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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홍신 대작가 ‘하나뿐인 인생’ 광주서 특강

    김홍신 대작가 ‘하나뿐인 인생’ 광주서 특강

    “우리는 한 번밖에 못 산다. 잘 놀다 가지 않으면 불법이다. 근데 늙어서 아파 죽을 때가 돼서야 안다. 온 세상과 바꿀 수 없는 게 나고, 젊음이다.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사랑, 용서, 배려, 베풂을 끌어안고 세상의 주인답게 재미있고 건강하게 살면 된다.” 우리나라 최초의 밀리언셀러 소설가, 정치가로 잘 알려진 김홍신 작가가 힘주어 한 말이다. 김 작가가 28일 광주시 동구 금남로 1가 하나은행 광주지점 강의실에서 ‘하나뿐인 인생’ 란 주제로 특별강의를 했다. 하나은행 광주지점이 ‘명사 특강’의 하나로 그를 초대한 것이다. 김 작가는 “김필식 동신대 이사장과 오랜 인연으로 광주에서 강의를 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나이 70을 넘긴 고령인데도 여전히 글 쓰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는 김 작가는 ‘재밌게 살아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그도 알고 있다고 했다. 재밌게 사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저도 말할 때뿐이고 그냥 살던 대로 또 살게 되더라구요. 그게 인간이에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인생에서 하나를 버리면 오히려 얻는 것이 많다. 그리고 나이를 먹을수록 멋을 낼 줄 알아야 한다”면서 “물은 맛이 없어도 평생 마신다. 공기에는 향기가 없어도 평생 숨 쉬면서 산다. 이렇듯 인간은 향기롭게 맛깔스럽게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작가는 후회 없는 삶을 살려면 우선 비교와 계산으로 복잡해진 생각의 창고부터 비우라고 했다. “생각을 비틀면 소박하고 자잘하고 가볍고 가까이에 있는 행복을 잡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어 “잃은 뒤에 안다, 그것이 참 소중한 걸. 이별하면 안다, 그이가 천사인 걸. 지나보면 안다, 고통이 추억인 걸. 불행해지면 안다, 아주 작은 게 행복인 걸. 죽음이 닥치면 안다, 내가 세상의 주인인 걸.” 짧지만 큰 울림을 줬다. 역사가 퇴행하던 시절, 1980년대 군사독재 시절에 울분을 느낀 청년이, 간악한 인간 군상을 파헤쳤던 청년 작가가 어느덧 세월이 흘러 일흔을 넘긴 은발의 노신사가 됐다. 청중들은 그의 농익은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공감하며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이날 참석자는 김필식 동신대 이사장, 최용훈 KCTV 대표, 하나은행 호남영업그룹대표 양동원 부행장, 하나은행 광주전북영업본부 우승구 지역대표, 김진철 KT 전남북 본부장, 송기희 호남대 교수, 하나은행 직원과 동신대 최고과정 ‘펭귄’원우 등 50여명이 다. 90분을 넘긴 강연은 내내 진지하면서도 열기가 있었다. 김 작가의 진한 감성의 힘이 느껴졌다. 김 작가는 강연을 마치고 139번째 저서 ‘겪어보면 안다’ 사인회를 가졌다. 한편 하나은행은 광주지점 1층에 서재와, 모임 공간, 영화감상실을 갖춘 ‘라운지 1968’을 열고 지역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려가고 있다. 특히 강의실에서는 2주에 한 번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금융과 생활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돼 지역사회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 이번엔 어떤 새 얼굴 뽑힐까...11월 대표팀 명단에 관심 쏠려

    이번엔 어떤 새 얼굴 뽑힐까...11월 대표팀 명단에 관심 쏠려

    다음달 중동원정 2연전을 앞둔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번엔 이영준(그라스호퍼)을 발탁할까. 29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홍 감독은 전날 해외출장을 마치고 귀국했으며, 주말 동안에는 프로축구 K리그 36라운드 경기를 참관할 예정이다. 다음주인 4일에는 기자회견을 열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5~6차전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대표팀은 현재 B조 6개국 가운데 1위(승점 10)로 2위 요르단(승점 7)에 앞서 있다. 홍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 4차전을 마친 뒤 곧바로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대표팀에 발탁할만한 선수들을 직접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춘 일정이었기 때문에 스위스에서 이영준을 만난 게 주목을 받았다. 올해 21세인 최전방 공격수 이영준은 김천 상무에서 전역한 뒤 스위스 무대로 진출해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찬 차세대 유망주다. 스위스 정규리그에서 현재 2골 1도움을 기록중이다. 이영준은 10월 A매치를 앞두고 대표팀 승선이 거론됐지만 당시엔 오현규(헹크), 주민규(울산), 오세훈(마치다)에게 밀렸다. 하지만 당시에도 홍 감독이 이영준을 직접 언급한 바 있다. 중동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 리그에서 뛰는 원두재·권경원(코르파칸), 조유민(샤르자)를 점검했다. 원두재는 과거 울산 HD에서 홍 감독 지도를 받았던 인연이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 겸 중앙수비수 자원이다. 권경원은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최근 대표팀에 발탁되지 않았지만 최근 부상에서 복귀했다. 조유민은 지난 3~4차전에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과 짝을 이루며 좋은 활약을 보여줘 대표팀 주전 중앙수비수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11월 A매치 기간에는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두 경기가 치러진다. 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에는 쿠웨이트 시티에서 쿠웨이트와 5차전에서 맞붙는다. 그 뒤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해 19일 오후 11시 팔레스타인과 6차전을 치른다.
  • 서초 서래공원서 만나는 ‘북캠프’ [현장 행정]

    서초 서래공원서 만나는 ‘북캠프’ [현장 행정]

