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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수 바로세워…오늘 인양

    함수 바로세워…오늘 인양

    천안함의 함수(艦首·배 앞부분)가 침몰 28일만에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천안함의 고유번호 ‘772’가 선명하게 먼저 물 위로 나타났다. 함미(艦尾·배 뒷부분)인양 후 9일 만이다. 군과 민간 인양업체는 23일 백령도 연안 1.1㎞, 수심 25m 지점에 오른쪽 90도로 누워 가라앉아 있던 함수 부분 바로 세우기에 성공했다. 24일 오전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인양작업을 수월하게 하기 위한 전단계다. 이날 작업은 오전 8시40분 함수를 살짝 들어올리면서 시작됐고, 잠시 후 수면 위로 천안함 고유번호가 쓰여 있는 선체 앞부분부터 모습이 드러났다. 함수 부분은 2시간 만에 바로 세워졌으며 함교와 갑판 등이 모두 올라왔다. 함교 부분은 유리창이 깨지지 않아 깨끗했으며 76㎜ 주포도 온전했다. 40㎜ 부포는 생존 장병들을 구출할 때 해경에서 찍었던 화면과 달리 포신이 깨진 모습이었다. 바로세우기 작업 중 체인에 의해 손상된 것으로 군은 설명했다. 하지만 사고원인을 알 수 있는 절단면은 나타나지 않았다. 또 대함 레이더와 사격통제 레이더 등이 있는 마스트(수직으로 세운 기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선체에 비해 약한 마스트가 침몰 후 조류에 휩쓸렸거나 바로세우기 작업 중 굵은 체인의 힘을 버티지 못해 유실된 것으로 군은 추정했다. 군은 앞서 인양된 함미 부분처럼 함수 부분 절단면에 2개의 그물망을 덮는 작업까지 완료했으며 다시 해저로 가라앉혀 인양 전 작업을 마무리했다. 군은 또 전날 박보람 하사의 시신이 발견된 천안함의 연돌 부분을 이날 오후 인양했으며 민·군 합동조사단이 있는 경기도 평택 2함대사령부로 옮겼다. 천안함 희생 장병들의 화장이 24일부터 경기와 충남지역 화장장에서 이뤄진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것을 국제공조를 통해 하듯이 결과가 나오면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조치를 그때 가서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연합뉴스 등 37개 나라 41개 뉴스통신사의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뉴스통신사기구(OANA)’ 대표단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엄격하게, 과학적으로 국제사회가 인정할 만한 조사 결과를 만들어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금 사고원인에 대해 한국 정부는 어떤 예측도 갖고 있지 않다.”면서 “이번 일은 남북이 분단된, 최북방에서 일어난 사고이기는 하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원인을 미리 예측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최종적인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고 그 결과가 나온 이후에 어떤 조치를 할 것인지는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조사 결과가 나오면 세계에 사고 원인을 발표할 것인지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오는 2012년 한국에서 개최될 제2차 핵안보 정상회의에 대해 “다음 회의가 한국에서 열리면 북한이 핵을 포기하게 하는 문제는 6자회담을 떠나서 47개 국가와 유엔을 위시한 3개 국제기구가 함께 노력하면 북한을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2차 핵안보 정상회의 이전에 북한이 핵에 대해 (포기한다는) 분명한 태도를 보이면 서울에서 열리는 회의에 북한도 초청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세계가 함께 협조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고 한국이 그런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수·김병철·오이석기자 sskim@seoul.co.kr
  • [천안함 함수인양 임박] 인양~내부탐색 14시간…실종 7인 마지막 수색

    [천안함 함수인양 임박] 인양~내부탐색 14시간…실종 7인 마지막 수색

    천안함 침몰 28일 만인 23일 함수 인양 준비가 끝났다. 군은 함수를 바지선에 올리기 전 단계인 선체 바로세우기 작업을 이날 끝냈다. 군이 예상하고 있는 인양작업부터 내부 정밀수색까지 걸리는 시간은 모두 14시간이다. 24일 오전 8시에 인양이 시작돼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밤 10시 이전에 모든 작업이 완료되는 셈이다. 현재 함수의 무게는 순수한 선체 무게 650t과 1층과 2층 선실에 차 있는 해수 무게 1400t을 합해 총 2050t이다. 먼저 크레인으로 함수를 수면 위로 올린 뒤 배수 작업을 한다. 이 과정에서 함수를 묶은 쇠줄(체인)에 힘이 균등하게 실리고 있는지 확인한다. 함수는 바닥이 완만한 함미와 달리 배 아랫부분이 ‘V’자형으로 날카롭게 되어 있어 균형을 잡지 못할 경우 인양 중 함수가 쓰러질 가능성이 있다. 군은 선체에 차 있는 물을 이용해 균형을 맞출 예정이다. 해군 해난구조대(SSU) 송무진 중령은 “함미처럼 물을 완전히 빼내지 않고 적절히 균형을 맞추기 위한 ‘적당한 배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체에 차 있는 650t의 물만 빼낸 후 나머지 물로 선체의 균형을 잡겠다는 취지다. 이렇게 균형을 잡는 것이 바지선의 거치대에 올릴 때도 도움이 된다고 군은 설명했다. 물을 빼낸 후 1400t에 달하는 선체가 흔들리지 않도록 크레인과 함미를 연결하는 여러 개의 보조 줄을 설치한다. 이 단계가 끝나면 선체를 들어올려 바지선에 올려 놓고 실종장병 7명을 찾는 정밀수색이 진행된다. 하지만 함미 부분 수색 때처럼 파손된 내부 기기와 전선들로 선체 내부 진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게다가 고(故) 박보람 하사가 침몰 당시 충격으로 떨어져 나간 연돌에서 발견된 만큼 함수에서 다른 실종 장병들을 발견할진 미지수다. 실종장병의 시신이 발견될 경우 수습된 시신은 독도함으로 옮겨져 검안과정을 거친 뒤 헬기를 이용해 평택 2함대 사령부로 이송된다. 수색 작업이 끝나면 함수는 연료탱크에 있는 경유를 빼낸 뒤 함미처럼 26시간에 걸쳐 2함대사로 옮겨진다. 이후 민·군 합동조사단의 정밀 조사가 이뤄진다. 또 입체영상을 촬영한 뒤 시뮬레이션을 통해 폭발 당시 상황을 재연하게 된다. 폭발 패턴을 분석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하는 것이다. 군은 정밀조사가 5월 중순 이후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천안함 함수인양 임박] 천안함특위 구성 합의

