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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親李-親朴 ‘생존 싸움’

    4·9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 구성 시기와 인선이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0일 꾸려진 총선기획단은 14일 첫 회의를 갖고 공심위 구성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기획단 출범 때부터 날을 세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측과 박근혜 전 대표측은 공심위 구성시기와 인선, 특히 위원장 인선을 놓고 사사건건 맞붙을 것으로 점쳐진다. 기획단 출범 단계에서 엿보인 대립상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관측이다.●김형오·홍준표 등 위원장 거론공심위원장에 대한 하마평이 벌써부터 나돌고 있다. 당내 인사 중에선 인재영입위원장을 지내고 인수위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형오 의원과 당 혁신위원장과 클린정치위원장 등을 지낸 홍준표 의원 등이 거론된다.외부에서는 17대 총선 공심위원장 유력 후보였던 심재륜 전 부산고검장, 대선후보 경선 검증위원장이던 안강민 전 서울지검장 등의 이름이 나온다. 공심위원에 외부인사가 몇 명 포함될지, 계파별 안배가 어떻게 이뤄질지도 관심이다. 한나라당 당헌·당규는 외부인사와 여성의 비율을 각각 3분의1 이상으로 하도록 규정했다.김문수 경기지사가 위원장을 맡았던 지난 17대 총선 공심위에서는 외부인사 수와 내부인사 수가 각각 7명으로 같았다.●외부인사 비중 과반수 가능성 한나라당 관계자들은 당내 갈등을 고려하면, 외부인사의 비중이 이번에도 과반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지난해 대선을 치르며 외부인사들도 이 당선인측과 박 전 대표측으로 양분돼 있는 상태다. 양측 모두의 호응을 받을 적임자를 찾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는 얘기다.공심위 출범 시기와 역할에 대한 논란도 여전하다. 이 당선인측이 주장하는 ‘3월 공천’과 박 전 대표측이 주장하는 ‘2월 공천’ 가운데 어떤 안이 채택될지는 사실상 총선기획단 일정에 달렸다. 박 전 대표측은 총선기획단의 업무를 공심위 출범 준비를 위한 실무작업으로 국한해 1∼2주 안에 활동을 마무리할 것을 요구했다. 반면 이 당선인측은 여론조사 등 광범위한 업무를 총선기획단이 맡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당선인측과 박 전 대표측이 서로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자, 당 지도부는 최대한 당헌·당규 틀 안에서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공천 논의의 중심이 당 지도부가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정몽준 최고위원 합의추대 시사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이날 “당 대표로서 당이 최선을 다해 떳떳이 공천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공천 과정을)지켜보라.”라고 강조했다.그는 박 전 대표측이 제기한 ‘밀실공천’ 주장을 의식한 듯 “밀실에서 해서는 안 된다고 하니까 밀실에서 여론조사를 못하게 하고, 공천을 빨리 하기 위해 공천심사위가 구성되기 전이라도 여의도 연구소에서 지지도 조사를 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의도연구소장인 서병수 의원은 박 전 대표측 인사로 분류되고, 이번 총선기획단에 포함됐다. 강 대표는 또 이재오 의원이 박 전 대표측과의 갈등 때문에 물러나 공석이 된 최고위원 선출과 관련,“이재오 전 최고위원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정몽준 의원의 단독출마에 따른 합의추대 가능성에 방점을 찍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통합신당·민주·민노 집안 추스르기 갈팡질팡

    ■대통합민주신당 대선에서 참패한 열흘이 넘었지만 대통합민주신당은 여전히 방향을 못잡고 있다. 책임론만 난무할 뿐 뾰족한 해결책은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정동영 전 대선 후보는 “백의종군하는 자세로 뒤에서 돕겠다.”라고 했다가 “큰 뜻을 이루려는 내 꿈은 쉼없이 커질 것”이라고 말해 주변 사람들을 헷갈리게 만들고 있다. 일각에서는 서울 지역 총선 출마설까지 나오고 있다. 2월3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방식을 놓고는 추대론으로 가닥을 잡고 있지만 갈등의 씨앗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일단 30일 중앙위원-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보고된 당 쇄신위안에서는 합의추대쪽에 무게가 실려 있다. 당내 의원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 97명 가운데 71명이 합의 추대를 선택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도 경선을 주장하는 목소리는 없었다. 다만 비대위와 향후 지도부 구성원을 일치시키는 부분은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중앙위원 일부는 중앙위에서 비대위 구성 권한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유선호 의원은 “차기 지도부와 비대위를 같은 사람으로 구성, 전대에서 평가받고 추인받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386, 수도권 초·재선 의원 사이에서는 ‘손학규 추대론’이 힘을 받고 있다. 하지만 김한길 의원 그룹은 경선을 주장하고 있다. 초선의원 17명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한승헌 전 감사원장 등 외부인사 영입을 주장하면서 영입이 불발될 경우 경선을 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지난 28일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대선 패배 책임은 노무현 대통령(참여정부)과 통합신당의 공동 책임이라는 응답이 56%로 가장 많았고 이어 노 대통령 27.3%, 통합신당 11.2%로 조사됐다. 향후 주력 과제는 ‘새로운 비전과 방향 제시’가 53.4%로 가장 많았다. 당의 방향에 대해서는 진보·개혁쪽으로 가되 변화된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59.4%였다. 신당 쇄신위는 이날 중앙위원-국회의원 워크숍에 이어 31일에는 3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대선 경선 후보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마지막 의견 수렴 과정을 밟기로 했다. 쇄신위는 1월 초까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최종 안을 확정해 당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민주노동당 민주노동당의 대선 참패 후유증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권영길 후보에 대한 인책론에다 자주파(NL)와 평등파(PD)의 대립이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다다른 양상이다. 수습의 분기점으로 기대됐던 중앙위원회마저 처방전을 내리지 못했다. 평등파 일각에서 제기한 분당론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는 반면, 평등파를 대표하는 노회찬·심상정 의원은 분당에 부정적이라 갈등은 쉽게 봉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노당은 지난 29일 경기 성남시민회관에서 중앙위원회를 갖고 비상대책위를 꾸리려고 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앞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는 ‘비례대표 선출시 전략공천 확대’를 비대위장으로 내정된 심상정 의원과 합의하고 이를 중앙위원회에 올렸다. 중앙위는 확대간부회의의 합의안과 평등파 ‘전진’ 소속의 김형탁 전 대변인이 제출한 안건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김 전 대변인은 ▲종북주의·패권주의 청산 ▲내년 1월15일 이전 임시 당대회 개최 ▲비대위에 비례대표 추천권을 포함한 중앙위 권한 전면 위임 등의 안건을 내놓았다. 하지만 자주파는 ‘종북주의와 패권주의 청산’,‘비례대표 전략공천 확대’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평등파는 ‘종북주의 청산’ 문제를 논의해서 회의록에 명시하자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중앙위가 무산된 뒤 당 확대간부회의는 천영세 원내대표를 대표 직무대행으로 하는 임시 지도부체제를 차기 중앙위까지 가동키로 했다. 당 대선후보였던 권영길 의원은 경남 창원에서 칩거하다 이날 중앙위에 참석,“대선 패배의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지혜를 불어넣어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 일각의 2선 후퇴론과 관련해서는 거취 언급을 하지 않았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민주당 30일 오후 서울 여의동 민주당사. 중앙위원회의장은 그 어느 때보다 침통한 분위기였다. 대선 후보였던 이인제 의원이 득표율 0.7%에 그침에 따라 당이 존폐 기로에 서 있음을 모두가 깊게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이날 제 4차 중앙위원회의는 박상천 대표, 후보였던 이인제 의원, 최인기 원내대표와 중앙위원 80여명이 모인 가운데 ▲당 지도체제 ▲총선전략 ▲인재영입 및 공천문제가 논의됐다. 핵심 쟁점은 박 대표의 재신임 여부였다. 박 대표는 자신의 재신임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앞서 쇄신위는 7차례 회의를 열고 당 지도체제와 관련, 박 대표 1인 체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중앙위원회는 만장일치로 박 대표의 재신임을 결정했다. 유종필 대변인은 “토론 과정에서 이견은 있었지만 결국 만장일치로 통과했다.”고 전했다. 박 대표를 대신할 적임자를 찾기 어렵다는 점, 대의원조차 구성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당장 전당대회를 치르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 등을 고려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당 쇄신위 안대로 공동대표를 추가, 당권을 분산시켜 기존 지도체제와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중앙위는 ▲대안세력 형성을 위한 연대 추진 ▲선대위 조기 구성 ▲인재영입특별위원회 구성 ▲공천혁명을 공직후보심사특별위원회 조기 구성 등 쇄신위 안을 그대로 통과시켰다. 한편 이날 일부 당원은 민주당사에서 박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며 시너를 바닥에 뿌리는 등 소동을 벌였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공동대표·당 대 당 통합 원칙 합의