    노벨문학상 수상 축하 엽서 행사서리풀 책장터·토크콘서트 진행 전성수 구청장 “10월 멋진 저녁” “와, 한강 작가에게 보내는 엽서래.” 지난 25일 오후 7시쯤 서울 서초구 서래공원을 지나가던 젊은이들이 노벨문학상 작가 한강의 이름을 발견하고 걸음을 멈췄다. 이들의 시선이 멈춘 곳은 이날부터 이틀간 열린 서초구 독서문화 축제 ‘10월 북캠프’의 한강 작가 특별 코너였다. 서초구는 이 지역에서 독립서점 ‘책방 오늘’을 운영한 인연이 있는 한강 작가를 기념하기 위해 수상 축하 엽서를 쓰고 ‘행운의 룰렛’을 돌려 작가의 책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열었는데, 시작하자마자 시민들이 긴 줄을 서며 한 시간도 안 돼 준비했던 책이 품절되는 ‘특수’를 누렸다. 서초구는 국내 최대 규모 도서관인 국립중앙도서관과 서래공원, 서울성모병원 사거리 일대를 ‘서초 책있는거리’로 조성하고 계절마다 특색 있는 ‘책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평소 시민들이 무심하게 지나치던 서래공원 일대를 ‘독서의 장’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그동안 서래공원을 어떤 콘텐츠로 채울 수 있을지 많이 고민한 끝에 책 읽는 거리를 조성했다”며 “5월에는 북크닉(북+피크닉), 6월에는 북캉스(북+바캉스)를 열었고, 이번에는 북캠프(북+캠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행사들이 각각 소풍과 휴가를 독서와 접목한 것이라면 이번 북캠프는 말 그대로 서래공원에 ‘책 읽는 캠프장’을 만들어 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서래공원에는 상그리아, 뱅쇼를 제공하는 ‘북라운지’와 캠핑 의자, 인디언 텐트로 꾸며진 ‘캠핑가든’ 등이 마련돼 도심 속 캠프장 분위기를 한껏 연출했다. 전 구청장은 이날 북캠프 행사 중 하나인 스타 강사 김미경의 토크 콘서트 현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전 구청장은 “많은 분이 참여해 줘 감사하다”며 “‘10월의 어느 멋진 날’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오늘은 10월의 ‘가장 멋진 날’, 더 나아가 10월의 ‘가장 멋진 저녁’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북캠프에서는 ▲가정에서 읽지 않는 책을 판매하는 ‘우리 가족 한 평 책방’ ▲헌책을 기증하고 다른 책으로 교환하는 ‘서리풀 책장터’ 등 독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부스가 함께 마련됐고 서래공원 일대는 책을 좋아하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더불어 이날 행사에는 라트비아의 유명 그림책 작가인 아네테 멜레세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 “내가 쓴 글 속에 들어가 평화 누릴 수 있길 원해”

    “내가 쓴 글 속에 들어가 평화 누릴 수 있길 원해”

    “내가 이 세상 어디에 무슨 소용인가. 때로, 써 놓은 내 글 속으로 들어가 평화를 누릴 수 있기를 나는 원한다.” ‘섬진강 시인’ 김용택(76)이 5년 만에 펴낸 신작 에세이 ‘아침산책’(나남)의 첫 장을 펼치면 나오는 산문 ‘길이 없는 편안함’의 마지막 문장이다. 1982년 시 ‘섬진강’을 발표하면서 등단한 시인은 전북 임실 진메마을에서 태어나 평생을 이곳에서 살았다.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아이들을 가르쳤으며 때 묻지 않은 아름다운 시어로 자연과 사랑을 노래했다. 자신의 ‘소용’이 그가 평생 써 왔던 글에 있다는 것을 시인은 모르지 않는 눈치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시인은 사계절의 평범한 순환을 온몸으로 맞으며 특별한 것 없는 일상에서 반짝이는 순간을 잡아채 글로 받아쓴다. 어쩌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무료한 시골의 시간은 시인의 문장과 만나 아름다운 풍경화가 된다. “어제와는 다른 저 바람은 무엇을 보고 왔기에 어제와는 다른 바람인가”(20쪽)라는 문장을 보라. 작게 살랑이는 바람조차도 시인은 어제와 오늘 무언가 다르다는 것을 알아채고 있다. 124쪽을 펼치면 나오는 두 쪽 남짓의 짧은 글 ‘마을 사람들과 밥을 먹다’는 남보다 더 많이 가지는 것에만 골몰했던 도시인의 삶을 반성케 한다. 회관 앞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 민어회와 돼지족발을 먹는데, 시인은 거기서 사람들의 얼굴을 자꾸 건너다본다. 그러면서 이런 생각을 길어 올린다. “일일이 다 말할 수 없는 고귀한 얼굴들이다. 가난하다고 잘못 산 것은 아니다. 배우지 않았다고 사람 사는 일을 모르는 것도 아니다. 인간에게서 나는 인간을 배운다. 책에서 한 공부는 이 마을에서 별로 쓸모가 없다. 고귀한 가난이 있다.” 동료 문인들과의 정겨운 인연을 담은 글도 읽는 맛이 있다. 어느 날은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김사인에게서 전화를 받고 긴 시간 두런두런 시 이야기를 한다. 긴 통화에서 김사인은 김용택의 시를 한참 칭찬했다고 한다. 김용택은 긴장도 되고 부끄러웠다는 소회를 밝히면서도 기분이 뿌듯했는지 이런 표현을 한다. “깨끗한 물로 잘 빨아 좋은 햇살 좋은 바람에 말린 희디흰 빨래가 펄럭이는 것 같은 날이다.”(123쪽) 소설가 김훈이 신문기자이던 시절 그와 맺었던 인연을 회상하는 글(200~201쪽)도 짤막하지만 두 사람이 어떤 마음으로 서로를 존경하고 이해했는지 잘 드러난다. 김용택이 생각하는 시란 무엇일까. 159쪽 ‘시의 곁’이라는 글을 읽으면 어렴풋이 알 수 있다. “시는 뒤틀린 것들을 바로 펴 주는 일이다. 인간 활동을 근원으로 데려가는 일이다. 새들이 날고 바람이 불고 눈이 오는 일처럼 두려움을 버리는 일을 돕는다. … 시는 가난하여서 그들 곁으로 말없이 걸어갈 수 있다.”
  • ‘성에 눈 떴나’…조윤희, 8살 딸 그린 그림에 충격

    ‘성에 눈 떴나’…조윤희, 8살 딸 그린 그림에 충격

    배우 조윤희가 딸 로아와 함께 그림 심리검사를 받는다. 29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TV조선 예능물 ‘이제 혼자다’에서 조윤희는 딸 로아와 함께 현재의 상태와 심리를 체크하고자 그림 심리검사 센터를 방문한다. 로아 방을 청소하며 로아가 그린 그림을 살피던 조윤희는 무언가 발견하곤 화들짝 놀라 입을 틀어막는다. 그는 벌거벗은 병사라는 다소 파격적인 그림에 충격을 받았다. 이제 초등학교 1학년인 로아가 벌써 성(性)에 눈을 뜬 것인지 엄마의 걱정을 자아낸다. 놀란 마음도 잠시, 조윤희는 “이런 그림은 왜 그렸지?”라고 말한다. 조윤희는 혹시 로아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닌지 걱정스러운 마음을 내비친다. 로아는 평소 하루에 수십 장씩 그림을 그린다고 한다. 조윤희는 로아의 심리를 체크하기 위해 함께 그림 검사를 받는다. 그런데 오히려 자신에 대한 뜻밖의 결과를 듣게 된다. 어린 시절 조윤희가 갈망한 모습이 현재에 투영됐다는 것이다. 모녀 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그림 속 조윤희의 이야기가 주목된다. 한편 2002년 시트콤 ‘오렌지’로 데뷔한 조윤희는 드라마 ‘열혈장사꾼’(2009), ‘내게 거짓말을 해봐’(2011), ‘넝쿨째 굴러온 당신’(2012), ‘프로듀사’(2015) 등에 출연했다. KBS 2TV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2016~2017)로 인연을 맺은 배우 이동건과 2017년 5월 혼인신고를 했다. 그해 9월 결혼식을 올렸고 12월 딸 로아를 얻었다. 결혼 3년 만인 2020년 협의 이혼했으며, 딸의 양육권은 조윤희가 갖게 됐다.
  • 男 20명·女 10명 ‘단체미팅’ 했더니… 최종커플 5쌍 탄생

