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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미수습자 선내수색 개시…가방·신발·옷 등 유류품 속속 발견

    세월호 미수습자 선내수색 개시…가방·신발·옷 등 유류품 속속 발견

    세월호 선내 수색이 개시된 가운데 가방, 신발 등 유류품들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 8명으로 구성된 수습팀은 18일 오후 1시쯤 구멍을 뚫어 확보한 진출입구를 통해 선체 4층 선수 좌현 부분 선내로 들어갔다. 작업자들은 드러누운 세월호 지상과 가장 가까운 진출입구를 통해 선체 안팎을 들락날락하며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선체 내부에 있던 펄을 양동이로 퍼담아 옮기고 펄이 묻은 막대 등 지장물도 꺼내 옮겼다. 유류품도 상당수 나왔다. ‘백팩’ 형태의 가방, 여행용 캐리어, 옷가지, 빨간색 구명조끼, 신발 등이 속속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름표가 붙어있는 가방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류품이 나오자 작업자들은 잠시 수색을 멈추고 둘러앉아 확인하는 모습도 보였다. 유류품은 품목별로 파란색 플라스틱 상자에 담겨 트럭에 실려 갔다. 선내에서 나온 펄은 양동이째 도르래와 같은 장비로 지상으로 옮겨져 파란 비닐 위에 펼쳐졌다. 인양 과정에서 선체에서 나온 펄과 함께 정밀 탐색 과정을 거쳐야 한다. 현장 관계자는 “큰 유류품이 섞여 있으면 펄을 제거하고 유류품 관리 절차에 따라 처리하고 나머지 펄은 혹시 더 나오는 게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따로 체(거름망)에 거르는 과정을 거친다”고 설명했다. 유류품들은 세척, 소유자 확인 등을 거쳐 넘겨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黃 대행 “미수습자 수습 최우선 노력”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6일 “3년 전 비극적인 세월호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세월호 참사 3주기인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회 국민안전의 날 국민안전 다짐대회’ 대회사를 통해 “지금 이 시각에도 목포신항에서 사랑하는 가족을 기다리는 미수습자 가족 여러분께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정부는 최근 세월호를 인양해 육상에 거치하고 미수습자 수습에 최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선체조사위원회를 중심으로 선체 조사도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조사위원회가 임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정부는 그동안 안전혁신 마스터플랜에 따라 사회 안전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화재저감,지진방재 등 분야별 종합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 사고 우려가 있는 안전 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철저히 대비함으로써 국민의 안전 체감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면서 “국민의 삶과 직결된 생활안전, 시설안전, 산업안전 등 분야별 안전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세월호 진상규명 끝까지 힘 보탤 것”

    “세월호 진상규명 끝까지 힘 보탤 것”

    “잠시 잊고 지냈다” 미안함 토로 안산 ‘기억식’에 2만여명 참석 고교생 같은 반 전원 분향도 미수습자 가족 “함께해 달라” 세월호 참사 3주기인 16일 수많은 시민이 전국 각지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를 추모했다. 3년간의 외로운 싸움 끝에 세월호 선체를 뭍에서 만나게 된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잠시나마 참사를 잊고 지냈다며 미안함을 전하기도 했다.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끝날 때까지 힘을 보태겠다는 이들도 꽤 만날 수 있었다.이날 오후 3시 경기 안산 단원구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정부합동분향소에서 4·16가족협의회, 안산시, 안산지역 준비위원회의 주관으로 ‘기억식’이 열렸다. 5000개의 좌석이 마련됐지만 2만여명(주최측 주장·경찰 추산 8000명)의 추모객이 모여들면서 많은 시민들이 바닥에 앉아 함께 추모했다. 유준희(32·여)씨는 “유가족이 그들을 비난해 온 소수의 목소리에 상처받지 않기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시민들이 훨씬 많으니까 외로워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안산시교육청에 마련된 ‘4·16단원고 기억교실’에는 1000명이 훌쩍 넘는 추모객이 찾았다. 평소의 10배가 넘는 규모다. 학생들의 사진이 담긴 앨범과 유가족의 글을 읽다가 눈물을 흘리는 시민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서지연(45·여)씨는 “아파하는 것만으로도 버거운 유가족에게 우리 사회가 진상 규명의 짐까지 떠넘긴 것 같아 죄송하다”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비는 마음으로 매월 16일에 동네 주민들과 촛불집회를 하고 있다”고 했다. 직장인 하모(28)씨는 “분열을 조장한다고 세월호에 대해 언급하는 것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를 봤는데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고통을 받았는데 인양도 됐으니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한다”는 소망을 남겼다. 서울 광화문광장의 분향소에도 추모객의 줄이 이어졌다. 아이의 손을 잡은 부모, 교복을 입은 학생, 지팡이를 짚은 노인들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은 추모객들은 노란 리본을 달거나 시민단체들이 나눠 준 노란 풍선을 들었다. 이곳에서 만난 전재인(24)씨는 “이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유가족뿐 아니라 국민 모두를 위해서라도 진실이 오롯이 밝혀져야 한다. 책임자가 처벌받을 때까지 유가족과 함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인천생활과학고 조리학과 1학년 2반 학생 전원(11명)이 분향소를 찾기도 했다. 이 학교 학생 강근화(17)양은 “아직 밝혀져야 할 일이 많이 남았지만 국민 모두가 힘을 합치면 못할 일이 없다고 믿는다”며 “매년 4월 16일을 잊지 않고 유가족과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승희(46·여)씨는 “미안한 마음뿐”이라며 “미수습자 모두가 돌아올 때까지 곁에서 지켜보는 이웃이 되겠다”고 말했다. 신주희(20·여)씨는 “참사를 겪어 보지도 않고 유가족을 비난하는 것은 너무 비정하다. 끝까지 힘내시라고 전하고 싶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전남 진도 팽목항 분향소에서는 미수습자 가족과 진도 군민 등 1000여명이 추모식을 진행했다. 미수습자 다윤(단원고)양의 아버지 허홍환씨는 추모사에서 “아직 돌아오지 못한 아홉 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때까지 우리와 함께해 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에도 전국 각지에서 추모객들이 모였다. 김승수(15)군은 “막상 뭍으로 올라온 세월호를 보니 너무 마음이 아프다.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강신 기자 xin@seoul.co.kr 서울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진도·목포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유승민 “우리 모두를 위한 대한민국 만들어 잔인한 4월 없도록 약속”

