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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십 조원 금은보화 가득…콜롬비아 ‘전설의 보물선’ 4월 인양 작업

    수십 조원 금은보화 가득…콜롬비아 ‘전설의 보물선’ 4월 인양 작업

    현재 가치로 수십 조원의 보물을 싣고 300여 년 전 카리브해에서 침몰한 이른바 ‘전설의 보물선’이 4월부터 인양 작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콜롬비아 당국이 난파선의 침몰 지점에 탐사선을 보내 4월 중 인양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인양 작업에 참여하는 콜롬비아 인류학 및 역사연구소 소장 알헤나 카이세이도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침몰선을 ‘보물창고’로 보는 견해가 있지만 그 페이지를 넘기고 싶다”면서 “우리는 보물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현장의 역사적, 고고학적 정보에 어떻게 접근할 수 있을 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양은 엄청난 도전이며 선례가 많은 프로젝트도 아니다. 어떤 면에서 우리는 개척자”라면서 “물에서 무엇인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것조차 가능한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곧 인양 작업이 세간의 관심인 ‘보물’이 목적이 아니라 학술적 가치에 방침을 찍은 셈이다. 그러나 세상의 관심은 난파선에 담긴 ‘보물’에 쏠리고 있다. ‘난파선의 성배’라고도 불리는 이 대형 범선의 이름은 ‘산호세‘(San Jose). 이 범선에 얽힌 사연은 지난 17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스페인 국왕의 소유인 산호세는 당시 식민지였던 볼리비아와 페루 등지에서 약탈한 귀금속을 가득싣고 정기적으로 남미와 스페인 사이를 오갔다. 그러나 산호세는 지난 1708년 6월 8일 영국 함대와 전투를 벌이던 중 콜롬비아 카르타헤나 해안 인근에 정확한 위치도 남기지 않은 채 침몰하면서 역사속으로 사라졌다.당시 이 배에는 약 1100만 개에 달하는 금과 은화, 볼리비아 등에서 채굴한 에메랄드와 기타 귀중품이 가득 실려있었으며 현 추정가치는 대략 170억 달러(약 22조 7800억원)에 달한다. 이렇게 300년이나 전설 속으로 사라진 산호세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지난 1981년 미국 회사인 글로카 모라가 보물선의 위치를 찾았다고 주장하면서다. 당시 회사 측은 산호세를 회수하면 보물의 절반을 받는다는 약속을 받고 좌표를 콜롬비아 정부에 넘겼다. 그러나 지난 2015년 콜롬비아 정부는 자국 해군이 탐사 과정에서 산호세를 찾았다고 발표하며 이 위치는 글로카 모라가 제공한 좌표와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에 글로카 모라 측은 이같은 발표를 부정하며 콜롬비아 정부를 상대로 보물의 절반을 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또한 산호세의 원소유주인 스페인, 또한 보물의 원소유주인 볼리비아까지 저마다 지분을 주장하는 상태라 향후 결론이 어떻게 나올지는 미지수다. 이처럼 법적, 외교적 분쟁에 휩싸인 보물선은 600m 바다 아래에 수장되어 있으며 정확한 위치는 국가 기밀이다. 이 상황에서 콜롬비아 정부는 보물보다는 문화유산이라는 것에 방점을 찍어 학자들을 탐사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탐사선은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 위치한 해군기지 부두에 정박해 있으며 예산도 450만 달러가 책정된 상태다.
  • 통영 욕지도 침몰 어선 실종자 선내서 발견

    통영 욕지도 침몰 어선 실종자 선내서 발견

    이달 14일 경남 통영시 욕지도 해상에서 발생한 139t급 어선 침몰 사고로 실종됐던 승선원 1명이 발견됐다.통영해양경찰서는 수심 약 60m 해저에 침몰해있던 102해진호 실종자를 찾고자 민간잠수사가 수중수색을 벌인 결과, 19일 오전 5시 34분쯤 선내 기관실에 있던 실종자 1명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실종자는 곧 인양됐다. 139t급 쌍끌이저인망 어선인 102해진호는 14일 오전 4시 15분쯤 욕지도 남쪽 약 8.5㎞ 해상에서 침몰했다. 이 사고로 승선원 11명 중 7명(베트남 1명·인도네시아 6명)이 구조되고 4명(한국인 4명)이 숨졌다. 통영해경은 앞서 침몰 원인을 ‘어획물 적재 불량’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원래라면 어창에 어획물을 보관해야 했으나 오전 5시쯤 열리는 통영수협 위판 시간에 맞추려 급하게 이동하는 과정에서 어획물을 그물에 담은 채 선미 갑판에 보관했다는 것이다. 어구 안에 있는 많은 어획물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선박 복원력을 상실했을 수 있다는 추정이 나오는 지점이다. 102해진호 승선원 11명을 모두 수습한 통영해경은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 등에 주력할 예정이다.
  • 10년 세월 흘러도… 세월호 유가족에겐 매일이 4월 16일이었다

    10년 세월 흘러도… 세월호 유가족에겐 매일이 4월 16일이었다

    10년이나 흘렀지만 세월호 참사는 유가족들에게 여전히 진행형이다. 다음달 16일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이를 기록한 영화와 책이 나온다.다음달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바람의 세월’은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과 시민들의 10년간의 활동을 담았다.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에 재학 중이던 딸을 잃은 문종택 시인이 김환태 감독과 함께 연출했다. 문씨는 2014년 여름 카메라를 들었고, 사단법인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의 활동을 5000여개가 넘는 영상으로 담았다. 흩날리는 노란 리본 너머로 인양된 세월호 선체를 바라보고 있는 시민의 모습을 비롯해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서명 운동과 도보 행진,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는 문구를 벽에 적어 넣는 활동가들과 가족들을 통해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의지를 읽을 수 있다.사회적 참사로 가족을 떠나보낸 유가족의 모습을 담아낸 ‘세월: 라이프 고즈 온’은 이달 27일 관객과 만난다. 세월호 참사를 비롯해 대구 지하철 화재, 씨랜드 수련원 화재, 민주화 과정에서의 국가폭력 등 사회적 참사로 가족을 떠나보낸 이들을 조명한다. 팟캐스트 ‘세상 끝의 사랑’을 매개로 만난 사회적 참사 유가족들이 서로의 지난 세월을 이야기한다. 다른 유가족들과 연대하며 사회적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재단을 운영하는 등 분투한 과정이 생생하다. 2017년 4·16연대 미디어위원회 활동을 시작으로 세월호 참사를 꾸준히 기록해 온 장민경 감독의 첫 번째 장편영화다.10년간의 세월을 돌아보는 책도 출간됐다. ‘520번의 금요일’은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이 2022년 봄부터 2년여 동안 단원고 피해자 가족 62명과 시민 55명을 총 148회 인터뷰하고 관련 기록을 검토해 종합한 공식 기록집이다.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진도 팽목항으로 달려간 참사 당일의 기억부터 매일 가족의 절규가 가득했던 인양 현장이 생생하다. 참사에 대한 국가의 무신경과 무책임, 개선은커녕 참사가 잇따르는 현실에 대한 실망 등도 담겼다. 그동안 꺼내 놓기 어려웠던 배상금을 둘러싼 갈등까지 솔직히 전한다.작가기록단은 단원고 생존자 9명, 희생자 형제자매 6명, 20대 시민 연대자 2명 등을 인터뷰한 ‘봄을 마주하고 10년을 걸었다’도 함께 펴냈다. 재난 피해자가 겪은 트라우마와 슬픔, 그럼에도 상처를 딛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이 담겼다. 두 권의 책은 세월호 참사가 그저 ‘재난’이 아니라 한국 재난 피해자 운동의 시발점이자 주요 분기점임을 강조한다.
  • 세월호 참사 10년, 영화·책으로 돌아보다…‘바람의 세월’·‘520번의 금요일’

