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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인 이상이 맺어준 인연…상상 속 ‘그’ 그린다

    시인 이상이 맺어준 인연…상상 속 ‘그’ 그린다

    세상을 떠난 지 80년이나 됐지만, 끊임없이 화제에 오르는 천재 시인 이상(1910~1937·본명 김해경)을 인연으로 두 작가가 만났다. 소설가 김연수(47)와 극작가 오세혁(35). 서울예술단이 21~30일 공연하는 창작가무극 ‘꾿빠이, 이상’(서울 중구 CKL스테이지)은 김연수가 2001년 발표한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이 작품을 무대에 맞게 각색한 이가 연극과 뮤지컬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연출가 겸 극작가 오세혁이다.두 사람은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통인동에 위치한 ‘이상의 집’에서 3년 만에 조우했다. 2015년 이상 타계 78주기를 맞아 김연수가 기획한 행사 ‘이상과 13인의 밤’에 오세혁이 예술가 13인 중 한 명으로 참여했었다. 당시 오세혁은 이윤택 연출가, 조광화 연출가 등 13명의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이상에 대한 개인적인 상념을 들려 달라고 했는데 그때의 경험이 이번 공연의 바탕이 됐다. ●오 “이상 통해 여러 가지 ‘얼굴’ 보여줄 것”“무작정 전화를 걸어서 ‘이상이 누군인지’ 말해 달라고 했어요. 다들 다 다른 대답을 하더라고요. 천재다, 미친 사람이다, 병균 같은 사람이다 등등. 각기 다른 대답을 듣고 나서 이상이란 사람이 여전히 신화적 인물로 비치는 것은 그와 그의 삶이 모호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했죠. 사람들이 지닌 얼굴은 여러 가지인데 세상은 점점 명확한 걸 요구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상을 통해 때로 ‘얼굴’이 여러 가지여도 괜찮다는 걸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오세혁) 총 3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소설은 각각 세 명의 화자가 이상의 데드마스크(죽은 사람 얼굴에 유토나 점토를 발라 뜬 석고 모형)의 진위를 추적하는 가운데 자신의 정체성을 묻는 이야기라면 가무극은 이상이 친구, 문인, 여인들을 만나러 다니면서 자신의 존재의 의미를 묻는 형태를 띤다. 원작자 입장에서는 소설이 음악과 무용이 가미된 가무극으로 바뀌는 것에 대한 적지 않은 우려도 있었을 터다. “소설과 가무극은 표현방법이 다른 만큼 소설의 서사가 해체될 거라고 생각은 했어요. 그래서 더 어떻게 바뀔지 기대가 됐죠. 그래도 내심 꼭 들어갔으면 하는 두 장면이 있었는데 서혁민이라는 등장인물이 일본 동경대학 부속병원 응급실에서 젊은 이상의 환상을 보는 장면과 이상이 죽을 당시 여러 명이 모여서 그의 데드마스크를 뜨는 장면이었어요. 제가 굳이 오 작가님께 말씀을 드리지 않았는데도 대본을 처음 받아봤을 때 그 내용들이 있어서 놀랐고 좋았어요.”(김연수)●김 “이해 못해도 즐길수 있어…도전 의식 느끼게 해” 두 사람에게 이상의 존재는 꽤 남다르다. 특히 본명이 김영수인 김연수는 이상의 단편소설 ‘단발’의 남자 주인공의 이름 ‘연’(衍)을 자신의 필명으로 따왔을 만큼 이상에 대한 애정이 크다. “이상의 작품은 ‘문학은 이해를 해야 한다’는 전제를 버리게 해 줬어요. 그의 작품은 이해를 못 해도 즐길 수 있었거든요. 그게 저한테 굉장한 도전 의식을 느끼게 해 줬죠.”(김연수) “저는 고등학교 때 읽었던 이상의 ‘권태’라는 글을 지금도 즐겨 읽어요. ‘나도 나이를 먹으면 저렇게 권태로울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는데 그래서 오히려 ‘앞으로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이상도 시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건축도 하고 일본도 왔다 갔다 했잖아요. 저도 그처럼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정신을 배우고 싶어요.”(오세혁) 오세혁은 김연수의 또 다른 장편소설 ‘밤은 노래한다’를 무대에 올리고 싶은 소망을 오래전부터 품어 왔다. 1930년대 간도 지역에서 수많은 조선인 항일운동가들이 희생된 ‘민생단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김연수도 이 작품을 집필할 당시부터 나중에 희곡으로 다시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옛 북간도 지역 사람들의 이야기를 외부자의 시선으로 썼던 작품인데 내부자의 시선으로 다시 희곡을 써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경쟁자가 있는 줄 몰랐네요.(웃음)”(김연수) “작가님이 쓰신다면 제가 연출을 하겠습니다. 하하하.”(오세혁)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헌책방 주인장의 유쾌한 책 박물관] 희귀본 2만여권 훔친 ‘책 바보’ 블룸버그… 나도 古書에 빠졌네

