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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마도서 4·3 수장위령제 봉행

    제주4·3유족회(회장 이성찬) 등 제주4·3관련 단체는 26일 일본 나가사키현(長崎縣) 쓰시마섬(對馬島)에서 4·3사건과 관련해 수장된 희생자들의 넋을 달래는 ‘제주4·3 수장 위령제’를 봉행한다. 이성찬 회장을 비롯,김영훈 제주도의회 의장,강원철 도의회 4·3특위 위원장,임기옥 도의회 4·3특위 위원,김창후 4·3연구소 부소장 등 30여명은 위령제에 참석하기 위해 25일 오전 일본으로 떠났다. 이들은 위령제를 전후해 당시 쓰시마지역 신문 기자들과 시신 인양자들을 만나 증언을 듣는 한편 조선 역사관 조난비 등을 견학하고 일본 해상보안청과 군청,경찰 등을 방문,관련 자료를 수집해 자료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제주도민 수장 사건은 지난 50년 당시 예비검속을 전후해 4·3과 관련됐다는 이유로 군·경에 끌려간 도민들이 제주항 앞바다 등에 수장,학살된 사건으로,4·3관련 단체들은 이들의 사체 가운데 상당수가 대마도로 표류해 간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고려청자 533점 추가 발굴, 비안도 해저 2차조사

    고려청자가 무더기로 인양된 전북 군산시 옥도면 비안도 인근 해저에 대한 2차 유물조사 결과 청자상감국화문잔(靑磁象嵌菊花文盞)을 비롯한 고려청자 533점이 추가로 나왔다고 문화재청 산하 국립해양유물전시관 조사단이 19일 발표했다.이에 따라 비안도 해역에서는 지금까지 어민들이 발견해 신고한 유물 243점을 비롯해 긴급 탐사와 1·2차 조사를 합쳐 총 2900점에 달하는 고려청자가 발굴됐다.
  • 김정일·고이즈미 대화록

    [평양 공동취재단] 일본측은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일본총리간 정상회담 이후 브리핑을 통해 토의 내용을 공개했다.다음은 그요지. ◆ 핵문제 ◇고이즈미= 핵문제의 포괄적 해결을 위해 NPT(핵확산금지조약),IAEA(국제원자력기구),한반도 비핵화,남북공동선언,북·미간 합의 등을 준수하도록 강력히 요청한다.미국은 핵문제에 대해 중대한 우려를 갖고 있다.북·미 합의이행을 위해 핵사찰을 수용해야 한다.그렇게 하면 미국의 우려도 해소된다. ◇김정일=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에 대해서는 경수로 건설 지연이 문제다.미국이 성실히 대응하면 해결하겠다. ◆ 미사일 문제 ◇고이즈미= 미사일 문제는 일본 뿐 아니라 동북아시아 안정에 중요한 문제다.대포동,노동 미사일 배치를 강력히 우려한다.미사일 확산은 국제사회 안정을 저해하는 요인이다.미사일 발사실험 동결은 2003년 이후에도 계속돼야 한다. ◇김= 미사일 문제에 대한 총리의 문제인식을 충분히 이해한다.북·일 관계가 순조롭게 회복되면 미사일 문제는 없어진다.발사동결은 이번 ‘북·일 평양선언’에 입각해 2003년 이후에도 유지하고 싶다. ◆ 공작선 문제 ◇고이즈미= 일본의 안보에 직접 관련된 중대한 문제다.지난번 인양된 괴선박은 앞으로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를 한다.앞으로 재발방지를 위한 보장이 필요하다. ◇김= 조사를 통해 최근에야 사태를 알았다.지금까지 몰랐다.특수부대가 자발적인 훈련으로 한 일이다.그 부대가 어느 부대인지 찾았다.상상도 못했다.앞으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 수교 문제 ◇김= 관계를 정상화하는데 해결해야 할 기본문제는 과거청산이다.이런 기본문제가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양국관계가 개선될 수 없었고,그래서 많은 복잡한 문제가 생기게 됐다.일본의 진지한 대응을 바란다.과거 문제는 현재의 우리에게는 책임이 없지만 정치가인 우리의 사명은 중대하다.이 문제 해결 없이는 진정한 화해도 없다. ◇고이즈미= 북·일 수교는 우리나라의 전후처리 문제로 남아있는 과제다.성실히 처리할 용의가 있다. ◇김= 과거 역사에 대한 총리의 발언을 이해하며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보상문제는 대국적 판단을 할 용의가 있다.총리가 말한대로 일본 방식에 따라 앞으로 협의하고 싶다. ◆ 남북관계 ◇고이즈미=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서는 남북간 대화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일본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강력히 지지한다. ◇김= 남북관계는 각료급 회담 등 대화와 협력이 진전되고 있다.북한도 긴강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 북·미관계 ◇고이즈미= 미국도 북한과 대화할 용의를 표명하고 있다.부시 대통령도 김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맺고 싶어한다.이를 위해서는 미사일 확산,핵 의혹 등 안전보장 문제에 성실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 미국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이 점은 지금까지도 반복해 표명했다.이런 우리의 생각을 미국에 전달해달라. ◆ 지역 신뢰조성 ◇고이즈미= 6자협의에 의한 대화의 장이 필요하다.이를 위한 북한의 협력이 필요하다.국제사회는 최근 북한이 취한 경제조치를 주목하고 있다. ◇김= 이 문제는 각국간의 관계가 정상화되는 것에 따라 대화의 장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북한도 그러한 대화의 장에 참가할 용의가 있다.
  • 이용호씨 징역10년

