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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가 있어도 삶은 재미있습니다, 많은 것을 할 수 있으니까요[청춘기록]

    장애가 있어도 삶은 재미있습니다, 많은 것을 할 수 있으니까요[청춘기록]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변호사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장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비틀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는다. 장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우리 주변의 장애인에게 시선을 돌리는 계기가 된 것도 드라마가 가져온 효과다. 실제 장애를 일상의 하나로 받아들이고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스토리를 써 내려가는 청년 세 명을 만나 봤다. 지적장애 동생 모델 만든 오정현씨 유튜브 열고 장애 사실 떳떳 공개 “즐겁게 잘 산다는 메시지 전할 것”  지적장애를 가진 동생 오지현(21)씨와 함께 살고 있는 오정현(24)씨는 코로나19로 지루해진 일상 속 갈증을 해소하고자 2년 전부터 유튜브 활동을 하고 있다. 오씨는 동생에게 화장을 해 주는 첫 영상을 시작으로 분위기 좋은 카페 가기, 한강 산책 등 일상을 담은 영상, 동생처럼 장애를 가진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영상 등을 주기적으로 올리고 있다. 오씨는 평소 키도 크고 모델 활동에 관심이 있던 동생에게 장애인 모델 대회 참여를 권한 뒤 동생의 모델 도전기를 영상으로 촬영하기도 했다. 실제 동생은 6개월간 혹독한 연습 끝에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상을 탔다. 오씨가 처음부터 동생의 장애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은 아니었다. 학창 시절 의사소통이 어려운 동생의 모습을 보며 장애를 부끄러운 것으로 여긴 적도 있다. 오씨는 “동생에게 장애가 있다는 것을 최대한 숨기려 했다”면서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이런 태도는 동생이 더욱 세상의 눈치를 보게 되고 불편함을 느끼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부모님과 동생을 설득해 장애를 당당히 공개하고 유튜브를 하는 게 어떨지 제안했다”고 말했다. 오씨는 유튜브에 처음 올린 영상이 예상보다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점점 자신감을 갖게 됐다. 특히 동생과 동생 친구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담아내면서 장애를 가진 이들이 서로를 응원하고 일상을 나누는 일에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장애를 불편한 주제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한다는 그는 “‘장애를 가졌어도 재밌게 살고 있구나, 잘 어울리며 살아가고 있구나’라는 메시지가 앞으로도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내비쳤다.청각장애 ‘필카’ 작가 김보경씨 장애인 모임 만들어 전시회 꿈꿔 “아무것도 못 한다 인식 깨고 싶어”  김보경(29)씨는 지난 5월부터 ‘청각장애인, 보매’라는 이름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김씨는 이 계정에 자신의 필름카메라로 찍은 풍경 사진을 올린다. 그는 “제가 좋아하는 웹드라마 ‘사운드트랙#1’에 ‘디지털카메라는 사진 하나를 수십 번도 더 볼 수 있는데 필름카메라는 찍는 순간 딱 한 번, 그 한 번이라는 의미가 좋아’라는 대사가 나온다”면서 “저도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을 때보다 필름카메라의 셔터를 누를 때 더 공을 들이는데, 그 공들이는 과정이 좋아서 필름카메라를 쓴다”고 말했다. 김씨가 필름카메라의 매력에 빠진 것은 지난해 친구로부터 생일 선물로 다회용 필름카메라를 받으면서다. 이후 청각장애 전문 복지관인 삼성소리샘복지관에서 운영하는 필름카메라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진을 배우기 시작했다. 김씨는 “노출계(피사체의 밝고 어두운 정도를 감지하는 기능)나 초점을 조절하는 기본적인 기능을 배우고 실습을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자신이 청각장애인이라는 사실을 드러내며 계정을 운영하는 이유는 장애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을 허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청각장애인의 필름카메라 모임을 만들어 함께 사진을 찍고 자신의 사진을 모아 작은 전시회를 여는 게 그의 목표다. 김씨는 “청각장애인은 아무것도 못 할 것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그렇지 않다는 걸 사람들에게 보여 주고 싶다”고 했다.내일은 취업도우미 뇌병변 한성민씨 장애인고용공단서 맞춤형 상담 “불편함 때문에 성장… 계속 도전” 초등학교 4학년 때 뇌병변장애를 진단받은 대학생 한성민(26)씨는 올여름 학교에서 근로학생으로 일하며 틈틈이 자격증 공부와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포토샵 강의와 일러스트 프로그램을 수강하면서 세심하게 맞춤 상담을 받았다는 그는 이 공단에서 일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자신처럼 더 많은 장애인이 취업을 준비할 때 여러 도움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한씨가 속한 동아리도 공공기관 등에 취직하려는 사람이 모여 있는 곳이다. 동아리에선 자기소개서와 이력서 쓰는 법과 취업 정보를 공유하고 토론도 한다고 했다. 그는 오른손이 경직되고 미미한 수준의 안면마비 증상이 있어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겪기도 했고, 남들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해 어려움도 있었다. 한씨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수필을 쓰기 시작한 것도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였다. 한씨는 “처음에는 제 장애가 부끄럽고 원망스럽게만 느껴졌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장애로 인한 불편함이 오히려 저를 성장시켰고 더 많은 도전을 할 수 있게 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수필에도 그러한 제 생각을 담았다”며 “앞으로도 도전을 멈추지 않고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싶다”고 했다. 김혜균(사학과 2학년)이응민(컬처앤테크놀로지융합전공 2학년) 성대신문 기자
  • “투석 환자 구하다 숨진 간호사, 잊지 않겠습니다”

    “투석 환자 구하다 숨진 간호사, 잊지 않겠습니다”

    다섯 명의 생명을 앗아 간 경기 이천 학산빌딩 화재 참사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발인식이 7일 오전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장례식장에서 유가족들의 오열 속에 열렸다. 가족장으로 진행된 이날 발인식은 4층 열린의원에서 혈액 투석을 받다가 화마에 숨진 70대 여성 A씨와 60대 남성 B씨, 투석 환자의 대피를 돕다 숨진 현은경(50) 간호사, 투석 환자 70대 남성 C씨 순으로 이어졌다. 빈소가 늦게 차려진 80대 남성 1명은 8일 오전 발인식이 열린다. 이날 오전 9시 35분 현 간호사의 딸이 어머니 영정 사진을 가슴에 안고 빈소에서 나오자 발인식장은 울음바다가 됐다. 어머니가 영구차에 실리자 현 간호사의 아들은 “엄마, 엄마”를 외치며 목놓아 울었다. 화재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는 온라인에서도 이어졌다. 대한간호협회가 현 간호사를 추모하기 위해 협회 홈페이지에 마련한 온라인 추모관에는 1300건이 넘는 추모 글이 올라왔다. 동료 간호사와 시민은 “감사하다”, “잊지 않겠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경찰 등의 1차 합동 감식에서도 화재 현장에서 화기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발화 지점으로 지목된 3층 스크린골프장에서 당시 철거 작업을 했던 근로자 3명은 “불꽃 작업은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건물 내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으며 2차 감식은 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경찰·소방·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공동으로 진행한다. 환자 4명과 현 간호사는 연기에 질식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산빌딩 화재 참사는 지난 5일 3층 스크린골프장에서 발생했다. 짙은 연기가 바로 위층 병원으로 유입되면서 혈액 투석 환자들과 환자들을 끝까지 보호하던 현 간호사가 희생됐다. 이천소방서는 “간호사들은 환자 옆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며 “충분히 대피할 시간이 있었는데도 투석 환자를 위한 조처를 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투석기는 작동 중엔 빠지지 않아 팔목에 연결된 관을 가위로 잘라 환자들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여 고인의 의사자 지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우크라 포로 ‘거세 학살’ 러軍 신원 폭로…”강간범 처형” 범행 부인