    男 20명·女 10명 ‘단체미팅’ 했더니… 최종커플 5쌍 탄생

    경남 고성군 ‘심쿵데이’ 행사 성료 미혼남녀 30명(남 20명·여 10명)이 참석한 단체미팅 행사에서 최종커플 5쌍이 탄생했다고 28일 경남 고성군이 밝혔다. 고성군은 지난 26일 고성청년센터에서 지역 미혼남녀 만남을 주선하는 ‘두근두근 고성 청춘남녀 심쿵데이’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추첨을 통해 선정된 최종참가자 30명이 참가해 서로의 인연을 찾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본 행사 시작 전 어색한 분위기를 깨기 위해 마술쇼 공연 등이 펼쳐졌다. 이어 커플 매칭을 높이기 위한 연애 코칭, 대화 스킬 등 짧은 강연도 진행됐다. 본격적인 참가자들 간의 소통은 로테이션 대화, 연애 미션, 커플 레크리에이션 등을 통해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친밀감을 쌓으며 마음에 드는 이성을 탐색했다. 한 참가자는 “고성군에 취업해 왔지만, 또래 친구나 이성을 만날 기회가 적었는데 행정기관에서 추진하는 믿을만한 행사를 통해 오랜만에 설렘을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고성군은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4일까지 심쿵데이 행사에 참가할 남녀를 모집했다. 참가 자격은 27세 이상~39세 이하인 미혼으로, 고성군에 주소를 두고 있거나 고성군 소재 기업체 및 공공기관 근로자로 제한됐다. 고성군은 당초 남녀 각각 20명씩 총 40명을 최종 참가자로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이날 행사엔 남성 참가자 수가 2배 많은 총 30명이 자리했다. 고성군 관계자는 “소중한 만남을 통해 지역 청년들이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만남과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모래판 훈남’ 김윤수, 첫 우승에서 2승까지 1년…2전 3기 태백급 제패

    ‘모래판 훈남’ 김윤수, 첫 우승에서 2승까지 1년…2전 3기 태백급 제패

    김윤수(27·용인시청)가 1년 만에 다시 태백급(80㎏ 이하)을 제패하며 개인 통산 2번째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윤수는 28일 경기도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2024 민속씨름리그 6차 안산김홍도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 결정전(5전3승제)에서 홍승찬(22·문경시청)을 3-0으로 완벽하게 제압하고 꽃가마에 올랐다. 민속씨름 5년 차로 지난해 10월 거제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기록한 김윤수는 올해 7월 보은 대회와 9월 추석 대회에서 다시 결승에 올랐으나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다가 2전 3기 끝에 기어코 장사 인증서를 챙겼다. 올해 민속 모래판에 뛰어들어 4월 문경 대회에서 첫 우승한 당찬 신예 홍승찬은 김윤수에게 막혀 2번째 우승 기회를 미뤄야 했다. 김윤수의 노련미가 돋보이는 결정전이었다. 첫째 판에서 김윤수는 예상한 것처럼 홍승찬이 번개같이 밭다리 걸기를 시도하자 오른쪽으로 방향을 돌리며 밀어치기 되치기에 성공해 기선을 제압했다. 김윤수는 둘째 판에서도 들배지기와 안다리 걸기로 공격을 주도하다가 홍승찬의 뒤집기에 거의 동시에 모래판에 넘어지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몸이 모래판에 떨어지는 과정에서 김윤수가 왼팔을 빼내며 되치기했고, 결국 홍승찬의 오른쪽 팔꿈치가 먼저 닿은 게 확인됐다. 기세가 오른 김윤수는 셋째 판에서 장기인 밭다리 걸기로 홍승찬을 무너뜨리며 사자후를 토했다. 올해 태백급은 이번 대회까지 9개 대회에서 황소 트로피의 주인공이 모두 바뀌는 등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이 체급 최강자로 군림하던 노범수가 지난 6월 단오 대회 이후 금강급(90㎏ 이하)에 도전하고 있는 데다 윤필재(30·의성군청)도 입대한 상황이다. 올해 남은 대회는 다음 달 천하장사 대회 단 한 개. 태백급에서 다관왕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윤수는 우승 뒤 샅바TV와 인터뷰에서 “기본기를 많이 다지자는 생각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면서 “첫째 판에서는 연습했던 부분이 무의식적으로 나왔고, 둘째 판 비디오 판독 때는 원래라면 ‘제발 제가 이겼다고 해주세요’라는 생각이 들었을 텐데 오늘은 ‘졌다고 해도 어차피 세 판을 이겨야 하니 처음부터 다시 하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돌이켰다. 올해 남은 목표에 대해서는 “천하장사 대회가 올해 마지막이고 메이저 대회인 만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번 대회처럼 준비해 아쉬움 없이 기량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캄보디아 국회 방문 양 지역간 협력 논의

