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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은 20대”…흰머리 빼고 그대로라는 61세 ‘동안 비결’

    “몸은 20대”…흰머리 빼고 그대로라는 61세 ‘동안 비결’

    “운동을 할 때 꼭 잘 할 필요는 없다. 그냥 하면 된다.” 실제 나이는 61세지만 몸매는 20대 때와 같은 상태를 유지 중이라는 트레이너가 화제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미국에 거주하는 재클린 후튼(61)의 사연을 소개했다. 후튼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1981년(20대) 사진과 2024년(60대) 사진을 올렸다. 60대 후튼은 20대와 비교했을 때 흰머리만 자랐을 뿐 외관상 바뀐 것이 없었다. 그는 몸매유지 비결에 대해 “28년 동안 근력운동을 실천 중이며 단백질 섭취를 충분히 한다”라며 “과거 어깨 수술을 하고 골다공증이 있었음에도 운동으로 극복하고 있다”며 변화 없는 몸매를 자랑했다. 재클린은 타고난 능력보다도 ‘꾸준함’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나 역시 마라톤과 보디빌딩 대회에 참가해 봤다. 하지만 우승을 한 적이 없다. 나는 그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냥 할 뿐이다. 그 점이 제일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근력운동은 나이가 들수록 중요하다. 근육은 30세를 기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약 10년간 3~5% 감소한 뒤 40대부터는 매년 1%씩 줄어든다. 운동을 하지 않을 경우, 80세에는 인생 최대 근육량의 절반 밖에 남지 않을 수도 있다. 근육이 줄면 당뇨병, 심혈관질환, 골절, 낙상사고 위험이 커진다. 근육이 감소하면 포도당이 에너지원으로 덜 쓰여 몸 안에 그대로 남기 때문이다. 섭취한 칼로리가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몸에 남으면, 혈액에 지방도 쌓여 혈관질환 위험을 높인다. 뼈나 관절에도 무리가 간다. 근육이 몸의 관절이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버텨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단백질 섭취 또한 중요하다. 단백질은 근육과 피부 등 신체를 구성하는 구성 성분으로 건강한 몸과 피부를 지키려면 단백질 섭취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노화로 인해 단백질이나 근육이 점점 줄어들고 피부가 탄력을 잃게 되는데 영양이 부족하면 이런 손실이 더 커지게 된다. 재클린은 누구나 겪는 노화와 운동 고민에 대해서도 이런 말을 남겼다. “우리는 나이가 들었기에 운동을 멈추는 게 아니다. 운동을 멈추기 때문에 늙어 가는 것이다. 건강하게 나이 들기 위해 우리는 필수적으로 몸을 움직여야 한다. 어려운 움직임을 하라는 뜻이 절대 아니다. 재미있고 즐거운 운동을 찾아 하면 된다.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보라.”
  • “욱일기 벤츠 女차주, 스티커 찢자 경찰 신고” 끊이지 않는 목격담

    “욱일기 벤츠 女차주, 스티커 찢자 경찰 신고” 끊이지 않는 목격담

    수개월째 논란이 되고 있는 ‘욱일기 벤츠’의 차주가 이번엔 차량에 붙은 욱일기 스티커를 찢는 시민을 경찰에 신고했다는 목격담이 전해졌다.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의 인스타그램 계정엔 ‘욱일기 벤츠’를 촬영한 사진과 함께 “여성 차주가 차에 붙은 스티커를 찢은 사람을 경찰에 신고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엔 “해당 여성은 분리수거차가 다니는 길에 항상 불법 주차해 아파트 입주민들이 큰 피해를 받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었다. 목격담을 접한 네티즌들은 “일본 가서 살면 환영받을 텐데 여기서 민폐 끼치지 말고 일본 가라”, “관심 받으니까 신나서 저러는 거다”, “차는 왜 독일 차냐” 등 반응을 보였다. 인천 서구 한 아파트 인근에 주로 주차하는 것으로 알려진 ‘욱일기 벤츠’는 지난 4월쯤부터 목격담이 잇따르며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8일에는 경부고속도로에서 이 차량을 목격했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목격담을 전한 네티즌은 “지난 7일 오후 5시쯤 대전 방향 죽암휴게소를 지나 (욱일기 벤츠를) 봤다”며 “내 눈을 의심했다. 참다못해 옆에서 창문 열고 욕설과 손가락 욕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자 보복 운전을 당했다. 무시하니까 자기 갈 길 가더라”면서 “인터넷에서만 봤지 직접 본 건 처음이다. 신선한 충격이었다. 어떻게 대한민국에서 저러고 돌아다닐 수가 있나”라고 했다.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태평양전쟁 등 아시아 국가를 침략할 때 육군과 해군에서 군기로 전면 사용되면서 일본 군국주의,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이다. 현재는 일본 육상 자위대와 해상자위대의 군기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 들어 국내에서 욱일기를 아파트에 내걸거나 차에 장식하는 사례가 나오며 논란이 많아지자 이를 처벌하는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일 군국주의 상징물 사용 처벌을 위한 ‘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문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에는 욱일기 등 군국주의 상징물을 제작·유포 또는 공중이 밀집된 장소에서 사용하거나 주거지에서 타인이 볼 수 있도록 사용하는 행위를 한 자에게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이 담겼다.
  • ‘좋아요’가 뭐길래…인도 여성 인플루언서 폭포서 영상찍다 추락사

    ‘좋아요’가 뭐길래…인도 여성 인플루언서 폭포서 영상찍다 추락사

    인도의 여성 인플루언서가 폭포에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던 중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인도의 여행 전문 인플루언서 안비 캄다르(26)가 뭄바이에서 약 120여㎞ 떨어진 쿰베폭포를 찾아 인스타그램에 올릴 콘텐츠를 촬영하던 중 숨졌다고 보도했다. 사고가 벌어진 것은 지난 16일로 당시 캄다르는 친구들과 함께 폭포를 찾아 사진과 릴스를 촬영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캄다르는 균형을 잃고 미끌어지며 약 90m 폭포 아래 계곡에 떨어지는 변을 당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6시간에 걸쳐 캄다르를 구조해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결국 숨졌다. 보도에 따르면 숨진 캄다르는 회계사 출신의 유명 인플루언서로 주로 여행정보를 제공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스타그램 팔로워수만 약 28만 명으로, 그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마지막 게시물은 지난 15일 우기에 방문하기 좋은 인도 5곳을 담은 내용이었다.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외신은 다시한번 소셜미디어에 올릴 용도로 유명 관광지를 찾아 위험천만한 사진을 찍는 행동에 대한 주의를 환기했다. 실제로 최근인 지난 4월에도 인도네시아 자바섬에 있는 이젠 화산 분화구에서 사진을 찍던 중국인 여성이 발을 헛디뎌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특히 이는 지난해 연구논문으로도 발표됐는데, 호주의 뉴사우스웨일즈대 새뮤얼 코넬 박사팀은 2008년부터 2021년까지 소위 ‘인생샷’을 건지려다 사망한 사람이 무려 400여명에 이른다는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20대 초반 여성 관광객이 셀카 사고를 가장 많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가별로는 인도인이 1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인이 39명으로 뒤를 이었다.
  • 공효진은 좋겠네…♥케빈오 “전역 1년도 안 남아”

    공효진은 좋겠네…♥케빈오 “전역 1년도 안 남아”

