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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선 전복 8명 실종

    경남 통영선적 통발어선 제808해성호(72t급)가 4일 오전4시쯤 제주도 북제주군 한경면 죽도 서쪽 16마일 해상에서 전복돼 선원 8명이 실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제주해양경찰서는 해성호 선원으로추정되는 시신 2구를 인양하고 이날 오후 4시30분쯤 선원박근협씨(24·경남 통영시 도남동)를 선실에서 구조했다.12시간여만에 극적으로 살아난 박씨는 사고순간 ‘쿵’하는 소리와 함께 비상벨이 울렸고 순식간에 배가 기우는 가운데 선실에 있던 동료선원들은 모두 빠져 나갔으나 자신은혼자 배안에 갇히고 말았다고 밝혔다. 한편 해경은 실종 선원을 찾기위해 밤새워 수색작업을 벌였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클린 증시] (9)구멍 뚫린 감시망

    ‘뛰는 범죄꾼,기는 감시꾼’ 주가조작 수법은 날로 다양해지고 있으나 당국의 대응 체제는 여전히 허술하다.우선 기관별 조사기간이 너무 길어적기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가 어렵다.같은 사안에 대한중복조사는 물론이고,시장 분위기를 해친다는 이유로 어지간한 사안은 거래소나 코스닥 시장 단계에서 눈감아주는 사례도 적지 않다는 지적들이 많다.어렵사리 적발해 형을 부과할 경우에도 범죄행위의 사회·경제적 해악에 비춰볼 때미약하기 짝이 없다. 이 때문에 주가조작 행위는 근절되지 않고,또 다른 범죄를낳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1건 조사에 8∼9개월 소요] 올들어 가장 대표적인 주가조작은 G&G그룹의 이용호(李容湖·43·구속)씨 사건.지난해초 증권가에는 G&G 관계사인 삼애인더스의 보물선 인양 소문이 떠돌며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시세조종 의혹이 끊이질않았다. 증권거래소가 금융감독원에 삼애인더스와 조선비료화학 등을 불공정거래로 통보한 것은 지난해 3∼5월.이어금감원이 조사에 착수한 것은 그해 7월21일이었고,검찰에는그해 12월21일에야 통보됐다. 주가조작 혐의를 잡은 후 검찰 통보까지 무려 9개월 이상 걸린 셈이다. 게다가 검찰은 불공정거래 혐의로 고발 또는 수사를 의뢰받은 사건을 다시 조사해야 한다.결국 기소까지 가려면 최소한 1년은 걸린다. [동일 사안,중복 조사] 조사 소요시간 뿐만 아니다.자율규제기구(증권거래소·증권업협회·코스닥위원회)→금융감독원→검찰이라는 3단계 과정을 거치다 보면 조사내용이 중복또는 반복된다. 관계기관간 갈등도 조사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가 한 때 일반인을 심층 조사한 적이 있는데,금감원 감사과정에서 문제로 지적돼요즈음은 눈치를 보느라 잘 안한다”고 지적했다. [공조체제도 미흡] 자율규제기구,금감원,검찰 등 3자간 긴밀한 정보교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거래소·금감원 등의손을 떠난 사건이 검찰에서 최종적으로 어떻게 처리되는지에 대한 업무교류도 기대하기 어렵다.거래소나 코스닥위원회에서 금감원에 조사를 의뢰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금감원 관계자는 “조사결과가 외부에 유출될경우 검찰수사에미치는 영향,피조사자의 권익보호 및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거래소 등에 조사결과를 회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온정주의도 문제] 불공정거래를 감리·조사하는 1차 조직은 증권거래소와 증권업협회,선물거래소 등이다.이들 조직은 자율규제기구로서 예방적 처분이나 위법행위 중지 등을신속히 할 수 있어야 한다.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런 기능을수행한 적이 거의 없다.금감원 관계자는 “자율규제기구가회원제 조직이라는 한계때문인지 지금까지 과태료를 부과한실적이 한 건도 없다”면서 “만약 자율규제기구에서 예방만 잘한다면 불공정 거래건수는 현재의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솜방망이 처벌] 사상 최대 규모의 주가조작 사건인 현대전자 사건을 보자.99년 검찰발표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6개월동안 2,143억원을 동원,고가·허수매수 등 각종 주가조작수법으로 1만4,800원이던 현대전자 주가를 3만4,000원으로끌어 올렸다.덕분에 현대는 1,500억원을 챙겼다.그러나 법원은 주가조작의 장본인인 현대증권 이익치(李益治) 회장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현대증권에 대한벌금은 고작 70억원이었다.때문에 당시 투자자 기만은 물론이고 시장의 공정성이 유린됐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손해배상청구 원천봉쇄] 현행 증권거래법상 시세조종 행위로 손해를 본 투자자가 손해배상을 청구하려면 △시세조종행위 △시세조정행위로 형성된 가격으로 거래 또는 위탁한사실 △이에 따른 손해 등을 입증해야 한다.사실상 일반 투자자들로서는 손해배상을 원천적으로 봉쇄당하고 있는 셈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정부의 대응 방안. 정부는 주식시장의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 중이다.현행 조사체계로는 시장의 불공정행위 예방은 커녕 사후 적발에도 힘이 부치기 때문이다. [인력 보강] 코스닥시장의 급성장 등으로 주식시장 규모는수년 전에 비해 크게 확대됐다.KOSPI 200,코스닥 50 등 선물지수 상품상장으로 감리·조사 범위도 늘었지만 일손이달린다.증권거래소·증권업협회·선물거래소에다 금감원을합친 우리나라의 주식 불공정거래 조사 및 감리인력은 222명.그러나 이들이 450만 투자자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따라잡기는 역부족이다. [증선위에 현장조사권 부여] 정부 대책에 따르면 증선위에공정위·국세청 수준의 현장조사권과 장부·서류 등의 영치권,영장에 의한 압수·수색권 등이 부여된다.이런 내용을담은 증권거래법 개정안도 마련된 상태다.금융감독위원회에는 조사정책과를 신설한다.코스닥시장의 감시·감리인력도42명에서 60명으로 늘린다. [불공정거래 감리·조사기관 협의체 설치] 관련 기관간의정보 집중과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증선위 중심으로 협의회도 설치된다.협의회는 불공정거래 사건의 처리방향을 처음부터 끝까지 심의·결정한다.증선위가 자율규제기구의 감리기능과 금감원의 조사기능을 사실상 총괄하는것이다.금감원 조사 1·2국장,증권거래소·코스닥·선물거래소 감리담당 부이사장보 등이 위원으로 참여,종합적이고유기적인 조사·감시 체제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현갑기자
  • 집중취재/ 대학가 논문표절 실태

