민주당은 이들을 ‘인재영입 1호’로 보는 것은 경계했다. 당 관계자는 “이번 입당은 자발적인 것으로 인재영입은 아니다”라며 “조만간 공식적인 인재영입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데스크 시각] 초선의 꿈/이경주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초선의 꿈/이경주 정치부 차장

    내년 총선을 앞두고 초선 의원들의 쓴소리가 터졌다. 일부는 불출마의 변을 겸해 발언했고, 일부는 의원총회에서 일갈했다. 사석에서 읊조린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정치 좀 한다는 이들의 평가는 박했다. 본업이 따로 있는 초선들이 정치적 계산으로 언론 장사를 했다거나, 정치를 겉핥기로 경험하고서 순진한 이야기를 했다는 분석이 많았다. 정치적 책임을 버리고 도망가는 격인데 ‘훈수가 웬 말이냐’거나 중진 및 특정 의원들을 공격하려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이용당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일견 맞다. 그럼에도 초선의 발언을 정치공학적으로 비틀어 보기만 하는 건 아쉽다. 국민들이 느끼는 ‘국회 무용론’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15일 국회 계단에서 먼 산을 보던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 옆에 앉았다. 불출마 선언을 한 직후였다. 그는 “정치는 상대를 부정하는 게 아니라 상대와 비슷한 걸 찾아내서 타협하는 거다. 그 주제는 민생이어야 한다”고 했다. 정치가 한국 사회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한쪽이 비토하면 아무것도 못 하는 양당제의 폐해가 답답하다고 했다. 서로 욕만 하다 끝나는 ‘두 낫싱(Do Nothing) 국회’에서 할 건 다 해봤다고 허탈한 표정으로 말했다. 같은 당 표창원 의원은 2030세대에게 사과했다. 좌우나 보수·진보와 같은 극한 갈등과 대립의 시대를 현 기성 세대에서 끝냈으면 했다. 가난한 집에서 열심히 공부한 것만으로 경찰대에 갔고 국회의원이 된 자신의 이야기도 했다. 특권층 자녀가 아니면 사회적 사다리를 오르지 못하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자신들도 사회적 차별에 아파하고 항거했던 세대인데, 모순적으로 “내 자식만은”이란 생각에 이런 세상을 만든 것 같다고 했다. 다른 초선 의원은 여야를 막론하고 상대 말을 막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로봇이나 인공지능 같은 최첨단 산업에 대응하는 법안을 만들 전문가가 없고, 세밀하게 분화된 이해관계를 조정할 능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국회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고사할지 모른다”고 했다. 앞서 불출마 선언을 했던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은 라디오에서 각종 특권을 감안할 때 국회의원은 “마약 같다”고 표현했다. 자유한국당 조훈현 의원도 “여야 한쪽이 100% 맞는 건 없는데 당이 정하면 따라야 했다”며 정치와 안 맞는다고 했었다. 정리하면 늘 국민이 국회를 비판하던 그 지점이다. 민생에서 멀고, 정쟁에 몰두한다. 2030세대를 품지 못했고, 미래를 대비하지 못한다. 특권은 여전하다. 당이 정하면 따라야 하고 건강한 토론 문화는 요원하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각 당의 인재 영입전이 한창이다. 지금 쓴소리를 하는 초선들도 4년 전에는 영입된 인재였다. 힘차고 맑은 물이 일부 고인 물을 빼내듯 정치 개혁의 동력이었다. 정쟁에만 몰두하며 민생에서 멀어진 당시 국회의 이미지를 바꿔 줄 열쇠였다. 그러니 초선들의 목소리에 설사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 해도 그들의 ‘실패록’에는 귀를 기울일 만하다. 정치를 개혁하겠다는 풍운의 꿈을 안고 들어온 인재들이 매번 ‘환멸을 느낀다’며 떠난다면 적어도 기록으로 남길 만하다. 내년 총선으로 들어올 인재들도 역시 정치 개혁의 꿈을 꿀 것이다. 정치 9단들의 눈에는 순진하고 무모해 보일지 몰라도 이들의 꿈은 국민에게는 정치적 자산이다. 무모하게 꿈을 좇는 소설 ‘위대한 개츠비’의 마지막 문장처럼 이들의 무모함으로 정치 개혁은 조류를 거스르는 배처럼 끊임없이 과거로 떠밀려 가면서도 앞으로 앞으로 계속 전진할 수 있을지 모른다. kdlrudwn@seoul.co.kr
  • 이해찬 “민주의원 128명 전원 인재영입위원으로 임명할 것”

    이해찬 “민주의원 128명 전원 인재영입위원으로 임명할 것”

    새달 10일 선대위 출범 앞두고 신중모드 “독단 영입시 따르는 리스크 줄이려는 듯”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1일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민주당 소속 128명 의원 모두를 인재영입위원으로 임명한다”는 방침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1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번 의원총회에서 발표할 이 대표의 핵심 메시지는 민주당 소속 의원 모두를 인재영입위원으로 임명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가 인재 영입에 모든 의원이 나서 달라고 독려하려는 것은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시기를 다음달 10일로 못박았기 때문이라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인재 영입에 본격적으로 나서기까지 한 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실수를 줄이려면 당에서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총동원해야 한다는 취지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정기국회가 끝나고 12월 10일부터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내년 총선을) 준비하겠다”며 “인재 영입도 같은 시기 공식적으로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을 영입하려다가 실패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은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황 대표는 인재영입위원회나 최고위원회 등 당 공식 기구와 상의를 거치지 않고 박 전 대장 영입을 추진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포기한 바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상대의 실수에 기분 좋아할 게 아니라 반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며 “이 대표가 독단적으로 영입을 추진하는 데서 오는 리스크를 줄이려는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의원들이 이 대표의 방침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호응할지는 불투명하다. 정치권 관계자는 “영입된 인재는 잠재적으로 현역 의원들의 경쟁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의원들이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는 쉽지 않은 부분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했다. 실제 지금껏 민주당은 민주연구원과 당 사무처 등이 참여한 가운데 인재영입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의원들이 인재 영입에 나서도록 권유했지만 아직까지 만족할 만한 실적은 없는 상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심상정 “국회의원 세비 30% 삭감…최저임금 5배 이내로”

    심상정 “국회의원 세비 30% 삭감…최저임금 5배 이내로”

