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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보 ‘반구대 암각화’ 보존 대책 당선인들 반대에 또 표류 위기

    국보 ‘반구대 암각화’ 보존 대책 당선인들 반대에 또 표류 위기

    침수로 훼손되는 ‘반구대 암각화’(사진·국보 285호) 보존 대책이 또다시 표류할 위기에 처했다. 21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반구대 암각화의 상습 침수를 막으려고 사연댐 여수로에 폭 15m, 높이 7.3m의 수문 3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수문이 설치되면 현재 60m인 사연댐 여수로의 수위가 52.2m로 낮아져 53m 높이에 있는 반구대 암각화의 침수를 막을 수 있다. 문제는 여수로 수위를 낮추면 사연댐의 용수 공급량이 하루 18만t에서 13만 1000t으로 줄어든다는 점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6월 대구시의 취수원인 경북 청도군 운문댐의 물을 울산에 공급하는 방안을 담은 ‘낙동강 통합 물 관리 방안’을 마련했다. 또 대구시는 운문댐 물 대신 구미 해평취수장을 공동 이용하기로 했다. 정부와 대구시, 구미시 등은 지난 4월 해평취수장에서 하루 평균 30만t을 취수해 대구·경북지역에 공급한다는 내용의 ‘맑은 물 나눔과 상생발전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 그러나 민선 8기 울산시장 당선인과 구미시장 당선인 모두 이 방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은 최근 문화관광체육국 인수위원회 업무 보고에서 기존의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울산 맑은 물 확보’ 투 트랙 전략을 철회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반구대 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시민이 맑은 물을 마실 권리가 먼저”라며 “맑은 물 확보가 안 되면 등재를 포기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6월 24일 의결된 낙동강 통합 물 관리 방안에는 울산에 운문댐 물을 준다는 내용만 담겼을 뿐 명확한 수량이 명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 당선인도 대구와 구미 간에 체결된 취수원 관련 협약이 시의회의 동의를 받지 않았고 단체장도 교체된 만큼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행정안전부도 시의회 동의를 받지 않은 것은 무효라는 유권 해석을 내놨었다”고 말했다.
  • 국내 첫 원숭이두창 의심환자 2명 발생

    국내 첫 원숭이두창 의심환자 2명 발생

    국내 첫 원숭이두창 의심 환자가 유입돼 격리 치료와 확진 검사에 들어갔다. 질병관리청은 21일 “원숭이두창 의심환자가 2건 신고돼 진단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의심환자 중 1명은 한국 국적 A씨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검역 단계에서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오후 9시 40분쯤 전담의료기관인 인천의료원 격리 병상으로 이송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아프리카 풍토병이던 원숭이두창은 지난달 7일 영국에서 첫 감염자가 발생한 뒤 세계 각국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WHO 데이터를 보면 지난 15일까지 전 세계 42개국에서 2103건의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보고됐는데, 풍토병 국가가 포함된 아프리카지역이 64건(3%)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모두 유럽을 중심으로 한 비풍토병 지역에서 발병했다. 인수공통감염병으로 동물-사람, 사람-사람, 감염된 환경-사람 간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호흡기를 통한 전파 가능성은 높지 않고 주로 밀접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잠복기는 21일로 주요 증상은 발열, 수포성 발진, 림프절 부종 등이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 8일 원숭이두창을 코로나19와 같은 2급 감염병으로 지정했다. 질병청은 “진단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조치 사항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 “고래가 새우 삼키나”…SM그룹, HMM 3대주주로

    “고래가 새우 삼키나”…SM그룹, HMM 3대주주로

    우오현 SM그룹 회장과 그룹 계열사들이 8350억원을 들여 HMM의 지분 5.52%를 확보했다. 산업은행(20.69%)과 한국해양진흥공사(19.96%)에 이어 3대 주주로 올라선 것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MM은 지난 20일 기준으로 SM상선과 우 회장 등 특별관계자 18인이 회사 지분 5.52%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날 공시했다. SM상선 측은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라고 밝혔다. 다만 그동안 산업은행 체제였던 HMM의 새 주인 찾기가 진행 중이었고, 그룹의 해운사와의 시너지도 있기 때문에 추후 인수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우 회장은 2013년 업계 4위 대한해운을 인수하며 해운업에 진출했고, 2016년 벌크전용선사 삼선로직스(현 대한상선)도 사들였다. 한진해운의 미주노선 등을 인수해 현재 SM상선을 세웠다. 다만 실제 성사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이날 HMM의 시가총액은 12조 7639억원으로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지분과 영구채까지 상환하려면 10조원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된다. 중견기업 수준인 SM그룹의 자금력 수준으로는 버거울 것이라는 게 인수합병(M&A) 업계의 시각이다.
  • ‘김동연표 협치‘ 시작전부터 삐걱…국힘, 인수위원 추천 고사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이 국민의힘 경기도당에 제안한 인수위원 추천이 국민의힘측의 고사로 사실상 무산되면서 ‘김동연표 협치’가 출발전부터 삐걱되고 있다. 21일 경기도지사직인수위원회, 국민의힘 경기도당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이날 인수위원회에 김 당선인이 요청한 인수위원 2명을 추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지난 7일 김 당선인이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방문해 김성원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에게 인수위원 추천을 요청한 지 2주 만에 인수위 참여가 불발됐다. 국민의힘 추천 인사는 인수위 연대와협치 특위와 미래농어업 혁신 TF에서 각각 활동 할 예정이었지만, 선임이 지연되면서 전문위원이 투입됐다. 인수위원이 2명씩 들어간 다른 분과와 달리 연대와협치 특위는 1명, 미래농어업혁신TF는 인수위원 없이 운영되고 있다. 인수위 측은 입장을 내고 “국민의힘 김성원 경기도당위원장이 오늘 국민의힘 중앙당의 방침에 따라 경기도지사직인수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통보해 왔다.인수위는 협치의 일환으로 추진해 온 국민의힘 측 인사의 인수위 합류가 무산된 데 대해 아쉬움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김동연표 협치’ 제안에 대해 실익이 없다는 국민의힘 내부의 부정적 인식이 작용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 국내 영리병원 1호 허가 요건 미충족… 내일 개설허가 취소

