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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진격의 라면/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진격의 라면/전경하 논설위원

    인스턴트 라면은 1958년 고(故) 안도 모모후쿠 닛신식품 회장이 개발했다. 튀김요리에 착안해 닭고기맛이 밴 밀가루를 빠르게 기름에 튀긴 후 건조시킨 ‘치킨라멘’이다. 안도 회장이 라면을 개발했을 때 나이는 49세. 그는 1971년 컵라면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그런 까닭에 일본 오사카에 인스턴트라면기념관, 요코하마에 컵라면박물관과 라면 테마파크인 신요코하마라면박물관 등 라면 박물관이 3개 있다. 박물관에는 안도 회장이 라면을 개발한 실험실을 재현한 공간이 있다. 그는 사업에 망해 무일푼 신세에서 집 마당에 실험실을 마련해 라면을 개발했다. 라면을 한국에 들여온 사람은 고(故) 전중윤 삼양식품 명예회장이다. 닛신식품이 아닌, 당시 일본 라면업계 2위였던 묘조식품의 도움을 받아 1963년 출시했다. 전 회장은 동방생명 부사장으로 일본에서 경영 연수를 받았을 때 먹어 본 라면을 국내에 도입하기 위해 외화 차관도 받았다. 라면의 초기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라면의 ‘면’이 옷감이나 실로 오해됐고, 밀가루 음식은 간식으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라면시장은 1965년 정부의 혼·분식 장려와 롯데공업(현 농심)의 참여, 1970년 소고기맛 라면 등장 등으로 규모를 키우다가 1980년대에 급성장했다. 먹고사는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돼 라면의 다양화와 고급화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라면시장은 팔도가 1983년에, 오뚜기가 1987년에 참여해 4강 구도(농심·오뚜기·삼양식품·팔도)인데 풀무원이 2011년에 뛰어들었다. 라면의 장점은 보관과 요리의 간편함이다. 간편함은 국내의 치열한 경쟁과 더해져 한국 라면이 세계 음식으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라면 수출은 2015년 2억 2000만 달러(약 2600억원)에서 지난해 4억 7000만 달러(약 5500억원)로 늘어났는데 올해는 더 큰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강제적 ‘집콕’이 전 세계로 퍼지면서 농심은 올 상반기에 지난해 수출의 65%, 오뚜기는 72.7%를 이미 수출한 상태다. 국내 시장도 커졌다. 지금까지 라면시장의 최대 규모는 2016년 기록한 2조 1612억원이다. 다양한 먹거리가 등장하면서 라면 매출은 2조원을 넘나들었는데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늘어난 1조 1300억원이다. 반기 실적 기준으로 사상 최대다. 특이한 점은 봉지라면의 성장이다. 그동안 뜨거운 물만 넣으면 되는 컵라면 비중이 1인 가구와 편의점 증가 등의 영향으로 2016년 33.2%에서 지난해 37.5%까지 높아졌다. 올 상반기에는 이 비중이 34.3%로 떨어졌다. 집콕이 ‘집쿡’(집에서 요리하기)으로 이어지는데 라면 요리가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lark3@seoul.co.kr
  • [이주원의 군(軍)고구마] 전투식량이 맛없는 진짜 이유는?

    [이주원의 군(軍)고구마] 전투식량이 맛없는 진짜 이유는?

    군사 소식을 다루는 미국의 한 매체는 지난 6월 미군들이 앞으로 먹게 될 전투식량을 소개했다. 미 육군이 불고기를 에너지바 형태로 개발해 2023년부터 보급할 예정이라는 내용이었다. 적은 지방과 풍부한 단백질로 영양가가 넘친다고 했다. 전 세계가 ‘전투식량 전쟁’에 돌입했다. 과거 영양 공급에 중점을 뒀다면 지금은 장병 입맛까지 고려한 식단이 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군 장병들은 전투식량에 대해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흔히 고칼로리 음식은 무조건 맛있을 것이라고 여겨지지만 1000㎈를 훌쩍 넘는 전투식량에서는 그런 맛을 느끼기 어렵다. 왜 한국 전투식량은 맛없다는 평가를 받는 것일까? 한국형 전투식량의 특징은 밥으로 이뤄져 있다는 점이다. 밥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의 특성이 반영된 것이다. 다른 나라의 경우 고기나 파스타, 밥, 빵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되는 점과 대조적이다. 현재 전투식량을 포함해 군이 보유한 특수식량은 총 5가지로 구분된다. △물에 데워 먹는 전투식량 1형 △뜨거운 물을 부어 먹는 전투식량 2형 △자체 발열체로 데워 먹는 즉각취식형 △건조된 식량을 즉시 먹을 수 있는 특전식량 △물을 부어 복원 후 먹는 아웃도어 형식의 S형으로 구분된다. 장병들이 주로 소비하는 것은 2형과 즉각취식형이다. 2형은 뜨거운 물을 부어 끓여 먹는 방식이다. 야채밥, 김치밥, 잡채밥 등 밥과 함께 인스턴트 국, 간식용 초코볼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별도로 가열해야 하는 가열체가 필요해 불편한 점도 있다. 즉각취식형은 발열이 필요 없다. 자체적으로 발열팩을 가지고 있어 가열체가 없더라도 언제든 조리가 가능하다. 발열팩에 달린 손잡이를 잡아 올린 후 열이 발생하면 잠시 기다렸다가 먹으면 된다. 그럼에도 좋지 않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각에서는 전투식량의 맛이 좋다면 식량을 아껴야 할 전투 상황에서 한꺼번에 많이 먹어 비상식량 기능이 떨어진다는 점을 이유로 든다. 전시에 맛있는 전투식량을 과다 섭취할 수 있어 생존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전투식량을 일부러 맛없게 만들고 있다는 설이 널리 퍼져 있다. 사실일까. 국방부 관계자는 “일부러 맛없게 만든다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급식지침에 따라 그에 맞는 품목으로 지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내에서는 2~3년간 보관하는 전투식량의 특징을 이유로 꼽기도 한다. 장병들이 훈련을 하면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오래된 식품부터 제공한다. 군 관계자는 “전투식량은 오래 비축해야 해 방부제 처리를 강하게 하는 데다 장시간 보관해 건조해지다 보니 맛이 없을 수밖에 없다”며 “급하게 먹어야 하는 인스턴트식품이 시중 음식과 비교해 얼마나 맛이 있겠느냐”고 말했다. 전투식량이 맛없는 건 한국뿐만이 아니다. 주한미군과의 연합훈련 경험이 풍부한 한 육군 관계자는 “훈련을 하러 갔더니 미군들이 바꿔 먹자고 제의해 ‘이걸 일부러 먹겠다고?’란 생각을 했다”며 “막상 MRE(meals ready to eat)라 부르는 미군 전투식량을 먹어 보니 맛이 더 없었다. 바꿔 먹자고 했던 게 이해가 갔다”고 전했다. 국내 일부 부대에서는 전투식량을 취사장에서 풀어 불로 가열해 다시 조리해 먹는 등 대체 방안을 고안하기도 했다. 맛뿐만 아니라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최근 국회가 발간한 ‘2019회계연도 결산 국방위원회 분석’에 따르면 일부 전투식량은 보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었다. 전투식량 2형의 경우 지난해 편성 수량은 71만 759개지만, 구매 수량은 25만 8481개에 불과했다. 지난해 5월 전투식량 2형 생산업체와 방위사업청 간 입찰 관련 소송으로 조달이 지연돼 군에서 규정한 비축률을 채우지 못했다. 최근에는 전투식량에서 고무줄과 플라스틱, 귀뚜라미 등이 발견되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군이 장병 입맛보다 단가를 맞추는 데 급급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먹거리는 장병 사기와 직결된다. 군이 앞장서 장병 입맛을 맞추려고 하는 외국 사례에 비춰 전투식량의 질적 향상과 빈틈없는 관리를 고민해야 한다. starjuwon@seoul.co.kr
  • ‘시총 6700억弗’ 중국 텐센트, 페이스북도 제쳤다 …세계 IT공룡으로

    ‘시총 6700억弗’ 중국 텐센트, 페이스북도 제쳤다 …세계 IT공룡으로

    중국 ‘정보기술(IT) 공룡’ 텅쉰(騰訊·Tencent)이 미국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시총)을 넘어섰다. 미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텐센트 주가가 28일 전날보다 4.5% 오른 543.50홍콩달러에 마감했다고 밝혔다. 시가총액은 5조 2000억 홍콩달러(약 799조원·6700억달러)를 기록해 페이스북(6578억달러)을 앞질렀다. 반면 페이스북의 주가는 14% 상승하는 데 그쳤다. 10억 명을 넘는 이용자 수를 자랑하는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텅쉰의 시가총액은 올해 들어서만 45% 이상 오르고 시총도 1조 6000억 홍콩달러나 늘어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인해 재택근무나 온라인 수업을 하는 직장인, 학생 등이 급증하면서 모바일 게임과 소셜미디어, 전자상거래 이용 또한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위챗(Wechat)은 모바일 메시징 에플리케이션(앱)으로 사용자가 사진과 동영상, 링크를 게시할 수 있는 ‘모먼트’라는 소셜미디어 기능도 있다. 모먼트를 통한 광고로 수익을 창출한다. 이와 함께 QQ라는 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도 있다. 이에 따라 텅쉰은 소셜미디어로 파생되는 매출이 전체의 23%에 이른다고 CNBC는 전했다. 이를 감안하면 텅쉰이 시총 기준으로 페이스북을 제치고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업체로 등극한 셈이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는 앞서 2주전 페이스북을 제치고 세계 6번째 가치있는 기업으로 올라섰다. 알리바바의 시총은 6774억 달러에 이른다. 자산관리 회사 에버브라이트의 케니 웬 전략가는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높아지면서 10위권 또는 100위권 기업에 진입하는 중국 기업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이러한 장기적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우렁각시가 다녀갔나