    지난해 9월 이후 1년간 대검 중수부와 특검의 수사를 통해 드러난 ‘이용호 게이트’의 주범들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朴龍奎)는 17일 보물인양 사업을 이용한 주가조작 및 횡령 등의 혐의로 정·관계 로비 의혹을 불러일으켰던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 피고인에게 징역 10년에 벌금 500만원,계열사인 삼애인더스 법인에는 벌금 3억원을 선고했다.또 피고인과 주가 조작을 공모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D금고 소유주 김영준(金榮俊) 피고인과 600여억원의 회사자금을 횡령한 레이디가구 대주주 정상교 피고인에게는 징역 7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이 피고인이 김 피고인과 공모해 KEP전자의 주식 정산을 통해 거액의 이익을 취했다는 일부 공소사실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 피고인이 권력에 희생당한 기업인이라고 강변하는 등 반성의 빛이 없어 엄히 처벌할 것이나 G&G의 사후 정산과정에서 상당 부분 피해가 회복된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안동환기자
  • “대학 아닌 또다른 길 찾자”고교 직업반 인기

    고3 교실에 붙은 ‘공부만이 살길이다.’는 문구는 입시에 얽매인 고교생들의 현실을 잘 보여준다.그러나 실제로 대학에 가기 위해 공부하는 학생은 한 반에서 30∼50%에 지나지 않는다고 일선학교 교사들은 말한다.대학입시 대신 자격증을 택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이들은 “‘또다른 길’인 직업훈련을 택한 것은 정말 잘한 일”이라고 당당하게 말한다. ◆또다른 선택,직업반- 인문계 고교의 직업반은 학생들에게 ‘새로운 출구’다.실업계 고교에서도 대학입시를 당연한 선택으로 받아들이는 현실에서,인문계 고교에서 대학을 포기하려면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다.그러나 10년째를 맞은 인문계 고교의 직업 교육은 조금씩 성과를 거두면서 학생들의 관심도 점차 커지고 있다. 현재 서울의 인문계 고교생으로 직업반을 선택해 위탁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은 4297명.전체 학생 수로 보면 미미한 숫자이지만 99년 3659명에서 꾸준하게 늘고 있는 추세다.이들 중 약 60%는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서울시교육청은 밝혔다. 인문계 직업반이 처음 운영된 것은 지난 91년.서울시는 아현·서울·종로산업정보고교 등 3개 산업정보학교(구 직업학교)에 학생들을 위탁해서 교육을 시작했고 점차 학생들이 원하는 직업이 다양해지면서 93년부터 기술계학원으로 교육기관을 확대했다.현재 30개의 학원에서 학생들에게 직업훈련을 시키고 있다. 학생들이 배우는 기술은 캐드와 메카트로닉스,컴퓨터이용 설계,에어테크,정보통신,웹 마스터,컴퓨터 전기,실내디자인 등을 비롯해 서비스 기술계통으로 직업군이 확대됐다.제과·제빵,조리,미용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분야이고 최근 들어 애니메이션,의상디자인,광고디자인,방송영상,무대조명,모형제작,실내조경,여행설계,실용음악까지 포함하고 있다. ◆직업훈련비는 무료,자격증도 딸 수 있다- 위탁교육은 고3을 대상으로 하며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간 한다.직업반 학생들은 월요일은 소속학교에서 공통필수 교과를 이수하고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위탁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는다. 집 모형을 만들고 있던 최윤기(용문고)군은 “그전에는 대학진학을 하고 싶지 않았는데 이젠미니어처를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건축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직업교육과 함께 입시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병화(아현정보산업고 제과·제빵과)교사는 15년 인문계 고교교사 시절보다 지난 4년 동안 졸업생들이 찾아온 숫자가 더 많은 것 같다며 “방황하던 아이들이 직업교육을 받으면서 표정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인식을 바꾸면 길이 보인다- 그러나 현재 직업교육은 한계에 부딪혀 있다.대부분의 학교에서 ‘문제 학생’을 직업기술위탁교육 대상자로 우선 선정하고 있기 때문이다.더욱이 월요일마다 원래 소속된 학교에 등교하는 위탁교육학생들에게 학교측은 관심을 갖지 않아 직업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패배감에 빠진다고 교사들은 말한다.서울시내 153개 고교에서 직업반 학생들을 맡아교육을 시키고 있는 아현산업정보학교의 김종관 교장은 “대학입시뿐 아니라 직업반 학생들에게도 교사들이 관심을 기울여준다면 직업훈련의 성과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 과학산업교육과 강성봉 장학사는 “기술·직업교육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고 대학입시만이 최상의 선택인양 인식되는 현실을 바꾸려면 양질의 직업교육을 늘려가야 한다.”고 말했다.