    경북도의회, 캄보디아 국회 방문 양 지역간 협력 논의

    캄보디아를 공식 방문 중인 경북도의회 국제친선교류단은 지난 25일 캄보디아 국회를 방문, 수스야라(Suos Yara) 국회 외교위원장과 면담을 가졌다. 경북도의회 방문단을 맞이한 수스야라 위원장은 이번 캄퐁톰주의회와의 교류의향서 체결에 대해 환영의 뜻을 전하고, ‘2026년 한국-캄보디아 방문의 해’에 대해 지지를 부탁했다. 또한 신라시대를 가진 경상북도와 앙코르 시대를 가진 캄퐁톰주간의 문화행사를 희망하고, 영남대·동국대 등 도내 대학과의 새마을사업의 확대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북도가 앞서고 있는 농업가공, 태양광, 바이오매스 분야에 대한 기술협력과 캄퐁톰 지역의 식품산업 클러스터 연구협력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은 “올해는 한국과 캄보디아 재수교 27주년이 되는 해로 그동안 외교관계가 많이 회복되어 경제·문화적으로 매우 친근한 나라이다”면서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속담이 있듯이 2006년 인연을 계기로 양 지역이 다양한 분야의 협력으로 상생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경상북도의회 차원에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국제친선교류단 일행은 지난 26일 프놈펜에 있는 경북문화통상교류센터를 방문, 센터의 운영 현황을 청취하고,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진출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경북문화통상교류센터는 지난 2010년 1월 26일 준공되어 현재 100% 임대 완료됐으며, 한국 기업 및 현지 기업이 입주해 연간 9만 2000$의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2024년에는 45개 기업의 180개 품목이 전시되어 한국 제품의 인지도를 높였고, 가공식품 분야에서 20개 업체가 참여해 약 14만$(200백만원) 규모의 수출 성과를 달성했다. 이어 캄보디아 최대 한인 쇼핑몰인 케이그라운드(The K-GROUND) 벙스나우점 개소식과 경북 우수 농산품 판촉 행사에 참가, 도내 우수 농산품 판촉 활동을 전개했으며, 이날 판촉전에서는 도내 농산품 제품인 조미김, 홍삼가공품, 음료수, 가공식품 등에 대한 현지 고객 홍보와 시식 행사도 이뤄졌다. 캄보디아는 농업이 GDP의 22%를 차지하는 농업 중심 국가로 최근 20년간 연평균 7%의 고속 성장을 기록했으며, 2022년에는 한-캄보디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교역이 더욱 활발해졌다. 한국은 2023년 캄보디아에 9000만$의 농식품을 수출했으며 이 중 음료가 60%를 차지했다. 지난 8월에는 메콩 국가 최초로 한우 수출 1호 계약이 체결되기도 했다. 박 의장은 “이번 개소식은 경상북도의 우수한 농산품들이 해외 시장에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는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도내 농축산품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일정으로 프놈펜 ㈜베리워즈(VERYWORDS) 현지공장을 방문해 현지 법인장 등과 만나 기업 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 경북도와 캄보디아 간 상호발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베리워즈는 경북 포항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캄보디아 공장은 2023년 설립해 종업원 50명에 연간 600만$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캄보디아 내 친환경 전기 이륜차, 충전기와 같은 E-모빌리티 기반 플랫폼을 운영,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에 앞장서고 있으며 경북도의 온실가스 감축 외교의 첫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 ‘인천 소상공인 반값 택배 사업’ 시작…전국 처음

    ‘인천 소상공인 반값 택배 사업’ 시작…전국 처음

    인천시가 28일 부터 전국 최초 소상공인을 위한 ‘반값택배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지하철역 집화센터에 소량의 물품을 모아 놓으면 시와 단가 계약을 체결한 택배사가 일반가격 보다 싼값에 배송하는 방식이다. 소상공인의 물류비 부담을 덜어주고 배송 효율을 높여, 온라인 시장 진입을 촉진하는데 목적이 있다. 소상공인이 가까운 지하철역 집화센터에 직접 물품을 입고하면 1500원부터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택배기사를 소상공인이 있는 사업장으로 직접 방문 요청할 경우 2500원부터 배송이 가능하다. 인천시는 반값택배 지원으로 소상공인의 온라인 쇼핑시장 신규 진입률이 25% 증가하고, 연매출액이 10% 이상 상승하는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소상공인 온라인 시장 진입률 25% 증가 전망노인 일자리 창출과 연계, 청년들과 함께 활동시는 이날 부터 거점 집화센터 1개소와 인천도시철도 1·2호선 내 서브 집화센터 5개소, 집화센터 30개소 등 1단계 사업 시행에 들어갔다. 이후 2단계 사업을 통해 인천도시철도 57개 역사로 집화센터를 확대할 계획이다. 2단계 사업은 내년 3월 1단계 사업의 성과를 분석해 운영비용 절감과 효율적인 운영 방안 등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노인 일자리 창출과 연계할 계획이다. 올해 미추홀구·연수구·부평구 노인인력개발센터와 협업해 50명의 노인 인력을 각 역사 집화센터에 서포터스로 참여하도록 해 청년들과 함께 활동하게 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노인 참여 인력을 더 늘릴 방침이다. 유정복 시장은 “반값택배를 이용하는 소상공인의 약 50%가 지하철역 반경 300m 이내에 있어 전체 역사로의 확대가 필요하다”며 “안정성이 확보되면 2단계 사업을 시행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인천시청역에서 열린 ‘1호 반값택배 발송식’에는 유 시장과 이선옥 인천시의회 제1부의장, 황규훈 인천소상공인연합회장, 조현민 ㈜한진 사장 등 주요 내빈과 시민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
  • 김병만 “결혼 1년 만에 별거…10년 동안 행복한 척했다”

    김병만 “결혼 1년 만에 별거…10년 동안 행복한 척했다”

    코미디언 김병만이 이혼 후 처음으로 심경을 고백한다. 28일 방송되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은 김병만 편으로 꾸며진다. 이날 김병만은 가평에 있는 자신의 수상 아지트로 절친들을 초대한다. 배우 심형탁 전혜빈을 비롯해 전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 정지현이 초대받아 김병만과의 특별한 인연을 전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김병만은 4인용식탁 최초로 거대한 통고기 구이와 대량의 꼬치구이로 구성된 ‘야생 한 상’을 차려낸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 김병만은 KBS ‘개그콘서트’의 최장수 코너(‘봉숭아학당’ 제외)로 사랑받았던 ‘달인’ 코너의 주역이자 SBS ‘정글의 법칙’에서 ‘족장’ 캐릭터로 인기를 누렸던 바 있다. 그는 과거 코미디언의 꿈을 안은 채 단돈 30만 원을 들고 서울로 상경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인생사를 되짚는다. 산 중턱에 위치한 무허가 흙집에서 살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우리 집이 동네에서 가장 허름했다.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서울로 상경했다. 대학로 극장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시험에 도전, 8번의 도전 끝에 공채 개그맨에 합격할 수 있었다”며 데뷔 일화를 전한다. 김병만은 개그맨 지망생 시절 겪었던 유쾌한 에피소드도 전한다. 당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체육관에서 일하던 김병만은 그곳에서 먹고 자기도 했다며, 체육관 안에 있는 공중화장실에서 씻던 중 알몸으로 경비원과 마주친 사연을 털어놓는다. 이어 지난해에 언론을 통해 처음으로 밝혔던 이혼과 관련된 개인사를 언급하며, 방송에서 처음으로 심경을 밝힌다. 2011년 결혼 후, 1년 만인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약 10년간 별거했던 뜻밖의 사연을 공개한 그는 이혼 사실을 뒤늦게 밝힌 이유에 대해 “두려웠다. 무명으로 시작해 쌓아온 것들이 무너질까 봐 끈을 놓지 못했다”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는다. 이어 그는 “내 속은 슬프고 불행한데 (남들 앞에서) 행복한 척하는 게 싫었다. 하지만 ‘정글’에서는 웃길 필요 없이 일만 해도 돼서 좋았다”며 코미디언이라는 직업의 비애에 대해서도 토로, 절친들의 마음을 울렸다는 후문이다. 한편 김병만이 초대한 절친들도 각자의 근황을 전해 관심을 모은다. 심형탁은 18세 연하의 아내 사야와의 결혼 생활 근황과, 내년 1월 출산을 앞둔 소식을 전하며 최근 아내와 함께 지은 아이 이름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한다. 전혜빈은 2022년 출산해 올해로 2살이 된 아들 육아 중인 행복한 근황을 전한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 또 전 레슬링 국가대표 출신 정지현은 은퇴 후 레슬링 체육관을 개업해 배우 손석구 허성태 등 배우들에게 레슬링을 가르치고 있는 근황을 전해 이목이 쏠린다.
  • 임창정, 주가조작 혐의 벗고도 ‘잠잠’…깜짝 소식 전했다

