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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1차 인재영입 ‘철새’ 논란

    한나라당이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철새’ 논란에 휘말렸다. 당 인재영입위원회은 15일 6·2 지방선거에 나설 공직자 출신 인사 8명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 황준기 전 여성부 차관, 최홍건 전 산업자원부 차관, 임좌순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방태원 전 서울 동대문구 부구청장, 최용호 전 강동구 부구청장, 진익철 전 송파구 부구청장, 신연희 전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이 명단에 포함됐다. 경남지사 후보 공천을 두고 이방호 전 사무총장과 겨루고 있는 이 전 장관을 빼고는 모두 전략공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기 시흥시장 후보인 최 전 차관은 2004년 17대 총선에서 옛 열린우리당 후보로 나와 경기 여주·이천에서 낙선한 전력이 있다. 충남 아산시장 후보인 임 전 사무총장은 2005년 4월 국회의원 재선거 때 아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했다. 당시 야당이던 한나라당은 선관위에서 퇴임한 지 7개월만에 출마한 임 전 사무총장을 향해 “국가에 대한 배신행위다.”, “충청도가 철새도래지로 변모했다.”고 비난했다. 이는 최근 정병국 사무총장이 철새, 비리 전력자, 재정 파탄자를 배제한다고 밝힌 공천 원칙과 상충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에 당 인재영입위원장인 남경필 의원은 “관료 출신이 정권의 권유로 출마했던 것이며, 당을 여러 차례 옮겨 다닌 것이 철새이고, 이 분들은 철새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의 정책기조에 부합하는 인물군이면 인재를 구하는 데 차별을 두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것이 화합”이라고 강조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6·2지방선거 현장] 전남지사 예비후보 4명… 인물난 옛말

    민주당의 텃밭에서 한나라당 후보들이 전남지사에 잇따라 도전장을 내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현재 4명이 예비후보등록을 마쳤거나 출마를 선언했다. ‘인물난’으로 당 인재영입위원회가 나서 후보를 내세워야만 했던 과거 선거와는 다른 양상이다. 한나라당 전남도당 관계자는 “여러 후보가 도시자 출마를 선언하면서 경선을 할 것인지 이전 처럼 전략 공천을 해야할지에 대해 중앙당과 협의 중”이라며 “이는 민주당 일당 독주체제 견제와 지역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대식 전 평통사무처장은 최근 기자회견 갖고 “전남은 내 고향”이라며 “망국적인 지역주의 극복의 순교자가 되고자 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전남 영광 출신인 김 전 사무처장은 2007년 이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대외협력단장을 맡은 데 이어 대통령직 인수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한나라당 배종덕 전 목포시지구당위원장도 “지역주의를 타파하는 선봉이 되겠다.”며 전남지사 출마 뜻을 밝혔다. 배 전 위원장은 1988년부터 목포지역에 기반을 두고 한나라당에 몸담아왔다. ‘정몽준 사람’으로 통하는 김문일 담양·곡성·구례 당협위원장도 지난달 일찌감치 전남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그는 “도지사에 당선되면 중앙과 지역의 가교역할을 통해 지역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테니스 국가대표출신인 김 위원장은 현대중공업 테니스팀 감독을 지내는 등 현대그룹에서 30여년간 일했다. 정훈 국민통합운동본부 총재도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대 한나라당보다는 좌파 대 우파 구도를 쟁점으로 만들어 ‘말없는 다수’를 대변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김기룡 전남도당위원장과, 박재순 최고위원, 유준상 당 고문 등도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지사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다자 간 경선 대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한나라당은 2006년 전남지사에 출마한 후보가 5.9%의 득표율을 기록했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지방선거 여도 야도 “물갈이”

    6월 지방선거를 80일 남짓 앞두고 여야가 물갈이와 공천개혁을 경쟁적으로 외치고 있다. 변화와 자기 혁신을 통해 표심(票心)을 얻겠다는 취지다. 물갈이나 공천개혁은 역대 선거에서 민심을 얻으려는 정치권의 단골 전략이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물갈이는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여야 모두 2012년 총선과 대선의 징검다리로서 이번 선거에 거는 정치적 기대치가 높다. 한나라당은 ‘잃어버린 10년’ 이후 정권을 되찾은 뒤 2012년 대선을 통해 재집권을 노리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 이후 축소된 정치 입지를 회복하고 정권 탈환을 꾀해야 하는 처지다. 양당 모두에게 민심은 곧 생사(生死)와 직결된다. 때문에 투명한 공천, 새로운 인물 등으로 물갈이를 현실화해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고 그 분위기를 2012년까지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안팎의 도전과 역풍으로 그 결과는 쉽사리 점치기 어렵다. 한나라당은 후보자 공천의 주요 기준으로 ‘도덕성’을 꼽았다. 최근 개정한 당헌·당규에서도 범법행위나 전과가 있는 인물은 공천에서 배제한다고 규정했다. 정병국 사무총장이 7일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철새 정치인 및 비리 전력자들에 대한 ‘묻지마식’ 영입은 하지 않을 것이며, 공천 신청부터 거부할 것”이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방재정을 파탄낸 현역 단체장들도 공천배제 대상에 올랐다. 한나라당은 2006년 민선 4기 지방선거에서 ‘독식(獨食)’에 가까운 대승을 거뒀지만, 이후 단체장 비리가 잇따르며 심한 후유증을 앓았다. ‘독식’의 역풍에 따른 위기감이 물갈이의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대목이다. ‘여당=지방선거 패배’라는 정치권의 공식도 한나라당의 공천개혁 움직임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이다. 하지만 벌써부터 계파간 갈등이 물갈이의 최대 걸림돌로 부상하고 있다.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를 꾸리는 과정에서부터 삐걱거리고 있고, 각 지역별로 광역단체장은 물론이고 기초단체장 공천에까지 신경전이 치열하다. 민주당도 공천개혁으로 새로운 바람몰이를 시도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지난 5일 당무위원회의에서 뇌물알선수뢰죄, 파렴치범 등 형이 확정된 인사는 경선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정세균 대표는 기득권 포기와 풀뿌리 인재영입을 통해 지역정당 이미지를 완전히 벗고 2012년 총선과 대선까지 힘을 키워가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텃밭의 공천개혁으로 수도권까지 세(勢)를 몰아가겠다던 지도부의 구상은 시민공천배심원제 도입에 대한 광주지역 의원들의 반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 지도부의 리더십이 당내 기득권 세력과 마찰을 빚고 있는 양상이다. 광주 출신의 한 중진 의원은 “배심원제를 잘못 운영하면 특정 세력의 표적 공천 도구로 악용될 수 있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시사평론가 김종배씨는 “여야의 물갈이 시도는 바람직하지만 선거 때마다 반복되면서도 고쳐지지 않는 것이 문제”라면서 “시·도당 공심위에까지 고루 영향을 미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모닝 브리핑] MB, 12일 한나라 신임당직자와 조찬간담회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정병국 사무총장 등 한나라당 신임 당직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는다. 간담회에는 정 총장, 남경필 인재영입위원장, 정두언 지방선거기획위원장, 정미경 대변인 등 신임 당직자와 정몽준 대표, 주호영 특임장관, 정양석 대표비서실장, 조해진 대변인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與당직개편… 소장파 ‘앞으로’

    與당직개편… 소장파 ‘앞으로’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4일 신임 사무총장에 3선의 정병국(왼쪽·52) 의원을 임명하는 등 당직 개편을 단행했다. 신임 여성 대변인에는 검사 출신인 비례대표 초선 정미경(오른쪽·45) 의원을 발탁했다.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재영입위원장에 4선의 남경필(45) 의원, 지방선거기획위원장에 재선의 정두언(54)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이번 인사는 전임 장광근 총장 교체설이 흘러나온 지 한달 남짓 만에 이뤄졌다. 정 대표와 장 총장은 지난해 12월부터 당 운영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어왔다. 그간 정 대표는 대내외에 지속적으로 교체 의사를 피력했으나, 친이 주류 쪽에서 반대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에 정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총장 교체에 대한 의지를 여러차례 강력히 피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인사가 당장 ‘정몽준 체제’의 성립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당내에서 정 대표의 공간이 확대됐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정 대표는 인사에서 친이와의 협력 틀 속에 자신의 구상을 최대한 반영했으며 향후에도 이런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병국·정미경·정두언 의원은 친이계이며, 남경필 의원은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나아가 정 대표는 ‘원조 소장파’를 전진 배치함으로써 이들과의 연대 정도에 따라 사안별로 당내 중도 진영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혈혈단신으로 현안을 주도하기 어려웠던 정 대표로서는 ‘그룹’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여지를 확보한 것이다. 이런 점에서 친이·친박으로 굳어진 당내 구도에 적으나마 제3의 공간이 마련됐다는 평이 나온다. 당의 이미지를 젊게 함으로써 차기 대권 예비주자로서 당 안팎의 젊은 층을 겨냥했다는 분석도 있다. 남경필·정두언 의원은 현재 소장개혁 그룹인 ‘통합과 실용’의 핵심 멤버이고, 정병국 의원은 원조 소장파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의 하나였다. 한편 이번 개편으로 한나라당에는 ‘4정(鄭) 시대’가 열렸다. 정 대표와 정양석 대표 비서실장, 정병국 사무총장, 정미경 대변인 등 주요 당직 4곳을 모두 정씨가 맡았다. 정 대표와 정운찬 총리, 정정길 대통령실장 등 당·정·청의 3정은 물론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정동영 의원 등을 연결시켜 ‘정씨 전성시대’인 셈이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MB 스위스방문 동행 鄭대표 귀국 보따리는