교육당국은 앞으로 다양한 직종으로 직업교육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허남주기자 yukyung@ ■한성고 직업반 담임 임영호 교사“적성 찾은 제자들보면 흐뭇” “공부로만 따지면 열등생이지만 숨은 적성을 찾아내면 능력을 발휘합니다.” 임영호(41·한성고) 교사는 금요일이면 유난히 바쁘다.인문계 고교인 한성고 36개반중 하나뿐인 직업반 담임으로 직업학교와 학원에서 위탁교육중인 학생들을 순회지도하는 날이기 때문이다.평소 하루 8시간씩이나 수업을 몰아서 해내는 것도 금요일의 순회교육을 위한 것이다. 우선 그가 향한 곳은 신설동의 종로산업정보학교.일본어와 캐드,컴퓨터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의 교실을 둘러보고 담당교사와 학생들을 만나 생활을 체크했다.그다음 용두동의 한국항공학원을 찾았다.‘기름밥은 안 먹겠다.’는 세태대로 정보기술로 몰려가는 학생들과 달리 항공기술을선택한 학생 8명이 임 교사는 자랑스럽다.박승혁(18)군이 10여개 학교 학생들중 ‘1등’이란 말을 담당강사로부터 듣자 임 교사는 신이 났다.더욱이 37명 직업반 학생중 30명이 수능시험을 지원했지만 박군은 곧바로 항공정비사의 길로 가기 위한 확실한 계획도 세워둔 것을 보고 ‘직업교육의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대학입시에 모든 것을 걸어야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아쉽다는 임 교사는 직업교육에 남다른 의지를 갖고 있다.10월이면 고2 학생을 대상으로 상담을 시작한다.직업반에 대한 정보와 자격증 취득 상황,위탁기관 홍보 내용 등을 학생들에게 알려주고,가정형편과 성적 등을 고려해 직업반 학생들을 선발한다.인문계 고교에서 대학 대신 직업의 길을 택한다는 것은 ‘실패’라는 학생들과 부모의 인식을 바꾸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새삼 느낄 때도 있다. 대학입시와 자격증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학생들을 보면 안타깝다는 그는 “기술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바뀌어야 하고 맹목적인 대학진학도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학생들이기술을 배워도 정작 군대에 다녀오기 전에는 취업이 안돼 어려움이 많다.”고 임 교사는 말했다.따라서 기계기술을 배우는 아이들을 배려하는 여러 가지 대책들이 세워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남주기자 ■햇병아리 보조조리사 최민규군 “대학진학 권유 부모 설득 ‘한국 최고 요리사' 도전” 지난 2월 서울 동성고를 졸업한 최민규(19)군은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 지하2층 프랑스식당 ‘브레서리 네앙’에서 7개월째 일하고 있는 햇병아리 보조조리사다. 오전 9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설거지 및 메인요리를 장식하는 간이식을 담아내는 것이 그의 일이다. “재미있어요.생각만큼 어렵지 않고 주방의 분위기가 좋거든요.또 제가 조금씩 발전하는 게 눈에 보이니까 좋습니다.” 최군은 중학교 때부터 요리에 관심이 많았지만 “꼭 대학을 가야한다.”는 부모님의 뜻에 따라 인문계 고등학교로 진학했다.가족의 반대 등 우여곡절끝에 고3때 직업반을 택했고 희망대로 요리학원에서 10개월간 위탁교육을 받았다.양식·한식 조리기능사 자격증을 두개나 취득했고 요리에 입문한 지 꼭 1년 만인 지난 2월25일,직장인이 됐다. 경기도 용인의 집에서부터 출·퇴근하기도 만만치 않고 물일을 많이 해서손이 그전 같지 않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고,꿈이 있기 때문에 힘들지 않다. “제가 문제아는 아니었지만 공부를 잘 하지는 못했거든요.그래도 부모님은 성적에 맞는 대학을 찾아보라며 지금도 아쉬워하세요.하지만 저는 요리를 배우면서 막막하던 제 인생에 자신감이 생겼어요.대학 안가도 평생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어요.” ‘한국 최고의 요리사’라는 꿈을 실현하기 위한 준비과정을 거치고 있다는 최군은 “남자들에겐 쉽지 않은 군복무전 취업도 요리를 택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80만원이던 첫월급이 6개월 만에 95만원으로 오른 것도 재미있지만 최군은 무엇보다 “성실하면 인정받는다는 사실이 제일 좋다.”며 자신감에 가득찬 미소를 보였다. 허남주기자
  • [2002 길섶에서] 지상의 행복

    군에 있을 때 임진강이 범람해 수해복구 작업을 지원한 일이 있다. 그때만 해도 임진강 일대는 거의 군 작전 지역이어서 외딴집들이 많았다.갑자기 들이닥친 물에 꼼짝없이 갇혀 구멍가게 지붕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노부부의 모습이 어제인양 생생하다. 제대 후 사회부 기자가 되어 부여,서천 일대의 물난리를 취재한 적이 있었다.그때도 물이 휩쓸고 지나간 모든 마을이 황토벌이었다.복구작업을 취재해 기사화했더니 당시 데스크는 첫 문장(리드)을 ‘삼촌도 달려왔다.’로 고쳐 복구작업의 절박감과 동참의지를 생생하게 전해 주었다. 이번 태풍 ‘루사’가 할퀴고 간 강릉,김천,함안,남원….수마의 현장에는 어디든 예외가 없다.구구절절한 사연들이 쉼없이 쏟아져 나온다.저마다 가슴 저미는 얘기들이다. 하늘이 하는 노릇에 무슨 인간의 논리가 필요할 것인가.옛사람들도 그랬듯이 원망스럽다는 말밖에는….그래서 시인 조창환은 ‘지상의 행복이란 모두 울다가 지친 흔적인 것을 알았다.’고 했는지 모르겠다. 양승현 논설위원
  • 식약청 제소한 죽염협동조합 김윤세 이사장

