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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孫 “연내 全大… 민주진보 통합정당 결성”

    孫 “연내 全大… 민주진보 통합정당 결성”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3일 범야권 세력의 대표자들이 참석하는 연석회의를 통해 연말까지 야권 대통합 정당을 건설하는 내용의 ‘통합 로드맵’을 발표했다. 손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들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합은 시대정신이며 국민의 명령”이라면서 “더 큰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의 운명을 걸고 민주진보 진영의 통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민주진보 진영의 제 정당·정파 대표자 회의를 열어 야권 통합의 원칙, 범위, 추진일정 등에 대한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이달 말까지 민주진보 통합정당 추진기구를 구성하고, 12월 말까지 민주진보 통합정당을 결성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내 민주진보 통합 추진위원회를 출범, 당 대표가 위원장을 맡고 최고위원 전원이 추진위에 결합하기로 했다. ‘손학규식 야권 통합’의 특징은 당 지도부가 통합을 추진한다는 것, 민주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없이 곧바로 야권통합 전당대회를 연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통합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지는 ‘제 정당·정파 연석회의’에서 엿볼 수 있다. 장외 친노(친노무현) 진영 중심의 ‘혁신과 통합’(혁통) 측은 통합정당 추진기구를 이달 안에 띄우자고 했다. ‘민주당과 비민주당’의 일대일 구도를 지향하는 터라 추진기구에서 논의를 시작하면 동등한 지위로 협상에 임할 수 있다. 그러나 다자 연석회의는 민주당 내 문제가 암묵적으로 봉합되는 효과와 함께 자연스레 ‘혁통’의 위치를 그저 여러 정파 가운데 하나로 낮추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 통합 로드맵대로라면 사실상 자체 전당대회가 없고 통합 지도부 구성을 위한 ‘추대 형식’의 전당대회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현 지도부의 역할이 커지는 셈이다. 당권·대권 분리를 규정한 당헌(대권 도전 지도부는 차기 대선 1년 전 사퇴)도 무의미해진다. 그러나 손 대표의 구상이 제대로 추진될지는 미지수다. 당장 당내에서부터 반발이 터져나왔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를 다루려던 의원총회장은 손 대표 발표를 둘러싼 공방으로 시끄러웠다. 강창일·김성순·추미애 의원 등은 “10·26 재·보선 패배 이후 민주당의 환골탈태를 거부하고, 당이 문 닫을 때까지 자신들이 주도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당내 최대 계파인 진보개혁 모임도 오찬 회동을 갖고 “당 지도부가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맞지만 자체 전당대회 등을 포함한 구체적 일정을 확정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당권주자인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통합과 전당대회를 동시에 추진하면서 총선을 준비해야 한다.”고 맞섰다. 김부겸 의원은 “아무런 반성 없는 기득권 연합”이라고 깎아내리며 지도부 거취 표명과 자체 전당대회 개최를 요구했다. ‘손학규 통합 로드맵’의 비현실성을 지적하는 의견도 나왔다. 혁신과 통합 측은 “민주당의 제안을 적극 환영하며 통합정당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화할 것”이라며 짐짓 손 대표와의 대립을 피했다. 진보통합진영은 오후 전국대표자회의를 열고 다음 달 10일까지 진보대통합정당을 창당키로 했다. 손 대표의 구상은 이미 3개월 전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제안했던 내용이다. ‘세 불리기’, ‘(연석회의는) 민주당 인재영입위’라는 말이 나도는 배경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黨黨한’ 늦바람… 도전받는 시민정치 실험

    [서울시장 보선] ‘黨黨한’ 늦바람… 도전받는 시민정치 실험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가까워지면서 정당 후보들이 막강한 조직력을 등에 업고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시민 후보들은 아마추어 티를 미처 벗지 못한 채 심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범여권 시민 후보를 자처한 이석연 전 법제처장은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의 차이를 좁히지 못하자 28일 사실상 불출마 결심을 굳혔다. 이 전 처장 측 관계자는 “이 전 처장이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과 이헌 변호사 등 범보수 시민사회단체 대표 모임인 ‘8인 회의’에 불출마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전 처장은 빠르면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불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불출마 배경은 정체된 여론조사 지지율과 무상급식 문제를 둘러싼 시민단체들과의 갈등이 주된 이유로 보인다. 특히 이 전 처장이 “서울시의 낭비성 예산을 추스르면 무상급식 비용은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다.”며 무상급식을 수용할 수 있을 것처럼 말한 데 대해 그를 지지했던 반(反)포퓰리즘 지향 시민단체들이 크게 반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8인 회의’는 이날 오후 5시 서울시내 모처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이 전 처장의 불출마 의사를 수용하면서도 나 후보에 대한 지지 여부에 대해서는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이갑산 변호사는 회의 도중 브리핑을 통해 “이 전 처장이 투표까지 가기를 원했지만 본인의 불출마 의사가 확고한 것으로 보아 이를 수용하는 것밖에 다른 대안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처장의 불출마로 사실상 범여권 단일 후보가 된 나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홍준표 대표로부터 후보 추천장을 받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고, 선거전은 3각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박 이사장을 포함해 이 전 처장을 지지했던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한나라당 김정권 사무총장과 주호영 인재영입위원장, 신지호 의원 등과 긴급 회동을 갖고 시민사회단체들이 왜 독자 후보를 내세우게 됐는지, 한나라당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격론을 주고받았다. 김 사무총장은 모임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전 처장의 불출마 여부와는 무관하게 29일 ‘자유·민주 가치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를 주제로 양측에서 각각 5명씩 10명의 토론자가 참석하는 ‘끝장 토론’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의 ‘끝장 토론’은 표면적으론 정책 토론회로 진행되겠지만 쟁점은 후보 단일화 논의가 될 것 같다. 한나라당이 보수 진영의 날 선 목소리들을 수용하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나 후보를 사실상 범여권 단일 후보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정당 후보들의 뒷심은 범야권에서도 나타나고 잇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안철수 바람’을 타고 범야권 시민 후보로 급부상한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를 맹추격하고 있다. 민주당과 박 전 상임이사 측이 이날 후보 단일화를 위한 경선 규칙에 합의함에 따라 다음 달 3일 둘 중 한 사람만 웃게 된다. 박 전 상임이사마저 박 후보에게 역전을 당한다면 보수 진영에 이어 진보 진영의 ‘시민정치’ 실험도 아마추어라는 한계만 드러낸 채 허무하게 막을 내리게 된다. 전광삼·윤설영·이재연기자 hisam@seoul.co.kr
  • 이석연 변수에 나경원 불만..한나라 내홍 조짐

