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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보수 “세월호 잠수함 충돌설 주장 세력, 반성해야”

    범보수 “세월호 잠수함 충돌설 주장 세력, 반성해야”

    범보수 진영은 28일 세월호가 3년 만에 큰 파손 없이 모습을 드러낸 것을 놓고 “잠수함 충돌설 등 각종 외부 충격설이 괴담으로 확인됐다”고 공세에 나섰다. 함진규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천안함 사건에 이어 세월호 사건에서 오폭설과 잠수함 충돌설을 주장하던 세력은 진지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 침몰 당시 일부 세력은 한국 해군이 진상을 숨겼다는 주장도 서슴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인양 결과 세월호 외관에 충돌 흔적이 없고 방향타가 꺾인 상태로 인양돼 조타 미숙으로 인한 침몰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주장했다. 함 의원은 “대선이 임박한 지금 가짜뉴스와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세력은 민주주의의 적”이라며 “향후 이런 일들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세월호 침몰 이후 우리 사회는 잠수함 충돌,고의 침몰 등 각종 근거 없는 세월호 괴담에 신음했다”며 “하지만 수면 위로 드러난 세월호의 모습에서 그 어떤 외부 충돌의 흔적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오 대변인은 “세월호가 모습을 드러냄과 동시에 괴담 유포자들은 침묵했다”며 “무책임한 괴담의 유포로 인해 세월호 침몰 사건은 우리 사회 적폐 청산의 계기가 되지 못한 채 소모적인 정치적 논쟁만을 유발했다”고 지적했다. 오 대변인은 “선체조사위원회의 수색과 조사를 통해 세월호 침몰을 둘러싼 각종 괴담이 말끔히 씻기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왼쪽면 천공작업, 해상서 안한다…출항 준비 주력

    세월호 왼쪽면 천공작업, 해상서 안한다…출항 준비 주력

    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은 28일 세월호 왼편에 배수구를 뚫는 천공작업을 해상에서 하지 않고 목포신항 접안시 또는 육상거치 후에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27일 저녁부터 세월호 왼쪽 면에 배수구 32개를 뚫는 작업에 착수했다. D데크의 천공지점 중 4곳에 지름 1㎝ 크기의 작은 구멍을 내는 시험천공을 진행했지만 1곳에서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고 3곳에서는 물이 아닌 끈적한 기름이 소량 흘러나오자 결국 해상 천공작업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천공작업 대신 해수부는 28일 세월호를 목포신항으로 출항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주력한다. 오전 8시부터 세월호 부양을 위해 반잠수식선박 선미에 추가로 설치했던 날개탑(부력탱크) 4개를 제거하는 작업을 시작했고,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를 고정하는 작업도 병행 중이다. 앞서 오전 7시 10분쯤 반잠수식 선박 왼쪽에 작업본선인 달리하오가 접안했다. 반잠수식선박 왼쪽에는 달리하오, 오른쪽에는 후줄라오62호가 붙어 작업하게 되면서 진행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이 30일쯤 출항해 31일 오전 목포신항에 도착하면 세월호 내부의 기름혼합물을 제거하는 작업과 함께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서 분리해 육상으로 옮기는 작업이 이뤄진다. 4월 5∼6일쯤 세월호가 육상에 완전히 거치 되면 10일부터는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이 본격적으로 개시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정권 풍자 ‘세월오월’ 3년 만에 재전시

    朴정권 풍자 ‘세월오월’ 3년 만에 재전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풍자해 전시가 무산됐던 화가 홍성담의 ‘세월오월’이 다시 전시된다. 광주시립미술관은 홍 작가의 개인전인 ‘세월오월전’을 28일~5월 11일 본관 제1·2전시실에서 갖는다고 27일 밝혔다. 세월호 참사 3주년을 맞아 마련된 특별전시로 홍 작가가 그린 세월호 관련 24개 작품이 걸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2014년 광주비엔날레 20주년 특별전에 출품됐으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풍자로 무산된 ‘세월오월’(25x1050㎝) 작품도 전시된다. 이 그림은 3배 확대해 출력한 대형 걸개그림 형태로 미술관 외벽에도 설치된다.박 전 대통령과 그의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김기춘 비서실장, 재벌 총수 등이 등장하는 이 그림은 ‘전시 불가’로 결정되면서 외압 논란을 빚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지난해 11월 기자 간담회에서 “당시 문화체육관광부의 김종 제2차관으로부터 직접 전화를 받았다”고 외압을 인정했고, “이 작품을 당당히 내걸지 못한 것이 아쉽고 부끄럽다”고 털어놓았다. 홍 작가는 전시가 무산되자 박 전 대통령의 얼굴을 닭 머리로 수정해 공개, 논란이 이어졌다. 홍 작가는 청와대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블랙리스트’ 명단에도 올랐다. 이번 전시에서 ‘4월 16일 오전 10시 20분’, ‘마지막 문자메시지’, ‘꿈’, ‘내 몸은 바다’, ‘마지막 숨소리’, ‘끈’, ‘비정상의 혼’ 등도 선보인다. 홍 작가는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나누고 진실을 인양하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작품에 담았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조타기·타각지시기 각도 같으면 ‘기계적 결함’ 아닐 가능성 커