    공동대표·당 대 당 통합 원칙 합의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11일 당 대 당 통합과 후보단일화를 위한 4인 회동에 합의한 것은 양당의 이해관계에 따른 결과다. ●昌風 돌출… 대선 낙오 위기감 커져 통합신당은 정동영 후보가 지지율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범여권의 전통적 지지기반을 복원함으로써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통합카드’를 선택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출마함으로써 보수진영이 분열상을 보이고 있는 상태에서 대선 구도를 중도·개혁진영 대 보수진영 대결로 재편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특히 고건 전 총리의 출마설로 범여권이 더 쪼개질 수 있다는 위기에 몰린 통합신당이나 정 후보로서는 불가피한 선택인 셈이다. 민주당도 이인제 후보가 2∼3%의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독자 후보를 고수해 봤자 총선에서의 고전이 예상돼 양당간 통합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양당간 통합 논의가 대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민주당으로서는 총선 이후를 내다 본 행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런 점에서 이 후보가 대선 이후 통합정당의 당권을 노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양당은 지분문제와 관련, 구체적인 합의를 도출하지 않았으나 일 대 일의 대등원칙을 살려 나간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정당의 대표를 공동대표 체제로 하고 최고위원회와 중앙위원회,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을 50 대 50 비율로 동등하게 함으로써 당 대 당 통합 정신을 살린다는 의도다. 양당은 12일 4자 회동을 통해 통합과 단일화 추진을 공식 선언하고 이에 필요한 세부절차를 진행하기 위한 실무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양당의 물밑 합의는 2주 전부터 시작됐다. 통합신당 이용희 의원, 선대위 정대철 인재영입위원장, 김한길·이강래 의원이 민주당 박상천 대표와 협상을 진행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논의가 진전된 데는 이인제 후보의 의사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후보 단일화 이후 민주당이 겪게 될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 통합에 소극적이던 박 대표를 설득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언급한 ‘대연합’ 주문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文후보와는 정책연대로 2단계통합 구상 정 후보측은 또 다른 후보단일화 대상인 창조한국당의 문국현 후보와는 별도의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민주당과는 합당을 통해 전통적 지지기반의 복원을 겨냥한 뒤 문 후보와의 단일화는 ‘정책연대’를 통해 지지기반을 넓히겠다는 2단계 통합론을 구사하겠다는 생각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김희선 비공개 웨딩마치

    김희선 비공개 웨딩마치

    톱스타 연예인 김희선(30)씨가 19일 사업가 박주영(33) 씨와 화촉을 올렸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 애스톤하우스에서 열린 결혼식에는 오전부터 취재진과 팬들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결혼식은 철통 경비 속에 양가 가족을 비롯한 친지 및 지인 200여명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치러졌다. 신랑 박씨는 한양대 법대를 졸업하고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미용전문업체 T에스테틱을 운영하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해 아는 사람의 소개로 만나 1년 넘게 교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 사회는 박씨의 대학 선배인 KBS 박노원 아나운서가 맡아 진행했으며, 주례는 한나라당 강창희 인재영입위원장이 맡았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외형은 李·朴균형… 내용은 親李 강화

    한나라당이 20일 후속 당직개편을 마무리지었다. 이번 인사는 전반적으로 박근혜 전 대표측을 배려하는 가운데 이명박 후보측의 색채를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외형상으로는 친이(親李)와 친박(親朴)인사들 간 균형을 맞추려는 흔적도 엿보인다. 하지만 이번 대선과 내년 18대 국회의원 공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포스트에는 이 후보측 인사를 앉혔다는 점에서 내용면에서는 이 후보의 ‘친정체제’를 강화한 측면이 많다는 게 당내 지배적 평가다. ●여의도硏 이사장에 안병직 교수 우선 당 부설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이사장에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를 영입했다. 경남 함안 출신인 안 명예교수는 현재 뉴라이트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진보에서 보수로 전향한 경제학자로 꼽힌다. 이제까지 여의도연구소 이사장은 당 대표가 맡아왔으나 이번 인사에서 여의도연구소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외연확대차원에서 외부인사를 영입했다. 박형준 대변인은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학계의 대표적 간판스타인 안 명예교수를 영입한 것은 한나라당의 강력한 변화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제1·2사무부총장에는 친이 인사인 정종복 의원과 친박 인사인 송광호 충북도당위원장이 각각 내정됐다. 홍보기획본부장은 친이계의 정병국 의원, 전략기획본부장은 친박계의 김학송 의원이 기용됐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당직은 제1사무부총장이었다. 사무총장을 보좌하며 조직과 자금, 인사 등 당무 전반을 관장하고 향후 공천심사위원회 간사를 맡게 된다는 점에서 핵심으로 분류된다. 이런 점 때문에 이 후보측에선 일찌감치 경선캠프에서 활동한 정종복 의원을 점찍었지만 박 전 대표측과 현 지도부의 반대로 극심한 진통을 겪었다는 후문이다. ●공천 핵심포스트 李측인사 포진 홍보기획본부장도 대선 국면에서 이 후보의 홍보전략을 진두지휘해야 하는 자리로 사무총장 못지 않게 중요한 자리라는 게 당의 설명이다. 한편 전국위원회 의장에는 3선의 이재창 의원이 내정됐다. 이 의원은 대표적 친이 인사다. 인재영입위원장에 기용된 5선 출신 강창희 전 최고위원은 친박 핵심인사다. 정보위원장에는 초선의 김재원 의원이 기용됐다. 박 대변인은 이번 당직인사에 대해 “능력과 적재적소, 당화합이라는 3가지 큰 원칙에 따라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지분 갈등… 민주 통합도 ‘가물가물’

