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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금난 자유경제원 존폐 위기… 현진권 원장 사퇴

    보수 성향의 경제연구소 ‘자유경제원’이 존폐 위기를 맞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재정 지원을 끊은 데다 수장마저 후임 없이 사퇴하는 등 조직 운영 자체가 어려운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자유경제원은 전경련 산하 자유기업센터로 출범한 뒤 1997년 재단으로 분리됐지만 그동안 운영 자금의 대부분을 전경련에 의존해 왔다. 자유경제원은 6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현진권 원장이 지난 5일자로 이사회에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아주대 교수와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 등을 거친 현 원장은 2014년부터 자유경제원장을 맡아 왔다. 현 원장과 함께 연구원도 상당수 사직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 원장의 후임도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자유경제원의 주요 직원이 줄줄이 떠나는 것은 조직의 앞날이 매우 불투명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간 20억원대의 수입 대부분을 지원하던 전경련이 완전히 관계를 끊어버리면서 조직이 뿌리째 흔들리게 됐다. 현 원장은 이날 “3년간 원장을 했으니 할 만큼 했다는 생각에 물러나는 것”이라며 “운영이 상당히 어려운 형편인 것은 맞지만 문을 닫거나 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1살 인생’ 마지막 길은 따뜻했네

    ‘1살 인생’ 마지막 길은 따뜻했네

    친아버지의 폭행으로 숨진 한 살배기 아기의 마지막 길은 외롭지 않았다. 아기의 장례를 치러줄 가족이 없고 영정 하나 없었지만 경찰이 대신 장례를 치러준 것이다. A군은 지난 4일 오전 5시 50분쯤 경기도 시흥시 한 병원에서 갑자기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지난달 30일 친부(31)의 무자비한 폭행으로 복부 장기가 파열돼 5일간 앓다가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친아버지에 대해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친어머니(22)에 대해선 아동복지법 위반(방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A군은 숨질 당시 체중이 6.1㎏으로 정상아기 체중의 60%에 불과했다. 경찰은 A군의 형과 누나도 발육상태가 좋지 못하다고 판단해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인계했다. 피의자인 친모도 정신적 충격이 심해 여성보호기관에 인계했다. A군의 부모는 모두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 가족들과 인연을 끊고 살아온 터라 장례를 치를 가족이 없었다. 이에 경찰은 숨진 아기의 딱한 사정이 안타까워 마지막을 지켰다. 경찰은 범죄피해자지원센터의 협조를 얻어 아기의 장례비 200여만원으로 6일 오전 시흥 한 병원에서 시신을 입관하고,인천 한 화장장에서 화장했다. 운구는 형사기동대 차량으로 했다. 이날 장례식에는 친모 C씨도 자리했으며,화장된 아기의 유골은 시흥 시립묘지에 안장됐다. 한광규 시흥서 형사과장은“관내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건이 다신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형사들이 동행해 장례를 치러줬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복녀씨, 전 재산 5000만원 “나보다 어려운 이웃에 기부”

    김복녀씨, 전 재산 5000만원 “나보다 어려운 이웃에 기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서울 동대문구 용신동의 김복녀(오른쪽·87)씨가 최근 요양병원 입원 직전 반지하방 보증금을 포함한 전 재산 5000여만원을 모금회에 기부했다고 5일 밝혔다. 김씨는 가족과 인연이 끊기고 홀로 지내며 순댓국 장사 등으로 생계를 이어 오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됐다. 요양병원에 입원하며 그동안 자신을 돌봐준 이웃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반지하방 보증금 3000만원을 포함한 전 재산을 기부했다. 김씨는 “그동안 국가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고, 내 곁을 지켜 주는 요양보호사에게도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내가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주고 나니 여한이 없다”고 소회를 밝혔다.
  • 윤덕여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7일 남북전서 부족함 메울 묘안 준비됐다”

    윤덕여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7일 남북전서 부족함 메울 묘안 준비됐다”

    윤덕여 남측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은 “남북전 무승부까지 갔을 경우 득점 하나하나가 마지막 순간 소중할 것이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인도전 소감을 밝힌다면. -인도와 첫 경기를 했는데 궂은 날씨에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했다. 많은 선수들이 득점 감각을 찾을 수 있어 고무적이다. →김광민 북측 감독과 인연도 각별한데. -북측 김광민 감독하고는 1990년 평양에서 열린 통일축구대회에서 경기를 했다. 2013년 여자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뒤 김 감독과 매년 만나 경기하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북측의 여자축구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세계적인 수준까지 끌어올린 감독이다. →(북측 기자)부족한 점과 7일 남북전 묘안은. -우리가 북측과 경기에선 객관적으론 조금 부족한 것이 있다. 그러나 부족함을 메울 수 있는 준비를 했다. →(북측 기자)평양에 온 소감은. -밖에 나가 보질 못했다. 친절하게 잘 대해 주시는 것 같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편의를 봐주시고 친절을 베풀어서 감사드린다. →인도전에서 북측보다 더 많은 골을 넣었는데. -1차전에서 북측이 8골을 넣었고, 우린 10득점을 했다. 한 골 한 골이 소중하고 귀중하다고 본다. 평양 공동취재단
  • [경제 블로그] 전경련 희망퇴직 딜레마