    우렁각시가 다녀갔나

    부엌에 서기가 두려울 정도로 숨막히는 더위가 성큼 다가왔다. 얼굴을 벌겋게 달구는 가스 불의 열기, 금세 상해버리는 음식 쓰레기의 역한 냄새, 감염병으로 가뜩이나 신경 쓰이는 식기 위생 등 한여름 주방에는 걱정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하지만 끝을 알 수 없는 코로나19 확산세로 집 안에서 음식을 해 먹고 치워야 하는 숙명이 지속되게 되면서 무더위 속 주방에서의 고역을 덜어 줄 똑똑한 소형 주방가전들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멀티쿠커’ 밥하기 귀찮은 1인 가구에 딱! 늘어난 집콕 생활로 요리를 즐기는 이들과 효율적인 주방가전 활용을 원하는 1인 가구 사이에서는 요즘 다채로운 활용도를 자랑하는 ‘멀티쿠커’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 멀티쿠커는 다양한 음식 조리가 가능하고 불 앞을 지키고 서서 음식을 저을 필요 없이 원하는 요리에 맞춰 버튼 하나만 누르면 알아서 조리를 완성해 주기 때문에 가사 노동을 줄여 주는 주방가전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죽이나 카레 등 눌어붙지 않게 계속 저어 줘야 하는 역할을 내부에 설치된 로봇 팔이 대신해 주는 ‘로봇쿠커’도 등장하면서 한층 편의성이 높아졌다. 업계에서는 멀티쿠커 수요가 지난해 150만대 시장(업계 추정치)으로, 각 가정에 널리 보편화된 ‘에어프라이어’를 이을 것으로 보고 최근 여러 업체에서 앞다퉈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멀티쿠커가 주방가전으로 유명한 독일에서는 4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하고 북미 지역에서는 소형 가전 가운데 점유율 80%(2018년 기준)로 1위인 점 등 해외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특장점이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통할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달 처음 ‘멀티쿠커’를 출시한 휴롬 관계자는 “최근 감염병 확산, 때 이른 폭염 등으로 집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며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색다른 요리를 하고 싶어 하는 수요가 많아졌고 코로나19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에 좋은 찜 요리 등을 하려는 경향이 늘어나면서 멀티쿠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고 했다. 멀티쿠커는 삼계탕이나 갈비찜, 해신탕 등 불 앞에서 오래 끓여야 하는 음식들을 불의 세기, 물의 양, 시간 등을 조절할 필요 없이 버튼 하나만 눌러 두면 조리를 해 준다. 휴롬이 최근 출시한 ‘휴롬 스팀팟’의 경우 120도 고압의 슈퍼스팀으로 장어찜과 수육은 8분, 문어숙회는 10분, 삼계탕은 60분에 완성한다. 예열 없이 10초 만에 위에서 아래로 분사되는 스팀이 활발한 대류 현상을 일으켜 조리시간을 줄이고 식재료를 골고루 익혀 준다는 설명이다. 실제 이용해 본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여름에 더운 가스 불 앞에서 요리하기 힘들었는데 김치찜을 알아서 요리해 주니 만족스럽다”, “생선 조림, 찜을 건강하게 먹고 싶은데 용기 안에 던져 놓고 돌리면 일품요리가 되니 간단하고 편리하다”는 평이 나왔다. ●타거나 눌어붙을 걱정 없이 알아서 조리쿠첸의 ‘로봇쿠커’는 내부에 양방향으로 360도 자동으로 저어 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요리가 타거나 눌어붙을 걱정 없이 재료만 넣으면 간편하게 조리해 준다. 특히 볶음 요리에 최적화된 ‘로봇쿠커 더 웍’은 최대 230도 고온으로 재료를 볶아 영양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불맛까지 낼 수 있고 화력, 시간, 젓는 방향 등을 설정할 수 있다. 불 조절은 1단부터 15단까지 가능하다. 불족발, 닭갈비, 제육볶음 등 25개의 자동 레시피가 내장돼 있고 재료 손질이 필요 없는 밀키트를 활용하면 더욱 편리하게 요리할 수 있다.신일전자는 지난해 4월 최대 라면 2인분을 조리할 수 있는 콤팩트한 크기(1.2ℓ 용량)의 멀티쿠커를 시장에 내놨는데 지난 1년간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40% 이상 증가했다. 신일전자 관계자는 “최근 1인 가구가 많아지면서 공간을 효율적으로 쓰고 싶어 하는 수요가 늘고 있고 특히 젊은층들이 한 제품이 다양한 능력을 발휘하는 ‘컨버전스 가전’에 주목해 멀티쿠커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소개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캠핑장에도 전기 시설이 갖춰지면서 캠핑장에 멀티쿠커를 가져가 다양한 요리를 즐기는 소비자들도 있다”고 했다. 코렐의 ‘인스턴트팟 듀오 플러스’는 압력, 슬로쿡, 찜기, 보온, 밥, 볶음, 요거트 등 14가지 기능으로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다. 고압을 이용해 기존 요리 시간보다 최대 70% 빠르게 조리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음식물 쓰레기 그때그때 분쇄… 악취 싹 위생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최근에는 도마나 식기를 살균하고 음식물 쓰레기도 건조, 분쇄해 깔끔하게 처리하는 주방가전들도 소비자들의 눈에 들고 있다. 건조, 분쇄 과정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 양을 최대 90% 줄어든 한 줌의 가루로 만들어 주는 스마트카라의 음식물처리기는 이달 판매량이 지난해 6월과 비교해 1년 만에 300% 늘었다. 스마트카라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음식물이 빠르게 부패되고 초파리 등으로 인한 고충이 심해지는 만큼 판매량이 다른 계절보다 높다”며 “최근에는 코로나19 이슈로 집밥이나 배달음식 선호가 많아져 그만큼 집 안에서 배출해야 하는 음식물 쓰레기 양이 증가하면서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대폭 늘어났다”고 했다.바이러스로부터 가족의 건강을 지켜 주는 살균 가전도 다양한 용도로 등장하고 있다. 파세코는 최근 공기 중에 부유하는 미세 비말을 빨아들여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 LED)로 살균해 주는 모기포충기, 살균용 자외선 UV LED와 65도의 열풍으로 대장균, 녹농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의 번식을 막는 ‘도마살균기’를 선보이고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 다양한 발효효소 함유한 ‘시너지 멀티엔자임’ 출시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 다양한 발효효소 함유한 ‘시너지 멀티엔자임’ 출시

    최근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가 현대인의 소화불량 고민을 덜어주고자 ‘시너지 멀티엔자임’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많은 현대인이 불규칙한 생활과 육류, 탄수화물, 인스턴트 등에 치우친 식습관으로 소화불량을 겪고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연간 60만 명대이던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가 2019년 7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50대 이상 중장년층이다. 이들이 소화불량을 겪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감소하는 ‘소화효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소화효소란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에 포함된 탄수화물과 지방, 단백질이 분해되어 체내에서 영양분으로 흡수되는데 관여하는 모든 효소를 말한다. 대표적으로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아밀레이스(아밀라아제)와 단백질을 분해하는 프로테이스(프로테아제) 등이 있다. 이러한 소화효소는 10대를 기점으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차 감소하기에 소화 기능과 신진대사가 저하될 수 있다. 따라서 식품을 통해 소화효소를 보충하는 것이 소화불량에 도움을 줄 수 있다.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가 출시한 ‘시너지 멀티엔자임’은 현미발효효소분말과 더불어 24종의 국산 곡류, 야채, 과일을 혼합/발효해 만든 발효효소 분말을 담고 있으며, 서양산사자추출물분말과 맥아, 사인, 마 등의 식물원료를 추가했다. 덕분에 알파아밀라아제(200,000unit)와 프로테아제(300unit), 리파아제(리조푸스 오리제), 리파아제(아스퍼질러스 나이거), 글루코아밀라아제, 인베르타아제, 셀룰라아제, 헤미셀룰라아제, 락타아제 등 총 8종의 소화효소를 하루 한 포(2.5g)로 보충할 수 있다. 편식, 불규칙한 식사 습관을 가졌거나 육류와 인스턴트 음식을 즐기는 경우, 건강 증진과 유지를 위해 영양보충이 필요한 이, 체내 효소 보유량이 적은 고령인, 탄수화물 섭취가 잦은 이, 몸이 묵직하고 답답한 이들에게 권장된다.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 관계자는 “시너지 멀티엔자임은 탄수화물의 섭취량이 많은 한국인을 위해 현미발효 효소를 포함해 24종의 곡류야채과일혼합발효효소분말을 담았다”라며 “식사 습관이 불규칙하거나 균형 있는 영양 공급을 원하는 분이라면 효소 식품의 도움을 받아보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시너지월드와이드는 포브스지가 ‘미국 내 유망 기업’으로 11년 연속 선정한 50년 전통의 글로벌 건강식품 전문기업 ‘네이처스 선샤인(Nature’s Sunshine)’의 제품력을 이어받은 글로벌 기업이다. 또한, 국제표준화기구(ISO)의 ISO9001 인증과 미국 농무부의 제조시설에 대한 USDA 인증, 미국국가위생국의 NSF GMP, 호주연방의약품관리국의 까다로운 인증인 TGA GMP 등의 인증을 획득한 시설에서 엄격한 관리 아래 제조해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숱한 비하와 혐오에도…누구의 것도 아닌 나의 삶

