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인재양성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최호권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원장 임명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김민기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아트간세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85
  • [열린세상] 국가발전을 위한 사법개혁/박상기 연세대 법대 학장

    대법원에 설치된 사법개혁위원회가 법학교육과 법조인 양성,대법원의 구성과 기능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사법개혁을 모색 중이다.과거 사법개혁의 추진배경은 법률소비자인 국민에게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요 목표였다. 그러나 이러한 목표는 이제 미시적이고 단기적인 것에 불과하다.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사법개혁은 국가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다시 말해 국가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법학교육과 법조인 양성체제가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시발점은 사법시험제도가 될 수밖에 없다.법학교육의 내용은 사법시험에 의하여 절대적인 영향을 받고 있으며,학생들 역시 시험 앞에서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그러나 현재의 사법시험 제도는 인재양성의 기능을 가로막는 제도로 변질되었다. 예를 들어보자.현재 법대생들은 그 흔한 해외연수를 가지 않는다.단순한 어학연수도 아니고 자비부담도 아닌,외국대학에서 한 두 학기를 직접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도 사법시험 준비를 위하여 한국을 떠나지 않는다.이러한 공부를 과연 국제화된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한 공부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들 가운데에는 대학 진학 전 해외체류 경험이 있어서 뛰어난 외국어 실력을 갖추고도 그대로 한국에 눌러 앉아 시험과목 암기에만 여념이 없는 경우도 있다.이러한 세월을 5년 이상 보내게 되면 이들은 외국어 실력은 물론이고 다른 전문적인 분야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습득할 기회는 사실상 없다.순전히 국내용 변호사가 되고 마는 것이다. 한국의 유엔 분담금이 10위권이어도 산하 국제기구에 들어갈 인재를 구하지 못하는 현실을 한번 생각해 보자.특히 법학전공자들의 국제기구 진출은 우리의 국가이익을 보호하는 데에 필수적이다.그러나 한국의 법대생들은 적정 변호사 수 운운하는 법조계의 반대에 부딪혀 평균 30여세에 이르러 겨우 변호사 자격 하나 얻는 데 그친다. 단순한 반복 암기 위주의 시험공부 기간을 지식축적의 시간이라고 볼 수는 없다.오히려 이들에게 쉽게 변호사 자격을 부여하고 이 시간을 다른 전문분야에 쏟도록 하였다면 이들 가운데 국제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인재들이 얼마나 많이 나올지 모른다. 지난 5월1일부터 3일까지 북경대 법학원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영국 런던대 법대를 비롯하여 네덜란드,프랑스,일본,싱가포르,홍콩 대학의 법대학장들이 발표를 하는 학장포럼이 개최되었다.주제는 세계화 상황에서 법학교육의 변화와 발전방향에 대한 것이었다.필자는 포럼발표에 우리의 사법개혁 노력을 설명하였지만 현실과 거리가 있는 한국적 상황을 생각하며 걱정이 앞섰다.분명히 하여야 할 것은 우리처럼 폐쇄적으로 변호사 자격부여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을 벌이는 국가는 선진국에는 없다는 사실이다.선진국은 예외 없이 일정한 수준을 갖춘 법과대학에서 교육을 받았으면 변호사 자격시험을 통하여 변호사 자격을 부여한다.그리고 이들 변호사들은 생존을 위한 노력을 함으로써 시장에서 살아남게 된다. 우리처럼 국가가 시험제도를 통하여 일정한 수입이 보장되도록 하는 제도는 특권적 제도이지 개방적,민주적 제도라고 할 수 없다.사법시험에 합격하면 모두가 법원 앞에 사무실을 열고 소송사건에만 전념하는 현실 역시 한국적이다.그러나 만일 사법시험이 변호사 자격시험제도로 바뀐다면 젊은 법대생들은 자연스럽게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게 될 것이다.의뢰인만을 위한 변호사가 아니라 경제와 사회발전을 위한 국가적 인재로 성장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사법개혁을 단순히 변호사 숫자를 둘러싼 논쟁으로 바라보는 것은 세계적인 상황을 모르는 너무나도 협소한 생각이다.사법시험 합격자 수를 가지고 적정 변호사 숫자와 연계시키는 시각 역시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는 것이다.사법개혁은 문제의 본질을 직시하고 미래를 향하여 나아가야 한다. 박상기 연세대 법대 학장˝
  • [부고]

    ●원불교 서대인 종사 열반 원불교 서대인(徐大仁) 종사(宗師)가 21일 오후 3시 전북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내 원로수도원에서 노환으로 열반했다.세수 91세.법랍 72세.전남 영광 출신인 서 종사는 ‘남존여비 관행을 타파하고 여자와 남자가 동등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뜻을 세워 18세때 원불교 창시자 소태산 대종사를 직접 친견한 뒤 출가했다. 이리보육원 서무부장을 거쳐 교육부장·감찰원장을 지냈으며,특히 교육부장으로 재직중 육영사업회를 만들어 ‘육영통신’을 창간하는 등 교단 인재양성에 앞장서왔다.빈소는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 대각전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3일 오후2시,장지는 전북 익산 왕궁면 원불교 영모묘원.(063)850-3344. ●崔相勳(ERA월드 대표)相敏(한국과학기술원 교수)相哲(기아자동차 이사)相奎(경희의료원 방사선과 직원)相模(고양시 세브란스가정의학과 원장)相順(연세대 교수)相玉(한양대병원 간호행정과장)씨 부친상 金漢根(한앤김건축사사무소장)蘇在俊(자영업)鄭昌湮(㈜아성 대표)씨 빙부상 22일 0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4일 오전 8시 (02)3010-2291 ●鄭完在(에이콘출판사 편집인)씨 별세 筍文(리어코리아 구매부 과장)壹文(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睿中(가람중 교사)씨 부친상 22일 오전 6시2분 경기 고양시 국립암센터,발인 24일 오전 9시 (031)920-0302 ●金鐵源(킴스디지털정보 대표)씨 모친상 洪熙錫(크라운제과 전무)씨 빙모상 21일 오후 11시38분 경희의료원,발인 23일 오전 5시30분 (02)958-9545 ●李鍾雲(서울 장로교회 목사)金仁浩(자영업)許慶龍(주마부동산컨설팅 전무)씨 빙부상 22일 오전 5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4일 오전 10시 (02)3010-2260 ●金壽容(서울 김수용치과의원장)씨 모친상 22일 오전 5시4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4일 오전 6시 (02)3010-2240 ●柳錫馨(인천시교육청 장학사)씨 빙모상 22일 낮 12시 대전 중구 목동성당,발인 24일 오전 10시 016-9449-4472 ●李鍾仁(인도네시아 거주)許道(전 SK텔레콤 전산실장)呂珉基(AM텔레콤 대표)李常烈(시흥시약사회장)金仁培(헤럴드경제 편집부 기자)씨 빙모상 22일 오전 9시 인천 인하대병원,발인 24일 오전 6시 (032)890-3199 ●權在旭(자영업)在亨(㈜코바이 대표)在浣(한미은행 리스크관리부장)씨 부친상 李光在(대구시청 감사실 직원)具立會(자영업)씨 빙부상 22일 낮 12시 대구 경북대병원,발인 24일 오전 6시 (053)420-6145˝
  • [부고]