    ‘심금라이브’ 첫 유튜브 방송서 삭감 제안이자스민 전 의원 영입 뒷이야기도 밝혀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국회의원 세비 30% 삭감’을 주장했다. 심상정 대표는 지난 8일 ‘심금라이브’ 첫 유튜브 방송에서 “국회의원 세비를 최저임금의 5배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 연봉은 1억 5100만원, 한 달 1265만원꼴이다. 한 달 최저임금이 174만원 정도 되니 지금 국회의원 세비는 최저임금의 7.25배 정도”라면서 “세비를 최저임금의 5배 이내로 하게 되면 390만원, 400만원 정도 깎는 것이니 30% 삭감이 된다”고 말했다. 심상정 대표는 “제가 ‘살찐고양이법’이라는 최저임금 연동법을 냈는데, 공기업의 경우 (임금을) 최저임금의 10배 정도로 제한하도록 하는 내용”이라면서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부터 소득 격차를 줄이는 데 솔선수범한다는 의미에서 최저임금과 연동해 세비를 5배 이내로 하자”고 제안했다. 또 “구체적인 액수는 세비인상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해 최저임금 5배 이내로 정하자는 게 정의당의 당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이 동의하지 않으면 의원정수 확대는 할 수 없다”면서 “그러나 의원정수 확대와 연동해 국회 개혁을 이야기하면 안 된다. 의원정수 확대와 상관없이 과감하게 국회 개혁을 하자고 정치 협상 회의에서 말했다”고 강조했다. 최근 인재 영입과 관련한 뒷이야기도 밝혔다. 특히 자유한국당에서 정의당으로 당적을 옮겨 화제가 된 이자스민 전 의원에 대해서는 “(영입을 위해) 세 번 정도 만났는데 한국당 소속이니 조심스러워서 ‘당에서 역할은 하고 계시냐’ ‘앞으로 계획은 있으시냐’고 물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19대 국회의원 임기를 마치고 한 번도 (한국당과) 연락을 한 적이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제가 (입당을 설득할) 용기를 가졌다”고 말했다. 심상정 대표는 “(이자스민 전 의원이)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이주민 임금 차별을 이야기할 때 당을 정리해야 하나 생각을 했었다’고 했다”며 “그래서 제가 적극적으로 권유를 했고, 이주민 권리를 정치권에서 아무도 대변하지 않으니 본인도 깊이 생각해 온 듯하다”고 전했다. ‘조국 사태’ 당시 정의당을 향한 비판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심상정 대표는 “특히 제게 ‘심상정 이번에 실망했다’는 분도 계셨고, ‘초심 잃었냐’는 지적도 많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저희 마음을 어떻게 전달할까, 고심에 고심을 해서 대표연설 전날 날밤을 새서 서두에 성찰하겠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기업들이 혜성처럼 등장하는 까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기업들이 혜성처럼 등장하는 까닭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내년부터 중국에서 생산하는 제품에 중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 ‘닝더스다이신에너지과기공사’(寧德時代·CATL)의 제품을 사용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CATL의 배터리는 올해 말 완공되는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모델 3‘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8월 말 쩡위췬(曾毓群) CATL 회장 겸 CEO를 40분간 만난 이후 수차례에 걸친 협의 끝에 이 같은 내용의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지난 6일 전했다.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과 다임러 등에 이미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CATL은 테슬라와의 이번 합의로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체의 위상을 굳혔다. 세계 전기차 배터리 업계에서 ‘무명소졸’에 불과하던 CATL이 갑작스레 삼성SDI와 LG화학 등을 제치고 글로벌 기업으로 폭풍 성장한 배경에 대해 중국 정부가 빚어낸 ‘작품’이라는 비판적인 시각이 제기됐다. 중국 정부가 중국을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키운 뒤 외국 기업들에 CATL의 배터리를 사용하도록 압력을 넣어 CATL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CATL은 전기차 배터리를 대규모로 공급할 수 있는 중국 유일의 기업으로 꼽힌다. 2011년 CATL을 설립한 쩡위췬(51) 회장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1988~1990년 당서기를 지낸 푸젠(福建)성 닝더(寧德)시에서 태어났다. 상하이교통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화난(華南)이공대에서 전자정보학 석사를, 중국과학원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과학기술계)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른바 홍색 자본가다. 12년 전 홍콩에서 애플에 휴대전화 배터리를 공급하는 회사를 설립한 후 매각한 그는 후룬(胡潤)의 부자 명단 53위로 오를 때까지 존재 자체가 미미했다. 하지만 지금 쩡 회장의 선전증권거래소 상장 주식의 지분평가액은 58억 달러(약 6조 7000억원)에 이른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CATL이 급속히 성장한 내막은 대략 이렇다. “2017년 메르세데스 벤츠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다임러의 임원 3명이 중국의 한 전기차 배터리 회사를 방문했다. 중국에서 판매할 전기차에 쓰일 배터리 관련 브리핑을 듣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들의 반응은 의외였다. 배터리 회사가 준비한 브리핑을 중간에 끊고는 ‘당신들의 브리핑 따위에는 관심이 없다.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 여기에 왔을 뿐 가격이나 말하라’고 짜증을 냈다. 아무리 부품업체가 ‘을’이라고는 해도 너무 무례한 행동이었다.” 장링펑 전 CATL 사업 책임자가 털어놓은 얘기다. 다임러 임원들이 짜증을 낸 이유는 따로 있었다. 이들이 방문한 곳은 CATL으로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회사였다. 다임러 임원들이 CATL을 찾은 것도 배터리 성능이 좋아서라기보다 중국 정부의 압박 때문이다. WSJ은 “중국 정부가 외국 기업이 CATL 제품을 선택할 수밖에 없도록 시나리오를 짰다”고 폭로했다. 중국 정부가 자국 배터리 업체를 전폭적으로 지원한 것은 중국이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차 시장이었기에 가능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전기차 2100만대가 팔렸다. 전세계 판매 대수의 60%에 이른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전기차 판매가 연간 2300만~4300만대 이르며 향후 전기차 구성비는 중국이 57%에 이르고 유럽 26%, 미국은 8% 정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기차 생산이 늘어나면 수백만개의 리튬이온 배터리도 필요하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만큼 수익률도 가장 높다. 중국 정부는 외국 자동차 업체가 전기차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CATL 등 중국 업체가 생산한 배터리만 쓰도록 강요했다. 이 때문에 삼성SDI와 LG화학 등 한국 배터리 업체와 일본 업체는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이더라도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했다. 더군다나 자동차 회사들은 보조금을 포기하고 외국 배터리 회사 제품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중국 관료들로부터 중국 회사 제품을 사용하지 않으면 보복하겠다는 경고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자동차 회사들은 당시 다변화해 놨던 배터리 회사들과 조달 계약을 끊어야 했다. 중국에 진출했던 외국계 배터리 회사는 결국 중국에서 생산한 물량을 유럽과 미국 등 다른 나라로 수출할 수밖에 없었다. 자동차 업체들도 다른 나라 제품보다 품질은 떨어지는데 가격은 비싼 중국산 배터리를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쓸 수밖에 없었다. 중국 정부에 밉보이는 순간 시장에서 아예 퇴출당할 수 있는 탓이다. GM은 과거 상하이에 LG화학과 함께 배터리 공장에 투자했고 포드는 파나소닉과 공급계약을 맺고 있었다. 외국계 배터리 회사의 전직 임원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답답한 상황이었다”며 “중국에 공장을 지었는데, 갑자기 고객사가 경쟁업체로 떠나는 것을 지켜만 봐야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CATL은 부서 조직과 문화, 기술 개선을 이루기 위한 연구개발 등에서 세계적인 통신장비업체로 성장한 화웨이(華爲)를 뒤따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GM(제너럴모터스)의 임원이자 미국 배터리 전문가인 밥 갈옌을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하는 등 화웨이처럼 외국 인재를 영입해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화웨이는 미국 안보에 위협적인 존재로 지적돼 제재를 받고 있지만 CATL은 아직까지 그런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 특히 중국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코발트의 생산지 콩고에서 광산들을 매입해 다른 나라로의 공급을 차단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리사 머코스키 미국 알래스카 상원의원은 “주요 광물 공급에 대한 중국의 지배력은 상업적이고 안보적인 면에서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머코스키 의원은 지난 3월 미국이 해외에 의존하는 외국 자원에 대한 미국광물보안법을 도입했다. 이 법은 핵심 광물을 지정하고 광물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촉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시아 기업들이 전기차 배터리 기술에서 앞서 나가는 동안 유럽 기업들은 디젤엔진 기술에 집중했고 미국은 전기차의 사업성이 의문시하는 바람에 배터리 기술에서 뒤처졌다. 올해 상반기 세계 전기차 판매의 13%를 점유한 미국에서는 한 유망한 배터리 스타트업이 파산해 중국 자동차 부품회사에 인수됐다. 테슬라는 네바다의 초대형 공장에 공급할 자체 배터리 회사를 파나소닉과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유럽에서도 이제야 11억 달러 규모의 공공자금을 들여 몇 개의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은 CATL의 성장세는 가팔랐다. 오는 2028년까지 연간 420만대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능력을 갖춰 LG화학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삼성SDI, 파나소닉 등보다 훨씬 더 앞서 나갈 전망이다. 올해 3분기 매출 규모는 전 분기보다 30% 가까이 증가한 126억 위안(약 2조 800억원)에 이른다. 영업이익도 40% 급증한 14억 위안을 기록했다. 7~8월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66%로 내수를 석권한 것이 다름없다. 여기에다 20억 달러를 투자한 독일 공장이 2021년 문을 열 예정이며, 폭스바겐과 다임러, BMW 등 세계적 자동차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인 지난해 12월에는 미 디트로이트에 영업사무소를 열어 미국 시장 개척에 나섰다. WSJ은 ”CATL은 화웨이를 벤치마킹해 급성장했지만 화웨이와 달리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았다“며 ”최근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재료인 코발트 확보를 위해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광산에 대규모로 투자하는 등 미국과 유럽 정책 당국자에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이회창, 이자스민, 김병관... 인재영입이 총선 갈라

