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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조폭 소탕전

    경찰이 주요 20개국(G20)정상 회의에 대비한 ‘제2의 외국인 조폭 소탕전’에 돌입했다. 검거율을 높이기 위해 성과 점수를 높이는 등 경찰관 인센티브를 강화했다. 경찰청은 2일부터 6월20일까지 서울 구로, 대림, 이태원 일대 및 경기 안산, 시흥 등 조선족·외국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외국인 조폭 집중 단속에 들어간다. 주요 단속 대상은 ▲자생적 외국인 폭력집단의 보호비 명목 갈취 등 집단 폭력행위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마약류 밀매 및 유통 행위 ▲외국인 여성 성매매 알선 및 성매매 목적 인신매매 등이다. 경찰은 다른 범죄자를 검거한 것보다 더 높은 배점을 주고 실적이 우수한 경찰에게 특진, 표창 등 포상을 강화해 단속 효과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검거 배점은 외국인 조직폭력배 50점, 성매매 10점, 마약밀매 15점, 마약제조 30점 등이다. 이번 단속에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진행된 1차 단속 때와 달리 서울지방경찰청이 아닌 경찰청이 직접 나섰다. 1차 단속에서 외국인 조폭 검거 규모가 7명에 그치는 등 성과가 미흡했다는 판단에서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조폭 검거를 위해 도박장, 외국인 성매매업소 등을 위주로 첩보수집 등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씨줄날줄]캄보디아 신부/구본영 논설위원

    포카혼타스는 영국의 식민지 시절 영국인 존 롤프와 결혼한 아메리카 원주민 소녀였다. 나중에 월트 디즈니의 동명 애니메이션 영화로 세계적 저명인사가 됐지만, 기독교로 개종해 남편 이름을 따 레베카 롤프로 개명했다. 시쳇말로 잘사는 나라 사람에게 시집 간 제3세계 여성의 ‘로망’이다. 하지만 국제결혼을 꿈꾸는 모든 여성이 포카혼타스가 될 순 없을 게다. 최근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다문화가정의 월평균 수입은 100만∼200만원이 38%로 가장 많았다. 캄보디아 등 동남아 출신 중에는 월소득 100만원 이하의 저소득층도 많았다. 그런데도 다문화가정의 한국생활 만족도는 뜻밖에 높았다. 여성 결혼 이민자의 57%가 한국 생활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더욱이 캄보디아·베트남 등 동남아 출신의 만족도가 높고 북미나 서유럽 출신 결혼 이민자들에 비해 차별을 받는 느낌도 적었다. 동남아 출신 결혼 이민자들이 행복지수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작은 일에도 기뻐할 줄 알 정도로 매사에 긍정적이고 소박하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캄보디아 정부가 자국인이 한국인과 결혼하는 것을 당분간 금지했다는 소식이다. 왜 캄보디아 전체 국제결혼 가운데 60%를 차지하는 한국인이 기피 대상이 된 걸까. 국제결혼 중개업자를 통한 1 대 다(多) 맞선이 빌미가 됐다고 한다. 지난해 9월 한국인 1명에게 25명의 캄보디아 여성을 맞선 보게 한 중개업자가 10년 징역형이란 중형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캄보디아는 2008년에 이미 국제결혼 중개업 금지조치를 취했다. 국내에서도 국제결혼 중개업이 무분별하게 번창하면서 국제적 망신을 자초한 적이 있다. 불과 몇 해 전까지 지방의 도로변 곳곳에 나붙었던 ‘○○○ 출신 신부 절대 도망가지 않습니다’, ‘비용 ○○○ 만원에 숫처녀 보장’ 등 낯뜨거운 현수막이 생각난다. 이쯤 되면 상대국의 자긍심을 건드리는, 국제결혼 중개 행태에 경종을 울려야 할 때라고 본다. 물론 한국이 오해를 받는 경우도 없지 않다. 많은 캄보디아인들이 인신매매로 미국이나 유럽에서 매춘이나 마사지 일을 하는 자국 여성들의 사례를 보고 분노하고 있지만, 우리와 직접 관계가 없는 일이긴 하다. 더군다나 결혼이민으로 한국에 들어온 동남아 여성 모두가 한국판 포카혼타스 같은 ‘코리안 드림’의 주인공일 순 없는 일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퇴폐 유흥업소도 아닌데 1대25 맞선이라면 금도를 잃어도 한참 잃은 일이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캄보디아 “중개업자 통한 맞선은 인신매매” 한국인과 결혼 또 금지령

    캄보디아 정부가 캄보디아인이 한국인과 결혼하는 것을 당분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주로 한국 농촌 총각들이 수수료를 내고 캄보디아 처녀와 맞선을 보는 게 캄보디아인들에게 인신매매로 인식되는 탓이다. 19일 주 캄보디아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캄보디아 정부는 이달 초 한국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캄보디아인과 한국인 간 결혼을 잠정 중단한다고 구두로 통보하고 지난 5일 공식 문건을 보내 이런 사실을 거듭 확인했다. 이에 대해 한국대사관은 “국제결혼 관련 영사확인 신청서 접수를 중단한다.”고 알렸다. 대사관 관계자는 “캄보디아 전체 국제결혼 가운데 60%가 한국인과 관련됐고 대부분 결혼 중개업자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캄보디아는 2008년 3월에도 같은 조치를 내려 중개를 통한 국제결혼을 금지했다가, 그해 11월 다시 허용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北 주민들에게 희망 잃지말라고 주는 상”