    반년 넘는 진통 속에 범여권 제3지대 신당인 대통합민주신당이 탄생했지만 안팎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여전히 많다. 우선 여러 정파가 모인 만큼 당직 인선 등 지분 문제를 마무리해야 한다. 더 큰 숙제는 열린우리당·통합민주당과의 통합이다.●원내대표 선출부터 자리다툼 ‘기득권을 버리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던 정치권은 막상 신당이 출범하자 태도가 달라졌다. 당초 원내대표에 김효석 의원을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여기에 3선의 이석현 의원이 창당 당일 경선을 주장하면서 출사표를 던지자 강봉균 의원이 가세했다. 강 의원의 출마에는 김한길 의원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 합의추대가 반드시 옳은 선택이 아닐 수는 있지만 기득권을 버리겠다던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자기쪽 사람을 내세우는 모습은 결국 구태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지 못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같은 지분 다툼은 조만간 당직 인선 과정에서도 되풀이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 선 통합론’ 둘러싸고 갈등 지분 문제는 어떤 식으로든 봉합이 되겠지만 통합 문제는 아직 안개속에 있다. 오충일 대표는 6일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8월 중순 이전에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함께 대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민주당 선(先) 통합론’을 두고 당내 이견이 있어 상황이 녹록지 않다. 정대철 전 열린우리당 고문측, 김한길 의원 그룹 등 ‘비노계열’은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컷오프)이 예정된 이달 말까지는 민주당과 선통합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유인태 의원 등 친노 탈당그룹과 임종석 의원 등 우리당 초·재선 그룹은 민주당이 참여하지 않더라도 흡수합당 방식으로 열린우리당과 합쳐야 한다는 입장이다.●민주당, 독자경선 준비 돌입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독자경선 체제에 돌입했다. 박상천 대표는 이날 오전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중도개혁대통합추진위·의원총회 연석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통합을 위해 유보돼 왔던 인재영입, 당직인선 등 독자적 기능을 확충하는 길을 가겠다.”면서 사실상 민주당 독자 노선 강행을 선언했다. 민주당은 이날 회의에서 대선기획단 구성을 의결했다. 대선기획단은 향후 대선전략 및 정국대책, 국민경선 방안, 정책 개발, 홍보, 대선예비후보 지원문제 등을 담당하게 된다. 민주당은 오는 9일 오후 목포 문화예술회관에서 ‘중도통합전진대회’를 개최, 내부 결속 다지기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경선룰 이슈마다 대립 예고

    경선룰 이슈마다 대립 예고

    이명박 전 시장이 2일 당 내분 수습을 위한 카드를 제시했지만 이명박-박근혜 두 대선주자 진영간 갈등이 완전 해소될지는 아직도 불투명해 보인다. 강재섭 대표의 중립성에 대한 이-박 두 대선주자간 인식의 괴리가 심하고, 경선 룰 합의 등 난제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이 전 시장측과 박 전 대표측은 경선 룰과 후보검증 등 민감한 이슈들을 놓고 재격돌할 태세다. 오히려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가 앞으로 더 자주 부딪히며 양측간 신경전이 한층 노골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양측은 향후 당직 인선과 사고지구당 정비, 인재영입위원장 영입, 경선관리위 구성, 후보검증위 구성 문제 등을 놓고도 정면충돌할 가능성이 높다. 안건 하나하나가 경선 판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이 전 시장측은 강 대표 체제를 수용하면서 경선 룰을 포함한 추가 쇄신안을 요구하고 있다. 경선 룰과 관련해 이 전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원과 국민의 5대 5 비율이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여론조사 반영방식대로 7대3이 된다고 한다.”며 “오픈 프라이머리(완전 국민경선제)가 안될 바에야 5대5가 제대로 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경선과정에서 국민참여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뜻으로 기존의 ‘여론조사 4만명’안을 양보할 뜻이 없음을 확인한 셈이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측은 “경선 룰과 관련해 50여개 쟁점에 대해 한두 개 빼고 거의 합의가 된 상황인데 이것을 다시 되돌리자고 하면 어마어마한 분란이 생길 게 뻔하다.”며 수용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강 대표는 조만간 당 지도부의 부분개편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 전 시장의 쇄신안 수용에도 불구하고 강창희·전여옥 전 최고위원과 전재희 전 정책위의장이 당 지도부로 복귀 불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여옥 의원은 이날 강재섭 체제를 유지키로 한 이 전 시장의 결정에 대해 “이것은 봉합도 아니고 화합도 아닌 야합”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4·25 재·보선 패배와 관련,“책임져야 될 사람들이 책임 지지 않았다.”며 박근혜 전 대표와 이 전 시장, 강 대표를 싸잡아 비판했다. 강 대표는 전국위원회를 열어 두 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할 가능성이 높다. 전국위원회는 전당대회 다음의 당권기구로 1000여명의 대의원으로 구성된다. 현재 이규택·남경필 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중이다. 정책위의장은 의원총회를 통해 선출된다. 어차피 정책위의장은 김형오 원내대표와 ‘러닝 메이트’ 성격이 짙어 이 전 시장측 인사가 뽑힐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김형오 원내대표는 “전국위원회를 즉각 소집, 쇄신안에 대해 당원의 뜻을 물어야 한다.”며 “강 대표가 제시한 쇄신안이 통과돼도 현 지도부 임기는 (대선주자 경선일인) 8월20일까지이고 이후엔 대선후보 중심의 선대본부 체제로 가야 한다.”고 주장해 또다른 논란을 예고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4·25 충격… 한나라 내부기류 살펴보니] 강대표, 자택 칩거하며 거취 고심

    한나라당이 4·25 재·보선 참패로 내홍을 겪고 있다. 특히 친박(親朴·친 박근혜) 성향 의원들은 ‘현 지도부 유지’를, 친이(親李) 성향 의원들은 대체로 ‘지도부 전면 교체’를 각각 주장하면서 강재섭 대표체제가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강 대표는 27일 거취 문제를 고심하며 칩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원 대변인은 “경기도 분당 자택에서 칩거하며 주말과 휴일 동안 거취문제와 당 쇄신방안 등에 대한 구상에 몰두할 것”이라며 “심사숙고해 좋은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오는 30일께 거취를 표명할 예정이었지만 곧바로 당무에 복귀할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두 대선주자 진영에 줄을 서 당무에는 전혀 도움을 주지 않던 의원들이 선거 패배의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는 데 대해 상당히 불쾌해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강 대표의 고민이 길어질 경우, 대선후보 경선룰 확정·경선준비기구 구성 등 시급한 현안을 처리해야 할 당으로선 상당한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강 대표는 재신임 절차를 밟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조건으로 파격적인 ‘개혁 프로그램’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측근은 “4월 임시국회를 마친 내달 1일께 기자회견을 갖고 개혁프로그램을 비롯한 당 쇄신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며 “근본적으로 당을 다 바꾸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국민들로부터 ‘정말 정신차렸구나’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의 개혁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견 형식의 발표를 거쳐 전국위원회에서 추인 절차를 밟게 될 개혁안에는 ▲부정·부패와의 절연 ▲높은 수준의 윤리강령 제정 및 윤리위 기능강화 ▲감찰·자정기구 설치 ▲인재영입위원장 임명을 통한 당 외연 확대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또 대권후보 중심에서 당중심으로 당의 역할을 강화하고, 정책비전 기능을 확대하는 방안도 제시할 예정이다. 당 검증위 및 선관위의 인선과정 공개, 대선주자들의 ‘공정경선 협약’ 체결 등 경선관리 방안과 관련한 쇄신안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표심 이틀만에 ‘親朴견제’

