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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세월호 인양작업 바라보는 유가족들

    [서울포토] 세월호 인양작업 바라보는 유가족들

    11일 전남 목포신항 철재부두에서 관계자들이 세월호 선체 아래에 모듈 트랜스포터(TM)를 제거하는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유가족들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해수부는 세월호 거치가 완료되면 일주일간 외부세척과 방역, 산소농도와 유해가스 측정, 안전도 검사를 하면서 미수습자 9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준비한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1091일 만에... 인양 작업 완료 앞둔 세월호

    [서울포토]1091일 만에... 인양 작업 완료 앞둔 세월호

    11일 오전 목포신항 철재부두에서 세월호 선체가 고정된 리프팅빔을 받침대 위에 거치한 뒤 모듈트랜스포터(MT)를 빼내는 작업이 한창이다. 이 작업이 끝나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091일만에 모든 인양작업이 완료된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세월호를 바라보는 유가족들

    [서울포토] 세월호를 바라보는 유가족들

    11일 전남 목포신항 철재부두 세월호 선체 인양 작업현장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세월호 선체를 바라보고 있다. 해수부는 세월호 거치가 완료되면 일주일간 외부세척과 방역, 산소농도와 유해가스 측정, 안전도 검사를 하면서 미수습자 9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준비한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詩 쓰는 교사 26인 ‘세월호 위한 진혼곡’

    ‘눈물을 털고 일어서자고 쉽게 말하지 마라/하늘도 알고 바다도 아는 슬픔이었다/남쪽 바다에서 있던 일을 지켜본 바닷바람이/세상의 모든 숲과 나무와 강물에게 알려 준 슬픔이었다/화인처럼 찍혀 평생 남아 있을 아픔이었다/죽어서도 가지고 갈 이별이었다’(도종환 시인-화인) 교사 문인들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게 바치는 진혼곡을 지었다. 문학을 통해 교육, 사회, 역사를 고민하는 교사 문학 단체 교육문예창작회에 속한 전현직 교사 26명이 세월호 참사 3주년을 앞두고 펴낸 시집 ‘세월호는 아직도 항해 중이다’(도서출판 b)를 통해서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대부분이 학생들이었던 만큼 교사 문인들의 통증은 더 컸다. “분필을 들던 손으로 촛불을 들고, 촛불을 드는 마음으로 시를 썼다”며 “세월호는 올라왔지만 아직 인양하지 못한 진실이 깊은 곳에 잠겨 있으므로 우리가 쓰는 시는 현재진행형”이라고 밝혔다. 교육문예창작회는 매주 금요일마다 안산에 있는 4·16기억저장소에서 단원고 희생자 261명을 기억하는 시낭송 행사 ‘금요일엔 함께하렴’을 진행하며 현실을 문학에 적극 담아 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세월호 떠받치던 바닷물 빠지며 쪼그라들어

    세월호 떠받치던 바닷물 빠지며 쪼그라들어

    침몰·인양·이송 과정 중 충격받아 수직으로 와이어 타고 선체 진입세월호 선체가 3년 만에 뭍으로 끌어올려졌지만 ‘선체 붕괴 위험’이라는 돌발 변수가 나타났다. 선체 구조 변형과 부식 등 세월호의 상태가 예상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진단됐다. 이에 따라 조속한 희생자 수색과 사고 원인 규명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10일 브리핑에서 “선체 중간 부위에서 선미 방향으로 선체가 꼬이는 ‘트위스팅’ 현상과 선수와 선미 부위가 휘어지는 ‘벤딩’ 현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양컨설팅업체 TMC(영국)와 특수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MT) 운용업체 ALE(영국) 등 기술진은 이날 오전 변형 사실을 확인하고 해수부에 통보했다. 해수부는 앞으로 수색 과정에서 선체 변형에 따른 붕괴 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정밀감식에 들어갔다.실제 세월호는 배의 앞뒤 기울기가 다른 것이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로 변형이 확연한 상태다. 선수 쪽보다 객실이 밀집돼 있고 하층부 증개축이 이뤄진 선미 쪽의 기울기가 더 심하다. 해수부 관계자는 “빨랫감을 짠 듯이 선수와 선미가 뒤틀어지고 수축됐다”고 말했다. 세월호 선체 변형은 침몰, 인양, 이송하는 전 과정에 걸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침몰 당시 객실 선미가 해저면과 충돌하면서 2~3m 함몰됐고 이 과정에서 충격을 받아 선체가 변형됐을 수 있다. 1만 7000t에 달하는 무거운 선체를 해저면에서 끌어올리고 반잠수식 운반선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변형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잠수식 운반선에서 세월호를 부두로 옮기는 과정 중 MT가 편평하지 않은 상태에서 세월호의 높낮이를 조절하며 변형이 일어났거나 부두와의 평형이 맞지 않아 진동이 생기고 지면의 고르지 않음으로 인해 충격이 가해졌을 수도 있다. 해수부는 세월호 선체 변형에 따른 붕괴 위험 속에 수색을 위한 객실 절단 계획을 백지화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지금 상태에서 객실을 자르기도 쉽지 않고 절단했을 경우 자칫 다른 부위가 붕괴될 우려가 있어 절단 계획은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도 두 차례에 걸쳐 유해 및 선체 훼손 우려를 들어 객실 절단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세월호는 하나씩 화물을 들어내며 작업자들이 수직으로 진입하는 방식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졌다. 해수부는 세월호의 좌우, 위아래에 진입로를 만들어 진입하기로 했다. 선체 안팎에는 필요에 따라 진입용 사다리가 설치될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물속에서는 바닷물이 선체 내부에 꽉차 선체의 형태를 유지시켜 줬지만 육지에서는 그런 것이 없어 쪼그라든 것으로 보면 된다”며 “유해가 훼손되지 않도록 아파트 9층 높이에서 와이어를 이용해 타고 내려가 선체 내부의 폐기물을 우선 제거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세월호 받침대 설치작업 끝내…11일 오전 마무리