    배우 공효진(44)의 남편이자 가수인 케빈오(34)의 근황이 공개됐다. 케빈오 소속사 티캐스크이엔티는 18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오랜만에 케빈의 소식을 전해드린다”면서 “이번 달에 케빈이 상병으로 조기 진급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전역이 1년이 채 남지 않았다”며 “전역 날까지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면 정말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소속사는 군복을 입은 케빈오의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사진 속 케빈오는 교회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본명인 ‘오원근’이라는 이름표가 붙은 군복 차림으로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한편 공효진은 케빈오와 지난 2022년 결혼했다. 케빈오는 지난해 12월 입대해 군 복무 중이다.
  • “당신과 이혼, 이혼, 이혼” SNS로 통보했다…호화롭던 공주는 왜

    “당신과 이혼, 이혼, 이혼” SNS로 통보했다…호화롭던 공주는 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공주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남편에게 이혼을 선언해 눈길을 끈다. 17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UAE 총리이자 부통령 겸 두바이 지도자인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의 딸 셰이카 마흐라(30) 공주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이혼을 선언한다”는 글을 올렸다. 셰이카 마흐라 공주는 “남편에게”라는 말로 시작하는 글에서 “당신이 다른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느라 바쁘기 때문에 이곳에 우리의 이혼을 선언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당신과 이혼한다, 이혼한다, 그리고 이혼한다”라며 “잘 지내세요. 당신의 전 부인이”라고 덧붙였다. 이슬람권에서는 남편이 아내에게 이혼을 3번 말하면 이혼이 성립되는 관행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편에게 유리한 이 관행은 법적으로 인정되지는 않는다. 셰이카 마흐라 공주가 이 관행을 차용해 글을 적은 것으로 보인다. BBC는 “공주가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이혼을 선언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셰이카 마흐라 공주의 남편, 아버지인 무함마드 총리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셰이카 마흐라 공주는 지난해 4월 결혼했으며, 두달 전 첫아들을 품에 얻었다. 당시 이들 부부의 호화로운 결혼식 사진이 SNS를 통해 공유되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례적인 이혼 선언에 셰이카 마흐라 공주의 SNS 계정이 해킹됐다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두바이 정부 역시 공주의 이혼 선언과 관련한 질문에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셰이카 마흐라는 무함마드 총리의 자녀 26명 중 한명이다.
  • “이별 살인범 신상공개 도와주세요” 탄원서 모으는데… 가해자는 ‘심신미약’ 주장

    “이별 살인범 신상공개 도와주세요” 탄원서 모으는데… 가해자는 ‘심신미약’ 주장

    ‘하남 교제 살인’ 사건 피해자의 대학 동기·선배들이 가해자 처벌 수위를 높여달라며 탄원서 수만 건을 모으는 등 사건 공론화에 나선 가운데 가해자 측은 첫 재판에서 조현병 전력을 들어 심신미약을 주장했다. 이별을 통보한 연인을 흉기로 찔러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A(22)씨의 변호인은 18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부장 허용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대부분 인정했다. A씨의 변호인은 그러면서도 “피고인이 조현병 전력이 있어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을 수 있다”며 “정신감정 신청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A씨가 이별을 통보받은 후 휴대전화로 다른 사건 범행에 사용된 흉기를 검색하고 구매하는 등 범행을 사전에 준비한 점으로 볼 때 재범 우려가 있다며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명령을 청구했다. 피해자 B(20)씨의 언니는 재판 직후 취재진에게 “계획해서 흉기 들고 와 살해하고 도주한 사람이 어떻게 심신미약이라 할 수 있나. 말이 안 된다”며 분노했다. 이어 “우리 가족은 이 사건 이후 당연한 일상이 파괴됐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심신미약으로 감형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사건은 지난달 7일 오후 11시 20분쯤 경기 하남시의 B씨가 거주하는 아파트 인근에서 벌어졌다. A씨는 범행 당일 B씨로부터 결별을 통보받자 흉기를 준비해간 뒤 B씨를 집밖으로 불러내 살해했다. A씨는 경찰에 “자해를 위해 과도를 소지했고 B씨로부터 모욕을 당해 화가 난 상황에서 환청이 들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수사 결과 A씨는 결별 통보를 받은 후 휴대전화로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범인이 사용한 흉기를 검색하고 비슷한 흉기 4자루를 구입해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의 언니는 사건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A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로 폐쇄회로(CC)TV가 없는 사각지대에서 수차례 흉기를 휘둘렀다”며 “(동생의) 목과 안면, 손 등이 심하게 훼손돼 다량이 출혈이 있었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동한 119 연락을 받고 내려간 아빠와 오빠는 고통 속에 몸부림치는 제 동생을 직접 목격했다”며 “얼마나 아팠을지 얼마나 무서웠을지 상상도 할 수가 없다”고 울분을 토했다. B씨의 대학 동기·선배들은 엑스(옛 트위터)에 ‘하남 교제 살인사건 공론화’ 계정을 만들어 사건 공론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 이 계정에는 전날 “현재 탄원서 4만 5000건가량 모았다”는 글이 올라왔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대학생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등엔 ‘제 친구가 잔인하게 살해당했습니다. 신상 공개 도와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된 바 있다. 글쓴이는 “A씨는 B씨의 전 남자친구다. A씨의 적극적인 구애로 교제가 시작됐다. 하지만 교제 19일 동안 B씨는 A씨의 지속적인 성관계 요구와 질투심에 부담을 느꼈다”고 밝힌 뒤 사건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B씨는 학교에서 매우 밝게 지내고 교우관계도 좋았다. 대학 새내기였던 B씨는 학교가 끝나면 알바도 성실하게 하고 가끔은 친구들, 선배들과 놀기도 하는 평범하고 꿈 많던 대학생이었다”며 “법조인을 꿈꾼다고 수줍게 말하던 친구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고 했다. 글쓴이는 그러면서 “저희가 빈소에 도착했을 때 봤던 것은 B씨의 인생네컷 사진이었다. 고작 스무살, 영정사진을 준비해야 할 나이도 아니었기에 인생네컷을 대체됐다”며 “A씨가 더 무거운 처벌을 받는 것으로 떠나간 친구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줄 수 있기를 바란다. A씨의 신상공개와 엄중한 처벌만이 유가족분들에게도 작게나마 위로가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A씨의 다음 재판은 다음달 13일 열린다.
  • 구자철도 나섰다 “박지성·박주호 무조건 지지”