    임창정, 주가조작 혐의 벗고도 ‘잠잠’…깜짝 소식 전했다

    주가조작 무혐의 불기소 처분을 받은 가수 임창정이 컴백한다. 28일 소속사 (주)MBOX는 “임창정이 오는 11월 1일 오후 6시 신곡 ‘일어날 일들은 일어나는거고’(If it happens, it happens)를 발매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임창정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신곡 티저 이미지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티저 이미지에는 야경을 배경으로 한 임창정의 뒷모습이 담겼다. 발라드의 상징과도 같은 그만의 독보적인 분위기가 주변 배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보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일어날 일들은 일어나는거고’는 우연이 겹쳐 인연이 된 사람들, 그 인연들의 만남과 헤어짐,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삶의 과정 속 감정들을 깊이 있게 표현한 곡이다. 누구에게나 공감을 일으키는 노래로 감동을 주고 싶다는 임창정의 진솔한 마음이 담겼다. 특히 이번 곡은 12월에 선보일 18번째 정규앨범의 선공개 곡으로, 그의 음악을 기다려 온 팬들과 대중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임창정의 정규앨범 발매는 2021년 11월 발매한 정규 17집 ‘별거 없던 그 하루로’ 이후 약 3년 만이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임창정은 내년 가수 데뷔 30주년을 맞아 오랜 시간 함께해 준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더욱 심혈을 기울여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 임창정은 ‘일어날 일들은 일어나는거고’ 공개를 시작으로 정규앨범 프로모션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본격적인 컴백 예열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임창정은 지난해 불거진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임창정은 주가조작 세력으로 지목된 H투자컨설팅 업체에 거액을 투자하는 등, 시세조종에 가담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아왔다. 그러나 검찰 조사 결과 임창정이 투자수익금이나 투자유치 대가를 받은 사실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검찰은 임창정을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했다. 이후 임창정은 “지난 일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신중하지 못했던 판단으로 인하여,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과 팬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 한국P&G, 시각장애인에 점자태그·스티커·생활용품 기부

    한국P&G, 시각장애인에 점자태그·스티커·생활용품 기부

    한국P&G가 지난 15일 ‘흰지팡이의 날’을 기념해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시각장애인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생활용품용 점자 태그 및 스티커를 제작하고, 약 3100만원 상당의 자사 생활용품 및 지원금을 기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점자 태그 및 스티커 제작은 한국소비자원과 생활가정용품 사업자정례협의체 간 협업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앞서 2022년 6월 한국소비자원은 생활가정용품에 대한 안전한 소비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한국P&G를 포함한 5개 생활가정용품 사업자와 정례협의체를 구성했다. 올해로 3년 차를 맞은 해당 사업에는 전년 대비 2.1배 늘어난 17개의 기업 및 협회가 참여한다. 올해는 작년보다 지원 규모와 품목이 확대됐다. 참여 기업들은 주방세제,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샴푸, 린스, 보디워시 등 제품에 걸어 쓸 수 있는 점자 태그 8170개와 화장품에 부착해 사용하는 점자 스티커 1만 6000개를 지원한다. 특히, 점자 태그와 스티커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이하 한시련)와 협업해 실제 수요자인 시각장애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설계 및 구성됐다. 아울러, 점자 태그 및 스티커와 함께 총 2억원 상당의 다양한 제품도 기부한다. 한국P&G는 정례협의체 가입을 시작으로 한시련에 꾸준히 제품을 기부해 왔으며, 올해는 다우니 섬유유연제 및 세탁세제, 헤드앤숄더 샴푸, 팬틴 샴푸 및 트리트먼트 등 약 3100만원 상당의 제품과 기부금을 지원한다. 이는 제작된 점자 태그 및 스티커와 함께 한시련 17개 지부를 통해 전국 시각장애인 817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지영 한국피앤지 대표는 “2022년부터 시각장애인들의 생활안전을 높이고,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는 의미 있는 사업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국P&G는 한국 사회 내 소외된 취약 계층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포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현대차·토요타 두 수장의 만남… ‘수소차 협력’ 속도 붙나

    현대차·토요타 두 수장의 만남… ‘수소차 협력’ 속도 붙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일본 토요타자동차그룹의 도요타 아키오 회장이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현장에서 만나 고성능 차량에 대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 자리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도 모습을 드러내며 자동차 관련 업계 총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현대차와 토요타는 27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인 현대 N과 토요타 가주 레이싱이 모터스포츠 문화 활성화를 위해 처음 연 것으로, 양사의 고성능 모델과 경주차가 대거 소개됐다. 행사가 마련된 건 정 회장과 도요타 회장이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기간 중 인사를 나눈 것이 인연이 됐다. 정 회장은 “도요타 회장과 올해 초 만나 서로 레이싱에 진심이라는 걸 알게 됐고 기쁘게 이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도요타 회장은 자동차 업계에서 존경하는 분이며 오늘 함께해 영광”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도요타 회장은 토요타의 레이싱팀 가주에서 ‘모리조’라는 이름의 드라이버로 활동하고 있다. 도요타 회장은 한국어로 “사랑해요”라고 인사한 뒤 “한국에서 현대차와 이렇게 훌륭한 일을 할지 몰랐다”며 “토요타와 현대차가 손을 잡고 더 나은 사회, 모빌리티의 미래를 만들어 가고 싶다”고 했다. 도요타 회장은 개막 행사에서 정 회장을 토요타 고성능 차량에 태우고 강력한 배기음과 함께 차량을 회전시키는 일명 ‘도넛 주행’을 펼치며 약 1분간 그라운드를 누비기도 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이날 행사를 계기로 양사의 수소차 사업 협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두 기업 모두 수소차를 미래 모빌리티 핵심 사업으로 보고 시장 확대에 적극적이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수소차와 수소연료전지 개발에 11조 1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지난 1월 기존 연료전지 브랜드 ‘HTWO’를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양사 브랜드 부스에도 ▲배터리 모터와 수소 연료전지를 결합한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롤링랩(기술을 실제 주행환경에서 검증하는 차량) ‘N Vision 74’ ▲액체수소로 구동되는 토요타의 ‘GR 코롤라 H2 콘셉트’ 등 수소차가 전시됐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이 회장은 완성차 업계와의 파트너십 강화 차원에서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차량용 전장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관련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 ‘소상공인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웃는다’···경상원, 소상공인 상생한마당 개최