    [헌책방 주인장의 유쾌한 책 박물관] 희귀본 2만여권 훔친 ‘책 바보’ 블룸버그… 나도 古書에 빠졌네

    주름이 깊게 잡힌 얼굴과 허름한 옷차림. 그는 계절이나 유행에 상관없이 언제나 한두 치수 정도 큰 옷을 입고 다녔고 사실상 그런 모습은 대학교 도서관에서 만나는 사람들 누구에게도 이상하게 보이지 않았다. 평범하기 이를 데 없는, 온종일 책과 씨름하는 연구자의 모습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그 말은 어느 면에서 정확한 표현이다. ‘20세기 최고의 책 절도범’으로 불리는 스티븐 블룸버그, 이것이 그의 이름이고 정말로 대부분의 일상을 책과 함께 보냈기 때문이다. 그는 책을 좋아했고 언제나 연구했으며 책이라는 물성 그 자체를 즐겼다. 문제는 책을 향한 열정이 너무도 지나쳐서 거의 정신병 수준이었다는 것이다.블룸버그는 왜 책을 훔쳤나 블룸버그는 훌륭하고 가치 있는 책에 사람들이 접근할 수 없도록 국가가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망상에 사로잡혔다. 그는 도서관을 돌아다니면서 희귀본들을 훔쳐 자신의 집에 보관하기로 했다. 훌륭한 책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한다는 것이 목적이다. 계획은 성공적으로 실행됐고 10여년 동안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책을 빼돌렸다. 1990년에 그가 체포되기까지 훔친 책은 2만 3000여권에 달했고 268개 도서관이 피해를 입었다. 재판에서 밝혀진 훔친 책의 가치는 최소 530만 달러 이상이었다. 놀라운 것은 블룸버그가 재판에서 했던 말 그대로 훔친 책 중 어느 것도 다른 곳에 팔지 않았으며 줄곧 집에 보관해 오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는 법정에서 다른 의도는 없이 책 그 자체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일을 했다고 증언했다.해프닝치고는 워낙 규모가 커서 블룸버그와 그가 했던 일은 큰 뉴스거리가 됐다. 전문가들은 이 사건을 미국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책 절도 행각으로 규정했다. 블룸버그는 아무 책이나 훔치지 않았다. 책에 대해서 철저하게 공부했고 그 지식을 바탕으로 선별한 희귀본들만 목표로 삼았다. 재판이 끝난 후 그의 집에서 발견된 책들은 “블룸버그 컬렉션”이라는 제목이 붙었는데 이후에 모범적인 희귀본 목록으로 널리 알려졌다. 한편 블룸버그에게 책을 도난당하지 않은 도서관들은 약간의 수치심마저 느껴야 했다. 그가 책을 훔치지 않은 도서관에는 별 볼 일 없는 책만 갖추고 있다는 말이 되기 때문이다.우리는 왜 책을 탐내나 왜 책을 탐내는 것일까? 무엇 때문에 희귀한 책을 손에 넣기 위해 범죄까지 저지르게 될까? 책이라고 하는 것은 그저 글자가 적힌 종이를 여러 장 겹쳐서 한쪽 면을 실로 엮은 물건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 어디에서 참을 수 없는 소유욕을 자극할 만한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그렇게 말하자면 값비싼 보석은 빛나는 돌멩이일 뿐이다. 만일 누군가 나에게 아서 래컴이 삽화를 넣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1907년 초판과 최상품 다이아몬드 중에 무엇을 갖겠느냐고 묻는다면 생각해 볼 것 없이 아서 래컴이 삽화를 넣은 책 한 권을 선택할 것이다. 내 눈에는 다른 어떤 것보다도 책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기 때문이다.그렇다고 무조건 오래된 책, 값비싼 책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산해진미가 눈앞에 있더라도 입맛에 맞지 않으면 소용없듯이 나에게는 나만의 아름다움에 관한 기준이 있다. 우선 오래된 것이어야 한다. 그리고 보기에 아름다워야 한다. 그러니까 오래된 아름다움이 중요한 요건이다. 오래된 책에는 말로 모두 설명하기 어려운 아름다운 기운이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오래된 책 한 권에 마음을 빼앗기고 그것을 손에 넣기 위해 온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다.오래된 책을 부르는 말은 의외로 여러 가지이고 이를 나누는 기준이 명확한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중고책’이나 ‘헌책’, ‘고서’라는 말을 주로 쓴다. 정해진 기준은 없지만 중고책이라고 하면 보통 출간된 지 10년 안팎의 책을 말한다. 헌책은 느낌상으로 그보다 조금 더 오래된 책, 절판된 책까지 포함하기 때문에 범위가 넓다. 문제는 고서라는 것을 어떤 기준을 두고 나누느냐인데, 어떤 사람은 한국전쟁을 기준으로 그 이전에 나온 책이면 고서, 이후면 중고책이나 헌책으로 부른다. 일제강점기를 기준으로 삼기도 한다. 그렇게 하면 1920~30년대까지 고서로 분류한다. 이상, 김기림, 박태원, 김유정 등의 작품 초판이 여기에 들어간다. 책에 쓰인 언어를 가지고 나누는 방법도 있다. 개화기 이전, 그러니까 한문을 주로 쓰던 시대의 한적본만 고서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이런 기준을 적용하다 보면 애매한 책들이 있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한국전쟁을 기준으로 삼는다고 했을 때 1953년에 초판을 펴낸 박목월 ‘문장강화’나 한하운 ‘보리피리’ 1955년 초판은 고서라고 해야 할까, 그저 중고책이나 헌책으로 분류해야 할까?중고책·헌책·고서 어떻게 구분하나 일본의 경우는 1945년에 끝난 전쟁을 기준으로 하거나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서 메이지유신을 기점으로 그전을 고서로 분류하는데 우리나라보다는 분류체계가 조금 더 명확한 편이다. 영국을 포함한 유럽에서는 일찍부터 고서 문화가 발달했기 때문에 가치를 매기는 기준이 엄격할 뿐 아니라 전문가와 수집가들도 많다. 유럽에서 고서를 나누는 기준은 통상적으로 다음과 같다. ①세계대전을 기준으로 삼는 방법(1900년대 초반) ②산업혁명 즈음(18세기 중엽) ③르네상스(14~16세기) ④중세시대(기원후 500~1500년 사이). 일반적으로 수집가들이 탐내는 책은 주로 유럽의 고서들이다. 특히 르네상스 시대에 출간된 책 같은 경우 국가적인 보물 취급을 받기 때문에 개인이 소장하기란 어렵다. 이런 책들의 아름다움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다. 심지어 책 표지를 보석세공 기법으로 장식한 것도 있다. 중세 문학에 정통한 이탈리아 학자 움베르토 에코나 영국의 희귀본 전문가 릭 게코스키라고 하더라도 이런 책을 손에 넣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수집가들이 탐내는 유럽고서들 가장 좋은 방법은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하여 자신만의 수집영역을 설정해 놓고 집중하는 것이다. 내가 관심을 두고 있는 쪽은 1800년대부터 1900년대 중반 시대에 출판된 책들이다. 여기에 속하는 작가로는 영국의 찰스 디킨스, 명탐정 홈스를 탄생시킨 아서 코넌 도일, 루이스 캐럴, 제인 오스틴 등이 있고 아일랜드의 오스카 와일드, 제임스 조이스, 예이츠, 프랑스에선 에밀 졸라, 쥘 베른, 플로베르, 발자크, 그리고 미국 작가라면 에드거 앨런 포, 허먼 멜빌 등이다. 실로 이 시기에는 수많은 훌륭한 작가들이 활동했으며 구할 수 있는 책도 산업혁명 이전 시기에 비하면 많은 편이다. 무엇보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관심을 갖고 읽었던 작품이기 때문에 더욱 애정이 간다. 중요한 건 가격인데, 작가의 서명이 들어 있는 등 특별한 판본이 아닌 이상 도저히 쳐다볼 수 없을 정도로 비싸지는 않기에 한번 도전해 볼 만하다. 외국어에 능통하지도 않은 사람이 그런 책을 왜 가지려고 하느냐고 묻는다면 나 역시 블룸버그가 그랬듯이 책 그 자체가 아름답기 때문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읽고 감명을 받았던 그 책이 실제로 출판됐던 시기의 판본을 가진다는 것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특별한 기쁨이다. 책이 놓여 있는 책장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입가엔 미소가 번진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도서관을 돌아다니며 귀중한 책을 훔치는 일 따위는 하지 않을 것이다. 책과 사람 사이에도 인연이 있다고 믿는다. 언젠가 인연이 맞닿아서 좋아하는 책과 만나는 것 역시 소중한 즐거움이다. 오늘도 자신만의 아름다운 책을 꿈꾸며 살고 있을 세상 모든 애서가들에게 위대한 시인 단테의 문장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 “너만의 길을 가라. 누가 뭐라고 하든!” 윤성근 이상한나라의헌책방 대표
  • [자치단체장 25시] 꿈더하기·꽃할매네·함께살이 브랜드화… ‘감동복지 영등포’

    [자치단체장 25시] 꿈더하기·꽃할매네·함께살이 브랜드화… ‘감동복지 영등포’