    세월호 참사 10년, 영화·책으로 돌아보다…‘바람의 세월’·‘520번의 금요일’

    평범한 아버지는 참사 이후 카메라를 들었다. 다른 어머니는 담담히 자신의 슬픔을 풀어냈다. 10년이나 지났지만, 유가족들에게 세월호 참사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우리는 그들에게서 슬픔과 아픔 속에서 미래에 대한 의지를 읽어낸다. 다음 달 16일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그동안을 기록한 영화와 책이 나온다. 다음 달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바람의 세월’은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과 시민들의 10년 간의 활동을 담았다.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에 재학 중이던 딸을 잃은 문종택 시인이 김환태 감독과 함께 연출했다. 문씨는 2014년 여름 카메라를 들었고, 사단법인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의 활동을 5000여개가 넘는 영상으로 담았다. 흩날리는 노란 리본 너머로 인양된 세월호 선체를 바라보고 있는 시민의 모습을 비롯해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서명 운동과 도보 행진,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라는 문구를 벽에 적어 넣는 활동가들과 가족들을 통해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의지를 읽을 수 있다.사회적 참사로 가족을 떠나보낸 유가족의 모습을 담아낸 ‘세월: 라이프 고즈 온’은 이달 27일 관객과 만난다. 세월호 참사를 비롯해 대구 지하철 화재, 씨랜드 수련원 화재, 민주화 과정에서의 국가폭력 등 사회적 참사로 가족을 떠나보낸 이들을 조명한다. 팟캐스트 ‘세상 끝의 사랑’에서 만난 사회적 참사 유가족이 만나 서로의 지난 세월을 이야기한다. 다른 유가족들과 연대하며 사회적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재단을 운영하는 등 분투한 과정이 생생하다. 2017년 4·16연대 미디어위원회 활동을 시작으로 세월호 참사를 꾸준히 기록해 온 장민경 감독 첫 번째 장편영화로, 26회 인천인권영화제, 25회 서울인권영화제 등 각종 영화제에서 초청받았다.10년간의 세월을 돌아보는 책도 출간됐다. ‘520번의 금요일’은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이 2022년 봄부터 2년여 동안 단원고 피해자 가족 62명과 시민 55명을 총 148회 인터뷰하고 참사 관련 기록을 검토해 종합한 공식 기록집이다.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진도 팽목항으로 달려간 참사 당일의 기억부터 매일 가족의 절규가 가득했던 인양 현장이 생생하다. 여기에 참사에 대한 국가의 무신경과 무책임, 개선은커녕 참사가 잇따르는 현실에 대한 실망 등도 담겼다. 그동안 꺼내놓기 어려웠던 배상금을 둘러싼 갈등까지 솔직히 전한다.작가기록단은 단원고 생존자 9명, 희생자 형제자매 6명, 20대 시민 연대자 2명 등을 인터뷰한 ‘봄을 마주하고 10년을 걸었다’도 함께 펴냈다. 재난 피해자가 겪은 트라우마(정신적외상)와 슬픔, 그럼에도 상처를 딛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이 담겼다. 유족의 범주가 ‘부모’로 한정되면서 희생자 형제자매들이 겪었던 배제의 기억과 수학여행을 가지 않아 친구를 잃고도 등교해야 했던 일부 학생들의 아픈 기억도 짚어냈다. 두 권의 책은 세월호 참사가 그저 ‘재난’이 아니라, 한국 재난 피해자 운동의 시발점이자 주요 분기점임을 강조한다.
  • 통영 전복 어선 실종자 수색 닷새째…선박 합동 감식 예정

    통영 전복 어선 실종자 수색 닷새째…선박 합동 감식 예정

    경남 통영시 욕지도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 실종자들을 찾고자 수색 작업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 통영해양경찰서는 전날 저녁부터 경비함정 18척과 유관기관선박 4척을 동원해 광범위한 수색을 진행했지만 실종자를 추가 발견하진 못했다고 13일 밝혔다. 해경은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항공기는 투입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통영항으로 예인된 선박은 지난 12일 선저폐수·유류이적작업을 마치고 육상으로 인양했다.해경은 국과수 등과 함께 선체 전반 내·외부 확인과 사고원인 분석 등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또 경비함정 19척, 해군함정 2척, 유관기관 선박 10척, 항공기 3기를 동원하여 수색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지난 9일 통영시 욕지도 남방 37해리(약 68㎞) 해성에서 20t급 근해연승어선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승선원 9명 중 한국인 선장 1명과 외국인 3명은 의식이 없는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다. 나머지 한국인 1명과 외국인 4명은 실종 상태다.
  • 통영 욕지도 전복 어선 내부에서도 실종자 발견 안 돼

    통영 욕지도 전복 어선 내부에서도 실종자 발견 안 돼

    경남 통영시 욕지도 해상에서 전복돼 4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된 사고와 관련해 해경이 어선을 인양해 내부 수색을 이어갔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통영해경은 11일 오전 8시부터 1·2차 선내 정밀 수색을 했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선체 복원과 예인작업을 준비하고 있다.앞서 해경은 경비함정 13척, 유관기관 선박 3척, 민간해양구조선 3척, 항공기 4대 등을 동원해 해상에서도 야간 집중 수색을 벌였으나 실종자들을 찾지 못했다. 해경은 실종자들이 선박에서 이탈하거나 추락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지역민 의견과 해수유동예측결과를 수색 구역에 반영해 수색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야간 수색에는 경비함정 15척, 해군함정 1척, 관공선 3척, 민간 선박 3척, 항공기 3기를 동원한다. 해경은 사고 원인 규명에도 힘쓰고 있다. 해경은 “발견된 승선원이 모두 사망해 실체적 진실규명이 쉽지 않다. 현재까지 다른 선박과 충돌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현지 기상악화 중 무리하게 조업했는지, 스크루(프로펠러)에 걸린 이물질이 직접적인 사고 원인인지, 선체 결함은 없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9일 통영시 욕지도 남방 37해리(약 68㎞) 해성에서 20t급 근해연승어선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승선원 9명 중 한국인 선장 1명과 외국인 3명은 의식이 없는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다. 나머지 한국인 1명과 외국인 4명은 실종 상태다.
  • 후티 공격에 첫 민간인 사망… 라마단 앞두고 들끓는 중동

