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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관대표회의 안건 채택 “재판독립 침해 우려…공정성 준수해야”

    법관대표회의 안건 채택 “재판독립 침해 우려…공정성 준수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거법위반 사건에 대해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것을 둘러싼 논란을 다루기 위해 오는 26일 열리는 전국법관대표회의의 안건이 확정됐다. 법관대표회의는 의장인 김예영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가 제안한 총 2건의 안건이 상정됐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안건은 26일 열리는 임시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첫 번째 안건은 “민주국가에서 재판독립은 절대적으로 보장돼야 할 가치임을 확인함과 동시에 그 바탕인 재판의 공정성과 사법의 민주적 책임성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할 것을 밝히고, 전국법관대표회의는 향후 사법 신뢰 및 법관윤리 분과위원회를 통해 이번 사태의 경과를 모니터링하고 그 원인을 분석하며 대책을 논의한다”는 내용이다. 두 번째 안건은 “사법 독립의 바탕이 되는 사법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 것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개별 재판을 이유로 한 각종 책임 추궁과 제도의 변경이 재판독립을 침해할 가능성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는 내용이다. 안건을 상정한 김 의장은 “임시회의 소집 여부 등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제기된 의견들을 최대한 종합해 일단 의안을 마련했다”며 “논란이 된 대법원 판결의 대상 사건과 관련해 개별 재판과 절차 진행의 당부에 관한 의견표명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법원 대표 판사 126명으로 구성된 법관대표회의는 각급 법원에서 선출된 대표 판사들이 모여 사법행정 및 법관 독립에 관해 의견을 표명하거나 건의하는 회의체다. 안건은 출석한 법관대표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앞서 대법원이 지난 1일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에서 이례적으로 신속히 유죄 취지의 파기 환송을 하자 더불어민주당 등 법원 안팎에서 ‘선거 개입’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법관대표회의 구성원 5분의 1 이상이 “법원의 정치적 중립에 대한 의심과 사법에 대한 신뢰 훼손 문제에 대해 회의에서 논의하고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임시회 소집을 요청했다. 법관대표회의는 오는 26일 오전 10시 경기 고양시 사법연수회에서 임시회의를 열기로 했다.
  • 임태희 경기교육감, “경기미래교육의 변화는 행정에서 시작”

    임태희 경기교육감, “경기미래교육의 변화는 행정에서 시작”

    경기도교육청이 20일 북부청사 대강당에서 ‘2025년 제2차 교육지원청 행정국(과)장 협의회’를 열어 경기교육 현장의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임태희 교육감과 도교육청 관계자, 25개 교육지원청 행정국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협의회는 단순 보고 형식을 벗어나 함께 참여하는 회의(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요 협의 내용은 ▲유보통합 준비 ▲수요자 중심의 교복 지원제도 개선 ▲학교 햇빛 가리개(차양막) 양성화 사업 등이다. 현안 토론에서는 사립학교 시설사업의 기술지원 확대를 위해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적정규모 학교 지원과 수의계약 제도 개선 등 교육지원청에서 제안한 지역 현안 건의 사항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경기교육은 올해 ‘미래교육청’이라고 명명하고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직제 개편부터 업무 규정, 예산 편성 등에서 획기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현장에서 경기교육 행정을 실행하는 여러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외부로부터의 인식뿐만 아니라 스스로도 ‘스마트워크’하는 경기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필요한 것은 마련하고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면서 “경기교육의 변화는 행정에서 시작된다는 생각으로 교육지원청 국(과)장님들이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개선해달라”고 말했다.
  • 허구연 KBO 총재, 양현종 선수협회장과 야구 경쟁력 강화 논의

    허구연 KBO 총재, 양현종 선수협회장과 야구 경쟁력 강화 논의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허구연 총재가 19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KBO 사옥을 방문한 양현종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과 만나 리그 전반에 대한 현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허구연 KBO 총재는 양현종 회장에게 리그 발전을 위해 KBO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정책과 제도 등에 관해 설명했고, 양 회장은 선수들을 대표해 현장의 목소리와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 등을 전달했다. 양측은 문제 인식에 대해 공감하고 이를 같이 극복해 나가기 위해 소통과 대화를 이어 갈 것을 약속했다. 이들은 KBO리그의 지속적인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KBO와 선수협회 사이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에도 공감했다. 이번 만남은 두 단체 수장이 만나 협업과 상생에 관한 대화를 나눈 공식적인 첫 만남이라는 의미가 있다. 선수협회는 “그간 KBO리그 안에서 간간이 불협화음을 내왔던 선수와 KBO 및 구단 간의 오해를 종식시키기 위한 대화의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희망적”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선수협회는 “리그에서 선수와 KBO 및 구단 간에 발생하는 불협화음은 실제적인 문제보다 오래된 불통이 켜켜이 오해를 쌓아 파생되는 것들이 더 많다고 판단했다”며 “당장의 실무적인 해결 방안 마련보다는 양 단체가 소통하며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자리가 됐다는 점에 더 큰 의의를 두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KBO는 “선수협회와 지속적으로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화답했다.
  • 손끝이 뭉툭해지길래 병원 갔는데…“한쪽 폐 잘라내야” 충격 진단 받았다