    유승민 “우리 모두를 위한 대한민국 만들어 잔인한 4월 없도록 약속”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은 16일 “세월호 참사를 돌이켜 보면서 수없이 성찰하고 자책했다”면서 “반드시 새로운 대한민국, 보수의 나라, 진보의 나라도 아닌 우리 모두를 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그런 대한민국에서 이런 참사는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유 후보는 이날 오후 안산합동분향소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3년 기억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더 이상 다시는 잔인한 4월이 없도록 진심을 다해 약속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연단에 서서 “3년 전 오늘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 침몰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 안에 있던 내 자식, 가족, 친구, 이웃을 구해내지 못했다는 무력감에 온 대한민국이 깊은 슬픔에 빠졌다”며 말문을 연 유 후부보는 미수습자 9명을 거명했다. 그러면서 “2년 전 미수습자 가족들께서 피붙이의 시신이라도 찾아 미수습자가 아닌 유가족이 되는 게 소원이라고 저에게 눈물을 흘리며 하셨던 그 애끓는 말씀을 잊지 못한다”고 회상했다. 유 후보는 “우리 모두 누군가의 자식이자 부모이기 때문에 그렇게 가족을 떠나보낸 그 아픔이 얼마나 처절하고 고통스러운지 감히 위로의 말씀을 드리기조차 죄스럽다”면서 “세월호 참사는 그렇게 온 국민의 가슴에 슬픔과 분노, 부끄러움을 남겼다”고 말했다. 이어 “3년 만에 세월호를 인양했다. 그 기다림의 시간이 가족들에게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참으로 죄송하다”면서 “여러분들께서 노력하신 덕분에 뭍으로 나왔다. 희생자 유가족, 미수습자 가족분들의 호소가 정부와 정치권을 움직인 것”이라고 전했다. “이제 하루 속히 미수습자들이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잇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린다”고도 덧붙였다. 유 후보는 “국가라는 한 울타리 안에서 함께 사는 공동체 구성원들을 지켜주기 위해서 누구나 행복하게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라면서 “그래서 정의가 국가의 목적이자 존재의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에 대한 존경과 사랑, 감사함이 있다면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위한다면, 국가 지도자에게 문제해결 능력이 있다면, 그 방법을 안다면 결코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세월호 참사와 같은 대형 참사를 막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지드래곤부터 김고은까지…세월호 추모 나선 ★들 “그날을 기억합니다”

    지드래곤부터 김고은까지…세월호 추모 나선 ★들 “그날을 기억합니다”

    세월호 3주기를 맞아 스타들이 SNS 등을 통해 추모에 나섰다. 가수 겸 화가로 활동 중인 솔비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그린 세월호 추모 그림과 함께 “3년 전 그날의 충격은 많은 분들의 삶과 생각들을 바꾼듯 합니다. 그래서 그날을 기억하고, 아픔을 나누고 싶기에 매년 세월호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있는 실종자 9명도 어서 빨리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길 기도 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승환은 앞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3년이란 시간이 흘렀는데 세월호의 진실은 아직도 인양되지 못했습니다”라며 “머지 않은 훗날 진실이 밝혀지고 관련자들이 처벌받아 기꺼이 온전한 그리움으로 그분들의 넋을 어루만져 드릴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진심 어린 추모를 전했다. 빅뱅 멤버 지드래곤은 자신의 셀카와 함께 노란 리본 그림을 메시지로 남겼으며 배우 송혜교는 노란색 배 밑에 ‘0416’이라는 숫자가 적힌 이미지를 게재했다. 미쓰에이 수지는 바다 위에 노란색 리본과 함께 ‘REMEMNER 2014.4.16’이라는 메시지가 담긴 사진을 올렸고 가수 아이유와 걸스데이 혜리, AOA 설현 또한 노란 리본이 그려진 사진을 올리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가수 겸 작곡가 윤종신은 ‘2014년 월간윤종신 4월호는 없습니다’라는 글이 적힌 사진과 함께 “잊지 않기”라는 글을 올렸으며 가수 바다는 “우리 모두가 기억할 바다 위에 별들을 위해 항상 기도할게요. 사랑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갓세븐 영재, AOA 지민, 이광수, 지숙, 이시영, 김새론 등 많은 스타들이 SNS에 세월호 3주기를 기리는 게시물을 남겼고, 배우 김고은은 이날 프랑스로 출국하는 길에 노란리본 배지를 가슴에 달았다.이날 SBS는 ‘인기가요’ 대신 ‘그것이 알고싶다-세월호, 3년 만의 귀환’ 재방송을 편성했으며 JTBC ‘김제동의 톡투유’에서는 청중들과 함께 세월호 참사 당일의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기술 검토도 했지만…세월호 인양 미뤄진 이유?

    ‘그것이 알고싶다’ 기술 검토도 했지만…세월호 인양 미뤄진 이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정부가 2014년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던 해에 선체 인양에 대한 기술 검토를 했으나 3년 간 인양이 이뤄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 다뤘다. 15일 방송에서 정환봉 기자는 “당시 첫 번째 안은 크레인 두 척을 이용해 예인을 한다. 두 번째 안은 4만 톤급 대형 바지선을 이용해 인양을 한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정 기자는 당시 4월 20일쯤부터 총리실의 지시로 장비 동원에 대한 이야기들까지 구체적으로 나오기 시작했으나 실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기자 “세월호참사가 정부 상대로 비판을 하는 주요한 쟁점이 되고, 침몰에 대한 의혹들이 나오기 시작하자 정부 쪽에서 인양을 한다고 해서 (세월호가) 정부에 유리한 쟁점이 되지 않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박종운 변호사와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도 정부가 의도적으로 세월호 인양을 미뤄왔을 가능성에 대해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세월호의 ‘세’ 자도 싫어한다는 정치 권력자들의 분위기 때문에 해수부가 적극적으로 신속하게 인양하려고 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추측했다. 박 의원은 “정부는 세월호 참사를 풀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한 것이 아니라 악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가 참사 3년 만에야 인양된 이유

