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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청장 1시간은 주민 38만 시간… 천하제일 영등포 만들 것”[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구청장 1시간은 주민 38만 시간… 천하제일 영등포 만들 것”[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4년 만의 영등포 탈환구정 정상화하라는 주민 명령 실감정체·퇴보한 부분들 면밀히 살펴야국제금융특구·창업특별구 조성영등포판 정부 ‘모두의 창업’ 도입글로벌 인재 모아 금융기관 유치도구정 철학은 민주·공정·투명성주민 알 권리 위해 간부회의 생중계부패방지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공무원 무사안일주의 타파안 된다는 답변 대신 지원책 모색위임받은 권력 체감시켜 드리고파 “제게 주어진 1시간은 영등포 주민들의 38만 시간과 같습니다. 1분 1초도 아껴 쓰려고 합니다. 또 지체해서도 안 됩니다.” 서울의 대표적 ‘스윙스테이트’ 영등포 민심은 이번에도 교차투표를 했다. 시장으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지만, 삶의 질과 직결된 구청장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조유진(60) 당선인을 택한 것이다. 지난 26일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만난 조 당선인은 “영등포를 정상화하라는 준엄한 명령을 뼈저리게 실감한다”며 “당선된 이후 느끼는 책임감이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크다”고 고백했다. 이어 “영등포가 강남, 서초보다 우위에 서는 시대가 머지않아 올 것”이라는 민선 9기의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주당이 4년 만에 영등포를 탈환했다. “영등포 곳곳을 빠짐없이 살피고 모든 분야에서 정체하거나 퇴보한 부분을 살펴 정상화해야 한다는 생각에 어깨가 무겁다. 주민들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지지하면서도 구청장은 저를 선택해 주셨다. 여기에 담긴 유권자의 뜻을 헤아리고 받들어야 한다.”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대학 신입생 때 아버지와 청계천 일대를 걷던 기억이 난다. 힘겹게 짐을 부리던 일꾼들을 보시며 아버지는 ‘나중에도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이들을 잊지 말고, 이분들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하셨다. 정치를 하라는 말씀은 아니었지만 마음 속 깊이 남았다. 학창 시절 민주화운동이 한창이었다. 대학 2학년 때 학교 선배이기도 한 박종철 열사의 죽음을 목도하면서 한국 사회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본격적인 정치 입문은 2000년 총선 직후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남궁석 의원의 비서관으로 들어가면서다. 김대중 정부가 벤처기업을 육성하면서 한국 경제가 살아나던 변곡점이었는데 그때 민주당 당원이 됐다. 2002년 대선 때 노무현 후보의 방송찬조연설단 원고팀장을 맡았다. 당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자갈치 아지매’ 찬조 연설 원고를 제가 썼다.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향해 힘들어도 소신을 지켜온 그가 대통령이 돼 동서를 화합하고 지역 구도를 타파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녹여냈다. 성과를 인정받았고 이를 계기로 청와대 행정관으로 들어가게 됐다.” -캠페인 내내 영등포를 ‘국제금융특구’와 ‘창업특별구’로 만들겠다고 했다. 실행 방안은. “영등포는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산업화의 엔진이었다. 인공지능(AI), 로봇, 정보기술(IT) 등 첨단 산업을 응용한 대변환기에 도약하려면 다양한 분야의 종사자들이 창업에 뛰어들어야 한다. 영등포의 지리·역사적 여건을 활용해 청년, 여성, 중장년은 물론 어르신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창업특별구’를 만들겠다. 이재명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모두의 창업’ 프로그램을 영등포구에도 도입하겠다. 정부 지원에서 아쉽게 탈락한 스타트업은 구에서 정부에 준하는 지원을 하고, 이들이 CES(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가전·IT 전시회) 같은 글로벌 무대에 진출해 비즈니스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돕겠다. 이미 ‘국제금융특구’로 지정된 여의도를 기반으로 금융 중심 기능을 강화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볼륨을 키우겠다. 예를 들어 외국인이 많이 사는 대림동을 국제적 금융 인재의 산실로 만드는 식이다. 남부도로사업소 이전 부지에 ‘국제 금융 아카데미’를 조성하고 핀테크, 블록체인, 가상화폐 등 첨단 금융 기법을 교육해 세계의 청년 인재들이 모여들게 하겠다. 