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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핵잠 시신인양 새달 착수

    지난 12일 바렌츠해에서 침몰한 러시아 핵잠수함 쿠르스크호의 승무원 시신 인양작업이 오는 9월말쯤 시작될 것이라고 일리야클레바노프러시아 부총리가 29일 밝혔다. 정부측 사고 조사단장인 클레바노프 부총리는 “시신을 꺼내기 위해잠수함에 6개의 구멍을 뚫을 필요가 있다”면서 시신 인양작업에 500만∼700만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AFP 연합
  • ‘병인양요의 재조명과 외규장각 도서문제’ 토론회

    병인양요(1866년) 때 프랑스가 빼앗아 간 외규장각 도서 반환협상의진전이 더딘 것은 무엇때문일까. 반환협상의 한국측 대표인 한상진 한국정신문화연구원장은 그 이유의 하나로 “우리 국민의 관심은 매우 높은데 프랑스에서는 오직 소수의 사서만이 관심을 가질 뿐”이라는 점을 든다.그래서 지난해 4월서울에서의 1차 협상에서 프랑스에 제안한 것이 두나라의 학자들이이 문제와 관련된 역사를 함께 연구하는 것.21세기 문명간 대화의 귀감에 될 수 있는 만큼 이런 과정을 통하여 프랑스쪽의 관심이 높아질수도 있다는 기대를 가졌다고 한다. 두나라가 합의한 대로라면 첫번째 세미나는 이미 지난 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어야 했다.그러나 한국이 실질적으로 연구를 진척시킨 반면 프랑스는 그렇지 못했고 공동세미나에도 소극적이었다. 한국학자들만 참여한 가운데 지난 25일 ‘병인양요의 재조명과 외규장각 도서문제’를 주제로 외교안보연구원에서 열린 학술토론회는 ‘그동안 이루어진 연구결과의 발표를 더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이루어진 것.병인양요가 프랑스쪽에서 보면 ‘식민지를 개척하는 과정에서 흔히 발생하는 사소한 사건’이었던 반면 한국으로서는‘서구 근대문명과 처음으로 충돌한 일대 사건’이라는 극명한 역사적 비중의 차이가 다시한번 드러난 셈이다. 발표자로 나선 장동하 가톨릭대교수는 프랑스 정부문서와 로즈제독의 편지 등을 분석하여 1866년 프랑스의 조선침공은 팽창주의적 대외정책의 연장선상에서 나폴레옹3세 황제와 해군부·외무부장관의 적극적인 동의 및 승인 아래 이루어졌음을 밝혔다.그러면서 “병인양요 전개과정에서 리델신부의 태도를 보면 프랑스의 천주교 옹호정책 역시자국민과 종교보호라는 구실 아래 팽창주의적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원순 전 국사편찬위원장은 “프랑스쪽에서 보면 병인양요는 실패한 전쟁”이라고 규정했다.프랑스인 신부들을 처형한 것을 응징한다는명분을 내세웠지만 결과는 조선왕국의 쇄국정책을 굳혀주고 천주교에 대한 박해를 가중시켜주는 역할만 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특히 “프랑스군이 외규장각에서 344책을 불법반출한 것 말고도 나머지 수천권의 중요도서를 무참하게 잿더미로 만든 것은 문화파괴라는 비난을면할 수 없는 반문명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조광 고려대교수는 “서양의 침략을 체험하고 상승된 위기의식은 조선에서 서양문물을 주체적이며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을 말살시켰다”면서 “병인양요는 조선의 문화적 포용력을 약화시킨 사건”이라고 병인양요가 조선사회에 남긴 또다른 악영향을 언급했다. 발표자들은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의 제국주의적 의도를 비판적으로바라보면서도,서양 근대문명 앞에선 조선 유교문명의 현실을 직시함으로써 한국학자들만의 단독세미나에서 제기될 수 있는 편향성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권희영 정신문화연구원교수는 “병인양요는 한국의 중세적 유교문명에 대한 프랑스로 대표되는 서유럽 근대문명의 힘의 우위를 명백하게 보여준 역사적 사건”이라면서 “조선이 차후에 추구해야할 근대화의 모든 전조들이 이 사건에 드러나 있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러 핵잠 인양준비만 2주일”

    [모스크바·런던 외신종합] 노르웨이 북부 바렌츠해(海)에 침몰한 러시아의 신예 핵잠수함 쿠르스크호의 침몰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블라디미르 우스티노프 검찰총장과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연방보안국(FSB)국장이 23일 오후 북해함대를 방문한다고 이타르 타스통신이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국방부 등은 쿠르스크호가 ‘외국대형 잠수함 또는 선박과 충돌했다’는 주장인데 반해 구조작업에 참여한 노르웨이나 영국, 그리고 미국 등은 자체 폭발을 사고원인으로 규정하고 있다. 한편 노르웨이 북부 바렌츠해(海)에서 지난 12일 침몰한 러시아 핵잠수함 쿠르스크호(號) 설계자들은 쿠르스크호 인양준비를 하는데만앞으로 2주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쿠르스크호 승무원들의 러시아 정부에 대한 분노가 격앙되고 있는가운데 이날 오전 쿠르스크호 모항인 비디야예보항에서 푸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질 예정이던 추도식이 유족들의 요구로 취소됐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언론과 국민들로부터 이번 참사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거센비난에 직면한 푸틴 대통령은 전날인 22일 승무원 유족 600여명을 직접 만나 사고경위를 설명하며 유족들 진무에 나섰다.그러나 감정이격앙된 일부 유족들이 거세게 항의하고 여성들이 실신하는 등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추도식 참석 일정을 취소,급거 모스크바로 귀환했다.
  • 쿠르스크호 처리 딜레마

    [모스크바 AFP 연합] 쿠르스크호 사고처리와 관련,러시아가 직면하고 있는 다음 문제는 이 핵잠수함의 처리방법이다. 100m 이하의 해저에 가라앉아 있는 쿠르스크호의 처리 방법은 크게이를 인양해 기지로 옮기는 것과 바다속에 그대로 ‘수장’시키는 것의 두 가지.하지만 이 두 가지 방법 모두 막대한 비용이 들고 방사능누출 가능성등 극도의 위험성을 띠고 있다. 블라디미르 쿠로예도프 해군제독은 특수 케이블이나 공기쿠션을 사용해 이를 인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쿠르스크호를 개발했던 로빈연구소는 이미 인양 방법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를 시작했다.하지만 잠수함의 파손 정도가 심하면 인양이 불가능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선의 처리 방법이 수장이라고 주장한다.우려하는것은 인양 도중 잠수함이 파괴돼 방사능이 누출되는 경우. 길이 155m에 이르는 쿠르스크호는 내부에 물이 다 찰 경우 총 무게가 2,400t에 달해 인양 도중 선체가 파열될 수 있다. 수장의 경우 잠수함에 난 모든 균열은 봉합되고 원자로는 오랜 부식과 엄청난 수압을견딜 수 있는 물질로 완전히 밀봉돼야 하는데 이역시 막대한 비용과 수년간의 기간이 소요된다.
  • 러 핵잠수함 쿠르스크호 선실 모두 침수… 구조작업 포기