    이회창, 이자스민, 김병관... 인재영입이 총선 갈라

    ‘혁신공천, 미래가치, 절박한 원팀단결’민주연구원, 총선승리 3대 법칙 언급96년 9룡영입, 2012년 미래가치 주효민주당 총선기획단에 긍정메시지 평가총선 돌입 전 너무 이른 자화자찬 지적도 더불어민주당의 씽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총선승리의 3대 법칙으로 ‘혁신공천, 미래가치, 절박한 원팀단결’로 꼽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결국 인재 영입에 총선의 승패가 달려 있다는 의미다. 민주연구원이 8일 발표한 보고서 ‘총선승리 정당에는 3대 법칙이 있다’에 따르면 혁신공천을 한 당은 승리했고 구태에 머문 당은 패배했다. 인재영입을 포함한 혁신공천 국민에게 새로운 변화와 희망의 메시지 전달하고 중도 통합 및 외연확장 효과를 누렸다는 것이다. 반면 패배한 정당은 계파, 기득권 등에 갇혀 변화와 혁신에 맞는 인물들을 내세우지 못하는 구태를 답습했다고 분석했다. 또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정책과 공약이 핵심이라며 진영론·심판론 등 과거지향적인 태도로 상대를 공격하는 과도한 네거티브로 일관하면 패배했다고 전했다. 이외 절박하고 겸손한 태도로 ‘원팀’이었던 당이 승리했고, 패배한 정당은 늘 승리를 낙관했다고 설명했다. 집권 4년차인 1996년 4·11 총선에서 신한국당의 승부수는 이회창, 박찬종, 이홍구, 이인제, 김덕룡, 최형우, 이한동, 김윤환 등 대권주자군 ‘9룡’의 영입이었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12·12 군사반란 가담자들을 전격 구속했고 김문수, 이재오, 김영춘, 홍준표, 이찬진 등을 끌어들였다. 당시 신한국당은 139석을 얻었는데 민주연구원은 이를 혁신공천을 통한 중도층 흡입에서 이유를 찾았다. 2012년 4·11 총선에서는 미래가치와 이슈선점이 승리를 갈랐다고 평가했다. 야권은 소위 MB 정권심판론에 매달렸지만 한나라당이 새누리당으로 변신하면서 총선을 미래와 과거의 구도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때 ‘경제민주화 전도사’ 김종인, ‘4대강 저격수’ 이상돈, ‘젊은 보수’ 이준석, 손수조, 탁구 스타 이에리사, 탈북민 조명철 등이 영입됐다. 최근 정의당 입당으로 주목을 받은 이주 여성 이자스민도 당시 새누리당에 힘을 보탰다. 2016년 4·13 총선은 직전 총선에서 신승을 거뒀던 새누리당의 자중지란으로 판세가 달라졌다. ‘진박 감별’, ‘옥새들고 나르샤’, ‘도장찾아 삼만리’ 등으로 혼란에 빠졌다는 것이다. 반면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김종인을 내세운 비대위 체제로 절박하게 총선에 나섰다. 또 ‘IT 전문가’ 김병관, ‘세월호 변호사’ 박주민, 표창원 전 경찰대교수,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 ‘고졸출신 신화’ 양향자 삼성전자 상무 등을 받아들였다. 민주연구원은 21대 총선을 위한 민주당의 총선기획단 구성에서 혁신, 미래, 절박함을 찾아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관계자는 “청년, 여성 의원들을 포진시켰고 이념논쟁이 아닌 공정성, 청년문제, 젠더갈등 등 한국사회 미래를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이슈로 제기하겠다는 메시지를 주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 (금태섭 의원은) ‘탈당하라’는 거센 비난도 일었지만 민주당은 그를 내치기는커녕 중용했다”며 “그의 다름을 사버리는 민주당의 모습은 이번 총선을 대하는 민주당의 결기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케 한다”고 쓴 바 있다. 다만, 민주당이 총선 전까지 분열과 내홍 없이 갈수 있을지는 아직 확신하기는 이르다. 한 정치권 인사는 “본격적으로 총선이 시작되지 않은 상태에서 민주연구원이 자화자찬을 한 것 아닌가 싶다”며 “원팀으로 잡음없이 갈지, 절박함을 고수할지는 공천이 끝나봐야 알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박찬주 반면교사?… 인재 영입 속도 조절하는 민주

