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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돋이 취소, 겨울 축제도 불투명…강원 직격탄 우려

    해돋이 취소, 겨울 축제도 불투명…강원 직격탄 우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까지 국내 전파가 확인되면서 연말연시 강원 동해안 해맞이 축제가 중단 되고 겨울축제들도 줄줄이 취소될 전망이다. 코로나19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했던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은 또다시 직격탄을 맞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강원도는 3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동해안 지자체들이 해맞이 축제들을 줄줄이 취소하고, 내륙지역의 지자체들도 겨울축제 개최를 취소 또는 축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강릉시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새해 해맞이 축제 개최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당초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오는 31일부터 새해 1월 1일까지 해맞이 행사 진행을 검토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강릉에 이어 동해, 속초, 삼척, 고성, 양양 등 동해안 6개 시·군 전 지역이 해넘이·해돋이 축제를 모두 취소했다. 일부지역만 백사장 출입 허용과 유튜브 또는 SNS 중계 등을 통한 오프라인 송출만 계획하고 있다. 새해 초 예정 된 겨울축제들도 일부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태백의 태백산눈축제와 평창 송어축제는 코로나19 확산과 기후 등을 이유로 행사를 취소했다. 3년 만에 행사 재개를 예고했던 화천 산천어축제도 개최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홍천 홍천강꽁꽁축제(1월7~23일), 평창 대관령눈꽃축제(1월21~30일), 인제 빙어축제(1월21일~2월2일) 등은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지만 주최 측은 코로나19 상황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여부 등을 지켜보며 축제 개최나 축소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역 상인들은 감염병 재확산에 인원이나 영업시간 제한 등의 방역지침이 또다시 시행되고 지역 축제 취소로 연말연시 특수가 사라질까 걱정이 태산이다. 한두삼 강원상인연합회장은 “최근 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 경제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지만 여전히 전통시장 상인을 비롯한 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피해는 크다”며 “인원제한, 영업시간 제한 등 일방적인 행정적 조치보다 확진자 관리, 방역수칙 홍보 등을 통해 경제도 살리고 감염병도 억제할 수 있는 지혜로운 지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보랏빛으로 물든 세상… #WeThe15와 함께하는 장애인식 개선

    보랏빛으로 물든 세상… #WeThe15와 함께하는 장애인식 개선

    지난 8월 2020 도쿄패럴림픽을 앞두고 전 세계의 랜드마크가 보랏빛으로 물들던 시간이 있었다. 미국 뉴욕의 엠파이트스테이트 빌딩, 이탈리아 로마의 콜로세움, 영국 런던의 런던아이 등이 보라색으로 채워진 이유는 바로 #WeThe15 캠페인 때문이다. #WeThe15 캠페인은 세계 전체 인구의 15%에 해당하는 약 12억 명의 장애인을 위한 국제적인 인권운동이다. 그때 물든 보랏빛 감동이 꺼지지 않고 계속 이어진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3일 ‘세계장애인의 날’을 맞아 #WeThe15에 동참한다. 캠페인을 소개하고 인지도를 향상시켜 장애인식을 개선하는 게 목적이다. #WeThe15 캠페인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와 글로벌 비정부기구(국제장애인연합, 유엔문명간연대, 유네스코) 등 20여개 기관이 주관해 향후 10년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인 만큼 장애인체육회도 함께 힘을 보태기로 했다.#WeThe15 캠페인은 ‘장애인이 잠재력을 발휘하고 사회의 주도적 구성원이 되는 것을 가로막는 사회·제도적 장벽을 허문다’는 내용을 포함해 6대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확산하기 위해 캠페인의 브랜드화 및 개인과 기관 참여를 유도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캠페인을 노출할 예정이다. 전 세계 SNS를 달군 랜드마크 보라색 점등 운동도 펼친다. 정진완 장애인체육회 회장은 2일 “#WeThe15 캠페인은 전 세계 장애인 인구가 15%가 된다는 것이며,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내용도 내포하고 있다”면서 “체육활동이 장애인식개선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애인체육회는 올해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보라색 점등 이벤트와 SNS 릴레이 등을 통해 캠페인을 확산해나갈 예정이다.
  • [서울포토] 김동연 대선 예비 후보, 서울권대학언론인연합회 간담회 참석

    [서울포토] 김동연 대선 예비 후보, 서울권대학언론인연합회 간담회 참석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신당 (가칭)새로운물결 창당에 나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권대학언론인연합회 20대 대선 후보와의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1. 12. 2 
  • “윤석열에게 안 갔으면” “와주셔서 감사” 與 환대 받은 김종인

    “윤석열에게 안 갔으면” “와주셔서 감사” 與 환대 받은 김종인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출판기념회에에 참석해 환대를 받았다. 김 전 위원장의 ‘깜짝 등장’은 2016년 민주당 비대위원장으로 있을 당시 자신의 비서실장이었던 박 의원과의 개인적 인연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선대위 구성을 둘러싼 갈등 속에 원톱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유력시되던 그의 조기 합류가 불발되고, 여권 일각에서 외연 확장을 위해 김 전 위원장을 재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어서 이날 행보는 적지 않은 주목을 받았다. 여당 인사들은 하나 같이 김 전 위원장에 환영 인사를 했다. 송영길 대표는 행사에 앞서 귀빈실에서 김 전 위원장과 만나 “비대위원장 시절 인연을 맺은 박 의원을 아끼고 도와주셨다”며 “이렇게 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이런 (공개 행사) 자리에 나온 지 한참 됐다. 오니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나와 있는데 반갑다”고 말했다.행사 주인공이었던 박 의원은 노골적으로 김 전 위원장에 ‘손짓’했다. 그는 기념회 인사말에서 “김 위원장님이 개인적인 뜻이 있겠지만 저는 모진 이야기를 굳이 들으며 그럴 필요가 있냐고 생각한다”며 “파리떼는 한번 손을 휘저으면 흩어지는데 다시 모인다. 그게 현실이고 정치 속성이니 더 힘든 일 하지 마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 주변 인사들을 ‘파리떼’로 비유하며 이들을 배제할 것을 선대위 합류 선결 조건으로 거론했던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박 의원은 또 “제게 재벌개혁에 대한 거친 생각을 하나하나 정리할 수 있도록 구체성을 심어준 (김 전 위원장의) 가르침에 대해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대한민국이 성큼 앞으로 가기 위해 김 전 위원장의 지혜가 앞으로도 매우 필요하다”며 “한 말씀 드리자면 (윤석열 선대위에) 안 가셨으면 좋겠다”라고도 했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은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대선에서 국민의힘 대신 민주당을 대신 도울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쓸데없는 생각”이라고 잘라 말했다.
  • 82세 할머니와 결혼한 36세 이집트 남성, “나도 돈 많다” 발끈