    지난 2월 서울 S대 경영학과의 L교수는 착잡한 심정을 감출 수 없었다.시내 대형 서점을 찾았던 L교수는 자신이 쓴경영학 관련 논문을 3분의 1 이상 인용하고 짜깁기로 편집한 책이 신간 서적으로 출판돼 진열된 것을 발견한 것이다. 해당 저자인 O대 교수에게 항의와 함께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통보하자 O대 교수는 L교수를 찾아와 ‘한번만 봐달라’며 무릎을 꿇고 애원했다.부교수로 재임용 심사를 앞두고있던 O대 교수는 주요 심사항목인 교수연구평가 점수를 높이기 위해 L교수의 논문을 표절해 출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 논문이나 번역서,편저가 국내에서 단독 저서로 둔갑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해외에서 출간된 책을 번역해 자신의 저서인 것처럼 출간한 사실이 밝혀져 지난해 중도하차한송자 전 교육부장관이 대표적인 사례다. 대한출판문화협회 정종진 사무국장은 “최소한의 인용 원칙도 지키지 않는 표절 행위가 저작권 관련 전반에 걸쳐서일어나고 있다”면서 “명백한 범죄행위임에도 관행으로 여기는 인식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해외논문의 일부만 발췌하는 부분 표절과 실적을 올리기위해 공저자로 함께 등재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이번에 국제적인 망신을 산 해외 논문 표절의 경우 지난 97∼99년 캐나다 빅토리아대 교수 등이 발표한 논문 중 29구절과 3개의도형·모델을 그대로 옮겼다가 문제가 됐다. 이공계의 경우 실험에 참여하지 않았으면서도 연구 논문에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리는 교수들도 있다. 여러 교수들이‘팀’을 이뤄 한 교수가 해외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할 때마다 함께 이름을 올리는 것은 교수사회에서 공공연한 비밀로 통한다. E대 의과대 P교수는 지난해 저서를 출간하면서 저술에 전혀 관여하지 않은 동료 교수도 함께 저자에 올렸다.재임용을 앞둔 동료 교수가 기준 점수를 채우기 위해 P교수에게향응을 베풀며 간곡히 부탁했기 때문이다.P교수는 “또다른교수도 저자에 끼워달라고 매달렸지만 단독 저서에 비해 평가점수가 절반 이하로 떨어지기 때문에 거절했다”고 전했다. 1편의 논문을 2∼3편으로 부풀리거나 제자가 쓴 논문을 가로채 학회지에 발표하는 파렴치한행위도 종종 일어나고 있다.서울 A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C씨(34)는 최근 황당한 부탁을 받았다.지방대의 전임강사로 있는 선배가 자신이 쓴 200페이지 분량의 논문을 2개로 요약해 하나씩 나눠갖자고 제의했기 때문이다. 최근 지방의 B대에서는 석사과정 대학원생이 쓴 논문을 지도 교수가 자신이 쓴 것처럼 학회에 발표해 그 대학원생이학업을 중도에 포기한 일도 있었다. 또 인천 I대학 경상학부 N교수도 대학원생의 석사학위 논문을 표절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N교수는 지난99년 2월 대학원생 K씨의 재무관리 전공논문인 ‘IMF 구제금융을 전후한 부도기업의 재무적 특징에 관한 실증연구'를그대로 베껴 같은해 한국재무관리학회의 재무관리논총 5권제 1호에 ‘기업부실의 원인 변동'으로 제목만 바꿔 자신의연구논문인양 실었다. 이같은 일은 의대와 이공계 분야에서도 별반 차이가 없다. 지난해 K보건대의 한 교수는 자신의 논문에 해외출판사가저작권을 갖고 있는 해부학 서적의 그림과 사진을 무단으로베껴넣었다가 말썽이 됐고, 어떤 교수는 실험수치까지 표절하기도 했다. 의학전문서적 출판사를 운영하는 정문각 김시동 사장(52)은 “의학서적이나 논문의 경우 원문을 번역해 자신의 논문에 삽입하거나 그림과 참고 사진을 그대로 베껴 해외 출판사로부터 소송을 당하거나 항의를 받는 사례가 많다”고 전했다. 교수들은 대학사회에 만연된 표절문화의 문제점을 인정하면서도 논문의 질적 수준보다는 물량으로 교수의 능력을 측정하는 현행 평가제도부터 개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대부분의 대학들은 재임용의 주요 기준인 교수업적평가를 국내외 학술지 논문 발표 건수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서울대 이우일 교수(기계항공공학부)는 “국제적인 기준으로 삼고 있는 SCI의 경우 등재된 학술지의 32%가 의·약학,17%가 생물학이어서 두 분야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미국 최상위 10개 대학의 교수 1인당 학술논문의수도 학문 분야에 따라 연평균 1∼4.2편으로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학문 분야와 대학별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논문 게재 편수만으로교수들의 연구 능력을 평가하는 것은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외국선 어떻게-표절로 판명되면 스스로 학계 떠나. 최근 한국 교수의 논문 표절을 강력히 비판하며 사과문을요구했던 미국 통신학술지는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표절과 지적재산’이란 제목의 글에서 ‘표절은 다른 사람의 창의력을 훔치는 추잡한 행위’라는 원색적인 용어를 써가며비난했다. 미국과 유럽의 학계에서는 일반적으로 한 문장에서 6개 이상 같은 단어가 나오면 표절로 의심받는다.표절 가능성이제기되는 논문에 대해서는 표절 여부를 가리기까지 심사 자체가 거부된다.표절로 판명되면 해당 논문을 쓴 학자는 스스로 학문활동을 중단하고 학계를 떠나는 것이 관행이다.당사자가 적극적으로 항변하는 경우에만 학계 차원의 제재가가해질 뿐 법적 제재는 따르지 않는다. 저작권 관련 전문가들은 마구잡이식으로 이뤄지고 있는 인용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미국 등에서는 원저자나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는 출판사에 사전 동의를 구하지않고참고문헌으로 인용하는 행위도 저작권 침해로 규정되고 있다. 일본 등 동남아 주요국에서도 표절은 엄격하게 규제되고있다.한마디로 표절 행위는 학자로서의 길을 포기한 것으로간주된다. 경희대 유진식 교수(법학)는 “일본에서는 대학내 징계위원회를 통해 제재가 가해지나 표절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등 법적 조치까지 이르는 경우는 거의 없다”면서 “그러나학자에게 표절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금기의 단어여서 표절이 문제시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서경대 정영화 교수(법학)는 “우리 교수사회의 경우 표절을 고발하면 ‘왕따’를 당하거나 비정상적인 사람으로 취급받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열악한 연구환경,학생지도와행정 잡무에 시달리는 교수들에게 미국 등 선진국과 동일한 수준의 도덕률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중앙대 강내희 교수(영문학)는 “표절 교수는 학자로서의양식과 양심을 저버린 만큼 학계에서 영구히 추방하는 등엄격한 제재가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 교수 이번엔 제자논문 표절