    “北 주민들에게 희망 잃지말라고 주는 상”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탈북여성 1호 박사인 이애란(46) 경인여대 식품영양조리학과 교수가 미국 국무부가 수여하는 ‘용기있는 국제 여성상’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박사는 10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으로부터 여성 인신매매, 여성 인권차별과 싸우거나 여성 지위향상을 위해 노력해온 아프가니스탄, 도미니카 공화국, 이란, 케냐, 스리랑카, 시리아, 짐바브웨 등의 여성 10명과 함께 이 상을 받는다. ‘용기있는 국제 여성상’은 미 국무부가 매년 세계 여성의 날(3월8일)을 전후해 여성 인권, 정의 실현에 공로가 큰 전세계 여성 지도자들을 뽑아 수상하는 상이다. 이 박사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을 탈출한 한 아기 엄마가 미국까지 와서 받게 된 이 상은 저 개인에게 주어진 상이 아니라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말고 살아가라고 북한 주민들에게 주어진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박사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세계가 앞으로 북한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북한의 인권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이 상이 무척 영광스럽다.”고 덧붙였다. 지난 1997년 돌이 지나지 않은 갓난 아들, 부모와 함께 탈북한 후 국내에 정착해 갖은 역경을 이겨내고 이화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이 박사는 현재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 원장으로 있으며, 올해부터 경인여대에서 강의를 맡고 있다. 10일 수상식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도 참석해 수상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kmkim@seoul.co.kr
  • “탈북자 20년간 총 3만여명”

    “탈북자 20년간 총 3만여명”

    1990년 이후 누적 탈북자 수가 3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탈북자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함경남·북도 주민으로, 40~50가구당 한 명꼴로 탈북자가 생겨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로 들어오는 탈북자도 1만 8000명을 웃돈다. 급증하는 탈북자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경찰대학 부설 치안정책연구소의 송경호 선임연구관이 작성한 ‘북한이탈주민의 한국사회 적응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연구논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국내로 입국한 누적 탈북자 수는 1만 8009명으로 조사됐다. 또 탈북자 1만 5000여명은 중국 등의 제3국에 은신하는 것으로 추정돼 전체 누적 탈북자 수는 3만명 이상인 것으로 추산됐다. 탈북자의 국내 입국은 1999년 148명, 2002년 1139명, 2006년 2018명, 2008년 2809명으로 급증세를 보였다. 전체 탈북자의 84%인 2만 5000명 이상이 함경남·북도 거주자로 추산됐다. 함경남·북도에 120만 가구가 사는 것을 감안하면 40~50가구에 한 명꼴로 탈북을 감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송 선임연구관은 “최근 들어서는 연간 400~500가구당 한 명의 탈북자가 나타난다.”며 “함경남·북도의 총 인구가 497만명임을 감안할 때 이 지역 성인의 약 1%가 탈출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함경남·북도에서 주로 탈북이 이뤄지는 이유는 평양 등 대도시에 견줘 빈곤 가구가 많은 반면 중국 국경에서 가까워 탈출이 쉽고 외부소식이 비교적 덜 차단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상당수 탈북자들은 중국 동북 3성 등에서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떠돌며 인권유린, 감금, 폭행, 강제노동, 성폭력, 인신매매, 매춘 등의 처우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공안과 북한의 ‘체포조’에 의해 대대적인 탈북자 체포 및 북한으로의 송환이 이뤄진다고 논문은 지적했다. 탈북 동기의 변화도 눈에 띈다. 1995년 이전에는 북한 체제에 대한 불만 등이, 이후에는 식량난 등에서 벗어나기 위한 생존권적 차원의 탈북이, 최근에는 인권침해 및 범법행위로 인한 처벌을 피하기 위한 탈북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정부의 탈북자 지원정책은 제자리 걸음이다. 송 연구위원은 “탈북자 보호 기관인 하나원의 소양교육 기간이 3개월밖에 안 돼 사회 부적응 탈북자들이 많다.”면서 “서독이 동독 탈출자들에게 1년간 정착교육을 실시한 사례를 참고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세밑 美에미상 수상다큐 ‘랠리’

    세밑 美에미상 수상다큐 ‘랠리’

    다큐멘터리채널 내셔널지오그래픽(NGC)이 2008~09년 에미상을 수상한 다큐멘터리 4편을 방송한다. TV 프로그램의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불리는 에미상은 미국텔레비전예술과학아카데미(NATAS)가 우수 방송 프로그램과 방송 관계자를 평가, 수여하는 상으로 세계적으로 그 권위를 인정 받고 있다. ●화성탐사로봇 생존기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 로봇 ‘스피리트’와 ‘오퍼튜니티’가 화성을 탐사하는 과정을 공개한다. 화성에 물이 있었다는 증거를 찾는 3개월간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2004년 1월 화성에 착륙한 두 로봇은 예상을 깨고 5년이 지난 지금까지 화성을 탐사하고 있다. 방송에서는 로봇과 위성이 촬영한 실제 화면이 공개된다. 28일 오후 9시. ●누가 고릴라를 죽였는가? 멸종 위기의 고릴라를 처참히 살해한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15년 내전으로 고통받고 있는 콩고민주공화국의 실태를 살펴본다. 콩고의 비룽가 국립공원은 개체수가 700여 마리 밖에 남아있지 않은 콩고 산고릴라의 주요 서식지. 공원의 활엽수로 숯을 만들어 자금을 마련하는 범죄조직과 국립공원 경비대원들의 사투가 벌어진다. 29일 오후 9시. ●어메이징! 몸 속 대탐험(1, 2부) 소름은 왜 돋을까, 심장이 지구 두 바퀴 길이의 전신 혈관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데 얼마의 시간이 필요할까, 미소를 짓고 키스를 하는 데 몇 개의 근육이 움직일까. ‘어메이징’은 이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통해 인체의 신비로움을 밝혀낸다. 30일과 31일 이틀에 거쳐 오후 9시 1부와 2부 방송. ●불법 밀거래 실태보고 불법 무기와 마약, 인신매매까지 불법적인 암거래의 규모는 지구촌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10년간 불법 밀거래를 조사해 온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의 편집장 모이세스 나임 박사와 함께 불법 밀거래가 왜 이렇게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지 알아본다. 새달 1일 오후 9시.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20대 친모, 5세 친딸을 매춘집단에 팔아