    세월호 받침대 설치작업 끝내…11일 오전 마무리

    세월호를 목포신항 철재부두에 거치하기 위해 받침대를 세월호 밑에 설치하는 작업이 10일 오후 6시 30분쯤 종료됐다. 해수부는 “반잠수식 선박에 있던 받침대 3줄을 차례로 부두 위로 가져와 세월호를 받치고 있는 모듈트랜스포터(MT) 사이에 집어넣는 작업을 완료했다”며 “MT를 이동하는 나머지 작업은 내일 오전 7시부터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11일 오전 세월호가 고정된 리프팅빔을 들어올리고 있는 MT 600축이 받침대 사이에서 모두 빠져나가면 거치작업이 끝난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091일만에 인양작업이 완료되는 것이다. 해수부는 지난 9일 세월호를 MT로 들어 올려 반잠수식 선박에서 부두 위로 올리는 데 성공했다. 당초에는 MT를 계속 움직여 세월호를 부두 끝쪽에 거치할 계획이었으나 더 이동하는 것은 무리라고 보고 부두에 올라온 위치에 그대로 거치하기로 했다. 약해진 세월호 선체구조가 이송 과정의 미세한 떨림에도 훼손될 수 있고, 실제 선체 일부에서 변형이 확인돼 MT를 더 움직이지 않기로 한 것으로 해수부는 전했다. 이에 해수부는 이날 오전부터 반잠수식 선박 위에 있던 받침대를 세월호 밑에 있는 MT사이로 옮겼다. 3줄의 받침대는 각각 110m 길이인데 10m 단위 조각으로 이뤄져 있다. 반잠수식 선박의 갑판은 평평했는데, 부두 위 표면은 곳곳에 높낮이 차이가 있어 이를 보완하고 조정하는 작업도 함께 이뤄졌다. 해수부는 세월호 거치가 완료되면 일주일간 외부세척과 방역, 산소농도와 유해가스 측정, 안전도 검사를 하면서 미수습자 9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준비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안전도 검사를 위해서는 세월호 선내 진입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며 “진입로 확보계획을 병행해서 검토하고 구체적인 수색계획은 이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수습자 가족 릴레이 인터뷰 5] 故 고창석 교사 부인, ‘배는 올라왔고 이제는 찾기만 하면 된다’

