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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브 “적대적 M&A 아냐, 카카오와 협력·SM 가수들 북미 진출 도울 수”

    하이브 “적대적 M&A 아냐, 카카오와 협력·SM 가수들 북미 진출 도울 수”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 인수와 관련해 “적대적 M&A(인수합병)가 아니며 SM 가수들의 북미 진출을 도울 수 있다”는 입장을 21일 밝혔다. 카카오와의 협력도 가능하다는 뜻을 밝혔다. 날선 반응으로 일관한 SM의 현 경영진과 상당히 다른 행보인데 이성수 대표 등 SM 현 경영진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박지원 하이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오후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우리는 SM 지분 인수를 적대적 M&A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최대 주주(이수만)의 지분을 상호 합의로 인수했기 때문이고, 소액 주주에게도 최대 주주와 동일한 조건으로 공개매수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사실 현재의 SM 경영진과도 적대할 의도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박 CEO는 특히 유상증자·전환사채 발행으로 2대 주주에 올라서는 카카오에 대해서도 “카카오가 경영권에는 관심이 없다는 전제 하에 해당 사업적 제휴 내용이 SM에 도움이 된다면 우리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이브가 SM을 인수하면 두 ‘케이팝 공룡’이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하이브는 북미 시장에서 방탄소년단(BTS)이 거둔 큰 성과나 이타카 홀딩스의 네트워크, 노하우로 SM 아티스트의 북미 진출을 도와줄 수 있다”며 “SM의 동남아·중국에서의 압도적인 인프라는 하이브 아티스트의 시장 진출을 도울 수 있다”고 상호 보완적인 효과를 강조했다. 또 SM이 공개한 자체 혁신안 ‘SM 3.0’에 대해서도 “최근 우리도 봤다”며 “멀티 레이블 체제는 하이브가 약 3년 정도의 준비 기간을 가지고 준비한 것으로 충분한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이는 SM의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CEO는 또 “(하이브가 SM을 인수하면) 지배 구조와 내부 거래의 즉각적이고 즉시적인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영업 양수도나 합병, 소송 등의 절차를 최대한 거치지 않고 지배구조와 내부 거래 이슈를 즉각적이고 즉시적으로 해결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한편으로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 사외이사 추천위원회 등의 구성원을 전원 사외이사로 구축해 사외이사가 견제 기능을 충분히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감사위원회 등 추가적인 지배구조 개선 방안에 대해 SM 주주총회 이전에 주주의 의견을 모아 추가로 검토한 후에 설명하겠다”고 했다. 이경준 하이브 CFO(최고재무책임자) 역시 “이번에 ‘SM 3.0’ 전략이 발표됐는데, 이는 멀티 레이블·플랫폼 전략과 IP(지식재산권)를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전략은 하이브가 오래 전부터 해온 전략이다. 우리가 가진 많은 노하우와 리소스(자원)를 SM에 제공해 줄 수 있기에 SM의 전략 실행에도 큰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브와 SM은 22일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SM과 카카오의 전환사채 발행 증자 방안을 중단해달라고 법원에 신청한 가처분 첫 심리가 예정돼 있어 양측의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 하이브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 SM은 “‘매출 6%’가 수익으로”

    하이브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 SM은 “‘매출 6%’가 수익으로”

    그룹 방탄소년단(BTS) 등이 소속된 하이브가 글로벌 팬덤 확장과 신인의 성공적인 데뷔 등으로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올렸다. 하이브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전년보다 41.6% 증가한 1조 77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377억원으로 24.9% 증가했다. 순이익은 339억원으로 75.92% 줄었다. 하이브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엔하이픈 등 소속 아티스트의 글로벌 팬덤이 확장됐고 르세라핌, 뉴진스, 앤팀 등 신규 아티스트들이 빠르게 성장했다”며 “아울러 콘텐츠, MD(굿즈상품), 게임 등 상품의 다양화를 통해 매출이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4분기 영업이익은 51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0% 줄었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519억원에 부합했다.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5353억원과 1887억원이었다. 올해도 다양한 신규 아티스트들이 데뷔를 앞두고 있다. KOZ엔터테인먼트를 이끌고 있는 지코는 프로듀서로 상반기 중 신규 보이그룹을 데뷔시킬 예정이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서도 연내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멤버들로 구성된 새로운 보이그룹을 선보인다. 하이브와 유니버설뮤직그룹이 함께 진행 중인 미국 현지 걸그룹 오디션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방탄소년단의 활동 계획에 대한 윤곽도 나왔다. 지민의 솔로 앨범이 3월에 발매되며, 슈가의 월드투어가 4월부터 진행된다. 다른 멤버들의 활동도 조만간 이뤄질 예정이다. 박지원 하이브 CEO는 “하이브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다시 완전체로 복귀할 때까지 상세한 활동 계획을 세워 체계적으로 이를 수행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계속해서 글로벌 음악 산업에 기념비적인 역사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하이브는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의 30% 한도 안에서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겠다는 내용의 주주 환원책도 발표했다. 하이브의 지분 인수를 “적대적 M&A”라고 반발하고 있는 SM의 이성수 공동대표이사가 배당 없는 하이브가 당기순이익 30%를 배당하라고 SM에 요구한 점을 두고 의문을 제기한 것에 대해 응답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익준비금을 전입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며, 해당 안건이 통과될 경우 2024년부터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나설 계획이다. 하이브는 이날 오후 4시부터 기관투자가와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를 열고 있다. 전날은 SM이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22일에는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가 SM 현 경영진과 카카오의 전환사채 발행을 막아달라고 법원에 제기한 가처분 신청과 관련 첫 심문기일이 예정돼 양측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한편 SM엔터테인먼트는 이수만 전 총괄의 개인 회사 라이크기획과의 연결고리를 끊어낸 것을 계기로 경영을 효율화해 2025년까지 별도 기준 매출 1조 2274억원, 영업이익 4296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치를 유튜브와 공시를 통해 밝혔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의 2.4배, 영업이익의 4.3배에 달하는 수치다. 장철혁 S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2년 12월 31일부로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을 종료했고, 앞으로 관련된 추가 비용 지불은 모두 중단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라이크기획에 지불해 온 ‘매출의 6%’ 비용이 사라져 영업이익률 6% 상승으로 즉시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핵심 사업을 내재화하고 (이수만과 관련된) 특수관계회사에 일감 몰아주기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SM은 이날 ▲ 라이크기획 계약 종료 및 정산 약정 종료에 따라 영업이익률 6%(310억원) 증가 ▲ SM브랜딩마케팅이 진행하는 MD 유통 사업의 내재화를 통한 고수익 핵심 사업 직접 운영 ▲ 드림메이커가 담당하는 공연 기획 기능 내재화 및 경쟁 입찰로 글로벌 업체와 계약해 공연 수익 제고 등을 약속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 활동 아티스트(가수) 수 21팀 이상, 연간 음반 출시 횟수 40개 이상, 연간 음반 판매량 2700만장 이상, 연간 공연 횟수 400회 이상을 기록하겠다고 제시했다. 특히 이수만 전 총괄이 지분을 갖고 있던 공연기획사 드림메이커가 단독으로 계약하던 공연 관행에서 탈피해 연간 공연 횟수를 크게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장 CFO는 “SMCU(SM Culture Universe)와 ‘광야’ 세계관은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 소유로 잘못 알려져 있지만 SM이 소유한 고유한 지적재산권”이라며 “팬들이 세계관의 무분별한 사용을 우려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앞으로는 아티스트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을 전제로 세계관을 적재적소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SM은 또 공식 앱, 광야클럽 등 9개로 분산된 팬 접점 창구를 한데 모으는 통합 플랫폼 개발에 나서겠다고 했다. 음반 제작자로 이뤄진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은 지난 15일에 이어 두 번째 입장문을 내고 SM 현 경영진을 강하게 비판했다. 연제협은 현 경영진을 겨냥해 “이수만에게 무릎 꿇고 사죄하라”며 “이성수 공동대표의 무차별적·아전인수격 폭로 행위는 자가당착적 선동행위”라고 지적했다.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주가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3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1.4% 오른 12만 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M은 앞서 지난 16일 13만 1900원까지 올랐으나 차익 실현 매물 출회, 하이브의 공개매수가 고수 입장 등에 영향을 받아 17일(-1.36%)과 20일(-6.38%) 하락세를 나타냈다. SM 계열사인 SM C&C(0.20%)와 SM 라이프 디자인(0.49%), 디어유(0.98%) 등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하이브(-1.30%), 카카오(-1.71%)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대신증권(8만 6000→15만원), 하나증권(12만→13만원), 유진투자증권(10만→12만 5000원), 메리츠(10만 5000→12만 5000원) 등은 SM 현재주가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올렸다.
  • GS이니마 앞세워 동남아 진출… 국제적 위상 높인다