    82세 할머니와 결혼한 36세 이집트 남성, “나도 돈 많다” 발끈

    지난해 46살 나이 차를 극복한 결혼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영국 할머니와 이집트 청년이 처음으로 함께 대중 앞에 섰다. 3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방송 ITV의 ‘오늘 아침’에 출연한 부부는 세간의 의혹을 의식한 듯 방송 내내 손을 붙잡고 애정을 과시했다. 특히 남편 모하메드 아흐메드 이브리함(36)은 “나도 돈 많다”며 불순한 의도로 아내에게 접근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남편은 “나는 직업이 있고, 고향에 내 명의로 된 집도 있다”면서 “무언가 필요한 게 있어서 아내 옆에 있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이집트 출신 이브리함은 지난해 11월 카이로에서 영국 출신 아이리스 존스(82) 할머니와 결혼식을 올리고 정식 부부가 됐다. 2019년 여름 페이스북 무신론자 모임에서 만나 연인이 된 지 1년여 만이었다. 당시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아내를 처음 본 순간 자신의 진심을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브리함은 “아내가 나를 보러 이집트까지 날아왔는데, 그녀를 보자마자 진정한 사랑임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집트에서 꿈 같은 시간을 보냈다. 이브리함은 자신의 어머니에게 존스 할머니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어머니 집으로 가 함께 시간을 보냈다. 언어 장벽에도 두 사람은 잘 어울렸고, 어머니는 내가 행복하면 그만이라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이브리함의 어머니는 존스 할머니보다 20살이 어리다.하지만, 세간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이집트 청년이 영국 할머니의 재산과 시민권을 노리고 접근한 거란 추측이 난무했다. 할머니가 22만 파운드(약 3억3000만원) 상당의 주택에서 매주 200파운드(약 30만원)의 노인연금 받으며 사는데, 유산을 물려받으려는 게 청년 속셈이라고 손가락질했다. 할머니 자녀들 반대도 심했다. 팔순 어머니의 결혼으로 졸지에 아들 같은 ‘새 아버지’가 생겼으니 그럴 만도 했다. 할머니의 50대 아들들은 특히 어머니가 방송에 나가 손자뻘 청년과의 하룻밤을 적나라하게 공개한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비자 문제도 부부를 괴롭혔다. 이집트에서 결혼식을 마치고 홀로 영국으로 귀국한 할머니는 오매불망 남편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그러나 까다로운 검증 절차에 코로나19 상황까지 겹쳐 부부는 결혼 후 1년간 ‘랜선 신혼생활’을 해야 했다. 할머니는 6월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장 내일 죽을 수도 있는 늙은이에겐 하루하루가 소중하다.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도 남편이 보고 싶어서 눈물을 펑펑 쏟는다”며 마음고생을 털어놓기도 했다.우여곡절 끝에 재회한 부부는 30일 방송에서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남편은 “영어 요건을 충족하고 아내와 살 만한 능력이 된다는 걸 증명했다. 11월 초 3년짜리 비자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자가 발급되자마자 카이로 한복판에서 소리를 질렀다. 드디어 아내 얼굴을 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뛸 듯이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더 젊은 여자와 결혼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만큼 행복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순 없다. 사랑이 기적을 만든다”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너는 내 운명”...8년 전 이별 후 정신병원서 재회한 中 커플

    “너는 내 운명”...8년 전 이별 후 정신병원서 재회한 中 커플

    8년 간의 열애 끝에 이별을 선택했던 한 커플이 우울증 치료를 위해 방문한 병원에서 재회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달 27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 소재한 한 정신치료병동에서 우울증과 항우울제 의약품 치료를 받던 커플이 재회한 사실이 온라인에 공개돼 누리꾼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 유력매체 왕이신원에 따르면 2019년 당시 8년간의 열애 끝에 사소한 오해로 이별을 선택했던 20대 남녀는 이별 후 2년이 지난 이후에도 서로를 그리워하다가 최근 우울증 치료를 위해 한 병원 방문했다. 두 사람은 지난 10월 해당 병원의 폐쇄 병동에 차례로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울증 치료를 목적으로 운영되는 이 병원은 남녀 환자를 각각 다른 장소의 병동에서 격리해 치료해오고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최근 일주일에 2~3차례씩 진행되는 남녀 공공 구역 내에서의 봉사 활동을 위해 남녀 환자가 참여하는 자리에서 재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병동의 한 의료진은 “두 사람은 이별을 결정하기 직전에 서로가 다른 이성을 사랑한다고 착각하고 잦은 갈등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하지만 두 사람은 헤어진 이후 줄곧 서로를 그리워하던 중 깊은 상실감으로 우울 상태에 빠지게 됐다. 이후 같은 병원에서 치료를 시작해 재회까지 하게 되는 기막힌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료진은 “이 커플의 경우 두 사람 모두 매우 내성적인 성향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면서 “두 사람은 마음속에 있는 진심을 꺼내놓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때문에 상호 간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밖으로 꺼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이별까지 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던 셈이다”고 했다. 상대방의 이별 후 생활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선뜻 연락을 취하지 못한 채 우울증을 앓기 시작했다는 것이 해당 병원 의료진의 진단이다. 이 의료진은 이어 “두 사람이 이전에 장기간 깊은 관계를 이어오던 연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 병원 관계자들 모두 두 사람의 재회에 환호성을 질렀다”면서 “8년 간의 긴 시간 동안 사랑을 이어왔지만, 작은 실수가 이별로 이어진 것에 대해 두 사람 모두 깊은 상처를 안고 있던 상황이었다”고 했다. 두 사람의 기막힌 인연이 중국 웨이보 등 SNS에 공개되자 현지 누리꾼들은 정신 병동에서 재회한 커플의 인연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한 누리꾼은 “사람의 인연이라는 것은 정말 기묘하다”면서 “지금 이 순간 비록 몸은 떨어져 있더라도 나중에 만나게 될 인연은 반드시 연결이 된다. 인연이라는 것은 숨거나 피한다고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작은 오해 때문에 소중한 인연을 인생에서 완전히 분리해 홀로 서야 하는 고통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크다”면서 “우울증을 앓을 정도로 깊은 인연이었던 만큼 병원에서 하루 빨리 두 사람 모두 완쾌돼 병원 밖에서 다른 평범한 커플들처럼 아름다운 여생을 함께 보냈으면 좋겠다”고 힘을 실었다. 
  • 경기도의회 장현국 의장 道시각장애인연합회 40주년 행사 참석

    경기도의회 장현국 의장 道시각장애인연합회 40주년 행사 참석

    경기도의회 장현국 의장(더민주·수원7)이 1일 수원노블레스웨딩컨벤션에서 열린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 창립 4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영만 도의원(더민주·오산1)과 김진식 도시각장애인엽합회 회장 및 회원, 정호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지역본부 본부장 등이 함께했다. 장 의장은 축사를 통해 “40년 간 장애라는 편견과 제약을 걷어내기 위해 싸워온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에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며 “도의회는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장애인 권리와 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81년 설립된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는 장애인 생활이동지원센터 및 문화체험교실 운영, 점자 소리소식지 보급 등 장애인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총 31개 시·군 지회에 8,268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 與 행사장 참석한 김종인, 국민의힘 내홍? “무슨 일 벌어지는지 몰라”

    與 행사장 참석한 김종인, 국민의힘 내홍? “무슨 일 벌어지는지 몰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국민의힘 당내 갈등 상황에 대해 “전혀 지금 뭐가 돌아가는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열린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선대위 구성 등을 놓고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갈등이 표출되는 상황이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아끼며 거리두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위원장은 ‘이 대표가 윤 후보와 갈등으로 칩거 중인데 어떻게 보느냐’는 추가 질문에도 “나는 전혀 모른다. 거기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라고 답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틀째 잠적을 이어가는 이 대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또 이 대표와 통화했는지 묻자, “전혀. 아무 연락도”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조기 합류가 불발된 김 전 위원장은 ‘민주당 선대위에 합류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라”고 말했다.김 전 위원장은 과거 민주당에서의 인연을 계기로 이날 박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 박 의원은 2016년 김종인 당시 민주당 비대위원장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김 전 위원장은 축사에서 “우리나라가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양극화가 점점 벌어져서 어떤 사회적 폭발이 나올지 매우 염려스럽다”며 “유행어처럼 공정과 정의를 많이 이야기하지만, 공정과 정의의 달성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이냐에 대한 구체적 이야기는 정치에서 참 찾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 오은영 박사 ‘에르메스 VVIP’ 논란에 ‘절친’ 김주하 반응