    조타기·타각지시기 각도 같으면 ‘기계적 결함’ 아닐 가능성 커

    세월호 침몰의 사고 원인을 둘러싸고 각종 의혹들이 증폭되고 있다. 수면 위로 드러난 세월호의 외관을 통해 그동안 제기됐던 ‘세월호 충돌설’은 수그러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해소되지 못한 의혹들이 남아 있다. 향후 진행될 내부 선체 조사에서 각종 의문들이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세월호 내부 선체 조사에서 가장 주목할 곳은 역시 조타실이다. 기계적 결함인지, 항해사나 조타수의 조종 실수인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타기실’(조종장치 기계실)과 기계를 제어하는 기관실도 빼놓을 수 없다. 전문가들은 27일 선박의 방향을 조종하는 장치인 조타기와 조타기의 각도를 표시하는 ‘타각지시기’의 각도가 일치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조타기와 타각지시기의 각도가 일치한다면 기계적 결함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운전 미숙일 수 있다는 얘기다.대법원은 2015년 세월호 조타수에 대해 “조타기의 결함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업무상 과실혐의에 대해 무죄를 내렸다. 김세원 한국해양대 항해학과 교수는 “보통 조타기와 타각지시기의 각도가 일치한다면 선체 결함으로 보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선교에서 타기실까지 시스템 계통에 문제가 없는지를 전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1994년 일본에서 건조된 세월호에는 차량 블랙박스에 해당하는 ‘선박항해기록장치’(VDR)가 없어 항로를 기록해 주는 ‘코스 레코더’를 찾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이를 발견한다고 해도 바닷물 속에서 이미 기록이 지워졌을 가능성이 높다. 화물 과적 여부도 지켜볼 부분이다. 일각에서는 제주 해군기지로 가는 철근의 과다 적재로 침몰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 주장대로 철근 286t을 더 실었는지, 아니면 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의 말대로 410t을 더 실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절단된 좌현 ‘선미램프’(개폐용 차량출입문) 개방으로 침수가 가속화됐는지도 들여다봐야 한다. 선미램프는 화물칸으로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고무마킹으로 단단히 닫혀 있어야 한다. 2015년 11월 세월호 선체 수중조사에 나섰던 한 잠수사는 “당시에 선미램프 부근을 촬영하느라 이동했었는데 그때는 선미램프가 닫혀 있었다”면서 “선미램프를 즉시 회수해 선미램프의 고무마킹와 접촉 부위 철재가 녹슬었는지를 살피면 잠김 여부를 금방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미램프와 함께 인양 과정에서 절단된 앵커, 닻, 선박의 평형 유지 장치인 ‘스태빌라이저’의 형태도 확인 작업이 필요하다. 항해사 출신의 이상준 변호사는 “선미램프와 앵커, 닻, 스태빌라이저의 원형이 손실돼 명백한 잘못을 입증하기는 쉽지 않아졌지만 그렇다고 증거물로서의 가치를 상실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사고 원인의 결정적 사유로 꼽혔던 평형수는 사실 확인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통풍구 쪽으로 물이 들어가면서 평형수 탱크가 가득 차 28일부터 배수작업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긴 옷이 ‘포대’ 역할해 시신 일부 그대로 있을 수도

    창문도 시신 빠져나갈 만큼 안 커 백골화돼 신원 확인 어려우면 머리카락 등 DNA 분석해야 아직 수습하지 못한 희생자 9명의 시신을 온전히 수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미수습자 가족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유실 부분이다. 지난 3년간 바닷물 속에 있었던 만큼 시신의 상태가 작은 충격에도 손상을 입을 정도로 많이 약해졌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민간 전문가들은 2014년 4월 16일 침몰 당시 미수습자들이 긴소매와 긴바지, 외투 등을 입고 있어서 옷이 시신을 보호하는 ‘포대’와 같은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미수습자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면 무거운 화물들은 선체 왼쪽으로 쏠리면서 맨 아래쪽에 먼저 깔리고 시신은 윗부분에 떠 있다가 인양과 함께 서서히 화물 위로 내려앉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27일 “객실 창문이 있지만 미수습자의 시신이 빠져나갈 만큼 크지 않아 사실상 밀폐된 공간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샌드위치 패널로 만든 벽, 내부 장식물 등이 인양 과정 중에 무너지면서 시신을 훼손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법의학계는 미수습자 상태와 관련해 ‘백골화’와 ‘시랍화’ 등 두 가지로 보고 있다. 다만 오랜 시간이 흐른 점을 감안할 때 백골화 가능성에 무게가 더 실린다. 신원 확인이 육안으로 어렵다면 머리카락과 뼈 등으로 DNA를 확인해야 한다. 시랍화는 몸의 지방이 분해되면서 만들어진 지방산과 물속 마그네슘, 중금속이 결합돼 비누와 같은 상태로 비교적 원래 모습을 알아볼 수 있다. 이윤성 서울대 의대 법의학교실 교수는 “작은 생물이라도 침입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면 시신이 훼손돼 백골화가 됐을 것이고 그렇지 않고 화학적 반응만 일어났다면 시랍화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뼈만 남아 있어도 유전자 DNA 확인 기술로 신원 확인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봤다. 반면 최영식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은 “백골화가 됐다면 신원 확인이나 유전자 확인이 어려워 신원 확인에만 한 달 이상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미토콘드리아 DNA 분석 외에도 안면 윤곽 대조 등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희생자 확인 과정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교복이 아닌 사복을 입고 있었던 데다 머물렀던 객실도 단원고 학생, 일반인 등으로 구분됐기 때문이다. 당시 세월호 3층 객실에는 일반인들이, 4층 객실에는 단원고 학생들이 있었다. 해수부는 침몰 충격으로 1~2m 찌그러진 선미 부분을 포함해 미수습자 가족들이 원하는 곳 중심으로 집중 수색에 나설 계획이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미수습자 수색이 원만히 이뤄지려면 외벽, 조타실, 기관실 등 사고 원인과 직접 상관이 없는 (객실) 부분을 바로 세우는 게 접근과 수색에 유리하다는 전문가의 자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현장 블로그] 객실부 분리 이견 자초한 ‘불신의 응어리’