    GS이니마 앞세워 동남아 진출… 국제적 위상 높인다

    GS건설 신사업의 핵심 축은 GS이니마다. GS이니마는 1967년 세계 처음으로 RO(역삼투압) 방식 플랜트를 건설한 이후 지속적으로 글로벌 담수화 프로젝트에 참여해왔으며 지난 2011년 GS건설이 인수했다. GS이니마는 최근 베트남 남부의 롱안성 공업용수 공급업체인 PMV의 지분 30%를 인수해 동남아 시장 진출에 나섰다. 이로써 GS이니마는 유럽과 북아프리카, 미국에 이어 2019년 브라질 산업용수, 2020년 오만, 2022년 베트남 시장 진출로 글로벌 수처리 업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게 됐다. GS이니마는 지난 2019년 브라질법인을 통해 브라질 수처리 업체인 ‘BRK 암비엔탈’의 산업용수 사업부문을 인수해 남미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BRK 암비엔탈은 브라질 산업용수 부문 1위 업체로 GS이니마는 기존 공공 상하수도 컨세션 사업에 성장성이 높은 산업용수 컨세션 분야로 확대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이어 지난 2020년에는 오만에서 알 구브라 3단계와 바르카 5단계 민자 담수발전사업(IWP) 프로젝트를 수주해 중동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20년간 운영 계약 금액만 총 2조 4000여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계약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작년에는 세계적 물 산업 조사기관인 GWI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한 ‘2022 글로벌 워터 어워드(Global Water Awards 2022)’에서 GS이니마의 칠레 아타카마 해수담수화시설이 ‘올해의 담수 플랜트(Desalination Plant of the Year)’에 선정되기도 했다.
  • 3개사 사업구조 재편… 경영 효율·전문성 강화

    3개사 사업구조 재편… 경영 효율·전문성 강화

    한화그룹은 지난해 7월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임팩트 3개사에 대해 사업재편을 했다. 유사 사업군 통합과 체질 개선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먼저 3개 회사에 분산해 있던 한화그룹 방산사업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통합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에서 물적분할된 방산부문을 인수하고, 100% 자회사인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하면서 지상에서부터 항공우주에 이르는 종합방산 기업으로 거듭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규모의 성장과 함께 제품을 다양화해 ‘한국형 록히드마틴’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각 사에 분산해 있던 글로벌 사업역량을 통합해 수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회사를 2030년까지 ‘글로벌 방산 톱10’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화그룹의 지주사격인 ㈜한화는 방산부문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매각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정밀기계를 인수해 ㈜한화·모멘텀(구 ㈜한화·기계)의 사업역량을 확대∙강화했다. 또한 100% 자회사인 한화건설도 흡수합병했다. ㈜한화는 이를 통해 소재, 장비 및 인프라 분야로 사업을 전문화하면서 자체 수익성, 미래 성장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가 보유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종합방산기업으로 몸집을 키우며 발생하는 지분가치 상승은 궁극적으로 기업과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한화정밀기계를 인수하면서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반도체 및 이차전지 소재∙장비 전문기업으로 거듭났다. 기존 ㈜한화·모멘텀의 이차전지, 태양광 등 공정 장비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에 한화정밀기계의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장비, LED 칩 마운터 사업 역량이 더해지며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공정 장비 분야 전문업체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임팩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파워시스템을 인수했다. 산업용 공기·가스압축기 등 에너지장비 전문기업인 한화파워시스템의 합류로 한화임팩트는 수소사업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 미디어 분야 인재 영입해 글로벌 유통망 확장

    미디어 분야 인재 영입해 글로벌 유통망 확장

    CJ ENM의 미국 스튜디오 피프스시즌이 BBC와 아마존 스튜디오 등 글로벌 미디어 기업 출신 인재를 대거 영입하는 등 전 세계 1등 엔터기업으로 도약에 나섰다. 또 글로벌 유통 및 배급망 확충을 위해 사업 구조를 개편하고 있는 등 K-컬처의 전도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CJ ENM이 지난해 인수한 피프스시즌은 장편 영화와 프리미엄 TV 시리즈를 만들고 유통하는 세계적인 콘텐츠 스튜디오다. 지난해 아카데미상 3개 부문 후보에 오른 영화 ‘로스트 도터(The Lost Daughter)’, 마이클 베이 감독의 영화 ‘앰뷸런스(Ambulance)’ 등을 제작했고 지난해 에미상 2관왕을 차지한 TV 시리즈 ‘세브란스: 단절(Severance)’을 비롯 ‘도쿄 바이스(Tokyo Vice)’, ‘울프 라이크 미(Wolf Like Me)’ 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작품들을 선보였다. 엔터업계에 따르면 최근 피프스시즌은 제니퍼 에벨(Jennifer Ebell)을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세일즈 및 인수 담당 부사장으로 승진시킴으로써 EMEA지역 사업 강화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와 함께 BBC 스튜디오에서 드라마 광고 사업을 담당했던 아바 무스토스(Ava Mustos), 월트 디즈니와 폭스 네트워크 그룹, 소니 픽처스 텔레비전 등에서 콘텐츠 영업 파트를 이끌었던 마리아 그라지아 우르시노(Maria Grazia Ursino) 등이 피프스시즌에 합류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피프스시즌은 유럽뿐 아니라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의 미디어 유통망을 늘리고 영업 조직의 시너지를 창출해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한 층 더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피프스시즌은 현재 미국 LA 본사뿐 아니라 뉴욕, 영국 런던, 스웨덴 스톡홀롬, 홍콩, 중국 베이징, 콜롬비아 등에 글로벌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그간 탄탄한 유통 시스템을 통해 ‘킬링 이브(Killing Eve)’, ‘더 모닝 쇼(The Morning Show)’ 같은 히트 시리즈들의 글로벌 배급을 맡아왔다.
  • 4가지 테마별 추진… 인수합병 통해 지배력 높여

    4가지 테마별 추진… 인수합병 통해 지배력 높여

    롯데는 올해 ▲헬스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 등 4가지 테마의 신사업을 추진한다. 인수합병을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와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성도 꾀한다. 먼저 롯데정보통신은 지난달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 참가해 신사업 추진 상황을 공개했다. 이를 기점으로 파트너사들과 협력 체계를 갖춰 시너지 창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간다는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글로벌 톱10 바이오 위탁개발생산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미국 ‘BMS(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의 시러큐스 공장 인수를 완료하고 올해 본격적인 생산활동을 시작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11월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2030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자동화물류센터(CFC) 6곳을 구축한다. 롯데마트는 충성 고객들에게 집중한다. 와인 명소 및 문화 공간으로 거듭난 보틀벙커에서 일반인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형 행사를 선보인다. 롯데제과는 인도 자회사인 ‘하브모어’사에 5년간 45억 루피(한화 약 700억원)를 투자한다.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시 MIDC 탈레가온에 6만㎡ 규모의 빙과 생산시설을 설립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8월 베트남 하노이시에 초대형 복합 테마 쇼핑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개장한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쇼핑몰, 오피스, 호텔, 레지던스로 구성되며 쇼핑몰 내에는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등이 들어선다. 롯데케미칼이 속한 롯데그룹 화학군은 양극박과 동박, 전해액 유기용매 및 분리막 소재 등 2차전지 핵심소재의 밸류체인을 구축 중이다. 미국, 유럽 등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소재 해외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 기업인 롯데알미늄은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조일알미늄과 약 1조 400억원 규모의 2차전지용 양극박 원재료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 올레드TV 등 가전사업 확장 지속… 전기차·배터리 분야 경쟁력 확보