    “구명조끼 여기 있다. 빨리 탈출해!” 세월호에 승선했다가 아직 돌아오지 못한 故 고창석(42) 단원고 교사가 마지막까지 질렀을 고함이다. 그는 미수습자다. 제자에게 구명조끼를 벗어준 그는 세월호 침몰 당시 더 많은 제자를 구하고자 더 깊은 뱃속으로 들어갔다가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생존한 제자들은 “선생님이 배에서 탈출하라고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지르며 우리의 탈출을 도왔다”고 입을 모았다. 10일 오전 그의 부인 민모(38·교사)씨는 3년 전 상황을 이렇게 기억하고 있었다. “남편은 그 해 초 단원고에 부임해서 학생인권부에 있었고, 저는 바로 옆 단원중에 있었습니다. 수학여행의 시작일이었던 2014년 4월 15일 남편은 평소처럼 일찍 집을 나섰어요. 이튿날 오전 8시 29분쯤 ‘아이들(당시 6살, 8살 두 아들) 챙기느라 고생했다?. (바다 날씨가 안 좋아)집으로 복귀 직전까지 갔지만 (인천항에서)출항했다’고 보내온 문자가 저에게 남긴 마지막 한마디가 됐네요.” 민씨는 “‘잘 다녀오라’는 저의 문자를 받기는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집을 나서던 그날 제대로 인사 못 나눈 것이 이렇게 두고두고 미안하고 아쉬울 줄 몰랐습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날 오전 9시 조금 넘어, 조회를 하고 교무실로 들어서니 난리가 났다. 여러 차례 전화를 했지만, 남편은 받지 않았다. “구명조끼 입고 바다로 뛰어들기만 하면 살 수 있다”고 다들 위로했지만, 안절부절못하다 수업에 들어갔다. 잠시 후 교감 선생님이 ‘모두 구조되었다’고 전해주셨고 수영을 잘하는 사람이라 안심도 했지만, 남편 성격을 잘 알기에 고민하다 아이 둘을 차에 태우고 남편이 갈아입을 옷을 챙겨 진도로 향했다. 함평쯤 갔을까. 먼저 도착하신 친정아버지로부터 전화가 왔다. “뉴스와 다르다. 생존 학생들이 옆에 고 선생님이 계셨다고 했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다. 맘 단단히 먹고 내려오너라.” 친정집에 아이들을 맡기고 팽목항으로 달려갔다. 바다만 쳐다보며 기다렸다. “기다려도 기다려도 아무 소식이 없더군요. 처음엔 살아 돌아오길 바랐고, 시간이 지나면서는 시신이라도 찾길 바라며 시신이 들어오는 항에서 하염없이 기다린 게 몇 달입니다. 그리고 그해 11월 수색을 종료하고 나서도 돌아오길 기다린 게 또 몇 년입니다. 마지막 순간 얼마나 애들과 저를 보고파 했을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오빠(남편)를 생각하면 눈물이 쏟아집니다.” 수학여행을 떠나기 전 주말 농장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모습을 바라보며 손 꼭 잡고 행복할 미래를 이야기했었는데…. 행복하다 자만해서 하늘에서 벌을 내린 건 아닌지 수없이 자신을 원망하기도 했단다. 하지만, 남편은 늘 자신이 ‘교사’라는 사실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책임을 다했던 사람이다. 또, 입었던 구명조끼를 벗어주고 학생들을 찾으러 배 안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갔다는 남편의 용감한 행동을 헛되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학생들이 모두 돌아오면 돌아올 것이다’라고 믿고 조용히 기다렸다. 아빠를, 남편을 잃은 삶을 어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을까. 민씨는 아들 둘을 데리고 정든 안산을 떠나 먼 곳으로 이사했다.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는 아빠가 곁에서 갑자기 떠나간 것은 너무나 큰 상처였다. 그런 큰 사고를 겪고 아직 아빠의 시신조차 찾지 못했는데, 주변에서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들과 다른 아이들이 아빠에 대해 물을 때 조용히 외면하는 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찢기는 듯했다. 밤에 자는 모습을 지켜보노라면 더욱더 가슴이 미어지고 울컥해서 눈물을 쏟은 게 몇 번인지 모른다. “얘들아~ 인양되길 기다리자. 아빠 오시면 엄마가 학교랑 친구들한테 다 이야기 해줄게. 훌륭한 사람의 가족들은 원래 좀 힘들대. 조금만 참자.” 꼬맹이들에게 해줄 말이 이 말밖에 없었다. 세월호가 인양된 뒤 진도나 목포를 다녀오면 작은 애가 늘 물어본다. “이번엔 아빠 찾았어요? 저도 TV에서 다 봤어요.” 그래서 “세월호가 뭍으로 올라왔고 이제는 찾기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민씨는 올라온 배를 보면서 어떤 말도 할 수 없었고 눈물조차 나오지 않더라고 했다. 아이들에게 상처 될까 전전긍긍하며 미수습자 가족인 것을 숨기며 살았다. 아프다, 슬프다는 표현조차 제대로 못 하고 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가슴에 그 큰 상처를 묻어두었더니, ‘죽는 것이 차리리 낫다’라는 말을 실감한다. 인양과정을 지켜보는 과정에서 슬픈 일도 있었고 어려운 일들도 많았다. “하루아침에 그 무거운 배가 어찌 올라오겠습니까. 매순간 관심 보여주시고 함께 기다려주신 많은 분과 인양이 결정되고 배가 올라오는 순간까지 가족의 일처럼 노력하신 분들이 계시기에 지금의 순간이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눈에 보이는 저 배 안에 내 가족이 있을 것이고 ‘이제 조금만 더 버티자’ 생각하며 하루하루 견뎌내고 있습니다. 이놈의 눈물은 왜 마르지도 않는지. 하지만, 모든 일들이 잘 해결되리라는 희망을 품고 저는 지금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민씨는 “누군가를 원망하며 사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며 “미수습자 가족들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라고 인터뷰를 끝내며 간절히 부탁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세월호 거치 작업 재개…오늘 인양작업 완료

    세월호 거치 작업 재개…오늘 인양작업 완료

    육상으로 옮겨진 세월호를 받침대 위에 올려놓는 거치 작업이 10일 완료돼 사실상 인양 작업이 마무리된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목포신항 부두에서 작업자들이 세월호를 들어 올리고 있는 특수이송장비, 모듈 트랜스포터(MT) 점검을 시작했으며 준비가 되는대로 이동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세월호는 전날 MT에 실려 반잠수식 선박에서 조금씩 부두 쪽으로 이동해 작업 개시 4시간 30분만인 오후 5시 30분쯤 선체 전체가 부두 위로 올라섰다. 해수부는 야간에 MT 600대를 한 몸처럼 정밀 조작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보고 같은 날 오후 7시 40분쯤 작업을 종료했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 MT 조작을 재개해 세월호를 일단 우측으로 이동시켜 부두 위 공간을 확보하고, 반잠수식 선박에 남아있는 받침대 3줄을 부두 위에 옮겨서 설치한다. 이후 세월호를 실은 MT가 수차례 전후 이동을 거듭해 받침대 3줄 위에 세월호를 내려놓으면 비로소 인양 작업을 모두 마치게 된다. 세월호는 해상 크레인 이용작업이 쉽도록 객실이 바다를 향하게 거치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가족의 요구로 객실이 부두를 향하고 선체 바닥이 바다를 향하게 된다. 세월호 육상 거치가 완료되면 선체 세척과 방역작업, 안전도 검사 등 선내 수색을 위한 준비 작업이 시작된다. 세월호 선체조사위는 이 같은 수색 준비 작업에 약 일주일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와 함께 떠오른 해경 부활론

