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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신매매땐 3년이상 징역

    강력한 성매매 방지법이 23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성매매라는 우리 사회의 비뚤어진 단면에도 커다란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법 시행에 맞추어 전국 일선 경찰서별로 특별반속반을 편성해 이날 0시부터 불법 성매매에 대한 집중단속에 들어갔다. 기존의 윤락행위 등 방지법을 대체하는 성매매 알선 등 처벌법과 성매매 피해자보호법은 불가피하게 성매매를 한 여성을 ‘피해자’로 규정한다.대신 성매매를 강요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을 강화해 업주들의 착취구조를 근절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새로운 성매매 방지법 시행에 따라 바뀌는 제도를 문답으로 풀어봤다. 성매매 피해자란. -위계나 협박,폭력 등으로 성매매를 강요당한 사람이다.고용인이 시켜 마약에 중독된 채 일을 하거나 인신매매된 여성,청소년,중대 장애인,심신이 약한 사람 등도 포함된다. 성매매도 일종의 범죄인데 굳이 피해자를 분류하는 이유는. -연소자와 빈곤층 등 사회적 취약계층이 성매매 구조로 유입되는 것은 국가가 나서서 보호해야 할 사회구조적 문제이기 때문이다.피해자의 개념을 마약중독자,청소년,심신미약자,인신매매를 당한 자 등으로 제한해 구체적인 타당성을 가질 것이다. 성매매가 적발되면 누가 처벌받나. -자발적인 성매매자는 처벌받지만,강요에 의한 성매매는 처벌받지 않는다.그러나 성을 구매한 사람은 예외없이 입건된다.6개월 이하의 보호관찰 또는 100시간 이하의 사회봉사나 수강명령 등에 처한다. 카드 빚을 갚으려 3000만원의 선불금을 받았다면 값아야 하나. -안 갚아도 된다.그동안 업주에 빚진 선불금 때문에 성매매를 계속하거나,신고한 이후에도 성매매 여성이 고소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하지만 새 법은 ‘성매매와 관련된 채권은 계약의 형식이나 명목에 관계없이 무효’라고 규정하고 있다. 외국인이 일하는 업소에서 성매매를 해도 처벌되나. -당연히 구매자는 처벌대상이다.또 외국인여성이 자발적으로 성매매를 했다면 그 여성이 처벌대상이지만,강요에 의해서라면 업주가 처벌대상이 된다. 퇴폐이발소 등 직접적인 성행위가 없어도 처벌되나. -구강이나 항문 등 신체의 일부나 도구를 이용한 유사 성교행위도 성매매로 규정됨에 따라 똑같이 처벌된다.따라서 퇴폐이발소,유리방은 물론 노래방에서도 불법행위가 있다면 단속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사설] 성매매 근절 의지가 중요하다

    23일부터 성을 사고 파는 행위를 엄중히 처벌하는 성매매 알선 등 처벌법이 시행된다.윤락여성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성매매 피해자 보호법도 발효된다.악의 구렁텅이에 빠진 성매매 여성들을 구조하고 폭력과 마약을 동원한 불법 매춘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한 특별법이다.경찰은 시범적으로 한달 동안 대대적인 단속을 편다고 한다.처벌 규정이 약한 윤락행위방지법 아래에서 사실상 방치돼 왔던 성매매 행위에 정부가 철퇴를 가할 모양이다. 일부 국가에서는 공창을 두고 매춘을 합법화하고 있다.우리는 제도적으로 전면적인 매춘 금지국에 속한다.매춘의 합법화와 불법화는 장단점이 있지만 우리는 불법으로 규정하면서도 느슨한 단속으로 일정 부분 용인하는 듯한 태도를 취해왔다.특히 집창촌의 경우 필요악이라는 인식을 무시하지 못해 내버려 두다시피 했다.그러다 보니 성매매 여성에 대한 인권유린은 극에 달했고 온갖 퇴폐행위가 기승을 부렸다.성매매업의 시장규모가 연간 24조원이라는 부끄러운 기록도 갖게 됐다. 새 법은 인신매매 같은 수단으로 성매매를 강요하거나 알선하는 행위를 엄히 다스리고 있다.이른바 선불금을 인정하지 않고 불법 성매매로 획득한 재산을 전액 몰수하는 것은 획기적이다.그러나 실효를 거두려면 단속 의지가 중요하다.단속 경찰이 뇌물이나 심지어 성상납을 받으며 윤락업주와 한통속이 돼 불법을 눈감아 주는 일들이 비일비재했었다.이런 유착 관계가 있는 한 아무리 엄한 법률도 소용없다.새 법의 시행을 계기로 경찰은 강한 의지를 갖고 여성들을 강제로 불법 성매매에 빠뜨리는 포주나 폭력조직을 엄단하기 바란다.
  • 구직자 모은뒤 인신매매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5일 무허가 직업소개소를 차려 놓고 구직자를 모집한 뒤 이들을 선원으로 팔아 넘긴 임모(58·목포시 산정동)씨를 영리유인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임씨는 지난 2002년 말부터 지난 8월까지 12명의 구직 희망자를 자신의 집으로 유인,감금한 후 윤락 비용과 술값 등으로 빚을 지게 한 다음 선원 1인당 500만∼700만원을 받고 신안 섬 등지의 선원으로 팔아 넘겨 8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임씨는 자신의 집 담장을 3m 높이로 보강 공사를 한 후 유일한 통로인 철제 대문에 자물쇠를 채워 이들이 달아나지 못하게 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性관련 인신매매 신고’ 2000만원