    오은영 박사 ‘에르메스 VVIP’ 논란에 ‘절친’ 김주하 반응

    ‘국민 육아 멘토’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최근 불거졌던 ‘에르메스 VVIP’ 논란에 대해 첫 언급했다. 30일 방송된 SBS 다큐멘터리 ‘내가 알던 내가 아냐’에는 오 박사가 출연해 인생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날 오 박사는 절친한 동생인 MBN 앵커 김주하와 KBS 아나운서 출신 정미정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김주하는 “기자 시절에 언니한테 취재하러 갔었다”며 “16~17년 정도 됐다”고 오 박사와의 깊은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김주하는 “방송하다가 상처 받은 적 없냐”고 물었고 오 박사는 “있다”면서 “내가 마음이 약하거나 많이 흔들리는 사람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렇지도 않은 건 아니다”고 털어놨다.이에 정미정은 “기사를 봤다. 언니가 에르메스만 입고, 에르메스 매장 가면 직원들이 튀어나온다고 하더라”며 온라인 커뮤니티를 달궜던 ‘에르메스 VVIP설’을 언급했다. 그러자 김주하는 “무슨 소리냐. 홈쇼핑에서 자주 산다”고 오 박사의 평소 패션에 대해 증언했다. 이어 “‘에르메스만 입어요’가 아니라 ‘에르메스도 입어요’가 맞다”고 했다. 정미정도 “사실은 아닌데”라고 거들었다. 이에 오 박사는 “시청자들 만날 때는 명품을 사기도 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에 정미정은 “나도 입어보고 싶다”고 말했고 오 박사는 “빌려주고 싶어도 너무 커서 안 된다”고 웃으며 말했다. 앞서 지난 8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오 박사의 상담료가 10분에 9만원이라며 고가 상담료 논란이 불거졌다. 비슷한 시기에 한 유튜버는 오 박사가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VVIP라며, 고가의 옷만 입는다고 주장해 비난 여론이 확산됐다. 그러나 오 박사에게 직접 자신의 아이를 상담했다고 밝힌 한 네티즌은 고가 상담료의 가치가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1년에 100회 ‘찾아가는 음악회’… 해경과 국민을 잇다

    1년에 100회 ‘찾아가는 음악회’… 해경과 국민을 잇다

    바다를 무대로 하는 해양경찰이 국민들과 만나는 공간에는 항상 해경 소속 관현악단이 있다. 멋진 음악과 노래로 해경을 알리고 국민과 해경을 이어 주는 관현악단을 이끄는 15년차 공무원 배지원(42) 경위를 만나 관현악단 이모저모를 들어 봤다. -해경 관현악단을 소개해 달라. “1986년 10월에 창단했으니 벌써 35년 역사를 갖게 됐다. 처음엔 30인조였는데 2006년에는 60인조까지 커졌다가 국방부 전환복무 폐지 논의로 의경 감축이 시작되면서 지금은 36명 규모로 유지되고 있다. 나를 제외한 35명이 의경이다. 단원들은 모두 음악 전공자들이고,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와 서울대 음대는 물론 외국 유학파까지 수준도 매우 높다. 실기와 면접을 합산해 1년에 20여명 선발하는데 평균 경쟁률이 5.5대1쯤 된다. 관현악단 소속이 되면 해경청에서 숙식하면서 20개월 동안 음악을 할 수 있으니 음악도들에겐 매우 좋은 기회라고 할 수 있다.” -해경 공무원이 된 계기는.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계속 바이올린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음악공부를 위해 네덜란드 유학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정말 우연한 기회에 해양경찰청과 인연이 닿게 됐다. 당시 해양경찰청 의경으로 복무하던 대학 후배에게 ‘바이올린 직원 특채를 하는데 적당한 사람 소개를 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적당한 사람을 찾던 중 어머니께서 ‘네가 직접 지원해 보라’고 권하셨다. 어머니 권유 때문에 시험을 봤고 운 좋게 합격했다. 그때가 2006년이었으니까 해경에 몸담은 지 15년이 됐다.” -순수음악 전공과 해경 관현악단은 얼핏 이질적인 느낌이다. “사실 순수예술을 전공하다가 해경 관현악단에 와 보니 일반인들 눈높이에 맞는 대중적 공연을 많이 하게 됐다. 초기엔 갈등이 없지 않았다. 유학을 포기한 것도 아니었다. 공연을 계속할수록 시민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연주하는 것도 뜻깊은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2014년 2월에는 전임 단장이 다른 보직을 맡게 되면서 단장으로 일하게 됐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 외부활동을 전혀 못 하다가 그해 11월 첫 외부공연을 했다. 부담이 컸지만 음악을 통해 조금이나마 국민들에게 다가가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공연을 계속하면서 더 큰 책임감도 느꼈다.”-외부공연을 많이 한다고 들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1년에 많게는 100회가량 외부공연을 했다. 연습하는 날보다 공연하는 날이 더 많을 정도였다. 다양한 레퍼토리를 평소에 연습해서 언제든 공연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외국 공연도 연평균 두 차례 정도 했다. 2년에 한 번씩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한러 해경합동훈련 공연이 대표적이다. 훈련을 마치는 날 교민을 초청해 함상 견학과 초청음악회를 하는데 공연 마무리로 항상 아리랑을 연주한다. 매년 국제항로표지협회 행사가 부산에서 열리는데 거기서도 공연했다.” -기억에 남는 공연이 있다면. “2008년 5월 인천에 있는 한 보육원에서 공연을 했다. 1시간 동안 동요와 대중가요를 연주했다. 연주를 마치고 철수하는데 여섯 살 아이가 우리 차에 타려고 하더라. 그 아이가 내 손을 잡고 놓아 주질 않더라. ‘또 언제 연주하러 올 거예요’라고 묻는데 눈물이 핑 돌았다. 2019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교육부가 주관하는 교육기부박람회가 열렸을 때 영종초등학교 금산분교 학생 30여명과 합동 개막 연주를 했는데 국민들과 함께 공연하고 국민들에게 즐거움을 준다는 자부심을 느꼈다.” -코로나19 이후 외부공연이 쉽지 않았겠다. “지난해부터 외부공연을 못 해서 안타까웠다. 다행히 지난 10월 22일 인천 송도에 있는 겐트대학 벨기에문화축제 초청공연을 한 게 코로나19 이후 첫 외부공연이었다. 당시 ‘쇼미더머니’ 우승자 출신 단원인 비와이(BewhY)가 해경 제복을 입고 관현악단과 함께 랩 공연을 했다. 당시 반응이 정말 엄청났다. 지난 11월 5일부터 매주 금요일 본청 로비에서 오전 11시 50분부터 낮 12시 40분까지 마티네 콘서트(프랑스어로 낮에 하는 공연이라는 뜻)를 시작했다. 19일에는 수능을 끝낸 수험생들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차원에서 인천 송도에 있는 국제캠핑장에서 공연을 했다.” -앞으로 의경 채용이 사라질 텐데 관현악단 구성은 어떻게 할 계획인가. “의경 업무를 직원이 하지 않는 이상 지금 같은 악단 구성이 힘든 게 사실이다. 20명 규모라도 유지해야 빅밴드 형태가 가능한데 그러려면 해경 차원에서 직원으로 채용해야 한다. 현재 내부 논의 중이다.” -해경 관현악단이 중요한 이유는 뭐라고 보나. “해양안전 문화를 확산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구명조끼 캠페인, 생존수영 등 교육은 많이 하는데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해경을 알리는 건 사실 부족하다. 그 빈자리를 연주를 통해 채워 문화로 다가갈 수 있다. 국제협력의 중요한 수단으로서의 의미도 있다. 해양경찰은 외국에 갈 때 한 나라가 움직인다고 표현한다. 국격을 보여 주는 게 해경 함정인데, 관현악단 공연을 통해 국격을 높이고 해양 협력을 증진하는 역할을 한다. 군 의장대가 군의 수준을 과시하는 것과 비슷하다.”
  • 국대 감독 내려놓은 이 남자, 평창서 꿈나무 키운다