    올레드TV 등 가전사업 확장 지속… 전기차·배터리 분야 경쟁력 확보

    LG가 사업 포트폴리오를 정비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등 미래 도약에 나섰다. 기존 주력사업인 가전 사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10년간 시장을 개척해 온 올레드 사업을 지속 확장한다. 또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전기차와 배터리 분야의 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주력사업인 가전사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고객경험을 확장하고, 올레드 TV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한편, 본궤도에 진입한 전장 사업을 강화하고 전기차 충전 설루션 등을 사업 포트폴리오에 추가해 눈앞에 다가온 전기차 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LG전자의 전장부품사업본부(VS사업본부)는 2022년 2분기 26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꾸준히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LG전자는 VS사업본부가 자체적으로 보유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2018년 오스트리아 ZKW 인수를 통해 역량을 강화한 ‘차량용 조명 시스템’, 2021년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설립해 ‘전기차 파워트레인’ 등을 3대 핵심 축으로 전장부품 사업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최근 “지난 약 10년간 흔들림 없이 도전을 이어 온 차량용 부품 설루션 사업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본궤도에 올라왔다”고 평가하면서 “기존 가전 중심의 LG전자 고객경험 혁신 영역을 차량까지 확장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LG디스플레이는 최근 미국의 라스베이거스에 열린 ‘CES 2023’에서 차량용 P-OLED(플라스틱 OLED)가 LCD 대비 소비전력을 60% 줄이고, 무게는 80%나 저감해 전기차 시대에 최적의 디스플레이라는 호평을 받는 등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쌓아가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와 소재 등으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급성장한 LG화학과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 산업을 리딩해간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차량간 무선통신(V2X) 등 양자보안 기술을 고도화하고 모빌리티 IoT 분야에 자사의 PQC 기술력을 적용한 인증 서비스를 제공해간다는 방침이다.
  • 모스버거에도 밀린 롯데리아…日 롯데 과자 산업 주력 속사정

    모스버거에도 밀린 롯데리아…日 롯데 과자 산업 주력 속사정

    지난주 일본 롯데홀딩스가 패스트푸드 체인인 ‘롯데리아’ 주식을 오는 4월 1일 일본 외식업체인 젠쇼홀딩스에 전량 매각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일본 외식업계가 뒤숭숭한 분위기를 보였다. 젠쇼홀딩스는 일본 최대 외식업체로 업계 3위 롯데리아를 인수하면서 패스트푸드업계 순위 변동이 일어날지 관심이 쏠린 데다 일본 롯데가 외식 사업을 접고 제과에만 주력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일본 롯데에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일본 롯데홀딩스는 지난 16일 자사 홈페이지에 보도자료를 내고 “롯데리아가 최적의 파트너 아래에서 더 성장하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라고 판단했다”며 롯데리아 주식을 4월 1일 젠쇼홀딩스에 전량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을 공지했다. 젠쇼홀딩스는 덮밥 체인 ‘스키야’와 회전초밥 체인인 ‘하마스시’ 등을 운영하는 일본 최대 외식업체다. 지난해 매출만 6585억엔(약 6조 3200억원)에 달할 정도다. 젠쇼홀딩스는 “그룹의 식자재 조달과 물류 등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해 향후 사업 확대 및 발전에 기여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매각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롯데리아라는 브랜드명은 당분간 유지된다고 한다. 일본 롯데리아와 한국 롯데리아는 별개 회사로 한국 롯데리아는 이번 매각과 상관없지만 롯데그룹의 역사를 살펴보면 인연은 깊다. 롯데리아를 보유한 롯데홀딩스는 롯데의 일본 지주회사로 한국 롯데지주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또 한국 롯데지주 최대 주주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으로 13.04%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 재계 순위 5위의 한국 롯데와 비교하면 작지만 일본에서 롯데는 제과업체로 유명하다. 그런 일본 롯데에 외식업 진출을 열어준 상징이 롯데리아였다. 1972년 도쿄 중심가인 니혼바시에 1호점을 연 뒤 현재 간판 상품인 ‘새우버거’를 판매하며 점포 수를 대폭 늘렸다. 1979년 한국, 1994년 중국 등에 진출했다. 일본 롯데의 외식사업은 2000년대 들어 위기와 도전을 동시에 경험했다. 롯데리아는 2005년 일본 기업 회생 전문회사인 리뱀프의 투자를 받으며 사업을 확대해나갔다. 또 일본 롯데와 리뱀프는 2006년 ‘크리스피 크림 도넛’의 일본에 진출시켰고 2007년에는 한때 일본에서 철수했던 ‘버거킹’을 들여오기도 했다.하지만 일본 롯데의 외식사업은 오래가지 못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10년 일본 롯데가 리뱀프가 보유하고 있던 롯데리아 주식을 다시 보유해 자력으로 사업 재건에 나섰지만 잘 되지 않았다”며 “일본 제과 사업은 문제없었지만 외식사업은 좀처럼 부진을 면치 못했다”라고 분석했다. 결국 일본 롯데는 크리스피 크림 도넛과 버거킹 일본 사업권을 매각한 데 이어 올해 롯데리아 지분까지 매각하며 사실상 외식사업에 손을 뗐다. 특히 롯데리아는 일본 패스트푸드 업계 1위 미국의 맥도날드(약 3000개 점포), 2위 일본의 모스버거(약 1200개)에 이어 업계 3위이지만 점포 수는 358개로 한참 떨어진다. 일본 주간지 동양경제는 “일본 중장년층에게 햄버거라고 하면 롯데리아이지만 지금은 꼭 그렇진 않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가 본격화하기 시작하면서 외식업계가 직격탄을 맞았고 일본 롯데리아도 타격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경제는 “비상장사인 일본 롯데리아의 연간 매출액은 200억엔(약 1930억원) 정도로 추측되는데 매출 규모가 작지 않음에도 순이익을 좀처럼 내지 못하고 있어 결국 매각을 결정한 이유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롯데홀딩스는 앞으로 주력인 제과 사업에만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에는 교토에 있는 초콜릿 제조·판매 업체를 인수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 한바이오, 캐나다 주식시장 상장 추진… 블루애플과 상장 컨설팅 계약

    한바이오그룹은 지난 9일 캐나다 현지 자산운용사 블루애플자산운용과 캐나다 주식시장(TXSV) 상장을 위한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계약에 따라 양사는 한바이오의 캐나다 주식시장 상장을 추진하게 된다. 한바이오 관계자는 “블루애플자산운용 경영진들에게 한바이오의 세포 관련 기술과 사업모델의 미래가치를 높이 평가받았다”면서 “전 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공개 컨설팅과 인수합병, 기업자산운용 등을 추진하는 블루애플자산운용은 특히 한국 스타트업을 발굴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도록 자금지원과 원스톱 상장업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바이오는 세포 전문 바이오기업으로 NK면역세포, 줄기세포, 모유두세포를 이용한 치료제 개발과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회사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후보물질을 이용해 기업 특성과 관련성이 높은 화장품, 헤어케어 제품, 기능성 음료 등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아를르’ 등의 상용화 화장품은 수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1월에는 머리카락의 뿌리와 같은 역할을 하는 모유두세포(Dermal Papilla Cell)를 대량 배양하는데 성공, 이 기술을 바탕으로 세포를 통한 탈모 치료와 헤어케어 제품을 상용화하기 위한 임상에 돌입했다.
  • 금천구, 지역 일자리 창출 위한 업무협약 체결