    MB 스위스방문 동행 鄭대표 귀국 보따리는

    다보스 포럼 참석 등을 위해 스위스를 방문한 뒤 31일 돌아온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의 귀국 보따리가 눈길을 끈다. 당 안팎에선 2월 임시국회 개회에 맞춰 ‘정몽준호(號)’가 체제 강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핵심은 당직개편이다. 이르면 이번주 내에 단행될 것이라는 얘기가 들린다. 한동안 진통을 겪던 사무총장 인선도 포함될 전망이다. 후임으로는 3선인 정병국 의원이 유력하다. 일찌감치 교체가 예정된 여성 대변인에는 검사 출신인 정미경 의원이 꼽힌다. 인재영입위원장에는 안경률 의원이 거론된다. 정 대표는 또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표 직속의 지방선거기획단을 꾸리고, 단장으로 재선 이상의 중량감 있는 인사를 임명한다는 방침이다. 지방선거와 관련된 내용을 대표에게 직접 보고하는 체제여서, 정 대표에게는 힘이 실릴 수 있는 모양새다. 당 사무처 인사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재외국민 투표를 원활하게 관리하기 위해 재외 국민국·청년국·직능국이 신설된다. 일각에선 정 대표가 스위스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만나 세종시를 비롯한 주요 현안에 관한 의견을 나눴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으로 드러날 정 대표의 구상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光州국제도시로 가는 계기될 것”

    2015 광주여름 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추대된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은 27일 “광주 대회를 역대 최고 대회로 만들기 위해 국회와 정부의 협력체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광주가 국제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조직위 발족으로 대회 준비를 위한 첫 발걸음을 뗐다.”며 “각종 스포츠 인프라를 구축하고, 외국 손님을 맞기 위해서는 숙박·교통·질서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청와대와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등을 총동원해 지원 체제를 마련하겠다.”며 “관련 예산을 시기적절하게 확보하기 위해 국회 차원의 노력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직위 사무처장직급(2급)과 관련해 조직위와 정부의 이견에 대해 “직급 문제는 전례가 있기는 해도 가능하면 상황에 맞춰야 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와 원만히 조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 대회를 통해 세계인의 가슴에 우리나라와 광주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 주고, 광주를 국제적인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면서 “시민들이 자긍심을 갖고 대회 준비에 열정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 중동구 출신 4선인 정 위원장은 한나라당 소속 의원으로서는 처음으로 광주·여수의 명예시민에 이어 조선대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은 바 있다. 또 국회 재정경제위원장과 국회 여수엑스포유치추진특별위원장, 한나라당 인재영입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최근에는 당 세종시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친박연대 “친이계 위원장 맡은 모든 지역 지방선거 후보 낼것”

    친박연대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내 친이계 의원이 당협위원장으로 있는 모든 지역에 후보를 내기로 했다. 세종시 논란으로 친이·친박 간 갈등이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친이계가 우려하던 친박 인사들의 ‘공천 교란’이 현실로 나타날 조짐이다. 친박연대 노철래 원내대표는 22일 기자와 만나 “지방선거에서 ‘선택과 집중’의 전략에 따라 한나라당내 친박계 당협위원장 지역은 배제하되 친이계 지역에는 후보를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청원 대표의 사면이 불발되고 한나라당과의 합당 문제가 물 건너간 만큼 지방선거를 공세적으로 치르겠다는 의미다. 다음달 초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명 개정을 의결한 뒤 지방선거기획단과 인재영입위원회도 띄울 계획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친박연대의 파괴력은 진작부터 주목받아 왔다.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이 발표되고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자 친박연대가 충청지역 지지율 1위로 급부상한 여론조사도 일부 나왔다. 한나라당이 세종시 논란을 조기에 해결하지 못하고 박 전 대표가 선거운동에 나서지 않는다면, 충청권과 영남권에서 박 전 대표의 ‘고정표’가 친박연대로 몰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친박연대는 “지방선거를 겨냥해 친박연대의 문을 두드리는 지역인사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정세균 정치’ 시작한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1일 “민주정부 10년의 정체성에 매달리지 않겠다.”며 ‘정세균 정치’로의 ‘변화’를 선언했다. 좌우의 이념 갈등을 넘어선 친(親)서민·중산층 살리기 정책으로 이명박 정부와 진검승부를 벌이겠다고도 했다. 당내에선 정 대표가 당권 재도전을 넘어 차기 대선을 겨냥한 행보에 방점을 찍은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의 비전, 리더십, 새로운 정책 제시를 통해 역동적이고 과감한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친서민을 외치는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맞서 진정한 서민정책을 가지고 경쟁할 것”이라면서 “진보, 중도, 보수의 이념논쟁을 초월해 서민과 중산층에게 실질적으로 혜택이 돌아가는 정책이라면 정책의 성격과 출발을 가리지 않고 과감하게 수용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권 넘어 대선 겨냥” 분석도 정 대표는 “앞으로 6개월은 민주당과 정치인 정세균에 대한 시험대가 될 것”, “민주당과 정세균이 진검승부를 할 것”, “민주당과 정세균이 과감하게 변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정세균’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정 대표는 당내 ‘통합과 혁신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현 정권의 중도·실용정책과 경쟁할 친서민 정책을 개발하고, 인재영입을 통해 외연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당내 색깔론과 노선 다툼을 부른 ‘뉴민주당 플랜’에 대해선 “이념에 매몰되지 않겠다.”고 말해 사실상 폐기했다. ●인재영입·민생투어 ‘정세균 독트린’ 정 대표의 이날 선언은 올 초부터 사정(司正)과 서거 정국을 거치면서 안팎에서 불거진 리더십 논란을 매듭짓고, 지난 10·28 재·보선의 승리를 기반으로 대여(對與) 투쟁 전선을 확장시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를 두고 노영민 대변인은 ‘정세균 독트린’이라고 표현했다. 노 대변인은 “앞으로 남은 대표 임기 동안 과거 민주정권의 정책이나 정체성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 색깔로 당을 운영하며 자기 정치를 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 대표는 원내에 복귀하는 대신 당 체질개선과 인재영입, 민생 투어 쪽으로 동선을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내 비주류와의 갈등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데다, 범야권의 대통합 작업이나 민주정부 10년 계승 작업이 본궤도에 오르지 못한 시점에서 ‘정세균 색깔내기’가 얼마나 탄력을 받을지는 불투명하다. 이번 재·보선 결과에 고무된 나머지 구체적인 실익 없이 야권내 주도권 경쟁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가족이 더 소중” 레지날드 불 LG전자 CHO 사임

    “가족이 더 소중” 레지날드 불 LG전자 CHO 사임

    “일도 중요하지만 가족이 더 중요하다.” LG전자의 인사파트를 모두 책임지는 자리인 최고인사책임자(CHO) 레지날드 불 부사장이 17일 갑자기 사의를 표명했다. 레지날드 불 부사장은 영국에 있는 부인이 지난해 말 수술을 받았으나 추가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진단에 따라 간병과 가족을 돌보기 위해 영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레지날드 불 부사장은 “아내의 투병으로 가족 모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어 지난해 말부터 업무와 가정사 사이에서 계속 고민하다가 가족에 대한 책임으로 사의를 표명했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제 의사를 존중하는 결정을 내려준 남용 부회장과 회사측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레지날드 불 부사장의 사의를 받아들여 오는 31일자로 퇴임토록 했다. 레지날드 불 부사장은 지난해 7월 CHO로 영입된 후 글로벌 인재영입 성과관리 및 인재 육성 프로세스 정립 등 LG전자 인사관리부문의 글로벌화를 주도해 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듣는다] “강경파 득세정치 희망 없어… 국회 폭력고발 취하 않을 것”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듣는다] “강경파 득세정치 희망 없어… 국회 폭력고발 취하 않을 것”