    우크라 포로 ‘거세 학살’ 러軍 신원 폭로…”강간범 처형” 범행 부인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친러시아 성향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중심으로 끔찍한 우크라이나 전쟁포로 처형 동영상이 확산했다. 3개의 동영상에는 러시아 병사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남성 한 명을 거세 학살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러시아의 승리를 의미하는 'Z' 문양 휘장을 두른 이들은 우크라이나를 상징하는 노란색과 파란색 천 조각을 두른 포로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거세한 뒤 머리에 총을 쏴 살해했다. 국제사회는 일제히 러시아를 비판했다. 유엔인권조사단은 "끔찍한 영상에 경악했다"며 사실로 밝혀지면 명백한 전쟁 범죄라고 비난했다. 그러자 러시아는 조작된 동영상이라며 사건 자체를 부인했다. 동영상 게시 후 우크라 포로에 대한 조롱으로 가득했던 친러 성향 계정에도 가짜 동영상이라는 글이 퍼져나갔다. 그리고 며칠 뒤, 우크라 포로를 고문 살해한 러시아 군인의 신원이 공개됐다. 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온라인 탐사 매체 '벨링캣'은 해당 동영상을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했다고 보도했다. 다른 날짜, 같은 장소, 같은 인물벨링캣은 우선 전문가 감수 결과 문제의 동영상 3개 모두 편집하거나 조작한 흔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해상도가 낮고 메타데이터가 부족해 기술적 방법으로는 동영상의 진위를 검증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벨링캣은 시각적 단서와 오픈소스인텔리전트(OSINT·공개출처정보)에 의존해 사건의 실체를 파악할 수밖에 없었다고 부연했다. 우선 벨링캣 취재진은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모든 시각적 단서를 나열했다. 주변 건물과 맨홀 위치, 독특한 정원 형태 등 사건 장소의 특징 몇 가지를 선정했다. 특히 검은색 스프레이로 'Z'가 칠해진 자동차가 비교적 선명하게 잡힌 것에 주목했다. 벨링캣은 해당 차량을 푸조 405 또는 이란 국영 자동차업체 이란코드로(IKCO)가 푸조 405 플랫폼을 적용해 만든 '사만드'로 추정했다. 다음으로 벨링캣은 동영상에 등장한 인물 정보를 수집했다. 취재진은 특히 포로를 직접 거세하고 총살한 일명 '카우보이남'의 인상착의에 주목했다. 밧줄과 조개 껍데기로 장식된 카우보이 모자를 쓴 인물은 왼손에 검은색 팔찌를 차고 있었다. 학살을 도운 주변 인물들은 체첸 준군사조직 '아흐마트' 대대와 유사한 패치를 달고 있었다.몇 가지 단서들로 조사에 착수한 벨링캣은 2021년 10월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을 통해 사건 현장이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 프리빌리야 지역임을 확인했다. 두 개의 큰 가지로 갈라진 나무, 도로 모양 등이 학살 동영상 속 배경과 일치했다고 벨링캣은 밝혔다. 프리빌리야 마을은 7월 초 러시아군이 점령한 지역이다. 곧이어 벨링캣은 7월 11일 러시아 언론인 안드레이 구셀니코프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동영상에서 동영상 속 인물들을 찾아냈다. 해당 동영상 역시 프리빌리야에서 촬영된 것이었다. 벨링캣은 동영상에서 '카우보이남'과 아흐마트 전투원들이 학살 현장과 불과 90m 거리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카우보이남'은 6월 27일 러시아투데이(RT)와 리아노보스티가 공개한 선전 동영상에도 등장했다. 세베로도네츠크 아조트 화학공장에서 아흐마트 전투병이 인터뷰하는 사이, '카우보이남'이 탄약을 줍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역시 동일한 카우보이 모자에 검은색 팔찌를 차고 있었다. 벨링캣은 이 동영상에 카우보이남이 여러 번 등장했으며, 피부색으로 보아 시베리아 또는 러시아 극동 소수민족 출신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카우보이남' 특정, 꺼림직한 해명서로 다른 6개의 고화질 동영상에서 찾은 '카우보이남'의 흔적을 토대로 벨링캣은 본격적인 신상 확인 절차에 착수했다. 우선 얼굴 인식 검색 엔진 '서치포페이스'(search4faces)에 카우보이남의 사진을 넣어봤다. 그 과정에서 2022년 7월 26일 러시아 대표 SNS 브콘탁테(VK) 계정에 올라온 단체 사진 하나가 눈에 띄었다. 사진에는 체첸군과 카우보이남 얼굴이 찍혀 있었다. 벨링캣은 또 우리나라의 '아이러브스쿨'과 비슷한 러시아 친구찾기 사이트 '오드노클라스니키'의 한 개인 프로필도 찾았다. 프로필에 연결된 페이스북 계정 사진은 고급 얼굴 인식 검색 엔진 '핌아이즈'(PimEyes)에 넣었다. 그랬더니 앞서 RT와 리아노보스티 선전 동영상에서 찾은 카우보이남 얼굴이 역으로 도출됐다.벨링캣은 확보한 개인 신상을 토대로 용의자 연락처를 얻는데 성공했다. 지난 2일 연락이 닿은 용의자는 벨링캣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총 한 발도 쏘지 않았다"고 발뺌했다.  용의자는 우크라이나에서 아흐마트 부대와 함께 활동한 것도 맞고, 6월 세베로도네츠크 아조트 화학공장에 있었던 것도 맞지만, 포로 학살에 가담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벨링캣이 확보한 사진 속 '카우보이남'은 맞으나 학살 동영상 속 '카우보이남'은 아니란 설명이었다.  용의자는 "한 달도 더 전에 러시아로 돌아왔다. 안 그래도 우크라이나에서 알게 된 러시아 기자들이 '너에 대해 허튼소리가 돈다'고 해당 동영상을 보내왔다. 하지만 난 그런 짓을 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억울해했다. 자신은 전쟁에서 총도 한 발 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소녀 강간한 아군 처형한 것"용의자는 또 자신이 동영상 때문에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끌려가 이틀간 구금 조사까지 받았으나, 동영상이 허위로 밝혀져 풀려났다고 했다. 용의자는 "FSB 장교들이 해당 동영상이 루한스크 프리빌리야 마을에서 찍힌 거라더라. 하지만 러시아군과는 무관한 사건이라고 말했다"며 관련성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동영상은 우크라이나 쪽에서 나온 것이다. 전쟁포로로 알려진 우크라이나 군인은 열살짜리 소녀를 강간했다가 아군에게 처벌당한 것"이라는 FSB 장교들 말을 옮겼다. 벨링캣은 이 러시아군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다음날 러시아 탐사보도 채널 '더 인사이드'는 오추르-슈게 몽구쉬(29)라는 이름의 아흐마트 대대 용병이라며 용의자의 이름과 얼굴 등 신상을 모조리 공개했다.더 인사이드 역시 벨링캣과 비슷한 경로로 러시아군 신상을 확인했다. 그 과정에서 한국 배우 안재모 사진을 얼굴 인식 검색 엔진 핌아이즈에서 확인하는 해프닝도 겪었다.  더 인사이드 취재진도 용의자와 전화 통화를 했다. 용의자는 더 인사이드 측에도 같은 해명을 내놨다. 이에 대해 더 인사이드는 "몽골 계열의 비슷한 외모를 가진 또 다른 인물이 아흐마트 대대에서 복무했을 가능성은 물론 있다. 그러나 참전 중 총 한 번 쏘지 않았다는 용의자의 주장은 신뢰가 가지 않는다. 더욱이 다른 시각 자료에 찍힌 '카우보이남'은 자신이 맞지만, 학살 동영상에 찍힌 것만은 자신이 아니라는 해명은 의심을 짙게 한다"고 지적했다.
  • “우 투더 영 투더 우!”…대만 경기장서 나온 ‘우영우 인사법’