    여야는 23일 국회 천안함 진상조사특위 구성에 합의했다. 특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한나라당 10명, 민주당 8명, 비교섭단체 2명 등 여야 동수로 구성된다.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구성안이 통과되면 2개월간의 활동에 나선다. 특위 활동은 철저한 진상 규명에 우선 순위가 될 전망이지만, 천안함 사고가 국가안보와 직결된 중대 사안인 만큼 조사 및 공개 수위 등을 놓고 여야간 줄다리기도 예상된다. 무엇보다 특위가 국정조사권을 갖고 있지 않아 활동범위가 제약된다는 점에서 결국 ‘정치공방의 장’에 그치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있다. 또한 북한 소행으로 입증된다면, 대응 조치를 놓고 대립할 개연성도 적지 않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추락 링스헬기 동체 발견

    지난 15일 전남 진도면 조도 해상에서 추락한 해군 제3함대 소속 링스헬기 동체가 발견됐다. 3함대는 23일 “조도면 독거도 동남쪽 10㎞ 부근 해저 37m 지점에서 소해함인 고창함이 수중음파탐지기(SONAR)를 이용해 동체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3함대는 수색 9일째인 이날 해난구조대(SSU) 등 잠수요원 42명을 동원, 물속에서 확인작업을 벌였다. 해군은 기체 안에 아직 발견되지 않은 3명의 실종자들이 있는지 확인하는 한편 동체가 펄에 얹힌 상태와 파손상태 등을 파악하는 대로 인양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진도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웃음 잃은 주말’ 또 묻지마식 예능 결방

    ‘웃음 잃은 주말’ 또 묻지마식 예능 결방

    이번 주말 TV에서는 예능 프로그램을 보긴 어렵겠다. 24일 오전 천안함 함수가 인양되고 사망 장병들의 화장 및 장례 절차가 진행됨에 따라 지상파 3사가 예능프로그램의 부분 결방을 예고했다. KBS 2TV는 침몰 사고 이후 4일부터 결방 조치해온 ‘해피선데이-1박 2일’과 ‘남자의 자격-죽기 전에 해야 할 101가지’의 결방을 결정했으며 5주 연속 결방 사태를 맞고 있는 ‘개그콘서트’ 역시 방송되지 않는다. 천안함 참사와 더불어 파업 사태까지 맞은 MBC는 25일 ‘하땅사’ 대신 ‘신비한 TV서프라이즈’로 대체했으며 ‘일요일 일요일 밤에’는 본방송이 아닌 스페셜 편이 방영된다. SBS 역시 천안함 희생 장병들과 유가족을 위로하는 의미로 가요 프로그램인 ‘도전! 1000곡’과 ‘인기가요’과 예능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 ‘놀라운 대회 스타킹’을 결방할 방침을 밝혔다. 예능과 가요 프로그램이 잇따라 결방하자 시청자들의 원성은 높아지고 있다. 천안함 침몰 사태가 국민적인 비극임에는 공감하지만 한달 가까이 TV에서 웃음과 노래를 보지 못하도록 한 방송사의 일방적 방침은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특히 ‘개그콘서트’, ‘하땅사’, ‘웃찾사’ 등 개그 프로그램이 잇따라 방송되지 못하자 생계형 프리랜서 코미디언들이 출연료를 받지 못해 “누구를 위한 결방인가.”라는 의문마저 든다. 방송사의 원칙 없는 편성은 원성을 돋운다. MBC 예능프로그램 ‘세바퀴’를 취소한 뒤 코미디 영화를 대체편성한 사례와 침몰 뒤 본방송을 내보냈다가 다시 결방 조치를 한 SBS ‘스타킹’ 등의 일례에서 편성 원칙이나 소신을 찾아볼 수 없다. 얼마 전 김C가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스포츠도 되고 영화도 되고 드라마도 되는데 예능은 안된다는 건 웃지 말란 뜻인 건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다.”는 말이 귓전을 맴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방송 3사 주말 예능 결방 지속..‘우결’ ‘세바퀴’는 본방