    김형오 국회의장은 지난 7일 오후 집무실에서 모처럼 쉬었다. 파행국회가 정상화되면서 20여일 만에 되찾은 휴식이었다. 국회 귀빈식당에서 경위·방호원들과 위로 점심을 함께 한 뒤였다. 내실에서 신문을 읽고 있는 김 의장을 만났다. 그는 오찬에서 한 얘기부터 들려줬다. 국회 폭력사태를 끝까지 엄벌하겠다고 강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소연이 이어졌다. 여야로부터 이렇게 덤터기를 많이 쓴 국회의장은 자신이 처음일 거라고 했다. 김 의장은 지난해 12월의 세 가지 일정을 소개했다. ①24일 전후 법안 40여건 제출 ②26일 한나라당 직권상정 요청 ③29일 한나라당 의원총회 결의. 그러곤 “말이 되느냐.”고 했다. 직권상정 거부에 대한 항변이었다. 끝까지 버티면서 교착국면 해소의 물꼬를 텄지만 친정의 평가는 후하지 않다. 한나라당 내에선 ‘배신자’라는 말까지 나왔다. 그래서인지 2월 임시국회에서의 직권상정 가능성을 닫아 놓지는 않았다. 할 말이 많은 듯했다. 내친김에 인터뷰를 요청했다. →김 의장이 직권상정 거부를 선언하면서 파행정국이 풀리는 수순으로 급반전됐습니다. 그에 따라 국회가 가까스로 정상화됐지만 20여일간의 파행 등 과정을 놓고는 혹평이 적지 않습니다. 무법국회, 폭력국회, 만신창이 국회, 분노의 활극 등의 말들이 나오고요.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어렵사리 여야가 협상에 성공한 것만 해도 정말 다행입니다. 지난해 말 예산국회가 끝나자마자 여야는 전투모드로 돌변했습니다. 대화와 타협이 실종되고 오직 ‘돌격 앞으로’만 있었습니다. 국회의장으로 취임한 이래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했는데 한순간에 수포로 돌아간 게 개인적으로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국회는 협상을 통해 풀어야 합니다. →김 의장의 처신을 놓고 이런저런 말들이 있었습니다.여당은 직권상정을 안해 준다고 불만이었고,야당은 여당 편을 든다고 공세를 취했습니다. 양줄타기라며 몰아세우는 여야의 틈바구니에 끼여 개인적인 고충도 많았을 터인데요. -의회주의 원칙을 끝까지 지키려고 노력했다고 스스로 달래 봅니다. 사방에서 오해와 압력, 회유와 강권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버텼습니다. 여야 모두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더 커진 것은 경계해야 할 대목이라고 봅니다. 강경파에 휘둘리는 정치는 희망이 없습니다. 물론 협상파, 온건파들이 좀 더 치밀하고 치열한 자세로 임했어야 했다는 생각입니다. 덜 긴장된 입장으로는 강경파에 먹히게 돼 있어요. 정치 협상이란 게 어려울 때에도 한 글자 한 글자 놓고 주고받으면 되고, 합의문에 근거해 대화와 타협의 정신으로 풀면 안될 게 없지요. →하지만 김 의장이 결단을 못 내리고 우유부단하다거나 심지어 기회주의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 것도 사실입니다. -합리적이고 온화한 사람이 강경파에 이기려면 원칙에 더 충실해야 합니다. 강경파에 굴복해선 안되고, 강경파에 눌리면 온건 합리주의는 설 땅이 없습니다. 내 개인 이미지가 어떻게 각인되든 관계 없이 강요나 강박에 무릎을 꿇지 않겠다는 의지는 보여 줬다고 자부합니다. 내가 도중에 포기했다면 대화와 타협도 없었을 것입니다. 대화와 타협의 불씨를 살리려고 끝까지 붙잡고 있었던 거지요. →파행 국회 과정에서 특히 친정격인 한나라당으로부터 불만이 많았습니다. 청와대도 마찬가지고요. 일부 강경파 초선은 불신임안 제출을 주장할 만큼 여권 내에서는 직권상정을 거부한 데 대해 배신감을 느낀 듯한데요. -5선 의원을 지내는 동안은 물론 야당 생활 10년 동안 한나라당 밖을 1㎝라도 나갈 생각은 해보지 않았습니다. 야당 때도 당직 국회직 다 해봤어요. 대통령인수위 부위원장, 당 사무총장, 원내대표, 인재영입위원장 등을 지냈고요. 정권교체를 이룩하는 데 숨은 공로자 중 한 사람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국민 지지속에 잘되기를 바라는 사람이고, 이명박 정부가 잘되려면 국회가 잘돼야 합니다. 이번에 민주주의란 어렵고 까다로운 것임을 새삼 느꼈습니다. 속전속결로 거두절미하는 게 민주주의가 아니고, 또 정치는 행정과 다른 것이지요. 국회와 정부는 생태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인데 그런 이해가 부족했던 것 같아요. 정부가 졸속 제출한 법안을 직권상정했었다면 국민들의 불만을 사서 낭패를 봤을 것입니다. 지난 연말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40여개 법안이 제출됐어요. 그래 놓고 여당이 며칠도 안돼 직권상정을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29일엔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직권상정을 촉구하는 결의서까지 보냈고요. 국민을 우습게 보고 국회를 우습게 본 것이나 다름없어요. 다수당이라고 해도 권리행사는 정당해야 합니다. →파행 국회로 고발 사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회 사무처가 민주당 문국진, 민주노동당 강기갑·이정희 의원 등을 고발했거나 고발하기로 하고, 한나라당도 이 3명을 별도로 고발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심지어 김 의장도 민주당에 의해 검찰에 고발당했는데요. 파행 국회에 이은 고발국회는 또 다른 후유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의회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불법 폭력 행위는 끝까지 용납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국회의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의회주의 실종의 악순환을 반드시 근절시키는 노력을 할 것입니다. (고발을 취하하는)정치적 타협도 일절 없을 것입니다. 필요하면 법과 제도도 고치겠습니다. →이번 합의를 놓고 민주당은 승리를 자평하며 고무돼 있고, 한나라당은 지도부 책임론까지 나오면서 내홍에 빠지는 등 엇갈린 분위기인데요. -야당은 대성공을 거두고, 여당은 큰 손해를 본 것처럼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여야가 민생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하고, 중요 쟁점 법안을 협의 처리 또는 합의 처리토록 노력하기로 한 것은 어느 정도 여당 입장을 충족시켜 준 것이 아닙니까. 거의 모든 법안이란 게 정부 여당이 필요로 하는 겁니다. 협상 결과에 따라 처리 속도에 간격은 있지만 처리를 하기로 합의를 이끌어 냄으로써 여당이 손해본 것은 없는 거지요. 야당도 국정의 한 축을 담당하는 일을 끝까지 못해 준 것은 잘못된 것이고요. →파행국회가 20여일 계속되는 동안 국회의장으로서 여야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어떤 중재노력을 해왔습니까. -그동안 여야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을 두루 만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김 의장에게 메신저를 16차례 보내 직·간접적으로 설득했지만 답신이 없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5선 의원을 하는 동안 쌓아놓은 개인적인 친밀도가 조금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때로는 반공식적으로 때로는 보안 속에서 만나는 노력을 해 왔고, 그래서 이렇게 되지 않았겠나 생각을 해봅니다. 앞으로도 그런 역할을 계속할 것입니다. 그런데 여야간 대화 채널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원구성이 늦었고, 여야 긴장모드로 바뀌면서 대화채널이 가동되지 못했지요. 시간이 지날수록 대화 창구가 다양화될 것이고, 또 그렇게 돼야 합니다. 이름을 대기는 어렵지만 그분들이 협상에 역할을 해준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합니다. →야당 의원들의 국회의장실 점거 등으로 호텔에서 지내기도 하고, 지방행을 택하기도 했는데. -야당 의원들이 의장실을 점거하고 의장 공관을 여러 차례 불시에 찾아오고 했습니다. 예전 국회의장들은 만나주고 했지만 나는 이번에 단연코 거절했습니다. 아예 의장 공관에 2주일간 들어가지 않고 서울시내 호텔을 전전하고서요. 항의성 방문에 접견을 허용하지 않은 것은 법 질서를 바로 세워야 하겠다는 단호한 의지의 표현입니다. 사전 양해도 없고, 의도가 순수하지 않는 방문에는 앞으로도 말려들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보인 것이지요. 어떤 이는 호통치라고 하기도 했는데 그것은 스스로 정치적으로 ‘쇼’하는 것이므로 하지 않았습니다. 불법, 비법적인 것에는 타협도 굴복도 하지 않기 위해 지방으로 내려간 것이고, 그런 게 최근 정치와 다르다 보니 오해가 있었던 것도 알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김영삼(YS) 전 대통령을 연상케 하는 행보라는 지적도 있는데요. 당 대표 혹은 차기 대선 도전설과 연관 짓는 관측도 있고요. -지지 세력이 있는 YS와는 다르죠. 의장실을 빼앗겨 남의 방을 빌려 집무를 보고 그것도 하루 이틀도 아니고. 국회의장 알기를 뭣같이 아는데 항의의 표시로 떠난 겁니다. ‘쇼’하러 간 게 아니에요. 민주국회에서 이럴 수 있느냐, 화가 치밀었어요. 그걸 놓고 비난하거나 그런 해석을 한다면 내 생각과 다른 것이니 참고하죠. 하지만 선산을 다녀오니 우울했던 마음도 진정이 되더군요. →여야가 쟁점법안에 대한 ‘합의 처리’,‘협의 처리’를 놓고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제2의 법안 전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측이 끝내 평행선을 간다면 직권상정할 용의는 있는지요. -앞으로 여야 정치력이 시험대에 오를 것입니다. 여야 모두 국민을 상대로 정치를 하는 겁니다. 멱살 잡는 싸움이 아니라 국민을 설득하는 홍보전을 세게 붙어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미디어관련법이 민주당의 주장대로 악법인지, 선진국가로 가는 데 필수불가결한 법인지, 진지한 토론이 있어야 합니다. 그에 따라 국민의 판단이 있을 것이고 그에 따라 국회의장이 움직일 것입니다. 직권상정을 좋아하는 국회의장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직권상정은 다수당이 소수당에 의해 방해받을 때 하는 예외적인 조치입니다. 조자룡 헌칼 휘두르듯이 쓸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국민적 명령이 있다는 판단이 들 때는 예외적으로 써야 합니다. 앞으로 후임 의장이 불가피할 때에는 쓸 수 있도록 여지는 남겨놔야 하는 측면도 있고요. 박대출 선임기자 dcpark@seoul.co.kr
  •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듣는다] “강경파 득세정치 희망 없어 국회 폭력고발 취하 않을 것”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듣는다] “강경파 득세정치 희망 없어 국회 폭력고발 취하 않을 것”