    4선의 김형오 의원이 13일 한나라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119표 가운데 67표를 얻어 50표에 그친 김무성 의원을 제치고 임기 1년의 원내대표로 뽑혔다. 신임 정책위의장에는 김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로 나선 전재희 의원이 선출됐다. 여성 의원이 정책위 의장이 된 것은 여야를 통틀어 처음이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1년 6개월 뒤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을 수 있도록 온 몸을 던지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는 ‘친박((親朴·친박근혜) 체제’에 대한 견제 심리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틀전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최고위원단 5명 가운데 강재섭 대표를 포함한 4명이 친박 계열로 분류된다. 이에 대한 ‘쏠림 방지 표심’이 상대적으로 친박 성향이 덜한 김 원내대표에게 몰렸다는 것이다. 김 원내대표도 이를 의식한 듯 후보 토론회에서 “원내대표 선거마저 대리전을 치러선 안된다.”며 김무성 의원과 각을 세웠다. 러닝 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로 전재희 의원을 선택한 것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전 의원은 비주류 성향의 모임인 국가발전전략연구회 소속으로 이 전 시장 측근 및 소장파 의원들의 지원을 받았다는 해석이다. 당초 우세를 점치던 김무성 의원은 대표적 ‘친박 인사’라는 이유로 ‘전대 역풍’을 만나 분패한 셈이다. 김 의원은 러닝메이트로 나선 이경재 의원과 공동 명의로 “당의 균형을 위해 심사숙고한 의원 동지들의 선택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고 낙선 인사를 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 결과에 따른 후유증이 말끔히 씻어진다면 더 없이 좋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 신임 원내대표도 김무성 의원보다는 덜하지만 친박 성향으로 분류된다. 지역구가 부산인데다 박 전 대표 시절 사무총장을 지냈다. 따라서 강 대표나 김 원내대표는 공정 이미지를 확보하는 게 과제다. 김 원내대표는 합리적 성품에 논리적이라는 평을 듣는 언론인 출신 4선 의원이다. 부인 지인경씨와 2녀.▲부산(59) ▲서울대 외교학과 ▲동아일보기자 ▲신한국당 기조위원장 ▲국회 과기정위원장 ▲인재영입위원장 ▲14∼17대 의원. 전재희 정책위의장은 여성 최초의 행정고시 합격자로 공직계에서 여성관련 다양한 기록을 세운 자수성가형 재선 의원. 남편 김형률씨와 1남 1녀.▲경북 영천(57) ▲영남대 법정대 ▲노동부 국장 ▲경기 광명시장 ▲16,17대 의원 ▲제3정조위원장 ▲정책위 부의장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5·31 지방선거-유권자가 희망이다] (4) CEO후보 붐 허실

    #1.“기존 정치인은 ‘그 밥에 그 나물’ 아니냐. 새로운 사람이 나왔으면 좋겠다.”(31세 대학원생 홍모씨),“정치만 했던 사람이나, 공무원으로 오랫동안 일한 사람들보다는 경영 전문가가 지방 살림을 맡는 게 낫다. 살림도 해본 사람이 안다.”(42세 주부 황모씨) #2.“CEO로서의 경험와 능력을 펼쳐 ○○도를 첨단 지역으로 이끌겠습니다.”(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한 A씨),“CEO △△구청장이 되겠습니다.”(기초단체장 예비후보자 B씨) 유권자는 자기 고장을 이끌 사람으로 갈수록 전문 정치인보다는 ‘최고경영자(CEO)’를 선호한다. 날마다 말싸움이나 벌이고 선거에 이길 궁리만 하는 ‘정치꾼’보다는 기업에서 생산적인 활동을 지휘하면서 무엇이든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낸 CEO에게 믿음이 간다는 것이다. 5·31 지방선거에서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도 이같은 유권자의 기류 변화를 읽고 있다. 때문에 화려한 정치경력, 행정 경험보다는 단 1∼2년이라도 좋으니 ‘대표이사’나 ‘사장’으로 일한 경험을 앞세우기 일쑤다.‘CEO 경력=능력’으로 여기는 사회 분위기도 깔려 있다. ●당마다 영입공언… 결과는 신통찮아 선거 전문가들은 성공한 CEO를 원하는 유권자나 기존 정치권의 심리가 어느 정도는 ‘이명박 성공 신화’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21일 “적게는 수천억원에서 많게는 수조, 수십조원을 예산으로 쓰는 지자체의 장이 되려면 수많은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리더십과 통찰력, 결단력이 필요한데 CEO 출신은 이미 기업에서부터 막대한 금액이 들어가는 프로젝트를 진행,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지자체장으로서도 역할을 잘 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렇기 때문에 정당별로 인재영입 활동이 활발했던 1,2월까지만 해도 후보 1순위는 단연 CEO 출신이었다. 내로라하는 기업의 CEO 이름이 거론됐다. 하지만 영입활동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순수하게 ‘외부’ 영입된 케이스는 한나라당 제주지사 후보인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이다. 경기지사 후보인 열린우리당 진대제 전 장관은 ‘범 여권’ 출신으로 분류되고, 현대 캐피털 CEO 출신으로 서울시장 후보에 출마한 열린우리당 이계안 의원은 지난 2004년 17대 총선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유권자도, 기존 정치권도 CEO를 원하지만, 막상 이번 5·31 지방선거에서 CEO 바람이 기대보다 약한 이유로 한 정치권 인사는 정치공학과의 괴리를 꼽았다. 아무리 성공한 CEO 출신이라 해도 정치권에 들어오면 ‘초짜’ 취급을 받기 때문에 당내 경선을 통과할 가능성도 낮다는 분석이다. ●성공한 CEO도 ‘초짜´ 취급 분위기탓 유권자의 시각도 비교적 엄격하다. 회사원 최모(38)씨는 “어떤 기업에서 어떤 성과를 냈는지도 중요하므로 구멍가게 사장에게도 CEO라고 이름 붙이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이계안 의원은 “밑바닥 사원에서 출발해 최고경영자에 올랐던 사람이 진정한 CEO지 어느 회사에서 사장을 했다고 무조건 CEO라고 할 수는 없다.”며 ‘CEO 남발 현상’을 꼬집기도 했다. 국민대 김형준 교수는 “유권자 마인드가, 순수한 정치인보다는 풍부한 국정경험과 행정력, 기업 경영능력을 중시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고건 전 총리처럼 행정 경험이 풍부한 관료적 CEO나 이명박 시장처럼 기업가적 CEO가 가능한데, 두 사람 모두 대중성이 높아 ‘CEO 리더십’으로 불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구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5·31지방선거 전략수정중] 한나라, 외부인사영입 또 ‘고개’

    [5·31지방선거 전략수정중] 한나라, 외부인사영입 또 ‘고개’

    “아직 이르다. 그러나 이전투구 양상이 더 심해져 당 후보들의 경쟁력이 급락하면 외부인사 영입론이 힘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최근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인 맹형규 전 의원과 홍준표 의원의 ‘비방전’ 등 내부 경선이 과열 양상을 빚자 당 일각에서는 외부인사 영입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 상태로 가면 후보들의 흠집이 커져 여당 후보에 밀릴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그러나 전반적 기류는 이번 사안만으로 영입론을 거론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최근까지 여론조사 결과가 나쁘지 않고 일정상 외부인사를 영입하기에는 늦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후보들간 과열 경쟁에 대해서는 한결같이 우려한다. 박근혜 대표도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경쟁자끼리 서로 비방하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며 “앞으로 이런 일은 없기를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박 대표의 한 측근도 “여당 후보와 격차가 벌어져 우리 후보로는 안되겠다는 상황이 오기 전에는 영입을 운운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영입에 회의적 반응이다. 그러나 최근 영입론의 불씨를 지폈던 박계동 의원은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박 의원측은 “복수의 인사를 접촉했는데 경선도 하겠다며 긍정적이었다.”며 “박 대표를 만나 영입론을 공식화하자고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재영입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비롯해 다수 의원들은 ‘영입 카드’에 손사래를 친다. 인재영입위원회 간사인 박재완 의원은 “다각도로 접촉한 결과 긍정 반응을 보인 인사가 없는 상황에서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여·야 지방선거 후보 영입전

