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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에서 차(茶)마실하며 차문화 배운다

    경남에서 차(茶)마실하며 차문화 배운다

    경남에서 전통차(茶)와 도예 문화를 함께 배우고 경험하는 차 여행 프로그램 사업이 진행된다.경남도는 지역의 차 문화를 알리고 차에 관심 있는 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한 시군 공모사업인 ‘차 문화와 치유힐링 경남여행의 콜라보 스토리’의 사업자로 김해시와 합천군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이 사업의 주요 내용은 관광객에게 차 도구와 시음용 차, 다과 등으로 구성된 ‘차 마실세트’를 대여하는 것이다. 차를 더욱 잘 즐기기 위한 차 도구 사용 방법, 지역별 다도 문화 등을 교육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도는 차 마실세트에 들어가는 차 도구 제작을 지역 도예인들에게 의뢰해 지역 차 문화 활성화와 함께 도예 산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김해시는 가야차인연합회와 연계해 장군차를 비롯한 우수한 차 문화 기반을 배경으로 수로왕릉 등 관광지 3곳에서 차 도구 이용 방법을 안내하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합천군은 여행 상품과 결합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차가 포함된 차 도구세트와 더불어 가야산소리길, 해인사 등 관광지를 탐방하며 들차회, 차 명상 등 치유와 휴식을 할 수 있는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미영 경남도 문화예술과장은 “차 문화 여행 프로그램이 경남의 전통적인 차 문화와 도예 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농민들이 만든 영동 와인 첫 수출 성사되나

    농민들이 만든 영동 와인 첫 수출 성사되나

    충북 영동군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해외시장 개척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7일 영동군에 따르면 영동와인연구회와 계명대학교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이 국내 와인산업 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업단 학생들이 영동와인연구회 소속 농가 13곳을 대상으로 국내외 전시회 상담 지원 및 해외 바이어 발굴, 통·번역 지원 등에 나선다는 게 협약의 골자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무역실무 전반을 경험하고, 농가들은 학생들 도움을 받아 수출증대 및 해외시장 개척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영동와인연구회는 그동안 와인의 품질향상과 소비자와의 소통을 통해 국내 와인시장 점유율 향상과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모색해왔다. 하지만 무역 전담 인력 부족으로 수출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동 와인이 수출된 사례는 아직 없다. 군은 올해 첫 수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 군은 이번 협약과 아울러 수출을 위한 컨설팅도 추진중이다. 외국인 입맛에 맞는 와인의 숙성방법도 교육하고 있다. 포도와 와인의 고장인 영동군에는 현재 1개의 기업형 와이너리와 40개의 농가형 와이너리가 다양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와인의 품질과 관리, 전국 최대의 포도 재배 면적과 생산량 등을 인정받은 영동군은 2005년 국내 유일의 포도·와인산업특구로 지정됐다.
  • 백신 3회 접종자, 오늘부터 일본 입국 ‘격리 면제’

    백신 3회 접종자, 오늘부터 일본 입국 ‘격리 면제’

    일본이 한국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격리 조치를 면제한다. 코로나19 백신을 3회 접종한 경우 일본 도착 후 검역 당국에 의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격리를 면제받는다. 일본 외무성은 한국에서 일본으로 입국하는 이들에 대해서 그간 적용하던 검역소장 지정 시설에서의 대기를 17일 오전 0시부터 없앤다고 발표했다. 기존 ‘입국 후 사흘 대기’를 해야 하는 시설 격리 대상국은 한국을 포함해 이집트, 파키스탄, 불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라오스, 러시아 등 7개 국가였으나, 이번 조치로 한국만 빠지게 됐다. 그동안 일본은 한국에서 자국으로 입국하는 이들에 대해 7일간의 격리를 요구했다. 백신을 3회 접종하지 않은 경우는 원칙적으로 도착 후 7일 동안 숙소에서 격리해야 한다. 다만 입국 3일째 이후에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이를 후생노동성에 제출하면 격리가 해제된다. 일본 정부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 출국 72시간 이내에 실시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증명서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에서 일본으로 입국하는 이들은 출발 전 한 차례, 도착 직후 한 차례 등 최소 두 차례의 검사를 받게 된다. 한국과 일본 사이에 적용되던 무비자 입국(90일 이내)은 2020년 3월부터 효력이 정지된 상태이며 유학생, 주재원, 단기 출장자 등이 비자를 받아서 일본에 입국하는 이들이 격리 면제의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전경련 “양국 경협 강화 큰 물꼬”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일본이 코로나19 백신을 3차례 접종한 한국인 입국시 격리면제를 하기로 한 것과 관련, “양국 경제협력 강화의 큰 물꼬를 튼 것으로 평가한다”며 환영했다. 전경련은 “그간 일본 입국 시 취해진 3일간의 격리 의무는 한일 경제협력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해왔다”며 “(격리면제 조치에 대해) 한국 경제계는 큰 환영을 표한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이번 조치가 한일 양국 간 교류 확대와 관계 개선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양국은 사증면제 정지 해제 등 상호 인적교류의 원활화를 위해서도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 [서울광장] 정실 인사는 협치의 적이다/김성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정실 인사는 협치의 적이다/김성수 논설위원

