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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덕유산 귀인/임병선 논설위원

    [길섶에서] 덕유산 귀인/임병선 논설위원

    큰 산에 들면 귀한 인연을 만나곤 한다. 남덕유산을 출발해 덕유산 향적봉으로 가는 길에 삿갓재 대피소에서 하루 머무르는데 유독 그가 눈에 들어왔다. 군살 하나 없는 몸, 딱 미래의 나를 보는 것 같았다. 백두대간 종주 중이라고 했다. 다음날 불영봉(무룡산) 일출을 함께 완상하고 대간 길로 갈라지는 백암봉까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얘기를 나눴다. 산객들에게 ‘황산’으로 불리는 유명한 분이다. 대간 종주에 한없이 불어나는 짐을 가득 넣고도 경쾌하게 걸을 수 있는 배낭을 손수 개발한 분이다. 무성한 풀섶에 앉은 이슬 때문에 긴바지는 물론 등산화 안까지 물이 쳐들어 왔는데 그는 등산화까지 덮는 스패츠, 반바지에 두르는 치마를 직접 만들어 입고 다녔다. 종주꾼들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샘 위치를 기록한다고 했다. 산길에 마주친 이들에게 친절하면서도 알뜰한 정보, 산 지식을 건넨다. 내게도 얼마 남지 않았다. 그가 개발한 종주 배낭을 메고 떠날 날이.
  • IT 강국 내세웠는데… 韓, 100대 ICT 기업에 2곳뿐

    IT 강국 내세웠는데… 韓, 100대 ICT 기업에 2곳뿐

    ‘IT 강국’임을 내세워 온 우리나라에서 세계 100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에 드는 기업은 2곳에 불과해 미국뿐 아니라 중국, 일본, 인도, 대만 등의 경쟁국에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기업분석 데이터서비스인 S&P 캐피털 IQ를 토대로 시가총액 기준 세계 ICT 100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한국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곳만 각각 9위, 56위로 이름을 올렸다고 12일 밝혔다. 반면 미국은 56개, 중국은 9개, 일본은 8개, 인도는 4개, 대만은 3개 기업이 포함됐다. 세계 100대 ICT 기업 중 2개 기업만 보유한 한국은 캐나다, 영국, 독일과 함께 공동 7위에 머물렀다. 앞으로 100대 기업에 진입할 수 있는 차세대 주자들까지 아울러 200대 그룹까지 범위를 넓혀도 우리나라 기업은 삼성SDI(114위), 네이버(120위), 카카오(133위)를 포함해 5개에 그쳤다. 200대 그룹 안에 27개 기업을 거느린 중국이나 일본(17개)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특히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반도체 산업에서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한 세계 100대 기업에도 한국은 SK하이닉스(11위)와 SK스퀘어(63위) 등 2개만 포함돼 중국(41개), 미국(31개), 대만(15개) 등에 비해 현격히 적었다. 지난해 11월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해 설립된 SK스퀘어가 SK하이닉스의 모회사인 투자기업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1개뿐이다. 우리나라는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중도 주요국에 비해 낮다. 국내 기업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7.4%로 미국(17.1%), 네덜란드(15.4%), 일본(13%), 대만(9.5%)보다 부진하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한국이 IT 강국이라지만 세계 시장에서의 성적표는 다른 결과를 말하고 있다. 반도체나 앱·시스템 소프트웨어 등 모든 ICT 핵심 산업에서 한국은 1~2개 기업만 포함돼 디지털화 속도가 생각보다 느리고 소프트웨어 분야 경쟁력도 낮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 “우리도 있다”… ‘드림투어 우승’ 이세희·‘10대 돌풍’ 조이안

    “우리도 있다”… ‘드림투어 우승’ 이세희·‘10대 돌풍’ 조이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에 다승을 노리는 쟁쟁한 선수들만 출사표를 던진 건 아니다. 프로급 실력을 인정받아 초청받은 선수들도 신설 대회 첫 우승으로 깜짝 스타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 우선 드림투어 참가 5년 만에 첫 우승을 일궈 낸 이세희(25·미코 엠씨스퀘어)가 ‘일낼 것 같은’ 초청 선수 1순위로 꼽힌다. 이세희는 2017년 6월 점프투어에서 우승한 뒤 4년 동안 드림투어에서 활약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지난해에는 KLPGA 투어에서 활동했지만 시드를 유지하지 못했다. 올 시즌 다시 드림투어에서 뛰는 이세희는 지난 5월 전남 무안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2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4차전에서 드디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자신을 괴롭혔던 퍼트를 동계 훈련에서 집중적으로 다듬은 게 빛을 보기 시작한 것이다. 이세희의 목표는 올 시즌 드림투어에서 승수를 더 쌓아 내년에 KLPGA 투어로 복귀하는 것이다. 아마추어 중에는 중학생 시절부터 우승을 휩쓸었던 조이안(18)이 초청받았다.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인 조이안은 중학교 3학년이던 2019년 경남도지사배 전국중고등학생 대회를 시작으로 이듬해 한국청소년골프협회장배, 르까프배 전국중고등학생 대회, 인천광역시장기 대회 등 각종 학생 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또 지난해 롯데오픈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선 아마추어 1위를 차지했고, 올해도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통과해 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고등학교 1학년으로 퀄리파잉을 2위로 통과해 지난달 열렸던 US여자오픈에 참가했던 이정현(16)도 출사표를 던졌다. 이정현은 큰 대회 참가 경험을 발판으로 이번 대회에서 꼭 일을 내겠다는 각오다. 이와 함께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7시즌 연속 KLPGA 투어 시드를 따냈던 홍란(36)도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홍란은 지난해까지 331개 대회에 참가해 KLPGA 사상 참가 대회 수 1위, 최다 예선 통과 1위(275회)의 기록을 세우고 은퇴했다. 은퇴 선수는 반기에 두 차례 초청 선수로 정규투어에서 뛸 수 있다. 지난해 종합편성채널 골프 예능에 출연해 프로급 실력을 뽐냈던 오수민(16)도 이번 대회에 초청됐다.
  • 아베 분향소 찾은 尹 “한일 가장 가까운 이웃”

    아베 분향소 찾은 尹 “한일 가장 가까운 이웃”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주한일본대사관에 마련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검은색 정장 차림의 윤 대통령은 아베 전 총리 영정 앞에서 잠시 묵념했다. 윤 대통령은 조문록에 “아시아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님의 명복을 기원한다”며 “유족과 일본 국민들께도 깊은 위로를 표한다”고 적었다. 이어 “가장 가까운 이웃인 한국과 일본이 앞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에게는 “서거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직접 조문한 것은 그동안 강조해 온 한일 관계 개선 의지의 연장선상으로 보인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한일 관계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尹, 세계 정상 오면 추도식 갈 수도 정부는 일본 정부와 자민당이 합동으로 여는 아베 전 총리의 공식 추도식 일자가 정해지면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진석 국회부의장, 중진 의원들로 구성된 조문사절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은 이날 도쿄 내 사찰인 조조지에서 가족장으로 열렸다. 공식 추도식은 올가을쯤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한 총리의 파견을 결정한 것은 일본 헌정사상 최장 기간 재직한 아베 전 총리에 대한 예우를 갖추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동안엔 일본 전직 총리 사망 시 주일대사나 외교부 장관이 조문했다. 다만 2000년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의 장례식에는 ‘김대중·오부치 선언’으로 각별한 사이였던 김대중 당시 대통령이 직접 일본을 방문해 조문했다. 반면 일본 정부가 역대 한국 대통령의 장례식에 보낸 최고위 인사는 전직 총리였다. 1979년 박정희 당시 대통령 국장에는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가 조문사절로 왔다.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에도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가 한국을 방문했다. 다만 아베 전 총리의 공식 추도식에 세계 각국의 지도자가 모이게 된다면 윤 대통령이 직접 방일하는 방안이 검토될 가능성도 있다. 오부치 전 총리의 장례식에는 김대중 당시 대통령뿐만 아니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등이 참석해 연쇄 정상회담을 열었다. ●권성동·이재용 등 정재계 조문 행렬 한편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아베 전 총리의 국내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이날 오후 5분간 머물며 고인에게 애도를 표하고 방명록에 서명을 남겼다.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하범종 LG 사장 등도 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 ‘IT 강국’ 내세웠는데...세계 100대 ICT 기업 중 한국은 2곳뿐

