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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려견 죽음 앞에 슬피 우는 군인, 세상을 울렸다

    반려견 죽음 앞에 슬피 우는 군인, 세상을 울렸다

    동고동락해온 한 견공의 죽음 앞에 슬피 우는 한 군인의 모습이 공개돼 많은 사람이 눈시울을 붉혔다. 미국 동물전문 매체 ‘더 도도’는 3일(현지시간) 미국 공군 카일 스미스가 최근 자신의 반려견 바드자를 안락사시킬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달 말 11살의 나이로 무지개다리를 건너게 된 바드자는 독일 셰퍼드 견종으로, 불과 몇 년 전까지 폭발물 탐지 임무를 수행한 군견이었다. 2006년부터 미 공군에서 폭발물 탐지견으로 활약한 바드자는 이라크와 쿠웨이트, 그리고 키르기스스탄에서 여러 공로를 세웠다. 스미스가 바드자와 인연을 시작한 것은 군에서부터였다. 그는 2012년부터 바드자의 핸들러로서 임무를 수행했지만, 이들이 서로 신뢰하고 유대감을 쌓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또한 이들은 함께 189일간 키르기스스탄의 춥고 힘든 날을 견디며 경비 임무를 수행했다. 그야말로 함께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견뎌낸 전우인 것이다. 스미스는 “바드자에게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면서 “그는 내게 젊은 핸들러로서 많은 인내심을 기르게 하고 어떤 임무든 혼자서는 할 수 없다는 것을 깨우쳐 줬기에 그와 함께한 시간은 매우 즐거웠다”고 회상했다. 또한 이들은 일과 시간 외에도 많은 여가를 함께 보냈다. 그는 “바드자는 자유 시간에 주위를 뛰어다녔고 자기 그림자가 무서워 짖기도 했다”면서 “언제 어디서나 나를 따라다녀 함께 뛰놀고 웃었던 추억이 수없이 많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바드자가 현역에서 은퇴할 때도 망설임 없이 그를 입양했다. 이후 이들은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그런데 지난해 여름 바드자에게 불행이 닥치고 말았다. 몸 상태가 좋지 못해 병원에 데려가니 퇴행성 척수 장애라는 진단이 나온 것이다. 문제는 치료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바드자는 시간이 흐를수록 뒷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걷는 것은 물론 제대로 서 있을 수도 없었다. 또한 몸에 걸리는 부담을 견디지 못해 용변을 보는 것마저 힘들어했다. 이런 바드자의 모습을 보는 스미스는 가슴이 아팠다. 그리고 얼마 전 고통스러워하는 바드자의 모습을 더는 견딜 수 없어 안락사라는 힘든 결정을 내린 것이다. 바드자는 텍사스주(州) 엘패소에 있는 한 동물병원에서 스미스를 비롯해 다른 동료 군인 10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히 잠들었다. 스미스는 바드자가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부드럽게 안고 있었다. 그리고 함께 한 지난 추억이 떠오르는지 결국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이와 달리 바드자는 조용히 마지막을 맞이하면서 “걱정 마라”고 말하듯 입가에는 미소 마저 띠고 있었다. 마치 아이처럼 흐느껴 우는 스미스의 모습에 동료 중 한 명이 그의 어깨를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위로했다.  스미스는 “바드자가 얼마나 충직했는지 절대 잊지 않을 것”면서 “그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내게 너무 많은 것을 해주고 날 위해 웃어줬다. 매일 그가 그립다”고 말했다. 사진=카일 스미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효리, 이상순과 행복한 일상 ‘아기 계획 질문에 하는 말이..’

    이효리, 이상순과 행복한 일상 ‘아기 계획 질문에 하는 말이..’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효리는 8일 자신의 SNS에 이상순과의 일상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이효리 이상순 부부는 차를 타고 이동하며 소소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다. 특히 훈훈한 두 사람의 미소가 부러움을 자아낸다. 앞서 이효리는 라이브 방송 생중계에서 “아기는 생기면 낳겠다. 급하게 낳고 싶은 생각은 없다. 올해 39살이다“라며 ”계획한 대로 세상 일이 되는 게 아니지 않냐. 인연이 닿으면 낳겠다” 아이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사진 = 이효리 SN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국민의당 경선룰보다 공약 대결… 안철수 “창업 지원” 손학규 “공공 개혁”

    국민의당 대선 후보 경선룰 협상이 난항을 빚는 가운데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7일 각각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안 전 대표는 서울 강남구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를 방문해 4차 산업혁명을 위한 과학기술정책으로 10만명의 청년 및 장년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또 창업기업들이 정부를 상대로‘ 서비스와 상품을 테스트할 수 있는 ‘테스트마켓’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손 전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5년 동안 공무원과 공공기관 인력 11만명을 줄이는 내용의 공공부문 개혁 공약을 발표했다. 또 국민연금·공무원연금·군인연금·사학연금·별정우체국연금 등 5대 공적 연금을 ‘하나로 연금’으로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김종인 민주당 탈당…文·安·李 ‘묘한 온도차’