    20대 여성이 친 딸을 매춘 집단에 팔아넘긴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사는 앙또아네트 데이비스란 여성은 지난 10일(현지시간) 경찰에 딸이 공원에서 사라졌다는 신고를 했다. 유아 납치 사건의 가능성을 놓고 수사를 벌이던 경찰은 소녀의 친 어머니가 이 실종 사건에 관여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임신 중이었던 어머니가 3주 전 딸을 친부에게서 데려온 뒤 매춘 조직에게 팔아 넘겼다는 것. 5세 딸은 근처에 있는 호텔 CCTV에 찍힌 걸 마지막으로 실종된 것으로 밝혀지자 FBI까지 나서 수사를 펼치는 중이다. 소녀의 아버지인 브래들리 로카트는 “친어머니에게 보낸 지 3주도 안돼 이런 일이 생겼다.”면서 “딸이 건강히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눈물을 흘렸다. 한편 친딸을 매춘집단에 팔아넘긴 이 여성은 인신매매와 매춘법 위반으로 체포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이주노동자 인권, 그 質을 생각할 때

    한국은 2004년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고용허가제를 통해 이주노동자의 권리를 인정한 나라다. 고용허가제를 시행하면서 내국인 노동자와 동등한 노동권, 급여, 사회보장제도를 보장하도록 하는 등 외국인 노동자 권리보호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아직도 적잖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구타와 가혹행위에 시달리는 등 인권 침해사례는 끊이지 않고 있다. 국제앰네스티는 그제 한국에 거주하는 이주노동자들을 아예 ‘일회용 노동자’로 규정한 보고서까지 냈다. 이주노동자들이 여전히 고용주에게 구타당하고 성적착취를 위해 인신매매되며 임금을 체불당하고 있다는 것이다.앰네스티는 정부에 일단 고용허가법의 사업장 변경 횟수 제한 조항 등을 수정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내국인 고용기회를 보호하기 위해 사업장 변경을 제한하는 것이며 우리 제도가 다른 나라와 비교해 특별히 근로자에게 불리하다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주노동자들이 열악한 근무여건 때문에 사업장을 뛰쳐나와 불법체류자로 전락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는 현실을 외면만 할 순 없다. 외국인 노동자 고용 사업장에 대한 근로감독은 그런 점에서도 한층 강화돼야 한다. 불법체류자와 외국인 노동자 인권문제 또한 절충점을 찾아가야 한다.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에선 일회용 취급을 당하고 있다는 지적은 지나친 면이 없지 않다. 하지만 그 지적의 적실성은 별개로 하더라도 이주노동자의 코리안드림만은 깨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과연 아시아의 인권 선도국인가 자문해 봐야 한다.
  • 앰네스티 “이직횟수 제한 폐지해야”

    앰네스티 “이직횟수 제한 폐지해야”

    #1. 스리랑카 국적의 이주노동자 K(34)씨는 올봄 경남 진해의 선박부품 공장에서 일하던 중 150㎏짜리 철제 파이프가 떨어지는 바람에 발가락과 손가락에 골절상을 입었다. 두 달간 병원에 입원해야 했지만 고용주는 열흘 뒤 찾아와 “사업장으로 복귀하지 않으면 해고하겠다.”고 협박했다. K씨는 “다리가 아파 서 있지도 못할 정도였지만 담당자는 출입국관리사무소로 끌고가 노동 비자를 취소시켰다.”고 말했다. #2. 필리핀 여성 F(37)씨는 가수로 계약한 뒤 E6(예술흥행)비자로 입국했다. 그러나 고용주는 입국 첫주 그녀를 인신매매단에 팔아넘겼다. 동두천의 한 나이트클럽으로 넘겨진 F씨는 방에 갇혀 성접대를 강요당했다. 그녀의 항의에 사장은 “필리핀으로 보내버리겠다.”고 협박했다. ●일하다 손발절단땐 비자 취소 고용허가제 5년째를 맞고 있지만 한국에 온 이주노동자들이 고용주로부터 구타에 시달리고 인신매매 뒤 성적착취를 당하는 등 부당한 인권침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제 앰네스티 한국지부는 21일 ‘한국의 이주노동자 인권상황’ 보고서를 통해 이직이 어렵고 사용자가 체류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현 고용허가제로 인해 인권침해가 되풀이되고 있고 미등록 이주노동자를 양산한다고 지적했다. 브로커 비용 부담과 안전을 외면한 근로감독, 엄격한 사업장 이동 및 무차별 단속 등도 대표적인 인권침해 사례로 지적됐다. 앰네스티는 11개 도시와 60여명의 이주노동자를 면담한 뒤 이같은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사업장 변경 최대 3회까지 가능 이주노동자들이 3년 이상의 체류를 금지하고 있는 현 고용허가제에 따르면 이주노동자의 사업장 변경은 최대 3회까지 가능하다. 3년 이상 근로시 사업주가 재고용 의사를 밝혀야 한다. 특히 E6비자로 입국한 여성 노동자의 경우 이중 착취에 시달려도 국내법상 구제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앰네스티측은 “인신매매라는 1차 착취에 이어 기지촌 고용주가 성매매를 강요하는 2차 피해의 굴레를 쓰게 돼도 업체를 탈출하면 미등록 신세로 전락한다.”면서 “현행법상 성행위 이전에 도망치면 인신매매로 간주되지 않아 경찰도 조사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불법체류자 8만명 넘어 앰네스티는 “이직 횟수 제한 규정을 폐지하고 직장을 이탈해 미등록이 된 이주노동자들이 인권침해 보상을 받고 사법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한국에 체류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10월 현재 등록된 외국인은 85만여명, 불법체류 외국인은 8만여명이다. 한편 해외의 경우 미등록 이주 노동자 정책은 단속보다 체류 허용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외국인 이주노동자 대책협의회 이영 사무처장은 “영국은 14년 이상 체류시 영주권 신청 자격을 부여하고 스페인, 브라질, 멕시코 등은 5~10년마다 사면 형식으로 체류를 합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벌금을 물린 뒤 체류를 합법화하는 방안을 행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이다. 정정훈 변호사는 “이주노동자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다문화 사회의 순기능을 강화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연 박성국기자 oscal@seoul.co.kr
  • 아동성폭력범 가석방서 배제