    숱한 비하와 혐오에도…누구의 것도 아닌 나의 삶

    시절과 기분/김봉곤 지음/창비/364쪽/1만 4000원“덜 사랑하세요”가 대세인 시절이다. 너를 더 사랑하는 것은 나를 덜 사랑하는 일로 치환되는 시절. 이른바 ‘퍼주는 연애’가 낮은 자존감의 발로로 이해되는 시절. 201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래 두 차례 젊은작가상을 수상한 김봉곤(35) 작가의 소설 속 등장인물들은 그런 시류와는 정확히 대척점에 있다.그의 두 번째 소설집 ‘시절과 기분’은 사랑한 시절과 기분에 관한 얘기다. 그러나 그 시절들은 어느 한 계절임과 동시에, 다른 시절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준다. 영어 시제로 말하면 ‘현재완료’쯤 된다고 해야 하나. 첫 소설집인 ‘여름, 스피드’(2018)가 열렬히 사랑한 특정 시점에 관한 얘기라면 ‘시절과 기분’은 그 시절이 아우르는 스펙트럼에 관한 스토리다. 사랑의 시작은 계절로 치면 항상 초여름이다. 열기에 달떠 그의 땀도, 나의 땀도 달콤하기만 하다. 그를 사랑하는 나의 모습까지도 사랑하며, 그를 기다리는 일은 절대 지루하지 않다. 전술 복습이랄 게 없는 ‘첫사랑’은 더욱 그럴 것이다. 그러나 이후의 사랑부터는 앞뒤의 사랑이 겹치며 달겨든다. “정말로 딱 한발만 뒷걸음질해서 볼게요”(‘나의 여름 사람에게’ 125쪽)라며 사랑 앞에서 주춤거리는 창준 같은 이 앞에서 나에게 실패를 안겨줬던 첫 연인을 떠올리는 건 당연하다. 그럼에도 “무엇보다 당신을 실-감하고 싶다”(130쪽)며 다시 발걸음을 내딛는 게 김봉곤의 화자들이 가진 주체성이다. 10년 세월을 넘어, 다른 이의 연인이 돼서도 내 곁에 머물렀던 이에게 이별을 고하며 하는 말도 마찬가지다. “너가 나한테 조금이라도 더 연인일 때 꼭 말하고 싶어.”(‘마이 리틀 러버’, 261쪽) 김봉곤은 커밍아웃한 첫 게이 소설가다. 소설 속 주인공들도 다 게이 커플이다. 책의 앞과 뒤를 장식하는 표제작 ‘시절과 기분’과 ‘그런 생활’은 다른 종류의 사랑도 함께 다룬다는 점에서 독특한 지점에 있다. 뒤늦게 ‘나’가 쓴 책을 통해 게이였음을 알았을 전 여자친구와 살갑게 조우하긴 해도 극적인 고백은 일어나지 않는다.(‘시절과 기분’) “니 진짜로 그애랑 그런 생활을 했나?”(279쪽)라고 묻는 엄마하고도, 나 몰래 데이팅 앱으로 인스턴트 만남을 계속해 온 애인과도 극적인 화해는 불가하다.(‘그런 생활’) 그러나 그런 생활과 그런 사람, 그런 나를 껴안는 힘이 화자들에게는 있고, 그들 감정의 결을 작가는 세심하게 펼쳐 놓았다. 김봉곤 소설의 힘이다. 작가는 책 말미에 ‘나 그리고 우리의 목소리에 피로를 느끼는 사람이 있다는 걸 잘 안다’로 시작하는 말을 남겨 놓았다. ‘나 그리고 우리’는 퀴어 또는 게이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서 ‘숱한 비하와 혐오와 부정과 번복에도 불구하고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건 다름아닌, 그 누구의 것도 아닌 나의 삶이기 때문이다’(359쪽)라고 썼다. ‘피로’라는 말의 폭력성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는 지점이다. 이윽고 ‘작가의 말’ 마지막은 이렇다. ‘나는 나의 삶을 쓴다. 그것이 내 모든 것이다.’(360쪽) 이른 더위가 밀려온 5월만큼 뜨거운 책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꼰대 보수, 따뜻한 보수로 바꿀 것”

    “꼰대 보수, 따뜻한 보수로 바꿀 것”

    “보수를 ‘따뜻하고 깨끗하고 능력 있는 집단’으로 바꾸는 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미래한국당 허은아(48) 당선자는 3일 인터뷰에서 “과거 보수는 ‘친근감은 떨어져도 능력 있는 엘리트 집단’이라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지금은 ‘친근감도 능력도 없는 졸부 집단’ 이미지가 됐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그는 정치권에서 보기 드문 이미지 전략 분야 전문가다. 20대에 창업해 20년 이상 브랜드 이미지를 연구해 온 그는 이미지 컨설팅 분야 최고학위인 CIM(Certified Image Master)을 국내 최초로 취득했다. 21대 국회에는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마지막 당선 순번인 19번으로 입성하게 됐다. ●이미지 컨설팅 최고학위 CIM 국내 첫 취득 허 당선자는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개인적 기쁨과 총선에서 보수 진영이 참패했다는 안타까운 심정이 교차한다”며 “그럼에도 제가 마지막 순번으로 당선된 건 국민이 보수에 건 마지막 기대라는 생각도 든다. 책임감을 갖고 임기를 보내겠다”고 말했다. 이미지 전략가인 만큼 허 당선자는 보수 개혁을 이끌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허 당선자는 “보수가 ‘꼰대’ 취급을 받는 건 ‘우리는 열려 있고 젊은 세대와 소통도 잘한다’는 착각에 빠져 있기 때문”이라며 “대한민국이 발전하려면 보수와 진보라는 양 날개가 모두 건강해야 한다. 쌓아 온 경험을 살려 국민에게 사랑받는 새로운 보수를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최근 국민적 공분을 산 ‘n번방 사태’를 보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참여를 희망하게 됐다. 무분별한 방송통신 콘텐츠 제작 등이 기존에 없는 범죄인 만큼 국회에도 시대 변화에 예민하게 대응할 전문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허 당선자는 “여성이자 엄마로서 n번방 사태와 같은 온라인 범죄는 반드시 근절시켜야 할 사회악이라 본다”며 “보수는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인식이 적지 않은데 오히려 온라인 성범죄 관련 입법을 보수가 주도한다면 국민들도 다른 평가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스턴트 식품처럼 즉각적으로 포만감을 주는 법안보다 금융실명제·국민건강보험·주 5일 근무제처럼 영양가 있고 오래가는 법안들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온라인 성범죄 관련 입법 보수가 주도 허 당선자는 다음 초선 버킷 챌린지 후보로 국민의당 최연숙 당선자를 추천했다. 허 당선자는 “코로나19 사태는 우리 실생활에 정말 큰 변화를 불러왔다”며 “계명대 대구 동산병원 간호부원장 출신인 최 당선자가 국회에 들어오면 의료계 전문가로 어떤 역할을 할 계획인지 궁금하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이은혜의 책 사이로 달리다] 당신은 책을 씁니까

    [이은혜의 책 사이로 달리다] 당신은 책을 씁니까

    ‘읽기’와 ‘쓰기’는 흔히 같은 자리에 놓이지만, 둘은 이승과 저승처럼 멀다. 누구나 읽지만, 쓰는 자는 한 줌도 안 된다. 읽는 사람은 고독할지언정 고통을 느끼진 않는다. 그들이 주로 갖는 감정은 열락이다. 반면 글을 쓰는 사람은 그 대가로 자신의 장기(臟氣)를 내놓기도 한다. 논문을 쓰면서 신장이 훼손돼 이식 수술을 받은 분, 못 자고 못 먹어 피골이 상접한 분을 봤다. 그래서 읽는 게 직업인 편집자는 늘 마주하는 저자에게 일종의 경외심을 품는다. 그들은 다른 세상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렇게 육신을 좀먹으며 쓴 글들에 기대어 우리도 양서를 펴낸다는 자부심을 갖고 싶어 한다. 그런 욕망을 안고 출근하는 내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은 투고 원고의 검토다. 아침형 인간으로서 하루 중 머리가 가장 맑고 의욕이 최고조에 달한 시간에 읽는 게 원칙이다. 무명인 자들의 투고 원고는 피곤에 절었을 때 보면 별것 아닌 듯 느껴진다. 시니컬함과 비판의식, 체념과 현실에 대한 순응을 체화한 편집자는 교정 모드에 들어가면 지치고 늘어지면서 새 원고의 새로움을 보는 눈을 잃어버릴 수 있다. 아침의 맑은 정신은 이 무명의 저자를 성공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으리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갖게 한다. 하지만 현실은 늘 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의욕을 꺾는 망치를 들고 나타나는 장본인 또한 이들 신예 저자다. 그들은 우리에게 양식을 가져다줘야 하는데, 인스턴트식품을 한아름 갖고 나타난다. 투고자들의 90%는 세상사에 너무 물들어 있는 것 같다. 리더십, 성공, 발전,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법. 그들이 내민 이런 단어에 우리는 관심이 없다. 힐링, 욜로, 다독임. 이건 현시대에 가장 범람하는 상투어다. ‘소셜미디어로 성공적인 홍보를 하겠다’, ‘1만 권 판매 보장한다’는 말을 우리는 한 번도 믿은 적이 없다. 그런데도 그들은 상투어로 촘촘히 짜인 그물을 편집자에게 던진다. 우리가 거기 걸려들까. 트렌드에 질린 우리는 그런 것에 별 관심이 없다. 그러면 어떤 사람들이 편집자(독자)를 사로잡는가. 여백 있는 글을 쓰는 이들이다. 여백이 뭘까? 그건 쓰면서 버려진 수백 수천 장의 원고지와 나날들이다. 열 개 중에 하나 건져올린, 글의 정수만을 맛보고 싶은 게 독자다. 버려진 시간과 글들은 강물 속에 가라앉아 있어 영원히 떠오르지 못해도 상관없다. 수면 위에서 반짝거리는 존재들을 돕는 것만으로 그 가치는 충분하기 때문이다. 또 우리는 저자의 실패, 무기력함, 두려움을 느끼고 싶다. 두려움 없이 쓰인 글들은 매력이 적다. 어찌 보면 두려움이나 머뭇거림은 본문의 주장을 뒷받침해 주는 각주와 같다. “자신 없다” “과연 책이 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며 보내온 글들은 더 잘 쓰인 원고일 가능성이 크다. 논픽션 작가 존 맥피는 “내가 쓰는 단어 하나하나가 모조리 자신 없고 내가 절대로 이걸 써내지 못할 것이며 내 글이 실패작이 될 게 빤히 보인다고 말하면, 당신은 작가임이 틀림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건 편집자들의 경험상 여러 작가가 증명한 사실이다. 글 잘 쓰는 작가들은 말한다. “이걸 과연 누가 읽을까요? 대체 제 글의 어떤 면이 좋다는 건가요?” 달래고 얼러서 겨우 책을 펴내도록 설득하면 이를 읽은 독자는 만족을 표하는 반면 작가들은 끝내 자기 불만과 불안을 떨쳐내지 못한다. 기성의 쟁쟁한 필자들이 가득한 출판계에서 편집자들은 신예 저자가 나타나 자신들을 일상의 매너리즘과 필자 섭외의 치열한 경쟁에서 구해 주길 바란다. 우리는 자신의 글이 버려지더라도 과감히 “나는 죽어라 썼고 고생한 보람도 얻지 못했지만, 글쓰기 자체가 보상이었다”고 행간에서 말하는 그런 글을 만나고 싶다. 그런 글은 현실을 옭아맨 삶의 구성 요소들을 해체하거나 지속적인 저항으로 맞선 글일 가능성이 크다. 그가 사회적으로 어떤 타이틀을 달고 있든 관계없다. 그의 글이 긴장하고 삶과 주변을 돌아보고 있는 것이라면.
  • 계란 흰자 1000번 휘젓다 보면 코로나 스트레스 녹는다