    이석연 변수에 나경원 불만..한나라 내홍 조짐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범여권 단일후보’를 전제로 출마할 뜻을 강하게 내비치면서 한나라당이 내홍에 빠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전 처장은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내가 한나라당에 입당해 경선을 통과하더라도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면 이길 가능성이 없다. 내리 3기째 한나라당 서울시장이 배출됐었는데 평가가 그리 좋지 않았다.”면서 “범여권, 범중도 및 범우파, 범시민세력을 아우르는 후보로 나설 것이고, 한나라당도 이 중 한 부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당내 경선엔 뛰어들 생각이 없을 뿐만 아니라 당내 경선을 거친 후보와 자신이 2차 경선을 치러 자신이 이기더라도 당 간판보다는 범여권 간판으로 나가길 원한다는 뜻이다.  이 전 처장은 전날 한나라당 주호영 인재영입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홍준표 대표와 통화한 사실을 거론하며 “홍 대표는 ‘꼭 도와 달라’고 말했고, 주 위원장도 최적임자라는 의사를 전했다.”고 소개했다. 김정권 사무총장도 “당내 후보와 당외 후보를 조율할 필요가 있다.”면서 “다만 이 전 처장이 당으로 들어와서 경선을 하면 후보가 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 후보와 경선을 치르기보다는 다른 방식의 선출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 한 핵심 당직자는 “보궐선거는 전략공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18일 공천심사위원회를 열어 경선 여부 등을 최종 논의한다.  당의 이 같은 기류가 감지되자 유력 주자였던 나경원 최고위원은 불쾌감을 강하게 표했다. 나 최고위원은 “당당하지 못하게 야당을 따라 하는 것은 좋지 않다.”면서 “공당으로서 공정 경선을 치르지 않는다면 불출마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고 반발했다. 서울지역 초선인 안형환 의원도 “우리가 그동안 외부에 흔들리는 민주당을 비판해 왔는데, 이제 와서 따라가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서울 의원들이 모두 화가 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친박(친박근혜)계 유승민 최고위원도 “이 전 처장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그러나 경선이든 전략공천이든 입당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여권 관계자는 “외부인사 영입을 급하게 추진하다 보니 절차가 꼬였다.”면서 “이러다가 나 최고위원과 이 전 처장이 모두 불출마하거나, 이 전 처장이 아무 감동 없이 ‘무혈입성’해 본선에서 경쟁력을 발휘하지 못하지나 않을지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박근혜 등판 vs 배제’ 내홍 조짐

    ‘박근혜 등판 vs 배제’ 내홍 조짐

    한나라당이 10·26 재·보궐 선거에서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 여부를 놓고 내홍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겉으로는 ‘등판론’이 제기되고 있으나 속으로는 ‘배제론’도 싹트고 있다. 친박(친박근혜)계의 불만은 박 전 대표가 선거 정국에서 활동할 정치적 공간이 거의 없다는 데서 출발한다. 특히 이번 재·보선을 지원하는 당 실무기구인 ‘재·보선 기획단’에 친박계가 철저히 배제됐다는 점을 꼽는다. 1일 조찬 회동을 가진 기획단에는 홍준표 대표의 핵심인 김정권 사무총장을 비롯해 차명진 전략기획본부장, 최구식 홍보기획본부장, 이종구 서울시당위원장, 주호영 인재영입위원장, 김용태 기획위원장, 이명규 원내수석부대표, 김기현 대변인, 정두언 여의도연구소장 등 친이(친이명박)계와 중립 성향 의원들만 참여하고 있다. ●친박계 “박근혜 없이 해봐라” 이러한 인적 구성은 홍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이례적이라는 것이다. 주요 당직자 인사와 2명의 지명직 최고위원 선정 등 당내 인선에서 ‘불문율’처럼 자리 잡은 계파 안배 원칙이 깨졌다는 얘기다. ●정몽준 “후보 가이드라인 없다” 한 친박계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설 자리가 없다.”면서 “선거에서 위기에 놓일 때마다 ‘박근혜 역할론’을 꺼냈다가 결과가 패배로 나오면 ‘박근혜 책임론’을 제기하는 게 반복되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의원도 “결국 그렇게 갈 줄 알았다. 할 테면 해보라.”면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반면 친이계는 박 전 대표와 홍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 사실상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 아니냐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기에는 친이계 의원들이 주로 포진해 있는 서울에서 주도권을 뺏기지 않겠다는 견제 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 전 대표는 전날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 “시장직을 걸 일은 아니었다.”면서 오세훈 전 시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를 놓고 친이계 일부에서는 오 전 시장을 두둔했던 나경원 최고위원까지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앞서 홍 대표도 지난달 30일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탤런트 정치인, 제2의 오세훈은 안 된다.”고 언급해 서울시장 후보 여론조사에서 여권 내에서는 가장 앞서 있는 나 최고위원을 배제하려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이와 관련, 정몽준 전 대표는 “‘특정 후보는 안 된다, 내 허가를 받으라’고 비칠 수 있는 가이드라인 제시는 안 된다.”며 “당내에 엄연히 후보 선출 과정이 있고, 당 대표도 마음대로 후보를 정할 수 없다.”고 친박 진영을 비판했다. 이에 따라 정·박 전 대표를 중심으로 서울시장 후보 선정을 둘러싼 친이·친박 간 힘겨루기가 펼쳐질지 주목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완전 국민경선·전략공천 비율 놓고 시끌

    ‘전면적인 국민참여경선 도입? 공천 물갈이율은 최대 40%?’ 내년 총선 공천 기준과 방식을 놓고 한나라당 내 논란이 뜨겁다. 주호영 인재영입위원장의 ‘40%대 물갈이론’에 이어 김정권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지난 3일 “(18대 총선 때 불출마한) 김용갑 전 의원처럼 총선이 다가오면 연말연초쯤 스스로 결단하는 중진 의원들이 나올 것”이라고 말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한나라당 공천개혁특위 위원장인 나경원 최고위원은 4일 “이달 내 당헌 개정을 위해 개정안을 최고위원들에게 돌리며 독려하는 중”이라면서 “완전 국민경선안을 야당이 수용하지 않아도 제한적 국민경선이 가능할 수 있도록 개정안에 열어놨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주 최고위원회의에서 바로 논의해 의견을 물은 뒤 전국위원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나 최고위원은 이어 “개정안에서 전략공천은 20%까지 가능하도록 보장했다.”면서 “국민경선제를 도입하면 물갈이 대상 지역이 아닌 곳에서도 전략공천을 할 수 있어 20% 이상도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전략공천 기준과 대상지역에 대해서는 “당헌 개정 이후 ‘평가기준TF’를 구성해 현역 평가 기준 및 지수 개발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내 중진의원을 중심으로 물갈이 비율을 예단하는 것에 대한 비판 여론도 만만치 않다. 김 사무총장은 “20%든 40%든 교체비율을 구체적으로 미리 설정하는 발상 자체가 어불성설이고 굉장히 위험하다.”면서 “다선 지역이어도 주민들이 일꾼이라고 느끼고 요구한다면 계속 (의원직에) 나설 수도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전략공천지역 선정을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한 초선 의원은 “좋은 지역에 유력한 외부인사를 꽂아넣는 식이면 지금 분위기에서 민주당과의 경쟁에서 과연 이길 수 있겠냐는 비판이 만만찮다.”면서 “지명도가 높은 의원들은 따로 배려하고 전략공천을 또 따로 하면 외면받는 의원들이 다수 나올 것”이라며 못마땅한 입장을 드러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한나라당 ‘물갈이론’ 일파만파… 공천 열쇠 쥔 김정권 사무총장 인터뷰