    아동성폭력범에 대한 가석방이 없어진다.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는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아동성폭력범·가정파괴범·인신매매사범 등 반 인륜적인 범죄자에 대한 가석방 기회를 전면 배제하기로 의결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성폭력범죄 등에 대한 엄격한 형집행을 바라는 국민의 법감정을 고려했다.”고 배경을 소개했다. 가석방은 모범수형자를 사회에 조기 복귀시키는 제도로, 각 교도소에서 조건을 갖춘 적격자를 1차로 선정한다. 그러면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외부 5명, 내부 4명)가 1차 적격자를 재심사해 가석방 대상자를 최종 결정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서울신문 탐사보도]외국인 조폭 14국 65개파 활개

    [서울신문 탐사보도]외국인 조폭 14국 65개파 활개

    최근 몇년 사이에 우리나라에 외국인 폭력조직이 대거 잠입해 세력화하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 또다른 사회범죄의 온상이 돼가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검찰과 경찰 등 수사당국은 외국인 폭력조직 가운데 일부는 국내 폭력조직과 연계해 활동하고 있으며, 자국민을 대상으로 갈취 등 각종 범죄를 저지른 데 이어 우리 국민들도 표적으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한다. 이에 따라 재한외국인 100만명 시대를 맞아 독버섯처럼 우리 사회를 위협하는 외국인 폭력조직에 대한 철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최근 국내에 활동 중인 외국인 폭력조직의 실태를 확인한 결과 중국·베트남·러시아 등 14개국 65개 폭력조직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등이 파악한 외국인 폭력배는 군소조직을 제외하고 4600여명(6개국 22개파)에 달한다. 200개 폭력조직에 5500명(관리대상)에 이르는 국내 폭력조직과 비슷한 수준이다. 외국인 폭력조직이 급성장하면서 관련 범죄도 해마다 늘고 있다. 경찰청 외국인 범죄현황에 따르면 2007년 1만 4524건에서 2008년 2만 523건으로 41.3% 증가했다. 올해 8월 말 현재 1만 5466건에 달해 이런 추세대로라면 올해 외국인 범죄는 2만 3000여건에 이를 전망이다. 외국인 폭력조직의 3분의1가량은 국내로 들어와 결성됐고, 3분의2는 자국 폭력조직에 가담해 활동하다 살인 등 강력범죄를 저지르고 수배를 피해 우리나라로 들어와 새로 조직을 만든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동포(조선족), 베트남, 필리핀, 태국,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지역의 신흥 조직들이 무섭게 세를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조직은 가리봉·대림·구로 등 서울 지역과 경기 안산·수원, 인천 등 자국민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세력을 넓혀가고 있다. 이들은 초기에는 불법체류자 등 자국민들을 상대로 월급을 갈취하거나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는 수준이었으나 지금은 인신매매(자국 여성들의 국내 유흥업소 공급), 마약밀매,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카드 위변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 폭력조직 중 조선족을 중심으로 한 일부는 국내 폭력조직과 손을 잡고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일본 야쿠자, 중국 삼합회는 국내 폭력조직과 연계해 합법을 가장한 ‘기업사냥’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조폭의 움직임을 볼 때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익숙해지면 우리 국민이 표적이 될 것”이라면서 “전국화·거대화되는 것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 이들 조직의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달 내내 외국인 조직범죄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일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도 “인터폴 공조 등을 통해 외국인 폭력조직에 대해 다각도로 수사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신원파악이 급선무이고 국정원·경찰 등 유관기관과 함께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탐사보도팀
  • ‘환갑 넘긴 람보’ 또 나온다…5탄 제작

    ‘환갑 넘긴 람보’ 또 나온다…5탄 제작

    환갑을 넘긴 람보가 돌아온다. 실베스타 스텔론(64)은 올해 초부터 예고해온 ‘람보5’ 작업을 최근 시작했다고 미국 버라이어티 온라인판이 전했다. 내년 봄에 촬영을 시작해 2011년에 개봉할 계획인 람보5는 미국과 멕시코 국경 지역에서 인신매매 집단으로부터 소녀를 구해내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스텔론은 이전 작품과 같이 각본, 연출, 주연을 모두 맡았다. 영화사이트 imdb에 따르면 이번 영화에는 미키 루크도 출연할 예정이다. 앞서 스텔론은 올해 초 “이전과 다른 장르로 람보5를 기획했다. 시리즈는 계속 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1983년 시리즈의 첫편 ‘람보’로 스타덤에 오른 스텔론은 2편과 3편으로 내리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다. 지난해 20년만에 내놓은 ‘람보4: 라스트 블러드’가 전세계에서 약 1300억원을 벌어들이며 이번 5편 제작의 발판이 됐다. 사진= ‘람보4: 라스트 블러드’ 스틸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모닝 브리핑] 美, 北 최악 인신매매 감시대상국 재지정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은 16일(현지시간) 북한을 인신매매피해방지법에 의한 최소한의 기준도 충족하지 못하는 최악의 인신매매 감시대상국으로 또다시 지정했다. 조사가 시작된 2003년 이후 7년 연속 지정됐다. 미 국무부는 연례 인신매매실태 보고서 발표를 통해 북한을 비롯해 이란, 미얀마, 쿠바 등 17개국을 인신매매 상황이 최악인 3등급 국가로 분류했다. 국무부는 보고서에서 북한이 강제노동과 매춘 인력 제공국이 되고 있다면서 특히 탈북자들 중 여성과 소녀들이 인신매매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은 인신매매 방지 노력이 최상인 1등급 국가로 계속 분류됐다. kmkim@seoul.co.kr
  • “아기, 12개월 할부로 팝니다”…콜롬비아 충격