    여·야 지방선거 후보 영입전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의 세불리기가 본격화됐다. 다른 정당·정치세력과 연대를 모색하거나 외부 인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열린우리당에는 21일 ‘영입 1호’로 한범덕 전 충북부지사가 입당했다. 한나라당은 전날 자민련과 통합키로 하고 김학원 대표의 입당을 받았다. 열린우리당은 숨은 인재 찾기에 승부수를 던졌다. 정동영 의장이 ‘영입전’의 총 사령탑이다. 조만간 문희상 당 인재발굴 기획단장의 보고를 받고 청사진을 마련할 것이란 후문이다. 핵심은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인천시장 등 ‘빅3’다. 한나라당이 우세를 보이는 3각벨트에서 ‘드림팀’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사정은 여의치 않다. 당초 강금실(서울) 전 법무장관, 진대제(경기) 정보통신부 장관, 송도균(인천) 전 SBS 상임고문을 포진시키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강 전 장관을 빼고는 사정이 어려워졌다. 송 전 고문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실상 물건너갔으며, 진 장관도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진 장관에게는 임명직 최고위원을 주는 ‘선물’도 검토하는 등 마지막까지 ‘끈’을 놓지 않고 있다. MBC 간판앵커인 엄기영 이사의 강원도지사 후보 영입은 추진되고 있지만 본인이 고사, 성사 가능성이 떨어진 상황이다. 이 때문에 오거돈 해양수산부·오영교 행자부 장관 등과의 접촉으로 방향을 돌리기 시작했다. 연대를 통한 세불리기 전략도 가시화되고 있다. 정 의장은 이번 주말쯤 고건 전총리와 회동, 선거 연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김근태 최고위원이 박원순 변호사나 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등과의 ‘연대’를 성사시킬 가능성도 있다. 한나라당은 영입작업이 답보 상태에 빠지면서 최근 ‘연대 전략’에도 신경을 쏟고 있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21일 “민주당·국민중심당과의 선거공조를 타진 중”이라며 “구체적으로 합의된 것은 없지만 공조 원칙만 합의하면 연합공천은 쉽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향하는 세력들을 대통합해야 한다.”며 “긴 장래로 봤을 때 정치세력의 재정리는 필요하다.”고 말해 여의치 않으며 대선 때 재론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개혁성향의 새정치수요모임 대표인 박형준 의원은 “다음 대선은 ‘연대 전략’이 승부를 가름할 것이기에 연대가 필요하지만 정당마다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한 상태여서 지방선거 연합공천은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서울·광주시장 후보로 외부인사 영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서울 시장 후보로 황영기 우리은행장과 정몽준 의원 영입설이 나오지만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종수 오일만기자 vielee@seoul.co.kr
  • 한나라 인재영입 ‘몸살’

    한나라당이 5·31지방선거 공천을 둘러싸고 혼란을 빚고 있다. 인재영입위원회가 지난 8일 기초단체장 영입대상 164명을 최고위원회의에 올렸으나 보류 판정을 받아 사실상 ‘무효’가 됐고, 이에 김형오 인재영입위원장이 9일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마찰음은 증폭되는 양상이다. 서울시장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영입을 놓고도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인재영입위는 열린우리당의 ‘강금실 카드’를 확실히 제압하고, 당의 외연을 넓힐 수 있는 외부 인사를 찾는 데 주력해 왔다. 최근 서울시장 후보 영입대상으로 안철수(44) 안철수연구소 이사회 의장에게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의원직까지 내던지고 예비후보로 등록한 맹형규 전 의원과 홍준표·박진 의원 등 선발주자들이 ‘절대 불가’를 외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공천심사위 구성을 놓고도 삐걱거리고 있다. 최고위원회의는 이날 공천심사위원장에 최연희 사무총장을 임명했다. 최 사무총장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앙당 공천심사위를 구성, 보고하면서 심사위원장은 공란으로 남겨 뒀다. 최고위원들은 논란 끝에 최 사무총장을 공천심사위원장으로 결정했다. 공천심사위원도 전날 최고위원회의에 보고된 초선 위주의 인선과는 달리 재선 의원 일부가 보강돼 이날 확정됐다. 당내 경선을 앞둔 예비주자들의 과열 경쟁과 공천 잡음도 심심찮게 들린다.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에 대한 공천심사권한이 시·도당으로 위임되면서 일부 시·도당 위원장과 지역구 의원의 ‘공천 전횡’도 감지되고 있다. 박근혜 대표는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이전과 달리 16개 시·도당 공천심사위가 막중한 권한을 갖게 된 만큼 그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한다.”며 “공천 심사과정에서 부정부패가 발생할 경우, 당규에 따라 일벌백계로 분명히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박 대표는 “한 건이라도 부정이 발생하면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며, 특히 위원장에는 무한 책임이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해둔다.”고 거듭 강조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서울시장 선거 올인” 맹형규 의원직 사퇴

    한나라당 맹형규 의원(서울 송파갑)이 31일 서울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위해 국회의원직을 내놓았다. 오는 5월 지방자치단체장 출마 의사를 밝힌 여야 현역 의원 가운데 의원직을 던지고 예비후보로 나서기는 맹 의원이 처음이다. 맹 의원은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 이상 (노무현 정권이) 국민을 분열시키고, 국가 경쟁력을 갉아먹지 못하도록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저의 모든 것을 던지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평소 정가에서 ‘영국신사’로 불릴 만큼 유연하고 낙천적인 정치 스타일의 맹 의원이 사퇴를 선언하자 나머지 주자들은 당혹감을 감추려는 듯 일제히 맹 의원을 비판했다.서울시장 후보 경쟁자인 홍준표·박계동·박진 의원 등은 “심정적으로는 맹 의원의 결정에 동의하지만 당 지도부가 ‘의원직 사퇴 자제령’을 내린데다 사학법 재개정을 논의할 2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의원직 1석이 아쉬운 상황에서 사퇴를 결정한 것은 당인으로 무책임한 행태”라고 주장했다.특히 당 인재영입위원회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서울시장 후보 외부영입은 맹 의원의 사퇴 선언을 계기로 사실상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현재 예비후보자 등록 명단은 다음과 같다. ▲서울시장:맹형규(한·60·17대 국회의원) 정재복(무·60·상록회중앙회 이사) 이태희(무·48·스카이맨랜드 대표이사) ▲부산시장:김석준(노·49·민노당 부산시당 위원장) ▲대구시장:김범일(한·56·전 대구시 정무부시장) 신주식(한·57·대구가톨릭대 교수) ▲인천시장:김성진(노·46·민노당 인천시당 위원장) ▲광주시장:오병윤(노·49·민노당 광주시당 위원장) ▲대전시장:송석찬(우·54·16대 국회의원) 최기복(국·60·범충청하나로연합 상임의장) 고낙정(무·64·부동산 중개업) ▲강원지사:이호영(한·60·전 이회창 대통령후보 정무특보) ▲충북지사:정우택(한·53·전 국회의원), 김진호(한·59·전 국회 정보위 전문위원) ▲충남지사:이완구(한·56·전 국회의원) 전용학(한·54·전 국회의원), 박태권(한·60·전 충남도지사) ▲전남지사:박주선(민·57·전 국회의원) ▲경북지사:남성대(한·58·전 경북도의회 사무처장) (참고=우:열린우리당 한:한나라당 민:민주당 노:민주노동당 국:국민중심당, 무:무소속)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정치권 영호남 장벽 뛰어넘기