    계란 흰자 1000번 휘젓다 보면 코로나 스트레스 녹는다

    날이 포근해져 서호준(33)씨는 외출을 하고 싶지만 집에 머무른다. 대신 유튜브에서 본 영상이 떠올라 즉흥적으로 계란을 깼다. 요즘 유행하는 수플레 오믈렛을 만들기 위해서다. 계란의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한 뒤 흰자에 설탕을 넣고 1000번쯤 저었다. 흰자가 걸쭉하게 됐을 때 소금을 넣은 노른자와 섞고, 폭신한 오믈렛을 구웠다. 서씨는 “팔이 아팠지만 재미가 있었다”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요즘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평소에 하지 않던 흥미거리를 찾게 되는 듯하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셀프 자가격리’에 들어간 사람들은 집에서 할 수 있는 즐길 거리를 찾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집순이·집돌이들도 “‘집콕’(집에 콕 박혀 있다는 뜻)이 이렇게 힘든 일인 줄 몰랐다”고 아우성이면서도 각자의 방법으로 시간을 보낸다. 코로나19의 유행이 빨리 끝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집콕족들은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1000번 저어 만드는 계란 오믈렛’이 등장하기 전, 손목이 아플 정도로 저어서 만드는 ‘달고나 커피’가 먼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끌었다. 달고나 커피는 인스턴트 커피, 설탕과 물을 적어도 400번 이상 휘저어 크림처럼 만들어 우유 위에 부어 마시는 음료다. 실제 도전한 이들은 하나같이 “손목이 시큰하다. 400번이 아니라 4000번은 저어야 하는 것 같다”는 반응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스타그램에서 달고나 커피 관련 게시물은 지난 21일 기준 8만 3000건이 넘었다. 최지선(26·가명)씨는 “자동 거품기로 만들 수도 있지만, 손목으로 저어서 만들고 나면 힘든 도전을 깬 것 같은 뿌듯함도 있다”면서 “일상이 무료한데 카페에서 파는 것 같은 달콤한 음료를 집에서 마실 수 있어서 더 좋다”고 했다. 초코우유를 만드는 가루와 휘핑크림 등으로 만드는 변형 레시피도 나왔다.새로운 취미 활동을 시작한 사람들도 적지 않다. 직장인 신지혜(26·가명)씨는 요즘 집에서 컬러링북을 구매해 아크릴 물감으로 색칠한다. 그동안 하고 싶었던 취미 중 컬러링북을 우선 찾았다. “코로나19에 대한 걱정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힐링이 되고 좋았다”면서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전시회에도 가고 미술에 더 관심을 가져볼 생각”이라고 말했다.이선해(27·가명)씨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 도안에 따라 작은 크기의 비즈를 붙이는 보석십자수에 열중하고 있다. 펜으로 비즈를 집어 도안에 표시된 색깔에 맞춰 하나하나 붙이면 된다. 영화를 보거나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비즈를 붙이면 서너 시간이 훌쩍 지난다. 이씨는 “집콕 생활이 몇 달은 이어질 것 같아 큰 도안을 골랐다”면서 “단순 노동을 하면 잡념도 사라지고 완성돼 가는 그림에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거품 반죽기·스도쿠와 퍼즐 판매 급증 관련 제품의 매출 증가세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11일부터 한 달 동안 우유 거품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9% 늘었다. 거품 반죽기는 67% 증가했다. 콩나물 키우기 등을 할 수 있는 새싹재배기와 채소씨앗도 같은 기간 각각 25%, 17% 더 팔렸다. 스도쿠와 퍼즐(954%), 직소 퍼즐 및 액자(211%) 판매도 급증세다. 전국 어린이집·유치원과 학교의 개원과 개학이 미뤄지면서 아이를 돌봐야 하는 부모들도 육아 팁을 SNS에서 공유하고 있다. 육아 사회적기업인 그로잉망의 이다랑 대표가 지난달 25일 제안한 ‘#아무놀이챌린지’가 그중 하나다. 이 캠페인은 ‘가정보육 시간을 성공적으로 플렉스할 집단지성’들에게 ‘세상 모든 집의, 세상 모든 놀이를 모아 보자’는 제안으로 시작됐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집에서 아이와 놀거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사진으로 올리면 된다. 놀거리가 떨어진 사람들에게 톡톡 튀고 재미있는 놀이를 공유한다.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물건을 이용해서 노는 점도 특징이다. 부모가 화장솜이나 면봉으로 그림 도안을 그려 주면, 아이가 붓이나 물약통을 이용해 색칠을 하기도 한다. 종이컵으로 탑을 쌓거나 공예를 만들기도 한다. 휴지심을 풀로 붙여 그림을 그린다. 이윤경(36·가명)씨는 자녀들과 함께 콩나물을 키우고 멸치똥도 딴다. “콩나물은 하루에 물을 2~3번만 주면 되고 빨리 자라 아이가 흥미로워하는 듯하다”면서 “어린이집에 가지 못하는 대신 집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이웃들과 아이디어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 폭락한 감자 구매 ‘포케팅 열풍’ 이화여대 총학생회도 자택 생활을 SNS에 공유하는 이벤트 ‘으라차차칩거생활’을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진행했다. 달고나 커피를 만든 사진이나 일기를 공유하는 방식이었다. 인천연수구육아종합지원센터도 ‘#사회적거리두기’를 공유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열었다. 착한 소비를 찾는 사람들도 있다. 김규원(21·가명)씨는 매일 오전 10시면 ‘포케팅’(포테이토+티케팅)에 뛰어든다. 여느 아이돌 콘서트 티케팅 못지않은 난이도에 1분 30초 남짓이면 감자가 품절이다. 지난해 고랭지 감자 생산량이 2018년보다 52% 늘었는데, 코로나19로 납품길도 막히면서 감자 도매가격이 곤두박질쳤다. 그러자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어려움을 겪는 감자 농가를 위해 창고에 있는 감자 10㎏을 5000원에 판다며 SNS에서 홍보를 하면서 ‘포케팅’ 열풍이 시작됐다. 연이은 품절에 지난 18일부터는 하루 판매량을 8000박스에서 1만 박스로 늘렸다. 헬스장처럼 여러 사람이 실내에 모여 하는 운동도 어려워지면서 홈트레이닝(홈트)으로 몸을 푸는 사람들도 많다. 매트만 있으면 할 수 있는 맨손 운동을 알려 주는 영상이나 책 덕분에 어렵지 않다. SSG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9일까지 운동용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7% 늘어났다. 김지인(28·가명)씨는 헬스 게임인 ‘링피트’를 시작했다. 김씨는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살이 찌고 면역력에 대한 걱정도 생겼다”면서 “헬스장에 가지 않고 혼자서 운동을 하면 목표를 지키기 어려운데 게임을 하니 조금 수월한 편”이라고 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원두커피 한 잔에 카페인 얼마? “하루 4잔 이내로 마셔야”

    원두커피 한 잔에 카페인 얼마? “하루 4잔 이내로 마셔야”

    성인은 하루에 커피 4잔, 청소년은 에너지음료 2캔 이상 마시면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을 넘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는 식품당국의 권고가 나왔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국내 식품의 카페인 함량과 우리나라 국민의 연령별 하루 평균 카페인 섭취량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은 건강한 사람이 섭취했을 때 부작용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는 하루 섭취량으로 식품당국은 성인은 400mg 이하, 임산부는 300mg 이하, 어린이·청소년은 체중 1kg당 2.5mg 이하로 설정해 관리하고 있다. 평가원에 따르면 카페인 함량(1회 제공량당)이 가장 많은 식품은 볶은 커피(원두), 액상 커피, 조제 커피(커피믹스), 인스턴트 커피, 탄산음료, 혼합음료 순이었다. 볶은 커피, 액상 커피, 조제 커피 및 인스턴트 커피의 1회 제공량당 평균 카페인 함량은 각각 91.5㎎(분말 7g 기준), 88.2㎎(250㎖ 기준), 55.8㎎(분말 12g 기준), 54.5㎎(분말 2g 기준)이었다. 액상 커피 중 커피전문점 커피의 1회 제공량당 평균 카페인 함량은 132.0mg(400mL 기준)이었다. 에너지음료(탄산이 들어간 경우 탄산음료, 탄산이 들어있지 않은 경우 혼합 음료)로 불리는 음료의 1회 제공량당 평균 카페인 함량은 80.2mg(250mL 기준)이었다. 최근 3년간(2015~2017년)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카페인 섭취량은 65.7mg으로 조사됐다.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에 견줘 17.6% 수준이었다. 연령별 하루 평균 카페인 섭취량은 성인(만 19세 이상) 78.0mg, 청소년(만13~18세) 16.2mg, 어린이(만7~12세) 5.4mg, 미취학 어린이(만1∼6세) 1.6mg으로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 대비 각각 19.8%, 11.3%, 6.2%, 3.7% 수준이었다. 카페인 섭취 주요 기여 식품으로는 성인은 액상 커피, 청소년·초등학생·미취학 어린이는 탄산음료로 나타났다. 성인의 경우 액상 커피를 통한 카페인 섭취가 44%, 청소년은 탄산음료 50%, 초등학생은 탄산음료 60%, 미취학 어린이는 탄산음료 41% 등이었다. 식약처는 커피와 에너지음료에 들어있는 카페인 함량 수준과 우리 국민의 카페인 섭취량을 비교해서 살펴보면, 하루에 성인은 커피 4잔 이하, 청소년은 에너지음료 2캔 이내로 마시는 게 카페인 과다섭취를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지나친 카페인 섭취는 수면장애, 불안감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식약처는 “최근 우리 국민의 하루 카페인 섭취량(mg/day)은 2015년 61.1 mg, 2016년 64.0mg, 2017년 71.8mg 등으로 늘고 있다”면서 “카페인 과다 섭취를 줄이기 위한 홍보와 함께 카페인 섭취량 평가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고기수프·쌀 등 배달된 음식도 정말 좋네… 한국한테서 많은 것을 배워야 해”

    “고기수프·쌀 등 배달된 음식도 정말 좋네… 한국한테서 많은 것을 배워야 해”