    [경제 블로그] 전경련 희망퇴직 딜레마

    해체 대신 쇄신을 택한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다음달 말 ‘한국기업연합회’(한기연)로 새출발하기에 앞서 ‘큰일’을 치러야 합니다. 줄어든 조직에 맞춰 인력을 줄이는 작업인데요.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던 직원을 내보내는 게 쉽지만은 않은 듯합니다. 희망퇴직 형태로 신청을 받자니 위로금을 두둑이 챙겨 주지 못할 것 같고, 위로금이 적다고 안 나가는 직원을 강제로 해고하면 법적 문제로 비화될 게 뻔하기 때문입니다.일단 전경련은 지난달 29일자로 임직원 인사를 하고 경제·산업본부에 있던 전경련 직원 50여명을 한국경제연구원에 파견 형태로 보냈습니다. 이들 직원은 지난달 30~31일 권장 휴가를 다녀온 뒤 지난 3일부터 출근하고 있다고 하네요. 전경련에 남은 80여명의 직원도 마찬가지로 3일부터 정상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조직 개편은 마무리됐지만 업무 분장이 제대로 되지 않아 직원들은 붕 뜬 상태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죠. 희망퇴직 공지가 오늘 내일 뜰 것이란 소문만 무성할 뿐입니다. 희망퇴직에 관한 사측의 입장은 이렇습니다. 직원 대표와 논의를 해서 임직원 입장을 충분히 듣고 최종안에 반영하겠다는 건데요. 현재 직원 대표가 개인 일정으로 휴가를 가서 논의를 못 했기 때문에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전경련은 그동안 수차례 명예퇴직을 실시했지만 대규모로 직원을 내보낸 건 14년 전인 2003년 4월이 유일합니다. 당시 현명관 전경련 부회장이 총대를 메고 28명을 내보냈습니다. 이들에겐 위로금으로 6개월(5년 미만)~24개월(19년 이상)분을 챙겨 줬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곳간이 넉넉지 않을 뿐 아니라 위로금을 많이 챙겨 주면 비판 여론이 거세질 것을 염려해 그러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전경련을 이 지경에 이르게 한 전임 부회장은 20억원의 퇴직금을 받는데 아무런 잘못도 없는 전경련 직원들은 위로금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길거리에 나앉게 될 처지가 됐으니 누구를 탓해야 할까요. 전경련 직원들에게 4월은 잔인한 계절인가 봅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배신은 없다 시간이 없다 대안도 없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분간 현 변호인단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1일 구속 직후 ‘변호인단 교체설’이 급부상했으나 이를 실행하기엔 현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당분간 변론을 맡아 온 유영하 변호사가 법률대리를 이어 가되 기소 이후엔 형사전문 변호사를 새로 선임해 재판에 대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유 변호사는 5일 오전 8시 50분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찾아 3시간 남짓 머무르며 박 전 대통령을 접견했다. 6일에 진행하는 검찰의 2차 구치소 방문조사에도 입회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법조계에선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과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 과정에서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다는 지적과 함께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실제로 박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이 변호사 물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작 박 전 대통령 자신은 ‘변호사 교체가 당장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속 이후 거의 곧바로 검찰 조사가 시작되면서 새로운 변호사를 영입할 경우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선뜻 나서겠다는 변호사가 없는 것도 문제다. 박 전 대통령 측은 파면 직후부터 중량급 변호사 섭외에 나섰지만 대형 로펌들이 사건을 맡는 것을 부담스러워해 영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유 변호사와 박 전 대통령 사이의 끈끈한 인연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유 변호사는 2005년 8월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 전 대통령에 의해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기용됐고, 2007년 대선 후보 경선 때는 법률지원단장을 맡았다. 오랫동안 의지해 온 인물을 중용하는 박 전 대통령의 성향이 변호사 선임에도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김광삼 변호사(법무법인 더쌤)는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기소 이후에 변호사를 추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뇌물죄 부분에서 법리를 다퉈야 하기 때문에 형사사건 전문 변호사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中 ‘올드보이’·‘트럼프 비선’들이 회담 성사 주도적 역할

    中 ‘올드보이’·‘트럼프 비선’들이 회담 성사 주도적 역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정상회담이 중국 외교의 올드보이들을 되살려 냈다.중국 양제츠(67) 국무위원은 사실상 퇴임 상태였다. 그가 이번 회담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트럼프 정권 출범 후 회담 성사까지 고비마다 숨통을 틔우게 한 것으로 알려진다. 당선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의 차이잉원 총통과 느닷없는 전화통화로 ‘하나의 중국’ 원칙을 흔들 때 중국은 트럼프와의 접촉 루트를 찾지 못해 당황했다. 이때 양제츠가 나섰다. ●中 부총리 가능성 거론되는 양제츠 지난해 12월 9일 미국으로 건너가 대외 정책의 초안을 그리던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핫라인’을 구축했다. 그러고는 격앙된 양국 정상을 달래 통화를 성사시켰다. 두 번의 미국대사 경험과 6년 외교부장 경험이 밑바탕이 됐다. 부총리(정치국원) 가능성이 거론될 정도다. 직업 외교관이 권력서열 25위 이내의 정치국원으로 발탁된 일은 1990년대 첸치천 전 부총리 이후 사례가 없다. 추이톈카이(65) 주미 중국대사도 역시 퇴임이 유력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딸과 사위인 ‘이방카 트럼프-재러드 쿠슈너’를 집중 공략한 주포였다. 전임자들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인들에게 설맞이 인사를 하지 않아 양국 분위기가 급속히 냉랭해졌을 때 이방카를 중국대사관으로 불러낸 주인공이다. 중국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 발언을 누그러뜨리고, 첫 회담을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소유 리조트 마라라고에서 개최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美와 별 인연 없는 왕이 부장 ‘머쓱’ 외교 실세인 현직 외교부장 왕이는 중간에서 머쓱해진 상태다. 일본통으로 미국과는 별 인연이 없었다. 지난 5년간 모든 정상회담의 밑그림을 그려 왔던 시진핑의 양팔 ‘리잔수-왕후닝’조도 이번엔 뒤로 빠졌다. 리잔수 비서실장은 외교정책까지 완전히 장악했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경제 책사 류허는 무역 전쟁 대응책을 책임진다. 리커창 총리보다 경제적으로 더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이들은 준비 과정에서 물러났을 뿐이다. 회담장에서는 시 주석을 조종할 인물들이다. 중국의 외교 시스템과 지형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것은 아이로니컬하게도 트럼프 정권의 ‘시스템 부재’다. 트럼프 정권은 지금껏 ‘백악관 이너서클(문고리)’을 중심으로 정상회담을 치러 왔다. 행정부는 이제 막 장관직 정도만 형태가 구비된 상태로, 특히 아시아 라인의 실무진은 곳곳이 구멍이다. 이너서클로 외교를 움직이는 대표적인 나라가 중국이지만 이번에는 모처럼 공식 외교라인이 움직여 미국의 비선조직과 선을 댔다. 외형상 기형적이지만 가장 실질에 부합하는 조합을 만들어 낸 것이다. 시 주석과 그의 팀을 미국에서 맞을 그룹은 ‘백악관팀’이다. 회담 성사부터 장소 결정까지 막후에는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쿠슈너 선임고문이 있다. 북핵 문제 등 외교안보 이슈와 관세·환율 등 무역 이슈는 각각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국가경제위원회(NEC)가 나눠서 모든 인력을 동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5일 “정상회담이니 당연히 백악관이 챙기지만 국무부와 국방부, 재무부, 상무부 등 각 부처들이 장관 이외에는 실무급에서 중국을 제대로 담당할 만한 라인을 완전히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백악관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평했다. 다른 소식통은 “백악관 내에 자칭, 타칭 ‘중국 전문가’가 상당수 포진해 있다”며 “이들이 중국을 ‘열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 내 中 전문가들 중국 ‘열공’ 쿠슈너는 추이톈카이의 제안을 접수한 뒤 스티븐 배넌 수석고문 및 백악관 보좌관들을 비롯해 국무부 등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핵·미사일 대응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남중국해 문제 등 외교안보 현안은 허버트 맥매스터 NSC 보좌관과 캐슬린 맥팔런드 부보좌관이 맡고 있다. 중국 전문가로 꼽히는 맥팔런드 부보좌관은 특히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정책 검토를 주도하면서 중국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 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매슈 포팅어(43) 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은 양국 정상 간 전화통화 등의 실무를 담당했으며, 이번 정상회담의 의제부터 의전까지 모든 과정에 관여하고 있다. ●틸러슨은 중국 측 카운터파트役 예상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등은 정상회담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쪽과 왼쪽에 각각 앉아 중국 측 카운터파트를 상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백악관이 짠 각본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제통상라인 총괄은 트럼프 대통령 측근인 게리 콘 NEC 위원장이 맡는다. 상무부·국무부 출신 케네스 저스터 NEC 부위원장 겸 NSC 국제경제 담당 부보좌관은 NEC와 NSC를 넘나들며 실무를 이끌고 있다. 경제통상라인은 분야별로 역할이 나뉘어 있다. 환율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관세는 피터 나바로 무역위원회(NTC) 위원장과 로버트 라이시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반덤핑 이슈는 윌버 로스 상무장관이 각각 맡는다. 이들 모두 중국에 강경한 입장을 취해 왔기 때문에 협상이 녹록지 않게 전개될 것으로 보이지만 모종의 합의를 이끌어 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윤덕여 감독 “오늘의 한 골이 마지막에 소중할 것이다”

