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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마트 노조 “쓱세일 대박…용진이 형! 사원들한테 언제 쏘나요?”

    이마트 노조 “쓱세일 대박…용진이 형! 사원들한테 언제 쏘나요?”

    신세계그룹 야구단 SSG랜더스 우승 기념으로 신세계그룹 계열사들이 진행한 ‘쓱세일’이 흥행을 일으킨 것과 관련해, 한국노총 소속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향해 “사원들에게도 합당한 보상을 하라”고 요구했다. 전국 이마트 노조는 21일 ‘용진이형! 사원들한테는 언제 쏘나요?’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용진이형 우승턱’ 쓱세일은 오픈런에 카트까지 동나며 북새통이었다”며 “노조도 야구단 우승과 쓱데이 매출 대박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다만 이제 야구단 인수 주체이며, 쓱닷컴과 G마켓의 투자를 가능케 한 이마트 사원들에게는 용진이형이 언제, 무엇을 쏠 것인지 우리 조합원들은 기다리고 있다”며 “쓱세일 하는 3일 동안 이마트 사원들은 고객 안전과 상품 진열, 응대로 눈코 뜰 새 없이 보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노조도 야구단 우승과 쓱데이 매출 대박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다만 야구단 인수 주체이며, 쓱닷컴과 G마켓의 투자를 가능케 한 이마트 사원들에게는 용진이 형이 언제, 무엇을 쏠 것인지 노조 조합원들은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노조 “2023년 임금협상에 진정성 보이기를”쓱세일, 18~20일 진행…이마트, 매출 초과 달성 노조는 “지난 29년간 그룹을 지탱하고 오늘을 있게 한 이마트 사원들에게 합당한 보상을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라며 “2023년 임금협상 대해서도 진정성을 보이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앞서 쓱세일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됐다. 이 기간 몰린 인파로 일부 이마트 매장은 입장에만 30분 이상이 걸렸다. 이 기간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이마트는 3일간 매출을 계획 대비 140% 초과 달성했다. 전날 이마트에 따르면 이 기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배 뛰었다. 이마트가 한달치 물량의 삼겹살·목살 230t을 준비해 40% 할인하며 이 품목만 행사 기간동안 매출 33억원을 기록했다. 세제와 치약 등 생활용품은 지난해보다 4배에서 많게는 7배까지 매출이 올랐다. ● 이마트 세일 소식에 인파 늘어나일부 지점, 안전 이유로 임시 휴점 앞서 이마트가 SSG랜더스 우승을 기념해 주요 상품을 최대 반값에 세일한다는 소식이 퍼지며 주요 이마트 매장은 인파로 붐볐다. 이 가운데 인천 연수점은 지난 18일 안전상의 이유로 임시 휴점하기도 했다. 매장 밀집도가 높아지자, 연수점은 공지문을 통해 “매장 내부 고객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이 있다”며 “점포를 잠시 휴점하도록 하겠다”고 알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쓱세일 관련 다른 지점에 다녀왔다는 후기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한 네티즌은 “웬만한 가전은 오픈런으로 재고가 바닥났다”며 “퇴근하고 가려는 사람들은 마음 비우는 게 좋을 것이다”라고 적었다. 대전 둔산동 이마트에 다녀왔다는 다른 네티즌은 “오전 10시 10분에 도착했다”며 “이마트 주차장에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차가 밀렸다. 직원들이 통제를 안 해서 새치기도 많았다”고 주장했다.● 관계자 “안전요원 배치, 고객 통행 확인”노조 “전 사원에 10만원 지급 요구” 이와 관련, 이마트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세일 때문에 고객이 폭증했다”며 “안전요원들도 많이 배치했다. 연수점의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고객들이 많이 몰려서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 잠깐 입장 제한을 했다. 1시 20분부터 줄을 세웠고, 2시부터는 정상 영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전요원의 경우, 점포별로 상황이 다르지만 충분히 배치했다”며 “성수점 등 직접 매장을 가보았는데 직원, 안전요원들이 고객들의 통행이 잘 이뤄지도록 관리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노조는 지난 17일 이마트 노사 간 ‘2023년 임금협상’ 2차 교섭을 통해 사측에 “SSG랜더스 KS시리즈 우승 기념 전사원 10만원 지급”을 요구했다며 “SSG 랜더스 창단 역시 이마트에서 시작됐다. 당연 회사는 SSG랜더스가 정규시즌 우승을 넘어 KS시리즈 우승까지 한 만큼 그 부분을 기념해 전 사원에 10만원을 지급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회사는 “그룹에서 어려운 상황에도 미래를 보고 (야구 관련) 투자를 진행 것이다”라며 “이 시점에서 섣불리 지급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 한중 EEZ에 어선 각 1250척 입어 합의… 中 유망어선 규모 감축

    한중 EEZ에 어선 각 1250척 입어 합의… 中 유망어선 규모 감축

    한국과 중국 정부가 내년 양국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상대국 어선 1250척이 입어해 5만 5750t을 어획하는 데 합의했다. 한중 양국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제22차 한중 어업공동위원회 제2차 준비회담 및 본회담을 영상으로 개최하고 이러한 내용의 어업협상을 타결했다고 해양수산부가 16일 밝혔다. 내년 입어 규모는 지난해보다 50척, 1000t 감소했다. 이는 중국 EEZ에서 어업 활동이 적은 한국의 입장이 반영된 것이라고 해수부는 밝혔다. 한중 어업협정에 따라 상대국 EEZ에서는 허가를 받아야만 조업할 수 있다. 양국은 어선별로 한국과 중국의 불법 어업 단속에서 적발 비중이 가장 높았던 중국 유망어선의 입어 규모를 50척 줄여 458척으로 정했다. 유망어선의 조업 활동을 지원하는 어획물 운반선도 1척 추가 감축한다. 제주도 남단 인접 해역에서 중국 저인망 어선의 조업 척수도 30척에서 28척으로 감축했다. 해당 해역은 주요 어종의 산란 서식지며, 중국 저인망 어선과 한국 어선 간 조업 분쟁이 자주 발생하는 곳이다. 아울러 양국은 지난해까지 논의했던 북한 수역 불법 조업 문제의 해결과 서해 조업 질서 확립을 위한 협력사업 강화를 위한 협의도 진행했다. 동해 북한 수역에서 불법 조업 의심 중국 어선에 대한 정보 공유와 영해 침범 어선, 폭력 자행 어선 등 중대 위반 어선의 인계인수를 강화하기로 했다.
  • 02:39 머스크, 트위터 직원들에 첫 메일 “재택근무 그만!”

    02:39 머스크, 트위터 직원들에 첫 메일 “재택근무 그만!”