    김종인 민주당 탈당…文·安·李 ‘묘한 온도차’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은 7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탈당을 공식 선언한 데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문재인 전 대표 측은 “안타깝다”는 수준의 반응이었으나,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적극 만류하고 나섰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경제점검현안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표의 탈당선언 소식에 “몰랐지만, 사실이라면 대단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김 대표는 우리 당이 정권교체를 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분이다. 정권교체 이후 우리 경제의 민주화를 위해서도 필요한 분이라고 생각해 모셨다. 끝까지 함께 하길 바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전 대표는 13개월 전 문 전 대표의 삼고초려 끝에 민주당으로 영입됐지만, 김 전 대표가 반문(반문재인) 진영의 좌장격으로 자리 잡으며 불편한 관계가 됐다. 이에 비해 다른 민주당의 대선 주자들은 김 전 대표를 돌려세우기 위해 당 지도부가 나서야 한다며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취했다. 안 지사 캠프 박수현 대변인은 입장문을 내고 “김 대표에 민주당에서 힘을 모아주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김 대표는 당이 어려울 때 와서 총선을 승리로 이끌었고, 함께 집권을 준비하는 우리 당의 중심이고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여의도 ‘국민서비스센터’ 캠프 사무실에서 청년정책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당 지도부가 나서 적극적으로 만류하고, 당에 이견을 가진 그룹들이 당 운영과 정책에 참여할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김 전 대표가 사실 저에게 애정도 많이 보여주셨다. 여러차례 만나고 식사도 하고 격려를 주셨다”며 남다른 인연을 강조했다. 이어 “만류하려 전화하고 있다. 당에 잔류해서 당이 포용적이고 폭넓게 갈 수 있도록 역할을 해달라고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종인 민주당 탈당…손혜원 “우리에게 포탄 겨눠”

    김종인 민주당 탈당…손혜원 “우리에게 포탄 겨눠”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7일 탈당을 공식적으로 선언하자 문재인 전 대표 측에서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문 전 대표, 김 전 대표 양쪽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김 전 대표와는 ‘결별’한 것으로 알려진 손혜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에서 “김 전 대표가 탈당하고 우리에게 겨눌 포탄을 얘기하겠다”며 “이번 대선에서만은 김종인 박사님께 저도 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문 전 대표의 대선 패배가 확정됐을 당시 김 전 대표가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정치 초년병이 1460만표를 얻은 건 대단한 일이니 다시 한 번 도전하게 문 전 대표의 용기를 북돋워 주어라’고 했다는 일화를 얘기했다. 이어 손 의원은 “김종인 박사님, 지금은 그 생각이 바뀌신 것입니까”라며 “김 박사님이 가시려는 당에 1460만표를 받을 수 있는 후보가 있는지, 혹시 그렇게 생각하시나”라고 반문했다. 손 의원은 김 전 대표가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한 이유를 ‘돈 욕심, 가족이 없다’고 한 것을 두고 “이게 뭡니까”라고 말했다. 같이 출연한 예종석 홍보본부장은 “본인은 지지도가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檢 2기 특수본, 대통령·우병우 동시 수사

    檢 2기 특수본, 대통령·우병우 동시 수사

    3개 부서·검사 31명 투입 禹는 인연없는 첨수2부서 전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다시 진영을 갖추고 6일 본격적인 ‘국정 농단 2라운드’ 수사에 돌입했다. 특수본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기록 검토를 마치면 박근혜 대통령과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에 대한 동시다발적 수사를 진행한다.2기 특수본은 노승권 중앙지검 1차장의 지휘 아래 특수1부(부장 이원석), 형사8부(부장 한웅재),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이근수)로 꾸린다. 각 부장검사를 포함해 검사 31명을 투입한 상태다. 현재 공소 유지를 담당 중인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손영배)도 필요 시 추가 투입될 전망이다.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우 전 수석 관련 사건은 첨수2부에서 맡는다. 이 부장검사가 우 전 수석과 같은 부서 근무 등 특별한 인연이 없는 점을 염두에 뒀다. 특수본 관계자는 “일체의 다른 고려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특검팀은 이날 최종 수사 결과 발표에서 박 대통령과 우 전 수석, 최순실(61·구속 기소)씨 일가 불법 재산, 최씨의 딸 정유라(21)씨 수사 등을 검찰에 인계한다고 공표했다. 박 특검은 “이제 남은 국민적 기대와 소망을 검찰로 돌리겠다”며 “검찰이 이미 많은 노하우와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훌륭한 수사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공을 넘겼다. 이관한 사안은 ▲박 대통령의 뇌물수수·직권남용·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우 전 수석의 국정농단 묵인·비호 및 이석수 특별감찰관 직무 방해 ▲우 전 수석의 공무원 부당 인사와 민간인 불법 사찰 ▲최씨 일가 불법 재산 형성 및 은닉 의혹 등이다. 그동안 특검팀에 접수된 박 대통령과 우 전 수석 관련 고발, 수사의뢰 등도 넘겼다. 검찰은 박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 삼성 외 대기업 수사를 통해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금의 대가성을 추가로 밝혀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우 전 수석과 관련해선 특검이 손대지 못한 세월호 수사 방해 의혹과 가족회사 횡령 의혹 등 개인비리 수사도 마저 하게 된다. 최씨 일가 불법 재산 수사나 정씨 소환조사, 세월호 7시간 수사 등은 당장 결론 내기 힘든 ‘장기 과제’가 될 전망이다. 청와대 압수수색, 정씨의 국내 송환 등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법조계 고위 관계자는 “특검팀이 시간상 또는 수사상 어려움으로 손대지 못한 사건들이 고스란히 검찰로 넘어간 데다, 대선을 앞둔 정치적 여파 등으로 향후 수사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면서 “고지식한 뚝심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한나라 대표서 쫓겨났죠?” “재판 잘 받으시라”

    “한나라 대표서 쫓겨났죠?” “재판 잘 받으시라”