    방송 3사 주말 예능 결방 지속..‘우결’ ‘세바퀴’는 본방

    천안함 참사로 방송 3사(MBC, KBS, SBS)의 주말 예능프로그램 결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MBC의 경우 일부 프로그램을 정상 가동했다. 함수 인양이 예정돼 있는 24일 MBC는 ‘우리 결혼했어요(우결)’ 와 ‘세상을 바꾸는 퀴즈(세바퀴)’는 예정대로 방송을 했고, ‘쇼!음악중심’ 은 결방, ‘무한도전’은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했다. 그러나 일요일 방송되는 ‘하땅사’ ‘일요일 일요일 밤에(일밤)’ 등은 25일 모두 결방되며 평일에 방송되는 일일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 과 ‘놀러와’ ‘황금어장’ 등도 5주차 결방될 예정이다. 한편 KBS는 24일에는 ‘개그스타’ 를, 25일에는 ‘해피선데이’ ‘달콤한 밤’ 을 결방하기로 결정했으며, SBS도 지난 23일 ‘절친노트’ ‘스타부부쇼 자기야’ 는 예정대로 방송했지만 이후 다른 예능 프로그램들은 무더기 결방이 예상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천안함 함수인양 임박] 천안함, 최신 초계함으로 새로 건조

    지난달 26일 침몰한 천안함이 재건조될 예정이다. 군의 사기와 희생장병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최신형 초계함을 새로 건조하고 ‘천안함’이란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는 방안이다. 정부는 23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5차 천안함 관련 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김창영 총리실 공보실장이 전했다. 하지만 ‘천안함’을 다시 보기 위해선 최소 2~3년 이상 걸린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일단 선체를 만들고 난 뒤 무기를 탑재하는 등 전력화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있어 천안함을 우리 바다에서 다시 보려면 수년이 걸린다는 것이다. 정부는 또 순국한 천안함 희생자들의 배우자 및 자녀의 취업과 교육, 의료, 주택 등과 관련해 국가유공자에 걸맞은 대우를 해주기로 했다. 오이석 강주리기자 hot@seoul.co.kr
  • 조선시대 ‘공신’들의 출세 비결을 엿보다

    조선시대 ‘공부의 신’(공신)들의 합격 비법은 무엇이었을까. 또 공신들에게는 어떤 혜택이 주어졌을까. 조선시대 계급 사회의 기본틀인양반, 문반과 무반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과거시험이었다. ‘조선의 출셋길, 장원급제’ (정구선 지음, 팬덤북스 펴냄)는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둘러싼 여러 구체적인 사례와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책은 여러모로 흥미롭다. 거의 유일한 신분상승의 수단으로 삼았던 과거시험을 대하는 모습이 수백년이 흐른 뒤인 지금, 우리의 모습을 떠오르게 하기 때문이다. 과거 급제자-특히 장원급제자를 대하는 당대 조선 사회의 시선, 특혜, 그들을 향한 질투와 욕망, 급제자 스스로 보이는 오만과 몰락 등은 고스란히 지금의 정황을 닮아 있다. ●과거 시험장 풍경·기록 과거 급제자에게 주어지는 특혜, 커닝과 대리시험·급제자 조작 등이 벌어지곤 했던 시험장 풍경, 역대 장원급제자들의 명암(明暗)·영욕을 정확한 기록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조선시대 과거 급제자에게는 성대한 행사를 벌여줬다. 경복궁 근정전 등에서 합격 증서를 주는 방방의(放榜儀)다. 문무백관이 도열한 가운데 급제자들은 차례로 임금에게 사배례(謝拜禮)를 올린 뒤 합격증인 홍패(紅牌), 어사화, 일산(日傘) 등을 받았다. 방방의가 끝나면 본격적인 축하 잔치다. 풍악이 울려퍼지고, 기생들이 술을 따르고, 광대들은 재주를 부리는 은영연(恩榮宴)을 ‘선배 급제자’들인 문무대신들과 함께 즐긴다. 다음날 급제자들은 다시 대궐에 나아가 왕에게 사은례(謝恩禮)를, 그 다음날에는 성균관 문묘에서 공자의 신위에 참배하는 알성례(謁聖禮)를 올린다. 여기까지가 공식적인 축하 행사다. ●장원급제자 공부비결·특혜 3~5일 동안 요즘으로 치면 일종의 카 퍼레이드와 같은 ‘유가(遊街)’를 펼친다. 어사화를 머리에 꽂고 한양 거리를 돌며 기쁨을 만끽한다. 친척, 친구들이 모두 나와 기뻐함은 물론이다. 그리고 나서 지방 출신이라면 말 그대로 금의환향을 한다. 고을 수령이 성대한 잔치를 베풀어줘 마을 전체의 기쁨으로 삼았다. 장원급제자의 특혜는 말할 것도 없다. 높은 관직과 요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돼 동기들보다 앞선 출발선상을 갖게 되고 정년퇴직이라고 할 수 있는 70세 ‘치사(致仕)’ 규정도 장원급제자에게는 예외가 된다. 그 결과일까. 조선 문과 장원 가운데 3분의1 이상이 차관급인 참판(종2품) 이상을 역임했고, 20명 중 한 명꼴로 영의정·우의정·좌의정 삼정승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조선 장원급제자들 사례를 통해 공부의 비결을 살짝 엿볼 수도 있다. ●장원급제는 출세 지름길? 임금의 눈에 들어야 한다거나 이름난 한양지역 명문대가에 부유한 집안 출신이어야 한다는 점 등은 요즘과도 맥락이 닿는다. 엄연한 신분제 사회에서 서얼 출신은 과거를 볼 수 없게 하고(물론 예외는 있었다) 심사에서 특정 가문의 쏠림, 부정기적인 시험 개최 등은 가난하고 변변치 않은 지방 출신 과거 준비생들에게 불리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이것저것 가진 것 없는 이들에게 공부는, 장원 급제는 마지막 희망이었다. 조선 전기 장원급제자 평균 연령이 29.2세에서 후기에는 36.9세로 훌쩍 늘어난다. 그만큼 과거에 매달린 사람들이 많아지고, 준비 기간이 깊어졌음을 의미한다. 아홉 번 연속 장원급제를 이뤄낸 율곡 이이, 대를 이어 부자(父子)가 장원급제한 송강 정철과 차남 정종명 얘기 등도 흥미를 자극한다. 조선시대 사회상을 흥미롭게 엿볼 수 있지만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의 역사는 참 길구나 하는 느낌에 씁쓸해질 수도 있다. 1만 30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천안함 함수 인양 시작…2단계 배수 중 선체진입 시도