    한나라당 ‘물갈이론’ 일파만파… 공천 열쇠 쥔 김정권 사무총장 인터뷰

    한나라당 김정권 사무총장은 최근 여권에서 일고 있는 19대 총선 물갈이론의 ‘진앙(震央)’ 중 하나다. 홍준표 대표가 최고위원들의 거센 반발을 무릅쓰고 앉힌, 그래서 당내 누구에게 아쉬운 소리를 해야 할 ‘빚’이 적은 이 ‘홍준표의 남자’는 지난 3일 ‘자발적 용퇴론’을 주창, 당을 후끈 달궈 놓았다. “내년 대선을 위해 총선에서 자기 희생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는 그의 말에 제 발 저린 중진들은 펄쩍 뛰고 있다. 김 총장이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물갈이론’ 2탄을 터뜨렸다. 출마할 지역구 물색에 여념이 없는 비례대표 의원들이 타깃이 됐다. 그는 “서울 강남과 같은 당의 텃밭 지역에 비례대표 의원들이 (공천 받으러) 몰려간다면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또 다른 후폭풍을 예고했다. →실제 강남권과 영남지역 등에서 비례대표 의원들이 공천을 위해 뛴다는 얘기도 많은데. -좋은 인재들이 특정 지역에만 쏠리면 당의 총선 전략에는 부정적이라는 뜻이다. 낭비이자 비효율이다. →‘연말·연초에 불출마 선언이 잇따를 것’이라고 엊그제 말했다. 사실상 물갈이 지지 발언 아닌가. -당이 힘들면 17대 때 김용갑 전 의원처럼 결단을 내릴 분들이 있을 것이다. 다만 여론수렴도 없이 벌써부터 안 나온다고 선언하는 것도 정치적 도리가 아니다. 속마음을 겉으로 표현할 적정 시점이 연말·연초다. →최근 주호영 인재영입위원장이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 ‘40% 물갈이론’를 제기했는데. -17·18대 총선 당시 현역 의원 교체 비율이 그 정도였다는 일반론이다. 공천에서 몇 %를 교체한다고 정해놓고 짜맞추기 식으로 하다 보면 문제가 생긴다. 18대 공천이 대표적이다. 이번에는 총선·대선이 같은 해에 있다. 현실적으로 현역 의원이 공천받는 비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주 위원장이 나이·선수·지역 등 구체적인 물갈이 조건도 제시했다. 대상인 ‘영남 3선 이상 중진 의원’ 상당수는 친박근혜(친박)계다. 때문에 친박계에 대한 이간책이라는 비판도 있다. -18대 공천에서 불신이 쌓인 결과다. 나이가 많은 다선 의원 중에 역할을 120% 발휘하는 분들도 있다. 인재영입위원회에서 영입한 인재들에게 모두 공천을 준다면 공천심사위가 있을 필요가 없다. 다만 국민 정서를 감안해서 공천할 필요는 있다. 내년 총선은 이기는 선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당장 박희태·정의화·김형오·이상득 의원 등 전·현직 국회의장·부의장 출마와 공천도 뜨거운 감자다. -의장·부의장을 했기 때문에 공천을 안 준다기보다는 과거에 이런 역할을 한 뒤 스스로 그만둔 분들이 있다는 것이다. 지역 주민들이 판단할 몫이다. →최근 박근혜 전 대표의 지역구(대구 달성) 출마 발언이 화제가 됐다. 당 입장에서는 총선 승리를 위해 박 전 대표가 어떤 역할을 맡는 게 도움이 되나. -여야를 막론하고 국민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정치인이다. 과거에도 당 대표가 지역구에 출마하면서 전국에 지원 유세를 다닌 사례가 많다. 박 전 대표가 어디를 나가든 본인이 판단할 문제다. 박 전 대표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이 총선에서 유불리를 따져가며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한나라당의 텃밭인 서울 강남권이나 영남은 전략 공천이 낫나, 상향식 공천이 낫나. -다 전략 공천을 해서는 안 된다. 강남·영남에서도 아주 어렵게 선거했던 지역도 적지 않다. 강남·영남을 포함해 전략공천을 해야 할 곳이 자연적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손님(영입 인재)을 초대하면 윗목(경합·열세지역)이 아닌 아랫목(우세지역)을 내줘야할 텐데. -당내 분란을 일으킬 질문이다(웃음). 좋은 인재 있으면 그에 걸맞게 대우를 해야 한다. →초대 손님들은 전략 공천으로 가나. -모두 전략 공천할 수는 없다. 경선을 거쳐야 할 상황도 생길 수 있다. 영입 인사들을 잘 파악해서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게 중요하다.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과정에서 당내 계파에 대한 안배도 이뤄지나. -계파 안배 없이 어떻게 공천 하겠나. 당에서 친이·친박 떼내면 누가 남나. 현실 속에서 합리적으로 조정해 나가야 한다. →홍준표 대표가 사고당협위원장을 측근들이 맡도록 해 공천의 발판을 만들어주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온다. -기우다. 홍 대표는 계파나 조직을 만들면서 살지 않았다. 나도 특위에서 가능한 한 발언을 자제하고 특정 후보를 내세우지 않을 것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물갈이론’에 들끓는 한나라

    한나라당이 때이른 19대 총선 물갈이론으로 들끓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는 홍준표 대표가 새로 임명한 당직자들이 연이어 물갈이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홍 대표 측과 중진 의원들 간의 명운을 건 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당 인재영입위원장인 주호영 의원이 40%대 물갈이를 예고한 데 이어 김정권 사무총장이 “총선에서 희생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며 개혁 필요성을 제기했다. 공천 실무를 담당할 인사들이 당직을 맡자마자 이 같은 발언을 쏟아내자 중진 의원들도 거침없이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부산 출신인 3선의 안경률 의원은 3일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말을 앞세워 우리끼리 함부로 해도 되는지, 내부 문제에 대해서는 좀 자제했으면 좋겠다.”면서 “지도부에서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못박았다. 또 다른 부산의 중진 의원은 “역대 선거 치고 물갈이를 안 한 선거가 없듯이 물갈이는 자연히 하게 돼 있다.”면서 “그러나 개인의 비리가 있거나 지역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등의 이유로 당선 가능성이 낮을 경우에만 물갈이를 해야지 단순히 다선이라는 이유로 물갈이 대상이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남권 중진의 상당수가 친박(친박근혜)계인 데다 홍 대표 측근 인사들로부터 물갈이 필요성이 제기된다는 점에서 홍 대표와 친박계의 마찰도 예상된다. 한 중진의원은 “결국은 홍 대표가 (공천을) 제멋대로 하겠다는 것인데 당이 언제부터 홍준표 당이었느냐.”면서 “역대 대표들 가운데 공천을 가지고 장난쳤던 대표들은 단 한명도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고 경고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정치권 내년 총선 공천 물갈이 ‘태풍’