    金 “한나라당 대표 쫓겨난 지 5년” 洪 “쫓겨난 게 아니라 사표 낸 것” “돈은 진짜로 안 받으셨어요?”(김어준(오른쪽) 딴지일보 총수) “내가 저승 가서 성완종이한테 한 번 물어볼게.”(홍준표(왼쪽) 경남지사)보수와 진보를 대표하는 두 ‘독설가’가 라디오 방송에서 날카로운 입담을 과시했다. 홍 지사는 6일 김 총수가 진행하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했다. 김 총수가 “한나라당 대표에서 쫓겨나신 게 벌써 5년이나 됐다”고 포문을 열자 홍 지사가 “쫓겨난 게 아니라 사표 내고 나왔다”고 응수했다. 그러자 김 총수가 “쫓겨난 거죠”라고 거듭 압박했고, 홍 지사는 “하하. 그렇게 합시다”라고 꼬리를 내렸다. 이번에는 홍 지사가 반격에 나섰다. 홍 지사가 “여론으로 재판하고 결정하겠다고 하면 이게 인민재판이지, 정당한 사법권의 독립이 보장되는 재판이 되겠나”라며 헌법재판소를 비판하자 김 총수는 “사법부가 인민재판을 한다고 보시는 건가”라고 해석해 되물었다. 이에 홍 지사는 “김어준씨는 그런 식으로 단정하기 때문에 떴는지 모르겠는데, 그런 식으로 단정하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또 김 총수가 대선 출마 여부를 집요하게 캐묻자 홍 지사는 “김어준씨를 보면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세상에 그렇게 마음대로 자기 속마음을 다 드러내 놓고 살아도 따르는 사람이 많으니까 얼마나 좋은 인생이냐”고 비꼬았다. 두 사람의 인터뷰가 2년 만인지, 5년 만인지를 놓고 ‘티격태격’ 설전이 지속되자 홍 지사는 “김어준씨도 지금 재판받고 있죠. 힘들 거요. 한 번 받아 보소”라는 말로 일갈했다. 인터뷰를 마치는 인사에서도 홍 지사는 김 총수에게 “재판 잘 받으라. 그거 힘든 거다”라며 웃음과 함께 ‘독설’을 날렸다. 2004년 라디오 방송 출연을 통해 인연을 쌓아 온 두 사람은 정치적 성향은 정반대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블랙리스트는 朴대통령·김기춘·조윤선 합작품”

    ‘좌파성향’ 325건 지원 배제 노태강 前 국장 사직도 강요 친정부 단체엔 68억원 지원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로 문화·예술계 인사 지원 배제 명단인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에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특검팀은 또 청와대의 주도로 이른바 ‘화이트리스트’를 작성하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등에 압력을 가해 ‘어버이연합’ 등 친정부 성향 단체들을 지원하도록 한 사실도 확인했다. 6일 특검팀 수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최순실(61·구속 기소)씨, 김기춘(78·구속 기소)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51·구속 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과 공모해 ‘블랙리스트’ 명단을 작성하고 해당 예술가들에 대해 325건의 지원이 배제되도록 했다. 특검팀은 또 박 대통령이 최씨 등과 공모해 최씨의 딸 정유라(21)씨가 우승하지 못한 승마대회에 대해 “최씨와 상대방 모두 문제가 있다”는 보고서를 냈던 노태강 전 문체부 체육국장에게 사직서를 내도록 강요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이 조원동(61)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델로 한 영화 ‘변호인’을 제작한 CJ그룹의 이미경 부회장에게 퇴진 압력을 넣은 사실 등도 박 대통령이 ‘좌파 성향’ 문화·예술인에 대한 지원을 배제하도록 하는 데 관여했다는 정황 중 하나로 보고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인지하고 있었는지 여부가 아니라 좌파 성향의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지원 배제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가 중요한 점”이라면서 “김 전 실장이나 조 전 장관 등이 블랙리스트를 만들고 관리하도록 지시한 것은 결국 박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고 이는 블랙리스트에 박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연계된 것과 같다”고 말했다. 특검팀에 따르면 세월호 관련 글을 모아 ‘눈먼 자들의 국가’라는 책을 발간한 ‘문학동네’가 ‘좌편향’ 출판사로 낙인 찍혀 문학동네 등 문예지에 지원되던 10억원 규모의 정부사업이 폐지됐다. 문학동네는 출판계에서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박 대통령은 청와대 비서실, 문체부 등에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련해 어떠한 지시를 내린 적도 없고 보고를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김 전 실장에게 문체부 1급 공무원 3명에게 사표를 받으라고 지시하거나 김상률 전 교문수석에게 노 국장을 면직하라고 지시한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청와대 정무수석실의 주도로 이른바 ‘화이트리스트’를 작성한 사실도 밝혀냈다. 정무수석실은 전경련을 압박해 자유연합, 엄마부대 봉사단,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등 보수단체에 68억원을 지원한 사실도 확인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앞서 전경련이 어버이연합을 지원했다는 의혹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내용”이라면서 “향후 검찰이 관련 내용에 대한 수사를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우병우 전 민정수석, 첨수2부에서...검찰 석달만 최순실 게이트 수사 재개

    우병우 전 민정수석, 첨수2부에서...검찰 석달만 최순실 게이트 수사 재개

    검찰이 6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규명하기 위한 특별수사본부를 다시 구성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박영수 특별검사팀 출범으로 수사권을 넘긴 지 석 달 만이다. ‘2기 특수본’은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 본부장을 맡고 노승권 1차장검사도 다시 합류했다. 수사팀은 최정예 수사 요원이 포진한 특수1부(부장 이원석), 형사8부(부장 한웅재),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이근수) 등 세 개 부서로 꾸려졌다.  총인원은 부장검사 포함 31명으로 1기 때보다 규모가 다소 줄었다. 현재 재판에 넘겨진 주요 피고인들의 공소 유지를 담당하는 첨수1부 등이 추가 투입될 수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특히 2기 특수본의 핵심 수사 대상인 우병우(51) 전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 관련 의혹은 첨수2부가 맡게 됐다. 이근수 부장검사가 우 전 수석과 같은 부서나 직속상관 관계 등 특별한 근무 인연이 없는 점 등이 참작됐다. 이근 부장검사는 즉 검찰에서 ‘우병우 사단’에 분류되지 않는다는 의미로 통한다. 특검 이첩 기록의 검토 결과에 따라 업무 분장이 다소 유동적이라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특검에서 10만쪽 안팎의 방대한 수사 기록을 넘겨받아 검토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일체의 다른 고려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와대, 전경련 시켜 친정부·보수단체에 3년간 68억원 지원