    손끝이 뭉툭해지길래 병원 갔는데…“한쪽 폐 잘라내야” 충격 진단 받았다

    손가락 끝이 뭉툭해지고 손톱이 둥글게 부풀어오르는 증상이 나타났다면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 폐암을 비롯해 각종 폐질환의 경고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같은 증상 외에 아무런 증상도 없던 한 건강한 남성이 병원에서 폐암을 진단받은 사례가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에서 피트니스 강사로 일하는 브라이언 젬멜은 손가락 끝이 부어오르는 증상을 이상하게 여겨 구글 검색창에 증상을 검색했다. ‘호흡기 질환’이라는 키워드를 찾아낸 젬멜은 그날 바로 병원을 찾았다. 흉부 엑스레이를 찍은 뒤 컴퓨터단층촬영(CT)까지 한 젬멜은 “오른쪽 폐에 종양이 진행됐다”는 뜻밖의 진단을 받았다. 여러 병원을 전전한 젬멜은 한 병원에서 “오른쪽 폐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는 청천벽력같은 진단 결과를 받아들기도 했다. 영국의 암 환자 지원 재단인 로이 캐슬 폐암 재단의 지원을 받은 그는 재단에 자신의 폐암 치료 과정을 공유했다. 그는 “숨을 쉬기 힘든 것과 같은 일반적인 폐암 징후는 없었다”면서 “내 결단력이 내 생명을 구했다”고 돌이켰다. 이어 “몸에 이상이 있음을 인식하지 않으면 진단조차 할 수 없다”면서 “걱정되는 게 있으면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손 손톱 겹쳐 ‘다이아몬드’ 공간 없으면…곤봉지(棍棒指)는 손가락 끝에 부종이 발생해 곤봉처럼 뭉툭해지는 증상이다. 손톱과 손톱 아래 부분이 이루는 각도가 마치 책을 펼쳐 엎어놓은 듯 꺾여있다면 곤봉지일 가능성이 크다. 곤봉지 자체가 질병은 아니나, 주로 폐 관련 질환과 연관돼 나타난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곤봉지는 폐암이나 기관지 확장증, 폐농양, 낭종성 섬유증, 농흉, 만성 폐결핵 등이 원인이 돼 손가락 끝에 나타난다. 청색증을 동반한 선천성 심장병, 일차성 담도 간경변증, 크론씨병, 흡수장애군 등 만성 설사질환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곤봉지 자체는 치료 방법이 없으며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증상 여부를 진단하려면 양손 손가락의 손톱 부분을 맞대보면 된다. 양손의 손톱과 손톱 아래 부분 사이에 다이아몬드 모양의 공간이 보이지 않으면 곤봉지로 판단할 수 있다.
  • 술 마시고 뺑소니·난폭운전 30대 구속…‘술타기’로 음주운전 혐의 적용 못 해

    술 마시고 뺑소니·난폭운전 30대 구속…‘술타기’로 음주운전 혐의 적용 못 해

    술을 마신 채 난폭운전을 하다 뺑소니 사고까지 내고 도주한 30대 운전자가 구속됐다. 다만,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도주한 뒤 술을 더 마셔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어렵게 하는 이른바 ‘술타기’기를 하는 바람에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하지 못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미조치·무면허 운전·난폭운전 혐의로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10시 50분쯤 해운대구 반여동 한 도로에서 신호를 위반해 정상 진행하던 택시를 들이받아 기사와 승객 2명 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 후 A씨는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차를 몰고 2㎞를 달려 보행로 울타리를 들이받았으며, 차를 버리고 현장에서 달아났다. 경찰은 사고 다음 날인 지난달 23일 A씨의 신원을 확인해 연락했는데, A씨는 “다른 사람과 술을 마시고 있다. 변호사를 선임했으니 그쪽에 연락하라”며 술타기로 의심할 만한 태도를 보였다. A씨는 경찰에 출석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연락을 끊고 사고를 일으킨 지 일주일 만에 출석했다. 경찰에서 A씨는 사고를 내기 전 소주를 세 잔정도 마셨고, 무면허 상태에서 운전했기 때문에 겁이 나서 달아났다고 진술했다. A씨의 자백에도 경찰은 그에게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할 수 없었다. A씨가 술을 마셨다고 한 식당의 CCTV를 확인한 결과, 술을 마시는 장면은 확보했지만,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경찰은 A씨가 택시와 사고를 낸 후 달아나는 과정에서 중앙선을 2회 침범했고, 신호 위반과 과속 등 난폭운전을 한 점을 추가로 확인해 A씨를 구속했다. 다음 달 4일부터는 이런 술타기 또한 처벌 대상이 된다. 음주 측정을 방해하면 1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는 음주 측정방해죄를 신설한 개정 도로교통법이 시행되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 측정방해죄 시행을 앞두고 술타기와 같은 사법 방해행위와 난폭운전은 반드시 처벌받는다는 인식을 확산하고, 안전한 교통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 지뉴소프트의 초분광 이미지 분류 기술 모델, SOTA 세계 최고 성능 달성