    ●원불교 서대인 종사 열반 원불교 서대인(徐大仁) 종사(宗師)가 21일 오후 3시 전북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내 원로수도원에서 노환으로 열반했다.세수 91세.법랍 72세.전남 영광 출신인 서 종사는 ‘남존여비 관행을 타파하고 여자와 남자가 동등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뜻을 세워 18세때 원불교 창시자 소태산 대종사를 직접 친견한 뒤 출가했다. 이리보육원 서무부장을 거쳐 교육부장·감찰원장을 지냈으며,특히 교육부장으로 재직중 육영사업회를 만들어 ‘육영통신’을 창간하는 등 교단 인재양성에 앞장서왔다.빈소는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 대각전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3일 오후2시,장지는 전북 익산 왕궁면 원불교 영모묘원.(063)850-3344. ●崔相勳(ERA월드 대표)相敏(한국과학기술원 교수)相哲(기아자동차 이사)相奎(경희의료원 방사선과 직원)相模(고양시 세브란스가정의학과 원장)相順(연세대 교수)相玉(한양대병원 간호행정과장)씨 부친상 金漢根(한앤김건축사사무소장)蘇在俊(자영업)鄭昌湮(㈜아성 대표)씨 빙부상 22일 0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4일 오전 8시 (02)3010-2291 ●鄭完在(에이콘출판사 편집인)씨 별세 筍文(리어코리아 구매부 과장)壹文(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睿中(가람중 교사)씨 부친상 22일 오전 6시2분 경기 고양시 국립암센터,발인 24일 오전 9시 (031)920-0302 ●金鐵源(킴스디지털정보 대표)씨 모친상 洪熙錫(크라운제과 전무)씨 빙모상 21일 오후 11시38분 경희의료원,발인 23일 오전 5시30분 (02)958-9545 ●李鍾雲(서울 장로교회 목사)金仁浩(자영업)許慶龍(주마부동산컨설팅 전무)씨 빙부상 22일 오전 5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4일 오전 10시 (02)3010-2260 ●金壽容(서울 김수용치과의원장)씨 모친상 22일 오전 5시4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4일 오전 6시 (02)3010-2240 ●柳錫馨(인천시교육청 장학사)씨 빙모상 22일 낮 12시 대전 중구 목동성당,발인 24일 오전 10시 016-9449-4472 ●李鍾仁(인도네시아 거주)許道(전 SK텔레콤 전산실장)呂珉基(AM텔레콤 대표)李常烈(시흥시약사회장)金仁培(헤럴드경제 편집부 기자)씨 빙모상 22일 오전 9시 인천 인하대병원,발인 24일 오전 6시 (032)890-3199 ●權在旭(자영업)在亨(㈜코바이 대표)在浣(한미은행 리스크관리부장)씨 부친상 李光在(대구시청 감사실 직원)具立會(자영업)씨 빙부상 22일 낮 12시 대구 경북대병원,발인 24일 오전 6시 (053)420-6145
  • 신현준 초대사령관 장학금1억 쾌척

    “제 마음의 고향인 해병대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초대 해병대 사령관을 지낸 신현준 예비역 중장이 부대발전기금으로 써달라며 해병대측에 1억여원을 기탁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씨는 14일 서울 대방동 해군회관에서 전·현직 해군 참모총장과 해병대 사령관 및 군 원로들이 모인 가운데,발전기금 전달식을 갖는다. 4년 전 부인과 사별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둘째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그는 해병대 창설 55주년 기념일(4월15일)에 맞춰 최근 귀국했다.해병대사령부측은 지난 12일 경기도 화성시의 사령부를 방문한 ‘선배’ 해병에 대한 환영식을 가졌다. 신씨가 내놓기로 한 기금은 그가 평생을 근검절약해 모은 사실상의 전 재산으로,현재 자식과 함께 살고 있어 특별히 노후걱정도 없다는 게 그가 밝힌 기금기탁 배경이다. 해병대사령부측은 신씨가 쾌척한 기금을 해병대 발전과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사업에 사용키로 결정하고,‘신현준 장학회’를 설립·운영할 방침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기고] 한국뮤지컬 르네상스를 위한 제언/이유리 청강문화산업대 공연산업학 교수

    캐츠,그리스,시카고,싱잉 인더 레인 그리고 최근 공연을 했던 오페라 아이다까지. 최근 유명 해외뮤지컬 작품들이 국내에서 공연되면서 뮤지컬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최근 해외 뮤지컬 수입이 활성화되면서 공연시장이 확대되고,또한 투자여건이 조성되면서 잠재관객이 개발되는 등 뮤지컬산업은 나날이 성장성을 인정받는 문화산업의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해외 뮤지컬에 의존한 기존 풍토는 한정된 소재 그리고 반복되는 공연 등으로 곧 한계를 맞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뮤지컬산업이 문화산업의 주류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영원한 자산가치를 가진 콘텐츠 확보가 절실하게 필요한 실정이다.다행히도 2002년 이후 국내 창작뮤지컬들이 관객과 평단의 높은 호응 속에서 연이어 성공하고 있어 창작뮤지컬 산업 발전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 최근 공연된 창작뮤지컬은 태풍,명성황후,블루사이공,사랑은 비를 타고,페퍼민트 등을 들 수 있다.명성황후의 경우는 97년 동양 최초로 미국 브로드웨이에도 진출해 많은 호평을 받고 한국을 알리는 데도 기여해 이제는 한국의 대표 뮤지컬작품으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창작뮤지컬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뮤지컬에 대한 투자여건과 그에 맞는 인재가 부족한 것이 뮤지컬산업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한국영화를 예로 들어보자.90년대 중반이후로 소재의 다양성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현재 관객 점유율 50%를 넘어서고 있다.또한 매년 새로운 배우들이 탄생하고 전폭적인 투자지원을 받으며 급성장하고 있다.그에 비해 창작뮤지컬에 대한 지원은 현격히 낮은 것이 사실이다. 현재 한국의 뮤지컬산업 규모는 공연산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연간 20∼30편이 제작되는 등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하고있다.물론 연간 100여편 이상 제작되고 있는 영화산업에 비하면 여전히 열악한 규모지만 향후 발전적인 성장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 전문적인 비즈니스 모델 구축과 전문인 양성이 필요한 시기라 할 수 있다.그러나 현재 뮤지컬시장의 현실은 몇몇 유명배우들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많으며,아직까지는 해외뮤지컬을 한국시장에 이식하는 라이선스 공연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뮤지컬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첫째 뮤지컬산업의 산업적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투자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어야 한다.창작뮤지컬에 대한 문화관광부를 중심으로 한 정부의 지원,메세나운동 차원에서의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 및 협찬,뮤지컬 산업 주체들의 적극적인 투자유치활동 등이 삼위일체를 이뤄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뮤지컬 전문인력의 양성이 중요하다.현재 뮤지컬 시장은 전문교육기관인 학교의 비현실적이고 이론 중심의 교육과 현장실습교육의 부재로 인해 현장에서는 재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이 이루어지고 있다.이제 우리나라 공연도 경쟁력있는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뮤지컬전문배우가 양성되어야 한다.현장과 연계된 교육모델개발,인턴십 등 실질적인 인력 양성프로그램이 절실하다. 셋째,뮤지컬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전문인력들이 공연기획뿐만 아니라 뮤지컬산업의 백년대계를 위해 후진 양성에도 앞장서는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뮤지컬배우는 기존의 영화배우나 탤런트보다 더욱 다양한 기술이 요구된다.발성법도 가수와 다르며 뮤지컬에 필요한 댄스습득도 필요하다.배우와 방송작가를 거쳐 기획자 프로듀서의 경험이 있는 필자로서는 뮤지컬전문인력들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바로 투입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직접 만들고 교육일선에 앞장서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스타 뮤지컬 배우들에 의존하고 있는 현재의 공연판도를 바꾸고 새로운 인재를 발굴할 때 한국의 뮤지컬시장이 한국영화산업처럼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다고 본다. 이유리 청강문화산업대 공연산업학 교수 ˝
  • [은행이 달라진다] ② 인사·조직 혁신