    세월호의 ‘선체 절단’ 여부를 두고 해양수산부와 희생자 가족들 사이에 긴장감이 높아졌습니다. 해수부는 인양 완료 이후 미수습자 수색을 위해 필요하다면 선체 절단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가족들은 미수습자 시신이 훼손될 수 있는 데다 제대로 된 침몰 원인 규명도 어려워질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양쪽 이야기 모두 일리가 있습니다. 옆으로 누워 있는 선체 객실부에 진입하는 것이 어렵고, 그렇다고 세월호를 통째로 바로 세우려다가는 3년 가까이 바다에 가라앉아 있던 선체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객실부 수색도 늦춰질 수밖에 없습니다. 수색 요원의 안전도 고려해야 합니다. 하지만 객실부만 분리해 육상에 바로 세운 뒤 수색하는 ‘객실 직립 방식’에도 분명히 문제가 있습니다. 작업 과정에서 침몰 원인 파악의 단서가 될 수도 있는 객실부와 동력부 연결 전선 및 기기들의 파손, 객실 내부에 있을 미수습자들의 시신과 희생자 유품 등이 훼손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의견 대립이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자 김영석 해수부 장관이 27일 “(선체 절단 등) 기존 계획에 집착하지 않고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 선체조사위원회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원만하게 모두가 공감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지금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애초에 경제적 관점에서 접근해 최저가로 입찰한 상하이샐비지와 인양 계약을 맺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해상 크레인과 플로팅독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7월까지 인양을 완료하겠다고 했지만, 너울성 파도와 조류 등 기상 상황을 이유로 육상 거치를 9월, 그리고 또다시 10월로 미뤘습니다. 그러다 결국 기존 방식을 포기하고 현재의 재킹바지선과 반잠수식 선박을 이용하는 공법으로 바꿨고, 인양 시점도 올해로 미뤘습니다. 이 과정에서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조사는 갖가지 방해와 비협조 속에 이렇다 할 결과물을 남기지 못한 채 끝났습니다. 가족을 바다에 두고 두 번의 겨울을 보낸 유가족의 가슴에 응어리가 지지 않을 수 있을까요. 남 진도군청과 팽목항에서 취재 중인 기자들 사이에서는 ‘사람 한 명 바뀌었다고 이렇게 달라지나’라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뒤 해수부 관계자들의 태도가 달라졌다는 뜻이지요. ‘파면’과 ‘태도’ 사이에 무슨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지금의 태도를 유지한다면 불신의 응어리도 오래지 않아 풀리지 않을까요.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세월호 미수습자 새달 10일부터 수색

    세월호가 오는 30일쯤 전남 목포신항으로 출발한다. 다음달 5일 전후로 세월호의 육상 거치를 끝내고 10일부터는 미수습자 수색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27일 “다음달 5~6일 세월호가 육상에 완전히 거치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10일부터는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이 본격적으로 개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상하이샐비지는 이날 목포신항으로 이동할 때 세월호가 움직이지 않도록 반잠수선(화이트말린호)에 선체를 고정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29~30일에는 반잠수선을 띄우기 위해 설치한 4개의 날개탑(부력탱크)이 육상 거치 과정에서 방해가 될 수 있어 이를 제거한다. 이 때문에 당초 예정보다 전체 인양 일정이 이틀 정도 늦어졌다. 인양단은 다음달 초 세월호 침몰 해저면을 이중으로 수색한다. 해저 사각펜스 내부 3만 2000㎡를 총 40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한다. 잠수요원들이 수색한 뒤 수중음파탐지기(소나)를 이용해 2차 수색을 한다. 국회는 28일 본회의 의결을 거쳐 8명의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을 선출한다. 조사위는 조사 개시일로부터 최장 10개월 동안 활동할 수 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해수부 “세월호 좌현에 배수구 30여개 뚫는다”

    해수부 “세월호 좌현에 배수구 30여개 뚫는다”

    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이 27일 저녁부터 세월호 왼쪽면(좌현)에 배수구 30여개를 뚫는다. 바닷물을 빼내기 위해서다. 세월호는 사고 당시 왼쪽면이 해저에 맞닿으면서 누운 채 침몰했다. 수중에서는 세월호 왼쪽면에 작업자들이 닿을 수 없었지만, 지금은 세월호가 리프팅빔 위에 올려진 상태로 반잠수식 선박에 선적돼 접근이 가능해졌다. 현재 세월호의 왼쪽면은 리프팅빔의 높이 2.5m만큼 반잠수식선박 바닥에서 떠 있다. 해수부는 세월호 왼쪽면의 평형수탱크·힐링탱크·보이드탱크·청수탱크 등 각종 탱크 11개에 1개씩, 화물이 실린 D데크에 21개 등 총 32개의 배수구를 뚫기로 결정했다. 배수구 수는 실제 작업상황에 따라 늘거나 줄 수 있다. 배수구는 지름 10㎝ 안팎의 구멍이며, 유실물방지를 위해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 세월호 주변에 1.1m 높이 유실물방지망을 세웠다. 해수부 관계자는 “육상거치 전 최대한 세월호의 무게를 줄여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세월호 왼쪽면에 구멍을 뚫기로 했다”며 “기름이 섞이지 않고 해수만 차있는 공간을 찾아내 선정했다”고 밝혔다. ‘해저에 닿아있던 세월호 왼쪽면이 각종 의혹의 실마리로 꼽히는데 배수구를 뚫어도 되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배수구의 크기가 작을 뿐만 아니라 작업 전 왼쪽면에 대해 촬영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세월호에 꽉 차 있던 해수와 기름 혼합물은 세월호가 수면 위로 부상한 뒤 창문과 출입문, 수중 인양준비 작업때 만든 배수구와 작업 구멍 등을 통해 상당 부분 밖으로 흘러나왔다. 하지만 아직도 선내 곳곳에 바닷물과 기름 혼합물이 남아있다. 해수부는 반잠수식 선박에 얹혀 접근이 용이해진 세월호 왼쪽면에 구멍을 뚫어 28일까지 최대한 해수만 더 빼내고 나머지 기름 혼합물 등은 목포신항에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을 접안한 뒤 유류제거 전문업체가 육상으로 배출하도록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월호 인양 작업자들은 이날 종일 유류제거 작업에 매진했다. 배수구를 뚫는 작업은 이날 오후 늦게 시작돼 밤늦게까지 진행된다. 한편 평형수탱크에 배수구를 뚫은 것을 두고 ‘평형수 부족이 세월호 침몰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혔는데 육상거치 전 평형수를 다 빼내도 되느냐’는 지적이 나왔다. 세월호의 평형수탱크는 왼쪽 3개, 중앙 6개, 오른쪽 3개 등 총 12개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선체 내 평형수탱크를 비롯한 대부분의 탱크가 완전히 밀폐되지 않고 연결돼 있어 침몰하면서 이미 바닷물이 섞여 의미가 없어졌다”고 해명했다. 진도 공동취재단/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조직개편 세미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안전자치부 신설해야”