    ‘IT 강국’ 내세웠는데...세계 100대 ICT 기업 중 한국은 2곳뿐

    ‘IT 강국’임을 내세워온 우리나라에서 세계 100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에 드는 기업은 2곳에 불과해 미국뿐 아니라 중국, 일본, 인도, 대만 등의 경쟁국에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산업계의 디지털화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고 소수 기업 의존도가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기업분석 데이터서비스인 S&P 캐피털 IQ를 토대로 시가총액 기준 세계 ICT 100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한국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곳만 각각 9위, 56위로 이름을 올렸다고 12일 밝혔다. 반면 미국은 56개, 중국은 9개, 일본은 8개, 인도는 4개, 대만은 3개 기업이 100대 ICT 기업에 포함됐다. 세계 100대 ICT 기업 중 2개 기업만 보유한 한국은 캐나다, 영국, 독일과 함께 공동 7위에 머물렀다. 앞으로 100대 기업에 진입할 수 있는 차세대 주자들까지 아울러 200대 그룹까지 범위를 넓혀도 우리나라 기업은 삼성SDI(114위), 네이버(120위), 카카오(133위)를 포함해 5개에 그쳤다. 200대 그룹 안에 27개 기업을 거느린 중국이나 일본(17개)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특히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반도체 산업에서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한 세계 100대 기업에도 한국은 SK하이닉스(11위)와 SK스퀘어(63위) 등 2개만 안착하며 중국(41개), 미국(31개), 대만(15개) 등에 비해 현격히 기업 수가 적었다. 지난해 11월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해 설립된 SK스퀘어가 SK하이닉스의 모회사인 투자기업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1개뿐이라는 지적이다. 전경련은 “‘기술 하드웨어’로 업종이 분류된 삼성전자를 포함하더라도 반도체 세계 100대 기업 리스트에 오른 국내 기업은 3곳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우리나라는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중도 주요국에 비해 낮다. 국내 기업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7.4%로 미국(17.1%), 네덜란드(15.4%), 일본(13%), 대만(9.5%)보다 부진하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한국이 IT 강국이라지만 세계 시장에서의 성적표는 다른 결과를 말하고 있다. 반도체나 앱·시스템 소프트웨어 등 모든 ICT 핵심 산업에서 한국은 1~2개 기업만 포함돼 디지털화 속도가 생각보다 느리고 소프트웨어 분야 경쟁력도 낮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 안철수 공부모임에 ‘친윤계’ 몰렸다...당권 염두 몸 풀기 나서나

    안철수 공부모임에 ‘친윤계’ 몰렸다...당권 염두 몸 풀기 나서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주도하는 민·당·정 토론회가 12일 출범했다. 안 의원과 ‘전략적 연대’를 꾀하는 것으로 알려진 친윤석열계(친윤계) 의원들이 대거 토론회에 참석했다. 안 의원이 차기 당권을 염두에 두고 세몰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첫 민·당·정 토론회 ‘글로벌 경제위기와 우리의 대응 방향’ 모두 발언에서 “당과 우리 대통령실이 원팀으로 뭉쳐야 한다”며 “바로 지금이 윤석열 정부 성공의 분기점이고, 인수위 시즌2라는 생각으로 우리가 열심히 일하면 다시 국민적 신뢰와 기대를 회복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맡았던 이력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윤심’(尹心) 구애에 나선 모습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당내 중진부터 초선까지 40명의 현역 의원들이 몰리면서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친윤 그룹 좌장 격인 정진석 국회부의장부터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기현 의원 등 잠재적 당권 주자가 ‘총출동’했다. 안 의원이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으로 추천한 정점식 의원과 김윤 전 국민의당 서울시당 위원장도 자리했다.참석자들이 안 의원을 국민의당 당 대표시절 호칭이었던 ‘안철수 대표’로 호칭한 점도 눈에 띄었다. 안 의원은 이날 정진석·권성동·김기현 의원과 나란히 상석에 앉았다. 축사에 나선 김기현 의원은 “우리 안철수 대표와 저는 개인적으로 아주 특별한 인연이 있다”며 “매우 친한 사이란 것 좀 꼭 써달라”고 말해 좌중에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안철수 대표님은 여러차례 대선후보를 겪으면서 우리나라 국정 전반에 관한 나름의 철학과 비전을 갖고 있다”며 “세미나(토론회)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안 의원은 이날 토론회 발제자 전원을 ‘인수위 출신’으로 구성했다. 좌장은 안 의원이 직접 맡았으며, 발제는 김형태 김앤장 수석이코노미스트와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가 맡았다. 토론은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과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정대희 KDI 글로벌경제실장이 참여한다. 안 의원은 “정부 출범 100일 내에 못한 것은 임기 5년 내에 못 한다는 말이 있다”며 “(정부 출범 100일을 맞는) 8월 말까지가 우리에게 주어진 유일한 골든 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시 인수위 시즌 2라는 생각으로 우리가 열심히 일하면 다시 국민적 신뢰와 기대를 회복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똘똘 뭉쳤으면 좋겠다”고 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007 본드 주제곡 작곡한 몬티 노먼 94세로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007 본드 주제곡 작곡한 몬티 노먼 94세로

    영화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 테마곡을 만든 영국 작곡가 겸 작사가 몬티 노먼이 11일(현지시간) 9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영화음악 가운데 가장 유명한 곡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노먼의 공식 웹사이트에는 이날 그의 타계를 알리는 성명이 올라왔다. 짧은 투병 끝에 숨졌다고만 돼 있고 사인을 비롯해 다른 내용은 없었다. 라트비아 출신 부모에게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런던 이스트엔드에서 보냈다. 음악과의 인연은 열여섯 살 때 어머니가 선물한 기타를 익히면서였다. 처음에는 웨스트엔드의 연극 ‘Expresso Bongo’와 ‘Irma La Douce’ 에 음악을 작곡했고, 나중에 영화로 옮겼다. 1962년 007 시리즈의 첫 편 ‘007 살인번호(원제 Dr. No)’에 삽입하기 위해 본드 테마곡을 작곡했는데 25편 모두에서 들을 수 있다. 제작자 커비 브로콜리가 노먼의 뮤지컬 ‘CV’의 노래들에 감명을 받아 작곡을 의뢰했다. 그는 처음에 두 편의 연극 스케줄 때문에 힘들다고 사양했으나 브로콜리와 동업자 해리 솔츠먼이 아내와 함께 자메이카 로케 현장을 다녀오는 경비를 부담하겠다고 하자 수락했다. 노먼은 “그래, 그게 결정타였어!”라고 너스레를 떤 뒤 “난 그 영화가 대박이 나지 않더라도 적어도 우리는 태양과 바다, 모래를 봤으면 그걸로 됐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원래 이 곡은 다른 제작자 VS 나이풀이 제작하다 엎어진 뮤지컬 ‘A House For Mr Biswas’에 들어갈 노래 ‘Bad Sign Good Sign’를 다시 다듬은 것이었다. 처음에는 인도 악기 시타르로 연주한 메인 리프를 전자기타로 바꿨는데 노먼 스스로도 007의 정수를 포착했다고 알고 있었다. 그는 나중에 “그의 섹시함, 미스터리함, 무자비함 등 모든 것이 짧은 노래 안에 다 있었다”고 돌아봤다. 노먼의 작곡을 존 배리가 나중에 편곡했는데 배리가 작곡한 것으로 착각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고인은 1997년 영국 일간 선데이 타임스가 본드 주제곡의 기타 대목을 배리가 작곡했다는 기사를 게재하자 신문을 고소했고 2001년 승소하며 3만 파운드(약 4674만원)를 배상받았다. 그는 또 같은 첫 편에 우르술라 안드레스와 숀 코널리가 호흡을 맞춘 해변 장면에 어울리게 ‘망고나무 아래’를 작곡했다.재주가 많았던 노먼은 또 빅밴드와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했으며 해리 세콤, 피터 셀러스, 스파이크 밀리건, 토미 쿠퍼 같은 이들의 버라이어티 쇼에 출연했다. 또 ‘지킬 박사의 두 얼굴’(1960), ‘지구가 불타는 날’(1961), 봅 호프 이온 프로덕션의 ‘콜 미 브와너’(1963) 등의 영화와 TV 미니시리즈 ‘Dickens of London’(1976) 음악을 만들었다.. 고인은 생전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은 종종 본드 주제곡 멜로디도 부르지 않으면서 ‘아, 당신이 ’덤디디덤덤‘을 쓴 사람이군요’라고 말한다. 그래도 모두 그것이 무엇인지는 알고 있는 것 같다”고 자부심을 드러내곤 했다.
  • 트와이스, 멤버 이탈 없었다… ‘마의 7년’ 넘어 JYP와 재계약