    천안함 함수 인양 시작…2단계 배수 중 선체진입 시도

    천안함의 함수가 침몰 29일 만인 24일 인양됐다. 함수 부분에 있을 것으로 추정됐던 실종 장병 7명 가운데 이날 오후 6시 현재 박성균(21) 하사의 시신 1구만 수습됐다. 군은 나머지 6명을 찾아내기 위해 함수를 샅샅이 수색하고 있다. 군과 민간 인양팀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함수 인양작업을 시작, 4시간20분만인 낮 12시20분께 함수를 바지선에 탑재 고정하는 데 성공했다.   대형 크레인에 연결된 90㎜ 체인 2개와 102㎜ 체인 2개 등 4개 체인에 의해 1분당 0.5~1m 속도로 함수를 끌어올려 자연배수와 20대의 펌프를 이용한 인공배수를 거쳐 함수를 바지선에 탑재했다. 함수 갑판의 76㎜ 주포의 포신이 일부 파손됐고 40㎜의 부포 몸체가 찢기고 포신이 함교 쪽으로 돌아갔다. 함교 상태는 멀쩡했으나 뒤쪽의 마스트(수직 기둥)를 비롯한 연돌(연통)부근의 갑판 10여m가 충격으로 파손되었다가 침몰 후 각각 떨어져 나갔다. 마스트 아래쪽에 있는 무게 150~200㎏의 해치(출입문)의 상단 고리가 떨어져 문이 비스듬히 누워 있는 등 침몰 전 강한 충격이 있었음을 보여줬다. 특히 함수와 함미 절단면 하단부를 맞춰보면 삿갓모양(∧) 형태를 나타내 외부 충격에 의한 폭발력이 아래에서 위로 솟구쳤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절단면은 갈기갈기 찢어져 뾰족하게 솟아올랐고 절단면 상부 갑판 위쪽도 완전히 파손되어 흉측한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함수 밑바닥에 설치된 돌출형 고정 소나(음파탐지장비)는 파손되지 않아 암초 충돌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절단면 파손 형태로 미뤄 직접타격과 버블제트(폭발후 물기둥)에 의한 침몰 가능성을 모두 염두에 두고 있지만 절단면 내부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 흔적과 선체 파공이 없어 선체 아래서 폭발이 있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군 합동조사단 20여명은 인양된 함수의 절단면을 육안으로 관측하고 카메라로 촬영하는 등 기초적인 조사활동을 폈으며 절단부분에서 다수 파편을 수거해 화약성분 검사 등 정밀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군은 이날 오전 11시께 선체 내부 지하에서 인공배수를 하는 과정에서 시신 1구를 발견했으며, 함수 수색작업을 통해 지하 2층 함정 방향을 표시하는 항해보조장비가 있는 ‘자이로실’에서 박성균 하사의 시신을 수습했다. 박 하사는 사고 당시 안전당직 근무를 서다 변을 당했으며 검은색 작업복 차림으로 발견됐다. 군은 박 하사의 시신을 오후 4시55분께 평택 2함대사령부로 이송해 임시 안치소에 안치했다. 작년 9월11일 해군 부사관 224기 보수하사로 임관한 고인은 지난 1월12일 천안함에 부임한 초임 부사관이다. 해군과 유족들은 장병 합동분향소를 해군 2함대내 체육관에 마련하고 함대내 안보공원에서 영결식을 치르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 발견되지 못한 장병은 이창기 원사, 최한권 상사, 박경수 중사, 장진선 하사, 강태민 일병, 정태준 이병 등 6명이다. 연합뉴스  ☞[사진] ‘그날’이 떠올랐다…천안함 함수 인양 ☞[천안함 순직 실종자 명단]당신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 [천안함 함미인양 이후] 산화보다는 유실 가능성에 무게