    금천구, 지역 일자리 창출 위한 업무협약 체결

    서울 금천구는 지난 20일 오후 구청 소회의실에서 고용노동부 서울관악지청, 노사발전재단 서울지사와 지역 일자리 창출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취·창업 교육 프로그램 및 직무특화 교육 프로그램 운영 ▲중장년 취업과 관련된 각종 정보공유 및 사업홍보 ▲주민고용보조금 사업 운영 ▲다양한 일자리 연계 사업 발굴 및 기타 상호 발전에 기여되는 사항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금천구는 G밸리 내 중장년 구인수요 조사를 통해 중장년 구인 동향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금천형 맞춤 직무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기업에서 인력을 채용 시 인건비를 지원해 주는 주민고용보조금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용부 관악지청은 기업 및 관련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이번 일자리 협업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또한 중장년 일자리 전문기관인 노사발전재단 서울서부 중장년내일센터는 구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일자리 컨설팅을 실시하고, 중장년층 직무특화 교육 프로그램 등을 구와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민의 취업난 해소 및 고용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연계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갑자기 고꾸라져” 백내장 수술 후 돌연사 50대女…간호사 ‘주사’ 실수

    “갑자기 고꾸라져” 백내장 수술 후 돌연사 50대女…간호사 ‘주사’ 실수

    50대 여성이 한 대학병원에서 백내장 수술을 받은 뒤 갑자기 사망한 사고가 알려졌다. 부검 결과 해당 병원의 간호사가 주사제를 잘못 투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SBS에 따르면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은 경기도의 한 대학병원 간호사 A씨를 투약해서는 안 되는 항생제를 환자에게 주사해 쇼크로 사망하게 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최근 기소했다. A씨는 2019년 12월 백내장 수술을 받고 병실에서 회복 중이던 50대 여성 B씨에게 항생제를 주사했는데, B씨는 항생제를 맞고 혼수상태에 빠진 뒤 이튿날 사망했다. SBS가 공개한 당시 영상을 보면 한 간호사가 병실에서 나와 환자 이름을 확인하더니 반대쪽으로 급하게 뛰어간다. 이어 다른 간호사와 함께 병실로 향하다가 다시 발길을 돌리는 순간 병실에서 나오던 환자 B씨가 갑자기 복도로 고꾸라졌다. B씨는 그대로 혼수상태에 빠진 뒤 다음날 숨졌다. B씨의 부검 결과 심장 혈액에서 투약해서는 안 되는 항생제 성분이 검출됐다. B씨의 아들은 “피부 알레르기 반응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던 그 약물이 1회 정식 투여 용량으로 나왔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해당 간호사는 수사 기관에 “주사제 제조는 다른 사람이 했고, 본인은 준비된 것을 투약했을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은 “해당 간호사가 투약하면 안 되는 성분이라는 것을 인수인계 받아 알고 있었음에도 주사제를 만든 다음 이를 피해자에게 정맥주사해 아나필락시스로 인한 호흡곤란 등으로 쓰러지게 했다”고 결론 내렸다. 3년 넘게 수사 결과를 기다려온 가족들은 그동안 병원 측으로부터 사과 한마디 듣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B씨의 남편은 “일반적인 수술이어서 안과 쪽에서는 절대 이렇게 사망할 일이 없다. 그 다음날이면 퇴원이었다”면서 “이름만 대면 알 만한 그런 대형병원에서 그렇게 한 가정을 풍비박산 내고 사과 한마디 하지도 않는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해당 병원 측은 해당 사안과 관련한 취재진 질의에 “답변할 내용이 없다”며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유가족은 병원 측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 SM ‘영업익 70% 증가’ 발표한 날… 주가 6.4% 급락

    SM ‘영업익 70% 증가’ 발표한 날… 주가 6.4% 급락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가 “하이브의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반대한다”고 강조하면서 주주들에게 하이브의 공개매수에 응하지 말아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이브의 인수에 따른 독과점으로 인해 주주와 케이팝 팬들이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SM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0%나 증가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나 주가는 이날 6.38%나 빠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SM은 20일 오전 공시한 ‘공개매수에 관한 의견표명서’를 통해 “이번 공개매수는 당사와의 협의나 논의 없이 공개매수자(하이브)가 당사 최대주주(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와의 별도 합의에 따라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라며 “이런 적대적 방식의 공개매수 시도는 케이팝 문화를 선도하는 굴지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공헌한 아티스트와 임직원의 노력을 폄하하는 것임과 동시에 주주 등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훼손할 심각한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철혁 SM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이날 오전 유튜브를 통해 “SM과 하이브가 합쳐지면 전체 (케이팝) 시장 매출의 66%가량을 차지하는 독과점적 지위를 가지게 될 것”이라면서 “이는 곧 케이팝 시장의 다양성 저해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이브는 이러한 SM의 반발에도 “회사와 주주의 가치 제고를 지속해 나가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하이브는 21일 기업설명회를 앞두고 있다. 한편 이날 SM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8.2% 증가한 2564억원을, 영업이익은 70.3% 증가한 2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순이익은 전년 동기 일회성 수익으로 인한 역기저효과로 52.8% 감소한 9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실적에도 주가는 급락했다. 이달 들어 50.05%나 급등하며 하이브의 공개매수가(12만원)를 웃도는 13만원도 돌파했던 SM 주가는 지난 17일 소폭 하락한 데 이어 이날 전일 종가(13만 100원) 대비 8300원(6.38%) 하락한 12만 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계열사인 SM C&C(-5.45%)와 SM 라이프디자인(-7.78%)의 주가도 빠졌다. 전날 하이브가 SM의 주가 상승에도 “공개매수가를 올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다 법원의 가처분 소송 결과를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법원은 오는 22일 이 전 총괄이 SM 현 경영진이 카카오에 유상증자·전환사채를 발행하는 것을 막아 달라는 취지로 낸 가처분 신청에 대한 첫 심문기일을 연다.
  • 사라진 ‘인수합병의 왕’… 그의 운명이 中 인터넷기업 정책 방향타