    트와이스, 멤버 이탈 없었다… ‘마의 7년’ 넘어 JYP와 재계약

    그룹 트와이스가 JYP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맺었다. 12일 JYP는 “트와이스가 올가을 전속 계약 만료를 앞두고 멤버 전원과 재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케이팝 엔터테인먼트사 JYP의 위상 확립에 결정적 역할을 한 트와이스, 또 트와이스가 케이팝 대표 걸그룹으로 성장하는데 든든한 버팀목이 된 JYP가 이 같은 신뢰를 바탕으로 향후 더 발전된 미래를 확신하며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재계약을 통해 트와이스는 JYP와의 끈끈한 인연과 의리를 다시 이어가게 됐다. 특히 트와이스는 멤버 간 굳건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JYP와 재계약을 결정했으며, JYP는 트와이스의 성장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2015년 10월 데뷔한 트와이스는 각종 가요 시상식 대상 수상, 한일 음반 누적 판매량 1000만 장 돌파, 해외 아티스트 사상 데뷔 후 최단기간 도쿄돔 입성, 정규 3집 ‘빌보드 200’ 3위, 전 세계 걸그룹 중 최다인 20편의 1억뷰 이상 뮤직비디오 보유 등 숱한 국내외 신기록을 세우며 케이팝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올해에도 네 번째 월드투어 ‘TWICE 4TH WORLD TOUR’의 미주 투어에서 케이팝 걸그룹 최초 북미 스타디움 공연을 열고, 미국 5개 도시 9회 공연을 전석 매진시키며 15만 관객을 불러 모았다.
  • [사설] 기업에 대한 경제 형벌규정 합리화 시급하다

    [사설] 기업에 대한 경제 형벌규정 합리화 시급하다

    기획재정부는 어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정부 부처 첫 업무보고에서 과도한 경제 형벌을 시정 조치나 과태료 등 행정제재로 바꾸는 형벌규정 정비 방안을 보고했다. 정부는 법무부·공정거래위원회 등 부처별 법률 조항 전수조사, 민간 의견 수렴, 연구용역 등을 거쳐 관련 법률을 개정할 계획이다. 최고경영자(CEO) 등 기업인들이 ‘교도소 담장 위를 걷는’ 불확실성에서 벗어나 활발한 기업활동을 통해 경제를 활성화시키도록 하기 위한 조처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16개 부처의 경제 관련 법률 301개에 형사처벌 항목이 6568개다. 근로기준법의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위반하는 사용자는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중대재해처벌법의 안전 및 보건확보 의무를 지키지 않으면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으로 징역의 ‘하한선’이 정해져 있다. 형벌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지만 과도하거나 잘못 적용되면 공권력에 대한 신뢰만 훼손할 뿐이다. CEO에 대한 지나친 형벌은 투자 의욕을 꺾는다. 실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일부 외국계 기업은 한국 지사장 선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힘 있는 기업들은 대형 법무법인과 의논해 최고안전책임자(CSO) 선임, 종합법률서비스 등을 통해 CEO 형벌을 회피하는데, 이는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비판을 낳기도 한다. 경제안보가 중시되는 복합위기 상황이다. 기업인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지 않고는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경쟁력 강화도 어렵다. 기업의 잘못에 대한 엄격한 처벌은 필요하지만 CEO를 감옥에 보내는 게 능사는 아니다. 정부는 경제 형벌에 대한 합리적인 개정안을 만들어 국회를 설득해야겠다.
  • 박진, 아베 분향소 조문 “日 가면 조언 들으려 했다”

    박진, 아베 분향소 조문 “日 가면 조언 들으려 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11일 주한일본대사관에 마련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내 분향소에서 조문하고 “많은 충격을 받았다”며 “만약 일본 방문이 이뤄진다면 아베 전 총리를 만나 뵙고 조언을 듣고자 했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마련된 아베 전 총리 분향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과거 한일 의원 친선 활동을 통해 (아베 전 총리를) 만난 적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문록에 ‘일본 헌정 사상 최장수 총리를 역임하시고, 일본 정치사에 큰 족적을 남기신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잃으신 유가족과 일본 국민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고 썼다. 윤덕민 주일대사 내정자도 아베 전 총리 국내 분향소에서 조문했다. 윤 내정자는 “아베 전 총리는 항상 실용적인 생각을 갖고 계셨고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서 여러 번 노력하셨던 분”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본과는 과거를 직시하면서 공동이익과 가치에 부합하는 미래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며 관계 개선 의지를 밝혔다. 일본 자민당의 참의원 선거 압승 이후 개헌이 추진된다면 한일 관계가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일본의 국내 정국 상황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하면서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일 생각”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방일 일정에 대해선 “일정을 조율하던 중에 아베 전 총리의 피격 사건이라는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며 “일본의 국내 사정을 감안해 편리한 시기에 방문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당초 박 장관은 참의원 선거 직후 일본 방문을 검토해 왔다. 한편 신동빈 롯데 회장은 아베 전 총리의 조문을 위해 조만간 일본을 찾을 예정이다. 신 회장은 아베 전 총리와 한 살 차이 친구로, 아버지 고 신격호 명예회장과 아베 전 총리 집안 간의 교류로 일찍부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재계에서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국내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 이대남 절반 “시위 불편 못 참아”… 전장연 저격한 이준석에 동조