    2006년부터는 성매매 목적의 인신매매 등을 신고·고소·고발하면 최고 2000만원의 보상금을 받게 된다. 법무부는 22일 비자발적 성매매 종사자를 피해자로 대우,처벌하지 않는 등의 내용을 담은 ‘성매매 알선 등 행위 처벌법’ 가운데 성매매 신고보상금 지급,비공개 재판신청 절차 등을 규정한 시행령안을 입법예고했다. 시행령안은 폭행·협박 등으로 청소년이나 중증 장애인을 성매매에 이용하거나 성매매 목적으로 인신매매하는 등의 범죄를 저지른 범죄집단 등을 신고할 경우 최고 20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처벌법은 오는 9월23일부터,보상금 지급제도는 2006년부터 시행된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서울 온 국제이주기구 매킨리 사무총장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 문제를 효과적인 동시에 인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정부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브런슨 매킨리(61) 국제이주기구(IOM·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Migration) 사무총장은 6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그는 법무부,노동부,여성부 등과 각종 이주문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3일 방한해 이날 출국했다. 매킨리는 지원방법으로 ‘자발적 본국귀환지원 프로그램(AVR·Assisted Voluntary Return)’을 소개했다.불법체류 노동자들이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 정착할 수 있도록 기술 훈련이나 소액대출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핵심.유럽에서는 독일을 시작으로 22년 전부터 실행돼 오고 있는데 지금까지 160만명의 불법이주자들이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았다. 이에 필요한 비용 문제에 대해서 “초기 비용이 상당 금액 드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하면서도 “장기적으로 보면 현재 불법이주자 문제로 부담해야 하는 사회적 비용이 오히려 감소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달 17일부터 실시하게 되는 고용허가제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그는 “AVR가 불법 체류자를 줄이는 제도라면 외국인 고용허가제는 정규 이주 채널을 확대하는 제도”라며 “두 가지 제도가 함께 실시되면 노동이주가 가져오는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킨리는 불법이주노동자 문제와 더불어 인신매매 근절에도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정부의 노력을 높게 사면서도 “성매매 방지법 통과가 문제 해결의 전부가 아님에도 최근 이 문제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관심이 급감했다.”고 꼬집었다. IOM은 1951년 설립된 이주문제 핵심 국제기구.현재 105개 국가가 회원이며 한국은 1988년 가입했다.맥킨리는 1998년부터 이곳의 사무총장을 맡아 5년 임기를 마치고 지난해 재선출 됐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국제플러스] 美, 성매매 한국여성 5명 체포

    |엑식스 정션(미 버몬트주) 연합|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 16일 플로리다주 선거유세에서 인신매매범 엄단방침을 밝히며 한국 여성들도 미국에서 인신매매되고 있다고 언급한 가운데 이달 초 미국 버몬트주 엑식스 정션에서 한국 여성 5명이 성매매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밝혀졌다.23일 경찰에 따르면 이달 초 성매매업소로 추정되는 이 지역 2층짜리 건물을 급습,한국 여성 5명과 중국인 소녀 3명 등 8명을 체포했다.경찰은 이민법 위반 혐의로 이들을 체포했으나 이들 가운데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석방됐다.한 한국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미국에 밀입국했으며 최근 들어 ‘도쿄 스파’에 와서 일하게 됐다.”고 말했다.경찰은 도쿄 스파라는 이름의 이 업소 및 다른 2개 클럽 모두 고객을 상대로 마사지와 함께 매춘까지도 제공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 한국, 인신매매 근절 모범국

    |워싱턴 백문일·도쿄 이춘규특파원|미국은 14일 발표한 연례 ‘인신매매보고서’에서 한국을 지난해와 같은 최상위 1등급에 포함시켰으나,일본은 성적 착취의 문제가 있는 2등급의 ‘특별감시대상국’에 포함시켰다. 국무부가 의회 요청에 따라 2000년부터 작성·발표하는 이 보고서는 “일본은 성적 착취에 큰 문제가 있으나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크게 미흡하며 국제적 범죄조직인 야쿠자가 관계됐다.”고 밝혔다. 존 밀러 국무부 인신매매 담당 특별고문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새로운 ‘반(反)인신매매법’을 만드는 작업에 착수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지만 사법처리 의지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그는 일본 내 성적 착취 희생자를 보호하는 시설이 두 군데에 불과하고 ‘섹스 관광객’에 대한 처벌도 경미하다고 비난했다.따라서 일본은 인신매매를 근절하기 위해 자원을 전면적으로 동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보고서는 한국이 희생자를 지원하고 인신매매 관련 법률을 향상시켜 지난해 인신매매 범죄를 다루는 데 추가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한국은 그동안 성매매알선행위처벌법 등 인신매매 방지 관련 법률 2개를 새로 만들고,유흥업소에 종사하는 외국인 여성무희에 대한 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등 인신매매 예방에 최근 큰 노력을 기울였다.그러나 동남아 등지로부터 인신매매의 중간 경유지나 목적지가 된다고 말했다. 북한의 경우 4년 연속 최하위 그룹인 3등급에 분류됐다.보고서는 “북한이 강제노동과 성적 착취를 위해 매매되는 근원지이지만 당국의 사법처리의 의지는 없다.”고 주장했다. mip@seoul.co.kr˝
  • 부패·반인륜범 특별사면 제외

    앞으로 부정부패 및 반인륜범죄 사범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특별사면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형사정책연구원은 11일 법무부로부터 의뢰받은 사면법 개선에 대한 연구결과를 통해 “헌정질서 파괴범죄나 선거법 위반죄,특정범죄가중처벌법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가운데 부패 관련 범죄자에 대해서는 사면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민간인 학살,인신매매,민간항공기·선박 납치 및 집단살해죄 등 반인륜·반인도주의적 범죄를 저지를 사람에 대해서도 특별사면을 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법무부는 이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안에 사면법 개정안을 마련,국회에서 통과되는 대로 올 하반기 사면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현행법상 특별사면은 범죄의 종류를 지정해 국회 동의를 거쳐 해당 범죄자 전체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일반사면과는 달리 법무부장관의 상신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결정하면 할 수 있다. 형사정책연구원은 특별사면 대상에 대해 개별심사를 거쳐 적법한지,법질서를 해치는지 여부를 심사하는 ‘사면심사위원회’를 법무부에 설치해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를 견제하는 방안도 권고했다.심사위는 공직자가 아닌 형사정책 전문가와 학자 등을 포함,일반인 중심으로 구성하되 대법원장 추천 인사 1∼2명을 심사위원으로 지명토록 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세상에 이런일이]엄魔… 惡빠