    “아기, 12개월 할부로 팝니다”…콜롬비아 충격

    남미 콜롬비아에서 영아를 할부로 판매한다는 광고가 인터넷에 떠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콜롬비아 경찰은 광고의 진위성을 확인하는 한편 광고를 올린 인물을 추적하고 있다. 콜롬비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터넷에 인신매매 광고가 뜬 아기는 7개월 된 영아다. 아기를 팔겠다고 광고를 띄운 인물은 미화 548달러(약 70만원)를 요구하면서 할부로 돈을 지불해도 된다고 밝혔다. 콜롬비아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에서 광고를 본 시민의 제보로 사건을 접수했다.”면서 “아기를 팔겠다고 나선 사람은 12개월까지 할부지불을 할 수 있다고 광고를 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계약이 성사되면 아기를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서 130Km 떨어진 도시에서 건네주겠다고 광고에 자세한 설명이 달려 있다.”면서 “경찰은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광고가 떠 있는 인터넷사이트 등에 대한 자세한 언급을 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위 관계자는 “아기가 실존하는지를 확인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수사를 하고 있지만 아직은 인터넷에 떠 있는 광고내용 이상으로 밝혀진 게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콜롬비아에서 아기를 판다는 인터넷 광고가 뜬 건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사진=테크플레이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英 4세 소녀 유괴 60대 용의자 잡혀

    英 4세 소녀 유괴 60대 용의자 잡혀

    2007년 실종된 영국 소녀 매들린 매캔(Madeleine McCann)을 유괴한 유력한 용의자가 잡혔다고 영국 언론들이 전했다. 영국 대중지 더 선 등 여러 매체들은 2년 전 포르투갈에서 유괴된 매들린(당시 나이 4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레이몬드 휼렛(64·Raymond Hewlett)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아성애자인 휼렛은 1970년과 1980년대 10대 소녀들을 수차례 성폭행해 감옥살이를 했던 전력이 있었으며 사건 당시에도 납치된 장소에서 가까운 곳에 살고 있었다. 매들린이 납치된 직후 포르투갈 경찰은 그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으나 15세 소녀가 그의 알리바이를 강력하게 주장해 용의선상에서 빠졌다. 그러나 최근 휼렛이 이웃에게 아동 인신매매를 했던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매들린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또 다시 지목됐다. 경찰에 따르면 휼렛은 이웃에게 자신이 한 아이를 집시에게 팔아 돈을 벌었다고 털어놨으며 매들린 사건 몇 주 뒤에도 측근에게 매들린을 언급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또한 당시 매들린의 납치를 목격한 한 여성이 털어놓은 용의자의 인상착의와 휼렛이 상당부분 일치하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군인 출신인 휼렛은 그동안 자동차를 타고 유럽전역을 방랑하면서 아이들을 최소 9명 낳았으며 그동안 사귀어온 어린 소녀들도 상당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용의자 몽타주와 휼렛(위), 왼쪽은 실종 당시, 오른쪽은 현재 나이 추정 모습 (아래)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300년전엔 서양이 동양을 흠모했었다

    300년전엔 서양이 동양을 흠모했었다

    정복한 땅의 크기를 볼 때 세계사적으로 최고의 정복왕은 누구일까. 헬레니즘 문화를 꽃피운 고대 그리스의 알렉산더 대왕일까, 서양 문화의 원형이 된 로마제국의 카이사르일까, 동유럽인 헝가리에까지 침략의 손을 뻗친 몽골제국의 칭기즈칸일까. 답은 물론 12~13세기 유럽을 경악시킨 칭기즈칸이다. 이런 질문을 던지는 까닭은 동양이 현재 시점에서 겪고 있는 서양에 대한 콤플렉스가 세계사를 거꾸로 1000년만 돌리면 우월감으로 변화되고, 최소한 300년만 돌려도 그 콤플렉스는 찾아보기 힘든 여러 정황이 있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서다. ‘동양과 서양의 위대한 만남(1500~1800)’(데이비드 문젤로 지음, 김성규 옮김, 휴머니스트 펴냄)은 16세기에서 19세기 초까지 동양과 서양 간의 문화교류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미국 베일러대 교수로 19세기 말 어떤 힘에 의한 일방적인 소통의 시대로 나가기 전의 모습을 보여 준다. 부제인 ‘대항해 시대, 중국과 유럽은 어떻게 소통했을까’가 제시하듯 16세기 동양(정확하게는 중국)의 철학과 예술은 유럽의 종교와 과학과 만나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이 시대에는 일방적인 쏠림현상이 없다. 오히려 중국의 차와 실크, 도자기가 유럽으로 밀려들어간다. 도자기의 경우 17세기가 돼서야 유럽은 중국이 유럽에 수출한 수준의 도자기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된다. 그 사이에 유럽의 귀족과 왕들은 중국 도자기 방을 만들고, 도자기 수집에 열을 올렸다. ●16세기 유럽의 왕·귀족 中도자기 수집 열광 고리타분해 보이는 유학과 공자가 서양에 소개되면서 서양 철학사와 사상사에 일대 반향이 일어난다. 볼테르를 위시한 프랑스의 계몽주의자들은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중국 사회와 유럽의 부패한 가톨릭 사회를 대조했다. 볼테르는 중국의 종교는 미신이나 터무니없는 전설이 거의 없다고 호평한 반면, 기독교에는 미신 등이 가득하다고 비난했다. 영국의 철학자 마르크스, 벤저민 프랭클린과 토머스 제퍼슨 같은 미국 정치인들도 중국의 법률 체계와 귀족 정치를 흠모했다. 독일의 고트프리트 빌헬름 라이프니츠(1646~1716)와 같은 저명한 지식인은 스스로 발견해낸 우주의 진리가 유가 철학에 있음을 확인하기도 했다. 17세기 중국의 역사는 유럽의 정체성에 지적인 도전도 이뤄낸다. 유럽에서 학문의 여왕은 신학이었지만, 중국에선 역사였다. 세계에서 가장 길게 이어지는 문명을 가진 중국은 전문 학문으로서 역사학이 있었다. 역사학을 만난 17세기의 유럽은 성경에 정확한 연대기를 만들려는 열정을 갖게 됐다. 결국 영국 성공회의 대주교인 제임스 어셔는 라틴어로 된 ‘신구약 편년사’를 출판해 아담 창조의 시기를 기원전 4004년, 노아의 홍수를 기원전 2349년 등으로 정하기도 했다. 그럼 동양의 서양에 대한 씻을 수 없는 콤플렉스(일부 동양인들은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겠으나)는 언제 시작됐나. 19세기 말 중국 필리핀 마닐라 등이 서양의 식민지로 전락한 뒤 200년간 쌓여온 감정이다. 원래 중국은 자신들 세계의 밖을 ‘오랑캐’에 불과하다고 했지 않았나. 동양에 대해 서양인들이 우월한 의식을 갖게 된 것도 산업혁명과 과학의 발전, 15세기 말~16세기 ‘대항해의 시대’를 통해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아시아 등을 식민지로 성공적으로 개척한 불과 200년 안팎에 형성된 감정일 뿐이다. ●19세기 산업혁명 이후 동양에 대한 우월의식 사실 바스코다 가마(1497)나 콜럼버스(1492) 등을 유럽의 ‘대항해 시대’ 또는 ‘지리상 발견의 시대’의 원조라고 주장하는 것도 서양의 시각에서 그럴 뿐이다. 이보다 70년 전 명나라 영락제 때 환관 정화는 함대를 이끌고 1405~1433년까지 7차례나 ‘서양원정’을 떠났다. 그때 인도는 물론 아프리카까지 도달했다는 것은 이미 확인된 것이다. 더 나아가 영국 해군 제독 출신인 개빈 멘지스는 ‘1421년 가설’을 통해 정화가 호주와 아메리카 발견까지 해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물론 이 주장은 현재 가설로 존재하고, 이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중국 측에서 배를 띄우는 등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이 시기에 동서양 문화의 가교는 예수회 신부들이었다. 문젤로 교수는 초기 예수회 신부들이 영아 살해, 아동 인신매매, 매춘 등이 자행되는 중국 사회를 거침없이 비판하기도 했다. 1740년대 중국을 방문한 영국의 해군지휘관 조지 앤슨도 중국을 비열한 관리들이 백성을 착취하는 나라라고 맹비난했다. 번역자인 김성규 전북대 역사학과 교수는 전화통화에서 “지금까지 중국 한국 일본 등 동양을 규정해온 것들은 모두 서양 중심주의적인 것으로, 19세기 후반 이후 서양이 동양을 압도했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그 이전의 시기를 돌아보면 동양의 우월성이 도드라지는 만큼 중국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시점에서 동양의 여러 문제를 새롭게 점검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1만 40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50세 남성에 팔려갔던 8세 소녀 이혼 허용