    경제 부처의 한 국장이 몇 년 전 해준 얘기다. 그는 동기들에 비해 공직 입문이 7~8년 정도 늦었다. 대학 졸업 후 금융 공기업에 다니다가 행정고시를 다시 봤다는데 이유가 좀 특별했다. “대리 때인가 업무차 임원을 모시고 과천 청사에 가서 재무부 사무관을 만났다. 그런데 그 사무관이 거의 한 시간 가까이 얘기를 하면서 우리 임원에게 앉으라는 말 한마디 없이 끝까지 옆에 세워 놓더라. 옆에 있던 내가 다 얼굴이 화끈거리고 창피해서….” 그는 그래서 힘이 센 공직에 다시 한번 도전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수십 년 전 ‘관치’(官治)가 당연시되던 시절의 일화이지만 어디 그뿐이었겠는가. 예산권을 쥐고 있는 기획재정부는 지금도 산하기관은 물론 다른 부처 위에 군림할 정도로 막강한 파워를 갖고 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위상이 쪼그라들었다. ‘적폐’ 취급을 받으며 온갖 불이익을 받았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자 달라졌다. 기재부 전성시대가 다시 시작됐다. 인사가 날 때마다 기재부 출신은 빠지지 않는다. 총리, 부총리, 대통령실 비서실장, 경제수석이 모두 기재부 선후배다. 복지부 1차관, 문체부 2차관, 관세청장, 조달청장, 통계청장 등 기재부 출신 차관급만 무려 8명이다. 덕택에 인사 적체가 풀린 직원들은 환호성을 올리고 있다. 반면 “이 나라엔 기재부 아니면 일할 사람이 없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크다. 검찰 출신의 자리 독식은 더 심각하다. 대통령실 민정·총무·인사 라인의 비서관급 6명 중 5명이 검찰 출신이다. ‘검수완판’(검사와 수사관의 완전한 판)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오죽하면 서초동 검찰청을 용산으로 그대로 옮겨 놨다는 조롱까지 나오겠는가. 장관도 18명 중 검사 출신만 3명이다. 법무부 장관과 차관에도 5년 만에 검사가 발탁됐다. 금융감독원장에도 검사 출신이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검찰이나 기재부 말고도 인재는 많다.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특정 직역의 인사만 편중해서 쓰면 부작용이 크다.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끼리 만나 봤자 판에 박힌 결론만 내고 정책의 참신함도 떨어진다. 자기 울타리 밖 다른 세상은 보지 못하니 통합과 소통이 될 리도 없다. 정실(情實) 인사는 더 문제다. 윤 대통령이 지금껏 발표한 것만 봐도 측근 인사, 연고 인사가 지나쳤다. 아는 사람, 친한 사람, 써 봤던 사람만 중용했다. 명백한 잘못이다.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대광초등학교 동창으로 50년 친구다. 김용현 경호처장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충암고 동문이다. 이 장관은 서울대 법대까지 후배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박민식 보훈처장도 서울대 법대 동문이다. 이완규 법제처장은 윤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사법연수원 동기로, 개인 변호인이었다. 능력만 된다면 뭐가 문제냐고 강변할 수는 있다. 그래도 사적인 관계를 공적인 인사의 근거로 쓰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 “내 편 챙기는 정실 인사는 하지 않겠다”며 ‘시스템 인사’를 약속한 것과도 배치된다. 아는 사람만 골라 쓰면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대통령과 인연이 없는 인사는 기회조차 얻을 수 없다.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다. 성별, 지역별 배려를 하지 않고 오직 능력만 봤다고 하지만 결국 ‘특정 대학의 50대 남자’만 수두룩하게 중용했다. 윤 대통령은 선거 전 “30대 장관도 많이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정작 장관 중에 가장 나이가 적은 이는 50대를 한 살 남겨 둔 한동훈 장관 후보자다. 인사를 잘못하면 되돌리기 어렵다. 어설프게 사람을 고르면 꼭 뒤탈이 난다.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했던 사람들이 요직에 중용되고, 사퇴 여론이 비등해지자 오히려 변명과 ‘버티기’로 자리에 연연한다. 오직 정권교체를 위해 윤 대통령을 선택했던 국민들 눈에 이런 인사가 어떻게 보일지 알기나 하는지 모르겠다.
  • 칸의 밤, 박찬욱·송강호·이정재로 물든다

    칸의 밤, 박찬욱·송강호·이정재로 물든다

    ‘전 세계 영화인의 축제’ 제75회 칸영화제가 17일(현지시간) 개막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73회가 경쟁 부문 없이 온라인으로 열리고, 74회가 7월로 연기됐던 것과 달리 3년 만에 정상 개최된다. 올해 칸영화제는 세계적인 거장 감독들의 신작이 대거 선보이는 가운데 한국영화도 5편이나 초청돼 달라진 ‘K무비’의 위상을 실감케 하고 있다.올해 경쟁 부문에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 등 한국 영화 2편이 나란히 진출했다. 박 감독은 ‘올드보이’(2004)로 심사위원대상, ‘박쥐’(2009)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2016년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네 번째 황금종려상에 도전한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과 미망인 서래(탕웨이)의 이야기로 멜로와 서스펜스가 혼합된 장르다. 박 감독이 ‘깐느 박’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칸과 인연이 깊은 데다 황금종려상 ‘3전 4기’인 만큼 수상 기대감이 높다. 일본 거장 고레에다 감독은 2018년 ‘어느 가족’ 수상 이후 한국 영화로 두 번째 황금종려상에 도전한다. ‘브로커’는 베이비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송강호는 이 작품으로 7번째 칸 레드카펫을 밟는다. 그는 세탁소를 운영하며 늘 빚에 시달리는 상현 역을 맡아 악하지만,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브로커를 연기한다. 2019년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의 주역이자 지난해 칸 심사위원으로 활약했기 때문에 그의 남우주연상 수상 여부도 영화제 주요 관전포인트다.영화제 초반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월드 스타 반열에 오른 이정재가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이정재는 감독 데뷔작 ‘헌트’가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돼 19일 함께 작품에 출연한 배우 정우성과 레드카펫을 밟는다. ‘헌트’는 첩보 액션물이다. 정주리 감독의 신작 ‘다음 소희’는 한국 영화 최초로 칸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선정됐다. 문수진 감독의 ‘각질’도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최초로 단편 경쟁 부문에 초청되는 등 한국 배우와 영화에 대해 높아진 관심을 증명했다. 오광록도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진출한 프랑스 영화 ‘올 더 피플 아일 네버 비’의 주연 자격으로 칸을 찾는다.모두 21편이 경합을 펼치는 올해 경쟁 부문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고레에다 감독을 비롯해 황금종려상 수상 경력이 있는 감독이 무려 네 명이나 포진했다. ‘로제타’와 ‘더 차일드’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벨기에 거장 다르덴 형제는 9번째 장편 ‘토리와 로키타’로 세 번째 황금종려상을 노린다. 벨기에에 정착하기 위해 온 아프리카 10대 소년, 소녀가 높은 망명 조건으로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 과정을 통해 유럽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조망하는 작품이다. 2007년 ‘4개월, 3주…그리고 2일’로 루마니아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크리스티안 문쥬 감독은 신작 ‘RMN’으로 경쟁 부문을 찾았다. 루마니아 북서부 트란실바니아를 배경으로 외국인 노동자가 고용된 뒤 갈등이 발생하고 지역 사회의 평화가 깨지는 과정을 그렸다. 다르덴 형제가 프로듀서를 맡았다. 2017년 ‘더 스퀘어’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스웨덴의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도 초호화 크루즈선이 좌초된 뒤 무인도에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슬픔의 트라이앵글’로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칸영화제가 다양성을 중시하는 만큼 올해는 기존 수상자보다는 박찬욱, 클레르 드니,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 등 칸에 여러 번 초청된 거장들에게 황금종려상을 안겨 줄 가능성도 적지 않다”면서 “송강호는 칸과 인연이 많은 명배우이지만, 올해 심사위원진에 배우들이 많이 포진했기 때문에 ‘브로커’에서 보여 주는 무게감이 심사에 영향을 많이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름까지 엇비슷한 진천 선후배… 민주 텃밭 재개발·재건축 변수로