    |파리 함혜리특파원|독일 코블렌츠의 한 커플이 인터넷 경매사이트에 8세의 어린 소녀를 매물로 제시,이 지역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AFP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코블렌츠 경찰에 따르면 동거 중인 35세의 여성과 41세의 남성은 지난 17일 인터넷경매사이트인 이베이 독일판에 이 여성의 딸 사진을 올리고 “갖고 놀 수도 있으며,그릴에 구워 맛을 볼 수도 있고,집시들에게 팔 수도 있는 진짜 장난감”이라는 설명을 곁들였다. 이 남성은 조사에서 “인터넷에서 진짜 모든 것이 가능한지 이베이를 통해 테스트하고 싶었다.”고 말했다고. 경매는 1유로(1500원)에서 시작했으며 한 인터넷 사용자가 경찰에 신고해 중지될 당시는 100여명이 접속한 가운데 25.5유로까지 올라갔다고 경찰은 밝혔다. 미성년 인신매매 혐의로 이들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 커플의 거주지에서 서류 등 증거물들을 압수했다.이 사건과 관련,이베이 대변인은 “경매에 어떤 것이 매물로 나오는지를 사전에 검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 lotus@˝
  • 인터넷 구인광고로 부녀자 유인 섬 티켓다방에 팔아넘겨

    가출한 부녀자를 섬에 있는 티켓다방에 팔아넘기고,지역 유지에게 임신 6개월인 부녀자를 성상납한 인신매매 일당과 다방업주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3일 직업을 소개해 준다고 꾀어 임모(27·여)씨 등 2명을 다방에 팔아 넘긴 구모(51)씨에 대해 인신매매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염모(39)씨를 수배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윤락행위를 강요한 티켓다방 업주 이모(43)씨 등 3명을 윤락행위 방지법 등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이들에게서 성 상납을 받은 군의원 신모(57)씨에 대해 성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또 임씨 등이 달아나지 못하도록 폭력을 휘두른 다방 종업원 최모(37·여)씨 등 2명에 대해 체포·감금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씨와 염씨는 지난해 7월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카페 게시판에 ‘급전 필요한 사람 연락하세요.’라는 구인광고를 올린 뒤 이를 보고 찾아온 임씨 등을 강제로 승용차에 태워,하루에 배가 한 차례밖에 드나들지 않는 전남의 섬에 데려가 다방업주 김씨에게 150만원씩을 받고 팔아넘겼다. 경찰 조사 결과 임씨 등은 카드빚 독촉을 견디다 못해 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방업주 이씨는 지난 6일 현직 군의원 신씨에게 임씨를 소개했으며,신씨는 임씨가 임신 6개월이라고 밝혔는데도 주먹을 휘두르고 성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유지혜기자 wisepen@˝
  • ‘강요된 성매매’ 피해자로 보호

    경찰이 성매매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최근 성매매 업주·알선자의 처벌을 강화한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데다 정부가 2007년부터 사창가를 폐쇄하기로 하는 등 강력한 절차를 밟는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경찰청은 4일 지금껏 윤락행위방지법에 따라 피의자 신분이던 성매매 여성에 대해 앞으로 어쩔 수 없이 성매매에 종사한 사실이 인정되면 피해자로 취급하는 한편 알선자는 강력하게 처벌하기로 하는 등의 ‘성매매 예방·단속 및 인권보호대책’을 발표했다. 오는 9월23일 발효되는 성매매 알선 방지법에서는 위계·위력이나 마약중독에 의해 성매매를 강요당했거나 청소년·심신 미약자,인신매매를 당한 성매매 여성을 ‘피해자’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처벌이 두려워 윤락업주에 대한 신고를 꺼려온 성매매 여성이 윤락업주의 불법행위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정부와 경찰의 이같은 대책에 대해 윤락업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 성매매 업주들의 연합체인 ‘한터’는 7일쯤 부산에서 전국 윤락가 대표자 70여명이 모여 대책회의를 갖고 재산권 침해 소송이나 헌법소원 등을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장택동기자 taeks@seoul.co.kr˝
  • 유흥업소 외국인여성 성매매·체임 위험수위

    국내 유흥업소에 종사하는 외국인 여성들은 대부분 예술흥행 사증(E6비자)을 발급받아 합법적으로 국내에 들어오지만,당초의 계약과는 달리 성매매에 노출되어 있고 만성 임금체불과 인신매매 등의 위험에 직면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사회학회가 여성부의 의뢰를 받아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외국인 여성 195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 25일부터 11월 24일까지 ‘외국여성 성매매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확인됐다. 조사에 따르면 실제로 오디션을 받지않고 비자를 받은 사람이 33.2%였으며,한국에 와서 오디션을 받은 사람이 19%로,50% 이상이 오디션없이 비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즉 예술흥행사증을 받으려면 춤이나 노래,연주 등 재능을 보여주는 오디션이 필수라는 점에서 비자발급 시의 문제를 노출한 셈이다. 또한 이들은 이주 노동자가 출국시 부담해야하는 돈인 송출비용으로 평균치 3815달러보다 현저히 낮은 1574달러를 내고 한국에 왔으며,그중에는 단 한푼의 돈도 내지않은 사례도 있어 한국에 오면서 빚을 안고있는 여성도 있었다는 것.이는 빚 때문에 성매매 강요를 벗어나기가 쉽지않음을 증명해보인다. 한편 여성들이 업소를 그만 두려면 평균 996만원의 벌금을 내야하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실제 이들의 평균 월수입은 78만원에 불과했다.결국 이들은 송출업체와 에이전시,업주 등 세분화된 유흥업소들의 연결고리에서 빚 때문에 전국의 업소를 옮겨다니는 등 국내 성매매 여성들과 거의 같은 경로로 ‘구조적인 속박’ 속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자 설동훈(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예술흥행사증이 악용되고 있는만큼 발급체계를 개선해 일반유흥업 종사를 목적으로 오는 외국인의 출입을 통제하고,유흥업 종사 외국인 여성의 근로감독 체계도 개선해야한다.”고 지적했다.또 김현미(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들 여성의 대부분은 ‘단시간에 돈을 벌어서 아이와 부모를 부양해야하는 처지’라며,“이들 중 87%가 공장근로자로 일하기를 희망하는 만큼 정부가 적극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남주기자˝
  • [정동주 역사문화 에세이 달빛의 역사 문화의 새벽](18)조선족의 뿌리를 찾아서(하)