    “해경 해체는 위헌” 헌법 소원도 세월호가 인양되고 대선 국면에 접어들면서 세월호 참사 직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격 해체한 해경을 부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천에서는 세종시로 이전한 해경 본청의 환원 기대까지도 높아지고 있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대선 공약에 포함하고자 하는 지역 현안 10대 과제 가운데 해경 부활과 본청 인천 환원을 첫 번째로 선정했다. 이를 각 대선 주자들의 공약에 포함시키도록 유도하겠다는 의도다. 대선 후보들도 대체로 해경 부활의 당위성을 인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지역 10명의 국회의원 가운데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해경 부활에 찬성하고 있다. 이들은 이미 지난해부터 해경 부활을 촉구해 왔다. 안상수 한국당 의원은 “해경 세종시 이전은 배가 산으로 간 격”이라고 지적했다. 해경의 체질 개선을 위한 심층적 진단 없이 ‘희생양 만들기’ 식으로 해체한 방식에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지난해 10월 중국 어선들이 해경정을 침몰시키는 등 저항 정도가 날로 극렬해지고 있다”면서 “근본적인 해결책은 해경을 부활시켜 사기를 높이고 본청을 세종시에서 인천으로 이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해5도민을 포함한 인천시민들도 해경 해체와 세종시 이전은 헌법 위반이라며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이들은 “해경 해체는 섬 주민들의 평화적 생존권, 생명권,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 등의 기본권을 침해한 것이기에 위헌”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발생 한 달여 만인 2014년 5월 19일 해경 해체를 전격 선언했다. 당시 인천지역 관가에서는 “실책이 있을 때마다 정부기관을 해체하면 공조직이 남아나지 않을 것”이라는 불만이 나왔다. 그럼에도 해경은 같은 해 11월 해체되고 국민안전처 산하 해양경비안전본부로 재편됐다. 송도에 있던 해경 본청도 국민안전처 세종시 이전에 맞춰 지난해 8월 세종으로 옮겨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선내 무너져 벽·내장재 7m 쌓여… 철재부두 안에서 DNA 추출

    선내 무너져 벽·내장재 7m 쌓여… 철재부두 안에서 DNA 추출

    “안전 위해 치밀한 사전 정리 필요” 선체조사위, 英 감정기관과 조사세월호 선체가 숱한 난관과 곡절을 거쳐 참사 발생 1090일째인 9일 육상으로 올라왔다. 선체 인양의 근본적인 목적은 공식적으로 ‘실종’ 상태에 있는 9명 희생자의 유해 및 유류품을 찾는 것이다. 정부는 구조물 점검 등 작업자들의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서둘러 수색에 나설 계획이다. 동시에 3년간 미궁에 빠져 있었던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도 곧 이뤄지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선체를 거치한 전남 목포 신항 철재부두 안에 관련 시설을 마련해 선내 수색과 미수습자 신원 확인을 위한 유전자(DNA) 추출, 유류품 분류·세척·보관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날 “미수습자 수색을 늦출 이유가 전혀 없고 수색 계획을 이미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에 전달했다”며 “다만 선내가 무너져 내리면서 변기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등 수색 과정에서 작업자들이 다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치밀한 사전 정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8일 해수부가 처음 사진으로 공개한 세월호 내부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상태였다. 단원고 학생들과 일반인 승객들이 머물렀을 객실과 복도는 도면을 겨우 봐야 위치를 알 정도였다. 벽체 패널과 철재 파이프, 목재 등 내부재는 선체에서 위태롭게 매달려 있거나 무너져 내려 바닥에 뒤엉켜 있었다. 특히 9m 정도 들어간 지점부터는 세월호가 좌현으로 넘어지면서 객실 벽과 내장재들이 무너지고 쏠리면서 각종 폐기물이 6~7m 높이로 쌓였다. 선체정리업체 코리아쌀베지 관계자는 “선체 내부에 내부재 등이 불안한 상태로 있어 어디를 밟아야 할지, 어디에 서 있을지조차 구분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해수부와 선체조사위는 생존자들의 진술과 선내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미수습자들의 위치를 추정하고 있다. 4층 선수에는 단원고 남학생 객실이, 선미에는 여학생 객실이, 그 바로 아래는 일반인 객실이 있었다. 해수부 관계자는 “미수습자들은 무너져 내린 화물들 사이에 끼여 있거나 구명조끼를 입고 있어 물 위에 떠 있다가 화물들 맨 위에 그대로 내려앉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일단 화물을 하나씩 드러내 수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체 결함, 과적, 조타수 과실, 내부 폭발설 등 사고 의혹 규명에 대한 선체 조사 작업도 곧 시작된다. 선체조사위가 자문하기로 한 영국 감정기관 ‘브룩스 벨’ 관계자 2명은 지난 8일 세월호를 싣고 온 운반선에 탑승해 선체 외관을 검증하며 증거 수집에 나섰다. 브룩스 벨은 1994년 852명이 숨진 ‘에스토니아호’ 침몰사고, 2012년 32명이 숨진 ‘코스타 콩코르디아호’ 좌초 사고 등에 조사에 참여했다. 브룩스 벨은 기존 국내에서 이뤄진 원인 조사도 재점검한다. 사고원인 규명에 중대한 단서가 될 휴대전화와 차량 블랙박스 등의 데이터를 복원하는 일이 성공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기기 내 저장장치가 특수 처리된 금속이라도 강한 염분에 장기간 노출되면 완전히 부식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저기 내 딸이… 내 딸이 엄마한테 오고 있어요”

    “저기 내 딸이… 내 딸이 엄마한테 오고 있어요”