     “오늘 한 골 한 골이 소중할 것이다.”  윤덕여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은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10-0 대승을 일궈낸 뒤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국은 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요르단 여자아시안컵 예선 B조 1차전에서 3골을 놓은 이금민과 두 골을 넣은 지소연 등 선수들의 고른 득점포에 힘입어 10-0으로 크게 이겼다.  윤 감독은 이틀 전 북한이 인도를 8-0으로 이긴 것과 비교하며 “한 골 한 골이 귀중하다고 본다. 남북전 무승부까지 갔을 경우, 득점 하나 하나가 마지막 순간 소중할 것이란 생각을 하고 있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1990년 남북통일축구 뒤 27년 만에 평양을 방문한 것에 대해선 “아직 밖에 나가보질 못했다”면서도 “친절하게 잘 대해주시는 것 같다. 공항에서 들어올 때도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편의를 봐주시고 친절을 베풀어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인도전 소감을 밝힌다면.  -인도와 첫 경기를 했는데 궂은 날씨에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많은 선수들이 득점 감각을 찾을 수 있어 고무적이다. 지금의 좋은 분위기를 준비 잘 해서 2차전까지 가겠다.  ▲김광민 북측 감독과 인연도 각별한데.  -북측 김광민 감독하고는 1990년에 평양에서 열린 통일축구대회에서 경기를 했다. 2013년 여자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뒤 김 감독과 매년 만나 경기하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북측의 여자축구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세계적인 수준까지 끌어올린 감독이라고 본다. 난 부족함이 많지만 승부는 정정당당하게 할 것이다. 이젠 좋은 경기력으로 우리도 한 번 북측을 이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북측 기자)부족한 점과 7일 남북전 묘안은.  -회견장에서 다 말하기는 그런 상황이다. 우리가 북측과 경기에선 객관적으론 조금 부족한 것이 있다. 그러나 부족함을 메울 수 있는 준비를 했다.  ▲(북측 기자)정설빈이 교체투입되고 중앙 미드필더 조소현이 아예 빠졌는데.  -북측에서도 정설빈을 잘 아는 것 같다. 그 동안 북측과 경기할 때 득점해서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컨디션이 좋다. 조소현은 북측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인도전도 중요하지만 남북전을 위해 배려했다.  ▲(중국 기자)27년 만에 평양에 온 것으로 화제가 됐는데.  -1990년 통일축구를 했고 27년 만에 평양을 오게 됐다. 감회가 새롭다. 먼 길을 돌아서 왔다. 많이 변화한 것 같다. 북측에서 많은 배려와 친절을 베풀어 북측축구협회에 감사드린다. 2차전이 가장 중요한 대결이다. 남북이 모두 좋은 경기를 하고, 여기 팬들이 응원도 많이 할 텐데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북측 기자)평양에 온 소감은.  -밖에 나가보질 못했다. 친절하게 잘 대해주시는 것 같다. 27년 만에 다시 왔는데 공항에서 들어올 때도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편의를 봐주시고 친절을 베풀어서 감사드린다.  ▲인도전에서 북측보다 더 많은 골을 넣었는데.  -1차전에서 북측이 인도와 경기에서 8골을 넣었고, 우린 10득점을 했다. 한 골 한 골이 소중하고 귀중하다고 본다. 남북전 무승부까지 갔을 경우, 득점 하나하나가 최종전에서 소중할 것이란 생각을 하고 있다.  ▲(북측 기자)이번 대회 목표나 팀의 가능성을 설명해달라.  -여기 올 때 준비를 잘 했다고 생각한다. 어느 팀이나 목표는 1위를 하고 2019년 월드컵으로 가는 길을 마련하는 토대의 장이 될 것이다. 북측과 경기가 분명히 쉽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나름대로 준비한 것을 쏟아붓는다면, 선수들을 믿는다면 좋은 경기할 것이란 희망을 갖고 있다.  평양=공동취재단
  • ‘시카고 타자기’ 유아인 “고경표와 브로맨스? 송중기 뛰어 넘을 것”

    ‘시카고 타자기’ 유아인 “고경표와 브로맨스? 송중기 뛰어 넘을 것”