    지뉴소프트의 초분광 이미지 분류 기술 모델, SOTA 세계 최고 성능 달성

    이중마스킹전략과 푸리에 기반 스펙트럼 위치 인코딩 기술 전략 적용 초분광, AI 전문 기업 (주)지뉴소프트(대표이사 김동일)가 SOTA(State-of-the-Art)에서 Indian Pines 데이터셋 대상 초분광 이미지 분류(Hyperspectral Image Classification) 부문 전 세계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SOTA는 전 세계 분야별 인공지능 모델의 연구 성과를 제시하고 평가하는 플랫폼이다. 대표적으로 자연어 처리(NLP) 부문에서는 OpenAI의 GPT-4가 1위에 올랐다. 지뉴소프트가 1위를 한 분야는 Indian Pines 데이터셋을 대상으로 한 초분광 이미지 분류 부문이다. Indian Pines는 16개 클래스로 구성된 농업 및 토지 관련 초분광 이미지로, 현존하는 머신러닝과 딥러닝 모델의 성능 검증에 활용하는 난이도 높은 벤치마크 데이터셋이다. 지뉴소프트가 개발한 초분광 이미지 분석 모델인 HyperspectralMAE 모델은 소량의 초분광 이미지만으로 92.37%의 정확도를 보여 1위에 오르게 되었다. 이는 2023년 발표한 RPNet_RF 모델의 정확도인 90.23%를 넘어선 수치다. HyperspectralMAE 모델은 이중마스킹전략(Dual-Masking Strategy)을 통해 공간 패치와 스펙트럼 밴드 일부를 가리고 복원하는 과정에서 공간과 스펙트럼 차원의 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푸리에 기반 스펙트럼 위치 인코딩(Fourier-Encoded Dual-Branch Masked Autoencoder) 기술로 스펙트럼의 순서와 간격 인식도를 높여 보다 정밀한 초분광 이미지 분석을 돕는다. 따라서 기존의 초분광 이미지 분석 모델에 비해 높은 분석 정확도와 연산 효율성을 보여준다. 특히 사전·전이 학습을 수행하는 구조를 통한 실시간 처리와 빠른 응답 속도를 제공해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초분광 이미지 분석을 위한 파운데이션모델 개발의 총괄 리딩을 담당하는 임태훈 연구소장은 “SOTA의 특정 분야에서 1위를 한 것은 업계의 표준이 될 정도의 혁신적인 접근법과 기술성을 갖췄다는 의미다”라며 “HyperspectralMAE 모델이 환경 모니터링이나 재난 대응, 농업, 식품 등 각종 산업의 변화를 이끌 기술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산업난제 해결 전문 AI 솔루션 전문 기업인 지뉴소프트는 2024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핵심원천기술개발 R&D 사업에 선정되었다. 이에 첨단유망원천기술개발사업의 ‘AI기반산업난제 해결과제’와 ‘SW딥테크 기술 글로벌 경쟁력 강화사업’을 진행하며 초분광 이미지 분석 기술을 개발 중이다. 자체 구축한 데이터셋과 도메인 특화 학습을 통해 모델 성능을 강화하고, 초분광 데이터 분석 시 요구되던 인력과 분석 시간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자 실시간 분석이 가능한 수준으로 수준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데이터셋에 대한 기술 성능 검증을 진행하여 올 하반기 수요기관 대상 기술 검증(PoC)과 본격적인 산업 적용을 추진할 예정이다.
  • 20대 여성 결혼 의향 7.4%p↑… 자녀 필요성 인식도 14.3%p 늘어

    20대 여성 결혼 의향 7.4%p↑… 자녀 필요성 인식도 14.3%p 늘어

    20대 여성의 결혼 의향이 1년 새 7.4%포인트 상승했다. 결혼에 대한 긍정 인식도 함께 높아지며 변화의 중심에 MZ세대가 떠올랐다. 출산율도 2개월 연속 반등세를 보여, 저출생 흐름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20일 발표한 ‘결혼·출산·양육 및 정부 저출생 대책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혼 긍정 인식과 출산 의향이 지난해보다 동반 상승했으며, 특히 여성의 변화 폭이 컸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전국 25~49세 국민 26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저출산위는 2024년 3월과 9월에 이어 세 번째로 같은 문항을 반복 조사해 인식 변화를 분석했다. 결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응답은 지난해 3월 70.9%, 9월 71.5%, 올해 3월 72.9%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만 25~29세 여성의 결혼 의향은 1년 사이 56.6%에서 64.0%로 7.4%포인트 늘었다. 출산에 대한 인식도 개선됐다. ‘자녀는 있어야 한다’는 응답은 70.9%로, 1년 전보다 9.8%포인트 증가했다. 무자녀 응답자 중 ‘출산할 생각이 있다’는 비율도 39.7%로, 7.1%포인트 올랐다. 특히 20대 여성층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자녀 필요성에 동의한 만 25~29세 여성은 48.7%로, 1년 전보다 14.3%포인트 늘었다. 같은 연령대 남성도 66.2%에서 71.0%올랐다. 30대 남성은 71.5%에서 77.5%로, 여성은 51.7%에서 60.1%로 각각 상승했다. 주형환 저출산위 부위원장은 “결혼과 자녀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 저출생 대응 정책 중에서는 ‘신혼·출산·다자녀 가구 주택공급 확대’가 인지도(77.0%)와 기대효과(76.7%) 모두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결혼·출산에서 주거 안정이 결정적 요인임을 확인해주는 결과로, 향후 보다 정교한 주거 지원 필요성이 제기된다. 맞벌이 가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육아제도 활용을 가로막는 직장문화 개선 요구가 55.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 ‘배우자 토론회’에 이재명 “말이 되는 이야기냐”…이준석 “김용태, 나한테 혼났을것”