    지난해 말 조흥은행은 인사이동을 앞두고 직원들에게 가고싶은 부서를 써내게 했다가 큰 홍역을 치렀다.국제·자금운용·투자금융·프라이빗뱅킹 등에만 희망자가 집중됐기 때문이다.자리 하나를 놓고 무려 20여명이 다투는 진풍경도 연출됐다.대기업이나 여신쪽에 몰렸던 과거와는 판이한 양상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본부직원 1800여명의 22%인 400여명을 일선 영업점으로 내보냈다.돈 되는 곳에 조직과 인력을 집중하기 위해서다.연수기회·인센티브·승진우대 등 혜택도 본점보다는 영업점 쪽에 몰아주기로 했다.현재 우리은행의 본점 직원은 전체의 15.4%로 2001년 말(18.0%)보다 크게 축소됐다. 요즘 은행권의 소프트웨어 혁신 작업이 활발하다.인재양성과 조직문화의 발전 없이는 아무리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업무방식을 개선한다 해도 남보다 앞서갈 수 없기 때문이다.신한은행 임원은 “기존 은행원이 창구직원을 뜻하는 클러크(clerk) 수준이었다면 앞으로는 진정한 뱅커(banker)들이 배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러크에서 뱅커로 도약 요즘 은행원들의 명함만 갖고는 그 사람이 뭘 하는지 알기 힘들다.신한은행 영업점 직원들의 경우 ▲빠른창구 JAM(상담역) ▲OK창구 AM(책임상담역) ▲VIP코너 SAM(선임상담역) 등으로 적혀 있다.융자담당 주임,당좌담당 대리 같은 말은 이제 안쓴다.공급자(은행)가 아닌 수요자(고객) 중심으로 시스템을 바꾼 결과라고 은행측은 설명했다.다른 은행들도 비슷하다.하나은행 관계자는 “예금·대출·보험·외환 등 고객의 금융부문 전반을 책임지면서 고객에게 최대한 많은 상품을 파는 것이 신개념 조직체계의 지향점”이라고 했다. 지금 은행권에는 윤리경영 바람이 거세다.남의 재산을 책임지려면 그에 걸맞은 도덕적 기반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국민·우리은행은 실적평가나 인사 때 사회봉사 등 윤리경영 점수를 반영한다.신한은행도 곧 직원들의 사회공헌도를 인사에 반영한다.은행장들은 최근 인사청탁에 대해서도 잇따라 경고를 보내고 있다.국민은행 김정태 행장은 “인사청탁을 한 직원은 대상에서 빼는 것은 물론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만들겠다.”고 했다. ●“유니버설 스페셜리스트가 돼라.” 국민은행 김 행장은 직원들에게 “우선 1개 부문에서 전문가(스페셜리스트)가 되고 다음으로 2∼3개 부문의 전문가(멀티 스페셜리스트)가 돼야 하며,궁극적으로는 전방위 전문가(유니버설 스페셜리스트)를 지향하라.”고 강조한다. 전문성을 향한 은행권의 노력은 집착에 가까울 정도다.산업은행은 올해 신입행원의 19%인 17명을 기계·우주공학 등 이공계 전공자에서 뽑았다.하나은행도 여신심사 부문 신입행원을 전자·기계·화학 전공자로만 뽑았다.신한은행은 기업금융·가계금융·전산 등 3개 직군간 이동을 아예 금지시켰다.지난해 말부터 대부분 은행들은 기업금융·가계금융 등으로 나눠 신입행원을 뽑고 있다. 발탁인사에서도 전문성이 강조된다.지난해 12월 외환은행은 38세의 언론인 출신 김형민씨를 홍보담당 상무에 앉혔다.30대 은행 임원은 시중은행 최초다.올 1월 국민은행은 38세 차장 두 명에게 각각 전략기획팀과 자산유동화팀 등 핵심부서를 맡겼다.둘 다 해당분야 석사로 입행 이후 한 우물만 판 덕에 남들보다 10년 가량 앞서 팀장에 발탁됐다. ●밤새워 공부하는 은행원들 주경야독을 하는 이른바 ‘샐리던트’(샐러리맨+스튜던트)도 급격히 늘고 있다.신한은행의 경우,행원급에 대해서는 개인평가 총점의 80%를 기본능력과 소양에 할애한다.업무실적 반영률은 20%에 불과하다.당장의 실적보다는 기본을 쌓는 데 치중하라는 것이다. 이 은행 김모(33) 대리는 퇴근 이후가 더 바쁘다.지난해 생명보험 대리점 자격증을 딴 데 이어 올해에는 종합자산관리사와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 중이다.방카슈랑스 영업기법과 중국어 강의까지 듣는다.그는 “고교 3학년일 때에도 이만큼 공부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했다. 우리은행은 ‘블루 스파이더’(파란 거미) 제도를 운영 중이다.과장급 이상 직원이 입행 3년 미만 직원에게 은행실무를 ‘거미’처럼 밀착해 가르치는 1대1 도제(徒弟)식 학습제도다. 보름에 한번씩 시험도 치른다.신입행원들의 실력도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올해 우리은행 입행 지원자 8000명 중 1000여명이 영어시험 토익 900점 이상이었다. 우리은행 조성권 홍보팀장은 “동네은행이란 표현은 이제 옛말이 됐고,은행 브랜드와 금리·서비스의 질을 찾아 고객이 은행을 직접 고르는 시대가 됐다.”면서 “그것이 각 은행들이 차세대 선도은행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가장 큰 이유일 것”이라고 했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seoul.co.kr②˝
  • 교수도 초중고 교단 선다