    국대 감독 내려놓은 이 남자, 평창서 꿈나무 키운다

    스키점프에 30년 바친 1세대평창올림픽 경기위원장 역임 1년 6개월 만에 국대 감독 사직“3년 후 내다보고 유소년 육성”한국 스키점프 1세대, 영화 ‘국가대표’의 하정우 스키점프 장면 대역. 김흥수(41) 스키점프2.0 스포츠클럽 단장(사무총장)에게 가장 많이 따라붙는 수식어다. 비록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거는 행운은 그를 비껴갔지만, 한국 스키점프 역사에서 가장 찬란했던 ‘금빛 순간’을 이끈 주역임은 부정할 수 없다. 지난 30년 세월을 스키점프에 바쳐 온 그는 한국 스키점프가 다시 바닥에서부터 일어날 수 있도록 내실 다지기에 몰두하고 있다. 후배들이 하늘 높이 날아오를 미래를 꿈꾸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김 단장을 30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만났다. ●6년간 대표팀 코치로… 한계 느끼고 사직 얼굴을 스치는 초겨울 바람이 서울과 달리 벌써부터 날카롭던 이른 아침, KTX진부역에 마중 나와 있던 그에게 “감독님” 하며 인사를 건네자 김 단장은 “10월 말일부로 국가대표팀에서 나왔다”고 근황을 전했다. 스키점프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은 게 지난해 5월이었으니 약 1년 6개월 만에 감독직을 내려놓은 셈이지만, 그는 여전히 평창에서 선수들과 함께하고 있었다. 대표팀을 뒤로하고 떠난 게 아니라 한국 스키점프에 좀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 스스로 새 임무를 짊어졌기 때문이다. 김 단장과 스키점프의 인연은 국민학생이던 1991년에 시작됐다. 1990년 말 전북 무주에는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스키장이 들어섰다. 부지를 닦을 때부터 아버지가 그곳에서 일했던 기회로 그는 자연스럽게 스키를 접했다. 훈련하는 만큼 기량이 날로 늘던 10대와 20대 초반을 그는 “계속 올라갔던 시기”라고 표현했다. 당시 한국은 스키점프 불모지였지만 올림픽 준비를 위한 스키점프대가 우뚝 솟았고 장비 등 지원도 넉넉하게 이뤄졌다. 지역 연고 기업 쌍방울의 적극적인 후원이 있던 시절이었다. 때가 되면 해외로 나가서 우수한 외국 선수들과 시합을 벌였다.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가 감동을 극대화하기 위해 ‘짠내 나는’ 모습만 연출한 것과는 사뭇 다른 환경이었다. 결과는 2001년부터 여러 국제대회에서 대표팀의 메달 행진으로 이어졌다. 2003년엔 아오모리동계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도 획득했다. 다만 이런 기쁨을 김 단장은 온전히 만끽할 수 없었다. 군 면제가 걸려 있던 아오모리 대회에서 국가대표 5명 중 출전한 4명에 들지 못해 예비선수로 남게 됐고, 이후 낙담한 그는 스키를 잠시 내려놓고 해병대 장교로 입대했다. 혼자만 낙오자가 된 것 같은 심정으로 입대했지만 새로운 환경은 그를 훌쩍 성장시켰다. 김 단장은 “좋은 대대장들을 만나고 100여명의 대원들과 소통하면서 리더십을 배웠고,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고 말했다. 반면 전역 후 코치로 돌아와서 본 대표팀은 발전 없는 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같은 선수들, 같은 코치진이 똑같은 훈련만 반복하며 실력은 하향곡선을 그렸다. 훈련 루틴을 확 바꿔 팀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도 잠시, 나이가 들어가는 선수들의 기량 저하는 막을 길이 없었다. 그렇게 6년의 시간을 보내다 한계에 봉착했다고 느낀 그는 과감히 사직서를 썼다. ●평창올림픽 스키점프 스포츠매니저로 복귀 평창동계올림픽은 2014년 체육지도자 과정을 밟고 있던 김 단장을 다시 스키점프장으로 불러냈다.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와 대표팀 코치를 두루 경험한 사람은 그가 유일했기에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스키점프 스포츠매니저에 그만한 적임자가 없었다. 경기의 모든 사항을 통제·관리하는 경기위원장도 겸임했다. 단 한 번도 경기가 미뤄지지 않고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 최고의 평가를 받았던 것은 그가 스스로도 가장 뿌듯하게 여기는 일이다. 김 단장은 지난해 아주 뚜렷한 목표를 갖고 대표팀 감독을 다시 맡았다. 과거엔 선수들 개개인의 성적 향상이 목표였다면 40줄에 들어선 김 단장에겐 한국 스키점프 부활이라는 보다 큰 도전 과제가 생겼다. “지금 대표팀으로는 안 된다. 국제대회 메달은 기대할 수 없다”는 냉정한 판단 아래,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 포기라는 강수도 뒀다. 대신 가시적인 첫 목표는 2024년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메달로 정했다. 한국 스키점프가 찰나의 영광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결국 실력 있는 후배들의 발굴·육성이 핵심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성인 대표팀과 청소년반 선수들이 완전히 분리돼 훈련하던 시스템을 점프대도 코치진도 공유하는 걸로 바꾼 것이 일례다. 김 단장은 “처음에 거부감을 갖는 선수들을 설득해 통합훈련을 실시했더니 훈련의 질도 좋아지고 분위기도 좋아졌다”고 전했다. 현재 8명인 중고등학생 선수들의 “싹이 좋다”고 말한 그에게 3년 후 메달 확보는 불가능하지만은 않은 목표로 다가온다. ●스키점프 체험 프로그램으로 선수층 넓혀야 김 단장은 최근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대표팀 감독에서 자발적으로 물러났다. 스포츠클럽 단장 겸 스키점프2.0 프로젝트 디렉터로 활동하면서 한국 스키점프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서다. 그는 “제가 감독을 하는 중에 스포츠클럽 사업권을 따냈다. 그러니 클럽을 책임지고 키워 나가는 것도 제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욕심만 챙겼다면 대표팀에 계속 남는 게 낫겠지만 그것만으로는 우리 스키점프가 재도약할 기회를 마련하기 힘들다는 판단이었다”고 덧붙였다. 여전히 일주일의 절반은 평창에 머물지만 그의 활동 반경은 한층 넓어졌다. 스포츠클럽을 통해 스키점프를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것이 그의 목표에 추가된 탓이다. 최근에는 스포츠클럽 법안 시행과 관련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려 국회에도 다녀왔다. 지역 체육단체 지원 및 국민 생활체육 활성화 등을 목표로 한 ‘스포츠클럽법’은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했다. 학교 수업 대신 운동에만 전념하는 전문체육인 양성 시스템이 체육계 폭력 등 부작용을 낳았다면, 이제는 생활체육을 기반으로 취미에서 시작해 엘리트체육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한국 체육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김 단장은 2019년부터 스포츠클럽에 관심을 갖고 스키점프 대중화의 필요성을 고민해 왔다. 그는 “스키점프대를 구경하러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알펜시아를 방문하는데 정작 직접 체험할 기회는 별로 없었다”며 “이제 클럽이라는 시스템이 갖춰졌으니 활성화를 고민할 단계”라고 말했다. 스키점프는 체력보다 밸런스와 바운딩이 더 중요한 운동이라고 한다. 짐볼 위에 한 발로 서서 균형 잡는 훈련, 허들을 넘어 점프하는 훈련을 하다 보면 청소년의 성장판 자극과 성장·발육에도 좋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아이들은 실제로 스키점프를 접하면 그 매력에 금방 빠진다. 김 단장은 “스키로 점프대를 내려오는 게 처음에는 무서울 수 있어서 썰매를 먼저 태워 봤더니 반응이 너무 좋았다”며 “썰매 타는 재미가 무뎌질 즈음 스키를 신기면 또 다른 재미를 알게 된다”고 했다. 이렇게 스키점프에 많은 학생들이 친숙해지면 그중에서 한국 스키점프를 빛낼 미래의 주역이 탄생할 거라는 게 김 단장의 생각이다. 우연과 필연이 교차한 끝에 ‘스키점프 외길 인생’으로 그려진 삶에서 특히 의미 있는 지점들을 묻는 질문에 김 단장은 세 가지를 들었다. 첫째는 시골 무주에 스키장이 생기면서 인생이 바뀐 일, 둘째는 해병대에서 훗날 국가대표팀 지도자로 성장할 역량을 쌓은 일, 그리고 마지막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출신 장타자 이지영 선수와 2015년 결혼한 일이다. 김 단장은 “올림픽 조직위에 합류했을 때나 이번에 대표팀에서 나와 스포츠클럽을 시작할 때나 언제나 아내의 든든한 응원이 있었기에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었다”며 웃었다.
  • 충청 민심 이틀째 챙긴 윤석열 “中企정책, 탁상공론 안 할 것”