    후티 공격에 첫 민간인 사망… 라마단 앞두고 들끓는 중동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휴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예멘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으로 민간 상선을 공격하다 승무원들이 사망하는 일이 처음 발생했다. AP통신은 7일 홍해 아덴만을 지나던 바베이도스 국적 선박이 후티 미사일 공격을 받아 승무원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에 본부를 둔 후티 반군은 이 선박이 미국 소유라고 주장해 표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선박은 그리스 회사가 소유한 바베이도스 선적의 벌크선 ‘트루 컨피던스호’로, 중국산 철강 제품을 사우디아라비아로 운반하던 중이었다. 현재 선박은 심각하게 파손돼 인양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후티 반군은 지난해 11월부터 홍해를 지나던 선박을 무차별 공격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 연합군이 나서 공격을 방어하면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번에는 필리픽 국적 선원 2명과 베트남 국적 1명이 숨졌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사망자 외에도 선원 최소 4명이 다쳤으며 그중 3명이 중태라고 밝혔다. 후티 반군이 석 달가량 홍해 지역에서 60회 이상의 공격을 감행하면서 아시아와 유럽, 이집트의 수에즈운하를 연결하는, 세계에서 가장 바쁜 수로가 막히다시피 한 상황이다. 홍해와 아덴만은 세계 해상 물동량의 12%를 담당하고 있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의 무모한 공격은 세계 무역과 상업을 혼란에 빠뜨렸을 뿐만 아니라 단순히 업무를 수행하던 국제 선원들의 목숨을 앗아 갔다”고 규탄했다. 그러나 후티 반군 측은 가자지구에 포위된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대한 공격이 멈출 때만 보복이 중단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번에도 연합군은 홍해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홍해 연안 호데이다에 있는 공항에 두 차례 공습을 가했다. 미 재무부도 후티 반군의 자금 흐름을 막기 위해 이란 혁명수비대에서 지원하는 물품을 운송한 해운사 두 곳과 선박 두 척에 제재를 가했다고 밝혔다. 오는 10일 시작되는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을 앞두고 휴전 및 인질 교환 협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은 점점 암울해지고 있다. 미국 측은 인질 일부를 석방하고 라마단 이전에 휴전하기를 바라며 협상단을 압박하고 있지만,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세부사항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는 3단계에 걸친 인질 석방 이후 영구적 휴전 약속을 원했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거부했다. 미국은 한 달간 금식 기도에 들어가는 라마단 기간에는 협상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 보고 10일 이전에 타결될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 휴전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는 더욱 악화하고 있어 수천 명의 아기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최소 20명의 신생아가 영양실조로 사망한 가운데 가자지구 최남단의 난민촌 라파에서 근무 중인 의료진은 CNN에 “많은 아기가 굶주림으로 죽어 가고 있다”며 “현 상황이 지속되면 다음주 혹은 2주 안에 아기 수천 명이 사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마라도 해상 전복어선 선원 추정 실종자 시신 1구 인양

    마라도 해상 전복어선 선원 추정 실종자 시신 1구 인양

    제주 마라도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에서 실종된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2일 오후 1시 12분쯤 33t급 근해연승어선 A호에서 실종자 2명 가운데 한 명인 선원 B씨(55)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사고 해역으로부터 약 20여㎞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경 측은 이날 오전 9시 20분쯤부터 11시 40분까지 해경 구조대원 25명을 동원해 A호 어선을 3차례에 걸쳐 조타실 중심으로 수중수색을 실시했으나 실종자 2명을 발견하지 못했다. 특히 오전 9시 20분쯤 1차 선내 진입을 시도했으나, 선체 주변 및 내부에 그물이 쌓여있는데다 조타실 통로 파손으로 진입이 어려워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이어 오전 11시쯤 2차 진입을 시도해 조타실 내 산재되어 있는 그물 등 장애물을 제거 후 조타실, 선원실, 조리실 등을 정밀수색했으나 실종자 2명을 발견하는데 실패했다. 그러나 이날 낮 12시 30분쯤 사고 위치에서 약 20여㎞ 떨어진 해상에서 수색 중이던 어선이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 관계자는 “단정으로 인양 후 확인한 결과 실종자 선원 B씨로 추정되며, 구명조끼는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면서 “시신 인양 후 500t급 함정으로 인계조치해 화순항으로 입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경은 나머지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해 수색 반경을 넓혀가며 수색하고 있으며, 이날 다시 선내 수중수색을 재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해경은 지난 1일 오전 7시 24분쯤 서귀포 마라도 서쪽 약 20㎞ 인근 해상에서 33t 규모 근해연승 어선 A호가 전복됐다는 신고를 제주어선안전조업국(어업무선국)을 통해 접수했다. A호에는 한국인 선원 5명과 베트남인 5명 등 총 10명이 승선하고 있었으며 인근어선 2척에서 승선원 8명을 구조했으며 2명은 실종됐다. 구조된 선원 가운데 한국인 선원 1명은 의식없는 심정지 상태에서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전 10시 7분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한편 항공구조대원 박승훈 경장은 전복 선박 내부에 생존자 여부를 확인하던 중 요추골절 중상을 입고 병원에 후송됐다.
  • 마라도 해상서 갈치잡이 어선 전복…1명 사망·2명 실종·7명 구조

    마라도 해상서 갈치잡이 어선 전복…1명 사망·2명 실종·7명 구조

    제주 해상에서 선원 10명이 탄 어선이 뒤집히는 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했다. 1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9분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서쪽 약 20㎞ 해상에서 갈치잡이 어선 A호(33t·승선원 10명)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제주어선안전조업국에 접수됐다. B호는 “배가 기울고 있다”는 A호 선장 박모씨의 무전을 받고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B호와 뒤이어 무전을 받은 민간 어선 C호도 사고 해역에 도착해 구조 작업에 나섰다. 이 사고로 한국인과 베트남 선원 8명을 구조했지만 구조자 중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한국인 선원 1명이 끝내 숨졌다. 선장 박씨와 한국인 선원 1명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생존자인 박씨의 아들 재현씨는 취재진에게 “조업 중 배 옆으로 너울성 파도를 한 차례 맞았다”며 “그때 조타실에 있던 아버지께서 배를 돌리려고 했는데 배가 45도로 기울기 시작했고 아버지께서는 바로 인근 어선에 ‘배가 기울고 있다’고 무전했다”고 사고 순간을 돌아봤다. 이어 “급하게 베트남인 선원들에게 구명조끼를 입혀 주고 아버지가 계신 조타실로 가려고 했는데 배에 이미 바닷물이 가득 차 움직이기 어려웠다”면서 “그때 다시 한번 너울성 파도를 맞았고 이후 배가 오른쪽으로 90도 정도 완전히 기울었다”고 덧붙였다.통상 어선에 의무 설치돼 있는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는 어선의 기울기가 70도를 넘으면 자동으로 경보를 발신한다. 그러나 사고 당시 A호에서는 발신이 이뤄지지 않았고 의무 설비는 아니지만 비상위치지시용 무선표지설비(EPIRB)도 설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실종자를 찾는 과정에서 해경 항공구조사 박승훈 경장이 선체 수색 도중 크게 다치는 일도 벌어졌다. 박 경장은 사고 발생 약 1시간 뒤인 오전 8시 19분쯤 현장에 도착해 헬기에서 인양용 줄(호이스트)을 이용해 뒤집힌 A호 선체에 접근해 살피던 중 파도에 휩쓸려 요추 1·2번 골절 진단을 받았다. 당시 사고 해역에는 초속 16~18m의 강한 바람이 불고 4~5m의 높은 파도가 이는 등 악기상이 이어졌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기상 상황을 고려해 2일까지는 선박 위주로 수색작업을 하고 이후 육상 수색에는 군 병력과 소방대원, 의용소방대원도 투입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에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 오타니도 중국 것? 상표 등록한 中기업 “우연의 일치”

    오타니도 중국 것? 상표 등록한 中기업 “우연의 일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의 이름을 한 중국 회사가 상표로 출원했다. 이 업체는 “우연의 일치”라고 해명했다.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 현지 언론은 27일 해당 소식을 전하며 “회사에 문의했을 때 의외의 답변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FNN에 따르면 이 중국 업체는 “오타니가 야구 선수냐? 몰랐다”면서 “우연의 일치”라고 주장했다. 중국의 상표 출원 사이트에는 ‘오타니 쇼헤이’의 이름으로 상표를 출원한 업체가 최소 2개 이상이 확인된다. 두 회사 모두 지난해 12월 신청했다. 중국 푸젠성의 한 회사는 티셔츠, 유아복, 모자, 양말 등 의류 부문에 상표를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타니 쇼헤이의 한자 이름은 大谷翔平(대곡상평)이다. 회사 측은 원래 오타니라는 상표를 가지고 있었고 거기에 두 글자를 추가했는데 이름이 일치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 상표가 정말 필요하시면 다시 연락 달라. 내 브랜드 이름은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다”며 필요하다면 ‘오타니 쇼헤이’ 상표를 포기하겠다고 제안했다. 야부타 타카유키 변호사는 “‘大谷翔平’ 한자가 들어간 티셔츠를 상표 등록한 회사 말고 다른 회사가 중국에서 티셔츠를 만들어 판매하면 상표권 침해가 된다”면서 “중국 시장을 생각하면 상당히 경제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기업의 상표 등록 선점으로 인한 피해 사례는 악명이 높다. 일례로 무인양품(無印良品·MUJI)이 중국 진출을 시도할 당시 이미 상표 등록을 마친 현지 기업으로부터 소송을 당해 패소한 바 있다.
  • 천문학적 가치 카리브 보물선, 4월부터 인양 개시 [여기는 남미]