    “우 투더 영 투더 우!”…대만 경기장서 나온 ‘우영우 인사법’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글로벌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대만 야구 경기장에서 ‘우영우 인사법’이 등장했다. 지난 6일 기준 대만의 1위 시청 드라마는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연출 유인식, 극본 문지원)였다. 8월 첫째주 내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같은 날 말레이시아, 멕시코, 몰디브, 베트남, 볼리비아, 스리랑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일본, 태국, 페루, 필리핀, 홍콩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우영우’ 속 주인공의 인사법이 대만 야구 경기장에도 등장해 세계적인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우 투더 영 투더 우!”…대만 야구 선수들의 ‘세리머니’ 6일(현지시간) 대만 프로야구 리그 유니 세븐일레븐 라이언스와 중신 브라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유니 세븐일레븐 라이언스는 중신 브라더스를 상대로 13대 6 대승을 거뒀다. 선수들끼리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던 그때 중계 카메라 ‘우영우 인사법’이 포착됐다. 유니 세븐일레븐 라이언스의 천제센의 승리 세리머니였다. 천제센은 동료들과 함께 ‘우 투더 영 투더 우’ 인사법을 시작했다. 세명의 선수는 함께 ‘우 투더 영 투더 우’ 인사법을 한 뒤, 팔을 대각선 위로 뻗는 동작을 하며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 특히 한 선수가 어리둥절해 하자 천제센은 직접 설명까지 해주며 동참하도록 했다. 한국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대만에서 얼마나 인기를 끌고 있는지 실감케 하는 장면이다.영상을 접한 네티즌은 “뿌듯하다”, “익숙한 인사법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 “우영우 인기 대단하군”, “자랑스럽습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넷플릭스 집계에 따르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7월 25일부터 31일까지 6563만 시간의 재생시간을 기록했다. 총 누적 시간 1억 9023만으로 TV부문 비영어 콘텐츠 1위에 올랐다. 이는 넷플릭스 전체 콘텐츠 중 주간 재생시간 8794만 시간을 기록한 ‘버진리버:시즌4’를 잇는 기록이다. 더불어 넷플릭스 TV시리즈 글로벌 주간통합랭킹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 이천 학산빌딩 화재 “희생자들 사인은 연기 질식”

    이천 학산빌딩 화재 “희생자들 사인은 연기 질식”

    다섯 명의 생명을 앗아간 이천 학산빌딩 화재 참사 희생자들의 발인식이 7일 오전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장례식장에서 유가족들의 오열 속에 열렸다. 가족장으로 진행된 이날 발인식은 4층 열린의원에서 혈액 투석을 받다가 화마에 숨진 70대 여성 A씨와 60대 남성 B씨, 투석 환자들의 대피를 돕다 숨진 현은경(50) 간호사, 투석 환자 70대 남성 C씨 순으로 이어졌다. 빈소가 늦게 차려진 80대 남성 1명은 8일 오전 발인식이 열린다.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은경 간호사의 딸이 어머니 영정사진을 가슴에 안고 빈소에서 나오자 발인식장은 울음바다가 됐다. 마지막 길을 떠나는 어머니가 영구차에 실리자 현씨의 아들은 “엄마, 엄마”를 외치며 목놓아 울었다. 화재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는 온라인에서도 이어졌다. 대한간호협회가 현 간호사를 추모하기 위해 지난 5일 협회 홈페이지에 마련한 온라인 추모관에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1240건의 추모글이 올라왔다. 동료 간호사와 시민은 “감사하다, 잊지 않겠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한편, 발화지점으로 지목된 3층 스크린골프장에서 당시 철거 작업을 했던 근로자 3명은 “불꽃 작업은 하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등의 1차 합동 감식에서도 화재 현장에서 화기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2차 감식은 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경찰·소방·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조사관 등 17명이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3층 스크린골프장에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사망자들이 발견된 4층의 혈액투석 전문 병원까지 연기가 확산한 경로를 점검하기로 했다. 이번 화재에 대한 책임 소재를 따지는 경찰 수사도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화재 당시 스크린골프장 철거 작업을 한 노동자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데 이어 불이 난 건물 내 CCTV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또 건물주와 철거업체 등을 상대로 안전관리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숨진 투석환자 4명과 현 간호사 등은 화재로 인한 연기에 질식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 같은 내용의 부검의 구두소견을 전날 국과수로부터 통보받았다. 학산빌딩 화재참사는 지난 5일 3층 스크린골프장에서 발생했다. 짙은 연기가 바로 위층 병원으로 유입되면서 혈액투석 환자들과 환자들을 끝까지 보호하던 현 간호사가 희생됐다. 이천소방서는 “소방대원 진입 당시 간호사들은 환자 옆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며 “충분히 대피할 시간이 있었는데도 투석환자를 위한 조처를 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투석기는 작동 중에 빠지지 않아 팔목에 연결된 관을 가위로 잘라 환자들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 ‘우영우’ 속 정명석 변호사 같은 상사 현실에는 없나요