    구자철도 나섰다 “박지성·박주호 무조건 지지”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을 역임했던 구자철(35·제주 유나이티드)이 “박지성과 박주호의 의견을 무조건 지지한다”며 대한축구협회의 행정이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둘러싸고 협회의 밀실 행정에 대한 축구계의 비판이 도미노처럼 터져나오는 가운데, 현역 선수가 입장을 밝힌 건 처음이다. 구자철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무조건 협회의 행정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가면 솔직히 미래는 없다. 하루 빨리 협회의 행정이 제자리를 찾아가길 바라는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서 협회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와 박주호 tvN 스포츠 해설위원에 대해 “그 전에도 대화를 자주 했고 오늘도 연락했다”면서 이들의 의견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구자철은 하루 전인 17일 언론 인터뷰에서 했던 발언이 기사화된 뒤 자신의 생각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이같은 글을 올렸다. 구자철은 이날 김포FC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 경기를 치른 뒤 언론 인터뷰에서 “지금 일어나는 일들은 우리가 어떻게 막을 수 없다”면서 “무작정 비판하는 건 바람직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구자철은 2012 런던올림픽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대표팀의 동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는 득점왕에 올랐으며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월드컵에서 주장을 맡았다. 축구팬들은 특히 그가 홍 감독이 이끈 2012 런던올림픽과 2014 브라질월드컵 대표팀의 주축인 이른바 ‘런던 세대’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앞서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7일 홍명보 당시 울산 HD 감독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내정한 뒤 축구계의 반발이 잇따랐다. 협회 전략강화위원으로 감독 선임 과정에 참여했던 박 해설위원이 선임 과정에 대해 “국내 감독 선임을 위한 빌드업이었다”고 폭로하면서 방아쇠를 당겼고, 이영표 KBS 해설위원과 이천수, 박 디렉터 등이 공개적으로 협회를 비판하며 파문이 확산됐다. 감독 선임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정부와 국회로까지 번지면서 문화체육관광부는 홍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고, 정치권에서는 협회와 홍 감독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세워야 한다는 압력을 가하고 있다. 한편 대표팀 코치 선임 등을 위해 유럽으로 떠난 홍 감독은 런던에 방문해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와 만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네 곁에 있어” ‘인종차별 피해’ 황희찬 응원한 손흥민

    “네 곁에 있어” ‘인종차별 피해’ 황희찬 응원한 손흥민

    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 상대팀으로부터 인종차별 피해를 당한 ‘더 코리안 가이’ 황희찬(28·울버햄튼 원더러스)을 향해 ‘캡틴’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이 그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냈다. 손흥민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황희찬의 인스타그램에 영문으로 “난 너의 곁에 있다(By your side mate)”라고 댓글을 달며 “인종차별이 설 곳은 없다(No room for Racism)”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해당 글에서 황희찬은 “인종차별은 스포츠는 물론 삶의 모든 측면에서 허용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자신에게 가해진 인종차별적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손흥민이 응원과 지지를 표한 것이다.앞서 황희찬은 지난 15일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열린 이탈리아 세리에A 코모 1907과의 프리 시즌 연습 경기 도중 상대 팀 선수들로부터 인종차별적인 말을 들었다. 이에 격분한 팀 동료 다니엘 포덴세가 상대 선수를 향해 주먹을 날려 퇴장당하기도 했다. 울버햄튼은 성명을 통해 “인종차별 행위는 어떤 형태로든 받아들여질 수 없다”며 유럽축구연맹(UEFA)에 해당 사안을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코모 1907이 성명을 통해 “우리 선수들은 황희찬을 ‘재키 찬’이라고 말한 것일 뿐 인종차별은 없었다”면서 울버햄튼 선수들이 과민반응한다는 ‘적반하장’식 해명을 내놓아 논란에 불을 붙였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일부 외신들은 “기괴한 성명(bizarre statement)”고 비꼬기도 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5년째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은 인종차별 피해를 숱하게 겪었다. 2018년에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상대 팀 팬으로부터 “(불법 복제)DVD를 한 장 사고 싶다”는 조롱을 들은 뒤 경기에서 환상적인 중거리 골로 응수했다. 지난해에는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을 향해 양손으로 눈을 찢는 제스처를 한 크리스탈 팰리스의 한 팬이 ‘경기장 3년 출입 금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달에는 같은 팀 동료인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자국에서의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사촌들은 똑같이 생겼다”고 말했다가 파문이 일기도 했다. 손흥민은 한 인터뷰에서 “나 역시 숱한 인종차별을 당했다”면서 “그런 행위에는 무관심이 답”이라고 일침했다. 한편 손흥민은 18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열린 하트 오브 미들로디언(스코틀랜드)와의 친선경기에 출전해 전반 4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팀은 5대 1로 이겼다.
  • [마감 후] 안녕, 스마트폰

    [마감 후] 안녕, 스마트폰

    “‘안녕, 스마트폰’은 너무 명랑하고 밝은 느낌 아닐까요.” 디지털 디톡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이 주제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할까. 압박감은 별의별 제목들을 양산했다. 스마트폰과 이별하는 중, 스마트폰 죽이기, 스마트폰 화면이 6인치라서 붙여진 ‘6인치 세상을 넘어’ 등. 결국 기획 시리즈의 제목은 ‘안녕, 스마트폰’으로 결정됐다. 2007년 1월 애플의 아이폰이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스마트폰 시대가 열렸고, 이후 수많은 소셜미디어(SNS)와 각종 앱이 등장하면서 스마트폰 중독 문제는 심각해졌다. 가족들끼리 모여도 서로의 얼굴보다는 스마트폰 화면을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6인치 안 화면에서는 유튜브, 포털사이트, 틱톡, 인스타그램 등 저마다 펼쳐지는 세상도 다르다. 각자의 관점에서만 세상을 바라보게 되고, 그 차이는 점점 더 벌어진다. 스마트폰 화면에 집중하느라 대화를 나눌 시간도 딱히 없다. 대화 단절이나 확증 편향이 공고해진다는 문제만 있는 것은 아니다. 스마트폰은 도파민을 분비하고, 전두엽을 자극한다. 오래 사용할수록 더 강하고 새로운 자극이 있어야 만족하게 된다. 중독이 심화하면 도파민을 주는 강한 자극에만 뇌가 반응하는 ‘팝콘브레인’이 될 확률이 높아지고, 기억력·문제해결 등 주요 두뇌 능력 감퇴,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ADHD), 우울증까지도 불러온다. 특히 두뇌가 발달하는 때인 아동과 청소년기에 스마트폰 중독은 더 위험하다. 도파민이 비정상적으로 과다분비돼도 이를 스스로 조절할 능력이 없는 이들의 중독이 심화하면 ‘자극 추구’만이 목표가 될 수도 있다. ‘(아이는) 내가 낳았지만 유튜브가 (아이를) 키웠다’는 우스갯소리를 경계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스마트폰 중독이 위험한 건 누구나 알지만, 거리두기가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그리고 변화가 있긴 한 걸까. 취재팀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 줄이기 실험에 참가한 네 가정의 구성원은 실험 초기 도파민 부족과 불편함을 호소했지만, 실험 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자발적으로 사용 시간 줄이기를 실천하고 있다. 대화가 늘어났고, 함께 여행을 가고 산책하러 가게 돼서다. 무엇보다 중독의 증거를 ‘숫자’로 직접 마주하니 “무서웠다”며 “변해야만 한다”고 했다. 스마트폰을 버리거나 무작정 기술로부터 도피하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하지만 현명하게 스마트폰을 쓰려는 이들은 우리 주변에 생각보다 더 많았다. 스마트폰이 울리는 것처럼 느끼는 ‘유령 진동 증후군’을 앓다 독서를 시작한 30대 직장인. 전화와 문자만 가능한 ‘바보폰’을 쓰는 20대 청년. 주말이면 금욕상자에 스마트폰을 넣는 가족까지. ‘안녕’은 편한 사이에 서로 만나거나 헤어질 때 건네는 인사말이자 ‘아무 탈 없이 편안함’을 의미한다. 대단한 이야기를 다루는 건 아니지만, 우리 일상과 밀접한 이 이야기를 통해 스마트폰과 만나고 헤어지는 게 쉬워지길. 또 스마트폰과 건강하고 안녕한 관계를 만들 수 있길 바라 본다. 홍인기 사회부 기자
  • 피서는 종로…동네 워터파크 가볼까[현장 행정]