    청와대, 전경련 시켜 친정부·보수단체에 3년간 68억원 지원

    청와대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을 시켜 친정부 성향 보수단체에 수십억원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6일 최종 수사결과 발표에 따르면 청와대 정무수석실 등 관계자들은 2014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전경련을 통해 특정 보수단체에 총 68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는 2014년 전경련 임직원들에게 직접 단체별 지원금 액수를 지정해 활동비를 지원하도록 요구했다. 전경련은 2014년 회원사인 삼성, LG, 현대차, SK 등 대기업으로부터 지원받은 자금과 자체 자금을 합한 24억원을 22개 단체에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2015년 31개 단체에 약 35억원, 2016년 22개 단체에 약 9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4월 시민단체가 서울중앙지검에 전경련의 보수단체 ‘우회 자금 지원’ 등 의혹 관련 수사를 의뢰했지만 이후에도 전경련의 지원은 계속됐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같은 해 7∼8월까지 전경련에 특정 단체에 대한 활동비 지원을 요구했으며, 전경련은 10월까지 자금 지원을 계속한 것으로 확인됐다.특검은 청와대 관계자들이 직권을 남용해 특정 단체에 대한 활동비 지원을 강요한 것이라고 보고 사건 기록과 증거를 검찰로 인계해 수사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측은 이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으로, 향후 법정에서 진실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와대, ‘탄핵반대’ 친박단체와 수시로 통화…‘관제데모’ 의혹

    청와대, ‘탄핵반대’ 친박단체와 수시로 통화…‘관제데모’ 의혹

    청와대 관계자들이 ‘관제 데모’ 의혹을 받는 친박 보수단체 대표들과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본격화한 지난해 10월 이후에도 연락이 이어져 탄핵반대 집회에 청와대가 연관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깊어지고 있다. 6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허현준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 초까지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와 전화 통화, 문자메시지, SNS 등을 통해 수십여차례 연락을 주고받았다. 이 가운데 50회는 4·16 총선을 앞둔 지난해 3, 4월에 집중됐다. 총선 직후 ‘청와대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어버이연합의 친정부 관제시위를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한동안 뜸해졌다가 지난해 8월 이후 재개됐다. 이 시점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조금씩 수면 위로 올라오던 때이다. 특히 검찰 수사가 주요 고비를 맞았던 지난해 11월, 두 사람은 주로 문자메시지나 SNS를 이용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최대 수분에 달하는 전화 통화를 하기도 했다. 통화 시기는 ▲최순실의 검찰 소환 및 체포 이튿날(2016년 11월 1일) ▲박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대면조사 요청 다음날(11월 14일) ▲특검법 국회 본회의 통과 다음날(11월 18일) 등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검은 허 행정관이 올해 1월 초까지 박찬성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대표,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 등과도 자주 휴대전화로 연락한 사실을 확인했다. 주옥순 대표와 이들 3명은 모두 탄핵반대 집회는 물론 특검 사무실이나 박영수 특검 자택 앞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특검팀 관계자들의 신변을 위협하는 발언도 거리낌없이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친박 단체들의 시위에 청와대 측이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특검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주옥순 대표와 박찬성 대표 등의 통화 내역에서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과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신동철 전 정무비서고나, 국민소통비서관을 지낸 정관주 전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등 다른 청와대 인사들도 발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계 혼혈’ 美 팝스타 페이지 별세

    ‘한국계 혼혈’ 美 팝스타 페이지 별세

    한국계 혼혈 가수로 유명한 미국의 팝스타 토미 페이지가 3일(현지시간) 사망했다. 46세.4일 미 언론들은 “페이지가 뉴욕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며 지인들의 말을 인용해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1988년 가요계에 데뷔한 페이지는 2집 앨범 ‘페인팅 인 마이 마인드’에 수록된 ‘아일 비 유어 에브리싱’으로 1990년대 초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 노래는 1990년 4월 빌보트차트 1위에 올랐다. 페이지는 한국과 인연이 깊었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외증조할머니가 한국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이었다는 사실을 밝혔고, 전성기였던 1990년대 한국을 수차례 방문해 공연과 방송 출연, 팬 사인회 등을 통해 국내 팬들과 만났다. 1990년 함께 초콜릿 광고에 출연한 가수 하수빈에게 노래 ‘아임 폴링 인 러브’를 선물하기도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반기문, 불출마 선언 후 첫 대외 행사…“정치적 의미 전혀 없다”

    반기문, 불출마 선언 후 첫 대외 행사…“정치적 의미 전혀 없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첫 외부 활동에 나선다. 반 전 총장은 오는 7일 한국안보문제연구소 주최로 열리는 세미나에서 강연한다고 반 전 총장 측이 5일 밝혔다. 반 전 총장 측은 “김상희 연구소 이사장의 부탁으로 강연하는 것”이라며 “반 전 총장이 김 이사장과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했던 인연으로 하는 것이지, 다른 정치적 의미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외교관 출신인 반 전 총장은 10년간 유엔 사무총장을 지낸 경험과 식견을 살려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 조치’ 등 외교·안보적 도전 과제에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반 전 총장은 이달 하순께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단기 교수직을 맡아 강단에 설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버지가 이상해’ 류수영, 과거 이유리와 무슨 일? “문자 그대로야. 헤어져”