    김형오 국회의장은 지난 7일 오후 집무실에서 모처럼 쉬었다. 파행국회가 정상화되면서 20여일 만에 되찾은 휴식이었다. 국회 귀빈식당에서 경위·방호원들과 위로 점심을 함께 한 뒤였다. 내실에서 신문을 읽고 있는 김 의장을 만났다. 그는 오찬에서 한 얘기부터 들려줬다. 국회 폭력사태를 끝까지 엄벌하겠다고 강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소연이 이어졌다. 여야로부터 이렇게 덤터기를 많이 쓴 국회의장은 자신이 처음일 거라고 했다. 김 의장은 지난해 12월의 세 가지 일정을 소개했다. ①24일 전후 법안 40여건 제출 ②26일 한나라당 직권상정 요청 ③29일 한나라당 의원총회 결의. 그러곤 “말이 되느냐.”고 했다. 직권상정 거부에 대한 항변이었다. 끝까지 버티면서 교착국면 해소의 물꼬를 텄지만 친정의 평가는 후하지 않다. 한나라당 내에선 ‘배신자’라는 말까지 나왔다. 그래서인지 2월 임시국회에서의 직권상정 가능성을 닫아 놓지는 않았다. 할 말이 많은 듯했다. 내친김에 인터뷰를 요청했다. →김 의장이 직권상정 거부를 선언하면서 파행정국이 풀리는 수순으로 급반전됐습니다. 그에 따라 국회가 가까스로 정상화됐지만 20여일간의 파행 등 과정을 놓고는 혹평이 적지 않습니다. 무법국회, 폭력국회, 만신창이 국회, 분노의 활극 등의 말들이 나오고요.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어렵사리 여야가 협상에 성공한 것만 해도 정말 다행입니다. 지난해 말 예산국회가 끝나자마자 여야는 전투모드로 돌변했습니다. 대화와 타협이 실종되고 오직 ‘돌격 앞으로’만 있었습니다. 국회의장으로 취임한 이래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했는데 한순간에 수포로 돌아간 게 개인적으로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국회는 협상을 통해 풀어야 합니다. →김 의장의 처신을 놓고 이런저런 말들이 있었습니다.여당은 직권상정을 안 해준다고 불만이었고,야당은 여당 편을 든다고 공세를 취했습니다. 양줄타기라며 몰아세우는 여야의 틈바구니에 끼여 개인적인 고충도 많았을 터인데요. -의회주의 원칙을 끝까지 지키려고 노력했다고 스스로 달래 봅니다. 사방에서 오해와 압력, 회유와 강권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버텼습니다. 여야 모두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더 커진 것은 경계해야 할 대목이라고 봅니다. 강경파에 휘둘리는 정치는 희망이 없습니다. 물론 협상파, 온건파들이 좀 더 치밀하고 치열한 자세로 임했어야 했다는 생각입니다. 덜 긴장된 입장으로는 강경파에 먹히게 돼 있어요. 정치 협상이란 게 어려울 때에도 한 글자 한 글자 놓고 주고받으면 되고, 합의문에 근거해 대화와 타협의 정신으로 풀면 안될 게 없지요. →하지만 김 의장이 결단을 못 내리고 우유부단하다거나 심지어 기회주의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 것도 사실입니다. -합리적이고 온화한 사람이 강경파에 이기려면 원칙에 더 충실해야 합니다. 강경파에 굴복해선 안 되고, 강경파에 눌리면 온건 합리주의는 설 땅이 없습니다. 내 개인 이미지가 어떻게 각인되든 관계 없이 강요나 강박에 무릎을 꿇지 않겠다는 의지는 보여 줬다고 자부합니다. 내가 도중에 포기했다면 대화와 타협도 없었을 것입니다. 대화와 타협의 불씨를 살리려고 끝까지 붙잡고 있었던 거지요. →파행 국회 과정에서 특히 친정격인 한나라당으로부터 불만이 많았습니다. 청와대도 마찬가지고요. 일부 강경파 초선은 불신임안 제출을 주장할 만큼 여권 내에서는 직권상정을 거부한 데 대해 배신감을 느낀 듯한데요. -5선 의원을 지내는 동안은 물론 야당 생활 10년 동안 한나라당 밖을 1㎝라도 나갈 생각은 해보지 않았습니다. 야당 때도 당직, 국회직 다 해봤어요. 대통령인수위 부위원장, 당 사무총장, 원내대표, 인재영입위원장 등을 지냈고요. 정권교체를 이룩하는 데 숨은 공로자 중 한 사람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가 국민 지지 속에 잘되기를 바라는 사람이고, 이명박 정부가 잘되려면 국회가 잘돼야 합니다. 이번에 민주주의란 어렵고 까다로운 것임을 새삼 느꼈습니다. 속전속결로 거두절미하는 게 민주주의가 아니고, 또 정치는 행정과 다른 것이지요. 국회와 정부는 생태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인데 그런 이해가 부족했던 것 같아요. 정부가 졸속 제출한 법안을 직권상정했었다면 국민들의 불만을 사서 낭패를 봤을 것입니다. 지난 연말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40여개 법안이 제출됐어요. 그래 놓고 여당이 며칠도 안돼 직권상정을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29일엔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직권상정을 촉구하는 결의서까지 보냈고요. 국민을 우습게 보고 국회를 우습게 본 것이나 다름없어요. 다수당이라고 해도 권리행사는 정당해야 합니다. →파행 국회로 고발 사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회 사무처가 민주당 문학진, 민주노동당 강기갑·이정희 의원 등을 고발했거나 고발하기로 하고, 한나라당도 이 3명을 별도로 고발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심지어 김 의장도 민주당에 의해 검찰에 고발당했는데요. 파행 국회에 이은 고발국회는 또 다른 후유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의회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불법 폭력 행위는 끝까지 용납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국회의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의회주의 실종의 악순환을 반드시 근절시키는 노력을 할 것입니다. (고발을 취하하는)정치적 타협도 일절 없을 것입니다. 필요하면 법과 제도도 고치겠습니다. →이번 합의를 놓고 민주당은 승리를 자평하며 고무돼 있고, 한나라당은 지도부 책임론까지 나오면서 내홍에 빠지는 등 엇갈린 분위기인데요. -야당은 대성공을 거두고, 여당은 큰 손해를 본 것처럼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여야가 민생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하고, 중요 쟁점 법안을 협의 처리 또는 합의 처리토록 노력하기로 한 것은 어느 정도 여당 입장을 충족시켜 준 것이 아닙니까. 거의 모든 법안이란 게 정부 여당이 필요로 하는 겁니다. 협상 결과에 따라 처리 속도에 간격은 있지만 처리를 하기로 합의를 이끌어 냄으로써 여당이 손해본 것은 없는 거지요. 야당도 국정의 한 축을 담당하는 일을 끝까지 못해 준 것은 잘못된 것이고요. →파행국회가 20여일 계속되는 동안 국회의장으로서 여야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어떤 중재노력을 해왔습니까. -그동안 여야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을 두루 만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김 의장에게 메신저를 16차례 보내 직·간접적으로 설득했지만 답신이 없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5선 의원을 하는 동안 쌓아놓은 개인적인 친밀도가 조금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때로는 반공식적으로, 때로는 보안 속에서 만나는 노력을 해 왔고, 그래서 이렇게 되지 않았겠나 생각을 해봅니다. 앞으로도 그런 역할을 계속할 것입니다. 그런데 여야간 대화 채널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원구성이 늦었고, 여야 긴장모드로 바뀌면서 대화채널이 가동되지 못했지요. 시간이 지날수록 대화 창구가 다양화될 것이고, 또 그렇게 돼야 합니다. 이름을 대기는 어렵지만 그분들이 협상에 역할을 해준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합니다. →야당 의원들의 국회의장실 점거 등으로 호텔에서 지내기도 하고, 지방행을 택하기도 했는데. -야당 의원들이 의장실을 점거하고 의장 공관을 여러 차례 불시에 찾아오고 했습니다. 예전 국회의장들은 만나주고 했지만 나는 이번에 단연코 거절했습니다. 아예 의장 공관에 2주일간 들어가지 않고 서울시내 호텔을 전전하고서요. 항의성 방문에 접견을 허용하지 않은 것은 법 질서를 바로 세워야 하겠다는 단호한 의지의 표현입니다. 사전 양해도 없고, 의도가 순수하지 않는 방문에는 앞으로도 말려들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보인 것이지요. 어떤 이는 호통치라고 하기도 했는데 그것은 스스로 정치적으로 ‘쇼’하는 것이므로 하지 않았습니다. 불법·비법적인 것에는 타협도, 굴복도 하지 않기 위해 지방으로 내려간 것이고, 그런 게 최근 정치와 다르다 보니 오해가 있었던 것도 알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김영삼(YS) 전 대통령을 연상케 하는 행보라는 지적도 있는데요. 당 대표 혹은 차기 대선 도전설과 연관 짓는 관측도 있고요. -지지 세력이 있는 YS와는 다르죠. 의장실을 빼앗겨 남의 방을 빌려 집무를 보고 그것도 하루 이틀도 아니고. 국회의장 알기를 뭣같이 아는데 항의의 표시로 떠난 겁니다. ‘쇼’하러 간 게 아니에요. 민주국회에서 이럴 수 있느냐, 화가 치밀었어요. 그걸 놓고 비난하거나 그런 해석을 한다면 내 생각과 다른 것이니 참고하죠. 하지만 선산을 다녀오니 우울했던 마음도 진정이 되더군요. →여야가 쟁점법안에 대한 ‘합의 처리’,‘협의 처리’를 놓고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제2의 법안 전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측이 끝내 평행선을 간다면 직권상정할 용의는 있는지요. -앞으로 여야 정치력이 시험대에 오를 것입니다. 여야 모두 국민을 상대로 정치를 하는 겁니다. 멱살 잡는 싸움이 아니라 국민을 설득하는 홍보전을 세게 붙어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미디어관련법이 민주당의 주장대로 악법인지, 선진국가로 가는 데 필수불가결한 법인지, 진지한 토론이 있어야 합니다. 그에 따라 국민의 판단이 있을 것이고 그에 따라 국회의장이 움직일 것입니다. 직권상정을 좋아하는 국회의장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직권상정은 다수당이 소수당에 의해 방해받을 때 하는 예외적인 조치입니다. 조자룡 헌칼 휘두르듯이 쓸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국민적 명령이 있다는 판단이 들 때는 예외적으로 써야 합니다. 앞으로 후임 의장이 불가피할 때에는 쓸 수 있도록 여지는 남겨놔야 하는 측면도 있고요. 박대출 선임기자 dcpark@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사설]미네르바 사법처리 지나치다 ’미네르바’ 박씨를 소개합니다 노인들의 성…“죽어도 좋아, 아직 설렌다” “행정인턴요? 차라리 ‘알바’가…”
  • [미리보는 2010 단체장선거] 한나라 벌써부터 7~8명 거론… 민주선 인물난 고민