    박찬주 반면교사?… 인재 영입 속도 조절하는 민주

    “시간 조금 더 지나야 윤곽 드러날 것” 의원들 인재 영입 동참 미미한 점도 영향더불어민주당이 인재 영입 전선에 나서는 시기를 늦추며 숙고하고 있다. 자천타천으로 영입 대상 리스트는 늘리고 있지만, 자유한국당의 인재 영입 논란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분위기 때문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장 급하게 할 것은 아니고, 인재 영입 윤곽도 조금 더 지나야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국당이 성급하게 인재 영입을 발표한 것은 민주당의 총선 계획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다급해져 발생한 일 같다”며 “반면교사 삼아야지 상대가 잘못한다고 인재 영입을 서둘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실제 조금 늦더라고 제대로 된 혁신 인사를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최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연쇄적으로 나왔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28명 민주당 의원 전원이 인재 영입에 동참하도록 요청했지만 아직 특별한 성과가 없다는 현실적 이유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언급된다. 소위 여의도 국회 인근의 자천 인사들은 꽤 있지만 4차 산업혁명이나 대중적인 인지도를 지닌 이들은 정치권을 피하는 경향이 커져 영입이 쉽지 않다는 얘기도 나온다. 통상 여당의 텃밭으로 여기는 장·차관들의 총선 출마 여부도 아직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연말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교육개혁, 사법개혁 등이 일단락돼야 하고, 소위 조국 사태로 높아진 인사청문회를 감안할 때 장·차관 후보 마련도 어려워졌다. 민주당 내 민주연구원과 사무처 등은 인재 영입 데이터베이스(DB)를 바탕으로 영입 인사를 선별 중이며, 윤호중 사무총장과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이 12월 중순부터 영입 대상을 만날 계획이다. 이후 이 대표가 최종 면접을 보게 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황교안 “국민 뜻에 합당한 인적쇄신할 것…의원 270명으로 감축”

    황교안 “국민 뜻에 합당한 인적쇄신할 것…의원 270명으로 감축”

    黃 “유승민과도 소통…우리공화당도 통합논의”변혁·우리공화당, 黃 회견 발언 평가절하유승민계 “리더십 논란에 진정성 없이 연 듯”우리공화당 “탄핵 5적 유승민 정리 못하면서”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6일 ‘공관병 갑질 논란’에 이어 ‘삼청교육대 발언’으로 재차 구설수에 오른 박찬주 전 육군대장에 대한 인재영입을 보류하면서 “국민 뜻에 합당한 인적쇄신을 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행동’의 유승민 대표와 우리공화당과의 통합 논의를 언급하며 “자유 우파의 모든 뜻있는 분과 함께 구체적인 논의를 위한 통합협의기구 구성을 제안한다”고 보수통합 협의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황 대표는 정의당이 300명인 국회의원 수를 10% 늘리자고 제안한 데 대해 “국회의원을 270명으로 줄이겠다”며 10% 감축하는 안을 내놓았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물밑에서 하던 논의를 본격화하고, 과정마다 국민 뜻을 받들어 반영하려고 한다”며 보수통합 논의를 공론화했다. 황 대표는 “통합협의기구에서 통합정치세력의 가치와 노선, 통합의 방식과 일정이 협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헌법가치를 받드는 모든 분과의 정치적 통합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을 선언한다”면서 “유승민 대표와도 직·간접적 소통을 해왔다”고 공개했다. 황 대표는 또 “우리공화당과도 직·간접적인 논의들을 나눈 바가 있다”고 소개했다. 황 대표는 유 대표가 ‘새로운 집’, 즉 기존 한국당의 틀을 벗어날 것을 또 하나의 원칙으로 제시한 데 대해서는 “나라를 살리기 위한 대통합에 필요한 일이 있다면 폭넓게 뜻을 같이 모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반응했다. 황 대표는 특히 “우리가 분열을 방치해 좌파 정권의 질주를 멈추지 못하면 역사에 또 한 번 큰 죄를 짓는 일이 될 것”이라면서 “내년 총선에서 확실히 승리하고 미래의 대안이 될 수 있는 강력한 정치 세력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총선 일정을 감안할 때 통합 논의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면서 “물밑에서 하던 논의를 본격화하고 과정마다 국민의 뜻을 반영하고 당내 통합 논의기구를 설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합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지금은 총선을 앞둔 시점이다. 그 시기가 늦으면 통합의 의미도 많이 감쇄할 수밖에 없다”면서 “총선에 대비하기에 충분한 조기 통합이 이뤄지길 기대하면서, 그렇게 노력을 해가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탄핵된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을 언급하며 자신의 책임이며 자유 우파 정치인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탄핵 과정에서 보수가 분열돼 정권을 내주고, 두 전직 대통령이 영어의 몸이 되면서 자유 우파가 정치적 상처를 입은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면서 “자유 우파 정치인 모두 책임을 남에게 돌릴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성찰해야 한다. 대표인 저의 책임이고, 한국당의 책임이며, 자유 우파 정치인 모두의 책임”이라고 말했다.그는 “국민이 자율적으로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선 총선 승리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자유 우파 대통합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국민의 신임에서 멀어지고, 권력을 지키지 못했는지, 과감한 혁신을 못 했는지 국민 관점에서 바라보고 반성,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회복이 불가능하다”면서 “우리는 무능·오만·비리로 점철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야 한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우선 현재 300명인 국회의원 수를 270명으로 줄이겠다”면서 “여당과 2중대, 3중대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패스트트랙에 태워 장기 집권을 도모함으로써 자유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다. 범여권 야합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한국당과 합의한 대로 현행 300석에서 10% 범위(30석) 내에서 확대하는 합의가 이뤄진다면 가장 바람직한 방안”이라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의원 세비 총액을 동결한다는 전제 위에서 의원정수 확대를 검토하자는 것은 오래된 논의로 그 논의가 바탕이 돼 지난해 12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까지 함께 현행 300석에서 10% 범위 내에서 확대하는 합의를 했다”고 재차 강조했다.정의당에 따르면 해당 합의 이후 한국당은 선거법 개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대했고, 결국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지난 4월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한 선거법 개정안에 의원정수 확대 방안이 빠졌다. 이에 대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30일 “터무니없는 이야기”라면서 “없는 합의를 운운하며 정치인으로서 도를 넘는 발언에 한 데 대해 사과하지 않으면 바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황 대표가 통합협의기구 구성을 제안한 데 대해 유승민계인 변혁 측과 우리공화당의 반응은 냉랭했다. 변혁 소속 한 의원은 언론에 “황 대표가 자신을 둘러싼 리더십 논란을 돌파하려고 다급한 마음에 진정성 없이 연 기자회견 같다”면서 “황 대표 말대로 물밑에서 논의가 잘 돼왔으면 유승민 대표도 그 자리(회견장)에 나왔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지연 우리공화당 수석대변인도 서면 논평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묻어버리면서 하자고 하는 보수통합 논의는 불의한 자들의 야합이요, 모래 위의 성일 뿐”이라면서 “유승민 포함 ‘탄핵 5적’을 정리도 못 하면서 무슨 통합을 말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금태섭, 공지영 비판에 응수 “작가에게 기대하는 건 비판정신”