    미국 ABC뉴스가 지난 13일 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업로드한 동영상 파일이 유튜브(https://youtu.be/411EDwknRTM)에서 화제다. ‘Volunteers in South Korea deliver boxes of food to people in self-quarantined people·ABC News’ 타이틀의 뉴스 영상이다. 이 동영상은 한국에서 ‘코로나19’로 자가 격리된 바이러스 유증상자들의 집에 음식을 배달하는 자원봉사자들을 소개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마스크를 쓰고 묵묵히 음식을 분류해서 박스에 담아 자가 격리자 집까지 배달하는 모습을 담았다. 이 영상에서는 “82달러, 9만원짜리 음식이 담긴 박스가 자가 격리자에게 배달되는데, 인스턴트 음식들뿐만 아니라 지역 특산품이 같이 배달되고 있고 경기도가 모든 비용을 부담한다. 자원봉사들은 하루에 경기도지역에 1500~2000개 박스를 배달하며, 같은 방식으로 대구 지역에는 1만 5000개 박스를 배달하고 있다”고 설명하는 등 봉사자들을 소개하고 있다.무엇보다 이 뉴스 영상을 본 외국인들이 단 댓글 반응이 눈길을 끈다. 김경협 국회의원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을 발췌·인용했다. 동영상에서 외국인들은 “이게 진짜 미국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야. 이 세상에는 이런 사람들이 더 많이 필요해. 한국인들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조직해서 행동하는지 보는 건 정말 놀랍다”고 말하고 “우리 미국인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그들에게 배워야만 해. 한국은 이런 사람들이 있는 엄청난 나라였구나”라고 반응했다. 그러면서 “야이, C8! 우리가 화장지 하나를 놓고 싸우는 동안 그들은 저렇게 서로 돕고 있네. 이게 우리와 그들의 차이점이야. 서로 배려하며 친절함이 있고 이웃 간의 사랑이 있는 사람들… 정말 좋다!”라고 부러워했다. 이뿐만 아니다. 한국인들에 대해 감동하는 반응도 이어졌다. 그들은 “한국인들이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이런 식으로 함께하는지 놀라울 뿐이야. 세상에는 우리가 배울 게 많아. 대단하네, 사람들이 서로서로 돕는 걸 보게 되니 참 좋아. 저런 모습을 보니 감동스럽고 눈물도 나네. 나도 한국인이었으면 좋겠다”고 감동했다.또 “그들은 얼마나 인간적으로 위대하고 훌륭한 사람들인가. 대단해, 진짜 잘하고 있네. 한국인들은 정말 친절하고 따뜻한 마음을 지녔군. 정말 감동적이야, 안전에 유의하고 건강하게 활동하길 바래. 다정한 사람들이네, 존경해. 한국인들은 정말 놀라워, 다른 나라들은 메모라도 좀 하라구”라며 다른 나라들에 한국인의 코로나위기 대응 모습을 한수 배우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자가격리자들이 받는 물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댓글에서 그들은 “배달된 음식이 정말 좋네. 고기 수프(곰탕을 말하는 듯), 닭고기 수프(삼계탕을 말하는 듯), 포도주스, 쌀 등등 품질도 좋아 보여. 우리는 이 사람들과 이 나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워야 해, 이런 걸 하는 한국은 진짜 존경스럽다”고 전했다. 인도인인 듯한 한 누리꾼은 “인도 정부가 이런 일을 시도한다면 인도 정치인들은 저 사람들에게 갈 음식을 뒤로 빼돌리겠지. 음식 박스가 참 좋아 보여, 자원 봉사자 여러분, 안전하게 활동하길 바래요. 이건 정말 전 세계적으로 기준이 돼야 할 수준의 세심함이다. 다른 나라들도 이 정도로 하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가이드 라인까지도 제시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울산, 무료급식 대신 간편요리 제공

    울산, 무료급식 대신 간편요리 제공

    울산시가 코로나19 여파로 무료 경로식당을 이용하지 못하는 저소득 노인들에게 간편요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울산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35곳 경로식당이 문을 닫으면서 이곳을 이용하던 저소득층 노인 2736명에게 즉석 밥, 즉석 곰탕, 즉석 카레, 김과 일회용 도시락으로 구성한 ‘간편요리’를 전달한다고 11일 밝혔다. 간편요리는 인스턴트 식품으로 구성한 ‘즉석식품세트’와 식당에서 만든 ‘도시락’ 2종류다. 즉석식품세트는 주 1~2회, 도시락은 매일 제공한다. 노인들은 경로식당 이용 대신 즉석식품세트와 도시락 중 하나를 받을 수 있다. 거동이 가능한 저소득 노인 1912명에게 제공된다. 거동이 불편한 혼자 사는 노인 824명에게는 주 2~6회 정도 밑반찬 도시락을 배달한다. 급식업체가 직접 밑반찬 도시락을 만들어 노인들에게 전해주고, 건강도 챙긴다. 이 서비스는 코로나19가 끝나 경로식당이 다시 문을 열 때까지 계속되고, 혼자사는 노인 밑반찬 도시락 배달 서비스는 연간 사업으로 진행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일본, 트랜스젠더 장관의 마스크 앱에 “대만처럼 할수 없나”

    일본, 트랜스젠더 장관의 마스크 앱에 “대만처럼 할수 없나”

    중국과 인접한 한국과 일본이 각각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숫자가 5000명을 넘어서고, 300명에 가까운 상황에서 확진자 42명, 사망자 1명을 기록 중인 대만의 방역이 화제다. 미국 언론 폴리티코는 대만의 성공적인 코로나 방역은 중국과 대비되는 투명성과 정보 공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일본언론은 천재 해커 출신인 대만의 오드리 탕(38) IT(정보기술) 장관이 개발한 마스크 유통 애플리케이션을 칭찬했다. 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지난 6일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는 데 들이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실시간으로 어디에 가면 마스크를 얼마나 살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도 앱을 개발했다. 여기에 탕 장관은 바로 그날 정부의 공공 데이터를 합쳐 훨씬 더 나은 앱을 내놓았다. ‘인스턴트 마스크 앱’으로는 마스크가 있는 상점의 이름, 위치, 운영시간, 연락처와 성인용 마스크와 아동용 마스크가 각각 몇 개 남아있는지 알 수 있다. 탕 장관은 8살 때부터 프로그래밍을 배워 14살에 중학교를 중퇴한 뒤 16살에 벤처기업을 세우고 이후 미국 실리콘밸리에 스카우트되어 애플의 컨설턴트로 일했다. 33살에 최연소 장관이 되었으며 24살에 여성으로 성전환한 트랜스젠더다. 대만의 10대 IT 거인 중 한 명으로 불린다. 일본 언론은 아베 신조 총리가 국회에서 “마스크가 어느 정도 비축되어 있는지 현재는 알 수가 없다”고 말하자 탕 장관이 개발한 마스크 앱을 소개하며 “우리 일본은 어떤가. 이렇게 대만처럼 할 수 없는가?”라고 자조하기도 했다.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한국인인 것이 자랑스럽다”…美 ‘짜파구리’ 열풍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한국인인 것이 자랑스럽다”…美 ‘짜파구리’ 열풍