    ‘배우자 토론회’에 이재명 “말이 되는 이야기냐”…이준석 “김용태, 나한테 혼났을것”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후보 배우자 토론회’를 제안한 것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0일 “신성한 주권 행사의 장을 이벤트화해선 안 된다”며 거절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의정부시에서 유세를 벌인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배우자 토론회’ 제안에 대해 “말이 되는 이야기냐”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어떻게 하나”라며 “즉흥적이고 무책임하고 대책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비대위원장을 향해 “격에 맞게 말씀해달라”고 쏘아붙였다. 앞서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영부인은 단지 대통령 배우자가 아니다”라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배우자 설난영 여사와 이 후보 배우자 김혜경 여사의 TV 생중계 토론을 제안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정치에서 영부인의 존재는 오랫동안 검증의 사각지대에 있었다. 더 이상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 역시 이같은 제안에 “후보의 배우자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알 필요가 있다”며 힘을 실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양천구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제안한 아이디어는 아니다”면서도 “후보 배우자의 리스크가 대통령 리스크와 마찬가지다. 그것을 검증하겠다는 취지라고 본다”고 부연했다. 이같은 제안에 민주당과 이준석 후보는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황당하고 해괴한 제안”이라고 일축했다. 박경미 대변인도 “윤석열 정부에서 김건희 여사가 적극 개입하지 않았나. 배우자가 정치할 건가”라고 반문했다. 노종면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건희를 모시더니 배우자를 대통령으로 인식하는구나”라며 “후보로 안 되는 게 뻔하니 배우자로 사실상의 교체를 타진하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준석 후보는 “김 비대위원장이 앞에 있었으면 (나에게) 엄청 혼났을 것”이라며 이같은 제안에 대해 “아무말 대잔치”라고 맹비난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에서 유세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부터 스스로 전략을 짜는 것에 실패했다”며 “스스로 작전이 나오지 않으면 돈 주고 컨설턴트라도 받으라”고 직격했다.
  • 광양시·고흥군 홍보대사 조승환, ‘얼음 위 맨발 서 있기’ 세계신기록 경신···5시간 10분

    광양시·고흥군 홍보대사 조승환, ‘얼음 위 맨발 서 있기’ 세계신기록 경신···5시간 10분

    광양시와 고흥군 홍보대사이자 국제환경운동가로 활동 중인 조승환 씨가 ‘얼음 위 맨발로 서 있기’ 5시간 10분의 세계신기록을 경신했다. 조 씨는 지난 17일 충북 제천시 제1축구센터에서 열린 ‘제2회 제천 청풍호배 전국 직장다문화클럽 축구대회’ 현장에서 이같은 기록을 새로 썼다. 이날 퍼포먼스는 시민 18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동주 대한민국헌정회 부회장, 양향자 전 국회의원, 장옥권 중국 세계일대일로공소연맹 주석 등이 참석해 조 씨의 도전을 격려했다. 조승환 씨는 앞서 본인이 세운 5시간 5분의 기록을 5분 경신하며 인간의 한계를 또다시 뛰어넘었다. 조 씨는 “지구온난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매 도전마다 기록을 5분씩 연장하며 퍼포먼스를 지속하고 있다”며 “단순한 기록 경신을 넘어, 전 세계에 환경 위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고 밝혔다. ‘맨발의 사나이’로 알려진 조승환 씨는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지구온난화 대응의 필요성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얼음 위 맨발로 서 있기’ 퍼포먼스를 세계 순회 형식으로 이어가고 있다. 조 씨는 오는 31일 부산에서 열리는 넷제로(Net-Zero) 행사에 초청돼 53번째 맨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 잠시 ‘파란 넥타이’ 맨 홍준표, 민주당 언급하더니 “절대로…”

    잠시 ‘파란 넥타이’ 맨 홍준표, 민주당 언급하더니 “절대로…”

    미국 하와이에 머무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만난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홍 전 시장이 대화 중에 ‘더불어민주당과 손잡을 일은 절대 없다’는 말씀을 아주 명확하게 했다”고 말했다. 전날 홍 전 시장과 저녁 회동을 한 유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홍 전 시장을 만나) 파란색 넥타이를 맨 홍 전 시장의 (소셜미디어) 프로필 사진으로 민주당발(發) ‘홍준표 영입설’, ‘국무총리 제안설’이 많아 말씀을 드렸더니, 이게 문제가 되는 걸 인식 못 했다고 하더라”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하와이로 떠난 홍 전 시장이 김문수 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특사단 자격으로 김대식 의원 등과 하와이를 찾았다. 그런데 홍 전 시장이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 커버 사진을 푸른색 정장과 넥타이를 착용한 사진으로 변경하면서 선대위 합류 의사가 없음을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다만 4시간 뒤 파란색 정장에 붉은색 넥타이를 착용한 사진으로 변경됐다. 붉은색은 국민의힘을, 푸른색은 민주당을 상징한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홍 전 시장이) 분명히 저희와 대화할 때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고 김문수의 승리를 기원한다’고 말씀하셨다”며 “결국 김 후보의 승리를 위한 역할은 어떤 형식으로든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 전 시장이 (당에) 돌아온다면 요청하는 내용은 다 수용하고 판단과 역할에 대해서도 전적으로 홍 전 시장에게 맡길 테니 도와달라는 (김 후보의) 말씀을 잘 전달해드렸다”며 “홍 전 시장은 깊이 있게 생각하겠다고 말씀했고, 오늘 저녁에 다시 자리하면서 다시 한번 대화를 갖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 대선 상황에서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우리 국민의힘 후보 중심으로 통합이 되지 않고 있는 모습 때문에 지지자 그룹 사이에서도 (김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굉장히 약하다는 것”이라며 “홍 전 시장이 그런 분석을 먼저 말씀하셨고, 합류하신다면 그 부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시지 않겠나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문수 후보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나 결국 보수의 ‘후보 단일화’가 승리의 중요한 열쇠라는 것은 공히 인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홍 전 시장이 이번에 다시 선대위에 합류해서 선거 운동을 나가신다면 그 단일화 과정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도 하실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하와이에서 홍 전 시장을 만난 김대식 의원은 홍 전 시장의 파란 넥타이 사진에 대해 이날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과거 한나라당 때를 떠올린 것 같다”고 해석했다. 김 의원은 “홍 전 시장이 한나라당 때 정치에 입문했는데, 그때 당 색깔이 파란색이었다”며 “홍 전 시장은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생각이었던 것 같다. 제가 (사진을) 바꿔드렸다”고 말했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윤석열 방어권 보장이 인권이라는 말은 과연 한국어인가”