    충청 민심 이틀째 챙긴 윤석열 “中企정책, 탁상공론 안 할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0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후 첫 지역 일정으로 충청권에 이틀째 머물며 대선 캐스팅보트를 쥔 충청 민심을 구애하는 데 주력했다. 윤 후보는 오전부터 청주공항 방문, 2차전지 강소기업 기업인 및 청년창업자·청년문화예술인 간담회, 서문시장 상인연합회 심야 반상회 등 촘촘한 일정을 소화하며 밑바닥 다지기에 나섰다. 윤 후보는 충북 청주의 2차전지 강소기업 클레버를 방문해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무제를 두고 “청년들은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고 하고,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분들은 청년들을 구인하기 어렵다고 해 일자리 미스매치가 많이 발생하는 것 같다”면서 “현실을 모르고 탁상공론으로 만든 제도 때문에 (기업인들이) 힘들다고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정책 대상자에게 물어보지 않고 마음대로 하는 것은 확실하게 지양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현 정부의 탈원전 기조도 언급하며 “이해관계자에게 물어보라고 하면 (이해관계자가) 마피아라고 한다”며 “이해관계 때문에 왜곡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물어볼 필요가 없다는 것인데 (그러면) 100% 실패하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2차전지 강소기업 간담회에서 직접 수첩과 펜을 챙겨 내용을 받아 적기도 했다. 윤 후보는 클레버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전날 윤 후보의 공약인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50조원을 내년도 본예산에 편성하자고 한 데 대해 “포퓰리즘이라고 엊그제까지 공격하다가 표 계산을 해 보니 아마 그렇게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민주당에서 드나 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와 관계없이 절벽에 떨어진 소상공인·자영업자 긴급 구조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야당 차원에서도 여당이 추진한다고 하면 적극 협조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앞서 청주공항에서는 지역의 숙원사업인 청주공항 인프라 투자와 광역철도의 청주 도심 통과에 대해 “차기 정부를 담당하면 두 가지 핵심 공약을 반드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아울러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를 찾아 청년 창업자 및 문화예술인과 간담회를 열고, 저녁에는 서문시장의 한 음식점에서 상인 10여명과 소주를 곁들인 삼겹살 파티를 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윤 후보는 충북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선대위 청년보좌역 모집을 홍보하며 청년 표심 확보에 나섰다. 윤 후보는 “윤석열 정부는 대통령실을 비롯해 모든 부처에 ‘청년 보좌역’을 배치해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게 하겠다”며 “청년을 선거용 장식품으로 잠깐 쓰고 버리지 않고 국정 파트너로 삼겠다는 약속”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과 함께하는 2022 정권교체’를 위해 오늘부터 국민의힘 청년보좌역을 공개 모집한다”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하의 다양한 본부와 부서에 배치돼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저의 목소리는 줄이고, 청년 목소리를 듣는 귀는 열겠다”며 “청년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생각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듬직하게 뒤에서 밀어 주고 지켜 주는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전날 세종과 대전을 시작으로 2박3일의 충청권 순회 일정에 돌입했으며, 1일 충남 천안과 아산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 尹 “與 ‘소상공인 손실보상 50조’ 추진하면 적극 협조”

    尹 “與 ‘소상공인 손실보상 50조’ 추진하면 적극 협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0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후 첫 지역일정으로 충청권에 이틀째 머물며 대선 캐스팅보트를 쥔 충청 민심을 구애하는 데 주력했다. 윤 후보는 오전부터 청주공항 방문, 2차전지 강소기업 기업인 간담회,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방문과 청년창업자·청년문화예술인 간담회, 서문시장 상인연합회 심야 반상회 등 촘촘한 일정을 소화하며 밑바닥 다지기에 나섰다. 윤 후보는 충북 청주의 2차전지 강소기업 클레버를 방문해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무제를 두고 “청년들은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고 하고,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분들은 청년들을 구인하기 어렵다고 해 일자리 미스매치가 많이 발생하는 것 같다”면서 “현실을 모르고 탁상공론으로 만든 제도 때문에 (기업인들이) 힘들다고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정책 대상자에게 물어보지 않고 마음대로 하는 것은 확실하게 지양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현 정부의 탈원전 기조도 언급하며 “이해관계자에게 물어보라고 하면 (이해관계자가) 마피아라고 한다”며 “이해관계 때문에 왜곡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물어볼 필요가 없다는 것인데 (그러면) 100% 실패하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2차전지 강소기업 간담회에서 직접 수첩과 펜을 챙겨 내용을 받아 적기도 했다. 윤 후보는 클레버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전날 윤 후보의 공약인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50조원을 내년도 본예산에 편성하자고 한 데 대해 “포퓰리즘이라고 엊그제까지 공격하다가 표 계산을 해 보니 아마 그렇게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민주당에서 드나 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해야 하고 선거와 관계없이 절벽에 떨어진 소상공인·자영업자 긴급 구조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야당 차원에서도 여당이 추진한다고 하면 적극 협조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앞서 청주공항에서는 지역의 숙원사업인 청주공항 인프라 투자와 광역철도의 청주 도심 통과에 대해 “차기 정부를 담당하면 두 가지 핵심 공약을 반드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아울러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를 찾아 청년 창업자 및 문화예술인과 간담회를 열고, 서문시장 상인들과 만났다. 윤 후보는 충북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선대위 청년보좌역 모집을 홍보하며 청년 표심 확보에 나섰다. 윤 후보는 “윤석열 정부는 대통령실을 비롯해 모든 부처에 ‘청년 보좌역’을 배치하여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게 하겠다”며 “청년을 선거용 장식품으로 잠깐 쓰고 버리지 않고 국정 파트너로 삼겠다는 약속”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과 함께하는 2022 정권교체’를 위해 오늘부터 국민의힘 청년보좌역을 공개 모집한다”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하의 다양한 본부와 부서에 배치돼 일하게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저의 목소리는 줄이고, 청년 목소리를 듣는 귀는 열겠다”며 “청년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생각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듬직하게 뒤에서 밀어 주고 지켜 주는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전날 세종과 대전을 시작으로 2박3일의 충청권 순회 일정에 돌입했으며, 1일 충남 천안과 아산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 올 4% 성장 ‘빨간불’...10월 생산활동 18개월 만에 최대 위축