    내년 4월 19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공천 쇄신 바람이 거세다. 여야 가릴 것 없이 공천 쇄신을 표방하며 대대적인 현역 물갈이를 예고하고 있다. 한나라당 인재영입위원장인 주호영 의원은 28일 “내년 총선에서 40% 중반대의 공천 교체는 있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 공천개혁특위원장인 나경원 최고위원도 “영남이든 수도권이든 전략공천을 20% 내외로 해서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참신한 인재를 받아들여 당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당선 가능성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인 박선숙 의원 역시 “수권 세력으로 신뢰를 얻으려면 유권자들의 쇄신 요구를 수렴해야 한다.”며 ‘쇄신 공천’의 불가피성을 역설했다. 한나라당은 영남과 수도권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참신한 인물을 대거 투입하는 ‘세대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안방이나 다름없는 호남 지역의 대폭 물갈이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이달 초 전당대회 이후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다. 예년과는 달리 중진의원 중심으로, 그것도 안전 지대를 버리는 방식으로 물갈이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원희룡 최고위원의 불출마 선언이 쇄신 공천 요구에 기름을 부었다. 17대 총선 공천에서 초선이었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 대표였던 최병렬 전 의원을 비롯한 중진들이 대거 물갈이됐던 것과 비슷한 양상이다. 이 같은 기류에 중진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중진은 “공천권을 쥔 사람들이 언제는 상향식 공천을 하겠다고 했다가 언제는 물갈이 공천을 하겠다고 하니 그런 모순이 어디 있느냐. 결국 공천을 저희들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 아니냐.”고 반발했다. 다른 의원은 “당 지도부가 벌써부터 차기 국회 공천을 들먹이며 현역 의원들을 줄 세우려 한다는 얘기도 들린다.”면서 “공천을 가지고 그런 장난을 하다가는 현역들의 집단 반발을 사게 될 것”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민주당에서는 호남 물갈이론을 둘러싸고 고조돼 가는 당내 논란이 공천 개혁론의 동인이 되고 있다.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영남 패권주의에 견줘 호남 패권주의는 여전히 응집력이 높다. 전국 정당화를 가로막는다.”며 호남 물갈이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반면 호남 진영에서는 “역대 총선에서 호남은 평균 30~40% 교체됐다. 대책 없는 물갈이는 무소속 당선자만 양산하면서 당내 갈등과 분열만 초래할 뿐”이라고 반박한다. 관건은 공정성과 투명성이다. 여야 모두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공천 기준을 마련하지 않으면 첨예한 당내 갈등이 불가피하다. 특히 19대 공천은 곧바로 이어질 대선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유력 대선주자들의 제 사람 꽂기가 극에 달할 전망이어서 여야 모두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물갈이에 성공할지 불투명하다. 한편 여야 모두 참신한 인재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과 관련, 강원택 서울대 교수는 “영입 대상이 협소하다 보니 법조인이나 기업인 등 기득권 세력이 과대 대표성을 가지게 됐다. 영입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윤철 경희대 교수는 “일본의 가나가와네트워크처럼 정치 예비군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구혜영·이재연기자 koohy@seoul.co.kr
  • [Weekend inside] 한나라당 ‘스핀닥터’ 두겠다는데…

    [Weekend inside] 한나라당 ‘스핀닥터’ 두겠다는데…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스핀닥터’(Spin Doctor)를 도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스핀닥터는 홍보전문가를 지칭한다. ‘부자·특권·웰빙 정당’ 딱지를 떼겠다는 의도다. 물론 심드렁한 반응도 나온다. 홍 대표는 22일 여의도 당사에서 확대당직자회의를 열어 당 홍보기획본부장에 임명한 최구식 의원에게 “이번부터 스핀닥터제를 도입할 것이니 (홍보기획본부장) 역할에 충실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 대표는 “영국 노동당이 보수당 14년의 아성을 깨고 집권할 때 토니 블레어, 피터 만델슨, 고든 브라운 3총사가 있었다.”면서 “(스핀닥터였던) 피터 만델슨은 노동당의 조합주의, 파괴주의적 색깔을 완화시켜 노동당 정부 탄생의 주역이 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당의 이미지가 국민들에게는 ‘밉상’으로 비치고 있다는 고민이 깔려 있다. 대학등록금과 비정규직 등 친서민 정책을 추진해도 정작 서민 반응은 시큰둥하다. 동질감보다는 이질감, 진정성보다는 표를 얻겠다는 얄팍함부터 추궁 당한다. 홍 대표 스스로 비정규직 경비원 출신 아버지와 사채업자에게 머리채를 잡혔던 어머니를 강조해도 당은 부자 이미지에서 못 벗어나는 현실과 맥이 닿아 있다. 주호영 당 인재영입위원장은 “당이 30~40대에게 기득권층·대기업·가진 자를 옹호하고, 자기희생이 없다는 인식을 주고 있다.”면서 “당의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인재 영입을 위해 헤드헌터를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장에 내정된 정두언 의원도 “국민들에게 당의 정책이나 이미지를 어떻게 전달하느냐는 문제”라면서 “나경원 최고위원과 홍정욱·조윤선 의원 등 국민적 인기가 높은 스타급 의원들을 스핀닥터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스핀닥터의 역할과 활용 방법 등을 놓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승민 최고위원은 “자리가 주어졌다고, 말만 잘한다고 스핀닥터가 되는 것은 아니다. 걸맞은 인물을 찾는 게 관건”이라면서 “당의 정책과 방향성을 잘 알고, 홍 대표의 분신처럼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맡아야 무게감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국민에게 다가가겠다는 뜻은 이해한다.”면서도 “스핀닥터는 여론이나 이미지를 조작·왜곡하는 역할도 수행할 수밖에 없는데, 이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정치는 없고 표결만 있는 與최고위

    [여의도 블로그] 정치는 없고 표결만 있는 與최고위

    “표결에 부치는 순간 당 대표는 ‘방망이만 두드리는 대표’로 전락할 수 있다.” 당 사무총장 임명을 놓고 한나라당 지도부가 극심한 갈등을 겪던 지난 11일 한 중진의원은 “아무리 힘들더라도 표결 처리만은 피해야 한다.”고 걱정했다. 그러나 다음날인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준표 대표가 나서서 김정권 사무총장 임명안을 표결 처리하자고 주장했다. 끝까지 반대해 온 유승민·원희룡 최고위원이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자 전광석화처럼 표결이 이뤄졌다. 결국 홍 대표 뜻대로 측근 의원이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표결 처리의 효용(?)은 지난 18일 여의도연구소장 등 주요 당직자 인선에서도 발휘됐다. 최고위원들은 저마다 자신이 미는 ‘카드’를 꺼내놓고 협상을 시작했고, 나경원 최고위원은 자신의 카드가 계속 밀리자 울면서 회의장을 뛰쳐 나왔다. 나머지 최고위원들이 신속하게 표결로 당직 인선을 마무리한 결과 여의도연구소장에 정두언(중도 쇄신파), 제1사무부총장에 이혜훈(친박계), 제2사무부총장에 이춘식(친이계), 인재영입위원장에 주호영(친홍준표계) 의원이 임명됐다. 완벽한 계파 나눠먹기였다. 한나라당처럼 집단지도체제로 운영되는 정당의 지도부 회의는 대표의 리더십과 최고위원들의 정치력이 그대로 드러나는 현장이다. 정치적 욕망이 강한 최고위원들이 팽팽하게 대립하다가도 결국은 타협을 이루는 모습에서 정치의 힘이 느껴지기도 한다. 안상수 전 대표 시절의 한나라당 최고위원회는 ‘봉숭아 학당’으로 불렸다. 최고위원들이 자기 주장만 늘어놓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학당’에서도 표결은 금기시됐다. 한 최고위원은 “새 지도부 출범 이후 표결이라는 나쁜 선례가 원칙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대로 가다가는 인사는 물론 정책을 놓고도 표결하는 풍경이 벌어질 듯하다. 지금까지의 표결 결과는 홍 대표 뜻대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나머지 최고위원들이 홍 대표만 빼고 결집해 표결에 부치자고 하면 어떻게 될까? 표결이 ‘관행’이 되면 대표는 망방이만 두드리는 단순 사회자일 뿐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與 당권주자 인터뷰