    ‘시카고 타자기’ 유아인이 훈훈한 브로맨스 케미를 예고했다. 5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는 tvN 새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김철규 감독과 배우 유아인, 임수정, 고경표, 곽시양이 자리했다. 유아인은 “과거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송중기와 보여줬던 브로맨스 케미를 뛰어 넘는 브로맨스가 있냐”는 질문에 “있다”며 망설임 없이 답했다. 유아인은 “아무래도 중기 형이 최근에 드라마 ‘태양의 후예’라는 작품으로 성공을 거두셔서 그런 질문을 해주시는 것 같다”며 “그 때 이상으로 끈끈한 우정, 끈끈한 인연이 다뤄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경표 씨랑 함께 호흡을 맞춰본 결과 흥미로운 관계, 흥미로운 인물 설정 등이 표현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tvN 새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는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한세주(유아인 분)와 그의 이름 뒤에 숨은 유령작가 유진오(고경표 분), 하세주의 열혈 팬에서 안티 팬으로 돌변한 작가 덕후 전설(임수정 분), 그리고 의문의 오래된 타자기와 얽힌 세 남녀의 미스터리한 앤티크 로맨스다. 오는 7일 오후 8시 첫 방송. 사진제공=tvN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사설] 나랏빚 절반 넘은 연금 부채, 이래서 개혁해야

    지난해 국가 부채가 처음 1430조원을 넘어섰다고 한다. 1년 새 140조원 늘어난 것이다. ‘증세 없는 복지’를 내건 정부가 재정확충 방안을 마련하지 않은 채 경기부양과 복지 등에 재정 투입을 늘린 결과로 봐야 할 것이다. 정부가 어제 내놓은 ‘2016 회계연도 국가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 등 ‘연금충당 부채’가 전년보다 93조원 늘어난 753조원이나 됐다. 연금 부채가 전체 나랏빚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2%를 웃돈 것이다. 중앙·지방정부가 반드시 갚아야 하는 국가 채무도 600조원을 돌파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사상 최대의 세수 증가에 힘입어 국내총생산(GDP)에서 국가 채무가 차지하는 비율이 38%로 당장 위험 수위는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증세를 포함한 근본적인 재정확충 방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여전히 재정건전성을 낙관할 상황이 아니다. 무엇보다 공무원·군인연금 부채의 상승세가 가파르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2014~2015년에는 연금충당 부채가 16조원 불어났지만 2015~2016년 부채 증가 폭은 여섯 배에 육박했다. 연금받는 공무원이 늘어나고 초저금리로 연금 수익률이 신통찮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연금충당 부채는 국가가 공무원 재직자·퇴직자에게 앞으로 지급해야 할 연금액을 현재의 가치로 환산해 산정한 것으로, 당장 현금이 나가는 빚은 아니다. 나중에 재원이 부족해져 정부가 세금을 메워야 하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부채라고는 하지만 엄연히 우리의 미래 세대가 떠안아야 할 회계 원칙상의 빚이다. 재작년의 ‘더 내고 덜 받는’ 공무원연금 개혁으로 지난해 53조원의 연금 부채를 줄였는데도 1년 새 빚이 90조원 넘게 늘어났다는 것은 대단히 심각한 문제다. 결국 지난번의 공무원연금 개혁이 미봉책에 그쳤다는 방증 아닌가. 일각에서는 공무원·군인연금 충당 부채가 추정치이기 때문에 통계 착시일 뿐이란 설명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고령화로 기대 수명이 늘고 있어 연금충당 부채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이다. 국민연금과 달리 공무원연금 부채는 국가가 보전해 줘야 한다. 결국 공무원연금 부채가 증가할수록 미래 세대의 부담이 그만큼 늘어날 수밖에 없다. 차기 정부가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을 통합해 형평성 문제를 해소하는 것을 포함한 또 한 차례의 연금 개혁에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다.
  • [연극리뷰] ‘목란언니’

    [연극리뷰] ‘목란언니’

    탈북자들이 좀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선택한 곳 남한. 죽음도 무릅쓰고 당도한 국경 너머의 이곳은 그들에게 얼마나 행복한 곳일까. 연극 ‘목란언니’는 탈북 여성 ‘조목란’의 시각으로 바라본 한국의 일그러진 현실을 경쾌하게 그린다. 탈북자의 남한 정착기를 통해 한국의 비인간적인 현실과 그 현실에 내던져진 개인의 씁쓸한 뒷모습이 선명하게 다가온다.●비인간적·부조리한 현실 꼬집어 평양 예술학교에서 아코디언을 전공한 엘리트 ‘조목란’은 뜻하지 않은 사고에 휘말려 한국에 오게 된다. 원래 자발적인 탈북이 아니었던 데다 북에 있는 부모를 서울로 데려와 준다는 브로커에게 속아 정착금과 임대아파트 보증금을 뺏긴 조목란은 한국에서의 삶에 회의를 느낀다. 북한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한 자금 5000만원을 마련하기 위해 룸살롱을 운영하는 ‘조대자’ 일가와 조목란이 인연을 맺으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조목란이 만난 조대자의 세 자녀는 모두 이 사회에서, 자신의 삶에서 벼랑 끝까지 내몰린 사람들이다. 옛 애인에게 버림받고 우울증에 시달리는 장남 ‘허태산’, 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쳤지만 철학과가 없어지면서 삶에 회의를 느끼는 차남 ‘허태강’, 소설가이지만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시나리오도 쓰고 대필 아르바이트도 하는 막내 딸 ‘허태양’. 이들은 허태산의 간병인으로 취직한 조목란을 만나면서 그녀로부터 삶의 위안을 얻는다. 극은 순수했던 조목란이 끝내 돈 앞에서 변모하게 되는 모습, 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대필 작가로 살아가게 되는 허태양, 자신의 앞날을 위해 허태양을 속이는 영화감독 친구, 탈북자들의 돈을 가로채는 브로커 등을 통해 자본의 논리로 점철된 차갑고 부조리한 현실을 꼬집는다. ●북한 가요 등 특유의 대사톤 돋보여 마름모꼴의 중앙 무대와 객석 끝에 마련된 별도의 작은 무대를 이용한 빠른 장면 전환이 돋보인다. ‘려성은 꽃이라네’, ‘아직은 말 못해’ 등의 북한 가요와 생경하지만 북한말 특유의 어감이 돋보이는 대사 등이 흥미를 더한다. 2012년 대한민국 연극대상 ‘작품상’,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선정 ‘올해의 연극 베스트3’에 선정됐던 작품으로 김은성이 쓰고 전인철이 연출했다.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Spcae111. 3만원. (02)708-5001.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뻔하지 않은 묵직한 울림 ‘반전 흥보가’