    금태섭, 공지영 비판에 응수 “작가에게 기대하는 건 비판정신”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신을 비판한 공지영 작가에 대해 “우리가 작가에게 기대하는 것은 비판 정신이 아닌가”라며 “‘대통령이 하니까 무조건 찬성해야 한다’보다는 정책에 대해 올바른 평가를 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응수했다. 민주당은 지난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호중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총선기획단 인선을 발표했다. 금 의원도 총선기획단에 포함됐다. 이에 공 작가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 평생 숙원인 공수처를 반대하는 금태섭을 앞세워 문 대통령 중간 평가니 표를 달라고 한다”라며 “윤석열은 가족을 인질로 잡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괴롭히고 민주당은 문대통령을 인질로 잡으려 한다”고 했다. 국민들이 우습지?”라는 비판글을 내놓았다. 이에 금 의원은 “조 전 장관 청문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한 사람도 다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무리한 논리까지 동원해서 전부 방어에 나섰다면 국민 공감을 사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도움이 되겠느냐”라고 반문했다. 또 조 전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소신 발언을 한 이유를 묻자 “국민 다수가 조국 당시 후보자에 대해서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었고 특히 젊은 세대로부터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며 “그래서 ‘인사 청문회에서 그런 얘기를 해서 반영을 시켜야만 큰 실수를 하지 않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고, 그때 저까지 모든 사람이 방어에만 나섰더라면 정말 대참사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공수처 반대와 관련해서는 “권력 기관을 새로 만드는 일에 대해서는 마지막 표결에 이르기까지 아주 솔직한 의견을 얘기하면서 토론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당이 다른 목소리를 내는 금태섭을 (총선기획단으로) 선택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은 아닌데 어쨌거나 다양한 목소리를 들으려는 시도라고 생각한다”며 “쓴소리도 하고 아픈 말도 하고 고치라고 하고, 그렇게 해서 민주당이 조금씩 변해나갈 때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재영입과 관련해서는 “한국당이 우리가 보기에 부러운 인물을 영입해줘야 경쟁적으로 할 수 있는데 상대 당에서 실수하면 방심해버리니까 잘 좀 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우리는) 깜짝 카드라기보다는 국민들의 공감을 받을 수 있는 새 얼굴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박찬주 영입 논란’ 황교안 오후 긴급 기자간담회

    [속보] ‘박찬주 영입 논란’ 황교안 오후 긴급 기자간담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6일 박찬주 전 육군대장 영입 논란을 포함한 최근 당 쇄신 요구와 관련해 오후 긴급 기자간담회를 하기로 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인재영입, 총선기획단 구성 등과 관련한 당 쇄신 요구에 대한 응답으로 보수통합과 관련한 기구를 설치해 총선에 대비하겠다는 등의 계획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황 대표가 1차 영입명단에 포함됐다가 ‘공관병 갑질’ 논란에 ‘삼청교육대 발언’으로 파문이 커지면서 영입이 보류된 박찬주 전 육군 대장에 대해 “국민적 관점에서 판단하겠다”고 말한 만큼 당 안팎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메시지도 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한국당에서는 최근 황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인적 혁신과 보수통합에 대한 이렇다 할 방안을 내놓지 못하는 데 ‘중진 용퇴’ 등 쇄신 목소리도 터져나오고 있다. 앞서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박 전 육군대장 인재영입 논란과 관련해 “문재인 정권의 폭정·실정으로 국민의 관심·기대가 당에 쏠렸다”면서 “우리가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부터 새롭게 태어나는 혁신, 진정한 혁신과 미래로 나아가는 통합을 통해 국민 앞에 새 정치를 확실히 보여드리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황교안 “지소미아, 종료 철회가 국익…‘조국 살리기’ 최대 희생양”

    황교안 “지소미아, 종료 철회가 국익…‘조국 살리기’ 최대 희생양”

    “지소미아 결정으로 얼마나 많은 것 잃었나”“외교·안보·경제 모든 면서 국익에 반한 결정”文-아베 만남에 “모양새 그래도 만나서 다행”인재영입 논란에 “文 폭정으로 당 기대 쏠려”당 혁신 요구에 “나부터 혁신, 국민 기대 부응”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6일 “청와대와 여당의 ‘조국 살리기’ 최대 희생양은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였다”면서 “지소미아 종료 철회가 국익”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한·미·일 안보협력의 상징인 지소미아가 엉뚱하게 조국 사태의 유탄을 맞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황 대표는 “미국은 지소미아 종료를 철회하라 압박하고 큰소리치던 정부는 부랴부랴 미국의 중재를 요청하는 것으로 보이는 등 우리 외교의 모양새가 얼마나 우습게 됐는가”라면서 “멀쩡한 지소미아를 건드렸다 역풍 맞고 외교적으로 약점이나 잡히지 않았는지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황 대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비정상적인 결정으로, 한미동맹에 악영향을 미치고 일본의 경제보복 당시만 해도 우리에게 우호적이었던 국제사회의 여론은 지소미아 종료로 싸늘해졌다”면서 “외교·안보·경제 어느 면에서 보더라도 국익에 반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난 것을 언급하며 “모양은 그렇지만 그래도 만난 것은 다행한 일”이라면서 “지소미아 종료 철회가 국익을 위한 선택임은 명백하다. 안보는 안보대로, 경제는 경제대로 푸는 게 정상이며 결자해지 차원에서 대통령의 종료 철회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황 대표는 “지소미아 종료 결정으로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을 잃었나”면서 “한미일 삼각 안보 협력에 금이 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일관계 악화는 역사, 경제를 넘어 안보에까지 확산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스스로 안보를 다른 사항과 연계시켜서 결과적으로 한미 동맹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황 대표는 ‘공관병 갑질 논란’에 ‘삼청교육대 발언’으로 파문이 커진 박찬주 전 육군대장 인재영입 논란과 관련해 “문재인 정권의 폭정·실정으로 국민의 관심·기대가 당에 쏠렸다”면서 “우리가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부터 새롭게 태어나는 혁신, 진정한 혁신과 미래로 나아가는 통합을 통해 국민 앞에 새 정치를 확실히 보여드리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여야, 총선 완전히 새판 짜는 각오로 인적쇄신하라