    문:중국의 노예로 살아야 했던 조선인들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徐:당시 청나라는 계속된 전쟁으로 만주족의 인구가 크게 감소되었지요.대부분 남자들이 전쟁터에서 살다 보니 농사 지을 일손이 부족하여 토지가 황폐해졌지요.전쟁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무기만큼이나 양식이 필요했는데,그 농사를 짓기 위해 포로가 필요했지요. 그 포로들을 농장 노예로 만들어 중노동을 시켰는데,조선인들은 주로 심양 부근인 동주보(東州保),둔소(屯所),안산(鞍山),흥경,청룡,풍윤(豊閏) 지역에 집중배치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문:조선인 노예들은 뒷날 어떻게 처리되었을까요? 徐:민족동화 과정을 거쳐 만주적(滿洲籍)에 편입되어 귀화인이 되었는데,만주씨족통보(滿洲氏族通譜)에 올라 만주인이 되어 버렸습니다. 문:청나라 포로가 된 조선인은 모두 노예가 되었을까요? 徐:소수지만 군인,지도층에 편입된 흔적도 있지만 대개는 농장노예,만주족 귀족의 노비가 되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문:조선인 포로를 분산시키거나 나누어 가졌다는 말인데,혹 인신매매도 있었을까요? 徐:‘심관록’에 그런 기록이 남아 있어요.이 문헌은 심양으로 끌려 온 조선의 두 왕자가 청나라 군인들에게 포위된 채 살았던 처소에서 일어난 일들을 기록한 것입니다.조선인들이 노예로 매매되었거나 포로 가족이 돈을 가져 와서 주고 데려가는 속환(贖還)이 있었음을 알 수 있지요. 문:노예라면 상품으로 매매,양도의 대상이 되는 사람을 말합니다.고대 오리엔트,고대 그리스·로마,식민지시대 아메리카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났지요.노예무역선,노예사냥,미국의 흑인노예라는 말이 그 증거지요.그런데 조선인 전쟁포로가 노예로 매매되었으며,그들이 조선족의 원류이고,오늘날 한국에 노동자로 와서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피 속에 그런 비극의 역사가 흐르고 있다는 것은 퍽 충격적인 일입니다. 徐:심관록 기록을 그대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청나라 사람들은 포로가 된 사람들을 매매하려고 모여들었다.성문 밖에는 포로가 된 남녀 수만 명이 있었다.어머니와 아들이 서로 상봉하였거나 형제끼리 서로 만나 끌어 안고 통곡하는 데 울음 소리가 하늘을 울렸다. …잡혀간 사람을 돈을 주고 찾아가기 위하여 날마다 성문 밖에 모였다.포로가 되어 있는 자의 부모나 아내 또는 자식들이 와서 얼마면 데려갈 수 있겠느냐고 가격을 흥정하는데,값이 비싼 경우는 백냥 또는 천냥을 요구하는 일도 있었다.값이 너무 높아 어이없어 통곡하면서 돌아가는 사람도 있었다. 자신을 데리러 올 친척이 없어 홀로 있는 사람은 세자(世子) 관소(館所)에 찾아와서 속환시켜 달라고 울고 있으니 비참하기 이를 데 없었다.’고 쓰여 있습니다. 문:세자라면 누구를 말합니까? 徐:조선 인조대왕의 큰아들 이조(소현세자),둘째아들 이호(봉림대군,효종)입니다.병자호란 때 치욕적인 패배를 한 조선의 두 왕자를 인질로 데려왔거든요.노예로 매매당할 가혹한 운명에 놓여진 조선인들이 왕자들의 처소 울타리 밖에서 살려 달라고 호소했지요.두 왕자는 노예로 팔려가는 조선인들의 절규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아무 도움도 못주는 자신들의 처지를 아파하면서 엉엉 울었다고 합니다.오늘날 중국 조선족 역사에는 이같은 노예 역사의 슬픔이 숨겨져 있습니다. 문:그렇다면 조선인의 중국 이민사를 18세기 후반∼19세기 초반으로 여기는 견해를 어떻게 보시는지요. 徐:18세기 후반 이전에 중국으로 온 조선인들 대부분이 중국으로 귀화해 버렸기 때문에 조선인으로 부를 수 있는 구체적인 사람이 없었다는 이유일 것입니다. 문:귀화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徐:앞에서 잠시 말씀드렸듯이 오랫동안 전쟁을 치르느라 만주족이 급격하게 감소되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인구를 증가시키고,군인이 될 인원을 보충하며,노예 농장을 확대하기 위해서였습니다.그런 나머지 만주인 호적에 편입될 사람을 모집하는 정책을 발표하며,편입자 숫자대로 상을 주는 제도가 큰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었을 정도였습니다. 초기에는 조선인들에게 강압적으로 귀화를 시켰지요.그런 연후에 조선인들은 비참한 처지를 벗어나 보다 나은 생활을 위하여 스스로 귀화하고 만주호적자 모집에 순응하는 자연적 귀화과정을 밟았지요. 헤이룽장조선민족이란 문헌에는 청나라 초기에 만주적에 가입한 조선인의 성씨가 42개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이들의 선조는 대부분 천총(天聰) 연간인 1627∼1635년에 청나라로 온 사람들이라고 했습니다. 문:그러니까 17세기 초·중엽에 이미 조선인들은 국적을 바꾸어 청나라 사람이 되고 만주 씨족에 올라 만주인이 되었다는 말씀이군요. 徐:설혹 그런 식으로 귀화를 하지 않고 버틴다 하더라도 오래 가지는 못했을 것입니다.조선인이 다른 민족과 결혼하여 가정을 꾸릴 수밖에 없는 형편이고,이같은 통혼을 기초로 하여 혈연관계와 친척관계를 맺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민족에게 겹겹으로 포위되어 살 수밖에 없는 것이 중국 조선족의 처지임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하북성 청룡현 박씨(朴氏) 조선족에 대한 조사’에 의하면 이 박씨들의 조상은 명나라 말 청나라 초에 중국으로 왔는데 동성동본 불혼 제도를 대대로 이어받았다 합니다. 문:한족,몽골족,만주족으로 국적을 바꾼 사람들은 그 뒤로 조선족으로의 회복이 영영 이뤄지지 않았습니까? 徐:아닙니다.심리적으로는 자신들이 조선인이라는 민족의식이 매우 강하게 존속되어 왔습니다.그러다가 1982년부터 조선족으로 고쳐서 조상이 남겨 둔 민족성을 회복한 사람이 많습니다. 조선 말에서 20세기 일제 때 중국으로 와서 조선족으로 분류된 이들에게 조선은 아직도 그리운 고향입니다.참,마음이 아픕니다. 문:일제 때 두만강,압록강을 건너 만주로 올 수밖에 없었던 한국인들 중에서도 해방 후 고향으로 가지 못한 채 조선족이 된 사람도 있습니까? 徐:아주 많습니다.우리 민족을 갈라 놓은 것은 공산주의자들보다 먼저 일왕(日王)정권이었지요.한반도의 남과 북은 통일이 되면 그날로 하나가 되겠지만 중국 조선족은 다르겠지요.그러니 일제의 식민통치는 중국 조선족에게는 치유될 수 없는 원한의 상처지요. 문:저는 이곳에 오기 전에 러시아에서 살고 있는 한인들인 카레이츠들의 삶을 둘러 볼 기회가 여러번 있었습니다.특히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러시아의 지방 도시인 블라디보스토크,우수리스크,하바로프스크 같은 도시의 장마당이라 부르는 난전에서 조선족 장사꾼을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그들은 국경의 세관에서 비자를 받고 러시아로 오는데,주로 옷장사를 하더군요.하지만 한달간씩 머물며 장사를 해도 체재비를 빼면 남는 것이 없거나 손해를 보기 십상이라 했습니다.그런 그들이 한결같이 꿈꾸는 것은 한국에 가서 돈을 버는 것이었습니다만,요즘 한국에 온 조선족들의 처지가 참 어렵습니다. 러시아의 카레이츠들보다 중국의 조선족 운명이 더 암울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둘 다 우리 민족이 안고 사는 슬픔의 뿌리인데…. 徐:한국이 잘 살게 되어야 합니다.경제적으로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잘 살게 되어야만 이 아픔의 역사가 통한과 비극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을 것입니다. 중국의 조선족,러시아의 카레이츠,일본의 조센징은 모두 350만명 정도라고 한다.이들의 삶을 생각하기 위하여 ‘동북아평화연대’등의 모임이 생겨나고 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조선족,고려인들은 사는 데 어려움이 크다. 그 어려움의 한 원인이 일본의 식민통치가 저지른 잘못이며,식민통치가 옳았다는 발언을 하는 일본의 정치지도자가 엄연히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여전히 친일파 지식인들이 숭배되기도 한다.˝
  • [정동주 역사문화 에세이 달빛의 역사 문화의 새벽](18)조선족의 뿌리를 찾아서(하)