    인천의 모 대학 교수가 제자의 석사학위 논문을 베껴 학회지에 게재한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21일 인천 I대학에 따르면 경상학부 N교수가 교비를 지원받아 작성한 연구논문이 지난 99년 이 대학 대학원생 K씨의 석사학위 논문을 표절한 것으로 드러났다.N교수의 논문은 지난 99년 2월 대학원생 K씨의 재무관리 전공 논문인‘IMF구제금융을 전후한 부도기업의 재무적 특징에 관한실증연구’를 그대로 베꼈다. N교수는 표절논문을 같은해 한국재무관리학회의 재무관리논총 5권 제1호에 ‘기업부실의 원인 변동’이란 제목만바꿔 자신의 연구논문인양 실었다. K씨는 “석사학위 논문을 지도교수인 N교수가 학회지에게재하면서 어떠한 통보도 받지 못했다”며 “단지 N교수와 함께 논문작성 과정 등을 상의한 사실이 있었을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N교수는 “K씨에게 아이디어를 제공하고,논문작성을 도와줬다”며 “학회지에 석사학위자인 K씨의 이름을 거명하기 곤란해,논문집 서론에 자료수집과 분석에 도움을 준 K씨에 감사한다는 글만 실었다”고 해명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밀입국 수장 중국인 생존자와 유골 송환”