    정치권 영호남 장벽 뛰어넘기

    오는 5월3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지역주의의 벽을 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호남과 열린우리당의 영남은 아직도 높은 문턱으로,‘다가가기 어려운 지역’으로 남아 있다. 열린우리당에 대한 영남의 민심이나 한나라당에 대한 호남의 민심은 여전히 냉랭하기 이를 데 없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의 영남 출신, 한나라당의 호남 출신 의원·당직자들이 체감하고 있는 영·호남의 민심과 지역 장벽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대안과 대책을 들어봤다. ■ 한나라의 호남 다가서기 “한나라당에 대한 호남 민심은 여전히 싸늘했다. 특히 ‘광주 항쟁’을 겪은 이들의 시선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다만 호남인들이 쏟아낸 꾸지람 속에서 새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다.” 지난 1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나라당 인재영입위원회 토론회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의 전언이다. 김형오 인재영입위원장도 “호남에는 쓴소리 듣기 위해 간 것”이라고 전제,“호남인들이 믿어줄 때까지 반성하고 노력하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지난해 11월 폐쇄했던 호남지역 시·도당을 조만간 복원, 오는 5월31일 지방선거에서 참신한 인재들을 앞세워 본격적인 호남 파고들기에 나설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호남지역 인사들에 대한 비례대표 배정을 확대하고, 당 차원의 서남해안 개발계획을 마련하는 등 실질적 대안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전히 싸늘한 호남 민심 올 들어 광주와 전주에서 각각 열린 두차례의 토론회에서는 한나라당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 줄을 이었다. 김영용 전남대 경제학부 교수는 호남인들이 한나라당을 외면한 원인에 대해 “1980년 5·18 광주항쟁을 계기로 호남인들은 과거 민정당이나 이를 이어받은 민자당·신한국당·한나라당을 지지할 수 없는,‘돌아오지 않는 다리’를 건너게 됐다.”고 분석했다. 광주대 류한호 언론홍보대학원장도 “박근혜 대표의 호남 방문도 중요하지만 5·18에 대한 진정한 사과가 전제되지 않고는 호남인들의 마음을 끌어안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형배 참여자치21 대표는 “박 대표가 망월동에 아무리 여러번 와도 소용이 없다.”면서 “정책을 통해 보여주지 않으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일회성 이벤트보다는 지속적 대화와 화해 노력이 관건 호남 토론회에서는 한나라당에 대한 질타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 이면엔 희망적인 내용도 있었다. 전남 곡성 출신으로 23년간 당 사무처에 몸 담아온 이정현 부대변인은 “호남지역에서는 내로라하는 학자·언론인·시민단체 관계자들이 토론자로 나서준 것만 해도 예전 같으면 생각하기 힘든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북 고창 출신인 진영 의원(서울 용산)은 “워낙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진 갈등이기 때문에 한순간에 풀어질 수가 없을 것”이라며 “인재 영입 이벤트도 중요하지만 인재들이 당당하게 찾아올 수 있는 정당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특히 “한나라당은 무엇보다 호남의 정치적 상징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치적에 대한 재평가부터 해야 한다.”며 “햇볕정책의 성과를 폄하하거나 ‘X-파일’ 공개를 통해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행태에 대한 반성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두언 의원도 “그동안 호남에 공들인 것은 없으면서 표 안 나온다고 투덜거리기만 했던 게 사실 아니냐.”며 “당 대표의 호남 방문이나 인재 영입을 위한 토론회 등도 중요하지만 한나라당 의원들이 수시로 호남을 찾고, 진정으로 호남인들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호남 출신의 구야권 원로인 이중재 전 의원의 아들 이종구 의원은 “선거철에 정치·정략적 목적으로 호남을 찾아가는 것은 감정의 골만 깊게 할 뿐”이라며 “한나라당 의원들이 호남 출신 인재를 1명 이상 보좌진으로 영입하거나 ‘1의원 1지역구 갖기운동’ 등을 통한 정책·예산 지원 등 구체적이고 진정성 있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역대 영호남 선거 결과는 “당선 가능성은 전혀 없지만 (한나라당)씨라도 싹 틔우자는 것이죠.”(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하는 한나라당 이정현 부대변인),“배지 달기는 어렵고, 당원들도 정권 재창출에 관심이 있을 뿐입니다.”(열린우리당 정병원 경북도당위원장) 5월 지방선거에 대한 영·호남 지역 전망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영남=한나라당, 호남=열린우리당+민주당’이라는 구도가 굳어지다시피 한 까닭에 당에 따라 출마 예정자들조차 기대를 걸지 못하는 판국이다. 유일한 희망은 사실상 중선거구제로 개정된 기초의회 선거다. 1995년 시작돼 2002년 3회째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당선 현황을 보면 보다 명확해진다. 한나라당과 그 전신인 민자당은 호남에서 단 한 명의 광역단체장도 배출하지 못했다. 영남에서도 초대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출마한 문희갑 후보가 대구시장에 당선된 것을 빼면 한나라당과 민자당 후보가 휩쓸었다. 총선도 크게 다르지 않다.15대 총선에서 당시 신한국당 강현욱 후보가 전북에서 당선된 것을 제외하면 호남에서 당선된 한나라당측 후보는 없다. 영남의 경우 15대 때에는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들이 모두 졌고 17대에 와서야 68석 가운데 4석을 열린우리당 쪽에서 가져갔다. 그나마 현재 일말의 희망이나마 갖고 있는 쪽은 열린우리당이다. 지난해 4·30 재·보궐선거 당시 경북 영천에서 ‘48.7% 대 51.3%’의 득표율로 아쉽게 패배한 데 이어 지난 10·26 재선거에서 한나라당 아성으로 불려온 대구 동을에서 이강철 후보가 44%의 득표율로 52%를 얻은 한나라당 유승민 후보와 살얼음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영남의 열린우리당 관계자들은 변화 조짐에 대해 비관적이다. 영천의 경우 한나라당 후보 공천과정의 잡음 등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나온 결과라고 본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우리당의 영남 끌어안기 열린우리당 부산시당위원장인 윤원호 의원은 24일 “우리당이 PK(부산·경남)에서는 숨이라도 조금 쉬면서 살지만,TK(대구·경북)에서는 아예 숨도 못 쉬지 않느냐.”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을 향한 영남 민심이 어떠냐는 질문에 나온 이 답은 ‘한나라당 텃밭’인 이곳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신 여권의 현 주소를 대변하는 것이다. 전국 정당을 표방하며 2003년 창당한 열린우리당에 영남권은 이처럼 여전히 ‘섬’이다.10∼20%대 초반인 당 지지율은 영남에만 가면 아예 반토막 수준으로 뚝 떨어진다. 조경태(부산 사하을)·최철국(경남 김해을) 두 국회의원이 현직에 있고, 김혁규 전 경남도지사·김두관 전 경남 남해군수 등 지역 거물이 건재한 PK에서도 민심이 녹록한 것은 아니다. ●PK·TK의 참담한 지역정서 최근 부산에 다녀온 여권 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이곳에서는 ‘열린우리당=호남 정당’이라고 보기 때문에 별다른 관심도, 애정도 없는 것 같다.”면서 “영남 출신이 당에서 소외받고 있는데 영남이 당에 관심을 갖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러니, 가뜩이나 보수적이고 깐깐한 TK정서는 더욱 여당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형편이다. 김태일 대구시당위원장은 “당원도, 일반 시민도 전당대회엔 큰 관심이 없다.”고 잘라말했다.5월 말 지자체 선거에 대해선 “중선거구제가 도입돼 한 지역구에서 3명 이상 뽑는 곳에서나 한 명씩 당선될 가능성이 있을 정도인데 그것도 어려워진 것이 (한나라당이)2명짜리 선거구로 모두 쪼개버리지 않았느냐.”고 읍소할 정도다. 정병원 경북도당위원장도 “현실은 굉장히 비관적”이라고 한몫 거들었다. 또 “이 지역은 원래 (우리당으로)국회의원 배지 달기도 어려워 사실상 이번 지자체 선거보다는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다시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는지에 더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전대에 출마한 김영춘 의원도 최근 경북도당에 다녀온 경험을 들어 “5월 말 지자체 선거 때 이 지역이 다시 한 번 한나라당 일색이 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더라.”고 전했다. 경북 상주 출신의 김부겸 의원은 “한나라당의 아성인 대구·경북에서 지역주의를 타파해야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 출마했지만, 크게 힘을 받지는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해법은… 이번 전대에 출마한 영남권 4인방은 “지도부 입성만이 영남을 살리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김혁규 의원의 김종률 대변인은 “전국정당을 표방하고 있다면 당연히 영남 출신이 지도부에 진출해 뿌리를 내려야 한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두관 후보도 “영남 출신 4명 중 적어도 2명은 이번 지도부에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것이 지역 정서”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10·26 재선거에 대구 동을에 출마해 44%의 ‘기록적인’ 득표율을 얻은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은 “지역의 덕망 있는 인사를 많이 발굴, 발탁해서 영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철국 경남도당위원장은 “오랫동안 한나라당 텃밭이었지만, 그래서 얻은 것이 무엇이냐는 식으로 역발상 홍보 전략을 써야 한다.”면서 “지자체 선거 출마 희망자를 대상으로 정치 아카데미를 4차례 개최했고,30∼40쪽짜리 포켓용 홍보책자를 만들어 대통령의 댓글정치나 사립학교법 개정안에 대한 오해를 푸는 자료를 배포했더니 호응도가 높다.”고 밝혔다. 박지연 황장석기자 anne02@seoul.co.kr
  • “CEO·고위공직자… 여고생도 지원”