    쿠르스크호 승무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지고 구조 작업이 중단됨에 따라 비탄에 빠진 118명 승무원들의 가족과 러시아 국민들은늑장 구조에 나선 러시아 정부에 대해 격앙된 반감을 분출하고 있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사고 발생 수시간만에 대다수 승무원사망 사실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져 당국이 처음부터 러시아 국민들을 속이려했다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탈출 해치 개봉/ 쿠르스크호 승무원의 전원 사망사실은 21일 노르웨이 심해 잠수팀이 철야작업 끝에 선미 탈출 해치를 여는 순간 감지됐다.쿠르스크호에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았던 9호 선실에서승무원 사체 1구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루네 프레드하임 노르웨이 해군 대변인은 “잠수팀이 해저 110m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쿠르스크호 선미 탈출해치를 수작업으로 연 순간안쪽 해치가 살짝 열렸고 이미 잠수함 전체가 침수된 것을 확인할 수있었다”면서 “침수확인은 곧 구조 작업이 끝났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미하일 모차크 러시아 북해함대사령관도 승무원 118명이모두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인양 작업/ 러시아 사고조사위원회 위원장인 일리야 클레바노프 부총리는 사고 잠수함 인양을 위해 인양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영국 등에 도움을 요청했다.클레바노프 부총리는 인양작업은 주교(舟橋)용선박을 이용해 이뤄질 것이라면서 오는 23일 첫 회의를 소집할 생각이며 인양 계획은 이로부터 3주 정도 지나야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내다봤다. ■구조 잠수원 및 잠수정/ 쿠르스크호 구조작업의 핵심이었던 탈출용해치를 개봉하는 데 성공한 심해 잠수팀은 12명의 노르웨이 출신 민간 잠수부들.당초 10명에서 2명이 추가됐다.이들은 방사능 누출 가능성에 대비,방호복을 입고 작업에 참여했으나 방사능 누출은 감지되지않았다. ■늑장 대응 비난고조/ 쿠르스크호 승무원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자 쿠르스크호의 모항인 모르만스크에서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리던승무원 가족들은 “냉전시대 소련의 비밀주의 망령이 무고한 생명들을 죽였다”며 정부의 늑장 대응에 울분을 토했다.더욱이 블라디미르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사고가 발생한 13일 오전 블라디미르 쿠로예도프 해군대장으로부터 승무원 대부분이 사망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러시아 언론이 의혹을 제기하자 국민들의 비난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사고원인 논란/ 러시아 해군 소식통들은 쿠르스크호가 영국 잠수함과 충돌해 침몰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침몰한 해안에서 330m 떨어진해저에서 다른 잠수함의 갑판 파편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그 근거로사고직후 사고해역에서 발견된 영국 국적의 부표를 들었다. 이 소식통들은 이어 북양함대의 지난 10∼13일 훈련중 영국 잠수함이 1척이훈련해역에 위치해 있었다면서 외부충돌설을 재차 강조했다.그러나영국 국방부는 “당시 사고 해역에 영국 잠수함은 없었다”고 러시아측 주장을 즉각 부인했다. ■취재 통제/ 러시아 당국은 러시아 국영 R-TV외에는 일체 언론의 현장접근을 봉쇄했다.그러나 R-TV가 러시아 해군당국 등을 인용한 보도내용은 노르웨이 구조당국 등의 발표내용과 차이가 나는 것이 많아혼란을 가중시켰다.일례로 20일 러시아 해군당국은 러시아 구조팀의조사결과 탈출용해치가 폭발충격으로 심하게 부숴져있다고 발표했으나 21일 노르웨이 구조팀은 “탈출 해치가 전혀 손상되지 않았다”고보고한 뒤 해치를 여는 데 성공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비운의 쿠르스크호는. 쿠르스크호는 러시아가 개발중인 오스카Ⅱ급으로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공격용 핵잠수함이다.잠항시의 배수량은 1만8,000t이며 러시아 잠수함중 최대이자 최고 성능을 가진 것중 하나로 미국의 항모전단에대한 공격을 기본 임무로 한다. 이 잠수함은 1980년대 러시아의 루빈 설계국에 의해 제3세대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공격용 핵잠수함(SSGN)으로 개발됐다.루빈 설계국은오스카Ⅰ과 그 이전의 1세대 순항미사일 탑재 핵잠수함인 에코Ⅰ,에코Ⅱ 등을 설계한 러시아 유수의 잠수함 설계국이다. 선체의 길이는 매우 긴 빔 형상을 하고 있으며,다른 러시아 잠수함과 마찬가지로 오스카 역시 이중선체를 하고 있다.오스카Ⅱ급의 경우내외부의 가압선체 사이에 약 3.5m의 공간이 존재하며, 이 공간은 잠수함에 부항력을 제공하기도 한다.한편으로 어뢰와같은 전통적인 대(對)잠수함 병기의 공격으로부터 승무원들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잠항 가능 깊이는 최대 2,000피트(600m)라는주장도 있으나 대개 1,000피트(300m)가 최대 작전 잠항 깊이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문기자 km@. *사고일지. ■14일 러시아 해군사령관,러 핵잠수함 쿠르스크호 13일 침몰 발표■15일 러시아 해군,승무원 구출작전 개시.1,2차 구조작전 실패.노르웨이 정부 쿠르스크호 침몰일 12일로 정정■16일 3차 구조작전 풍랑으로 실패.푸틴 흑해 휴양지서 이 사건에최초로 언급.러시아 서방측에 구조지원 요청■17일 노르웨이 구조지원단 및 영국 미니잠수정 LR5 출동.러 언론,푸틴의 늑장대응 강력비난■19일 러 해군 ‘쿠르스크호 승무원 생존가능성 없다’고 발표■20일 노르웨이-영국 구조작업 착수■21일 노르웨이 잠수팀,잠수함 해치 개봉,생존자 징후 없다고 보고
  • “수천년된 고래뼈 전시할곳 없나요?”