    천문학적 가치 카리브 보물선, 4월부터 인양 개시 [여기는 남미]

    천문학적 가치를 가진 것으로 추정되는 해저 보물선 인양 일정이 발표됐다. 후안 다비드 코레아 콜롬비아 문화부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콜롬비아 카르타헤나 앞바다 카리브에서 침몰한 스페인 범선 ‘산호세’를 이르면 4월, 늦어도 5월부터 인양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콜롬비아 해군이 보물선의 침몰 위치를 확인했다고 발표한 지 9년 만이다. 코레아 장관은 “워낙 오랫동안 물에 가라앉아 있던 것들이라 인양하면 어떤 (화학적) 반응을 일으킬지 몰라 처음엔 시범적으로 세라믹과 (범선의) 목재 등을 일부 인양한 후 본격적인 인양에 착수할 것”이라고 했다. 손상 없는 인양을 위해 콜롬비아 정부는 4500만 달러(약 6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인양에는 해저 600m에서 압력을 견디면서 작업할 수 있는 로봇이 투입된다. 코레아 장관은 “범선이 가라앉은 곳의 수심이 600m 이상이라 로봇 이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콜롬비아 해군에 따르면 보물선은 콜롬비아 카르타헤나 앞바다 카리브의 공해상 어딘가에 침몰해 있다. 콜롬비아 해군은 도굴 등 범죄의 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보물선이 침몰한 위치를 1급 비밀로 다루고 있다. 코레아 장관은 “범선은 공해상 모 지점에 침몰해 있다”면서 “(안전을 위해) 해군 함선을 투입해 인양 작업을 지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레아 장관은 “범선과 함께 가라앉은 보물의 가치는 계산이 불가능할 정도”라면서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의 가치를 갖고 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했다. 현지 언론은 “범선이 침몰하면서 가라앉은 보물이 약 200억 달러(약 26조6400억 원)에 달한다는 일부 외신의 보도가 있었지만 (장관의 발언은) 실제 가치는 이를 초월할 수 있다고 암시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산호세는 스페인 국왕이 소유했던 범선으로 스페인이 중남미를 식민지로 거느리고 있던 당시 약탈한 보물을 정기적으로 실어 나르는 운반선 역할을 했다. 산호세는 그런 1708년 6월 영국 함대의 공격을 받아 카리브에서 침몰했다. 침몰 당시 산호세에는 지금의 볼리비아에서 캔 금과 은, 에메랄드 등 금은보석 200톤 정도가 실려 있었다고 전해진다. 한편 콜롬비아 정부가 인양 일정을 확정한 건 보물에 대한 소유권과 분배를 둘러싼 논란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의지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코레아 장관은 “아직도 식민시대에 있는 것처럼 보물에 대한 권리를 두고 싸워선 안 된다는 게 구사타보 페트로 대통령의 생각”이라면서 “보물을 인양해 학문과 문화에 기여하게 하겠다는 것이 콜롬비아 정부의 뜻”이라고 말했다. 콜롬비아 해군이 막대한 가치를 가진 보물선의 침몰 위치를 확인했다고 2015년 밝히자 스페인과 볼리비아는 보물에 대한 권리를 주장했다.
  • 365일 활력 넘치는 ‘스포츠관광도시 광주’ 만든다

    365일 활력 넘치는 ‘스포츠관광도시 광주’ 만든다

    광주시가 스포츠에 문화, 관광, 엔터테인먼트를 융합해 ‘365일 활력 넘치는 도시’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 프로축구 돌풍을 일으킨 광주FC 그리고 전통의 프로야구 명문구단 KIA타이거즈의 홈경기 등과 지역관광을 연계한 콘텐츠를 개발, 스포츠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광주에서 처음 열리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경기도 적극 활용, 국제스포츠 마케팅에도 나선다. 광주시는 20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실·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스포츠·관광분야 업무보고회’를 개최했다. 광주시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365일 더(The) 활력 넘치는 스포츠관광 도시 광주’를 슬로건으로 ▲스포츠(Sports)와 휴가(Vacation)를 함께 즐기는 ‘스포츠케이션’ ▲스포츠(Sports)로 경제(ecoNomics)를 활성화하는 ‘스포노믹스’ ▲스포츠(Sports)와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결합한 ‘스포테인먼트’ 등 3대 추진전략과 9대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3대 전략 중 ‘스포츠케이션’의 경우 광주시는 365일 스포츠축제로 온종일 광주를 즐기기 위해 ‘광주FC 시민축구축제로 떠나는 문화마실’을 추진한다. 문화마실은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연계해 축구장에서 다양한 지역문화행사를 선보인다. 광주시는 축구경기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즐길거리·볼거리를 제공해 축구붐 조성과 함께 지역문화를 알리는 시너지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화마실은 광주FC 홈개막전이 열리는 3월2일부터 시행한다. 또 광주FC와 KIA타이거즈의 홈경기 관람을 위해 광주를 찾는 타 지역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광주비엔날레, 충장축제, 스트릿컬처페스타 등 광주 대표축제와 연계한 ‘프로스포츠 투어상품’을 운영한다. 상품은 경기 전후 여유시간을 활용한 자투리 투어와 1박2일 이상의 체류형 투어상품을 개발, 광주도심 전역으로 스포츠 팬들의 발길을 유인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전문 및 생활체육대회를 장기체류형, 가족동반형, 체험 연계형으로 분류하고, 스포츠와 관광이 결합한 체육대회인 전국수영선수권대회(6월), 생활체육 탁구대회(8월), 전국파크골프대회(10월)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9월엔 장애유형별로 참가하는 장애인 파크골프대회를 광주 최초로 개최할 예정이며, 장애인 이용 특장버스를 제공해 ‘오매광주 무장애여행’을 연계할 방침이다. 일상 속에서 관람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광주이스포츠경기장 활성화 방안도 찾는다. 시민들이 매일 자유롭고 편하게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새롭게 구성하고 다채로운 시민 참여형 이스포츠 대회와 캠프를 개최하는 등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교류행사를 확대해 나간다. ‘스포노믹스’를 위해선 2023시즌 종합 3위로 프로축구 돌풍을 일으키며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룬 광주FC의 상품성을 강화하는 등 또 한 번의 비상을 준비한다는계획이다. 특히 ACL대회의 철저한 대비와 관람객 유치, 2002 FIFA 월드컵 4강의 응원 열기를 재현하는 등 축구붐 조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2025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지난 1월 세계양궁대회지원단 조직을 신설하고 ‘광주 브랜드 가치 제고’, ‘모두가 만족하는 대회’, ‘지속 가능 양궁 이벤트’ 등 3대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스포테인먼트’ 분야에선 운동하고 싶은 시민은 ‘누구나’, ‘언제나’, ‘무엇이든’ 즐기고 경험할 수 있도록 활용도가 낮은 공공체육시설을 다양한 종목으로 용도를 변경해 활용하기로 했다. 특정 종목·단체의 시설 독점화 방지, 시설별 프로그램 다변화, 땜질식 개보수가 아닌 시설 현대화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2024 ACL 경기 개최에 따라 월드컵경기장의 활성화를 위해 콘서트 등 각종 대규모 행사를 적극 유치하고, 시민들을 위한 러닝트랙 개방, 교육기관과 연계 체험학습 추진, 공공기관 문화체육행사 개최, 상업시설 유치 등 시설 사용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도심 내 염주종합운동장을 점차적으로 일반 시민과 함께하는 스포테이먼트 공간으로 탈바꿈하기로 했다. 우선 지어진 지 30년이 넘은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을 운동과 오락 기능이 복합되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테이먼트 체험관으로 리모델링을 계획 중이며, 이를 위해 오는 5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을 신청할 방침이다. 염주승마장을 광주 외곽으로 이전하고, 이전한 부지에는 실내형 스포츠 콤플렉스센터 건립 등을 검토한다. 또 롯데마트 일원은 대부계약이 끝나는 2027년 이전에 민자유치를 통해 쇼핑몰과 문화복합시설이 어우러지는 스포츠 문화파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스포츠관광을 통해 경기장을 넘어 광주를 찾도록 하는 일에 함께 노력하겠다”며 “특히 시민 누구나 언제나 원하는 종목을 즐길 수 있는 일상의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표선해상서 40여㎞ 떨어진 섶섬 바다에서… 침몰어선 선장 시신 발견