    국내 영리병원 1호 허가 요건 미충족… 내일 개설허가 취소

    제주특별자치도가 국내 영리병원 1호인 녹지국제병원과 관련해 허가요건 미충족으로 내일 개설허가를 재취소할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는 ‘도 보건의료 특례 등에 관한 조례’ 제17조에 따라 ‘개설 허가요건 미충족’으로 재취소하는 사항이다. 앞서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유한회사(이하 녹지제주)는 지난달 청문회 출석은 하지 않고 제주도에 의견서만 보냈다. 녹지제주는 2018년 800억원을 투자해 의료진과 의료시설을 갖추고 국내 첫 영리병원 개설 허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같은 해 12월 제주도가 내국인 진료를 제한하는 조건을 달고 병원 개설을 허가하자 다음 해 4월까지 병원 문을 열지 않았다. 이후 도는 ‘병원 개설 허가를 한 날부터 3개월 이내에 정당한 사유 없이 업무를 시작하지 않으면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는 의료법 규정을 근거로 청문 절차를 거쳐 2019년 4월 병원 개설 허가를 취소했다. 이에 반발한 녹지제주는 2019년 5월 제주도를 상대로 ‘외국 의료기관 개설 허가 취소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 녹지제주는 대법원 판결로 영리병원 허가가 되살아나자 ‘내국인 진료 제한 조건을 풀어주면 영리병원을 재추진하겠다’는 의사를 제주도에 전달했다. 이에 도는 지난달 28일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실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녹지제주가 병원 건물과 부지를 국내 법인에 매각해 제주도 조례로 정한 ‘외국인 투자 비율 100분의 50 이상’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사선장치 등 의료장비 및 설비도 모두 멸실됐다. 도는 이번 허가 취소를 앞두고 지난 4월 12일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외국의료기관(녹지국제병원) 개설 허가 취소’에 대해 참석한 위원 전원 찬성으로 안건을 가결한 바 있다. 허가 취소를 위한 청문 진행과정에서 녹지 측은 내국인 진료 제한 조건이 없는 개설 허가 시 외국인 투자비율을 허가 기준에 맞춰 원상 복구할 계획이며, 개원 준비절차를 거쳐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행정 절차법상 도가 지정한 외부 청문 주재자(변호사 출신)는 “소송 진행 중인 사정이 허가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정당한 이유가 될 수 없다”는 의견을 제주도에 제출했다. 이에 도는 처분의 원인이 되는 사실인 개설허가 요건을 갖추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다툼의 여지가 없고 청문 주재자도 처분이 정당하다는 의견을 제출함에 따라 최종적으로 개설허가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녹지제주 측 변호사는 지난달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자칫 국가간 신뢰문제로 번질 수 있다”며 “의사, 간호사등 고급인력 70명은 물론 의료기기 투자 등 1000억원 가까이 투자했는데 5년 이상을 병원개설 허가를 질질 끌어 어떤 기업이라도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녹지제주는 병원 개설을 못함에 따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분을 정리한 상태이며, 실제 병원 지분의 75%를 국내 법인인 ㈜디아나서울에 팔아 지분 비율이 25% 밖에 안된다. 한편 도 관계자는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개설허가 재취소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 인수위원회에도 보고된 내용”이라며 “녹지 측에도 어제(20일)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녹지 측은 도의 이번 처분에 대해 부당하다고 판단될 경우 행정심판이나 행정소송을 진행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 반구대암각화 또 표류 위기… 민선 8기 당선인들, 물 문제 해결 ‘우선’

    반구대암각화 또 표류 위기… 민선 8기 당선인들, 물 문제 해결 ‘우선’

    매년 침수로 훼손되는 ‘반구대 암각화’(국보 285호) 보존 대책이 또다시 표류할 위기에 처했다. 21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사연댐 저수구역에 있는 반구대 암각화의 상습 침수를 막으려고 사연댐 여수로에 폭 15m, 높이 7.3m의 수문 3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수문이 설치되면 현재 60m인 사연댐 여수로 수위가 52.2m로 낮아져 53m 높이에 있는 반구대 암각화의 침수를 막을 수 있다. 문제는 여수로 수위를 낮추면 사연댐의 용수 공급량이 하루 18만t에서 13만 1000t으로 줄어든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6월 대구시의 취수원인 경북 청도군 운문댐 물을 울산에 공급하는 방안을 담은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을 마련했다. 또 대구시는 운문댐 물 대신 구미 해평취수장을 공동 이용하기로 했다. 정부와 대구시, 구미시 등은 지난 4월 해평취수장에서 하루 평균 30만t을 취수해 대구·경북지역에 공급한다는 ‘맑은 물 나눔과 상생발전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 그러나 민선 8기 울산시장 당선인과 구미시장 당선인 모두 이 방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은 최근 문화관광체육국 인수위원회 업무 보고에서 기존의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울산 맑은 물 확보’ 투 트랙 전략을 철회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반구대 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시민이 맑은 물을 마실 권리가 먼저”라며 “맑은 물 확보가 안 되면 등재를 포기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6월 24일 의결된 낙동강 통합 물관리 방안은 울산에 운문댐 물을 준다는 내용만 담겼을 뿐 명확한 수량이 명시되지 않았다”면서 “사연댐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는 댐을 마련하는 것을 포함해 자구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 당선인도 대구와 구미 간에 체결된 취수원 관련 협약이 시의회의 동의를 받지 않았고, 단체장도 교체를 앞둔 만큼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행정안전부도 시의회 동의를 받지 않은 것은 무효라는 유권 해석을 내놨었다”고 말했다. 협정서에는 각 기관의 협의를 거쳐 해지할 수 있다는 규정도 있다.
  • 비좁은 ‘광주시교육청사’ 이번엔 이전할까