    문:중국의 노예로 살아야 했던 조선인들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徐:당시 청나라는 계속된 전쟁으로 만주족의 인구가 크게 감소되었지요.대부분 남자들이 전쟁터에서 살다 보니 농사 지을 일손이 부족하여 토지가 황폐해졌지요.전쟁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무기만큼이나 양식이 필요했는데,그 농사를 짓기 위해 포로가 필요했지요. 그 포로들을 농장 노예로 만들어 중노동을 시켰는데,조선인들은 주로 심양 부근인 동주보(東州保),둔소(屯所),안산(鞍山),흥경,청룡,풍윤(豊閏) 지역에 집중배치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문:조선인 노예들은 뒷날 어떻게 처리되었을까요? 徐:민족동화 과정을 거쳐 만주적(滿洲籍)에 편입되어 귀화인이 되었는데,만주씨족통보(滿洲氏族通譜)에 올라 만주인이 되어 버렸습니다. 문:청나라 포로가 된 조선인은 모두 노예가 되었을까요? 徐:소수지만 군인,지도층에 편입된 흔적도 있지만 대개는 농장노예,만주족 귀족의 노비가 되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문:조선인 포로를 분산시키거나 나누어 가졌다는 말인데,혹 인신매매도 있었을까요? 徐:‘심관록’에 그런 기록이 남아 있어요.이 문헌은 심양으로 끌려 온 조선의 두 왕자가 청나라 군인들에게 포위된 채 살았던 처소에서 일어난 일들을 기록한 것입니다.조선인들이 노예로 매매되었거나 포로 가족이 돈을 가져 와서 주고 데려가는 속환(贖還)이 있었음을 알 수 있지요. 문:노예라면 상품으로 매매,양도의 대상이 되는 사람을 말합니다.고대 오리엔트,고대 그리스·로마,식민지시대 아메리카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났지요.노예무역선,노예사냥,미국의 흑인노예라는 말이 그 증거지요.그런데 조선인 전쟁포로가 노예로 매매되었으며,그들이 조선족의 원류이고,오늘날 한국에 노동자로 와서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피 속에 그런 비극의 역사가 흐르고 있다는 것은 퍽 충격적인 일입니다. 徐:심관록 기록을 그대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청나라 사람들은 포로가 된 사람들을 매매하려고 모여들었다.성문 밖에는 포로가 된 남녀 수만 명이 있었다.어머니와 아들이 서로 상봉하였거나 형제끼리 서로 만나 끌어 안고 통곡하는 데 울음 소리가 하늘을 울렸다. …잡혀간 사람을 돈을 주고 찾아가기 위하여 날마다 성문 밖에 모였다.포로가 되어 있는 자의 부모나 아내 또는 자식들이 와서 얼마면 데려갈 수 있겠느냐고 가격을 흥정하는데,값이 비싼 경우는 백냥 또는 천냥을 요구하는 일도 있었다.값이 너무 높아 어이없어 통곡하면서 돌아가는 사람도 있었다. 자신을 데리러 올 친척이 없어 홀로 있는 사람은 세자(世子) 관소(館所)에 찾아와서 속환시켜 달라고 울고 있으니 비참하기 이를 데 없었다.’고 쓰여 있습니다. 문:세자라면 누구를 말합니까? 徐:조선 인조대왕의 큰아들 이조(소현세자),둘째아들 이호(봉림대군,효종)입니다.병자호란 때 치욕적인 패배를 한 조선의 두 왕자를 인질로 데려왔거든요.노예로 매매당할 가혹한 운명에 놓여진 조선인들이 왕자들의 처소 울타리 밖에서 살려 달라고 호소했지요.두 왕자는 노예로 팔려가는 조선인들의 절규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아무 도움도 못주는 자신들의 처지를 아파하면서 엉엉 울었다고 합니다.오늘날 중국 조선족 역사에는 이같은 노예 역사의 슬픔이 숨겨져 있습니다. 문:그렇다면 조선인의 중국 이민사를 18세기 후반∼19세기 초반으로 여기는 견해를 어떻게 보시는지요. 徐:18세기 후반 이전에 중국으로 온 조선인들 대부분이 중국으로 귀화해 버렸기 때문에 조선인으로 부를 수 있는 구체적인 사람이 없었다는 이유일 것입니다. 문:귀화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徐:앞에서 잠시 말씀드렸듯이 오랫동안 전쟁을 치르느라 만주족이 급격하게 감소되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인구를 증가시키고,군인이 될 인원을 보충하며,노예 농장을 확대하기 위해서였습니다.그런 나머지 만주인 호적에 편입될 사람을 모집하는 정책을 발표하며,편입자 숫자대로 상을 주는 제도가 큰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었을 정도였습니다. 초기에는 조선인들에게 강압적으로 귀화를 시켰지요.그런 연후에 조선인들은 비참한 처지를 벗어나 보다 나은 생활을 위하여 스스로 귀화하고 만주호적자 모집에 순응하는 자연적 귀화과정을 밟았지요. 헤이룽장조선민족이란 문헌에는 청나라 초기에 만주적에 가입한 조선인의 성씨가 42개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이들의 선조는 대부분 천총(天聰) 연간인 1627∼1635년에 청나라로 온 사람들이라고 했습니다. 문:그러니까 17세기 초·중엽에 이미 조선인들은 국적을 바꾸어 청나라 사람이 되고 만주 씨족에 올라 만주인이 되었다는 말씀이군요. 徐:설혹 그런 식으로 귀화를 하지 않고 버틴다 하더라도 오래 가지는 못했을 것입니다.조선인이 다른 민족과 결혼하여 가정을 꾸릴 수밖에 없는 형편이고,이같은 통혼을 기초로 하여 혈연관계와 친척관계를 맺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민족에게 겹겹으로 포위되어 살 수밖에 없는 것이 중국 조선족의 처지임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하북성 청룡현 박씨(朴氏) 조선족에 대한 조사’에 의하면 이 박씨들의 조상은 명나라 말 청나라 초에 중국으로 왔는데 동성동본 불혼 제도를 대대로 이어받았다 합니다. 문:한족,몽골족,만주족으로 국적을 바꾼 사람들은 그 뒤로 조선족으로의 회복이 영영 이뤄지지 않았습니까? 徐:아닙니다.심리적으로는 자신들이 조선인이라는 민족의식이 매우 강하게 존속되어 왔습니다.그러다가 1982년부터 조선족으로 고쳐서 조상이 남겨 둔 민족성을 회복한 사람이 많습니다. 조선 말에서 20세기 일제 때 중국으로 와서 조선족으로 분류된 이들에게 조선은 아직도 그리운 고향입니다.참,마음이 아픕니다. 문:일제 때 두만강,압록강을 건너 만주로 올 수밖에 없었던 한국인들 중에서도 해방 후 고향으로 가지 못한 채 조선족이 된 사람도 있습니까? 徐:아주 많습니다.우리 민족을 갈라 놓은 것은 공산주의자들보다 먼저 일왕(日王)정권이었지요.한반도의 남과 북은 통일이 되면 그날로 하나가 되겠지만 중국 조선족은 다르겠지요.그러니 일제의 식민통치는 중국 조선족에게는 치유될 수 없는 원한의 상처지요. 문:저는 이곳에 오기 전에 러시아에서 살고 있는 한인들인 카레이츠들의 삶을 둘러 볼 기회가 여러번 있었습니다.특히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러시아의 지방 도시인 블라디보스토크,우수리스크,하바로프스크 같은 도시의 장마당이라 부르는 난전에서 조선족 장사꾼을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그들은 국경의 세관에서 비자를 받고 러시아로 오는데,주로 옷장사를 하더군요.하지만 한달간씩 머물며 장사를 해도 체재비를 빼면 남는 것이 없거나 손해를 보기 십상이라 했습니다.그런 그들이 한결같이 꿈꾸는 것은 한국에 가서 돈을 버는 것이었습니다만,요즘 한국에 온 조선족들의 처지가 참 어렵습니다. 러시아의 카레이츠들보다 중국의 조선족 운명이 더 암울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둘 다 우리 민족이 안고 사는 슬픔의 뿌리인데…. 徐:한국이 잘 살게 되어야 합니다.경제적으로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잘 살게 되어야만 이 아픔의 역사가 통한과 비극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을 것입니다. 중국의 조선족,러시아의 카레이츠,일본의 조센징은 모두 350만명 정도라고 한다.이들의 삶을 생각하기 위하여 ‘동북아평화연대’등의 모임이 생겨나고 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조선족,고려인들은 사는 데 어려움이 크다. 그 어려움의 한 원인이 일본의 식민통치가 저지른 잘못이며,식민통치가 옳았다는 발언을 하는 일본의 정치지도자가 엄연히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여전히 친일파 지식인들이 숭배되기도 한다.
  • [뉴스플러스]성매매 알선 처벌법 법사위 통과

