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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병용 하남시의원, ‘배민라이더스쿨’ 건립 관련 “2차 간담회, 큰 진전 보이지 않아 아쉬워”

    정병용 하남시의원, ‘배민라이더스쿨’ 건립 관련 “2차 간담회, 큰 진전 보이지 않아 아쉬워”

    하남시의회 정병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다선거구)은 지난 11일 하남시의회 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망월동 1150-1번지 일원에 건립 예정인 ‘하남 배민라이더스쿨’건립에 따른 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날 간담회는 간담회를 주최한 정병용 의원을 비롯한 강성삼 의장, ㈜우아한청년들 관계자, 미사입주자대표연합회 이요성 부회장, 미사중앙초, 미사중, 미사고 학부모 및 시 관계부서 공무원 등 약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주요 논의 사항으로는 ▲교육생 셔틀버스 이용 의무화 ▲교육생 외부 흡연으로 인한 피해 대책 강구 ▲등하굣길 안전 확보를 위한 라이더 교육 시간 조정 ▲배민라이더스쿨 안전지키미 운영 ▲배민라이더스쿨 주변 도로 과속 방지 단속 카메라 설치 등이다. 정 의원은 “오늘 2차 간담회는 지난 4월 개최한 제1차 간담회 시 언급된 대안들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후속 조치로 개최하였으나 지난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에서 큰 진전이 보이지 않는 것 같아 다소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하남시는 지난해 1월 이륜자동차 소음으로 인한 주민들의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해 시 전역을 ‘이동소음 규제지역’으로 지정했다”라며, “지난해 6월 건축허가 당시 이러한 부분에 대한 충분한 사전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다”며 시 관계부서에 질타했다. 그러면서, “기업에서 소음방지·안전대책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시민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한 만큼, 하남 배민라이더스쿨 건립과 관련해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주민 의견 수렴에 나설 것”을 관계부서와 사측에 주문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배민라이더스쿨에서 제시한 ‘교육생의 셔틀버스 이용 의무화’ 등 시민 안전대책 방안이 과연 제대로 지켜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우려하며, “이를 위한 철저한 확인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미사입주자대표연합회 이요성 부회장은 “공동주택과 학교가 밀집해 있는 곳에 배민라이더스쿨이 들어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미사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해당 시설의 입주를 원천적으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셔틀버스(3개 노선 지정) 이용 의무화, 전기바이크 활용 실내 교육, 실내 흡연구역 설치, 기부채납 형태의 과속 단속 카메라 설치 등 지금까지 마련한 대책에 대해 주민분들이 주신 의견을 충분히 검토해 라이더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병용 의원은 ㈜우아한청년들에서 추진 중인 하남 배민라이더스쿨 건립과 관련하여 인근 주민들이 제시한 대안들의 공개 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해 서면으로 제출할 것을 당부했으며, 앞으로도 지역주민들과 지속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서울 교사들, 학생 정서행동 위기 대응 연수 받는다

    서울 교사들, 학생 정서행동 위기 대응 연수 받는다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ADHD)와 같은 정서행동 위기를 겪는 학생을 학교에서 지원하는 내용의 법률안이 22대 국회에서 발의된 가운데 학생의 정서행동 문제 대응을 위한 교원 연수도 본격 궤도에 올랐다. 서울교육연수원(원장 조재현)은 올해 1학기 교장·교감과 교사, 교육 전문직 등 1932명을 대상으로 정서행동 문제 대응지원 연수를 운영한다고 13일 전했다. 특히 5~6월에는 정서행동 문제를 보이는 학생들을 이해하기 위한 기본과정, 문제행동에 대응하기 위한 기법 중심의 심화과정의 직무연수가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조 원장은 “최근 정서행동 문제가 증가하는 학교의 현장 문제에 대해 전문인력과의 협력과 실천적 개입방법 이해를 통해 대응하고자 한다”면서 “연수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학생과 교사가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고 정서적·행동적 위험에 놓인 학생들의 학교 생활 적응과 정서적 복지를 지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많은 아이들이 코로나19 사회적 격리 기간 동안 사회적인 행동을 배울 기회를 놓친데다 기존에 지니고 있던 정서적 문제행동이 심화된 경우가 많아졌다는 게 당국의 진단이다. 교사 연수 강사로 나선 강지현 동덕여대 아동학과 교수는 “학교는 학습하는 공간일 뿐 아니라 아이들이 제대로 된 밥을 먹고 좋은 어른인 교사와 또래를 만나 소통하는 장소이기도 했는데, 코로나 시기 학교가 닫히며 이 기능이 작동하지 못했다”면서 “다시 아이들의 정서적 문제를 돌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학교 현장에선 학생들의 정서적 문제행동에 어떻게 대응할 지 관심을 갖는 교사가 느는 추세다. 이를테면 ‘교실 속 충동적이고 산만한 학생에게 다가가기’ 심화과정으로 구성된 서울교육연수원의 이번 달 초등 교사 직무연수의 정원이 25명 안팎인데 모집인원의 두 배에 달하는 지원자가 몰렸다고 한다. 강지현 교수와 어유경 서울상담심리대학원 교수, 이세경 서울 동답초 교사가 강의한다.교사들은 학생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 지난 7일 첫 날 연수가 열린 서울 마장초에서 만난 어유경 교수는 우선 교사들의 마음에 여유가 생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어 교수는 “교사들이 성인군자가 될 필요는 없겠지만 스스로 소진된 것이 아닌지 자기돌봄을 우선 해야 한다”면서 “교사에게 마음의 여유가 있을 때 아이를 돌보고 부모와 소통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고 전했다. 어 교수는 자살시도나 심각한 자해 등 심리정서 고위기학생을 돌보는 서울시교육청의 ‘네잎클로버를 찾아가는 위기지원단’ 단장을 맡고 있다. 학생의 정서적 문제를 학부모에게 전하는 과정에서 교사와 학부모 간 갈등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어 교수는 “연수를 통해 교사들이 ADHD 등 정서적 문제에 대한 교육법을 확신을 갖게 될수록 소통을 통해 아이의 문제를 해결해줄 길이 열릴 것”이라고 낙관했다. 어 교수는 “정서가 안정되어야 학업도 잘 할 수 있다는 인식이 늘고 있다”고 귀띔했다.물론 학업을 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동·청소년 시기 정서적 안정은 그 자체로 중요하게 추구해야 할 가치이다. 어 교수는 “연령별로 학교 가기 전에는 세상이 안전한 곳이라는 믿음을, 초등학교 동안은 세상이 아름답고 재미있는 곳이라는 생각을 지니고 성장해 중고등학교에서는 롤모델을 정해 노력하겠다는 마음을 내어야 하는데 우리 사회가 아동·청소년들에게 그런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면서 “ADHD나 다른 정서적 문제를 지닌 초등학교 아이들도 세상이 아름답고 재미있다는 걸 알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연수의 목표”라고 했다. 강 교수는 “ADHD 학생들이 병원과 상담센터에서 치료 받는 일과 별도로 학교는 이 학생들이 여러 사람과 관계맺고 일상의 계획을 잘 세워서 수행하도록 교육할 수 있는 공간”이라면서 “학교와 교사, 부모, 전문가가 지혜를 모으면 아이의 정상 발달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 한국 애보트, 연속혈당측정(CGM) 시스템 ‘프리스타일 리브레 2’ 출시