    사라진 ‘인수합병의 왕’… 그의 운명이 中 인터넷기업 정책 방향타

    중국 인터넷 기업의 합병과 미국 주식시장 상장을 이끌었던 투자업계의 거물 바오판(왼쪽·53) 화싱자본(차이나 르네상스) 창업자가 돌연 사라지면서 각종 의혹이 잇따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 인수합병의 왕’으로 불리는 바오 총재의 ‘실종’이 인터넷 기업에 대한 공산당 정책 방향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20일 보도했다. 바오 총재의 실종은 중국 당국이 방역정책을 ‘제로 코로나’에서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면서 인터넷 기업에 대한 규제도 완화하는 단계에서 벌어졌다. 화싱자본의 주가는 지난 금요일 최대 50%까지 떨어졌다가 이날 소폭 반등했다. 중국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을 이끌며 ‘국부유출’을 뒷받침한 바오 총재가 특히 중국판 우버인 디디추싱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폐지 과정에서 당국에 밉보였다는 얘기가 유력하게 나온다. 최근 2년간 중국 정부는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차량 공유 업체 디디추싱,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텐센트 등 특히 미국 시장에 상장한 인터넷 기업을 강도 높게 탄압했다. 당국의 만류에도 뉴욕증시 상장을 강행했던 디디추싱은 안보 심사를 받고 1년 만에 상장폐지를 결정하며 미국 시장에서 후퇴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 시작된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양국 갈등이 고조되자 미 증시에 기업을 공개한 중국 기업이 반부패 캠페인의 표적이 된 것이다. 공개적으로 중국 금융당국을 비판했던 마윈(오른쪽) 알리바바 창업자는 직을 내려놓고 해외를 떠도는 신세가 됐고, 바오 총재 역시 마윈과 비슷한 운명이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바오 총재는 지난해 12월 초 한 시상식장에서 목격된 이후 연락이 끊겼다. 그러자 지난 16일 화싱자본은 바오 총재의 부재와 그룹사 사업의 연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홍콩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상하이 출신으로 푸단대를 졸업한 바오 총재는 모건스탠리와 크레디트 스위스에서 7년 동안 일하며 월스트리트 투자 은행 업무를 익혔다. 당시 쌓은 인맥과 경험을 바탕으로 텐센트, 알리바바, 디디추싱 등을 고객사로 영입해 굵직한 기업공개와 인수합병을 줄줄이 성사시켰다. 세간에서는 음식배달 업체 메이투안과 식당 평점 업체인 디앤핑, 차량 공유업체 디디추싱과 택배업체 콰이디의 합병은 바오 총재가 아니라면 해낼 수 없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온라인 여행사 시트립과 취날의 합병에도 바오 총재가 2005년 세운 화싱자본이 참여했다. 시진핑 주석이 2013년 집권 후 벌인 강력한 반부패 캠페인과 연관이 깊다는 분석도 나온다. 펑파이는 바오 총재의 실종이 구속된 측근인 충린 화싱증권 주석과 관련돼 있다고 짚었다. 중국 증권감독위원회 등은 화싱증권의 지배구조가 규정에 어긋나고, 불법적 선박 임대사업을 했다며 지난해 9월 충린을 구금했다. 갑자기 사라진 기업인은 대부분 중국 특유의 재판 없는 구금 제도하에서 6개월 내지 최대 2년 동안 감금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 그들은 어디로 갔나…중국 당국 밉보인 뒤 잇따라 실종된 기업인들

    그들은 어디로 갔나…중국 당국 밉보인 뒤 잇따라 실종된 기업인들

    중국 인터넷 기업의 합병과 미국 주식시장 상장을 이끌었던 투자업계의 거물 바오판(53) 화싱자본(차이나 르네상스) 창업자가 돌연 사라지면서 각종 의혹이 잇따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 인수 합병의 왕’으로 불리는 바오 총재의 ‘실종’이 인터넷 기업에 대한 중국 공산당 정책 방향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20일 보도했다. 바오 총재의 실종은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방역정책을 완화하면서 인터넷 기업에 대한 규제도 푸는 단계에서 벌어졌다. 화싱자본의 주가는 지난 금요일 최대 50%까지 떨어졌다가 이날 소폭 반등했다. 중국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을 이끌며 ‘국부유출’을 뒷받침한 바오 총재가 특히 중국판 우버인 디디추싱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폐지 과정에서 당국에 밉보였다는 얘기가 유력하게 나온다. 최근 2년간 중국 정부는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차량 공유 업체 디디추싱,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텐센트 등 특히 미국 시장에 상장한 인터넷 기업을 강도높게 탄압했다. 중국 당국의 만류에도 뉴욕증시 상장을 강행했던 디디추싱은 안보 심사를 받고 1년 만에 상장폐지를 결정해 미국 시장에서 후퇴했다.트럼프 행정부때 시작된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양국 갈등이 고조되자 미 증시에 기업을 공개한 중국 기업들이 반부패 캠페인의 표적이 된 것이다. 공개적으로 중국 금융당국을 비판했던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는 직을 내려놓고 해외를 떠도는 신세가 됐고, 바오 총재 역시 마윈과 비슷한 운명이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바오 총재는 지난해 12월 초 한 시상식장에서 목격된 이후 연락이 끊겼다. 그러자 지난 16일 화싱자본은 바오 총재의 부재와 그룹사 사업과의 연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홍콩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상하이 출신으로 푸단대를 졸업한 바오 총재는 모건 스탠리와 크레디트 스위스에서 7년 동안 일하며 월스트리트 투자 은행 업무를 익혔다. 당시 쌓은 인맥과 경험을 바탕으로 텐센트, 알리바바, 디디추싱 등을 고객사로 영입해 굵직한 기업공개와 인수합병을 줄줄이 성사시켰다. 세간에서는 음식배달 업체 메이투안과 식당 평점 업체인 디앤핑, 차량 공유업체 디디추싱과 택배업체 콰이디의 합병은 바오 총재가 아니라면 해낼 수 없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과 취날의 합병에도 바오 총재가 2005년 세운 화싱자본이 참여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015년 그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50인 중 한 명으로 선정한 바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3년 집권 후 벌인 강력한 반부패 캠페인과 연관이 깊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매체 펑파이는 바오 총재의 실종이 구속된 측근인 충린 화싱증권 주석과 관련돼 있다고 짚었다. 중국 증권감독위원회 등은 화싱증권의 지배구조가 규정에 어긋나고, 불법적 선박 임대사업을 했다며 지난해 9월 충린을 구금했다. 갑자기 사라진 기업인들은 대부분 중국 특유의 재판없는 구금 제도 하에서 6개월 내지 최대 2년 동안 감금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 아르헨서 한인여성 살인ㆍ암매장 사건…용의자는 한인

    아르헨서 한인여성 살인ㆍ암매장 사건…용의자는 한인

    아르헨티나에서 발생한 한인여성 살인ㆍ암매장 사건과 관련해 현지 경찰이 CCTV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견과류농장 CCTV에서 범행 당일 용의자 행적을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살된 한인여성은 농장식당에서 잠을 자고 있었고 용의자는 식당에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 용의자가 범행 후 시신을 갖고 나오는 모습도 CCTV에 포착돼 있었다. 한인여성 살해ㆍ암매장 사건은 아르헨티나 지방 멘도사에 있는 돈페드로 농장에서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발생했다. 돈페드로 농장은 아몬드와 호두 등 견과류를 재배하는 농장으로 한인이 인수한 뒤 한인들만 일하고 있어 인근에선 ‘한인농장’으로 알려진 곳이다. 범행 닷새 뒤인 14일 용의자 김모씨(64)는 농약을 먹고 음독을 시도했다. 하지만 그는 같은 농장 한인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됐다. 김씨는 병원에서 통역을 하던 농장 동료 한인에게 범행을 털어놨다. 경찰은 농장으로 달려가 농장 내 호두나무 주변에서 암매장 흔적을 발견, 시신을 찾아냈다. 피해자 김씨가 하루아침에 자취를 감추자 농장에서 함께 일하던 한인들은 그가 혼자 외출을 했다가 길을 잃은 것으로 판단, 피해자의 사진과 연락처(전화번호), 농장의 위치(지도)를 그려 넣은 전단을 만들어 곳곳에 붙인 것으로 확인됐다. 음독을 시도한 용의자 김씨는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해 지금의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한다. 병원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씨가 삼킨 농약은 한 모금 정도로 치사량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사건은 현지 언론에 페미사이드(여성살해)로 보도됐다. 용의자 김씨에겐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됐다. 현지 언론은 “김씨가 아직 치료를 받고 있어 병원에 입원 중”이라면서 “경찰이 경비를 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농장에서 일하는 한인 2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진술을 듣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농장에서 일하는 한인 35명 안팎으로 전해진다. 현지 언론은 “농장의 한인들이 친절한 사람들이었지만 대부분 스페인어를 못해 이웃과는 교류가 없어 폐쇄적인 편이었다”고 보도했다.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없어 이웃과 소통할 기회는 더욱 적었다고 전했다.  
  • SM, 하이브 인수 반대 “케이팝 매출 66% 독과점 우려” 주가 6.38% 급락