    피서는 종로…동네 워터파크 가볼까[현장 행정]

    소공원에 터널분수 등 설치새달까지 전액 무료로 운영“방학 맞아 물놀이 공간 조성” “어린이 여러분, 동네 물놀이장에서 더운 여름 신나게 놀고 튼튼하게 자라세요.” 서울 도심 율곡터널과 이화사거리 사이에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연지물놀이터’가 문을 열었다. 빌딩 숲 사이 소공원에 터널분수, 워터터널 등을 설치해 여느 워터파크 부럽지 않다. 먼 곳까지 이동하지 않아도 집 앞에서 즐길 수 있는 물놀이터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지난 15일 효제초등학교, 명륜어린이집 학생과 함께한 개장식에서 “어린이 여러분이 슬기롭게 씩씩하게 커갈 수 있도록 동네 물놀이장을 만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슬리퍼를 신고 반바지를 준비한 정 구청장은 이날 아이들과 함께 물총을 들고 놀이기구에서 물놀이도 했다. 알록달록한 수영복 차림의 아이들은 10분에 한 번씩 쏟아지는 워터버킷의 폭포수를 향해 환호성을 지르며 몰려들었다. 쨍쨍 내리쬐는 여름 햇볕 아래 물총 놀이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정 구청장과 종로구의회 의원, 아이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시원한 물줄기에 젖었다. 연지물놀이터는 종로구의 첫 어린이 물놀이장이다. 워터슬라이드과 버킷이 있는 물놀이조합대, 터널 분수 등이 설치됐다. 물놀이를 마친 어린이들이 옷을 갈아입을 수 있도록 간이 샤워시설과 야외 탈의 시설도 마련됐다. 아름다운 정원과 함께 그늘 쉼터, 가로변 쉼터도 마련돼 바쁜 일상 속 쉼표를 찍기에 적당하다. 다음달 말까지 문을 열고 이용 요금은 전액 무료다.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다. 초등학생까지 입장할 수 있고 안전요원이 상시 근무한다. 9월과 10월에는 바닥분수를 가동해 누구나 쉴 수 있는 오아시스가 될 전망이다. 7세 이하는 보호자가 동행해야 한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아쿠아슈즈 착용이 권장된다. 이 밖에 숭인공원, 산마루놀이터, 상상굴뚝놀이터에도 지난해에 이어 간이 물놀이장이 설치된다. 세 곳 모두 물놀이풀과 슬라이드를 갖춘다. 오는 29일까지 종로구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을 구독하고 물놀이장의 명칭을 맞히면 100명에게 아이스크림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정 구청장은 “방학철을 맞아 종로 어린이를 위한 안전하고 재미있는 물놀이 공간을 조성했다”며 “도심 속 야외 물놀이장에서 어린이와 가족이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한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 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 [단독] 폰을 내려놓자, 가족이 보였다[안녕, 스마트폰]

    [단독] 폰을 내려놓자, 가족이 보였다[안녕, 스마트폰]