    이대남 절반 “시위 불편 못 참아”… 전장연 저격한 이준석에 동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 이후 지난 4월부터 온라인에선 장애인을 조롱하고 공격하는 혐오 표현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서울신문과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 ‘공공의 창’, 여론조사기관 우리리서치가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는 온라인의 이런 분위기와 사뭇 결이 달랐다. 절반이 넘는 58.3%가 ‘지하철 시위로 일정에 차질이 생겨도 감수할 수 있다’고 했고, 53.5%는 ‘장애인 이동권 이슈가 우리 사회를 보다 건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평가했다<서울신문 7월 11일자 1면>. 이런 결과는 노골적인 장애인 혐오가 사회 전반에 걸친 현상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혐오와 조롱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기획팀은 응답자를 성별·연령별·정치 성향으로 나눠 분석했고, 성·연령 분류에서 실마리를 찾았다. ‘장애인 시위로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것을 감수할 수 없다’를 더 많이 선택한 집단은 20·30대 남성이 유일했다. 같은 연령대라도 성별에 따라 차이가 커서 세대의 특징이라고 볼 수도 없다. 20대 남성의 46.9%가 ‘감수할 수 있다’, 48.2%가 ‘감수 못 한다’고 답했다. 30대 남성은 47.6%가 ‘감수’, 50.5%가 ‘감수 못 함’이라고 답변했다. 반면 여성의 경우 ‘감수 못 함’을 선택한 비율이 20대 26.3%, 30대 22.2%로 같은 연령대 남성보다 매우 낮았다. 장애인 이동권 갈등의 책임 소재를 묻는 문항에도 20·30대 남성은 타 연령대와는 다른 답을 내놨다. 전체 응답자가 책임 집단으로 정치권(29.6%)에 이어 정부(27.6%), 언론(11.8%), 장애인(10.3%)을 꼽은 반면 20대 남성은 정치권(30.5%), 장애인(21.6%) 정부(18.4%) 순으로 선택했다. 30대 남성 역시 정치권(29.8%), 장애인(23.7%), 정부(22.9%) 순으로 책임 집단을 지목했다. 아울러 장애인 이동권 수준에 대한 만족도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7.6%가 ‘만족하지 못할 것 같다’고 답했지만 20대 남성만 ‘만족할 것 같다’가 40.3%로 ‘만족하지 못할 것 같다’(35.9%)보다 많았다. 또한 20대 남성(56.0%)과 30대 남성(50.5%)의 절반 이상이 ‘장애인 이동권 이슈가 우리 사회를 갈등 사회로 만들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 두 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응답자들은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 것’이라는 데 더 많은 공감(53.5%)을 표시했다. 종합하면 20·30대 남성 응답자에게서 ‘장애인의 이동권은 현재도 만족스러운데 장애인들의 이기적 행동으로 인해 우리 사회는 갈등 사회가 될 것이며, 불편도 감수할 수 없다’는 의식의 흐름이 엿보인다. 연령과 성별 외의 다른 변수는 크게 작용하지 않았다. 지역별로 보면 장애인 지하철 시위가 집중된 서울은 이동권 이슈가 사회를 더 건강하게 만들 것이란 응답이 57.4%로 절반을 넘었고, 정치 성향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었지만 자신을 진보·중도·보수라고 답한 사람 모두 절반 이상이 ‘장애인 이동권 보장 수준이 불만족스럽다’고 했다. 시위 방식엔 이견이 있어도 시위의 배경에 대해선 공감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유봉환 우리리서치 대표는 11일 “20·30대 남성의 경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영향이 크지 않았을까 한다”며 “이 대표와 전장연의 대립이 큰 이슈를 만들었고, 20·30대 남성의 상당수가 ‘시민을 볼모로 한 투쟁 방식’이라는 이 대표의 입장에 동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우선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는 응답자 중 가장 많은 32.3%가 경사면 등 인도 보행을 꼽았고, 버스·정류장(18.4%), 지하철(10.8%), 장애인 콜택시(9.8%), 지하철 역사(9.5%)가 뒤를 이었다. 지난달 25일 서울신문과 공공의창이 장애인 14명과 비장애인 22명을 화상으로 연결해 개최한 숙의토론에선 장애인 콜택시 해결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공공의 창은? 2016년 문을 연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다. 리얼미터·리서치뷰·우리리서치·리서치DNA·조원씨앤아이·코리아스픽스·티브릿지·한국사회여론연구소·한국여론연구소·피플네트웍스리서치·서던포스트·세종리서치·소상공인연구소·PDI·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 등 15개 여론조사 및 데이터분석 기관이 우리 사회를 투명하게 반영하고 공동체에 보탬이 되는 조사가 필요하다는 뜻을 모아 출범시켰다. 정부나 기업의 의뢰를 받지 않고, 매달 ‘의뢰자 없는’ 조사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 시장님, 지역 간 장애인 이동권 격차 줄일 공약 어디 있나요?

    시장님, 지역 간 장애인 이동권 격차 줄일 공약 어디 있나요?

    “경북의 장애인 이동권은 전국 최하위권입니다. 그나마 경북 경산시나 안동시, 구미시에서는 이틀, 사흘 전에 예약하면 경북장애인택시(부름콜)를 탈 수 있는데, 현실적으로 탈 수 없는 지역도 있습니다.”(이종광씨) “경기 김포시에서는 예약하면 장애인 콜택시를 타고 서울이나 인천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박민규씨) 서울신문이 비영리 공공조사네트워크 ‘공공의창’, 숙의토론 전문기관 ‘코리아스픽스’, 장애인 협동조합 ‘무의’와 지난달 25일 주최한 ‘장애인 이동권 숙의토론회’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참가자 36명은 지역에 따른 장애인 이동권 격차가 심각하다고 입을 모았다. 장애인 1만 5058명이 사는 경산시는 장애인 콜택시가 21대 뿐이지만 장애인 인구가 경산시보다 1.2배(1만 8394명) 많은 김포시에는 장애인 콜택시 40대가 있다. 경북 울진군에서 대구로 가려면 두 달 전에 예약해야 한다. 대구와 인접한 경북 고령군은 관내 이동조차 한 달 전에 예약해야 한다. 이러한 장애인 이동권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선 광역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예산 투입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달 닻을 올린 17개 광역지자체장은 각종 고속도로나 철도, 지하철 연장 등 ‘교통 공약’을 내면서도 장애인 이동권 공약이 없거나 선언적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11일 서울신문이 6·1 지방선거로 당선된 17개 광역지자체장의 선거공보와 5대 공약을 살펴본 결과,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는 장애인 이동권은 물론 장애인 관련 공약을 찾아볼 수 없었다.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지사, 김태흠 충남지사는 장애인 공약이 일부 있었으나,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공약은 보이지 않았다. 반면 대규모 교통 개발 공약은 빠지지 않았다. 홍 시장은 후보 시절 “국비를 확보해 대구통합신공항을 건설하고 대구 도시철도 노선을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지사도 동서횡단철도 추진, 영일만횡단도로 등 교통망 확보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교통 약자가 겪는 이동권 제약을 한꺼번에 해결하려다 보니 한계도 드러났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장애인 콜택시를 늘려 조기에 도입률 100%를 달성하겠다”고 약속하면서도 “이용 대상자를 임산부를 포함한 교통 약자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다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정책실장은 “법적으로 지켜야 하는 도입률은 휠체어 사용자를 위해 리프트를 장착한 차량을 기준으로 계산한 것”이라면서 “공급보다 이용 수요 증가가 커서 대기 시간이 급증해 자칫 교통 약자가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오색케이블카가 설치를 통한 ‘장애인 등 보편적 문화향유권을 보장할 수 있다’는 공약 역시 “기본적인 대중교통 체계부터 갖추는 방향이 적절하다”고 꼬집었다. 공약집에서 구체적인 목표나 수치를 밝히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선거 당시 사회적 약자의 이동권 강화를 위해 저상 버스 확대를 약속했고, 김영록 전남지사는 교통 약자를 위한 바우처 택시의 확대 시행을 공약으로 냈다. 바우처 택시는 휠체어 이용자가 아니지만 이동의 제약을 겪는 시각 장애인 등이 탈 수 있는 대체교통수단이다. 장애인 유권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공약도 눈에 띄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장애인 콜택시 광역통합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서울은 25개구의 운행체계를 정비했지만, 경기는 시군마다 다른 요금 체계나 이동 거리 등 운행 규정을 통합시켜야 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장애인 버스비 무료’를 추진하기로 했다. 장애인 관련 단체에선 장애인 콜택시 같은 특별교통수단의 운영비를 국비로 지원하도록 하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장애인 이동권은 보편적으로 누려야 하는 인권 문제인데도 장애인마다 사는 지역에 따라 이동권 격차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동안 보조금법 시행령에서 장애인 특별운송사업 운영비는 보조금 지급 제외 사업으로 정해 지자체가 운영을 부담했다. 2021년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이 개정돼 국가가 운영비를 지원할 수 있게 됐지만 기획재정부는 적정한 국비 지원 비율에 대한 연구 용역을 우선 진행해야 한다며 제도 시행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전장연은 서울은 국비 50%, 그 외 지역은 국비 70%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전지혜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광역버스나 저상버스도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지자체별 장애인 콜택시나 바우처 택시 기준을 통일하면 지자체 간 이동의 장벽을 허물 수 있다. 지자체장의 적극적 의지만 있으면 가능하다”면서 “광역망 단위로 장애인 이동 수요를 조사하고 중앙정부에서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공의 창은? 2016년 문을 연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다. 리얼미터·리서치뷰·우리리서치·리서치DNA·조원씨앤아이·코리아스픽스·티브릿지·한국사회여론연구소·한국여론연구소·피플네트웍스리서치·서던포스트·세종리서치·소상공인연구소·PDI·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 등 15개 여론조사 및 데이터분석 기관이 우리 사회를 투명하게 반영하고 공동체에 보탬이 되는 조사가 필요하다는 뜻을 모아 출범시켰다. 정부나 기업의 의뢰를 받지 않고, 매달 ‘의뢰자 없는’ 조사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 박진, 아베 분향소 조문 “일본 정치사에 큰 족적… 유가족·日국민에 깊은 위로”