    SM, 하이브 인수 반대 “케이팝 매출 66% 독과점 우려” 주가 6.38% 급락

    경영권 분쟁을 겪는 SM엔터테인먼트가 1대 주주로 올라서려는 하이브의 추가 지분 공개매수에 대해 20일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SM은 이날 오전 공시한 ‘공개매수에 관한 의견표명서’를 통해 “이번 공개매수는 당사와 아무런 협의나 논의 없이 공개매수자(하이브)가 당사 최대 주주(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와의 별도 합의에 따라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라며 “이런 적대적 방식의 공개매수 시도는 케이팝 문화를 선도하는 굴지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공헌한 아티스트와 임직원의 노력을 폄하하는 것임과 동시에 기업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주주 등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훼손할 심각한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SM은 그러면서 “당사의 핵심 사업 추진 전략에 따라 공개매수 가격(12만원)을 상회하는 잠재적 기업가치 상승이 이어질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 SM은 지난 3일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를 음반 제작에서 배제하는 대신 제작센터와 내·외부 레이블을 신설해 음반 제작 속도를 앞당기는 ‘SM 3.0’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10일 SM 인수전에 하이브가 뛰어들며 공개 매수가를 제시하자 SM 주가는 계속 올라 전 거래일 13만원대 진입했다가 이날은 12만원대로 주저앉았다. SM은 “공개매수자는 향후 어떻게 회사 및 주주 가치를 제고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최대주주와 연대해 경영권 분쟁의 외관을 창출하면서 당사와 카카오 그룹의 사업적 협력관계 구축을 무산시키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하이브가) 당사 경영권을 확보하는 경우 음원 및 콘텐츠 제작에서도 당사 소속 아티스트는 후순위로 밀려나게 되는 등 사업적 역량이 약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케이팝 문화를 선도해 온 대표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서 당사와 아티스트가 발전시켜 온 고유한 개성이나 가치관이 사라지는 것 또한 염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SM은 ‘자사 아티스트 후순위 우려’에 대해 후속 보도자료를 통해 “메이저 가수의 경우 월요일 혹은 금요일에 신보를 발매하기에 신곡 발표 가능일은 연 100회 수준으로 제한돼 있는데, 이미 하이브 소속 가수만으로 포화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SM이 하이브에 인수돼 자체 팬 플랫폼 사업을 포기하고 하이브가 운영하는 위버스에 입점하면 신성장 동력을 잃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장철혁 SM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이날 오전 유튜브에 영상을 올려 “SM과 하이브가 합쳐지면 전체 (케이팝) 시장 매출의 66%가량을 차지하는 독과점적 지위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SM과 하이브의 음반·음원 수익을 합산하면 시장 전체의 70%, 공연 수익을 합산하면 무려 89%에 이르러 케이팝 시장의 다양성을 저해한다는 것이다. 장 CFO는 또 “(하이브의) 지분 인수가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추후 이뤄질 공정위 심사는 SM의 미래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독과점 이슈로 기업결합 신고가 반려된다면 대량의 SM 지분이 시장에 쏟아져 급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또 조건부 결합 승인을 받더라도 하이브에서 공정위가 제시한 시정 조치 실행을 위해 피인수사인 SM의 사업 규모를 축소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그는 “(하이브의) 공개매수 신청이 (3월 1일) 마감되기 전에 SM이 그리고 있는 ‘SM 3.0’의 전체 전략을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실질적으로는 오는 28일이 마감일이 된다. SM은 이날 오후 2시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4분기 실적을 소개하는 기업설명회를 열고, 하이브는 바로 다음날 오후 4시 기업설명회를 연다. 박지원 최고경영자(CEO)와 이경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통상 하이브의 기업설명회에 참석해 왔는데 SM 인수전과 관련한 하이브 경영진의 전략과 생각을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또 회사의 간판 지식재산권(IP)인 방탄소년단(BTS)이 지난해 12월 맏형 진의 입대로 팀 활동이 최소 2년 이상 멈춘 가운데 이에 대응하는 비전을 제시할지 관심이 쏠린다.22일은 SM 현 경영진이 카카오에 유상증자·전환사채 발행을 하는 것을 막아달라는 취지로 이수만 전 프로듀서가 낸 가처분신청 첫 심문 기일로 주목된다. 한편 하이브는 “공개매수 목표를 상향하지 않는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어 SM 주가는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6.38% 내린 12만 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M 종가가 12만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15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SM 주가는 하이브 측과 카카오 측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자 급등해 지난 16일 13만 3600원까지 치솟았고, 다음날에도 13만 100원에 마감했다. 계열사인 SM C&C(-5.45%), SM 라이프 디자인(-7.78%), 디어유(-1.60%)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유가증권 시장에서 하이브(1.37%), 카카오(1.42%)는 소폭 상승했다. 하이브 관계자는 전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공개매수가보다 현재 주가가 더 높은 상황이지만) 공개매수 종료까지 현재 제안한 가격 그대로 변경 없이 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하이브는 오는 28일까지 소액주주 지분 최대 25%를 주당 12만원에 공개매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개매수 종료일까지 주가가 12만원을 웃돌면 공개매수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하이브는 이미 이수만 전 총괄의 지분 18.4% 가운데 14.8%를 인수하기로 약정한 상태로 전체 지분의 40%가 조금 안되는 수준까지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면서도 공개 매수가 상향은 배제하고 있다. SM의 잇단 문제제기에 지난 주말 반박하는 것에서 더 이상 확전하지 않으려는 모습이다. SM 경영권을 확보하려 욕심을 낸다거나 진흙탕 싸움을 하는 모습은 최대한 피하려는 방시혁 의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 [씨줄날줄] 전경련 비대위/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전경련 비대위/안미현 수석논설위원

    한때 대한상공회의소(상의)가 기자들에게 민원 아닌 민원을 하던 시절이 있었다. 재계 단체 이름을 쓸 때 상의를 전국경제인연합회 앞에 써 달라는 요청이었다. 상의는 1884년, 전경련은 1961년에 만들어졌다. 상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모두 아우르는 반면 전경련은 대기업이 주된 회원사다. 탄생 역사를 보나, 기업 대표성을 보나 단연 상의가 맏형이라는 게 상의의 논리였다. 일리 있는 주장이었지만 ‘전경련과 상의’로 시작되는 순서는 꽤 오랫동안 요지부동이었다. 초대 전경련 회장은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주였다. 그가 사무국 직원을 공채하며 전경련의 토대를 닦았다면 전성기를 끌어낸 이는 정주영 현대 창업주다. 1977년부터 10년간 회장직을 맡아 전경련 회관도 번듯하게 지었다. 그림자가 드리운 것은 김우중 회장 때다. 김대중 정권 들어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그는 전경련 역사 최초로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난 회장이 됐다. 전경련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 그런데 비대위원장 격인 미래발전위원장 겸 회장 직무대행에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을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학자 출신이지만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지내는 등 정치인에 가깝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때 국무총리에 지명됐다가 철회됐고, 20대 대선 때는 윤석열 후보의 대선 캠프에서 일했다. 선거 승리 뒤 인수위에도 깊숙이 관여했다. 문재인 정부 임기 내내 ‘패싱’ 수모를 당했던 전경련이 현 정부 들어 ‘반전’을 모색했으나 여의치 않자 정권과 가까운 인사를 영입했다는 수군거림이 들린다. 웬만한 대기업 오너들이 모두 도리질한 탓도 컸지만 ‘낙하산설에 더 기피했다’는 얘기도 있고 보면 뒷맛이 영 개운치 않다. 국정농단 사건 이후 환골탈태를 다짐했던 전경련이다. 그래 놓고는 수술 집도의를 못 구해 정치판마냥 비대위를 만들고 그 비대위원장에 정치인을 앉혔으니 수술 의지가 있는지조차 의심스럽다. “고치는 게 전문이라 수락했다”는 김 내정자의 해명도 울림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일각에서는 차라리 해체하란 주장까지 나온다. 가뜩이나 위상과 입지가 쪼그라든 전경련이 과연 ‘정치인 비대위’ 카드로 과거의 영광을 찾을 수 있을까.
  • ‘역외탈세 묵인’ 반박에 재반박… 이성수 “SM 대표 사퇴” 배수진