    공룡뼈로 여겨 수십m 바다속에서 끄집어낸 대형 동물뼈가 고래가슴뼈로 밝혀지면서 뼈를 인양한 민주시민연합측이 뒷처리에 골머리를앓고 있다.민주시민연합측은 교육용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 뼈를 보관·전시할 장소를 찾고 있으나 후원자가 선뜻 나서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 민주시민연합 자연탐사팀에 의해 최근 강원도 고성군 봉포해수욕장앞 죽도 왼쪽 500m,바닷속 23m에서 발견된 이 뼈는 자그마치 둘레가60㎝에 길이가 3m에 이른다.민주시민연합측은 뼈가 처음 발견됐을 때주변에 공룡의 것으로 보이는 대형발자국이 있어 공룡뼈라고 확신, 2개월에 걸쳐 인양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서울대측에 검증을 의뢰한 결과 “수백년 내지 수천년된 고래가슴뼈”라는 대답과 함께 “오래된 고래뼈인 만큼 부식하지 않도록 약물처리해 수족관에 전시하는 것이 교육상 필요하다”는 얘기를들었다.이에 따라 민주시민합연합측은 고래가슴뼈를 보관하고 전시할곳을 물색중이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외국의 경우 자연사박물관에서 이런 대형 고래뼈 등을 전시,교육용 자료로 활용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는 자연사박물관이 없어 보관조차 어렵게 된 것이다. 이 뼈는 부식을 막기 위해 당분간 서울 강남 코엑스 수족관 측에서보관하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
  • 러시아 핵잠수함 바렌츠해 침몰

    116명을 태운 러시아 북해함대 소속 최신예 전략핵잠수함 쿠르스크호가 13일 오후 1시(현지시간) 노르웨이 인근 바렌츠해에서 침몰,북극해 일대를 일순 핵공포에 빠뜨렸다. 쿠르스크호는 이날 4박5일간의 북해함대 훈련 마지막날 일정에 참여중 사고를 당했으며 이 소식은 하루가 지난 14일에야 뒤늦게 발표됐다.이고리 세르게예프 국방장관은 러시아 해군이 15일 밤 10시부터승무원들의 구출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그는 인테르팍스통신과의회견에서 사고해역의 폭풍이 가라앉으면서 구출작전이 시작됐다고 말했으나 어떤 방식의 구출작전인지,사상자가 있는지 여부는 당장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고함정] 영국 군사전문지 제인연감은 나토 분류기준으로 오스카Ⅱ급에 해당되는 이 잠수함 정원을 107명으로 못박고 있으나 러시아언론들은 최대 130명까지 탑승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고르 디갈로 러시아 해군 공보실장은 사고함정에 핵무기가 탑재돼있지 않고 원자로 두대도 곧바로 가동을 중단, 방사능 누출 가능성은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89년 러시아 방사능 함정의 침몰로 이미 한차례 홍역을 치렀던 노르웨이 해군은 장기적으로 이번 사고의 방사능누출 위험도가 당시보다 더 높을수도 있다고 판단, 초비상 경계태세에 돌입했다. [엇갈리는 사고원인] 블라디미르 쿠로예도프 해군 사령관은 “잠수함이 대규모 충돌로 침몰했다”면서 “무엇과 충돌했는지는 확인할수없다”고 발표했다.인테르팍스 통신은 외국 잠수함과의 충돌 가능성을 제기했으며,미 국방부는 당시 사고해역에서 미 해군 정찰함이 임무수행중이었다고 확인해줬으나 사고와의 관련성은 부인했다.그러나초기 침몰원인 조사에 참여했던 일부 전문가들은 잠수함 뱃머리 부분의 폭발로 어뢰실이 침수되면서 침몰했을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고주장,당국 발표에 의문이 제기돼고 있다. [구조작업 전망] 전문가들은 주엔진인 원자로가 파손됐을 경우 승무원들이 최대 48시간밖에 버틸 수 없을 것이라면서 외부 함정으로부터의 산소 및 전력 공급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기술적 어려움 등으로 사고 함정 인양이 늦어질 경우 북극해 환경에 치명적인 재앙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역대 러시아 핵잠수함 사고 일지. ●1970년 3월 스페인 연안 대서양서 잠수함 1척 실종.승무원 88명사망. ●1980년 8월21일 ‘에코 Ⅰ호(號)’ 일본 오키나와(沖繩)섬 인근서화재.9명 사망,50명 부상. ●1983년 6월 승무원 90명 태운 잠수함,캄차카반도 연안 태평양서 침몰. ●1989년 4월7일 노르웨이 500㎞앞 공해서 ‘콤소멜츠’호 폭발 후침몰.42명 사망,방사능 유출. ●1992년 5월29일 북해함대 소속 잠수함 폭발.1명 사망,5명 부상. ●2000년 1월29일 바렌츠해서 공기 잠금장치 고장으로 잠수함 1척 수면 위부상.2명 사망. ●2000년 8월14일 바렌츠해서 쿠르스크호 충돌 후 침몰.116명 구조작업중. 손정숙기자 jssohn@
  • [대한광장] 백범의 은인 강화사람 김주경