    ‘아버지가 이상해’ 류수영, 과거 이유리와 무슨 일? “문자 그대로야. 헤어져”

    ‘아버지가 이상해’ 류수영과 이유리의 과거 인연이 밝혀졌다. 5일 방송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2회에서는 변혜영(이유리 분)이 과거 차정환(류수영 분)에게 이별 통보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정환은 방송 프로그램에서 변혜영과 재회했다. 차정환은 변혜영에게 이별통보를 받았던 과거를 회상했다. 과거 변혜영은 ‘우리 헤어져’라며 문자로 이별을 선언했다. 차정환은 전화를 걸었고, 변혜영은 “농담 아니야. 장난도 아니고. 문자 그대로야. 헤어져. 다신 전화하지 마”라며 쏘아붙였다. 당시 차정환은 변혜영의 집 앞을 찾아가는 등 여러 차례 매달렸고, 끝내 변혜영이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한국계 토미 페이지 숨진 채 발견…지인들 “스스로 목숨 끊은 듯”

    미국의 팝스타 토미 페이지가 3일(현지시간) 46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1990년대의 가장 대표적인 꽃미남 아이돌로 꼽힌다. 4일 미 언론들은 페이지가 숨진 상태로 미국 뉴욕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지인들은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같다고 진술했다. 페이지는 뉴욕의 한 유명 나이트클럽의 코트보관대 직원으로 일하면서 음악과 가까워졌다. 감미로운 목소리와 ‘꽃미남’형 외모로 ‘아일 비 유어 에브리싱(I’ll Be Your Everything)‘으로 유명해졌다. 선풍적인 인기를 끈 이 노래는 1990년 4월 빌보트차트 1위에 올랐고, 13주 동안 40위권에 있었다. 페이지의 내한공연은 1994년 있었다. 미 뉴욕대(NYU) 경영대 학생이었던 그는 훗날 복학해 학업을 마쳤고, 이후 싱어송라이터와 빌보드지 발행인 등 음악사업가로 활발히 활동했다. 토미 페이지는 한국과 인연이 깊은 한국계 혼혈 스타로도 유명했다. 그의 외증조할머니가 한국인이며, 미국인이던 외증조할아버지가 1900년대 초반 한국에 방문했다가 외증조할머니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지의 사망 소식을 접한 국내 팬들은 소셜 미디어에 그가 출연한 광고 영상이나 사진 등을 공유하며 추모하고 있다. 작곡가 다이앤 워런은 트위터에 “내가 정말 사랑했던 마지막 사람인 당신이 어떻게 이런 짓을 할 생각을 했느냐. 왜”라고 적은 뒤 페이지의 사진을 올렸다. 팝가수 데비 깁슨도 “친구 토미 페이지를 잃어 비탄에 빠졌다”면서 생전 페이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야공작’ 유역비, 파격적인 자태 ‘송승헌이 반할만해’

    ‘야공작’ 유역비, 파격적인 자태 ‘송승헌이 반할만해’

    중국 배우 유역비의 파격적인 팜므파탈 변신으로 치명적 사랑을 그려내 화제가 된 ‘야공작’이 2일 개봉했다. ‘야공작’은 중국, 프랑스 합작영화로 중국계 프랑스인 엘사(유역비)와 운명 같은 끌림으로 치명적 사랑을 하게 된 세 남자의 얽히고설킨 사각관계를 그린다. 이번 영화 ‘야공작’에서 엘사역으로 분한 유역비의 매력에 빠진 세 남자 여명과 유엽 그리고 여소군은 각자 마룽과 젠민, 샤오린으로 분해 유역비와 호흡을 맞췄다. 공개된 예고편은 사전 영상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배우들의 아찔한 연기들이 이어진다. 대륙의 청순미를 대표하는 여신 유역비와 홍콩의 원조 4대천왕 여명, ‘초한지: 영웅의 부활’에서 주연보다 더 빛났다는 평을 받은 유엽 그리고 ‘천녀유혼’에서 영채신으로 분해 어린 나이에 연기력을 인정 받은 여소군 등이 평소에 볼 수 없었던 도발적인 매력을 선보이는 19금 예고편은 본편만큼이나 높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청순의 대명사인 유역비와 중화권 최고의 남자 배우들의 파격적인 베드신과 키스신이 포함된 이번 예고편에서는 반쪽의 ‘야공작’이 그려진 유역비의 매혹적인 뒷모습으로 시작된다. 뒤 이어 ‘사랑은 언제나 일순간 들이닥친다’라는 도발적인 멘트가 흘러나오며 배우들의 환상적인 연기 호흡과 함께 눈을 뗄 수 없는 파격적인 씬들이 연이어 등장한다. ‘야공작’은 청순하면서 고혹한 매력의 청순여신 유역비의 도발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의 파격적이고, 청순하던 이미지와는 달리 아찔한 노출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그에 뒤지지 않는 연기력까지 선보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개봉 전부터도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야공작’은 『D콤플렉스』로 페미나상을 거머쥐었으며, 중국 정체성의 문제를 특유의 해학과 유머로 섬세하게 그려낸다는 평을 받고 있는 소설가이자 영화감독인 다이 시지에 감독이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아름다운 파리를 배경으로 시작하는 ‘야공작’은 소설가이기도 한 다이 시지에 감독의 풍부한 감성을 대변하듯 상징과 은유로 가득 채워 아름답고 매혹적인 영화로 그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야공작’은 오늘 디지털 최초 공개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한편 유역비는 드라마 ‘제 3의 사랑’에서 인연을 맺은 송승헌과 지난 2015년부터 연인으로 발전해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다. 사진 = ‘야공작’ 예고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미운우리새끼’ 토니안, 母 생명 구한 ‘여의사’ 만났다… 인연 이어지나? ‘네티즌들 응원’