    지난해 8월 돈 몇 푼에 눈이 먼 아버지에게 등떠밀려 50세 남성과 억지로 결혼했던 사우디아라비아의 8세 소녀가 법원으로부터 이혼을 허락받았다고 AP통신이 소녀의 변호사를 인용해 지난 30일(현지시간) 전했다. 아버지가 이 소녀를 시집보내면서 받아냈던 지참금은 1만 3000달러(약 1730만원).그에겐 이미 아내가 두 명 있었다. 사우디는 아동 결혼을 규제하지 않음으로써 왕가와 가장 가까운 맹방인 미국을 비롯한 해외는 물론,국내에서도 많은 비난을 사왔다.미국조차 이렇듯 어린 소녀를 팔아넘기는 행위를 인권에 대한 “명백하고도 용납할 수 없는” 침해라고 비난해왔다. 압둘라 알 제텔리 변호사는 법정밖 화해조정으로 이혼소송이 종결됐다고 전했지만 정확한 이혼 일자와 지참금을 돌려주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사우디 중부의 오네이자 지방법원은 소녀의 엄마가 제기한 소송 신청을 두 차례나 기각한 바 있었는데 당시 법원은 이 소녀가 소송을 청구할 수 있는 나이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판시한 바 있다. 사우디 법에 결혼의 최저 연령에 대한 규정은 없으며 여성의 동의를 법적으로 요구하고 있지만 일부 호적 담당 관리들은 이를 문제 삼지 않는다.이에 따라 인권단체로부터 결혼 연령에 대한 규정을 도입하라는 압력을 받아왔다. 인권운동가 소아일라 자인 알 압딘은 소녀의 이혼이 받아들여진 것은 최저 결혼연령을 18세로 규정하는 법안 통과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불행히도 일부 아버지들은 딸들을 거래한다.”며 “그들은 돈이 필요하면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망각하는 약해빠진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 소녀 말고도 사우디에서 거의 인신매매 형태로 딸들을 결혼시키는 행태는 최근 몇 개월 동안에도 있었다.15세 딸을 교도소 동기에게 팔아넘긴 사형수도 있었다. 무슬림 성직자들은 아동 결혼을 없애려는 노력에 반대해왔다.지난 1월 이 왕국의 최고위 성직자는 10세 소녀를 결혼시키는 것은 용납될 수 있는 일이며 그네들이 너무 어리다고 믿는 이들은 그네들을 불공평하게 다루는 일이라고 항변한 바 있다. 그러나 사우디 정부 안에서도 결혼의 최저 연령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신임 법무장관은 정부 안에서 연구하고 있다고 4월 중순에 밝힌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정확히 사우디 안에서 얼마나 많은 어린이들이 결혼으로 팔려가는지 보여주는 통계는 없지만 적지 않은 아버지들이 근본도 모르는 이들과 결혼시키는 것보다는 사촌들에게 자녀를 여의는 것이 낫다는 믿음에 따라 아예 어릴 적에 정혼해 버린다.따라서 통계에 잡히지 않은 아동 결혼이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황우석 사기 핵심이 차병원에 끝까지 ‘막장’ 고수하고 퇴장한 ‘아내의 유혹’ 김훈, 연필로 인터넷소설 써 ’최불암 시리즈’는 다 어디로 사라졌을까 기막힌 ‘보이스 피싱’ 수법들 해군 간부 계좌에 뭉칫돈이
  • 아이들이 50달러에 팔리고 있다