    ‘공관병 갑질 사건’의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의 궤변이 물의를 빚고 있다. 자신의 갑질 의혹을 제기한 군인권센터 소장을 두고 “삼청교육대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막말한 인식 수준도 딱하거니와 이런 인사를 자유한국당의 ‘총선 인재 영입 1호’로 내세웠다는 사실이 한심하기까지 하다. 대체 무슨 계산으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박 전 대장 영입을 삼고초려했다는 것인지, 황 대표가 제1야당을 주도할 리더십을 갖췄는지조차 이쯤 되면 수수께끼가 되려 한다. 박 전 대장의 갑질 의혹은 비록 무혐의 처분을 받았더라도 ‘공관병의 업무’에 대한 논란은 남아 있으며, 엄연히 그의 부인은 책임을 면하지 못했다.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을 비판한 임 소장을 군부 독재 시절 시민 폭압의 상징인 삼청교육대에 보내야 한다고 할 정도면 국민 무서운 줄 모르는 행태다. 오죽하면 홍준표 전 대표마저 “5공 공안검사 출신이 5공 장군을 영입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쓴소리를 날렸겠나. 우려가 쏟아지는데도 그를 “귀한 분”이라며 영입을 밀어붙인 황 대표는 대국민 사과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 한국당이 ‘반문 정서’의 반사이익만 챙긴다면 내년 총선의 뚜껑은 열어 보나 마나일 공산이 크다. 여야가 총선을 겨냥해 전략과 공천을 주도할 총선기획단 가동에 일제히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그제부터 현역 의원 최종 평가에 들어갔고, 한국당은 2차 인재 영입 명단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총선기획단 15명 가운데 절반을 여성과 청년으로 대표성을 강화한 전략으로 ‘조국 사태’로 돌아선 지지층을 잡겠다는 의지를 작정하고 투영했다. 이른바 ‘시스템 물갈이’로 현역 의원의 4분의1을 교체하는 방안까지 검토한다니 대폭 물갈이에 주목한다. 여당의 움직임에 비하면 잇따른 헛발질로 조국 사태 이전으로 지지율을 까먹은 한국당의 총선 밑그림은 쇄신할 마음이 있는지 의문스럽다. 황 대표의 측근으로 채워진 총선기획위원 12명 중에는 2030세대가 전무하고 여성도 1명뿐이다. 이러니 “영남, 서울 강남 3구 등 기반이 좋은 지역의 3선 이상과 당 지도자급 인사들은 용퇴하라”는 원색적인 내부 반발이 터지는 것이다. 여야 모두 총선 성패를 가르는 열쇠는 과감한 공천 물갈이와 인재 영입을 통한 대대적 인적쇄신뿐임을 명심해야 한다. 구시대적 이념과 지역주의에 사로잡힌 패거리 정치와 기득권을 털어 내고 과감히 대안 세력을 발굴해야 한다. 무능과 무사안일로 일관한 국회를 완전히 판갈이하겠다는 각오의 ‘공천혁신’에 여야는 정치적 사활을 걸어야 한다.
  • 박찬주 폭탄 맞은 黃… 공정 중시 흐름·국민 눈높이 못 읽은 패착

    박찬주 폭탄 맞은 黃… 공정 중시 흐름·국민 눈높이 못 읽은 패착

    ‘적폐수사 피해자’ 콘셉트로 인재영입 추진 삼청교육대 발언 논란 뒤에야 철회 의사 일각 “종교 영향… 기독교인 상당수 영입” 朴 “사과 않겠다”… 공화당 출마설도 부인“도대체 왜?” 1주일 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과거에 공관 갑질 논란을 빚었던 박찬주 전 육군대장을 영입할 것이라는 소식이 처음 알려졌을 때 정치권에서는 이런 반응이 많았다.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참신하고 호평만 가득한 인물을 영입해도 시원찮을 판에 왜 굳이 구설에 올랐던 인물을 영입하려 하느냐는 것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거의 잊혀졌던 갑질 논란은 다시 불붙었고 황 대표와 한국당은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황 대표가 왜 굳이 박 전 대장을 야심 차게 준비한 1차 인재 영입 대상에 올리려 했는지는 아직 ‘미스터리’다. 우선적으로 나오는 분석은 황 대표가 인재 영입 명단의 콘셉트를 ‘문재인 정부의 적폐 수사 피해자’로 꾸리면서 박 전 대장을 포함시켰다는 것이다. 실제 황 대표의 측근들은 입을 모아 박 전 대장이 문재인 정권 출범 후 단행된 ‘적폐몰이’의 희생자라고 주장한다. 애초 박 전 대장과 함께 1차 영입 대상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무산된 윤봉길 의사 손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도 역시 적폐청산의 희생자라고 한국당 사람들은 말한다. 일각에서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황 대표가 같은 기독교도라서 박 전 대표를 영입하려 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은 지난달 31일 “박 전 대장이 굉장히 기독교 신앙이 깊으며 군인도 기독교 정신으로 하겠다는 분이라 황 대표하고 죽이 맞은 듯하다”고 했다. 실제 전광훈 목사는 한국당이 박 전 대장을 1차 영입 명단에서 제외하자 한국당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박 전 대장뿐 아니라 이번에 영입된 인사의 상당수가 기독교인이라는 얘기도 있다”고 했다. 박 전 대장의 설명에 따르면 황 대표는 지난 5월 직접 박 전 대장을 만나 영입 의사를 밝혔고, 재판이 중지되자 “이제 재판은 변호사들에게 맡기고 바로 당에서 함께하자”는 취지로 영입을 서둘렀다고 한다. 황 대표는 박 전 대장 영입 소식이 알려진 직후 여론의 비판이 쏟아졌을 때도 “아주 귀한 분”이라며 박 전 대장을 깎듯이 치켜세운 바 있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황 대표와 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공정’을 중시하는 시대 흐름과 국민 눈높이를 읽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일부 한국당 의원들은 박 전 대장 영입 논란이 일자 사석에서 “영입하면 왜 안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박 전 대장 본인도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삼청교육대’ 운운하는 발언을 거침없이 내뱉는 등 국민 정서와는 동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여론이 갈수록 악화되자 황 대표는 5일 “국민의 관점에서 판단해야 할 것 같다”며 사실상 박 전 대장 영입 철회 의사를 밝혔다. 안 맞아도 될 매를 흠씬 두들겨 맞은 뒤에야 물러선 셈이다. 하지만 박 전 대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전날 삼청교육대 발언에 대해 “사과할 일이 아니고 해명할 일이라고 생각을 한다”며 사과를 거부했다. 우리공화당 홍문종 공동대표는 이날 박 전 대장이 우리공화당으로 출마할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박 전 대장이 부인하는 해프닝도 빚어졌다. 모처럼 호재를 만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박 전 대장을 왜 영입하고자 했었는지 등에 대해 황 대표는 국민에게 직접 설명해주시길 바란다”고 몰아세웠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박지원 “내년 총선에서 40~50% 의원 물갈이 될 것”