    ‘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가 참사 3년 만에야 인양된 이유

    15일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세월호 3주기를 맞아 참사 원인과 참사 3년 만에야 세월호가 인양된 이유를 조명한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 따르면 2017년 3월 23일 세월호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어둡고 긴 항해의 시간만큼 세월호는 상처투성이였다. 2014년 4월 16일 침몰한 세월호는 1073일이 지나 수면 위로 떠올랐지만 진실은 여전히 수면 아래에 있다. 배는 바다를 떠나 1091일 만에 뭍으로 왔다. 세월호 참사 3년, 선체인양과 함께 그날의 진실도 뭍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미수습자 권재근 씨 형인 권오복 씨는 “거기 도착했을 때 바로 내가 먼저 뛰어올라가서 확인한 거 아니에요. 족발 그 뼈가 딱 있어. 해수부 역시도 좀 안일하지만 아예 무슨 뼈인지 생각도 안 한 거예요”라고 전했다. 미수습자 가족 권오복 씨는 그날의 허탈함을 잊을 수 없다. 동생과 조카를 아직 찾지 못한 그는 반잠수선 선박에서 유해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언론보도를 통해 알았다. 해수부는 뒤늦게 국과수 직원의 육안으로 확인해 본 결과 해당 뼈가 미수습자 유해가 아닌 돼지 뼈라고 정정했다. 제대로 확인을 거치기 전에 급하게 내린 결론을 기정사실인 양 발표해버린 것이다. 문제는 뼈 조각이 뚫린 유실방지막을 통해 뻘과 함께 배출됐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유실방지막이 제대로 설치가 됐는지, 설치 된 이후에 훼손은 없었는지에 대한 명확한 확인은 없었다. 현장에서는 인부들이 뻘을 포대자루에 쓸어 담거나 뻘을 밟고 다니는 모습도 목격되었다. 미수습자 9인의 온전한 수습과 진상규명이라는 인양의 애초 목적은 배가 수면위로 떠오른 이후부터 점차 사라지는 듯 했다. 앞서 인양 과정에서 선체를 훼손시켰던 과오를 그대로 되풀이하지는 않을까. 전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조사관 김성훈은 “조사기관이 조사를 하러가서, 문을 안 열어주니까 앉아서 농성하는 것도 아니고 한 달 동안 서로 교대해가면서 그러고 있는 게 참 되돌아보면 참담하죠. 특히 국정원 이라든지 청와대는 아예 접근조차 하지 못했으니까”라고 전했다. 고 김도언 학생의 어머니 이지성 씨가 “아니 나는 엄마예요 우리가 무슨 죄인이에요? 우리는 죄를 지은 게 아니고 내 새끼가 왜 죽었는지 왜 정부가 구조를 안 했는지에 대해서 이유를 알고 싶다는 거잖아요. 살릴 수 있는 아이들을”이라며 토로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 3년간 참사 원인이 제대로 규명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도 밝힌다. 조사를 하러 가서 들어가지도 못하고 문을 열어주길 기다리던 때를 생각하면 참담하다는 김성훈 전 조사관. 진상규명을 위해 특별조사위원회가 만들어졌지만 조사를 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진상규명에 필요한 특조위 예산을 가지고 여당 인사들은 세금도둑이라며 활동을 하기도 전에 특조위원들을 비난했다. 가장 기본적인 구조의 책임을 방기한 현장 책임자들 조사 역시 결국 총체적 지휘를 하는 청와대로까지는 나아가지도 못했다. 왜 이렇게 진실이 밝혀지길 두려워하는 것인가? 계속해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부모들은 자식을 잃은 그 순간부터 나라에서 감시의 대상이 됐다. 모르는 사람들이 주변을 맴도는 건 일상이 됐고, 심지어는 딸의 마지막 모습을 확인하러 갔을 때마저 낯선 남자의 감시를 받아야했다고 도언 어머니 지성씨는 회상했다. 참사로 가족을 잃은 피해자인 이들이 왜 국가의 감시를 받아야 할 대상이 된 걸까. 참사의 진실을 규명하자는 당연한 요구는 지난 3년간 왜 이렇게 무리한 요구로 치부되어져 왔는가. 세월호 생존자 김동수 씨는 “제가 조금만 더 거기서 침착했으면 더 많은 사람들이 밖으로 나올 수 있었는데 못한 거 때문에 아직도 그 혁규도 바로 눈앞에서 있는 걸 그냥 다 놔두고 온 거고 일반인들, 학생들 눈이 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세월호 생존자 김동수씨의 목포행에 동행했다. 참사 당시 몸에 소방호스를 감아 학생들을 구했던 그에게 세월호는 여전히 괴롭고 힘든 기억이지만 그는 꼭 인양된 세월호를 직접 보고 싶어 했다. 사고 이후 외상 후 후유증으로 고통 속에 살고 있는 그를 더욱 괴롭히는건 더 많이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이었다. 지금도 눈을 감으면 구하지 못했던 사람들의 눈망울이 떠오른다. 구조의 책임을 다 했어야만 하는 책임자들은 그 이후 승진을 거쳐 더욱 높은자리에 가 있는데, 목숨을 걸고 구조활동을 한 이들에겐 기본적인 치료지원조차 요구해서 얻어야만 하는 것이었다. 세월호 참사 직후 수색에 참여했던 민간잠수사 공우영씨는 잠수작업 도중 목숨을 잃은 동료 잠수사 죽음에 책임이 있다며 검찰로부터 기소를 당했었다. 국가의 책임을 개인에게 떠넘기고 죄를 묻는 이해 못할 정부의 태도에 분노하면서도 그는 우리에게 말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갈 수 있겠죠. 국민인데.” ‘그것이 알고싶다’는 15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세월호 3년, 후보들은 ‘안전대국’ 공약해야