    ‘우영우’ 속 정명석 변호사 같은 상사 현실에는 없나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정명석 변호사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우영우에게 ‘보통 변호사’란 말을 쓴 뒤 즉각 “미안해요. 그냥 보통 변호사라는 말은 좀 실례인 거 같다”고 사과한다. 상사의 갑질에 시달리는 직장인이 정명석 변호사의 모습을 보며 위로를 받고 있다. 직장인 김진웅(31)씨는 이 장면을 보고 “우리 회사에도 정 변호사 같은 상사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직장갑질 119가 지난달 14일~18일 직장인 111명에게 ‘좋은 상사’에 대해 묻는 설문조사(중복응답)에서 부하직원을 ‘아랫사람이 아닌 역할이 다른 동료’로 대하는 상사가 68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공동 2위는 ‘괴롭힘 당하는 직원이 있는지 세심히 살피는 상사’(56표)와 ‘언행과 지시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상사(56표), ‘잘하면 내 탓, 못하면 남 탓하지 않는 상사’(52표)가 4위, ‘호칭, 말 한마디, SNS 한 줄에도 예의를 갖추는 상사’(50표)가 5위를 차지했다. 폭언, 회식, 반말 등 한국 사회 전형적인 갑질이 힘들다는 의견도 포함됐다. 7위는 ‘아무리 화가 나도 소리 지르지 않는 상사’(37표), 8위는 ‘회식을 강요하지도 따돌리지도 않는 상사’(36표), 9위는 ‘공식석상에서 반말하지 않는 상사’(33표)가 포함됐다. 10위를 차지한 ‘아플 때 편히 쉬게 배려하는 상사’는 칼퇴근, 휴가, 병가를 자유롭게 쓰지 못하는 직장인의 설움이 담겼다. 직장갑질119 김유경 노무사는 “설문조사에 나타난 직장인들의 상사에 대한 바람은 지극히 당연한 요구”라며 “함부로 대해도 되는 ‘부하’가 아니라 함께 일하는 ‘동료’라고 인식하고 사소한 배려를 하는 것만으로도 직장 내 괴롭힘은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이후 삶 만족도 떨어졌지만, 공동체 의식 높아져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민이 느끼는 삶 만족도는 떨어지고 우울감은 높아졌다. 그러나 동시에 위기 상황을 겪으면서 ‘한 배를 탔다’는 공동체 인식은 공고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사회통합 실태 진단 및 대응 방안 연구(Ⅷ)’ 보고서에는 이러한 내용의 ‘사회·경제적 위기와 사회통합 실태조사’ 결과가 담겼다. 조사는 지난해 6월 21일부터 9월17일까지 전국 19~75세 392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최근 삶에 대한 전반적 만족’을 묻는 질문에 대한 응답자 평균 점수는 5.90점(만점 10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인 2019년(6.15점)보다 0.25점 떨어진 수치다. 2014년 보사연이 설문을 실시한 이후 삶 만족도 점수가 6점을 밑돈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30대(0.28점)와 40대~50대(0.25점)가 2년 전 대비 낙폭이 컸다. 경제활동 상태별로는 경제적 타격이 컸던 자영업자 종사자는 0.59점 하락한 5.66점으로 나타났다. 주관적 행복도는 유의미한 수준의 하락은 없었으나 우울감은 높아졌다. ‘어제 어느 정도 우울했는지’(만점 10점)에 대한 평균 점수는 직전 조사 대비 0.22점 상승한 2.93점이었다. 특히 40대~50대는 3.10점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우울감이 높고 상승 폭(0.39점)도 컸다. 개인적 삶 만족도와 달리 국가에 대한 자부심이나 사회통합에 대한 인식은 개선됐다. ‘한국 국민인 게 자랑스럽다’(만점 4점)는 문항의 평균 점수는 2019년보다 0.08점 오른 2.96점이었다. 우리나라의 사회통합 정도 평가도 0.42점 상승한 4.59점(만점 10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촛불집회가 일어난 2017년(4.50점)을 웃도는 수준이다. 그러나 ‘사회적인 지지를 얼마나 받는지’에 대한 점수 오히려 2017년보다 0.27점 하락했다. 연구팀은 “재난 시기에는 ‘모두 한배를 탔다’라는 인식이 증가하면서 사회응집력과 결속력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면서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사회적 신뢰가 높아졌으나 대인 신뢰로까지 이어지지 못했고 사회적 교류가 위축됐다”고 짚었다.
  • 서울 아파트 매물 줄어도 매수자들은 “안 사”

    서울 아파트 매물 줄어도 매수자들은 “안 사”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개편 움직임에 일부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는 상황에서도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는 더욱 위축되는 양상이다. 7일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물은 이날 현재 6만 2195건으로 지난달 21일(6만 4046건)에 비해 2.9% 감소했다. 정부는 지난달 21일 종부세 과세 체계를 주택 수에서 가액 기준으로 전환하고 다주택자의 종부세 중과세율을 폐지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세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에 주택 보유에 따른 세금 부담을 안고 있던 다주택자들이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유예 기간 중 절세 효과를 누리기 위해 내놨던 매물을 일부 회수한 결과 서울의 아파트 매물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 매물이 줄어들면 통상 매수심리가 오르기 마련이지만 현재 부동산 시장이 너무 얼어붙으면서 매수심리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4.6으로 전주(85.0)에 비해 0.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5월 2일(91.1) 이후 13주 연속 하락세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집값 하락 분위기에 더해 금리 인상, 경기침체 우려에 매도자와 매수자 간 가격 인식 차가 크면서 좀처럼 거래로 이어지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 6월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1076건으로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8개월 연속 1000건대’라는 저조한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6월(3942건) 대비 약 27.2% 수준이다. 7월 거래량은 448건으로 신고기한이 이달 말까지라는 점을 감안해도 6월 거래량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다만 용산·종로구 등의 도심권은 81.4에서 83.2로 수급지수가 상승했다. 서울시의 용산구 국제업무지구 개발 계획 발표 호재에 힘입은 결과로 보인다.
  • “학교 계단에 알몸 남성, 더럽다”…‘선정적’vs‘예술’ 논란

    “학교 계단에 알몸 남성, 더럽다”…‘선정적’vs‘예술’ 논란

    국민대학교 교내 전시 작품이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4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우리 학교 계단에 이게 뭐냐?’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복지관에서 경영관 올라가는 계단에 이렇게 돼 있던데, 이거 허가받고 붙인 거냐”며 “그림 그린 것도 아니고 스티커 붙인 거던데. 더럽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그가 올린 사진에는 나체 상태의 남성이 줄에 묶여 무릎을 꿇고 있는 뒷모습을 묘사한 작품이 담겼다. 남성의 주변으로는 성경 문구로 추정되는 세로로 적힌 글씨들이 적혀있다. 이는 국민대 예술대학의 학생 전시 작품 중 하나로, 제목은 ‘자승자박’이다. 가로 344㎝, 세로 250㎝의 스티커를 계단에 붙였다. 작품 설명으로는 ‘스스로 가부장제에 갇힌 남자들’이라고 되어 있다. 문제를 제기한 해당 글에 한 학생은 “에곤 쉴레, 데이비드 호크니 등 많은 작가가 나체 작품을 남겼다. 우리는 그 작품을 예술로 볼 것인가, 성적 대상화할 것인가 질문이 생긴다”면서 “데이비드 호크니 전시회가 열렸을 때 감상자들은 지금 국민대 학생들과 달랐다. 아무도 작품을 떼라고 반발하지 않았다. 많은 분이 오로지 성적 대상화로 인식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글쓴이는 “잘 삭힌 흑산도 홍어회는 먹을 줄 아는 사람에겐 최고의 음식일지 몰라도 못 먹는 사람에겐 쓰레기에 지나지 않는다. 교내에서 홍어 시식행사를 한다면 먹을 줄 아는 소수는 좋아할지 몰라도 모르는 사람은 냄새에 놀랄 것”이라면서 “저 작품도 마찬가지다. 예술대학 사람 아닌 관심 없는 사람 눈에는 외설적이고 불쾌한 그림에 지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작품이 전시된 계단은 국민대 콘서트홀N9-경영대학N10 건물 앞 계단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작품은 전시 기간이 끝나 현재는 철거된 것으로 전해졌다.
  • 이천시 ‘학산빌딩 화재‘ 희생자에 장례비 지급 보증 등 지원