    조길형 서울 영등포구청장의 사무실에는 ‘경천애인’(敬天愛人·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하라)이라는 글씨가 큼지막하게 걸려 있다. 그가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것이다. 가보(家寶)라고 할 만큼 소중히 여기는 물건 중 하나다. 이러한 인연은 ‘한 사람의 구민도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는 구정 이념으로 이어졌다. 실제 발달장애인·노인복지로 대표되는 영등포구의 ‘감동복지’는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조 구청장은 지난 15일 구청장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1971년 상경해 서대문에서 김 전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돼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구민은 가족과 같다”고 강조했다. 1995년 영등포구의원으로 시작해 20여년 동안 구정을 챙긴 조 구청장이기에 구민을 향한 애정은 보다 진심으로 다가왔다. 특히 발달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서울 내 25개 구청 중 독보적이다. ‘꿈더하기’라는 명칭을 브랜드화해 2012년 ‘꿈더하기 베이커리’를 만들었고, 2013년 ‘꿈더하기 지원센터’와 ‘꿈더하기 카페’를 설립했다. 모두 발달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기 위한 시설이다. 지난해에는 발달장애인 대안학교인 ‘꿈더하기 학교’를 개관하고 이들의 사회적응 능력 향상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구에서 시간제 근로자(2년) 자격으로 직접 채용한 발달장애인도 45명에 이른다. 2년 계약이 종료된 장애인들도 구내에 있는 기업과 연계해 6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조 구청장은 취임 초인 2011년 이뤄진 발달장애인 부모들과의 첫 만남을 이렇게 회상했다. “발달장애인 부모들의 모임인 ‘함께 가는 영등포장애인부모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발달장애인에 대한 구의 계획과 대책을 따져 묻는데, 꼭 청문회 같은 분위기가 연출됐다. 많이들 답답해하는 게 느껴졌고 실제로 부모님들의 60%가 우울증을 앓고 있을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더라. 발달장애인들이 돌봄의 대상이 아니라 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어야 부모님들의 병도 나아진다고 봤고, 꿈더하기 사업을 진행했다.” 영등포구의 발달장애인 사랑은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았다. 지난 2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제13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에서 대상(복지서비스 분야)에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은 게 대표적이다. 조 구청장은 “한 분야에서 광역, 기초단체가 함께 경쟁한 가운데 받은 대상이라 더 뜻깊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설립된 ‘꿈더하기 협동조합’은 지난 5월 보건복지부에서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인증받았고, 현재는 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장애인표준사업장 인증을 기다리는 중이다. 조길형호(號)의 지난 7년은 노인들에 대한 복지도 크게 향상시켰다. 현재 영등포구의 통계에 따르면 지역 내 만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의 13.6% 정도다. “100세 시대에 대비해 우리 주위의 인생 선배인 노인들을 위한 영등포만의 다양한 사업은 당연한 노력이고 상생할 수 있는 일자리가 필요하다”는 게 조 구청장의 설명이다. 할머니의 손맛으로 건강한 먹을거리를 만들어 파는 ‘꽃할매네 가게’는 영등포구만의 특색 있는 노인 일자리 사업이다. 2015년 양평동에 문을 연 1호점 ‘꽃할매네 주먹밥’에선 1년 만에 3만여개의 주먹밥을 팔았다. 수익금은 월급과 노인복지사업에 사용한다. 구는 기세를 몰아 지난해 말까지 신길동과 구청 청사에 2·3호점을 연달아 냈다. 특히 3호점에선 ‘꽃할매네 찬’이라는 이름으로 노인들이 직접 무말랭이, 연근조림, 소고기 장조림, 해초샐러드 등 10여 가지의 반찬을 팔고 있다. 할머니들이 조리부터 포장,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맡는다. 현재 꽃할매네 가게(1~3호점)에서 고용한 노인은 모두 45명으로 이들의 평균 나이는 70대다. 조 구청장은 “영등포에 사는 90살 이상 노인만 해도 1400명이 넘는데, 이 중 일자리를 가진 분은 10여명 정도밖에 안 된다. 거동만 불편하지 않다면 노인들이 일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노인들의 일자리가 확대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홀몸 노인을 위해서는 전국 최초로 ‘함께살이’ 사업을 시행 중이다. 함께살이 사업은 사회적 활동이 가능한 60~70대 홀몸 노인 200여명이 서로 의지하면서, 거동이 불편한 홀몸 노인의 말벗이 되고 밑반찬 배달 및 심부름을 하는 사업이다. 그 결과 많은 노인의 우울증이 치료되고, 삶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었다는 게 조 구청장의 설명이다.노인 전용 할인카드인 ‘백세카드’ 사업도 호응이 뜨겁다. 65세 이상 노인들은 백세카드만 있으면 음식점과 이·미용실, 안경점, 사진관, 약국 등 구와 협약을 맺은 백세카드 으뜸업소를 방문해 5%에서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현재 노인 1만 1000여명이 카드를 발급받았고, 으뜸업소는 470여곳에 이른다. 구는 노인을 공경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연차적으로 카드 발급을 3만 5000여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영등포구는 ‘다문화 도시’로도 유명하다. 2015년 행안부 통계에 따르면 서울 거주 외국인 40만 8083명 중 5만 7000명(14%)이 영등포구에 거주한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1위다. 인구 대비 외국인 비율을 나타내는 인구 집중도 역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조 구청장은 ‘공존의 시대’에 발맞춰 다문화 주민들도 따뜻하게 보듬어야 한다는 의지가 강하고, 실제로 그렇게 정책을 펼쳐 왔다. 지난해 7월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다문화지원과를 신설한 게 대표적이다. 이 외에 오는 11월 준공 예정인 다드림문화복합센터(지하 1층, 지상 3층)에도 한국어와 컴퓨터 교육을 위한 강의실이 마련된다. 다문화 가족의 한국 사회 적응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도 함께 조성할 예정이다.영등포구는 조 구청장이 당선되기 전인 2010년 전까지만 해도 집단 민원과 가두시위 등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으로 유명했다. 그 때문에 구청장실 옆에 쪽문을 만들어 따로 출입을 할 정도로 구청과 구민 간에 대립각을 세웠다. 구 자체가 경직되고 각박해지는 것은 당연했다. 조 구청장은 해답을 ‘현장행정’에서 찾았다. 7년 동안 이동한 거리만 18만㎞가 넘는다. “‘우문현답’(우리들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이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현장에서 내가 서 있는 자리가 근무지라는 마음으로 지내 왔다. 직원들에게도 ‘우선 현장에 가서 살펴봐라’, ‘전시행정이라는 소리를 듣지 말자’고 강조했다. 최근 심각한 주차난과 녹지공간 부족이라는 두 가지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한 ‘경부제3녹지주차장 완공’과 ‘신길중 설립’ 등도 현장에서 주민과 만나고, 주민이 소망하는 바를 고민했던 현장행정의 결과다. 그렇게 했음에도 내 이웃을 한 명이라도 더 많이 만나고 대화했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든다.”말을 마친 조 구청장의 얼굴에는 아직도 아쉬움이 남아 있는 듯했다. 양복이 아닌 주황색 작업복을 입은 그는 다시 현장으로 향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中정보기관서 일한 작가, 암호와 첩보의 세계 풀다