    국민에게 큰 슬픔과 충격을 안겨 줬던 세월호 침몰 사고가 내일로 발생 3년을 맞는다. 천신만고 끝에 선체를 육지로 끌어올리는 데는 성공했으나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수습하지 못한 희생자를 찾는 일은 아직도 마무리하지 못했다.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할 참혹한 사고를 겪었음에도 우리 사회 곳곳에 남아 있는 안전 불감증은 여전히 국민 생명을 위협하고 있어 우려스럽다. 세월호는 침몰 1091일 만인 지난 11일 목포신항 철재 부두 위에 거치된 후 사고원인 조사와 9명의 미수습자를 찾는 데 필요한 세척작업과 안전검사 등을 받고 있다. 세월호는 그동안 바닷물에 잠긴 채 펄과 파도에 의한 부식, 인양 작업 등으로 약해질 대로 약해져 있다. 선체 내외부의 상당 부분이 곧 무너져 내릴지도 모를 만큼 아슬아슬한 상태이다. 해양수산부와 선체조사위원회 등은 다음 주초로 예정된 사고원인 조사 및 미수습자 발굴 작업 등에 앞서 안전점검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세월호 참사는 단원고 학생을 비롯한 승객 295명의 인명피해와 함께 우리 사회 전반에 만연한 안전 불감증의 심각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선사와 선장·승무원 등의 무책임, 안전관리 기관들의 부실 점검, 해경의 늑장 구조 등 안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시스템마저 작동되지 않았던 현실에 국민은 분노했다. 대형 참사에 따른 각종 의혹 제기 등으로 정부에 대한 불신감이 팽배하는 등 우리 사회는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만 했다. 세월호 사고 후 정부는 국민안전처를 신설하고 여객선 안전 관리와 관련자들에 대한 교육 등을 강화했다. 여객선 사업자의 안전규정 위반에 대한 과징금도 종전 3000만원에서 10억원으로 대폭 올리는 등 법·제도 전반을 손질했다. 그런데도 각종 안전사고는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다. 해양사고의 경우 세월호 사고 당시보다 오히려 70% 이상 늘어났다. 현장에서의 안전 불감증을 완전히 퇴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9·11테러를 겪은 미국은 국가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안전에 두고 사회 전반의 안전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다고 한다. 지도자의 통찰력과 국민적인 공감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효과적인 정책 추진과 함께 적지 않은 사회적 비용도 필요하다. 국민을 안전하게 지켜내는 데는 대통령의 의지와 자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선 후보들은 안전대국의 토대를 닦을 수 있는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공약을 내놓고 실천 의지를 보여줘야 할 것이다.
  • [내일 세월호 3주기] 미수습자 9명 선내 수색계획 18일 발표

    세월호 미수습자 9명을 찾기 위한 선내 수색계획이 오는 18일 발표된다. 세월호 선체에서 나온 펄에 대한 세척 작업도 다음주부터 시작된다.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14일 전남 목포신항 세월호 거치 현장을 방문한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15일 오전까지 세월호 외부의 고압 세척작업을 마치고 선내 방역을 할 것”이라면서 “16일부터 이틀 동안 위해도·안전도 검사를 완료한 뒤 18일에 구체적인 수색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 방문에 앞서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창준 선체조사위원장, 류찬열 코리아쌀베지(선내정리업체) 대표가 미수습자 가족들과 만나 ‘4자 회의’를 열고 세월호 선체 수색 방식에 대해 논의했다. 선조위가 16일까지 초안을 내놓으면 4자 회의 논의를 거쳐 수색계획을 확정한다. 17일부터는 세월호 선체에서 제거한 펄 251㎥에 대한 세척 작업이 시작된다. 인양단은 지난 11일까지 선체에서 제거한 펄을 200㎏짜리 2600여 포대에 담아 부두에 쌓아 뒀다. 세척 작업은 철망을 끼운 액자 모양의 특수 제작체에 물을 뿌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세월호 미수습자 수습 과정의 자문역을 맡고 있는 박선주 충북대 고고미술사학과 명예교수는 “작업 목표는 하루 100포대로 다 끝내려면 26일 정도 걸린다”면서 “펄 세척 작업 중 미수습자 유골이 발견되면 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고, 미수습자 가족 유전자와 대조하는 정밀 감식 작업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선체 수색을 돕기 위해 유해발굴감식단 2명을 파견한다. 이 본부장은 “지난 9일부터 진행된 세월호 침몰 지점의 해저면 수중 수색을 통해서는 아직 유류품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내일 세월호 3주기] “떠오른 세월호 보며… 공정한 사회 희망을 다시 찾았죠”

    [내일 세월호 3주기] “떠오른 세월호 보며… 공정한 사회 희망을 다시 찾았죠”

    선체 인양 포기하지 않은 국민 대단 청년과 기성세대 소통할 창구 필요 돈 안 빌려도 살 수 있는 나라 소망 직접 정치 참여해 세상 바꾸고 싶어“가라앉는 세월호를 보면서 처참했습니다. 하지만 촛불집회에 나가면서 우리에게도 미래가 있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대한민국에 기대를 품고 싶어졌습니다.”-음식점 매니저 오세희(21·여)씨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이틀 앞둔 14일,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2학년 학생(1997년생)들과 비슷한 연령대인 ‘세월호 세대’(1995~1999년생) 31명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200자 원고지 300장 정도로 정리된 인터뷰에서 세월호(183회)를 제외하고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다름 아닌 ‘사람’(136회)이었다. 동년배들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로 어떤 세대보다 많은 아픔을 느꼈던 이들은 선체 인양까지 1073일간 포기하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에게서 다시 희망을 찾았다고 전했다. 조금이나마 나은 대한민국을 다음 세대에 전하고 싶다고 했다. 비슷한 연령대지만 미래에 대한 인식차는 뚜렷했다. 대학생 임지우(22·여)씨는 “세월호 참사를 내 일처럼 아파하고 촛불을 들고 광장에 나서는 시민들의 모습에서 희망을 봤다”고 말했다. 반면 취업준비생 정모(21·여)씨는 “참사 이후 한국에 대한 애정이 사라졌다. 한국에서 살고 싶지 않다”고 했다. 직장인 박하진(20)씨는 “민주주의라는 것 자체가 조금씩 함께 발전시키는 것 아니냐. 언젠가 교육, 정치 등의 분야에서 공정한 출발선이 지켜지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성세대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온건한 평가를 내렸다. 연극배우 지망생 이호준(22)씨는 “기성세대를 싸잡아 비판할 수는 없다. 적폐를 쌓아 온 쪽이 있는 반면에 민주화를 위해 싸운 분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취업준비생 이명오(21)씨는 “참사를 제대로 수습하지 못한 기성세대에 불만이 많았는데 촛불집회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어른들을 보면서 생각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대학생 윤여송(22)씨는 “어른들의 판단력이 좋을 수는 있지만 청년도 나름의 생각이 있다. 청년을 존중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고, 직장인 정경연(21)씨는 “앞으로 청년과 기성세대가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마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래의 죽음에 대해서는 트라우마를 호소했다. 보건소에서 근무 중인 현지수(21·여)씨는 “참사 이후 지하철이 멈칫하기만 해도 불안하다”고 말했다. 대학생 한지희(20·여)씨는 “대형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는 트라우마가 생겼다. 전철 선로에 불이 난 것을 본 적이 있는데 그때 세월호가 떠올라 너무 무서웠다”고 설명했다. 취업준비생 이수연(18·여)씨는 “세월호 참사가 또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어 불안하다.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할 텐데 내가 그 대상자가 되지 않으리란 법이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세월호 참사는 청년들의 미래에도 영향을 미쳤다. 대학생 원현우(22)씨는 “사업을 해서 어려운 사람을 돕고 사는 게 목표였는데 세월호 참사 이후 세상을 보면서 단순히 노란 리본을 다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느꼈다. 정치를 해서 세상을 바꿔 보고 싶다”고 말했다. 취업준비생 이현기(20)씨는 “철도기관사를 준비 중인데 세월호 선장을 보면서 다른 선택을 하겠다고 결심한다”며 “나 혼자 살자고 수백명을 죽이는 것보다 내가 희생하는 게 더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학생 이정인(21·여)씨는 “원래 꿈이 뮤지컬 연출가였는데 세월호 때문에 바뀌었다. 법조인이 돼 국가의 무능함을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치권에 대해서는 큰 불신을 드러냈다. 직장인 김지은(19·여)씨는 “서로 헐뜯는 데만 열을 올리는 대선 후보들을 보면서 누굴 찍어야 할지 판단이 안 된다”고 말했다. 대학생 김건우(21)씨는 “유력 후보들이 네거티브에 집중할 뿐 적폐를 어떻게 청산하겠다는 얘기는 하지 않아 불만”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꿈꾸는 대한민국은 거창하지 않았다. 대학생 최진혁(22)씨는 “돈을 안 빌려도 먹고살 수 있는 나라였으면 좋겠다. 북유럽에서 페인트공이 의사와 비슷한 임금을 받는 것처럼 좀더 평등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학생 조은영(19·여)씨는 “경제 성장보다는 국민 안전이 우선시되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고, 대학생 김예송(22)씨는 “청년 일자리 문제가 빨리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내일 세월호 3주기] 예방 투자보다 재난복구 치중… 3년간 ‘제자리걸음’만