    이천시 ‘학산빌딩 화재‘ 희생자에 장례비 지급 보증 등 지원

    경기 이천시는 장례비 지급보증·유족 심리상담 등 학산빌딩 화재 희생자 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이날 김경희 시장 주재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희생자 5명의 장례비 지급보증 등 지원 대책을 심의 의결했다. 희생자들의 장례 절차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장례비를 지급 보증하되 이번 화재 참사의 책임 소재가 수사를 통해 가려지면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다. 재난 사고 등을 당한 시민에게 시민안전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시는 또 유가족 전담반을 과장급 간부 공무원으로 구성해 유가족들과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경기도와 협력해 유가족 심리상담도 지원한다. 이번 화재는 지난 5일 오전 10시 17분 관고동 학산빌딩 3층 스크린골프장에서 발생했으나 연기가 위층으로 유입되면서 4층 투석전문 병원인 열린의원에 있던 환자 4명과 간호사 1명 등 5명이 미처 대피하지 못해 숨졌다. 전날 오전 10시 17분쯤 발생한 불은 1시간 10여 분 만인 오전 11시 29분 꺼졌다. 투석 환자들의 대피를 돕다가 숨진 현은경(50) 간호사 등 희생자 5명의 빈소는 이천시의료원 장례식장에 차려져 이날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현 간호사 등 희생자 4명 발인식은 7일 오전, 나머지 1명의 발인식은 8일 오전 각각 거행된다.
  • “펠로시 소동극, 자기 발을 돌로 찧은 것”…中외교부장 평가

    “펠로시 소동극, 자기 발을 돌로 찧은 것”…中외교부장 평가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이 중국인의 ‘일치단결’을 촉발했다고 주장했다. 6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아세안 관련 회의가 열린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펠로시의 대만 방문은 일개 ‘소동극’으로 전락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자기 발을 돌로 찧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펠로시 의장의 대만행이 “국제사회에서 ‘하나의 중국’에 대한 공동 인식을 공고히 하고 중국 인민이 일치단결해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건설하고 조국통일을 실현하겠다는 의지와 결심에 박차를 가하도록 촉발했다”고 말했다. 또 대만을 겨냥, “민진당이 집권한 후 계속해서 ‘점진적 대만 독립’을 추진하고 ‘탈중국화’를 대대적으로 행하고 여러 계기에 ‘두 개의 중국’, ‘하나의 중국, 하나의 대만’을 만들려 하는데 이것이 명백한 현상 변경이 아니고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대만뿐 아니라 중화권 전체의 ‘국부’로 존경받는 쑨원(孫文)을 거론하며 “돌아가신 쑨중산(孫中山·쑨원의 별칭) 선생이 알았다면 차이잉원(현 대만 총통)을 불초자식(가업을 잇지 못한 후손)으로 불렀을 것”이라고 비판했다.美백악관, 中 대화·협력 단절 발표에 “무책임” 앞서 미 백악관은 중국 정부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항의로 군사 관련 대화 중단을 포함해 기후변화 협상, 불법 이민자 송환 협력, 마약 퇴치 등 8개항의 대화·협력 단절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무책임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5일 “우리는 이것이 근본적으로 무책임하다고 믿는다”고 지적했다. 커비 조정관은 특히 기후위기 협력 중단에 대해 “그들(중국)은 이 채널을 폐쇄함으로써 우리에게 응징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기후 위기는 지리적 경계와 국경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은 사실 전 세계를 응징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미중간 소통 라인은 오판과 오해를 피하기 위해 중요하다면서 군사 지도자들간 모든 소통 채널이 폐쇄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중국이 펠로시 의장 및 가족들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데 대해선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은 미중간 위기를 원하지 않으며, 긴장이 즉시 완화되길 원한다면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과 ‘하나의 중국’ 정책에 대한 미국의 지지 사이에 모순되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 日 원로 정치인 “한국, 과거 식민지…일본이 형님” 망언

    日 원로 정치인 “한국, 과거 식민지…일본이 형님” 망언

    일본 원로 정치인 에토 세이시로가 “한국은 어떤 의미에서는 형제국이다. 확실히 말하면 일본이 형님뻘”이라는 망언을 했다. 13선(選)의 에토 세이시로는 지난 5일 자민당 모임에서 “일본은 과거 한국을 식민지로 한 적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에토는 방위청 장관과 중의원 부의장을 역임했으며, 자민당 최대 파벌인 ‘아베파’에 소속된 13선의 원로로 현재 일한의원연맹에도 소속됐다. 에토는 “한국과 확실히 협력해 한국을 잘 지켜보고 지도한다는 큰 도량으로 한일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라며 “일본은 과거 한국을 식민지로 한 적이 있었다. 그것을 생각하면 일본은 한국에 어떤 의미에서는 형님과 같은 존재”라고 주장했다. 에토는 “일본과 한국 사이 일종의 상하 관계가 미국과 일본 사이 관계처럼 형성돼 있다”면서 “일본이 항상 지도적인 입장에 당연히 서야 한다”고도 했다. 나아가 “같은 인식이 한국에서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말 같지 않은 소리를 했다. 에토의 망언에 일본을 방문 중인 한국 국회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일한의원연맹과의 합동간사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 중인 윤호중 한일의원연맹 간사장 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대단히 유감”이라며 한일의원연맹 차원의 사과 요구와 관련해서는 “의논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무대 위로 올라온 인공지능…지휘부터 시극(詩劇), 춤 실험까지

    무대 위로 올라온 인공지능…지휘부터 시극(詩劇), 춤 실험까지

    인공지능(AI)이 쓴 시로 극을 올리고 지휘자를 대신해 로봇이 무대에 서는 등 인공지능이 접목된 공연이 연이어 예고돼 화제다. 미래 공연의 형태를 새롭게 바라볼 기회이면서도 역설적으로 예술의 의미와 가치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시 쓰는 인공지능 ‘시아(SIA)’가 쓴 시 20편을 바탕으로 한 시극(詩劇) ‘파포스’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시아는 미디어아트 그룹 슬릿스코프와 카카오 브레인이 개발한 시를 쓰는 인공지능이다. 인터넷 백과사전, 뉴스 등을 읽으며 한국어를 공부하고 약 1만 편의 시를 읽고 작법을 배워 시를 쓸 수 있게 됐다.‘파포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조각가 피그말리온과 그의 조각상 갈라테이아 사이에서 낳은 아이의 이름인 파포스에서 따왔다. 인간과 기술의 상생적 관계 속에 인공지능으로 태어난 작품을 은유한다. 무대에선 예술과 기술, 시와 수학의 관계를 접점으로 시아의 시들에서 연상한 이미지와 의미를 통해 새로운 공연 언어를 제시한다. 배우 박윤석, 박병호, 류이재, 김수훈, 이혜민이 출연한다. 시아가 창작한 시들은 오는 8일 ‘시를 쓰는 이유’라는 제목의 시집으로 출판될 예정이다.인공지능이 춤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인간만의 춤을 찾기 위한 실험도 진행된다. 국립현대무용단은 다음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3주간 현대무용 신작 릴레이 ‘무용X기술 융합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특히 다음달 16~18일 진행되는 ‘넌댄스 댄스’는 인공지능의 관점에서 인간의 춤을 새롭게 보는 시도가 될 예정이다. 인공지능이 무대를 지켜보는 가운데 무용수가 움직인다. 인공지능의 춤 인식에는 무용수의 움직임과 더불어 무대, 조명, 의상 등의 요소도 영향을 끼친다. 무용수는 무대 환경과 자신의 움직임을 함께 고려하며 인공지능이 인식할 수 없는 춤을 찾아 나간다. 인공지능이 무용수의 움직임을 춤으로 인식하는 순간에는 조명이 어두워진다. 관객은 인공지능이 춤으로 인식하지 못하지만 인간은 춤으로 여길 수 있는, 넌댄스 댄스만을 보게 된다.무용가 정지혜, 강성룡과 미디어 아티스트 신승백, 김용훈은 인간을 향한 인공지능의 시선이 갖는 의미를 인간의 몸 자체를 다루는 예술인 춤으로 탐구한다. 넌댄스 댄스를 찾기 위해서는 인공지능이 춤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그것은 인간의 춤 인식과 무엇이 다른지, 인공지능의 인식 밖에서 어떤 춤이 가능한지 파악해야 한다. 인공지능의 관점으로 춤을 새롭게 보고, 인간만의 춤을 발견하는 과정을 통해 인공지능 앞에 선 인간의 가치를 다시 생각한다. 국립극장 전속단체인 국립국악관현악단은 내년 6월 선보이는 공연 ‘부재(不在)’에 사람이 아닌 로봇을 포디움 위에 세운다. 지난달 12일 국립극장은 2022~2023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로봇이 지휘자로 무대에 서는 공연은 국내에선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안드로이드 로봇 ‘에버6(EveR-6)’가 지휘자로 무대에 투입된다. 이동욱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수석 연구원은 “실제 지휘자의 동작을 자동 캡처해 로봇의 동작으로 변환할 예정”이라면서도 “단순히 지휘자를 흉내 내는 것을 넘어 지휘자의 의도와 감정, 열정까지도 표현할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악보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대만해협 군사훈련에… 美 “긴장 고조 행위” 中 “외세 용납 안해”