    뻔하지 않은 묵직한 울림 ‘반전 흥보가’

    한쪽 뺨 맞으면 다른 쪽 뺨 내밀고, 자기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운 마당에 남들 먼저 돕는 게 흥보라면 놀보는 초상난 데 춤추고 불난 데는 부채질할 정도로 뻔뻔하고 심술궂다. 국립창극단 신작 ‘흥보씨’에 나오는 흥보와 놀보 역시 우리가 생각하는 그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그것 빼고 모든 것이 원작 판소리와 다르다고 할 만큼 새로운 흥보가가 탄생했다. 그야말로 ‘반전 창극’이다.스타 연출가 고선웅과 소리꾼 이자람 음악감독의 조합만으로도 올해 최고의 주목작으로 꼽혔던 ‘흥보씨’는 참신한 내용만큼 젊은 남자 소리꾼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달라도 너무 다른 형제 ‘흥보’ 역의 김준수(26)와 ‘놀보’ 역의 최호성(30)을 최근 국립극장에서 만났다. 2013년 국립창극단 입단 동기인 두 사람은 인터뷰 내내 서로 장난 섞인 핀잔을 주며 아웅다웅하는 듯하면서도 남자들만의 끈끈한 ‘케미’가 엿보였다. 최씨는 “눈빛만 봐도 통하는 사이는 좀 지나친 말”이라고 했지만 그간 함께해 온 시간은 속일 수 없는 모양이었다. “어떤 인연인지 몰라도 서로 상대역을 많이 맡았어요. 창극 ‘트로이의 연인’에서는 부부였고 ‘코카서스의 백묵원’에서는 형제로 나왔죠. 게다가 준수는 제 동생이랑 생년월일이 똑같아요. 그래서 동기 이상으로 가깝게 느껴질 때가 많죠.”(최호성)고 연출이 이번 작품을 구상할 때부터 흥보 역으로 점지해 뒀다는 김준수는 ‘창극계 아이돌’답게 고운 외모로 파란만장한 수난 속에서도 스스로를 이롭게 하는 착한 흥보를 연기한다. ‘변강쇠 점 찍고 옹녀’의 변강쇠, ‘아비.방연’의 왕방연 등 그동안 남성미 강한 캐릭터를 주로 맡은 최호성은 이번에도 성격이 뚜렷하고 선이 굵은 ‘놀보’에 낙점됐다. “연출님이 저를 애초에 흥보로 생각하셨다길래 저도 좀 놀랐어요. 아직 그 이유는 여쭤보지 않았는데 제 안에 있는 어떤 선함을 보신 건 아닐까요(웃음).”(김준수) “연출님이 ‘비틀기의 귀재’라고 불리시잖아요. 준수는 예쁘장하게 생기고 저는 남자답게 생긴 편이라 ‘어쩌면 내가 흥보를 할 수도 있겠는데?’라는 기대를 했어요. 그렇다고 실망한 건 아니에요. 저에게 놀보 역할을 주신 연출님의 의도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최호성) 대본을 집필한 고 연출은 이번 작품에 ‘다른 별에서 온 스님’, ‘말하는 호랑이’ 등 판소리 흥보가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인물을 추가해 신선함을 더했다. 새로운 캐릭터와는 다르게 누구나 잘 알고 있는 흥보와 놀보를 연기하는 것은 제법 어려웠을 터. 하지만 두 사람은 자신만의 색깔을 담았기 때문에 색다른 인물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보는 사람이 ‘저 정도로 밝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해맑은 흥보를 보여 주려고 했어요. 기존의 흥보가 불쌍하고 연민을 자아내는 인물이었다면 제가 연기하는 흥보는 보는 사람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죠. 악의를 품지 않고 늘 좋은 뜻을 가지고 행동하면 언젠가 복이 돌아온다는 것을 담았어요.”(김준수) “놀보는 물론 나쁜 사람이지만 이번 작품 속 놀보는 악질은 아니에요. 늘 2% 부족한 탓에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가고 뭔가 허점이 많아요. 밉지만 미워할 수만은 없는 놀보죠.”(최호성) 이미 잘 알고 있는 이야기를 관객들이 굳이 보러 와야 하는 이유를 꼽아 달라고 하니 돌아오는 대답이 꽤 진중하다. “창은 아직도 나이 드신 분들이 하는 어려운 음악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어요. 이번 작품을 보면 젊은 소리꾼과 중견 소리꾼이 얼마나 잘 어우러지는지 보실 수 있을 거예요. 곳곳에 숨어 있는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 역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흥미롭고요.”(김준수) “제가 소리꾼이어서가 아니라 소리가 가진 힘이 엄청나거든요. 관객과 창자 간 교감을 이끄는 소리의 힘 하나만으로도 공연장에 오실 이유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최호성) 공연은 5~16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2만~5만원. (02)2280-4114.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칸 초청장’ 받을 한국영화는…