    中정보기관서 일한 작가, 암호와 첩보의 세계 풀다

    암호해독자/마이자 지음/김택규 옮김/글항아리/420쪽/1만 4000원군 특수정보기관에서 일하는 요원들의 삶은 어떨까.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봐 왔던 모습 말고도 내부자들만 알 수 있는 암호같이 비밀스러운 면이 있지 않을까. 17년간 중국군 정보기관에서 일한 특별한 경험이 있는 작가가 그곳에서 알게 된 전우들의 삶을 극적으로 그려 낸 소설이 나왔다. 영미권에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모옌 이후 최고의 평가를 받는 마이자가 2002년 발표한 ‘암호해독자’다. 중국어판 제목이 ‘해밀’(解密)인 이 작품은 중국 소설로는 반세기 만인 2014년 펭귄 클래식에 선정되며 세계 35개국에서 번역·출간됐다. 암호와 첩보라는 장르 소설적 소재에 재미와 문학성을 겸비한 덕분에 서양에서도 주목한 작품이다. 책은 1950년대 중국 수학계의 총아로, 인공두뇌 분야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던 룽진전이 특수기관의 암호해독자로 발탁되면서 겪게 되는 굴곡진 인생을 그린다. 수학자의 요람으로 명성이 높은 N대학 수학과에 다니던 룽진전은 연구 활동에 매진하던 어느 날 특수기관 701의 암호해독처 처장의 방문을 맞는다. 뜻밖의 만남 이후 룽진전은 세상과의 인연을 단절당한 채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에 순응하며 암호해독에 매진한다. 누구보다 암호에 관한 비상한 감각을 가진 룽진전은 조국과 적대 관계에 있는 X국의 최고 군사 암호이자 701이 가장 해독하고자 열망하는 최고 난도의 암호였던 퍼플코드마저 불과 일 년 만에 풀어낸다. 하지만 퍼플코드보다 더 고도화된 고급 암호로 알려진 블랙코드의 해독에 매달리던 룽진전이 암호에 대한 자신의 모든 고민과 아이디어가 담긴 수첩을 도난당하면서 정신적인 파멸을 겪는 과정을 좇는다. 책의 뒷머리에는 미국 뉴욕타임스 기자가 이 책과 관련해 세계적으로 정보 당국이 개인을 감시하는 것에 대한 작가의 의견을 묻는 질문이 실렸다. 그의 대답은 이 책을 단순히 첩보물로만 읽을 순 없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이 세계는 과학기술의 볼모가 된 상태입니다. 과학기술은 우리를 전능한 존재가 되게 했지만 동시에 모두를 적으로 삼아 위험이 상존하게 만들었습니다. (중략) 우리에게는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스파이와 비밀번호와 음모와 비밀이 판치는 사회’에서 살 수밖에 없습니다.”(405~406쪽)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검찰 ‘화이트리스트’ 추가 수사···CJ, SK 고위간부 소환

    검찰이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조직적으로 보수 단체를 지원했다는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대기업 고위간부를 잇따라 소환하는 등 수사 재개에 나섰다. 1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전날부터 CJ 윤모 상무와 SK 김모 전 부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대기업 자금이 보수 단체 등으로 흘러들어간 경위와 청와대 등 정치원의 압력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화이트리스트 사건에 대한 조사를 재개하면서 자금 지원을 받은 보수 단체 등에 대한 추가 수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청와대 정무수석실 주도로 2014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통해 68억원을 대기업 회원사로부터 걷어 특정 보수단체에 지원한 사실을 밝혔다. 이미 광범위한 수사가 진행된 만큼 수사가 마무리 국면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시각이 우세했지만, 검찰은 지난달 이 사건을 형사1부에서 특수3부로 재배당해 추가 수사를 준비했다. 최근 청와대에서 박근혜 정부 시절 생산한 문건이 대거 발견되면서 이를 수사 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된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공개된 문건 중에는 화이트리스트 수사와 연관될 수 있는 내용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박정아 강세정 ‘내 남자의 비밀’ 제작발표회 인증샷 “흥해보아요”

    박정아 강세정 ‘내 남자의 비밀’ 제작발표회 인증샷 “흥해보아요”

    쥬얼리 출신 박정아가 ‘내 남자의 비밀’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배우들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15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5층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된 KBS2 새 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 제작발표회에는 박정아와 파파야 출신 강세정, 송창의, 김다현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박정아는 같은 시대 걸그룹 출신인 강세정과의 친분을 묻는 질문에 “무대 하면서 인사를 하던 사이다. 파파야 조은새 씨와 대학 동기다. 그런데 이렇게 인연이 된 것은 처음이다”고 밝혔다. 강세정은 “같은 시간대를 함께 보낸 사람을 만나는건 반가운 일이다. 위안도 삼고 힘도 되고 촬영 현장에서도 좋은 덕담을 주고 받았다. 더 빨리 친해진 것 같다”고 전했다. ‘내 남자의 비밀’은 가면을 쓰고 진짜가 되기 위해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남자와 사랑받고 싶어 소중한 동생을 버리고 그 자리를 차지한 여자가 완전한 행복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오는 18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모리사와, 미국 로드아일랜드에 ‘프로비던스 드로잉 사무소’ 개설

    모리사와, 미국 로드아일랜드에 ‘프로비던스 드로잉 사무소’ 개설

    글로벌 폰트 디자인 회사 모리사와(대표이사 모리사와 아키히코)가 서체를 기업 브랜딩에 활용하는 사례가 세계적으로 증가하면서, 동시에 늘어나고 있는 다국어 서체에 대한 개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했다. 최근 로마자 서체 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로드아일랜드에 ‘모리사와 프로비던스(Providence) 드로잉(레터링) 사무소’를 개설한 데 이어 현지 사정에 정통한 디자이너를 임명한 것이다. 모리사와는 이번 미국 사무소 개설을 통해 로마자 서체 라이브러리를 확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모리사와가 기존에 보유한 한국어 및 일본어·중국어 서체와 아우러진 로마자 서체 개발로, 향후 다가올 차세대 미디어와 어울리는 서체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에 개설된 모리사와 프로비던스 드로잉 사무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에는 현지 사정에 정통한 세계적인 서체 디자이너 사이러스 하이스미스(Cyrus Highsmith)가 취임했다. 그는 현직 교수이자 전 세계에서 높게 평가되고 있는 ‘인사이드 패러그래프스’(Inside Paragraphs : Typographic Fundamentals)의 저자이기도 하다. 또한 그는 미국 매사추세츠의 디지털 타이포그래피 회사 폰트 뷰로(Font Bureau) 사(社)에서 오랜 기간 디자이너로 활동해온 바 있다. 사이러스 하이스미스는 “모리사와와의 협업을 통해 그동안 추구해온 ‘흑과 백 사이에서 일어나는 상호 작용의 디자인 미학’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며 “앞으로 모리사와 프로비던스 드로잉 사무소에서 뜻있는 동료와 함께 서체 개발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사이러스의 스승이자 그를 5년 전 모리사와 타이프 디자인 공모전 심사위원으로 처음 소개해 모리사와와 첫 인연을 맺게 해준 매튜 카터는 “사이러스가 모라사와와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그가 모리사와 프로비던스 드로잉 사무소에서 만들어낼 새로운 서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모리사와 프로비던스 드로잉 사무소는 미국 로드아일랜드 프로비던스 웨스트민스터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넉살, 청하 DJ ‘경청’ 출연 “피처링 인연” 청소년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넉살, 청하 DJ ‘경청’ 출연 “피처링 인연” 청소년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오는 17일 EBS FM ‘경청’에 래퍼 넉살이 게스트로 출연한다.넉살이 출연할 코너 ‘선Talk’은 ‘인생 선배들이 걸어온 이야기’를 만나는 코너로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인물이 10대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들려주는 시간이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평범한 아르바이트생에서 ‘래퍼’가 될 수 있었던 비결과 함께 래퍼로서 살아온 그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준다. 특히 10년간의 무명생활 속에서도 음악을 포기하지 않고 틈틈이 가사를 쓰며 꿈꿨던 음악의 길, 그리고 10대 시절 비하인드 스토리는 청소년들에게 큰 위로와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얼마 전 인기리에 방영된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랩 실력을 인정받은 만큼 그의 노래와 함께 청소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곡도 선보일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넉언니’라는 별명다운 특유의 입담으로 DJ ‘청하’와의 완벽한 호흡을 보예줄 예정이다. ‘경청’ DJ 청하 또한 “평소 존경하는 넉선배를 모시게 돼 영광이다. 많은 미담을 보유하고 있는 넉살 선배의 인생은 청소년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며 따뜻한 시간을 만들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넉살은 청하의 솔로 데뷔곡 ‘와이 돈츄 노우(Why don’t you know)’에 랩 피처링으로 참여한 인연이 있어 두 사람의 재회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작진 또한 “넉살의 인생 스토리와 노래가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특히 넉살의 입담과 깜짝 라이브가 청취자들의 재미를 더할 것“이라고 전했다. EBS FM ‘경청’은 그룹 아이오아이 출신 가수 ‘청하’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힐링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경청 대나무 숲> <꺼내먹어요> <치유의 밤> <선배와의Talk> <경청Live> 등 다채로운 코너를 선보이며 10대 청소년뿐 아니라 2,30대 청년들과 학부모들로부터 공감과 호평을 받고 있다. 매주 일요일 밤 9시부터 11시까지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넉살이 출연하는 EBS FM ‘경청’은 지상파 라디오(수도권 기준 104.5MHz), 인터넷 라디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반디’로 17일 일요일 밤9시 청취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생술집’ 정유미 “강타와 키스신, 상상하고 있었는데 손가락으로..”