    매일 아침 눈뜨자마자 찾는 존재가 있다. 건강 상태 확인부터 물건 구매, 정보 검색, 길 찾기까지 해결해 주는 ‘손안의 비서’다. 나를 ‘세상’과 연결해 주지만 때로는 ‘사람’과 멀어지게 하는 이것. 바로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의 등장 후 삶은 빨라졌고 편해졌다. 부작용도 커졌다. 일상을 의지하니 인생까지 의존하게 될까 걱정이다. 스마트폰이 내 삶의 독이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질문에 정답은 없지만 해답을 찾으려는 시도는 많다. 서울신문은 스마트 기기 과의존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 스마트 기기를 건강하게 사용하려는 다양한 노력을 담아 ‘안녕, 스마트폰’을 4회에 걸쳐 연재한다. #네 가족 체험기 #고통 #도파민 급구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겠다고 야심차게 마음먹은 전국 각지 네 가구의 일상을 6월 10일부터 28일까지 밀착 관찰했다. 첫째 주는 기존처럼 스마트폰을 사용했고 둘째 주는 스마트폰을 최대한 멀리했다. ▲가족과의 소통 ▲심리적 변화 ▲신체활동 등을 매일 점검했다. 스마트워치의 도움을 받아 수면의 질이나 심박수 등도 측정했다. 실험 초기 ‘도파민 부족’과 일상 속 불편함을 호소하던 가족들은 실험이 끝난 후 “가족들의 얼굴을 마주 보고 앉게 됐다”고 했다.#스마트폰 과의존 #이제라도 제대로 “이대로는 안 될 것 같아서요.” 초등교사 부부 박현수(34)씨와 김선진(35)씨가 실험에 참가한 이유다. 언젠가부터 부부의 다툼 원인은 스마트폰이었다. 현수씨는 식사 중 스마트폰을 보는 아내에게 “그만 좀 하지”라며 쏘아붙일 때가 많았다. 식사 후 침대에 누워 남편이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면 이번엔 선진씨가 “당신이 그런 말할 처지야?”라고 되받아쳤다. 그래도 두 사람은 실험 참가 의지가 가장 강했다. 실험 기간 현수씨가 줄인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3시간 53분. 개인 기준 실험 참가자 중 성적 1위다. 선진씨도 8시간 1분에서 4시간 34분으로 확 줄였다. 현수씨는 ‘스마트폰 과의존 자가 진단’에서 23점이 나왔는데 이번에 15점으로 낮아졌다. 선진씨(24→19점)도 마찬가지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스마트폰 과의존 자가 진단은 10문항으로 구성돼 있는 설문조사 형태의 점검표다. 성인의 경우 29점 이상이면 고위험군, 24~28점은 잠재적 위험군, 23점 이하면 일반 사용자로 분류된다. 몸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스마트워치 측정 결과 현수씨의 최대 심박수는 115.8bpm에서 93.2bpm으로 낮아졌다.노승훈 청담율정신건강의학과 원장은 “스마트폰 사용이 줄면서 스트레스 지수가 감소하고 심박수 하락으로 이어졌을 수 있다”며 “뇌가 쉴 수 있게 되면 정신적 피로도와 수면 상태도 개선될 여지가 커진다”고 설명했다. 실제 현수씨의 깊은 수면 시간은 하루 평균 44.4분에서 53.2분으로 늘었다. 현수씨도 “확실히 피로도가 줄어든 게 느껴진다. 마음도 평온하다”고 했다. #멀어지는 우리 사이박현수·김선진 부부식사 중에도, 침대에서도 스마트폰가족 간 대화 중에도 시선 못 떼부부 모두 ‘과의존 잠재적 위험군’“이대로는 안 돼” 강한 참여 의지사용시간 하루 3시간 53분 줄여 스트레스 줄고 깊은 수면은 늘어 성공적인 ‘디지털 디톡스’였다. 하지만 과정은 쉽지 않았다. 둘은 첫날부터 고비를 겪었다. 현수씨는 실험 첫날(지난달 20일) 스마트폰을 1시간에 수십 번 쳐다봤다. 지루해서 책을 꺼내 들었다. 스마트폰을 사 달라고 조르던 두 딸 소민(7), 소윤(4)양도 방에서 책을 들고 나왔다. 이때만 해도 버틸 수 있을 것 같았다. 집중력은 30분 만에 바닥났다. 방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 한 올이 유독 거슬렸던지 선진씨가 갑자기 청소기를 돌리기 시작했다. 현수씨도 함께 미뤄 둔 설거지와 빨래를 했다. 짧은 독서와 폭풍 집안일로 어색하고 날 선 이틀을 겨우 보냈다. 자극 없는 일상이 조금 익숙해진 지난달 22일. 주말이 되자 위기가 왔다. 도저히 집에 있을 수 없어 부부는 두 딸과 대형 마트에 갔다. 계획에 없던 쇼핑몰에 들러 옷을 사는 등 충동구매도 했다. 피로가 쌓인 주말 저녁, 끝내 유혹에 졌다. 스마트폰을 만지다 정신을 차려 보니 이미 1시간이 지났다. 얼른 다시 내려놨다. 괄목할 만한 변화도 있었다. 대화할 때 아이들의 눈을 바라보게 됐다. 선진씨는 “아이들이 말을 걸 때 스마트폰을 보느라 ‘응, 응’ 하며 건성으로 대답할 때도 있었는데 그게 그렇게 미안하더라”며 “가족 간 대화가 느니 아이들의 애정 표현이 부쩍 늘었다”고 했다. 변화를 절감한 현수씨 부부는 여전히 스마트폰을 쓰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스마트폰 타령을 하던 두 딸의 투정이 사라진 걸 본 선진씨는 “올바른 디지털 기기 사용 습관을 길러 주는 데 부모의 역할이 제일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며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만이라도 스마트폰을 끊으려 노력 중”이라고 했다. #발목 잡은 로블록스 #게임은 절대 못 잃어 #부모는 얼떨결에 디지털 디톡스 #가족끼리 공원 산책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 동균(11)이의 ‘게임 중독’을 막으려고 임진혁(42)·권미선(44)씨 부부는 실험에 참가했다. 하기 싫다는 아들을 달래고 설득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실험 2일차인 지난달 18일. “스마트폰을 못 하니깐 자는 것 말곤 할 게 없어요.” 일찍 잠자리에 든 동균이가 오전 6시 30분에 일어났다. 2~3년 전까지 즐겨 했던 레고 장난감도 다시 꺼냈다. 진혁씨 부부는 아들과 공원 산책도 했다. 평소엔 꿈도 꾸지 못했던 일이었다. 엄마는 “감격스럽다”고 표현했다. 그렇게 성공이 보이는 듯했다. #게임 중독을 막아라임진혁·권미선 부부초등 5학년 “게임 안 하니 일찍 자”유튜브 안 보고 블록·가족과 산책주말 고비 ‘로블록스’ 유혹 넘어가“게임해야 친구들과 놀 수 있어요”부부는 사용 시간 절반으로 줄여식탁에 모여 “휴가 어디 갈까” 수다 하지만 동균이는 주말에 무너졌다. 미선씨는 “그놈의 ‘로블록스’가 결국 발목을 잡았다”며 “평일 잘 참다가…”라고 씁쓸해했다. 동균이의 일주일간 로블록스 접속 시간은 7시간 27분. 실험 전주(7시간 20분)보다 오히려 7분 늘었다. 하루 평균 2시간 24분이던 스마트폰 사용 시간도 13분 줄어드는 데 그쳤다. 로블록스는 아바타를 통해 소통하고 다양한 미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다. 직접 게임을 만든 뒤 친구들과 함께 그 게임을 할 수도 있다. 특히 초등학생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이 게임을 해야 친구들과 놀 수 있다”는 동균이의 ‘명분’ 앞에 디지털 디톡스 실험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올해 1월 생일 선물로 사 준 동균이의 스마트폰을 손에서 떼어 놓는 건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실험으로 변화를 겪은 건 오히려 진혁씨 부부였다. 하루 5시간 23분씩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렸던 진혁씨는 일주일 만에 3시간 10분으로 사용 시간을 두 시간여 줄였다.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8시간(실험 이후 5시간 3분)이나 됐던 미선씨도 잘 버텨 냈다. 부부는 첫주 “스마트폰이 없으니 시간이 안 간다”며 어쩔 줄 몰라했다. 유튜브가 없는 여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계획을 세우지 못해서였다. 그래서 실험 2주차에 ‘이번 여름 휴가는 어디로 갈지, 무얼 할지’를 식탁에서 논의했다. 평소 과묵했던 아들도 밥을 먹다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고 싶다”고 말을 꺼냈다. 진혁씨는 “스마트폰을 안 하는 시간을 견뎌야 한다고만 생각했는데, 어떻게 보낼지 방법을 찾아가는 게 더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고 했다. #과의존 모녀 디지털 디톡스 도전 #포기 못 해, 인스타 #혼자만 시간 늘어남 #언젠간 성공할 테야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7시간 33분이나 됐던 엄마 전민수(44)씨. 청소년 참가자 중 가장 오랜 시간(4시간 9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았던 민수씨의 맏딸 박주현(13·가명)양. 모녀는 스마트폰 과의존에서 벗어나고자 애썼지만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 특히 주현이는 실험 참가자 중 유일하게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이전보다 늘었다. 엄마는 처음부터 실패를 예상했다. 주현이가 화장실에 갈 때도 들고 갈 정도로 스마트폰을 몸의 일부처럼 여기는 걸 알아서다. “엄마, 미안해. 과제 끝나고 나서 애들이랑 대화한다고 인스타그램을 더 했나 봐.”실험 중 주현이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4시간 55분으로 이전보다 46분 되레 늘었다. 왜 스마트폰을 더 사용했냐는 질문에 주현이는 “친구들과 이야기할 때는 무조건 써야 한다”고 했다. 청소년들에게 스마트폰은 ‘친구와 마음을 나누는 통로’다.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서로를 태그해 대화하고, 유행하는 쇼츠나 릴스도 친구들과 함께 찍어 올린다. 주현이는 “스마트폰을 안 쓰는 게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다”면서도 “그렇다고 애들이랑 어울리는 걸 포기할 순 없다”고 했다. #하루에 7시간 33분전민수·박주현 모녀40대 엄마 스마트폰 과의존 심해10대 맏딸도 하루 4시간 9분 사용“인스타그램으로 친구들과 대화”화장실 갈 때도 손에서 놓지 않아실험 끝나고 오히려 사용량 46분↑“어른도 어려운데 애들은 더 힘들어” 다행히 민수씨 본인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 7시간이 넘던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4시간 58분까지 줄였다. 카카오톡만 하루에 5시간 넘게 사용했던 민수씨는 의미 없는 단톡방부터 하나둘씩 나왔다. 알람이 줄었고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도 그만큼 줄었다. 귀가하는 시간이 각각 다른 만큼 가족이 함께 무언가를 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렇다 보니 스마트폰 사용을 더 많이 줄이기가 어려웠다. 아빠 박성욱(46)씨는 “평일 오후 9시가 넘어야 집에 들어온다”며 “회사일에 지쳐 퇴근 이후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스마트폰을 보며 멍때리고 싶다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고 했다. 그래도 실험을 통해 가족들은 서로의 입장을 조금씩 이해하게 됐다. 민수씨는 “어른도 이렇게 스마트폰을 조절하기 어려운데 애들은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스마트폰을 뺏지는 못하겠지만 아이들이 저를 보고 깨달은 게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번 실험을 계기로 주현이도 느끼는 게 있었다. 스스로 스마트폰에 과하게 의존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매일 체크리스트로 점검하고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확인하다 보니 지나치게 매달리고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이제 정말 유튜브는 좀 덜 보려고 해요. 저 그렇게 할 수 있겠죠?” 전문가들은 자신의 스마트폰 과의존 상태를 아는 것만으로도 개선의 여지는 충분하다고 본다. #하루 1시간 넘지 않기 #파워 J 엄마의 계획 #차박, 캠핑, 축구, 바다 #완전한 이별은 어려워 철저한 계획을 기반으로 스마트폰의 유혹을 완전히 떨쳐낸 ‘모범 가족’도 있었다. 이숙경(43)씨 가족은 실험 참가자 가운데 유일하게 가족 구성원 모두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1시간 이내로 줄었다. 특히 스마트폰을 사용했던 시간을 오롯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으로 바꾸기도 했다. #하루 1시간 넘지 말자이숙경씨와 초등 남매초등 6학년 “재밌겠다” 적극 참여‘파워J’ 엄마, 차박 등 철저히 계획스마트폰 ‘빈자리’ 쉴 틈 없이 채워혼자 있을 때도 유튜브 대신 산책가족 모두 ‘1시간 이내 사용’ 성공“안 쓸 수 없지만 적당히 거리 둘 것” 숙경씨는 처음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 이겸(12)이가 실험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래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스마트폰을 쉽게 놓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해서다. 하지만 이겸이는 엄마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게임하는 것만큼 재미있을 것 같아서”라는 단순한 이유에서였다. 이왕이면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에 숙경씨는 바쁘게 몸을 움직였다. “성격유형검사인 MBTI에서 계획형으로 분류되는 ‘J’형이라 그런지 계획을 짜서 움직였다”고 했다. 우선 각자의 스마트폰을 모아 이른바 ‘금욕상자’(디톡스박스)에 넣는 것부터 시작했다. 이후 평일에는 바쁘다는 이유로 고이 모셔 뒀던 보드게임을 하나씩 꺼내 질리도록 했다. 평소라면 스마트폰만 보고 있을 저녁 시간에는 온 가족이 유니폼을 맞춰 입고 축구를 했다. 캠핑 축제, 해수욕장 등도 찾았다. 차박(차로 하는 캠핑)도 했다. 준비했던 계획을 모두 실행에 옮긴 덕에 지루함을 느낄 틈은 없었다.혼자만의 시간도 달라졌다. 방안에 틀어박혀 혼자 스마트폰으로 포털사이트의 연예 뉴스를 즐겨 보던 숙경씨는 이제 시간이 남으면 양양 모노골 숲을 걷는다. 몸도 편해졌다. 실험 전 숙경씨의 깊은 수면 상태는 하루 평균 33.8분에서 48.5분으로 늘었다. 변화를 경험한 건 숙경씨뿐만이 아니다. 이겸이는 “집중력이 좋아져서 그런지 공부할 때 실수가 줄었다”며 “매일 푸는 국어·수학·연산 문제집에서 두 번이나 ‘올백’을 맞았다”고 자랑했다. 둘째 이엘(10)양도 “잠을 자면 중간에 꼭 한두 번 깨곤 했는데 실험 기간에는 한 번도 깨지 않고 푹 잤다”고 했다. 숙경씨 가족은 2주간의 실험 이후에도 금욕상자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숙경씨는 “가족 모두 디톡스 기간을 늘리고 싶어 한다”며 “이전에는 스마트폰을 하느라 집에 있어도 영상에만 집중한 채 각자 다른 시간을 보냈지만 이제 함께하는 즐거움을 알게 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특히 숙경씨는 실험에 참가한 2주간의 경험을 통해 스마트폰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 건 불가능하다는 사실도 새삼 깨달았다. 실험 초반에는 내비게이션 앱이나 은행 앱, 포털사이트 검색 기능 등을 이용하지 않으려 했지만 며칠 못 가 그만뒀다. 숙경씨는 “아이들과 여행을 가서 지나가던 분에게 길을 물으니 ‘요즘 같은 시대에 길을 묻는 사람이 있네’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며 “은행 앱을 쓰지 않고 창구에 갔을 땐 대기만 30분 넘게 했다”고 말했다. 때로는 지도나 정보 검색을 하기 위해 아이러니하게 스마트폰을 다시 손에 쥔 현실에 웃기도 했다. 숙경씨는 스마트폰과 적절한 ‘안전 거리’를 찾기 위해 가족과 당분간 실험을 자발적으로 이어 갈 예정이다. “결국 스마트폰을 완전히 삶에서 뗄 수는 없겠더라고요. 그래도 가족의 시간을 지배당하는 게 아니라 가족이 재미있는 시간을 갖기 위해 스마트폰을 스마트하게 이용하는 해법을 계속 찾아보려고요.”
  • ‘장수 DJ’ 배철수, 갑작스러운 부재…“양해 바랍니다”