    ‘소상공인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웃는다’···경상원, 소상공인 상생한마당 개최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과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가 25일~26일 이틀간 의정부시 행복로 이성계 동상 앞 광장 일대에서 ‘2024년 경기도 소상공인 상생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상생한마당은 11월 5일 ‘소상공인의 날’을 맞이해 소상공인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과 권익 보호를 위해 개최되는 행사로, 올해는 ‘소상공인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웃는다’라는 주제로 소상공인들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소상공인 활성화를 위한 유공 표창 ▲도내 우수상품 판매 전시회 ▲유리컵 및 한방 수제비누 만들기 체험부스 운영 ▲노무·세무·법률 등 소상공인 맞춤형 무료 상담 지원 ▲라이브커머스 방송 ▲마술쇼·태권도 시범단·난타 및 댄스공연 등 가족과 연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이어졌다. 경상원 김민철 원장은 “올해 의정부에서 개최되는 상생한마당이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길 바라며 경상원은 현장의 목소리를 늘 경청하며 소외당하는 소상공인분들이 없도록 생애 맞춤형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상백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장은 “경기 불황으로 인한 경영악화와 유통환경의 급격한 변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도 소상공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일용엄니’ 김수미 별세…나이 넘어선 연기, 구수한 입담에 맛깔난 요리로 사랑받아

    ‘일용엄니’ 김수미 별세…나이 넘어선 연기, 구수한 입담에 맛깔난 요리로 사랑받아

    나이를 넘어선 연기, 구수한 입담, 포근한 요리로 모두에게 사랑받은 ‘일용엄니’ 김수미(본명 김영옥)가 25일 별세했다. 75세. 25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김수미는 심정지로 이날 오전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김수미는 1949년 전북 군산시에서 지게꾼 아버지와 가정주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집이 가난해 대학에 합격하고도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입학을 포기해야 했다. 우연히 탤런트 모집을 보고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연기자 인생을 걸었다. 1971년 MBC 드라마 ‘수사반장’ 이후 각종 연속극에서 단역과 조연으로 안방극장에 얼굴을 알렸다. 김수미의 인생 전환점이자 대표작은 1980년 시작해 2002년까지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은 MBC TV 드라마 ‘전원일기’이다. 당시 32세 젊은 나이였지만 60대 노모 ‘일용엄니’ 역으로 출연해 화제가 됐다. 1981년 MBC 방송연기상 우수상, 1982년 제1회 우리들의 스타상, 1985년 MBC 연기대상 최우수상, 1986년 MBC 연기대상 대상, 1986년 제22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인기상 등을 받았다. ‘일용엄니’ 역을 발판으로 구수하고 걸걸한 입담을 자랑하는 특유의 캐릭터를 구축하면서 왕성하게 활동했다. 80년대 중반 심형래 감독 영화 ‘우뢰매’ 시리즈를 비롯해 2005년 영화 ‘가문의 영광 2-가문의 위기’에서 홍덕자 여사 역으로 출연해 4편까지 등장했다. 이 역으로 2007년 제1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최고의 웃음연기상을 받았다. 2006년 영화 ‘맨발의 기봉이’에서는 기봉의 모친 역으로 연기력을 입증받았다. 2006년 제14회 춘사대상영화제 여우조연상, 제3회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 최고의 여자 조연 배우상을 받았다. ‘가문의 영광’ 시리즈, ‘맨발의 기봉이’에서 인연을 맺은 신현준, 정준호, 탁재훈, 정준하 등 배우가 김수미를 스스럼없이 ‘어머니’라 부를 정도로 따랐다. 왕성한 삶을 돌아본 저작 활동도 꾸준했다. 1990년 ‘너를 보면 살고 싶다’(샘터)를 시작으로 ‘그리운 것은 말하지 않겠다’, ‘나는 가끔 도망가 버리고 싶다’, ‘미안하다, 사랑해서’(이하 샘터), ‘그해 봄, 나는 중이 되고 싶었다’(중앙 M&B), ‘얘들아, 힘들면 연락해!’(샘터) 등 자신의 인생 경험을 통해 희망을 이야기하는 에세이집을 주로 냈다. 김수미는 요리를 잘하기로도 유명했다. 1982년 요리 프로그램 ‘오늘의 요리’를 진행했고, 2005년 ‘김수미 간장게장’을 출시하며 사업도 이어왔다. 2018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요리 프로그램 ‘수미네 반찬’을 진행했다. 이런 경험을 1998년 ‘김수미의 전라도 음식이야기’(중앙 M&B), 2003년 ‘맘 놓고 먹어도 살 안 쪄요’(중앙 M&B) 등으로 출간하기도 했다. 지난 5월까지 뮤지컬 ‘친정엄마’ tvN ‘회장님네 사람들’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에 출연하는 등 영화와 드라마,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왕성하게 일했다. 그러나 지난 7월 건강 악화로 방송 활동을 잠정중단했다. 당시 김씨는 공연과 방송 활동이 겹치면서 피로가 누적돼 당분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한 홈쇼핑에 출연해 자신이 운영하는 업체의 김치를 홍보하던 중 숨찬 모습을 보이거나 손을 떠는 모습으로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다. 김씨의 장례식장은 한양대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 유인촌, 문다혜씨 불법 숙박업소 운영 의혹 “조사하겠다”