    與 당권주자 인터뷰

    <4> 나경원 의원 “계파 기대지 않고 국민의 선택 받겠다” 한나라당 당권 주자인 나경원(48) 의원은 자신감이 넘쳐났다. 나 의원은 “계파에 기대지 않고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했다. 대표 선출 투표의 30%를 차지하는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들을 제압할 수 있다는 뜻이다.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한나라당의 말을 국민이 믿지 않는다. 이대로 가다가는 총선 패배는 물론이고 분당 사태로 치닫을 수 있다. 당을 위해 결심했다. →대표가 된다면 당에 무엇을 할 수 있나. -총선에서 수도권을 구할 적임자가 나라고 생각한다. 표의 확장성 측면에서 다른 후보보다 낫다고 본다. 4·27 재·보선에서도 내 지역구인 서울 중구청장 선거에서만 승리했다. 강북지역 의원들에게 희망을 줬다. →당원들이 40대 여성 당대표를 선택할까. -여성, 낮은 선수(재선), 40대라는 조건은 보수정당에선 큰 약점이다. 이런 나를 당 대표로 뽑는 게 바로 진정한 변화다. →당 대표가 되면 우선 무엇을 할 생각인가. -당의 위기는 신뢰가 붕괴되면서 시작됐다. 북한인권법 하나 통과시키지 못해 보수층으로부터 신뢰를 잃었다. 경제도 살리지 못해 중산층이 등을 돌렸다. 신뢰를 회복하겠다. 또 친이·친박 갈등을 없애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계파의 수장에 줄을 서는 공천을 바꾸어야 한다. 상향식 공천개혁을 반드시 실현하겠다. →상향식 공천이 현역의원 기득권 지키기라는 비판이 있다. -어떤 후보는 물갈이를 위해 인재를 영입해야 한다고 하는데, 영입의 주체는 당 대표가 아니라 국민이다. 전략공천도 최소화해야 한다. 당 대표의 공천권은 사실상 없다. →친이계가 원희룡 후보와 나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 -나를 지지하지는 않는 것 같은데…(웃음). 계파에 기대지 않겠다. →원 후보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대표 경선에 나섰다. -전당대회를 위한 수단으로 지역구 포기를 선언한 것이어서 진정성에 의문이 생긴다. 지역구 의원의 첫째 책무는 자신의 지역을 잘 지키는 것이다. 불출마 선언을 하더라도 내년 총선 때 해야 한다. →소장파와 황우여 원내대표의 쇄신 정책을 어떻게 보나. -당이 건강하게 변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그러나 보수정당의 가치는 지켜야 한다. 변화를 위한 변화나, 지킬 수 없는 변화는 안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는 어떻게 보나. -무상급식은 재정의 우선 순위 문제였는데, 지금은 포퓰리즘과 반(反)포퓰리즘의 상징이 됐다. 원칙대로 주민투표를 해야 한다. →소득세·법인세 추가 감세 철회 주장은 어떻게 보나. -급격한 정책 변화는 안 된다. →당·청 관계 재정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국민은 당·청이 주도권 다툼을 벌이는 것을 식상해한다. 누가 앞서고 누구는 찌그러지는 방식은 안 된다. 다만 당은 민심에 가까운 만큼 청와대와 정부가 민심과 멀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 글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5> 유승민 의원 “내년 총선 先 인재영입, 後 상향공천을 한나라당 7·4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후보로 나선 재선의 유승민(53) 의원은 20일 “내년 총선에서 현역 국회의원 대부분이 공천되면 이길 수 없다는 전제하에서 ‘선 인재 영입, 후 상향식 공천’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표의 비서실장 출신으로 친박계 단일 후보 격인 유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차기 당 지도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참신하고 깨끗하며 국민이 좋아할 외부 인사를 영입해 총선을 치르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새 대표에 적합한 인물 유형은.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 수구꼴통이라든가 가진 자와 대기업을 편드는 식의 자세부터 달라져야 한다. 당의 정책과 노선을 바꿔야 한다. 새 인물도 영입해야 한다. →인재 영입과 상향식 공천은 상호 충돌하는 가치 아닌가. -상향식 공천 기본 취지에는 공감한다. 다만 기득권을 지키는 수단으로 변질돼서 문제다. 특히 인재를 영입하려면 상향식 공천으로는 안 된다. 예민한 부분이지만 솔직해져야 한다. →박 전 대표도 공감하나. -총선은 결국 사람 문제다. 계파를 떠나 좋은 사람을 내놓고 승부해야 한다는 데는 박 전 대표도 공감한다. →전대 과정에서 다른 후보와의 단일화나 연대 가능성은. -후보 단일화를 위해 중간 경선을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정책 연대도 너무 앞서가는 얘기다. 투표하는 분들에게 오만하게 비쳐질 수 있다. 친박 후보가 한 명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일 뿐이다. →전대 이후 이상득 의원과 이재오 특임장관의 역할은. -차기 당 대표가 역할을 맡긴다는 개념 자체가 맞지 않다. 특정 계파의 수장이라는 이유로 공식적인 역할을 맡기는 것은 계파 지분을 인정하면서 발언권을 주는 것밖에 안 된다. →박근혜 전 대표도 마찬가지인가. -계파 수장이 아닌 당의 대선 후보들은 자유롭게 풀어줘야 한다. 박 전 대표는 물론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지사도 마찬가지다. 대선 후보로 적극 활동하는 과정에서 당이나 청와대와 차별화돼도 참아줘야 한다. 정권 재창출에 제일 좋은 방법이다. →친박이라는 계파와 보수에서 탈피한 정책 노선이 지지표 확장에 어떤 역할을 할 것으로 보나. -현실적으로 가장 많이 고민했던 부분이다. TK(대구·경북) 출신의 친박계 유일 후보로 표의 확장성이 없다. 당의 정책과 노선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를 놓고 승부하겠다. →출마를 선언하면서 ‘용감한 개혁’을 내세웠는데. -고통받는 국민의 삶과 관련해서는 좌우의 문제로 보지 말고 무조건 실행하자는 것이다. →4대강 사업에 대한 입장은. -내년에 지류사업을 하느냐 마느냐가 문제다. 예산 편성에 찬성할 수 없다. 후유증 여부부터 점검해야 한다. →대학등록금 정책에 대한 견해는. -‘미친’이라는 표현이 맞을 만큼 너무 높다. 분명히 거품이 있다. 등록금에 대한 상한제를 더 엄격히 할 필요가 있다. →법인세 추가 감세 여부는.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게 맞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女정치인, 男보다 수십배 감시받아 나는 모르는게 많아 단순하게 살아”