    한국 애보트, 연속혈당측정(CGM) 시스템 ‘프리스타일 리브레 2’ 출시

    한국 애보트는 당뇨병 환자를 위한 혁신적인 혈당 모니터링 시스템인 프리스타일 리브레 2(FreeStyle Libre 2)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프리스타일 리브레 2는 선택적 알람 기능과 함께 14일 동안 1분 단위로 측정되는 실시간 혈당 정보를 제공한다. 새로 출시한 프리스타일 리브레 2는 환자가 휴대폰을 센서에 스캔할 필요없이 혈당수치 확인이 가능하다. 저혈당 또는 고혈당 발생 시 자동으로 스마트폰 알람을 받을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한 번 센서를 부착하면 14일 동안 지속적으로 안정적이고 정확한 측정값을 확인할 수 있다. 정확한 혈당 측정값은 당뇨병의 효율적인 관리에 매우 중요하다. 애보트는 2020년 프리스타일 리브레를 국내에 출시하며 연속혈당측정(CGM,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하고 인식을 향상시키는 데 노력했다. 한국 애보트 당뇨 사업부 강승호 사장은 “프리스타일 리브레의 혁신적인 기술은 사용하기 쉽고, 동시에 일관되고 정확한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이는 국내 당뇨병 환자들을 포함한 전세계 수백만 명의 당뇨병 환자들이 프리스타일 리브레의 기술을 믿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리스타일 리브레 2는 환자들이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해서 본인의 혈당 수치를 인지하도록 하고, 선택적 알람 기능으로 혈당 수치가 높거나 낮을 때,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신뢰받는 애보트의 혈당 모니터링 기술은 당뇨병 환자들의 삶이 보다 풍요로워지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가혈당측정법(SMBGs, Self-Monitoring Blood Glucose Tests)은 국내에서 꾸준히 당뇨병 환자들에게 사용되어 온 방법이다. 이 측정법은 매번 혈액 샘플 채취를 위해 손가락을 바늘로 직접 찌르는 불편함과 스트립과 혈당 측정기가 모두 필요하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또 측정 당시 그 순간의 혈당 수치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혈당이 급상승하거나 저혈당 및 고혈당의 상태를 포함해, 24시간의 혈당 변화를 확인하는 데 제한적이다. 프리스타일 리브레 2는 사용이 편리하고 언제 어디서나 혈당 추세를 확인할 수 있어 당뇨병 환자들이 혈당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통해 생활 습관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 프리스타일 리브레링크 앱에 혈당 수치가 실시간으로 자동 표시되며, 저·고혈당 수치를 나타내는 선택적 알람 기능으로 음식과 약물, 운동이 혈당에 미치는 영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적절하게 혈당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
  • 부산시, 시내버스에 안면인식 음주 측정기 도입…음주 운행 재발 차단

    부산시, 시내버스에 안면인식 음주 측정기 도입…음주 운행 재발 차단

    부산에서 시내버스 기사가 술을 마신 채 운행하다 승객의 신고로 발각되는 일이 일어나면서 부산시가 음주 운행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 시는 버스 운수중소자의 음주 운행을 차단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지난 13일 오전 8시쯤 시내버스 운전기사 A씨가 음주 운행을 한 사실이 적발되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마련했다. A씨의 음주 운행은 승객이 “버스 운전사에게서 술 냄새가 난다”고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운전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가 나왔다. A씨는 전날 마신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내버스 운전사는 운행 시작 전에 음주 측정을 하는데, A씨는 운행이 불가능한 수치가 나오자 경비원에게 대리 측정을 부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와 버스 운수사는 인공지능(AI) 안면인식 기술이 탑재된 음주측정기를 도입해 대리 측정을 차단하기로 했다. 또 측정기에 현재 버스 운수 종사자의 음주 여부 판단 기준인 0.02%를 초과하는 수치가 기록되면 곧바로 관리자가 인지할 수 있도록 알림 문자를 보내 운행할 수 없게 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버스에 운수종사자 본인 확인, 음주 측정이 가능한 기기를 탑재하고 술을 마시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어야 시동이 걸리도록 하는 방법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또 버스 운수종사자의 음주 기준을 0.01%로 강화하고 이를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명시하도록 법령 개정도 건의하기로 했다. 시는 14일 버스운송사업조합 회의실에서 지역 버스 운수사 대표자들과 함께 회의를 열고 이런 음주 은행 근절 대책을 발표한다. 이밖에 시와 조합이 합동 점검을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운수 종사자 등에게 음주 운행의 위험성과 사고 발생 시 강력한 처벌 등을 알리는 교육도 진행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버스 음주 운행은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 사항으로 결코 용인할 수 없는 부조리”라며 “최신 기술을 활용해 관리 사각을 없애고, 사고 발생 시 무관용을 원칙으로 최대 수위의 처벌을 적용해 음주 운행을 뿌리뽑겠다”고 밝혔다.
  • “보충수업 잘 받으시길”…엔비디아 젠슨황 향한 中의 ‘뒤끝’

    “보충수업 잘 받으시길”…엔비디아 젠슨황 향한 中의 ‘뒤끝’

    ‘인공지능(AI) 칩의 대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대만을 ‘국가’라 칭한 것에 대해 2주 동안 침묵했던 중국 당국이 뒤늦게 비판의 메시지를 내놓았다. 13일(현지시간)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중국의 대만 관련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천빈화 대변인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황 CEO의 ‘국가’ 발언에 대한 질문에 “이같은 잘못된 발언에 대해 중국의 민중과 네티즌들은 이미 강력한 불만을 표했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양안(중국·대만)은 모두 중국에 속하며, 대만은 중국의 일부분”이라면서 자국의 ‘하나의 중국’ 입장이 “역사적으로도, 법리적으로도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만은 지금까지, 또 앞으로도 국가가 아니며 이는 국제사회의 보편적 공통 인식이자 국제관계의 기본적인 상식”이라면서 황 CEO를 겨냥해 “그가 보충수업을 잘 받길 바란다(希望他好好補補課)”고 말했다. 젠슨 황 “대만은 중요한 국가”…中 ‘속앓이’ 앞서 황 CEO는 이달 초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국제 컴퓨터쇼 ‘컴퓨텍스 2024’를 전후해 공식 석상과 언론 인터뷰 등에서 여러 차례 대만을 ‘국가’로 칭했다. 지난달 30일 타이베이의 한 식당에서 글로벌 공급망의 파트너 업체 경영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황 CEO는 대만의 AI에 투자하는 이유에 대해 “대만이 가장 중요한 국가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컴퓨텍스 2024 개막을 이틀 앞둔 지난 2일에는 기조연설을 통해 “대만과 우리의 파트너십이 세계의 AI 인프라를 구축했다”고 강조하는가 하면, 세계 지도에서 대만과 중국을 다른 색으로 표시해 화면에 띄우기도 했다. 대만이 중국의 일부분이라는 ‘하나의 중국’을 주장하는 중국 입장에서 황 CEO의 이같은 행보는 ‘레드라인’을 넘은 것으로 여겨지지만, 중국 당국은 물론 관영 언론들도 침묵을 지켰다. 이는 엔비디아가 글로벌 AI 열풍의 핵으로 떠오른 가운데, AI 기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국 역시 엔비디아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사정 탓에 중국 당국이 뒤늦게 황 CEO를 비판하면서도 발언의 수위는 낮췄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달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취임식에서 “대만과 중국이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고 강조한 데 대해 “대만 독립은 죽음의 길 뿐”이라고 맹비난한 것과 상반된다. ‘AI 대부’ 의존할 수밖에 없는 中 중국의 네티즌들도 “엔비디아의 그래픽 카드를 불매하자”고 외치지만 자신들의 컴퓨터에 엔비디아의 제품이 탑재돼 있다는 사실을 자조하고 있다. 중국의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서는 “엔비디아의 그래픽 카드는 대체품이 없지 않느냐”, “너희들 애국한답시고 컴퓨터에서 엔비디아 칩 꺼내려고 하지 마라”는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황 CEO는 대만 타이난에서 태어나 9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간 대만계 미국인이다. 국어(표준중국어)가 완벽하지 않지만, 이번 대만 방문 기간에 연설과 인터뷰 등에서 영어와 중국어를 함께 사용해 소통했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서울시의 거침없는 예산킥?”… 지방계약법 악용으로 수의계약 후 계약금 568% 증액