    우리는 독립운동사에서 뚜렷한 발자국을 남긴 많은 인물들을 기억하고 있다.그러나 이들 활약의 이면에는 이름없는 이들의 도움이 있었다. 이런 인물로 백범 김구 선생이 평생의 은인으로 생각하였던 강화의 의인 김주경을 들 수 있다.김주경은 자는 경득으로 원래 강화관아의 서리였다.1866년 병인양요 이후 대원군이 강화에 3,000명의 별무사를 양성하고 섬 주위에석루를 쌓고,진무영을 세우던 때,김주경은 군수품 창고지기 일을 맡고 있었다.김주경은 어릴 때부터 사람됨이 호방하여 독서는 아니하고 도박을 일삼았는데,강화 포구의 고깃배들을 돌아다니면서 투전을 하여 수십만냥을 벌었다. 그 돈으로 각 관청의 하급관속들을 매수하여 전부 자신의 지휘명령을 받도록 해놓고,원근에서 용기와 지략이 있다는 사람은 모두 식구로 만들었다.그는 양반이라 해도 비리를 저지르면 가차없이 혼을 내주었다. 김주경은 백범 김구가 치하포에서 명성황후를 살해한 일인 쓰치다를 처단하고,인천 감옥에 갇히자 김창수(김구의 본명)의 구명을 위해 전 재산을 탕진하게 된다.국모의 원수를 갚기 위하여 의거한 김구의 가상한 뜻에 동감하여김구를 살려내기 위하여 한규설(당시 외무대신)을 찾아갔고,7,8개월 동안 김구의 석방을 위한 소송비용으로 그의 전 재산이 바닥이 났다. 그는 재산이 다 탕진되자 동지를 규합하여 관용선을 탈취하여 해적질을 계획하였다.이것이 강화군수에게 알려지자 노령 해삼위(블라디보스토크) 방면으로 도주하였다.김주경은 김구를 탈옥시키기 위해 지하조직을 만들기도 했다.여기에 가담했던 인물들은 후에 모두 노령 서북간도 상해 등지로 망명하여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한편 인천감영 감옥에서 탈출에 성공한 김구는 강화 김주경의 집에 찾아가석달 동안 서당을 열고 그를 기다렸으나 만나지 못했다.일설에 의하면 김주경은 강화를 떠난 후 10여년 동안 붓파는 행상을 하면서 수만금을 모아 독립운동 자금으로 제공하려 하였으나 불행히도 성사치 못하고 객사하였다고 한다.김구의 독립운동에는 김주경과 같은 실천적인 협력자가 있었다.1947년 상해에서 귀국한 김구는 강화 남운통에 있는 김주경의 셋째 동생 진경의 집을방문하여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그 집이 바로 46년 전 김구가 변성명하고 그의 사랑에서 석달 동안 사숙을 열었던 곳이었다.이날 한말 이동휘가 세운 합일학교 운동장에서 김구선생 환영회와 강연이 있었는데,김구는 김주경을 그리워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8월은 광복절이 있는 달이며,민족을 생각해볼 달이다.독립운동을 하는 데는3가지가 있어야 한다.이념과 지도부 형성과 조직,인적·물적 후원 등이다. 김주경은 많이 배우지는 못했지만 백범 김구를 도와 자기가 할 수 있는 독립운동의 방략을 찾아 매진한 인물이라고 생각된다.백범은 김주경을 평하기를 “강화에는 두 사람의 인물이 있는데,양반 중에는 이건창이요, 상놈 중에는 김주경”이라 했다. 강화에는 우리가 찾아볼 유적지가 여러 곳이 있다.광성보,초지진,덕진진 같은 전적지와 함께 강화학파의 이건창의 생가나 또한 민중으로 의인의 삶을산 김주경의 집을 찾아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서굉일 한신대교수·국사학
  • “공무원 보수규정안은 편법” 보도 공직사회 ‘발끈’

    최근 정부가 발표한 ‘공무원 보수규정안’이 편법이라는 일부 언론보도에공무원들이 발끈하고 나섰다.행정자치부,기획예산처 등 정부부처 게시판에언론보도를 강도높게 비판하고 있는 내용이 연일 수십건씩 올라오고 있다. ‘공직자’(아이디)는 “언론들이 IMF체제 속에서 공무원의 임금을 10% 삭감한 것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았느냐”면서 “깎인 봉급을 환원하는 수준인 공무원 보수 인상에 대해 일부 언론에선 공무원 봉급 또 올린다고 대서 특필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아이디 ‘공무원’은 “공무원 봉급 3% 인상이라는 것은 이미 연초부터 알려진 사실인데도 마치 새로운 사실인양 보도하면서 편법인상이라고 떠들고있다”면서 부정확한 보도로 공무원에 대한 반감을 심어주는 일부 언론의 반성을 촉구했다. 행자부 열린마당에 글을 올린 김모씨는 “3% 인상 가지고 대폭인상이라고주장하는 저의가 뭐냐”면서 “3%인상이 총액으로는 4,800억원이 되지만 개개인에게 돌아가는 실수령액은 얼마나 되느냐”고 따졌다. 또한 30년 근무한 과장급공무원의 봉급과 30대 기업의 과장급·차장급의간부와 비교한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9급공무원 초봉이 모든 수당을 합쳐도 60만원 선인 공무원의 실상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무조건 비판만 하는 일부 언론의 행태에 울분을 토한다”면서 ‘기자와의 전쟁’을 선포하는 등 강도높게 비난했다. 최여경기자 kid@
  • 타이타닉호 유물 ‘어마어마’

    [워싱턴 AFP 연합] 지난 1912년 처녀 항해 도중 북대서양에 침몰한 타이타닉호에서 해난구조 전문가들이 유품을 인양했다고 법적 인양권을 갖고 있는 민간회사 ‘RMS 타이타닉’이 2일 밝혔다. 해난구조팀의 그레그 진크 대원은 RMS 타이타닉의 인터넷 사이트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구조팀이 지금까지 발견한 타이타닉 유품의 숫자와 다양함에경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지금까지 발견된 유품은 유리를 정교하게 깍아 만든 에드워드 왕조시대의 작은 구슬,올리브유를 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각병,수많은 책이 들어있는 큰 가죽가방,엽서,화려하고 밝은 빛깔의 청동으로 된 테이블 받침대 등이라고 진크 대원은 전했다.
  • 불합리한 법령 840건 연내 정비