    [천안함 함미인양 이후] 산화보다는 유실 가능성에 무게

    22일 밤 발견된 박보람 하사는 천안함 함미에서 떨어져 나간 지금 1.5m의 연돌 내부에 있었다. 천안함의 연돌은 침몰 당시 충격으로 선체에서 떨어져 나가 함미 인양과정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박 하사와 함께 발견되지 않은 7명의 장병은 어디 있을까. 당초 군은 박 하사가 기관부침실에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박 하사는 함미 인양 후 내부 수색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일각에선 박 하사를 포함한 8명의 실종 장병이 인양을 준비 중인 함수 부분에서 발견될 것이란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반면 생존 장병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함수에 남아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관측됐다. 8명의 장병이 천안함을 두 동강 나도록 해 침몰시킨 충격이 발생하기 전 기관조종실과 가스터빈실 등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선체 절단면이 디젤기관실과 가스터빈실, 기관조종실을 지난 점을 고려할 때 이들은 폭발에 의한 충격으로 산화(散華)했거나 외부로 유실됐을 가능성이 높다. ☞[사진]“아들아! 드디어 돌아왔구나” 故 박보람 하사 생전모습 ☞[사진] 천안함 순직 장병들 특히 박 하사가 전투복을 입은 채 연돌 내부에서 발견됨에 따라 산화 가능성보다 외부로 튕겨져 나가 유실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선체가 절단되면서 급속한 물의 유입과 함께 바다로 휩쓸려 갔을 가능성이 높게 제기되는 부분이다. 이 경우에는 박 하사처럼 천안함 선체 일부와 함께 바다에 가라앉거나 펄 등에 묻히지 않는다면 중국해 등 먼 바다로 시신이 떠내려 갔을 가능성이 높아 시신을 발견하기가 매우 어렵다. 앞서 발견된 고(故) 남기훈 상사나 고 김태석 상사가 인양되기 전 함미 주변 수색에서 선체 일부에 몸이 걸린 상태로 발견된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관측에 더욱 힘이 실린다. 선체가 침몰하면서 주변의 물을 끌어들이는 현상 때문에 함미 침몰해역의 바닷속으로 가라앉았을 가능성도 있다. 백령도 일대 해역이 부유물이 많고 지질이 펄인 점을 고려하면 가라앉아 묻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천안함 함미인양 이후] 시신발견 박보람하사는

    박보람 하사는 천안함은 물론 해군 내에서도 모범적인 부사관이었다. 1986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난 박 하사는 평택기계공고를 졸업한 뒤 지난 2008년 6월 해군 부사관 219기 전기하사로 임관했으며, 그 해 11월20일부터 2함대로 부임해 천안함에 배정됐다. 동료들은 그를 모범적인 ‘해군의 표상’으로 꼽았다. 특히 소문난 효자로 다리가 불편한 어머니를 위해 이번 달이 만기인 정기적금을 부어 어머니 수술비로 쓸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숙연하게 했다. 애타게 아들을 기다려 온 어머니는 시신이나마 아들을 찾게 된 것에 오히려 감사했다. 박 하사 어머니는 시신 수습 소식을 듣고 “우리 아들 돌아왔어요. 군에서 확인했어요.”라며 눈물지었다. 가족으로는 부모와 남동생 1명이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사진]“아들아! 드디어 돌아왔구나” 故 박보람 하사 생전모습 ☞[사진] 천안함 순직 장병들
  • 실종 박보람 하사 시신 발견

    실종 박보람 하사 시신 발견

    천안함 실종자 가운데 박보람 하사의 시신이 22일 밤 발견됐다. 천안함 침몰 27일 만이자 실종자 36명의 시신이 발견된 함미(艦尾)가 인양된 지 8일 만이다. 천안함 실종자는 7명으로 줄었다. 합참 관계자는 “오후 9시21분 천안함 함미에서 떨어져 나가 바다에 가라앉은 연돌(연통)을 인양하기 위해 인양업체 민간 잠수사들이 수중작업을 하다가 연돌 안에 있던 박 하사의 시신을 발견했다.”면서 “박 하사의 시신을 백령도 해병6여단 의무실로 옮겨 수습한 뒤 23일 경기 평택 2함대사령부로 옮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함미 부분에 위치한 연돌은 기관조종실 상부에 위치하고 있어 기관조종실에 있던 박 하사가 아래로부터의 강한 폭발로 인해 위로 튕겨져 갔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군과 천안함 실종자가족협의회는 박 하사의 시신이 함미와 함수(艦首) 침몰부근 밖에서 발견됨에 따라 실종자 수색 작업을 재개할지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사진]“아들아! 드디어 돌아왔구나” 故 박보람 하사 생전모습 ☞[사진] 천안함 순직 장병들 이정국 실종자가족협의회 대표는 “무한정 기다릴 수 없기 때문에 일단 8명을 산화자로 하겠다는 가족들의 동의가 있었지만, 강제성은 없고 또한 법적 효력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족들이 수색을 요구하면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처음에는 함미 수색까지만 얘기가 진행됐다가 이제 함수로 수색이 옮겨졌기 때문에 함수 수색이 끝난 뒤 산화자 처리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정몽준·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서울시내 모처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천안함 사건 원인을 조사할 국회 진상조사특위를 조속히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특위 활동 시한과 규모 등은 23일 오전 여야 원내대표 회담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홍성규 오이석 이영준기자 hot@seoul.co.kr
  • [길섶에서]해군가/노주석 논설위원