    [미리보는 2010 단체장선거] 한나라 벌써부터 7~8명 거론… 민주선 인물난 고민

    2010년 5월 지방선거가 한해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올 한해는 집권 2년차인 이명박 정권이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느냐를 가늠하는 시기가 되겠지만,지방선거 출마 후보로 거론되는 정치인들에게도 제2의 도약을 실현하기 위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명박 정권의 중간평가적인 성격을 띤다는 점에서 내년 지방선거는 더욱 관심을 끈다.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르내리는 예비 주자들의 브랜드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향후 정국 추이와 정치 환경의 변화에 따라 누가 최종 주자로 나설지는 유동적이지만,새해를 맞는 여의도 정가에서는 벌써부터 여야 주자간 가상 대결 시나리오가 나돌고 있다.현재 거론되는 예비주자들의 면면을 살펴봤다. ■여권에선 내년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내 예비주자들의 물밑 각축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오세훈 현 서울시장이 재선 의지를 밝힌 가운데 자천타천으로 3선의 원희룡(서울 양천갑)·권영세(영등포을)·박진(종로)·장광근(동대문갑) 의원,재선의 나경원(중구)·정두언(서대문을)·진영(용산)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오 시장은 차차기 대선 출마를 목표로 서울시장 재선에 도전할 기세다.세운상가 재개발,한강 르네상스,디자인 서울 등 환경 관련 사업을 야심차게 추진한 점을 강조한다.다른 예비주자 사이에 “오 시장도 당내 후보 경선을 거쳐야 한다.”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것과 관련,그는 ‘당의 서울시장 공천이 여의치 않으면 곧장 대선으로 간다.’는 복안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원 의원은 한나라당의 서울시장 후보를 차지하기 위해 일찌감치 여의도에 사무실을 낸 것으로 알려지는 등 가장 먼저 보폭을 넓히고 있다.원 의원은 31일 본인의 출마설에 대해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았지만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비는 하고 있다.”며 부인하지 않았다.최근 당내에서 대안 없는 비판그룹으로 지목되는 등 입지가 다소 위축되는 듯한 인상을 보이고 있으나 개혁적인 측면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고,17대 국회 이후 꾸준히 한나라당의 차세대 리더로 거론되고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권 의원은 “아직 확실히 결심이 선 것은 아니다.”면서도 “다른 예비 주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된 지역을 맡으면서 서울시의 발전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해 왔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인지도가 낮은 것이 흠이지만,친이·친박 등 계파에 휩쓸리지 않고 정치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이다.정권교체 이후 사무총장직을 맡아 최고위원 경선을 관리하기도 했다. 신중론에 무게를 두는 인사들도 있다.정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기 위해서는 누가 봐도 수긍할 수 있을 정도로 내공이 있어야 한다.”면서도 “경제위기 등 현재상황을 감안할 때 지금은 하고 싶어도 말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며 여운을 남겼다.그는 한때 이명박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렸으나 당내 권력 투쟁에서 밀려난 뒤 근신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 대변인 출신인 나 의원은 ‘서울 시장 후보를 욕심내고 있다.’는 주변의 평가와 달리 “생각해 보지 않았고,정책 공부에만 매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비례대표를 거쳐 지역구 의원으로 변신하면서 대중 정치인으로서 입지를 구축한 것이 강점이다.서울시당 위원장인 장 의원은 “서울에 대한 비전과 통찰력,그리고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후보가 되어야 한다.”면서도 정작 본인의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외연 확대’에 방점을 찍는다는 측면에서 친박 쪽에서도 후보를 내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이 같은 맥락에서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진 의원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주현진 김지훈기자 jhj@seoul.co.kr ■야권에선 야당 입장에서 내년 서울시장 선거는 여느 때보다 무거운 정치적 의미를 갖는다.차기 대선을 앞두고 민심을 읽는 기준이자,이명박 정권의 중간평가 무대라서다.역대 지방선거에서 서울지역은 어느 곳보다 정치성이 부각됐다.이명박 정권 심판론에 차기 대선주자들이 전면에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감안하면 내년 서울시장 선거전이 차지하는 위상은 예년과 차원이 달라진다. 게다가 야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 격변기를 겪게 될 가능성이 높다.지방선거가 각개약진과 이합집산의 기로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공공연히 들려온다. 현재로선 모든 상황이 유동적이다.여당에 비해 물적·인적 기반이 허약한 야당으로선 그만큼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무엇보다 인물난에 허덕이고 있다.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31일 “당내에서 경쟁력 있는 인물이 보이지도 않지만 영입을 한다 하더라도 떡밥을 던져야 입질이라도 하는 것 아니냐.”고 분위기를 전했다.민주당은 인재영입위원회를 통해 후보 기준을 세우고 있는 중이다.한 관계자는 “새로운 진보주의라는 당 노선에 부합하고 경륜과 자질,능력 등을 검증해 인재를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역의원 중에선 사무총장인 이미경(서울 은평갑) 의원이 하마평에 오른다.4선이라는 중량감과 개혁성,인지도에서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탄탄한 지역지지를 기반으로 한 조직세도 돋보이지만 정치인으로서 특별히 각인된 이미지가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 3선인 추미애(광진을)의원과 재선의 박영선(구로을) 의원도 앞순위에 거론된다.추 의원과 박 의원은 인지도와 개혁성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편이다.추 의원은 민주당의 약세지역인 대구·경북(TK) 출신이다.언론인 출신의 박 의원은 정책 역량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반면 연륜이 낮고 정치력·행정능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다.서울 송파구청장 출신의 김성순(송파병) 의원도 정통 행정관료 출신이라는 강점을 앞세워 도전 의지를 밝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외 인사 중에선 구로을 출신의 김한길 전 의원이 꼽힌다.인지도와 신뢰도에서 파괴력 있는 후보라는 평을 듣는다.18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희생하는 정치인’이란 이미지도 갖게 됐다.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과 함께 경합을 벌였던,동작을 출신의 이계안 전 의원도 자천타천으로 후보군에 포함된다.전문성에서 지지를 받는다.현대그룹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겹쳐지는 이미지는 기회이자 위기일 수 있다.지난해 말 신정치문화원을 출범시킨,성북을 출신의 신계륜 전 의원은 ‘서울 탈환’을 목표로 내걸었다.서울시 정무부시장 출신의 행정경험이 자산이다..외부 영입인사로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강 전 장관,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등이 본인 의지와는 관계없이 거론되고 있다. 진보신당에서는 노회찬 상임공동대표가 1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경기지사 출마 예상자는 2일자에 실을 예정입니다.
  • 지식경제시대,인재가 ‘열쇠’다

    지식경제시대,인재가 ‘열쇠’다

    60년대 마케팅 전쟁,80년대 기술경쟁을 지나 세계는 지금 ‘인재전쟁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변화에 맞게 시스템과 전략을 바꿔 나가는 인재가 있느냐가 기업의 실적과 가치를 좌우하는 바로미터가 된 것.14일 오후 11시10분 방송되는 ‘SBS 스페셜-신화가 된 인재’편에서는 인재경영을 중시한 세계적 기업들의 성공사례를 집중 조명한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탄생한 ‘태양의 서커스’는 라스베이거스,도쿄 등에 상설 공연장을 두고 전세계 순회공연을 하며 연간 1조원의 수입을 거둬들인다.후진국의 오락거리로 전락했던 서커스가 금세기 최고의 공연문화로 되살아난 것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태양의 서커스’ 창업자인 기 랄리베르테 개인의 경제 가치를 11억달러(약 1조 1000억원)로 매기기도 했다.반면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곡예사 인구와 가장 뛰어난 서커스 기술력을 보유했지만,중국의 서커스단은 저가 여행상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제작진은 “‘태양의 서커스’가 중국과 달리 죽어가는 산업을 되살릴 수 있었던 비결은 세계화와 인재 채용”이라며 “랄리베르테를 비롯한 6명의 창업 멤버들은 서커스의 판타지를 구현할 수 있는 인재를 구하기 위해 국경을 넘어섰고,체조에서부터 발레,뮤지컬까지 모든 장르를 섭렵했다.”고 설명한다. 산업화 시대의 상징인 미국 GE가 지식경제시대에도 망하거나 뒤처지지 않은 이유 역시 인재교육 덕분이다.최고 교육기관이자 전세계 CEO를 길러내는 크로톤빌 등 GE에서 연간 쏟아붓는 교육비용은 1조원에 육박한다. 1948년 창단해 60년간 명성을 이어온 서울시향은 불과 3년 전까지만 해도 연수입 1억원에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는 오케스트라였다.그러나 20 05년 예술 감독으로 지휘자 정명훈,경영 총책임자로 이팔성(현 우리금융회장) 대표가 임명되면서 서울시향은 지지부진한 실적과 결별했다.경영과 오케스트라 운영이 각각 분리되어 전문화되고,전세계 오케스트라 인재들에게 초청장을 보내는 오디션으로 오케스트라의 수준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인재영입에 ‘ 올인’한 뒤 서울시향은 관객 수 10배,연 수입은 30억원에 달하게 됐다. 제작진은 “고학력,지식경제의 시대에 성실하게 일한 기업들이 왜 망하며,살아남는 기업은 어떤 곳인지 알아보고 인재들을 앞세운 세계적 기업들의 경쟁 현장을 생생히 담겠다.”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李대통령 취임 6개월] 親李 당·국회 요직 ‘싹쓸이’… 중도파 친박과 ‘교류’