    “그동안 관행처럼 굳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여론몰이식 일방적 발표 관행에 대해 업체가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습니다.” 연간 매출액 40여억원에 불과한 중소 건강식품제조업체가 식·의약품계의 염라대왕격인 식약청의 ‘권능’에 도전하기란 쉽지 않다. 최근 죽염 및 구운소금에서 다이옥신이 검출됐다는 식약청의 발표와 관련,식약청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낸 죽염제조업체 인산가의 김윤세(金侖世·48) 사장은 4일 이렇게 말했다. 한국죽염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맡고 있는 그는 “식약청의 조사결과는 70여개사 150여개 제품에 달하는 죽염 및 구운소금제품중 조사시료의 표본추출에 있어 대표성이 없는 일부사의 일부 상품을 위주로 실시됐다.”면서 “불량품이 나온 일부 업체,일부 제품의 문제를 침소봉대,마치 전체의 문제인양 발표해 업계를 일방적으로 매도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시중의 백화점이나 슈퍼마켓 등에서 판매되지 않는 인산가의 죽염제품은 검사시료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식약청은대형 할인매장에서 판매중인 24개 제품을 구입해 검사시료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죽염을 만든 인산 김일훈 선생의 자제인 김 사장은 “다이옥신이 검출된 업체명을 공개하지 않는 바람에 오해를 사 인산죽염의 매출액이 10∼20% 감소됐고 타이완,일본 등 수출에도 지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또 “식약청의 검사발표결과가 일부 문제가 된 업체에 제재를 가하고 다이옥신 등 환경오염문제에 경각심을 준 사실은 긍정적이지만 양심적 업체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도 없었다.”고 서운해했다. 평소 식약청의 무소불위 권능앞에 ‘고양이앞의 쥐’였던 식·의약업체들은 한 죽염제조업체가 시도하고 있는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의 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노주석기자 joo@
  • 태풍 ‘루사’강타/ 지역별 피해 상황, 37시간 물벼락… 전국 ‘만신창이’

    제15호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강원도 영동지방을 비롯,전국적으로 엄청난 피해가 났다.서울과 경인지역은 피해가 거의 없었다. ◇강원- 강원도는 특별재해지역 지정을 건의할 정도로 피해가 극심했다.1일 0시20분쯤 양양군 양양읍 청곡1리 정선화(73)씨 집이 산사태로 매몰돼 정씨와 아내 이순녀(68)씨가 숨지는 등 61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것으로 추정됐다.35번 국도 산사태로 차량 10여대가 매몰된 뒤 시신이 발굴되고 있어 인명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강릉지역은 시내 대부분이 침수되는 등 8개 시·군 1만 4000여채가 파손되거나 침수됐다.이재민도 속출해 강릉 3404명,동해 6744명 등 2만여명이 각급 학교 등 안전지대에 대피했다.전기,통신,상수도 등이 끊기면서 수재민들의 고통은 더욱 커졌다. 2만 5000여가구 주민이 전날 밤부터 전기 공급이 중단된 채 어둠 속에서 불안한 밤을 보냈다.강릉,안인,정동진,산계지역 등에서는 2만 2300여 회선의 시내·외 전화선이 끊기거나 유실됐다.정수장이 침수되거나 상수도가 유실돼 수돗물도 모자랐다.소방차가 식수를 날랐지만 곳곳에 도로가 끊겨 여의치 않은 상태다. 영동·동해고속도로와 한계령 등 영동·영서를 잇는 주요 고갯길이 산사태나 유실로 한때 전면 통제돼 시외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다.강릉,동해,삼척시와 양양,정선군 등 태풍피해가 심한 지역의 학교와 이재민 대피로 수업 진행이 힘든 학교는 2일부터 2∼3일간 휴교할 예정이다. ◇경남- 낙동강 하류에 1일 홍수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일부 지점이 위험수위를 넘기고도 계속 수위가 상승하고 있어 범람 여부에 주민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수위는 최소한 2일 오전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진동과 수산 지점의 경우 위험수위를 각각 10㎝,47㎝ 넘긴 상태에서 시간당 5∼10㎝씩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김해 한림면 주민들은 지난 30일부터 긴장의 밤을 보냈지만 1일 오후로 접어들면서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난 데다 도내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적은 190㎜ 정도의 강수량에 그쳐 일부 주택의 지붕 파손과 단감나무 잎이 떨어지는 피해 외에는 뚜렷한 피해가 나타나지 않자일단은 안도하는 모습이다. 도내 사망 또는 실종자는 17명으로 늘어났다.하천 19개소의 둑 1만 130m가 범람하거나 유실됐고 도로 35개소 7880m가 침수 또는 유실됐다. ◇대구·경북- 경북지역에서는 24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2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나 대부분 귀가, 2800여명이 학교 등에 피신해 있다.지난 31일 시간당 최고 40㎜ 이상의 호우가 내려 경북 김천 등지에서 산사태가 잇따라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경부선 철도 일부 구간과 88고속도로의 차량운행이 전면중단돼 교통 대란이 빚어지는가 하면 경부고속도로도 일부 구간의 차량 운행이 차단되면서 운전자들이 국도로 우회하느라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297㎜의 폭우가 쏟아진 김천시는 16명이 사망·실종되고 한때 시가지가 침수되는 등 사상 최악의 물난리를 겪었다.31일 오후 7시쯤 성주댐이 위험수위(187.9m)를 넘김에 따라 고령군 고령읍과 운수면·개진면,성주군 수륜면 등 4000여가구 주민 1만 1000여명이 고지대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부산- 사망 및 실종은 없고,사상경찰서 교통지도계 구모(34) 경장 등 4명이 다쳤다.강서구 일대 논 208㏊가 물에 잠겼고 40㏊의 벼가 비바람에 넘어진 것으로 집계됐다.1400여그루의 가로수가 뽑히거나 넘어졌다. ◇울산- 지난 31일 트럭을 타고 울주군 웅촌면 초천리 초천교를 건너다 실종된 주민 3명 중 강석봉(83),이동완(49)씨의 사체가 1일 오후 4시쯤 초천교에서 1㎞ 떨어진 회야강 중류지점에서 인양됐다. 남구 신정동 롯데호텔 부속건물에 설치된 높이 120m의 공중회전관람차 문짝이 떨어져 길가던 주민 1명이 다치기도 했다.이밖에 가로수 388그루가 뽑히고 일부 하천 제방이 무너져 모두 6100여만원의 피해가 났다. ◇호남- 1일 오전 4시쯤 전북 무주군 무풍면 금평리 마덕부락에서 산사태가 발생,산자락에 있는 새하늘 교회 관사를 덮쳐 홍성만(39·목사)씨와 아들 평강(4)군,딸 기쁨(8)양 등 일가족 3명이 숨지는 등 호남지역에서 모두 21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이재민도 곳곳에서 잇따라 초조하게 물 빠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전남 고흥군 고흥천이 범람,157가구 주민 368명이 인근 학교와읍·면사무소로 대피했다.또 광양시 광영동 도촌마을 17가구 70여명,곡성군 입면 매월리 등 3개마을 60가구 110명도 침수 피해를 입고 인근 교회와 마을회관 등지로 옮겼다. 이번 태풍을 동반한 폭우로 전남 여수시 미평∼여천역 구간 등 3곳의 철로가 침수돼 여수∼순천간 전라선 열차 운행이 한때 중단됐다. 전남 남해안 섬지역은 사상 최악의 정전사태를 겪었다.대형 전신주 전복으로 신안,진도 등 섬지역 3만여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겨 밤새 불안에 떨었고 목포,무안,광양,여수,광주 광산 송정동,동구 용산동 등에서도 정전사태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섬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은 1일 전기 공급이 재개됐다. 이밖에 농경지 침수피해도 1만 5000여㏊에 이르고 도로,제방 등 각종 시설물이 유실 또는 파손됐다. ◇충청- 충북에서는 31일 밤 영동군 영동읍 예곡리 최일석(47)씨가 초강천 범람으로 물에 잠긴 집을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고,부인 김정순(45)씨가 실종되는 등 8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특히 영동군에서만 1243가구 2443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주변 2만 9000여가구에 전기가 끊기는 등 피해가 집중됐다.대전·충남지역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등 피해규모는 비교적 적었지만 농작물 피해가 적잖았다. 전국종합
  • [씨줄날줄] 부패지수