    정부 조직개편 세미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안전자치부 신설해야”

    오는 5월 9일 ‘장미 대선’을 앞두고 있고, 세월호가 3년 만에 인양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 및 치안 관련 정부조직을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복지사회 구현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 토론회: 국민의 생명권 보호와 대한민국 안전조직의 혁신 과제’를 주관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가 ‘대한민국 안전 및 치안관련 정부조직 개편방안’을 발표한다. 김영재 더불어민주당 안전행정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좌장으로 지정토론자로는 조성완 전 소방방재청 차장, 윤혁수 전 해양경찰청 차장, 정철수 전 제주지방경찰청장, 정홍상 교수(경북대 행정학부), 류희인 책임교수(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등이 참여한다. 이창원 교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및 안전자치부 신설을 주장할 예정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설치해 고위공직자들의 부정부패 및 권력형 비리에 대한 수사력 강화하고 치안기능의 공정성 확보하자는 것이다. 이 교수는 “비대해진 검찰 권력을 통제하고 재량권을 통제해 검찰도 감시와 통제의 대상이 돼야 한다”면서 “이는 권력의 집중을 방지해 법 집행의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헌법상 가치와도 부합한다”고 밝혔다. 안전자치부 신설과 관련해서는 현재 국민안전처 재난안전 관리 기능을 부 단위 조직으로 재편하고, 행정자치부의 조직 관련 기능을 현재의 인사혁신처로 통합해 행정혁신처와 안전자치부를 신설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행정혁신처는 인사행정 정책결정 기능, 집행 기능, 전자정부 기능, 정부조직 관리 기능 등을 담당하고 현 행정자치부의 자치기능과 국민안전처의 안전 기능을 통합하여 ‘안전자치부’를 설치하는 방안”이라면서 “국민안전처 소속 중앙소방본부와 해양경비안전본부는 각각 ‘소방청’과 ‘해양경찰청’으로 재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안전 및 치안 관련 정부조직개편 제 1안으로 신설되는 안전자치부에 경찰청과 ‘소방청’을 설치하고 국토교통부 소속으로 ‘해양경찰청’을 두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현행 국민안전처 체계 하에서도 소규모 사건이나 사고·재난에 대한 대응은 일정 부분 가능하지만,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경우 지휘 및 통솔 체제가 이원화되어 있어 업무의 혼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외국의 경우 소방 및 재난 안전 부문의 특수성을 감안해 독립기관의 형태가 많다. 미국의 경우 소방 및 방재 기능을 총괄 담당하는 조직은 국토안보부 소속 연방재난관리청(FEMA)이며, 지방정부의 위기관리국(EMA)이 1차 대응을, FEMA는 총괄 지원을 담당함. 해상안전, 국가방어, 천연자원 보호, 해상보안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 해양경비대(U.S. Coast Guard)는 국토안보부에 소속되어 있는 독립 기관이다. 일본의 해상보안청은 국토교통부 소속의 독립 기관이다. 이 교수는 “1안의 경우 지방업무와 밀접하게 연계돼 있는 경찰(치안) 및 소방 조직을 안전자치부 소속으로 배치해 중앙-지방 간의 효과적인 연계가 가능하고, 국토교통부 소속으로 해양경찰청을 두어 해양안전 기능의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제 2안은 신설되는 안전자치부에 경찰청, 소방청, 해양경찰청을 소속 외청으로 두는 방안이다. 국민안전처의 안전 기능을 안전자치부로 통합 조정한다는 점에서 1안과 동일한 맥락이나, 해양경찰청을 국토교통부 소속이 아닌 안전자치부 소속으로 두어 안전 관련 기능을 하나의 장관급 부 조직에 속하도록 한다. 이 교수는 “안전자치부 소속으로 안전 관련 기능을 3개 외청으로 둠으로써 해양경찰과 소방 간의 안전관련 기능 간의 연계성 및 신속한 대응체계를 확립할 수 있다”면서 “또한 안전자치부를 통해 경찰과의 수사・정보 업무 공유를 가능케 하여 해상-육상 간의 공백 및 사각지대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의 수사 및 기소 독점권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 교수는 “현행 헌법체계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검사가 보유한 수사 및 기소 독점권 구조를 개선하여 인권 보호와 국민편익을 도모하기 위해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고 ‘수사는 경찰이, 기소는 검찰이 담당’하는 구조로 재편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행 헌법에 검사의 독립적인 영장청구권이 규정되어 있어 영장청구권의 독점을 제한하기 위해서는 헌법을 개정해야 하므로 영장청구권에 대한 논의는 보다 장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종인 “세월호 인양 6개월이면 될 일이었다…상하이샐비지 기술력 의문”

    이종인 “세월호 인양 6개월이면 될 일이었다…상하이샐비지 기술력 의문”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세월호 인양 작업에 대해 “거기 안 놔두고 올렸다는 게 중요한 것이다. 반가운 일”이라면서도 인양을 맡은 상하이 샐비지의 기술력에 대해 지적했다. 이종인 대표는 27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6개월이면 될 일이었다”며,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그 해에 인양 작업도 이루어질 수 있었다”면서 “잘못돼도 크게 잘못됐다. 줄 넣고 드는 게 배 건지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간단한 방법을 놔두고 무슨 방법이네 무슨 공법이네 어렵게 얘기해서 결국 우리가 속은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인양을 맡은 상하이 샐비지가 초기 인양방식을 정하는 과정에서 쇠봉을 넣어서 들어올리는 작업을 고려한 것 등에 대해 “불필요한 일을 한 거고, 오히려 어떤 특수공법이네, 선체보전을 위해서 했다고 그러는데 사실 배가 보전이 됐나? 다 자르고 램프 자르고 이런 식으로 해서 올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제가 알기로는 상하이샐비지 같은 경우에는 해서는 안 될 일들을 하고 그런 어떤 끔찍한 일을 한 회사로 알려져 있다”면서 “아주 끔찍한 일이었다. 이틀 만에 뒤집어서 그 안에 산 사람을 다 죽인 것 아닌가? 그거는 어떤 신속한 기술력을 자랑할 게 아니고… 생존자 구조가 우선인데 말 못하는 그런 잡음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업체가 인명 구조는 무시하고 빠른 인양을 통해 업체 실적을 홍보했다는 것에 도덕적 문제가 있다고 짚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강원도 한 사립대 교수 “세월호 사건, 한국 용공과 북한이 일으켜” 논란