    미국 동부시간 새벽 2시 39분이었다.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대규모 감원을 감행하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보여온 일론 머스크는 지난 9일(현지시간) 트위터 직원들에게 처음 단체 메일을 보냈는데 모두 깊은 잠에 빠져 있을 시간이었다고 인사이더 닷컴이 다음날 전했다. 머스크는 직원들에게 보낸 첫 번째 이 단체 메일에 “다가오는 어려운 시기를 위해 준비해야 한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머스크 인수에 앞서 트위터는 코로나 확산에 따른 거리 두기의 일환으로 직원들이 자택을 포함한 어느 곳에서든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이번 메일에서 재택근무에 대한 명확한 반대 의사를 표명한 뒤,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모든 직원이 사무실에 출근해 매주 최소 40시간 이상 근무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최근의 경제 전망이 트위터 같은 광고 의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좋게 포장할 방법이 없다”며 “앞으로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매우 험난하고, 성공을 위해선 치열하게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출시 예정인 유료 구독 서비스 ‘트위터 블루’를 통해 벌어 들이는 수익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기를 바란다고도 언급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 6월 머스크가 인수 협상이 진행 중이었는데도 테슬라 임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사무실 출근을 시작하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한 일이 있다. 머스크는 지난달 27일 트위터 인수 직후 기존 경영진과 이사진 전원을 내보낸 데 이어 이달 초 임직원 50% 해고 방침을 밝히는 등 비용 절감을 앞세운 비상 경영을 추진해왔다. 사전 통보도 없는 해고 조치에 직원들은 불만을 드러냈고, 유엔마저 인권 경영을 촉구하며 비판에 나섰지만 머스크는 이에 굴하지 않고 돌발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이던 지난해 7월 19일 매일경제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만났던 스타트업 청년들의 의견을 전달하면서, 필요한 경우 주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머스크는 평소 테슬라 창업 초기 공장 바닥에서 잠을 청하며 주당 120시간 일하곤 했다고 공언했다. 하루는 24시간이니 주 5일 잠을 전혀 자지 않고 일해야 한다.  다음은 머스크의 첫 메일 전문이다. Sorry that this is my first email to the whole company, but there is no way to sugarcoat the message. Frankly, the economic picture ahead is dire, especially for a company like ours that is so dependent on advertising in a challenging economic climate. Moreover, 70% of our advertising is brand, rather than specific performance, which makes us doubly vulnerable! That is why the priority over the past ten days has been to develop and launch Twitter Blue Verified subscriptions (huge props to the team!). Without significant subscription revenue, there is a good chance Twitter will not survive the upcoming economic downturn. We need roughly half of our revenue to be subscription. Of course, we will still then be significantly reliant on advertising, so I am spending time with our sales & partnerships teams to ensure that Twitter continues to be appealing to advertisers. This is the Spaces discussion that Robin, Yoel and I hosted today: [Links to a Twitter Spaces recording called “Elon Q&A: Advertising & the Future.”] The road ahead is arduous and will require intense work to succeed. We are also changing Twitter policy such that remote work is no longer allowed, unless you have a specific exception. Managers will send the exceptions lists to me for review an approval. Starting tomorrow (Thursday), everyone is required to be in the office for a minimum of 40 hours per week. Obviously, if you are physically unable to travel to an office or have a critical personal obligation, then your absence is understandable. I look forward to working with you to take Twitter to a whole new level. The potential is truly incredible! Thanks, Elon
  • 일산대교 무료화 무산…법원 “사업자 지정 취소 처분은 위법”

    일산대교 무료화 무산…법원 “사업자 지정 취소 처분은 위법”

    ‘통행료 무료화’를 놓고 진행된 경기도와 일산대교 운영사 간 법정 싸움이 운영사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수원지법 행정4부(부장 공현진)는 9일 일산대교㈜가 경기도를 상대로 낸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처분 취소와 조건부 통행료 징수금지처분 취소 소송에서 경기도의 처분이 위법하다며 일산대교 측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통행료가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나 부담 정도가 이용자 편익에 대비해 기본권이 제약될 정도로 크다고 보기 어렵다”며 “피고(경기도)의 처분 사유가 인정되지 않아 위법하다”고 밝혔다. 민간자본으로 건설된 일산대교는 고양시 법곳동과 김포시 걸포동 1.84㎞를 잇는 한강의 가장 하류에 건설된 다리로, 2008년 5월 개통했다. 한강 28개 다리 중 유일한 유료 교량이다. 경기도의 첫 민간투자 도로 사업으로, 국민연금공단이 대주주인 일산대교㈜가 운영 중이다.통행료는 경차 600원, 소형(승용차) 1200원, 중형 1800원, 대형 2400원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난해 10월 26일 경기도지사 사퇴 전 일산대교 무료통행과 관련한 공익처분을 결재했다. 이는 이 대표가 도지사로서 마지막으로 한 결재였다. 하지만 일산대교㈜는 도의 공익처분에 불복해 집행정지 신청과 취소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같은 해 11월부터 다시 유료 통행으로 운영해왔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일산대교 무료통행 공익처분 불복’, 매우 유감입니다란 글에서 “일산대교의 이익보다 국민의 교통기본권, 이동편의성이 우선”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6·1 지방선거에서 일산대교 무료화를 공약한 바 있다. 경기도는 일산대교㈜의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공단과 운영권 인수 협상을 추진 중이다.
  • 일산대교 통행료 다시 무료화될까

    경기도가 추진하는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사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다음주 1심 재판 결과가 선고된다. 도는 재판 결과에 따라 일산대교 측과의 인수 협상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지법 제4행정부는 오는 9일 경기도와 일산대교주식회사 간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처분 취소 소송의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조건부 통행료 징수금지처분 취소 소송도 같은 날 판결을 낸다. 앞서 도는 지난해 10월 26일 일산대교주식회사를 대상으로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공익처분을 시행했다. 일산대교가 한강을 넘는 다리 중 고속도로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통행료를 받고 있어 경기 서북부 도민들의 교통 기본권을 보장하겠다는 취지에서다. 도는 공익처분 직후인 27일부터 통행료 무료화를 실시했다. 하지만 일산대교 측은 공익처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며 20여일 만에 일산대교는 다시 유료화됐다.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일산대교 무료화를 공약한 김동연 경기지사는 일산대교주식회사의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공단과 운영권 인수 방안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도의 수차례 제안에도 공단은 별도로 검토하지 않아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사업은 1년여간 멈춰 있다. 도는 1심 재판에서 승소할 경우 공단과의 협상 테이블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패소 시 무리한 공익처분이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도 관계자는 “그간 국민연금공단 측에 일산대교 운영권 인수 의향을 전달했으나 공식적인 답변을 받지 못해 실무진 간 협의는 멈춰 있다”며 “1심 재판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협상이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글로벌 In&Out] 유럽이 바라보는 시진핑 체제의 중국/강유덕 한국외대 LT학부 교수