    ‘칸 초청장’ 받을 한국영화는…

    이달 중순 발표… 영화제 새달 17일 개막제70회 칸영화제 개막(5월 17일)이 다가오며 올해는 어떤 한국 작품들이 꿈의 영화제에 입성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2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김민희가 여우주연상의 영광을 안으며 열기를 부채질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초청받지 못할 경우의 역효과를 우려해 출품 여부를 공개적으로 밝히지는 않은 편이다. 결과는 이달 중순 발표된다. 해외 영화 전문지인 버라이어티와 스크린 데일리, 할리우드 리포터가 칸 진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공히 꼽은 한국 작품은 홍상수 감독의 스무 번째 연출작 ‘클레어의 카메라’다. 국내에선 홍 감독과 김민희의 사생활 문제로 이들의 활동에 대해 탐탁지 않아 하는 분위기가 일부 있지만 해외 평가는 다른 셈. 지난해 5월 김민희가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로 프랑스 칸을 찾았을 때 홍 감독과 함께 현지에서 찍은 작품이다. 프랑스 국민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주연을 맡았다. 프랑스 고교의 비정규직 교사 이야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페르가 출연하고, 칸이 배경이며 홍 감독 또한 칸의 단골손님이라는 점에서 초청이 유력시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홍 감독은 지금까지 경쟁 3회를 포함해 모두 다섯 번 칸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번 경쟁 부문에 오르면 위페르와 함께했던 ‘다른 나라에서’ 이후 5년 만이다. 버라이어티와 스크린데일리 두 곳은 봉준호 감독의 ‘옥자’를 후보군에 넣었다. ‘설국열차’에 이은 봉 감독의 두 번째 글로벌 프로젝트다. 글로벌 유료 영상 콘텐츠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가 560억원을 투자했다. 브래드 피트가 대표인 영화사 플랜B엔터테인먼트가 제작했다. 인간과 돌연변이 동물의 우정을 그린 이 작품에는 한국의 안서현, 변희봉 외에 해외 배우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스티븐 연, 릴리 콜린스 등이 출연한다. 원래 넷플릭스를 통해서만 볼 수 있으나 한국에서는 6월 극장 개봉까지 한다. 버라이어티는 ‘옥자’가 칸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봉 감독은 ‘괴물’, ‘도쿄!’(옴니버스), ‘마더’로 감독 주간, 주목할 만한 시선 등에 오르며 칸과 인연을 맺었다. 스크린 데일리는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와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을 보탰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군함도’는 군함 모양의 일본 하시마섬에 강제 징용됐다가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한 조선인 400여명의 이야기를 그렸다.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 초호화 캐스팅에 순수 국내 작품으로는 보기 드물게 순제작비만 230억원 안팎에 달해 한국 시장에서는 일찌감치 최고 기대작으로 자리매김했다. 류 감독은 2005년 ‘주먹이 운다’로 칸 감독주간에 초청돼 국제비평가협회상을 받은 경험이 있다. ‘유리정원’은 문근영 주연의 미스터리 스릴러다. ‘명왕성’, ‘마돈나’ 등으로 호평을 받았던 신 감독은 2012년 단편영화 ‘순환선’으로 칸에서 비평가들이 주는 카날플뤼스를 수상한 바 있다. 이 밖에 장훈 감독의 ‘택시 운전사’, 이용승 감독의 ‘7호실’ 등이 도전장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 운전사’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실화를 소재로 했으며 송강호와 독일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이 호흡을 맞췄다. 신하균·도경수가 출연한 ‘7호실’은 망해 가는 DVD방을 배경으로 한 코믹 스릴러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전인권 세종문화회관 첫 단독 콘서트

    전인권 세종문화회관 첫 단독 콘서트

    관객들에게 위로와 희망 선사한국 록의 살아 있는 전설 전인권(63)이 5월 6~7일 이틀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연다. 앞서 김현식 추모 콘서트, 들국화 헌정 콘서트 등 기획 공연을 통해 수차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선 적은 있으나 오롯이 혼자 콘서트를 여는 것은 처음이다. 콘서트 타이틀은 ‘새로운 꿈을 꾸겠다 말해요’다.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주제가로 사용되며 국민 위로곡으로 등극한 ‘걱정 말아요 그대’의 노랫말에서 따왔다. 지난해 힘겨운 시기를 이겨 낸 우리 사회 모두가 새봄을 맞아 새로운 꿈을 꾸고 실현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았다. 전인권은 광화문 촛불집회 무대에 세 차례 올라 ‘애국가’와 ‘걱정 말아요 그대’, ‘행진’ 등을 불러 열기를 보탠 바 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들국화 시절의 명곡과 솔로곡, 전인권 밴드의 곡을 총망라해 관객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곡들을 부를 예정이다. 반전 노래의 상징이 된 영국 밴드 홀리스의 ‘히 에인트 헤비, 히스 마이 브러더’(He Ain’t Heavy, He’s My Brother) 등 들국화 시절부터 즐겨 부른 여러 노래들도 들려준다. 국내 정상급 베이스 연주자 민재현과 신중현의 아들인 기타리스트 신윤철 등이 세션을 맡았다. 지난해 SBS ‘케이팝 스타 시즌5’ 준우승자인 안예은이 게스트로 무대에 오른다. 국악 스타일의 음악을 들려주고 있는 뮤지션이다. 그의 1집에 담긴 ‘봄이 온다면’이 MBC 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에서 전인권이 부른 버전으로 실리며 인연을 맺었다. 관람료는 5만 5000~14만 3000원. (02)529-9277.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벤처 신화로 꽃길… ‘또 철수’ 오명 딛고… 다시 安風