    비좁은 ‘광주시교육청사’ 이번엔 이전할까

    지난 수년간 해결되지 않았던 해묵은 과제인 ‘광주광역시교육청사 이전’에 대한 논의가 본격 추진된다. 그동안 광주시교육청 청사는 업무 및 주차공간 부족 등으로 이전이 추진돼 왔지만, 지난 10여년 동안 무산되기 일쑤였다. 21일 광주시교육감직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이정선 당선인은 최근 인수위에 청사 이전 문제를 다룰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요청하면서 청사 이전 타당성 여부, 사업비, 이전 부지, 현청사 활용 방안 등의 검토를 요청했다. 이 정선 교육감 당선인은 “현 청사는 33년이 지난 데다, 사무, 민원처리, 업무지원 공간 부족으로 늘어나는 교육수요를 지원하는 데 한계가 있으며 지난 10여년 전부터 이전이 논의돼 왔다”며 “청사 이전 TF가 이전 타당성, 재원, 후보지, 현청사 부지 활용방안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인수위에 보고하면 취임 이후 본격적으로 실무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수위는 송영선 광주서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을 팀장으로 시교육청 내 실무진으로 TF팀을 구성했다. 청사 이전 후보지로는 광산구와 서구에 있는 공용부지가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사 예정규모는 부지면적이 최소 2만5000㎡ 이상이며 지하 1층 지상 6층에 직장 어린이집, 교사센터 등 복합문화센터 개념이 포함돼 있다. 인수위는 청사 신축비 등으로 1000억원의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 당선인은 지역 및 중앙정치권 인사 등에게 관련 예산 확보를 요청하고 있으며, 취임 이후 관계 부처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현 청사 근무 인원은 지난 2011년 269명에서 2021년 487명으로 지난 10냔간 두배 가량 늘어나 사무공간이 매우 좁다. 특히 주차공간이 부족해 교육청 직원들과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 노관규 당선인 한마디에 바짝 움츠린 순천시 공무원들

    노관규 당선인 한마디에 바짝 움츠린 순천시 공무원들

    순천시청 공무원들이 노관규 시장 당선인의 페이스북 한마디에 바짝 움츠르고 있다. 민선 4~5기인 지난 2006년 6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재선 시장을 했던 노 당선인은 6·1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재입성에 성공했다. 지난 7일부터 순천시장직 인수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는 노 당선인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민의 눈 높이에 맞추려면 많은 쇄신과 변화는 불가피하다면서 시청 직원들의 근무 자세를 지적했다. 노 당선인은 “우선 당선자 신분이라 지시는 못하나 점심 시간도 되기전에 밥 먹으러 쏟아져 나오는 직원들을 보며 세금내는 시민들이 어떤 기분이고, 어떤 마음이겠는지 생각해 보라”고 꼬집었다. 현재 중앙부처와 지방단체들은 코로나19로 집단 감염이 심해지자 예방 활동 일환으로 구내 식당을 11시 30분부터 30분 당겨 운영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국별로 3개조로 운영, 11시 30분부터 1시까지 구내 식당을 이용토록 하고 있다. 도청내에 확진자가 간혹 발생하고 있어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한 차원이다. 인근의 여수시는 물론 광양시도 3개조로 나눠 11시 30분부터 구내식당을 분산해 이용토록 하고 있다. 노 당선인은 검사 출신으로 강성 이미지로 통한다. 때문에 그의 성격을 잘 알고 있는 직원들은 공개적으로 점심 시간을 거론하자 볼멘 소리를 하면서도 시간을 엄격히 지키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구내식당에서도 12시 이전에 배식을 하지 않는다.21일 낮 12시. 직원들이 급히 식당으로 나간다. 동시에 몰려들다 보니 5분도 지나지 않아 264㎡(80평)의 협소한 장소에 두줄씩 길게 줄이 이뤄진다. 식당 밖에는 뙤약볕 아래에서 20여m까지 길게 이어진다. 15~20분을 기다리는게 다반사다. 직원들은 “공무원들이 점심 시간을 지키는건 기본 의무다”는 반응도 있지만 “점심 시간을 분산한건데 놀고 먹는다고 폄하해 불편하다”는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A팀장은 “점심 시간이 되면 오늘은 또 몇분이나 줄을 서서 기다려야하나 하는 생각에 괜히 화가 난다”며 “취임후 내용을 충분히 파악하고 조치를 해도 되는데도 시민들에게 일도 않고 밥이나 먹는 사람들처럼 인식시켜 직원들의 사기도 크게 떨어져 있다”고 한숨을 쉬었다. 순천시청 구내식당 가격은 4500원이다. 좌석은 120개지만 250여명이 이용한다. 순천은 최근 일주일 동안 코로나 감염자가 330여명 걸리는 등 매일 40~50여명씩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 “동성애 남편과 이혼…시부 장례 치러야 하나요?”

    “동성애 남편과 이혼…시부 장례 치러야 하나요?”

    “고독사하신 전 시아버지 장례를 제가 치러 드려야 하나요?” 40대 중반 A씨는 31세에 결혼해 10년 동안 아이를 가지려고 노력했지만 남편이 적극적이지 않았고, 39세 되던 해 명절 시아버지가 있는 자리에서 2세 계획을 이야기하던 도중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남편은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고백했다. 대화도 해보고, 설득도 해봤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A씨는 40세에 이혼하고 다시 혼자가 됐다. 남편은 동성애 고백 후 아버지와 연을 끊었고, A씨의 시아버지는 중풍에 걸렸다. A씨는 자신에게 다정했던 시아버지를 외면할 수 없어 병시중을 들다 “이제 아들이랑 호적상으로도 남남이 되었고, 오늘이 제가 돌봐 드리는 마지막 날”이라며 시아버지와 관계를 정리했다. 그리고 5년 후 A씨는 한 청소업체로부터 연락을 받게 됐다. 업체는 “고독사한 노인의 휴대폰 전화번호부에 연락처가 아들과 며느리 2개뿐이어서 연락을 했다”라며 “아들한테 먼저 연락했더니 아들은 시신 인수를 거부해서 며느리한테 전화를 드렸다. 현장에 와서 찾아가실 유품이 있으면 챙기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자신이 장례를 치르는 게 맞을지 고민을 상담했고, 이 글은 3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네티즌들은 “인간 된 도리로서 장례비가 크게 부담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장례를 치러 드려도 좋을 것 같다”, “덕 쌓으시면 언젠간 돌려받으실 거예요. 저라면 장례 치러 드리겠어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 A씨는 결국 “시아버지의 장례를 치러 드리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A씨는 “제가 외면하면 시아버지가 저 세상에서도 계속 울고 계실 것 같다”라며 잘 모르는 사람의 일에 힘을 모아 애도해준 네티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동성과 부정행위 혼인파탄 이유 동성과 부정행위 역시 혼인파탄의 중요한 사유가 된다. 다른 남자를 상대로 상간남 위자료 청구를 할 수도 있다. 다른 남자에게 위자료를 청구하려면 다른 남자가 남편이 결혼한 사실을 알고 외도한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결혼 전 성정체성을 알고도 고의로 숨기거나 속이고 결혼했다면 이는 기망으로 인한 사기결혼으로 혼인취소사유가 되고 위자료 청구사유도 된다. 2020년 무연고 사망 2880명 집계가족들 시신 인수포기 60%가 넘어 인구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여기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우리 사회에 무연고 사망의 그림자가 더욱 짙게 드리워지고 있다. 2020년 무연고 사망자 수는 2880명으로 2016년 1833명보다 무려 57%가량 급증했다. 관계 단절이나 장례 비용 등을 이유로 가족이 시신 인수를 포기한 사례는 60%를 넘는다. 무연고사란 가족 등 시신 인수자가 없는 죽음을 일컫는다. 요양병원에서 사망했더라도 연고자가 주검을 지자체에 위임한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반면 홀로 사망한 채 발견됐지만 시신을 인수할 연고자가 있으면 고독사로 무연고사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 김동연 “경기지사 비서실장 내부 공모”…