    [글로벌 In&Out] 유럽이 바라보는 시진핑 체제의 중국/강유덕 한국외대 LT학부 교수

    지난달 2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포함한 7명의 상무위원이 확정되며 시진핑 체제 3기가 출범했다. 10년 단위로 권력 이양이 이뤄졌던 관례가 깨졌고 장기집권의 서막이 열린 것이다. 바로 직전 유럽연합(EU)의 외교안보청은 기다렸다는 듯이 중국을 전면적 경쟁자로 규정하는 내부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이어 열린 EU 장관회의와 정상회의에서는 여전히 중국과의 협력을 강조했지만, 이제는 중국을 경쟁자로 보는 관점이 더 우세해졌다. 미중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EU는 대중국 정책에 있어 독특한 절충적 입장을 견지해 왔다. 2019년 EU의 대중국 전략백서는 중국을 협력 파트너이자 협상 상대자, 경제적 경쟁자, 체제적 라이벌로 규정했다. 기후변화, 보건과 같은 분야에서는 협력하지만, 경제적 이해관계가 걸린 분야에서는 협상ㆍ경쟁한다는 것이다. 주목할 점은 EU의 공식문헌에서는 처음으로 중국을 체제적 라이벌로 규정했다는 점이다. 유럽의 민주주의 국가들과 중국을 확연히 구분한 것이다. EU의 대중국 입장은 협력·경쟁·라이벌의 삼각축으로 이루어져 있다. 중국과 무역분쟁을 선언했던 트럼프 행정부나 가치기반의 연대를 강조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정책과는 차이가 있다. 미국의 대중국 관계는 협력 양상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패권 경쟁의 성격을 띤다. 따라서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이 전개되는 전면적 양상을 보인다. 반면에 EU의 대중국 정책은 기본적으로 경쟁적 입장을 취하되 경제적 이익을 최대화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협력을 도모하는 양상으로 나타났다. EU가 중국을 대할 때 다면성을 갖는 이유는 EUㆍ중국 관계의 특수성 때문이다. EU와 중국은 상호간에 1위의 무역상대국이다. 중국 내수시장은 유럽 기업의 수출과 투자에 있어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기후변화 영역에서 그린딜과 같은 EU의 목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협력이 필요하다. 반면에 유럽의 하이텍 기업을 대상으로 벌어진 중국 국영기업의 인수합병은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유럽이라는 슈퍼마켓에 쇼핑 카트를 끌고 들어온 중국인을 연상시킨 것이다. 막대한 보조금을 활용한 중국의 산업정책에 대해 유럽의 고위 관료와 기업인들은 불만을 터뜨렸다. EU는 2019년 처음으로 중국을 체제적 라이벌로 규정하면서 유럽과는 다른 정치체제를 가진 국가로 선을 그었다. EU의 대중국 정책은 점차 ‘협력’의 영역이 협소해지고 경쟁·라이벌 관계로 변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중국이 보이고 있는 입장이다. 유럽 국가들은 경기침체를 각오하고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끊고자 한다. 그런데 중국은 러시아와 밀착해 독자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홍콩ㆍ신장의 인권 문제에 대해 유럽이 갖고 있는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더욱 부추긴다. 둘째, EU의 대중국 입장은 점차 미국의 입장과 유사한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 최근 EU의 대중국 입장 변화가 바이든 행정부가 국가안보전략(NSS)에서 중국을 ‘결정적 위협’으로 규정한 다음에 나왔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EU는 대외정책에서 ‘개방형 전략적 자율성’(open strategic autonomy)을 표방하고 있다. 자유무역 기조를 유지하되 미중 패권 경쟁과 국가 간 지정학적 갈등에 대해 전략적으로 대처하겠다는 것이다. 사실 ‘개방적 성격’과 ‘전략적 고려’ 사이에는 고도의 긴장관계가 형성된다. 두 개의 가치를 동시에 만족시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유럽 내의 추는 전략적 고려 쪽으로 기울면서 중국을 경쟁자로 간주하는 시각이 강해지고 있다. 외교ㆍ안보뿐만 아니라 공급망과 같은 산업ㆍ통상 분야에서도 전략적 고려에 따른 정책이 등장하고 있다. 한국의 입장에서도 눈여겨봐야 하는 부분이다.
  • “전술핵 반입하기보다 한반도 근접 운용해야”[황성기의 오쿨루스]