    국회 법사위는 26일 성매매 목적의 인신매매를 한 범죄에 대해 3년 이상 유기징역에 처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성매매 알선 행위의 처벌 및 방지에 관한 법률안을 통과시켜 본회의로 넘겼다. 법안에 따르면 성매매 장소 제공 등 성매매 알선 행위를 한 경우와 성을 파는 행위를 할 사람을 모집하는 경우,성을 파는 사람에게 직업을 소개하는 경우 등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대가를 받은 경우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또 폭행이나 협박으로 성을 파는 행위를 하게 한 사람에 대해서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업무·고용 관계로 보호 또는 감독을 받는 사람에게 마약 등을 사용해 성을 팔게 하거나 범죄단체를 구성해 인신매매를 한 범죄에 대해서는 5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도록 했다. 법안은 특히 성매매 알선 행위를 한 사람이 성을 파는 행위를 했거나 할 사람에게 가지는 채권은 계약의 형식이나 명목에 관계없이 무효로 하며,그 채권을 양도하거나 채무를 인수한 경우 또한 무효토록 했다.˝
  • “북한은 가장 무자비한 정권” 美국무부 인권 보고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 국무부는 25일(현지시간) 발표한 ‘2003년 국가별인권보고서’를 통해 북한에서 저질러지고 있는 광범위한 인권유린 사례를 열거하면서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무자비한 정권들 중의 하나”라고 비판했다. 이 보고서는 “북한에서 나오는 보고들은 강제 송환된 북한인들에 대한 박해,대규모 수용소 내의 고문,강제 낙태,유아살해 등 가혹한 상황을 설명한다.”며 “북한의 엄격한 정보통제는 북한사회의 전체주의적 압제를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특히 “믿을 만한 목격자들의 보고에 따르면 임산부 죄수들은 강제 낙태를 당하고 아기들은 감옥에서 태어나자마자 살해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인권상황과 관련,“한국정부는 전반적으로 시민의 인권을 존중하지만 가정폭력과 강간,어린이 학대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남아 있으며 외국인 인신매매의 출발지이자 경유지,목적지로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보고서는 이어 “한국에서는 국가보안법이 아직도 의사표현 및 언론,집회,여행의 자유를 제한하고 있다.”면서 “많은 공공부문 근로자들은 결사의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특히 중국과 관련,“작년 한 해 동안 주요 인권 문제와 관련해 오히려 퇴보를 목격했다.”며 “중국정부는 티베트에서 일부 인사들을 비공개 재판으로 처형하고 파룬궁 수련자를 가혹하게 탄압하는 등 인권유린 행위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아프가니스탄에서는 탈레반 정권 이후 지난 2년 동안 민주주의와 인권 등이 향상됐다면서 홍콩과 미얀마,쿠바,짐바브웨,러시아,옛 소련 공화국들,수단,시리아,이란,캄보디아,이스라엘,리비아,파키스탄 등을 인권우려국으로 분류했다. mip@˝
  • [국제플러스]“北인권유린 여전히 심각”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은 25일 발표한 ‘2003 연례 인권보고서’에서 북한이 인권사항이 여전히 열악한 나라라고 평가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보고서에서 “재판없는 사형과 실종 등 수많은 인권유린 행위가 계속 보고되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정치범으로 구금되며 국경에서 여성들의 인신매매도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 성매매 보호·처벌법 제정되면