    박유진 서울시의원 “윤석열 방어권 보장이 인권이라는 말은 과연 한국어인가”

    서울시 인권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서울시의회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3)은 지난 19일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GANHRI)의 ‘계엄 대응 활동’ 질의에 ‘윤석열 전 대통령 방어권 보장 권고’를 답변한 국가인권위원회의 행태를 강력하게 규탄했다. 박 의원은 “국제사회가 내란 상황에서 국가인권위의 인권 보호 활동을 묻는데, 국가인권위가 ‘윤석열 전 대통령 방어권 보장’이라 답변하는 건 국제적 망신이 아닐 수 없다”며 “이러한 국가인권위의 뒤틀린 인권 의식은 서울시 인권위원장과 인권위원의 내란 수괴 변호인 활동과 일맥상통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가인권위가 헌재에 탄핵 심판 시 엄격한 적법절차를 권고하고, 수사기관에 불구속 수사 원칙을 요구한 것은 내란 수괴를 보호하는 데 혈안이 된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서울시 인권위원장이 내란 행위를 변호해도 문제없다는 인식이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비상계엄은 집회, 언론, 정치활동 자유 등 시민의 기본권을 박탈하는 극단적 인권 침해”라며 “포고령 1호는 지방의회 정치활동을 금지하고 위반 시 영장 없이 체포·처단한다고 명시했다. 이런 반인권적 행위를 비호하는 것이 인권위의 역할이라는 왜곡된 현실이 참담하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인권 수호의 최후 보루가 반인권 범죄자 비호에 앞장서는 상황에서 누가 약자와 시민의 인권을 지킬 것인가”라며 “국가인권위는 인권 기본 가치를 회복하고, 서울시도 인권위원장의 반인권적 행태를 더 이상 묵인하지 말고 인권위를 정상화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은 지난해 10월 국내 204개 인권·시민단체 요청으로 한국 인권위 특별 심사를 결정했으며, 국가인권위는 다음 달 1일까지 계엄 관련 인권 침해 대응 상황 등의 답변서를 제출해야 한다.
  • [열린세상] 한 명의 학생도 놓치지 않는 교육

    [열린세상] 한 명의 학생도 놓치지 않는 교육

    2025년 1월 제정돼 내년 3월에 시행을 앞둔 ‘학생맞춤통합지원법’은 교육정책의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전환점이 될 중요한 법률이다. 이 법은 학습, 복지, 건강, 진로, 상담 등 다양한 분야를 통합적으로 지원함으로써 학생이 학교 안팎에서 겪는 복합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전인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단순히 취약계층을 위한 보호정책을 넘어 모든 학생의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보편적 지원 체계를 제도화한 데 큰 의미가 있다. 교실에는 기초학력 미달, 심리적 불안, 정서적 위축, 가족해체, 아동학대, 경계선 지능, 학교폭력 등 다양한 문제들이 얽혀 있다. 학생들은 적절한 지원 없이 방치되거나 학습에서 점차 소외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단일한 정책이나 교사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교육과 복지, 건강, 진로, 상담 등 다양한 분야의 유기적 협력이 필요하다. 바로 여기에 학생맞춤통합지원의 필요성과 법제화의 당위성이 존재한다. 이 법은 지원 대상 학생을 조기에 발견해 이들을 위한 학습·복지·건강·진로·상담 지원이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학교, 보호자와 교원 등 모든 교육 주체에게 명확한 책무를 부여하고, 조기 발견·지원 체계 구축, 기관 간 연계, 제도 정비까지 포괄하고 있다. 현재 구축이 예정된 학생맞춤통합지원정보시스템은 학생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제를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토대가 될 전망이다. 이는 기존의 단편적인 위기 학생 진단 방식에서 벗어나 학력 저하, 정서 불안, 학교폭력 등 복잡한 문제의 상호작용을 학교 현장에서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 제도가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주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첫째, 정책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가 학생이 처한 다양한 상황을 이해하고 이에 기반해 교육하는 것이 학생에게 어떤 긍정적 변화를 줄 수 있을지를 설득력 있게 설명해야 한다. 학교가 학생의 성장 파트너로 인식되도록 지속적인 소통이 필요하다. 학부모와 보호자의 신뢰 없이 통합지원은 작동하기 어렵다. 둘째, 학교 구성원 간의 공감과 지속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다. 교사, 관리자, 전문인력 간 유기적 협업이 가능하려면 ‘왜 이 시스템이 필요한가’에 대한 공통된 이해가 있어야 한다. 정책 취지에 대해 지속적인 연찬이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교내에서의 정보 활용 기준과 역할 분담이 명확하지 않으면 이상적인 제도가 현장에서 소극적으로 운영될 수도 있다. 셋째, 정보시스템 도입과 관련해 개인정보 보호와 낙인효과에 대한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 정보시스템은 학생 이해를 객관화하고 교사의 판단을 보완할 수 있는 도구이지만, 그 자체가 판단의 주체가 돼서는 안 된다. 이는 어디까지나 교사의 따뜻한 지도와 판단을 보완하는 도구로서 활용돼야 한다. 학생맞춤통합지원법과 정보시스템은 교육이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학생 개개인의 삶과 배움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제도적 기초이다. 모든 학생이 존중받고 성장할 수 있는 교육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필수적 기반이다. 이 법과 시스템이 학생을 위한 진정한 보호막이 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협력뿐 아니라 현장의 교사, 학부모, 학생,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제도 설계와 정책 실행이 필요하다. 교육은 디지털과 인공지능 기술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기술에 의해 대체될 수는 없다. 기술에 의한 과학적 지원을 바탕으로 인간의 따뜻한 손길로 한 명 한 명의 아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상적인 모습이 실현되기를 기대한다. 정제영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 [김동률의 정원일기] 파꽃은 어머니다