    표선해상서 40여㎞ 떨어진 섶섬 바다에서… 침몰어선 선장 시신 발견

    지난달 27일 밤 제주 서귀포 표선면 남동쪽 18.5㎞ 해상에서 침몰한 어선의 실종자 2명 가운데 60대 선장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서귀포경찰서는 7일 오전 11시 45분쯤 서귀포시 보목동 섶섬 남동쪽 약 2.4㎞ 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인근 선박에서 변사체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아 구조대 등을 현장으로 보내 인양했다고 밝혔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이 시신을 수습해 지문을 감식한 결과, 서지난 1월 27일 서귀포 표선 해상에서 침몰한 성산 선적 연안복합어선 A호(4t)에 승선했던 60대 선장 오모씨로 확인됐다. 시신은 인근 병원에 안치됐다. A호에는 한국인 선장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2명 등 총 3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인도네시아인 선원 1명은 해상에서 표류하다가 인근 어선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해경은 지난달 31일 5일간의 민관군 집중 수색을 종료하고 성산항에 마련됐던 구조본부도 해제한 뒤 해경 경비함정 수색으로 전환한 바 있다. 해경은 남은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해 반경을 넓혀가며 육·해상 수색을 펼치고 있다. 한편 도는 그동안 실종자를 찾기 위해 해상수색에 선박 135척과 헬기 24대를 급파했으며, 육상에서는 인력 2073명과 드론 65대를 투입해 해안변을 집중 수색했다. 또한 이번 실종자 구조에 기여한 어선에는 감사패를 수여하고, 수색에 참여한 민간어선에는 유류비 등 지원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 신원 미상女, 광주천서 숨진 채 발견

    신원 미상女, 광주천서 숨진 채 발견

    광주천서 신원 미상의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21일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9분쯤 광주 서구 양동시장 인근 광주천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의 공동 대응 요청으로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인양한 시신을 경찰에 인계했다.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여성의 지문을 채취해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 [포토] “겨울 바닷속으로” SSU 전투 수영

    [포토] “겨울 바닷속으로” SSU 전투 수영

    해군은 심해잠수사(SSU·Sea Salvage & rescue Unit) 장병들이 절기상 ‘큰 추위’를 뜻하는 대한(大寒)을 앞두고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동·서·남해에서 혹한기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도발 위협 등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심해잠수사의 체력과 정신력을 강화하고 최고도의 구조작전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진해 군항 및 1·2·3함대사령부 일대에서 강도 높게 실시된 이번 훈련에는 해군 특수전전단 해난구조전대와 각 함대사령부 소속 심해잠수사들이 참가했다. 심해잠수사들은 훈련 기간 중 구조작전 임무수행 절차를 숙달하고, 구조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오리발과 물안경을 착용하고 진행하는 핀·마스크 수영, 고무보트 운용, 스쿠버 훈련 등 실전적 훈련을 진행했다. 해군 특수전전단 해난구조전대는 훈련 첫날인 15일에 진해 군항에서 심해잠수사 특수체조, 12㎞ 달리기 훈련을 실시하며 구조작전에 필요한 심해잠수사들의 체력을 단련했다. 훈련 2일차인 16일에는 해난구조전대 소속 중대별로 팀을 구성해 경쟁하는 ‘철인중대 선발경기’가 진행됐다. 경기 간 심해잠수사들은 달리기, 노를 저어 고무보트를 기동하는 고무보트 페달링(Pedaling), 수영, 수중 중량물 이송 등을 실시하며 구조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했다. 훈련 3일차인 17일에는 실전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익수자 구조 및 선체 탐색·인양 상황을 가정한 스쿠버 훈련, 4일차인 18일에는 달리기 및 핀·마스크 수영 등이 진행됐다. 훈련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해상 조난자 발생 상황을 가정해 UH-60 해상기동헬기로 최단 시간 내에 해상 조난자를 구조하는 항공구조훈련이 실시된다. 혹한기 훈련을 주관한 전수일(중령) 구조작전대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극한의 상황에서도 부여된 구조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강한 정신력과 체력을 연마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실전적이고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통해 어디든지 달려갈 수 있는 최고도의 구조작전태세를 완비하겠다”고 말했다.
  • 광주시, ‘2025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유치

    광주시, ‘2025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유치

    ‘2025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개최지로 광주시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2025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를 동시 개최하게 됐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세계양궁연맹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2025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개최도시로 ‘대한민국 광주광역시’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세계양궁연맹은 앞서 지난해 12월16일 튀르키에 안탈리아에서 정기 집행이사회를 열어 광주시와 중국 베이징 등 유치 신청 도시 관계자들과 영상회의를 가졌다. 이날 영상회의에서 광주시는 양궁도시이자 인권도시로서의 광주 위상, 광주시의 대회 개최 의지 등을 집행이사회 위원들에게 강조했다. 광주시는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경기장 및 숙박시설 등 관련 시설의 준비상황, 국제스포츠대회 준비 경험 등의 전문성이 높이 평가돼 중국 베이징을 제치고 최종 개최지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2021년 12월 유치가 확정된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2025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를 동시 개최하게 됐다. 양궁선수권대회와 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를 동시 개최하는 도시는 광주시가 역대 세 번째다. ‘2025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는 2025년 9월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최 후 7일 간 광주국제양궁장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다. 리커브, 컴파운드, W1(중증장애), 시각장애 등 4개 종목에 50여 개국, 4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번 대회 개최로 국제스포츠도시로서 이미지 제고뿐 아니라 인권도시로서 위상이 강화되고, 장애인양궁의 저변 확대, 젊은 중증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는 앞서 유치가 확정된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지난해 8월 체육진흥과 소속 ‘국제스포츠지원팀’을 ‘양궁대회준비팀’으로 개편했다. 또 1월에는 세계양궁대회지원단(2팀12명)을 문화체육실에 확대·신설하는 등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나섰다. 또 세계양궁대회 슬로건 시민 공모, 대회 마스터플랜 수립, 경기장 확장사업, 대회 홍보 및 실행계획 수립 등 2025년 장애인-비장애인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강기정 시장은 “2025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개최지로 광주가 결정된 것은 150만 광주시민의 염원과 7만여 광주시 등록장애인들의 애정이 이뤄낸 결과”라며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철저한 준비로 역대 최고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수조원 금은보화 가득…콜롬비아 ‘전설의 보물선’ 인양한다