    성매매는 두 사람간의 ‘거래’일까. 얼핏 보기엔 그렇지만,결코 ‘그렇지 않다’.성매매업소에는 거대한 조직이 개입하고 있고,이 업체는 한 여성이 삐끗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빚’으로 자유를 옥죄고,결국 인신매매로 여성의 인권을 말살한다.여기엔 한치의 예외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에선 여전히 성을 파는 여성은 ‘죄인’이지만 사는 행위는 ‘불법이 아니다.’는 생각이 만연해 있다.성매매업소를 찾은 남성들 중 48%는 죄의식은커녕,놀이나 통과의례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성계는 올해를 성매매에 대한 일대 의식 변화의 원년으로 본다.‘성매매 방지 및 피해자보호에 관한 법률(성매매보호법)’과 ‘성매매행위의 처벌 및 방지에 관한 법률(성매매처벌법)’이 2월중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매매피해자 보호를 명문화 흔히 ‘성매매’의 오랜 역사를 들어 타당성을 주장하거나,근절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사실 국내에서도 올해로 ‘집창촌’이 100년의 역사를 맞는다.이같은 역사에 마침표를 찍는 작업으로 시작된 성매매보호법은 성매매행위를 방지하고 성매매된 자 및 성을 파는 행위를 한 자의 보호와 자립지원이란 목표를 명확하게 하고 있다. 또 성매매 피해자를 정의하고 형사처벌의 대상에서 제외한 것도 눈에 띄는 점이다. 이전까지 ‘윤락행위’라는 단어가 성매매 피해 여성을 법적 단속대상으로 본 것과는 상반된 개념으로, 이는 위계·위력에 준하는 방법으로 성매매를 강요당한 사람과 청소년,인신매매당한 자 등 5개의 유형을 성매매 피해자로 규정했다. 또 불법원인으로 인한 채권무효대상을 명확히 정의해,그동안 성매매 피해 여성의 덫이 됐던 채권을 무효화했다. 일반지원시설,청소년전담시설,자활지원센터 등을 국가 및 지자체가 설치해 기간별 구분을 없애고,혼자 설 수 있을 때까지 지원하는 것 등 정부차원에서 성매매 근절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성매매,성매매 알선행위 및 성매매를 목적으로 한 인신매매를 방지하기 위해 조사·연구·교육·홍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초·중·고교에서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성교육을 할 것을 의무화했다. ●성매매 알선 광고·홍보물도 처벌 성매매처벌법에서 크게 달라진 것은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양태를 규정했다는 것이다. 즉 성매매를 알선·권유·유인하거나 장소를 제공하는 행위와 이를 위해 자금·토지·건물을 제공하는 행위까지 성매매 알선 등 행위에 포괄했다. 그리고 금지행위를 한 사람에게는 유형별로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 등 무거운 처벌을 할 수 있게 명시했다. 현재 불법으로 여겨지지 않는 명함크기의 ‘성매매 알선업체 광고·홍보물’을 나눠주거나 일명 ‘삐끼’라 불리는 호객꾼들의 행위,‘성매매 또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가 행해지는 업소에 대한 광고’와 성을 사는 행위를 권유·유인하는 광고를 한 사람에게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게 했다. 또 성매매산업이 조직폭력배에 의해 이뤄진다는 판단 하에 범죄단체의 가중처벌도 명시했다. 허남주기자˝
  • '選파라치’ 경찰… 치안 부실 우려