    ■정치권 이명박 정부의 출범과 함께 정치권의 권력지형도 큰 변화를 겪었다. 한나라당은 물론이고 국회 역시 주류인 친이(친이명박) 세력이 크고 작은 요직을 ‘싹쓸이’하다시피 했다. 한편으로 정권 초기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친이 내부의 권력다툼도 치열했다. 지난 4월 총선 이후 한나라당 내 권력판도는 강재섭 전 대표 진영과 친이 세력이 서로 견제하며 주도권 쟁탈전을 벌였다. 특히 공천 과정에서 남경필·정두언 의원 등 수도권 소장파들이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의 불출마를 요구하면서 친이 내부 권력다툼의 불을 댕겼다. 이어 정 의원이 청와대 인선과정에서 ‘권력 사유화’를 위한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했다고 주장하면서 이 전 부의장측과 이명박 직계그룹의 다툼은 파국으로 치달았다. 친이의 다른 한 축을 담당했던 이재오 전 최고위원 진영은 총선 직후 당 안팎에서 불거진 ‘공천 책임론’의 타깃으로 지목된 이 전 최고위원이 미국 유학을 떠나면서 크게 위축됐다. 그러나 지난 6월 국회의장 및 원내대표 경선과 지난달 전당대회는 당내 권력구도를 다시 한번 흔들어놓았다. ‘주류 중의 주류’로 일컬어지는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진영의 박희태 전 의원은 열악한 여론지지도에도 불구하고 대의원·당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이끌어내며 비주류인 정몽준 의원을 따돌리고 대표최고위원에 올랐다. ‘주류 중의 반주류’로 분류되는 이재오 진영도 공성진 의원을 최고위원 대열에 합류시킨 데 이어 후속 당직인선에서 안경률(사무총장)·차명진(대변인)·정의화(인재영입위원장)·최병국(윤리위원장)·임해규(대외협력위원장) 의원 등이 주요 당직을 차지하면서 부활의 날개를 펼쳤다. 정두언 의원을 중심으로 한 ‘이명박 직계그룹’과 남경필·정병국 의원 등을 주축으로 한 수도권 소장파들은 이상득 진영과의 권력 다툼에서 밀리면서 ‘친이 중의 비주류’로 전락했다. 특히 수도권 소장파의 리더격이었던 남·정 의원은 18대 국회 상임위원장 경선에서도 나란히 고배를 듦으로써 향후 정치 행보에 적잖은 생채기를 남기게 됐다. 원내에서는 홍준표 의원이 원내사령탑에 오른 것을 비롯해 인수위 시절 당선인 비서실장과 대변인을 각각 지낸 임태희·주호영 의원이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으면서 새로운 실세그룹으로 급부상했다. 국회 역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김형오 의원이 국회의장에 오르고, 대선 후보 시절부터 홍보전략을 총괄해온 이윤성 의원이 국회부의장을 차지한 데 이어 ‘네거티브 대응 총책’이었던 박계동 전 의원이 사무총장에 발탁되는 등 친이 진영이 국회직을 싹쓸이했다. 그러나 주요 당직에서 배제된 친이 진영 내 중도 성향의 인사들은 벌써부터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영남권은 물론이고 수도권 일부 인사들마저 친이 진영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들의 상당수는 친박 진영과, 일부는 정몽준 최고위원측과 친분을 확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따라서 한나라당 내 권력구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복잡한 양상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게 당 안팎의 주된 시각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청와대 ‘창업공신’들 촛불 쓰나미로 넉달만에 하차 이명박 정부 6개월 동안 가장 큰 인적 변화를 겪은 곳은 청와대다. 류우익 대통령실장을 비롯해 ‘창업공신’ 대다수가 불과 집권 넉 달여만인 지난 7월7일 물갈이됐다. 류 실장과 더불어 ‘우우익-좌승준’으로 불렸던 ‘실세’ 곽승준 국정기획수석을 비롯해 수석급 이상 9명 중 7명이 옷을 벗었다. 박재완 정무수석은 청와대에 남았으나 국정기획수석으로 말을 갈아탔다. 유일한 생존자는 이동관 대변인에 불과하다.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의 보좌관 출신으로,‘왕비서관’으로 불렸던 박영준 기획조정비서관 등 몇몇 핵심비서관들도 교체됐다. 쇠고기 촛불시위로 상징되는 민심 이반이 몰고온 쓰나미다. 수석급 이상 9명 중 학자 출신이 5명이나 포진한 1기 참모진의 청와대는 ‘청와대(靑瓦大)’로 불렸다. 그만큼 전문성과 참신성은 높았지만, 국정 경험 부족에 따른 아마추어리즘의 한계는 극복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정정길 대통령실장 체제의 2기 참모진은 이 ‘한계’ 위에서 꾸려졌다. 맹형규 정무수석, 박병원 경제수석, 박형준 홍보기획관 등 정치인과 관료 출신 ‘프로’들이 대거 투입됐다. 이 대통령은 이들을 발탁하면서 ‘국민과의 소통’을 외쳤다. 청와대(廳瓦臺)로의 변신을 시도한 것으로, 물론 채점은 진행 중이다. 창업 공신들은 비록 청와대를 떠났지만 ‘측근’이나 ‘실세’의 지위마저 내려놓지는 않은 듯하다. 김중수 전 경제수석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로 발탁됐고, 곽 전 수석은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장으로 복귀할 태세다. 류 전 실장 역시 여전히 지근에서 이 대통령에게 조언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MB핵심 ‘6인 회의’ 멤버 박희태 낙천뒤 부활·이재오 낙선후 美서 와신상담 이명박 대통령에게는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때부터 ‘6인 회의’라 불리는 사실상의 최고 의사결정기구가 있었다. 이 대통령과 친형인 이상득 의원, 그리고 김덕룡 전 의원, 박희태 당 대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이재오 전 의원으로 구성된 ‘6인 회의’는 경선과 대선을 거치면서 주요한 고비마다 방향타 역할을 해왔다. 이들은 지금도 청와대와 당, 국회, 행정부 등 요소요소에서 이명박 정부의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다. 친형인 이상득 의원은 드러나지 않게 조정과 중재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의 이런 역할은 항상 논란이 돼 ‘만사형(兄)통’(모든 일은 형을 통한다)이라는 조어까지 나왔다. 또 이 때문에 당내의 강경·소장파들로부터 “물러나라.”는 공격의 대상이 돼 왔다. 지난 총선에서는 이 의원의 공천을 두고 소장파들이 ‘55인 쿠데타’를 주도하기도 했고, 정두언 의원의 ‘권력 사유화’ 발언으로 갈등을 빚기도 했다. 박희태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공천 파동으로 뜻밖의 유탄을 맞고 낙천했지만 7·3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돼 기사회생했다. 그는 4·9총선에서 중진들의 대거 낙천·낙선으로 발생한 정치적 공백을 메우고 있다. 또 친박(친박근혜) 복당 문제를 말끔히 처리하는 등 화합형 대표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언론 장악’이라는 야권과 시민단체 등의 공격에도 여전히 이 대통령의 굳건한 신임을 얻고 있다. 지금도 이 대통령에게 수시로 조언을 하며 정치적 멘토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덕룡 전 의원도 총선에서 낙천됐지만 대통령 국민통합특보로 기용되면서 정치적 재기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이재오 전 의원은 가장 극적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실세였지만 지난 총선에서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에게 패한 뒤 워싱턴으로 건너가 와신상담 중이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의 위기 때마다 조기 귀국설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여전히 ‘살아 있는 카드’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검찰이 창조한국당 문 대표의 체포영장을 청구한 상태여서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이 전 의원의 귀국은 예상보다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재·보궐 선거를 통해 화려하게 부활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총리·부처장관은 부분개각… 첫 내각 큰틀 유지 이명박정부 출범 당시 ‘고소영’,‘강부자’ 논란에 휩싸인 데 이어 ‘광우병 파동’ 등 심각한 국정난맥 논란을 거쳤음에도 정부 관료들은 대체로 ‘건재’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지난 6월10일 내각이 일괄사의를 표명하기도 했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교육과학기술·농림수산식품·보건복지가족부 등 3개 부처 장관만 교체하는 선에서 개각을 마무리했다. 결국 새 정부 1기 내각의 큰 틀은 6개월 동안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 물론 그 과정에서 총리를 포함해 경제부처 수장에 대한 전면 개각 요구가 빗발쳤고, 이 대통령도 상당히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큰 변화는 없었다. 만약 한승수 총리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교체됐다면, 관료사회의 권력 구도도 상당한 변화가 있었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다만 이같은 혼란 속에서 미묘한 변화도 읽혀졌다. 바로 총리의 내각 장악력이 한층 강화된 것. 새 정부 초기 국정난맥의 원인 중 하나로 총리의 기능 약화가 꼽혔으나, 총리 유임과 함께 총리실의 ‘정책조정’ 기능이 부활했다. 이에 따라 한 총리도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으며, 운신의 폭도 넓혀가는 모습이다. 한 총리는 매주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조율하고, 현안에 대해서는 국회에서까지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실상 ‘자원외교’에 한정됐던 총리의 위상과는 하늘과 땅 차이다. 또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실세 장관’들의 위치는 확고부동해 보인다. 한 고위 공직자는 “국무위원의 힘은 그가 발언할 때 대통령이 경청하는 태도를 보면 알 수 있다.”면서 “특히 원 장관과 유 장관에 대한 대통령 시선이 각별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국무회의에서 타부처 정책이나 보고에 코멘트하는 국무위원도 두 장관이 전부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반면 물가폭등 등 경제정책에 실패했던 경제부처 수장, 독도문제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한 외교안보라인 등은 여전히 유임과 경질 사이에서 ‘외줄타기’를 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문화예술·언론계 ‘前 정권 코드인사’ 뽑아내기 몸살 문화계는 인사 시비로 날을 지새워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정권에서 임명된 문화계 주요 기관단체장들의 ‘임기 고수’ 투쟁에 맞서느라 에너지를 뺏기고, 또 언론 쪽에서는 끊임없는 낙하산 인사 시비로 몸살을 앓아온 6개월이었다. 문화계 권력 물갈이의 선봉장을 자임한 주인공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었다. 취임 직후 “노무현 정권의 문화예술 단체장들은 물러나야 한다.”는 강성 발언과 함께 전 정권의 ‘코드인사’를 뿌리뽑겠다고 나서 파문을 일으켰다. 새 정부의 문화계 ‘내 사람 심기’ 과정은 잡음으로 얼룩졌다. 김윤수 국립현대미술관장, 김정헌 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등 대표적 ‘코드인사’로 손꼽히는 인물들을 하차시키는 데는 그러나 끝내 실패했다. 문화예술계 단체장 교체 과정에서는 해프닝도 있었다. 신현택 전 사장의 사의로 두 달 넘게 공석이었던 예술의전당 사장에 김민 전 서울대 교수를 내정했다가 공연계의 집단반발에 부딪혀 급히 기업가 출신의 신홍순 사장을 앉혔다. 기관장들의 갑작스러운 자진사퇴가 이어진 바람에 문화부 산하 소속기관 10여곳의 수장이 공석인 상황도 빚어졌다. 실질적 내용면에서 권력변동이 미미한 문화예술계와 달리 언론쪽 판도바꾸기는 ‘낙하산’ ‘언론장악’ 등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강공 드라이브로 일관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필두로 대선 캠프에서 언론특보단장을 지낸 양휘부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 사장, 방송특보로 뛴 정국록 아리랑TV 사장과 이몽룡 한국디지털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 사장 등이 그들이다. 역시 측근으로 우여곡절 끝에 지난달 임명된 구본홍 YTN사장은 한 달 넘게 노조의 출근저지를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화계 안팎에서는 “선거공약 사항인 문화정책을 제대로 운도 떼보지 못한 채 인사문제에 발목 잡혀 헛바퀴만 돌리고 있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재계·공기업 전경련 위상 격상… 장관배출도 이명박(MB) 정부 출범 이후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위상이다.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앞세웠던 참여정부 시절, 전경련은 내내 침잠했다. 심지어 해체설에까지 시달렸다. 그러나 ‘비즈니스 프렌들리’를 주창한 MB정부가 들어서자 전경련의 목소리는 부쩍 커졌다. 대기업 총수들을 한 데 모아놓고 투자와 일자리 확대를 공언하는 성과도 보였다. 전경련 수장(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MB의 사돈이라는 점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전경련은 초대 지식경제부 장관(이윤호)도 배출했다. 이 장관은 전경련 부회장과 LG경제연구원장을 지냈다. 조 회장의 추천설이 아직도 나돈다. 재계 판도에도 변화가 생겼다. 현대맨 출신 대통령에 여당 최고위원(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까지 배출하면서 정씨 일가가 이끄는 현대에 일단 우호적 분위기가 형성됐다. 그렇다고 역대 정권처럼 두드러진 ‘밀월’은 감지되지 않는다. 여러가지 해석이 나돌지만 정권이나 기업 모두 여론의 시선에 부담을 느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대적으로 LG그룹의 약진이 눈에 띈다.LG는 지경부 장관에 이어 공기업 수장들을 잇따라 배출했다. 공교롭게도 LG 역시 MB의 건너 사돈이다. 공기업 부문에서는 관료의 약세와 민간 최고경영자(CEO)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공무원에 대한 대통령의 좋지 않은 기억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관료 출신 공기업 수장들은 상당수가 옷을 벗었다. 그 자리에는 공모, 재공모를 거쳐 민간기업 CEO들이 대거 진출했다.‘을(乙)의 전성시대’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공천뇌관 터질라’ 떨고 있는 與