    대학 교수들이 초·중·고교에서 강의한다. 한국학술진흥재단은 대학 교수가 대학원생 등과 함께 자신의 연구성과 등을 교재로 개발,초·중등 학생들을 직접 가르치는 ‘퓨처 코리아 프로그램(Future Korea Program·미래형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시행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교수와 대학원생이 고급 지식이나 이론,연구결과를 초·중·고교생이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가공·변환해 교재를 개발한 뒤 학술진흥재단에 신청해 선정되면 희망하는 초·중·고교에서 교사들과 협조,방과후 보충학습 등의 시간에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강의 내용은 자신의 연구결과를 널리 알리기 위한 연구성과 확산 분야와 언어·수학·과학·사회 및 예·체능 분야의 고급 지식과 이론을 알기 쉽게 설명,창의성을 높여주는 기반역량 강화 분야다.이 사업은 ▲초·중·고교생의 사고력과 지적 수준,창의성을 높여주는 동시에 ▲교사에 대해서는 새로운 고급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계기를 주고 ▲대학원생에게는 교수요원으로서 필요한 학생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미리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학술진흥재단은 홈페이지(www.krf.or.kr)를 통해 다음달 4일까지 신청을 받은 뒤 올해 30개팀을 선정,팀당 2000만원씩 지원해 90시간씩을 농어촌 학교에서 주로 가르치도록 할 계획이다.또 성과를 봐가며 지원 대상을 늘리고 강의대상도 전국민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주자문 이사장은 “교수들의 훌륭한 연구성과가 같은 분야 동료들에 의해서만 공유되고 사장되는 사례가 많아 이를 초·중·고교 단계부터 확산시키기 위해 이 사업을 준비했다.”면서 “제7차 교육과정과 입시 위주 교육에서 벗어나고 과중한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준다는 정부의 사교육 경감대책 취지에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사설]당·낙선 기준 유권자 헷갈린다

    총선 시민연대가 어제 66명의 공천반대자 명단을 발표했다.총선 환경연대와 여성연대가 그제 10명의 공천 부적격 의원 명단을 발표한 데 이어 세번째이다.앞으로도 총선 국민연대의 당선운동,국민행동의 낙선운동 등이 예고되어 있는 상황이다.시민단체가 유권자들의 알권리와 선택에 도움을 주려는 활동을 나무랄 수는 없는 일이지만,명단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 현실이 걱정스럽다.되레 유권자들을 헷갈리게 만들고 당락운동의 순수한 취지가 희석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물론 정치권이 지난 4년동안 개혁의 무풍지대로 남아 ‘돈 정치’의 구각(舊殼)을 깨트리지 못한 데 1차적 책임이 있다고 본다.먼저 시민단체 의견을 겸허하게 경청하길 바란다.만약 해명과 보완이 필요한 대목이 있다면 유권자들에게 이해를 구하고,표로 심판을 받겠다는 자세를 견지해야 할 것이다.또 명단이 정치권에 대한 유권자들의 눈높이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총선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의 당락의 기준이다.환경연대와 여성연대의 명단은 호주제 폐지 반대 등 소신에 의한 의정활동을 낙천의 근거로 삼았다는 비판이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다.총선연대 역시 부패·비리행위,선거법 위반 등 6개항의 낙천기준 적용이 자의적이라고 지적하는 사람도 있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일전불사를 벼르고 나섰으니 온 나라가 총선광풍에 휩싸일까 염려된다.우리는 누차 시민단체들의 당락운동이 엄정한 객관성과 공정성을 지녀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유권자들이 차분하게 후보를 살펴보고 표를 행사하는 데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돈 선거도 고비용 정치이지만,의원직 수행에 하자가 없는 인사를 흠집내는 것도 인재양성 차원에서 보면 고비용이긴 마찬가지다.또 당락운동이 집회·서명운동으로 발전해 선거법을 위반해서는 안 될 것이다.정보제공에 중점을 두는 유권자 운동이길 바란다.˝
  • 수도권·지방 연구중심大 7~8곳씩 육성/대학 경쟁력강화 방안

    국내 대학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중심대학·지방거점대학·기술인력육성대학 등 기능별로 재편될 전망이다. 특히 2006년부터 국립대인 서울대와 같은 수준의 대학을 만들기 위해 수도권과 지방에 각각 7∼8개교씩을 선정,집중 지원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육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또 대학간 통합 때 줄어드는 정원에 대한 재정결손을 보전해주는 등 대학 통·폐합과 학생정원 감축 등의 과감한 대학 구조조정도 진행된다. 윤덕홍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21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대학 총·학장과 산업계 및 정부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학경쟁력 강화방안’을 보고했다. 윤 부총리는 “대학에 스스로 운영할 수 있는 자율권을 보장하는 대신 인재양성의 책임을 맡기는 한편,정부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대학의 경쟁체제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안에 따르면 오는 2005년 ‘두뇌한국(BK) 21’사업이 끝나면 2006년부터 ‘Post-BK21’사업의 시행과 함께 수도권과 지방의 7∼8개 대학을 각각 선정,연구중심대학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공부하는 대학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현재 63개 대학에서 도입한 졸업인증제를 적극 확대,졸업 자격을 엄격하게 제한토록 했다.나아가 대학의 학생 선발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대학별로 학생의 소질·적성·능력을 반영하는 다양한 선발제 등 대입 제도의 개선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기고 / 인재 육성위해 교육제도 손질 마땅