    허다윤양 어머니, 선체 보이자 “다윤이 찾아야 집 갈 수 있어요” “미수습자 모두 찾기를” 한마음 추모객도 “이제라도 인양 다행”“저기 내 딸이 오고 있어요, 내 딸이 엄마한테 오고 있어요.“ 세월호 참사 3주기(4월 16일)가 불과 1주일 남은 9일 오후 1시쯤, 육상으로 진입하던 세월호 선체 일부가 시야에 들어오자 미수습자 허다윤(단원고)양의 어머니 박은미씨는 떨리는 목소리로 마른 울음을 토했다. 그는 초조함을 감추지 못한 채 “다윤이를 한번만 안아보고 싶다”며 “다윤이를 찾아야 집에 갈 수 있다. 사람 찾는 일에 집중해달라”고 거듭 부탁했다. 전남 목포신항으로 가는 길목인 목포대교에는 세월호 인양 성공을 염원하는 노란 현수막과 리본이 걸려 있었다. 신항 한쪽에 있는 세월호 유가족 천막 옆 칠판에는 ‘오늘 꼭 세월호, 엄마 아빠가 기다리는 땅으로’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길이 146m, 폭 23m의 거대한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말린호 선미 끝에서 부두에 들어서는 순간 가족과 미수습자 가족들은 또다시 오열하며 서로 껴안았다. 세월호를 들어 올린 모듈 트랜스포터(MT)의 마지막 바퀴가 바다와 육지의 경계를 완전히 통과하기까지는 약 4시간이 걸렸다. 세월호를 실은 MT가 잠시 멈춰 섰을 때는 순간 정적이 흘렀다. 오후 5시 30분. 세월호는 화이트말린호를 완전히 빠져나와 육지에 올랐다. 딸 진윤희(단원고)양을 세월호 참사로 잃은 유가족 김순길씨는 “미수습자 찾는 일이 1순위”라며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팀이 꾸려졌는데, 정부가 방해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서 진실을 찾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미수습자 조은화(단원고)양의 어머니 이금희씨는 “(미수습자) 9명 모두 가족 품으로 돌아가는 마지막까지 국민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정부에 현장 작업자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달라고도 했다. 그는 “국가는 마지막 한 명까지 책임져 달라”며 “대한민국에서 세월호 때문에 가슴 아픈 분들을 치유할 수 있게 9명 다 찾아달라. 저희를 집에 보내 달라”고 호소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인 유경근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충돌설이나 과다적재설 등 의혹을 없애는 게 목적이 아니라 미수습자 9명을 찾는 게 우선”이라며 “조사 방향을 정해놓지 말고 정밀하게 침몰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참사의 근본 발생 배경은 정부가 구조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족인 정성욱 4·16가족협의회 인양분과장도 “우선 미수습자 9명을 찾고 그다음에는 조타실, 기관실, 화물칸, 블랙박스 등을 조사해, 침몰 원인을 제대로 밝혀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목포 신항 주변에는 많은 추모객이 모여 스마트폰으로 인양 과정을 지켜보며 가슴을 졸였다. 신항에서 만난 박설희(29)씨는 “세월호가 이제라도 인양돼 다행이다. 철저한 조사를 통해 더이상 숨기지 말고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를 규명해 뒤늦게나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목포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세월호, 완전히 뭍에 올랐다

    세월호, 완전히 뭍에 올랐다

    세월호 선체가 9일 참사 발생 3주기를 일주일 앞두고 뭍으로 올라왔다. 2014년 4월 16일 304명(사망 295명, 실종 9명)의 생명과 함께 전남 진도군 맹골수도의 차가운 바다에 가라앉은지 1090일째 되는 날이다. 지난달 24일 수면 위로 선체 일부가 모습을 드러낸 지 16일 만, 운반선에 실려 전남 목포신항에 도착한 지 9일 만이다. 전체 무게 1만 7000t에 이르는 대형 여객선이 통째로 인양돼 육상에 옮겨진 것은 세계적으로 처음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세월호 선체를 특수이송장비 ‘모듈 트랜스포터’(MT)를 이용해 반잠수식 운반선 ‘화이트 말린’호에서 내려 전남 목포신항 철재부두로 옮기는 데 성공했다. 해수부는 지난 6일 이후 3차례에 걸친 테스트를 거쳐 이날 새벽 MT 600대가 세월호를 충분히 이송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오전 9시부터 이동 작업을 시작했다. 중앙 480대(80대씩 6중), 양 끝 120대(60대씩 2줄) 등 총 600대의 MT는 이날 오후 5시 30분쯤 145.6m의 세월호 선체 전부를 육지로 옮겼다. 해수부는 일주일간 선체 세척과 방역 및 작업자들의 안전을 위한 위해도 검사를 마친 뒤 이르면 다음주부터 미수습 희생자 9명의 수색에 나서기로 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세월호, 9일 오후 1시 육상운송 시작…참사 1089일만(종합)

    세월호, 9일 오후 1시 육상운송 시작…참사 1089일만(종합)