    김동연 “경기지사 비서실장 내부 공모”…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이 민선 경기도정 사상 처음으로 비서실장을 내부 공모를 통해 선발한다. 김 당선인은 21일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도정과 도의 인사에서도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겠다”며 “저의 도정 수행을 씩씩하게, 그리고 의욕적으로 뒷받침해주실 비서실장 직급의 도청 공무원분들께서 많이 지원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은 중요한 자리이다.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도 캠프 비서실장들은 후보의 대리인 역할을 할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면서 “이제 도정을 맡게 되면서 도지사 비서실장에 맞는 역량, 도정에 대한 이해, 저와 함께 도민을 위해 헌신할 자세를 갖춘 비서실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청 공직자들을 깊이 신뢰하고 있다”며 “선거 캠프에서 함께했던 분이 아니라 도에서 근무하는 일반직 공무원 중에서 공모를 통해 비서실장을 선발하고 도정에 최적화된 적임자를 뽑아 비서실을 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도정과 도의 인사에서도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겠다”며 인사 혁신을 예고했다. 경기도지사직 인수위 관계자는 “내부에서 묵묵히 일한 인재를 등용하겠다는 것은 오랜 관료 생활을 해온 김 당선인의 의지이자 철학”이라고 했다. 대선 당시 경쟁과 고용안정을 모두 고려한 ‘공무원 혁신’을 역설했던 것을 경기도에서부터 실행하려는 의도로 풀이 된다.
  • “민선 8기 구로구의 슬로건을 지어주세요”… 인수위, 27일까지 구민 아이디어 공모

    “민선 8기 구로구의 슬로건을 지어주세요”… 인수위, 27일까지 구민 아이디어 공모

    민선 8기 서울 구로구청장직 인수위원회가 구로구의 새로운 변화와 미래 가치를 담은 구정 슬로건을 공모한다고 21일 밝혔다. 슬로건은 20자 이내로 ▲첨단 산업도시 구로 ▲공감·소통하는 구로 ▲공부하기 좋은 구로 ▲안전하고 건강한 구로 ▲일자리가 많은 구로 ▲골고루 잘 사는 구로 등 민선 8기 구로구의 정책 방향을 함축적으로 표현하면 된다. 이번 공모는 구로구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구로구청 홈페이지에서 제안서를 내려받아 오는 27일 오후 6시까지 구로구청장직 인수위원회 사무실(구로구민회관 2층)을 방문하거나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인수위원회는 내부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하고, 최우수작(1명) 50만원, 우수작(2명) 각 30만원, 장려상(5명) 각 10만원 등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인수위원회 관계자는 “최우수작은 앞으로 4년간 민선 8기 구로구의 구정 슬로건으로 사용할 계획”이라며 “구로구의 새로운 변화와 45만 구로구민의 희망을 상징할 수 있는 참신한 문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문헌일 구로구청장 당선인은 앞서 지난 8일 이계명 구로문화원장을 민선 8기 구로구청장직 인수위원장으로 임명하고, 인수위원 15명을 위촉했다.
  • 종로구청장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57명 위촉

    종로구청장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57명 위촉

    서울 종로구가 민선 8기 종로구청장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57명을 위촉했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지난 16일 종로구청 기획상황실에서 민선 8기 종로구청장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위촉식을 열었다. 이날 위촉된 57명의 자문위원은 각 분야 자문과 함께 구민들이 종로구청장 당선인에게 바라는 의견을 수집하고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자문위원장으로는 심재득 전 구의원이, 부위원장은 이숙연 전 구의원과 이근우 전 교원소청심사위원장이 각각 위촉됐다. 구 관계자는 “자문위원들은 주민들과 인수위원회를 연결하고 구청장 취임 후에도 소통채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서울광장] ‘변양호 신드롬’ 극복할 수 있을까/전경하 논설위원