    ‘인생술집’ 정유미 “강타와 키스신, 상상하고 있었는데 손가락으로..”

    tvN ‘인생술집’에 꽃미모 절친 정유미 유인영이 방문한다.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정유미 유인영의 등장에 MC 김희철은 ‘인생술집’ 역대 출연진 중 가장 아름답다 말하고, 신동엽은 이런 김희철의 모습에 “진심이다. 이런 모습 처음이다”라고 덧붙여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정유미 유인영은 과거 한 드라마에서 한 남자를 사이에 둔 삼각관계를 그린 바 있다. 그때를 계기로 특별한 인연이 시작됐고, 여기에 과거 H.O.T.의 열성 팬이었고 특히 강타를 가장 좋아했던 공통점으로 남다른 우정을 나누게 된 것.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두 사람과 가수 강타의 특별한 이야기가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유인영은 과거 강타와 단막극을 함께 찍었고 정유미는 최근 라디오를 하면서 처음 만나게 됐다며 ‘성덕(성공한 덕후)’임을 자처한다. 유인영은 과거 키스신을 촬영할 때를 회상하며 “너무 떨렸다. 혼자 키스신에 대해 상상을 하고 있었는데 키스신이 실패로 돌아갔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낸다. 강타가 자신의 손가락으로 키스신을 대신해 일명 ‘엄지키스’가 되었던 것. 이어 “지금도 왜 그랬는지 물어보고 싶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이에 김희철은 현장에서 강타와 즉석 통화를 연결한다. 두 사람은 강타와 통화하며 설레는 소녀팬의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 예정이다. 또한 게스트의 흑역사를 공개하는 희철패치 코너에서는 두 배우의 잊고 싶었던 10여년 전 댄스 영상이 공개된다. 유인영의 춤을 본 신동엽이 ”방송에서 시킬 것을 대비해 급하게 연습한 댄스“라고 평하자 유인영은 ”신동엽의 말이 딱 맞다“라고 수긍해 큰 웃음을 자아내기도. ‘인생술집’ 4MC들을 매혹시킬 그녀들의 댄스와 팔색조 매력은 오늘(14일) 밤 12시 15분 방송하는 tvN ‘인생술집’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다. tvN ‘인생술집’은 매주 목요일 밤 12시 15분에 방송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종석♥배수지, 꿈에서 시작된 인연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종석♥배수지, 꿈에서 시작된 인연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종석, 배수지가 앞집 남녀의 반전 로맨스를 예고했다.14일 SBS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측은 이종석, 배수지의 인연의 실마리가 담긴 2차 티저를 공개했다. SBS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누군가에게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의 이야기다. 이종석은 극 중 한강지검 형사3부 검사 정재찬 역을, 배수지는 꿈으로 앞날을 미리 보는 남홍주 역을 맡았다. 공개된 2차 티저에는 재찬과 홍주의 인연의 실마리가 ‘홍주의 꿈’이었음이 공개됐다. “내가 꿈에서 처음 본 남자를 안았어. 그것도 내가 먼저”라며 엄마에게 하소연을 하는 홍주의 집 앞에 바로 그 꿈 속의 남자인 재찬이 이사를 왔던 것. 꿈 속의 남자가 앞집 남자가 된 상황에 홍주는 “저 남자야. 내가 꿈 속에서 안은 남자”라며 크게 당황했고, 이후 확실한 입장 차이를 보이는 재찬과 홍주의 모습이 공개됐다. “그 남자 나한테 홀딱 빠진 거 같아”라며 즐거워하는 홍주와 “완전 돌았어. 그 여자. 내가 자기한테 반했다고. 도끼병에 자뻑에 와~”라며 어이없어하는 재찬의 상반된 모습이 한 화면에 담겨 웃음을 자아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측은 “홍주가 꿈 속에서 처음 본 재찬이 그녀의 집 앞에 이사를 오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된다”면서 “꿈으로 이어진 재찬과 홍주가 어떤 특별한 인연을 이어갈 지 방송을 통해 꼭 확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SBS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오는 27일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iHQ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안양-성남(제2경인연결)고속도로 개통, 수도권 남부지역 새길 열려