    이름까지 엇비슷한 진천 선후배… 민주 텃밭 재개발·재건축 변수로

    현직 구청장이 3연임으로 물러나는 서울 강북구에서는 고향 선후배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이순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성희 국민의힘 후보는 모두 충북 진천 출신이다. 이름도 비슷해 눈길을 끄는 이들은 지역에서 오래 활동하며 친분이 있는 만큼 선의의 경쟁을 다짐하고 있다. 이성희 후보는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북구 체육회 임원 간담회에서 동향 후배이자 오랫동안 지역에서 잘 알고 지내던 사이이기도 한 이순희 후보를 만났다”며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어 “누가 당선되더라도 강북구의 발전을 위해 협력하자는 덕담을 나눴다”고 썼다. 이순희 후보는 상대 후보에 대해 “지역에서 향우회도 20년간 함께 해서 인연이 깊다”며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정면대결을 하겠다”고 밝혔다. 강북구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다. 민주당 소속 박겸수 구청장이 12년간 구정을 이끌었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의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52.32%를 얻어 윤석열 대통령(43.82%)을 8.50% 포인트 차로 앞섰다. 다만 재개발·재건축 이슈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강북구 번동 일대가 서울시의 저층 주거지 정비모델인 ‘모아타운’ 1호 시범 사업지로 선정되는 등 구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이순희 후보는 강북구청장 출마만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선 도전은 예비후보에 그쳤지만, 이번엔 치열한 당내 경선 끝에 처음으로 최종 후보로 나섰다.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 특별위원, 민주당 부대변인,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부위원장,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등을 지냈다. 이성희 후보 역시 민선 7기 낙선 후 4년 만에 재도전에 나섰다. 서울시의원, 강북구의회 부의장, 강북구 생활체육협의회 회장 등을 지냈다. 민주당 소속 구청장이 이끈 12년 동안 강북구가 제대로 발전하지 않았다며 ‘재개발 민심’에 기대를 걸고 있다.
  • “한강변 다채로운 스카이라인 밑그림”

    “한강변 다채로운 스카이라인 밑그림”

    “‘오세훈 서울시’와 호흡을 맞추며 광진을 확 바꿀 수 있는 적임자입니다.” 김경호 국민의힘 후보는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광진 개발과 균형 발전을 위한 밑그림을 다시 그릴 것”이라며 “도시계획 지도를 확 바꾸는 과업을 우선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의 인연을 부각했다. 그는 “도시계획과 관련해 서울시와 사전에 조율하고 협력하는 관계가 필요하다”며 “그런 부분에서 누구보다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에서 30년간 근무하면서 오 후보와 인연을 맺었다”며 “일에 대한 열정, 성과를 끌어내는 능력 등을 본 오 후보가 광진구청장으로 일해 볼 것을 권유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풍부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재정 확충을 이끌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서울시에서 근무할 때 중앙정부 사업 등 여러 가지 사업을 따낸 경험을 살려 광진구의 재정을 살찌울 수 있다”며 “확충된 재정은 구민들의 복지 증진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통, 복지, 환경, 건축, 도로 등 다양한 행정 분야에 대한 경험을 토대로 서울시와 협력 관계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동(洞)별 구체적인 도시계획 밑그림을 제시했다. 그는 “우선 한강변에 다채로운 스카이라인을 구축하고 싶다”며 “중곡4동과 광장동 등의 경우 도로 계획을 점검하고 종상향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어린이대공원 일대 고도제한 해제 및 시설 현대화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개발을 위한 밑그림을 그릴 것”이라며 “구의1동에는 부족한 주민생활편의시설 등을 확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내놨다. 김 후보는 “천호대로 주변이 업무지구로 지정돼 있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매력이 덜한 편”이라며 “임대료를 저렴하게 제공하기 위해 (건물소유자에 대한) 재산세를 감면, 업무용 빌딩이 들어서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천호대로변이 개발되지 않은 것은 업무용으로만 기능을 제한해 뒀기 때문”이라며 “주거 기능을 집어넣으면 택지 부족 문제도 해결되면서 구에 재정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 공급망 교란·가계대출 부실·中경착륙… 교수 150명 ‘韓경제 3대 위협’ 꼽았다

    공급망 교란·가계대출 부실·中경착륙… 교수 150명 ‘韓경제 3대 위협’ 꼽았다

    국내 주요 대학 경영·경제학과 교수들이 우리 경제의 3대 핵심 리스크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공급망 교란, 가계대출 부실화로 인한 금융발 경제 위기, 중국 경제의 경착륙을 꼽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달 4∼27일 수도권 대학의 상경계열 교수 150명을 대상으로 새 정부가 유념해야 할 경제 리스크를 설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리스크별로 발생 확률과 위험성을 조사해 발생 확률이 ‘높음’(2년 안에 발생할 확률 30~40%) 이상이고, 위험성이 ‘심각’(국내총생산(GDP) 감소율 1~2%) 이상인 경우를 핵심 리스크로 봤다. 과반의 교수가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공급망 교란 심화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고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초래할 것으로 진단했다. 응답자의 47.3%가 발생 확률이 높을 것이라 했고, 53.3%는 경제에 미치는 위험도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실제로 글로벌 공급망 교란의 장기화는 자원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엔 치명타다.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배터리 산업이 대표적이다. 중국, 러시아 등 일부 국가가 시장을 독점하고 있어서다. 중국은 글로벌 리튬 가공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고 양극재에 들어가는 망간과 음극재에 들어가는 흑연 등 전기차의 핵심 원자재 대부분을 틀어쥐고 있다. 러시아 ‘노릴스크니켈’은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1등급 니켈 시장에서 점유율 22%로 압도적인 1위 업체다. 이런 이유로 기업들 사이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가중되는 가운데 이들이 자원을 무기화하면 치명적 위기에 노출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교수들은 ‘핵심 원자재에 대한 수입선 다변화’(42.2%), ‘해외 자원 개발 확대’(15.3%) 등을 중요한 정책으로 제언했다. 기업들도 공급망 다변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외에도 미국, 브라질, 독일, 호주 등 다양한 공급사로부터 이차전지용 핵심 광물을 확보하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9600억원을 들여 아르헨티나에 염수 리튬 공장을 착공하는 데 나서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개별 기업이 공급망을 직접 확보하고 있지만 생산설비 투자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라 상당히 버겁다”며 “중장기적이면서도 일관된 정부의 해외 자원 개발사업과 관련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가계대출 부실화에 따른 금융발 경제 위기도 발생 확률이 높고(41.3%),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한(42.0%)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부동산 버블과 과다한 기업 부채 붕괴 등으로 인한 중국 경제의 경착륙도 발생 가능성이 높고(39.3%), 치명적(심각 42.7%) 위험 요소로 꼽혔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공급망 교란 심화처럼 발생 가능성이 높고 파급력이 큰 대내외 리스크부터 우선적으로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롤러코스터’ 코인 가치에 심란한 투자자들…“코인 시장 제도권 안착 논의 필요”