    “전술핵 반입하기보다 한반도 근접 운용해야”[황성기의 오쿨루스]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한일의 최대 현안인 강제동원 문제와 관련, “느린 듯 보이지만 양국 협상이 궤도를 잡고 잘 나아가고 있다”면서 피해자가 원하는 사죄와 배상에서 우리의 노력에 호응해 일본이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일례로 아베 신조 2차 정권 때 내려진 피고 기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일본 정부가 풀고 “기업들이 알아서 하라”고 맡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소형화·경량화된 저위력의 전술핵을 과시하고 핵보유를 인정받으려 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 교수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 컬럼비아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국제정치학자로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안보 분과에서 활동했다. 인터뷰는 1일 그의 연구실에서 이뤄졌다.-9월 초 북한이 핵사용 법제화를 발표한 뒤로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위협과 협박을 통해 자기들의 주장에 따라오라는 위압에 의한 순응을 유도하고 있다. 북한이 우위에 서서 대화를 하겠다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는 그런 식의 대화에는 응하지 않을 것이다. 한국은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 북한은 확장억제 조치들을 충분히 견제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싶어 다양한 도발을 하고 있다.” -7차 핵실험을 한다면 그 의미는. “비핵화 의지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는 핵실험이 될 것이다. 4년 전 비핵화 초기 조치로 핵실험장 갱도를 파괴했는데 지금 보면 갱도 수리, 복구, 증개축도 가능하다. 북한의 기만전술이었는데 그때 우리는 북한에 비핵화 의지가 있는 걸로 착각했다. 핵실험의 내용은 6차 실험보다 훨씬 더 위력이 높은 핵폭탄을 내보이거나 아니면 실제로 쓸 수 있는 소형화·경량화된 저위력의 전술핵도 보여 줄 수 있는데 후자의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북한의 핵위협이 커지면서 전술핵 재배치, 핵공유, 핵무장 등의 소리가 나온다. 어떤 선택을 해야 하나. “미국이 말하는 ‘테이블에 올려진 모든 옵션’이 맞다. 심정적으로는 핵무장하는 게 우리 국민의 좌절감을 보상하기엔 좋을 것이다. 하지만 국제기구의 사찰, 미국의 용인 없는 독자 핵개발은 부담이 크다. 굳이 한다면 핵 잠재력을 키워 가는 방법이 있다. 일본도 하는 핵 농축과 재처리 능력을 보유하는 것이다. 전술핵 투발 수단은 다양하기 때문에 전술핵을 한국에 갖다 놓지 않더라도 미국의 의지만 있으면 전폭기나 핵잠수함에서도 쏠 수 있다. 비핵화 선언을 무시하면서 핵배치를 하는 것보다는 미국의 확장억제에 대한 신뢰, 신빙성을 업그레이드하는 게 옳다. 한반도에 핵 갖다 놓고 버튼을 공유하기보다는 가능하면 우리에게 근접하게, 순환주기를 짧게, 유연하게 운용하는 것이 훨씬 낫다.” -한일 관계로 가 보자. 강제동원 문제는 연내 타결 가능성이 있나. “일보 전진하고 있다. 지난 정권에서는 정치적으로 반일감정을 활용해 방치했다. 윤석열 정부는 방치하면 최악의 결과를 낳으니까 해결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피해자들과 얘기하고, 민관협의회에서 안도 내고, 대법원에 의견서도 내고, 일본과도 다양한 채널로 협상하고 있다. 뒤로 가지 않고 앞으로 가고 있다. 하지만 빨리 해결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속도보단 상당히 늦을 것이다. 한일 국내 정치의 풍향을 보면서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역풍을 맞으면서 추진하다가는 뒤로 밀릴 수 있다. 정치적 기류를 감안해서 말한다면, 그 한도 내에서 최대 속도를 올리고 있다고 본다. 따라서 굳이 연내 해결이란 시간을 설정할 필요가 없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길어질 수는 없다. 가능하면 내년 상반기 정도까지는 출구가 보여야 한다.” -사죄와 배상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나. “일본도 한국 정부의 의지를 환영하고 안도하지만 그것만으론 안 된다. 대법원 판결에 의해 배상책임을 진 두 기업, 신일철주금과 미쓰비시중공업은 어떤 형태로든 성의를 보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판결을 이행하지 않는 형태가 된다. 자발적 기부를 하는 방식도 있다. 일본 측이 의지를 보이지 않고 한국이 전부 책임지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현실적이지도 않다. 일본 정부가 기업의 판결 이행에 참여하지 말라는 가이드라인을 풀고 “알아서들 하라”고 문을 열어 줘야 한다. 한국이 지금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데, 일본은 뒷짐 지고 일 끝날 때까지 보고만 있겠다면 적절한 태도는 아니다. 역사 문제에서도 일본은 겸허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 무릎 꿇고 사과하라는 게 아니다. 아베 시대에 부정됐던 사과와 반성, 이걸 원점으로 돌려서 역대 정부가 발표했던 담화의 취지와 정신을 계승한다는 정도까지는 해 줘야 한다.” -한일 정치지도자의 낮은 지지율이 걸림돌이 될 가능성은. “한일 관계에서 외교 비중이 20~30%이고 국내 정치 요인은 70~80%이다. 옛날에는 한국에서 반일 감정이 높아 한일 관계가 국내 정치에 좌지우지됐다. 지금은 일본에서도 혐한·반한 감정이 높아서 양국 관계에서 차지하는 국내 정치 비중이 한일이 비슷해졌다. 즉 양국 모두 지지를 확보하지 않으면 지도자들이 결단하기 쉽지 않다. 정치적 안정이 필요하다.” -얼마 전 미국에 다녀와 현지 분위기를 봤을 텐데,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실시한 배경과 미국의 변화는 어땠나. “IRA는 한국에서 과대하게 우려한다. 2~3년 사이에 피해가 발생한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자동차(EV)가 미국에서 테슬라 다음으로 10% 정도 시장을 갖고 있기 때문이지만 적응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현대차가 조지아에 착공한 공장이 완공되면 해소될 수 있는 문제다. 본질은 미국의 경제안보 영역이 변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과의 경쟁 이슈는 민주당, 공화당이 다르지 않다. 기술이나 전략품목, 핵심 광물질 등에 있어서 중국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안 된다고 미국은 판단한다. 경제안보 변화의 방향과 속도를 파악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이익을 얻고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 실시간으로 대응해야 한다.” -시진핑 집권 3기를 맞았다. 대중 외교의 갈 길은. “중국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대외적으로 굉장히 공세적인 외교를 유지하면서 사회주의 강국이라는 전략목표를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다. 시진핑을 중심으로 한 핵심 권력층과의 소통 채널을 잘 확보하고 소통을 늘려 가는 게 중요하다. 주의할 것은 중국에 너무 가까이 가면 한국의 전략노선이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점이다. 멀어지면 우리가 피해를 볼 수 있는 게 너무 많아 적정한 거리감을 두는 게 중요하다. 박근혜, 문재인 정권은 너무 가까이 갔다. 그래서 한국은 우리 편이 아니고 중국 편에 선 것 같다는 미국의 오해를 샀다. 원칙에 기반한 대응을 통해 우리의 주권 문제, 핵심이익에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에 대해서도 할 소리는 해야 한다.” -우리 외교의 방향은. “문재인 정부는 미국에 할 소리 다 하고, 동맹을 약화시켰고, 반일 기조를 했고, 친북·친중 외교를 했는데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거둔 게 없다. 어느 편에도 서지 못했다. 누구도 한국의 이익을 보장해 주지 않는, 외톨이 외교였다. 국제 문제와 한국은 떼려야 뗄 수 없다. 우리는 미국처럼 여유가 있는 나라가 아니다. 미국은 자원도 있고 토지도 넓고 인구도 많다. 주변에 적이 없는 나라다. 유럽은 개별 국가도 나쁘지 않지만 똘똘 뭉쳐 있다. 아세안을 보더라도 어려울 땐 작은 나라들이 힘을 합쳐 같이 이익을 지키는데, 동북아는 각개전투를 하고 있다 한국은 사실상 섬나라다. 반도국이라지만 북한에 막혀서 대륙과 연결을 못 하고 있다. 그런 국제지정학적 조건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바깥세상이 돌아가는 걸 잘 보지 않으면 언제 뒤통수를 맞을지 모르는 나라다. 앞으로는 한국의 국력에 맞게 글로벌한 영역을 염두에 두고 확장적 외교를 해야 한다. 그것은 미국과의 관계를 튼튼하게 하는 데서 출발한다. 일본과의 관계는 비정상적 대결구도는 좋지 않기 때문에 개선을 해야 한다. 그래야 북한과 중국을 대하기도 편해진다.”
  • ‘주가 조작’ 에디슨모터스 1600억 챙겼다

    쌍용자동차 인수를 추진한다는 호재를 띄워 1600억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챙기고 12만명이 넘는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준 혐의를 받는 강영권(64·구속)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지난 24일 강 회장과 에디슨모터스·에디슨EV 등 관계사 전직 임원 3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강 회장 등은 지난해 5월부터 올 3월 사이 쌍용차 인수를 추진한다는 호재를 내세우는 등의 방식으로 에디슨EV 주가를 띄워 1621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강 회장 등이 코스닥 상장사 에디슨EV를 무자본 인수 후 쌍용차 인수와 대규모 자금조달을 가장해 주가를 조작함으로써 약 12만 5000명의 소액 투자자들이 피해를 본 것으로 봤다. 지난해 법원 결정으로 쌍용차의 기업회생 절차가 개시된 후 에디슨모터스가 같은 해 10월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내지 못해 지난 3월 합병이 최종 무산되고 에디슨EV 주가는 급락했다. 검찰 관계자는 “쌍용차 인수를 주가 조작의 재료로 삼아 소액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끼치고 쌍용차 인수 절차를 수개월 지연시켜 시장 질서를 교란한 중대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 에디슨모터스 주가조작 1621억원 부당이득…12만 개미 눈물