    얼마전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모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는 천재 한 사람이 10만명,20만명을 먹여 살리는 시대가 될 것이다.총칼이 아닌 사람의 머리로 싸우는 두뇌전쟁의 시대에는 결국 뛰어난 인재,창조적 인재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게 된다.”라면서 인재양성의 중요성을 천명했다.그러면서 분야별로 우수한 인재를 많이 확보한 기업이나 국가는 어떤 위기 상황이 닥쳐오더라도 두려울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국가간 장벽이 사라진 세계화 시대에는 우수 인재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여 적시에 활용하느냐에 따라 기업이나 국가의 경쟁력이 좌우된다.인재는 타고나기보다는 길러진다는 말이 있다.아무리 뛰어난 자질을 지녔다 해도 능력에 맞는 적절한 교육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결국 사장되고 만다.특히 물적 자원이 전무하다시피 한 우리 현실에서 우수한 인재의 육성은 국운이 걸린 중대한 사안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간한 ‘2003년도 OECD 교육지표’의 학업성취 부분에서 ‘국제학생평가프로그램(PISA2000)’검사 결과 우리나라의 만 15세 학생들은 과학(1위)수학(2위)읽기(6위)과목의 평균 성적은 상위권이나 상위 5% 학생을 대상으로 한 비교에서는 과학(5위)수학(6위)읽기((21위)과목의 성적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우수학생 교육에 문제가 있음이 드러났다. 또 이번 발표에서 학교·학생·계층간 성적 격차는 OECD 국가 중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나,일단 교육의 형평성은 확보했으나 수월성 측면에서는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이것은 현재 서울을 비롯한 전국 23개 지역이 고교평준화 제도를 시행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평준화가 학교간 서열화를 막고 사교육을 완화하여 중학교 교육을 정상화하는 데 기여했는지는 모르나,학생의 학교 선택권을 제한함으로써 학습능력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 교육으로 수업 능률이 떨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학력의 하향 평준화로 이어졌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 관심을 끄는 대목은 학습동기와 학습전략을 포함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으로 나타난 점이다.이것은 인재 양성의 핵심이 되는 자율적이며 창의적인 학습이 교육현장에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이다.개혁을 외치고는 있으나 입시에 발목이 묶인 학교 교육이 창의적 능력의 계발보다 박제된 지식의 전수에 급급해 주입식 교육으로 일관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현실에서 어떻게 국가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길러낼 수 있겠는가? 차리리 인재양성이 아니라 ‘인재 도태’에 가깝다는 표현이 맞을 듯싶다.우수한 자질을 갖춘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공교육의 당연한 의무이다. 그러나 열악한 교육여건으로 인하여 해마다 유학생이 급증하는 현실에서 인재 유출을 걱정하는 목소리만 점점 높아가는 실정이다. 교육당국은 인재 양성 없이는 국가의 미래도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방안 마련에 전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선진국일수록 능력별 교육을 선호하는 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미국에서는 상위 30%에게까지 영재교육을 실시하며,최근에는 공립학교도 일반학급과 영재학급을 별도 편성하여 교육의 수월성을 추구한다.학사운영에서부터 교육과정 선택에 이르기까지 학교·학생·학부모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는 점도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이다. 국내총생산(GDP)대비 5%가 넘는,가장 많은 예산을 쓰고 있다는 교육부문이 투자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만일 국가 장래를 좌우할 인재 양성에 걸림돌이 되는 제도나 관행이 있다면 과감하게 공론화를 통하여 개선책을 모색하는 것은 국민의 공복이 해야 할 당연한 소임이다. 최진규 서산 서령고 교사
  • 몽골 ‘친선 훈장’ 받아

    함기선(咸基善) 한서대 총장은 몽골의 인재양성 및 의료구호사업 등에 기여한 공로로 11일 몽골 대통령궁에서 나트사긴 바가반디 대통령으로부터 ‘친선 훈장’을 받았다.
  • [사설] “컴퓨터와 시인이 공존해야 한다”

    한국의 차세대 성장동력을 교육혁신과 문화가치에서 찾아야 한다는 해외 석학들의 제언이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고 있다.정부 주최로 엊그제 서울에서 열렸던 ‘차세대 성장산업 국제회의’에서 미국의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와 프랑스의 문명비평가 기 소르망 등 전문가들은 다양한 해법을 제시했다.우리는 한국경제를 이끌 새로운 엔진으로 나노기술 등의 미래산업 및 업종을 삼아야 한다는 인식에 공감을 표하며,정부가 이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줄 것을 당부한다. 무엇보다 교육·문화가 신성장의 열쇠를 쥐고 있다는 식견에 주목한다.존 나이스비트는 기업가 정신의 고양을 강조하면서 교육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주입식 교육보다 학생 스스로가 학습방법을 체득하도록 하고,기술교육과 함께 인간성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그의 말대로 ‘컴퓨터와 시인’이 공존하는 사회라야 진정한 선진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한국식 교육체제로는 창의성과 다양성을 갖춘 인재양성에 한계가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특히 제조업에 기반한 전통산업으로는성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지식기반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교육혁신이 필요하다.정부의 이공계 우대정책 시행도 좋지만 그같은 고급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교육체계를 전면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 기 소르망은 예의 교육분야에 대한 투자의 중요성과 함께 수출상품의 문화적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충고했다.우리의 문화자산을 세계적인 것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바탕을 한국적 전통미에서 찾고 계승시켜야 함을 새삼 일깨운다.관광산업의 발전과 앞선 정보산업(IT) 기반 아래 컴퓨터그래픽 등 콘텐츠산업의 고도화가 요구된다.값진 고견을 수용해 관계부처가 혁신에 앞장설 것을 촉구한다.
  • [젊은이 광장] 지방대생은 서럽다