또 부동산 금융에 특화된 연구소와 기관을 유치하고, 마이스(MICE·국제회의 및 전시와 관광을 결합한 산업)를 키워 각국 금융 기업이 영등포에 와서 국제회의를 할 수 있게 하겠다.” -민선 9기를 이끌어갈 당선인의 구정 철학은 무엇인가. “키워드는 민주성, 투명성, 공정성이다. 우리나라는 법치주의 국가인 동시에 민주주의 국가이기에 행정의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민이 구정에 대해 알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 예를 들자면 문래동 데이터 센터 건립이나 여의도금호리첸시아 인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환기구 문제 등이다. 주민이 의사 결정 과정을 모르다 보니 불안해한다. 구청이 관심을 갖고 주민 입장에서 행정을 해야 한다. 나아가 주민이 의사 결정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투명성을 담보하기 위해 이재명 대통령처럼 구청의 주요 회의를 유튜브로 실시간 생중계를 해보려고 한다. 구정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알려야 주민도 참여할 수 있고 민주주의도 실현된다. 공정성은 구청장이 가진 막강한 권한을 바르게 쓰는 것이다. 조례와 법령을 합치면 구청장에게는 약 3000개의 권한이 있다. 이 권한이 잘못 사용되면 부패와 비리의 온상이 될 수도 있다. 이를 막기 위해 권한을 시스템으로 통제하려고 한다. 예를 들어 인허가·계약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이 되면 자동으로 경고가 울리는 조기경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취임 후 ‘1호 결재’가 궁금하다. “영등포구 헌법도시 선언을 1호로 결재할 계획이다. 청와대에서 행정관으로 일하던 시절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헌법과 정치를 접목해보라’는 권유를 받았고 이후 대통령의 국정 행위를 헌법의 관점에서 모니터링하는 일을 했다. 또 ‘헌법 사용 설명서’, ‘처음 읽는 헌법’ 등 헌법 입문서를 써서 헌법 가치에 대한 인식 확산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구정의 모든 분야에 국민주권과 기본권 보장 등 헌법가치가 실현되도록 하는 헌법도시 선언을 준비 중이다.” -선거 기간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달라. “경로당을 방문했을 때 초등학교 동창의 아버지를 우연히 만났다. 뵙는 순간 친구의 어릴 적 모습이 아버지께 있어 곧바로 알아봤다. 아버님께서 ‘당선될 테니 걱정하지 말고, 절대 초심을 잃지 말고 열심히 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드렸다.” -영등포 주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항상 주민이 먼저다. 공무원이 흔히 빠지기 쉬운 행정 편의주의와 무사안일주의를 타파하겠다. 법이 금하는 게 아니라면 주민이 민원을 제기했을 때 ‘안 된다’가 아닌 ‘될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답하는 발상의 전환을 이루겠다. 영등포구청장의 1시간은 주민들의 38만 시간이다. ‘지체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는 말처럼 주민은 지금 당장 배가 고프고 아픈데 ‘기다리라’는 말만 해서는 안 된다.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필요한 조치를 즉시 취하겠다. 주민들이 위임한 권력이 제대로 가동되고 있는지를 느끼도록 하겠다. 제 선거 슬로건이 ‘천하제일 영등포’다. 영등포는 상해 임시정부가 해방 후 첫발을 디딘 여의도 비행장이 있던 곳이자 87년 체제를 만들고 12·3 비상계엄 후 민주주의를 지켜낸 국회의사당이 있는 상징적 공간이다. 이런 세 가지 역사성이 천하제일이라는 수식어를 붙인 근거가 됐다. 앞으로 창업특별구와 국제금융특구가 되면 영등포가 강남, 서초보다 우위에 서는 시대도 머지않아 열릴 것이다. 또한 홍콩과 싱가포르, 두바이, 뉴욕, 상하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려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게 ‘천하제일 영등포’의 비전이자 미래상이다.” ■ 조유진 당선인은 1966년 신길동에서 태어난 5대째 영등포 토박이다. IMF 외환위기가 그의 삶을 바꿔놓았다. 전자부품업을 하던 아버지 사업이 급격하게 기울면서 채권 추심업자들이 집에 들이닥쳤다. 서울대 신입생(경제학과)이던 그는 “법을 모르면 무력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자퇴 이후 1986년 서울대 법학과에 입학했다. 졸업 후 남궁석 의원실에 몸담았다가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캠프의 방송찬조연설 원고팀장을 맡았다. 이를 계기로 2003~2004년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고,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는 원내대표 특보와 의원실 보좌관으로 호흡을 맞췄다. 2015년 10월 시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후 체급을 올려 도전한 6·3지방선거에서 52.03%로 너끈하게 구청장에 당선됐다.