    ‘롤러코스터’ 코인 가치에 심란한 투자자들…“코인 시장 제도권 안착 논의 필요”

    암호화폐 루나·테라 폭락 사태 여파경찰, 수사 계획은 좀 더 지켜봐야“코인 제도권 대책 등 논의 필요해”가상자산(암호화폐)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 사태 후 발행업체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 집에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고 사라졌던 아프리카TV BJ는 16일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권 대표가 공식 사과하고 가진 자금을 동원하든 어떠한 (보상) 계획을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이날 주거침입 혐의를 받는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A씨는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 “루나 코인 사태로 폭락을 맞은 20만명 이상의 피해자가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A씨는 “루나와 테라USD(UST)에 투자해 20억∼30억원 정도 손실을 봤다”면서 “제 주변에 실제로 삶을 포기하신 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때 국내외에서 10만원대에 거래되고 코인 시가총액 8위까지 올랐던 루나는 가격이 점차 하락하다 지난 9~10일부터 1주일간 99% 넘게 폭락하며 1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번 폭락 사태로 암호화폐 시장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전체 코인 투자자도 큰 영향을 받았다. 지난 주말 새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본인의 암호화폐 투자 실적 화면을 캡처해 공유하면서 “한순간에 코인 가치가 나락이 됐다”, “살고 싶지 않다”는 등의 글이 연이어 올라오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코인 투자에 대한 접근성이나 간편성 대비 투자자 보호책이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비주류 코인에 투자했던 김모(29)씨는 “현재 마이너스 73% 손실로 3000만원대가 묶여 있다”면서 “지난해 11월부터 세계 증시가 하락세를 겪던 와중에 루나 사태로 기술적인 신뢰도에 타격을 입으며 하락세가 가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이 돈을 모을 수 있는 수단이 많지 않은 환경에서 적금이라 생각하고 코인에 투자했지만 코인 거래소 등에서는 (코인) 개발자 실적 발표 등이 몇 년간 아무런 갱신이 없이 방치된 코인도 많아 실질적인 투자자 보호책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때 권 대표가 싱가포르에서 고발당했다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지만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현재 권 대표에 대한 고발이 접수된 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전체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코인 투자가 어느 정도 자리잡은 만큼 코인을 금융시장 제도 안에 정착시키고 적절한 규제와 투자자 보호책 등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한다. 박성준 동국대학교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은 “암호화폐 자체를 부정하던 기조에 따라 관련 시장이 방치됐던 것이 가장 근본적인 문제”라면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암호화폐 시장을 인정하면서 건전한 코인을 진흥시키고, 제도권 안에서 규제하면서 투자자 보호책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尹정부, 경제 3대 리스크는 공급망 교란·가계대출 부실·中경제 경착륙

    尹정부, 경제 3대 리스크는 공급망 교란·가계대출 부실·中경제 경착륙

    국내 주요 대학 경영·경제학과 교수들이 우리 경제의 3대 핵심 리스크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공급망 교란, 가계대출 부실화로 인한 금융발 경제 위기, 중국 경제의 경착륙을 꼽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달 4∼27일 수도권 대학의 상경계열 교수 150명을 대상으로 새 정부가 유념해야 할 경제 리스크를 설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리스크별로 발생 확률과 위험성을 조사해 발생 확률이 ‘높음’(2년안에 발생 확률 30~40%) 이상이고, 위험성이 ‘심각’(국내 GDP 감소율 1~2%) 이상인 경우를 핵심 리스크로 봤다. 교수 과반은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공급망 교란 심화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고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초래할 것으로 진단했다. 응답자의 47.3%가 발생 확률이 높을 것이라 했고, 53.3%는 경제에 미치는 위험도가 심각하다고 답했다.실제로 글로벌 공급망 교란의 장기화는 자원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엔 치명타다.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배터리 산업이 대표적이다. 중국, 러시아 등 일부 국가가 시장을 독점하고 있어서다. 중국은 글로벌 리튬 가공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고 양극재에 들어가는 망간과 음극재에 들어가는 흑연 등 전기차의 핵심 원자재를 대부분 틀어쥐고 있다. 러시아의 광산업체 ‘노릴스크니켈’은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1등급 니켈 시장에서 점유율 22%로 압도적인 1위 업체다. 때문에 기업들 사이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가중되는 가운데 이들이 자원을 무기화하면 치명적 위기에 노출될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교수들은 ‘핵심 원자재에 대한 수입선 다변화’(42.2%), ‘해외 자원 개발 확대’(15.3%) 등을 중요한 정책으로 제언했다. 기업들도 공급망 다변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외에도 미국, 브라질, 독일, 호주 등 다양한 공급사로부터 이차전지용 핵심 광물을 확보하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9600억원을 들여 아르헨티나에 염수 리튬 공장 착공에 나서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개별 기업이 공급망을 직접 확보하고 나서고 있지만 생산설비 투자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라 상당히 버겁다”며 “중장기적이면서도 일관된 정부의 해외 자원 개발 사업 관련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가계대출 부실화에 따른 금융발 경제위기도 발생 확률이 높고(41.3%)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한(42.0%)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부동산 버블과 과다한 기업부채 붕괴 등으로 인한 중국 경제의 경착륙도 발생 가능성이 높고(39.3%) 치명적(심각 42.7%) 위험 요소로 꼽혔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새 정부는 대내외 불확실성 고조로 복합 경제 위기 상황에서 출범하게 돼 정책적 역량이 제한돼 있다”며 “공급망 교란 심화처럼 발생 가능성이 높고 파급력이 큰 대내외 리스크부터 우선적으로 관리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이준석 “윤재순, 사과해야…정호영, 尹대통령에 빠른 판단요청”