    수장된 밀입국 중국인의 사체는 화장된 뒤 중국인 생존자들과함께 중국으로 송환된다.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5일 “본청으로부터 ‘중국측이 인양된 사체를 화장한 뒤 유골을 수습해 본국(중국)으로 추방될 생존밀입국 중국인 35명과 함께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는 통지를받았다”고 밝혔다. 여수해경측은 당초 기대했던 여수시가 경비를 부담할 수 없다고 통보하자 최근 본청에 사체 보관료와 화장비 등 소요예산 4,000만원을 요청했으나 본청에서도 아직 뚜렷한 대책을 세우지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
  • 심층 추적 책 두권 나란히 출간

    얼마전 일본의 고고학자 후지무라 신이치가 날조된 신석기시대 유물을 마치 실제 발굴한 진품인양 속여온 사실이 드러나 일본 열도가 발칵 뒤집힌 일이 있다.가짜 유물을 진짜로믿고 이를 바탕으로 쓰여진 일본 역사교과서를 고쳐 써야할판이기 때문이었다. 일본은 물론 한국과 중국의 고대사 가운데 상당 부분이 후대인들의 ‘역사적 잣대’로 쓰여졌다는 사실은 전혀 새로운 게 아니다. 최근 고대사의 숨은 비밀을 파헤친 책 두 권,‘만들어진 고대’(이성시 지음,박경희 옮김.삼인 펴냄,1만5,000원)와 ‘한국고대사,그 의문과 진실’(이도학 지음.김영사 펴냄,1만900원)이 동시에 출간돼 눈길을 끈다. ‘만들어진 고대’는 동아시아의 고대사가 일본,한국,중국등 동아시아 근대 국민국가들에 의해 ‘만들어진 전통’으로 바뀐데 대해 강하게 문제삼고 나선 사론집(史論集)이다. 이 책은 동아시아 고대의 역사적 사실이 근대 국민국가 체제라는 맥락 속에서 어떻게 둔갑하였는지를 밝히면서 이같이 ‘만들어진 고대’의 역사상을 해체하고 새롭게 재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만들어진 고대’의 대표적인 사례로 들고 있는 것은 ‘광개토대왕 비문’의 해석문제.비문 가운데 “신묘년(391년)에 왜(倭)가 바다를 건너 백제,신라를 쳐부수고 신민(臣民)으로 삼았다”고 해석된 부분은 그동안 고대 일본이 한반도를지배했음을 입증하는 일급 사료로 간주돼 왔다.그러나 이는근대일본이 청일·러일전쟁을 벌이던 시기 동아시아 정세 속에서 자의적으로 만들어낸 ‘해석의 산물’이라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는 한국·북한의 비판과 이의 제기 역시 비문을 통해 한민족의 우수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 저자의 지적이다. 지은이는 동아시아 고대사의 경우 일국사(一國史)차원을 넘어 광역권에서 새로운 역사 패러다임의 구축이 시급하다고강조하고 있다. 최근 우리사회에는 일본 교과서 왜곡사건과 사극(史劇)붐으로 고대사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 ‘한국고대사,그 의문과 진실’은 이같은 세태를 고려해 나온 고대사 관련 대중 역사서로 보이기 쉽다.그러나 저자는‘대중역사서’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이 책이 학계의연구성과를 전달하는 이상으로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거나 또는 저자 나름의 해석을 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 예로 저자는 안악3호분(墳)의 ‘고구려 왕릉설’에 대해 의문을 던진다.무덤 속에서 고구려 왕 대신 중국에서 망명한 동수(冬壽)라는 인물의 내력을 적은 묵서(墨書)가 나온점 등을 들어 무덤주인이 고구려 왕이 아닐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또 일본에 ‘고려촌’‘고려신사’ 등의 용어가 전해오는 점을 들어 백제는 물론 한반도내 다른 고대국가들도 일본에 영향을 주었음을 상기시키고 있으며 3국시대에도‘첩보전’이 치열했음을 사료를 통해 새로 밝혀내고 있다. 특히 학계에서조차 외면당하고 있는 기자(箕子)조선에 대해서는 중국문헌에 그 존재가 뚜렷하게 남아있음을 들어 연구가 시급함을 주장하고 있다. 또 ‘송서(宋書)’의 기록을 근거로 백제가 중국땅에서 한반도로 이동해 왔을 가능성을 처음으로 제기하고 있다. 정운현기자 jwh59@
  • 춘천호 수장車 책임 떠넘기기