    유인촌, 문다혜씨 불법 숙박업소 운영 의혹 “조사하겠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가 제주도와 서울 영등포구에서 불법 숙박업소를 운영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해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이 유 장관에게 이 문제를 조사할 생각이 있는지 묻자, 유 장관은 “제주도는 물론이고 (영등포구의) 오피스텔 같은 경우는 숙박 허가 자체가 안되는 곳”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씨는 제주도 별장과 영등포구 오피스텔을 숙박업소로 영업 신고를 하지 않은 채 공유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를 통해 영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제주도 주택은 문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송기인 신부에게 매입한 것으로, 현재 제주자치경찰단이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영등포구도 문씨 소유 오피스텔이 에어비앤비로 불법 운영되고 있는지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전날 영등포경찰서에 보냈다. 신 의원은 “(문씨가) 제주도 주택을 2022년 7월에 매수해 8월에 영업을 시작한 것으로 나온다”며 “이 숙소에 묵었다는 후기만 130건이 달려있는데 수익을 하룻밤에 30만원이라고 잡으면 최소 3900만 원의 수익을 얻었다는 것으로, 불법 영업을 이렇게 계속해 왔다는 것이 경악스럽다”며 “이 주택들을 매입한 자금 출처도 불분명하다”고 했다. 현행법상 공유숙박업은 외국인 관광객 대상을 상대로 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 주택·아파트 등에서만 가능하다. 오피스텔은 업무시설이라 불가능하다. 유 장관은 또 이 자리에서 걸그룹 피프티피프티 사태를 촉발한 템퍼링(계약 만료 전 사전 접촉)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유 장관은 뉴진스까지 언급하며 “이 연장선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업계에서도 많은 노력을 해야 할 일이며 법으로 정하기는 어려운 문제”라고 덧붙였다. 앞서 피프티 피프티는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며 분쟁을 시작했다. 이에 대해 어트랙트는 외부 세력의 템퍼링 의혹을 제기했고, 법원은 어트랙트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 [데스크 시각] 한강의 평화는 계속 흘러야 한다

    [데스크 시각] 한강의 평화는 계속 흘러야 한다

    워싱턴 특파원으로 부임한 지 6개월쯤 지난 2014년 여름, 미국을 방문한 한 지인이 “밤낮 바꿔 사느라 힘들지?”라고 위로하며 신간 소설 한 권을 선물로 건넸다. 시차 때문에 적응에 애를 먹고 있던 차에 한국어로 쓰인 반가운 책을 쉬지 않고 밤새워 읽고는 눈물을 왈칵 쏟았다. 바로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였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났다. 지난 10일 저녁 노벨문학상 발표를 기다리는데 문학 담당 후배 기자가 다급한 목소리로 “부장, 한강이 탄 거 같아요”라고 했을 때 머리가 띵하고 가슴이 울렁거렸다. 한강은 창간 120주년을 맞은 서울신문의 1994년 신춘문예 당선자로 올해로 소설을 쓴 지 딱 30년이 됐는데 한국인 최초는 물론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거머쥔 것이다. 10년 전에도 느꼈던 친근함과 동시에 서울신문과의 인연이 노벨문학상 수상까지 이어진 것 같은 뿌듯함과 큰 감동이 밀려왔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후 기자회견을 기다렸지만 아쉽게도 이뤄지지 않았다. 그의 아버지 한승원 작가는 11일 고향인 장흥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치열해 날마다 주검이 실려 나가는데 무슨 잔치를 하겠느냐’며 기자회견을 안 하기로 했다더라”고 전했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조명한 ‘소년이 온다’와 제주 4·3 사건을 다룬 ‘작별하지 않는다’를 치열하게 쓴 한강다운 반응이었다. 한강은 13일 보도된 스웨덴 방송 인터뷰에서도 “세계에 많은 고통이 있고 우리는 좀더 조용하게 있어야 한다”고 재차 밝혔다. 그는 “우리는 역사를 통해, 말을 통해 배울 기회가 많이 있었는데 분명히 (끔찍한 일들이) 반복되는 것 같다”며 “적어도 언젠가는 과거로부터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가 살인을 멈춰야 한다는 것은 우리가 배웠던 것들의 아주 분명한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한강이 덤덤하지만 단호하게 밝힌 입장을 곱씹어 읽으면서 그가 2017년 10월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한 기고가 떠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 대통령의 대북 위협 발언으로 북미 간 갈등과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던 때 그는 ‘미국이 전쟁을 언급할 때 한국은 몸서리친다’는 제목의 글에서 “수십년간 쌓인 긴장과 전율이 한국인들의 깊숙한 내면에 숨어 단조로운 대화 속에서도 갑자기 불쑥불쑥 모습을 드러낸다”며 “매일 나오는 뉴스에 따라 최근 몇 달 동안 이런 긴장이 우리의 초조한 내면에서 서서히 고조되는 걸 목격했다”고 했다. 그는 특히 “우리는 평화가 아닌 어떤 해결책도 의미가 없고 승리는 공허하고 터무니없으며 불가능한 구호일 뿐이라는 걸 안다”면서 “또 다른 대리전을 절대로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지금 여기 한반도에 살고 있다”고 전쟁 트라우마를 안고 사는 한국인들의 구체적인 심정을 전했다. 한강은 이어 그해 ‘문학동네’ 겨울호에 “이 글은 평화를 믿는 사람들이 연대해 전쟁 가능성에 맞서기를 침착하게 제안하고자 한 것”이라고 기고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한 아름다운 시적 산문이 인정받은 것과 동시에 평화주의자로서의 면모도 평가받은 것이다. 그의 수상 후 소셜미디어(SNS) 댓글 중 “‘한강 효과’가 전쟁과 분쟁, 갈등과 대립으로 가득한 지구촌과 한반도를 민주주의와 평화, 진실과 정의, 소통과 배려의 가치로 가득 채우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는 소망은 함께 기뻐한 국민의 마음을 잘 보여 준다. 30년 전 한강이라는 소설가를 배출한 서울신문은 올해도 어김없이 2025년 신춘문예를 준비한다. 한강을 롤모델로 삼아 매일 밤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고 있을 작가 지망생들을 위한 최고의 등용문과 마중물 역할을 계속해 나가리라 다짐해 본다.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할 작가들이 한강이 그랬던 것처럼 인간의 연약함을 직시하며 평화에 대해 계속 써 가길 기대한다. 그렇게 한강의 평화는 계속 흐를 것이다. 김미경 문화체육부장
  • “한강 작품 읽자더니 스토킹·포교”… 독서 모임 속 ‘범죄 주의보’