    세월호가 드디어 9일 육지로 옮겨진다. 목포 신항에 정박한 반잠수선에 있는 세월호가 오는 9일 항구 철재부두 육상에 올려진다. 세월호가 침몰한 지 1089일 만이다. 참사 3주기를 정확히 1주일 남겨둔 시점이다. 해양수산부는 8일 “특수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Module transporter: MT) 600대로 세월호를 들어 올리는 테스트를 한 결과 선체를 안정적으로 옮기는 데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테스트에서 세월호 선체 전부를 들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세월호 선체 하부를 받치고 있는 리프팅빔도 하중 테스트에서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MT 480대가 동원된 앞선 테스트에서는 세월호의 하중이 집중된 객실부 선수와 선미 부분이 들리지 않았다. 이에 해수부는 MT를 120대 추가해 총 600대로 세월호를 옮기기로 하고 준비해 왔다. MT는 원래 세월호 선체 밑에 240대씩 두 줄로 480대가 배치돼 있었으나 이날 120대가 새로 투입돼 60대씩 나눠 기존 MT 행렬의 양옆에 자리 잡았다. 세월호를 정면으로 봤을 때 오른쪽인 선체 객실부 밑으로 추가로 들어간 MT 60대는 선수와 선미로 분산 배치됐다. 해수부는 MT의 높이와 좌우 위치 등을 10㎝ 단위로 미세조정하면서 세월호 선체와 그를 받치고 있는 리프팅빔, MT 사이 공간을 밀착시켰다. 600대의 MT 모두 온전히 힘을 써 세월호 선체를 받치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날 테스트는 성공적이었지만 혹시라도 조금 더 보완할 점이 있는지 확인하는 차원에서 내일 오전에 최종 점검을 벌이고 운송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부는 최종 결정이 내려지면 만조 때인 오후 1~2시쯤 반잠수선 ‘화이트 마린’ 호에 실려 있는 세월호 선체를 부두 내로 옮기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세월호는 지난달 31일 반잠수선에 실려 목포 신항에 도착했으나 해수와 펄 배출 작업 등이 차질을 빚는 바람에 육상 운송이 지연됐다. 한 대당 최대 40t을 들 수 있는 MT 600대는 세월호를 짊어지고 반잠수선에서 직선거리로 30m 떨어진 부두 내 거치 장소로 옮기게 된다. 원래는 세월호 객실부가 있는 쪽이 바다를 바라보는 모양으로 거치될 예정이었지만 유가족 등의 요청으로 객실부가 부두 안쪽을 향하도록 변경됐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9일에는 진도 앞바다 사고 해역에서 본격적인 해저 수색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인양 작업 후 해저에 남은 바지선 닻줄 등을 제거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관이 사고해역 수색 작업 바지선인 센첸하오에 승선해 잠수사들을 대상으로 인체 골격 특징 등을 교육했다. 10일에는 세월호를 거치대에 고정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이후에는 선체 외부 세척과 방역에 이어 9명의 미수습자에 대한 본격적인 수색이 시작된다. 해수부는 9일 오전 10시 브리핑에서 세월호 육상 운송과 관련한 내용을 설명할 계획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세월호 육상운송 위한 장비 테스트 종료…기술검토 착수

    세월호 육상운송 위한 장비 테스트 종료…기술검토 착수

    해양수산부가 8일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기기 위한 운송장비 테스트를 끝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오는 9일 육상 운송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기술 검토에 착수했다. 이번 테스트는 특수운송장비 모듈 트랜스포터(Module transporter: MT)를 480대에서 600대로 확충하고 나서 시행됐다.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는 원래 세월호 선체 중심부 밑에 MT 480개를 240개(80X3)씩 두 묶음으로 나눠 넣고서 선체를 받쳐 들어 운송하려 했다. 그러나 운송 테스트 과정에서 세월호의 무게가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측정됨에 따라 MT 행렬의 양옆에 MT 60대씩을 추가했다. 해수부는 테스트를 통해 MT의 높이와 좌우 위치 등을 10㎝ 단위로 조정하면서 세월호 선체와 그를 받치고 있는 리프팅빔, MT 사이에 공간이 생기지 않고 밀착되도록 미세 조정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600대의 MT 전체가 온전히 힘을 받고 선체를 들어 올릴 수 있게 된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해수부는 MT 600대가 1만 7000t에 달하는 화물을 짊어지고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어 1만6000t의 세월호를 옮기는 데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테스트 분석에서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면 세월호는 9일 철재부두 안으로 옮겨진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국민의당 세월호 인증샷 논란…주승용 “잘못된 일, 당 차원서 조처”

    국민의당 세월호 인증샷 논란…주승용 “잘못된 일, 당 차원서 조처”

    목포시의원을 포함한 국민의당 관계자 10여명이 지난 7일 전남 목포신항 세월호 육상 거치 준비작업 현장에서 ‘인증샷’을 찍어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당 차원에서 조처하기로 했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8일 물의를 빚었던 목포시의원 등 일부 당 관계자들의 세월호 배경 기념사진 촬영에 대해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사과하고 당 차원에서 조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이 정박한 전남 목포신항을 찾았다. 그는 “한 명의 생명이라도 수습하도록 국가가 지켜주는 게 국민이 국가를 신뢰하는 길”이라며 세월호 육상거치 이후 미수습자 수색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선체 육상거치 준비작업 현장을 둘러보고 미수습자 가족을 면담했다. 그는 “세월호를 인양한 이유에는 진실규명도 있지만 미수습자 9명을 찾는 것에 큰 목적이 있다”며 “미수습자를 찾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며 그런 뜻이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같은 당 소속 목포시의원 등이 목포 신항 보안구역 안에서 세월호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어 물의를 일으킨 일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피해 가족에게 사과 드린다. 이유야 어쨌든 잘못된 일이다”며 “박지원 대표가 말씀드린 대로 당 차원에서 조처할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육상운송장비 테스트 시작…성공시 9일 시도