    강원도 춘천시 춘천호에서 발견된 수장(水葬) 차량 인양과처리를 놓고 춘천시와 ㈜한강수력발전처가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다. 양측은 “협의후 처리하겠다”고 밝히지만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이에 따라 지난 여름 집중호우때 춘천호에 떠내려온 쓰레기 처리를 두고 이 기관들이 벌인 ‘책임 떠넘기기’가 재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높다. 31일까지 춘천호에서 확인된 수장 차량은 모두 7대로 이가운데 3대는 인양됐으나 나머지는 아직 수심 20∼30m 물속에 그대로 있다. 더구나 인양된 차량에서 시체까지 발견되면서 춘천호 물속에 더 많은 차량과 시체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수장 가능성이 높은 지점에 대해 광범위한 수색과 함께 인양이 시급하다. 그러나 한강수력발전처는 “호수 바닥 어디에 차량이 있는지 불투명하고 면적이 너무 넓어 춘천시와 협의해 인양작업을 펼칠 방침”이라며 미온적이다.춘천시도 “수장된 차량이 있다면 관련기관과 협의해 수거하겠다”고 밝히면서도수장 차량이 발견된 지 며칠이 지났지만 아직 협의조차 안하고 있다. 이같이 양측이 호수속 실태조사와 폐기물 인양 책임을 미루는 동안 수장 차량 부식과 기름유출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춘천댐 2㎞ 하류인 춘천시 서면 용산리에는 28만 춘천시민의 상수도 취수장이 있어 시민들은 하루빨리 수거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취수장 바로 위에서 이같이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관련 기관이 서로 책임만 따지며 미루는 것은 한심한 일”이라며 “빨리 실태 조사에 들어가 인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춘천호 수장차량 ‘몸살’

    강원도 춘천시 상수원 상류 춘천호에 수년간 수장(水葬)돼있던 차량들이 최근 잇따라 발견돼 수질오염 방지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춘천호 물속에서 교통사고나 폐차,수해 침수차량 등으로 추정되는 수장 차량 7대를 발견,이가운데 3대를 인양했다고 밝혔다. 특히 20년전 생산된 것으로 보이는 종류의 차량까지 발견돼 10여년 이상 수장돼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또 이로미뤄 춘천호에는 수십대의 차량들이 수장돼 있을 것이라는주장도 나오고 있다. 문제는 수장된 차량들의 연료탱크나 엔진 등이 부식되면서기름이 유출될 경우 이로부터 불과 3∼4㎞ 하류에 있는 춘천시 용산리 취수장까지 오염시킬 우려를 낳고있다.또 지금까지의 인양작업이 수질오염 예방조치 없이 크레인이나 견인차량 등의 장비로 이뤄져 인양도중 기름유출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도 높다. 실제로 지난 27일 차량을 인양하는 과정에서 기름이 유출되면서 호수를 오염시키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와 관련,경찰 관계자는 “수장된 지 수십년이 지나완전히 부식된 차량은 인양도중 기름이 유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섣불리 인양하기도 어렵다”며 “춘천호에 얼마나 많은 차량들이 수장돼 있을 지는 짐작할 수 없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밀입국 중국인 운반책 긴급체포

    밀입국 중국인 질식사 및 수장사건을 수사중인 전남 여수해경은 23일 밀입국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여사구씨(53·수배중)를 도와 밀입국자들을 운반한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여모씨(48·여수시 경호동 대경도)를 긴급체포했다. 해경에 따르면 여씨는 지난 8일 오전 3시30분쯤 여수시 오도 남쪽 1마일 해상에서 여수선적 5t급 어선 신진호 선장이길준씨(53·수배중)와 함께 ‘7태창호’로부터 밀입국 중국인 35명을 인수받아 신진호를 이용해 같은날 오전 4시30분쯤 대경도에 상륙시킨 혐의다. 해경은 여씨가 달아난 여사구씨와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먼 친척인 점 등으로 미뤄 밀입국 운반뿐 아니라 사전에 여사구씨와 밀입국 계획을 짠 것으로 보고 여씨를 조사하고있다. 한편 16일째 사체수색에 나서고 있는 해경은 이날 오전 사체 1구를 추가로 발견,인양해 지금까지 발견된 사체는 모두 9구로 늘었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
  • [여성 선언] 프리랜서의 고충