    강원도 한 사립대 교수 “세월호 사건, 한국 용공과 북한이 일으켜” 논란

    강원도에 있는 한 사립대학의 교수가 학교 인트라넷에 “세월호 사건은 세계 최대 부패 세력인 한국 용공이 북한과 손잡고 일으킨 대형 사건임이 명확하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 대학의 A 교수는 지난 23일 학교 인트라넷 열린광장 게시판에 ‘세월호 인양을 보면서’라는 제목으로 이와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날은 3년 만에 세월호가 물 위로 모습을 드러낸 날이다. A 교수는 글머리에서 “세월호 인양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북한과 국내 용공세력이 저지른 일에 관한 추론은 한 줄도 나오지 않고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문재인이 가는 곳은 북괴와 좌빨이 연계돼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비판하는 내용을 적었다. A 교수는 “전교조가 관련돼 있다면 이 역시 종북적인 것이다”라며 “단원고 전교조 교사가 양심선언을 했듯이 (단원고가) 제주도 여행을 가도록 해 대형사건을 기획했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촛불세력이 저지른 것들도 북괴와 연계된 것”이라며 “촛불이 노란 리본을 들고 일어나 세월호 사건을 비호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므로 세월호 사건은 세계최대 부패세력인 한국 용공이 북한과 손잡고 일으킨 대형사건임이 명확하다는 것이다. 그는 “단원고 전교조 교사를 불러서 거의 때리다시피 하여 자백을 받아내고, 이준석 선장, 해경 등 문책하면서 자백을 받아내면 될 텐데, 검찰은 이 모든 것을 숨겨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언론도 취재를 소홀히 하면서 딴전을 피우는 것은 용공언론이기 때문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A 교수는 같은 날 ‘강원도 대통령 기대’라는 제목의 글도 올려 “현재 후보 중 아무리 둘러봐도 문재인, 안철수, 안희정, 이재명 등 최소한 주사파, 나아가 종북·용공으로 분리될 사람들뿐이다”고 썼다. 그는 “그러나 현재 춘천 출신 김진태 후보가 있다”며 “종북 좌익을 물리치기 위해서는 꼭 보수후보가 당선돼야 하고, 우리 강원도 출신 대통령을 만들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적었다. A 교수는 연합뉴스를 통해 “시중에서, 태극기 집회에서 다 나온 얘긴데 그런 말은 하면 안 되느냐”고 반문하며 “애국심을 좀 오버해도 너그럽게 봐줘야지 말도 못 하게 하면 되느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학 교수와 교직원들은 “보수라기보다는 극단적인 사람”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대학의 한 교수는 “사람들이 잘 읽지도 않는데 비슷한 글을 하루에 2∼3개씩 올려 불편하다. 완전 일베(일간베스트)수준의 극단적인 사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배수작업 이르면 오늘 완료…28일 목포신항으로 출발

    세월호 배수작업 이르면 오늘 완료…28일 목포신항으로 출발

    이르면 27일 안에 세월호 배수·방제 작업이 끝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와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는 27일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 마린’에 선적된 세월호 내부의 해수를 빼내고 잔존유를 처리하는 작업을 이어간다. 해수부는 이 공정을 벌이는 데 필요한 기간을 2∼4일로 예상했는데 지난 26일부터 시작한 작업이 빠르게 진행됐다. 세월호 배수는 창문, 출입구, 구멍 등 선체 개구부(開口部)나 틈을 통해 물이 빠져나오도록 하는 자연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날 하루 동안 작업한 결과, 창문이 많은 객실과 화물칸의 배수는 상당 부분 진척됐다. 밀폐돼 있어 물이 잘 빠지지 않는 기관실 등 선체 하부는 추가로 구멍을 뚫어 배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인양단은 전날 선체 하부에 배수 구멍을 얼마나 뚫어야 할지를 현장에서 조사했으며 곧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배수 과정에서 세월호에 남은 기름이 섞여 나와 해상에 확산하고 잔존물이 유실될 우려에 대비해 방제 작업도 지속한다. 해수부는 반잠수선 갑판 주변에 1m 높이의 사각 펜스를 설치하고 주변에 방제선으로 3중 막을 쳐 방제대책을 가동 중이다. 방제선 8척을 비롯한 선박 17척은 세월호를 거리별로 겹겹이 둘러싼 채 흘러나온 기름을 분산시켜 자연 증발시키기 위해 바닷물을 뿌린다. 반잠수선이 부양하는 초기, 다량의 기름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바람에 일부가 아직 바다에 남아 있긴 하지만 이후 흘러나온 기름은 반잠수선 선상에 깔린 흡착포에 다 흡수돼 밖으로 넘치지는 않는 상황이다. 작업을 마치면 세월호를 반잠수선과 단단히 고정하고 이르면 28일 87㎞ 떨어진 목포신항으로 출발한다.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은 중간에 도선사를 태우고 시속 8∼10㎞ 속도로 운항해 출발 후 10∼12시간 뒤 목포신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세월호 인양 성공, 의혹 말끔히 해소해야