    박지원 “내년 총선에서 40~50% 의원 물갈이 될 것”

    내년 총선을 6개여월 앞두고 여아가 본격적인 총선 국면에 돌입한 가운데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5일 “내년 총선에서 40~50%의 국회의원이 물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 유튜브 채널 ‘박점치’(박지원의 점치는 정치)에 출연해 “지금까지 국회를 보면 40~50%의 중진들은 떨어지고 신인들이 들어오게 된다”면서 “(선거의 당락은) 결국 국민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권리당원 50%+국민경선 50%’로 당원과 국민 여론조사를 절반씩 반영하는 민주당의 총선 공천룰을 언급하며 “정치는 민심이 중요하므로 아무리 권리당원이더라도 국민들이 싫어하면 의미가 없다”면서 “올바른 정치를 하고 지역을 위해서 일을 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민심의 평가를 받는 일을 해야지 개별적으로 쫓아다니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박찬주 전 육군대장 등 자유한국당의 인재 영입을 둘러싼 잡음에 대해 “한국당의 생각이 미래로 가지 않고 삼청교육대 시대에 머물러 있다”면서 “황교안 대표가 시대 정신을 망각하고 어떻게 해서든지 대통령이 되고 총선 승리를 하겠다면, 특정한 지역과 그룹에서는 표를 받겠지만 결론적으로는 소탐대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들의 번복 움직임에 대해서도 “조국 사태 이후 지지율의 변화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데 애초에 불출마라는 표현은 신중했어야 한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자유한국장 전신인 새누리당 소속으로 활동했던 이자스민 전 의원의 정의당 입당에 대해서는 “더 많은 이주민 중에서 충분히 자격을 갖춘 의원을 뽑아냈어야 하는데, 영입 자체를 가지고 자랑할 거리는 아닌 것 같다”면서 “이자스민 의원 반대하는 건 아니지만, 당내에도 수십 년 이력과 실력을 쌓아온 인물이 있는데 이름이나 명망이 있다고 영입하는 건 아니지 않나”고 반문했다. 한편 박 의원은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상을 위로하는 조의문을 보낸지 하루만에 방사포를 발사한 데 대해 “도발이 아니라 실험에 가깝다”면서 “북한은 북미 대화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자기들이 준비한 무기를 모두 시험 발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박찬주, 우리공화당行 부인 “한국당에서 총선 치를 것”

    박찬주, 우리공화당行 부인 “한국당에서 총선 치를 것”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은 5일 우리공화당에 입당할 것이라는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의 발언을 전면 부인했다. 박 전 대장은 이날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홍문종 의원이 저와 친분이 많다. 우리공화당은 마음의 고향”이라면서도 “하지만 어제 위로하면서 덕담 차원에서 주고 받은 이야기”이라고 밝혔다. 그는 “뜻을 펼치기에는 한국당이 더 적합하다. 내년 총선은 자유한국당에서 치를 것”이라고도 했다. 한국당의 1차 인재 영입 명단에서 배제된 것에 대해서는 “인재영입이 뭔가. (한국당에서) 연락이 와서 그랬지만 저는 비례대표로 나갈 생각도 없다”며 “지역구로 나갈 생각인데 인재영입이 왜 필요한가. 천안 험지에 가서 한국당에 1석을 바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홍 공동대표는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홍문종 나폴레홍TV’를 통해 “박찬주 대장을 우리공화당으로 모시게 됐다. 드디어 오늘 ‘우리와 하겠다’고 말했다”며 “제가 ‘우리공화당으로 오십시오’라고 말했고 긍정적인 대답을 하셨다. 조만간 우리가 여러분들에게 박찬주 대장과 함께 신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전 대장은 이 발언을 전면 부인하고 한국당 출마 뜻을 굽히지 않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한편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전반기 소상공인 정책평가를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장이 영입 명단에서 배제됐나’라는 질문에 “국민의 관점에서 판단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황 대표는 박 전 대장 영입에 대해 당 안팎에서 쏟아지는 불만에도 “정말 귀한 분” 등으로 옹호하며 영입 강행 의지를 밝혔지만, 전날 박 전 대장이 ‘삼청교육대 발언’ 등으로 여론 비판을 자초하자 영입 계획을 접은 것으로 보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논란의 연속’ 박찬주 “삼청교육대는 극기훈련 말한 것”

    ‘논란의 연속’ 박찬주 “삼청교육대는 극기훈련 말한 것”