    [내일 세월호 3주기] 예방 투자보다 재난복구 치중… 3년간 ‘제자리걸음’만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3년 만에 세월호가 뭍으로 올라왔다. 당시 많은 국민들은 재난 대응에 우왕좌왕했던 정부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고, 정부는 이 같은 참사가 다시는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는 국민들의 바람을 담아 그해 11월 국가적 재난을 총괄관리하는 국민안전처를 설립했다. 그렇다면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사회는 얼마나 안전해졌을까. 서울신문은 14일 재난안전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지난 3년간 우리나라 재난 안전에 대한 정부 대응을 돌아봤다.●달라지지 않은 재난 대응 ‘패러다임’ 전문가들은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경주 대규모 지진 등 사건·사고가 잇따랐지만 정부 대응이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과거 재난 대응 패러다임에서 바뀐 것이 없다는 것이다. 박동균(전 국가위기관리학회장)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세월호 참사 이후 국민안전을 위한 여러 가지 조치가 있었지만 제대로 된 위기학습이 이뤄지지 않아 이후 발생한 메르스, 조류독감(AI), 구제역, 경주 대지진 등에 대한 대응이 미흡했다”면서 “소방, 해경, 안전 등이 소방안전처에 한 지붕 세 가족처럼 모여 제대로 된 시스템이 이뤄지지 않았고, 위기관리 전문가들과의 소통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류상일 동의대 소방방재행정학과 교수는 “일본 등과 달리 우리나라는 재난 복구에만 치중하고 예방 투자가 부족하다 보니 결국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것”이라면서 “지금부터 재난 인력을 양성하고, 유치원 때부터 재난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교육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제상 경희대 행정학과 교수는 “국민안전처는 그동안 ‘안전’이라는 대의에 갇혀 시너지가 나지 않는 조직을 무리하게 합쳐 놓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성 충남재난안전연구센터 연구원은 “재난 대응에 있어 정부가 지방에 요구하는 것이 명확하지 않다”면서 “현장 중심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호 세한대 소방행정학과 교수는 “국민안전처 신설이라는 외형적 변화가 있었지만 짧은 논의를 거쳐 만들면서 소속 담당자의 위기관리 능력과 전문성 등에 대한 충분한 고려와 정책설계 과정이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달 국민안전처에 대한 기관운영감사에서 국민안전처의 위법 부당 사항 33건을 지적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2015~2016년 기상청의 기상특보에 따라 송출된 재난문자 161건 중 92%인 148건은 기상특보 발령 이후 송출됐고, 34%인 54건은 10~30분가량 늦게 보내졌다.●지난 2년간 안전분야 사망자 감소 성과도 있었다. 재난 안전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 2년간 교통사고와 화재, 산업재해, 해양 사고는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교통사고, 산업재해, 해양사고, 화재, 연안사고, 수난사고 등 6대 분야 사망자 수는 2014년 7286명에서 지난해 6376명으로 910명 감소했다. 정부 재난관련 예산도 2014년 12조 4000억원에서 지난해 14조 6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안전예산 사전협의권 대상사업이 2015년 263개 사업 7조 6000억원에서 지난해 348개 사업 13조 2000억원으로 확대됐다. 또 2014년부터 소방안전교부세 8996억원을 투입해 노후 소방장비를 교체해 개인장비 노후율, 구조장비 노후율, 소방차 노후율이 크게 개선됐다. 위금숙 위기관리연구소장은 “과거 해경에 심해장비도 없었는데 경비정 예산 등이 많이 확보됐고, 소방장비 노후화도 특별교부세로 해결하는 등 일부 개선이 됐다”면서 “하지만 아직 긴급 재난 대응 체계가 미흡하고,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처럼 비상사태에 대비해 훈련하는 기능이 약하다”고 지적했다. ●국민안전 정책 집행력 높여야 국가위기관리학회 2018년 차기 회장으로 선임된 양기근 원광대 소방행정학과 교수는 “초·중학교에서의 재난안전교육 실시, 전국재난안전체험관 방문객 증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및 관련 법·제도 개선 등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사회의 안전 의식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양 교수는 “국민안전처를 위기관리부로 승격시켜야 하며, 1차적 재난관리 책임을 수행할 지방정부와 소방, 해경에 대한 지휘가 아닌 지원, 조정기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와 김대건 강원대 행정학과 교수는 “재난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국민안전처를 국민안전부로 승격시키고, 해경과 소방을 외청화해 집행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라정일 일본 돗토리대학 공학연구과 교수는 “대형 재난의 경우 행정력의 한계가 있는 만큼 개인의 안전을 스스로 챙기는 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빅데이터 분석도구 ‘소셜메트릭스’에는 지난 한 달간(3월 14일~4월 14일) 세월호와 관련된 연관어 탐색건수가 179만 2981건에 달했다. 이 중 세월호 인양(24만 9046건)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았고,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17만 462건), 리본(16만 6634건), 유가족(14만 9160건), 세월호 참사(12만 7834건),미수습자(11만 7299건) 등의 순이었다. 긍정·부정어 연관어는 침몰(3만 9366건), 떠오르다(3만 6582건), 기억하다(3만 2930건), 기다리다(2만 4588건), 노랗다(2만 1514건)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계획 18일 발표한다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계획 18일 발표한다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계획이 18일 발표된다.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14일 목포신항 세월호 현장을 방문한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미수습자 9명을 찾기 위한 세월호 선내 수색계획을 18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내일 오전까지 세월호 외부 고압 세척작업을 마치고, 선내 방역을 할 것”이라며 “일요일과 다음 주 월요일 작업자들이 선내에 살짝 들어가 위해도·안전도 검사를 완료하고 화요일(18일)에 구체적인 수색계획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해수부와 선체조사위원회가 수색계획을 발표하면 며칠간 준비작업을 거친 뒤 실제 수색에 착수하게 된다. 이 본부장은 지난 9일부터 세월호 침몰지점 해저면 수중수색에 착수했지만 아직 유류품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세월호에서 흘러나와 수거한 펄에서 뼛조각이나 유류품을 찾기 위해 분류 장비를 제작 중이라고 정 의장에게 설명했다. 정 의장은 “어렵게 세월호 인양작업을 성공한 것은 다행”이라며 “선조위가 출범했으니 유가족·미수습자 가족들과 공감대를 유지하면서 끝까지 잘해 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도는 3년째 ‘벙어리 냉가슴’…세월호 참사 2차 피해 눈덩이