    [김동률의 정원일기] 파꽃은 어머니다

    오월이다. 정원 있는 사람들이 어깨에 힘을 주게 된다. 마당은 이미 조물주의 경연장이다. 철쭉에 이어 앵두, 작약까지 구석구석 피었다. 그래도 내 맘이 가는 것은 파꽃이다. 누군가 파에도 꽃이 있느냐고 묻는다. 파에도 꽃은 핀다. 어느 꽃인들 아름답지 않겠는가. 그러나 파꽃은 좀 다르다. 화려하지도 향기롭지도 않다. 꽃이 피는 방식도 특이하다. 파가 오동통 살이 찐 뒤 늙으면 그 꼭대기에 동그란 탁구공 모양의 꽃이 핀다. 꽃으로 인식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파꽃은 서러운 꽃이다. 누구도 살아오면서 파꽃 다발을 받아 본 적이 없을 것이다. 청춘의 가슴에도, 소녀의 머리에도 꽂히지 않는다. 그런 파꽃을 가만히 보면 ‘예뻐야만 꽃이냐’, ‘나도 꽃이다’라고 떼를 쓰는 것 같다. 마당 구석에 외롭게 핀 파꽃에 나는 특별한 애정을 느낀다. 지난겨울, 비닐 막 속에서 누렇게 죽어가던 파였다. 그런데 봄이 오며 파랗게 새순이 나더니 마침내 동그란 꽃까지 터뜨린 것이다. 하얀 눈깔사탕 모습의 꽃은 애틋하다. 텃밭에 파를 두고 파를 사 들고 오는 나를 보고 아이들이 놀린다. 겨울을 넘긴 파는 산삼 못지않다고 한다. 하지만 정이 들어 차마 베지 못하고 있다. 유년 시절, 시골집에는 꽃들이 많았다. 채송화, 봉숭아 등등 주로 토종 꽃들이다. 가장 기억나는 것은 박하다. 영어로 페퍼민트, 잎을 따서 혓바닥에 대면 싸한 향이 입안에 가득했다. 그러나 어머니는 갓난아기 뺨 같다며 유난히 파꽃을 좋아하셨다. 그런 어머니는 초록색 소주병에 파꽃을 꽂아 대청마루 구석에 올려놓았다. 동그란 파꽃에서 번지던 매운 냄새가 지금도 아릿하다. 마당 구석에 핀 파꽃과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된 고향의 어머니가 겹쳐 보인다. 올해도 벌써 오월, 많이도 갔다. 집 뒤가 북한산 둘레길, 트레킹에 나선 사람들이 떨어지는 봄꽃을 돌아보고 또 본다. 피기는 어렵지만 지는 것은 순간이다. 우리는 그 얼마나 많은 세월 봄을 기다리며 살았고 또 보냈을까. 봄의 절정, 그러나 소월이 그랬다. ‘실버들을 천만사 늘여 놓고도/ 가는 봄은 잡지도 못한다’고. 오늘 밤은 냉장고 구석에 숨겨져 있던 쓴 소주를 입에 털어 넣고 취해야겠다. 봄날이 간다. 김동률 서강대 교수
  • MZ 10명 중 4명 “비혼 출산 가능”…여성이 남성보다 더 빨리 늘었다

    MZ 10명 중 4명 “비혼 출산 가능”…여성이 남성보다 더 빨리 늘었다

    비혼 출산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MZ세대가 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여성의 수용도가 남성보다 빠른 속도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 단절, 시댁과의 갈등 등으로 결혼이 오히려 불이익이 될 수 있다는 여성들의 인식이 ‘결혼 밖 출산’이란 새로운 대안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9일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의뢰로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20·30대의 비혼 출산에 대한 찬성 비율은 해마다 오르고 있다.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결과, 20대 남성은 2008년 32.4%에서 지난해 43.1%로 10.7%포인트 상승했고, 여성은 28.4%에서 42.4%로 14.0%포인트 올랐다. 30대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같은 기간 30대 남성의 찬성 비율은 28.7%에서 43.3%로, 여성은 23.9%에서 40.7%로 뛰었다. 연구진은 “비혼 동거나 비혼 출산에 대한 수용도는 여전히 여성이 남성보다, 20대가 30대보다 높지만 그 격차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까지 실제 비혼 출산율은 여전히 낮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2년 3.9%였던 비혼 출산율은 2023년 4.7%로 소폭 상승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41.0%, 프랑스의 63.5%와 비교하면 현저히 낮다. 비혼 동거에 대한 인식 변화도 뚜렷하다. 2022년 기준 전체 세대의 비혼 동거에 대한 찬성 비율은 65.2%로 증가 추세다. 통계청 자료를 재분석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한국의 비혼 동거 특성과 정책적 함의’ 보고서에 따르면, 50대에서도 2020년 처음 과반을 넘긴 뒤, 2022년 60.0%에 이르렀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비혼 출산에 대한 인식이 바뀌자, 정부도 정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기일 복지부 1차관은 “이제는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사회적으로 인정받으며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 ‘오징어 게임’ 옷 입고 투표 독려하는 은평구…“내일을 바꾸는 이색 홍보 캠페인”