    에디슨모터스 주가조작 1621억원 부당이득…12만 개미 눈물

    쌍용자동차 인수를 추진한다는 호재를 띄워 1600억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챙기고 12만명이 넘는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준 혐의를 받는 강영권(64·구속)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지난 24일 강 회장과 에디슨모터스·에디슨EV 등 관계사 전직 임원 3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강 회장 등은 지난해 5월부터 올 3월 사이 쌍용차 인수를 추진한다는 호재를 내세우는 등의 방식으로 에디슨EV 주가를 띄워 1621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강 회장 등이 코스닥 상장사 에디슨EV를 무자본 인수 후 쌍용차 인수와 대규모 자금조달을 가장해 주가를 조작함으로써 약 12만 5000명의 소액 투자자들이 피해를 본 것으로 봤다. 지난해 법원 결정으로 쌍용차의 기업회생 절차가 개시된 후 에디슨모터스가 같은 해 10월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내지 못해 지난 3월 합병이 최종 무산되고 에디슨EV 주가는 급락했다. 강 회장 등은 지난해 8~11월 에디슨EV 자금 500억원으로 비상장사인 에디슨모터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주식 가치를 부풀려 에디슨EV에 164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도 받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에디슨EV가 흑자로 전환됐다며 허위 공시 후 이를 숨기기 위해 외부감사인에게 허위 자료를 제출한 혐의(외부감사법 위반)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쌍용차 인수를 주가 조작의 재료로 삼아 소액 투자자들에게 경제적 손해를 끼치고 쌍용차 인수 절차를 수개월 지연시켜 시장 질서를 교란한 중대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 강제징용 배상금, 한국 기업 기부안 힘 실리나

    강제징용 배상금, 한국 기업 기부안 힘 실리나

    한일 정부가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 배상소송 문제 해법으로 ‘명분과 실리’를 나눠 충족하는 방향으로 대안을 찾아갈지 주목된다. 일본 교도통신이 지난 23일 한국 기업이 강제징용 노동자를 지원하는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에 기부금을 내고 재단이 일본 기업 대신 배상급을 지급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양국 정부가 협의에 들어갔다고 보도한 데 대해 외교부는 24일 “특정한 방안을 놓고 일본과 협의 중인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정부는 앞서 4차까지 진행된 민관협의회에서 논의된 사항과 피해자 측 입장 등을 충분히 고려해 합리적 해결 방안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일본 기업을 배제한 한국 기업 위주의 배상금 기부 방안은 자국 기업 강제를 원치 않는 일본 정부 입장과 부합한다는 측면에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원하는 ‘진정성 있는 사과’ 수준과 맞물려 향후 협상 과정에서 설득력 있는 제안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와 관련해 향후 양국 협의 과정의 핵심은 기업들의 참여 범위 및 사과 수준이 될 전망이다. 한국 기업 위주의 배상금 기부안은 앞서 지난달 5일 열린 제4차 민관협의회 이후 부상한 ‘병존적 채무인수’(기존 채무자 채무는 그대로 두고 타인이 동일하게 채무를 인수하는 것) 안의 변형된 형태다. 당초엔 양국 기업이 함께 기금 마련에 참여하는 방식이 유력해 보였으나, 일본 측의 수용 가능성을 키우기 위해 일본 기업을 배제한 셈이다.`다만 미쓰비시중공업 등 전범 기업 외 한일 관계 개선을 바라는 일본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배상에 참여하는 방식에 대해선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측의 사과 방식 및 수준과 관련해서는 ‘피해자 중심주의’와 국내 여론이 중요한 만큼 우리 정부로선 피해자들의 의견 수렴 및 설득이 관건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2일 광주의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외교적 해법 마련을 약속하기도 했다. 양국은 2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를 계기로 외교차관 회담에서 강제징용 문제도 논의할 예정이어서 지난 11일 한일 국장급 협의 이후 더 진전된 방안이 논의될지 주목된다.
  • “머스크, 트위터 인수 뒤 직원 75% 해고 계획”…구조조정으로 ‘경영난’ 타개?

    “머스크, 트위터 인수 뒤 직원 75% 해고 계획”…구조조정으로 ‘경영난’ 타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한 뒤 전체 직원 중 75%를 해고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경영 악화를 겪고 있는 트위터의 상황을 감안했을 때 대규모 인력 감축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지만, 당장 운영상 문제에 노출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2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 투자자 등에게 제출한 인수 후 경영 계획을 담은 문서에서 현재 7500명인 전체 트위터 직원 가운데 75% 가량을 구조조정해 2000명 남짓한 규모로 축소시키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 6월 트위터 직원들과 진행한 타운홀 미팅에서도 정리해고에 대한 질문에 대해 “저성과자를 계속 고용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같은 머스크의 감원 계획은 트위터가 직면한 경영난 문제와 직결돼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위터는 광고 매출 감소를 겪으면서 올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2% 감소한 11억7666만 달러(약 1조 6950억원)에 그쳤다. 이 때문에 트위터는 머스크의 인수 계획 전에도 이미 내년 연말까지 인건비를 8억 달러(약 1조 1520억원) 가량 삭감하는 계획을 세운 상태였다. 감축 인력에는 사이트 접속을 관리하는 데이터 센터를 포함한 인프라 시설 직원들도 포함됐다. WP는 트위터 경영진들이 이러한 상황 탓에 머스크의 적대적인 인수합병 계획에도 불구하고 매각을 추진했다고 분석했다. 어차피 경영 위기를 타개하려면 대량 해고가 불가피한데 이런 ‘고통스러운 결정‘을 머스크에게 미룰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머스크는 투자자들에게 3년 안에 수익을 2배로 늘리고 같은 기간 광고를 볼 수 있는 일일 사용자 수를 세 배로 증가시키겠다고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선 거의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규모 감원 계획이 트위터 운영에 지장을 초래해 이용자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트위터 스팸계정 관리를 담당했던 전직 직원 에드윈 첸은 “정리해고의 영향은 수백만명의 사용자들이 즉시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해킹의 위험과 아동 포르노와 같은 악성 콘텐츠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 투자회사 웨드부시 시큐리티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도 “트위터를 인수하는 것은 쉬운 부분”이라며 “반면 조직 개편은 어려운 지점이다. 상황을 뒤집는 건 엄청난 도전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지난 4월 트위터와 440억달러(약 63조원) 규모의 인수 계약을 체결했지만 석 달 뒤 돌연 파기를 선언한 바 있다. 트위터는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4일 머스크가 다시 계약 진행 의사를 밝히면서 법원 명령에 따라 오는 28일까지 인수 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 윤희성 행장 “한국항공우주산업 지분 매각계획 없다”