    안양-성남(제2경인연결)고속도로 개통, 수도권 남부지역 새길 열려

    오는 9월 27일 오전 안양과 성남을 잇는 민자고속도로가 개통을 앞두고 있다. 안양-성남(제2경인연결) 고속도로는 인천공항에서 인천대교 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와 성남-장호원간 도로, 광주-원주(제2영동)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수도권 핵심구간에 들어선다. 안양-성남(제2경인연결) 고속도로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대비 인천국제공항에서 평창까지 동서축으로 연결하는 최단거리 도로를 제공한다. 인천, 광명, 안양, 과천, 성남, 광주, 원주, 평창까지 통하는 새로운 길이 뚫린다. 따라서 수도권 남부의 교통 혼잡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따라서 신설 고속도로가 수도권 남부 지역의 핵심이 되는 간선도로망으로써 수도권 서부와 동부를 이음과 동시에 송도, 목감, 배곶, 광명, 동편, 과천, 의왕, 여수 등 택지지구의 교통 인프라를 확장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이어 지역 경제 반등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를 바탕으로 일대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양-성남(제2경인연결) 고속도로는 상습적인 정체구간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국도1호선(경수대로), 국도47호선(과천대로)을 이용하는 수도권 남부지역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신설된다.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에서 과천, 의왕을 거쳐 성남시 중원구 여수동을 잇는 총 연장 21.92km(왕복 4~6차선) 도로로써 전체 구간의 약 64%(13.99km)를 자연환경 훼손 최소화를 위해 터널, 지하차도 및 교량으로 건설했다. 성남-장호원간 도로와 광주-원주(제2영동) 고속도로와 연계돼 인천공항에서 평창까지 동서축 고속도를 연결하는 최단 노선으로 성남-장호원간 도로와 광주-원주(제2영동) 고속도로를 통해 원주, 평창, 강릉 등 강원도로 나가는 나들이 행렬도 한층 여유로운 여행길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양-성남(제2경인연결) 고속도로 개통 소식은 고속도로에 인접한 부동산 가치 상승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KB국민은행자료에 의하면 광명시 아파트 집값상승률이 최근 3년간 17.69%로 수도권 지역에서 가장 높았고 올해는 1.27%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같은 기간에 경기도 평균 0.52%을 훨씬 웃도는 상승률이다. 의왕은 신규 교통망 개통 호재에 힘입어 포일 센트럴 푸르지오가 프리미엄만 약 1억원 가량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목감지구는 올해 2월 기준으로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호반베르디움 2차가 4000만원 올랐고 프리미엄만 7000만원 이상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 산성역 3번 출구 역세권의 포레스티아는 청약조정대상지역임에도 1순위 청약경쟁률이 8.9대1로 실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지역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국보급 가수 이미자 서리풀 축제 출연 왜?

    국보급 가수 이미자 서리풀 축제 출연 왜?

    ‘엘레지의 여왕’ 가수 이미자(75)씨가 한국판 에든버러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서울 서초구의 ‘서리풀페스티벌’에 등장한다.페스티벌 기간 열리는 KBS 전국노래자랑(서초구편)에 출연하기 위해서다. 이씨가 전국노래자랑은 물론 지역 행사에 출연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서초구는 오는 16일 오후 3시 서리풀페스티벌 일환으로 구청 앞마당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전국노래자랑에 이씨가 심사위원으로 참석, 스페셜 무대를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이씨는 심사는 물론 시상도 하고 무대에 올라 동백아가씨 등 국민 애창곡들을 부를 예정이다. 조 구청장은 2014년 7월 구청장 취임 이후 ‘구민 섬김 정신’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구민들에게 바짝 다가가는 정책을 폈다. 서초구 주민으로 27년간 서초동·반포동에 살고 있는 이씨에게도 마찬가지다. 조 구청장은 구민 섬김 차원에서 이씨에게 가끔씩 휴대전화로 안부 메시지를 보냈고 이씨는 조 구청장에게 격려 메시지로 화답했다. 이씨의 이번 서리풀페스티벌 출연 결정은 두 사람이 그동안 끈끈하게 다져온 ‘관계’의 결실이다. 이씨는 “지난해 제2회 서리풀페스티벌 때 조 구청장이 만인합창에 참석해 달라고 제안해 참여하고 싶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부득이하게 참가하지 못했다”며 “내내 마음속에 아쉬움과 안타까움으로 남아 있었는데 올해 전국노래자랑에 참석해 달라고 해 흔쾌히 참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초구민으로 구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돕겠다”고도 했다. 전국노래자랑 관계자는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모시기 어려운 이미자씨가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하는 것 자체가 파격”이라고 했다. 주민 이지은(63·방배동)씨는 “국보급 가수인 이미자씨의 노래를 동네에서 생생하게 들을 수 있으리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다”며 “서리풀페스티벌이 전 국민의 축제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조 구청장은 “이미자 선생님이 45만 서초구민을 위해 감동의 노래를 들려주실 것을 약속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올해 서리풀페스티벌은 대로변을 넘어 골목까지 활력을 불어넣는 문화예술 축제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노래자랑 서초구편은 다음달 15일 낮 12시 KBS 1TV를 통해 방송된다. 예심은 14일 오후 1시 서초문화예술회관 아트홀에서 열린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비정규직·소상공인 등 노사정委 참여 시킬 것”

    “비정규직·소상공인 등 노사정委 참여 시킬 것”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이 비정규직, 소상공인의 사회적 대화 참여를 요청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에 따라 확대 개편되는 노사정위원회에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비정규직, 청년층 등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문 위원장은 13일 서울 동작구 소상공인연합회 사무실에서 소상공인 대표들을 만나 “내년 1월 노사정위원회 회의 전에 위원회를 전면적으로 개편해 소상공인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위원회는 노사가 중심이 돼서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는 테이블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저임금 1만원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 부담에 대해서는 “노사협의체를 구성해 부담 완화 방안을 논의한 뒤 노사정위원회에 제안했으면 한다”며 “모든 관계되는 분들이 자신의 상황과 조건에서 이런 부분이 해결됐으면 한다고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대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지불 능력이 다른데 소상공인의 어려운 환경 등을 좀더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정책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문 위원장은 전날에도 한국비정규노동센터와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사회적 대화 기구에 참여를 요청했다. 문 위원장은 조돈문 한국비정규노동센터 공동대표를 만나 “앞으로 확대 개편할 사회적 대화 기구에 비정규직 대표들도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고, 조 대표는 “비정규직 문제가 사회적 대화 기구에서 다뤄지길 바란다”고 답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도 문 위원장과의 만남에서 “책임 있는 경제주체로서 적극적으로 대화에 참여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여당마저…’ 정치적 부담 커진 文대통령 침묵 속 장고 돌입

    ‘여당마저…’ 정치적 부담 커진 文대통령 침묵 속 장고 돌입

    靑 “당분간 상황·추이 보겠다” 임명 강행 땐 野 강력반발 불 보듯 野大로 대법원장 동의안 어려워 조국·조현옥 책임론도 거세질 듯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대해 “자질과 업무능력 모두 부적격”이라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된 13일 오후 청와대는 깊은 침묵에 빠졌다. 비록 국회 산업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홍익표 의원을 제외한 민주당 의원 전원이 퇴장한 가운데 채택됐지만 사실상 여당 묵인 속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청와대의 정치적 부담은 한껏 커진 상황이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야 3당이 반대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 김상곤 교육부 장관은 부적격 의견을 병기한 채 보고서가 채택되고도 임명을 강행했지만 당시 여당에서 청와대의 판단을 지지했다는 점에서 상황이 전혀 다르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당분간 상황과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재송부 등이 필요 없고 임명을 하느냐, 마느냐이기 때문에 ‘당분간’이란 것은 기한이 없다”면서 “설사 물러나더라도 정기국회, 대야(對野)전략까지 큰 틀에서 고려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쉽사리 결론을 내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청문보고서는 국회의장 결재를 거쳐 정부(인사혁신처)로 보내진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규정상으로는 9월 18일까지 청문보고서를 청와대에 송부하면 되지만, 관례에 따라 내일 송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으로선 적어도 하루 이상 숙고할 시간을 갖게 된 셈이다.진퇴양난이다. 지난 11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부결로 ‘여소야대’를 절감한 청와대로선 임명 강행으로 당·청 갈등으로까지 번지는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 강행하면 야당 반발이 불 보듯 훤해 추후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나 후임 헌법재판소장 등도 쉽지 않다. 개혁입법도 번번이 ‘거야’(巨野)의 벽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70%대 고공비행을 하고 있지만 야권이 ‘국정 발목잡기’에 대한 부담을 느껴 기조를 바꾸지 않는 이상 국회에선 무기력하게 된다. 박 후보자를 물러나게 하는 것도 여의치 않다. 박 후보자 본인은 자진 사퇴 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낙마한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나 조대엽 노동부 장관 후보자,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등이 문 대통령과의 각별한 인연으로 정권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스스로 물러났던 것과는 다르다. 지명 철회도 가능하지만 ‘잘못된 인사’를 자인하는 격이라 인사·검증 책임으로 비화할 개연성이 크다. 이미 야권은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을 겨냥하고 있다. 특히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을 지휘하는 조 수석의 낙마는 국정운영 동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청와대로선 받아들일 수 없다. 박 후보자가 물러난다고 해도 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가결을 낙관할 수 없다는 점 또한 고민을 깊어지게 하는 대목이다. 청와대 인사라인을 정조준한 야당이 박성진 후보자로 만족할 리 없기 때문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에 박명숙 경희대 무용학부 명예교수 내정