    박진, 아베 분향소 조문 “일본 정치사에 큰 족적… 유가족·日국민에 깊은 위로”

    박진 외교부 장관은 11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내 분향소를 찾아 “이번에 만약 일본 방문이 이뤄진다면 아베 전 총리를 만나 뵙고 여러 가지 좋은 조언을 들어보려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마련된 아베 전 총리 분향소를 조문한 뒤 기자들을 만나 “과거 한일 의원 친선 활동을 통해 만나본 적이 있다”라고 아베 전 총리와의 인연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아베 전 총리의 피격 사망에 충격을 받았다”며 “조문록에는 일본 헌정사상 최장수 총리를 역임하시고 일본 정치사에 큰 족적을 남기신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잃으신 유가족과 일본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고 썼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그러면서 “한일 양국은 민주주의와 시장 경제를 공유하고 있는 아주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한일관계 회복이 우리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방일 일정에 대해서는 “일본의 국내 사정을 감안해서 상호 편리한 시기에 방일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박 장관은 아베 전 총리 국내 분향소가 일반인에게 문을 열기 전 이곳을 찾았다. 구마가이 나오키 주한일본대사 총괄공사가 박 장관을 영접했다. 박 장관은 지난 4일 출범한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민관협의회와 관련해 “민관협의회를 통해 관련 당사자와 전문가의 의견을 경청하고 수렴하고 있다”며 “이것이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서 바람직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424년 만에 ‘뿌리’ 찾아온 조선 도공의 후손

    424년 만에 ‘뿌리’ 찾아온 조선 도공의 후손

    1598년 정유재란 때 전라도에서 의병 활동을 하다가 일본으로 끌려간 심당길의 후손이 424년 만에 국내에 있는 선조들의 묘소를 찾아 참배했다. 10일 청송 심씨 일가에 따르면 심당길의 후손인 심수관(沈壽官·본명 오사코 가즈데루·63)씨가 지난 9일 경기 김포시 양촌읍과 대곶면에 있는 선조들의 묘소를 찾았다. 김포에는 심당길의 아버지 심우인, 할아버지 심수, 증조할아버지 심달원의 묘가 있다. 심씨는 참배 후 심우인 묘 인근에 있는 재실 ‘청심재’에서 그동안 찾아오지 못했던 사정을 알리는 고유제를 올렸다. 그는 “심수관가는 424년간 심씨 가문에 부끄러운 일을 한 적 없다”며 “막상 이곳에 와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또 심우인 묘소의 흙을 퍼 미리 준비한 자기에 담았는데 이를 일본에 있는 심당길 묘에 뿌릴 계획이다. 심씨는 심당길의 제15대손이다. 일본으로 끌려갔던 심당길이 가고시마현 미야마에 터를 잡고 함께 끌려간 도공들과 유명 도자기인 ‘사쓰마야키’를 만들었다. 후손들은 12대부터 전대의 이름을 그대로 따르는 관습에 따라 본명 대신 심수관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번에 참배한 심씨는 15대 심수관이 된다. 심수관가는 뿌리를 잊지 않고 있다. 15대 심수관의 아버지인 고 14대 심수관(오사코 게이키치)은 한일 문화교류에 앞장섰고 1989년 한국 정부로부터 명예총영사 직함을 얻었다. 15대 심수관은 와세다대를 졸업하고 교토, 이탈리아, 경기 여주에서 도예 공부를 했다. 1999년 이름을 물려받아 아버지의 뜻을 이어 심수관가를 이끌며 한일 문화교류에 힘쓰고 있다. 심씨는 지난 5월 정부 초청으로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고 그때 청송 심씨 일가를 만나 심당길 이전 선조들의 묘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묘소를 직접 찾아 참배하겠다고 약속했고 이날 그 약속을 지킨 것이다. 청송 심씨 일가는 이날 심씨에게 ‘1만개의 가지가 있어도 뿌리는 하나’라는 뜻인 ‘만지일근’(萬枝一根)이 적힌 목판을 선물했다.
  • 장애인 콜택시, 1주 전 예약해야 속초서 강릉행...3시간 기다려 탄 적도