    올 4% 성장 ‘빨간불’...10월 생산활동 18개월 만에 최대 위축

    국내 생산활동이 지난 10월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의 영향으로 1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위축됐다. 이에 따라 올해 경제성장률 4% 달성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개천절과 한글날 대체공휴일 영향이 컸다며 11월부터는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과 함께 확진자가 급증하고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출현하는 등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0.8(2015년=100)로 전달보다 1.9% 줄었다. 코로나19 초기인 지난해 4월(-2.0%)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이 지수는 광공업(제조업 포함)과 서비스업 등 국내 모든 산업 생산활동을 지수로 변환한 것으로, 지수가 뒷걸음질쳤다는 건 그만큼 생산활동이 위축됐다는 의미다. 올해 경제성장률 4%를 위해서는 4분기 경기가 확연히 살아나야 함에도 10월이 그렇지 못하면서 먹구름이 끼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25일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4분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04%를 넘어야 연간 성장률 4.0%에 도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3분기 성장률이 코로나19 4차 유행과 거리두기 강화로 0.3%에 그치면서 4분기 달성해야 할 목표치가 한층 큰 상황이다. 기업들의 설비투자도 기계류와 선박 등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줄면서 전달 대비 5.4% 감소했다. 건설업체 수주액 등을 보여주는 건설기성 투자 역시 1.4% 줄었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지수는 0.2% 올랐지만 9월(2.4%)보다는 증가 폭이 크게 꺾였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아직 11~12월이 남아있지만 올해 4% 성장이 어려워진 것 같다”며 “특히 12월은 확진자 급증 영향으로 경제여건이 녹록지 않다”고 내다봤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아직까진 4% 성장 전망을 유지하지만 오미크론 출현까지 겹쳐 불활실성이 커졌다”며 “단기적으론 확진자 급증, 중장기적으론 공급망 차질이 가장 큰 불안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정부는 지나치게 부정적인 해석을 경계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10월 산업활동지표 대부분이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이틀간의 대체공휴일 영향, 9월 대비 기저효과 등을 감안해야 한다”며 “11월에는 수출 호조세,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른 내수 여건 개선 등으로 주요 지표가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행히 수출이 여전히 선전하고 있는 것은 위안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올해 수출액이 역대 최대인 6450억 달러(약 76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중소기업 수출액은 1052억 달러를 웃돌아 역대 최대인 2018년 기록을 넘어섰다.
  • [데스크 시각] 대만의 ‘반도체 방패’ TSMC/주현진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대만의 ‘반도체 방패’ TSMC/주현진 국제부장

    호국신산(護國神山). 미중 갈등의 화약고로 떠오른 대만(臺灣) 국토 남에서 북으로 해발 3000m가 넘는 산들이 이어진 중앙산맥을 현지인들은 이렇게 부른다. 해마다 동쪽에서 불어오는 태풍을 이 산맥이 가로막아 피해가 전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나라와 국민을 든든히 지켜 주고 있다는 의미에서다. 기술 패권 시대에 접어든 요즘은 전 세계 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 업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TSMC(臺灣積體電路)를 부르는 또 다른 이름으로 통한다. 국공 내전에서 공산당에 패한 장제스(蔣介石)가 쫓겨나 1949년 건립한 중화민국(대만)은 대한민국과 함께 미국의 군사동맹이자 ‘아시아의 네 마리 용’으로 불리며 경제성장에 시동을 걸었으나 ‘중국의 굴기’와 함께 잊혀지는 듯했다. 압도적 크기의 대륙인 중화인민공화국(중공)과 섬나라인 대만을 남북한과 같은 분단국으로 보는 시각은 바랄 수도 없었다. 그렇게 사람들의 기억에서 영원히 지워질 것만 같았던 대만의 국제적 위상을 TSMC가 빠르게 재정립하고 있다. 우선 TSMC는 대만의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TSMC의 세계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2분기 기준)은 52.9%로 삼성전자(17.3%)를 압도한다. 시총(726조원)은 삼성전자(432조원)의 1.7배다. 글로벌 반도체 대란 현상과 맞물려 TSMC의 올해 매출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올해도 대만의 경제성장률은 최소 연 6% 이상으로 지난해에 이어 또 한번 주요국 1위로 예상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대만의 연평균 경제성장률(4.46%)은 한국(1.85%)의 두 배다. 이 추세가 이어지면 대만의 1인당 국민소득은 2025년 한국을 앞지른다. 물리적으로는 대만을 중국의 무력 통일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 있다. TSMC는 매출 60% 이상이 미국 수출에서 나온다. 미국과는 반도체를 설계해 주문하면 이를 생산해 주는 반도체동맹 사이다. 중국은 TSMC가 미국의 반중 정책에 동참해 반도체 공급을 중단한 여파로 중국 대표 기업 화웨이(華爲)가 스마트폰 사업을 접은 아픔이 있다. 미국은 이런 이유에서 대만을 애지중지 여기고, 중국은 통일 운운하며 대만을 무력으로 위협하면서도 막상 행동으로는 옮기지 못한다. TSMC의 독보적인 실력 덕분에 대만은 앞으로 더 나은 국가 대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 세계는 코로나19 이후 심각한 공급망 문제에 봉착했고, 그 핵심은 반도체 부족이다. 반도체가 없어서 자동차 생산이 줄고, 그 여파로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휘청할 지경이다. 다른 나라들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이달 초 유럽연합(EU) 의회 대표단이 처음으로 대만을 공식 방문해 “(중국이 아닌) 대만과 같은 진영에 서 있다”고 노골적으로 편을 들고, 미국이 ‘하나의 중국’을 인정한다면서도 대만을 다음달 열리는 세계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100여개국 중의 일원으로 공식 초청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미국이 구축하려는 ‘반중국 반도체동맹’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이제는 군사동맹이 아니라 기술동맹의 시대다. 미국은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에서 동맹을 구축해 중국을 고립시키려고 하고, 강소국들은 기업이 여기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느냐에 따라 경쟁력이 달라진다. 대만 현지인들 사이에 TSMC를 부르는 호국신산의 글로벌식 표현은 아마도 ‘반도체 방패’(semiconductor shield)가 아닐까 싶다. 한국도 막강한 기술 방패를 구축해야 미중 사이에서 할 말을 할 수 있다.
  • “한국서 위대한 여행…삶 되찾은 기분” “같은 역 10년째인데 데뷔 무대 같아”

    “한국서 위대한 여행…삶 되찾은 기분” “같은 역 10년째인데 데뷔 무대 같아”