    안타깝지만 우리 사회에서 ‘어느 대학 출신인가’는 그 사람의 사회진출과 성공의 척도가 된다. 누가 뭐래도 지방대생에게는 그것이 현실이다.이 간판은 평생 개인의 능력과 인격을 보증한다.기성사회로 진출하면 더욱 공공연하게 작용한다. 우리는 12년간 제도권 교육을 받은 뒤 수능시험을 통해 주어진 시간 안에 얼마나 문제를 빠르고 정확히 푸느냐를 측정받아 그 점수에 따라 1등부터 꼴찌까지 번호가 매겨졌다. 다시 말해 ‘서울대’와 ‘서울이 아닌 대학’,즉 서울지역 대학-수도권 대학-지방 국립대학-지방 사립대학- 전문대학으로 나눠져 보이지 않는 기다란 줄이 세워진다.이 기막힌 서열화는 대학졸업 뒤 취업을 할 때 기업체에 아주 요긴한 자료가 된다. 얼마 전 만난 대학 취업담당자는 “취직에 앞서 신규직원 채용원서를 배당 받는 것조차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렵다.”면서 “그나마 지도교수와 직원이 기업체를 돌며 사정해 원서를 받아온다.”고 현실을 전했다. 어렵게 원서를 받은 대학은 그 기업체에 맞는 학생을 선발하고 연습시켜 기업체 신입사원 모집에 응시시키지만 1차 서류심사에서 떨어지는 것이 다반사다.세계를 향해 뻗어나가야 하는 기업의 처지에서 보면 우수한 인재와 능력을 선호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하지만 이력서에 서울소재 대학 이외 대학은 ‘기타 대학’으로 분류돼 있고 이를 바탕으로 학교별로 가산점이 부여되고 있는 현실은 한 개인이 극복하기엔 불가능한 듯하다. 객관적인 능력이나 개인의 재능을 평가해야 마땅한 취업과정에서 지방대생에게는 기회조차 부여되지 않기 때문에 일찌감치 학벌이 요구되지 않는 공무원 시험이나 국가 자격증 공부에 열을 올리게 된다.이러다 보니 대학 생활에서 자연스레 취업에 유리한 조건만 고르게 되고 본연의 역할인 학문탐구는 뒤로 한다.대학이 취업 학원화로 변질되는 부작용을 낳고 있는 것이다.학기마다 치러지는 시험 역시 학점을 잘 따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해 버렸다. 이 같은 사회구조적 문제와 함께 지역의 우수인재가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과 생활환경 등 지역 현실을 이유로 서울로 향하고 있는 것도 큰 문제다.IT산업을 비롯한 지역의 최첨단 산업 등을 이끌어가야 할 인재들이 빠져나가고 고부가가치 산업들이 지역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있다.지역 취업준비생의 현실적이지 못한 직업관과 소극적인 자세,자기 적성개발의 부재도 지금의 ‘지방위기론’을 만들었다.이러한 악순환은 지역산업의 후퇴와 지역대학의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참여정부가 들어서고 지역의 균형발전과 성장을 바탕으로 지방분권이 추진되고 있다.지방분권은 지방자치제의 강화,지방대 육성 등 지방의 경제·사회·문화·정치 등의 독립과 발전을 꾀하고 있다.이러한 기회가 지역의 산업체와 대학,연구소 등이 나서서 지역의 발전방향을 선도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첨병이 되길 기대해 본다. 지난 정부에서 지역 정책은 실패를 거듭했다.이제는 현실적인 제도를 마련하고 실천해야 한다.대학 내 평생교육원을 통해 지역민의 사회참여를 높이고 대학 구성원은 대학이 가진 인력과 재원을 100%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실천해야 한다.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대학본연의 임무인 학문탐구와 국가인재양성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임 현 재 안동대 신문사 교육부장
  • NGO / 흥사단, 인터넷 신문·방송 추진

    우리나라 시민단체의 원조격인 흥사단이 창립 90주년을 맞아 ‘대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21세기에 걸맞은 시민운동단체로 거듭나기 위한 시도다. 1913년 5월13일 도산 안창호 선생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창립한 흥사단은 일제 강점기는 물론 해방 이후 줄곧 인재양성과 민주화 사상을 전파하는데 주력해 오면서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앞당기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흥사단은 10년 뒤인 100주년을 앞두고 ‘사이버시대’에 걸맞은 시민운동 단체로 다시 태어나려는 활발한 개혁작업을 준비하고 있다.실천적 참여와 봉사를 위한 시민 실천운동 등 구체적인 청사진은 최근 발표한 ‘비전 2013’에 담겨져 있다. 사이버 흥사단활동을 강화하고 사이버신문 등의 미디어사업에도 눈을 돌리는 등 시대변화에 능동적으로 발맞춰 나가겠다는 게 골자다.우선 젊은이들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고,21세기에 걸맞은 흥사단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각종 용어,의식과 상징,절차 등의 현대화 작업에 나선다는 것이다. 또 10년 동안 지방 지부 및 해외 지부,학생아카데미 조직도 획기적으로 늘려 나간다는 복안이다.사이버 흥사단 운동을 활성화하고,사이버 공간에서의 흥사단 운동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사이버 신문,잡지, 방송 등의 미디어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세계화 시대의 흥사단 운동을 위한 국제교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부설 ‘도산아카데미 연구원’ 등의 사회교육 기능을 확대 발전시키는 한편 ‘도산대학’의 설립도 추진할 방침이다. 부설 ‘도산청소년재단’을 기초로 장학기금 등 관련 재원을 통합하고 기금을 확충해 청소년 육성과 지도자 양성 및 우수학생 장학사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재단도 만들기로 했다. 이와 함께 흥사단 100주년 기념회관도 새로 짓는다.현재의 서울 동숭동 ‘도산회관’을 매각하고 새로 짓는 방안과 현 부지를 활용해 새 건물을 신축하는 방안 중에 하나를 선택할 방침이다. 기업의 윤리경영을 촉구하는 등 부설 ‘투명사회운동본부’에서 지금까지 주창해온 대로 정직하고 깨끗한 사회 건설을 위한 투명 사회운동도 계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흥사단은 지금까지 외연의 확대를 목표로하는 일반 시민단체와 달리 인재양성 등 내실에만 주력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비전 2013에 담긴 10대 과제에서 드러나듯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가장 오래된 순수 시민운동단체로서의 역할을 보다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김소선 이사장은 “조직강화를 위한 단우(團友)수 배가운동 등에도 박차를 가해 100주년을 준비하겠다.”면서 “우리 사회는 원칙과 기본에 충실하지 못한 편법과 눈가림,분단의 장기화로 인한 남북한 경제적 격차와 문화적 이질성 심화,세대·이념·지역·계층간 갈등 격화 등의 문제점을 노정하고 있다.”고 흥사단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中 고위공직 첫 공개채용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이 부현장(副縣長·과장과 국장의 중간급)급 고위간부 선발을 위해 처음으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공개 필기시험을 실시,행정개혁의 신호탄을 올렸다. 광둥(廣東)성 정부는 지난 18일 중앙정부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중먀오궁청(種苗工程·인재양성을 위해 씨를 뿌리는 사업)’의 일환으로 그동안 내부승진이나 추천,면접 등을 통해 뽑았던 관행에서 벗어나 공개전형 방식의 필기시험을 성내 21개 시험장에서 동시에 치렀다. 관영 신화사는 광둥성은 물론 중국에서 처음으로 공개 필기시험을 통한 고위직 채용이라고 보도했다.선발 원칙과 시험 성적,선발 결과 등도 모두 공개키로 해 행정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획기적 조치로 평가된다.연령 제한은 35세 이하로 100명 모집에 3500여명이 응시했다.시험 문제는 ‘공공기초지식’을 중심으로 현의 구역경제 발전과 농민의 수입 증대는 물론 사스관련 문제도 나왔다. 중국 행정조직은 성(省)의 경우 하부 행정단위로 시(市)-현(懸)-진(鎭)-촌(村) 등으로 구성돼 있다.응시자의 학력은대졸이 2995명,석·박사가 555명 등이다. 광둥성은 내달 하순 시·현의 처장급 인사로 급을 높여 공개 채용시험을 확대할 방침이다. ●공채도입은 철밥통 타파 신호탄 ‘톄판완(鐵飯碗·철밥통)’의 대명사로 알려진 관료체제의 개혁은 중국 4세대 지도부의 핵심과제다.지난 3월 제10기 전인대(全人大)를 통해 중국 정부는 ‘행정개혁’을 주요 사업으로 선정했다.방향은 문호개방과 연소화(年小化),실력 위주 선발 등이다. 부정부패의 ‘온상’으로 알려진 관료체제를 정비하지 않고는 중국 인민들의 빈부격차에 대한 불만과 공산당 일당통치가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이번 광둥성의 공개채용은 일종의 ‘개방직 제도’를 도입,관시(關係)로 얽힌 관료사회의 폐쇄성과 경직성·비효율성을 깨뜨리자는 취지로 보인다. ●외부전문가 수혈 등 다양한 실험 베이징시는 지난해 종신고용 혜택을 받아 온 58만명의 시 당국 및 산하 사업장 고용자에 대해 ‘철밥통’을 박탈하는 인사개혁을 단행했다.초빙제도를 도입,능력있는 외부전문가 수혈에도 나섰다. 올초 경제특구 선전(深)에서는 기존 행정조직을 기획·정책·감독으로 나누는 ‘중국식 삼권분립’을 도입했다.당 중앙은 3년 전 부성장급 가운데 절반을 비공산당원으로 선발하라는 지시를 내릴 정도로 문호개방에 적극적이다.최근 사스 파문의 책임을 물어 120여명의 관료들을 처벌한 것도 무사안일 주의에 대한 경종이다.하지만 기득권을 쥐고 있는 관료사회의 내부 저항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oilman@
  • 고촌재단 160명에 장학금 전달