    “거래처에서 미역을 보내지 말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13일 전남 진도군 조도면 동거차도 이장 여성일(50)씨는 “세월호 인양 때 유출된 기름 때문에 올 미역 수확은 망쳤다”며 울상을 지었다. 그는 “판매할 수 없지만 지금 채취하지 않으면 모두 녹아 버린다”며 기름띠 잔해가 아직 있는 양식장으로 총총히 배를 몰았다. 손해배상 근거로 제시할 현물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참사 현장인 조도면에서는 1801가구 3145명이 어업에 종사한다. 유인도 36개, 무인도 142개로 이뤄졌다. 세월호 인양 때 2차 기름 유출로 삶터가 망가진 동·서거차도에선 130여 가구 250여명이 해조류 양식으로 생계를 꾸린다. 동거차도 조모(75)씨는 “갯바위에 자연산 돌미역 포자가 붙을 시기인데 오염 때문에 제대로 착근될지 모르겠다”며 “세월호가 침몰한 2014년 여름 수확한 미역이 도매상으로부터 외면받아 가구당 수백~수천만원의 피해를 봤던 악몽이 재현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톳, 멸치, 전복, 낙지 등 사고 현장 일대 해역에서 생산되는 각종 수산물이 3년째 피해의 늪에 빠져 있다. 진도군이 집계한 2014~2015년 수산물 피해 현황을 보면 사고 해역 주변 409㏊가 기름 유출로 오염됐다. 이 때문에 181개 어가가 69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정부가 산출한 어가당 4500여만원의 보상금 수령을 거부하며 3년째 소송 중이다. 지난해엔 세월호 인양 작업이 일시 중단되면서 주변의 양식장도 정상화되는 듯했다. 그러나 미역 채취가 시작된 올봄 재인양 과정에서 또다시 기름이 유출, 1600여㏊가 오염됐다. 500여 어가가 55억여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어민들은 세월호 선체가 목포신항으로 떠나기 전날인 지난달 30일 해상에서 정부가 우선 보상해 달라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눈에 보이는 어민 피해가 전부는 아니다. 진도군은 팽목항이 배후 지원기지로 활용되면서 관광, 유통, 숙박, 이미지 훼손 등 3년째 무형의 피해에 시달려 왔다. 사고 해역과 이웃한 조도면 관매도는 수십여 가구가 연간 1000만~3000만원의 민박 수입을 올렸지만 세월호가 침몰한 2014년부터 뚝 끊겼다. 관매마을 이장 함한종(54)씨는 “대부분 사업자 등록이 안 된 터라 피해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주민들은 벙어리 냉가슴 앓듯 감정을 드러내지 못한다. 소모(55·진도군 임회면)씨는 “유골마저 수습하지 못하고 슬픔에 잠긴 유가족도 있는데 피해와 불편을 호소하기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진도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세월호 인양비용 300억 추가지급 협상

    세월호 인양비용 300억 추가지급 협상

    세월호 인양에 성공한 중국 상하이샐비지가 지연 비용 등을 추가로 지급해 달라고 요청해 우리 정부와 협상 중이다.상하이샐비지와 우리 정부가 세월호 인양 비용으로 체결한 계약 금액은 916억원이지만, 상하이샐비지 측은 세월호 인양에 총 2800억원이 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상하이샐비지는 이와 관련해 인양 지연 비용 등으로 1000억원 이상을 더 달라고 요구하는 반면 우리 정부는 선미 쪽 리프팅빔을 넣기 위한 작업이 예상보다 길어진 데 대한 실비로 300억원 정도만 추가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1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15년 8월 상하이샐비지와 계약할 당시 초기 계약액은 851억원이었다. 잔존유 제거·유실방지 등 1단계 작업을 완료하면 213억원(25%), 인양·지정장소 접안 등 2단계를 마치면 468억원(55%), 육상거치·보고서 제출 등 3단계까지 무사히 끝내면 나머지 170억원(20%)을 차례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각 단계가 끝나는 대로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이어서 지연 비용은 원칙적으로 상하이샐비지 측의 부담이다. 다만, ‘불가항력의 경우’ 등에는 비용을 더 주기로 했다. 하지만 수중작업이 예상보다 훨씬 복잡했고 세월호 화물칸 C·D데크의 기름 제거, 특히 세월호 선미 부분 해저 면을 굴착해 리프팅빔을 설치하는 과정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결국 작업 착수 613일 만인 지난 11일 선체 인양이 완료됐고, 보고서 작성 등 최종 계약 종료 시점은 올해 6∼7월로 예상된다. 현재 상하이샐비지는 모든 과정에서 예상보다 늘어난 비용을 최대한 받아내길 원하고 있다. 상하이샐비지가 요구하는 금액은 1000억원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바닥에 리프팅빔을 설치하면서 선미 부분의 해저면 굴착으로 늘어난 비용으로 300억원 정도만 더 지급하겠다는 입장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드론 촬영·26m 구조물 설치… 세월호 희생자 수색 작업 착수