    방송 일을 하면서 늘 뇌리를 떠나지 않는 생각은 일보다는 인간관계가 힘들다는 것이다. 일은 내게 맞으면 즐겁게하면 되고, 그러지 않으면 능력적 한계를 깨고자 노력하면서 극복해 나가다 보면 어떤 방법으로든 어려움은 풀리기마련이다.하지만 인간관계는 그러지 않다.조직생활을 하는직장인들은 그런 고충을 더 많이 느낄 것이다. 신입사원이건 중견사원이건 혹은 간부이건 간에 위치에 따라서 각기다른 고민들이 있기 마련이다.많이 사라졌다고는 하지만직장 내에 아직도 군대식의 문화가 남아 있기에 선후배 사이에서 눈치를 보며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행동하면서개인이 절대 튀어서도 안된다. 그렇다면 프리랜서는 마음이 편할까.결코 그러지 않다.특히나 한국사회에서 프리랜서로 일한다는 것은 아직은 시스템적으로 여의치 않은 부분이 있다.인간관계를 벗어나 일로만 승부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어떠한 프로젝트를 놓고전혀 모르던 프로들끼리 만나 마음껏 각자의 끼를 펼치고친분에 상관없이 현장에서 철저히 일로 승부를 한다. 그리고 나서 마음이통하는 동료를 만나면 친해질 수도 있고소위 ‘패밀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이상적인 이야기이지 현실은 그러지 않을 때가많다.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아직까지 우리사회는 신용이나 신뢰,능력보다는 인맥이 우선시된다.그래서 회식이 많다.어떻게든 아는 사람들끼리 똘똘 뭉치고 어울려 먹고 마시며,이성보다는 감성적으로,아니 감정적으로 관계를 쌓는다.좋은 게 좋은 거 아니냐는 식으로 다짜고짜 “형님”하면 어렵던 사이가 그저 ‘만사 오케이’가 된다.여기에는‘합리적’이라는 단어나 ‘논리적’이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는다.다만 즉흥적인 ‘막무가내 정신’만이 살아 있을 뿐이다.도대체 주먹구구식으로 일하는 시스템을 언제쯤버릴 수 있을는지. 나는 직업의 특성상 새로운 사람을 많이 만난다.아는 사람이 전혀 없는 낯선 곳에서 참을 수 없이 어색한 분위기 중에 촬영을 하는 경우가 흔한 편이다.그런데 현장에서 만나는 스태프들은 호의적이지 않은 편이다.자기들끼리만 쑥덕거리고 처음 온 사람에게 시선도 마주치려하지 않을 때가비일비재하다.한마디로 ‘왕따’를 시킨다.낯선 사람을 봤을 때 먼저 미소를 던지려고 하지 않는다.친절은커녕 탐색하고 경계하는 눈빛이 감돈다.오히려 붙임성 좋게 먼저 인사하고 말을 거는 사람을 과장된 제스처를 하는 사람인양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보는 경우도 있다. 새록새록,처음 대면하는 순간 정말 ‘잘’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마음 편하지 않은 상태로 일을 하면서 사람 때문에 겪는 스트레스가 일 때문에 생기는 스트레스보다 몇배 더 심하기 때문이다.상대에게 다가오기를 기대하기보다는 내가 먼저 따뜻하게 다가서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내가먼저 손을 내밀고 먼저 웃지 않으면 첫 만남에서의 썰렁한분위기를 쉽사리 깰 수 없을 것이다. 오늘도 나는 새로운사람들을 만나 작업을 한다.그 사람들 마음속에 나를 만난것을 감사하며 기쁨으로 여기고 신나게 일하게 되기를 바란다.물론 나 역시도 마찬가지이다. ▲임성민 방송인
  • 돌아온 오현경

    지난 99년 ‘0양 비디오’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미국으로 떠났던 탤런트 오현경(31)이 영화 ‘블루’로 2년 6개월여만에 국내에서의 연예활동을 재개한다. 오현경은 16일 오후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잠수함을 인양하는 국내 해난구조대 대원들의일과 우정, 사랑을 그릴 영화 ‘블루’에서 여주인공을 맡아 스크린에 데뷔한다”고 밝혔다. ‘편지’를 연출한 이정국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블루’는 강제규필름과 지오엔터테인먼트가 공동 투자ㆍ제작하며,11월 초 크랭크인할 예정이다. 황수정기자 sjh@
  • 밀입국 중국인 사체 4구 인양

    중국인 밀입국자 25명의 선내 질식사 사건을 수사중인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15일 사고발생 8일만에 수장된 중국인 사체 25구 중 4구를 처음으로 인양했다. 해경은 이날 오전 8시20분쯤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 남쪽 5마일 해상에서 2명의 사체를 인양,밀입국한 복건성출신 중국인 유전금(劉傳金·38),이의건(李依建·23)씨임을 확인했다.나머지 2구의 사체는 부패 정도가 심해 신원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은 헬리콥터 2대와 경비함정 15척을 동원해 해상에서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8일 제7태창호에 탔던 조선족 11명과 한족 49명 등중국인 밀입국자 60명 가운데 어구 창고에 숨어 있던 한족25명이 질식해 숨졌으며,이들의 사체는 선원들에 의해 여수시 남면 소리도 앞바다에 버려졌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
  • 정부, 재발방지·진상규명 표명