    “CEO·고위공직자… 여고생도 지원”

    “의사·변호사·세무사·교육자는 물론 기업체 최고경영자(CEO)와 고위 공직자, 시민단체 관계자, 심지어 여고생도 있었다.” 이는 한나라당이 정당 사상 처음으로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간 실시한 인재 공모에 응한 정치지망자들의 면면이다. 당 지도부는 기대 이상의 ‘짭짤한 수익’을 올린 듯 표정관리에 신경쓰는 모습이다. 김형오 당 인재영입위원장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6∼20일 닷새간 공개모집을 한 결과 광역단체장 20명, 기초단체장 315명, 정책자문 299명 등 모두 634명이 지원했다.”면서 “지원자는 공개할 수 없음을 양해해 달라.”며 ‘보안’을 유지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김쌍수 LG전자 부회장, 어윤대 고려대 총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의 인사들이 서울시장 등 광역단체장 후보에 지원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일절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비공개 원칙으로 실시된 이번 인재 공모에서 신상을 공개한 지원자는 광역단체 1명과 기초단체 지원자 4명에 불과하다. 현재 모 여고 3학년으로 오는 3월 대학 진학을 앞둔 J모양은 정책자문역을 지원했다. 광역단체장 지원자 중 유일하게 신원을 밝힌 문용주 전 교육감은 현재 군장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전북지사 후보에 지원했다. 기초단체장 지원자 중에서는 엄광석(옹진군수) 전 SBS앵커를 비롯, 성기태(충주시장) 전 충주대 총장, 임각수(괴산군수) 전 행정자치부 국장, 정송학(광진구수) 한국후지제록스 호남대표이사 등 4명이 신원을 공개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행정수도 무산시킨 黨” 한나라, 충청 민심 ‘寒氣’

    인재구하기에 앞서 취약 지역의 민심을 탐방하기 위한 한나라당 인재영입위원회의 마지막 ‘강태공 행보’는 16일 충청도로 향했다. 인재영입위가 지난 10일 광주·전남,13일 전북에 이어 이날 대전에서 개최한 순회세미나에는 박근혜 대표를 비롯,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다. 오는 5월31일 지방선거에서 예상되는 국민중심당과의 맞대결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이날 세미나에서도 ‘약이 될 고언’들이 쏟아졌다. 특히 ‘한나라당=행정수도 이전 반대’라는 정서와 사립학교법 반대 장외투쟁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지방선거, 국민중심당과 한판 불가피충남대 육동일 교수는 발제에서 “과거의 국정운영 경험에서 비롯된 안정감·신뢰감, 확실한 대권후보들 구축 등 긍정적 측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은 ▲수구반동 ▲여당 같은 야당 ▲이데올로기의 편협성 ▲미래 비전 결여 등의 부정적 요인을 안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사학법 투쟁과 관련,“과거 운동방식을 답습하지 말고 국회로 복귀하라.”고 촉구했다.●“수도권 옹호 부자당·영남당…” 빗발지역 인터넷언론인 디트뉴스의 김선미 디트뉴스 논설실장도 “충청권에서 바라보는 한나라당은 수도권 중심의 기득권층을 옹호하는 부자당·영남당이고 과거회귀적인 ‘왕정 복고당’이다.”며 “신행정수도가 행정중심복합도시로 바뀐 원인 제공자라는 앙금은 좀처럼 지워지지 않을 것”이라고 가세했다. 전양자 한국여성유권자연맹 대전시 연맹장은 “선거철에 점퍼차림으로 시장 몇 바퀴만 돌거나 아이를 안고 사진 찍기 등의 가식적인 자세는 비효율적이고 진정 서민의 위치에서 서민을 위한 정책이 무엇인가를 가슴으로 생각하라.”고 충고했다. 조성남 중도일보 주필은 “지난 2004년 총선에서 보수적 성향이 강한 대전·충청 지역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들이 전원 당선된 것은 한나라당이 행정도시건설을 반대했기 때문”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나라당이 이 지역 발전을 위한 분명한 메시지를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비례대표 지역인물 배정” 또 쓴소리만 들은 한나라

    한나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13일 전주에서 ‘전북에서 바라본 한나라당’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5월 지방선거에 대비, 외부인사를 영입하기 위한 행사인데 지난 10일 광주의 첫 세미나 못지않게 쓴 민심을 확인했다. 박근혜 대표는 “대한민국을 이끌어온 수많은 지역 인재를 배출한 전주·전북의 인재를 모시면 당과 이 지역, 나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마음’을 열었다. 그러나 민심은 냉랭했다. 발제자인 박종철 경희대교수는 “전북의 한나라당에 대한 태도가 무관심에서 관심으로 바뀌고 있지만 지지도가 상승한 것은 아니다.”고 충고했다.토론자인 유철종 전북대 교수도 전북 출신인 김덕룡 의원을 향해 “저 분은 서울 분”이라며 “비례대표에 출향 인사 대신에 이곳에서 고생한 사람을 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한나라 진심 아직 의심스럽다”