    [서울광장] ‘변양호 신드롬’ 극복할 수 있을까/전경하 논설위원

    이복현 전 부장검사가 금융감독원장에 임명됐다는 소식에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이 생각났다. 이 원장은 변 전 국장이 2006년 6월 긴급체포된 현대차 로비 사건 수사팀이었다.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함께 있었다. 변 전 국장은 2013년 펴낸 ‘변양호 신드롬’에서 긴급체포 이후 구치소에 있던 145일간 현대차 사건은 간단히 두 번 조사받고 외환은행 매각을 집중 조사받았다고 했다. 별건 수사였다. 외환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을 조작해 외환은행을 사모펀드 론스타에 싸게 팔아 주주들에게 최대 1조원 이상 손실을 입혔다는 혐의는 1·2·3심 모두 무죄였다. 그는 책에서 검사가 “왜 실무자인 국장이 책임지려 하냐”며 윗선 이름을 대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외환은행 사건은 끝나지 않았다. 론스타는 2012년 한국 정부가 외국 자본의 ‘먹튀’를 막아야 한다는 여론을 의식해 매각을 지연시켜 손해를 입었다며 투자자ㆍ국가 간 분쟁해결절차(ISDS)를 청구했다. 손해배상 청구액이 49억 7950만 달러(약 6조 4000억원)다. 론스타는 2007년 HSBC와 외환은행 매각 계약을 맺었지만 무산됐고, 2012년 하나은행에 외환은행을 3조 9157억원에 팔았다. 분쟁 10년째인 올해 판정문 작성이 진행 중이다. 외환은행이 팔린 2003년 신용카드 사태가 터졌다. 당시 LG카드는 부도 직전까지 몰렸다가 LG그룹이 경영권을 포기하고 채권단이 공동 인수하면서 사건이 일단락됐다. 외환은행은 문제가 터지기 전 금융당국이 선제적으로 나섰던 사건이었다. 외환은행 매각 사건 재판 이후 ‘변양호 신드롬’이란 용어가 생겼다. 공무원들이 나중에 문제가 될 것을 우려해 일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현상을 뜻한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는 외환은행을 포함해 은행주가 오르던 2006년 정점에 달했다. 외환은행 매각 가격은 주당 4250원(신ㆍ구주 가중평균)이었는데 주가가 2006년 1만원을 넘었다. 매각 가격의 적정성은 매각 시점을 기준으로 판단돼야 하지만 당장 눈앞에 보이는 숫자가 설득력을 얻는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금감원에 대해 “감독 기능을 제대로 못해 사건을 계속 붙들고 있다가 공소시효가 임박하면 검찰에 사건을 던지는 조직”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환매 중단이 발생하기 전 금감원은 부실 징후나 문제점을 인식하고도 적극 대응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그런 평가를 받을 만하다. 이복현 금감원장에 대해서는 “금융감독·규제나 시장조사 전문가이기 때문에 아주 적임자”라고 했다. 금감원 일부 기능만 보면 맞다. ‘금융검찰’ 금감원은 감독을 통해 문제가 터지기 전 부정적 영향을 최대한 줄여야 하는 조직이다. 소비자 보호 등을 위해 금융기관을 압박하기도 한다. 현재 경제 상황을 관찰하면서도 미래를 예상하고 움직여야 한다. 과거에 대한 수사가 기본인 검찰 업무와는 결이 다르다. 주가가 연일 폭락하고 있다.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힘들 거라는 경제 복합위기 상황이다. 사모펀드 운용사들은 시장에 매물이 많이 나올 거라며 좋은 기업들을 인수하기 위해 조직과 자금을 정비하고 있다. 몇 년 뒤 주가가 올라 되파는 것이 목표다. 그때 누군가 인수합병(M&A) 과정의 문제를 제기하면 어떻게 될까. 정부의 관리나 조정이 필요할 상황이 닥치면 누가 움직이려 할까. 이 원장은 어제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했다. 그는 “구조적으로 취약한 기업은 구조조정을 추진하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보수적인 미래 전망을 주문했다.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는데 민관에서 ‘변양호 신드롬’이 극복될 수 있을까. 검찰 수사 방식이 과거와 완전히 달라졌다는 믿음이 생기지 않으면 쉽지 않을 거다. 지금의 경제위기가 극복될지 걱정이다.
  • [열린세상] 60년 전에 이룬 통일, 왜 또 이루려는가/신지영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열린세상] 60년 전에 이룬 통일, 왜 또 이루려는가/신지영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지난 4월, 뉴스를 검색하다가 한 기사의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전 국민 1~2살 어려진다’. 이게 무슨 소린가 하고 기사를 읽어 보았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공약 중 하나였던 만 나이 통일 방안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는 내용이었다. 이후에도 관련 기사가 한 달에 한 번꼴로 이어졌다. 지난달에는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만 나이 통일’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는 보도가 있었고, 지난 17일에는 만 나이 통일 관련 행정기본법 개정 추진 상황이 법제처의 올해 첫 국가행정법제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다루어졌다는 뉴스가 나왔다. 하지만 놀랍게도 ‘만 나이 통일’을 알리는 기사는 이미 60년 전에도 있었다. 심지어 경향신문 1961년 12월 29일 자의 제목은 ‘새해부터…나이를 만으로 통일’이었다. 그 이듬해 1월 3일 조선일보 가십 기사에는 바뀐 나이 셈법에 대한 풍경을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한 살 젊어진 것이 모두 무척 즐거운 모양이니 누가 고안했는지 모르나 연령을 만으로 계산하라고 영을 내린 사람은 새해 복 많이 탈 사람임에 틀림없다.’ 60년 전이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만 나이 통일로 나이가 젊어진 것, 젊어질 것을 기뻐하는 모양이다. 그런데 이상하다. 60년 전 이미 통일된 것을 다시 통일하자고 하니 말이다. 더 이상한 것은 온 국민에게 어려지는 기쁨을 주었던 만 나이 통일이 왜 60년 동안 이루어지지 못했을까 하는 것이다. 그 실마리를 던져 주는 두 가지 사실이 있다. 첫째, 전 세계에서 세는나이를 사용하는 곳은 한반도 전역뿐이라는 사실이다. 동아시아 한자문화권의 오랜 전통이던 세는나이는 서양력이 들어오면서 한반도 이외의 지역에서 모두 사라졌다. 심지어 종주국인 중국에서조차 세는나이는 사라지고 만 나이만 사용되고 있다. 둘째, 남과 북이 모두 만 나이 통일이라는 정부의 방침에도 불구하고 일상생활에서는 세는나이가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놀라운 것은 1986년 김일성이 만 나이 통일을 지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북쪽의 일상에서 여전히 세는나이가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바로 언어 때문이다. 한국어의 작동 방식이 바뀌지 않는 한, 남북 모두 세는나이를 일상에서 사용하지 않기는 어렵다. 한국어는 높임법이 발달한 언어이고 공손성의 이유로 2인칭 대명사의 사용을 꺼리는 몇 안 되는 언어, 즉 ‘너를 너라고 부를 수 없는 언어’다. 말을 하려면 존댓말을 할지 반말을 할지를 결정해야 하고 ‘너’ 대신 상대를 부를 말, 즉 호칭어가 필요한 것이 한국어의 특징이다. 높임법의 결정과 호칭어의 선택에서 상대와 나와의 나이 차이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그러니 그 나이 차이는 일정하게 유지될 필요가 있다. 오늘은 동갑이다가 내일은 차이가 나면 말이 달라져야 하니 불편하다. 모든 사람이 함께 나이를 먹는 세는나이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법적 나이, 즉 만 나이가 필요한 상황은 매우 드물고 비일상적이다. 반면에 세는나이는 매일매일의 일상이다. 그러니 정부는 ‘만 나이 통일’을 두 번이나 선언할 게 아니라 일상의 세는나이를 인정하고 시민의 불편을 줄일 방법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 예를 들어 문서에 나이를 쓰게 해 시민들을 혼란스럽게 할 게 아니라 생년월일과 문서작성 날짜를 적게 해 자동으로 만 나이가 계산되도록 하는 것처럼 말이다. 교육과 홍보를 통해 공적으로는 법의 공평한 적용을 위해 생년월일에 의한 만 나이가 필요하다는 점을 이해시키면 된다. 서양력으로 날짜 기준이 통일돼 있고 생년월일이 주민등록법에 의해 관리되고 있는 나라에서 정부가 만 나이 통일을 두 번이나 선언하는 것은 자국어와 자국 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과 행정편의주의적 관점이다. 언어는 이렇게 인간의 모든 것에 대한 모든 것이다.
  • 최태원, 프랑스 최고훈장 받는다