    ‘우리는 해군이다. 바다의 방패/죽어도 또 죽어도 겨레와 나라/바다를 지켜야만 강토가 있고/강토가 있는 곳에 조국이 있다/우리는 해군이다. 바다가 고향/가슴속 끓는 피를 고이 바치자’ 천안함 침몰 직후 전·현직 군 간부들과 술자리를 가진 적 있다. 침울한 분위기가 이어지자 일행 중 최고참이었던 해군 출신 선배가 “노래나 한 곡 부르러 가자.”며 일어섰다. 다들 의아해했지만 따랐다. 주점에 도착하자마자 그 선배가 술보다 먼저 주문한 노래가 바로 ‘해군가’다. 이날 밤 우리는 해군가를 부르고 또 불렀다. 다른 좌석 손님들도 호응했다. 눈앞에 선하다. 천안함 승조원들은 ‘우리는 해군이다.’를 외치며 서해 바다를 지키다 최후의 순간을 맞이했을 것이다. 돌아오지 않는 수병들에 대한 장례절차가 논의 중이다. 해군장으로 치를 예정이라고 한다. 최고의 예우를 갖춰야 한다. 지난 주말 방송에서 해군가가 흘러나왔다. 울컥했다. 천안함을 바다에서는 건져 올려야 하지만 내 가슴에서는 영원히 인양하지 않을 참이다. 노주석 논설위원
  • [천안함 함미인양 이후] 다시 불거진 전작권 전환 연기說… 靑 “사실 아니다”

    천안함 침몰 사건 이후 한·미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대한 재논의 필요성에 대한 말들이 나오고 있다. 일부 언론은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미 전작권 전환에 대해 재논의에 합의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청와대와 국방부를 비롯한 우리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달 미 의회 청문회에 참석한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이 “전작권 전환은 그대로 이행될 것”이라고 확고한 입장을 나타냈고, 국방부도 이 문제와 관련,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재논의 목소리에 선을 그었다. 하지만 최근 또다시 재논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은 왜일까. 일단 이번 재논의 설(說)이 다시 나오고 있는 배경은 천안함 침몰 사건 때문으로 보인다.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이란 것을 전제로 하고 현 상황을 안보 위기 상황으로 판단한 것이다. 특히 천안함 침몰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민·군 합동조사단은 1차 조사결과에서 침몰의 원인에 대해 ‘외부 충격’을 가장 유력하게 보고 있다. 이 결과를 토대로 군 안팎에서는 북한을 유력한 용의자로 꼽고 있다. 또 이 대통령과 김태영 국방부 장관이 천안함 사건을 안보 위기 상황으로 규정한 것도 전작권 재논의를 촉발시킨 셈이다. ‘단호한 조치’라는 표현을 이용하며 국내 안보 위기 상황임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전작권 전환이 한·미 동맹관계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과 함께 천안함 사건처럼 현실적인 위협이 있는 상황에서 전작권 전환은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22일 2012년 4월17로 예정된 전작권 전환시기를 연기하기로 합의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부인했다. 청와대는 해명자료를 통해 “한·미 양국은 전작권 문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논의하거나 합의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특히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번에 워싱턴에서 열린 1차 핵안보 정상회의 때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따로 만난 적도 없으며, 전작권 문제와 관련해서도 논의하지 않았다.”면서 “전작권 전환 문제에 대해 양쪽 정부가 공식의견을 나눈 적도 없다.”고 말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도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당국 간에 공식적으로 논의하거나 합의한 것은 없다.”고 일축했다. 유 장관은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에 출석, “지난주 핵안보 정상회의에서 한·미 대통령 간에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한 대화는 있었으나 ‘전작권 연기 사실상 합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도 이 같은 보도를 부인했다. 원태재 대변인은 “전작권과 관련해서 공식적으로 논의하거나 합의한 사안이 없다.”면서 “현재까지 (전작권 전환의) 목표 날짜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전작권 전환을 위해) 그렇게 노력하는 것이 우리 작전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성수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천안함 함미인양 이후] 北개입 판명때 단호조치 어떻게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TV로 생중계된 ‘천안함 희생 장병 추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대통령으로서 천안함 침몰 원인을 끝까지 낱낱이 밝혀낼 것이며 그 결과에 대해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태영 국방장관도 16일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단호한 후속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과 김 장관이 한목소리로 내고 있는 ‘단호한 조치’는 군사력을 이용한 ‘직접적 조치’와 외교적인 방법을 통한 ‘간접적 조치’로 나뉜다. 과거 사례로 비춰볼 때 군사력을 동반한 ‘직접적 조치’는 직접 타격과 위협적 무력시위가 가능하다. 1976년 8월18일 미군 장교 2명이 숨진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때 주한미군은 전쟁준비 태세인 ‘데프콘 3’를 발령하고 문제의 미루나무를 제거했다. 미군은 F111 전투기 20대를 미 본토와 일본 오키나와 공군기지, 괌 기지 등에서 한반도로 급파했다. 한국군도 당시 박희도 제1공수여단장의 지시를 받은 특전사 요원들이 북한군 초소 4곳을 파괴하며 무력시위를 펼쳤다. 하지만 동북아 정세를 고려할 때 이처럼 직접적인 타격이나 무력시위는 쉽지 않다. 확전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북한 경비정이 동·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을 때 단호한 대처를 통한 직접적 조치는 가능하다. 군사력이 동반되지 않은 ‘간적접 조치’의 방식은 다양하다. 일단 참여정부 시절 사라졌던 대북 심리전을 재개하는 방안이다. 당시 철거된 전방의 대북 전광판을 다시 설치하고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는 방법이다. 2004년 6월 서해에서의 무력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남북 함정이 국제상선 통신망으로 서로 교신하는 데 합의하면서 우리 군은 대북 전광판과 확성기를 철거했다. 이와 함께 북한 상선의 제주해협 무해 통항권을 해지하는 방법이다. 2005년부터 서해~동해를 오가는 북한 상선에 대해 항로가 짧은 제주해협을 지나갈 수 있도록 허용해 왔지만 천안함 침몰이 북한 소행으로 밝혀지면 이를 금지하는 것이다. 또 국제적으로 고립시키는 방안도 있다. 북으로 들어가는 물자를 비롯해 대북 경제상황을 악화시키는 방안이다. 화폐개혁 이후 경제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이 방법도 북한을 압박하는 데 유용할 전망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연안부두’ 작곡가 안치행, 천안함 추모곡 발표