    이준석 “윤재순, 사과해야…정호영, 尹대통령에 빠른 판단요청”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과거 시인으로서 활동했을 당시의 표현 논란과 관련해 “윤 비서관은 국민들에게 충분히 사과하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윤 비서관이 시인으로 활동하면서 했던 여러 표현은 지난 20여 년간 바뀐 현재 기준으로 봤을 때 일반적인 국민들의 시각과 큰 차이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윤 비서관을 공개 비판하며 사과를 촉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비서관은 2002년 11월 출간한 시집의 ‘전동차에서’라는 시에 ‘전동차에서만은 짓궂은 사내 아이들의 자유가/그래도 보장된 곳이기도 하지요’, ‘풍만한 계집아이의 젖가슴을 밀쳐보고/엉덩이를 살짝 만져보기도 하고’ 등의 구절을 넣어 논란을 빚었다.이 대표는 다만 이 같은 표현들이 문제라고 비판하면서도 윤 비서관의 거취 문제와 연결 짓지는 않았다.  대검찰청 운영지원과장 등을 지낸 윤 비서관은 윤 대통령과 25년간 인연을 이어 온 핵심 측근이다. 대통령실 살림을 총괄하는 총무비서관 직무 특성상 윤 대통령이 온전히 신임할 수 있는 인사를 원한 만큼, 경질은 없다는 분위기다. 이 대표는 아울러 윤 비서관이 과거 검찰 재직 시절 성 비위로 징계성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선 “중징계가 아닌 가벼운 경고 처분을 받은 건 해당 기관에서 당시 상황을 참작해 드린 판단일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에서는 비판이 나왔다. 문재인 정부 마지막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이병군 전 비서관은 “물론 ‘경고’가 정식 징계 절차는 아니지만, 가벼운 것도 아닌 것이 ‘주의’보다는 높은 단계인 것”이라며 “주의·경고의 내용도 봐야 되는 건데 성비위로 주의 경고를 받았다면 제 기준으로 임명되기 어려운 사례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전염병 관리와 보건 업무의 최고 사령탑인 복지부 장관 임명이 늦어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임명 여부에 대해 빠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요청을 이미 드렸다”고 언급했다.
  • BTS가 BTS했다…빌보드 3관왕, 6년 연속 수상

    BTS가 BTS했다…빌보드 3관왕, 6년 연속 수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또 역사를 썼다.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에서 3관왕에 오르며 6년 연속 수상 기록을 세웠다.미국 음악 매체 빌보드는 15일(현지시간) BTS가 ‘톱 듀오/그룹’,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톱 셀링 송’ 등 3관왕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2년 연속 3개 부문을 석권한 것이다. 특히 ‘톱 듀오/그룹’ 부문은 2019년 처음을 시작으로 세번째 수상이다. 더욱이 BTS는 2017년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한 이래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수상에 성공하는 등 이 시상식과 인연이 깊다. 빌보드 뮤직 어워즈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AMA),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와 더불어 미국 대중음악계 3대 시상식으로 꼽히는 상이다. 빌보드 차트에 기반해 시상하는 것이 특징이다. 외신들은 BTS가 현재 12번의 빌보드 뮤직 어워드를 수상했다며 데스티니 차일드가 17년 유지했던 11번의 수상 기록을 깼다고 전했다.이번 시상식에는 지난해 4월 10일부터 올해 3월 26일까지 차트가 반영됐다. 지난해에는 후보에 오른 부문 모두 휩쓸며 4관왕에 오른 바 있다.
  • [세종로의 아침] 윤석열 대통령이 어퍼컷을 날릴 대상/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윤석열 대통령이 어퍼컷을 날릴 대상/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농업용 드론을 검사하는 데 3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그러니 약제 살포 시기를 놓치기 일쑤다. 농업용 드론은 인적이 없는 벌판이나 과수원에서 사용해 추락 사고가 발생해도 큰 피해가 없다. 규제 때문에 농업용 드론은 전수 검사를 받아 검사 대기 시간이 길다.” 드론 제조업자가 지난달 중소기업중앙회의 현장 탐방 간담회에서 한 하소연이다. 신성장 산업이라는 드론의 현주소다. 그물망 같은 규제 때문에 한국은 ‘규제 공화국’, ‘규제 천국’으로 통한다. 오죽하면 국제사회에서 한국은 ‘한국에만 있는 리스크’라며 ‘오잉크’(OINK·Only IN Korea)라는 낯뜨거운 소리를 들을까. 이런 은어는 한국에서 기업하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방증이다. 심지어 미국 국무부는 지난해 7월 자국 기업에 “한국은 경제 규모에 걸맞지 않은 규제의 불투명성, 일관성 없는 규제 해석 등이 투자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데도 최근 환경부는 탄소 중립과 자원 재활용이라는 명목으로 화장품과 같은 제품의 포장재 두께·색상·포장 무게 비율을 정하겠다고 법률 개정을 추진한다. 업계는 “민간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침해한다”고 반발한다. 화려한 과포장은 비판의 대상이다. 그렇더라도 환경을 생각하는 포장재 정책은 업계가 자발적으로 따라오도록 유인해야지 강제할 정책은 아니다. 특히 상품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경쟁하는데 포장재를 규제하는 것은 경쟁력을 해치는, 해외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오잉크 리스크’다. 첫걸음을 뗀 윤석열 정부의 성패는 ‘오잉크 리스크 해소’에 달렸다. 경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국민 모두가 잘사는 통합의 실현이기 때문이다. 1998년 김대중 정부가 대통령 직속 기구로 규제개혁위원회를 출범했지만 역대 정부의 규제 혁파는 미미하다 못해 실패를 거듭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규제 전봇대’를 뽑는 퍼포먼스를 한 이명박 정부 때 새로 만들어졌거나 강화된 규제는 5827건, 규제를 ‘손톱 밑 가시’라고 했던 박근혜 정부 시절 4861건이 추가됐다. 문재인 정부 역시 19세기 영국이 마차를 보호하려다 자동차 산업이 독일과 미국에 뒤처졌다는 ‘붉은 깃발법’을 소환했지만 규제는 5798건이 늘었다. 이러니 국내 투자는 제자리걸음이다. SK하이닉스가 2019년 2월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여태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반면에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하기로 한 후 바로 착공에 들어갔다. 하이닉스의 용인 공장에서 메모리가 언제 생산될지 기약도 없지만, 삼성전자의 테일러 공장은 2024년 하반기 반도체를 양산한다. 규제가 발목을 잡은 것은 이뿐 아니다. 1991년 한국과 중국이 비슷한 시기 개발 사업을 시작한 새만금과 상하이 푸둥지구의 현재 모습은 하늘과 땅 차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말대로 푸둥엔 기업이 바글거리지만 새만금은 아직도 허허벌판이다. 이런데도 기업들에 국내 투자를 늘리라고 말할 수도 없고, 혁신적인 신산업이 투자를 늘리기도 어렵다. 지금 세계는 경제전쟁의 와중이지만 규제는 사실 공무원 보신주의에서 나온 산물이다. 일하는 공무원, 설거지하다 접시를 깨트린 공무원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지 말자. 대신 먼지가 자욱하게 낀 접시를 여전히 끌어안고 있는 공무원, 케케묵은 규제를 금과옥조로 여기는 부처에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유세장에서 보여 준 시원한 어퍼컷 한 방을 날려 주기를 희망한다. 규제를 ‘신발 속 돌멩이’로 비유한 윤 대통령이 성장의 마중물이 될 규제 개혁, 오잉크 리스크 혁파의 컨트롤타워가 되면 좋겠다. 정권이 갓 출범한 지금이 혁파의 어퍼컷을 날릴 골든타임이다.
  • NFT에 빠진 자동차… ‘스토리·경험·기술’ 담아 브랜드 알린다