    논란이 됐던 ‘공관병 갑질’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이 의혹을 제기한 시민단체 ‘군인권센터’의 임태훈 소장에게 “삼청교육대에 가서 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해 또 다른 논란을 초래한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삼청교육대 발언은 “극기훈련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제 분노의 표현”이었다고 말해 논란은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찬주 전 대장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우선 제가 어제 (기자회견에서) 삼청교육대 발언을 한 것은 오해가 생겼다”면서 “불법적이고 비인권적이었던 삼청교육대의 정당성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임태훈 소장이 다른 사람의 인권을 짓밟는 이중성에 제가 분노를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청교육대 발언은 “극기 훈련을 통해서 단련을 받으면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지 않겠느냐는 제 분노의 표현이었다”고 설명했다. 사회자가 ‘삼청교육대에 가는 것을 극기훈련이라고 표현할 수가 있느냐’고 묻자 박찬주 전 대장은 “극기훈련, 또는 유격훈련 이런 것들을 받아서 자신을 되돌아볼 기회가 있어야 되지 않느냐는 쪽으로 한 발언”이라고 답했다. 전두환 군부 독재 시절인 1980년에만 50명 이상이 사망한 삼청교육 과정을 극기훈련, 유격훈련에 빗대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찬주 전 대장은 ‘공관병에 대한 갑질’ 비판이 피해자의 일방적인 진술에서 비롯됐다고 반박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성추행 사건을 예로 들면서 성추행 사건은 마치 아무런 피해도 증거도 없는 피해자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이뤄진 사건인 것처럼 표현했다. 박찬주 전 대장은 ‘부인 전모씨가 공관병에게 감을 따게 시켰다든지, 베란다 화초에 물을 안 줬다고 공관병을 베란다에 1시간 두었다든지, 공관병 얼굴에 부침개를 던졌다는 내용 등이 전씨 공소장에 적혀 있다. 이런 일들은 문제가 없다고 보는 것인지’를 물은 사회자의 질문에 “그건 따져봐야 되는 것”이라면서 “왜 그게, 일방적인 성추행 사건과 똑같이 일방적인 누구의 증거도, 증인도 없는 상태에서 일방적인 진술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주 전 대장은 전씨 공소장에 적혀 있는 ‘공관병에 대한 갑질’ 행위들은 사실이 아니라면서 “나중에 재판 결과를 보자”고 덧붙였다. 앞서 박찬주 전 대장은 2013~2017년 공관병에게 전자발찌를 채우고 텃밭 관리를 시키는 등 가혹한 지시를 일삼은 혐의를 받았다. 또 공관병들에게 골프공을 줍게 하거나 곶감을 만들게 하는 등 등 의무에 없는 일을 시킨 혐의도 받았다. 그러나 박찬주 전 대장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가혹행위 혐의에 대해 검찰은 지난 4월 불기소 처분을 했다. 군형법상 ‘가혹행위’란 ‘직권을 남용하거나 위력을 행사해 학대 또는 가혹한 행위를 하는 것’을 뜻한다. 검찰은 박찬주 전 대장의 지시가 사령관의 권한을 남용한 것으로 볼 수 없어 가혹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다만 박찬주 전 대장은 청탁금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았다. 2심은 박찬주 전 대장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원심과 마찬가지로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지만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을 취소하고 무죄 판결을 했다. 박찬주 전 대장은 2014년 무렵 고철업자로부터 군 관련 사업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항공료와 호텔비, 식사비 등 760만원 상당의 향응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제2작전사령관 재직 당시 인사 이동과 관련한 청탁을 들어준 혐의도 받고 있다. 자유한국당 1차 외부 인재 영입 명단에서 보류된 박찬주 전 대장은 자유한국당이 자신을 영입 보류에서 영입 철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저는 뭐 지금까지 한 번도 제가 자유한국당에 꽃가마를 태워달라고 부탁한 적도 없다. 저는 오히려 험지에 가서 의석 하나를 더 얻어서 자유한국당에 보탬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홍문종 “박찬주, 뜻이 같았던 분…우리공화당 영입 제안”

    홍문종 “박찬주, 뜻이 같았던 분…우리공화당 영입 제안”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 대표는 지난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나폴레홍 TV’를 통해 박찬주 전 육군 대장 영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장은 황 대표가 총선 인재영입 1호로 추진했으나 이 과정에서 과거 ‘공관병 갑질 의혹’이 다시 불거지면서 당내 반발에 부딪쳐 지난달 말 막판에 영입이 무산됐다. 홍문종 대표는 “빠른 시간내에 (박 전 대장과) 같이 모여 대한민국의 보수우파를 바로 세우겠다”며 “박 전 대장은 저희 아버님이 살아계실 때부터 저희와 뜻이 같았다. 제가 우리공화당에 올 때도 박 전 대장과 통화도 하고 나라를 위해 애를 쓰자고 했었다. 그때 이미 동의를 받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박 전 대장이 한국당에 간다고 했다. 우리와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은 목표는 결국 한국당이 목표이기 때문에 우리와 함께 일할 수 있게 돼 축하한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하지만 요즘 한국당이 박 전 대장에게 하는 것을 보면 참을 수가 없어 전화를 드렸고 원래 생각대로 우리공화당에 오시라고 했다. (박 전 대장이) 긍정적인 대답을 했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박지원 “박찬주 영입시도 황교안, 삼청교육대 리더십”

    박지원 “박찬주 영입시도 황교안, 삼청교육대 리더십”

    박지원 무소속 의원은 5일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을 영입하려다 논란을 빚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관련해 “그의 리더십이 삼청교육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비판했다. 박 전 대장은 황 대표가 총선 인재영입 1호로 추진했으나 이 과정에서 과거 ‘공관병 갑질 의혹’이 다시 불거지면서 당내 반발에 부딪쳐 지난달 말 막판에 영입이 무산됐다. 군인권센터는 “4성 장군을 지내고 국회의원에 출마하겠다는 사람이 공식 석상에서 전두환 군부 독재 시절에 운영되던 탈법적인 삼청교육대를 운운하다니 실로 충격적인 일”이라며 “육군 규정에 따르면 감 따는 일을 공관병에게 시켜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2017년 당시 육군 규정에는 ‘부대활동과 무관한 임무부여 또는 사적인 지시 행위는 할 수 없으며 어패류·나물 채취, 수석·과목 수집 등은 지시할 수 없다’고 돼 있다. 박 전 대장은 해명을 위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군 인권센터의 임태훈 소장을 겨냥해 “삼청교육대에 가서 교육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해 다시 논란을 불렀다. 또 갑질 의혹을 일부 시인하며 언급한 “감나무에서 감을 따게 한 것과 골프공을 주운 것은 공관병의 업무” 발언 등으로 비난을 받았다.황교안 대표는 박 전 대장의 ‘삼청교육대 발언’에 대해 “(직접) 듣지는 못했다. 그런 말은 (보고를) 들었다. 내용을 정확히 파악한 다음에 말씀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와 관련 박지원 의원은 “한국당은 미래로 가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삼청교육대 시대로 돌아가려고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일이 나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날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가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삭제한 글에 대해서는 “홍 전 대표가 옳은 이야기를 참 잘한다”고 두둔했다. 홍 전 대표는 해당 글에서 ‘만약 이 분을 영입한다면 우리 당은 5공 공안검사 출신이 5공 장군을 영입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고 썼다. 박지원 의원은 “현재 황 대표나 한국당은 ‘도로 박근혜당’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것”이라며 “집토끼 표를 너무 의식하기 때문에 확장성이 없이 늘 이렇게 삼청교육대나 감 따는 공관병, 이런 생각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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