    수조원 금은보화 가득…콜롬비아 ‘전설의 보물선’ 인양한다

    300여 년 전 카리브해에서 침몰한 이른바 ‘전설의 보물선’ 인양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콜롬비아 정부가 내년 4~5월 난파선의 인양을 시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난파선의 성배’라고도 불리는 이 대형 범선의 이름은 ‘산호세‘(San Jose). 이 범선에 얽힌 사연은 지난 17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스페인 국왕의 소유인 산호세는, 당시 식민지였던 볼리비아와 페루 등지에서 약탈한 귀금속을 가득싣고 정기적으로 남미와 스페인 사이를 오갔다. 그러나 산호세는 지난 1708년 6월 8일 영국 함대와 전투를 벌이던 중 콜롬비아 카르타헤나 해안 인근에 정확한 위치도 남기지 않은 채 침몰하면서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당시 이 배에는 약 1100만 개에 달하는 금은화, 볼리비아 등에서 채굴한 에메랄드와 기타 귀중품이 가득 실려있었으며 그 가치는 수십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이렇게 300년이나 전설 속으로 사라진 산호세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지난 1981년 미국 회사인 글로카 모라가 보물선의 위치를 찾았다고 주장하면서다. 당시 회사 측은 산호세를 회수하면 보물의 절반을 받는다는 약속을 받고 좌표를 콜롬비아 정부에 넘겼다. 그러나 지난 2015년 콜롬비아 정부는 자국 해군이 탐사 과정에서 산호세를 찾았다고 발표하며 이 위치는 글로카 모라가 제공한 좌표와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에 글로카 모라 측은 이같은 발표를 부정하며 콜롬비아 정부를 상대로 보물의 절반을 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또한 산호세의 원소유주인 스페인, 또한 보물의 원소유주인 볼리비아까지 저마다 지분을 주장하는 상태라 향후 결론이 어떻게 나올지는 미지수다.여기에 지난 2018년에는 유엔(UN) 전문기구인 유네스코가 콜롬비아 정부에 난파선을 상업적으로 이용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판매를 목적으로 보물을 회수하다가 역사적인 중요 유산에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 콜롬비아 후안 다비드 코레아 문화부 장관은 "해양 상태에 따라 오는 4~5월 경에 첫번째 난파선 인양 시도가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이것은 보물이 아니라 고고학적 잔해로, 우리가 수중 고고학 연구의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 [포토] ‘새로운 임무 명 받은’ 퇴역 평택함

    [포토] ‘새로운 임무 명 받은’ 퇴역 평택함

    경기 평택시는 12일 서해대교 하부 친수 공간에서 ‘평택함 해양안전체험관’ 명명식을 거행했다. 영국에서 건조된 평택함은 1972년 미 해군에서 취역한 구조함으로, 1997년 4월 우리 해군 함정으로 재취역하면서 평택함으로 명명됐다. 평택함은 2007년 태안 기름유출 방재, 2010년 천안함 구조·인양 작전, 2014년 세월호 참사 실종자 구조 등에 투입됐다가 2016년 12월 퇴역했다. 해군은 이듬해 1월 평택시에 이 함정을 무상 대여했다. 이에 시는 퇴역한 평택함을 안전체험관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서해대교 하부 친수 공간으로 옮겼다. 평택함 해양안전체험관에는 재난안전체험 교육장, 국가자격증 상설 시험장, 4D항법 체험관, 해군전시 홍보관, 평택시 홍보관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이날 평택함 해양안전체험관은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4월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 ‘NO 재팬’ 끝, 유니클로 매출 다시 1조원 육박…일본산의 부활

    ‘NO 재팬’ 끝, 유니클로 매출 다시 1조원 육박…일본산의 부활

    일본산 제품 불매 운동인 ‘노 재팬’(NO JAPAN) 확산으로 국내 시장에서 고전하던 일본 브랜드들이 한·일 관계 해빙 분위기 및 고물가 여파에 기사회생했다. 일본의 대표적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의 경우 1조원 매출 회복을 앞두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에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FRL코리아(에프알엘코리아)의 2022 회계연도(2022년 9월~2023년 8월) 매출은 9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 늘었다. 순이익도 같은 기간 42.8% 증가한 1272억원을 기록했다.유니클로는 2019년 7월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 조치 이후 2019년 불어닥친 노 재팬 여파로 실적 타격을 입은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유니클로의 2019 회계연도(2019년 9월부터 2020년 8월까지) 매출은 6298억원으로 반토막이 났고, 영업손실까지 내며 실적 부진을 겪었다. 매출과 매장 수가 감소하자 점유율 역시 2020년 3.9%, 2021년 3.1%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유니클로는 노 재팬 바람이 불기 직전인 2018 회계연도(2018년 9월부터 2019년 8월까지) 매출 1조 3781억원으로 정점을 찍었고, 매장 수 역시 190여개에 달해 유로모니터 조사 결과 국내 의류 시장에서 점유율 4.7%를 기록해 1위에 올랐었다. 고전하던 유니클로는 지난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조성된 한·일 관계 해빙 분위기와 고물가 여파에 힘입어 두드러진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 패션 시장 내 기타 신규 브랜드 진입이 활발해지며 점유율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서도 점유율 3.1%를 유지해 국내 의류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켜냈다. 매출액 역시 3년 만에 다시 1조원 가까이 올라섰다. 일본의 패션·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무인양품도 4년여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무인양품 2022 회계연도(2022년 9월~2023년 8월) 매출은 1499억원으로 직전 회계연도(2021년 9월~2022년 8월) 1240억원 대비 20.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8억원으로 영업손실 43억원을 기록했던 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일본산 자동차와 맥주도 부활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토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는 올해 1∼11월 국내 시장에서 1만 2191대를 판매하며 2019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1만 대 판매 클럽’ 진입에 성공했다. 일본 맥주 수입액 역시 지난 10월 기준 421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156만 달러)보다 264.3% 증가했다. 올해 일본산 맥주는 중국, 네덜란드 등을 제치고 수입량 1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유니클로, 부채 증가 속 ‘고배당’ 이례적2년 연속 순이익의 500억원 웃도는 배당배당 수혜 주주는 일본 본사와 롯데쇼핑 유니클로 국내 운영사인 에프알엘코리아는 유니클로 본사인 일본 패스트리테일링과 롯데쇼핑이 각각 51%와 49% 지분을, 무인양품은 일본 양품계획과 롯데쇼핑이 각각 60%와 4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양사의 실적 개선으로 롯데쇼핑도 덩달아 수혜를 보고 있는 셈이다. 특히 유니클로 실적이 불매운동 이전 수준까지는 완전히 회복하지 않은 상황에서 에프알엘코리아가 2년 연속 당기순이익을 크게 웃도는 고배당을 단행한 점은 이레적이다. 에프알엘코리아는 2022 회계연도 일본 패스트리테일링과 롯데쇼핑에 이전 회계연도 대비 400억원 늘린 1800억원을 배당했다. 이는 같은해 순이익보다 528억원이나 많은 규모다. 이 회사는 2021 회계연도에도 순이익보다 509억원 많은 1400억원을 배당했다. 배당금은 일본 본사와 롯데쇼핑에 돌아갔다. 지난 연도 배당금 1800억원 가운데 롯데쇼핑이 882억원, 패스트리테일링이 918억원을 각각 받은 셈이다. 롯데쇼핑의 지분구조를 보면 최대주주는 지분 40%를 보유한 롯데지주이고 신동빈 롯데 회장은 10.2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통상 기업은 한해 영업활동을 통해 발생한 이익 중 일부를 주주에게 배당하기 때문에 2년 연속 순이익을 웃도는 배당은 이례적이다. 이 회사의 부채는 고배당 기간 다시 늘었다. 부채총계가 2021년 8월 말 1451억원에서 지난해 8월 말 288억원으로 늘었고 올해 8월 말에는 2301억원으로 증가했다.
  • [책으로 정책읽기]‘지당하신 말씀’만으로 굴러가는 정부는 없다