    ‘미운우리새끼’ 토니안, 母 생명 구한 ‘여의사’ 만났다… 인연 이어지나? ‘네티즌들 응원’

    ‘미운우리새끼’ 토니안이 과거 어머니를 돌봤던 의사와 만남을 가졌다. 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신동엽, 서장훈, 스페셜MC 성시경과 함께 김건모, 박수홍, 허지웅, 토니안의 어머니가 출연해 아들의 일상을 지켜봤다. 이날 토니안은 한 대학병원의 여의사 김주현씨를 만났다. 그는 2년 전 어머니가 쓰러졌을 때 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했던 인턴 의사였다. 앞서 토니안은 “어머니가 심장문제로 의식이 희미한 상태에서 구급차에 실려갔다”며 “그런 와중에 여의사에게 ‘이름이 뭐야? 우리 아들 알지?’라고 하더라. 연락처도 땄다”고 말한 바 있다. 김주현 씨는 당시 토니안 어머니와의 만남에 대해 “토니안 씨 어머님이라고 소개하시면서 나이와 결혼 여부를 묻더라. 본인이 아프신 것보다 그런 말을 많이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토니안은 “그때 어머니가 돌아가실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어머니도 그랬을거다”라며 “그 마지막 순간에 저를 장가보내고 싶으셨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주현 씨는 “지금 상태는 어떠시냐”고 토니안 어머니의 안부를 물으며 훈훈한 대화를 이어갔다. 이어 토니안은 “스치는 인연이 많은데 그걸 다시 잇는다는 건 좋은 것 같다. 어머니가 너무 좋게 보셨다”며 “몸이 안 좋으셨는데 주현씨를 보고 좋아지셨을지도..”라고 달달한 멘트를 날리기도 했다. 이 장면을 지켜본 어머니들은 “마음에 드나보다. 인연이 되면 좋겠다”며 두 사람의 만남을 응원했다. 토니안 어머니는 “그때도(쓰러졌을 때) 눈에 딱 들어왔다. 잘됐으면 좋겠다”며 아들을 응원했다. 한편 토니안은 여의사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김재덕 등 함께 사는 동생들과 식사시간을 마련해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부처님 첫 제자·도반의 인연… “나와 남이 맞물려 있다”

    부처님 첫 제자·도반의 인연… “나와 남이 맞물려 있다”

    불교에서 인연담은 인연이나 수행 기록을 넘어 나와 남이 맞물려 있다는 연기의 교훈을 전해 중시된다. 그래서 예로부터 스승 인연을 비롯해 도반 관계를 담은 인연담이 적지 않다. 나란히 출간된 ‘테라가타 장로게경’, ‘테리가타 장로니게경’(한국빠알리성전협회)과 ‘위대한 스승 청화 큰스님’(상상출판)은 모두 인연담을 전한 흔치 않은 성과물이다.이 가운데 ‘테라가타 장로게경’과 ‘테리가타 장로니게경’은 부처님의 첫 제자 비구 260여명과 비구니 100여명의 인연담을 기록한 책. BC 3세기쯤 기록된 팔리어 경전을 전재성 한국빠알리성전협회 회장이 완역했다. 부처의 가르침을 찬탄하는 게송(偈頌)과 전생·현생 인연담 기록으로 구성돼 있으며 게송을 포함한 주석이 완역되기는 처음이다.“부처님 제자들의 삶의 스토리가 담긴 책”이라는 역자 평대로 두 경전은 당대 비구·비구니들의 출가 계기와 고난, 좌절 극복을 세밀히 볼 수 있다. 총 21장 1291수의 게송으로 구성된 ’테라가타’에는 부처님 그늘에 가려진 제자들의 참모습이 드러난다. 수행 어려움의 토로와 승단·사회의 잘못 지적을 통해 부처의 가르침을 전하는 구성이 독특하다. 특히 부처님 열반 후 경전 결집을 주도한 마하가섭의 진면모가 흥미롭다. 마하가섭은 완고하고 고집스러운 원칙주의자로 통하지만 ‘테라가타’에선 색다르다. “집 떠나 출가한 지 25년이 되었으나 손가락 튕기는 순간만큼도 마음의 평안을 얻지 못했다.” 이렇게 토로했던 마하가섭은 목숨을 끊으려까지 했고 마지막에 가서야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16장 522수의 게송 모음인 ‘테리가타’는 여성 수행자들의 게송만을 묶었다는 점에서 도드라진다. 역자는 그래서 “당시 여성들이 감당해야 했던 질곡의 삶과 수행 과정이 그대로 담겼다.”고 평가한다. 실제로 비구니 끼사 고따미는 “연약한 여자들이 목을 자르고 독약을 복용하기도 한다”고 여인들의 고통을 묘사하고 있다. 비구니 비자야는 “마음의 적멸을 얻지 못하고 네 번인지 다섯 번인지 승원을 뛰쳐나왔다.”고 고백한다. 그러면서 “그런 난관을 극복하면서 희열과 행복이 나의 몸에 스며들었다. 어둠의 다발이 부숴졌다”고 깨달음의 순간을 노래하기도 한다. 한편 ‘위대한 스승…’은 2003년 열반한 청화 스님의 출재가 제자 20명의 인연담을 묶었다. 불교전문작가 유철주씨(‘고경’ 편집장)가 제자들을 일일이 찾아 청화 스님과의 일화를 정리했다. 직계 상좌(제자)인 동사섭 행복마을 이사장 용타 스님을 비롯해 고불총림 백양사 방장 지선 스님, 조계종 원로의원 성우 스님과의 인연담은 물론, 전교조 위원장을 지낸 정해숙씨 등 6명의 재가 제자도 들어 있다. 청화 스님은 평생 방에 눕지 않는 장좌불와(長坐不臥)와 하루 한 끼만 먹는 일종식(一種食), 수십년간 이어간 깊은 산중에서의 토굴 정진으로 이름난 선승. 특히 찾아오는 이들을 격의 없이 만나 소통한 선지식으로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제자들은 한결같이 청정하고 평생 수행에 매진한 스님으로 기억한다. “큰 스님의 사상은 ‘불법은 대해’라는 말의 온전한 실현이었다”(용타 스님)고 숭앙하는가 하면 “부처님과 청화 큰스님의 ‘위대한 버림’, ‘위대한 정진’, ‘위대한 회향’을 꼭 닮아보겠다”(지선 스님)고 다짐한다. 소설 ‘청화 큰 스님’을 쓴 소설가 남지심은 청화 스님을 처음 만난 순간을 이렇게 전한다. “인사를 드리고 큰스님을 보는 데 한 3초 정도 됐던 것 같아요. 그 짧은 시간에 정말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렇게 아름다운 사람이 있구나, 도(道)가 실제로 있다는 것을 직접 느꼈어요.”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쇄신’ 전경련 외부 혁신위원… 윤증현·박재완 前 장관 영입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해체 위기에 놓인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외부 혁신위원으로 윤증현·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을 영입하고 쇄신 작업에 속도를 높인다. 전경련은 혁신위원회의 외부 인사로 김기영 전 광운대 총장도 영입했다. 윤·박 전 장관은 이명박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내는 등 국정 경험이 많고 국가 경제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점이 위촉 배경으로 알려졌다. 연세대 대외부총장을 지낸 김 전 총장은 경영학계 원로로 한국 경제 및 기업과 관련해 향후 전경련의 역할을 제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경련은 혁신위 논의를 거쳐 이달 안에 자체 혁신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혁신위원장은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맡고 있으며 회원사에선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혁신위원으로 참여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야밤에 더 북적… 문화·예술·스토리 파는 광주 전통시장