    국제투명성기구(TI)가 어제 발표한 국가별 부패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10점만점에 4.5점을 기록,조사대상국 102개국 가운데 40위에 올랐다고 한다.대통령의 두 아들이 권력형 비리에 연루돼 구속되고,이용호·진승현·최규선 게이트를 비롯한 각종 뇌물 스캔들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지난해보다 투명도도 높아지고 국가 순위에서도 2순위나 뛰어올랐다니 의아하면서도 우선 반갑다. 세계 다른 국가들이 지난 1년 동안 특별히 더 부패했다는 뉴스가 없었던 만큼 권력을 낀 대도(大盜)는 활개친 반면 ‘좀도둑’은 줄어든 덕분이라고 해야 할까.최근 장상,장대환 국무총리서리가 도덕성의 ‘문턱’에 걸려 잇달아 낙마한 것을 보면 국민들의 눈높이는 상당히 높아진 것 같다. 미국 하버드대학의 샹진웨이 교수는 부패지수가 1점 떨어지면 외국인 투자가 16% 줄어든다고 했다.한국은 전년보다 0.3점 올랐으니 외국인 투자가 5% 남짓 늘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올 들어 7월까지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가 55억 7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4억 5800만달러에 비해25%나 늘었다고 한다.샹진웨이 교수의 도식대로라면 한국의 부패지수는 6.2점으로 25위권에 올라야 한다.지난 1997년 IMF 직후 외국인들이 한국을 ‘부패공화국’으로 낙인찍은 탓에 제 밥그릇을 챙기지 못했다고 자위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하긴 ‘세계의 도덕군자’인양 남의 나라 살림에 ‘콩이야 팥이야’하던 미국도 16위에 불과하다.엔론사태로 촉발된 미국 기업들의 대규모 회계부정과 워싱턴 실력자들의 연루의혹 등이 제대로 반영됐다면 순위가 훨씬 아래로 밀렸을 것이다.미국 역사상 최고 부패정권으로 꼽히는 그랜트 대통령 시절(1869∼1877년) 최대 스캔들로 꼽혔던 뉴욕 금값 조작사건(일명 검은 금요일 음모)과 대규모 주세(酒稅) 착복사건(일명 위스키 링 스캔들)은 이 땅의 주가조작이나 세도(稅盜)사건의 원조라고도 할 수 있다. 한국은 물론,미국이나 중국 등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발생한 대규모 부정과 비리는 모두 권력층의 가신(Family Dog)들에 의해 저질러졌다는 공통점이 있다.우리나라가 TI지수 순위에서 수직상승하려면 권력층을둘러싼 정치세력들을 정화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해야겠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
  • 서해교전 침몰 고속정 258발 피격