    최태원, 프랑스 최고훈장 받는다

    프랑스 파리에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프랑스 정부 최고훈장을 받는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22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정부로부터 양국 경제 교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는다. 레지옹 도뇌르 훈장은 1802년 나폴레옹 1세가 제정한 프랑스 최고 권위의 훈장이다. 정치,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에서 뛰어난 공적이 있거나 프랑스 발전과 국위 선양에 이바지한 사람에게 프랑스 정부가 수여한다. 앞서 정명훈 지휘자, 임권택 영화감독,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이 이 훈장을 받았다. 최 회장은 유전자·세포 치료제 개발 프랑스 기업 이포스케시 인수와 환경 전문기업 수에즈와의 합작공장 설립 추진 등으로 양국 경제 교류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SK가 지분 70%와 경영권을 인수한 이포스케시는 유전자 전달체(벡터) 생산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유망 바이오 위탁 생산(CMO) 기업으로 꼽힌다. 이포스케시는 SK에 인수된 후 첨단 유전자·세포 치료제 대량 생산을 위해 800억원 규모의 2공장을 짓고 있다. 이어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화학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은 최근 프랑스 환경 전문기업 수에즈, 캐나다 플라스틱 재활용기업 루프 인더스트리와 함께 합작법인을 세웠다. 3사 경영진은 공동 지분투자를 통해 유럽 내 7만t 규모의 화학적 재활용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한편 최 회장은 21~22일 파리에서 열리는 제170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해 BIE 사무총장과 각국 대사들과 만나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 나선다. 최 회장은 프랑스 주재 동포들이 참여하는 ‘부산엑스포 결의대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 해외시장 개척 가속도 내는 허진수

    해외시장 개척 가속도 내는 허진수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장남 허진수 파리크라상 사장이 이끄는 SPC의 해외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SPC는 허 사장 주도로 해외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해 2030년까지 매출 20조원, 전 세계 매장 2만개를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내 할랄 인증 제빵공장 건립에 착수하고 할랄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아세안을 대표하는 경제 대국이자 국교가 이슬람교인 대표적인 할랄 시장이다. 공장은 전체 면적 1만 2900㎡(약 3902평) 규모로 약 4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SPC는 2023년 6월까지 공장을 짓고 동남아 전역과 중동까지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다. 공장이 들어서는 곳은 싱가포르 국경과 가깝고 항구와도 가까운 교통 요충지로 알려졌다. SPC는 또 현지 기업 ‘버자야푸드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올해 말 쿠알라룸푸르에 1호 매장을 연다. 이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동남아 지역에 파리바게뜨 매장을 600개 이상 열겠다는 계획이다. 허진수 사장은 “말레이시아의 할랄 공장을 통해 2500조원에 달하는 세계 할랄푸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PC는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에 맞춰 글로벌 영토 확장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이달 초에는 20년 전 마스터 프랜차이즈(현지 가맹사업 운영권) 형태로 국내에 들여온 프랑스 샌드위치 전문 브랜드 ‘리나스’를 역(逆)인수한 바 있다.
  • 은행, 금산분리 넘어 사업영토 넓히나