    ‘오징어 게임’ 옷 입고 투표 독려하는 은평구…“내일을 바꾸는 이색 홍보 캠페인”

    서울 은평구는 내달 3일 실시되는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구민의 소중한 권리인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다채롭고 이색적인 홍보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투표율 제고와 민주적 참여문화 확산을 목표로 유쾌하고 이색적인 홍보부터 생활 밀착형 안내까지 전방위적으로 구성됐다. 구는 전 세대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참여 유도 캠페인을 통해, 구민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유권자 인식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오는 30일까지 출근 시간대인 오전 8시부터 오전 9시까지 녹번역, 불광역, 연신내역 등 관내 주요 지하철역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연상시키는 복장과 명함을 활용한 거리 캠페인을 펼친다. 익숙한 출근길에 등장한 이색적인 홍보를 통해 사전투표의 중요성과 편리함을 유쾌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생애 처음 투표권을 행사하는 ‘새내기 유권자’ 대상 맞춤형 홍보도 함께 추진한다. 관내 18개 고등학교와 대학 신입생을 대상으로 현수막 설치, 청소년의회 ‘투표 참여 캠페인’를 운영해 첫 투표의 소중함을 알린다. 이 외에도 ▲행정 전화 통화 연결음 ▲관내 1171곳의 아파트 승강기 미디어보드 송출 및 안내방송 ▲문화시설 영수증 하단 문구 출력 ▲해외여행자 대상 사전투표 안내 ▲마을버스 포스터 부착 ▲주요시설 홍보 현수막 및 배너 설치 등 다양한 채널을 연계한 생활 밀착형 홍보 활동을 통해 구민의 투표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투표는 우리 스스로가 내일을 바꾸는 가장 강력한 목소리”라며 “모든 세대가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재미있고 실용적인 홍보를 통해 투표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우리 마을 생명을 지킵니다’···구례에 ‘생명존중 안심마을’ 3곳 조성

    ‘우리 마을 생명을 지킵니다’···구례에 ‘생명존중 안심마을’ 3곳 조성

    전남 구례군이 ‘생명존중 안심마을’사업을 구례읍·문척면·광의면을 중심으로 본격 추진한다. 지역 내 보건의료·복지·교육·지역사회·공공기관 등 5개 분야에 관내 22개 기관(단체)가 함께 한다. ‘생명존중 안심마을’은 지역 주민이 주체가 돼 자살예방 환경을 조성하고 생명존중문화를 확산시키는 사업이다. 자살 위험이 있는 군민들에게 맞춤형 연계 서비스 제공하고,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업에 참여하는 기관(단체)은 ▲ 고위험군 발굴·개입·연계 ▲ 자살예방 인식개선 캠페인 ▲ 자살예방교육 ▲ 자살고위험군 맞춤형 서비스 지원 ▲ 자살위험 수단 차단 등 5가지 활동 중 2가지를 자율적으로 선정해 실천할 계획이다. 2024년 10월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전남 지역의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전년 대비 1.9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례군에서는 중장년층과 노년층의 자살 위험이 높아, 지역 맞춤형 자살예방 전략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자살은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로 지역사회 안에서의 연대와 돌봄이 가장 강력한 예방 수단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안심마을 조성을 통해 생명존중 실천 범위를 넓히고,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발굴해 지지 체계를 강화하는 등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 “결혼도, 시댁도 없다”…2030 여성들, 비혼 출산 긍정 변화

    “결혼도, 시댁도 없다”…2030 여성들, 비혼 출산 긍정 변화

    “결혼하지 않고도 아이를 낳을 수 있다.”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비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특히 ‘시댁이나 결혼 제도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성들의 동의율 상승 폭이 남성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의뢰로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수행한 조사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20대 여성의 비혼 출산 동의율은 28.4%에서 42.4%로 14.0%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30대 여성도 23.9%에서 40.7%로 16.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각각 10.7%포인트, 14.6%포인트 오른 남성보다 더 큰 변화 폭이다. 비혼 동거에 대한 인식도 유의미한 변화를 보였다. 20대 여성의 동의율은 2008년 55.6%에서 2023년 81.0%로 25.4%포인트 상승했다. 30대 여성은 50.1%에서 78.3%로 28.2%포인트 상승해 남성보다 변화 폭이 더 컸다. 여성정책연구원은 “비혼 출산이나 비혼 동거에 대한 동의율 자체는 여전히 남성이 여성보다, 20대가 30대보다 높지만, 그 격차는 계속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시댁이나 결혼이라는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성들의 동의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합계출산율이 0.75명(2023년 기준)인 상황에서 출산 방식을 따질 이유가 없다. 상속이나 세액 공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비혼 출산을 지원할 정책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김원태 서울시의원, 서울장애인편의증진기술지원센터 개소식 참석