    “한마디로 폭풍전야다.” 한나라당 고위 관계자는 6일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언니 김옥희씨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한 당내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그는 “비례대표 공천 배경과 과정을 정확히 알고 있는 인사가 한 명도 없으니 더 불안하다.”면서 “당 일각에선 ‘김옥희발(發)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력인사 개입 땐 메가톤급 김옥희씨에 대한 검찰 수사에서 여권 유력 인사가 개입된 것으로 드러날 경우, 한나라당은 메가톤급 후폭풍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처지다. 당 지도부는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이지만 대다수 의원들의 생각은 섣불리 판단하거나 무턱대고 부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정확히 아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 2003년 대선 자금 수사 때는 그나마 극히 일부라도 ‘차떼기’ 사실을 아는 당직자가 있어서 나름의 대책이라도 세웠지만 이번엔 그때와는 또 다른 상황이라는 것이다. ●“순번까지 정해 내려보냈다더라” 당 관계자는 “총선 공천 당시 지역구는 공천심사위원회에서 모든 걸 심사했지만 비례대표는 공천심사소위라는 것을 만들어 당에선 극히 일부만 관여했다.”면서 “하지만 그 사람들도 비례대표 순번이 어떻게 결정됐는지 모른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실제 한나라당에는 비례대표 공천에 공식적으로 관여했던 인사가 국회의원이나 주요 당직에 남아 있지 않다. 비례대표 공천은 당시 안강민 공천심사위원장과 이방호 사무총장, 강창희 인재영입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공천심사소위에서 주관했다. 지역구 공천심사와 달리 비례대표 공천심사는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진 채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이로 인해 당 안팎에서는 “권력핵심부에서 순번까지 정해서 내려 보내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돌았다. 공천 업무를 총괄했던 이방호 전 사무총장은 한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비례대표 선정은 고도의 정치적 판단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정치권에서 비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은 아주 한정돼 있는데 김옥희씨는 그런 급이 아니었고 김종원씨는 회의에서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며 ‘금품 로비’ 가능성을 일축했다. ●핵심당직자 “靑·당 수뇌부 깨끗” 그러나 김옥희씨가 김종원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의 공천 탈락에 반발해 대한노인회를 통해 청와대에 진정서를 제출한 것도 이같은 ‘밀실 공천’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실제로 청와대가 대한노인회의 진정서를 받았다면 누가 받았는지, 누구에게 보고됐는지 명확히 밝혀져야 할 대목이다. 그러나 한 핵심당직자는 “청와대나 당 수뇌부나 이 문제는 아주 깨끗하다는 분위기”라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한다는 게 청와대와 당 지도부의 명확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계파 구색 맞추기…與黨요직 親李 장악

    한나라당은 16일 지명직 최고위원에 3선의 송광호 의원과 원외인 박재순 전남도당 위원장을 지명하고, 사무총장에 3선의 안경률 의원을 임명하는 등 후속 당직 인선을 단행했다. 새 대변인에 조윤선 현 대변인과 함께 재선인 차명진, 초선인 윤상현 의원이 각각 임명돼 ‘트로이카 체제’를 구축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전략기획본부장 이명규 ▲홍보본부장 한선교 ▲윤리위원장 최병국 ▲인권위원장 이인기 ▲인재영입위원장 정의화 ▲지방자치위원장 정진섭 ▲대외협력위원장 임해규 ▲국제위원장 전여옥 의원 등을 각각 임명했다. 또 법률지원단장에 유기준 ▲중앙노동위원장에 강성천 ▲홍보부본부장에 강승규 ▲기획위원장에 정태근 ▲정보위원장에 현경병 의원을 기용했다. 이번 당직 인사는 취임 직후 ‘친박 일괄 복당’ 결정으로 당내 화합의 물꼬를 텄던 박희태 대표의 첫 인선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선 기계적 계파 안배 속에 사실상 ‘친이(친이명박)’계가 주요 당직을 장악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친이 강경파인 이재오계 의원들의 약진이다. 좌장인 안경률 의원이 사무총장에 임명된 데 이어 정의화 인재영입위원장, 최병국 윤리위원장, 차명진 대변인, 임해규 대외협력위원장 등이 이재오계로 분류된다. 친이 직계 중에서도 강승규 홍보기획부본부장과 정태근 기획위원장이 이재오 전 최고위원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탕평인사’의 가늠자였던 비주류 인선의 경우, 노력한 흔적은 엿보이지만 큰 틀에선 ‘구색 맞추기’에 불과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제1사무부총장에 이성헌 의원, 홍보기획본부장에 한선교, 법률지원단장에 유기준, 인권위원장에 이인기 의원 등을 기용했지만 대부분 영향력을 발휘하기 힘든 자리다. 이번 인선 과정에서 다시 불거진 친이-친박 갈등은 박 대표가 풀어야 할 또다른 과제다.‘친박 복당’으로 한때 화해 무드가 조성됐지만 인선 과정에서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졌기 때문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송광호 최고위원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당선된 한나라당 의원이다. 지난해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후보의 충북지역 조직을 총괄했다. 부인 권태선(66)씨와 1남3녀.▲충북 단양 (66) ▲성균관대 경제학과 ▲신광케미칼 대표이사 ▲제14,16,18대 국회의원 ▲국회 윤리특위 위원장 ▲한나라당 충북도당위원장 ▲한나라당 제2사무부총장 ●박재순 최고위원 행정 공무원 출신으로 한나라당에 영입된 대표적 호남 인사다.2006년 지방선거 때 전남지사 후보로 영입됐다. 부인 김명자(62)씨와 1남1녀.▲광주 (64) ▲조선대 정치학 박사 ▲전남도청 기획관리실장 ▲강진군수 ▲전남도체육회 상임부회장 ▲목포대 객원교수 ▲한나라당 전남도당위원장 ●안경률 사무총장 1980년대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에서 활동하다 16대 때 국회에 등원,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지난해 대선에서 당 부산선대위 총괄본부장을 맡았다. 부인 장남영(58)씨와 1남 1녀.▲경남 합천 (60) ▲부산고, 서울대 철학과 ▲내무부장관 특별보좌역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한나라당 제1사무부총장 ●차명진 수석대변인 노동 운동권 출신 재선 의원이다. 서울대 재학 시절 만난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정치적 ‘멘토(후견인)’로 여기고 있다. 김문수 의원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2006년 보궐선거를 통해 원내에 진입했다. 부인 서영희(49)씨와 1남.▲서울 (49) ▲서울대 정치학과 ▲경기도 공보관 ▲이명박 대통령후보 미디어홍보본부장 ●조윤선 대변인 변호사와 은행 부행장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비례대표 초선의원.2002년 대선 때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선대위 공동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변호사인 박성엽(47)씨와의 사이에 2녀.▲서울 (42) ▲서울대 외교학과 ▲김&장법률사무소 ▲한국씨티은행 법무본부장(부행장) ▲한나라당 대변인 ●윤상현 대변인 미국 조지 워싱턴대에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초선 의원.2002년 대선 때 이회창 후보 정책특보를 맡았고, 지난해 대선 경선 때 박근혜 전 대표측에서 뛰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위였다.▲경기 수원 (46)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조지 워싱턴대 국제정치학 박사 ▲인하대 연구교수 ▲한나라당 원내부대표
  • 민주당 최고위원 5인 면면