    NFT에 빠진 자동차… ‘스토리·경험·기술’ 담아 브랜드 알린다

    첨단 기술의 총체이자 아름다운 예술 작품. 두 속성이 묘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자동차는 현대 문명의 최고 걸작이다. 기술 복제 시대, 붕괴된 예술의 ‘아우라’를 지키려는 시도인 ‘대체불가토큰(NFT) 열풍’과 겹치는 구석이 있다. 세계 굴지의 자동차 회사들이 너나없이, 자연스레 NFT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이유다. 그 다양한 속내를 세 가지 키워드로 압축해 봤다.●우리의 이야기를 과시하라 첫째, 과시. 상품보다는 브랜드가 중요해졌다. 잘 만들어진 ‘스토리’는 주행성 같은 자동차의 상품성을 압도한다. NFT 프로젝트에 자신들의 독특한 이야기를 담아 과시하고 홍보하려는 시도들이 보인다. 이탈리아의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가 대표적이다. 회사는 지난 2월 공개한 첫 번째 NFT 작품에 “첨단 탄소섬유 복합 소재 조각이 새겨져 있다”고 강조했다. 이 소재는 람보르기니가 2019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2년여간 연구해 얻은 결론이다. 지구 밖에서 자동차 소재를 실험한 곳은 람보르기니가 유일하다. 회사는 이 이야기를 NFT 프로젝트를 통해 풀어내려고 노력했다. 딱 다섯 개만 제작된 람보르기니의 NFT ‘스페이스 키’는 경매를 통해 판매됐는데 정확히 75시간 50분 진행됐다고 한다. 이는 인류 최초로 달에 착륙한 유인 우주선인 ‘아폴로11호’가 지구를 떠나 달의 궤도로 진입하는 데 걸린 시간과 일치한다.가장 최근인 지난 12일(현지시간) NFT 프로젝트에 나선 영국 맥라렌은 작품을 2012개만 한정 제작했다. 맥라렌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하이퍼카 ‘맥라렌 P1’이 처음 공개된 ‘2012 파리모터쇼’를 기념하기 위해서다. 작품명은 성경의 창세기를 뜻하는 ‘제네시스 컬렉션’이다. 예술성을 덧씌우기도 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달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NFT 작품 3개를 판매했다. 벤츠의 순수 대형 전기 세단인 ‘EQS’를 모티프로 제작된 것으로 국내 미디어아트 거장 장승효 작가와 협업했다. 딱 한 점만 판매된 ‘What is nature’의 수익금은 전액이 NFT 신진 작가를 위한 후원금으로 쓰였다. 벤츠 관계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판매된 ‘What is nature-Day’는 개시 직후 몇 초 만에 ‘완판’됐다”면서 “최초 판매가에 비해 리셀(되팔기) 가격이 오르기도 했다”고 말했다.기아의 디자이너들이 전기차 ‘EV6’와 ‘니로EV’ 등을 토대로 제작한 디지털 아트 NFT 작품 6점도 지난 3월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15초 만에 매진되는 기록을 썼다.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지트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반영한 작품들은 마치 앤디 워홀의 팝아트 작품들을 연상케 한다.●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라 둘째, 경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수단으로 NFT 프로젝트가 활용되기도 한다. 대상은 기존 고객일 수도, 새 고객일 수도 있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커뮤니티 기반 NFT라는 독특한 시장에 진출했다. 단순히 NFT를 제작하고 판매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디스코드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간에 구매자들을 위한 ‘놀이터’를 만들어 준다. 포르쉐도 지난해 자회사를 통해 디지털 자산을 사고파는 ‘팬존’이라는 이름의 플랫폼을 론칭했다. 축구선수, 올드카 등을 기반으로 제작된 다양한 NFT 작품을 거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추후 포르쉐를 구매할 수도 있는 잠재 고객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기술을 선점하라 셋째, 기술. NFT의 핵심 기술은 블록체인이다. 이 기술이 향후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 이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차원에서 NFT를 활용하기도 한다. 도요타는 2020년 사내에 블록체인연구소를 설립하고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중고차 거래에서 NFT를 도입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차량의 사고, 정비 이력을 위조할 수 없도록 해 ‘레몬 마켓’인 중고차 시장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아직 안정적인 시장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는 만큼 진출에 따른 불안 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NFT와 블록체인 기술은 향후 미래차 시대에 여러 분야로 응용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한동훈 檢 사직서 제출…“광기 가까운 집착·린치, 팩트와 상식으로 싸워”

    한동훈 檢 사직서 제출…“광기 가까운 집착·린치, 팩트와 상식으로 싸워”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검찰에 사직 인사를 전하며 “(검사로서) 정의와 상식에 맞는 답을 내고 싶었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주중 한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장관 임명을 앞두고 최근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한 그는 이날 오후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사직서를 냈습니다”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한 후보자는 “검사가 된 첫날 평생 할 출세는 그날 다한 걸로 생각하자고 다짐했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세금으로 월급 주는 국민을 보고 일해야 한다는 생각은 늘 했지만, 검찰조직을 의인화해서 사랑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렇지만 이 직업이 참 좋았다. 생활인으로서, 직업인으로서 밥 벌어먹기 위해 일하는 기준이 ‘정의와 상식‘인 직업이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정의와 상식에 맞는 답을 내고 싶었다. 상대가 정치권력, 경제권력을 가진 강자일수록 다른 것 다 지워버리고 그것만 생각했다”며 “그런 사건에 따르는 상수인 외압이나 부탁같은 것에 흔들린 적 없었다. 덕분에 싸가지 없단 소릴 검사 초년시절부터 꽤나 들었다”고 회고했다. 한 후보자는 또 “제가 한 일들이 모두 다 정답은 아니었겠지만 틀린 답을 낸 경우라면 제 능력이 부족해서지 공정이나 정의에 대한 의지가 부족해서는 아니었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제가 일해온 과정에서 상처받았을 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은 무겁다”고 밝혔다. 그는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의 경험도 떠올렸다. 그는 “자기 편 수사를 했다는 이유로 권력으로부터 광기에 가까운 집착과 별의별 린치를 당했지만 팩트와 상식을 무기로 싸웠고, 결국 그 허구성과 실체가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다만 “검사의 일은 ‘what it is’ 못지 않게 ‘what it looks‘도 중요한 영역이니 어떻게 되든 검사로서 다시 정상적으로 복귀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한 지 오래였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제가 했던 떠들썩했던 사건들보다 함께 했던 분들이 떠오른다”며 “인연이 닿지 않아 함께하지 못한 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글을 맺었다.
  • 신사참배 거부로 85년만에 졸업장 받은 99세 할머니