    ‘역외탈세 묵인’ 반박에 재반박… 이성수 “SM 대표 사퇴” 배수진

    ‘케이팝’ 대표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 인수와 관련해 SM 현 경영진과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의 싸움에 ‘IT 공룡’ 카카오까지 가세해 반박에 재반박을 거듭하는 공방이 주말까지 이어졌다. 이런 공방전은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가 제기한 카카오에 대한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 결과가 나오는 다음달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말 공방의 시작은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가 열었다. 이 대표는 지난 17일 밤늦게 공개한 두 번째 유튜브 영상을 통해 “3월 정기주주총회를 마지막으로 대표이사와 등기이사직에서 사임하고 백의종군하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이 대표는 하이브에 자신의 지분을 매각한 설립자 이 전 총괄의 처조카로 전날 유튜브를 통해 그의 역외탈세 의혹 등을 폭로했다.이 대표는 유튜브 영상에서 “하이브는 이수만을 통해 주주제안을 했다”며 “지금의 하이브는 이수만의 구원자이지 SM의 구원자가 아니다. SM의 구성원이 반대하는 SM 인수 시도를 사력을 다해 막겠다”고 다짐했다. 이 전 총괄은 앞서 이 대표의 폭로에 대해 “(세상을 떠난) 아내의 착한 조카로 네 살 때부터 봐 왔는데 마음이 아프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착한’ 제가 이제 선생님(이수만)의 행보를 잠시 멈추게 해야 할 것 같다”며 “선생님, 이제 그만하시고 저와 함께 모두에게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하라. 이것이 제가 제자로서 저의 선생님인 당신을 ‘지옥의 계곡’에서 살리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지원 하이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전 직원에게 사내 이메일을 보내 “지난 며칠간의 소식들은 이 전 총괄과 현 경영진 간의 과거사일 뿐 앞으로 하이브와 SM이 원칙대로 투명하게 이끌어 갈 미래에는 성립되지 않을 이슈”라며 “계약 과정에서 이 전 총괄과 SM과의 거래를 거래 시점을 기준으로 모두 중단시키거나 해제하는 포괄적인 문구를 계약서에 삽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SM 현 경영진이 주장하는 (이 전 총괄의 개인 회사인) ‘CTP를 통해 SM 수익의 역외탈세가 이뤄지는 비윤리적인 운영 방식’ 또한 지분 인수 계약으로 인해 전제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시나리오”라고 강조했다. 이에 SM은 공식 입장문을 내고 하이브의 설명을 재반박했다. SM은 “‘해외판 라이크 기획’인 CTP는 실체를 숨기고자 SM이 아닌 해외 레이블사와 직접 계약을 체결했다”며 “SM과는 거래가 없으므로 하이브가 계약 종결로 해소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이브가 CTP를 인지하고도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면 이수만의 역외탈세 의혹에 대해 동조 내지는 묵인한 것”이라며 “이를 모른 채 체결했다면 이수만에게 속았다는 것을 자인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하이브는 오후에 보도자료를 내고 “당사와 이수만의 계약에 따라 SM과의 직접 계약이 아니더라도 CTP에서 이미 계약된 SM 아티스트 관련 수익은 받지 않기로 협의됐다”며 “앞으로도 문제가 되지 않도록 이사회를 통한 투명한 계약 관리를 할 것이기 때문에 SM의 문제 제기는 의미가 없다”고 재반박했다. 한편 SM 임직원은 ‘SM 평직원 협의체’를 발족하고 하이브의 인수합병(M&A) 시도에 맞서기로 했다. 이 협의체에는 현재 208명의 직원이 참여했다.
  • 타이타닉의 끝… 인간의 작디작은 반복이 빚어낸 지금도 꿈틀대는 악순환의 시작[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타이타닉의 끝… 인간의 작디작은 반복이 빚어낸 지금도 꿈틀대는 악순환의 시작[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몇 해 전 ‘블랙 47’이라는 영화가 국내에서 개봉됐다. 영화의 시대 배경은 아일랜드 대기근 때(1845~1849)로 제목의 ‘47’은 기근이 절정에 달했던 1847년을 일컫는다. 이 기근으로 100만명이 죽고 150만명이 먹고살기 위해 고향을 등지면서 아일랜드 전체 인구의 4분의1 이상이 줄어들었다. 미국에 가면 잘살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사람들은 아일랜드 코브항을 떠나는 배에 몸을 실었다. 영화 ‘타이타닉’의 3등 칸은 이렇게 떠난 아일랜드 사람들로 가득했다. 이들 중 한 명이 잭(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분)이다.●아일랜드 대기근과 타이타닉호 일반적으로 기근은 자연재해가 원인이라고 하지만 아일랜드 대기근은 정부의 신속하지 못한 초기 대응과 안이한 상황 인식으로 심화됐다. 기아 위기는 인간이 만든 것이다. 기근은 전쟁·질병과 더불어 인류가 해결하지 못한 고민거리로, 이들은 인류 역사의 3대 주적으로 여전히 인류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다. ‘호모 데우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는 전염병도 ‘인간의 정치가 부른 인재’라고 규정했다. 인간이 숲과 같은 자연을 개발이란 구실로 파괴하면서 기후변화, 생태교란과 더불어 새로운 감염병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생태계가 파괴돼 살 곳을 잃은 야생동물들은 새로운 서식지를 찾아 사람이 사는 공간으로 이동하게 됐다. 코로나19를 비롯해 에이즈, 사스, 메르스 같은 신종 감염병의 75%는 야생동물에서 유래하는 인수공통감염병이다. 인간과 환경의 경계인 완충지대가 없어지면서 이른바 환경 전염병이 급속도로 전파된 것이다. 산업사회가 유발한 생태적 위기인 코로나19는 인간과 자연 사이의 ‘생태적 거리 두기’라는 과제를 던졌고, 환경 파괴와 같은 사회적 문제에 대한 새로운 통찰과 삶의 근본적 변화를 요구한다. 인간은 예나 지금이나 같은 실수를 되풀이한다. 반복적 행위는 우리 몸과 마음에 체화돼 제2의 본성을 가지도록 만든다. 프랑스의 사회철학자 피에르 부르디외는 사회문화적 환경에 따라 결정되는 제2의 본성을 ‘아비투스’(Habitus)라고 했다. 이는 ‘가지다, 소유하다, 확보하다’라는 뜻의 라틴어 동사 ‘하베레’(habere)에서 유래한다. 인간은 행위를 재연해 새로운 본성을 가지게 된다는 뜻이다. 되풀이되는 실수로 우리는 전쟁·질병·기근이라는 이미 정해진 삶의 늪에 빠져든다. 하지만 나쁜 역사의 재현을 막을 방법은 있다. 인간 본성을 재생산하는 사회문화적 환경을 바꾸면 된다. 다행히 인간은 반복적 행동으로 저항의 힘을 만들어 내고 기존 규범을 뒤흔들어 버리는 ‘전복적 반복’이라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본성은 관습의 반복적 행위로 생기지만 동시에 그에 따라 전복, 즉 재구성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이를 입증하는 역사적 사례들은 차고 넘친다.●기적 같은 이야기들 유럽에는 12세기 말부터 힐데군트라는 여성 이야기가 전해온다. 그녀는 13세에 아버지와 함께 예루살렘 성지순례를 떠났다. 그러나 순례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아버지의 급작스러운 죽음으로 혼자가 된 그녀는 낯설고 위험한 환경에서 살아남으려고 남자 옷을 입고 남자처럼 살았다. 그녀는 점차 남자 연기에 익숙해졌고, 구걸하면서 구사일생으로 유럽으로 돌아왔지만 오랜 여정으로 병약해진 힐데군트는 머무를 곳을 찾아 한 남성 수도원에 들어갔다. 그러고는 대담하게도 ‘요셉’이라는 이름으로 남자 행세를 했다. 비록 목소리가 미성이어서 처음에는 의심받았으나 남자들과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도 그녀의 생물학적 성은 죽을 때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그녀는 수도원에 가서 불과 몇 개월 만에 중병에 걸려 숨을 거두었지만 죽는 순간에도 자신이 여성임을 밝히지 않았다. 장례 준비를 하면서 그녀가 여성임이 드러났지만, 수도사들은 오히려 그녀를 신이 보낸 처녀로 공경하고 성녀로 여겼다. 이후 힐데군트 이야기는 빠르게 퍼져 나갔다. 그녀가 머물렀던 수도원에는 힐데군트를 위한 예배당이 세워졌으며, 그녀의 소식을 전해 듣고 여러 지역에서 순례자들이 모여들어 그녀의 공덕을 기렸다. 남장 변복 이야기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끊이지 않고 전해진다. ‘옥주호연’, ‘홍계월전’, ‘방한림전’ 등 한국 고소설에서도 여성 주인공은 수학, 복수, 부모의 의지, 자아실현, 입신양명을 위해 남장을 한다. 힐데군트도 자기 외모와 성 정체성에 스스로 의구심을 품었을지 모른다. 그녀는 자신에게 생물학적으로 부여된 성별에 동조하지 않고 반복적 성 정체 인식으로 자신을 반대 성의 사람으로 여겨 남장하고 살았을 수도 있다. 프랑스의 국민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가 주연한 ‘마르탱 게르의 귀향’은 실화에 바탕을 둔 영화다. 16세기에 생존했던 아르노 뒤 틸이라는 인물은 전쟁터에서 알게 된 동료 마르탱의 신분을 사칭한다. 놀라운 사실은 아르노가 자신을 마르탱이라고 주장하며 마을에 나타났지만 사람들이 아르노를 떠난 지 8년 만에 성숙한 남자가 돼 돌아온 마르탱으로 여겼다는 점이다. 긴 세월이 흐르면서 얼굴이 달라졌다고만 생각한 것이다. 비록 실제 마르탱이 돌아오면서 3년 만에 정체가 드러났지만 재능이 놀라웠던 아르노는 ‘진짜’ 마르탱에게서 들었던 이야기를 반복하고 재연하며 자신을 새로운 인물로 다시 창조했다. 힐데군트와 아르노의 반복적 행위는 짜깁기하듯이 촘촘하고 견고한 새로운 정체성을 형성해 극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었다. 그리고 아주 작은 것을 지속적으로 반복하면 인간의 삶에 긍정적 혹은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말해 준다.●‘어린 왕자’의 가로등 지기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에 나오는 작은 소행성의 가로등 지기는 매일매일 똑같은 시간 간격으로 가로등을 켜고 끈다. 그렇게 해서 가로등을 켤 때는 별 한 개를, 꽃 한 송이를 더 태어나게 하고, 가로등을 끌 때면 그 꽃이나 별이 잠들게 한다. 어린 왕자는 이런 생각을 했다. ‘그의 직업은 매우 아름다우니까 진실로 유익한 거야.’ 그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한 일에 전념하기 때문이다. 비록 그가 어린 왕자가 만났던 정치가, 허영심 많은 사람, 술꾼, 사업가에게서 멸시받겠지만 말이다. 어느 선행가는 “그 자신은 자꾸 좋은 일을 하니까 더 좋은 일을 하고 싶어졌다”는 말을 했다. 반복적으로 좋은 습관을 실천함으로써 선을 행해 나간다는 말이다. 개천이 모여 큰 바다를 이루듯이 소소한 반복이 단단한 일상을 만든다. 우리는 작은 이타적 행동을 반복함으로써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 인간은 나쁜 역사와 좋은 역사를 반복해 왔다. 유발 하라리가 “인간의 어리석음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인류는 다양한 집단지성을 형성해 천국과 지옥의 갈림길에서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었다. 정치는 개인·집단을 제도적으로 규제하지만, 개인과 사회는 반복적이고 전복적인 몸짓으로 사회문화적 진화를 거듭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국가와 국민 사이의 조정과 조절은 중요한 기제로 정부가 규제를 유연하게 수행하도록 해 준다. 이미 오래전에 묵시록은 역병·전쟁·기근을 죽음과 함께 오는 재앙으로 묘사했다. 이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미제 상태로 남아 있지만 피할 수 없는 참사가 아니라 인간이 만든 재난이다. 따라서 사전에 방비하면 반복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 다양한 해법을 제안할 수 있으나 ‘소소한 반복이 우리를 만든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개인이 의식적으로 반복하는 경험들은 축적돼 집단 의식·무의식을 구성한다. 역사는 인간의 몸과 마음이 의식적·무의식적으로 행하는 소소한 경험이 반복돼 이루어진다. 그러니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는 것은 우리 모두 감당해야 할 몫이다. 생텍쥐페리는 선한 것은 아름다워서 유익하다고 했다. 나쁜 역사의 재현을 막으려면 위기를 대하는 개인의 인식을 전환하고 선한 행동을 실천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중앙대 교수·작가
  • 정치인 회장 직대, 전경련 환골탈태될까[재계 블로그]