    ■ 송영길 최고위원 3선의 386정치인 대표주자 연세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386 정치인’의 대표주자다.1999년 재보궐 선거에 출마해 고배를 마셨지만 16대 선거 이후 연속으로 당선됐다. 특히 지난 4월 18대 총선에서 다른 386 의원들이 줄줄이 낙선하는 상황에서도 금배지를 다시 한번 달아 주목을 받았다.‘황소’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개혁적이면서 뚝심 있는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내 개혁성향 의원들의 모임인 ‘개혁과 미래’를 이끌고 있다. 건설 현장, 택시회사 등에서 노동운동을 벌였고 94년 사법시험에 합격하면서 인천에서 인권변호사 활동을 했다. ▲전남 고흥(44) ▲광주 대동고, 연세대 경영학 ▲연세대 총학생회장 ▲16·17·18대 의원 ▲열린우리당 사무총장 ▲쇠고기재협상 장외투쟁대책본부장 ■ 김민석 최고위원 철새 낙인 떼고 화려한 부활 2002년 서울시장 선거 낙선 이후 6년 만에 정치적으로 재기했다. 서울대 총학생회장,15대 총선 최연소 당선 등 탄탄대로를 달렸다. 하지만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정몽준 후보간 단일화 과정에서 정 의원의 국민통합 21로 옮겨가면서 ‘철새’라고 불렸고 결국 17대 총선에서 낙선했다. 미국·중국 등에서 유학하며 정치를 잠시 떠났다가 지난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도전했지만 역시 고배를 마셨다. 최근에는 ‘김민석이 달라졌다.’는 평과 함께 스스로도 “천천히 오래가는 길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서울(44) ▲숭실고, 서울대 사회학 ▲서울대 총학생회장 ▲15·16대 국회의원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통합민주당 최고위원 ■ 박주선 최고위원 ‘3번 구속 3번 무죄’ 기구한 역정 박주선 최고위원을 표현하는 수식어가 많다. 하지만 ‘3번 구속,3번 무죄’라는 말이 그 어떤 표현보다 그의 정치 행로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1999년 옷로비 의혹 사건,2000년 나라종금 사건,2004년 현대건설 비자금 수수 혐의로 각각 구속됐다가 모두 무죄판결을 받았다.1974년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한 뒤 대검 중수부장, 수사기획관 등 요직을 거치고 청와대 법무비서관으로 옮기면서 정치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16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17대 총선에서 옥중 출마를 감행했지만 낙선했다.18대 총선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제치고 전국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특유의 친화력으로 당 안팎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전남 보성(59) ▲광주고, 서울대 법학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수사기획관 ▲청와대 법무비서관 ▲16·18대 국회의원 ▲민주당 인재영입위원장 ■ 안희정 최고위원 참여정부 1등공신 ‘盧의 오른팔’ 안희정 최고위원 당선자의 대표적인 수식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른팔’이다. 하지만 또 다른 측근인 이광재 의원이 재선 의원 반열에 오른 반면 안 최고위원은 ‘원외 정치인’으로서 가시밭길을 걸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참여정부 출범에 기여한 ‘일등 공신’이었지만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구속되면서 참여정부 5년 동안 공직에 진출하지 못했다. 참여정부 말기 참여정부평가포럼 상임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18대 총선에서 부활을 노렸다. 그러나 ‘부정비리 전력’에 발목이 잡혀공천에서 배제됐다. ▲충남 논산(43) ▲남대전고 중퇴, 고려대 철학과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 비서실 정무팀장 ▲참여정부평가포럼 상임집행위원장 ■ 김진표 최고위원 경제·교육부총리 지낸 정책통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를 지낸 대표적인 관료 출신 국회의원이다. 대통합민주신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그는 그 스스로 말하듯이 ‘정책통’으로 통한다. 공직 생활 중에 그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등의 세제 개편을 주도하는 등 세제 전문가로도 알려져 있다. 안정감 있고 정확한 일처리로 당내 의원들 사이에 신임이 높다. 재선 의원이면서도 17대 국회 4년 동안 정부에서 일해 ‘정치 초보’에 가깝다. 이를 스스로도 의식, 이번 경선과정에서 빨간 점퍼를 입고 ‘열정’을 모토로 내세우면서 전국을 누볐다. ▲경기 수원(61) ▲경복고, 서울대 법학과 ▲재정경제부장관 ▲교육인적자원부장관 ▲17·18대 국회의원 ▲대통합민주신당 정책위의장
  • [1조 클럽]LG전자-휴대폰 세계4위… 매출40조 돌파 디자인경영으로 글로벌 톱3 조준

    [1조 클럽]LG전자-휴대폰 세계4위… 매출40조 돌파 디자인경영으로 글로벌 톱3 조준

    LG전자는 지난해 ‘성장’과 ‘수익’ 두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았다. 지난해 국내사업 기준으로 매출 23조 5019억원, 영업이익 5646억원, 순이익 1조 2224원의 실적을 거뒀다. 전세계 사업장을 모두 합치면 매출은 40조 8479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조 2337억원으로 뛴다. 꾸준한 체질개선과 잇단 히트상품 개발 등을 통해 사상 최대의 외형성장과 수익성을 달성한 것이다. 이같은 LG전자의 약진은 휴대전화 부문이 앞에서 끌고 디스플레이와 가전부문이 뒤에 받쳐주기 때문에 가능했다.LG전자는 ‘초콜릿폰’,‘샤인폰’,‘프라다폰’ 등을 잇따라 히트상품 반열에 올려놓았다. 지난해 휴대전화 매출액은 10조원을 넘었고 영업이익률은 8.5%를 기록했다.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TV의 부진으로 나빠졌던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1·4분기 적자는 2621억원이었으나 4분기에는 109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올 1분기엔 매출 3조 6366억원, 영업이익 8억원으로 6분기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취임한 이후 글로벌 인재영입, 차기 사업부장 육성시스템, 신입사원 교육혁신 등 모든 직급에 걸쳐 인적자원의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에 신경을 쓰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기업에서 검증 받은 인재들을 대거 영입했다.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최고구매책임자(CPO), 최고공급망관리책임자(CSCO) 등 임원급을 포함해 80여명의 마케팅 전문가를 영입했다. 또 지난해 2분기부터 차기 사업부장 후보를 선발, 집중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임명될 사업부장은 반드시 이 후보군을 거쳐야 한다. 후보들은 제품의 상품기획부터 단종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는 ‘소(小)사업부장’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핵심 인재육성과 함께 사업경쟁력도 강화되고 있다. 이같은 변화는 역대 어느 최고경영자(CEO)보다 인적자원의 경쟁력 강화에 비중을 두는 남 부회장의 철학에서 출발한다. 남 부회장은 “8만여명의 직원 중 3만명 정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임원급 핵심인재 300명을 육성하다면 LG전자가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이나 일본의 도요타 등 다른 선진 기업과 맞서도 경쟁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10% 정도 늘어난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고수익 사업구조와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설투자에는 지난해보다 6% 늘어난 1조 2000억원, 기술개발 투자는 1%가 늘어난 1조 7000억원 등 모두 2조 9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또 올해 고객가치경영의 핵심전략을 디자인 경영으로 정했다. 고유가와 환율 급등락 등 불확실한 외부 경영환경 속에서도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은 디자인이라는 판단에서다. 남 부회장도 지난해 4월 2010년 글로벌 톱3 달성을 위한 6대 전략방향 중 하나로 ‘기술혁신과 디자인 차별화’를 꼽았다. 그는 “고객에 대한 통찰력을 기반으로 초콜릿폰·샤인폰·아트디오스 등과 같이 디자인 경쟁력이 높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지난 2006년부터 디자인을 중심으로 제품을 개발하는 ‘디자인 경영’을 하고 있다. 해외 디자인 조직도 각 지역별 고객 특색에 맞게 바꿔나가고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센터에서는 2∼3년 뒤 시장을 선도할 디자인 컨셉트를 개발하고 있다. 미국 뉴저지에서는 현지 생활기반의 디자인, 일본 도쿄에서는 소재·컬러 등을 통한 표면처리 디자인 기술연구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총선D-16] 선진당 비례대표 1·2번 이영애·조순형씨

    자유선진당은 22일 4·9 총선에 나설 18명의 비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그동안 선진당 비례대표 1번으로 유력시돼 왔던 이영애 최고위원은 무난히 1번을 받았다. 뒤를 이어 총선 선대위원장에 내정된 조순형 의원이 2번에 배치됐다. 당선 안정권으로 예상되는 비례대표 3∼5번에는 박선영 동국대 교수, 김용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명예회장, 박원경 전 국민중심당 최고위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에 비해 핵심 당직자들은 비례대표 후번을 받아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회창 총재의 측근인 이흥주 정무특보가 7번, 이용재 인재영입위원장이 10번, 이혜연 공보특보가 11번을 받아 당선을 확신하지 못하는 처지가 됐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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