    “맛보고 가세요. 봉 감독 ‘기생충’ 영화 속 바로 그 ‘짜파구리’입니다.” 미국의 50번 번째 주인 하와이 호놀룰루 시 중심의 대형 마트에 일명 ‘짜파구리’로 불리는 한국 라면 제품을 현장에서 조리, 시식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짜파구리’ 는 농심의 ‘짜파게티’ 와 ‘너구리’를 합성한 말이다. ‘짜파구리’ 시식으로 화제가 된 곳은 한인 교민들이 주로 밀집해 거주하는 오아후 호놀룰루 시 카피올라니 스트릿(KAPIOLANI ST.)에 소재한 ‘팔라마 슈퍼'(PALAMA SUPER MARKET). 최근 하와이 호놀룰루 시의 대형 영화관을 중심으로 약 70여 개 상영관에서 개봉된 영화 ‘기생충’이 화제가 되면서, 영화 속에 등장한 한국 라면 시식행사가 진행된 것이다. 행사 당일 매장 외부는 평소와 같은 모습이었지만 내부로 통하는 입구에는 현장에서 직접 조리돼 종이컵에 담아 무료로 제공되는 ‘짜파구리’를 맛보기 위해 긴 줄을 선 고객들의 행렬을 확인할 수 있었다.갓 끓여낸 매콤한 라면 냄새 덕분에 시식대 앞에는 한국 라면 맛을 보기 위해 줄을 선 이들의 긴 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사실 인스턴트 라면인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각각 1봉지씩 섞어 만드는 ‘짜파구리’는 이미 한국인에게는 낯선 요리가 아니다. 이에 앞서 지난 2008년 경 농심이 운영했던 인터넷 커뮤니티 ‘라면짱'(www.ramyunzzang.com)의 ‘비법전수’ 코너에서 한 누리꾼이 게재한 조리법이었다. 이후 MBC에서 방영한 ‘아빠 어디가’에서 일명 ‘먹방의 신’으로 불렸던 윤후 군의 ‘짜파구리’ 폭풍 흡입 영상이 색다른 맛의 인스턴트 라면 돌풍을 불러왔던 바 있다. 당시 윤후 군의 ‘먹방’을 눈 여겨 봤던 미국의 유명한 블로거이자 요리 평론가로 알려진 한스 리네시가 자신의 SNS에 ‘짜파구리’에 대해 ‘excellent’라는 평가를 내놓아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부는 ‘짜파구리’ 열풍은 단순한 관심 수준을 넘어선다는 평가다.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한 이후 영화 속 ‘짜파구리'에 대한 관심이 미국 내 한인 교민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즐거운 비명’이 이곳 저 곳에서 들려오고 있기 때문.실제로 이날 ‘짜파구리’ 무료 시식회를 진행한 한인 대현 마트 측은 오는 20일(현지시각)까지 총 7일 동안 이 행사를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시식 행사는 한인 마트 측에서 ‘빅세일’이라 칭할 정도로 최근 북미 지역에서 재개봉되며 큰 화제가 된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 수상을 축하하기 위한 행사로 구성됐다. 이날 무료 시식회에 대한 소식은 전날인 13일(현지시각) 온라인 SNS 계정을 통해 먼저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일명 ‘CHAPAGURI’로 불리며 온라인을 통해 더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한국 라면 열풍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 계정에 등장하는 다수의 ‘짜파구리’ 조리법과 ‘먹방’ 등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형편이다. 더욱이 이날 시식회가 열린 하와이 현지 마트 입구에는 ‘짜파게티’와 ‘너구리’, ‘김치라면’ 등 한국에서 공수된 다양한 라면 상자가 박스 채 쌓여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입구에 쌓아 놓은 한국산 라면 상자 높이와 비례해, 미국 현지에 부는 한국 라면에 대한 인기가 커졌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던 대목이다. 팔라마 슈퍼마켓 측은 이날 행사를 위해 평소 6.99~8.99달러 대에 판매됐던 제품을 3달러 대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지속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진행된 시식 행사에 참여한 한인 이민 3세 조아영 양(19)은 “평소 현지인들 사이에서 케이팝에 대한 관심은 비교적 높았지만, 요즘처럼 영화에 대한 관심이 쏠린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오른 이후 한국에 대한 새로운 열풍이 불기 시작한 것 같다. 그 만큼 기생충 흥행과 오스카상 수상에 대한 친구들이 높다는 점에서 한인으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서 ‘짜파구리’ 시식회에 참여한 교민들 역시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상 수상이 현지 한인 교민 커뮤니티에 큰 반향을 불러오고 있다는 목소리다. 정사라 씨(36)는 “하와이 거주민의 경우 미국인 외에도 일본계, 중국계 이민자 후손들이 많다”면서 “다양한 인종과 민족이 어우러져 사는 이 곳 주민들 사이에 최근 연일 화제가 되는 것은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 상 수상이다. 한국 교민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장 씨는 이어 “지금껏 고국에 대해서 외국인 친구들에게 설명할 때마다 IT 강국이라는 말을 자주 해왔다”면서 “비영어권 영화가 오스카 작품상을 수상한 건 최초라는 점에서 이제는 여기에 더해서 문화 강국 대한민국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하고 다닌다”고 했다. SNS에서는 ‘한국 라면’, ‘짜파구리’, ‘기생충 라면’, ‘차파구리’, ‘korean mian’ 등으로 불리며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도 모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로 현지 SNS 계정 등에서는 ‘짜파구리'(CHAPAGURI)라는 명칭으로 각종 태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어 명칭에 낯선 미국인 소비자들 역시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한국 라면’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례적인 상황인 셈이다. 특히 하와이 현지에서 운영 중인 대형 마트와 한인 식당 등에는 최근 영화 속에 등장한 한국 음식을 구매하려는 이들이 급증한 분위기다. 현지 한인 식당에서 3년 째 근무 중인 이주임(51) 씨는 “최근 들어와서 식당을 찾아와서 ‘짜파구리’를 맛 볼 수 있는지를 묻는 미국인 고객들이 생겨났다”면서 “메뉴판에 없는 음식을 찾는 현상을 과거에 없던 현상이다”고 했다. 이 씨는 이어 “원래 메뉴에 없던 음식이라는 점에서 실제로 판매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상 수상이 적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직접 느끼고 있는 중이다”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이벤트와 현지 주민들의 관심은 이 지역 대형 영화관을 통해 개봉된 기생충 영화 상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달 초부터 하와이 호놀룰루 일대에 소재한 총 7곳의 영화관에서 일평균 약 70회에 걸쳐서 상영되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상영 중인 영화 ‘나쁜녀석들3’가 이 일대 영화관 10곳을 중심으로 약 45곳의 상영관을 확보한 것과 비교해 매우 큰 성공이라는 평가다. 한편, 지난 10일(미국 현지시간) ‘기생충’은 북미 흥행 수익 50만 1222달러(이하 박스오피스 모조 기준)로 박스오피스 4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11일 기준 북미 지역에서만 총 3669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같은 기간 전 세계 흥행 수익은 무려 1억 6658만 달러에 달한다. 북미 흥행 수익은 역대 비영어권 영화 중 6위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개봉했던 영화 ‘기생충’이 오스카 수상을 기점으로 순위와 수익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셈이다. 16일 현재 하와이를 포함한 북미 전역에서 총 1060곳의 상영관을 확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향후에도 한인 교민 사회의 활력소로 작용하길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10일 ‘톰과 제리’ 탄생 80주년, 냉전 때 프라하에서 만들었다?

    10일 ‘톰과 제리’ 탄생 80주년, 냉전 때 프라하에서 만들었다?

      누구나 알고, 결말까지 뻔히 아는 얘기, 그런데 참 재미있는 얘기가 쥐와 고양이의 추격전이다. 늘 치즈 덫으로 생쥐 제리를 꼬여 골탕 먹이려 하지만 오히려 당하기만 하는 고양이 톰, 철천지 원수 같은데 묘하게 정이 통하는 두 앙숙 얘기다.  그 ‘톰과 제리’가 10일(이하 현지시간) 탄생 80주년을 맞는다며 영국 BBC가 탄생 비화, 아카데미를 일곱 차례나 수상한 내력, 냉전 시대 제작비를 아끼려고 체코슬로바키아 프라하에서 몰래 만들었던 뒷얘기를 전해 눈길을 끈다.  두 캐릭터를 고안해낸 것은 메트로 골드윈 메이어(MGM) 영화사의 애니메이션 제작자인 빌 한나(2001년 사망)와 조 바버라(2006년 사망)였다. 경쟁사의 ‘포키 피그’와 ‘미키마우스’ 등이 엄청난 성공을 거두자 MGM에서는 뭐라도 만들어보라고 채근했다. 바버라가 이전에도 수없이 되풀이된 얘기지만 다시 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렇게 해서 1940년 첫 편 ‘집에서 쫓겨난 톰(Puss gets the Boot)’을 내놓았는데 톰의 원래 이름은 제스퍼, 제리의 이름은 징크스였다. 다시 말해 ‘톰과 제리 1편’도 아니었다. 하지만 제법 인기를 끌어 오스카 단편 에니메이션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두 사람의 이름은 크레딧에 올라가지도 않았다.  두 사람 모두 찰리 채플린의 무성영화를 보고 자란 세대여서 대화 없이도 충분히 재미를 안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스콧 브래들리가 작곡한 음악은 동작에 어울렸고, 톰이 인간처럼 질러대는 비명은 한나 목소리를 녹음했다.  그 뒤 20년 동안 둘은 100편 넘게 제작했다. 한 편을 만드는 데 몇 주가 걸렸고 5만 달러씩이 들어 일년에 몇 편 만들면 고작이었다. 둘이 손으로 그려 작업했고 배경을 잘 묘사해 아카데미상을 일곱 차례나 받았다.  1960년대 제작비 삭감 압력을 받아 둘이 회사를 떠났고, 몇년 뒤 MGM은 다시 톰과 제리를 만들기로 했다. 시카고 출신 진 데이치는 뽀빠이 시리즈 몇 편을 제작했던 프라하에서 만들면 제작비를 아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체코인들의 이름은 미국식으로 바꿔 크레딧에 올려 공산주의에 부역한다는 인상을 주지 않으려 애썼다.  하지만 체코인들은 캐릭터 구축에 실패했고, 그가 만든 13편은 그야말로 엉망진창, 나중에 그는 원작을 훼손했다는 이유로 살해 협박까지 받았다. 다음 바통을 넘겨받은 이가 워너브러더스의 루니 튠즈(Looney Tunes)로 유명한 척 존스였다. 그가 맡자 톰의 눈썹이 더 짙어졌고, 얼굴이 더 뾰족해졌다. 그렇게 1953년부터 1957년까지 34편의 단편을 만들었다.  1960년대 초 한나와 바버라는 텔레비전이 오히려 나은 플랫폼이라고 여겨 에피소드 분량은 늘리고, 예산은 적게 들이는 제작 기법으로 허클베리 하운드, 요기 베어, 플린트스톤, 톱 캣, 스쿠비 두 등을 흥행시켜 여유가 생기자 1970년대 다시 톰과 제리로 눈을 돌렸다. 예전 작품들이 방송 편성 준칙에 견줘 “너무 폭력적이었다”고 반성하며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늘 하반신만 나오는 톰의 첫 번째 여주인 매미 투 슈즈가 흑인 하녀로 과장된 남부 억양을 쓰는 것이 인종적 편견을 드러낸다는 지적이 많았다. 또 숯검댕이 얼굴이나 아시아계와 아메리카 원주민을 폄하하는 발언도 거슬린다. 해서 1960년대 텔레비전에 방영될 때 존스 팀이 매미 대신 새로운 캐릭터를 그려넣기도 했다. 오늘날에도 최악의 에피소드는 재배급이나 스트리밍 플랫폼에도 올라가지 못한다. 2014년 아마존 프라임 인스턴트 비디오는 “인종적 편견”을 유의하라고 경고문을 넣었다.  종종 뉴스에도 뜬금 없이 등장한다. 2016년 이집트 고위 당국자가 중동의 폭력을 부추기는 데 이 만화가 역할을 한다고 비난했고, 이란 최고지도자가 미국과의 관계를 이 시리즈에 빗댄 것도 최소 두 차례였다.  바버라는 세상을 떠나기 일년 전에 단편 크레딧에 마지막으로 이름을 올렸는데 평생을 함께 단짝과 나란히 하지 않은 것은 처음이었다.  MGM으로부터 판권을 넘겨 받은 워너브러더스는 올해 성탄절 전에 라이브액션 에니메이션 영화 톰과 제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클로이 모레츠와 한국계 배우 켄 정이 출연 계약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니메이션 역사가인 제리 벡은 80년 동안 이 시리즈가 생명력을 잃지 않는 비결을 캐릭터가 갖고 있는 보편적인 연결성 덕이라고 짚었다. “사람들은 늘 인생을 피곤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덩치가 작은 제리를 스스로와 연결짓곤 한다. 직장 상사든, 집주인이든, 정치든 무엇이건 말이다. 우리는 자신의 삶을 살려고 노력할 뿐인데 누군가는 늘 날 훼방 놓으려 한다.” 정말 그런가 싶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현관 비밀번호는 안 돼”…‘모패’ 미나, 고부갈등 ‘일촉즉발’

    “현관 비밀번호는 안 돼”…‘모패’ 미나, 고부갈등 ‘일촉즉발’