    대만해협 군사훈련에… 美 “긴장 고조 행위” 中 “외세 용납 안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맞대응해 중국이 대만해협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에 벌인 데 대해 “심각한 긴장고조 행위”라고 비판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은 120년 전의 중국이 아니며, 이라크도 시리아도 아프가니스탄도 아니다”라며 맞섰다. 이날 AP통신 등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방문한 캄보디아에서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의 무력시위에 대해 “불균형적이고, 심각하고, 정당하지 않은 긴장고조 행위”라고 지적하면서 후퇴를 촉구했다. 그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은 평화적이었으며 미국의 대만 정책에 있어 어떤 변화도 의미하지 않는다면서 “중국은 대만해협 주변에서 도발적인 군사행동을 증가시키기 위한 구실로 이번 방문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미국은 이 지역 동맹국과의 안보 약속은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국방부는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에 이 상황을 감시할 수 있는 지역에 주둔할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항해와 비행의 자유를 유지하기 위해 동맹국, 파트너와 협력하는 오랜 접근 방식을 유지하면서 대만해협도 정상적으로 통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고강도 무력 시위가 과도했다는 지적과 관련, 중국이 과거 열강의 침략을 받은 사실과 미국·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대외 군사개입 사례를 거론했다. 아편전쟁 등을 거치며 서양 제국주의에 대한 반감이 고조된 중국에서는 1899~1901년에 걸쳐 청나라와 의화단이 서구 열강 8개국에 맞서 전쟁을 벌인 ‘의화단 운동’이 일어났다. 영국, 프랑스, 러시아, 미국,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일본 등 8개국 연합군은 공사관을 지킨다는 북경으로 진격했고 결국 자금성을 점령했고, 이후 청나라는 반식민지 상태로 전락한 바 있다. 화 대변인은 “중국 인민은 어떠한 외세든 우리를 괴롭히거나 억압하거나 노역을 시키려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 망상을 하는 사람은 14억이 넘는 중국 인민들이 피와 살로 만든 만리장성 앞에서 머리가 깨지고 피를 흘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이어 “중국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을 단호히 수호하는 것이 14억 넘는 중국 인민의 견고한 의지”라며 “우리는 미국과 소위 민주주의 국가라고 하는 그 추종자들이 그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인류 인구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 인민의 핵심 이익과 확고한 의지를 중시하고 존중하길 희망한다”고 부연했다. 중국은 지난 2∼3일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응해 4일 대만 주변 해역에 탄도 미사일 11발을 발사하고, 대만해협 동부 해역에 장사정포를 대거 발사하는 등 전례 없는 수준의 무력 시위를 벌였다. 중국은 7일까지 ‘대만 포위 사격 훈련’을 예고한 상황이다. 대만을 담당하는 인민해방군 동부전구사령부는 이 기간 대만 인근 해상 구역 6곳에서 실탄 사격을 포함한 군사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 대통령실, 尹지지율 20%대 바닥에 “혹시 부족하면 채워가겠다”(종합)

    대통령실, 尹지지율 20%대 바닥에 “혹시 부족하면 채워가겠다”(종합)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던 대통령실→“여론조사, 민심 읽을 중요 지표”‘이준석 尹비판’엔 “말 보태면 도움 안돼”이준석 “尹, 당대표에 내부총질이라니 한심”李 “2015년 비겁한 그들 2022년도 비겁”대통령실이 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0%대에 그친 국정지지율 하락세와 관련, “국민의 뜻을 헤아려서 혹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을 채워나가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윤 대통령에 대한 잇단 비판에는 “말을 보태는게 도움이 안 된다”며 말을 아꼈다. 지난주 취임후 30% 붕괴 이어또 내려간 ‘尹 지지율’ 28→24%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여론조사는 언론보도와 함께 민심을 읽을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자 지표”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채 석 달이 되지 않았다”면서 “대통령실은 대한민국을 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반듯한 나라로 만들어나가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힘을 모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4%,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6%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주(7월 26∼28일) 28%를 기록해 취임 후 처음으로 30% 선 아래로 내려온 이후 일주일만인 이번 주 들어 4% 포인트가 추가로 빠진 것이다.“윤 대통령 휴가서 복귀해 열심히 일해 성과 내면 국민들이 평가해주실 것” 이 관계자는 ‘기존 입장과는 결이 다르다’는 취재진 지적에는 “별로 결이 달라진 게 없다”면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을 보완하고 메워나가는데 (지지율을) 반영해야 하는 원칙은 전혀 달라진 게 없다”고 답했다. 대통령실은 그간 지지율 관련 질문이 나올 때마다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라는 입장을 여러 차례 내놓은 바 있다. 이 관계자는 ‘현 상황에 대한 진단을 어떻게 하고 있나’라는 질문에는 “언론이 사실 기사·칼럼·사설을 통해 다 분석하고 지적해주고 있다”면서 “저희가 천천히 다 살펴보고 있다.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생각하면 되지 않나 싶다”라고 답했다. 여름휴가를 마치고 다음주 복귀하는 윤 대통령이 지지율 반등을 위해 어떠한 행보를 펼칠지 묻는 말에는 “대통령이 하는 일을 참모가 앞질러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열심히 일해 성과를 내면 국민들이 평가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이준석 “尹 ‘당대표가 내부총질’? 문장 자체가 모순” 잇단 尹 비판尹 ‘장관 인사 발언’엔 “나와선 안 될 발언”  이 관계자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연이틀 윤 대통령을 공개 비판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는 “정치 상황과 당내 상황이 복잡하다보니 여러 분들이 이런저런 말씀을 하는데, 대통령실이 말을 보태는 게 별로 도움이 되는 것 같지 않다. 그 부분을 양해해주길 바란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대표가 내부총질 한다는 문장 자체가 ‘형용모순’”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준석을 아무리 공격하고 이준석에게 내부총질한다고 지적해도 부질없는 이유는 수많은 자기모순 속에서 이 판을 끌고 나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이 대표에 대해 ‘내부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정면 비판에 나선 것이다. 이 대표는 또다른 글도 올려 “5년이나 남았기에 개인 이준석이 피해서 가는 것이 아니라 5년이나 남았기에 조기에 바로 잡아야 한다”면서 “2015년에 비겁했던 그들은 2022년에도 비겁했다. 그 비겁함이 다시 한번 당의 위기를 초래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직격했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윤 대통령이 과거 장관 인사 논란에 대해 ‘그럼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라는 반응을 보인 것을 두고도 “나와서는 안 될 발언이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선출된 당대표가 당내 상황에 대해 말하는 것이 내부총질이라는 인식도 한심한 게, 당 대표가 말하는 것이 정론이고 그에 반대하는 의견이 보통 반기를 드는 행위”라고 지적했다.보수 유튜브에 강승규 수석 출연에“업무 홍보 도움되면 마다할 이유 없다”‘만 5세 취학연령 하향’ 부정평가에“국민 여론 충분히 수렴해 여부 결정”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 ‘이봉규TV’에 나와 전화 인터뷰를 한 것을 두고 대통령실 내부 조율 과정이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 관계자는 “저희가 (인터뷰 출연을) 아는 경우도 모르는 경우도 있다”면서 “수석들이 라디오나 이런데 출연하고 하는 것은 우리가 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취학 연령 하향’이 여론조사 부정평가 요인으로 꼽힌 데 대해서는 “국민 여론을 충분히 수렴해 시행 여부를 결정한다는 게 저희의 원칙”이라고 밝혔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2∼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으로,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한 달 만에 9000명 찾은 포도뮤지엄, 인기 왜