    정부는 10일 남해안을 통해 국내에 밀입국하려던 중국인25명이 질식사한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철저한 진상규명 및 다각적인 재발방지 대책수립 방침을 밝혔다. 정부대변인 박준영(朴晙瑩)국정홍보처장은 이날 정부입장발표를 통해 “이번 사건은 전례없이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데다 숨진 피해자 전원이 바다에 수장됐다는 점에서 비인도적이고 반인륜적 범죄 행위로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사망자들의 죽음을 애도하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박 처장은 “중국정부와 시신 인양 등 사건 처리 및 경위조사를 위해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
  • 국내 밀입국 알선책 추적

    중국인 밀입국자 25명의 선내 질식사 사건을 수사중인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10일 남해안에 폭풍주의보가 내려져있어 사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은 이날 경비정 6척을 동원,사체를 버렸다는 남면 소리도 앞 해상에서 인양작업을 폈으나 높은 파고 때문에 아직 한 구의 사체도 인양하지 못하고 있다. 해경은 국내 밀입국 조직의 전모를 밝혀내기 위해 알선책여모씨(52·여수시 경호동)를 붙잡는데 수사력을 모으고있다. 중과실 치사와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제7태창호 선장 이모씨(43·여수시 국동) 등 선원 8명은 이날오후 영장 실질심사를 받았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
  • 사체 水葬 선원 8명 영장

    중국인 밀입국자 25명의 선상 질식사망 사건을 수사중인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9일 밀입국자 사체를 바다에 버린제7태창호 선장 이모씨(43·전남 여수시 국동)등 선원 8명을 중과실 치사와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1일 공해상에서 태창호에 태운 중국인 60명중 어구창고에 숨은 25명이 질식해 숨지자 8일 오전 5시30분쯤 여수시 남면 소리도 앞 해상에 사체를 버린 혐의를받고 있다. 경찰은 또 이번 사건의 국내 알선책인 여모씨(52·여수시경호동)를 전국에 수배하는 한편, 중국측 모집책으로 알려진 2명의 신원을 파악해 중국 공안당국에 넘겼다. 검거된 밀입국자 35명은 이날 오전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여수 출입국관리사무소로 인계됐다. 해경은 경비정 7척을 동원해 여수시 남면 소리도 일대에서 사체인양 작업을 폈으나 사고 해역에 파고가 높아 단 1구도 인양하지 못했다. 해경은 밀입국자 25명의 사인을 “3시간 동안 배 밑바닥어창에 가둔데 따른 질식사”라고 밝혔다.하지만 여수해경의 한 수사관은 “아무리 밀폐된공간이라지만 3시간만에,그것도 전원이 익사한 것은 의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단순 질식사가 아닌 다른 사인(死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선상에서의 폭력 등 여부에 대해서는 “조사 결과 그런일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사건 밀입국자들의 출신지역인 푸젠성(福建省)에서는 미국행 밀입국이 성행하는 현실 등으로 미뤄 밀입국들이 제3국행을 노렸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
  • 러 침몰 핵잠수함 ‘쿠르스크’ 인양 성공

    [모스크바 연합] 지난해 8월 노르웨이 북부 바렌츠해에 침몰한 러시아 핵잠수함 ‘쿠르스크’호(號) 인양작업이 착수 4개월여 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쿠르스크호 인양 책임사인 네덜란드의 맘뫼트-스미트 컨소시엄은 9일 바다 밑에 가라앉아 있던 쿠르스크호를 인양,180㎞ 떨어진 무르만스크항 부근 로슬랴코보도크로 옮기는 중이라고 밝혔다.맘뫼트-스미트 컨소시엄은 앞서 8일오전 3시 55분(현지시간) 본격적인 쿠르스크호 인양작업에나서 15시간여만인 같은날 오후 7시께 인양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컨소시엄은 ‘자이언트 4’ 바지선에서 내려진 케이블 26개를 잠수함 곳곳에 설치된 구멍에 꾄 뒤 선체를 들어올리는 데 성공했다.각각의 케이블은 54개의 초강철 로프로 구성돼 있다. 쿠르스크호는 작년 8월 12일 북양함대 훈련 중 선수 부위의 폭발로 침몰,승무원 118명 전원이 숨졌다.쿠르스크호인양작업에는 모두 6,500만 달러가 투입됐다.
  • 밀입국 조선족 어선서 집단 질식사