    윤희성 행장 “한국항공우주산업 지분 매각계획 없다”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 매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윤 행장은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KAI 지분 매각 여부를 묻자 이같이 밝혔다. 최근 KDB산업은행이 한화그룹에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발표한 뒤 수은이 KAI 민영화 작업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한화그룹이 대우조선에 이어 KAI 인수도 추진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윤 행장은 “(KAI 지분매각을) 진행한 사실이 전혀 없고, 대우조선 매각과 관련한 협상에서도 KAI는 일절 논의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향후 주식 처분 가능성에 대해서는 “KAI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우주항공사업을 하고 있는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결정이 나오면 그때 가서 고려해볼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우조선과 KAI는 다르다. 대우조선은 문제가 생겨 신규투자를 유치하지 않으면 존립할 수 없다는 컨설팅이 나와서 산은이 (매각을) 추진했고 우리가 동의한 것”이라며 “KAI는 정상적으로 수주를 하고 있고 주가도 앞으로 더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행장은 대우조선 매각과 관련해 수은이 보유한 영구 전환사채(CB) 금리를 5년간 연 1% 저리로 유지하는 것이 한화에 특혜를 준 것이 아니라는 입장도 내놨다. 윤 행장은 “한화에 인수되더라도 대우조선의 열악한 재무상황을 감안하면 경영정상화 기간이 필요하다”면서 “채권 회수율이 떨어지는 것보다 낫다고 판단해서 합의를 해줬다”고 설명했다.
  • 종이보다 얇은 ‘구리색 롤케이크’ 77㎞… 전기차 핵심 ‘동박’ 글로벌 1위 자신감

    종이보다 얇은 ‘구리색 롤케이크’ 77㎞… 전기차 핵심 ‘동박’ 글로벌 1위 자신감

    전기차 한 대 약 30㎏ 동박 사용주요 고객 글로벌 배터리사 95%둥그런 기계가 천천히 회전하고 있다. ‘제박기’라고 하는 기계는 한 번 돌리면 3박 4일간 쉬지 않는단다. 그 시간을 거쳐 6t짜리 두툼한 ‘동박롤’이 나온다. ‘구리색 롤케이크’ 같은 제품은 쫙 펼치면 77㎞로 서울에서 천안까지 이어지는 거리가 나온다. 동박은 구리로 된 얇은 막이다. 가장 얇은 제품이 4㎛(마이크로미터), 머리카락 두께의 약 30분의1 수준이다. 공장 관계자는 “얇지만 강도가 뛰어나 종이처럼 접어서 비행기를 만들어 날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내 최첨단 동박 생산기술이 집약된 SK넥실리스 정읍 5공장을 지난 10일 찾았다. SKC가 2020년 SK넥실리스를 인수한 뒤 대규모 투자를 통해 증설한 공장으로 처음 언론에 공개됐다.각종 전자제품에 애용되던 동박은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으로 전성기를 맞았다. 전기차용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음극재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전기차 한 대에 약 30㎏의 동박이 사용된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동박 수요는 지난해 26만 5000t에서 2025년 74만 8000t까지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고품질의 동박을 만들어 내려면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구리를 용해해 불순물을 거른 뒤 제박기에 전기를 걸어 주고 천천히 돌리면 얇은 구리막이 만들어져 기계에 붙는다. SK넥실리스 관계자는 “공정 자체는 에디슨이 개발했을 정도로 역사가 깊다”면서 “두께, 길이 등을 차별화하는 것이 노하우”라고 말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동박의 95%는 글로벌 배터리 회사들이 가져간다. 세계 1위인 중국 CATL부터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3사를 비롯해 파나소닉도 주요 고객이다. 정읍에서 연 5만 2000t을 생산하는데, 말레이시아와 폴란드에도 연 5만t 생산 공장을 착공했다. 연말까지는 북미 투자도 확정할 계획이다. 박원철 SKC 대표이사는 “미국과 캐나다 등 4곳으로 압축해 투자 지역을 고르고 있다”면서 “유리한 조건을 얻기 위해 각 주정부의 인센티브와 전력비, 고객사와의 거리 등을 살피며 막바지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 [르포]‘구리색 롤케이크’의 향연…전기차 핵심, 황금알 낳는 SK 동박공장 가보니

    [르포]‘구리색 롤케이크’의 향연…전기차 핵심, 황금알 낳는 SK 동박공장 가보니

    둥그런 기계가 천천히 회전하고 있다. ‘제박기’라고 하는 이 기계는 한 번 돌리면 3박 4일간 쉬지 않는단다. 그렇게 완성한 것은 6t짜리 두툼한 ‘동박롤’이다. 마치 ‘구리색 롤케이크’ 같은 이 제품은 쫙 펼치면 77㎞로 서울에서 천안까지 이어지는 거리가 나온다. 동박은 구리로 된 얇은 막이다. 다양한 제품이 있지만, 가장 얇은 건 4㎛(마이크로미터), 머리카락 한 올 두께의 약 30분의1 수준이다. 직접 만져보니 보들보들한 것이 매끈한 종잇장 같았다. 공장 관계자는 “얇지만 강도도 뛰어나 종이비행기로 접어서 날릴 수도 있습니다. 얇아서 자칫 손이 빌 수도 있으니 조심해서 만지세요”라고 귀띔했다. 국내 최첨단 동박 생산기술이 집약된 SK넥실리스 정읍 5공장을 지난 10일 찾았다. SKC가 2020년 SK넥실리스를 인수한 뒤 대규모 투자를 통해 증설한 공장으로 지난해 완공돼 처음 언론에 공개됐다. 올해 지어진 6공장과 함께 업계 최고 수준의 설비를 자랑한다. 회사는 이 공장을 고스란히 말레이시아, 폴란드, 북미로 옮겨 ‘글로벌 생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기차로 전성기 맞은 동박, 급성장 전망 원래 각종 전자제품에 쓰이던 동박은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으로 전성기를 맞았다. 전기차용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음극재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전기차 한 대에 약 30㎏의 동박이 사용된다고 한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동박 수요는 지난해 26만 5000t에서 2025년 74만 8000t까지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고품질의 동박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지만, 공정 자체가 복잡한 것은 아니다. 구리를 용해해 불순물을 거른 뒤 제박기에 전기를 걸어주고 천천히 돌리면 얇은 구리막이 만들어져 기계에 붙는다. 천천히 감아서 용도에 맞게 자르고 다듬으면 제품이 완성된다. SK넥실리스 관계자는 “제박공정 자체는 에디슨이 개발했을 정도로 역사가 깊다”면서도 “두께, 길이 등을 차별화하는 것이 개별 기업들이 가진 노하우”라고 설명했다.이렇게 만들어진 동박의 95%는 글로벌 배터리 회사들이 가져간다. 세계 1위인 중국 CATL부터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3사를 비롯해 일본의 파나소닉도 주요 고객이다. 현재는 정읍에만 연산 5만 2000t의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수요가 빠르게 커지면서 해외 생산기지 확보에도 여념이 없다. 지난해 7월에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연산 5만t)에 공장을, 올해 6월에는 폴란드 스탈로바볼라(연산 5만t) 각각 착공했다. 연말까지는 북미 투자도 확정할 계획이다. 롯데도 참전…경쟁 치열해질 듯 박원철 SKC 대표이사는 “미국과 캐나다 등 4곳으로 압축해 투자 지역을 고르고 있다”면서 “최근 인플레이션으로 북미 물가가 빠르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유리한 조건을 얻어내기 위해 각 주 정부의 인센티브와 전력비, 고객사와의 거리 등을 살피며 막바지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마침 이날 롯데케미칼이 국내 동박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를 2조 7000억원에 인수(지분 53.3%)하면서 동박 시장의 경쟁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박 대표는 “롯데라는 굵직한 기업이 합류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도움도 주면서 함께할 것”이라면서도 “이 업(業)이 의지만 갖고 하기에는 숨은 노하우를 비롯해 상당히 큰 기술적인 격차가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기아차 노조, 단체협상 결렬 선언…13~14일 부분파업 예고