    최재란 서울시의원 “서울시의 거침없는 예산킥?”… 지방계약법 악용으로 수의계약 후 계약금 568% 증액

    서울시가 물가 변동이나 설계 변경 등이 발생할 경우 계약금액을 조정할 수 있도록 허용한 「지방계약법」을 악용해, 수의계약 후 계약금을 무려 568%나 증액 지급한 사실이 밝혀졌다. 서울시의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서울시의회 제324회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지방계약법」수의계약 기준을 악용해 온 서울시의 행정관행을 질타하고 시정을 촉구했다. 현행 「지방계약법」은 추정가격 2000만 원 이하의 공사 및 물품의 제조·구매·용역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1인 수의계약을 허용하고 있다. 다만, 여성기업인·장애인·협동조합 등을 대상으로 하는 수의계약의 경우 5000만 원까지 수의계약이 가능하다. 한편, 지방계약법 제22조와 동법 시행령 제73조~제75조의2에서는 지방자치단체의 변경계약을 허용하고 있는데, 물가 변동이나 설계 변경, 계약내용 변경 등으로 인해 계약금액을 조정할 필요가 있는 경우로 한정하고 있다. 서울시가 행정 효율성 제고를 위해 제한적으로 허용된 변경계약 규정을 남용하면서, 공정계약을 도모하고자 하는 법의 취지를 무력화하고 예산의 방만 운영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 최 의원의 지적이다. 실제 서울시의 공사계약에서는 ‘물가 변동이나 설계 변경’을 사유로 계약 이후 계약금액이 급증한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공사계약뿐만 아니라 대형 사업에서도 법에서 정한 타당성 조사나 투자심사 등을 피하기 위한 사업비 편법 증액이 논란이 되기도 한다.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서울시의 변경계약 공사는 총 839건이었고, 최초 계약금 대비 25% 이상 증액된 공사는 120건에 달했다. 이 중 26건은 당초 대비 100% 이상 증액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2번의 계약변경을 통해 수의계약 기준인 5000만 원을 6배 이상 초과한 약 3억 원이 넘는 금액이 지급된 사례도 찾아볼 수 있었다. 이 공사의 경우 최초 4535만 원으로 1인 견적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물량증감을 사유로 2차례 계약을 변경했고, 최종 지급한 금액은 3억 270만 원에 이른다. 사실상 공개경쟁입찰로 진행해야 할 공사를 1인 수의계약으로 진행한 것이다. 최 의원은 “서울시에 만연한 변경계약 풍조로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에 달하는 예산이 거침없이 집행되고 있다”며, “면밀한 검토와 세밀한 물량 예측으로 정밀한 금액을 산출해야 할 서울시가 행정의무를 방기한 채 주먹구구식 설계로 시민예산을 물 쓰듯 쓰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이번 시정질문에서 예산과 행정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로 “최초 계약금 대비 일정비율 이상 공사비가 증가될 경우 타당성과 절차적 합리성을 평가할 대책을 수립할 것“을 오세훈 시장에 요구했다. “공무원의 재량 남용이 일탈로 이어지면, 부정부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오 시장의 답변에 대해서는 “편법적인 수의계약과 변경계약의 남발을 일부 공무원의 재량 남용 문제로만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최 의원은 공무원 개인의 문제가 아닌 서울시 행정시스템 전체의 체질 개선이 절실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재란 의원은 “코로나 상황, 소상공인 돕기 등과 같은 그럴싸한 핑계로 서울시에 만연한 행정편의주의를 정당화시킬 수 없다”며, “분명한 행정과오를 시민들의 온정에 기대어 어물쩍 넘겨서도 안 된다”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
  • “고속도로 휴게소서 분리배출하고 현금포인트 받으세요”

    “고속도로 휴게소서 분리배출하고 현금포인트 받으세요”

    충북도가 한국도로공사와 손을 잡고 고속도로 휴게소 친환경 자원순환 사업을 추진한다. 양 기관은 13일 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업 대상 휴게소는 중부고속도로 청주 오창 상하행선과 음성 상하행선 등 총 4곳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들 휴게소에 종이류, 캔, 플라스틱 등을 분리수거할 수 있는 폐자원 수거함을 설치해 운영한다. 수거함 안에는 QR코드가 부착된다. 휴게소 이용객이 폐자원 수거함 내 QR코드를 인식해 회원가입을 한 뒤 분리배출 참여 사진을 찍어 보내면 마일리지가 지급된다. 마일리지는 품목별로 다르다. 종이팩은 1개당 300포인트, 병은 1개당 500포인트, 플라스틱은 1개당 500포인트 등이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1포인트당 1원으로 전환해 그린고라운드 쇼핑몰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그린고라운드 쇼핑몰에선 라면. 의류, 치약 등 다양한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충북지역 고속도로 휴게소가 자원순환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다른 휴게소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아빠”라 부르며 동거하던 70대 폭행·살해한 20대 징역 15년

    “아빠”라 부르며 동거하던 70대 폭행·살해한 20대 징역 15년

    ‘아빠’라고 부르며 함께 생활을 꾸려나간 70대 동거남을 폭행해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 장기석)는 살인·사체손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20대)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내렸다. 법원이 인정한 범죄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10일 부산 영도구의 한 아파트에서 같이 살던 B(70대)씨를 여러 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또 흉기로 B씨의 시신을 수차례 찔러 훼손한 혐의도 있다. 두 사람은 2022년 4월 부산의 한 정신병원에서 처음 만나 알게 됐다. A씨는 분노조절장애 치료를 위해, B씨는 알코올의존증후군으로 각각 입원 중이었다. 이듬해 1월 퇴원한 A씨는 함께 살자는 B씨의 제안을 받아들여 B씨의 집에서 동거를 시작했다. A씨는 B씨와 함께 살기 시작한 초반 한달 동안 B씨로부터 성행위를 요구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유사한 수법으로 청소년에 대한 유사강간 행위를 저질러 처벌을 받는 등 다수의 성범죄 처벌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술을 사달라’거나 ‘밥을 만들어달라’는 등 B씨의 잔소리와 심부름을 이유로 불만을 품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 상대방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으로 여러 차례 112 신고를 하고 매번 화해를 반복했다. 이러한 갈등에도 두 사람은 동거를 이어나갔는데, 기초생활수급비 등을 모아 사실상의 경제공동체로 생활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측은 범행 당시 A씨가 심신장애 상태에서 범행에 이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의 심신미약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가 범행 직전의 상황을 상세히 기억해 진술하고 있고, 자신이 피해자에게 한 구체적 행위 등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인식하고 행동했다”면서 “A씨가 이 사건 범행 당시 정신장애로 인해 사물을 변별하지 못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 등 심신이 미약한 상태에 이르렀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사람의 생명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소중하며 반드시 보호받아야 할 절대적인 가치다. A씨는 피해자를 살해한 것에 그치지 않고 이미 사망한 피해자의 사체를 반복해 흉기로 찌르는 등 분풀이하듯 추가 범행을 저지르는 등 그 죄책이 무겁다. 여러 측면에서 중형을 통해 A씨를 장기간 사회에서 격리할 필요가 크다”라고 밝혔다. 다만 “A씨는 유년 시절부터 부모로부터 적절한 보호를 받지 못한 채 방치돼 성장한 것으로 보이고, 청소년기에 심한 교통사고를 당한 후유증으로 중증 지적장애 및 분노조절장애를 앓고 있으며 ‘상세 불명의 조현병’ 진단을 받은 전력도 있다”면서 “이러한 정신질환이 이 사건 범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재판부는 “A씨는 자신보다 나이가 50세가량 많은 피해자에게 선뜻 먼저 ‘아빠’라고 부르며 정신적으로 의지하려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으나, 동거 생활 시작 직후 B씨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하고 B씨가 주취 상태에서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의 일이 반복되자 상당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음과 동시에 피해자에 대한 적개심도 키워 왔다”면서 “두 사람은 기초생활수급비 등을 모아 사실상의 경제공동체를 생활해 나가고 있었던 현실적인 정황 탓에 서로 화해하고 다투기를 반복하다 이 사건 범행에 이르게 되는 등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한다. 이밖에 나타난 여러 양형 조건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 쿠팡, PB 상품 ‘쿠팡랭킹’ 조작… 과징금 1400억+α, 검찰 고발