    한 달 만에 9000명 찾은 포도뮤지엄, 인기 왜

    제주 포도뮤지엄이 개관 후 두 번째로 선보이는 전시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가 독특한 콘셉트와 섬세한 상상력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포도뮤지엄 측에 따르면 지난달 전시를 선보인 이후 관람객 약 9000명이 전시관을 찾았다. 복합테마공간인 포도뮤지엄의 이번 전시 주제는 ‘디아스포라와 세상의 모든 마이너리티’다. 최형준 작가의 동명 산문집 제목에서 따 온 이 말은 세상의 다양한 소수자와 함께 어울려 사는 세상에 대한 시선을 제안한다. 특히 전시관에서 눈에 띄는 건 우고 론디노네, 정연두, 강동주, 알프레도 앤 이자벨 아퀼리잔, 요코 오노 등 초청 작가뿐 아니라 김희영 총괄 디렉터가 직접 기획한 ‘테마 공간’이다. 테마 공간은 전시 주제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전시관에서 자체적으로 기획한 작품을 선보이는 것이다. 그는 “포도뮤지엄은 미술을 통한 사회적 인식 변화에 중점을 두고 모두를 위한 미술관을 지향한다”며 “테마 공간을 통해 관람객이 전시 주제와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집중할 수 있게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전시관에서 가장 먼저 관객을 맞는 건 영상 ‘이동하는 사람들’이다. 공간을 가르고 있는 커다란 흰 장막 저편에서 사람들의 실루엣이 보인다. 어른도, 아이도, 여자도, 남자도 다양해 보인다. 현재 한국에 거주하는 국내외 다양한 국적과 인종의 출연진과 함께 만든 이 영상은 서로 다른 모습을 통해 편견을 걷어내고 서로의 닮음을 정확히 볼 수 있다는 뜻을 담았다. ‘디파처보드’는 공항의 출발 안내 전광판을 연상시키는 작품이다. 가로 2.5m, 세로 1.5m의 검은 보드에는 끊임없이 글자가 나타났다 사라진다. 이 안내판을 채우는 건 60개의 문장인데, 하와이로 이주한 사진 신부, 강제 이주를 당한 고려인, 2차 세계대전 당시 포로수용소의 유태인, 베트남 보트 피플 등 각기 다른 이유로 삶을 떠나야 했던 사람들의 증언을 그러모아 만든 것이다.‘1943 희망이 있는 곳에 삶도 있다’, ‘2022 지금 살아있다는 것만 생각하고 싶다’, ‘1951 우리는 무작정 남쪽을 향해 걷고 또 걸었어요’ 등의 문장이 한국어와 영어로 반복돼 나타난다. 누가 언제 어디서 한 말인지, 전후 맥락은 없이 나타나는 말 중 어떤 것은 100여년 전 이야기라기엔 현재의 우리와 닮았고, 어떤 것은 너무나 이질적이라 충격을 준다. LED 패널과 거울로 이뤄진 ‘주소 터널’은 우주 같은 신비로움을 준다. 별처럼 반짝이는 불빛은 자세히 들여다 보면 글자들. 알파벳과 숫자로 이뤄진 이 단어의 조합은 현재 한국에 거주 중인 외국인들의 본국 주소와 태어난 연도를 뜻한다.수십 광년 떨어진 곳에서 출발한 별의 빛이 현재 우리 곁에서 반짝이듯, 주소들은 여러 이유로 고국을 떠나 온 이들이 이렇게나 많다는 사실을 다시금 보여준다. 하나하나 세어볼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주소들인데도, 등록된 국내 외국인 숫자의 0.03%에 불과하다는 설명은 우리 곁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들의 존재를 되돌아보게 한다. 이외에 고무 오리를 설치한 ‘아메리칸 드림 620’, 뮤직 애니메이션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가 전시를 더욱 풍성하게 꾸린다. 김 총괄 디렉터는 “사회적 조건에 의해 주류, 비주류로 구분되기 이전에 수많은 공통점을 가진 우리의 모습을 기억하고자 마련한 전시”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정체성이 공존하는 세상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 “원전 사업하기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국내 건설사들 ‘원전 러시’

    “원전 사업하기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국내 건설사들 ‘원전 러시’

    새 정부의 ‘원전 드라이브’가 본격화하면서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그간 억눌려 있던 원전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침체기에 들어선 부동산 시장 등 건설경기가 대내외적으로 녹록지 않아 원전 사업은 특히 기업의 미래를 책임질 먹거리로도 주목받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원전 사업을 재개한 건설사들은 기존의 원전 관련 시공이나 원전 해체를 넘어 소형모듈원전(SMR)을 차세대 원전모델로 주목하고 있다. SMR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원전의 주요 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한 소형 원자로를 뜻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300㎿급 이하를 소형원자로, 700㎿급 이하를 중형원자로로 분류하고 있는데 SMR은 기존 대형 원전 출력(1000~1500㎿급)의 3분의1~ 5분의1 이하 규모다. 기존 원전과 달리 어디서나 건설이 가능하고, 재생에너지보다 효율이 높아 글로벌 시장에서도 차세대 원전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 국립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2035년까지 SMR 시장 규모는 약 390조~63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주요 건설사들은 먼저 글로벌 기업과 손을 잡고 SMR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원전 강자’ 현대건설은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 인터내셔널과 SMR 개발 및 사업 동반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최근 창립 75주년을 맞아 윤영준 대표이사가 “글로벌 1위의 ‘원전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삼성물산은 세계 1위 SMR 기업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협력을 맺었다.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진행되고 있는 SMR 프로젝트에 사전 시공계획 수립단계부터 참여할 예정이며 루마니아 등 동유럽 SMR 프로젝트에도 전략적 파트너로서 협력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아예 ‘원자력사업실’을 신설했다. 기존 원자력 분야 인력에 설계 인력을 보강하고, 외부 전문 인력을 영입해 관련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DL이앤씨도 지난달 캐나다 테레스트리얼 에너지와 SMR 개발 및 EPC(설계·조달·시공) 사업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향후 건설사들의 ‘원전 러시’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원전 친화적 정부가 출범하면서 국내에서도 원전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여건이 조성됐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안보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장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고금리, 경제 침체 등으로 주택시장의 호황이 꺼지고 원자재 가격까지 상승하면서 주택 사업으로 과거와 같은 수준의 이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 관계자는 “그동안 주택 사업으로 대부분의 수익을 올렸던 건설사들이 신사업을 적극 모색할 수밖에 없는 시기”라면서 “여러 신사업 가운데 글로벌, 국내 상황 등 모든 요건이 맞아떨어지는 원전 사업이 투자 회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사설] 한일관계 개선 노력에 찬물 끼얹는 日 정치인 망언