    정치인 회장 직대, 전경련 환골탈태될까[재계 블로그]

    ‘새 수장 찾기’에 난항을 겪던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김병준(69)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을 회장 직무대행으로 내정해 그 배경에 눈길이 쏠린다. 전경련은 김 회장을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 겸 미래발전위원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오는 23일 정기총회에 상정한다고 19일 밝혔다. 그는 앞으로 6개월간 전경련의 개혁을 추진하며 이웅열(코오롱그룹 명예회장) 전경련 회장후보추천위원장과 함께 차기 회장을 물색하는 역할을 맡는다. 전경련은 “신망받는 회장을 모시기에 앞서 객관적으로 조직을 진단하고 변화를 이끌 구원투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김 내정자는 풍부한 경험과 학식뿐 아니라 전경련이 지향하는 자유시장경제에 대한 신념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과도기적으로 전경련을 맡아 혁신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내정 이유를 설명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을 지낸 김 내정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이던 시절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당선 뒤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이 때문에 전경련이 현 정권과의 교감을 넓히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된다. 문재인 정부 시절 줄곧 ‘패싱’당했던 전경련은 윤 정부 초반 명예 회복에 나서나 했지만 최근 경제인 회동이나 해외순방 사절단에 포함되지 못하며 굴욕을 겪었다. 이번 결정에 대해 회장단에 속한 주요 그룹 총수들이 모두 차기 수장 자리를 고사한 만큼 전경련으로서는 ‘고육지책’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환골탈태’를 전면에 내세운 만큼 국정농단 사건에 따른 ‘정경 유착의 흑역사’를 스스로 지워야 할 전경련이 정치인을 회장 직무대행으로 앉힌 데 대해 자가당착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재계 관계자는 “전경련이 경제관료도 아닌 정치인에게 민간 단체의 회장 직무대행을 맡긴다고 하니 기업인들 사이에서도 ‘뜬금없다’, ‘적합지 않다’며 뜨악해하는 반응들이 나온다”며 “4대 그룹을 다시 영입하고 쇄신해 다시 일어선다는 목적에 맞는 인선인지 의아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경련 관계자는 “오히려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갖춘 외부 인사가 객관적인 판단 아래 전경련을 개혁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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