    쿠팡, PB 상품 ‘쿠팡랭킹’ 조작… 과징금 1400억+α, 검찰 고발

    쿠팡이 자체브랜드(PB) 상품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PB 상품명이 홈페이지 검색 순위(쿠팡랭킹) 상단에 오르도록 조작했다가 1400억원대 과징금을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유통업체에 매긴 과징금으로 역대 최대액이다. 여러 업체가 가담하는 담합을 제외한 기업 단독 사건에 내려진 과징금으론 퀄컴·구글·삼성 등에 이어 역대 5위 규모다. 쿠팡은 “부당한 제재”라며 행정소송으로 맞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쿠팡 과징금 1400억… 1659억원까지 불어날 수도 공정위는 13일 위계에 의한 고객 유인 행위(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쿠팡과 PB 상품을 전담하는 100% 자회사 씨피엘비에 과징금 1400억원을 잠정 부과하고 두 회사를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쿠팡이 조사 기준 시점인 지난해 7월 이후 이달 초 심의일까지 위반 행위를 시정하지 않아 과징금은 더 늘어날 예정이다. 2019년 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54개월간 이뤄진 행위에 1400억원이 부과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종 과징금은 1659억원까지 불어날 수 있다. 공정위에 따르면 쿠팡은 세 가지 검색 알고리즘을 조작해 PB 상품 6만 4250개를 쿠팡랭킹 상위에 고정 노출했다. 특정 상품에만 순위 점수를 더 얹어 주고, 실제 검색 결과를 무시한 채 순위를 조정했다. 판매가 부진한 상품과 납품업체로부터 뒷돈(리베이트)을 받기로 한 상품도 포함됐다. 쿠팡의 검색 순위 조작으로 21만개 입점업체의 제품은 검색 순위 상위에 오를 수 없었다. 쿠팡은 이런 행위가 위법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도 멈추지 않았다. 공정위는 “소비자는 상품이 판매량 등 객관적 데이터에 따라 상위에 배치된 것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쿠팡랭킹 조작으로 PB 상품의 매출액은 큰 폭으로 늘었다. 공정위는 쿠팡 내부 자료를 통해 검색 순위 상위에 노출된 프로모션 대상 상품의 총매출액이 76.1%, 고객당 노출 수가 43.3% 증가했고 검색 순위 100위 내 노출되는 PB 상품 비율이 56.1%에서 88.4%로 커졌음을 확인했다. 검색 순위 높으면 매출 늘어… 임직원을 ‘후기 부대’로 쿠팡은 또 PB 상품의 검색 순위를 올리고자 임직원 2297명에게 긍정적인 구매 후기를 달고 높은 별점을 주도록 했다. 최소 7342개 PB 상품에 7만 2614개에 달하는 구매 후기가 작성됐고 별점은 5점 만점에 평균 4.8점을 받았다. 특히 쿠팡의 주요 직책자로 구성된 운영위원회 ‘쿠팡 리더십 팀’(CLT)이 소비자를 유인할 의도로 조직적으로 댓글 조작을 지시·이행했다. 관련 매뉴얼을 만들어 배포했고 이를 준수하지 않은 직원에겐 경고를 내렸다. 쿠팡은 임직원을 동원해 리뷰와 평점을 개선한 것이 위계에 의한 부당한 고객 유인 행위임을 알고도 중단하지 않았다. 임직원이 댓글·평점을 남긴 PB 상품은 판매량이 급증했고, 그러지 않은 상품은 판매량이 감소했다. 공정위는 “입점업체의 상품 후기는 직접 구매한 소비자만 남길 수 있어 공정한 경쟁이 저해됐다”고 판단했다. 특히 쿠팡은 임직원이 구매 후기를 남길 PB 상품 비용을 해당 업체에 떠넘겼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임직원이 댓글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납품업체가 PB 상품을 무상으로 제공했다는 것이다. 대규모 유통업법은 대규모 유통업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납품업자에게 금전·물품·용역 등 경제적 이익을 요구하는 것을 금지한다. 쿠팡 “오프라인은 되고, 온라인은 안 되고 ‘역차별’” 공정위의 고강도 제재 발표에 쿠팡은 강하게 반발했다. 쿠팡은 “전 세계 유례없이 상품 진열을 문제 삼아 과도한 과징금과 형사 고발까지 결정한 공정위의 형평 잃은 조치에 유감을 표한다”며 “행정소송을 통해 법원에서 부당함을 적극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쿠팡은 로켓배송 상품을 쿠팡랭킹 상위에 고정 노출한 것에 대해 “고객에게 고품질의 저렴한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라면서 “대형마트가 PB 상품을 170㎝ 이하 눈높이 매대인 ‘골든존’에 배치해 매출을 늘리는 것과 차이가 없다. 이는 오프라인 대형마트와 비교해 역차별”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가격이 싸고 배송이 편리해 많은 국민으로부터 선택받은 로켓배송이 소비자 기만이라고 주장하는 공정위의 결정은 디지털 시대 스마트한 소비자의 선택권을 무시한 시대착오적이며 혁신에 반하는 조치”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공정위가 쿠팡의 로켓배송 상품 추천을 금지한다면 더이상 지금과 같은 로켓배송 서비스는 불가능하다”며 여론전에 나섰다. 쿠팡은 또 “PB 상품에 대한 공정위 제재가 소비자 물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논리도 폈다. 고물가 시대 방파제 역할을 해 온 PB 상품이 규제 대상이 되면서 소비자들이 가성비가 뛰어난 직매입 상품을 찾기 어렵게 됐다는 주장이다. 쿠팡은 “PB 상품을 장려하는 글로벌 흐름에 역행하고 PB 활성화 정책을 쏟아내는 우리 정부의 노력에도 부합하지 않는 퇴행적 규제”라고 날을 세웠다. 임직원을 동원한 검색 순위 조작에 대해선 “임직원 체험단은 공정위 심사 지침에서도 명백히 허용하는 행위”라면서 “문제 될 수 없는 사안”이라고 일축했다. 공정위 “오프라인에선 경쟁사 고객 유인 없어” 공정위는 이런 쿠팡의 대응 논리를 재반박했다. 온라인 쇼핑몰의 상품 진열 순서를 문제 삼는 것이 오프라인 매장과 비교해 역차별이란 쿠팡의 주장에 대해 공정위는 “오프라인 매장에선 자기 상품만 판매하므로 경쟁 사업자의 고객을 유인하는 행위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되받았다. 온라인 상품 진열을 경쟁법 위반으로 판단한 것이 세계 최초라는 주장에 대해선 “아마존이 PB 상품을 우선 노출한 행위를 미국과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이 시정하도록 했다”고 반박했다. PB 상품 규제로 소비자의 선택권이 제한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PB 상품에 대한 규제가 아니라 검색 순위 조작을 조치하는 것”이라면서 “공정위 제재로 소비자들은 더 저렴하고 품질이 우수한 상품을 합리적으로 구매하게 될 것”이라고 맞받았다.
  • 정준호 서울시의원 “송현동 울창한 나무는 어디로”