    6·29 서해교전 때 격침됐다가 지난 21일 해군이 인양한 고속정 357호는 북한 경비정으로부터 총 258발의 포탄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준(李俊) 국방장관이 26일 국회 국방위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357호는 대구경(85㎜) 5발,중구경(37㎜) 19발,소구경(14.5㎜) 234발 등 모두 258발을 맞았다.이 중 88%가 고속정 좌현에 집중됐다. 위치별로는 주갑판 상부에 122발,주갑판 하부에 136발씩 피격됐다.또 주갑판 하부중 선체에 치명적인 흘수선(바닷물과 선체가 접하는 부분)에 모두 42발의 피격 흔적이 있었고 특히 85㎜포에 의한 피격 5발중 2발이 흘수선 부근에 명중돼 축구공만한 구멍이 났다. 국방부는 지휘기능을 지닌 조타실,함교(59발),기관실(60발),흘수선(10발)부근에 포탄이 명중된 것으로 미뤄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기습사격으로 판단하고 있다. 오석영기자 palbati@
  • 수백군데에 포탄흔적 긴박했던 상황 생생히…인양 서해교전 고속정

    6·29 서해교전에서 격침된 고속정 참수리 357호가 침몰된 지 53일째인 21일 인양됐다.인양장면은 취재기자단에 공개됐다. 해군은 오전 8시30분쯤 연평도 서쪽 25.2㎞지점 해저 28m에 가라앉은 357호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해난구조대(SSU)요원 60여명이 바다속으로 들어가 침몰 함정 밑바닥 앞쪽과 뒤쪽에 지름 5.7㎝ 체인을 감는 등 사전 작업을 해놓았다. 다목적 구조함인 청해진함 크레인은 1분당 20㎝씩 체인을 당기며,천천히 침몰 함정을 끌어올렸다.1시간 가량이 지나자,바다 위로 짙은 회색빛 물체가 치솟았다.이 물체가 고속정 돛임이 확인되자,해군 관계자들은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 뒤 작업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청해진함 크레인은 더욱 빠른 속도로 돌아갔고,357호는 오후 12시쯤 물밖으로 완전히 모습을 드러냈다.인양된 고속정은 예상대로 선체 곳곳에 수백군데의 포탄과 파편 자국이 나 있어 치열했던 전투상황을 잘 보여줬다. 특히 조타실 앞부분에 2군데,우측면에 1군데,선체 우측 흘수선(바닷물과 선체가 만나는 부분)에 1개 등4개의 축구공만한 큰 구멍이 뚫려 있었다.포탄자국은 고속정 침몰에 결정적인 선체 좌우 흘수선 주변에 집중돼 있었다.고속정 함교 뒤에 있는 돛에는 교전 당시의 태극기가 그대로 걸려 있어 눈길을 끌었다. 357호는 오후 3시5분 미리 준비된 탑재바지선으로 옮겨졌다.해군은 고속정을 탑재선에 실은 뒤 22일 오후 경기도 평택 2함대사령부로 옮길 예정이다.인양 작업중 군 당국은 부근에 초계함과 고속정 등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인양 현장으로부터 10㎞ 떨어진 북한 등산곶의 모습이 선명히 보였고,북측 해역에 경비정도 눈에 띄었으나 별다른 움직임은 없었다.침몰 고속정이 북측의 암묵적 동의속에 무사히 인양된 셈이다. 오석영기자 palbati@
  • 韓중사 유해 41일만에 가족에게

    해군 해난구조대(SSU) 소속 잠수요원들은 하루 반나절에 걸친 힘겨운 수중작전 끝에 6·29서해교전 당시 실종된 고속정 승조원 한상국(韓相國·사진) 중사의 시신을 찾았다. 침몰 고속정 참수리 357호에 대한 수색 및 인양작전을 개시한 지 이틀째인 9일 오전 11시 연평도 서남쪽 29.3㎞ 해상에서 2인 1조의 잠수 요원들이 수심 20m 아래 모래펄에 처박힌 선체를 뒤지기 시작했다.시정거리가 채 1m도 안되는 탁한 서해 바닷물속에서 수색작업은 손으로 더듬더듬 헤집어가며 진행됐다. 오후 5시25분쯤 고속정의 반파된 조타실 안의 키와 편대장 의자 사이에서 사람으로보이는 물체를 찾았다.잠수 요원들은 위치를 재확인한 뒤 물위로 올라와 대기중이던다른 잠수 요원들과 교대했다.시신 인양을 시작한 지 1시간 만에 시신은 구조함인 청해진함으로 옮겨졌다.바다 속에 41일 동안 잠겨 있던 한 중사의 시신은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돼 있었다.하지만 해군 전투복 가슴 한쪽에는 ‘한상국’이라고 적힌 명찰이 붙어 있었다. 한 중사의 부인 김선미(가명·27)씨 등 일가족은 군용 헬기편으로 연평도에 도착,시신을 확인한 뒤 오열을 터뜨렸다. 오석영기자 palbati@
  • 침몰고속정 조타실서 실종 韓중사 유해 찾아