    미나와 시어머니 유금란 여사가 ‘현관 비밀번호’와 ‘주방 살림’을 놓고 ‘2차 고부 갈등’ 위기에 처한다. 7일 밤 11시 방송하는 MBN ‘모던 패밀리’ 49회에서는 필립♥미나의 신혼집을 방문한 시어머니 유금란 여사가 어지러운 집안 상태에 충격을 받는 모습이 그려진다. 지난해 미나와 유금란 여사는 서로에게 서운한 감정과 오해가 뒤엉켜, 작년 크리스마스 가족 모임 때 한바탕 눈물을 쏟으며 앙금을 털어낸 바 있다. 하지만 설날을 앞두고 또 한번 ‘고부 갈등’에 직면하게 된다. 유금란 여사가 독감에 걸린 아들 필립의 몸 상태가 걱정되기도 하고, 설날을 함께 못 지내고 바로 인도네시아에 간다는 아들 내외의 이야기에 양손 무겁게 신혼집을 방문하는데, 정작 아무도 없어 문 앞 복도에서 기다리게 된 것. 심지어 유금란 여사는 사전에 신혼집 방문을 알렸음에도, 미나와 필립이 외출했다는 사실에 서운한 감정을 감추지 못한다. 미나와 필립은 어머니가 예상보다 일찍 집에 도착한 사실을 알자, ‘현관 비밀번호’를 가르쳐 줄 것인지 말 것인지를 두고 논쟁을 벌인다. 미나는 “집 앞 커피숍에 가서 기다리시라고 하는 게 어떠냐?”라고 제안하고, 필립은 “현관 비밀번호를 가르쳐주고 안에서 기다리시라고 하는 게 맞다”며 팽팽하게 맞선다. 이에 미나는 “집을 엉망으로 해 놓고 나와서, 집안에 들어가시면 놀라실 것”이라며 “아무래도 커피숍으로 모시는 게 나을 것”이라고 설득한다. 그러나 필립은 아내의 이야기에 강력 반대하며, 어머니에게 현관 비밀번호를 알려준다. 이런 상황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MC 이수근, 김정난 등 출연진들은 모두 열띤 의견을 내놓아 순식간에 ‘백분토론’ 분위기가 조성된다. 잠시 후 유금란 여사는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 안에 들어간 뒤, ‘멘붕’에 빠진다. 아들 내외를 위해 싸들고 온 음식을 냉장고에 넣으려다가 주방 상태를 보고 충격을 받는 것. 지난 명절 때 준 음식들이 그대로 있다거나, 인스턴트 위주의 음식들이 주방을 가득 채웠기 때문. 과연 미나는 시어머니와의 2차 고부 갈등 위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아내와 시어머니 사이를 중재 못해 장인어른에게 혼난 바 있는 필립이 이번에는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지 귀추가 모아진다. 필미나 가족 이야기 외에도, ‘남해 마님’ 박원숙과 김창숙의 완도 여행기, ‘장위동 3대 라이프’ 최준용-한아름-최현우가 뭉친 첫 가족 여행기가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7일 금요일 밤 11시 방송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근대광고 엿보기] “통조림, ‘가배당’ 커피, 와인 사러 오시오”/손성진 논설고문

    [근대광고 엿보기] “통조림, ‘가배당’ 커피, 와인 사러 오시오”/손성진 논설고문

    황성신문 1901년 6월 19일자에 식료품 광고가 처음 실렸다. 지금의 서울 광화문 남쪽에 있었다는 점포 ‘구옥상전’이 낸 광고로 포도주, 가배당(??糖), 우유, 밀감주(오렌지주스), 목과(木果·과일), 맥주, 전복을 판다고 삽화와 함께 알리고 있다. 상표는 없다. 맥주·밀감주는 병에, 목과·전복·우유는 캔에 들어 있다. 모두 수입품이었을 이런 가공식품들을 일반 국민이 접하기는 어려웠겠지만, 광고가 계속된 것을 보면 개화한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수입 식품의 소비층이 형성됐다고 볼 수 있다. 눈에 띄는 것은 통조림이다. 전쟁이나 항해에서는 음식을 상하지 않게 갖고 다니는 게 숙제였다. 나폴레옹이 큰 상금을 내걸어 프랑스에서 진공 병조림이 탄생했고, 이를 발전시켜 주석 통조림을 발명한 사람은 영국인 듀란드로 1810년의 일이었다. 광고 속의 물품들도 대부분 서양이나 일본에서 건너온 것으로 보인다. 특이한 것은 우유인데 생우유가 아니라 분말 우유, 즉 분유였을 것이다. 네슬레가 최초로 깡통에 든 분유를 내놓은 것은 1867년이었다. 분유는 영아 사망률을 낮추는 데 기여한 획기적인 발명품이었다. 분유뿐만 아니라 진공 깡통 속에 든 과일이나 전복을 처음 접한 당시 사람들은 눈이 휘둥그레졌을 게다. 포도주는 우리나라에서도 만들었다고 고문헌에 있다지만 광고에 나온 것은 서양식 레드와인이다. 같은 황성신문 1909년 7월 2일자에 포도주를 위조해 판매한 기사가 있다. 아마도 가짜 술을 팔다 처음 적발된 사건일 것이다. 이후에도 불량 포도주 판매를 중지시켰다는 기사가 나오는 것을 보면 당시에 적잖은 사람들이 와인을 즐겼다는 말이 된다. 고종이 일본 소야(曾彌) 통감에게 와인을 하사했다는 기사도 있다(대한매일신보 1910년 4월 12일자). 1910년대에 접어들면 ‘적옥(赤玉) 포도주’ 등 와인 광고가 쏟아져 나온다. 커피가 처음 들어왔을 때 양탕(洋湯)국이라고 했다가 가배(??), 가비(茄菲), 가비(??), 가피(加皮) 등으로 음차를 해서 불렀다. 가배당은 각설탕 속에 커피가 들어 있는 것으로 뜨거운 물을 부으면 설탕과 커피가 녹는 일종의 인스턴트 커피였다. 드라마 ‘미스터 션사인’에 나왔다. 커피는 고종 황제가 즐겨 마셨다고 하지만, 사실은 1884년 무렵에도 이미 유행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1902년 문을 연 손탁호텔 1층에 있던 커피숍이 최초의 커피숍이라고 한다. 하지만 황성신문 1900년 11월 24일자에 “송교(松橋·신문로 1가) 청향관 가피차(加皮茶) 파는 집에서 진(眞)요리를 염가로…”라는 광고가 게재됐으니 그보다 앞선다. sonsj@seoul.co.kr
  • 반할 ‘만두’ 하지…피는 더 얇게, 속은 꽉 채운 한 끼!

    반할 ‘만두’ 하지…피는 더 얇게, 속은 꽉 채운 한 끼!

    ‘만두의 시대’가 도래했다. 이번 설 연휴 기간 차례상에 올라왔던 만두의 종류는 그 어느 해보다 다채로웠다. 지난해 냉동만두 시장이 성장하면서 여러 식품업체들의 다양한 신제품들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 증가, ‘혼술’, ‘집밥’, ‘리빙’ 트렌드, 에어프라이어 보급화 등의 영향으로 간편하게 조리하면서 간식과 식사로 두루 먹을 수 있는 만두의 인기는 최근 폭발했다. 이런 흐름을 타고 기존 인스턴트 음식 가운데 하나로만 인식됐던 냉동만두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탈바꿈하면서 사실상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식품업체들이 소리 없는 냉동만두 전쟁을 치르고 있는 이유다. ●6년새 56% 성장… 간편식 시장 주인공으로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만두시장 규모는 2013년 약 3200억원에서 지난해 약 5000억원으로 56%가량 커졌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만두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말 기준 ‘비비고 왕교자’ 브랜드를 가진 CJ제일제당이 약 45%로 압도적인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얄피만두’로 지난해 메가 히트를 친 풀무원이 약 20%로 2위, 뒤를 이어 전통의 강자인 해태제과의 ‘고향만두’와 동원 F&B의 ‘개성만두’ 등이 10%대로 선두권을 추격하고 있다.● 프리미엄 만두 시대 연 ‘비비고 왕교자’ 독주 2004년 쓰레기 만두 파동 이후 10여년간 정체 상태에 있었던 시장의 균열을 깬 제품은 비비고였다. 당시 국내 냉동만두 시장은 1987년 출시된 ‘고향만두’와 오뚜기가 인수한 ‘삼포만두’ 등을 중심으로 한 중저가 시장으로 굳혀졌다. 그러나 2012년 CJ제일제당이 비비고 왕교자를 내놓은 후 시장의 판도가 바뀌었다. 기존 냉동만두가 저렴한 가격과 간편함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섰다면 비비고는 크기를 훨씬 확대해 육즙이나 식감 등 냉동식품의 선입견을 깬 맛과 품질에 집중한 것이다. 이후 타 식품업체들이 고기·김치 위주의 만두소에서 벗어나 통새우 등 재료를 차별화한 프리미엄 냉동만두를 잇따라 선보였지만 ‘프리미엄 냉동만두’ 시장을 선점해 버린 비비고 왕교자의 독주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014년 이후 한동안 만두시장은 4000억원 수준에서 머물렀다. 시장의 균열은 지난해 깨졌다. 풀무원이 그해 3월 ‘얄피만두’를 선보이면서 국내 만두시장 2라운드의 서막이 오른 것이다. 얄피만두는 속이 비칠 정도의 얇은 만두피가 특징이다. 만두피가 얇으면 찢어지기 쉬워 기존 만두피 두께는 1㎜ 이상이었지만 풀무원은 식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피 두께와 강도를 찾아내는 데 주력, 0.7㎜ 제품 개발에 성공해 이 제품을 출시했다.● 풀무원 ‘얄피만두’ 메가 히트… 얇은 피 대세 소비자들은 밀가루 반죽 맛을 줄이고 만두소 본연의 맛을 살린 새로운 제품에 즉각 반응했다. 얄피만두는 출시 8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0만 봉지를 기록하며 ‘메가 브랜드’로 떠올랐다. 그간 연간 1000만 봉지 이상 판매를 기록했던 것은 비비고 왕교자뿐이었다. 풀무원의 냉동만두 시장점유율도 2018년 10%에서 1년 만에 두 배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얄피만두로만 매출 400억원 이상을 달성한 풀무원은 향후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만두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올 초 얄피만두 담당자가 이례적으로 특별 승진했다”고 말했다.얄피만두가 흥행하자 냉동만두 트렌드는 프리미엄을 넘어 ‘얇은 피’로 바뀌었다. 동원F&B는 피 두께 0.65㎜의 ‘개성 얇은 피 만두’ 3종을 지난해 여름 선보였으며 해태제과는 얇은 피와 수제를 콘셉트로 한 ‘속알찬 얇은피 만두’ 신제품을 출시하며 반격에 나섰다. 얇은 피에 위기의식을 느낀 CJ제일제당은 내수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통할 만한 ‘초프리미엄 만두’로 맞불을 놨다. 돼지고기생강구이, 해물파전, 고추장불고기 등 한식 정찬 메뉴를 만두소로 활용해 ‘만두의 메뉴화’를 구현한 ‘비비고 군교자’로 한식만두 프리미엄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오뚜기도 최근 ‘프리미엄 X.O. 만두’를 내놓으며 프리미엄 만두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 수출 겨냥 한식 품은 만두 등 신제품 전쟁 풀무원의 점유율 확대를 계기로 국내 만두시장 규모는 향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수년간 CJ제일제당의 독주하에 경쟁이 없었던 만두시장에 업체들 간 제품 경쟁이 부쩍 활발해졌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왕교자, 풀무원의 얄피만두 등의 출시를 기점으로 상품 개발 경쟁이 치열해져 소비자 선택 폭도 넓어졌다”면서 “향후 냉동만두의 왕좌는 갈수록 빠르고 다양해지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누가 빨리 잡아내는가에 달렸다”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아하! 우주] 메이드 인 스페이스…우주에서 구운 초코 쿠키 맛은?