    정준호 서울시의원 “송현동 울창한 나무는 어디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정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4)은 지난 11일 제324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송현동 부지의 역사적 가치와 생태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서울시의 녹지정책을 비판했다. 정 의원은 송현문화공원 조성과정에서 드러난 서울시의 토건산업 정책의 관성을 지적하며, 오세훈 시장에게 현시대의 환경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녹지정책의 근본적인 전환을 요구했다. 송현동 부지는 일제강점기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에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 온 역사적 공간이다. 일제강점기 식산은행 사택, 해방 후 미군 숙소, 미대사관 숙소 등 우리의 100년 역사와 아픈 기억을 담고 있는 이 부지는 현재 임시 개방된 열린송현녹지광장으로 시민들에게 쉼터를 제공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정 의원은 “녹지광장 조성을 위해 수십 년간 도심 한복판에 비밀의 정원처럼 그대로 보존됐던 자연 생태를 파괴해 인위적인 정원을 조성하는 현재의 방식이 진정으로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것인지 의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는 서울시가 개발 정책에 치우쳐 토건 산업의 관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것이 정 의원의 주장이다. 이어 “열린송현광장 조성과정에서 드러난 것처럼 서울시의 개발 중심 정책이 토건 산업의 관성에 묶여 있다. 서울시는 송현광장이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고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빈 땅과 사라진 역사가 돌아왔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송현동 부지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며 자연을 보존하는 현대개발 시대에서 도심 한복판 보존된 자연공간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서울시의 녹지정책이 단순히 편의성을 위한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환경 보호라는 본질적인 가치로 회귀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녹색공간의 가치를 재인식하고 생태녹지 보존 및 보호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며, 송현광장을 현재와 미래 세대를 위한 녹색공간으로 만들어 줄 것을 강조했다.
  • [데스크 시각] 저출산… 바보야, 문제는 경제기획원이야

    [데스크 시각] 저출산… 바보야, 문제는 경제기획원이야

    모성 보호, 출산친화 인식 개선, 함께 육아…. 사단법인 인구보건복지협회의 사업들이다. 협회는 본부 조직에 더해 전국 13개 지회를 운영한다. 연구와 교육, 캠페인을 주로 하는 협회에 어떤 연유로 전국망 지회가 있을까. 의문을 풀 힌트는 협회의 연혁에 있다. 인구보건복지협회의 전신은 대한가족계획협회다. 방방곡곡 콘돔을 나눠 주고 예비군 부대에서 정관수술의 중요성을 홍보하던 시절의 조직 외형이 유지되고 있다. 물론 이름과 함께 협회의 역할은 180도 바뀌었다. 과거엔 출산을 규제했고, 지금은 출산을 진흥시키고 있다. 각종 진흥법이나 촉진법도 넓은 범주의 규제법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다면 이 협회를 예로 들기 바란다. 한국 경제에서 유명한 해는 1962년이다. 알다시피 우리의 경제성장은 62년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맞춰 시작됐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잊었겠으나 경제개발을 위한 가족계획도 5개년 계획에 따라 수행됐는데, 제1차 가족계획 사업이 시작된 해 역시 62년이다.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은 경공업 육성(1차), 새마을운동(2차), 중화학공업 육성(3차) 순으로 이어졌다. 정확히 같은 시기에 피임 보급체계 확립(1차), 지역사회 피임 기반 조성(2차), 특정 계층 집중교육(3차) 순으로 산아제한 정책이 시행됐다. 각각의 5개년 계획을 세우고 집행한 조직이 경제기획원과 가족계획협회다. 두 조직은 쌍둥이처럼 61년 같은 해 설립됐다. 가족계획협회의 초대 공동회장 중 한 명이 보건사회부(보사부) 장관이었다. 현 보건복지부뿐 아니라 고용노동부, 환경부, 여성가족부가 보사부에서 갈라진 걸 감안하면 당시 보사부 장관은 지금의 사회부총리 격 업무를 관장했다. 이런 면에서 지난달 9일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설치해 아주 공격적이고 강력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기겠다. 저출생부 장관이 사회부총리를 맡도록 하겠다”던 윤석열 대통령의 구상은 일종의 레트로 정책이라 하겠다. 61년에 세운 인구정책을 방향은 반대로, 방법은 그대로 하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가능할까. 인간에 대한 정책의 성질이 산업 정책의 그것과 같다면 가능할 수 있다. 그러나 둘은 달라도 너무 다르다. 산업 정책이 개인의 노력을 모아 이뤄 낸 집단의 성과라면 인구재생산은 집단의 속성에 맞춘 개인의 선택 또는 적응의 결과다. 기술 발전이나 소득수준 변화와 같은 요인들 때문에 구시대 산업 정책이 현실에 적합하지 않을 때라면 새로고침(reset)을 통해 정책 목표와 방향을 바꾸면 된다. 하지만 인구재생산의 지향을 바꾸는 건 개인 마음속에 응축된 우울함과 울분, 분노와 불안을 풀어내는 압축해제(unzip)의 과정이 이행되고 나서야 가능해진다. 산업 정책 방향 수정은 기존 정책을 중단하고 새 정책을 도입하면 되지만, ‘이런 세상에서 아이를 낳지 않겠어’라고 마음먹은 이상 그 마음을 풀어내야 새 마음을 낼 여유가 생긴단 뜻이다. 지지리 못살던 나라를 산업 정책 기획을 통해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의 나라로 키워 낸 경험을 지닌 이들은 높은 곳 책상에 앉아 한번 더 나라를 구할 기획이 가능하다고 자신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소득 3만 달러 국가에 걸맞지 않은 높은 자살률과 긴 노동시간, 살인적인 입시·취업 경쟁, 성차별적 임금격차, 이상헌 ILO 국장이 ‘식인 풍습’이라고 비유할 정도로 높은 산재사망률에 어깨가 짓눌리는 낮은 곳 국민들은 아이 낳을 마음을 낼 여유가 없다. 명칭 때문에 헷갈리지만 경제기획원의 핵심 역량은 사실 기획보다는 예산을 몽땅 한쪽으로 투입하는 권능에서 나왔다. 지금 그렇게 높고 강한 부서를 만들고 예산을 몽땅 털어넣어 헬리콥터처럼 돈을 뿌리면 애를 낳을까. 안타깝게도 법률연맹이 2901명을 조사해 곧 발표할 예정인 ‘2024년 청년·대학(원)생 의식조사’에서는 ‘정부가 결혼·출산장려에 예산만 많이 지원하면 결혼과 출산이 늘 것’이란 질문에 약 77%가 동의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들린다. 홍희경 기획취재부장
  • “이웃 위하는 건 나에 대한 헌신… 3대 유공자 집안의 가르침이죠”

    “이웃 위하는 건 나에 대한 헌신… 3대 유공자 집안의 가르침이죠”