    “한강 작품 읽자더니 스토킹·포교”… 독서 모임 속 ‘범죄 주의보’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직장인 최모(26)씨는 지난 18일 종로구 카페에서 열린 ‘한강 작가 저서 읽기 모임’에 나갔다가 ‘악몽’을 겪었다. 온라인에서 만들어진 모임의 첫 오프라인 활동이었는데, 모임 참여자 6명 가운데 20대 남성 A씨가 최씨에게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한번 만나보자”며 추근댔다. 심지어 A씨는 모임이 끝나고 최씨가 사는 냉천동 자취방까지 미행했다가, 다음 날 오전 9시쯤 출근하는 최씨 앞에 나타나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았냐”며 말을 걸었다. 최씨는 곧바로 112에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하는 10분 남짓 최씨는 A씨가 혹시 자신을 해치지 않을까 하는 불안에 떨어야 했다. 최씨는 “첫 신고여서 경찰이 스토킹처벌법 적용은 안 된다고 하더라”라며 “경찰이 경고 조치하고 A씨를 돌려보냈지만 언제 다시 찾아올지 몰라 공포스럽다”고 했다. 독서를 멋진 행위라 여기는 이른바 ‘텍스트 힙’(Text Hip) 유행과 ‘한강 열풍’이 맞물리면서 독서 모임의 인기가 높아지자 이성 관계 요구나 포교 활동 등 부적절한 목적을 갖고 모임에 참여하는 이들이 생겨나고 있다. 스토킹이나 사기 등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 만큼 참여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독서 모임이 타깃이 되는 이유는 네이버 밴드, X(구 트위터),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처럼 익명성을 기반으로 한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을 통해 주로 회원을 모집하는데다 일회성·단기간 만남이 많아 신원확인이 어려운 점이 꼽힌다. 모임에서 만난 참여자에게 교제를 요구하거나 스토킹하는 것 외에도 포교를 목적으로 접근하는 사례도 있다.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자영업자 김모(30)씨는 당근마켓에서 알게 된 ‘노벨문학상 작가 대표작 읽기 모임’ 참여자들과 지난 주말 만났다가 신천지 포교를 당할 뻔했다. 김씨는 “모임 대표가 참여자들에게 연구에 쓰일 ‘성향 검사’를 도와달라고 한 뒤 마음 상담이 필요한 것 같다며 제3자와의 만남을 주선했다”며 “전형적인 신천지 포교 방법의 하나라는 걸 뒤늦게 알게 돼 모임에 더 이상 나가지 않는다”고 했다. 이러한 범죄 우려 대안으로 온라인 등으로만 진행되는 독서 모임도 있다. 직장인 김혜인(36)씨는 “참여자 하나하나 신원 확인을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오프라인 모임을 하기는 꺼려진다”며 “온라인으로 서로 읽은 책을 확인하고 관련 내용을 토론해도 충분하다”고 전했다. 여성 전용 독서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대학원생 도모(27)씨는 “이성 교제 요구나 과도한 친목 쌓기 없이 오롯이 독서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 국감 나온 양재웅 “환자 사망, 병원 과실 인정 어려워”

    국감 나온 양재웅 “환자 사망, 병원 과실 인정 어려워”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환자가 숨져 경찰에 고소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씨가 병원의 과실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씨는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 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환자 사망과 관련한 병원 측 과실을 인정하느냐’는 의원들의 질의에 “인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양씨는 환자에 대한 의료진의 주의 의무를 위반한 게 아니냐는 질의에도 “(과실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5월 양씨가 운영하는 경기도 부천의 한 병원에서 입원 중이던 30대 여성 A씨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A씨는 중독 치료를 받기 위해 입원했고, 숨지기 직전 의료진으로부터 자·타해 위험이 크다는 소견을 받아 격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지난 6월 양씨를 비롯한 의료진 6명을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날 양씨는 병원 측의 과실을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유족에게 사과의 뜻을 표했다. 양씨는 유가족을 직접 만나 사과하지는 못한 상태라고 밝히면서도 “(유족에) 사과할 의사는 계속 있었다”며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저희 병원을 믿고 입원시키셨는데 안전하게 회복시켜드리지 못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날 양씨가 병원 측 과실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자 국감장에 함께 출석한 신석철 정신장애인연합회 대표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신 대표는 “양재웅 증인께서 ‘의료 과실이 없다’고 답했는데 이렇게 할 바에는 병원장을 사퇴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씨는 SBS ‘청춘의국’, 채널A ‘하트시그널’ 등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가수 겸 배우 하니(안희연)와 2022년부터 교제 중이다.
  • “‘소년이 온다’ 읽자더니 스토킹”… ‘한강 열풍’ 타고 우후죽순 독서모임 속 ‘범죄 주의보’

    “‘소년이 온다’ 읽자더니 스토킹”… ‘한강 열풍’ 타고 우후죽순 독서모임 속 ‘범죄 주의보’

    텍스트 힙 가세해 독서모임 인기이성관계 요구에 포교 활동까지범죄 등 대안으로 온라인 모임도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직장인 최모(26)씨는 지난 18일 종로구 카페에서 열린 ‘한강 작가 저서 읽기 모임’에 나갔다가 ‘악몽’을 겪었다. 온라인에서 만들어진 모임의 첫 오프라인 활동이었는데, 모임 참여자 6명 가운데 20대 남성 A씨가 최씨에게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한번 만나보자”며 추근댔다. 심지어 A씨는 모임이 끝나고 최씨가 사는 냉천동 자취방까지 미행했다가, 다음 날 오전 9시쯤 출근하는 최씨 앞에 나타나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았냐”며 말을 걸었다. 최씨는 곧바로 112에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하는 10분 남짓 최씨는 A씨가 혹시 자신을 해치지 않을까 하는 불안에 떨어야 했다. 최씨는 “첫 신고여서 경찰이 스토킹처벌법 적용은 안 된다고 하더라”라며 “경찰이 경고 조치하고 A씨를 돌려보냈지만 언제 다시 찾아올지 몰라 공포스럽다”고 했다. 독서를 멋진 행위라 여기는 이른바 ‘텍스트 힙’(Text Hip) 유행과 ‘한강 열풍’이 맞물리면서 독서 모임의 인기가 높아지자 이성 관계 요구나 포교 활동 등 부적절한 목적을 갖고 모임에 참여하는 이들이 생겨나고 있다. 스토킹이나 사기 등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 만큼 참여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독서 모임이 타깃이 되는 이유는 네이버 밴드, X(구 트위터),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처럼 익명성을 기반으로 한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을 통해 주로 회원을 모집하는데다 일회성·단기간 만남이 많아 신원확인이 어려운 점이 꼽힌다. 모임에서 만난 참여자에게 교제를 요구하거나 스토킹하는 것 외에도 포교를 목적으로 접근하는 사례도 있다.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자영업자 김모(30)씨는 당근마켓에서 알게 된 ‘노벨문학상 작가 대표작 읽기 모임’ 참여자들과 지난 주말 만났다가 신천지 포교를 당할 뻔했다. 김씨는 “모임 대표가 참여자들에게 연구에 쓰일 ‘성향 검사’를 도와달라고 한 뒤 마음 상담이 필요한 것 같다며 제3자와의 만남을 주선했다”며 “전형적인 신천지 포교 방법의 하나라는 걸 뒤늦게 알게 돼 모임에 더 이상 나가지 않는다”고 했다. 이러한 범죄 우려 대안으로 온라인 등으로만 진행되는 독서 모임도 있다. 직장인 김혜인(36)씨는 “참여자 하나하나 신원 확인을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오프라인 모임을 하기는 꺼려진다”며 “온라인으로 서로 읽은 책을 확인하고 관련 내용을 토론해도 충분하다”고 전했다. 여성 전용 독서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대학원생 도모(27)씨는 “이성 교제 요구나 과도한 친목 쌓기 없이 오롯이 독서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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