    신사참배 거부로 85년만에 졸업장 받은 99세 할머니

    1937년 일제강점기 당시 신사참배를 거부했다가 학교를 떠난 김덕화(99) 할머니가 85년 만에 광주의 모교에서 명예 졸업장을 받았다. 광주 수피아여중·고 총동창회는 지난 14일 광주 남구 양림동 수피아여중·고에서 홈커밍데이 행사를 열고 김덕화 할머니(99·사진)에게 명예졸업장과 기념패를 수여했다고 15일 밝혔다. 김 할머니는 일제가 한반도를 강제로 점령하던 시절 수피아 여학교에 다녔다. 김 할머니는 일본 왕을 우상화하기 위한 일종의 국민의식인 신사참배를 거부했고 학교 역시 자진 폐교하는 바람에 졸업을 할 수 없었다. 1945년 일본 왕의 항복 선언으로 조국은 광복이 됐지만, 직장생활과 결혼 등으로 복학을 하지 못한 김 할머니는 이후 수피아 여학교와 더 인연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다가 최근 한 TV 프로그램에 ‘피아노 치는 99세 할머니’로 소개되면서 수피아여고 동창회와 연이 닿았다. 학교와 동창회 측은 김 할머니의 사연을 전해 듣고 명예 졸업장을 준비해 할머니를 초청했다. 명예 졸업장에는 85년 전 졸업장을 복원한 특별한 선물도 함께 들어있었다. 김 할머니는 “항상 그리웠던 수피아, 못 잊은 수피아. 사랑하는 후배들 만날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저는 졸업장을 받을 수도 없는 사람인데 이렇게 졸업장까지 전해주셔서 꿈만 같다”고 말했다.
  • ‘결혼♥’ 손담비·이규혁 부케 주인공은 ‘강승현’

    ‘결혼♥’ 손담비·이규혁 부케 주인공은 ‘강승현’

    모델 겸 배우 강승현이 손담비, 이규혁 결혼식의 부케 주인공이었다. 13일 관계자에 따르면, 강승현은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서울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가수 겸 배우 손담비,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이자 현 스케이트 감독인 이규혁의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았다. 이날 결혼식은 주례 없이 이뤄졌다. 이규혁과 친분을 자랑한 KBS N 스포츠 이동근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다. 축가는 가수 싸이, 2AM 조권과 슬옹이 불렀다. 특히 싸이의 노래 중에는 이규혁의 댄스 이벤트가 벌어져 눈길을 끌었다.가수 백지영, 배우 인교진 소이현 부부, 김호영, 강승현, 방송인 서장훈, 개그우먼 안영미 등이 하객으로 참석해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손담비와 이규혁은 2011년 SBS 예능 프로그램 ‘키스 앤 크라이’ 출연을 계기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10년 인연을 이어오다 지난해 결혼을 전제로 열애를 시작했고 5월 화촉을 밝히며 연인에서 부부 사이가 됐다.
  • 경험 중시… 효종 북벌의 중추 배출… 17세기 조선 정치·사상 주도 [이동구의 서원 산책]

    경험 중시… 효종 북벌의 중추 배출… 17세기 조선 정치·사상 주도 [이동구의 서원 산책]

    ‘예학의 종장’ 김장생 추모 건립김집·송시열·송준길 등 위세 예 힐링 캠프·예미락·동고동학서원 역할 이어가기 노력 활발충남 논산시 연산면에 자리잡은 돈암서원(遯巖書院)은 ‘예학(禮學)의 종장(宗匠)’이라 불리는 사계(沙溪) 김장생(金長生)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됐다. 왜란과 호란 등 큰 환란으로 무너진 조선의 예를 바로 세우는 데 심혈을 쏟은 인물이다. 사회의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집안에서 먼저 예가 지켜져야 한다는 믿음으로 ‘가례집람’(家禮輯覽)을 편찬하기도 했다. 특히 백성들이 쉽게 예를 실천할 수 있도록 그림까지 그려 넣었다. 이후 그의 아들인 신독재(愼獨齋) 김집(金集)과 동춘당(同春堂) 송준길(宋浚吉),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의 위패도 함께 모셔졌다. 이들을 모신 사당의 명칭은 숭례사(崇禮祠)로 ‘예를 숭상한다’는 게 바로 돈암서원이 추구한 학문적 지향점이다. ●호서, 기호학파의 거점 돈암서원은 호서산림의 수선지지(首善之地), 호서의 수원(首院) 등으로 불렸다. 호서지역을 대표하는 서원이라는 의미다. 당연히 돈암서원을 출입하는 유생들은 호서지역을 비롯해 전북 일대까지 골고루 분포돼 있었다. 관념적 도덕 세계보다는 현실적 경험 세계를 더 중시한 학맥(기호학파)을 형성했다. 특히 이들을 시골의 서원 등에서 강학하는 도학자라는 의미로 산림(山林)학자라고 일컬었는데 과거를 통한 출사를 포기한 채 학문만을 닦았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인조반정 이후 정국에 미치는 영향력이 비대해지면서 정치세력을 이루게 돼 과거를 통하지 않고도 벼슬길에 나갈 수 있었다. 산림의 영수라 할 수 있는 김장생이나 그의 아들 김집도 과거를 보지 않은 몸으로 사헌부 장령과 대사헌을 각각 지냈다. 효종 때 산림의 영수였던 김집의 휘하에 양송(兩宋)이라 불리던 송시열과 송준길 등 쟁쟁한 제자들 모두 돈암서원에서 활동한 인물이다. 돈암서원 입덕문(入德門)에 걸려 있는 사액현판은 1660년 현종이 내렸다. 글씨는 송시열이 쓴 것으로 당시의 위세를 짐작하게 한다. 윤원거, 윤문거, 윤선거 등 파평 윤씨 형제들과 이유태, 유계 등도 돈암서원과 인연이 깊은 인물이다. 효종 즉위 이후 북벌의 중추 세력을 형성한 산림 중에는 김장생의 문인이 14명이 된다고 한다. 돈암서원이 배출한 인물들이 17세기 조선의 정계와 사상계를 주도하며 광범위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것이다.●예를 지키게 허락하소서 돈암서원은 현재도 서원 본연의 역할을 이어 가고 있다. 성리학적 학문을 논하고 탐구하는 과거의 영광만큼은 아니더라도 여전히 예학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우선 현대인에 맞춘 ‘예 힐링 캠프’가 눈에 띤다. 돈암서원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문화재청, 논산시 등과 함께 만들어 낸 시민 참여형 서원 교육 프로그램이다. 캠프 프로그램 중 하나인 ‘돈암 만인소 운동’은 올해 모두 55회가 계획돼 있다. 만인소는 조선시대 선비문화의 자랑스러운 유산으로 성리학 이념에 근거해 나라의 정책이 옳지 않다고 판단되면 바른 의견을 제시하고 끝까지 관철시켰던 선비들의 실천 운동이다. 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우리의 예절을 우리가 지키게 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십시오”라는 실천운동으로 참가자들이 상소문에 직접 서약하며 예의 실천을 다짐한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대상 유아프로그램에서부터 청소년 대상, 서원을 찾는 지역민과 외국인, 관광객 등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단체나 개인은 돈암서원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원하는 시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외국인을 대상으로 우리의 전통 예절과 한글, 국악 등을 체험토록 하는 ‘예미락’이라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요일별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월요일 ‘사계의 길’에서는 돈암서원의 현판 등을 따라 써 보는 붓글씨 쓰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주 목요일에는 ‘돈암, 동고동학(同苦同學)’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돈암서원의 가치를 되새기게 하고 서원의 원문 자료 번역, 역주 작업과 지역 유림 및 문화재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포럼 형식의 토론회도 열린다. 매주 토요일 오후에는 ‘서원에서 다 같이 아이를 기른다’는 의미로 발달장애인을 위한 ‘서원동자(同字)’도 진행된다. 오는 10월과 11월 사이에는 사계 인문학 대축제를 준비 중이다. 올해는 사계의 서거 391주년이 되는 해로 서원에서 다양한 인문학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백승례 돈암서원 총괄실장은 “전국의 서원 중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자부했다. 공동기획:서울신문·한국의서원통합보존관리단
  • 광주 뷰폴리에서 듣는 ‘임을 위한 행진곡’