    은행, 금산분리 넘어 사업영토 넓히나

    金 금융위원장 후보자 “규제 완화” 尹정부, 은행법 개정 TF서 논의중 웹툰업체 인수 플랫폼 결합 가능 “대기업 사금고화 방지 목적 퇴색”윤석열 정부가 최근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에서 금융과 비금융권 간 융합을 활성화하고자 금융 규제를 손보겠다고 발표하면서 ‘금산분리’ 완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빅테크와 비교해 다른 종류(이종) 산업 진출이 쉽지 않았던 은행들은 규제 완화로 신사업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은행권 관계자는 20일 “금산분리가 완화되면 웹툰 관련 업체를 인수해 은행 플랫폼과 결합시키는 등 다양한 사업을 시도할 수 있다”면서 “이종 업종 간 결합을 통해 플랫폼 가치 경쟁력을 증가시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산분리는 기업이 은행의 주식을 일정 한도 이상 보유하거나 은행 등 금융회사가 기업의 주식을 일정 한도 이상 보유하는 것을 제한한 법이다. 그동안 카카오 등 빅테크는 공격적으로 금융산업에 진출하고 있지만 은행은 비금융회사의 지분 15%를 초과해 보유할 수 없다는 금산분리에 가로막혀 사업을 적극적으로 키우지 못했다. 이 가운데 윤석열 정부가 지난 16일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에서 금융산업 규제 개선을 발표하면서 금산분리 논의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특히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외국 금융사들은 할 수 있는데 우리 금융사들은 못 하는 것, 빅테크는 하는데 기존 금융사는 못 하는 것이 무엇인지 등을 따져 타당하지 않은 규제는 다 풀겠다”고 밝혔다. 금산분리 중에서도 은행의 신사업 진출을 가로막는 빗장을 풀겠다는 뜻으로 읽혔다. 금융위에서도 이와 관련해 은행법 개정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만들고 은행의 부수 업무 확대, 자회사 업종 제한 완화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금산분리 완화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나온다. 금산분리는 1982년 대기업집단 지배 주주의 사금고화를 방지한다는 목적에서 도입됐다. 그러나 최근 금융 환경이 급변하면서 선진국과 달리 국내에서는 금산분리로 금융과 산업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를 내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민세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과거 금산분리를 도입한 가장 큰 이유는 재벌이 금융까지 지배하는 데 대한 우려였지만 현재는 재벌 개념이 희석되고 시대가 변했다”면서 “전통 금융산업이 빅테크와 대등한 경쟁이 될 수 있을 정도로 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을 검토해 볼 시점”이라고 말했다. 반면 강현구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처장은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규제 완화를 검토해 볼 수는 있지만 개인정보 보호, 금융 안정성 등이 확보돼야 한다”면서 “공청회 등을 열어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양재 R&D 혁신 허브·경부고속道 지하화… 서초 전성시대 이끌 것” [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양재 R&D 혁신 허브·경부고속道 지하화… 서초 전성시대 이끌 것” [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양재·우면동 중기 360여곳 밀집 중기부·시와 혁신 허브 지정 총력 재건축·재개발 71곳 추진 목소리 시와 원팀 돼서 현장 의견 반영 “서초 전성시대를 이끄는 전성수가 되겠습니다.” 서울 서초구는 6·1 지방선거에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지역이다. 서울 평균(53.2%)을 웃도는 56.0%를 기록했다. 주민들의 지방선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높은 투표율로 이어졌다. 전성수 서초구청장 당선인 역시 서울 구청장 중 최고 득표율(70.87%)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만난 전 당선인은 7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에도 ‘겸손 모드’를 유지하고 있었다. 전 당선인은 “서초구민들의 적극적인 주권 행사와 자긍심에 걸맞은 행정과 정책을 실현하겠다”며 “말 그대로 일로, 성과로 제가 보답해야 한다는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할 수 있도록 한 서초구민에게 감사와 존경을 전하고 싶다”며 “더욱더 현장으로 달려가 낮은 자세로 (선거 결과에 대한) 의미를 새길 것”이라고 덧붙였다.전 당선인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양재 연구개발(R&D) 혁신 허브 지정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과 관련해서는 “현재 서울시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용역이 오는 8월까지 진행 중”이라며 “용역이 끝나면 서초구도 내년쯤 상부공간의 활용 등에 대한 관리방안 용역을 추진할 것이며, 용역 결과가 나오면 서울시에 제출하는 등 지속적으로 서울시와 소통하겠다”고 했다. 전 당선인은 풍부한 행정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공약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다. 전 당선인은 서울시 행정과장, 청와대 선임행정관, 행정안전부 대변인, 인천시 행정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이 때문에 정책 전문성과 다양한 현장 경험, 정무적 감각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 당선인은 양재 R&D 혁신 허브 지정과 관련해 “양재동·우면동 일대에는 삼성, LG, KT 등 R&D 센터가 이미 만들어져 있으며, 주변에 정보기술(IT) 관련 중소기업이 360개 이상 모여 있다”며 “집적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R&D 혁신 허브로 지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중소벤처기업부 등과 함께 혁신 허브로 지정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다 끌어모을 것”이라며 “여러 인적 네트워크를 100% 활용해 역량을 쏟아부으려고 한다”고 밝혔다.조은희 전임 구청장의 재산세 감경 정책에 대해서는 “지금은 코로나19 재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구청장이 그런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도 “정부가 1가구 1주택자의 세금 감면을 추진하는 만큼 지방정부 차원에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공시가격 현실화 속도를 늦추는 방안을 언급했다. 전 당선인은 앞서 선거운동을 하면서 받은 문자메시지와 관련 자료, 블로그에 올라온 글, 지역 주민들과 만나 들은 이야기 등을 꼼꼼하게 기록했다고 한다. 그는 “모두 200건이 넘는데 사안이 크든 작든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취임 이후 현장의 목소리에 화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 당선인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재건축·재개발과 관련된 의견을 많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서초구의 경우 총 71곳에서 안전진단부터 조합 설립, 착공, 준공 등 여러 단계가 진행되는데 사업 속도를 높여 달라는 의견이 많았다”며 “오세훈 서울시장과 원팀이 돼서 현장의 목소리를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전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오늘이 행복하고 내일이 기다려지는 서초구’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그는 “민생을 잘 살피겠다는 하나의 목표로 윤석열 정부, 오세훈 서울시 그리고 서초구가 보조를 맞춰 성심성의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통 새롭게 취임하는 서울 구청장 당선인들은 인수위원회를 꾸려 업무 인수인계를 하고 있지만, 전 당선인은 인수위를 구성하지 않고 국·과별 업무보고를 진행해 눈길을 끈다. 전 당선인에게 인수위를 구성하지 않은 이유를 물었다. 그는 “무엇보다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해결하고자 하는 실사구시적인 측면이 컸다”고 답했다. 행정의 연속성도 강조했다. 그는 “행정은 보완·발전시키는 것과 지속가능성이 중요하다”며 “한 달 동안 구청 직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한편 일터가 곧 현장이기 때문에 인수위가 아닌 당선인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가평 ‘빠지’·양양 서핑 안 부러워… 한강, 수상레포츠 중심으로