    두달 앞으로 다가온 17대 총선에 대비,경찰이 ‘2단계 총선사범 단속’에 나섰다.15일 공직자 사퇴시한이 끝남에 따라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그러나 일부에선 1계급 특진 등을 노린 일선 경찰관의 단속이 과열양상을 보이면서 민생치안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6대보다 선거사범 3.5배,인지 수사도 늘어 경찰은 16일 현재 ‘4·15 총선’사범으로 1022건,1292명을 적발해 21명을 구속하고 10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이는 2000년 16대 총선 당시 같은 기간 291건,372명을 단속한 것과 비교,3.5배나 늘어난 수치이다. 이번 총선사범 단속에 경찰이 얼마나 신경을 쓰는지는 자체인지 비율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단속인원 1292명 가운데 82.5%인 1066명이 선거관리위원회 등 기관의 수사의뢰나 고소·고발이 아니라 경찰관의 직접 인지에 의해 혐의가 드러났다. 16대 총선에서 전체 단속인원은 3100여명이었지만 이런 추세로 간다면 17대 총선에서는 단속인원이 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경찰은 이날부터 총선 출마 후보자 등록 마감시한인 다음달 31일까지를 선거사범 2단계 활동기간으로 정하고,경찰청을 비롯해 전국 248개 관서에서 선거사범 처리상황실을 본격 가동했다.경찰은 선거사범 수사전담반 인원을 2499명에서 3097명으로 늘렸다.각 지방청과 경찰서에는 242명의 기동수사팀과 6991명의 기동단속반을 새로 편성 투입키로 했다. 특히 사이버공간의 후보비방 등 불법선거운동을 차단하기 위해 660명의 사이버검색요원을 투입,1778개에 이르는 선거관련 사이트의 24시간 감시체제를 마련했다. ●“민생사범 단속에도 주력” 경찰청은 총선 기간에 경찰력이 지나치게 선거사범에 치우치는 현상을 막기 위해 17일부터 오는 5월26일까지 ‘민생침해범죄 소탕 100일 계획’을 추진키로 했다.이를 위해 이날 전국지방경찰청장 회의를 갖고,실적 우수자는 계급별로 경감 1명,경위 3명,경사·경장 각 4명 등 모두 12명을 특진시키기로 했다.실종사건을 전면 재수사하는 것은 물론 앵벌이·장기밀매·인신매매 등 반인륜적 범죄,강·절도 등 민생침해 행위도 중점 단속할 방침이다. 하지만 일선 경찰에서는 “한정된 인력으로 두마리 토끼를 다 잡기는 어렵다.”는 푸념이 나오고 있다.서울지역 경찰서의 정보과 형사는 “선거사범 1명을 잡기 위해서는 형사들이 일일이 주민들을 만나 정보를 얻어야 하는 등 발품이 많이 든다.”면서 “최근 강조되고 있는 미아·가출자 수색과 검문검색,강력사범 검거 등에도 경찰관이 투입되고 있어 일상 업무에 소홀해질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장택동 안동환기자 taecks@˝
  • [씨줄날줄] 포로된 국군포로

    국군포로가 또 포로가 됐다? 6·25 전쟁으로 포로가 돼 고향을 잃은 것만 해도 억장이 무너지는데,50년도 더 지난 지금 또다시 인질로 붙들렸다니…. 분단의 아픔과 좌절,나약한 지식인의 모습을 그린 소설 ‘광장’에서 작가 최인훈은 이렇게 마무리한다.“흰 바닷새들의 그림자는 보이지 않는다.마스트에도,그 언저리 바다에도.아마,마카오에서,다른 데로 가버린 모양이다.” 희망도,기착지도 보이지 않았던 피해자는 이렇게 사라져 버렸다. 최 작가가 이 소설을 쓴 시점은 이념과 분단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고,그래서 그 아픔이 가슴에 와 닿았을 것이다.그런데 지금 최 작가가 이런 모습을 그렸다면 어땠을까. 우리의 정부,통일부가 앞으로 탈북자에 대한 초기 정착금 지급액을 전체 지급액의 4분의1에서 5분의1로 낮추고 나머지는 3년 분할에서 5년 분할로 지급키로 하는 내용의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령’을 입법 예고했다.취지는 자본주의 경제에 취약한 탈북자들이 목돈을 까먹지 않도록,사기 당하지 않도록 하자는 것이다.취지는 좋다.또 그렇게 하는 것이 옳다.그러나 이러한 정부의 생각이 탈북자들을 미리 보살피겠다는 ‘예방적 배려’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탈북자들을 등치는 사기꾼이 설치니까 뒤늦게 ‘아는 척’하는 것으로 보여 불쾌하다. 현재 중국에서 떠돌고 있는 국군포로 출신 탈북자가 수십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언젠가는 이들의 귀국이 이루어 질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들의 정착금을 노린 브로커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는 것이다.국군포로들의 탈북과 귀국에 개입하고 있는 브로커들은 수천만원에서 억대의 돈까지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포로가 됐던 것만 해도 서러운데 이제 와서 또 몸값까지 강요당하고 있는 것이다. ‘광장'의 시대는 지났다.국군포로 문제가 어제오늘의 일도 아니다.이들을 두번 죽이는 일은 더이상 없어야 한다.이제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 국군포로가 무슨 노예나 물건인가? 이들의 아픔을 방치하는 국가는 ‘비열한 장사꾼’이고,브로커는 인신매매범보다 더 한 ‘인간 사냥꾼’이다. 김경홍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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