    기아차 노조, 단체협상 결렬 선언…13~14일 부분파업 예고

    기아자동차 노조가 13차에 걸친 사측과의 본교섭에서도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13일 부분 파업에 들어간다. 노조는 11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부분 파업을 결의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에 걸쳐 사측과 단협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퇴직사원 신차구입 할인 혜택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최종 결렬됐다. 이에 따라 노조는 오는 13일은 하루 2시간, 14일에는 4시간 단축 근무를 하는 방식으로 부분 파업에 들어간다. 노조는 생산 특근도 거부하기로 했다. 기아차 노사는 1998년 현대차 그룹으로 인수된 뒤 최초로 지난해 2년 연속 무분규로 교섭에 합의했으나, 이날 쟁대위 결정에 따라 올해는 파업이 불가피하게 됐다. 앞서 노사는 지난 9월 기본급 9만8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경영성과금 200%+400만원 등이 담긴 임금협상 잠정협의안을 타결시켰으나 단체협상은 노조 과반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 단체협상에서는 25년 이상 근무한 뒤 퇴직한 직원에게 제공하던 차량 구매 할인 혜택의 연한과 할인 폭을 어떻게 조정하느냐가 주된 논쟁 사항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도는 당초 2년에 한 번씩 신차 30% 할인 혜택을 평생 제공하는 것이었지만, 사측은 올해 임단협에서 혜택을 만 75세까지로 하향하는 안을 내놨다. 지난 7일 사측의 3차 추가 제시안에는 25년 이상 근속 퇴직자 대상으로 2026년부터 전기차 구입 적용과 함께 휴가비 인상, 주거지원금 확대 등이 담겼으나 노조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은 조합원들이 납득할 수 없는 안을 제시하며 교섭을 파행으로 몰고 가고 있다”며 “이런 식으로 이어진다면 총파업 투쟁을 불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 기아 노조, 단체협상 결렬 선언…13·14일 부분파업 나선다

    기아 노조, 단체협상 결렬 선언…13·14일 부분파업 나선다

    기아 노조가 13~14일 부분 파업에 나선다. 13차에 걸친 사측과의 본교섭에도 ‘평생 사원증’으로 불리는 퇴직자 할인 제도와 관련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연 기아 노조는 부분 파업을 결의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5~7일 3일간 사측과 단체협약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최종 결렬됐다. 노조는 13일에는 하루 2시간, 14일에는 4시간 단축 근무를 통해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 생산 특근도 거부한다. 1998년 현대자동차그룹으로 인수된 뒤 기아 노사는 지난해 2년 연속 무분규 교섭에 합의한 바 있다. 올해 파업으로 이 기록은 깨지게 됐다. 양측의 갈등은 퇴직자 할인 제도 축소 탓에 불거졌다. 앞서 기아는 25년 이상 근무한 퇴직자에게 2년 주기로 신차를 30% 싸게 살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데, 사측은 이 혜택을 줄이자고 제안했다. 주기를 3년으로 늘리고, 기한을 평생에서 만 75세로 낮추자는 내용이다. 노사는 지난달 기본급 9만 8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과 경영성과금 200%+400만원 등이 담긴 임금협상 잠정협의안을 타결시켰음에도, 퇴직자 할인 제도에서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며 결국 협상은 부결됐다. 지난 7일 사측의 3차 추가 제시안에는 25년 이상 근속 퇴직자 대상으로 2026년부터 전기차 구입 적용과 함께 휴가비 인상, 주거지원금 확대 등이 담겼으나 노조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 ‘유퀴즈’ 나왔던 前 ‘그알’ PD, ‘주가조작’ 구속영장 청구

    ‘유퀴즈’ 나왔던 前 ‘그알’ PD, ‘주가조작’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쌍용자동차를 인수하겠다며 허위 정보를 공시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강 회장 등 에디슨모터스 관계자 3명에 대해 전날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5일 밝혔다. 강 회장 등은 지난해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였던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을 내지 못해 인수가 무산되는 과정에서 허위 정보를 공시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띄운 혐의를 받는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인수 자금 창구로 에디슨EV를 활용했다. 에디슨EV는 에디슨모터스의 최대주주인 에너지솔루션즈와 투자조합 5곳이 지난해 6월 인수한 코스닥 상장사다.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 계획이 알려지자 에디슨EV의 주가는 지난해 5월 6000원대에서 같은 해 11월 8만 2400원까지 치솟은 바 있다.이 과정에서 투자조합들의 주식 처분이 이어지면서 ‘먹튀’ 논란이 일었다. 이후 쌍용차 인수 무산으로 주가는 폭락했고, 이후 회계감사법인으로부터 ‘의견 거절’을 받으며 지난 3월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강 회장은 1985년 KBS PD가 된 후 ‘비바청춘’ 등을 제작했다. 1991년 SBS로 이직해 ‘그것이 알고 싶다’를 연출하기도 했다. 그러다 2003년 폐기물업체 CEO가 됐고, 2017년 에디슨모터스를 인수했다. 2020년 10월엔 tvN 인기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강 회장은 방송에서 “큰맘 먹고 내 전 재산을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일조하겠다는 생각으로 전기차 회사를 인수했는데, 첫 번째 해보다 두 번째 해에 매출이 오히려 줄어들고 적자 폭도 커졌다. 그럴 땐 두렵더라”며 “흑자 부도가 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매출이 많아질수록 계속 더 돈이 들어간다. 늘 허덕이는 거다”라고 말했다.
  • 검찰, 쌍용차 인수 빌미 ‘주가 조작’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구속영장 청구

    검찰, 쌍용차 인수 빌미 ‘주가 조작’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쌍용자동차 인수를 빌미로 주가를 조작한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강 회장 등 에디슨모터스 관계자 3명에 대해 전날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5일 밝혔다. 강 회장 등은 지난해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였던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을 내지 못해 최종적으로 인수가 무산되는 과정에서 허위 정보를 공시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띄운 혐의를 받는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에디슨모터스를 대상으로 한 기획조사에서 ‘쌍용차 인수를 미끼로 주가를 부양해 에디슨EV의 대주주였던 5개 투자조합이 불법 이익을 얻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금감원은 지난 7월 검찰에 패스트트랙(신속 수사 전환) 사건으로 이첩했고, 검찰은 지난 8월 에디슨모터스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이어왔다.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 자금 창구로 활용했던 에디슨EV는 에디슨모터스의 최대주주인 에너지솔루션즈와 투자조합 5곳이 지난해 6월 인수한 코스닥 상장사다.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 계획이 알려지면서 에디슨EV의 주가는 지난해 5월 6000원대에서 같은 해 11월 8만 2400원까지 치솟았다. 이 과정에서 투자조합들의 주식 처분이 이어지면서 ‘먹튀’ 논란이 불거졌고 쌍용차 인수 무산으로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에디슨EV는 쌍용차 인수 무산 이후 회계감사법인으로부터 ‘의견 거절’을 받으며 지난 3월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 尹정부 정부조직 ‘지각 개편’ 착수…여가부 폐지·복지부 분리·이민청 신설 논의 시동