    야밤에 더 북적… 문화·예술·스토리 파는 광주 전통시장

    새봄을 맞아 광주시에 있는 전통시장들이 꿈틀대고 있다. 겨우내 움츠렸던 대인예술 야시장 ‘별장’과 남광주시장의 ‘밤기차 야시장’이 다시 문을 열었다. 1913송정역시장도 최근 수서발 고속철(SRT) 개통 등에 힘입어 날로 증가하는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이들 시장은 최근까지 도심 공동화와 잇단 대형마트 입점 등의 영향으로 쇠락의 길로 접어든 듯했다. 그러나 지자체와 상인들이 문화 예술과 ‘스토리’를 입히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다. 보통 초저녁이면 철시와 함께 어두운 공간으로 변했던 주말 시장은 밤늦게까지 흥청망청하다. 전통시장이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 새로운 쇼핑 공간으로 변신 중인 것이다.●광주 대인시장 ‘별장’ 지난달 18일 오후 7시쯤 광주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동구 대인시장에는 젊은이들이 삼삼오오 무리 지어 몰려들었다. 기존 상인과 새로 길거리 매대를 설치하는 청년·아줌마 상인들로 넘쳐난다. 이날은 대인예술 야시장 ‘별장’이 올 들어 처음 개장하는 날이다. 늦겨울 쌀쌀한 날씨와 인근 금남로에서 열리는 ‘주말 촛불 집회’도 아랑곳하지 않고 손님들로 북적였다. 남~북 방면인 동문다리 입구에서 동부소방서 쪽으로 이어진 300여m 구간은 일시에 ’먹거리’ 가판대가 깔린다. 기존 상가는 이동용 의자를 통로 주변에 펼친 뒤 파전·떡볶이·튀김·순대·파전·막걸리 등을 내놓는다. 즉석커피와 생과일주스·꼬치구이·떡갈비·어묵·찹쌀 부꾸미 등의 좌판도 펼쳐진다. 매대 사이를 오가는 방문객은 선 채로 음식을 먹거나, 인근 공예품 판매 골목으로 총총히 발길을 옮긴다. 이곳에서 3년째 ‘불꼬챙이 야채삼겹살’을 팔고 있는 서경태(33)씨는 “한때 의료업계에서 일하다가 내 사업을 하기 위해 가게를 오픈했다”며 “잘게 썬 양배추를 삼겹살로 둘둘 감아 불판에 구워내는 요리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야시장이 열리는 주말이면 평소 매출의 4~5배를 올린다”며 “1913송정시장과 충장로 등지에도 2~3호점 가게를 낼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고 자랑했다. 실제로 이날 그의 가게 입구엔 손님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P식육점 주인 정모(57·여)씨는 “축산 도매 시장에서 구입한 싱싱한 고기를 다져 즉석 떡갈비를 구워 팔면서 추가 수입을 올리고 있다”며 “서울 등 외지 방문객들의 전화주문이 오면 진공포장으로 배달해 준다”고 말했다. 시장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통로엔 예술 공연과 전시, 공방 제품 판매 등이 이뤄진다. ‘별장’ 개장을 1시간쯤 앞둔 오후 6시쯤 골목길은 시민들이 직접 공방 등에서 만든 수제품으로 채워진다. 울긋불긋한 향초와 초콜릿, 비누, 목걸이, 팔찌 등 각종 생활 소품이 진열된다. 천연 수제비누업체인 ‘삼손언니’ 대표 김지현(여)씨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별장 입점 자격을 얻었다”며 “직접 만든 제품을 진열, 홍보, 판매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퀼트, 인형 등을 매대에 올린 ‘바늘 이야기’ 대표 김하나(여)씨도 “소품 공방에서 직접 만든 제품을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시장에서 판매하면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공방제품이 길게 늘어선 이곳 골목길은 주기적으로 전시회가 열리는 한평갤러리와 각종 공연이 이뤄지는 주차장, 아트컬렉션숍과 셀러스튜디오 등이 줄줄이 늘어서 있다. 이날 특설무대에선 ‘씨앗과 함께 춤추는 달’을 테마로 극단 갯돌이 길놀이와 지신밟기, 퓨전국악 연주를 시작하면서 올 첫 별장이 열렸다. 그다음 주말인 25일엔 남도민요 소리꾼 이성순 명창의 가사와 시조창, 한우리 국악단의 대금산조·판소리·단가 등 남도민요가 밤 시장에 울려 퍼졌다. 이날은 날씨가 풀린 터라 몰려든 인파로 각 매대와 통로 사이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6개의 공간으로 구성된 ‘한평 갤러리’에선 ‘맛있는 미술’을 주제로 오는 11일까지 전시가 진행된다. 