    한족과 조선족 동포 등 중국인 60명이 밀입국을 시도하다한족 25명이 선상에서 질식, 숨지고 사체는 바다에 버려진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8일 “이날 오전 6시 30분쯤 여수시 봉산동 여수구항에 입항한 여수 선적 안강망 67t급 제7태창호(선장 이판근·43)를 검문, 선장과 선원 7명으로 부터 갑판 밑 고기창고에 숨어 있던 밀입국자중 25명이 질식해 숨지자 여수시 남면 소리도 앞 10마일 해상에 사체를버린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숨진 사람은 모두 한족이며 조선족 11명과 한족 24명 등나머지 밀입국자 35명은 이날 여수 대경도 선착장 부근과시내 등에서 모두 경찰에 붙잡혔다. 사망자들은 태창호 갑판 밑 고기창고 2곳 중 한곳에 고기상자처럼 적재된 채 숨어 있다가 모두 질식해 변을 당했다. 선장 이씨는 “6일 자정 공해상에서 태운 밀입국자들을고기창고에 나눠 싣고 8일 새벽 4시30분쯤 대경도 선착장에 도착해 살펴보니 한쪽 어창에 있던 25명이 질식해 숨져있었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밀입국 알선책 여모씨(52·여수시 경호동)의 지시에 따라 생존자들을 대경도에 상륙시키고 새벽 5시 30분쯤소리도 앞 바다에 나가 사체를 모두 버렸다 . 밀입국자들은 지난 1일 오후 8시쯤 중국 저장(浙江)성 닝보(寧波)항에서 100t급 어선을 타고 출발,6일 자정 공해상에서 태창호로 옮겨 탔다.여수 해양경찰은 경비정과 어선을 동원해 소리도 앞 해상에서 사체 인양작업에 나섰으나사체인양에 실패했으며 알선책과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
  • 김형윤씨 ‘금감원 압력’ 조사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朴用錫)는 7일 국가정보원 전 경제단장 김형윤씨(53·구속)가 동방금고 부회장 이경자씨(수감중)로부터 돈을 받고 실제 금감원에 압력을 행사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금감원에서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정밀 분석작업에 착수했다. 검찰은 김씨가 이씨로부터 지난해 7월 5,000만원을 받은뒤 같은해 9월 500만원을 추가로 받은 것은 일종의 ‘로비성공 사례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동방금고 검사업무를 맡았던 금감원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씨의 검찰 비호 의혹을조사중인 검찰 특별감찰본부(본부장 韓富煥)는 이날 G&G 관계자 2∼3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이씨에 대한 진정,고소의 배경을 조사했다. 특감본부는 이번주 안에 사실 관계가 확정되는 대로 지난해 이씨 수사를 지휘했던 검찰 간부들에 대한 징계 수위를결정할 예정이다. 또 이씨의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柳昌宗)는 금명간 김씨를 소환해 보물선 인양사업에 관여했는지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박홍환 장택동 조태성기자 stinger@
  • 김형윤씨 ‘보물선 개입’ 조사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朴用錫)는 5일 동방금고 부회장 이경자(李京子·구속)씨로부터 금융감독원 검사 무마 명목으로 돈을 받은 전 국가정보원 경제단장 김형윤씨(52)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해 7월 말 서울 강남구 모 호텔에서 이씨로부터 “금감원 검사가 잘 끝나도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5,000만원을 받는 등 두 차례에 걸쳐 5,5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씨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柳昌宗)는 금명간 김형윤씨를 소환,이씨의 보물선 사업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특히 예금보험공사 이형택(李亨澤)전무에게 보물선 인양 사업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했는지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알려졌다. 장택동 조태성기자 stinger@
  • 김형윤씨 오늘중 영장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朴用錫)는 4일 동방금고 부회장 이경자(李京子·수감중)씨로부터 동방금고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무마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전 국가정보원 경제단장 김형윤씨를 소환,밤샘 조사했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돈을 받은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을조사한 뒤 혐의가 확인되면 5일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와 이씨를 연결해준 참고인들을 조사해 김씨의 혐의를 입증할 단서를 어느 정도 확보했다”고밝혔다. 대검 중앙수사부는 서울지검의 조사를 마친 김씨를 상대로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43·구속중)씨가 추진한 보물선 인양 사업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로 했다. 한편 이씨의 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는 실체를 밝혀내지 못한 채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명동성(明東星) 중수부 수사기획관은 이날 “(이씨가 실소유주인) 삼애인더스가 발행한 해외 전환사채(CB)에 대한 추적을 80% 가량 마쳤지만 로비에 쓰였다거나 정·관계 인사가 CB를 매입해수익을 올린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언론에서 보도된 해외CB 관련 사설펀드도 존재하지 않는것 같다”고 밝혔다. 명 기획관은 또 “이씨가 광주 J산업개발 대표 여운환(呂運桓·구속)씨에게 준 돈 42억4,000만원 중에서도 로비자금으로 쓰인 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야권과 시민단체 등은 검찰이 로비 의혹 규명에소극적이었던 탓으로 규정하고 국정감사와 특검제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다.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이재명(李在明)간사는 “검찰이 제대로 수사할 수 있겠느냐고 했던 우려가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모임 윤기원(尹琪源) 사무총장도 “검찰이 이번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는다면 공권력에 대한 신뢰는 땅에 떨어질것”이라고 말했다. 박홍환 장택동 전영우기자 s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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