    세월호 선체의 육상 거치가 완료되면서 희생자 수색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12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를 미수습자 수습·수색 체제로 전환했다. 수습본부는 9개 부처에서 파견된 공무원들과 선체 정리업체 코리아쌀베지 작업자 등 100여명 규모다. 수습본부는 드론(무인 항공기)을 띄워 세월호의 외관을 촬영했다. 고압세척 전후 선체 변형 논란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사진을 통해 전후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세월호는 침몰, 인양, 이송 등 과정에서 약해진 선체가 휘어지고 뒤틀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수색 작업을 위한 구조물도 세워진다. 높이 24m에 이르는 세월호 수색을 위해 26m의 ‘워킹타워’(지그재그 형태로 올라가는 이동형 계단 구조물) 2대도 선수와 선미에 각각 설치된다. 해수부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미수습자 가족은 지난주부터 3자 협의체를 구성해 수색 방식에 대해 논의를 진행 중이다. 김창준 선조위원장은 “객실은 진상 규명과 관계없으므로 진·출입로 마련을 위해 일부 파기나 절단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객실이 있는 선수와 선미 아래쪽 부위에 진입로를 만들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선조위는 조타실(선교), 타기실, 기관실, 화물창고 등 4곳은 진상 규명의 핵심이라고 보고 현장을 절대적으로 보존해 줄 것을 해수부에 요청했다. 해수부는 일주일간 세척, 방역, 산소농도와 유해가스 측정, 안전도 검사를 마친 뒤 다음주 초 구체적인 수색 방안을 발표한다. 해수부는 미수습자 수색과 함께 내부에 쌓인 펄과 각종 화물, 구조물 등을 밖으로 빼내 확인할 예정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노란 리본’ 황기철 전 제독, 목포신항서 미수습자 가족들 재회

    ‘노란 리본’ 황기철 전 제독, 목포신항서 미수습자 가족들 재회

    세월호 참사 당시 노란 리본을 달고 해상 수색을 지원해 화제가 됐던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이 12일 세월호가 인양된 목포 신항을 찾아 미수습자 가족들과 재회했다. 황 전 총장은 이날 목포 신항 철재부두에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을 만났다. 황 전 총장은 “힘내시길 바란다”며 가족들을 위로했고 가족들도 “감사하다”고 답했다. 황 전 총장은 3년 전 사고 해역에서 세월호 잠수 수색이 이뤄지던 시절 바지선을 수차례 찾아 감독하며 미수습자 가족들과 만난 인연이 있다. 이날 가족과의 만남은 사전 계획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총장과 동행한 더불어민주당 측 관계자에 의해 현장에서 짧게 인사를 나누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황 전 총장은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사고 수습을 지원한 바 있다. 당시 황 전 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앞에서 군복 위에 노란리본을 단 모습이 언론에 의해 공개되면서 국민의 관심을 받았다. 해군 복제 규정상 군복에는 약장과 훈장 외 다른 민간 기념 휘장을 달 수 없게 돼 있다. 그러나 황 전 총장은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군인으로서 국민의 희생에 애도를 표한 것”이라며 세월호 상징 리본을 부착했다. 황 전 총장은 2011년 1월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삼호주얼리호 선원 구출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해 ‘아덴만 작전의 영웅’으로 불려왔다. 그러나 해군 참모총장 재직 중이던 2015년 4월 통영함 납품비리 혐의로 구속기소 돼 군복을 벗어야 했고 1년 반만인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썩는 듯한 악취…세월호 수색 앞서 외부 세척과 내부 방역

    썩는 듯한 악취…세월호 수색 앞서 외부 세척과 내부 방역

    3년 만에 완전히 육지로 올라온 세월호는 바닷속에 잠겨져 있던 기간을 증명하듯 심한 악취가 풍기고 있다. 현장 관계자들은 세월호 안팎에 붙은 따개비와 해초, 수많은 해양 미생물이 썩으면서 악취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이러한 악취가 그저 코를 괴롭히는 수준을 넘어 세균과 벌레를 증식시키고 황화수소 등 유해 가스를 생성할 수도 있어서 해양수산부는 수색에 앞서 상당한 시간을 할애, 선체 외부 세척과 내부 방역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세월호 철판 곳곳에 녹이 슬고 뭉개져 선체 부식 속도를 늦추고 작업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 인양의 궁극적 목적인 미수습자 수습을 위해 넘어야 하는 큰 산이다. 선체 정리 용역 업체인 코리아쌀베지는 12일 세척 장비 설치 등 준비과정을 거쳐 오는 13일과 14일 이틀간 고압 세척기로 세월호 표면에 붙은 소금기와 녹·조개류·진흙 등을 씻어낸다. 선체 부식 속도를 늦추고 작업자들의 미끄러짐 등을 막기 위함이다. 이어 15일 하루 동안 연막소독 방식을 활용해 선체 내부에 대한 방역 작업을 할 예정이다. 내부 방역을 마치고 나면 16일과 17일 이틀간 선체 위해도 및 안전도 검사를 통해 가연성 가스의 존재 여부나 붕괴 위험성 등을 점검하고 대비책을 마련해 본격적인 수색을 진행하게 된다. 연막소독은 휘발성 경유나 등유에 살충제를 섞어 가열한 후 연소하는 방식이다. 연소 시 발생하는 흰 연기로 넓은 면적을 소독할 수 있다. 다만 약효의 지속성이 짧아 소독 효과가 떨어지고 대기오염, 피부질환 유발 가능성도 있어 실효성을 담보하기는 어렵다. 해양수산부와 코리아쌀베지 측은 “연막 소독기로 배 안을 전체적으로 소독하고 연기가 충분히 스며들지 못하는 밀폐 공간에는 다른 약재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육상 거치 완료… 다음주 미수습자 수색 본격화