    세월호 육상운송장비 테스트 시작…성공시 9일 시도

    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기기 위한 운송장비 테스트가 8일 오후 3시 20분쯤 시작됐다. 특수운송장비 모듈 트랜스포터(Module transporter: MT)를 480대에서 600대로 확충하고 나서 시행되는 테스트다. 해양수산부는 테스트 결과가 좋으면 오는 9일 정오 이후 만조 때를 노려 세월호 육상 운송을 시도한다고 이날 밝혔다.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는 원래 세월호 선체 중심부 밑에 MT 480개를 240개(80X3)씩 두 묶음으로 나눠 넣고서 선체를 받쳐 들어 운송하려 했다. 그러나 운송 테스트 과정에서 세월호의 무게가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측정됨에 따라 MT 행렬의 양옆에 MT 60대씩을 추가했다. 해수부는 테스트를 통해 MT의 높이와 좌우 위치 등을 10㎝ 단위로 조정하면서 세월호 선체와 그를 받치고 있는 리프팅빔, MT 사이에 공간이 생기지 않고 밀착되도록 미세 조정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600대의 MT 전체가 온전히 힘을 받고 선체를 들어 올릴 수 있게 된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해수부는 MT 600대가 1만 7000t에 달하는 화물을 짊어지고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어 1만 6000t의 세월호를 옮기는 데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선체가 비정형인 데다 내부에 자재나 화물 등이 한쪽에 쏠려 있어 세월호를 옮기려면 정확한 무게 중심을 찾고 하중이 집중되는 부위를 제대로 떠받쳐야 한다. 테스트는 MT 행렬이 이처럼 안정적으로 선체를 들어 올려 운송할 수 있는 최적 상태가 될 때까지 진행된다. 해수부는 이날 해지기 전까지 테스트가 성공하면 9일 세월호를 육상으로 운송하고 10일에는 선체를 철재부두 내 거치장소에 내려놓고 고정할 계획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세월호 내부 사진 3년만에 공개…벽체·구조물 7m까지 쌓여

    세월호 내부 사진 3년만에 공개…벽체·구조물 7m까지 쌓여

    세월호 내부 모습이 3년 만에 공개됐다. 세월호 안에는 무너진 벽체와 구조물이 최고 7m까지 쌓여있었다. 앞으로 미수습자 수색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체정리 업체인 코리아 쌀베지는 8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브리핑을 통해 세월호 내부 상황을 사진과 함께 설명했다. 코리아 쌀베지 관계자 4명은 전날 오전 10시 35분 선체 4층 부분인 A 데크 창으로 진입해 1시간 10분 동안 내부를 탐색했다. 본격적인 수색을 앞두고 진입로 확보 등 준비 차원에서 이뤄진 조사로 헤드 캠(머리에 장착하는 카메라)을 활용한 촬영도 이뤄졌다. 작업자들은 3m 간격으로 상황을 살펴 범위를 넓히는 방법으로 24m까지 진입했다. 하지만 3m 두께의 벽이 가로막아 더는 나아가지 못했다. 탐색 구역은 객실, 매점 등으로 활용된 것으로 보이는 ‘홀’ 형태 공간이었으며 선체 내부재, 폐기물이 진흙과 뒤섞인 채 쌓여 있었다고 작업자는 전했다. 세월호가 왼쪽으로 넘어진 상태에서 바닥이 된 좌현에서 위쪽 우현 방향으로 구조물이 쌓인 높이는 최대 6∼7m에 달했다. 철제 파이프, 목재, 천장 구조물, 화장실 변기, 타일 등이 나뒹굴었으며 일부는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기도 해 수색 과정의 안전 확보가 향후 관건으로 떠올랐다. 선체가 드러누운 탓에 작업자들이 몸을 가누기도 어려웠다. 촬영을 위해 준비한 내시경 장비를 중간에 내려놓고 맨몸으로 진입하기도 했다. 다만 파손된 공간으로 바깥과 공기가 통해 호흡 곤란의 문제는 없었다고 코리아 쌀베지는 설명했다. 코리아 쌀베지 류찬열 대표는 “세월호가 육상에 올라온 뒤 위에서(우현에서) 보는 게 더 쉬운 작업인 만큼 그물, 핸드레일 등을 설치한 뒤 상부 조사 작업이 이뤄지면 세부 계획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류 대표는 “선체와 작업자의 안전을 최대한 고려하고 세척, 방역 등 작업도 최대한 빠른 속도로 진행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유류품이 섞여 나오기도 했던 진흙 세척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세월호에서 수거된 진흙은 애초 알려진 250㎥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인양 과정에서 1t들이 포대(톤백) 2600개가량이 수거됐으며 톤백마다 20∼30% 정도 채워진 점을 토대로 추산하면 진흙양은 기존 추정치보다 많을 것이라고 류 대표는 설명했다. 류 대표는 “진흙 세척과 관련해서는 수작업, 기계작업 등 여러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며 “미수습자 가족, 관계 기관과 협의해 방안이 결정돼야 하는데 아직 구체적 일정은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유한국당 이우현 “세월호 9명 시신 위해 1000억원 너무 많은 돈”