    6·29서해교전 당시 실종된 해군 고속정 승조원 한상국(韓相國·27) 중사의 시신이 실종된 지 41일 만인 9일 오후 발견됐다. 국방부는 “지난 8일부터 본격적으로 고속정 357호에 대한 인양 및 수색작업을 하다 해군 해난구조대(SSU) 요원들이 9일 오후 5시25분쯤 고속정 조타실 구석에서 한 중사의 시신을 찾았다.”고 밝혔다. 시신은 오랫동안 물속에 잠겨있어 심하게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시신은 경기도 분당 국군수도통합병원으로 이송됐다. 오석영기자 palbati@
  • 北 “고속정인양 방해안해”

    북한군은 지난 6일 유엔군사령부와의 장성급회담에서 서해교전 당시 침몰된 고속정인양 및 실종자 수색작전과 관련,유엔사 정전위가 조사활동을 하는 동안 긴장조성을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것으로 9일 뒤늦게 밝혀졌다. 유엔사는 이날 발표자료를 통해 “유엔사는 지난 6일 장성급회담에서 북한측으로부터 ‘북한은 유엔사 정전위 조사단이 서해상에서 진행중인 조사활동 기간에 불필요한 긴장을 조성하는 것을 피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들을 취하겠다.’는 보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석영기자 palbati@
  • 유엔사·北 장성급회담 고속정 인양 논의했다

    지난 6일 판문점에서 진행된 유엔군과 북한 인민군 사이의 장성급 회담에서 서해 해상경계선 설정과 남측 고속정 인양문제 등에 관해 협의했다고 북한의 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방송들은 “이번 장령급 회담에서 우리측은 유엔군측이 지난 서해 해상사건 때 침몰된 남조선 군 함선 인양과 관련한 문제를사전에 알려온 데 대하여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박록삼기자
  • 南北충돌 재발 방지 합의

    주한 유엔군사령부와 북한군은 6일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에서 제13차 장성급회담을 갖고 서해교전과 같은 적대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공동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회담 대표로 참석한 제임스 솔리건(미 공군 소장) 유엔사 부참모장은 회담을 마친 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무력충돌 예방과 신뢰구축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정전체제 관리를 위한 양측의 유일한 협의체인 장성급회담은 2000년 11월 이후 20개월 만에 처음 열리는 것이다. 유엔사측은 “6·29서해교전이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한 반면,북측은 “북방한계선(NLL)은 정전협정에 명시되지 않은 채 미군이 일방적으로 그은 불법적인 선이라며 새로운 해상경계선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고 솔리건 대표가 전했다.. 솔리건 대표는 또 “침몰 고속정 인양과 실종자 수색작전을 북측에 통보했다.”면서 “아울러 통신수단 유지와 양측 참모회의를 통한 긴장완화 및 상호 오해 방지를 제의했다.”고말했다. 특히 “북측이 피격된 경비정에 대한 제반 사항을 확인해 주면 이와 동등하게 남측의 고속정 인양 작전에 대해서도 확인시켜 주겠다고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서해교전에 대해서는 유엔사측이 “기습도발에 따른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항의한 데 반해 북측은 침묵으로 일관했다.이에대해 솔리건 대표는 “(북측이)‘쌍방에 의해 발생한 사건’으로 인정했다.”고 밝혀 의미 해석을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회담에는 유엔사측에서 제임스 솔리건 소장을 비롯,이정석(李廷奭·합동참모본부 군사정보차장) 한국군 준장,이안 페트코프 호주군 대령,콜린 그리브즈 영국군 대령 등 4명이 참석했고,북측에서는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 대표 이찬복 상장과 조동현 소장,박임수 대좌 등 3명이 나섰다. 김경운 오석영기자 kkwoon@
  • 편집자에게/ 6·29 서해교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대한매일 8월6일자 ‘고속정 본격인양 지연’기사는 지난 6·29 서해교전이 아직도 마무리되 지 않았음을 일깨워주는 기사였다. 교전이 발발한 지 벌써 40일이 지나고 있는데 해군 고속정은 아직도 치열했던 전장의 바다 속에 가라앉아 있고 한상국 중사는 여전히 실종상태에 있다.기상악화에 따라 본격인양이 지연되었다고 하지만 40여일내내 날씨가 나빴던 것은 아닐 터인데 왜 이렇게 지연되는 것인지 의문이다. 최근 베트남전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박우식 소령의 유해가 35년의 세월을 뒤로하고 마침내 조국의 품에 안겼다.고 박 소령은 대전국립묘지에 위패가있는 베트남전 MIA(Missing In Action·작전 중 실종자) 두 사람 중 한명이다.지난달 31일 봉영식에는 이준 국방부장관을 비롯한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고 한다.미국은 참전용사들의 유해를 찾기 위해 유해발굴센터에 학자 19명,전문가 169명을 두어 1구 발굴에 40만달러의 예산을 책정하고 있다고 한다.이번에 돌아온 박 소령의 유해도 미군의 베트남전 유해발굴사업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발견된 것이다. 서해교전 영결식 때 우리는 의전과 관례를 들어 총리는 물론,국방장관과 합참의장 등 군 수뇌부가 불참했던 것을 기억한다.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전사자 유해를 독일에서 발굴해 미국으로 봉송할 때 대통령과 국민이 모두 애도와 존경을 표시한 것과 너무나 상반되는 현실이다.군인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명예다.명예를 지켜주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다. 불과 한달 조금 전에 일어났던 일이 벌써 먼 추억으로 느껴질지도 모르겠다.조금 더 지나면 고속정이 인양되더라도 그냥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는 듯 지나칠까봐 두렵다. 권오용/ KTB네트워크 상무·명예논설위원
  • 홍준표의원 문답/ “金씨에 부당 수사권 특수1부장이 장본인”