    성남문화재단 제5대 대표이사에 박명숙(67·여) 경희대 무용학부 명예교수가 내정됐다. 성남문화재단은 지난 8일 이사회(이사장 이재명 성남시장)를 열어 작년 11월 30일 자로 임기가 만료된 정은숙 대표이사의 후임으로 박 명예교수를 내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박 내정자는 이화여대 및 동 대학원을 나와 2015년까지 34년간 경희대 무용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1978년 현대무용단인 ‘박명숙 댄스씨어터’를 창단해 현재까지 200편이 넘는 레퍼토리를 소개하며 무용 전도사 역할을 해왔다. 40여 년 간의 창작 및 교육 활동으로 지난해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선임된 박 내정자는 한국 1세대 무용수이자 안무가, 예술감독, 예술행정가로서 예술계에서 새로운 길을 만들어왔다. 이러한 공로로 옥조근정훈장(2015), 제58회 대한민국예술원상(2013) 등을 수상했다. 2009년 성남국제무용제 상임위원으로 성남과 인연을 맺은 박 내정자는 14일부터 열릴 제232회 시의회 임시회의 임명동의를 거치면 2년 임기의 성남문화재단 5대 대표이사에 오른다. 성남문화재단은 지난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정은숙 전 대표에 대한 연임동의안을 시의회에 수차례 상정했으나 여야 이견으로 번번이 부결돼 그동안 대표이사 공백 상태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류현진♥배지현 ‘오작교’는 누구? “식사자리 만들어줬다”

    류현진♥배지현 ‘오작교’는 누구? “식사자리 만들어줬다”

    메이저리거 류현진과 배지현 아나운서의 열애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두 사람의 만남에는 정민철 해설위원이 큰 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정 위원은 13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오작교’라고 보아도 될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거창하게 ‘소개팅’의 형식으로 만나게 해 준 것은 아니고, 식사 자리를 만들어 자연스럽게 인연을 맺어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위원은 “가벼운 생각으로 주선한게 아니다”라며 “류현진과 배지현은 개인적으로 곁에서 오랫동안 지켜 본 사람들이다. 각자 일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두 사람이기에 잘 어울릴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 위원은 배 아나운서가 류현진이 부상으로 고생할 때 열심히 뒷바라지 했다고 전했다. 그는 “류현진이 현재 예전처럼 10승 이상을 기록하고 있지는 않지만 세계 최고의 구단에서 당당히 선발 자리를 담당하고 있는 것은 배지현 아나운서가 1등 공신이라 할만 하다”고 치켜세웠다. 배 아나운서의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이날 “두 사람이 류현진 선수의 시즌 경기가 끝나는 시점 이후 결혼하는 것을 전제로 열애 중”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그러면서 “두 사람은 동종 업계에서 만나 좋은 동료이자 든든한 지원군으로 2년간 서로를 배려하며 조심스레 만남을 유지했고, 서로를 향한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현재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암 완치한 9살 소녀, 암 환자들 도우려 팔찌 회사 차려

    암 완치한 9살 소녀, 암 환자들 도우려 팔찌 회사 차려

    암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9살 소녀가 암에 걸린 친구들을 돕기 위해 팔찌 회사를 차렸다. 2년 넘게 고통스런 항암치료를 견딘 후 성공적으로 암을 물리친 베카 살민스(9)는 12일(현지시간) 미국 NBC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베카는 2014년 9월 8일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당시 6살이었던 베카는 “나는 엉덩이가 아프다고 투덜대며 병원 침대에 앉아있었어요. 의사 선생님이 병실로 들어와 제가 암에 걸렸다고 말했죠. 전 엄마에게 ‘암이 뭐예요?’ 라고 물었고 엄마는 ‘병이야, 머리카락을 모두 잃게 되지’라고 답하며 울기 시작했어요”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때부터 26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베카는 끊임없이 치료를 받았다. 엄마 셰리는 “그 지독한 날들을 단 하루도 잊지 못해요. 딸의 척추 아랫부분에 꽂힌 수 많은 바늘, 반복되는 병원 입원행, 원치 않았던 치료 부작용 등 너무나도 긴 여정이었죠”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힘들고 기나긴 시간을 묵묵히 버틴 베카에게 마치 보상이 내려진 것처럼, 지난해 11월 13일 베카는 마지막 치료를 끝으로, 암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몸이 됐다. 그러나 암 치유과정 동안 자신의 삶이 어땠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한 베카는 암에 걸린 친구들과의 인연만큼은 이어나가고 싶었다. “난 그저 평범한 아이가 되길 원했고, 많은 것을 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그건 지금 병원 침대에 누워 치료 받는 아이들이 바라는 것이기도 하죠. ‘우리 언제 집에 가요?, 친구들과 언제 놀 수 있어요?’라고 묻는 아이들에게 제가 받은 행운을 되돌려 주고 싶었어요.” 지난 2월 베카는 수영복 재료로 팔찌를 만드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냈고, 아빠와 함께 ‘노츠 앤 애로’(Knots and Arrows)라는 이름의 회사를 차렸다. 회사는 팔찌를 판매한 수천 달러의 수익금을 소아 암환자를 연구하거나 돕는 여러 자선단체와 도움이 필요한 가족들에게 기부하고 있다. 베카의 엄마는 “우리는 운이 아주 좋았어요. 딸이 살아남아서 아빠와 이 일을 시작한 이유는 우리가 입은 축복을 되돌려 줄 수 있는 기회라고 여겼기 때문이에요”라며 부녀를 지지했다. 끝으로 베카는 “사람들이 팔찌를 통해 ‘위대한 것은 작은 변화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몇 살이든, 어떻게 생겼든, 무슨 행동을 하든 누구나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전하고 싶어요”라며 자신의 바람을 덧붙였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정유석, 이연수와 결혼한 드라마 ‘2017년 다시 만날 줄은..’

    정유석, 이연수와 결혼한 드라마 ‘2017년 다시 만날 줄은..’