    →정치가 약자를 도울 수 있을까. -조직된 소수가 조직돼 있지 않은 다수를 이기는 사회, 목소리가 큰 쪽으로 쏠려 있는 사회의 균형을 잡는 게 정치다. →비정치적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여성 정치인은 남성이 겪어야 할 수십 배의 질시와 감시를 받는다. 춥긴 춥더라. 사력을 다해 버텼다. 남성들은 그들만의 세계에서 자동으로 정보를 제공받는다. 따뜻하지만 이해관계가 얽혀 복잡하다. 나는 모르는 게 많아 단순하게 살 수 있었다. 그래서 비정치적일지 모른다. →당직 개편 때마다 대변인 1순위다. 왜 번번이 거절했나. -(한참 생각하다가)독립된 대변인이 아니라 김대중 대통령의 대변인이라는 인식을 받을 것 같았다. 내가 또 대변인을 하면 민주당 인력 풀을 깎아 내릴 수도 있다. →현재 민주당은 수권 능력이 있나. -집권 10년간의 역량이 축적되지 못했다. 정권 교체를 하려면 정책, 예산, 인사 등 구체적인 플랜을 세워야 한다. 안 그러면 집권 이후가 문제 된다. 지금 한나라당 의원들의 상실감을 보라. →전략홍보본부장에 임명됐다. 인재영입 대상과 기준은. -하겠다는 사람은 많은데, 국민이 주목하는 분들은 결심을 안 해 준다. 두 번의 데드라인이 남았다. 6월까지 입당하면 지역구 선정이 가능하다. 야권연대가 일단락되면 웬만한 경쟁력으론 힘들다. 40~50대, 자기 분야에서 인정받는 분, 국민의 신뢰를 받는 분들이 좋겠다. 20대 비례대표는 무리다. →정체성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당 노선은 어떻게 가야 하나. -유권자의 내면에 진보와 중도가 공존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경우 우리 당 의원들은 참여정부 수준이면 괜찮다는 데 70% 정도 동의한다. 미국에 다 주고도 통과시켜야 하는가는 다른 문제다. ‘곤혹스러운’ 진보를 하는 건 감수할 것이 있기 때문이다. 늘 쌈박하고 멋지기를 바란다면 정치를 하면 안 된다. →민주당과 야권의 대권주자는 누가 좋은가. -손학규 대표와 야권주자들이 온전하게 인정 못 받고 있다. 야권이 힘을 합치면 그때 보자는 시그널이다. 손 대표가 야권 승리의 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거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결선 링에 오를 거라고 보나. -끝까지 못갈 가능성이 있다. 공멸의 공포가 크면 박 전 대표는 후보가 된다. 하지만 박 전 대표의 경쟁력은 지는 경쟁력이다. 가장 쉽고 편안하게 이길 수 있었던 2007년 대선에서 후보가 되지 못했다.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하나. -차기 총선과 대선에서 이기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당이 필요로 하고 기회가 닿으면 피할 생각이 없다. 어떤 면에서 정치는 노력이 아니라 숙명 같은 게 아닌가 싶다. →정치를 언제까지 할 건가. -길이 끝날 때까지 갈 것이다. 얼마나 쓸모있는 일을 하고 있는가를 곱씹는 게 내 정치의 시작이자 끝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박선숙 의원은 ▲1960년 경기 포천 출생 ▲서울 창문여고·세종대 역사학과·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졸업 ▲민족민주운동연구소 부소장 ▲새정치국민회의 부대변인 ▲대통령비서실 공보수석비서관 겸 대변인 ▲제8대 환경부 차관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객원교수 ▲대통합민주신당 제17대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공동 전략기획본부장 ▲민주당 홍보미디어위원장,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회 간사 ▲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
  • “공천개혁 등 민주 쇄신 속도낼 것” 孫 강조… 의원들 떨 떠름

    “공천개혁 등 민주 쇄신 속도낼 것” 孫 강조… 의원들 떨 떠름

    한나라당발 쇄신 바람이 민주당에도 불어닥쳤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9일 “당원구조와 공천개혁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쇄신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나 손 대표의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처리과정을 지켜본 의원들의 불만이 표출하면서 현실에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손 대표는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권이 살아남기 위해 자기 변신에 몸부림치고 있다.”면서 “민주당도 자기혁신의 흐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며 거듭 혁신·통합을 강조했다. 손 대표는 “당 개혁특위에서 준비했던 조직개편안을 빠른 시일 내 확정해 나갈 것”이라며 당원구조와 공천개혁 등 중점 개혁과제를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야권통합과 인재영입도 보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한·EU FTA 비준안 처리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는 상황을 쇄신카드로 정면 돌파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주요 정책사항 등에 대한 전당원투표제, 대통령 후보 선출 시 국민들이 참여하는 완전국민경선제 도입 등의 개혁안은 다음 달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하지만 의원들은 이런 손 대표의 당 쇄신책에 대해 떨떠름한 표정이다. 손학규계 의원들은 한·EU FTA 비준 당일 ‘불참’을 선언하고, 협상을 지휘토록 한 박지원 원내대표를 비난한 손 대표의 모습을 본 뒤 자신도 ‘토사구팽’(兎死狗烹)되는 게 아니냐는 위기감을 토로하고 있다. 한 수도권 의원은 “명확히 자신의 입장을 안 밝히면서 결과론적 책임을 추궁하는 손 대표 모습은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호남권 의원들의 불만은 더하다. 민주당 전체 의석의 3분의1(29명)을 차지하는 ‘호남권 물갈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개혁특위에서는 ‘현역의원 평가기구 구성’ 등도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인위적으로 호남권 현역 의원들에 대한 공천 배제와 외부인사 전략 공천이 강행될 경우 반발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줄세우기’ 논란도 나올 수 있어 손 대표의 개혁안 추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LG화학 일본서 인재영입 2차전지분야 유학생 채용

    LG화학이 일본에서 처음으로 2차전지 분야 등의 전문인력을 채용하는 행사를 열었다. 소재·화학 분야의 강국인 일본에서 교육을 받은 우수 인재를 우선적으로 확보,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2차전지 분야의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LG화학은 14일 도쿄 아카사카의 뉴오타니 호텔에서 김반석 부회장의 주관으로 채용설명회를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설명회에는 일본 상위 8개 대학의 학부생 및 석·박사과정 30여명이 초청됐다. 육근열 최고 인사책임자(CHO·부사장)와 유진녕 기술연구원장(부사장) 등 LG화학의 주요 최고경영진도 동행했다. 김 부회장은 2006년 취임 후 매년 직접 해외인재 채용 행사를 주재했다. 올 들어서는 지난 4월 미국 뉴저지에 이어 두번째다. 업계에서는 석유화학 등 일부 화학 분야에서 일본이 우리보다 50년 이상 앞서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도 일본에서 배출됐다. 김 부회장은 “전기차용 배터리와 액정표시장치(LCD)용 편광판 분야 등에서 일본을 뛰어넘어 세계 선두로 나섰지만 추격을 따돌리고 격차를 벌리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통적으로 소재 분야 우수 인재가 많은 일본에서의 채용 활동이 향후 2차전지와 정보전자 소재 등 향후 신성장동력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에 선발된 30여명은 대부분 한국 유학생으로 화학공학과와 고분자학과, 전기공학과, 기계공학과 등 2차전지 관련 학과 출신들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유학생들은 졸업한 뒤 현지 업체에 취업했지만 최근 LG화학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채용 행사에 200여명이나 몰렸다.”고 귀띔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나라 女대변인 배은희, 여의도연구소장 주호영