    검사출신인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의원은 5일 “대표적인 정치검사인 박영관(朴榮琯) 특수1부장은 ‘김대업(金大業) 사건’을 맡을 자격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영관 부장검사와 노명선(盧明善) 부부장검사를 고발했는데. 박 부장검사 등은 수감중이던 전과 5범의 김대업씨를 지난해 6월부터 8개월간 검찰청사로 불러 사복을 입히고 수사관 행세를 하도록 교사했다.명백한 공무원자격 사칭 교사죄에 해당한다. ◇박 부장검사가 수사를 맡아서는 안되는 이유는. 고발당한 피고소인은 수사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박 부장검사는 수사의 주체가 아니라 대상이다. 그가 하는 수사를 누가 믿을 수 있겠느냐.박 부장검사가 수사를 지휘할 수는 없는 일이다.스스로 자신과 관련된 사건을 맡아서는 안된다. ◇병역비리와 관련된 김대업씨의 말은 사실이 아닌가. 그는 사기를 포함해 전과 5범이다.시장에서 별 2개를 산 뒤 마치 장군인양 행세하기도 했다. 김씨는 증거도 없이 떠들고 있다.무슨 애국심이 있어서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 등을 고발하겠느냐. ◇김대업씨를 봐주는 사람이 있다는 말이냐. 그는 가족들은 중국으로 보내고 살고있던 대구의 집은 전세를 놓았다.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있나.자금을 지원해주는 민주당의 실세의원이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계좌를 추적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이를 추적하지 못하면 검사도 아니다. 곽태헌기자 tiger@
  • 고속정 본격인양 지연, 서해 기상악화로

    6·29 서해교전에서 침몰한 해군 고속정 인양과 실종된 한상국(韓相國·27) 중사에 대한 수색작업이 5일 오전 시작됐다.그러나 이날 태풍의 영향 등으로 잠수요원의 입수(入水)는 당분간 미뤄졌다. 국방부 황의돈(黃義敦) 대변인은 이날 “연평도 서쪽 해역에 구조함을 투입하는 등 계획대로 인양·수색 작전에 착수했으나,서해상에 내려진 폭풍주의보 때문에 본격적인 작업은 벌이지 못했다.”고 밝혔다.해군본부도 “저기압 전선이 풀릴 때까지 인양작업이 잠시 보류됐지만 날씨가 풀리면 곧 입수작전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연평도 서쪽 25.2㎞ 해상 침몰지점으로 출동한 4300t급 청해진함을 비롯한 구조 함정들은 연평도 부두로 대피했다. 그러나 인양작전에 대한 전반적인 지휘권을 지닌 합동참모본부는 최근 남북간 화해 무드가 조성되는 듯하자 서둘러 인양작전 규모를 축소하는 등 발빠르게 작전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합참은 6·29 서해교전이 북측의 명백한 도발이라는 점 때문에 주한 미 해군 등의 협조를 받아 대규모 해상무력시위를 하며 인양 작업을 벌이기로 했었다.합참은 “북한에 불필요한 경계태세를 갖추게 할 수 있는 미 해군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와 이지스함 등은 투입요청을 취소했다.”고 밝혔다.따라서 미 이지스함은 평상시와마찬가지로 일본 공해상에서 대기중이다.이날 인양·수색에 필요한 필수 장비인 구조함,바지선,해상크레인과 초계함·고속정 등만 동원한 차분한 작전을 펼쳤다.그러나 합참은 북방한계선(NLL) 무효화를 주장하고 있는 북한은 우리측에 인양작업 일정에 대해 사전통보를 요구했으나 이를 묵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태풍 여파에 따른 지연이지 조속한 인양을 약속한다.”고 말했다.인양작전 전비태세를 지휘하는 주한 유엔군사령부는 15개국 군사정전위원회 요원들로 구성된 특별조사팀을 현장에 상주시켜 작전 전반을 관찰하고 북한군의 정전협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인다. 오석영기자 palbati@
  • 비안도 해저유물 30여점 일반공개

    문화재청은 서해 비안도 앞바다에서 건져올린 수중유물의 일부를 6일부터 31일까지 서울 덕수궁 안에 있는 궁중유물전시관에서 일반에 공개한다. 전시되는 유물은 각 유형을 대표하는 30여점으로,문양이 없는 순청자와 화려한 상감청자의 중간쯤에 해당되는 고려청자 전성기 작품들이다.특히 돋을새김과 오목새김이 조화된 연판문과 돋을새김 당초문을 비롯하여 앵무새 등 다양한 문양기법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반인의 수중발굴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바다 속에서 촬영한 유물의 분포상태와 인양과정,배 위에서의 작업광경 등을 동영상으로 보여준다. 서동철기자 dcs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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