    자유한국당 이우현 “세월호 9명 시신 위해 1000억원 너무 많은 돈”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경기 용인시갑)이 7일 세월호 미수습자 9명 수습 문제와 관련, “어떻게 9명 시신에 1000억 넘게 들여서 하느냐”고 정부의 세월호 인양을 비난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경기도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인천 선거대책위 발대식에서 “지금 세월호 9명 시신을 찾기 위해 인양에 1000억원이 넘는 많은 돈을 가지고 세월호를 인양 중”이라면서 “6.25때 국가를 위해 많은 군인들이 목숨을 바쳤다. 땅속에서 12만 5000구 유해를 못찾고 있는데 돈을 많이 들여서 12만 5000구 유해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의원은 이어 “그분들(전쟁 전사자)의 부모와 형제 품에 보내야 한다”며 “어떻게 6.25때 나라를 지킨 유해를 발굴 안하고 9명 시신을 찾기 위해 1000억원 넘게 들여서 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또 “노무현·김대중 정권 때 얼마나 많은 비리를 저질렀나. 바다이야기를 만들어서 대한민국을 온통 도박장으로 만들었다”며 “50조∼60조원을 가져갔는데 그 돈이 다 어디 있나. 국정조사를 하고 검찰 수사를 해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육지로 올라올 수 있을까…오늘 이송장치 추가 동원

    세월호, 육지로 올라올 수 있을까…오늘 이송장치 추가 동원

    목포신항에 도착한 지 일주일이 지난 세월호가 7일 육지로 올라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무게가 1만 6000t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이에 맞게 이송장치를 추가해 본격적인 육상 운송을 추진한다. 해수부에 따르면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는 특수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Module transporter, MT) 480대에 120대를 추가해 총 600대를 동원해 세월호를 운송할 계획을 세웠다.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는 6일 오후 바로 MT 120대 물량 확보에 들어갔다. MT 한 대가 지탱할 수 있는 최대 무게는 40t이다. 선체 무게가 1만 6000t이니 MT 120대를 더 넣어 기존에 동원된 480대까지 합해 600대까지 늘리면 1만 7000t까지 안정적으로 운송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해수부는 MT가 단순히 세월호를 들고 있는 것이 아니라 안전하게 운송까지 해야 한다는 점에서 MT가 부담하는 하중을 28.5t으로 맞추기로 했다. 해수부가 측정한 세월호 무게보다 1000t 더 여유가 있는 셈이다. 다만 그동안 해수부와 상하이샐비지는 추가 MT 투입에 대해 “세월호 밑에 MT를 더 넣을 공간이 없다”고 말해온 만큼 갑자기 120대의 MT를 추가 배치할 수 있느냐를 두고 의문이 제기된다. 해수부는 “구체적인 방안을 상하이샐비지가 마련하고 있으며, 이날(7일) 오전 10시 브리핑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만 밝히고 있다. 단순히 MT를 추가 투입하는 것뿐만 아니라 1차 운송 테스트를 통해 세월호 선미 객실 부분 등에 하중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난 만큼 무게중심을 확인하고 무게를 분산하는 설계도 찾아야 한다. 해수부 측은 MT 추가분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최대 지지 중량 40t MT는 가장 보편화된 장비여서 하루 이틀이면 목포 신항에 도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주일째 세수도 식사도 제대로 못해”…미수습자 가족 ‘길어지는 고통’

    “일주일째 세수도 식사도 제대로 못해”…미수습자 가족 ‘길어지는 고통’

    “선체가 물 위로 올라오면 부식이 심해지는데 육상 이송은 계속 늦어지고, 가슴은 타들어가고…. 미수습자 가족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어요.”전남 목포신항에서 6일 만난 권오복(62)씨의 얼굴은 검게 변해 있었다. 권씨는 세월호 육상 거치가 실패로 끝났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날 서 있기조차 힘들어했다. 진도 팽목항에 있을 때보다 훨씬 초조하고 초췌한 모습이었다. 그는 지난달 31일 세월호가 거치되는 목포신항에 온 이후 세수를 한 번도 하지 못했다. 몸에서 노숙자처럼 냄새도 심하게 난다. 씻는 장소가 마땅치 않다. 부두 안에 마련한 샤워실은 컨테이너 숙소와 100여m 떨어져 있다. 온수가 나오지 않아 찬물로 양치만 하는 정도다. 3일 전부터 공사에 들어가 이마저도 사용할 수 없다. 찬물에 빨래해 전기 패널 위에 올려놓고 말려 입으니 옷에서도 쉰내가 난다. 다른 미수습자 가족들 중 남자들은 권씨처럼 씻는 걸 포기했다. 여성들은 인근 자원봉사자 숙소에서 겨우 샤워한다. 식당도 마련돼 있지 않아 번번이 시내로 나가야만 한다. 삶은 달걀 등 간편식으로 끼니를 해결하거나 1.2㎞ 떨어진 외부 지원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선체 인양 작업이 늦어지면서 미수습자 가족들의 정신적·육체적 고통은 더 심해지고 있다. 세월호에 있는 가족을 수습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버티지만, 처참하게 찌그러진 모습에서 절망을 느끼기도 한다. 인양돼 육지 가까이에 있지만 매일·매시간 지켜만 보는 게 더 고통스럽다는 반응이다. 한 미수습자 가족은 “외부와 차단한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보안구역에서 상황을 지켜만 보니 감옥살이하는 심정이라 답답하다”고 했다. 미수습된 단원고 학생인 다윤양의 아빠 허흥환(53)씨는 “바다에서 육지로 장소만 바뀌고 기다림의 시간이 계속되고 있다”며 “육상 거치를 빨리 끝내 선내 수색 작업이 이뤄졌으면 하는 마음뿐”이라고 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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