    [책으로 정책읽기]‘지당하신 말씀’만으로 굴러가는 정부는 없다

    정부가 정책을 발표할 때마다 “강력대응”이니 “원점재검토”니 하는 말이 붙곤 한다. 그리고 그런 강력한 발언이 붙는 정책치고 제대로 뒷수습이 되는 모습을 못본지 꽤 됐다. 강력한 정책을 내놓으면 얼마 안가서 피해갈 방법이 나오기 마련이고, 그 뒤엔 “엄청 강력한 대책”이 나오고 또 얼마 뒤에는 “진짜 겁나게 강력한 대책”이 나온다. 그리고 잊을 만 하면 도돌이표다. 마약대책에 저출산대책에 균형발전정책에 킬러문항 대책까지. 예를 들자면 한도 끝도 없을 것 같은 강력대책과 용두사미 시리즈를 보고 있노라면 항상 떠오르는 말이 두가지가 있다. 중국에서 이런 상황을 표현하는 ‘위에 정책이 있으면 아래에는 대책이 있다(上有政策, 下有對策)’는 말이 하나겠고, 다른 하나는 미국 대통령 트루먼이 후임 대통령으로 아이젠하워가 당선된 뒤 했다는 말이다. “이거 해라 저거 해라 명령하겠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불쌍한 아이크.” 단순히 무능력해서 그런 거라고 치부할 수는 없을 듯 하다. ‘시장을 거스르는 정부는 없다’는 자기실현적 예언에 현혹될 필요도 없다. 다만 왜 그렇게 됐는지 정확하게 이해는 하고 있어야 정부가 제대로 굴러가도록 하는데 필요한 통찰력은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조선시대, 불법이지만 모두가 즐겨 먹었던 쇠고기 21세기 한국에서 개고기가 차지하는 지위를 조선시대엔 쇠고기가 차지하고 있었다. 농업에 꼭 필요할 뿐 아니라 무기를 만드는 데 쓰는 소의 뿔과 힘줄, 가죽, 뼈, 거기다 각종 생활용품 재료까지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는 소를 잡아먹는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범죄였다. 위반하면 곤장 100대라는 무시무시한 형벌을 각오해야 했다. 적어도 조선시대 법조항만 놓고보면 그랬다. 소를 도축하거나 판매하는 것은 물론 쇠고기를 먹는 사람도 처벌을 받았다. 물론 이런 ‘강력한 대책’이 제대로 지켜진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정부에게 정책이 있으면 아랫것들에겐 빠져나갈 구멍이 있는 법이다. 병들어 죽거나 사고로 다쳐 죽은 소를 도축한 “저절로 죽은 쇠고기”는 100% 합법이었다. 21세기판 “저절로 죽은 고래고기”가 생각나는 대목이다. 게다가 모범을 보여야 할 지배계급부터 쇠고기를 먹었다. 그것도 아주 열심히. 고기 사랑에 진심이었던 걸로 유명한 세종은 1434년 연회에 쇠고기를 쓴 승지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사헌부에서 주장하자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쇠고기를 쓰는 것은 사람마다 범하는 바이다. 예전에 허지(許遲)가 대사헌이었을 때 아뢰기를 ‘신은 항상 형장 100대에 해당하는 죄를 범합니다’하였으니 이 말이 매우 곧다(33~34쪽).” 도축과 식용이 불법인데 어떻게 소를 도축하고 쇠고기를 사고 팔았을까. 놀랍게도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 소를 도축해 쇠고기를 판매하는 상점이 버젓이 영업을 했다. 왕실 친척이나 권세가, 심지어 돈 좀 있는 양반님네도 노비들을 시키거나 도축업자와 결탁해서 소를 잡았다. 이걸 단속해야 하는 치안기구 역시 마찬가지였다. 도축을 금지하는 주체가 도축을 비호하는 세력이었다. 그러다보니 18세기에는 해마다 도축하는 소가 20만마리가 넘었다. 조선은 말 그대로 ‘쇠고기 국가’였다.방대한 한문자료를 바탕으로 조선시대 생활상을 보여주는 책을 여럿 저술한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강명관이 쓴 <노비와 쇠고기>는 불법이지만 모두가 즐겨 먹던 쇠고기, 그리고 그 쇠고기 도축과 판매 독점영업권을 갖고 있던 반인(泮人)들에 대한 이야기다. ‘반인’이란 조선시대 최고 국립교육기관인 성균관이 소유한 공노비들을 가리킨다. 이들은 소를 도축해 쇠고기를 판매하는 독점영업권을 가진 상인이기도 했다. 그래서 제목이 ‘노비와 쇠고기’다. 생활사 책으로만 읽어도 충분히 재미있겠지만 이 책은 노비와 쇠고기를 통해 “조선 후기 국가 정책 결정과정과 행정이 실제 작동하는 모습(8쪽)”을 살펴보는 용도로도 아주 훌륭하다. 저자가 보기에 “조선 최고의 거룩한 교육기관과 근엄한 사법기관들은 성균관의 노비를 수탈함으로써 존립(8쪽)”했다. 물론 전근대사회에 지금과 같은 기준의 약자보호대책이나 복지정책을 기대하는 건 애초에 무리다. 하지만 “너무나도 과도하고 무자비(8쪽)”한 수탈에도 불구하고, 혹은 그 수탈로 인해, 성균관을 비롯한 국가교육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 책이 드러내는 바 입만 열면 공자왈 맹자왈을 읊조리며 교육과 교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강조하고 또 강조했던 위정자들은 정작 국가 최고 교육기관이 예산이 부족해 학생들 밥을 못 줄 지경까지 되도록 상황을 방치하고 또 방치했다. 불법이라며 내는 벌금이 사실상 쇠고기 판매 영업세 노릇 불법은 불법인데 아무도 지키지 않고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다. 정부는 성균관을 유지하기 위한 특수노비집단인 ‘반인’들의 생계수단으로 소를 도축해 쇠고기를 판매하는 ‘현방’에 독점경영권을 부여했다. 서울에서 도를 도축해 판매할 수 있는 전매권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소 도축과 고기 판매는 엄연히 불법이니까 벌금을 내야 한다. 이 벌금을 속전(贖錢)이라고 했다. 반인들이 쇠고기 불법 도축 단속기관인 형조, 한성부, 사헌부 등 이른바 삼법사(三法司)에 정기적으로 납부하는 속전은 해마다 2만냥이 훨씬 넘었다. 반인들로선 어마어마한 부담이었다. 이 벌금 혹은 세금이 특히 문제가 되는 건 현방이란 게 원래 성균관 운영을 위한 재원마련을 명분으로 시작됐기 때문이다. 정기적으로 벌금 혹은 영업세를 내고 사시사철 운영을 했다. 삼법사는 이 벌금을 기관운영비로 썼다. 이 운영비는 원래대로라면 국가가 지급해야 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조선 후기 지배체제는 “법 혹은 제도와 현실의 괴리를 좁히기 위해 고민하기보다 방치(39쪽)”해 버리는 쪽을 선택했다. “국가는 그럴 재정적 여유와 의도가 전혀 없었다. 보다 냉정히 말한다면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보는 것이 진실에 가까울 것이다(143쪽).” 조선 전기만 해도 상황이 이렇진 않았다. 당시엔 국가 차원에서 성균관 운영을 위한 재정확충에 노력했다. “적어도 임진왜란 전까지 성균관은 재정 부족에 시달리지는 않았다(150쪽).” 