    광주 뷰폴리에서 듣는 ‘임을 위한 행진곡’

    5·18민주화운동을 대표하는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조명하는 포럼과 노래 전곡이 수록된 앨범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광주비엔날레재단과 광주영화영상인연대는 13일과 14일 광주 뷰폴리와 광주독립영화관에서 ‘광주폴리 x 로컬가락(歌樂)- 내력 없는 소리’를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부제는 황망한 사건을 당했을 때 터져나오는 전라도 말 ‘내력 없는 소리하고 있네’에서 따왔다. 5·18과 세월호 등 현대사의 비극적인 순간을 환기함과 동시에 사회적 소수자들, 실험적 음악활동을 포괄하는 의미다. 이번 행사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작 4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모색하는 라운드테이블과 다양한 실험을 통해 음악의 사회적 역할을 모색하는 공연 축제로 구성됐다. 13일(오후 1시30분~5시 광주독립영화관) 열리는 라운드테이블은 ‘임을 위한 행진곡과 여자들’이 주제다. 임태훈 조선대 교수가 1980년대 문화운동의 의미를 점검하는 ‘국가와 광장, 충돌하는 사운드스케이프의 문화사’ 기조 강연을 하며 1982년 ‘임을 위한 행진곡’ 앨범 제작에 참여한 임영희·임희숙(당시 극단 광대 및 갈릴리 문화패), 김은경(당시 한신대 대학생)의 공개 구술 토크가 마련된다. 토크는 이후 구술집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14일 공연은 뷰폴리에서 오후 4시 20분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공연은 ‘임을 위한 행진곡’이 수록된 1982년 최초 버전의 앨범 ‘넋풀이’(35분 27초) 전곡을 감상한 이후 시작된다. 이 앨범이 공개적인 장소에서 전곡을 감상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은 40년 만에 처음이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는 1982년 비합법 테이프로 녹음 제작된 이후 광주를 넘어 전 세계 민주주의 현장에서 불려지고 있는 ‘임을 위한 행진곡’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기 마련했다”고 밝혔다.
  • 사저서 文 만난 박수현 “하루만에 생기 넘쳐…훨훨 자유로워지시길”

    사저서 文 만난 박수현 “하루만에 생기 넘쳐…훨훨 자유로워지시길”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11일 경남 양산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난 후 “아침에 뵌 (문 전) 대통령의 얼굴은 마치 5년 전의 모습 같았다”고 밝혔다. 박 전 수석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산을 떠나며ᆢ차마 돌아서지 못하는 마음’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대통령직에서 자유로워지신지 딱 하루만인데 어쩌면 그렇게 생기가 넘쳐 보이는지 놀라울 정도”라면서 “그만큼 대통령직의 무게가 컸기 때문이라 생각하니 마음 한 켠이 아리기도 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전 수석은 “당신의 말씀대로 ‘잊혀진 삶’ 가운데 훨훨 자유로워 지시기를 빌어본다”고 덧붙였다.박 전 수석은 또 이날 문 전 대통령을 만나기 전에 찾았던 대한불교 조계종 종정(종교지도자) 성파스님과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이 “어제(10일) 대통령 귀향에 맞춰 하늘에 무지갯빛 햇무리가 나타난 것은 매우 상서롭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전 수석에 따르면 성파 종정과 현문 스님은 “물론 햇무리가 자연현상이겠지만, 통도사에는 큰일이 있을 때 특이한 현상들이 일어나곤 했다”며 “문 대통령 개인에게도 상서로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나아가 대한민국과 국민께도 좋은 일이 있기를 축원하면 된다”고 말했다. 박 전 수석은 이같은 스님들의 말을 문 전 대통령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정 성파 스님은 통도사 주지 시절부터 문 전 대통령과 깊은 인연을 맺었던 인물이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3월30일 조계종 종정 추대 법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참석했다. 아울러 박 전 수석은 “KTX가 대구를 지나 올라가고 있다. 자꾸만 뒤에서 ‘박 수석’하고 부르시는 대통령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고, 눈앞에는 인자한 미소가 떠오르는 듯하다”며 “언제쯤 이런 환청과 환시가 사라질지 궁금하다. 대통령님과 여사님!부디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임기를 마치고 퇴임해 경남 양산으로 귀향했다. 문 전 대통령은 당분간 사저에서 휴식을 하고 외부 일정은 잡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 귀향에 동행하지 못했던 청와대 참모와 민주당 인사들은 지난 11일 평산마을 사저를 방문했다.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종석 전 비서실장, 박수현 전 국민소통수석, 박경미 전 대변인, 김태년 전 민주당 원내대표, 양정철 전 민주당 민주연구원장 등이 평산마을 사저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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