    세월호 육상 거치 완료… 다음주 미수습자 수색 본격화

    가족들 “또다른 희생자 없길” 전국서 추모객 발길 이어져 세월호의 육상 거치가 11일 완료되면서 세월호 인양 작업이 모두 마무리됐다. 2015년 8월 7일 인양 작업에 착수한 지 613일 만이다. 정부는 세척, 방역, 안전도 검사를 거쳐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희생자 수색에 나서기로 했다.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이날 오후 전남 목포신항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11일) 오후 3시 58분 세월호 선체 밑에 있던 ‘모듈 트랜스포터’(MT)를 모두 제거하면서 세월호 인양 작업을 끝냈다”고 밝혔다. 세월호가 2014년 4월 16일 맹골수도에 침몰한 지 1091일 만이다. 이 단장은 “연중 유속이 초속 3m에 달하는 맹골수도의 44m 수심에서 세월호를 통째로 인양한 것은 인양사에 유례가 없었다”며 “견고한 퇴적층으로 리프팅빔(인양 받침대) 설치에 8개월이나 걸렸고 본인양에서도 선미 램프(차량 출입구) 제거 등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현장수습본부를 미수습자 수습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선체 외관의 장애물을 제거하고 13일부터 세척 작업과 함께 방역과 선체 안전도 조사를 병행할 계획이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그간 함께 세월호 인양을 기다려 준 국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수색 과정에서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오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미수습자인 단원고 조은화 학생의 어머니 이금희씨는 “세월호 침몰 해역에 대한 수색이 빨리 진행돼야 한다”며 “세월호 때문에 다치는 분들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허다윤 학생의 아버지 허흥환씨는 “미수습자 9명을 모두 찾는 것이 진짜 (세월호) 인양”이라고 강조했다. 세월호 인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목포신항에는 아픔을 함께 나누려는 추모객들의 위로 발길이 계속됐다. 전국 각지에서 셔틀버스들이 추모객을 실어 날랐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전남지역 교회 소속 500여명은 성찬 예배를 올렸고, 철재부두 앞 도로에서는 ‘잊을 수 없는 그날들’이라는 주제로 세월호 참사 3년 사진전이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이날 첫 전원회의를 열어 세월호 선체 조사 방향 등을 논의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목포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세월호 인양 완료…“수색방법 아직도 미정” 초조한 미수습자 가족들

    세월호 인양 완료…“수색방법 아직도 미정” 초조한 미수습자 가족들

    세월호 인양이 완료됐지만 아직 수색방법이 정해지지 않아 미수습자 가족들이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세월호는 11일 선체가 수면 위로 올라온 지 20일재서야 육지에 안착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이날 해양수산부 장관과 선체조사위원장, 선체정리 용역 업체인 코리아쌀베지 대표, 인양 및 수중수색에 참여한 상하이샐비지 대표 등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가족들은 선체 부식이 더 심각해지기 전에 최대한 빨리 수색 작업을 해야 한다는 점을 면담에서 요청할 계획이다. 전날 오전 선체변형을 확인하고 가슴을 졸였던 가족들은 이날 세월호 밑과 받침대 사이에서 특수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MT)를 모두 빼는 과정에서 선체가 더 기운 것 같다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추가 선체 변형은 없다고 해수부는 설명했지만 가족들은 짠물에 잠겼다가 이미 20일이나 햇빛을 받은 선체에 더 큰 변화가 일어나기 전에 조속히 미수습자를 수습해 줄 것을 호소했다. 가족들은 “해가 뜨기 전에도 몇 번이나 소스라치게 놀라 잠에서 깬다. 컨테이너 문을 열면 배에서 물소리가 나고 뻘 냄새, 쇠 냄새가 나는 이런 상황을 얼마나 더 견뎌야 할지”라며 “해수부와 선체조사위는 서로 미루지 말고 미수습자 수습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수색 계획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면담 날짜가 잡히는 대로 이같은 입장을 해수부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해수부 등은 세월호 수색방안을 아직 내놓지 못하고 있다. 객실부를 절단해 직립시킨 뒤 수색하는 방안이 선체조사위의 반대로 철회된 후에는 수색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세월호 선체 옆면이나 아래쪽에 출입구를 만드는 방법 등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까지 대안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상하이샐비지 “세월호 인양은 역사적 기적…우리가 신의 한 수”

    상하이샐비지 “세월호 인양은 역사적 기적…우리가 신의 한 수”

    세월호가 완전히 인양된 11일 오후 상하이샐비지 홍충 대표는 “우릴 선택한 것은 신의 한 수였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목포신항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지난 1년 8개월 동안 세월호 인양작업을 하면서 수많은 고비를 겪었다. 실제 인양작업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어려웠고 세월호 선체 변형 등 현장 조건에 따라 어려움이 많았다”며 그러나 “세월호 인양 약속을 지켰다”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는 2015년 8월 세월호 인양업체로 7개 컨소시엄 가운데 중국 교통운수부 산하 업체인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을 선택해 계약했다. 상하이샐비지 소속 중국인 잠수사들은 진도 앞바다 세월호 침몰해역에 대형 바지선을 설치하고, 그곳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물살이 약할 때마다 수중작업을 벌였다. 세월호 화물칸인 C·D데크에서 생각지 못한 기름층이 발견되며 이를 제거하는데 한 달이 추가 소요됐고, 세월호 선미 쪽에 리프팅빔을 설치하는데 해저면이 견고해 계획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갔다. 홍 대표는 “33개의 리프팅빔을 세월호 밑에 설치하는 작업이 가장 어려웠다”며 “중간에 너무 어려워 여러 번 포기하고 싶었지만 미수습자 가족분들이 내 손을 잡았던 기억과 반드시 인양하겠다고 한 약속 때문에 포기할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세월호 인양은 역사적인 기적”이라며 “리프팅빔과 잭킹바지선, 반잠수식 선박을 동원해 이렇게 큰 배를 인양한 사례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세월호 인양은 단순한 선체인양이 아니라 우리에게 매우 크고 값진 작업이었다”며 “인양 성공이 세월호 가족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또 “세월호 좌현 부분이나 선미 램프 절단 등 의혹이 제기된 작업에 대해 잠수사들이 촬영한 전체 영상을 하나도 빠짐없이 한국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나머지 진상규명은 한국 정부가 알아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이샐비지는 세월호 인양으로 전 세계적 명성을 얻게 됐지만, 재정적으로는 손해를 봤다. 우리 정부와 상하이샐비지는 처음 계약에서 851억원을 총 3단계로 나눠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이후 미수습자 ▲유실 방지를 위한 3m 높이의 사각펜스 ▲기상 등 문제로 작업 중단에 들어간 비용 등을 추가 지급하기로 계약을 수정했지만, 그럼에도 리프팅빔 설치 작업 기간이 예상보다 훨씬 길어지면서 손해를 보게 됐다. 홍 대표는 “정확한 계산을 해봐야겠지만 적자를 본 것이 사실”이라며 “1억 달러(약 1146억원)의 대출도 생겼다. 경제적인 면에서는 타격이 크지만 어쨌든 세월호 가족들에게 위로를 드리자는 신념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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