    비현실적이고 불합리한 법령 840건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정비된다. 정부는 27일 39개 중앙행정기관 기획관리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박주환(朴珠煥)법제처장 주재로 법령정비위원회를 열어 2000년도 법령정비 대상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법제처는 그동안 법령신문고 등을 설치·운영,▲국민들이 생활현장에서 불편을 느끼거나 ▲행정관청의 재량권이 남용될 우려가 있는 법령 ▲시대에 뒤떨어지는 법령 등 국민생활 관련 법령을 집중 정비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는 처음으로 일반국민과 민간단체 등으로부터 정비 의견을 받아 법령개정 대상 선정에 반영했다.또 준수사항을 하위법령에 포괄적으로 규정,국민의 권리를 제한하거나 처벌해온 법령을 일제 정비토록 했다. 국민생활과 관련이 있는 법령으로는 아파트 위·아래층간 소음차단을 위한세부기준을 마련토록 한 주택건설기준에 관한 규정 등 100여건이다. 이 가운데는 유해업소에 출입하는 청소년에 대해 쌍벌주의 원칙을 도입,업주뿐만 아니라 해당 청소년에 대해서도 사회봉사명령 등의 제재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청소년보호법도 포함됐다. 또 현행 남성 위주로 돼 있는 유공자 유족연금 수급자격에 혼인한 딸과 손녀를 포함시킨다는 방침 아래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과 독립유공자 예우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키로 했다. 근로자만 지도·훈련 등 직업안정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오해될 수있는 고용안정법상 적용대상 근로자의 표현도 노동자 또는 구직자 등으로 변경된다.사이버공간에서의 음담패설,욕설 등을 규제하기 위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 등도 보완할 방침이다. 민법을 개정,상속침해를 안 날로부터 3년으로 돼있는 상속회복청구권 행사가능기간도 10년으로 늘리기로 했다.7∼15층 아파트에 의무적으로 설치하게돼있는 곤돌라(화물인양기)를 철거할 수 있도록 했다. 잃어버린 각종 면허·신고증을 재교부할 때 제출서류를 간소화하도록 공중위생관리법 시행규칙도 바뀐다.음주상태에서 무면허운전자가 오토바이 등을몰다 적발됐을 때 면허운전자보다 덜 불리하게 한 도로교통법도 개정된다. 이지운기자 jj@. *'하위법령에 포괄위임' 제동. 이번에 정비 대상 법령을 선별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큰 특징은 ‘하위법령의 포괄적 위임을 금지’한 최근 헌법재판소 판결의 원칙을 수용한 점을 들수 있다. 헌재는 지난 20일 “각종 법령에서 영업자의 준수사항을 법률에서 정하지않고 하위법령에 포괄위임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결정했다.또한 올 초에는세법 등에서 조세의 종목이나 세율,각종 분담금의 비율 등을 하위법령에 위임하는 것 역시 위헌이라고 판결했다. 이는 그동안 시행령이나 시행규칙 등으로 국민의 권리를 제한하거나 처벌해온 행정부의 행태에 제동을 건 것이다. 약사·한약사의 준수사항을 약사법시행규칙에서 정하고 있는 약사법이 대표적인 예다.준수사항을 위반할 때 처벌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헌법상 ‘죄형법정주의의 명확성의 원칙’,또는 ‘포괄위임입법 금지원칙’에 위배된다는 것이다.국민의 권리를 제한하는 것이나 처벌을 명시한 조항 등은 법에서 규정해야지,부령이나 시행규칙 등에 ‘백지 위임’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판결의기본정신이다. 다행히 이번에 이런 법령들이 정비대상에 포함됐다. 약사법,식품위생법,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안마사에 관한 규칙,수질환경보전법,먹는물 관리법,폐기물관리법,경비업법,축산물가공처리법,화약류등 단속법,대기환경보전법,유해화학물질관리법 등 15개 법령이 여기에 해당된다. 조세의 종목과 세율 역시 법률로 직접 규정하기로 했다.관련 부처는 조세법률주의 원칙에 위배되는 규정 등을 보완키로 했다.조세특례제한법 및 시행령,국세기본법,소득세법,법인세법,상속세및 증여세법 등 6가지이다. 각종 부담금·분담금 제도도 개선 대상에 포함됐다.교통안전공단법상 자동차운수사업자 등이 납부하는 교통유발분담금은 준조세로서의 성격이 있는 만큼 헌법상 포괄위임입법 금지원칙에 위배된다는 판결 때문이다. 분담금 제도를 두고 있는 은행법,여신전문금융업법,신용정보의 이용및 보호에 관한 법률 등 6가지가 앞으로 절차에 따라 개선·보완된다. 이지운기자
  • 독자의 소리/ 도서관 책 낙서·찢는 행위 삼가야

    며칠전 책을 빌리기 위해 도서관을 찾은 적이 있었다.그러나 책을 펼치는순간 화가 났다.책에 줄을 그어 놓은 것은 흔한 일이고 낙서에다 심지어는중간에 몇 페이지가 찢겨 나간 책도 있었다. 도서관의 책들은 누구 혼자만의 사유물이 아니다.대학 도서관의 책들은 학생들의 수업료로 사들인 것이고 공공도서관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곳이다.그런데 간혹 이를 망각하고 도서관의 책들이 자기 혼자만의 것인양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도서관의 책 뿐만이 아니다.우리는 공중 화장실이나 공원 등의 기물을 마구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이 사회는 더불어 사는 사회다.한 개인의 이기심은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또다른 이기심을 불러온다. 이기심으로 가득한 사회를 생각해 보라.얼마나 황폐한가.남을 좀 더 생각하는 사회가 되도록 다같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문기웅[kkldlhfn@hanmail.net]
  • 방송의 신문모니터 문제있다/ 여론시장 ‘독과점 현상’부추긴다