    ‘장수 DJ’ 배철수, 갑작스러운 부재…“양해 바랍니다”

    가수 겸 DJ 배철수가 개인 사정으로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잠시 비웠다. 배철수의 자리는 팝칼럼니스트 김태훈이 대신한다. ‘배철수의 음악캠프’ 측은 17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배철수 DJ의 컨디션 난조로 이번 주말까지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씨와 함께한다. 청취자 여러분들의 양해 바란다”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배철수가 아닌 엄주원 MBC 아나운서가 라디오 진행을 맡았다. 갑작스러운 배철수의 부재에 청취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이러한 공지에 팬들은 “푹 쉬고 컨디션 잘 회복하셨으면 좋겠다. 기다리고 있겠다”, “빨리 회복하셔서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등의 댓글을 달며 배철수를 응원했다. 한편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1990년 3월 19일 첫 방송을 시작한 장수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34년째 사랑받고 있다.
  • 현철 추모한 장윤정 “빗길 조심히…잊지 않겠습니다”

    현철 추모한 장윤정 “빗길 조심히…잊지 않겠습니다”

    가수 장윤정이 고(故) 현철(82)을 추모했다. 장윤정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말 정말 또다시 정말 감사했습니다”라며 고인과 함께한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이어 “항상 격려해 주신 덕분에 힘 냈습니다. 비가 많이 옵니다”라며 “빗길 조심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한 음악 무대에서 현철과 장윤정이 함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담겼다. 한편 현철은 지난 15일 오랜 투병 생활 끝에 별세했다. 고인은 경추 디스크 수술 이후 요양을 이어오다가 안타까운 사망 소식을 전했다.
  • 경상원, SNS 홍보 첨병 ‘열정기자단 1기’ 출범

    경상원, SNS 홍보 첨병 ‘열정기자단 1기’ 출범

    경상원 열정기자단, 12월까지 주요 정책·지역 상권 홍보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은 17일 오후 수원 중부센터에서 ‘열정기자단 1기’ 발대식을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발대식에는 김경호 원장 직무대행, 홍완엽 경영기획본부장, 열정기자단 1기 선발자 10명 등 총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촉장 수여, 기관 소개, 서포터즈 활동 안내, 질의응답 등을 진행했다. 경상원 서포터즈 ‘열정기자단 1기’는 오는 12월까지 약 5개월 동안 경상원의 주요 정책 및 지원사업, 도내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우수사례 등을 취재하고 콘텐츠를 제작하여 사업 및 지역 상권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자단이 취재하고 제작한 콘텐츠는 기자단 개인 SNS 계정과 경상원의 공식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통해 널리 알려진다. 앞서 경상원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번 달 7일까지 약 2주간 온라인을 통해 서포터즈를 모집했는데, 총 133명이 지원해 13.3: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상원 김경호 원장 직무대행은 “올해 처음 시작하는 경상원 서포터즈 1기로 선발된 기자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쉽고 유익한 콘텐츠 제작을 통해 도민들에게 경상원의 역할과 지원사업 그리고 도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등 지역 상권 홍보를 위해 역할을 해달라”라고 말했다. 한편, 경상원은 올해부터 공식 SNS(블로그·인스타그램·페이스북·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며 기관 지원사업과 사회공헌활동 그리고 지역축제와 연계한 지역 상권 소개 등 다양한 컨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 롤러코스터 조원선, 뒤늦게 알려진 활동 중단 이유…“5년간 암 투병”