    장애인 콜택시, 1주 전 예약해야 속초서 강릉행...3시간 기다려 탄 적도

    10일 국토교통부의 ‘2020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를 보면 우리나라의 교통약자는 전체 인구의 29.7%인 1540만명이다. 이 중 65세 이상 고령자가 55.2%이고, 21.0%가 어린이, 17.0%가 장애인이다. 이동권은 장애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해 갖춰야 할 보편적 권리다. 서울신문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참여한 숙의 토론을 통해 문제의 해법을 찾고자 지난달 25일 36명을 화상으로 연결했다. 공개 모집을 거쳐 장애인 14명과 비장애인 22명이 참여했고,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 ‘공공의창’, 숙의 토론 전문기관 ‘코리아스픽스’, 장애인 협동조합 ‘무의’가 함께 했다. 장애인 이동권 숙의 토론은 언론사 최초다. 우린 이 토론을 통해 이동권 문제에 대한 사회적 연대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숙의 토론은 ‘참여자 사전 인식조사→소그룹·전체토론→최종 의사결정’ 순으로 진행됐다. 사전 조사에서 나타난 인식이 상호토론을 거쳐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확인했다. 그 결과 이동권 보장과 관련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우선 과제로 장애인 콜택시 이용 불편 해결이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사전 인식조사에선 32.4%가 장애인 콜택시를, 각각 24.3%가 시내버스 이용, 지하철 및 역사 이용 불편 문제를 우선 해소해야 한다고 답했는데, 토론 후 조사에선 장애인 콜택시를 우선 해결 과제로 꼽은 비율이 무려 42.9%까지 올라갔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탑승 시위로 지하철 이용 불편 문제가 사회적 주목을 받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결과다. 숙의토론을 진행한 이병덕 코리아스픽스 대표는 “다수 장애인은 대중교통 이용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여기며, 지하철이나 버스를 탔더라도 내려서 집까지 이동하는 것 역시 큰 어려움”이라며 “가장 문제가 많으면서도 해결되면 이동권 수준을 올릴 수 있는 수단으로 장애인 콜택시를 지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장애인 콜택시 이용 불편의 근본 원인은 차량 부족이다. 현행법상 장애인 150명 당 1명꼴로 확보해야 하는데, 실제로는 180명당 1대가 운영 중이다. 턱없이 부족하지만 3년째 제자리다. 지역마다 콜택시 보급률도 천양지차다. 숙의 토론에 참여한 장애인 황지혜씨는 “장애인 콜택시 대기 시간이 불규칙해 1시간 전에 예약했는데도 40분을 기다려야 배차가 이뤄지고, 택시가 오는 데에도 20분이 걸려 약속에 늦은 일이 다반사”라며 “많게는 배차까지 3시간이 걸린 적도 있다”고 말했다. 차량 교대 시간, 기사 퇴근 시간이어서 강제로 차량 예약이 취소된 적이 있다는 성토도 이어졌다. 지방자치단체 간 장애인 콜택시가 연계돼 있지 않고, 각각 다른 방식으로 운영하다 보니 차량에 탑승해 인접 시·군·구를 한 번에 이동하기도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속초에 사는 장애인 권오욱씨는 “속초에서 KTX 역이 있는 강릉으로 가려면 일주일 전에 장애인 콜택시를 예약해야 한다. 급한 일로 갑자기 지역을 이동해야 할 땐 장애인 콜택시를 예약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거주 지역을 벗어나면 할증이나 일반요금이 적용돼 부담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신희은씨는 “장애인 콜택시를 부르려 전화를 해도 연결이 안 된다”고 했고, 정현희씨는 “콜택시를 이용하려 해도 지자체별 회원가입 기준이 각각 달라 불편하다”고 호소했다. 콜택시 회원 가입 시 주거형태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여부를 묻는 등 과도한 개인 정보를 요구한 사례도 있었다. 장애인 콜택시 대란을 해결할 대안으로는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 택시 도입을 꼽았다. 미국 뉴욕 옐로우캡처럼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는 택시다. 홍윤희 ‘무의’ 이사장은 “우리나라 택시 일부는 LPG 가스통이 장착돼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자체별 장벽을 없애고 전국 단위로 시스템을 통합해 장애인 콜택시를 타고 어디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시내버스 이용도 불편하긴 마찬가지다. 지난해 기준 저상버스 도입은 27.8%에 그쳤다. 미국에서 20년을 살다 2년 전 한국에 온 청각장애인 조은영 씨는 “버스에 탈 수 있는 리프트 체어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교육·노동권을 침해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체장애인 김영미씨는 “몇 대 있는 저상버스마저 휠체어 이용자를 보면 지나치거나 일부 기사님과 승객들이 따가운 시선을 보내 탈 수가 없다”며 “교육과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각장애인 한혜경씨는 “버스 도착 안내방송이 나와도 한 정류장에 여러 대가 정차하면 내가 탈 버스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 버스 단말기·하차벨·좌석 위치도 알기 어려워 기사님에게 물으러 가다 다친 적도 있다”고 호소했다. 지체장애인 남정우씨는 “3개 면이 막힌 부스형 버스정류장이 많아 휠체어나 유모차가 진입하기 어렵다. 저상버스가 있어도 무용지물”이라고 지적했다. 비장애인 신경숙씨는 “마을버스는 교통약자 편의시설이 전혀 없어 휠체어 이용자는 물론 목발 이용자도 탑승이 어렵다”고 했다. 마을버스는 골목을 잇는 모세혈관인데도 저상 도입률이 0%에 가깝다.지하철은 어떨까. 지체장애인 임재원씨는 “서울 지하철 역사는 옛날에 지은 곳이 많아 안내판과 이동 동선이 비장애인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며 “얼마 전 서울에서 하남까지 갈 일이 있었는데, 장애인 환승 개찰구가 일반 개찰구와 다른 곳에 있어 헤맸고, 환승구에 엘리베이터가 없어 리프트를 타야 했다. 2시간 일찍 출발했는데, 겨우 약속 시간을 맞췄다”고 말했다. 비장애인 김별샘씨는 “사람이 많이 다니는 시간에는 휠체어 하나만 있어도 역사 출구 앞 엘리베이터가 너무 밀린다”며 “장애인이 지하철을 타는 것만으로도 오래 걸린다는 것은 이를 위한 대비가 잘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울퉁불퉁해 휠체어가 다니기 어려운 인도, 직진표시와 멈춤 표시가 잘못된 점자블록, 점자블록 위에 비장애인이 서 있거나 자전거나 킥보드를 두는 행위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장애인 이동권 제한으로 침해받는 권리로 참여자들은 안전(37.1%)과 노동권(34.3%)을 꼽았다. 사전 조사에선 노동권이 1위였는데, 토론 이후 순위가 뒤바뀌었다. 장애인 이동권이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개선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42.9%가 ‘장애인 입장 반영 미흡’을 꼽았다. 25.7%는 법령 미흡을, 11.4%는 다름을 인정하고 차별하지 않는 문화와 인식이 부족하다고 했다. 국회의 무관심, 지자체별 혼선과 협업이 부족하다는 평가는 각각 8.6%였다. 비장애인 정은미씨는 “누군가 사각지대에서 힘겹게 외치며 힘겨운 삶을 이야기할 때 정책입안자는 마땅히 관심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효숙씨는 “지하철 탑승 시위를 보며 비장애인들이 불편함만 이야기하는 것에 부끄러움을 느꼈다”며 “조금만 신경 쓰고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서 준다면 교통약자도, 유모차 이용객도 모두가 탈 수 있는 지하철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공공의 창은? 2016년 문을 연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다. 리얼미터·리서치뷰·우리리서치·리서치DNA·조원씨앤아이·코리아스픽스·티브릿지·한국사회여론연구소·한국여론연구소·피플네트웍스리서치·서던포스트·세종리서치·소상공인연구소·PDI·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 등 15개 여론조사 및 데이터분석 기관이 우리 사회를 투명하게 반영하고 공동체에 보탬이 되는 조사가 필요하다는 뜻을 모아 출범시켰다. 정부나 기업의 의뢰를 받지 않고, 매달 ‘의뢰자 없는’ 조사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장애인 이동권 숙의토론회 자료집은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 장애인 콜택시, 1주 전 예약해야 속초서 강릉행...3시간 기다려 탄 적도