하지만 조선 후기가 되자 성균관은 만성적인 재정 부족에 시달렸다. 왜 이렇게 됐을까. “재정의 붕괴(150쪽)” 때문이었다. 조선 후기 성균관이 보유한 토지는 조선 전기에 비해 20%도 채 되지 않았다(166쪽). 재정이 부족해지자 교육여건이 제대로 될 리 없었다. 결국 조선 후기 들어 서울에 사는 있는 집 자제들은 성균관에 있는 걸 창피한 일로 여길 정도가 됐다. 당위성이란 측면에서 보면 “국가이데올로기를 상징하는, 최고의 교육기관(145쪽)”인 “성균관의 교육에 필요한 비용은 모두 국가가 담당해야 마땅(145쪽)”했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왕과 고위 정책결정자의 집합인 조정은 문제를 해결할 의지도 능력도 없었다(199쪽).” 결국 모자라는 비용은 반인과 현방을 수탈해서 메꾸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이 대목에서 저자는 조선 후기 국가체계가 얼마나 무능력했고 무신경했는지 세세하게 묘사한다. 먼저, 조선시대 정부기관들은 기관별로 자기 소유 재원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기관별로 재정운용을 제각각 했다. “납득하기 어렵겠지만 조선의 관료제에는 서리 이하의 노동에 대한 삭료를 따로 예산에 포함시키지 않는 곳이 있었다. 예컨데 지방의 서리 곧 향리의 행정노동은 일종의 신역(身役)으로 파악되었고 그들의 노동에 대한 공식적인 반대급부는 없었다… 육조의 경우… 유독 형조만 요포(각 관청의 하급관리에게 월급으로 지급하는 무명)를 지급하지 않았다(201쪽).” 세금을 적게 걷는 국가는, 무책임한 국가 그러다보니 정부부처끼리 한정된 예산을 두고 경쟁이 벌어졌다. “성균관과 삼법사의 부족한 재정은 어디선가 채우지 않으면 안될 것이었다. 그것이 바로 반인의 현방에서 바치는 속전이었다. 속전이 없으면 성균관과 삼법사는 존립이 불가능하였다(227쪽).” 소를 도축하는 건 불법이다. 사헌부와 한성부, 형조 하급직 공무원이라고 할 수 있는 이예(吏隸)들은 불법도축을 단속, 이른바 금란(禁亂)에 나선다. 하지만 이게 부정부패의 온상이 돼 버렸다. 월급을 못 받으니 먹고 살려면 뇌물 말고는 달리 방법이 없었을 것 같기도 하다. 대안은 하나밖에 없었다. 국가가 하급직 공무원들 인건비를 지급하고 성균관 운영비를 확보해줘야 했다. “하지만 왕을 위시해 어떤 관료도 이예의 삭료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시도하지 않았다. 관료들은 삼법사의 직임을 맡았을 때 극히 드물게, 예외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을 뿐이었고, 다른 관서의 직임으로 옮길 경우, 그 문제에 대해 발언하지 않았다. 문제의 존재는 공지의 사실이었지만,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무책임의 구조가 형성되어 있었다(226쪽).” 무능력과 무책임 구조의 정점은 당연히 임금이었다. 1724년 반인들 생계곤란 문제를 거론하며 삼법사가 걷는 속전을 반감하자는 건의가 나왔다. 당시 임금이었던 경종은 건의사항을 모두 재가했다. 이 조치를 시행하면 자체 세입이 대폭 깎이는 해당 기관이 반발했다. 그러자 경종은 기관들의 의견을 모두 수용했다. 속전 문제는 없던 일이 됐다(293쪽). 1733년에 동일한 문제가 다시 거론됐다. 당시 임금인 영조는 이 문제를 제기한 대사상 조명익의 요청을 모두 재가했다. 그리고 동일한 반발이 터져나왔다. 한성부가 재정 악화를 호소했다. “무책임한 왕은 이미 재가했던 조명익의 요청은 까맣게 잊고 한성부의 요청을 재가했다(315쪽).” 계속 이런 식이었다. 때로는 정책건의가 제기되고 임금이 실태파악과 추가보고를 지시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뒤 추가보고가 제대로 이뤄진 적도 없고, 추가보고 뒤 대책발표가 제대로 된 적도 없었다. 대책발표 뒤 제대로 집행된 적은 더더구나 없었다. 상황은 계속 악화됐다. 19세기엔 결국 성균관 유생들에게 밥을 제대로 차려주지 못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부담을 반인들에게 전가하다보니 결국 자살하는 노비가 속출했다(311쪽). “날마다 도축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당연히 법을 합리적으로 바꿔야만 했다. 어떤 수준에서 도축을 통제할 것인지, 또 세금을 거둘 것인지를 고민했어야만 했다. 하지만 아무도 법의 개정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538쪽)” 결국 문제의 핵심은 재정 확보였다. 정부가 재정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과 함께 일정 수준 이상 조세를 거둘 수밖에 없었다. 조선시대 주류담론은 ‘감세’였다. 세금을 많이 거두는 건 가렴주구이자 ‘반서민 정책’인양 취급됐다. 하지만 납세자인 서민들 입장에선 꼭 그렇지도 않았다. 당장 내는 세금이 적지만 노동력을 제공해야 하는 각종 부담이 존재했다. 복지제도인 ‘환곡’이 사실상 조세, 더 나아가 지방정부가 운영하는 고리대금이 된 것도 따지고 보면 이 문제에서 기인했다. 재정이 부족한 국가는 곧 국민에게 무책임한 국가다. 세금을 덜 걷는만큼 책임도 덜 질 수밖에 없다. 독재국가일수록 조세수준이 낮고 민주국가일수록 조세수준이 높은 건 다 이유가 있다. 북한은 ‘세금없는 지상낙원’을 자랑으로 여기고 스웨덴 같은 나라는 평균적으로 월급 절반을 소득세로 원천징수한다. 조선 후기는 이런 이분법의 전형적인 사례였다. 다시 원래 고민으로 돌아가보자. 왜 아름다운 뜻을 가진 지도자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실패하는가. 영화 ‘사도’에서 영조는 사도세자에게 이렇게 말한다. “임금이 공부 모자라고, 대님 하나만 삐딱해도 멸시하는 것이 신하다. 이 나라는 공부가 국시고, 예법이 국시야.” 하지만 그렇게 공부를 열심히 해서 입만 열면 ‘지당하신 말씀’을 늘어놓은 조선 후기는 결국 쇠고기 불법도축에 대한 벌금으로 굴러갔다. 어떤 이들에겐 조선 후기의 이런 모습이 ‘조선은 역시 망해야 하는 나라였어’라는 결론을 위한 논리처럼 비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정부실패 사례는 동서고금에 차고도 넘친다. 게다가 21세기 대한민국이라고 해서 과연 얼마나 다를지도 의문이다. 당장 의대 정원 확대나 저출산문제,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 문제, 연금·교육·노동개혁, 심지어 이념을 바로 세우는 문제까지도 ‘지당하신 말씀’과 ‘강력한 대책’ 그리고 잊을만하면 등장하는 ‘떡볶이 먹방’ 뒤에 남는 건 아무것도 없는 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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