    롤러코스터 조원선, 뒤늦게 알려진 활동 중단 이유…“5년간 암 투병”

    밴드 롤러코스터의 보컬 조원선(52)이 5년간 암 투병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조원선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그는 근황을 알리는 글을 최근 게재했다. 조원선은 “2019년 ‘그래 그건 그렇고’ 싱글 발매 이후 단독 공연을 준비하던 중 건강상의 이유로 모든 일정을 중단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드리고 그 이후 저의 상태에 대해서는 알려드리지 못했던 것 같다”며 “당시 검진 결과로 암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는 “정말 오랜만에 하는 공연을 취소하고 싶지 않아서 일단 공연을 마친 후 수술과 치료를 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의지가 앞섰지만 제 뜻대로 진행하기엔 무리였다”며 “다행히 아주 초기에 발견됐고 수술도 잘 마치게 되었지만 이후 여러 치료 과정에서 체력이 급격히 저하되고 그에 따르는 정신적 무력감 등은 피해 갈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몸의 여러 기능이 떨어지다 보니 다시는 노래를, 음악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상실감에 한동안 빠져 지내기도 했다”며 “‘그날이 와 주기는 할까’ 하던 시간은 정직하게 흘러 5년이 지나고 이제 모든 치료를 무사히 마치게 됐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그 시간 동안 제주에서 숙소를 만들고 꾸려나가는 완전히 새로운 일에 도전해 보기도 하고 예전엔 모르고 지나치던 일상의 소소한 기쁨과 보람을 느끼며 주어진 시간을 충실히 보내려 노력했던 것 같다”며 “살아온 대부분의 시간 동안 몸을 돌보지 않았던 지난날을 반성하면서 그게 얼마나 중요한지도 배우게 되었고, 앞으로 살아갈 많은 날에 좋은 계기가 되었다는 생각도 한다”고 했다. 조원선은 “다시 어떤 형태로든 음악을 하고 싶게 되었고, 의욕만큼 작업이 순조롭지는 않지만 이 마음까지 다시 오게 된 것에 그저 기쁘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며 “오랜 시간 묵묵히 응원해 주시고 새로운 근황은 언제쯤인지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 주셨던 분들께 저를 버티게 해주는 큰 힘이 되었다는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조원선은 글과 함께 5년 전 공연 연습을 하던 모습이 담긴 사진도 올렸다. 한편 조원선은 1999년 이상순, 지누와 함께 롤러코스터로 데뷔해 ‘습관’, ‘힘을 내요, 미스터 김’, ‘라스트 신’, ‘숨길 수 없어요’ 등의 히트곡을 선보였다. 조원선은 2009년부터 솔로 가수로 활동 중이며, 올해 2월 발매한 아이유의 곡 ‘쉬’(Shh..)의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 민희진, 파묘, 러브버그 된 의정부고…올해도 ‘빵’ 터졌다

    민희진, 파묘, 러브버그 된 의정부고…올해도 ‘빵’ 터졌다

    민희진, 뉴진스, 파묘, 인사이드아웃…. 경기 의정부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졸업사진으로 선택한 이슈들이다. 의정부고등학교는 17일 학생자치회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교내에서 진행한 졸업사진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학생자치회는 “의정부고등학교 졸업사진 촬영이 마무리됐다”라며 “올해도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약 50장의 졸업사진을 공개했다. 학생들은 인기 아이돌 그룹 뉴진스와 어도어 민희진 대표를 비롯해 최근 개봉해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아웃2의 감정 캐릭터들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 ‘파묘’와 ‘서울의봄’ 드라마 ‘선재업고튀어’ 등을 비롯해 얼마 전까지 기승을 부리던 러브버그 등으로 변신해 웃음을 자아냈다.의정부고의 독특한 졸업사진 문화는 2009년부터 시작됐다. 일부 학생들이 분장을 하고 찍은 졸업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면서 의정부고만의 전통이 됐다. 특히 대통령, 정치인 분장을 통해 보여주는 촌철살인의 시사 풍자로 “웬만한 시사만평보다 낫다”는 평을 듣기도 했지만 올해 역시 시사·정치 풍자는 보이지 않는다. 과거 정치 패러디물에 일부 단체가 강하게 반발하며 고발까지 했기 때문이다. 당시 교사와 학생들이 경찰 조사를 받았고, 이후 학교 측은 사전에 논란이 될 만한 내용은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학생들과 협의하고 졸업사진 촬영을 진행 중이다.
  • “이번 일로 느낀 게 많아”…레드벨벳 슬기 ‘매니저 갑질 논란’ 후 심정 고백

    “이번 일로 느낀 게 많아”…레드벨벳 슬기 ‘매니저 갑질 논란’ 후 심정 고백

    걸그룹 레드벨벳 슬기가 최근 공항에서 매니저와 신발을 바꿔 신은 장면이 포착되면서 ‘갑질’ 논란에 휘말린 이후 심경을 밝혔다. 슬기는 지난 15일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늦게 미안. 언제 연락을 하는 게 좋을지 고민하다가 이제 보내”라고 말문을 열었다. 슬기는 “우선 걱정 많이 했지. 응원 글들 하나하나 읽으며 너무 힘이 되고 고마워서 난 괜찮다고 빨리 말해주고 싶었어”라며 “전 괜찮아요. 진짜로”라고 했다. 그러면서 “걱정 끼치는 일은 이제 없을 거야”라며 “이번 일로 나도 느낀 게 많아서”라고 했다. 슬기는 지난 12일 레드벨벳 멤버들과 대만 일정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할 당시 갑질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슬기는 하이힐을 신고 취재진 앞에서 사진 촬영에 나섰으나 공항 내부에서는 매니저의 운동화를 신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매니저는 짐을 잔뜩 든 채 슬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하이힐을 신고 불편하게 걷는 모습을 보여 논란이 커졌다.이후 슬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공항에서의 일로 매니저님께, 그리고 많은 분께 실망하게 해 죄송하다”며 장문의 사과 글을 올렸다. 그는 “최근 연습하다 발에 물집과 상처가 난 상황이었는데, 공항 때 신은 신발의 굽이 많이 높은 게 아니었기에 괜찮을 줄 알고 여분의 운동화를 미처 챙기지 못한 저의 부주의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걷다 보니 발이 밀리며 점점 상처가 생기기 시작했고, 대만 가오슝 도착 후 걷기 힘들어하는 저를 보고 매니저님이 공연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 판단, 공항을 나가는 것까지만 신발을 바꾸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을 주셨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슬기는 “발이 아픈 상황에 다른 방법을 생각 못 하고 순간적으로 옳지 못한 판단을 해버린 것 같아 실망하셨을 분들께 죄송하고, 이번 일로 마음 상하셨을 매니저님께 죄송한 마음뿐입니다”라고 사과했다.
  • 황희찬 “인종차별 용납 못 해”…UEFA “관할 아냐” 손 놨다