    최근 일부 방송사 TV나 라디오의 신문 모니터 프로그램이 특정 신문사들의여론시장 독과점 현상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모니터 자체가 시장점유율이 높은 몇몇 신문들 위주로 진행되는가 하면 다른 신문사들이 제기한 주요 쟁점은 종종 간과되기도 한다.일부 방송사는 ‘어느 신문이 어떤 기사를 실었는 지’ 등 기본적인 사실조차 확인하지 않은채 신문모니터 프로그램을 제작,방송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어 논란을 빚고 있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 특정신문사의 여론시장 독과점 현상은 여론의 건전한흐름을 왜곡하고 사회의 다양성을 해치는 등 폐해가 심각하다는 것이 중론이다.언론비평 전문지인 ‘미디어 오늘’은 지난 13일자 사설에서 “시장점유율 70%를 웃도는 유력지 3사의 여론시장 지배력이 80∼90%에 이르렀을 때 여론의 공개시장이 어떻게 왜곡될지는 불을 보듯 뻔하다”면서 “마음만 먹으면 정보를 통제할 수 있고 국민여론을 주무를 수도 있다”고 여론독과점 현상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우리나라 10대 종합 일간지의총부채 2조원 가운데 유력지 3사의 부채만 1조원이 넘는 현실에서 특정 언론사의 여론독과점이 경제현상을 왜곡시킨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방송사가 신문의 강력한 비평매체로서 비판적인 기능을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광운대 신문방송학과 주동황(朱東晃)교수는 “우리 현실에서 신문사의 자체 시정기능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면서 “신문을올곧게 비판하고 견제하는 것은 방송의 몫”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방송사들이 다루는 신문 모니터 프로그램의 소재나 대상이 여론독과점을 주도하는 일부 유력지에 편중되는 현실은 공익을 추구해야 할 공중파 방송이 오히려 여론의 왜곡을 조장하는 모순된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단순히 시장점유의 논리나 프로그램 담당자의 개인적인 호불호(好不好)에 따라 신문 모니터의 초점이 걸러진다면,자본의 논리나 개인적 취향에 따라여론이 소외되는 현상을 낳는다는 것이다. 프로그램 진행자들의 개인적인 미숙함과 부주의,비전문성도 객관적인 신문모니터를 가로막는 장애물로 작용한다.실제로 최근 S대 K교수가 모 방송사 TV에 출연,신문매체를 모니터하는 과정에서 특정 신문사의 사설을 다른 신문사의 사설로 잘못 알고 비평하는 바람에 방송사가 정정방송을 내보내는 등한차례 소동을 빚었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최민희(崔敏姬)사무총장은 “프로그램 제작진으로서는 모니터의 대상이나 숫자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편성 시간상의 문제를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형평성과 객관성 차원에서 여러 신문매체를 골고루 비교하고 면밀하게 분석하는 태도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방송사의 신문매체 모니터나 비평을 둘러싸고 객관적인 기준이 공개된 적이 없었다”면서 체계적인 연구 검토와 공론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찬구 김성수기자 ckpark@. *무엇이 문제인가. 현재 방송사들은 KBS의 경우 1TV와 제1라디오에서,MBC는 TV와 AM라디오에서,SBS는 파워FM과 TV에서 신문관련 프로그램이나 코너를 운영중이다.방송사별로 각각 2개씩 관련 프로를 내보내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이들 프로그램은수시로 생겼다가 폐지되곤 한다.또 신문을 고르는 기준이 뚜렷하지 않거나간혹 기사를 보도한 신문을 다른 신문으로 잘못 말하는 등 무성의한 태도를보이고 있다. 우선 지난 12일자 조간신문에 일제히 보도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재미언론인 문명자씨의 인터뷰기사를 보자.SBS FM의 ‘이숙영의 파워FM’은 “교도통신,특히 대한매일이 궁금증을 풀어주었다”고 방송했다.김위원장의 인터뷰기사가 국내신문에 실리게 된 배경을 보면 이 말은 정확한 것이었다.문씨는 당초 김위원장 인터뷰기사를 대한매일에 보냈고 대한매일의 지방판 마감시간인 11일 오후 5시에 일본 교도통신측과 만나 개략적으로 얘기를 ‘풀’했기 때문이다.따라서 교도통신 기사는 대한매일에 비해 문씨의 전망성 설명이 많이 들어간 ‘다소 정확성이 떨어지는’ 기사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MBC AM의 ‘아침을 달린다 엄길청입니다’는 교도통신을 그대로 받거나 보완한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의 기사를 전해,결과적으로 시청자들이 부정확한 기사를 사실인양 알게 하는 잘못을 저질렀다.어떻게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방송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시간부족’을 이유로 든다.MBC AM의 ‘아침을달린다’를 보면 관련방송시간 3분 동안 모두 13개의 일간지를 다룬다.13개신문은 종합일간지 9개와 경제지 4개이다.그러다 보니 신문의 비평은 사라지고 단순 나열에 그친다.한마디로 많은 신문을 소개하겠다는 의욕이 넘치면서 정교함을 놓치고 있는 것이다. 반면 KBS 1라디오의 ‘조간신문 헤드라인 뉴스’(방송시간 10분)는 이와 다른 사례이다.편중된 몇개의 신문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어 자칫 여론의 왜곡이 우려되고 있다.지난해 10월 첫방송된 이 코너의 경우 몇몇 일간지는 아예 소개하지 않고 있다.이 프로는 이달초 5일간 총 106건의 기사를 소개했다.중앙이 20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한국과 한겨레가 각각 19건,경향이 18건,동아가 16건,조선이 14건이었다. 언론관련 학자들은 이에 대해 “매체의 영향력이나 발행부수 기준도 아니고 그 신문이 특종보도한 내용도 아닌데 어떻게 그런 결과가 나올까”하고 아리송해 하고 있다. 이와 관련,방송관계자는 “각 신문의 읽을 거리,눈에 띄는 기획성 기사 등을 중점적으로 전한다는 신문선별 기준을 세워놓고 있으나 신문과 기사선별에 주관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면서 “사실 시청자나 청취자의 항의가 끊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한 방송사의 신문관련 코너진행자는 “방송이 신문을 올바르게 비평하는 것은 시청자를 위한 것이고 그런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방송사의철저한 준비와 명확한 기준설정이 있어야 하는데 이것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충주호서 뱃놀이 어선 전복 4명 실종·사망

    14일 오후 2시 50분쯤 충북 단양군 단양읍 증도리 충주호에서 5명이 탄 소형 어선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정상섭씨(41·단양읍 상진리 593)와 같은 마을에 사는 한동호(60)·김정란(50·여)·이성찬(57)·정간난씨(50·여) 등 5명이 물에 빠져 정상섭씨는 구조됐으나 이성찬씨는 숨진 채 인양되고 나머지는 실종됐다. 구조된 정씨에 따르면 이날 같은 마을에 사는 4명이 낚시를 하러 왔다가 충주호에서 고기를 잡던 어부 한씨의 배를 얻어타고 술을 마신 채 뱃놀이를 하다 이같은 변을 당했다. 단양 김동진기자 KDJ@
  • 美-中관계 개선·한반도문제 논의

    [워싱턴 연합] 윌리엄 코언 미국 국방장관이 11일부터 5일간 중국을 방문,교착상태에 빠져있는 양국간 군사관계의 개선을 모색하고 한반도의 사태진전등 상호관심사에 관해 중국 지도자들과 의견을 교환한다. 코언 장관은 데니스 블레어 미 태평양사령관과 국무부 및 국가안보회의(NSC)관계자들로 구성된 대표단을 이끌고 오는 14일까지 베이징(北京)에 머물며중국 정부 및 군부 지도도자들과 만난 후 15일 상하이(上海)를 거쳐 호주로떠난다. 국방부의 한 고위 관리는 지난주 코언 장관의 중국방문 목적이 “전반적인양자관계의 일환으로 군사관계를 촉진하고 국제·지역 및 양자간 현안 등 광범위한 문제들에 관한 고위급 정책대화를 나누며 양국 지도자들간의 연락망을 개선하는 등의 세가지”라고 설명했다.익명을 요구한 국방부 관리는 코언 장관이 이번 방문기간중 중국 지도자들과 만나 “한반도의 사태진전을 지역의제의 하나로 논의할 것임이 분명하다”면서 한반도의 장래 군사계획도 개괄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번엔 ‘금융대란’ 오나