    尹정부 정부조직 ‘지각 개편’ 착수…여가부 폐지·복지부 분리·이민청 신설 논의 시동

    국민의힘과 정부가 윤석열 정부 조직 개편에 착수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로 미뤄뒀던 정부 조직 개편을 집권 6개월 차에 추진한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거야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정부조직법 개정이 불가능한 데다 현재 여권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물론 문재인 전 대통령과도 전선을 형성하고 있어 진통이 불가피하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한덕수 국무총리,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등은 3일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조만간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정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를 효과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서 정부조직 개편 논의를 이제 시작할 때가 됐다”며 “적시 적기의 조직 개편은 마땅히 장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당정은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해 공약사항 이행을 위한 개편 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직인수위 시절 정부 조직 개편 논의를 새 정부 출범 후로 미뤄뒀다. 통상 인수위 단계에서 정부조직 틀을 잡아 새 조직에 맞춰 장관 인선을 하던 과거 정부와는 큰 차이다. 당시 대통령실 이전 논란, 정권 교체기 인사 충돌이 계속됐고, 거대 야당의 수적 열세를 극복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4월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논의 중단을 선언했다.일단 윤 대통령이 지난 대선 공약했던 여성가족부 폐지가 1순위로 거론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도 “여가부 폐지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양 수석대변인은 여가부 폐지에 대해선 “미세조정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달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재외동포청, 출입국청(이민청), 관광청 등을 신설하고, 보건복지부를 보건부와 복지부로 분리하는 안(案)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격상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통상 부문’을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어느 쪽에 둘 것이냐도 관심이다.관건은 민주당과의 협치 회복이다. 169석을 가진 민주당의 동의 없이는 정부조직법 개정이 불가능하다.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 충돌, 문 대통령에 대한 감사원 조사 추진, 이 대표 관련 수사 등 여야 대치가 극에 달해 협상 테이블을 꾸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구체적 정부조직안이 나오지 않아 이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뉴욕 발언’ 논란과 지지율 하락, 여당의 지도 체제 혼란 등을 돌파하려는 여권 전체의 국면 전환 의도도 깔린 만큼 민주당이 정무적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당정은 이날 협의에서 수도권 택시 대란 대책으로 택시 부제 해제, 법인택시 파트타임 근로 도입 등 택시공급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심야 택시의 탄력호출료를 올리고, 올빼미 버스 등 심야 교통수단도 확대한다.
  • ‘종토방 찌라시’에서 방송뉴스까지…한화의 KAI 인수설, 진실과 전망은

    ‘종토방 찌라시’에서 방송뉴스까지…한화의 KAI 인수설, 진실과 전망은

    “당초 한화는 대우조선해양의 특수선 사업부만 인수하고 싶었다. 그러나 정부가 ‘통매각’을 원하자 한화는 ‘한국항공우주(KAI)를 인수하게 해주면 그렇게 하겠다’고 역제안했다. 이렇게 한화와 정부 사이 모종의 ‘딜’이 성사됐다. 한화가 대우조선을 품은 뒤 올해 안에 KAI 인수에도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얼마 전 온라인 주식 종목토론방을 뜨겁게 달군 ‘찌라시’의 내용이다. 지난달 말 산업은행과 한화의 ‘대우조선 빅딜’이 이뤄진 직후에 돌기 시작했다. ‘한국형 록히드마틴’을 꿈꾸는 한화가 대우조선에 이어 수출입은행(26.41%)이 대주주로 있는 방산기업 KAI까지 품는다는 그럴듯한 이야기다. 며칠 뒤 국내 한 방송사가 “수출입은행이 KAI 민영화를 추진하면서 한화와 수차례 접촉했다”고 보도하며, 인수설은 기정사실이 돼 가는 분위기다. 수출입은행은 물론 한화, KAI도 해당 찌라시와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특히 당사자인 KAI는 입장자료를 통해 “창립 23주년을 맞아 어느 때보다도 자긍심을 갖고 업무에 매진하는 가운데 국내외 고객과 주주들께 혼란을 야기하고 대외적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허위 기사가 보도돼 매우 유감스럽다. 정정보도를 요구한다”며 다소 강하게 반박했다. 강구영 KAI 사장도 최근 “한화가 KAI를 인수한다는 건 전혀 근거가 없다”며 못을 박고 나섰다.강하게 부인해도 확대되는 인수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쉽사리 인수설에 대한 의구심 어린 시선을 지우지 않고 있다. 오히려 지속적으로 확대, 재생산되는 분위기다. 이유는 전투기를 제조하는 KAI와 항공기 엔진, 전자 장비를 만드는 한화를 합치면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보여서다. 대우조선에 KAI까지 육·해·공을 아우르는 방산 포트폴리오를 두루 갖추게 된다. 한화로서는 김승연 회장이 2014년 삼성테크윈을 인수하면서 “한국의 록히드마틴으로 키우자”고 한 포부를 현실로 만들 절호의 기회인 것이다. 업계 관계자 대다수가 해당 소문이 한화 내부에서 만들어지고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로 인수가 이뤄지면 한화는 ‘눈엣가시’였던 경쟁자를 품어버림으로써 국내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한다. 한화와 KAI는 당장 이번주 중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의 ‘누리호 고도화 사업’을 두고서도 맞붙은 상황이다. 누리호를 앞으로 네 차례 더 발사하면서 항우연의 발사체 기술을 민간으로 이전하는 것으로 예산만 3036억 8000만원이 드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다만 한화가 대우조선에 이어 KAI까지 인수할 ‘실탄’이 있는지는 미지수다. 인수설을 부인하는 복수의 한화 관계자는 “대우조선 인수만으로도 벅차다”고 전한다. 실제 대우조선 인수에만 2조원이 투입된다. 1조 2000억원에 이르는 한화시스템의 현금성 자산과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에서 수주한 자주포 ‘K9’ 대규모 선수금 등을 활용해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이상은 대규모 차입이 불가피하다. 수출입은행의 KAI 지분 시가총액은 약 1조 2500억원에 이른다.방산만 시너지 내면 끝? 재무 부담 + 재벌 특혜 논란 지난해 1조 6000억원, 올해도 5696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대우조선을 떠안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단기적인 재무구조 악화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부채비율은 인수 전 210.8%에서 인수 후 335.7%까지 치솟는다. 단순히 방산 시너지만 볼 것이 아니라 컨테이너선,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대우조선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는 게 우선이라는 얘기다. 정부가 국가의 핵심 기간산업인 방산을 특정 재벌에 몰아준다는 특혜 시비에서도 자유롭지 않다. 당장 금속노조 등 시민사회에서도 “조선산업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음에도 왜 하필 한화인지에 대해 윤석열 정부는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방산업계 한 관계자는 “국정감사 등을 앞두고 여론을 모는 세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 방산산업의 생태계를 한 기업이 좌지우지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과연 옳은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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