    “한나라 진심 아직 의심스럽다”

    “호남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호남을 자유롭게 만드는 정당을 추구해야” “한나라당이 계승한 과거 정당들의 업보를 진심으로 깨끗하게 사과해야” “당지도부가 호남에 자주 내려와 이쪽의 민심과 여론을 자주 청취해야 한다.” 한나라당 인재영입위원회 주최로 1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에서 바라본 한나라당’ 세미나에서는 ‘호남의 눈’으로 바라본 다양한 주문과 쓴소리들이 쏟아졌다. 박근혜 대표는 인사말에서 “호남지역에 있는 훌륭한 인재들이 많이 들어와서 한나라당뿐만 아니라 전남·광주 지역과 국가발전에 큰 도움이 되어야 한다.”며 “많은 분들의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발제자로 나선 류한호 광주대 언론홍보대학원장은 “박 대표의 잦은 망월동 묘역 방문, 소장개혁파와 중도파 의원 모임의 호남 방문 등으로 전남·광주에서 한나라당에 대한 신뢰성이 향상되고 있다.”면서도 “아직은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변화와 사회변화를 거부, 과거 군사독재의 잔재, 유물 등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며 이런 선입견을 극복하기 위해 ▲비례대표, 고위당직 호남출신 파격 등용 및 석패율제 도입 등 호남 인사에 대한 처우 개선 ▲망월동 방문 등 호남민심을 달래기 위한 지속적 노력 ▲정책정당으로의 성격 변화 ▲수구정당 이미지 탈피 등 10대 과제를 제시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영용 전남대 교수는 “한나라당이 호남의 민심을 돌리기 위해서는 논리적 설득보다는 감성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5·18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인사들이 남아 있다면 과감하게 정리하고 독자적인 호남 발전책을 수립하여 홍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장외투쟁에 대해서는 “수적 열세의 정당으로서는 불가피한 선택이겠지만 국회 일은 국회에서 해결해야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5·31 지방선거 누가 뛰나] “빅3는 나” 중원 쟁탈전 가열

    [5·31 지방선거 누가 뛰나] “빅3는 나” 중원 쟁탈전 가열

    ‘중원의 맹주가 천하를 얻는다?’수도권의 서울시장, 경기지사, 인천시장 등은 광역단체장 중 ‘빅3’로 꼽힌다. 특히 서울시장과 경기지사는 대권 주자로 부상하는 ‘통과 의례’로 자리매김돼 왔다. 그래서 정당마다 예선·본선에 들이는 정성이 남다르다. 현재 열린우리당은 ‘나요 나’ 후보가 적은 데 견줘 한나라당은 ‘과열’ 지적이 나올 만큼 경선이 뜨겁다. 겉으로는 냉·열탕으로 대조적이지만 각 정당이 거는 기대는 높다. 세 곳 모두 한나라당이 단체장을 맡고 있어 수성(守城)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열린우리당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자발적 후보’가 적다. 유력 후보로 거론된 이해찬 국무총리, 강금실 전 법무장관,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등 모두 타천이다. 그러다 지난달부터 이계안·민병두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히며 서서히 가열되고 있다. 강 전 장관은 본인이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음에도 불구, 여론조사에서 지속적으로 1위를 유지하면서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한나라당 후보들이 여론조사 때마다 그와의 가상 대결 항목을 넣을 정도로 위력적이다. 이 총리도 여권의 ‘다크호스’로 지속적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충남지사 출마설도 나올 만틈 여권의 ‘다목적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다른 유력 후보였던 진 장관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원내 인사로는 유일하게 거론된 김한길 의원도 원내대표행으로 항로를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출마 의사를 공표한 이계안 의원은 현대자동차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경제통이다. 한나라당의 후보군이 주로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CEO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어 출마의 뜻을 비친 민병두 의원은 ‘전략기획통’으로 2002년 17대 총선 때 기획단장을 맡았고 기획위원장·전자정당위원장 등을 지냈다. 그외에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도 후보군에 오르내린다. 이에 견줘 한나라당의 경선 열기는 ‘용광로’를 방불케 한다. 지난해 10월 맹형규 의원이 정책위 의장직을 그만두고 출마를 공식화한 것을 신호탄으로 3선의 홍준표·이재오, 재선의 박진·박계동 의원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졌다. 권문용 강남구청장이 가세했고 조남호 서초구청장도 출마설이 나온다. 두 사람은 ‘지방단체장 3연임 제한’에 해당된다. 현재까지는 맹형규 전 의장과 홍준표 의원이 여론조사에서 1,2위를 엎치락뒤치락하며 ‘2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그 뒤를 박진·박계동·이재오 의원이 추격하고 있다. 조기 가열된 탓에 변수도 많다. 당 인재영입위원회를 중심으로 능력있는 참신한 명망가 ‘수혈론’이 제기되고 있다. 당 일각에서 비주류 의원들의 모임인 국가발전연구회 소속 홍준표·이재오·박계동 의원이 단일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의 경우는 송파구청장과 민주당 사무총장을 지낸 김성순 전 의원이 거론된다. 심재권 전 의원도 가능성이 점쳐진다. 민주노동당은 노회찬 의원이 공식적으로 불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대신 김혜경 전 대표를 비롯, 김종철·최규엽 전 최고위원, 정종권 서울시당위원장 등이 후보군을 형성했다. 열린우리당의 경기지사 후보 1순위로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이 손꼽혀왔다. 수원 출신으로 경제·교육부통리를 거쳐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출마가 확정될 경우 3번째로 경기지사에 도전하는 부총리 출신 현역 의원이 된다. 그러나 재선의 원혜영 정책위 의장도 다크호스로 거론된다. 민선 2,3기 부천시장을 거쳤다.3선의 배기선 사무총장도 자천타천으로 거명된다. 한나라당은 서울시장 못지 않게 뜨겁다.4선의 이규택 최고위원,3선의 김문수 의원이 출마 의지를 밝혔다. 이어 3선의 남경필·김영선 의원과 첫 여성 민선시장을 지낸 재선의 전재희 의원도 합류했다.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임태희 원내수석부대표도 거론된다. 여론조사에서는 김문수 의원이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경필 의원이 바짝 추격했고 김영선 의원도 부쩍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는 임창열 전 경기지사가 ‘도백 탈환’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영환 전 의원도 출마설이 나온다. 민주노동당 정형주 도당위원장도 출마 채비를 하고있다. 열린우리당에서는 유필우·최용규 의원이 거론된다. 유 의원은 인천 정무부시장을 지냈고 인천사회복지협의회장을 맡고 있어 ‘토박이론’에 바탕, 주변에서 출마를 권유받고 있다. 부평구청장과 인천시의회 의원을 지낸 최용규 의원도 ‘토박이 경력’에 바탕, 출마설이 나온다. 한나라당에서는 안상수 시장이 재출마를 기정사실화한 상황에서 3선의 이윤성 의원이 도전 의사를 비쳤다. 두 사람이 내부 경선한다면 지난 2002년에 이어 두번째다. 민주당 조한천 전 의원, 민주노동당 김성진 시당위원장도 거론된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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