    고촌재단(이사장 金斗鉉)은 12일 전국에서 선발된 고등학생 및 대학생 160명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전달했다. 종근당 창업주인 고 고촌(高村) 이종근(李鍾根) 회장의 사재로 1973년 설립된 고촌재단은 이윤의 사회환원과 인재양성을 위해 지금까지 총 4960명에게 107억여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 대입특집 / 대학별 요강

    성균관대 성균관대의 수시 및 정시모집은 지난해에 비해 수험생 편의쪽으로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우선 면접형·논술형·수능형 중 수험생 스스로 유리한 전형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학생부 반영 역시 일반고·특목고·비평준화고 학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석차형·평어형·석차+평어형 등 다양화시켰다.더욱이 수시모집의 전형요소에는 수학능력·전공 적성·학업계획·인성 등에 대해 수험생 스스로 평가하는 ‘자기평가서제’를 도입,10%를 적용한다. 수시 1학기에서 총정원의 10%인 399명을 선발한다.120명을 모집하는 교과우수자A 전형에 지원하려면 고교 1·2학년 학생부 반영교과(인문계는 국·영·수·사회,자연계는 국·영·수·과학) 전체 석차백분율이 평균 상위 15% 이내이어야 한다.1단계에서는 학생부 90%,자기평가서 10%를 반영해 2배수를 뽑는다.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70%와 심층면접고사 30%를 가지고 최종합격자를 낸다. 120명 정원인 교과우수자B 전형의 지원자격은 고교 1·2학기 학생부 반영교과(인문계는 국·영·수·사,자연계는 국·영·수·과) 전체 평어 평점이 평균 4.0(우) 이상인 수험생이다.학생부 30%와 자기평가서 10%,통합교과형 논술 60%로 전형한다. 특기자 전형의 경우 인문·사회계열에서 영어특기자 20명,의예과에서 수학·과학경시대회 및 올림피아드 입상자 6명,사회과학계열에서 리더십 13명을 선발한다. 재수생과 검정고시 출신자도 지원가능하다.1단계에서 실적 90%와 학생부(평어) 10%로 2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심층면접 30%를 반영한다. 건국대 건국대는 지난 수년간 추진해온 대학개혁과 구조조정,학사제도 개편 등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있다.해외 대학·연구소와의 공동연구와 공동학점 인정,공동학위 수여 등을 통해 국제 교류도 활발한 편이다. 재학생들은 다전공제·부전공제를 통해 제1전공 외에 희망하는 전공을 이수할 수 있어 재학 4년 동안 2개 이상의 학위를 딸 수 있다. 4학년 취업희망자를 대상으로 여름방학 동안 희망 진출 분야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건국대측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수료자 가운데 90% 이상이 유수 기업체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 교류도 활성화돼 있다.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와 공동학위제를 실시,올해부터 캘리포니아대나 건국대에서 5학기,캘리포니아대에서 3학기를 수강하고 소정의 학점을 이수하면 졸업할 때 두 학교의 학사학위를 동시에 받을 수 있다.건국대는 영국의 애버딘대학원과도 공동학위제를 추진 중이다. 해외 자매결연 대학에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대규모 교환학생 프로그램도 자랑거리다. 매 학기 100여명의 학생을 선발,학년당 38학점 한도 내에서 해외 이수학점을 인정한다. 방학 중에는 선진 각국의 유명 기관과 대학 등에 해마다 150명의 탐방단을 보내 다양한 국제문화를 체험케 하는 인재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국민대 국민대는 디자인과 기계·자동차공학,법학,IT,경영정보 분야의 인재 양성과 지도자 훈련 및 시민교육 전문 프로그램 등 실정에 맞는 특성화 프로그램을 자랑한다. 국민대의 노력을 가장 잘 반영하는 분야는 IT부문.특히 IT분야와 비즈니스를 접목시키는 데는 국내 최고의 강점을 가지고 있다.비즈니스 IT전문대학원에서는 e비즈니스 솔루션과 비즈니스-IT컨설팅,데이터지식 엔지니어링,비즈니스 컴퓨팅 등 4개 석사 과정과 1개 박사 과정(비즈니스-IT과정)을 통해 IT업계에서 요청하는 고급 인력을 양성한다.이 분야 입학생 전원에게는 등록금의 50%를 장학금으로 지원한다. 두뇌한국21(BK21) 사업에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자동차동학전문대학원과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등 2개 분야가 선정된 것도 눈에 띈다. 또 디자인과 기계·자동차공학,경영정보 분야의 인재양성,지도자 훈련 및 시민교육 전문프로그램 개발 등 4개 분야를 특성화 대상으로 선정했다.국민대가 올해 수시로 뽑는 인원은 모두 696명.이 가운데 1학기 수시모집에서는 취업자 특별전형으로 232명을 선발한다.취업자 특별전형은 현재 산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는 자로 고교 졸업 후 통산 1년6개월 이상 산업체 근무 경험이 있어야 한다.취업자에게 보다 폭넓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최저 학력 기준 없이 학생부 70%,면접 30%를 반영한다. 침례신학대 대전 유성구 하기동에 자리잡은 침례신학대는 수시 2학기에만 209명을 뽑는다.수시 1학기 모집은 하지 않는다.지원하려면 목사 추천서나 고교 교사의 추천서만 있으면 누구나 가능하다.만학도·주부·취업자·실업계 고교 및 대안학교 출신도 추천서만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 전형방법은 인문사회 및 사범계의 경우 학생부 80%,면접 20%이다.예능(교회음악)계는 실기 80%,면접 20%를 반영한다.모집 정원은 신학과 41명,기독교교육학과 40명,기독교상담학과 20명,선교영어학과 29명,사회복지학과 22명,유아교육과 18명,교회음악과 39명이다.면접 때는 지원학과에 대한 적성,수험생의 자질과 학업능력을 본다.특히 목회자를 양성하는 신학대인 점을 감안,인성 평가를 중시한다.교수 2명이 수험생 1명을 상대로 10분 동안 태도,언어구사능력 등을 집중적으로 평가한다. 1953년 설립된 침례신학대는 올해 21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상 5층 규모의 기숙사를 최근 완공했다.따라서 대학원생까지 포함해 40%가 기숙사 혜택을 보게 됐다.
  • 교보생명과 영어교육 산학협정