    매일 119원씩 평생 기부 이행 중헌혈 유공장 ‘금장’… 200회 달성이웃 안전 먼저 챙긴 선친이 멘토 “나라와 이웃에 대한 헌신이 곧 내 가족과 나에 대한 헌신이라는 게 증조부 때부터 3대째 내려오는 가르침입니다.” ‘공익을 위하면 손해를 본다’는 인식이 우리 사회에 팽배해 있는 데 대해 공병삼(사진·49) 부천소방서 소방위는 12일 이렇게 답했다. 공 소방위는 최근 국가보훈부로부터 ‘명예로운 보훈가족’에 선정돼 재차 주목을 받았다. 그의 증조부는 항일 독립유공자이며 조부는 6·25 참전유공자, 부친은 베트남전 참전유공자로 3대가 국가유공자다. 그가 소방복을 처음 입은 건 2004년. 그의 어릴 적 꿈은 증조부와 조부의 영향을 받아 군인이었다. 소방관으로 진로를 바꾼 건 중학교 1학년 때부터다. 소방관으로 재직 중이던 부친 고 공남식씨는 당시 화재 진압을 하다가 뇌출혈로 수술을 받는 등 부상이 잦았다. 어느 날 그가 “불 끄다가 죽는 게 무섭지도 않나요”라고 묻자 부친은 “소방관이 죽는 것을 두려워하면 불을 끌 수가 없다”고 답했다. 이웃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하나뿐인 목숨도 별거 아니라는 듯 말하던 아버지는 그때부터 그의 롤모델이자 멘토가 됐다. 공 소방위는 많은 이들이 타인을 위해 힘쓰는 일에 대해 관심이 적은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요즘은 이웃과 사회를 위해 힘쓰는 데 대해 ‘좋다’, ‘나쁘다’를 논하기보다 아예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우리가 아픈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역사를 바로 알고 나라와 이웃을 보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공 소방위는 ‘소방 헌혈왕’이기도 하다. 그는 2007년엔 헌혈 30회, 2008년엔 50회를 실천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장 은장과 금장을 받았다. 최근엔 헌혈 200회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해 소방의 의미를 담아 하루 119원을 평생 기부하고 있다. 공 소방위는 “앞으로 남은 10여년의 공직 생활 동안 부끄러운 일에 휘말리지 않고 성실히 노력하는 자세로 잘 마무리하는 게 목표”라고 미소를 지었다.
  • 차선 줄여 벚꽃·미술 정원… ‘세상에 없던 길’로 송파대로의 대변신 [민선 8기 2년, 서울 단체장에게 묻다]

    차선 줄여 벚꽃·미술 정원… ‘세상에 없던 길’로 송파대로의 대변신 [민선 8기 2년, 서울 단체장에게 묻다]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 가시화 차로 하나 줄여 보도 7~8m 확장교차로에서 10~15초 지체 그쳐 석촌호수~가락시장 관광 연결잠실주공 등 재건축 적극 개입원어민 영어교실 4~5세로 확대창의·공정 바탕으로 섬김 행정 서강석 서울 송파구청장이 역점을 두고 있는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이 임기 반환점과 맞물려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달 송파대로 중앙에 자리한 ‘가락시장 폐정수탑’이 공공미술 작품인 ‘비의 장막’으로 새롭게 탄생한 것은 송파대로 명품거리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음을 상징하는 사례였다. 송파구에 따르면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은 지난달 기준으로 전체 25개 세부사업 가운데 5개 사업을 완료하고 나머지 사업이 추진 중이다. 서 구청장은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모이고, 브랜드 가치가 형성되고, 경제도 활성화된다”고 의미를 설명했다.-지난 2년을 돌아본다면.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 어린이집·유치원 원어민 영어교실, 전국 최초 정당현수막 금지 조례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는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명품도시 송파’라는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위한 핵심 가치인 창의·혁신·공정의 자세로 무장했기 때문이다.”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에 집중해 왔다. “송파대로 명품화 사업의 핵심은 ‘송파 애비뉴’다. 서울시 최초로 차로를 축소해 정원을 만든다. 25개 세부사업을 진행해 올해 5월 기준으로 5개 사업을 완료했다. 중장기 사업을 제외한 대부분 완료 시기는 2026년 상반기가 예정이다. 올해는 ‘걷고 싶은 거리’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보도를 7~8m 확장하고 그 보도에 벚나무와 계절 꽃을 심어 가로정원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세상에 없던 길’을 만들겠다. 송파대로는 현재 10차선으로 너무 넓다. 차선을 하나 줄이는 것으로 시뮬레이션해 봐도 출퇴근 시간대에도 전혀 막히지 않고, 교차로에서 10~15초 지체된다. 이 정도 갖고 ‘교통이 막힌다’고 한다면 난센스다.” -송파대로 사업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원도시, 서울’ 구상은 어떻게 맞물릴 수 있는가. “서울시의 ‘정원도시, 서울’ 구상은 걸어서 5~10분만 가면 도시에 정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송파구도 같은 개념으로 가고 있다. 송파대로의 변화가 곧 ‘정원도시, 서울’을 상징하게 될 것이다. 매년 봄에만 500만명이 넘는 시민이 송파구를 찾는다. 이들이 석촌호수만 둘러보고 잠실역으로 빠지는 게 아니라 석촌호수 사거리에서 정원을 따라 자연스럽게 송파대로를 산책하고 세계적인 미술작품을 감상하며 가락시장에서 먹을거리를 즐기는 색다른 경험이 가능하다.” -‘올림픽 3대장’ 아파트가 모두 안전진단을 통과해 재건축의 길이 열렸다. 재건축·재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집중하는 점은. “그간 많은 규제와 더불어 구의 소극적인 행정으로 사업이 지체됐던 게 사실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송파구만의 정비사업 지원책을 펼쳤고, 중앙정부에 규제완화사항을 발굴해 적극 건의해 신속 추진에 총력을 기울였다. 조합 마찰로 인한 입주 지연 등 주민 피해가 없도록, 방관자에 머무르던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구청이 적극 개입해 최대한 행정지원을 위해 노력했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으로 오금현대, 장미, 잠실주공 5단지 등은 재건축이, 마천 2구역 등은 재개발이 진행 중이다. 재개발이 어려운 저층주거지에 대한 새 정비모델인 서울시 ‘모아타운’ 공모에 풍납동, 거여동 일대 2곳이 선정돼 관리계획 수립이 추진 중이다. 과거에는 재개발·재건축을 규제행정으로 인식했다. 하지만 이제는 지원하고 더 잘되게 하는 행정이어야 한다. 우리의 행정은 도와주는 것이지 규제하는 게 아니다.” -어린이집·유치원 원어민 영어교실을 4세로도 확대했다. “사교육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젊은 부모들이 감당하기는 쉽지 않다. 이를 위해 2023년 서울시 최초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5세반을 대상으로 원어민 영어교실 운영을 시작하고 올해 이를 4세와 5세로 확대했다. 공교육에서 어린이들의 영어교육까지 책임진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 같은 행정 수요가 엄청나게 많았는데 그동안 모른 체했던 것이다. 최근에는 직장어린이집 학부모들의 교육 지원 요청이 계속되고 있다. 구 예산만으로는 한계가 있어서 송파구와 사업체가 운영비를 분담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직장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한 후 참여를 희망하는 어린이집은 하반기부터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 남은 임기 동안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싶은가. “남은 임기에도 변함없이 ‘섬김행정’을 지속하겠다. 우리의 비전은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명품도시 송파’이고 우리가 하는 행동의 기준은 창의·혁신·공정이다. 이를 계속 지속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 공직자들도 ‘이 정도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하면 안 된다. 끝까지 이 같은 비전을 국민에게 보여 줄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가야 한다.”
  • 의사 집단행동에, 의료사고 특례법에… 두 번 우는 환자들