    세월호가 마침내 완전한 모습을 드러냈다. 전남 진도 앞 맹골수도 40여m 물속을 빠져나오는 데 무려 1075일이 걸렸다. 수면에 완전히 부상한 세월호를 바라보며 피해자 가족은 말할 것도 없고 국민도 참담함에 가슴이 막히고 말문이 닫혔을 것이다. 차디찬 바닷물이 선내로 들이닥치자 “나는 꿈이 많은데… 죽기 싫은데…”라고 울부짖던 단원고 학생의 절규가 가슴을 친다. 반잠수식 선박에 실린 세월호는 배수와 잔존유 제거 작업을 모두 마친 뒤 28일쯤 목포신항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제 세월호는 육지로 올라가 미수습자를 가족 품에 돌려주고 참사의 원인을 밝혀 줄 일만 남았다. 먼저 미수습자를 찾아내는 데 온 신경을 집중해야 한다. 침몰한 지 3년이란 세월이 흘렀고, 더구나 물살 빠르기로 소문난 맹골수도였기에 미수습자를 수습하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배 구석구석을 뒤지고, 여기서 안 나오면 맹골수도를 다 훑는 한이 있더라도 3년을 팽목항에서 버틴 미수습자 가족의 한과 응어리를 풀어 줘야 한다. “네가 신고 싶어 하는 축구화 사왔다”며 녹슬고 찌그러진 세월호를 향해 오열하는 모정을 생각하면 쉽게 끝낼 일도 포기할 일도 아니다. 세월호 침몰을 둘러싸고 잠수함 충돌, 해양수산부 은폐 의혹 등 그동안 온갖 풍문과 의혹이 난무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 만큼 조만간 출범할 선체조사위원회의 활동이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조사위는 국회와 유가족 대표가 추천하는 8인으로 구성된다. 활동 시한은 6개월이지만 한 차례 조사 기간을 연장할 수 있어 최장 10개월간 활동할 수 있다. 조사위는 최우선 과제인 미수습자를 수습한 뒤 침몰 원인과 이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말끔하게 해소해야 한다. 당시 정부는 세월호가 조타수의 부적절한 조타로 무리하게 실은 화물들이 쏟아지면서 균형을 잃고 침몰한 것으로 결론 냈다. 그러나 대법원은 조타 실수보다 조타기의 결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조타수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정부의 사고 원인 발표에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의혹과 풍문이 커지는 것은 당연하다. 이런 와중에 세월호 인양에 성공한 것은 불행 중 다행이다. 세월호 인양을 대립과 갈등, 반목을 치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더는 세월호를 둘러싼 국론 분열이 있어서는 안 된다. 해수부 등 관련 부처도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대선을 앞두고 있는 정치권 역시 세월호를 정략적으로 이용하거나 이용하려 해서는 안 될 것이다.
  • 세월호 선체조사위 첫 과제 ‘객실 절단여부’ 결정

    전남 목포신항으로 인양될 세월호의 내부를 조사할 선체조사위원회가 이번 주 출범한다. 조사위의 첫 번째 과제는 희생자 가족들과 정부가 대립하고 있는 선체 객실부 절단 여부의 결정이다. 2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회는 이번 주 본회의에서 4당과 희생자 가족들이 선정한 조사위원 8명을 최종 선출한다. 조사위에 주어진 기간은 기본 6개월에 필요시 4개월을 연장할 수 있다. 선체조사위원회 특별법 6조에 따라 구 여당이었던 자유한국당은 김영모 한국해양수산연구원 명예교수와 이동곤 조선해양플랜트협회 기술협의회 위원 등 2명, 더불어민주당은 김창준 변호사, 국민의당은 김철승 목포해양대 국제해사수송과학부 교수, 바른정당은 장범선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를 각각 추천했다. 세월호 유가족단체에서는 공길영 한국해양대 항해학부 교수, 해양선박업체 종사자인 이동권씨, 1기 특조위 진상규명소위원장을 지낸 권영빈 변호사 등 3명을 추천했다. 선체 조사를 통한 진상 규명과 미수습자 수습에 집중하게 될 조사위는 참고인 조사, 고발 및 수사 요청이 가능하다. 조사위의 첫 번째 과제는 정부와 미수습자 가족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선체 정리 방식의 결정이다. 해수부는 수습 과정에서 필요할 경우 선체 객실부를 절단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유가족 및 미수습자 가족들은 사고 원인 규명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박 前대통령 구속” vs “구속 땐 투쟁”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촛불집회 측과 태극기집회 측이 지난 25일 박 전 대통령 구속에 대한 찬반 집회를 개최했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1차 촛불집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 구속과 세월호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세월호가 인양됐다 박근혜를 구속하라’, ‘인양은 시작이다 책임자를 처벌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퇴진행동의 법률팀장인 권영국 변호사는 기조발언에서 “검찰이 진정으로 국정농단의 진상을 밝히고자 한다면 국정농단과 증거인멸의 몸통인 박근혜를 반드시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월호 희생자 건우(단원고)군의 아버지 김광배씨는 “왜 인양 방식을 거듭 바꾸고 그 과정을 공개하지 않았는지 밝히고 진상을 은폐했던 책임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시민들은 집회가 끝난 오후 7시 30분부터 세월호 깃발을 들고 을지로 방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공관 방면으로 행진했다. 주최 측은 시민 10만명이 집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는 대한문 앞에서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대회’를 갖고 박 전 대통령 탄핵 무효를 거듭 주장했다. 검찰이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대대적인 저항운동에 나설 것이라는 뜻도 피력했다. 집회에 나온 자유한국당 김진태·조원진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되면 전면적인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천안함 피격사건 7주기 추모를 겸해 열린 이날 집회에서 국민저항본부 측은 세월호 유가족에 비해 천안함 희생자들이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정미홍 TNJ미디어 대표는 “세월호를 끌어올리는 데 반대했다. 바닷물에 쓸려 갔을지도 모를 그 몇몇을 위해 수천억원의 혈세를 써서야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주최 측이 추산한 이날 운집 인원은 54만명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홍준표 “중도·우파 연대 불가피”… 김관용 “재판중인 洪 자격 심사를”

    홍준표 “중도·우파 연대 불가피”… 김관용 “재판중인 洪 자격 심사를”