    허광재(許光哉·사진) 천안외국어대학장은 7일 충남 천안시 교보생명 연수원에서 최동석 교보생명 부사장과 지역사회 인재양성을 위한 영어교육 산학협정을 맺는다.
  • [씨줄날줄] 장관 자리값

    장관의 자리값은 얼마나 될까.상품으로 거래되는 것이 아니어서 딱히 그 값을 따지기는 어렵다.신임 정보통신부 장관에 ‘미스터 칩’으로 불리는 진대제 삼성전자 디지털 미디어 총괄사장이 앉은 사례를 보자.여기에 기회비용 개념을 대입해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진 장관은 종전 국내 최고기업으로 꼽히는 삼성전자의 CEO로서 누구 못지않은 연봉을 받아왔다.삼성에 따르면 그의 연봉은 52억원.여기에 퇴사함으로써 발생하게 될 삼성전자 14만주의 스톡옵션분이 68억원선에 이른다.현재 주당 28만원 안팎인 삼성전자 주가가 오르거나 내리면 스톡옵션분도 그만큼 달라진다.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사상 최대규모인 40조원의 매출에 7조원의 순이익을 달성해 연말에 모든 직원에게 특별성과급으로 기본급의 500%를 나눠주었다.지난달에는 목표를 초과한 이익분(PS)으로 진 장관은 연봉의 50%인 26억원을 받았다. 따라서 진 장관의 삼성전자 사장 시절인 지난해 연봉을 150억원 정도로 추정해 볼 수 있다.일반 샐러리맨의 입장에서 보면 엄청난 액수이다.그러나국내 반도체업계를 키워온 주역인 진 장관의 연봉을 단순히 돈으로만 재단하는 건 안 어울릴지 모른다.한 사람의 천재가 수천,수만명을 먹여 살린다는 삼성의 인재양성 모토에 비춰보면 당연한 일이랄 수 있다. 다음은 정통부 장관으로 옮긴 그의 연봉에 관심이 쏠린다.9600만원에 월 판공비 1200만원.연간 2억 4000만원인 셈이다.결코 적은 돈은 아니지만 이전과는 비교가 안 된다. 따라서 진 장관이 삼성전자 사장 자리를 내놓음으로써 연간 140여억원 정도의 기회비용을 치른 것이라 해석할 수 있다.역설적으로 정통부 장관 자리 값이 140억원에 이르는 가치를 지녔다고 풀이할 수 있는 것이다. 장관 자리를 단순히 돈하고 비교할 수는 없다.행정부처마다 고유의 역할과 기능이 있고 값진 보람이 있게 마련이다.진 장관은 최소 2년간 IT강국인 우리나라의 새 성장엔진을 찾아야 하는 등의 막중한 임무를 지고 있다.하루 장관하는 기회비용이 4000만원에 이른다.장관들이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겨 국리민복에 이바지하길 기대한다. 박선화 pshnoq@
  • 기업 4곳중 3곳 핵심인력난

    대기업 핵심인력의 ‘부익부 빈익빈’현상이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17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국내 기업 4곳 가운데 3곳이 핵심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특히 마케팅·영업분야와 연구개발 분야는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대기업의 절반 이상이 인재유출 경험 삼성·LG·SK 등 이른바 ‘빅3’의 핵심인력 ‘싹쓸이’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사실 경쟁업체간 핵심인력 확보경쟁은 ‘007 첩보작전’을 방불케한다.경쟁업체의 핵심인력을 빼내오면 자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반면 상대 회사의 힘을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상의가 서울지역 제조업체 22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73.3%가 핵심인재가 ‘부족하다.’고 답했다.분야별로는 마케팅(42.4%)·연구개발(26.6%)·기획(14.8%) 순이었다. 특히 58.1%가 ‘핵심인력 유출 경험이 있다’고 응답,기업간 인재 확보전의 실상을 대변했다. 노동연구원이 최근 대기업·공기업·금융기관 등 주요 기업집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채용인력 조사에서도 경력직 채용비율이 96년 35%에서 5년만에 74%로 높아져 마케팅인력의 편중 현상을 부채질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기업의 인재 양성프로그램 태부족 기업의 핵심인력 부족은 무엇보다 기업 스스로 우수 인재를 양성하려는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L사의 C부장은 “국내 기업 가운데 선진형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갖춘 기업은 극소수”라며 “인재를 만들어낼 생각은 없고 명문 대학이나 다른 회사에서 키워놓은 인재를 뽑아 적당히 써먹고 버리는 게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핵심인력 유출도 기업의 인재난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최근 중견기업에서대기업으로 자리를 옮긴 S사의 K과장은 “평생직장에 대한 기대가 무너진 상황에서 더 나은 보수와 근무여건을 제공하겠다는데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어 회사를 옮겼다.”고 말했다. ◆장기적 인재양성 프로그램 마련 시급 기업들은 핵심인력난 해결을 위한 대응방안으로 ▲경쟁력 있는 핵심인력관리 및 양성시스템을 구축(21.4%) ▲스톡옵션제도 등 다양한 인센티브 프로그램 도입(20.5%) ▲우수인재를 키워주는 기업풍토의조성(18.9%) 등을 지적했다. 상의 관계자는 “치열한 글로벌 경쟁시대를 맞아 핵심인력을 선발,육성,활용하는 장기적인 인력양성시스템을 도입,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핵심인력의공동화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이정일(李禎一) 연구원은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대학이양성하는 것이 문제해결의 첫걸음”이라며 “대학은 4∼5년 후 노동시장의변화를 진단,즉시 활용가능한 인재를 배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광삼 정은주기자 ksp@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