강부연, 김다인, 김빛나, 이명은, 이정은, 채경남 등 6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전고필(50) 대인예술시장 총감독은 “예술 시장 프로젝트 기간을 2년 앞둔 올부터는 상인들의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해 ‘별장’기획팀과 셀러협의체, 상인회 등 3개 단체가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에 직접 참여토록 했다”며 “특히 10여명의 신진 작가 ‘레지던시’를 운영하는 등 기존 셀러형·상인형 야시장에서 ‘인문예술시장’으로의 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남광주 밤기차 야시장 같은 날 비슷한 시각, 올 처음 열리는 동구 ‘남광주 밤기차 야시장’도 대인시장처럼 분주했다. 어둠이 내리자 해산물 가게 등이 문을 닫고 그 자리에 양꼬치 구이와 고구마·인삼 튀김 좌판 등이 들어선다. 해삼·문어 숙회, 육회 초밥, 양갈비스테이크, 가리비 버터치즈 구이, 해물 오코노미야키, 케밥, 프랑스식 파니니 등 30여개의 먹거리 매대가 속속 설치된다. 공영주차장엔 10여대의 푸드트럭이 자리잡고, 바로 앞 무대에선 가수들의 노랫가락이 흘러나온다. 시장 안 열십(十)자로 된 통로는 순식간에 음식물 진열장으로 변하다시피 한다. 친구 사이인 김숙경(40)·문인경(40)씨는 이날 공동으로 고구마튀김 매대를 설치하고 장사에 들어갔다. 그들은 “주말엔 연인이나 가족들이 많이 몰리면서 하루 15만~20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생고기 초밥 매대를 펼친 박응모(30)씨는 “부모님이 이 시장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인연으로 창업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밤기차 야시장’은 매주 금~토요일 이틀간 이어진다. 이 시장은 1960년대 초 경전선 광주역~효천역 사이의 ‘남광주역’과 함께 번성했다. 철길 따라 득량만을 낀 전남 고흥·여수·벌교 등지에서 생선·낙지·꼬막 등이 올라오고, 인근 농촌에서 푸성귀 등이 모이면서 시장을 형성했다. 1970년대부터는 시장이 더욱 커져 광주의 대표 전통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2000년 도심을 통과하는 이 구간의 철로가 폐선되면서 남광주역이 사라지고, 시장 역시 쇠락을 거듭했다. 남광주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던 농수산물의 공급 루트가 막힌 탓이다. 그나마 남광주역이 포함된 도심철도 폐선 구간 10.8㎞에 ‘푸른길 공원’이 조성되면서 재활의 기회가 왔다. 푸른길을 산책하는 시민들이 자연스레 시장을 들러 쇼핑을 하거나 구경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야시장 운영위원인 탁모(45)씨는 “프로그램이 먹거리 판매 위주로 진행되면서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과 매대로 가득 찬 비좁은 통로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이 많다”며 “문화공연, 쉼터 확장 등을 통해 낭만적이고 이국적인 분위기가 넘쳐나는 야시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성환 광주 동구청장은 “야시장을 인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양림동 근대역사문화마을 등 주변 명소와 연계한 관광코스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1913 송정역시장 지난해 4월 재개장한 광산구 ‘1913송정역시장’은 최근 SRT가 개통되면서 방문객이 더 늘고 있다. 상인회는 개장 1년을 맞아 공연, 경품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이다. 100여년 전에 형성된 이 시장은 세월 따라 성쇠를 거듭했다. 일제강점기엔 농수축산물이 활발히 거래됐고, 산업화 시기엔 인근 ‘1003번지’로 알려진 홍등가의 영향으로 성업했다. 최근 대형 마트 입점 등으로 폐허가 되다시피 했으나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의 지원으로 리모델링이 이뤄지면서 활기를 되찾았다. 먹거리 개발과 모바일 앱 등을 통한 홍보 등으로 젊은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 철도 이용객 등을 사로잡은 덕택이다. 식빵, 크로켓, 국밥, 인절미, 호떡, 계란밥, 닭발볶음, 양갱 등이 팔린다. 이곳에서 ‘또아’ 빵집을 운영하는 유양우(39)씨는 “우리밀 식빵이 입소문을 타면서 하루 250만~300만원 어치를 판다”며 “최근 전남대 후문 인근에 2호점을 냈다”고 말했다. 광산구 관계자는 “주차장 등 편의시설 확충과 홍보 등을 통해 전국의 명소로 가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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