    한나라 女대변인 배은희, 여의도연구소장 주호영

    한나라당 여성대변인에 초선인 배은희 의원이 발탁됐다. 또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소장에 재선의 주호영 특임장관이 내정됐다. 한나라당은 25일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요 당직 인선을 의결했다. 안형환 대변인과 공동 대변인 체제를 이끌어 갈 배 신임 대변인은 바이오 벤처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당 비례대표 초선 의원 모임의 공동 간사를 맡고 있다. 지난 7·14 전당대회 때는 안상수 대표를 지원했다. 판사 출신인 주호영 신임 여연소장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을 역임한 친이계 핵심 인사로 지난해 9월부터 특임장관직을 수행했다. 한나라당은 또 인재영입위원장에 장광근 의원, 인권위원장에 성윤환 의원, 통일위원장에 구상찬 의원, 재정위원장에 김철수 관악을 당협위원장을 각각 임명하고, 북한인권위원장에는 이은재 의원을 내정했다. 안형환 대변인은 “지명직 최고위원 두 자리에 대해서는 아직 계파 간 의견 조율이 이뤄지지 않아 당분간 임명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민주 全大준비위부터 기싸움

    민주 全大준비위부터 기싸움

    7·28 재·보선 패배에 따른 민주당 내 갈등이 정세균 대표 등 지도부 총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임시지도부) 구성으로 다소 진정되고 있다. 그러나 전당대회 룰을 만드는 전대준비위원회 구성을 둘러싸고 주류·비주류 간 신경전은 계속되고 있다. 비대위 대표를 맡게 된 박지원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비대위는 지도부를 대신할 뿐이지 당권을 잡은 권력기관이 아니다.”면서 “앞으로 비대위는 공정성과 중립성에 생명을 두겠다.”고 말했다. 또 “기존에 구성된 전대준비위원회의 틀을 유지하되, 당내 여러 의견을 들어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주류 측은 “주류 인사들로 짜여진 전대준비위를 새로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주류 측은 “쇄신보다 당을 접수하려는 목적 아니냐.”고 맞섰다. 비주류 모임인 쇄신연대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문학진 의원은 의총에서 “전대 출마자, 비대위 참가자, 사퇴한 최고위원 등이 전대준비위에 들어 가 있다.”면서 “새롭게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류 측 최재성 의원은 “쇄신연대의 주장대로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비대위가 꾸려졌는데, 이제 지분 챙기기에 나서냐.”면서 “정세균 대표만 평가할 게 아니라 재·보선 기간 동안 선거 이외의 지역에서 전대 운동을 한 이들도 평가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뽑아 지도부를 구성하는 현재의 단일 집단지도체제를 변경할지를 놓고도 의견차가 컸다. 정세균 전 대표의 비서실장이었던 신학용 의원은 “대여 투쟁, 인재영입, 야권연대를 위해서라도 강력한 리더십이 없으면 안 된다.”면서 “열린우리당 시절 번번이 실패한 집단지도체제로 되돌아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비주류 의원들은 “쇄신모임에서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하자고 의견을 모아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지도체제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맞섰다. 한편 박지원 대표는 자신의 몫인 2명의 비대위 위원에 쇄신연대 소속 강창일 의원과 박영선 의원을 임명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청와대 인재영입 쉽지않네

    “참신한 여성인재를 뽑고는 싶은데…,” 청와대 수석비서관 물갈이와 개각을 앞두고 청와대가 고민에 빠졌다. ‘세대교체’라는 화두에 걸맞게 40대 중반에서 50대 초반의 여성을 과감하게 청와대나 내각에 중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인재난’에 허덕이고 있어서다. 여성 인력풀 자체가 원래 규모가 작기도 하지만 경험이나 능력으로 볼때 영입할 만한 여성 인사들중 상당수는 이미 이전 노무현 정권 등에서 발탁됐던 이유도 있다. 상대적으로 진보성향에 비해 보수성향의 인사들이 ‘세대교체’와는 더 거리가 멀다는 점도 인선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인사검증 시스템을 무난하게 통과할 수 있을지에 대한 현실적인 우려도 크다. 이명박 정부 초기 경험했던 ‘학습효과’ 때문이다. 박은경 환경장관 내정자, 이춘호 여성장관 내정자, 박미석 청와대 사회정책수석등이 당시 ‘깜짝인사’를 통해 발탁됐지만 취임도 하기전에 낙마하거나 취임후 얼마를 못 버티고 사퇴를 했다. 부동산 투기, 논문표절 등 이런저런 흠집이 드러나서다. 이 같은 초기 인사실패는 민심이반의 출발점이 되면서 집권 첫해 ‘촛불시위’로 이명박 정부가 극심한 시련을 겪게되는 단초를 제공했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청와대로서는 사전 검증에 신중에 신중을 거듭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더구나 최근 들어 인사검증 시스템이 더욱 강화되고, 내정자가 된 이후 언론의 추적을 통해 숨겨져 있던 문제점이 줄줄이 드러났던 사례가 많았던 것도 적잖은 부담이 되고 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실제로 이번 정권 들어 장관이나 청와대 수석비서관 후보로 거론됐던 여성들을 보면 상당수가 검증과정에서 부동산 투기를 비롯해 한두 건씩의 문제는 드러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인사검증을 받으면서 이전에 나도 몰랐던 문제가 세 건이나 발견됐다고 들어 깜짝 놀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이번에도 여성인사를 발탁하면서 청와대가 ‘모험’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후보로 거론되는 여성인재는 대부분 정치인이라는 것도 이런 분위기를 방증한다. 현재 내각에는 백희영 여성장관,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 2명의 여성장관이 있다. 청와대에는 수석비서관급 이상 여성이 한 명도 없다. 입각설이 거론되는 인물은 나경원·진수희·정옥임·조윤선 의원 등 초·재선 의원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실제 발탁될수 있는 인물은 1~2명 선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까지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나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동시에 거론되는 나경원 의원의 입각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김성수·이지운기자 sskim@seoul.co.kr
  • 울산 마이스터고 취업혁명 꿈꾼다