    ‘연안부두’ 작곡가 안치행, 천안함 추모곡 발표

    김트리오의 히트곡 ‘연안부두’를 만든 작곡가 안치행(69)씨가 천안함 추모곡을 발표했다. 안 씨 측은 “천안함 희생 장병들의 숭고한 죽음과 유족들의 슬픔을 잊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으로 고인들의 명복을 비는 노래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안 씨는 최근 천안함 함미 인양과 실종 장병들의 시신 수습에 따른 국민적 애도 분위기에 맞춰 유족들을 위한 두 곡 ‘빛이 되어’와 ‘그리움은 저 하늘에’를 만들었다. ‘빛이 되어’는 천안함 실종자들을 수색하다 숨진 故 한주호 준위를 위한 곡이고, ‘그리움은 저 하늘에’는 유족들을 위한 노래. 두 곡 모두 안 씨의 오랜 벗인 1960년대 그룹 사운드 1세대인 가수 김선이 보컬로 참여했다. ‘조국 위해 빛이되어 남으리 / 그대 뜨거운 가슴 영혼을 기리며 늘 함께 하며 살아가리라 / 거친 파도 거센 물결 힘들어도 천안함 전우야 편히 잠드소서’ 등의 노랫말이 애절함을 더하고 있다. 한편, 안 씨는 지난 1972년 그룹 영사운드 멤버로 가요계에 입문한 뒤 1975년 안타음반을 설립, 윤수일, 주현미, 박남정 등 인기 가수들에 곡을 주며 이름을 알렸다. 대표곡으로는 ‘연안부두’를 비롯해 ‘오동잎’ ‘영동부르스’ ‘아, 바람이여’ 등이 있다.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천안함 함미인양 이후] 함수 인양예상 왜 빗나갈까

    천안함 인양시기에 대한 군당국과 언론의 예상이 자꾸 빗나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가지 요인이 있지만 근본적인 것은 조류가 빨라지고 느려지는 ‘사리’와 ‘조금’을 기준으로 인양시기를 점쳤기 때문이다. 초반 작업이 순조로웠던 함수는 당초 사리가 시작되기 전인 12∼13일쯤 인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했으나 조금 기간에 작업을 진전시키지 못했다. 군은 또 조금에 해당되는 21∼22일쯤 인양할 계획이었지만 이 또한 어긋났다. ‘한 달 이상’ 걸린다는 예상을 깨고 10일 만에 인양된 함미에 마지막 체인이 연결된 것은 사리가 시작되는 14일이었고, 인양된 것은 사리의 정점인 15일이었다. 함수에 1∼3번 체인을 연결한 것도 12·15·18일이다. 모두 사리기간(14∼17일)이거나 전후한 시점이다. ‘사리=작업 지연’ ‘조금=작업 진척’이라는 등식이 현실적으로 맞아 떨어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사리에도 정조시간을 맞추면 하루 최대 1시간30분을 작업할 수 있다. 이는 바닷속에서는 적지 않은 시간이다. 88수중개발 잠수사들이 함미를 인양하는 데 걸린 수중작업 시간은 10시간11분(잠수횟수 32회)이다. 사전탐색하는데 4시간가량 걸렸으므로 실제 체인 연결작업은 6시간 정도에 불과하다. 수중작업을 지휘한 여무연씨는 “작업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기 때문에 사리에도 작업을 진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조금 기간에는 이론적으로 하루 5시간 이상 작업할 수 있다. 그러나 파도가 높게 일어 작업이 중단되면 별다른 의미가 없다. 실제로 함수와 함미 인양팀은 조금 기간에 기상이 악화돼 2차례나 작업을 전면중단했다. 인양 전문가 진교중씨는 “물때는 인양시기를 점치는 데 참고사항에 불과한데 절대적인 기준을 두니까 자꾸 틀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천안함 함미인양 이후] “해군장 5일장… 평택 2함대서 영결식”

    [천안함 함미인양 이후] “해군장 5일장… 평택 2함대서 영결식”

    침몰한 천안함 희생 승조원들의 장례가 해군 최고의 예우인 해군장으로 치러진다. 천안함 전사자 장례위원장을 맡고 있는 고(故) 나현민 일병의 아버지 나재봉씨는 21일 “해군장으로 5일장을 치르며, 영결식은 평택 제2함대에서 하는 것으로 2함대 측과 거의 협의가 됐다.”면서 “가능하면 함수가 인양된 이후에 46명을 모두 모시고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일부 가족들은 “희생자들의 시신이 부패할 우려가 있다.”며 빠른 장례절차 진행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가 (함대 내)어디에 차려질지에 대해서만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가족들은 가능하면 희생자 46명의 장례를 함께 치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함수 인양 작업에도 해상날씨 등 변수가 많아 장례 시작 일정에 대해서는 좀더 논의를 한 뒤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해군 관계자는 “현충원에 합동묘역을 조성하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군은 장례식과 관련, 지역별로도 분향소를 설치해 전국적인 추모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8명의 미귀환 승조원 가족들은 함수 인양 작업을 참관하기 위해 백령도로 갈 것을 2함대 측에 요청했다. 박경수 중사의 사촌형 경식(36)씨는 “해군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은 믿지만 함수 인양이 계속해서 늦어지고 있으니 직접 확인하고자 한다.”면서 “원래 체인 연결이 끝나는 시점에서 수색작업을 참관하려 했던 것을 작업이 자꾸 늦어지니까 계획보다 앞당겨 가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천안함 함미인양 이후]함미-함수 3D 대조·분석… 새달 중순 1차결론