    의사 집단행동에, 의료사고 특례법에… 두 번 우는 환자들

    의료사고에 대한 의사의 부담을 덜어 주고자 정부가 추진 중인 ‘의료사고처리특례법’이 헌법에 위배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례법은 의사들이 소송 부담이 많은 필수의료를 꺼리지 않도록 다른 나라에 유례가 없는 공소 제기 면제 특혜를 주는 법안이다. 하지만 환자 권익을 제한할 소지가 있어 발표 초기부터 논란이 많았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료소비자연대·한국환자단체연합회가 12일 개최한 토론회에서 법무법인 히포크라테스 박호균 대표 변호사는 “의료사고처리특례법안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 면허를 취득한 특정 의료인에 대한 형사처벌 특례를 규정하는 법안이므로 평등의 원칙에 반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례법안이 통과되면 소방관, 경찰관 등 각종 직역이나 분야에서도 특례법안을 주장할 수 있으며, 이를 막을 명분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법안은 의사가 의료사고 피해액 전액 보상이 가능한 종합보험·공제에 가입했다면 과실로 환자에게 상해를 입혀도 환자의 의사와 무관하게 공소 제기를 못 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상해와 달리 사망 사고는 사법절차가 진행되는데 이때 필수의료 분야 의사가 종합보험·공제에 가입했다면 환자의 유족에게 보험금으로 피해액 전액을 보상함으로써 재판 과정에서 형을 감면받을 수 있게 했다. 의사 권익 보호를 위해 피해자나 유족이 소송으로 울분을 풀 길을 막아 버린 셈이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제정안은 모든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조산사, 간호사의 미용성형을 포함한 의료 행위를 대상으로 형사처벌 특례를 허용한다는 점에서 의료인 특혜법”이라고 지적했다. 소송 때문에 의사들이 필수의료를 기피하는 현상의 심각성은 충분히 인식하지만 특례법 제정에 앞서 피해자와 유족이 울분을 해소하고 제대로 구제받을 환경을 먼저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의사 단체는 파킨슨병 환자에게 약을 잘못 처방해 상해를 입힌 의사에게 최근 법원이 유죄 판결을 내린 것을 두고 “필수의료 기피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향후 입법 과정에서 심각한 논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일주일에 담배 400개비 분량”…안전 자신하던 17세 소녀 결국

    “일주일에 담배 400개비 분량”…안전 자신하던 17세 소녀 결국

    일주일에 연초 담배 400개비 분량의 액상 전자담배를 피워 폐 절제술을 받은 영국 10대 소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달 새벽 카일라 블라이트(17)는 친구 집에서 잠을 자던 중 급작스레 숨을 못 쉬어 파랗게 질린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블라이트는 심장 박동이 거의 멈춘 상태로 5시간 30분 동안 폐의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끝에 겨우 살아났다. 의료진은 블라이트의 폐 위쪽에 다량의 기포가 생겼다가 터지면서 폐에 구멍이 뚫리는 기흉이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과도한 흡연이 문제가 됐다. 폐는 스펀지와 같이 조밀한 작은 구멍들이 있는 조직인데 자극으로 인해 폐 표면에 작은 기포들이 형성됐다가 기포가 파열돼 구멍이 뚫리면 폐 속의 공기가 흉강으로 새어 나가면서 갑작스러운 흉통과 호흡곤란, 기침 등을 겪는다. 블라이트는 15세부터 전자담배를 피우기 시작해 2년 동안 일주일 평균 연초 담배 기준 400개비 정도씩 피워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수술 2주 뒤 퇴원해 회복 중인 블라이트는 “더는 액상 전자담배를 피우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그의 아버지 마크 블라이트도 페이스북에 “17살의 아름다운 딸과 함께 지옥에 갔다가 돌아왔다. 젊은이들에게 경고한다”며 금연을 권했다. 블라이트처럼 액상 전자담배를 무해하다고 여기는 인식이 있지만 일반 연초 담배보다 안전하다고 말하기 어렵다. 액상 전자담배에서 나오는 에어로졸(대기 중에 부유하는 고체 또는 액체의 미립자)은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발암·독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게다가 고농도의 초미세 입자로 구성돼 있어 오히려 일반 담배보다 더 해로울 수 있다. 국내에서도 과거 보건복지부가 전자담배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청소년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 사망 훈련병 쓰러지자 “일어나 너 때문에”…前 육군훈련소장 “특수부대냐”

    사망 훈련병 쓰러지자 “일어나 너 때문에”…前 육군훈련소장 “특수부대냐”

    육군 훈련병이 가혹한 군기훈련(얼차려)을 받다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가해자인 중대장이 군기훈련 중 쓰러진 훈련병에게 “일어나”라며 다그친 정황이 공개됐다. 군인권센터는 12일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숨진 훈련병의 의무기록을 공개했다. 강릉아산병원의 의무기록에 따르면 사망 당시 병원 기록에 적힌 직접사인은 ‘패혈성 쇼크’, 사망진단서에 기재된 직접사인은 ‘다발성장기부전’이다. 센터의 설명을 종합하면 훈련병은 지난달 23일 완전 군장을 하고 선착순 뛰기, 팔굽혀펴기, 구보 등의 위법한 군기훈련을 50분가량 받던 중 쓰러졌다. 이를 본 의무병이 달려와 쓰러진 훈련병의 맥박을 체크했는데 군기훈련을 명령한 중대장은 “일어나, 너 때문에 애들이 못 가고 있다”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사람이 쓰러지면 괜찮냐고 물어보는 게 상식적이지 않냐”며 “훈련병이 쓰러져 가혹행위를 못 한다는 얘기인데 상당히 문제가 많은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인식이 훈련병을 죽음으로 내몬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사망한 훈련병은 잠시 의식을 찾았을 땐 자신의 이름과 몸에서 불편한 점을 설명한 뒤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육군훈련소장, 육사교장, 육군 교육훈련부장 등을 지낸 고성균 예비역 소장(육사 38기)은 훈련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지난 11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어처구니없는 사고다. 이해할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고 전 소장은 “과거 가혹 행위 등이 있어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시행령이라는 것을 법으로 정해 놨는데 이번엔 그런 것들을 전혀 지키지 않았다”며 “군기훈련 규정을 전혀 안 지켰다”고 거듭 지적했다. 일부 예비역들이 “어떻게 군인이 완전군장 뜀뛰기 정도를 못하냐”, “나 때는 안 그랬다”는 등의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해선 “옛날과 지금 여러 가지가 많이 바뀌었는데 그것을 동일시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며 반박했다. 고 전 소장은 “(그분들이 훈련받을 때) 훈련소에서 그렇게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특수부대에 가서는 당연히 그렇게 했어야 되는 건데 이를 착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 전 소장은 “(1978년) 육군사관학교에 처음 들어갔을 때 1주 차에는 뜀걸음으로 3㎞, 그다음에는 6㎞ 등 순차적으로 늘려갔다”며 “(이번처럼) 처음부터 그렇게 하는 경우는 없다”라고 하면서 자신의 경험을 언급하기도 했다.훈련병 사망 사건을 고발한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날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하면서 “가혹한 체벌 행위로 인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려던 젊은이가 사망에 이르는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며 “사고 발생 시 관련 사안을 민간 경찰에 이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단체는 지난 5일 살인·상해치사 혐의로 신병교육대 중대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사망 훈련병이 소속된 육군 12사단장 B 소장과 육군 12사단 17보병 여단장 C 대령, 신병교육대 대장을 각각 직무 유기와 범인도피 혐의로 함께 고발했다. 또 육군 수사단장 A 대령을 직권남용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김 사무총장은 중대장을 살인죄로 고발한 것과 관련해 “훈련병 군장에 책과 아령까지 넣었다”며 “계획적이고 의도적이라고 판단해 살인죄로 고발했다”고 말했다.
  • 김창기 경북도의원, 소방공무원 정신건강상담 확대 조례안 마련