    “저는 지금 아름답고 위대한 여행을 하고 있어요. 이 여행이 언제 끝날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안타깝고 슬퍼요.”노래를 하는 순간에도 이 무대가 끝이 나는 게 아쉽다며 배우는 고개를 저었다.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1831)을 무대로 옮긴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 공연에서 근위대장 페뷔스를 연기하는 잔 마르코 스키아레티(35) 얘기다. 극의 상징적 인물인 콰지모도 역의 안젤로 델 베키오(29)도 “10년간 같은 역할을 했어도 이제 막 시작한 느낌이 든다”며 거들었다. 형태는 각기 다르지만 영원하고 변하지 않길 바라는 사랑을 노래하는 극 중 인물처럼 두 배우는 작품을 향한 사랑을 아낌 없이 드러냈다. 지난달 17일부터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국내 관객과 만나고 있는 두 사람과 함께했다.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성악을 공부한 두 사람은 2006년 ‘줄리에타 에 로메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이후 델 베키오는 2011년부터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쭉 콰지모도 역을 맡았고 스키아레티는 2019년부터 페뷔스로 무대에 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내한했다가 코로나19로 조기 폐막하고 돌아갔던 터라 두 사람의 열의가 더욱 달궈져 있었다. “지난 한 해가 너무 끔찍한 시간이었기 때문에 이번에 다시 한국 공연 막이 올랐을 때 삶을 되찾고 드디어 숨을 쉬는 것 같은 마법 같은 경험을 했다.”(스키아레티), “처음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델 베키오)1482년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욕망과 사랑의 노래. ‘노트르담 드 파리’는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두고 콰지모도의 순수하고 맹목적인 사랑과 페뷔스의 육체적 사랑, 그리고 프롤로 주교의 광기 어린 사랑이 서로 뒤얽힌다. ‘대성당의 시대’, ‘아름답다’, ‘춤을 춰요 에스메랄다’ 등 명곡들이 성스루로 이어지고 노래를 부르는 배우들과 안무가들이 구분된 프랑스 뮤지컬 특유의 역동적이고 강렬한 무대는 1998년 세계 초연(한국 초연은 2005년) 때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구부정한 자세와 슬픔 가득한 얼굴로 콰지모도를 연기하는 델 베키오는 “항상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은 여전하지만 이제는 어려웠던 자세가 익숙해져 감정을 더 잘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어와 이탈리아어, 영어 등 3개 국어로 이 작품을 노래할 수 있는 유일한 배우로, 2014년 내한 공연을 위해 프랑스어로 작품을 익혔다. “10대부터 항상 이 노래를 프랑스어로 부르고 싶었다는 목표가 있었다”고 한다. “이탈리아에서 이 작품의 프렌치 버전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던 스키아레티는 아직도 “꿈만 같다”는 말을 거듭했다. “넘버들이 결코 쉽지 않아 매일 스스로 발전하고 노력하게 만드는 도전 정신을 일깨우는 어려운 작품”이기에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면서도 목표는 ‘인생작’인 노트르담에 있었다는 것이다. 관객에 대한 고마움도 빼놓지 않았다. 델 베키오는 “이 작품을 사랑하는 이유는 관객들 때문”이라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작품을 즐기고, 20년 전 오셨던 분들이 자녀를 데리고 와서 함께 공연을 즐기기도 한다”고 했다. 스키아레티는 “특히 한국 관객들은 늘 웃음이 많고 공연을 아주 잘 즐겨 배우끼리도 한국에 올 때는 고향에 오는 것 같다고들 한다”며 “그런 관객들을 만날 수 있는 게 저희가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라고 보탰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서울 공연을 마친 뒤 대구 계명아트센터, 부산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에서도 이어진다.
  • [단독] 저리대출의 역설… 현금서비스로 신용 낮추는 자영업자

    [단독] 저리대출의 역설… 현금서비스로 신용 낮추는 자영업자

    “신용점수 784점이라 (저신용 소상공인 융자) 못 받습니다. 현금서비스 10만원 받으면 신용점수 떨어질까요?” 29일 한 소상공인 인터넷 카페에는 저신용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정부의 저금리 대출을 받고자 신용점수를 일부러 떨어뜨리는 방법을 문의하는 게시글이 여럿 올라왔다. 해당 글을 쓴 회원은 “단 한 번 정책지원금이나 대출 없이 그동안 번 돈으로 버티다 이제는 받아야겠다 싶어서 신청했는데 5점 높아서 못 받는다”고 토로했다. 댓글에는 “현서(현금서비스) 받으면 2~3일 있다가 (신용점수) 떨어진다고 한다. 대출 나오고 바로 갚으시면 큰 문제 없을 것”이라는 조언이 달렸다. 실제 다른 회원은 “금요일에 현금서비스 50만원씩 세 번 받으니 (신용점수) 훅 내려가서 신청하려 한다”는 인증 글을 올리기도 했다. 정부가 지난 24일부터 저신용 소상공인 저리대출을 위한 신용점수 커트라인을 744점(6등급) 이하에서 779점(5등급) 이하로 완화했지만 몇 점 차이로 대상에서 제외된 절박한 자영업자들이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등을 받아 신용등급을 낮추는 각종 편법을 공유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원하는 저신용·고용연계 소상공인 융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집합금지·영업제한·경영위기(20% 이상 매출감소) 업종 소상공인 중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1.5% 고정금리로 2000만원까지 대출하고 있다. 금융 당국의 대출 규제, 금리 인상 등으로 각종 대출이 막혀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저금리에 2000만원 규모의 대출은 소상공인들에게 가뭄 속 단비 같을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행정편의주의적 정책으로 안 그래도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저신용자로 내모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소상공인 인터넷 카페에는 “진짜 슬픈 일이네요. 대출받으려고 본인 신용점수 떨어뜨리는 게…”, “열심히 돈 갚아서 신용 올려놓은 게 이렇게 발목 잡을 줄 몰랐다”는 자조 섞인 반응들도 보였다. 손실보상 제외 업종에 대해 이날부터 신청 접수가 시작된 ‘일상회복 특별융자’에 대해서도 ‘기존 손실보상도 못 받았는데 이번에는 경북 일부 빼고는 식당, 카페는 대상이 아니란다’ 등의 원성이 나왔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저신용자 대상을 특정 점수로 끊다 보면 1점 차이로 지원받는 차이가 너무 커진다”며 “하나가 아닌 몇 가지 다른 점수를 반영해 대상자를 선정하는 등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필선 소상공인연합회 실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소상공인을 고려해 정부가 좀더 세밀하게 정책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중기부 관계자는 “앞으로 소상공인 지원 사업에 대한 현장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단독] “현금서비스 받아 신용점수 낮춰라”... 저리대출 받으려는 자영업자들 눈물

    [단독] “현금서비스 받아 신용점수 낮춰라”... 저리대출 받으려는 자영업자들 눈물

    “신용점수 784점이라 (저신용 소상공인 융자) 못 받습니다. 현금서비스 10만원 받으면 신용점수 떨어질까요?” 29일 한 소상공인 인터넷 카페에는 저신용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정부의 저금리 대출을 받고자 신용점수를 일부러 떨어뜨리는 방법을 문의하는 게시글이 여럿 올라왔다. 해당 글을 쓴 회원은 “단 한 번 정책지원금이나 대출 없이 그동안 번 돈으로 버티다 이제는 받아야겠다 싶어서 신청했는데 5점 높아서 못 받는다”고 토로했다. 댓글에는 “현서(현금서비스) 받으면 2~3일 있다가 (신용점수) 떨어진다고 한다. 대출 나오고 바로 갚으시면 큰 문제 없을 것”이라는 조언이 달렸다. 실제 다른 회원은 “금요일에 현금서비스 50만원씩 세 번 받으니 (신용점수) 훅 내려가서 신청하려 한다”는 인증 글을 올리기도 했다. 정부가 지난 24일부터 저신용 소상공인 저리대출을 위한 신용점수 커트라인을 744점(6등급) 이하에서 779점(5등급) 이하로 완화했지만 몇 점 차이로 대상에서 제외된 절박한 자영업자들이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등을 받아 신용등급을 낮추는 각종 편법을 공유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원하는 저신용·고용연계 소상공인 융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집합금지·영업제한·경영위기(20% 이상 매출감소) 업종 소상공인 중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1.5% 고정금리로 2000만원까지 대출하고 있다. 금융 당국의 대출 규제, 금리 인상 등으로 각종 대출이 막혀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저금리에 2000만원 규모의 대출은 소상공인들에게 가뭄 속 단비 같을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행정편의주의적 정책으로 안 그래도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저신용자로 내모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소상공인 인터넷 카페에는 “진짜 슬픈 일이네요. 대출받으려고 본인 신용점수 떨어뜨리는 게…”, “열심히 돈 갚아서 신용 올려놓은 게 이렇게 발목 잡을 줄 몰랐다”는 자조 섞인 반응들도 보였다. 손실보상 제외 업종에 대해 이날부터 신청 접수가 시작된 ‘일상회복 특별융자’에 대해서도 ‘기존 손실보상도 못 받았는데 이번에는 경북 일부 빼고는 식당, 카페는 대상이 아니란다’ 등의 원성이 나왔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저신용자 대상을 특정 점수로 끊다 보면 1점 차이로 지원받는 차이가 너무 커진다”며 “하나가 아닌 몇 가지 다른 점수를 반영해 대상자를 선정하는 등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필선 소상공인연합회 실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소상공인을 고려해 정부가 좀더 세밀하게 정책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중기부 관계자는 “앞으로 소상공인 지원 사업에 대한 현장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고 전두환 전 대통령 삼우제, 팔공산 동화사에서 진행