    [천안함 함미인양 이후]함미-함수 3D 대조·분석… 새달 중순 1차결론

    천안함 침몰 원인 규명을 위해 조사에 나선 민·군 합동조사단은 사건 원인을 밝혀줄 ‘결정적인 단서’가 될 파편찾기에 힘을 쏟고 있다. 결정적인 단서는 폭발물의 조각인데 이것을 찾는다면 사건의 발생 원인을 명확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21일에도 기뢰탐색함을 동원해 파편 탐색에 나섰지만 전날까지 수거된 80종 183점 외에 더 확보된 파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파편을 찾기 위해 쌍끌이 어선 동원도 계획하고 있다. 수색의 범위도 넓히고 있다. 하지만 서해의 빠른 조류 탓에 파편을 찾는 일이 수월치 않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을 감안, 민·군 합동조사단은 일단 선체에서 증거를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함수 부분이 인양되면 함미처럼 입체(3D) 영상을 찍어 두 영상을 결합한 뒤 시뮬레이션을 통해 폭발의 유형을 진단한다는 계획이다. ●결정적 단서 파편찾기 난항 선체 손상 흔적을 통해 외부 폭발 여부와 어떤 폭발물이 사용됐는지 등을 추정할 수 있을 전망이다. 결국 폭발물의 파편과 함께 함수부분 자체가 결정적 증거가 되는 셈이다. 파편에 대한 정밀 분석을 통해 사건의 결론을 내려면 수개월에서 1년 이상 조사 기간이 소요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발생시킨 주체를 찾기 전에 일단 폭발의 원인을 밝혀내는 것이 시급한 문제이기 때문에 선체에 대한 분석만으로 1차 결론을 낼 예정이다. 합조단은 일단 다음달 중순까지 이번 사건의 결과를 내놓을 전망이다. 함수가 이르면 이번 주말 인양된 뒤 함미와 함께 포괄적인 조사를 마치면 폭발 자체에 대한 것을 알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후 폭발의 원인을 입증해 줄 결정적 파편을 찾아 ‘단호한 조치’를 위한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군은 21일 함수에 세 번째, 네 번째 체인을 연결하기 위한 유도 와이어를 설치했다. 앞서 세 번째 체인이 끊어졌던 점과 선체가 90도로 기울어져 있어 다섯 번째 체인 연결도 고려 중이다. ●함수 다섯번째 체인 연결 검토 해군본부 배명우 중령은 “체인을 한 개 더 준비했는데 이 체인은 예비 체인으로 당초 예정한 4개 체인으로 함수를 세우는 과정에서 어려운 점이 확인될 경우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상의 합참의장은 천안함 침몰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책임을 거론하면서 군의 분발을 촉구하는 친서를 작성해 예하부대에 내려보낸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이 의장은 지난 19일 친서를 통해 “작금의 모든 어려운 일들은 군의 최고 책임자인 내 부덕의 소치이며, 묵묵하게 열정을 다해 일해온 여러분의 지혜를 모아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지 못한 의장의 책임임을 먼저 고백한다.”고 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천안함 함미인양 이후] 한화 “유가족 최우선 채용”

    한화그룹이 천안함 승조원 유가족을 최우선 채용하겠다는 뜻을 해군과 유가족에게 전했다고 20일 밝혔다. 채용 계획은 해외 인재 채용설명회를 마치고 이날 귀국한 김승연 회장이 “방위산업체를 경영하는 그룹으로서 유가족의 가장 절실한 부분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자.”는 제의로 유가족 채용 방안이 결정됐다. ☞ “아들아 왜 기름범벅이 됐니” 시신 수습 그뒤… ☞[포토]천안함 침몰부터 인양까지 한화는 순직자의 직계 및 배우자를 대상으로 유가족 중 1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순직한 승조원이 미혼이거나 부모가 없는 경우에는 형제 자매까지 채용 대상을 확대한다. 채용은 ㈜한화 화약 부문을 중심으로 그룹 계열사에서 이뤄진다. 부인 등 유가족의 연령과 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적합한 자리에 최우선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한화는 채용 계획을 유가족에게 전달했다. 현대기아차그룹 산하 해비치 사회공헌문화재단도 이에 앞서 승조원 유자녀들에게 초등학교 입학부터 대학 졸업까지 학자금과 문화공연 관람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경기도는 도내 거주 천안함 순직자 가족에게 임대주택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천안함 순직자 46명 가운데 12명이 도내 거주자이며, 이 가운데 7명이 평택 2함대사령부 인근 해군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도는 수요조사를 거쳐 도내 거주 순직자 가족들이 희망할 경우 평택시의 매입임대 및 전세임대주택 공급계획에 맞춰 임대주택을 지원하거나 국민임대 또는 분양 주택을 특별공급할 방침이다. 김병철 안동환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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