    김진태·이인제 “洪연대 인식 문제” 후보 선출 앞두고 날 선 신경전 최종 대선 후보 선출일에 가까워질수록 자유한국당 주자들의 신경전 강도도 높아지기 시작했다.26일 오전 KBS TV토론회에서부터 티격태격했다. 여론조사에서 가장 앞선 홍준표 경남지사는 “좌파의 전유물이던 선거 연대를 우파에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선거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가 더 중요하다”며 우파·중도 대연합론을 주장했다. 그러자 김진태 의원과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홍 지사의 인식에 문제가 있다”며 거세게 비난했다. 그동안 연대론에 찬성했던 김관용 경북지사도 “단일화에는 단계가 있다”며 홍 지사를 겨냥했다. 또 김 의원은 홍 지사를 향해 “북한이 국가냐 아니냐”고 물은 뒤 “오엑스(OX)로만 답하라”고 압박했다. 이에 홍 지사는 “참 어이가 없다. 초등학생 토론회도 아니고 그렇게 물으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김 지사는 이날 “홍 지사는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 중이고 김 의원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는 상태”라면서 “두 주자 가운데 한 명이 대선 후보가 된 이후 법적 문제가 불거지면 한국당은 후보도 없이 대선을 치러야 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 선관위가 두 후보에 대한 자격 심사를 통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 그러지 않으면 중대 결심을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다만 김 지사는 ‘중도 하차’는 아니라고 해명했다. 홍 지사는 이날 “묘하게 대선 기간에 세월호가 떠올랐다. 하필 왜 이 시점에 인양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어린 학생의 억울한 죽음을 정치에 이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책임당원 현장투표 참여율은 18.7%로 집계됐다. 2012년 대선 당시 선거인단 투표율 41.2%의 절반도 안 되는 저조한 기록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좌현 선수쪽 균열은 와이어 자국…방향타 오른쪽으로 5~10도 꺾여

    좌현 선수쪽 균열은 와이어 자국…방향타 오른쪽으로 5~10도 꺾여

    세월호 선체가 3년 만에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선박의 외관에서 사고 원인의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정확한 원인은 향후 정밀분석을 통해 가려지겠지만 그동안 거론됐던 원인 가운데 최소한 다른 물체와의 충돌 가능성은 희박해진 것으로 보인다. 26일 정부와 민간 전문가 등에 따르면 세월호 선체 외관상으로 봤을 때 일각에서 제기됐던 ‘잠수정 충돌설’은 바로 원인 점검 리스트에서 삭제될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의 우현에는 부딪힌 흔적이 없고, 누워 있는 좌현에서 확인되는 배 아랫부분도 큰 물체와의 충격으로 인한 찌그러짐 등 함몰 흔적이 없기 때문이다. 세월호 좌현 선수 쪽에 두 개의 커다란 균열이 보였지만, 이 또한 충돌 등과는 무관한 것으로 결론났다. 인양단 관계자는 “지난해 플로팅독 방식 인양 시도 때 선수 들기를 하다 중단되면서 생긴 와이어 자국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 관계자는 “세월호가 침몰한 인근 지역 수심은 평균 39m로, 우리나라 잠수정이 지나가려면 일부 선체가 수면 위로 노출될 수밖에 없는데 사고 당시 그런 물체나 강한 물결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당초부터 가능성이 없는 얘기였다고 부연했다. 관심을 모았던 세월호 선체 끝부분 방향타는 일단 급격히 꺾인 흔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 전문가는 “인양된 세월호의 방향타를 보면 우현으로 5~10도 꺾여 있는데 이 정도는 배가 한 바퀴를 돌 정도로 심한 각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검찰은 2014년 세월호 사고 조사 당시 “조타수가 실수하는 바람에 급격히 우회전해 복원성이 좋지 않은 세월호가 원심력에 의해 왼쪽으로 침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방향타가 3년 동안 거친 조류나 태풍 등 기상 변화 속에 다소 움직였거나 선박 엔진이 멈췄을 당시 원위치로 돌아갈 수도 있어 침몰 당시 그대로를 유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전반적인 견해다. 결국 조타실과 화물칸, 평형수 조사 등 정밀한 선내 조사를 하지 않는 한 명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는 쉽지 않다는 게 정부와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영국제 ‘트랜스포터’ 456대 동원 거치, 즉시 미수습자 수색… 함몰 가능성도

    세월호 인양이 9부 능선을 넘었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최종적으로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하기까지 여러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26일 “반잠수식 운반선 ‘화이트말린’호에서 세월호를 내려 목포신항 철재부두로 이동하는 과정이 앞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월호는 항구에 도착하자마자 초대형 구조물 이동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SPMT)에 실려 육상으로 이동하게 된다. 모듈 트랜스포터는 조선소에서 큰 선박 블록 등을 옮기는 데 주로 사용되는 대형 장비로 영국에서 제작됐다. 대당 26t의 무게를 견뎌 낼 수 있는 트랜스포터 76대가 일렬로 연결돼 길이 114.8m, 폭 19.6m의 1줄을 구성한다. 전체 6줄(총 456대)이 1개 세트로 세월호 운반을 담당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무선 원격조종으로 운영되며, 유압장치로 높낮이 제어가 가능해 주행성이 좋다”고 설명했다. 세월호 육상 거치는 화이트말린호 갑판에 놓인 세월호 리프팅 빔 아래로 모듈 트랜스포터를 집어넣고, 리프팅 빔 밑에서 모듈 트랜스포터의 유압을 작동시켜 세월호 선체를 올린 뒤, 부두로 나와 야드로 이동시키는 순으로 진행된다. 전체 작업 과정에서 선체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기상도 좋아야 한다. 내부 퇴적물 등을 합쳐 1만t이 넘는 세월호를 옮기는 과정에서 조류나 파도로 인해 화이트말린호가 심하게 흔들려 균형을 잃으면 선체 훼손 등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세월호는 3년 가까이 바닷속에 있었기 때문에 부식이 꽤 진행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목포신항으로 가는 길도 쉽지만은 않다. 세월호는 동거차도와 서거차도를 거쳐 먼바다 쪽으로 빠진 뒤 진도 서편 바다를 따라 올라간다. 사고 해역인 맹골수도를 지나 외병도와 북송도, 가사도, 시하도를 거쳐 목포신항에 도착하게 된다. 조류가 빠르고, 어선 등 여타 선박들의 통행이 많은 구간이다. 육상에 거치돼 시신 미수습자 수색 작업이 시작된 이후에도 안전 문제 등이 우려된다. 부식이 심하게 진행됐다면 수색 중 붕괴나 함몰 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뭍에 올라오면 최우선 순위는 그 안의 사람 찾는 일”