    김창기 경북도의원, 소방공무원 정신건강상담 확대 조례안 마련

    경북도의회 김창기 의원(건설소방위원회, 문경)이 소방공무원 정신건강 상담 등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찾아가는 상담실’ 운영 근거를 마련하고,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 개선 교육·홍보 등을 추가하는 ‘경북도 소방공무원 정신건강증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해 12일 상임위 심사를 통과했다. ‘찾아가는 상담실’이란 소방공무원의 재난 현장 출동에 따른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예방·관리하고 심리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심리상담사가 소방관서를 직접 방문하여 실시하는 정신건강 서비스로, 현재 경북 소방본부에서 운영 중이지만 관련 조례에 근거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번 개정조례안은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정신건강증진 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찾아가는 상담실의 운영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홍보에 대한 사항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김 의원은 “본 조례안을 통해 찾아가는 상담실 확대 및 상담사 인력 확충 등을 통해 상시로 소방공무원이 정신건강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하며 “소방공무원의 재난 현장 출동에 따른 스트레스의 예방·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 ‘서울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체계 효율화 정책 세미나’ 개최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 ‘서울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체계 효율화 정책 세미나’ 개최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주관대학 서울시립대학교)는 서울시 생활폐기물의 안전한 처리 체계 개선과 자원순환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생활폐기물 배출 및 수집운반 체계 효율화 정책 세미나’를 갖는다고 12일 밝혔다. 세미나에서는 생활폐기물 배출 및 수집·운반에 대한 현황을 점검하고 개선을 위한 전문가의 주제 발표와 토론을 통해 관련 정책을 제시하고 생활폐기물 처리 업무 선진화를 위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생활폐기물 관리와 처리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서울시민의 쾌적한 생활환경조성을 위한 생활폐기물 서비스에 대한 인식을 높일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미나에 대한 자세한 내용 확인과 참가 신청은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앞서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는 지난 3월 서울지역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로 구성된 서울특별시 인가단체인 서울특별시생활폐기물협회와 폐기물 및 자원순환을 통한 서울의 생활환경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생활폐기물의 안전한 처리 체계를 마련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서울시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2026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따라 생활폐기물 처리 방안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에서 생활폐기물 처리를 위한 수집운반체계에 대한 점검과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 경기주택도시공사, “직장 내 갑질은 없다”···갑질 금지 행동강령 교육

    경기주택도시공사, “직장 내 갑질은 없다”···갑질 금지 행동강령 교육

    전 직원 대상 직무상 갑질 금지 등 행동강령 교육 실시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12일 수원 권선동 본사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직무상 갑질 금지 등 행동강령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교육은 직무상 갑질 행위 근절과 상호 존중하는 업무문화 구축의 하나로 기획됐으며, 국민권익위원회 청렴 교육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임직원 행동강령 중 사적 노무 요구 금지, 직무권한 등을 행사한 부당 행위의 금지, 감독기관의 부당한 요구 금지 등 갑질 금지 규정과 관련해 직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사례 중심의 강의가 이어졌다. 경기주택도시공사는 교육에 이어 대리급 직원들의 조직청렴인식 개선을 위해 6월 17~18일 청렴 유적지 탐방, 청렴활동 체험 등 ‘GH 청렴워크숍’을 열 예정이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 김세용 사장은 “최근에 갑질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이번 교육을 통해 상호 이해와 존중의 업무문화를 구축하고 존경받는 공기업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 ‘가자 휴전’ 열쇠 쥔 신와르 “민간인 사망 늘수록 하마스에 유리” [핫이슈]

    ‘가자 휴전’ 열쇠 쥔 신와르 “민간인 사망 늘수록 하마스에 유리” [핫이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는 민간인 사망자가 늘어날수록 하마스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각) 신와르가 카타르 주재 하마스 정치 지도부 등에 보낸 메시지 수십 건을 입수·분석한 결과 그는 가자전쟁으로 잃을 것이 많은 쪽은 하마스가 아니라 이스라엘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와르는 하마스 정치 지도자들에게 보낸 한 메시지에서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민간인 희생을 두고 알제리가 프랑스로부터 독립하는 과정에서 수십만 명이 싸우다가 죽은 사례를 언급하며 “필요한 희생”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4월11일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의 세 아들이 공습으로 사망한 것과 관련한 편지에서는 “그들과 다른 팔레스타인인들의 죽음이 이 나라의 혈맥에 생명을 불어넣어 영광과 명예를 되찾게 할 것”이라고 썼다. 그는 지난 2월 라마단 전에 이스라엘이 하마스 최후의 보루로 평가받던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하마스 정치 지도자들에게 “민간인 사상자가 늘어날수록 이스라엘은 전쟁을 중단하라는 국제사회 압력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하마스가 휴전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판단에 “양보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라파 진격은 공원을 산책하는 것과 같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스라엘을 군사적으로 괴롭히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WSJ은 신와르가 최근 카타르 내 하마스 정치 지도자들에게 이스라엘이 처한 현재 상황이 바로 하마스가 원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면서 이는 신와르가 분쟁이 계속되도록 압박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와르, 휴전협상서 하마스가 우위에 있다고 믿어 CNN 방송에 따르면 미국 관리들은 휴전협상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신와르가 협상에서 하마스가 우위에 있다고 믿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들 관리는 신와르가 이스라엘이 국제적 위상 악화에도 가자지구 공격을 계속하고 있지만 하마스는 살아남을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CNN에 “신와르는 그가 이기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신와르의 이런 태도는 휴전협상을 타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미국 정부 입장에서는 실망스러운 것이다. 만약 신와르가 이스라엘의 침공에 맞서 하마스가 버틸 수 있다고 믿는다면, 이는 민간인의 지속적인 희생에도 불구하고 휴전에 대한 압박을 충분히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미국 관리들은 신와르가 민간인 희생에 대해서는 냉담하며 오직 개인적인 생존에만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신와르는 자신이 일으킨 전쟁으로 고통받는 팔레스타인인들의 삶에는 전혀 관심이 없으며 오히려 그런 일에 기쁨을 느끼고 이익을 보려 한다고 맹비난했다.신와르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을 주도한 인물 중 한명으로, 이스라엘과 미국의 추적을 피해 인질과 인간 방패로 삼은 민간인들과 함께 가자지구 내 터널 속에 숨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 ‘바이든 제안’ 휴전안에 사실상 거부 하마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가자지구 휴전안에 대해 종전과 이스라엘군 철군을 전제로 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스라엘 한 관리는 하마스가 사실상 휴전안을 거부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이스라엘의 제안에 따른 휴전안이라며 이른바 ‘3단계 휴전안’을 전격 발표했다. 이 안은 ▲6주간 완전한 정전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내 인구 밀집 지역 철수 및 일부 인질(여성·노인·부상자) 교환 ▲모든 생존 인질 교환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 등 영구적 적대행위 중단 ▲가자지구 재건 시작과 사망한 인질 시신 송환 등 3단계로 구성됐다. 이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전날 긴급회의를 열고 미국이 주도한 휴전안을 지지하는 내용의 결의를 채택했고 하마스도 성명을 통해 이를 환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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