    장애인 콜택시, 1주 전 예약해야 속초서 강릉행...3시간 기다려 탄 적도

    10일 국토교통부의 ‘2020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를 보면 우리나라의 교통약자는 전체 인구의 29.7%인 1540만명이다. 이 중 65세 이상 고령자가 55.2%이고, 21.0%가 어린이, 17.0%가 장애인이다. 이동권은 장애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해 갖춰야 할 보편적 권리다. 서울신문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참여한 숙의 토론을 통해 문제의 해법을 찾고자 지난달 25일 36명을 화상으로 연결했다. 공개 모집을 거쳐 장애인 14명과 비장애인 22명이 참여했고,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 ‘공공의창’, 숙의 토론 전문기관 ‘코리아스픽스’, 장애인 협동조합 ‘무의’가 함께 했다. 장애인 이동권 숙의 토론은 언론사 최초다. 우린 이 토론을 통해 이동권 문제에 대한 사회적 연대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숙의 토론은 ‘참여자 사전 인식조사→소그룹·전체토론→최종 의사결정’ 순으로 진행됐다. 사전 조사에서 나타난 인식이 상호토론을 거쳐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확인했다. 그 결과 이동권 보장과 관련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우선 과제로 장애인 콜택시 이용 불편 해결이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사전 인식조사에선 32.4%가 장애인 콜택시를, 각각 24.3%가 시내버스 이용, 지하철 및 역사 이용 불편 문제를 우선 해소해야 한다고 답했는데, 토론 후 조사에선 장애인 콜택시를 우선 해결 과제로 꼽은 비율이 무려 42.9%까지 올라갔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지하철 탑승 시위로 지하철 이용 불편 문제가 사회적 주목을 받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결과다. 숙의토론을 진행한 이병덕 코리아스픽스 대표는 “다수 장애인은 대중교통 이용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여기며, 지하철이나 버스를 탔더라도 내려서 집까지 이동하는 것 역시 큰 어려움”이라며 “가장 문제가 많으면서도 해결되면 이동권 수준을 올릴 수 있는 수단으로 장애인 콜택시를 지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장애인 콜택시 이용 불편의 근본 원인은 차량 부족이다. 현행법상 장애인 150명 당 1명꼴로 확보해야 하는데, 실제로는 180명당 1대가 운영 중이다. 턱없이 부족하지만 3년째 제자리다. 지역마다 콜택시 보급률도 천양지차다. 숙의 토론에 참여한 장애인 황지혜씨는 “장애인 콜택시 대기 시간이 불규칙해 1시간 전에 예약했는데도 40분을 기다려야 배차가 이뤄지고, 택시가 오는 데에도 20분이 걸려 약속에 늦은 일이 다반사”라며 “많게는 배차까지 3시간이 걸린 적도 있다”고 말했다. 차량 교대 시간, 기사 퇴근 시간이어서 강제로 차량 예약이 취소된 적이 있다는 성토도 이어졌다. 지방자치단체 간 장애인 콜택시가 연계돼 있지 않고, 각각 다른 방식으로 운영하다 보니 차량에 탑승해 인접 시·군·구를 한 번에 이동하기도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속초에 사는 장애인 권오욱씨는 “속초에서 KTX 역이 있는 강릉으로 가려면 일주일 전에 장애인 콜택시를 예약해야 한다. 급한 일로 갑자기 지역을 이동해야 할 땐 장애인 콜택시를 예약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거주 지역을 벗어나면 할증이나 일반요금이 적용돼 부담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신희은씨는 “장애인 콜택시를 부르려 전화를 해도 연결이 안 된다”고 했고, 정현희씨는 “콜택시를 이용하려 해도 지자체별 회원가입 기준이 각각 달라 불편하다”고 호소했다. 콜택시 회원 가입 시 주거형태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여부를 묻는 등 과도한 개인 정보를 요구한 사례도 있었다. 장애인 콜택시 대란을 해결할 대안으로는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 택시 도입을 꼽았다. 미국 뉴욕 옐로우캡처럼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는 택시다. 홍윤희 ‘무의’ 이사장은 “우리나라 택시 일부는 LPG 가스통이 장착돼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자체별 장벽을 없애고 전국 단위로 시스템을 통합해 장애인 콜택시를 타고 어디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시내버스 이용도 불편하긴 마찬가지다. 지난해 기준 저상버스 도입은 27.8%에 그쳤다. 미국에서 20년을 살다 2년 전 한국에 온 청각장애인 조은영 씨는 “버스에 탈 수 있는 리프트 체어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교육·노동권을 침해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체장애인 김영미씨는 “몇 대 있는 저상버스마저 휠체어 이용자를 보면 지나치거나 일부 기사님과 승객들이 따가운 시선을 보내 탈 수가 없다”며 “교육과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각장애인 한혜경씨는 “버스 도착 안내방송이 나와도 한 정류장에 여러 대가 정차하면 내가 탈 버스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 버스 단말기·하차벨·좌석 위치도 알기 어려워 기사님에게 물으러 가다 다친 적도 있다”고 호소했다. 지체장애인 남정우씨는 “3개 면이 막힌 부스형 버스정류장이 많아 휠체어나 유모차가 진입하기 어렵다. 저상버스가 있어도 무용지물”이라고 지적했다. 비장애인 신경숙씨는 “마을버스는 교통약자 편의시설이 전혀 없어 휠체어 이용자는 물론 목발 이용자도 탑승이 어렵다”고 했다. 마을버스는 골목을 잇는 모세혈관인데도 저상 도입률이 0%에 가깝다.지하철은 어떨까. 지체장애인 임재원씨는 “서울 지하철 역사는 옛날에 지은 곳이 많아 안내판과 이동 동선이 비장애인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며 “얼마 전 서울에서 하남까지 갈 일이 있었는데, 장애인 환승 개찰구가 일반 개찰구와 다른 곳에 있어 헤맸고, 환승구에 엘리베이터가 없어 리프트를 타야 했다. 2시간 일찍 출발했는데, 겨우 약속 시간을 맞췄다”고 말했다. 비장애인 김별샘씨는 “사람이 많이 다니는 시간에는 휠체어 하나만 있어도 역사 출구 앞 엘리베이터가 너무 밀린다”며 “장애인이 지하철을 타는 것만으로도 오래 걸린다는 것은 이를 위한 대비가 잘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울퉁불퉁해 휠체어가 다니기 어려운 인도, 직진표시와 멈춤 표시가 잘못된 점자블록, 점자블록 위에 비장애인이 서 있거나 자전거나 킥보드를 두는 행위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장애인 이동권 제한으로 침해받는 권리로 참여자들은 안전(37.1%)과 노동권(34.3%)을 꼽았다. 사전 조사에선 노동권이 1위였는데, 토론 이후 순위가 뒤바뀌었다. 장애인 이동권이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개선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42.9%가 ‘장애인 입장 반영 미흡’을 꼽았다. 25.7%는 법령 미흡을, 11.4%는 다름을 인정하고 차별하지 않는 문화와 인식이 부족하다고 했다. 국회의 무관심, 지자체별 혼선과 협업이 부족하다는 평가는 각각 8.6%였다. 비장애인 정은미씨는 “누군가 사각지대에서 힘겹게 외치며 힘겨운 삶을 이야기할 때 정책입안자는 마땅히 관심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효숙씨는 “지하철 탑승 시위를 보며 비장애인들이 불편함만 이야기하는 것에 부끄러움을 느꼈다”며 “조금만 신경 쓰고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서 준다면 교통약자도, 유모차 이용객도 모두가 탈 수 있는 지하철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공공의 창은? 2016년 문을 연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다. 리얼미터·리서치뷰·우리리서치·리서치DNA·조원씨앤아이·코리아스픽스·티브릿지·한국사회여론연구소·한국여론연구소·피플네트웍스리서치·서던포스트·세종리서치·소상공인연구소·PDI·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 등 15개 여론조사 및 데이터분석 기관이 우리 사회를 투명하게 반영하고 공동체에 보탬이 되는 조사가 필요하다는 뜻을 모아 출범시켰다. 정부나 기업의 의뢰를 받지 않고, 매달 ‘의뢰자 없는’ 조사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 국민 절반 이상 “장애인 지하철 시위 불편 감수, 이동권 갈등 정부·정치권 책임”

    국민 절반 이상 “장애인 지하철 시위 불편 감수, 이동권 갈등 정부·정치권 책임”

    지난달 20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이동권 보장을 외치며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하자,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지구 끝까지 찾아가서라도 반드시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과연 시민들도 장애인 시위를 ‘엄단할 범죄’로 여기고 있을까. 서울신문은 10일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 공공의창, 여론조사기관 우리리서치와 함께 시민 800명에게 장애인 이동권과 시위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그 결과 58.3%가 ‘장애인의 대중교통 탑승은 당연한 일이다. 개인 일정에 차질이 생겨도 감수할 수 있다’고 답했다. ‘불편을 감수 못 하겠다’는 32.9%였다. 시위에 대한 공감을 넘어 시민 53.5%는 ‘장애인 이동권 이슈가 우리 사회를 보다 건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갈등 사회로 만들 것’이라는 응답은 32.4%에 그쳤다. 또한 ‘장애인이 되거나 거동이 불편해졌을’ 상황을 전제로 현 이동권 보장 수준에 만족하는지 물었더니 67.6%가 ‘만족하지 못할 것 같다’고 답했다. 장애인 생활·활동 여건 수준에 대해서는 65.5%가 ‘좋지 않다’고 진단했다. 장애인 지하철 탑승 시위 중 여러 시민이 불편을 겪자 정치권은 ‘시민을 볼모 삼는다’며 갈등을 드러냈지만 시민 상당수는 시위의 배경을 이해하고, 이동권 보장에 공감하고 있었다. 장애인 이동권 관련 갈등의 근본적 책임이 있는 집단으로는 가장 많은 응답자가 정치권(29.6%)과 정부(27.6%)를 꼽았다. 서울신문은 숙의토론 전문기관 코리아스픽스와 지난달 25일 장애인·비장애인 36명을 화상 연결해 장애인 이동권 문제에 대해 숙의토론을 했다. 이 자리에서 나온 의견과 설문조사를 토대로 장애인 이동권 문제 해법을 찾아본다. ※공공의 창은? 2016년 문을 연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다. 리얼미터·리서치뷰·우리리서치·리서치DNA·조원씨앤아이·코리아스픽스·티브릿지·한국사회여론연구소·한국여론연구소·피플네트웍스리서치·서던포스트·세종리서치·소상공인연구소·PDI·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 등 15개 여론조사 및 데이터분석 기관이 우리 사회를 투명하게 반영하고 공동체에 보탬이 되는 조사가 필요하다는 뜻을 모아 출범시켰다. 정부나 기업의 의뢰를 받지 않고, 매달 ‘의뢰자 없는’ 조사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장애인 이동권 숙의토론회 자료집은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 장애인·비장애인, 세상을 향해 외치다…“이동권은 기본권”