    김원태 서울시의원, 서울장애인편의증진기술지원센터 개소식 참석

    서울장애인편의증진기술지원센터가 지난 16일 공식적으로 문을 열고 현판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김원태 의원(국민의힘, 송파구 제6선거구)이 참석해, 센터 설립의 중요성과 장애인 복지 발전을 위한 의지를 강조했다. 김 의원은 축사에서 “서울장애인편의증진기술지원센터는 단순한 시설 개소를 넘어 장애인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하고, 서울을 진정한 포용적 도시로 탈바꿈시키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센터가 서울 전역에서 장애인이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시의회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센터 이전은 집행부서와의 이견과 지역사회의 반대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여러 관계자의 헌신과 협력으로 도봉에서 마포로 이전하며 새로운 장을 열었다”라며 “이 성과를 기반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현판 제막식과 함께 센터의 주요 사업을 소개하고, 장애인 단체와 전문가들이 참석해 장애인 권리 증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시 관계자와 주민들도 참여해 센터의 출범을 축하하며 협력을 다짐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서울장애인편의증진기술지원센터는 장애인의 이동권과 정보 접근성 강화를 목표로 설립됐으며, 편의시설 설계 검토와 현장 점검을 통해 설치기준 적합성을 확인하는 한편, 공공시설의 접근성 개선과 맞춤형 보조기기 개발 등 실질적인 지원으로 서울을 포용적 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국내외 우수사례 연구 및 기술 매뉴얼 발간을 통해 편의시설 품질 개선과 대중 인식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 이준석 “TV 토론 중 얼굴 빨갰던 건 사실…” 직접 밝힌 이유

    이준석 “TV 토론 중 얼굴 빨갰던 건 사실…” 직접 밝힌 이유

    6·3 조기 대선에 출마한 각 당 대선 후보들이 18일 열린 대선 후보자 첫 토론회를 마친 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소감 등을 밝히며 소통에 나섰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이날 토론을 마친 후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에 관해 설명했다. 이 후보는 “(토론 중에 저의) 얼굴이 빨개서 걱정해주신 분들이 있는데, 사실 유세하느라 목이 안 좋아서 염증약을 많이 처방받아서 먹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이 후보의 얼굴은 다른 후보들에 비해 다소 상기된 것처럼 보여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SNS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깊이 고민하고 소통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저성장 국면을 극복하고 민생을 살리는 길은 결국 국민 개개인의 삶을 최우선에 두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거듭 강조했다”고 적었다. 이어 “국민의 유능한 일꾼, 유용한 도구가 되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실현하겠다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도 페이스북을 통해 “첫 토론에서 경제 문제, 민생 위기와 관련해 노동자, 소상공인, 서민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을의 관점에서 문제를 인식하고 대안을 제시하려고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민주노동당은, 저 권영국은 사회적 소수자의 관점에서 유일 진보 후보로서 대선을 치르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토론회와 관련한 별도의 SNS 메시지를 남기지 않았다.
  • 길에서 대변·유골함 절도…“제주, 중국섬되나” 무서운 경고

    길에서 대변·유골함 절도…“제주, 중국섬되나” 무서운 경고

    ‘청정 섬’ 제주가 외국인 관광객 범죄와 무질서로 몸살을 앓고 있다. 18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특별치안대책이 시행된 지난 50일 동안 외국인 범죄자 115명이 검거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5명) 대비 53.3% 증가한 수치다. 이 중엔 사찰 납골당 유골함을 훔쳐 금전을 요구한 중국인도 포함돼 있었다. 무사증 제도를 악용한 불법체류자 56명도 적발됐다. 기초질서 위반 사례는 더 심각하다. 하루 평균 50건에 달하는 무단횡단과 더불어 음주운전 3건, 무면허 운전 14건, 중앙선 침범 18건, 무단투기 56건, 노상방뇨도 단속됐다. 올해 1~3월 외국인의 기초질서 위반 사례는 707건으로 전체 위반 사례(916건)의 77.2%를 차지했다. 경찰은 “기초질서를 어기면 반드시 단속된다는 인식을 심어줄 것”이라며 외국인 대상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외신들도 우려를 표하고 있다. 대만 자유시보는 지난해 “제주도가 중국의 섬이 되고 있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매체는 “2008년 무사증 제도 도입 이후 제주가 중국인 관광객의 주요 여행지로 떠올랐고, 이들은 관광 뿐만 아니라 부동산 매입과 투자이민까지 확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2016년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8개월간 216만명에 달하며 제주 외국인 방문객의 87%를 차지했다. 사드 사태와 팬데믹 이후 줄었지만, 2019년에도 108만명이 제주를 찾았다. 자유시보는 “2019년 말 기준 중국인이 보유한 제주 땅은 약 981만㎡로 전체 외국인 소유의 43.5%에 달한다”며 “한국의 투자이민 조건이 호주나 뉴질랜드에 비해 훨씬 낮아 중국인 유입이 폭증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한국에서 영주권(F-5)을 받기 위한 최소 투자금은 약 15억원으로, 호주의 40억원대보다 크게 낮다. 문제는 이들 중 상당수가 현지 질서에 무관심하거나 문화적 충돌을 일으킨다는 점이다. 자유시보는 제주 길거리에서 중국인 아이가 대변을 본 사례를 언급하며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면서도 공공장소에서 야만적인 행동을 서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한편 제주는 관광산업과 부동산 경제를 위해 외국인 유입을 장려해왔지만, 지금은 되려 ‘뒤치다꺼리’에 시달리고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중국의 섬’이 되기 전에 제주의 정체성과 질서를 지킬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경고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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