    “뭍에 올라오면 최우선 순위는 그 안의 사람 찾는 일”

    “9명 찾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 사고 원인 분석 등 할 일 많아” 세월호가 1075일 만에 온전히 모습을 드러내고 인양 작업의 어려운 고비들도 어느 정도 넘어섰지만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들은 여전히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다.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26일 아침 일찍부터 전남 진도군 팽목항으로 나와 저 멀리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말린호에 올려진 세월호 선체를 지켜봤다. 전날 인근 해역의 선상에서 인양 작업을 지켜보다 나흘(75시간) 만에 육지로 돌아온 터였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완전히 물 밖으로 나온 세월호 선체를 이날 처음 눈으로 확인했다. 미수습자 조은화양의 어머니 이금희(49)씨는 긁히고 녹슨 모습으로 진흙 범벅이 돼 뉘어 있는 세월호 선체를 보자 울음을 터뜨렸다. 이씨는 세월호 선미를 가리키며 “저곳이 은화가 마지막으로 있던 곳”이라고 오열했다. 미수습자 허다윤양의 어머니 박은미(49)씨는 “세월호가 뭍으로 올라오면 최우선 순위는 그 안에 있는 사람을 찾는 일이 돼야 한다”면서 “아직 그 안에 남아 있는 9명이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금만 더 도와 달라”고 말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이날 오전 세월호 선체를 확인한 뒤 오후 늦게 목포신항으로 이동했다. 세월호 선체 인양 작업을 24시간 지켜보고 있는 동거차도 초소의 유가족들은 당분간 계속 자리를 지키며 수색 작업을 지켜볼 계획이다. 세월호 선체는 배수 작업을 완료한 뒤 이르면 28일 목포신항으로 출발할 예정이지만 침몰 해역 내에서 유실물 수색 작업이 남아 있는 상태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들은 선체가 목포신항에 무사히 도착해 미수습자 수색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면서 당국의 노력과 국민들의 관심을 조금 더 지속해 달라고 호소했다. 세월호 희생자 정동수군의 아버지 정성욱 세월호가족협의회 인양분과장은 “아직 인양이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다. 목포까지 선체를 이동시켜야 하고 그 이후에 미수습자 수색과 사고 원인 분석 등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인양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조금 더 관심을 이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월호의 인양 소식이 알려진 이후 첫 주말인 지난 25~26일에는 최근 들어 가장 많은 추모객이 몰렸다. 팽목항 경비 담당 경찰관은 이날 “토요일인 전날과 오늘 이틀간 1만 명은 넘게 온 것 같다”고 말했다. 허다윤양 아버지 허흥환(54)씨는 “이번에 꼭 만나 따뜻한 곳으로 보내 줬으면 더 바랄 게 없겠다”면서 “다윤이가 좋아하는 민트 사탕을 많이 사 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진도공동취재단
  • 함몰 없어 충돌설 힘 빠져…방향타 급히 꺾인 흔적 못 찾아

    함몰 없어 충돌설 힘 빠져…방향타 급히 꺾인 흔적 못 찾아

    창문 통해 자연배수… 무게 줄여 기름 유출 계속돼 3중 방제막 쳐 육상서도 누운 상태 그대로 수색세월호가 지난 22일 시험인양 착수 83시간 15분 만인 25일 오후 9시 15분 바다 위로 선체의 모습을 완전히 드러냈다. 3년이란 시간 동안 거센 조류에 시달리고 힘겨운 인양 과정까지 거치면서 세월호는 선체 곳곳이 녹슬고 갈라지거나 깨지고 구멍이 뚫렸다. 하지만 원형은 옛 모습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세월호는 반잠수식 운반선(화이트말린)에서 물 무게를 줄여 이동과 하역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배수 작업을 한 뒤 28~29일 목포신항 철재부두로 이동, 마지막 난관인 사흘간의 하역 작업에 돌입한다.해양수산부는 26일 완전 부양한 세월호의 선체에 남아 있는 해수를 배출하면서 같이 섞여 나오는 잔존유를 걷어 내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벌였다.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이르면 28일쯤에는 모든 과정을 마치고 전남 목포신항으로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87㎞ 떨어진 목포신항까지는 11시간이면 갈 수 있어 도착해서 육상에 거치하는 시간도 당초 예정했던 다음달 4일에서 1일로 사흘 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배수 작업은 창문 등을 통한 자연배수로 진행하되 화물칸 등 밀폐된 공간은 작은 구멍을 뚫어 물을 빼내고 있다. 해수부는 화물칸에 실린 자동차 등을 포함해 선체에 50㎘ 정도의 기름이 더 남아 있다고 보고 잔존유 제거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해수부와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는 세월호와 운반선 주위에 3중 방제막을 펼쳐 놓고 잔존유 등 회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수부는 목포신항으로 이동하는 동안 상하이샐비지 등이 기름을 분해하는 방수포 등을 살포하면서 기름 확산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해수부는 배수 작업 과정에서 희생자 유류품 등의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운반선의 양쪽 난간에 유실 방지망을 설치했다. 인양 과정에서 운반선 선적을 위해 불가피하게 절단한 좌현 선미램프(개폐형 차량출입문) 쪽으로 화물이 유실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잠수부가 확인한 결과 램프가 열린 부위에 컨테이너가 쏟아져 열린 문 쪽을 완전히 막고 있어 램프 제거에 따른 차량 및 물건 등 유실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양 과정에서 선체에 140여개의 구멍을 뚫었고 배수 과정 등에서 추가 천공도 예정돼 있어 유류품 등의 유실 우려는 좀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인양 및 재킹바지선, 운반선 등 선적 과정에서 배의 평형을 유지하는 스태빌라이저, 앵커 등은 이미 제거된 상태다. 해수부는 세월호가 육상에 거치되면 누워 있는 상태 그대로 후속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과정에서 조류 등에 약해진 선체와 객실이 파손되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세월호를 육상에서 세우려면 설계·조사 등에만 100일 이상이 소요돼 시신 미수습자 수색 등이 그만큼 지연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진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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