    [사설] 한일관계 개선 노력에 찬물 끼얹는 日 정치인 망언

     일본 중의원의 자민당 소속 의원이 “한국은 어떤 의미에서는 형제국이다. 확실히 말하면 일본이 형님뻘”이라고 발언했다고 한다. 13선(選)의 에토 세이시로 의원은 그 이유를 묻는 기자들에게 “일본은 과거 한국을 식민지로 한 적이 있었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도무지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입 밖에 내놓을 수 없는 망언이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불편했던 한일관계를 어떻게든 정상화시켜 보겠다고 애쓰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일본쪽에서는 원로급 의원이라는 사람이 앞장서 훼방을 놓고 있으니 안타까울 뿐이다.  에토의 망언은 한일의원연맹의 대표단이 일본을 방문하고 있는 시점에서 나왔다. 대표단은 파트너인 일한의원연맹 대표단과 올 가을 서울에서 3년 만에 합동총회를 개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나아가 간사들은 상호교류를 어렵게 하고 있는 양국 간 비자 면제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한다는 진일보한 합의를 내놓기도 했다. 그럼에도 한편에서는 다른 사람도 아닌 일본과 한국의 우호를 다지는 의원연맹 구성원이 나서 관계개선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으니 교류에 나서는 저들의 속내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에토는 “일본과 한국 사이 일종의 상하 관계가 미국과 일본 사이 관계처럼 형성돼 있다”면서 “일본이 항상 지도적인 입장에 당연히 서야 한다”고도 했다. 나아가 “같은 인식이 한국에서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니 말 같지 않은 소리를 들어야 하는 우리는 그저 한심스러운 노릇이다. 에토는 일제강점기 순사의 아들로 전남 강진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에토의 발언은 자신의 인식 수준이 식민지 압제를 그리워하는 제국주의자의 그것에서 한치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음을 만천하에 고백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  유사 이래 문화의 흐름이 한반도에서 일본 열도로 이어졌다는 사실은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누가 누구의 형님이니 아우니’하는 투로 발언하는 한국 정치인은 보지 못했다. 제국주의에 향수를 느끼는 노년의 자연인이 아니라, 선거에서 당선된 정치인의 입에서 이런 발언이 나온 것은 걱정스럽다. 에토에게 한일관계의 미래를 들어 사과나 해명을 요구하는 것조차 사치라고 본다. 역사를 눈을 감은 일본 정치인들을 보면, 과연 일본에 미래가 있는지 궁금해진다.
  • 이준석, 尹대통령 연이틀 직격 “당대표가 내부총질? 형용모순”

    이준석, 尹대통령 연이틀 직격 “당대표가 내부총질? 형용모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5일 “당대표가 내부총질 한다는 문장 자체가 ‘형용모순’”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준석을 아무리 공격하고 이준석에게 내부총질 한다고 지적해도 부질없는 이유는 수많은 자기모순 속에서 이 판을 끌고 나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이 대표에 대해 ‘내부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표현한 것을 정면 비판한 것이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윤 대통령이 과거 장관 인사 논란에 대해 ‘그럼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라는 반응을 보인 것을 두고도 “나와서는 안 될 발언이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또 “선출된 당대표가 당내 상황에 대해 말하는 것이 내부총질이라는 인식도 한심한 게, 당 대표가 말하는 것이 정론이고 그에 반대하는 의견이 보통 반기를 드는 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내부총질 하던 당대표’ 표현과 관련, “‘사장이 직원 지시에 불응한다’ 뭐 이런 거와 비슷하다”며 “그 형용모순을 받아들이는 순간 나머지 사람들이 당에 대해 하는 말은 모기 소리 이하로 격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준석이 당을 지휘할 때는 단 한 번도 당 지지율이 민주당에 지는 일은 없었고 ‘이준석을 내쳐야 여성 표를 받는다’라는 어처구니없는 말속에 어제 드디어 전 연령에서 여성 지지율이 남성 지지율보다 높게 나오는 여론조사가 발표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세대포위론(2030세대의 지지를 바탕으로 부모 세대인 506070세대의 지지를 끌어내는 전략)을 대체할 전략이랍시고 모든 세대에게 미움받는 당을 만들려는 바보들의 합창”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최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20%대까지 추락한 것과 관련, “지지율 위기의 핵심이 뭔지 국민들은 모두 다 안다”며 “윤핵관의 핵심이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 3명의 후보를 밀었던 삼성가노(三姓家奴) 아닌가. 위기가 오면 가장 먼저 도망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거취 문제와 연결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결정할 당 상임전국위 및 전국위 일정을 앞두고 있다. 이 대표는 “오늘 당이 비상상황인지 표결한다는데, 결국 현재 당의 최고위 구성원은 누군가”라며 “비상이라고 하면 직무대행인 원내대표는 사퇴했나. 최고위원은 몇명이 사퇴한 상태인가. 정작 사퇴하지 않았는데 ‘어쨌든’ 비상이라는 코미디를 오늘 목격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 바이든, 원숭이두창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바이든, 원숭이두창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연방 차원 대응”…미국 내 감염 6600명 넘어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확산하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4일(현지시간)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AP통신, AFP통신, CNN 방송이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감염자가 늘고 있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미국 연방 정부 차원의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하비어 베세라 보건복지부 장관은 AFP통신과의 통화에서 “우리는 이 바이러스를 다루는 데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인들은 원숭이두창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이를 퇴치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비상사태 선포로 연방 정부는 열, 신체 통증, 오한, 피로 등을 유발하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자금과 데이터 등 자원을 확보한다. 또 질병 퇴치에 필요한 추가 인력 배치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 5월 발생 후 확산세 지속 미국의 원숭이두창 감염자는 지난 5월 중순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 6600명을 넘어서는 등 계속 확산세에 있다. 이미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3일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미국 내에서도 연방 정부에 앞서 캘리포니아주, 일리노이주, 뉴욕주가 주 정부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그러나 그동안 바이든 행정부는 원숭이두창 백신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미국 정부는 현재까지 식품의약국(FDA)이 유일하게 허가한 지네오스 백신 110만회 분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네오스를 2회 접종해야 면역 체계가 형성되는 것을 고려하면, 산술적으로 약 55만명에 대한 백신 접종만 가능한 것이다. ● 2월, 관리 감독 팀 꾸려 비상사태 선포에 앞서 백악관은 지난 2일 원숭이두창을 범정부적으로 관리 감독할 대응팀을 꾸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원숭이두창 대응 조정관에 로버트 펜튼을, 부조정관에 드미트리 다스칼라키스를 각각 임명했다. AP통신은 이번 비상사태 선포 기간은 코로나19 대유행 때처럼 늘어날 수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로렌스 고스틴 조지타운대 공중보건법 교수는 “비상사태 선포는 중요하지만 늦은 조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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