    가평 ‘빠지’·양양 서핑 안 부러워… 한강, 수상레포츠 중심으로

    “국내에서 윈드서핑, 카누, 수상스키, 요트 등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은?” 위 질문에 대한 답으로 많은 이가 동해안이나 남해안 등 바닷가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정답은 가까운 곳에 있다. 바로 수도 서울을 관통하는 한강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수상레저는 바닷가나 교외로 나가야만 즐길 수 있는 취미 활동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이젠 한강 곳곳에서 쉽게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다. 코로나19 종식에 따른 일상 회복이 이뤄지며 한강은 바라보기만 하는 정적인 공간이 아닌 동적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내년 개장을 앞둔 ‘난지 수상레포츠 통합센터’와 새로운 수변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는 세빛섬, 3년 만에 문을 여는 한강공원의 수영장과 물놀이장 등이 올여름 시민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한강의 초점을 수변에서 수상으로 옮겨 시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이 서울을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강 초점, 수변에서 수상으로 20일 시 한강사업본부에 따르면 한강 둔치에 앉아 바라보는 서울의 풍경은 편안한 휴식을 선사한다. 반면 강 위에서 바라볼 땐 아름다운 스카이라인과 한강의 웅장한 규모 등에 감탄하게 된다. 한강에서 요트나 모터보트, 수상스키, 바나나보트 등 다채로운 수상레저를 즐기다 보면 서울의 숨은 매력을 만날 수 있는 까닭이다. 수상레저를 손쉽게 즐기기 위해서는 한강에서 활동하는 수상레저 관련 단체 또는 업체를 통하면 된다. 총 8개 한강공원에서 모터보트, 카누, 카약, 바나나보트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수상레저 기구를 소유하고 있다면 한강공원 곳곳의 슬로프를 이용해 개인 수상레저 기구를 한강에 띄울 수 있다. 각 공원 안내센터에서 면허증을 제시한 뒤 개인수상레저활동 신고서를 작성하면 된다. 이용자가 많은 반포·망원한강공원의 경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에서 슬로프 이용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레포츠센터, 정박·교육·체험 가능 내년 상반기에는 한강 최대 규모의 ‘수상레포츠 통합센터’가 난지한강공원에 문을 연다. 수상레저 기구를 정박할 수 있고, 교육과 체험도 가능하다. 상대적으로 수상레저 인프라가 부족했던 강서권의 수상레저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227㎡ 규모(지상 2층)의 지원센터와 약 220척의 선박을 보관·계류할 수 있는 수상·육상계류장, 안전 확보를 위한 부유식 방파제(길이 90m, 폭 3.9m)로 구성될 예정이다. 수상레저 기구를 보유한 시민이라면 육상(150척)과 수상(69척)에 들어서는 공용계류장도 이용할 수 있다. 민간 업체 등이 보유한 수상기구 위주로 운영된 기존 계류장과 달리 일반 시민들도 이용 가능하다. 수상에 지어지는 지원센터에서는 각종 교육과 체험이 진행되며 휴게실, 탈의실, 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서울의 대표적인 야경 명소로 자리잡은 세빛섬은 한강 수변 문화의 중심이다. 한강에서 문화가 꽃피는 것을 형상화해 ‘씨앗-봉우리-꽃’ 모양으로 조성한 인공섬으로, 일상 회복과 함께 남녀노소 시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세빛섬에서 즐길 수 있는 이색 수상레저 ‘튜브스터’는 한강 위에서 붉게 물드는 노을을 바라보며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 준다. 간단한 음식과 음료를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어 물 위의 카페 같은 느낌을 준다. 최대 6명까지 이용 가능하다. ●세빛섬 ‘무드서울’ 인기 폭발 지난해 말 세빛섬에 문을 연 ‘무드서울’은 젊은 세대들이 좋아할 요소를 고루 갖춰 예약이 어려울 정도다. 한강뷰를 바라보며 와인과 파인다이닝 요리를 즐길 수 있다. 2층에서는 재즈 공연도 라이브로 진행된다. 반포대교의 달빛무지개분수와 어우러진 세빛섬의 야경은 시민의 발길을 끌기에 부족함이 없다.●뚝섬 수영장 유수풀 인기 도심 속에서 시원한 피서를 즐길 수 있는 한강 수영장도 시민 곁에 다시 찾아왔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꼬박 3년 만이다. 올해는 뚝섬, 여의도, 광나루, 잠원 수영장과 양화, 난지 물놀이장 등 총 6곳이 오는 24일부터 8월 21일까지 운영된다. 한강 수영장은 접근성이 좋고 넓고 쾌적한 야외에서 한강을 조망하며 수영을 즐길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샤워 시설, 매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각 수영장은 방문하는 곳마다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뚝섬 수영장은 흐르는 물에 튜브를 타고 도는 유수풀이 인기다. 여의도 수영장엔 다양한 물놀이 시설이 설치됐다. 난지 물놀이장은 수영복 없이 간편한 복장으로 이용할 수 있는 데다 얕은 수심에 한강뷰가 파노라마로 펼쳐져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즐겨 찾는다.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세계적인 도시의 강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한강을 바라만 보는 공간이 아닌, 뛰어들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다각적인 준비를 마쳤다”면서 “한강이 새로운 시민 수변·수상 문화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단독] 직접 보완수사권 ‘경찰→검찰’ 변경 검토… 檢 장악력 커지나

    [단독] 직접 보완수사권 ‘경찰→검찰’ 변경 검토… 檢 장악력 커지나

    尹 공약 ‘책임수사제’ 도입 의제로수사준칙 바꿔 검사 자체 조사 확대경찰 종결 사건 ‘송치 요구권’ 논의‘검수완박’ 방향 바꿔 警 반발 예상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대응책 등을 논의하는 검경 협의체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사항인 ‘검경 책임수사제’ 도입을 핵심 의제로 검토 중인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책임수사제를 도입하면 검찰의 ‘직접 보완수사’가 확대되는 등 검찰의 장악력이 커질 수 있어 경찰의 반발이 예상된다. 검경 협의체는 오는 9월 시행되는 개정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관련 대책과 더불어 책임수사제 도입 문제를 논의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30일로 예정된 실무협의회 첫 회의<서울신문 6월 20일자 보도>에서 의제를 정리한 뒤 이후 매주 한 차례씩 모여 본격적으로 검경 간 의견을 조율한다. 책임수사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단계에서부터 검경 협의체의 주요 의제로 거론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책임성 있게 수사를 하되 미비점이 있으면 원칙적으로 검사가 직접 보완수사를 한다는 것이 이 제도의 핵심이다. 검찰이 경찰에 재차 보완수사를 요구하는 등 ‘핑퐁’ 과정에서 수사 기간이 길어져 국민이 피해를 입는 경우를 줄이자는 취지다. 현행 ‘검사와 사법경찰관의 상호협력과 일반적 수사준칙에 관한 규정’(수사준칙)은 미비점이 있을 경우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규정하고 있다. 검경이 합의점을 찾는다면 검사의 직접 보완수사를 원칙으로 삼도록 관련 규정을 손볼 것으로 보인다. 또 추후 검경 협의체에서는 제도의 실제 운영 방안과 예상되는 문제점, 상호 협의 사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사준칙은 대통령령으로 국회 법 개정이 필요 없다. 다만 경찰에서는 기준이 명확히지 않으면 검찰의 직접 보완수사가 남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마다 검찰이 보완에 나서면 검찰 수사가 ‘본게임’으로 인식돼 경찰 수사는 무게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경찰이 불송치한 사건에 대한 검찰의 ‘송치 요구권’ 문제도 검경 협의체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경찰이 형사사건 종결권을 갖게 된 이후 검찰은 경찰 처분의 타당성을 재차 확인하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현행 수사준칙에서는 검찰의 재수사 요구에도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바꾸지 않으면 검사는 3가지 경우(법리 위반, 채증법칙 위반, 공소시효·소추요건 오류)에 한해 송치를 요구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에서는 ‘범죄 혐의가 있는 것으로 의심될 때’에도 검찰의 송치 요구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경찰은 이 부분은 형사소송법 개정 사안으로 검경 협의체에서 논의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한다. 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수사 준칙을 통해서 검사의 수사 범위를 늘리겠다고 나선 것은 9월 시행을 앞둔 검수완박법의 입법 방향과 상충할 우려가 있다”면서 “상호 수평적 협력 체계를 만들려는 입법 취지에 반하는 논의가 진행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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