    장애인·비장애인, 세상을 향해 외치다…“이동권은 기본권”

    “K콘텐츠가 인기지만 저는 영화를 제대로 못 봅니다. 기본이 안 된 영화관이 많아요.” 뇌병변 장애인 김삼식씨는 얼굴에 고정한 막대로 자판을 하나하나 눌러 채팅창에 글을 써 내려갔다. “공감한다”, “휠체어를 타는 일본인 K드라마 팬이 한국에 자주 왔지만 버스는 타기 무섭다고 했다”는 답글이 이어졌다. 서울신문이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 ‘공공의창’, 숙의토론 전문기관 ‘코리아스픽스’, 장애인 협동조합 ‘무의’와 공동 주최로 연 지난달 25일 숙의토론회에서는 사회 곳곳에서 장애인 이동권에 제약이 있는 현실에 대해 열띤 이야기가 오갔다. 예정된 시간을 30분 넘겨 토론이 계속됐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공유하며 못다 한 말을 나누기로 약속하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참가자 36명은 “장애인 이동권은 기본권인데도 날이 선 소수 의견이 다수처럼 보이는 게 안타까웠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나누지 않고 이동권 보장에 힘써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김강민씨는 “상대방을 설득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며 왔는데, 오히려 응원을 받고 가게 돼 든든하다”고 말했다. 특히 참여자의 42.9%는 ‘장애인 이동권 정책 개선에 당사자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데 공감했다. 뇌병변 장애인 황지혜씨는 “나와 닮은 사람들,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찾고 싶었기에 이 자리가 소중하다”면서 “오늘 나눈 이야기가 정책으로 반영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동시 제공된 문자 통역을 이용한 청각장애인 조은영씨는 “숙의토론 기회가 많아지고 장애인에게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면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기회도 많아질 것”이라고 했다. ※공공의 창은? 2016년 문을 연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다. 리얼미터·리서치뷰·우리리서치·리서치DNA·조원씨앤아이·코리아스픽스·티브릿지·한국사회여론연구소·한국여론연구소·피플네트웍스리서치·서던포스트·세종리서치·소상공인연구소·PDI·지방자치데이터연구소 등 15개 여론조사 및 데이터분석 기관이 우리 사회를 투명하게 반영하고 공동체에 보탬이 되는 조사가 필요하다는 뜻을 모아 출범시켰다. 정부나 기업의 의뢰를 받지 않고, 매달 ‘의뢰자 없는’ 조사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장애인 이동권 숙의토론회 자료집은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 “직원이 1시간새 주문 9건 취소…나무랐더니 새벽에 ‘그만두겠다’ 통보”

    “직원이 1시간새 주문 9건 취소…나무랐더니 새벽에 ‘그만두겠다’ 통보”

    직원이 업주 몰래 배달주문을 취소해 손해를 봤다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10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직원이 1시간도 안 되는 시간 동안 배달의민족 7건, 배민1 1건, 요기요 1건 등 9건을 연속해서 주문 취소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앞서 (직원이) 무책임하게 주문 취소를 하는 걸 목격해 혼냈고 취소할 상황이면 수락 후 고객에게 안내하거나 또는 영업을 정지하고 준비가 됐을 때 재개하라고까지 설명했는데 이런 사달이 났다”고 토로했다. A씨는 “(직원에게) 전화를 해서 본인 가게였어도 이렇게 무책임하게 영업할 것이냐고 나무랐다”면서 “하루종일 분노에 갇혀있다가 간신히 잠들었는데 직원이 새벽 1시에 전화로 ‘땀띠가 나고 물집이 생겨 내일 병원 예약을 해뒀다’고 말하더라”고 설명했다. A씨는 “평소 같았으면 직원 건강이 우선이라 다녀오라고 했을 텐데 여러모로 괘씸한 마음에 ‘내가 어디까지 배려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하니 장문의 메시지가 왔다”면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카카오톡에 따르면 직원 B씨는 “몸이 안 좋은 상태에서 끝까지 마감하고 가게 생각해서 늦은 시간에 연락드린 건데 사장님이 그리 말하시니 많이 서운하다”며 “가게 생각해서 최선을 다했는데 사장님과 제 인연은 여기까지인 것 같다. 저 그만두겠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A씨는 “할말이 없다. 마무리 짓지도 않고 무책임하게 그만두겠다니. 그래 그만두시라”며 “안 그래도 해고할 생각이었지만 무단결근, 주문 9건 취소한 데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할 것 같다”고 맞섰다. A씨는 글에서 “내일 영업은 쉬어야 할 것 같다”며 “직원에 대해선 민사 소송 및 내일 휴업한 것까지 포함해 손해배상 청구를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일에도 같은 커뮤니티에 “아르바이트생이 지난 6월에만 88건의 주문을 취소해 피해액이 230만원에 달한다”는 글이 게시됐다. 해당 작성자는 “알바생은 시인하고 그만둔다고 했지만 당장 사람 구하기도 힘들고 근무 기간 피해액도 무시 못 할 것 같다”며 관련 법 조언을 구했다. 직원들의 고의적인 주문 취소는 업무방해죄에 해당한다. 형법 제314조(업무방해)에 따르면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기타 위계로써 사람의 신용을 훼손 또는 위력으로써 사람의 업무를 방해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 현대차만 7000대 판매한 거장 “간절함이 영업의 비결”

    현대차만 7000대 판매한 거장 “간절함이 영업의 비결”

    “운동선수에게나, 영업사원에게나 중요한 것은 ‘승리에 대한 간절함’이죠. 그게 제 비결입니다.” 현대자동차 최초로 누적 판매대수 7000대를 돌파한 ‘판매거장’이 탄생했다. 경기 평택에 있는 현대차 안중지점의 이양균(사진) 영업이사다. 현대차는 지난달 29일 마감 기준으로 이 이사가 자동차 누적 판매 7000대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1990년 현대차에 입사한 뒤 32년 만에 세운 대기록이다. 현대차는 누적 판매 기준 5000대를 돌파한 영업사원에게 판매거장이라는 칭호를 부여한다. 이 이사는 2014년 이미 판매거장에 오른 바 있다. 이후 “은퇴하기 전 7000대 판매를 달성하겠다”는 게 이 이사의 평소 입버릇이었다고 한다. 8년 만에 2000대나 더 판매하며 자신의 목표를 이뤄냈다. 각종 모임, 단체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꾸준히 인맥을 넓힌 이 이사는 자신의 판매 비결을 ‘간절함’으로 꼽았다. 그는 “목표를 이룬 지금부터는 앞으로 ‘이양균의 역사가 현대차의 역사’라는 생각으로 매순간 소중한 인연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확히 7000번째 고객이 구매한 차량이 수소전기차 ‘넥쏘’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넥쏘를 구매한 왕연상 고객은 “이번이 이 이사에게 구매한 세 번째 차량”이라면서 “각종 세제 혜택, 5분 이내의 짧은 충전 시간, 1회 충전 시 600㎞ 이상의 긴 주행거리 등이 매력적”이라고 했다. 현대차는 고객과 만나는 최전선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도입한 ‘판매 명예 포상 제도’를 통해 ‘판매장인’(2000대), ‘판매명장’(3000대), ‘판매명인’(4000대)에 이어 5000대 이상부터는 판매거장이라는 칭호와 함께 각종 부상을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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