    배우 정유석과 이연수가 12일 SBS ‘불타는 청춘’에서 핑크빛 분위기를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이런 가운데 두 사람의 인연이 네티즌 관심을 모으고 있다.정유석과 이연수는 지난 1990년 10월부터 1991년 10월까지 방영한 KBS2 드라마 ‘야망의 세월’에서 호흡을 맞췄다. 당시 정유석은 배우 유인촌·전인화의 아들로, 이연수는 배우 황신혜의 딸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야망의 세월’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불타는 청춘’ 측은 지난 7월 두 사람의 결혼식 장면이 담긴 ‘야망의 세월’ 일부분을 공개했다. 특히 ‘불타는 청춘’ 측은 해당 자료에 대해 “드라마에서는 결혼도 한 깊은 사이”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한편 정유석과 이연수는 12일 ‘불타는 청춘’에서 출연진과 함께 필리핀 보라카이에서 여행을 즐겼다. 두 사람은 핑크빛 기류가 흐른다는 주변의 반응을 이야기하며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니까”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당잠사’ 이종석 배수지 “이사 왔어요” 첫 만남 공개 ‘떡을 든 남자’

    ‘당잠사’ 이종석 배수지 “이사 왔어요” 첫 만남 공개 ‘떡을 든 남자’

    ‘당잠사’ 이종석 배수지가 앞집 남녀로 예사롭지 않은 첫 만남을 가진다. 이종석이 이사떡을 들고 배수지의 집을 찾아간 가운데, 이를 발견한 배수지가 얼음이 된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27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 드라마 스페셜 ‘당신이 잠든 사이에’(극본 박혜련, 연출 오충환, 제작 iHQ 정훈탁 황기용) 측은 13일 정재찬(이종석 분)과 남홍주(배수지 분)의 첫 만남 스틸을 공개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누군가에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의 이야기다. 이종석은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한강지검 형사3부 검사 정재찬 역을, 배수지는 꿈으로 앞날을 미리 보는 남홍주 역을 맡았다. 재찬은 동생(신재하 분)과 함께 새 집으로 이사를 하면서 홍주와 첫 만남을 가지게 된다. 이웃사촌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마련한 이사떡을 들고 있는 동생, 그리고 앞집을 쳐다보는 재찬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제작진에 따르면 재찬은 동생의 압박에 못 이겨 이사떡을 직접 돌리게 된다. 이웃들과 인맥을 쌓는 요령이 없는 그는 비장한 각오로 바로 앞집을 찾아가 벨을 누르게 되는데, 그 집이 바로 홍주의 집인 것. 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부엌 창문 밖으로 재찬 형제가 이사를 오는 모습을 지켜보는 홍주의 얼굴에는 걱정이 가득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반면 그녀의 엄마 윤문선(황영희 분)은 재찬 형제에 대한 호기심과 반가움의 미소를 짓고 있다. 특히 홍주는 재찬이 자신의 집 벨을 누르자 깜짝 놀란 상태로 먹고 있던 닭다리를 손에 꽉 쥐고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이에 용기를 낸 재찬이 이사떡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을지, 홍주가 왜 재찬을 보고 ‘얼음’이 됐는지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상황. ‘당신이 잠든 사이에’ 측은 “재찬이 홍주의 집 앞으로 이사를 가면서 크고 작은 에피소드들이 생기고 인연이 시작된다”면서 “앞집 남녀가 된 두 사람의 첫 만남에는 큰 비밀이 있다. 재찬이 홍주에게 떡을 전달할 수 있을지, 재찬과 홍주의 특별한 첫 만남의 비밀을 방송을 통해 확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다시 만난 세계’ 후속으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공공기관 낙하산 상임감사 ‘물갈이 사각지대’

    공공기관 낙하산 상임감사 ‘물갈이 사각지대’

    전문성이나 직무 능력에 관계없이 정권과의 인연 등으로 자리를 꿰찬 공공기관 ‘낙하산’의 상당수가 상임감사에 포진해 있지만 물갈이 논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세간의 이목이 기관장에게만 쏠려 있어서다. 취업 청탁이나 뇌물 수수 등 공공기관 비리가 갈수록 교묘해지면서 감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제라도 ‘낙하산’ 검증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서울신문이 1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 ‘알리오’를 통해 분석한 결과 박근혜 대선 캠프에 몸담았거나 정치적 인연 등으로 감사 자리를 꿰찬 이(현직 기준)는 공기업 13명, 준정부기관 15명 등 30명에 육박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참여(김현장 한국광물자원공사 감사)했거나,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고위직을 지낸 인사(류중하 근로복지공단 감사, 유수택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감사) 등이 대표적이다. 이종완 주택관리공단 감사는 뉴라이트 전국연합 중앙지도위원장을 지냈고, 이문수 한국국토정보공사 감사는 박근혜 후보 공개 지지를 선언했던 자유수호구국국민연합 공동대표를 지냈다. 최근 사표를 쓴 하인봉 한국장학재단 감사는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에게 법정 후원금 최고액인 1000만원을 기부한 뒤 지난해 2월 감사가 됐다. 지난해 11월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 실태’ 보고서를 썼던 김철 사회공공연구원 연구실장은 “낙하산 감사가 문제인 것은 전문성과 직무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면서 “정권이 바뀌었으니 이들이 무조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애초 잘못 꿰어진 단추이니 (정권 교체를 계기로) 바로잡아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이명박 정부 때처럼 강제로 모두 쫓아내는 건 바람직하지 않지만 노조나 시민단체 차원에서 함량 미달 감사를 검증하고 퇴진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낙하산 감사들은 끊임없이 자질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새누리당 부대변인 출신인 이진화 국립공원관리공단 감사는 음주 폭력사건 감사를 하다가 피감인에게 억지로 술을 먹이고 피감인의 소명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머리와 어깨를 때리는 등 비상식적인 행태로 환경부 경고를 받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새 정부의 인사 처리가 더뎌 물갈이가 늦어지고 있다는 불만도 나온다. 이대원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감사는 지난해 10월 20일 임기가 끝났지만 후임이 임명되지 않아 아직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감사 임명권을 갖고 있는) 기획재정부에 여러 차례 후임 요청을 했지만 지금까지도 아무런 답신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최근 정부도 이런 지적에 귀 기울이는 모양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1일 기자들과의 저녁 자리에서 ‘국정철학’을 언급하며 공공기관 물갈이 의지를 확고하게 드러냈다. 백 장관은 “취임 이후 공공기관장들과 간담회를 하며 국정철학을 공유했다”면서 “같이 갈 분들은 같이 가겠지만 감사원 감사 결과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온 분 등은 직을 유지할 수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낙하산 공공기관장 및 감사 물갈이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진재구 청주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공기관 감사는 막대한 급여에 비해 책임질 일은 별로 없어 고질적인 낙하산 밥그릇 자리로 전락했다”면서 “단순히 물갈이 논의에 그칠 게 아니라 상임감사 기준을 정비하고 권한과 책임을 강화하는 등 제도 자체를 손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지 않으면 현 정권에서도 ‘낙하산 악순환’이 되풀이될 것이라는 쓴소리다. 추적 감시를 위해 ‘알리오’ 경력 기재 관행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사자들이 논란이 될 만한 경력은 아예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박대성 서부발전 감사는 새누리당 충남도당 사무처장을, 한명훈 산업기술평가관리원 감사는 박 전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 실무추진단 전문위원을 맡았지만 알리오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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