    벤처 신화로 꽃길… ‘또 철수’ 오명 딛고… 다시 安風

    국민의당 안철수(55) 전 대표의 대선 도전은 두 번째지만, 본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묻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철수신드롬’에 힘입어 2012년 9월 19일 18대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그는 65일 만인 11월 23일 “정권 교체를 위한 백의종군”을 선언하면서 ‘미완의 정치실험’을 끝냈었다.‘2012년의 안철수’와 ‘2017년의 안철수’는 천양지차다. 지난 대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그는 이제 39명 의원이 소속된 원내 3당의 후보가 됐다. 2012년의 그는 정치 경험이 전무했지만 지금은 재선의원으로 ‘여의도’를 알아가는 단계다. 또 4·13 총선(국민의당)은 물론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시절 지방선거,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까지 세 번의 전국단위 선거를 지휘했다. 그가 “압축을 넘어 농축 경험을 했다”고 자신하는 이유다.정치에 입문하기 전 따라다니던 수식어는 ‘벤처 신화’, ‘1세대 정보기술(IT) 개발자’, ‘컴퓨터 의사’처럼 화려했다. 대중들은 그가 의사 집안에서 태어나 ‘꽃길’만을 걸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본인은 ‘노력형’, ‘대기만성형’이라고 말한다. “초등학교 때 성적표에 ‘수’가 보인 게 이름 철수의 ‘수’뿐”이라고 우스갯소리를 할 정도로 어렸을 때는 평범한 아이였다고 한다. 활자 중독이라고 할 만큼 독서를 좋아했고, 고교 2학년이 돼서 비로소 성적이 올랐다. 공대에 가고 싶었지만 부모님의 뜻대로 서울대 의대에 진학했다. 그의 인생을 바꾼 ‘컴퓨터 바이러스’와의 인연은 1988년 의대 박사 과정을 밟던 때 찾아왔다. PC가 ‘브레인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발견, ‘V1’이라는 백신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그는 “그때부터 7년간 밤에는 백신을 만들고 낮에는 의사로 일했다”고 한다. 그리고 백신 프로그램을 무료로 배포했다.결국 1995년 의대 교수직 사표를 내고 컴퓨터 벤처기업 안철수연구소를 설립한다. 결단력과 추진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는 “컴퓨터를 하면서 느끼던 자부심과 성취감 등은 의학을 공부하면서는 느낄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안철수연구소 최고경영자(CEO)로서 헤쳐 나간 10년간의 세월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직원들에게 월급을 주는 날이 돌아오는 게 무서웠다”고 말할 정도로 힘든 시기를 거쳤다. 안철수연구소는 이후 1999년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업체로는 한글과컴퓨터에 이어 두 번째로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CEO 출신의 고집스러움이 이 시기 강화됐다는 지적도 있다. 2005년 안랩의 대표이사직을 그만두고 학자의 길로 나선다. 2모작도 쉽지 않은 인생인데 3모작을 일찌감치 시작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밟은 후 2008년 귀국, KAIST 경영학과 교수로 부임했고, 2011년 모교인 서울대의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맡았다.터닝포인트가 찾아온 것은 2009년 6월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하면서다. 이후 법륜 스님, 시골의사 박경철씨 등과 함께 ‘청춘콘서트’를 진행하면서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정치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적이 없었는데도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50% 가까운 지지율을 넘나들며 유력 후보로 부상한다. ‘안풍’(안철수 바람), ‘안철수 신드롬’의 서막이다. 하지만 지지율 5%였던 박원순 현 서울시장에게 조건도 없이 후보를 양보했다. 정치권에 넌덜머리가 났던 대중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안풍은 더 거세졌다. 2012년 9월 19일 ‘새정치’를 기치로 걸고 대선에 출마했다. 인생의 마지막 승부수로 직업정치인의 길을 택했다. 공익재단인 동그라미재단에 1500여억원을 기부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 협상에 실패했고, 결국 후보직을 사퇴하며 물러났다.대중의 관심에서 잠시 멀어졌지만, 2013년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를 통해 재기했다. 기세를 몰아 독자 신당 창당을 목표로 정치세력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현실 정치의 벽에 부딪히면서 2014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통합당과 합당했다. ‘또 철수(撤收)’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 그를 도왔던 많은 이들이 떠났다. 2015년 2·8 전당대회로 문재인 대표 체제가 들어선 뒤 당 지도부와 마찰을 빚었다. 결국 같은 해 12월 탈당해 국민의당을 창당했고, 불과 3개월여 만에 치러진 4·13 총선에서 38석을 얻으며 양당 체제를 깨고 제3당의 지위에 올랐다. 당 안팎의 연대론 압박에도 불구하고 ‘자강론’을 고수한 끝에 얻은 성과였다. 측근 박선숙 사무총장이 연루된 총선 리베이트 의혹으로 대표직에서 물러났지만, 1심에서 관련자들이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기회를 얻었다. 문제는 지지율이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등이 번갈아 20% 안팎까지 치솟는 동안 안 후보는 좀처럼 10%를 넘지 못했다. 그래도 “결국, 안철수의 시간은 온다”, “이번 대선은 문재인과 안철수의 대결”이라며 당 안팎의 동요를 막아냈다. 그의 말은 조금씩 현실이 됐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불러들여 경선의 판을 키웠고, 앞서 불출마를 선언한 반 전 총장, 그리고 안 지사를 지지했던 중도 또는 합리적 보수 성향의 표심을 흡수하면서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떠올랐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국가빚 1400조 돌파… 752조가 연금 부채

    국가빚 1400조 돌파… 752조가 연금 부채

    연금 부채만 92조원 늘어… 朴정부 4년 동안 184조↑ 지난해 나랏빚이 사상 처음으로 1400조원을 돌파했다. 공무원과 군인에게 지급해야 할 연금 충당부채 부담이 커진 데다 재정 지출을 뒷받침하기 위한 국채 발행도 늘었기 때문이다. 연금 충당부채를 제외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채무는 처음으로 600조원을 넘어섰다.정부는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2016 회계연도 국가결산’ 보고서를 의결했다. 보고서는 감사원 결산 심사를 거쳐 다음달 말까지 국회에 제출된다. 지난해 정부의 재무제표상 국가부채는 1433조 1000억원으로 전년(1293조 2000억원)보다 10.8% 증가했다. 2013년(23.9%) 이후 3년 만에 다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체 부채의 절반 정도인 752조 6000억원이 공무원·군인연금 충당부채였다. 지난해에만 92조 7000억원이 더 늘었다. 차기 정부에서 연금 개혁이 필요한 대목이다. 연금 충당부채는 연금 수급자와 재직자에게 추후 지급할 돈을 현재 가치로 추정한 것으로, 정부가 직접 빌린 돈은 아니지만 연금이 부족해지면 정부가 재정을 투입해 메워야 한다. 중앙·지방정부의 채무는 627조 1000억원으로 전년(591조 5000억원)보다 35조 7000억원 증가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38.3%로 전년(37.8%)보다 0.5% 포인트 올랐다. 정부가 걷어 들이는 국세 수입이 늘어나면서 국가채무비율 상승 폭이 크지 않았다. 정부의 총수입에서 총지출액과 사회보장성기금 수입을 뺀 ‘관리재정수지’(기업으로 치면 순이익 또는 순손실)의 적자 규모는 22조 7000억원이었다. 전년보다 적자 폭이 15조 3000억원 줄었다. 지난 4년간 박근혜 정부의 나랏빚 증가액은 184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명박 정부의 증가분(143조 9000억원)보다 40조 1000억원 많았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내 귀에 캔디’ 측, 이준기x박민영 스페셜 방송 취소 “예의 아닌 듯”

    ‘내 귀에 캔디’ 측, 이준기x박민영 스페셜 방송 취소 “예의 아닌 듯”

    4일 전해진 배우 이준기 전혜빈의 열애설에 ‘내 귀에 캔디 2’ 시청자들의 환상이 깨졌다. 박민영과의 달달한 영상 통화와 만남을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tvN ‘내 귀에 캔디 2’ 제작진은 이에 대해 “우리도 이준기 전혜빈의 열애 사실을 전혀 몰랐다. 금일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며 “이준기 박민영 편의 반응이 너무 좋아 스페셜 편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이는 시청자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두 사람이 2년째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두 사람이 2014년 KBS 드라마 ‘조선총잡이’를 출연하며 가까워졌고 드라마 종영 이후에도 모임을 하거나 함께 운동하며 인연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열애설은 이번이 4번째다. 매번 이들은 “친한 동료”일 뿐이라고 부인해왔으나 이날 디스패치가 이들의 데이트 사진까지 공개하며 단순한 친구사이가 아님을 입증했다. 결국 양측은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이준기와 전혜빈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준기와 전혜빈은 2014년 드라마를 통해 동료로 만났고 처음 열애설이 불거졌을 당시에도 좋은 친구 사이였다. 두 사람은 2016년 상반기부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친구로 지내오면서 서로 공통점이 많은 것을 알게 됐고 호감을 느꼈지만, 그 감정에 대해 확신을 얻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럽게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준기♥전혜빈 ‘조선총잡이’서 남다른 눈빛 “당신 내가 갖겠다”