    아이들이 50달러에 팔리고 있다

    ‘노예제는 1863년 미국 링컨대통령의 노예제 해방과 1888년 브라질의 노예 해방령을 마지막으로 지구상에서 사라졌다.’ 이 명제는 참일까 거짓일까. 혹자는 ‘노예매매를 금지하는 국제협정이 12개이고, 노예제를 금지하는 300여개의 국제조약이 있고, 문명국은 법적으로 노예제를 반대하고 있다.’면서 앞의 명제가 사실이라고 주장할지도 모르겠다. 또는 노예를 저임금에 과도한 노동을 하는 막노동자나 성매매를 하는 여성 등을 표현하는 ‘은유’로 인식할 수도 있겠다. 미국의 저널리스트 E 벤저민 스키너는 그러나 ‘보이지 않는 사람들-21세기 노예제, 그 현장을 가다’(유강은 옮김, 난장이 펴냄)란 책을 통해 사람들이 눈감고 귀막은 사이에 서남아메리카인 아이티나 아프리카의 수단, 루마니아 등 동유럽, 인도 등에서 광범위한 노예와 노예제가 존재하고 있다고 고발하고 있다. 저자는 노예에 대해 3가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고 말한다. ▲강요나 사기에 의해 ▲생존을 넘어선 보수를 받지 못하고 ▲강제 노동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다. 스키너는 문명사회의 기준으로 현대사회에 사라졌어야 할 노예들이 존재하고, 이들의 존재에 대해 사람들이 침묵하고 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저자는 르포작가처럼 문제의 나라들을 두 발로 돌아다니며 두 눈으로 목격한 노예제의 참상을 낱낱이 기록했다. 이를테면 그는 서양 관광객들을 잡아다가 몸값을 요구하는 일이 다반사인 아이티를 방문해 이제 겨우 12살 된 어린아이를 50달러에, 그것도 3일만 있으면 거래할 수 있다는 것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스키너는 아이티에서는 농촌의 부모가 10세 전후의 자식들을 도시의 월 평균 소득 30달러 이하인 하층중간계급에 ‘더부살이’로 맡기는 이유도 분석했다. 인신매매 중개상이 ‘자녀를 학교에 보내주겠다.’는 다이아몬드 목걸이 같은 거짓 약속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부살이들의 80% 학교에 다니지 못한다. 소설가 공지영이 1960, 70년대를 배경으로 쓴 ‘봉순이 언니’를 연상케 하는 대목이다. 종족 말살이 일어나고 있는 아프리카 수단의 다르푸르에서도 ‘오른손이 소유한 사람들’(쿠란·Koran)이라고 부르는 노예가 넘쳐난다. 수단에서 쿠란은 노예나 전쟁포로로, 1956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면서 본격화됐다. 영국 식민지 시절부터 부모들은 자식을 담보로 신용대부를 받는 제도가 있었는데, 1988년 대기근으로 남부부족인 당카족의 부모들은 자식 1명당 100달러씩을 받고 북부 부족인 바가라족에게 저당잡힌다. 이런 남부와 북부 종족 간의 예속관계가 지속되면서, 21세기 최대 종족학살사태인 다르푸르의 비극이 발생했다. 구 소련의 붕괴 이후로 자본주의화하는 루마니아의 인신매매는 역사상 그 어떤 형태의 노예무역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연간 인신매매 거래액은 100만달러에 이른다. 루마니아 주변국들에서 성매매 집결지 한 곳을 폐쇄하면 작은 곳이 2개 생겨난다. 동유럽 인신매매조직에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관광지 파리에서 놀라운 액션을 보여주던 영화 ‘테이큰’의 영상이 떠오른다. 관찰할 뿐 개입하지 않는 저널리스트로 담담하고 객관적으로 책을 서술하고 있지만, 르포르타주로 진행되는 책은 ‘지금·여기에서’ 노예의 문제를 들여다보는 착잡함을 느끼게 한다. 암담한 현실에서 견딜 수 있는 힘은 언젠가는 선의를 가진 용기있는 사람들이 함께 힘을 보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감은 눈을 뜨고, 이런 불편한 진실을 들여다봐야 한다. 1만 68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씨줄날줄] 탈북자 하나센터/노주석 논설위원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2255’인 한국국적을 취득한 어느 조선족 중국인이 중국관광비자를 신청했다가 퇴짜를 맞았다. 이유를 따졌더니 탈북자들은 중국에 갈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한다. 2007년 이전 입국한 탈북자 7500명은 경기도 안성시 하나원을 거주지로 한 주민등록을 부여받았는데 번호 뒷자리가 남자는 ‘125’, 여자는 ‘225’로 시작한다는 것이다. 탈북자가 아닌데도 비슷한 번호 때문에 엉뚱한 오해를 산 피해 사례다. 탈북자는 ‘북한에서 이탈한 주민’을 일컫지만 정부의 일관성 없는 용어 사용 탓에 혼선이 빚어졌다. 초기에는 ‘귀순용사’ 혹은 ‘귀순자’라고 불렸다. 1990년대 이후 북한의 경제난으로 숫자가 급증하자 2004년 ‘탈북자’로 통일했다. 비호감 여론이 일자 2005년 ‘새터민’으로 바꿨다. ‘새로운 터전에 정착한 주민’을 줄인 신조어였다. 그러나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2008년 ‘새터민은 가급적 안 쓰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요즘은 풀어 쓸 때는 북한 이탈주민, 짧게는 탈북자라고 쓰는 추세다. 탈북자에 대한 관심은 한반도의 영역을 뛰어넘었다. 세계적인 뉴스거리다. 미국 커런트TV의 여기자 2명이 지난 17일 중국 도문 북한과의 두만강 접경지대에서 취재를 하다 북한군 27경비여단 초병에게 붙잡혀 29일 현재 13일째 억류 중이다. 한국계 유나 리, 중국계 로라 링 등 여기자들은 음란 화상채팅을 강요당하는 탈북여성들의 비참한 인신매매 실태를 취재 중이었다고 한다. 국내 탈북자의 숫자가 1만 5000명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해 이들의 취업률은 구직자 대비 12.7%에 불과하고 평균 근속기간도 5.8개월에 머물렀다. 열명 중 일곱명이 최초 정착 교육기관인 하나원을 퇴소한 뒤 거주할 임대주택을 배정받지 못했다는 통계도 있다. 정부가 하나원에서 12주 교육을 마친 뒤 본인이 희망하는 거주 지역에서 3주간 현실성 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나센터’를 개설했다. 탈북자 지역적응센터다. 지난 27일 서울 노원구에 문을 연 데 이어 30일 경기 부천시 원미구와 대구 달서구에서 각각 오픈한다. 탈북자의 성공적 정착이 통일의 밑거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월드이슈] 미국도 팔걷고 나선 멕시코 마약과의 전쟁