    [아하! 우주] 메이드 인 스페이스…우주에서 구운 초코 쿠키 맛은?

    과연 우주에서 구워진 초코 쿠키는 어떤 맛일까?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해외 주요언론은 사상 처음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우주비행사들이 쿠키를 굽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연말 특별히 제작된 무중력 오븐을 사용해 구워진 이 쿠키들은 당연히 장거리 비행 중인 우주비행사들을 위한 '영양 간식'이다. 지난해 11월 NASA 측은 노스롭 그룸만 안타레스 로켓에 이 무중력 오븐을 실어 ISS에 '택배'로 보냈다. 이후 NASA와 유럽우주국(ESA) 소속으로 ISS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크리스티나 코흐와 루카 파르미타노는 직접 쿠키를 굽는 흥미로운 실험을 실시했다.이에 따른 '실험결과'는 이렇다. 먼저 일반적으로 지상에서는 150℃의 온도로 20분 간 오븐에 구우면 맛있는 쿠키가 된다. 그러나 극미중력 상태인 ISS에서는 25분을 구웠지만 덜익었다. 이에 75분 간 쿠키를 굽자 ISS 내에 신선한 냄새를 풍기기 시작했고 120분 간 구워 25분 간 식히거나 130분 간 굽고 10분을 식히자 가장 그럴듯한 쿠키가 완성됐다. 이렇게 임무를 완수한 우주비행사들은 완성된 쿠키 중 3개를 지난 7일 다시 지구로 보냈으며 현재 식품 전문가들이 이에대한 분석을 시작했다. 다만 ISS에서 구워진 쿠키를 먹어도 건강에 이상은 없는지 더 나아가 먹을만한 지에 대한 결과는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다.ISS에서 쿠키를 굽는 것이 '한가롭게' 느껴질 지 모르나 사실 이는 매우 중요한 실험이다. 유인 화성탐사와 달의 인류 기지 건설 등 장기적인 우주여행이 현실화되는 시점에서 우주비행사들의 '식단'이 반드시 신선해져야 하기 때문. 우주에서의 식사는 인류의 우주탐사 역사와 똑같다. 1961년 러시아의 우주비행사였던 유리 가가린은 고기를 으깨어 물을 넣고 걸쭉하게 만든 퓌레(Puree)를 치약 튜브처럼 생긴 용기에 넣고 빨아먹었다. 이후 우주비행사의 개인 식성에 맞춘 다양한 음식들이 개발됐는데 현재는 완전히 조리된 음식의 부분 또는 전체를 진공상태 혹은 냉동상태로 포장해 ISS 내에서 만들어 먹기도 하지만 여전히 인스턴트 식품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우주선 안에서도 지상에서와 비슷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안전한 야채를 공급할 ‘텃밭’도 개발 중이다. 또한 이번 사례처럼 쿠키와 직접 내려마시는 커피 등 다양한 우주인의 건강을 위한 먹거리가 개발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눈으로 해먹는 한 끼… 먹방보다 배부른 쿡방

    눈으로 해먹는 한 끼… 먹방보다 배부른 쿡방

    직장인 오세훈(28)씨는 쿡방(요리방송) 유튜브 채널 ‘먹어볼래’의 구독자다. 이 채널은 일반적인 요리 레시피 영상과 사뭇 다르다. 우동 컵라면을 칼로 반으로 가르는 것도 모자라 손날치기로 조각내는가 하면 조리법은 따라 할 수 없을 정도로 편집이 빠르다. 주재료는 컵라면 인스턴트 식품일 때가 잦고, 얼음이 필요하면 느닷없이 패스트푸드점에 간다. 오씨는 “원래 TV에서 요리 관련 프로그램을 자주 봤는데 유튜브에서는 하나의 요리를 서로 다른 유튜버들이 자신만의 방법으로 만들어 내서 더 흥미롭다”면서 “‘먹어볼래’는 ‘병맛’(B급)스러운 요리 방식이나 편집이 더해져서 보는 맛이 있다”고 말했다.●손안에 셰프가 차려주는 한 끼 방송계가 오랫동안 사랑한 소재인 쿡방이 유튜브 채널을 뒤흔들고 있다. 지난해 유튜브에서 가장 구독자가 많이 늘어난 채널 중 한국 유튜브는 3개였고, 그중 2개는 쿡방이었다. ‘백종원의 요리비책’(3위)과 ‘하루한끼’(7위)는 손쉬운 요리 레시피를 소개하는 기획으로 각각 328만명과 231만명의 구독자를 모았다. 자취생을 위한 조리법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영상으로 10~30세대를 파고들었다. 수산물이나 육류만 요리하거나 음악과 요리를 결합하는 신선한 시도도 돋보인다. 7년 차 자취생 이희진(27·가명)씨는 유튜브를 보고 식사를 준비한다. 백종원, 꿀키 등의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기도 하지만 먹고 싶은 음식의 이름을 검색해 조회 수가 가장 높은 영상을 찾을 때가 많다. 이씨는 “평소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고 음식에 관심이 많은데 글보다는 영상이 요리법을 이해하기 쉽다”면서 “요리 유튜브를 보면 따라 해보고 싶은 마음에 외식이나 배달 음식을 줄이게 된다”고 말했다. 요리 유튜버들도 이러한 구독자의 입장에 맞춰 영상을 제작한다. 자취생인 유튜버 ‘하루한끼’도 “식비를 줄일 수 있고 따라하기 쉬운 음식을 만드는 법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갖추기 어려운 조리도구를 최소화하고 몇 가지 재료를 썰고 볶으면 완성할 수 있는 요리법이 대부분이다. 폼 나는 요리를 만들고 싶은 자취생을 공략하는 유튜브도 인기다. 요리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승우아빠’를 즐겨보는 사회초년생 김동명(28·가명)씨는 “너무 전문적인 요리는 엄두가 안 나지만 자취요리는 식상하다”면서 “집에서 차려낼 수 있는 근사한 요리를 중심으로 영상을 찾아본다”고 말했다. ‘승우아빠’가 올린 영상 ‘프라이팬으로 스테이크 맛있게 굽는 법’은 222만명이 시청했다.●간단하거나 신기하거나… 즐기며 보는 쿡방 과거 쿡방이 주부처럼 실제로 요리를 하는 시청자층을 주로 겨냥했다면 유튜브 시청자들은 쿡방을 즐길거리로 생각한다. 수빙수TV가 인기를 끈 비결이기도 하다. 이 채널은 물 ‘수’(水)에 얼음 ‘빙’(氷)을 합친 이름인데, 수산물 요리를 전문적으로 찍는다. 일반인이 도전하기 어려운 대방어나 대형 문어 등을 여성 요리사인 유튜버가 직접 해체하고 조리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수산물에서 피가 튀고 낯선 아가미가 보이면 구독자들은 깜짝 놀라면서도 더 집중한다. 요리사의 재치 있는 말투도 인기 요인이다. 수빙수TV를 구독하는 자취생 김수현(25·가명)씨는 “평소 낚시는커녕 해산물도 별로 즐기지 않지만 이 채널 영상은 공연처럼 흡입력이 있다”면서 “요리 만화나 요리 프로그램을 보는 것처럼 대리만족을 준다”고 말했다.육류 요리 채널도 비슷하다. 집에서 하는 고기 요리를 보여주는 ‘육식맨’은 17만명이, ‘취미로 요리하는 남자’는 44만명이 구독했다. 두 채널은 요리사 못지않은 전문성을 갖추면서도 이따금 나오는 실수로 공감대를 자아낸다. 구독자 최영우(24·가명)씨는 “요리를 집에서 해 먹지 않지만 화려한 재료나 조리도구만으로 눈길이 간다”면서 “수비드 조리법으로 스테이크 등 각종 고기를 요리하는 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유튜버 ‘과나’는 직접 작곡한 노래로 본인이 개발한 레시피를 소개하는 영상으로 급속도로 성장했다. 지난해 10월 문을 열었지만 벌써 구독자는 25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중독성 높은 요리 랩에 B급 감성이 풍기는 영상 효과가 특징이다. 독특한 영상에 ‘랩시피의 창시자’라는 별명이 붙었다. 박기정(27·가명)씨는 “완성도 높은 노래와 구성 때문에 마치 잘 만든 뮤직비디오를 보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배고픈 이웃 위한 요리에 치유받는 현대인 외국에서는 요리와 선행을 결합한 유튜브 채널이 주목을 받는다. ‘베그 빌리지 푸드’(Veg Village Food)와 ‘그랜파 키친’(Grandpa Kitchen)은 음식을 대량으로 만들어 고아나 빈곤층에게 나눠준다. 구독자는 각각 214만명과 685만명이다. 직장인 구정은(26·가명)씨는 “요리 영상은 그 자체로 힐링(치유 받는 느낌)이 되는데 배고픈 사람에게 음식을 나눠주기까지 하니 더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유튜브에서 쿡방이 다양함을 무기 삼아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유튜브는 검색이 쉬워 취향에 맞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요리와 쿡방은 어렸을 때 하는 소꿉장난과 비슷해 기본적으로 놀이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라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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