    황희찬 “인종차별 용납 못 해”…UEFA “관할 아냐” 손 놨다

    ‘더 코리안 가이’ 황희찬(28·울버햄튼 원더러스)이 연습경기에서 인종차별 피해를 당한 뒤 “인종차별은 스포츠는 물론 삶의 모든 측면에서 허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가해자인 상대팀 측에서 “과민반응”이라며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이자 일격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희찬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종차별은 설 자리가 없다(There is no room for Racism)”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희찬은 “그 사건 이후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은 ‘필요하다면 나와 함께 경기장을 떠날 수 있다’면서 내 상황을 확인했다”면서 “다시 한 번 팀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이어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나는 경기를 계속 하고 싶었고 우리는 해야 할 일을 했다”면서 “마지막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황희찬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자신을 지지하는 소속팀과 팀 동료 선수들의 게시물을 올렸다. 앞서 황희찬은 지난 16일 이탈리아 세리에A 코모 1907과의 프리 시즌 연습 경기 도중 상대 팀 선수들로부터 인종차별적인 말을 들었다. 울버햄튼은 성명을 통해 “인종차별 행위는 어떤 형태로든 받아들여질 수 없다”며 유럽축구연맹(UEFA)에 해당 사안을 제소하겠다고 밝혔다.그러자 코모 1907은 성명을 내고 “우리 선수들은 황희찬을 ‘재키 찬’이라고 말한 것일 뿐 인종차별은 없었다”고 밝혔다. 울버햄튼에서 황희찬이 ‘차니(Channy)’로 불린다는 것에 착안한 발언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몇몇 울버햄튼 선수들이 이 사건에 대해 과도하게 반응해 실망을 감출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코모 1907의 이같은 해명은 오히려 역효과를 낳았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일부 외신들은 “인종차별이 아니었다”는 코모 1907의 해명을 “기괴하다(bizarre)”고 비꼬았다. 파문이 확산되고 있지만 UEFA의 징계 조치 없이 흐지부지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영국 ‘디 애슬레틱’ 등 외신에 따르면 UEFA는 “친선 경기가 관할권에 속하지 않는다”면서 조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UEFA는 “축구에서 인종차별을 없애기 위한 싸움은 우리 조직의 우선 순위”라면서도 “우리는 UEFA 주관 대회에서 발생하는 사건에 대해서만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프랑스는 앙골라인” 아르헨 국대의 인종차별…프랑스 칼 빼들었다

    “프랑스는 앙골라인” 아르헨 국대의 인종차별…프랑스 칼 빼들었다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4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뒤 인종차별적인 세리머니를 해 축구계가 충격에 빠졌다. 조롱의 대상이 된 프랑스 축구계는 물론, 인종차별에 연루된 선수들의 소속팀 동료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나섰다. 프랑스축구협회(FFF)는 17일(현지시간) 자국 대표팀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조롱을 한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들을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FFF는 성명에서 “아르헨티나 선수들과 팬들이 부른 노래와 소셜미디어(SNS) 영상에서 프랑스팀 선수들을 향해 용납할 수 없는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강력히 비난한다”며 “스포츠와 인권의 가치에 반하는 이러한 충격적인 발언의 심각성에 대응해 법적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르헨티나는 앞서 지난 15일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콜롬비아를 1대0으로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경기가 끝난 뒤 아르헨티나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첼시)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동영상에서 선수들이 아프리카계 프랑스 선수들을 비하하는 노래를 부른 것이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영상 속에서 선수들은 호텔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그들은 프랑스에서 뛰지만 모두 앙골라에서 왔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처럼 성전환자와 관계를 맺는다” “그들의 엄마는 나이지리아인이고 아빠는 카메룬이지만 서류상 국적은 프랑스인이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노래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대표팀에 아프리카계 선수들이 많다는 점을 인종차별적으로 비꼰 노래로, 아르헨티나가 결승에서 프랑스를 꺾은 뒤 선수들과 팬들이 이 노래를 불러 논란이 됐다. 그럼에도 선수들은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한 듯 이번 대회에서도 이 노래를 불렀다.논란이 커지자 엔소 페르난데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승 세리머니 중 나온 노래에는 매우 불쾌한 말이 포함돼 있었다. 변명하지 않고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럼에도 수년간 인종차별에 강경하게 대응해 온 축구계에 또 다시 인종차별 사건이 터지자 파문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소속팀 동료들을 비롯해 빅리그의 아프리카계 선수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페르난데스는 자신의 소속팀인 첼시 1군에 악셀 디사시, 브누아 바디아실, 레슬리 우고추쿠, 크리스토퍼 은쿤쿠, 말로 귀스토, 웨슬리 포파나 등 6명이 아프리카계 프랑스 선수라는 점에서 뭇매를 맞고 있다. 웨슬리 포파나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해당 영상을 ‘박제’하고 “이게 2024년의 축구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인종차별”이라고 꼬집었다. 첼시의 아프리카계 선수들 몇몇은 엔소의 SNS를 ‘언팔’했다. 쥘 쿤데(FC 바르셀로나)도 포파나의 글을 자신의 X에 올리며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 청나라 공주가 AK 소총 ‘탕탕’?…中 관광객, 러 군사체험 여행 논란

    청나라 공주가 AK 소총 ‘탕탕’?…中 관광객, 러 군사체험 여행 논란

    중국의 한 젊은 여성 관광객들이 전쟁 체험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 여행 영상이 공개됐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중국 관광객들이 공주 의상을 입고 탱크를 타고 총을 쏘는 휴가를 즐기기 위해 모스크바 인근의 군사캠프를 찾고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와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와중에 열리고 있는 러시아의 이 여행상품은 캔디라는 이름의 여행 인플루언서가 최근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홍슈에 체험 영상을 올리면서 널리 알려졌다. SCMP에 따르면 20대 중국 여성들로 이루어진 이들 관광객들은 청나라 공주 의상과 전통 복장을 입고 러시아의 군사캠프를 찾아 다양한 무기 사용을 체험한다.실제 공개된 영상을 보면 중국인 여성들이 AK-47 소총을 쏘거나 심지어 로켓발사기를 사용하는 모습도 확인된다. 여기에 영상에는 러시아가 보유한 최강의 슈퍼탱크 T-14 아르마타도 등장한다. 다만 실탄이 아닌 공포탄을 사용하며 탱크 역시 복제품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SCMP는 관광객들은 탱크를 타고 총을 사용하는 것 외에도 소총 조립과 분해, 야전식량 등을 체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또한 각 체험에는 러시아의 군사전문가가 동행하며, 1일 투어는 체험 상품에 따라 1인당 8000위안(약 150만원)~1만 888위안(약 206만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소셜미디어 상에서도 여론이 엇갈리고 있다. 스트레스를 풀기에 좋은 상품이라는 의견도 있었으나 전쟁이 벌어지는 와중에 군사체험은 적절치않다라는 비판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이에대해 “러시아의 군사 체험장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이 늘어난 것은 베이징과 모스크바 사이의 관계가 깊어진 것과 맞물려있다”면서 “최근 중국과 러시아 해군은 광둥성 잔장(湛江) 부근 해역에서 합동 훈련을 시작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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