    이준기♥전혜빈 ‘조선총잡이’서 남다른 눈빛 “당신 내가 갖겠다”

    배우 이준기 전혜빈의 네번째 열애설이 불거졌다. 디스패치는 두 사람의 데이트 사진을 공개하며 이번에는 “친구”라고 부인할 수 없게 만들었다. 앞서 한 매체는 두 사람이 2년째 열애중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두 사람이 2014년 KBS 드라마 ‘조선총잡이’를 출연하며 가까워졌고 드라마 종영 이후에도 모임을 하거나 함께 운동하며 인연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조선총잡이’에서 전혜빈은 윤강 역의 이준기를 짝사랑하면서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려 한 이준기로 인해 고뇌에 빠는 혜원 역을 맡았다. 당시 혜원은 윤강을 찾아가 “이제부터 내가 당신 곁을 지킬 것이다. 내가 보호하고 보살필 것”이라며 “이제 박윤강이란 사람은 내가 갖고 싶다”고 애틋한 고백을 한 바 있다. 그러나 혜원의 짝사랑은 비극으로 끝이 난다. 한편 양측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의 열애 보도에 ”당사자에게 확인 중“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준기 전혜빈, 벌써 네 번째 열애설 ‘진짜 캔디는 전혜빈?’

    이준기 전혜빈, 벌써 네 번째 열애설 ‘진짜 캔디는 전혜빈?’

    이준기와 전혜빈이 열애설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 측이 확인중이라고 전했다. 4일 이준기와 전혜빈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두 사람의 열애 보도에 대해 “소속사 역시 기사를 방금 확인한 상태다. 본인들에게 확인한 후 입장을 전하겠다”라고 전했다. 앞서 한 매체는 두 사람이 2년째 열애중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두 사람이 2014년 KBS 드라마 ‘조선총잡이’를 출연하며 가까워졌고 드라마 종영 이후에도 모임을 하거나 함께 운동하며 인연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사람은 2015년에도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는데, 당시에는 두 사람이 공개열애에 부담을 느껴 열애를 부인했다고 말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국내 무대 서는 세계적 소프라노 2인… 오페라 팬은 4월이 즐겁다

    국내 무대 서는 세계적 소프라노 2인… 오페라 팬은 4월이 즐겁다

    무티가 찜한 별 여지원의 매력늦깎이 스타덤 임세경의 파워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주목받는 우리 소프라노들이 나란히 국내 무대를 가져 눈길을 끈다.‘살아 있는 베르디’로 불리는 거장 리카르도 무티(76)가 발탁한 라이징 스타 여지원(37)이 6일 경기도문화의전당, 7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연이어 열리는 ‘무티 베르디 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국내 공연은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이후 3년 만이자 생애 두 번째다. 그사이 국내에서나 해외에서나 무명에 다름없었던 여지원에게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2015년 8월 무티에게 발탁돼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 축제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오페라 ‘에르나니’의 주역으로 노래한 것. 한국 소프라노로는 처음이었다. 무대에서의 집중력과 해석력, 표현력이 빼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티와의 인연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올여름에도 여지원은 무티가 지휘하는 ‘아이다’의 타이틀롤을 세계 정상급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와 나눠 가지며 잘츠부르크 무대에 다시 설 예정이다. 무티의 이번 내한 공연에 동행한 여지원은 베르디 오페라 갈라로 꾸며지는 1부에 출연해 ‘맥베스’에서 두 곡, ‘에르나니’와 ‘시칠리아섬의 저녁기도’에서 각각 한 곡의 아리아를 들려준다. 2부는 오케스트라 콘서트다. 여지원은 3일 간담회에서 “해외에서는 낯선 동양 소프라노일 뿐이라 국내에서의 큰 관심이 놀랍고 신기하다”면서 “노래를 잘하는 학생은 아니었는데 이탈리아 유학에서 좋은 선생님들을 만나며 부족함을 하나하나 채워 나가다 보니 이렇게 엄청난 기회를 갖게 됐다. 부족함을 채우는 과정이 즐거워 지칠 틈이 없었다”고 말했다.세계적 오페라 축제인 이탈리아 베로나 아레나 페스티벌의 한국인 첫 주역에 빛나는 임세경(42)은 6~9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오르는 국립오페라단의 ‘팔리아치& 외투’와 함께한다. 자그마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드라마틱하고 풍부한 음색이 인상적인 그는 40대에 이르러 세계 오페라 극장을 휩쓸며 늦깎이 스타덤에 오른 소프라노다. 2015년 1월 ‘나비부인’의 주역을 맡아 꿈의 무대인 오스트리아 빈 국립극장 무대에 데뷔했고, 같은 해 8월 ‘아이다’의 주역으로 한국인 최초로 베로나 무대에 올라 세계 오페라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1월에는 플라시도 도밍고가 지휘한 ‘토스카’를 통해 빈 국립극장 무대에 다시 섰다. 올해 여름에도 베로나에서 ‘아이다’와 ‘나비부인’의 주역으로 나설 예정이다. 사실주의(베리스모) 오페라의 걸작으로 꼽히는 레온카발로의 ‘팔리아치’와 푸치니의 ‘외투’가 묶인 이번 공연에서는 상반된 성격과 비극적인 운명을 지닌 두 여주인공 넷다와 조르제타를 거푸 연기한다. 임세경은 6일과 8일 무대에서 사실주의 오페라 스페셜리스트로 통하는 테너 칼 태너와 호흡을 맞춘다. 이번 공연 뒤 곧바로 미국, 이탈리아, 핀란드, 스페인, 독일, 일본 등 다시 세계무대로 나가는 임세경은 “국내 무대에는 해외보다 몇 배 더 부담을 가지고 선다”면서 “특히 이번에는 처음으로 춤까지 추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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