    울산 마이스터고 취업혁명 꿈꾼다

    울산마이스터고가 청년실업 시대를 맞아 대학진학보다 기업 전문분야 취업률을 높이는 의미 있는 실험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3월 울산정보통신고에서 ‘마이스터고’로 교명을 바꾼 이 학교의 변신은 풍산금속 기술이사 출신의 장헌정 교장을 초빙하면서 시작됐다. 장 교장은 취업을 위해 무작정 대학에 진학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뿌리뽑는 동시에 기업에서 몸소 느꼈던 인재를 기르는 데 주력했다. 그는 “전문계 고교인 마이스터고는 학생들의 적성을 충분히 파악해 개인별 능력을 높이면 대학을 가지 않고도 취업으로 이어진다.”며 학생과 학부모를 설득했다. 교직원들에게는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도록 주문했다. 결과는 금세 대기업 취업 증가로 나타났다. 26일 울산마이스터고에 따르면 5월 현재 3학년생 340명 중 12%인 43명이 대기업 공채시험에 합격했다. 지난해 졸업생 344명 중 22명이 각종 기업에 취업한 것과 비교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이 학교의 교육 정책은 다른 학교와 다르다. 일반고 교과 중심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기능인을 육성하기 위한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 ▲기능명장·교사·학생 3인 멘토링제 도입 ▲현장 견학·실습 ▲특기적성 개발 등을 도입해 취업률을 높이고 있다. 특히 짧은 시간에 대기업 취업률을 높일 수 있었던 비결은 ‘취업 지도반’과 ‘산업체 맞춤 교육’ 등이다. 취업 지도반 학생들은 취업에 필요한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방법 등 자기 이력관리 프로그램을 집중 교육 받았다. 학교는 대기업 공채시험 출제문제를 분석해 3주간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학생들이 각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조치였다. 이 같은 맞춤형 취업교육은 시작 2개월 만에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LCD사업부, LG 디스플레이, 태산 LCD 공채시험 43명 합격으로 이어졌다. 최모(18)군은 “올해 부임한 교장선생님이 현실적인 취업방안을 제시해 진학반 대신 취업 지도반을 선택했다.”면서 “지난해까지 취업을 위해 막연히 대학에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이제는 전공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성과가 알려지자 울산지역 중견기업들도 학교에 실습생을 요청하는 등 인재영입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학부모 이모(49)씨는 “학교가 학생들에게는 취업의 꿈을, 학부모들에게는 신뢰를 심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씨줄날줄]다문화 지방의원 원년/박대출 논설위원

    국내 인구는 4977만 3000명이다. 지난해 통계청 자료 기준이다. 국내 체류 외국인은 110만명이다. 한국인과 외국인 비율은 45대1쯤 된다. 6·2 지방선거 유권자는 3884만 1909명이다. 이 중 1만 1678명이 외국인 출신이다. 이번 지방선거에 1만 20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이 중 외국인 출신은 6명이다. 요약하면 이렇다. 외국인은 인구 46명 중 1명꼴이다. 외국인 선거권자는 1만명 중 3명꼴이다. 외국인 후보는 1만명 중 6명꼴이다. 우리도 다문화 사회에 접어들었다. 외국인이 투표권을 갖게 된 건 4년 전이다. 2006년 5·31 지방선거 때 처음 도입됐다. 당시 외국인 유권자는 6500여명으로 집계됐다. 선거일 기준으로 19살 이상에 영주권 취득 3년이 지나면 투표권이 부여된다. 2005년 8월 선거법 개정으로 바뀌었다. 4년 만에 외국인 유권자는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외국인 선거권은 지방선거에만 해당된다. 대선이나 총선에는 적용하지 않는다. 선거에 관한 한 국민 자격은 아직 없고, 지역 주민 자격만 얻은 셈이다. 그나마 외국인 투표권은 아시아에서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일본도 60만 재일동포에게 선거권을 주지 않고 있다. 국회에 장기 계류 상태다. 이것만으론 우리나라도 별로 뒤지지 않는 모양새다. 다문화 가정 출신들도 이번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한나라당 소속으로 등록한 후보는 2명이다. 몽골 출신 이라(33)씨와 태국 출신 셴위안 낫티타(32)씨가 주인공. 각각 경기도의원과 대전시의원 비례대표 후보다. 자유선진당은 중국 동포 출신 3명을 서울시 구의회 비례대표 후보로 냈다. 장해정(42·영등포구), 김정연(38·구로구), 양덕자(52·금천구) 후보 등이다. 국민참여당도 몽골 출신 갈바드라크 체체그수렌(37)씨를 충북도의원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했다. 다문화 후보 6명 가운데 5명이 비례대표 1번이다. 한나라당 낫티타 후보는 3번이다. 최소한 한나라당 이라 후보는 당선이 확실하다. 다문화 지방의원 1호는 나오게 됐다. 그래도 한나라당의 ‘오리발쇼’는 짚고 넘어가자. 한나라당은 이달 초 필리핀·일본 출신 귀화인 2명을 광역의원 비례대표로 영입한다고 했다. 정작 공천 때는 뺐다. 인재영입위원회와 시·도 공천심사위원회가 따로 놀았다. 중앙당 공심위나 최고위원회는 나몰라라 했다. 무책임한 처사다. 물론 첫술에 배부를 순 없다. 어쨌든 올해는 다문화 지방의원 원년이다. 이 정도로 위안을 삼는 게 낫겠다. 박대출 논설위원 dcpark@seoul.co.kr
  • [지방선거 D-33] ‘외국인 출신 지방의원’ 나온다

    [지방선거 D-33] ‘외국인 출신 지방의원’ 나온다

    외국인 출신 의원 시대가 열린다. 6·2 지방선거에서 정치권이 광역의원 비례대표의 앞 순위에 결혼한 이주여성들을 영입하기로 함에 따라 우리나라에도 외국에서 귀화한 국민이 주민대표로 뽑히는 시대가 도래했다. 한나라당은 ‘다문화 가정 출신 몫’으로 일본인 출신의 귀화 한국인인 이연화(왼쪽·52)씨를 경기도 비례대표 후보로, 필리핀 출신의 귀화 한국인인 자스민(오른쪽·33)씨를 서울 비례대표 우선순위 후보로 29일 내정했다. 공직선거법상 해당 선거구에서 유효득표 총수의 100분의5 이상을 득표한 정당에 한해 비례대표 의석이 배분된다는 점에서 이들의 비례대표 진입은 사실상 확정됐다고 볼 수 있다. 2008년 4·9 총선 당시 소수자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창조한국당에서 필리핀 출신의 결혼 이주여성을 비례대표로 영입했으나 당선권 밖 순위로 배정되면서 외국인 의원의 출현은 ‘여전히 먼 일’로만 여겨졌었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3년 거주 요건을 채운 영주권 보유 외국인에게 처음으로 투표권이 주어진 데 이어 이번에 귀화 한국인 의원까지 등장하게 되면 한국의 세계화, 세계의 한국화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한 걸음을 더 내딛는 것을 의미한다. 한나라당 인재영입위원장인 남경필 의원은 이들의 비례대표 영입과 관련, “우리나라도 외국인 110만명 시대를 맞아 더 이상 폐쇄적인 ‘순혈주의’를 고집할 게 아니라 외국인이나 다문화 출신들도 사회구성원으로 당당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정치적으로 배려해야 한다.”고 영입 취지를 설명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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