    [월드이슈] 미국도 팔걷고 나선 멕시코 마약과의 전쟁

    “2012년까지 마약조직 범죄를 청산하겠다.” 2006년 취임 직후 마약 문제 해결을 공언했던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은 올해 들어서만 1000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마약 관련 범죄가 더욱 극성을 부리자 ‘제2의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멕시코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미국도 남의 문제가 아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4일 멕시코에 대한 지원책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특정 정부가 자국의 현안에 대응하면서 ‘전쟁’이라는 말을 동원하는 경우는 종종 있다. 하지만 멕시코의 상황은 표현 그대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멕시코에 사는 한 35세 건축업자는 “거리에서 그냥 총격전이 벌어진다. 아이들은 아예 밖에 내보낼 수 없다. 이곳에는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마약이 국가 위협… 실패한 국가” 한 호텔업자는 “호텔이 아니라 핫도그 가판대를 갖고 있었더라면 진작 이 나라를 떠났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약 관련 범죄로 12살 조카를 잃은 한 여성은 “지난 몇 년간 폭력 사태에 익숙해졌고 그 결과 10분 후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나라가 됐다.”고 한탄했다. 이 같은 상황은 국가 존립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 최근 미 국방부의 한 연구 보고서는 파키스탄과 함께 멕시코를 소위 ‘실패한 국가(failed state)’ 중 하나로 분류했다. 멕시코 마약 조직들이 파키스탄의 탈레반 못지않게 국가를 위협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 멕시코가 마약의 공급·경유지라면 미국은 대표적인 소비지역이다. 미국에서 소비되는 마약의 60%가 멕시코를 통해 밀수되고 있다. 특히 코카인의 경우 미국내 소비량의 90%가량이 멕시코로부터 공급된 것이다. 여기에 멕시코 마약 조직들과 관련된 각종 범죄까지 미국 내에서 벌어지면서 미국 입장에서는 더 이상 손을 놓고 있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특히 미 애리조나·텍사스·캘리포니아주는 비상 사태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이에 오바마 정부는 24일 연방 요원과 장비를 멕시코 국경에 추가적으로 투입하는 등 구체적인 계획안을 내놨다. 이 계획안에는 국경수비요원을 2배로 늘리고 마약수사국 요원도 추가로 투입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7억달러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이 문제와 관련, 예산 문제로 진척을 보지 못했다. 당시 부시 행정부는 3년간 14억달러(약 1조 9320억원)를 투입하려고 추진했지만 의회는 2009년도 예산으로 3억달러만을 승인했다. 정부 관계자는 “중요한 장비를 투입하려면 빨라야 2011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멕시코 마약 범죄 해결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하나의 도전이자 기회가 될 전망이다. 오바마는 다음달 16~17일 멕시코를 방문한다. ●‘풍선효과’로 다른 범죄 늘어 멕시코 정부는 마약과의 전쟁 선포 이후 지금까지 6000만달러 이상의 마약자금을 압수했다. 700명 이상을 구속하고 이중 200명가량을 사형시켰다. 그 결과 미국에서 유통되는 멕시코산 코카인이 40%가량 줄었다. 지난 19일에는 멕시코의 주요 마약조직 중 하나인 시날로아의 우두머리 빈센테 삼바다(33)가 체포됐다. 얼핏 멕시코 정부의 대응이 결실을 거두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풍선 효과’로 다른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멕시코와 접한 미 애리조나에서는 2007년 이후 멕시코 마약 조직 소행으로 추정되는 560건의 납치 사건이 발생했다. 코카인 공급이 줄면서 캐나다에서는 물량 확보를 둘러싼 총격 사건이 20건 이상 일어났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멕시코 마약조직은 현재 멕시코에서 활동하고 있는 3대 마약 조직은 걸프·티화나·후레아스 등이다. 여기에 최근 최고 실세가 검거된 시나롤라까지 4개 조직이 멕시코 마약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1년 거래 규모만 140억달러(19조 3200억원)이다. 각 조직은 특정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다. 바꿔 말하면 나머지 지역은 끊임없이 영역 다툼의 장이 되고 있는 셈이다. 단적인 예로 2004년 걸프의 지도자가 시나롤라의 리더를 살해하면서 두 조직은 전면전을 벌인 바 있다. 멕시코가 부패한 나라의 대명사로 꼽히는 데는 이 같은 마약 조직이 배후에 있기 때문이다. 정부와 마약조직이 결탁, 수십년간 멕시코는 ‘마약 국가’로 성장해 왔다. 이런 가운데 1929년부터 71년간 장기집권한 제도혁명당이 2000년 국민행동당에 패배하면서 이러한 동맹관계가 깨졌고 수면 아래 있던 마약 관련 범죄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결국 2006년 12월 현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이 취임 직후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다. 마약 조직의 활동은 단순히 마약을 거래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최근 정부의 압박에 거래량이 줄어들자 불법 이민 알선과 인신 매매에 더욱 큰 비중을 두기 시작했다. 90년대 후반부터 마약 유통망을 이용한 밀입국을 알선해 왔다. 9·11테러 이후에는 국경 단속이 엄격해지면서 더 많은 비용을 요구, 수입도 올라갔다. 여기에 성매매 업소 등에 팔아넘기는 ‘인신매매’까지 행하고 있다는 게 미국 정부의 판단이다. 미 하원 국가안보위원회 의장인 로레타 산체스는 “마약은 한번 팔면 그만이지만 사람은 여러 번 사고팔 수 있다. 그래서 마약 조직들은 더 이상 쓸 수 없을 때까지 이 사람들을 사고판다.”고 우려했다. 무장 수준도 군대를 방불케 한다. 자동소총이나 수류탄은 기본이며 유탄발사기 등 군대 수준의 무기들로 무장하고 있다. 멕시코 정부 관계자는 로스앤젤레스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마약 조직 사이에 무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한 조직이 로켓추진탄(RPG)을 확보하면 다른 조직도 그것을 가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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