    의료계의 집단폐업 파장이 노동계로 옮겨질 조짐이다. 금융기관 2차 구조조정 계획에 반발,오는 7월1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기로한 한국노총 산하 금융노련은 최근 정부 관계자와의 접촉에서 ‘밀어붙이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금융노련은 20개 은행권 노조가 중심이된 화이트칼라 노조로 조합원은 10만여명이다. 금융노련 관계자들은 “가진자의 집단인 의료계도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불법폐업을 강행했는데 약자인 노조가 합법적인 파업을 하지 못할 이유가 없지않으냐”고 정부 관계자들을 몰아붙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또 의료계의폐업은 환자에게만 불편을 끼쳤지만 금융권의 파업은 국민에게 불편을 주는것은 물론,산업계까지도 마비시킬 수 있다며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권을중심으로 한 2차 구조조정을 중단토록 요구했다는 것이다. 금융노련 집행부는 파업 열기를 부추기기 위해 20일째 농성을 계속하면서노조원 1인당 25만원씩,모두 100억원의 쟁의기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금융기관 구조조정 연기를 시사한 26일의 금융감독위원회 발표를 믿지 못하겠다며 이용근 금감위원장과의 면담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4·13총선 전에는 금융기관 추가 구조조정이 없다고 했다가 총선이 끝나자마자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을 중심으로 짝짓기를 하겠다는 등 금감위가 수시로말을 바꾸고 있다는 주장이다.아울러 금융기관 구조조정을 위해 투입된 공적자금 64조원의 경우 부실기업의 뒤처리를 위해 소진됐음에도 은행권의 책임인양 호도되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시장흐름 읽는 눈이 성공투자 열쇠

    ‘주식시장은 도대체 어디로 갈 것인가’ 나라 안팎에 각종 악재들이 도사리고 있어 어느 때보다 증시향방을 가늠하기 힘들다.투자자들 사이에서도 ‘폭락장이 지속된다’는 전망과 ‘이제는반등한다’는 의견이 엇갈린다. 전문가들이 예측하는 향후 주식시장의 시나리오는 3가지.대내외적인 변수에따라 추가하락 국면이 이어지거나 대세 상승기로 돌아서는 경우를 생각할 수 있다.현 지수대에서 지루한 횡보를 거듭하는 국면도 배제할 수 없다. 투자자들은 장세예측 시나리오별로 시장흐름을 읽는 눈과 이에 적합한 투자전략을 선택해야 ‘돈’을 벌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추가하락을 가정한 시나리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것이다.대내적으로는투신·은행권 구조조정이 이뤄지지 않아 불확실성이 증폭된다.또 뮤추얼펀드·주식형 펀드의 만기도래 물량이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가고 환차익 메리트를상실한 외국인 투자자들도 대거 국내 시장에서 이탈한다.대외적으로는 추가적인 금리인상과 미국 시장의 불안정,국제 유가의 30달러선 유지 등으로 무역수지가 목표치에 훨씬 미달한다. 이 경우에는 성장성보다 수익성에 초점을 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현금 보유비중을 높이고 수익성이 확보된 기업이나 부채비율이 낮은 기업들에 투자를 권한다.외국인이 선호하는 삼성전자와 케이씨텍,디아이,미래산업,주성엔지니어링,원익,SK텔레콤 등을 중심으로 매매하는 게 좋다. ◆대세상승 반전 시나리오 금융권 구조조정에 대한 정부 정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차원에서 투명하게 진행된다면 상승세 반전도 가능하다.투신권이 조기 정상화돼 자금이 투신권에 다시 유입된다.국제 신용평가기관들의 호의적인 평가에 힘입어 외국인들의 투자자금도 유입된다. 이 시기에는 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투자해야 한다.또 단발적인 악재를 이용,이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 SK텔레콤과 한국통신,삼성전자 등 IMT-2000 사업권을 획득할 가능성이 높은정보통신주와 한국전력,포항제철,주택은행,신한은행 등 구조조정의 직접적인수혜가 예상되는 민영화 관련주및 우량 금융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지루한횡보 시나리오 앞서 나온 두가지 시나리오 가운데 국내나 국외 변수 한가지만 호재로 작용하고 나머지는 악재로 작용할 경우 현 지수대에서등락을 거듭하는 횡보장세가 계속될 것이다. 이 시기에는 이벤트성 테마중심의 투자전략이 필요하다.종목도 한국수출포장,동성화학,경인양행 등 수급부담이 적은 중소형 개별종목과 SK상사,태영,LG화학,LG건설,대한통운,신영증권 등 자사주 매입 종목 등이 부상할 전망이다.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종목도 관심 대상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기고] 私學이 살아야 교육이 산다

    나라가 어려웠던 시기에 사학이 국가를 대신하여 교육을 실시하여 국가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21세기의 장래는 교육발전에 달려있음을 모르는 사람도 없다. 디지털시대의 교육에 대비하기 위해선 엄청난 재원이 필요한데 이를 국가가 감당하기 벅찬 것도 알고 있다.공교육의 부실이 고액과외를 불렀다고 한탄한다. 이러한 교육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하루속히 사학을 살려내 예전처럼자율성과 다양성을 발휘하도록 도와야 한다.정부지원 없이 자립하도록 하여정부도 재정적 부담을 더는 길밖에는 없다고 본다. 학생들이 해외의 명문교를 찾아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도 하루속히 우수사학을 육성하여야 한다. 사학이 살아나면 공교육의 불신도 사라질 것이다.동물애호가들은 상처입은동물을 치료하며 돌봐주고,야생에서 홀로 살아갈수 있도록 훈련시킨다. 정부는 동물애호가의 심정으로 지금의 사학을 혼자서 살아나 자립할 수 있도록 치료하고 돌봐주어야 한다.자립할 때까지 후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사학을 사학답게 키워야 한다. 미국에서는 인디언의 숫자가 줄어든다고 인디언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쓰고 있다.다달이 얼마씩을 주는지 자세히 모르지만,이 정책이 오히려 인디언을 망하게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보조받은 돈으로 쉽게 살다보니 점점 폐인이 되어가고 말았다. 걸인처럼 거리를 어슬렁거리는 존재가 돼버렸다.인디언들이 정복자들과 맞서 싸우며 자기땅을 끝까지 지켜 살아남으려는 기백과 용맹성은 사라지고 말았다.인디언 보호정책이 인디언을 보호하기보다는 오히려 인디언을 도태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고 만 것이다. 사립고등학교 917개교 중에서 재정결함으로 지원을 받은 학교가 868개교로94.7%를 차지하고 있다.정부도 어쩔 수 없이 지원하지만 재정결함보조금 지원방식이 결과적으로 인디언 보호정책처럼 되어버리고 말았다. 또 사립학교가 비리의 온상인양 매도하는 바람에 경영주체들의 사기는 떨어질대로 떨어지고 말았다.90% 이상 인건비로 소요되는 현재의 사립학교 재정은 투명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교육개혁의 방향에 대해 자율적이면서 창의적이고 다양한 교육을 부르짖으면서 실제로는 그 취지와는 반대로 각종 규제로 인해 획일적·국가주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 성과가 염려되는 것이다. 그래서 본래의 취지를 살려나가기 위해서는 우선 사학은 그 설립목적에 따라 다양하고 특색있는 교육이 이뤄지도록 자율적으로 운영돼야 한다.지금 당장 모든 사립학교가 자립할 수는 없다. 1974년 고교평준화 이후 각종 규제로 자주성을 상실한 사립이 자립하기까지는 엄청난 시간과 재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당국은 사립학교의 형편에 따라 어떤 학교는 3년후 자립학교로,5년후 자립학교로,10년후 자립학교로,어떤 학교는 20년후 자립학교로,학교가 원하는 충분한 시일을 두고 모든 사립이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환자를 돌보는 의사의심정으로 적극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자립학교가 늘면 늘수록 정부의 재정적인 부담은 점점 가벼워지기 때문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면 사립을 지원하던 재원으로 그만큼 학생수 축소 등교육환경·교육여건을 개선하는데 활용할수 있게 되는 것이다. 홍영일 염광여고 교사
  • 태평양전쟁 격침 日화물선 승선