    고 전두환 전 대통령 삼우제, 팔공산 동화사에서 진행

    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삼우제가 29일 오후 2시 대구 팔공산 동화사에서 열렸다. 대불전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삼우제는 유족과 지인 등 일부만 참석했으며 참석자들은 별다른 말 없이 제에 임했다. 동화사에선 전 씨의 49재까지 치러질 예정이다. 현재 동화사에서는 지난달 26일 별세한 노 전 대통령의 49재가 이어지고 있다. 두 사람의 영정은 나란히 놓일 뻔했으나 이상하게 보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동화사 측은 노 전 대통령의 영정을 제단에서 안 보이게 가렸다. 다만 위패는 나란히 놓였다.. 전 씨는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부모님을 따라 대구에 정착한 뒤 1951년 대구공고를 졸업했다. 한 살 어린 노 전 대통령은 대구공고의 전신인 대구공업중을 거쳐 같은 해 경북고를 졸업했다. 동화사 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은 고향이 동화사 인근이라 49재가 치러지고 있으며 전 전 대통령은 동화사와 개인적 인연이 있어 49재가 열리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배우들에게도 꿈의 작품”…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속 서로 다른 사랑과 욕망 노래하는 두 주역

    “배우들에게도 꿈의 작품”…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속 서로 다른 사랑과 욕망 노래하는 두 주역

    “저는 지금 아름답고 위대한 여행을 하고 있어요. 이 여행이 언제 끝날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안타깝고 슬퍼요.” 노래를 하는 순간에도 이 무대가 끝이 나는 게 아쉽다며 배우는 고개를 저었다.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1831)을 무대로 옮긴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 공연에서 근위대장 페뷔스를 연기하는 잔 마르코 스키아레티(35) 얘기다. 극의 상징적 인물인 콰지모도 역의 안젤로 델 베키오(29)도 “10년간 같은 역할을 했어도 이제 막 시작한 느낌이 든다”며 거들었다. 형태는 각기 다르지만 영원하고 변하지 않길 바라는 사랑을 노래하는 극 중 인물처럼 두 배우는 작품을 향한 사랑을 아낌 없이 드러냈다.지난달 17일부터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국내 관객과 만나고 있는 두 사람과 함께했다.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성악을 공부한 두 사람은 2006년 ‘줄리에타 에 로메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이후 델 베키오는 2011년부터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쭉 콰지모도 역을 맡았고 스키아레티는 2019년부터 페뷔스로 무대에 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내한했다가 코로나19로 조기 폐막하고 돌아갔던 터라 두 사람의 열의가 더욱 달궈져 있었다. “지난 한 해가 너무 끔찍한 시간이었기 때문에 이번에 다시 한국 공연 막이 올랐을 때 삶을 되찾고 드디어 숨을 쉬는 것 같은 마법 같은 경험을 했다.”(스키아레티), “처음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델 베키오)1482년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욕망과 사랑의 노래. ‘노트르담 드 파리’는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두고 콰지모도의 순수하고 맹목적인 사랑과 페뷔스의 육체적 사랑, 그리고 프롤로 주교의 광기 어린 사랑이 서로 뒤얽힌다. ‘대성당의 시대’, ‘아름답다’, ‘춤을 춰요 에스메랄다’ 등 명곡들이 성스루로 이어지고 노래를 부르는 배우들과 안무가들이 구분된 프랑스 뮤지컬 특유의 역동적이고 강렬한 무대는 1998년 세계 초연(한국 초연은 2005년) 때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구부정한 자세와 슬픔 가득한 얼굴로 콰지모도를 연기하는 델 베키오는 “항상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은 여전하지만 이제는 어려웠던 자세가 익숙해져 감정을 더 잘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어와 이탈리아어, 영어 등 3개 국어로 이 작품을 노래할 수 있는 유일한 배우로, 2014년 내한 공연을 위해 프랑스어로 작품을 익혔다. “10대부터 항상 이 노래를 프랑스어로 부르고 싶었다는 목표가 있었다”고 한다.그러면서 “10년 동안 콰지모도를 연기했는데 솔직히 나쁜 점이 없었고 전혀 후회되지도 않는다”며 “콰지모도라는 캐릭터가 워낙 감정 스펙트럼이 넓고 깊기 때문에 아직도 저는 새로운 것을 계속 발견하고 있고 제가 인생에서 배우는 교훈도 캐릭터에 담아가며 저와 함께 자라는 걸 발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에서 이 작품의 프렌치 버전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던 스키아레티는 아직도 “꿈만 같다”는 말을 거듭했다. “넘버들이 결코 쉽지 않아 매일 스스로 발전하고 노력하게 만드는 도전 정신을 일깨우는 어려운 작품”이기에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면서도 목표는 ‘인생작’인 노트르담에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페뷔스 역할을 모두가 이해하기 어렵거나 거부감을 갖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누군가 살아가며 이런 감정을 한 번이라도 느껴봤을 것이고 그래서 누구나 콰지모도, 프롤로, 페뷔스가 가진 사랑에 감정이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오래도록 이 작품과 함께하고 싶다”고 입을 모은 두 배우는 만약 기회가 된다면 각각 그랭구아르(스키아레티)와 프롤로 주교(델 베키오)로도 무대에 서보고 싶다고 했다. “제 긴 머리를 보면 (그랭구아르에 대한 열망을) 아실 것”이라는 스키아레티 농담에 델 베키오가 “저도 그랭구아르 하고 싶었는데 지안이 한다고 해서 얼른 포기했다. 나이 들면 프롤로를 해보고 싶다”며 받아쳤다. 두 사람은 관객에 대한 고마움도 빼놓지 않았다. 델 베키오는 “이 작품을 사랑하는 이유는 관객들 때문”이라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작품을 즐기고, 20년 전 오셨던 분들이 자녀를 데리고 와서 함께 공연을 즐기기도 한다”고 했다. 스키아레티는 “특히 한국 관객들은 늘 웃음이 많고 공연을 아주 잘 즐겨 배우끼리도 한국에 올 때는 고향에 오는 것 같다고들 한다”며 “그런 관객들을 만날 수 있는 게 저희가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라고 보탰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서울 공연을 마친 뒤 대구 계명아트센터, 부산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에서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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