    태평양전쟁 당시 미군 잠수함에 격침된 일본 화물선 다이헤이마루(太平丸)호에 탔던 한국인 징용자 유해의 남·북공동 인양작업이 추진된다. 태평양전쟁 한국인 희생자 유족회(회장 金景錫·73)는 16일 징용자 유해를남북공동으로 인양하기 위해 지난 7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중앙본부 관계자와 만나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현재 조총련을 통해 조선 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조평통)및 북한의 종군위안부 강제연행 희생자 유족회에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고밝혔다. 김회장은 “북한측이 참여할 경우 재일거류민단 등 4개 단체가 공동 인양작업을 벌이게 된다”고 말했다. 유족회는 지난 3월22일 통일부로부터 북한주민 접촉승인을 받았다. 다이헤이마루호는 1944년 7월9일 오전 11시 알류산 열도 최북단 호로무시로섬 앞 바다에서 미 해군 잠수함 선휘시(SUNFISH)호의 어뢰 2발을 맞고 침몰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글라이스틴,민중항쟁 20돌 기념심포지엄 기조연설

    [로스앤젤레스 연합] 윌리엄 글라이스틴 전 주한미국대사는 21일 5·18 광주항쟁 진압은 당시 전두환(全斗煥) 장군이 결정하고 최규하(崔圭夏)대통령이재가한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글라이스틴 전대사(78∼81년 재임)는 5·18 민중항쟁 20주년 기념 심포지엄 이틀째인 이날 미 로스앤젤레스의 UCLA 교수회관서 열린 오찬 기조연설을통해 5·18항쟁의 근본원인은 신군부가 학생소요 유발혐의로 김대중(金大中)씨를 체포,지역정서를 자극하고 강경진압책을 구사한데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시 이희성 계엄사령관은 학생들의 급진적 요구와 ‘공산주의 사상’ 확산을 고려할 때 체포와 진압은 ‘불가피한’ 조치라고 주장했으며 한국민이 이런 강경조치를 ‘이해하고 수용할 것’이라는 것을 내가 미국인이기때문에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 대통령은 이런 신군부의 사고를 저지하기는 커녕 학생들에게 더감정적이었으며 김대중,김영삼(金泳三),김종필(金鍾泌)씨가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고 밝혔다.글라이스틴 전대사는 따라서 “계엄당국이 광주 학생들을 협박해 굴복하도록 시도한 것에 대해 놀라지 않았다”면서 “(진압)결정은 전 장군이 결정하거나 승인하고 최 대통령이 형식적으로 재가한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한국 특수부대들을 배치하고 학생들을 북한 공작원인양 공격하도록 명령을 내린 책임이 궁극적으로 누구에 있는지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며 “아마도 이런 추악한 계획은 신속하고 효과적이라는 가정 아래에서 승인됐지만 그것이 총체적 오판이었음이 드러났을 때 병력은 며칠만에 철수될수 없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글라이스틴 전 대사가 밝힌 5·18 당시의 미국 정부의 입장. ◆ 한미연합사 미군 사령관은 광주사태의 빌미가 된 한국 육군 특수부대(Korean Army Special Forces) 지휘권을 갖고 있지 않았다.‘특수부대’는 미국의 통제로부터 제외돼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 ◆ 위컴 주한미사령관과 나는 경찰이 학생시위에 대처하지 못해 특수·해병부대가 지원병력(reserve)으로서 서울,부산,광주에 배치됐다는것을 알고 있었으나 특수병력을 광주 학생시위 진압을 위해 배치한다는 계획은 통보받지도 알고 있지도 못했다. ◆ 위컴 장군과 나는 특수부대의 행동에 관해 들었을 때 간담이 서늘했다.우리는 한국측에 추가작전에 대해서 신중할 것을 촉구했으며 나는 한국 정부가 광주시민들에 대해 사과할 것을 주장했다.위컴과 나를 포함해 다른 어떤 미국 관리도 특수병력의 출동을 승인하지 않았다. ◆ 미 정부는 한국군에게 자제를 요청하면서 광주에서 한국군과 시민위원회간 협상을 지원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우리는 군 수뇌부에 강한 압력을 가하고 공식성명을 발표했으며 시민위원회와 연락가능한 교회지도자 등을 격려했다. ◆ 5월18일 특수부대 배치결정과는 달리 위컴 장군과 나는 광주 시민위원회와 협상이 결렬될 경우 서울 재진입에 20사단 병력을 사용한다는 한국의 긴급대책계획에 관해 알았다.우리는 이 문제가 매우 민감한 문제라고 생각했다.20사단은 폭동진압훈련을 받았고 몇개월간 서울에서 노련하게 계엄령을 집행해왔기 때문이다. ◆ 미국은 입장을 공표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국무부는 계엄령확대와 대학휴교,학생과 정치지도자 체포에 ‘큰 우려’를 표명했고 북한에도 공개경고했다.한국군 관계자들은 미국의 대북경고를 원하면서도 미 성명이 의도적으로 자신들을 반란자들처럼 취급한데 불만을 가졌다. ◆ 나는 광주사태가 한국의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지 모른다는 워싱턴의 우려를 진정시킬 수 있었으나 전 장군과 부하들의 행동을 억제할 묘책을 제공하지 못했다.미 정부는 미대사관측과 신중한 협의 끝에 소요가 통제될 때까지(신군부에 대한) 분노 표출을 자제하기로 결정했다.결국 한국의 새 실력자가 대통령이 됐고 박대통령 서거후 더 민주적인 한국정부 수립을 위해 기울였던 카터 행정부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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