  • 새달 취임 추미애, 경기지사 조용한 바통 터치

    인구 1420만명으로 전국 최대 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의 전현 지사가 모두 화려한 취임식과 퇴임식 없이 조용하게 임기를 시작하고 마무리한다. 28일 추미애 경기지사 당선인의 인수기구인 ‘공정·혁신·포용 경기준비위원회’(경기준비위)에 따르면 민선 9기 도지사 취임식은 다음달 1일 오전 10시 경기도청 1층 다산홀에서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치러진다. 추 당선인은 청년 30명, 학부모 20명 등 도민 대표 50명으로부터 교통, 주거, 복지, 인공지능(AI) 등 굵직한 민생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듣는다. 준비위 관계자는 타운홀 미팅에 대해 “의전 중심의 취임식에서 벗어나 민선 9기 소통을 중요시하겠다는 당선인의 의지가 반영된 행사”라며 “현재 도 채무가 7조원 수준에 이른 만큼 당선인이 강조해 온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재정 긴축 기조를 몸소 실천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현행법상 20일 동안 유지할 수 있는 경기준비위도 닷새가량 앞당겨 30일 해산한다. 취임과 함께 도청 조직을 중심으로 흔들림 없이 도정을 운영하겠다는 당선인의 의지가 담겼다. 김동연 지사는 30일 퇴임식 대신 경기도청의 각 실국을 돌며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4년의 임기를 마무리한다. 추 당선인이 민선 8기 도정 성과를 이어받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김 지사의 핵심 공약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경기 남부 국제공항 건립, 기회소득 등에 대해선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어 각 사업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 다시 뜬다, 부산 거점 ‘에어부산’ 존치 시나리오

    다시 뜬다, 부산 거점 ‘에어부산’ 존치 시나리오

    올 연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합친 ‘통합 대한항공 시대’ 출범에 이어 대한항공 자회사 진에어,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등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도 내년 1분기 마무리될 예정인 가운데 가덕도 신공항의 본격 사업 추진과 더불어 부산 거점 항공사 존치 여부가 부산 지역 사회 화두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28일 부산 상공계 등에 따르면 부산 지역 사회는 신공항 개항 후 지역 거점 항공사가 없으면 제대로 된 공항 운영이 어렵다는 명분 아래 대한항공과 정부를 상대로 LCC 3사 통합 대신 에어부산 분리 매각을 요구해 왔다. 반면 대한항공은 “분리 매각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신공항 사업이 설계 착수 등 본궤도에 올랐고, 지방선거를 통한 지역 정계도 재편됨에 따라 거점 항공사 존치 움직임이 재개될 조짐이다. 특히 에어부산 창립 당시 주주로 참여하며 산파 역할을 했던 부산 상공계가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 아래 대응을 모색 중이다. 우선 지금처럼 부산에 본사를 둔 지역 거점 항공사 체제 유지에 무게가 실린다. 이를 위해 제3의 기업이 아시아나의 에어부산 지분(58.40%)을 인수하는 안과 함께 통합 LCC 부산 본사 유치라는 그림을 그려놓고 있다. 대한항공의 일방통행식 통합을 저지하기 위해 지역 상공인 중심의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에어부산 지분 추가 확보 방안도 실행안에 올려놓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최근 미묘한 움직임이 일어 주목을 받았다. 지역 중견기업 우양수산의 자회사인 우양산업개발이 지난 1월부터 에어부산 주식 매입에 나서 지분 5.01%(548만2253주) 보유한 사실을 공시했다. 우양 측은 단순 투자라고 밝혔지만 지역 상공계의 ‘에어부산 추가 지분 확보’ 움직임이 구체화하는 게 아닌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우양산업개발 지분 공시 이전 에어부산 지분은 아시아나 41.89%, 부산시와 지역 기업 16.15%(부산시 2.91%, 동일 3.31%, 서원홀딩스 3.15%, 아이에스동서 2.70%, 부산은행 2.53%, 세운철강 0.98%, 부산롯데호텔 0.50%, 원스틸 0.07%)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다른 한편으로는 에어부산이란 실체가 사라질 경우 부산을 거점으로 하는 또 다른 LCC를 설립하자는 움직임도 논의되고 있다. 모 LCC 본사의 부산 이전 타진설도 흘러나온다. 부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20년 숙원이었던 신공항이 첫 삽을 앞둔 가운데 대한민국 제2도시 거점 항공사가 사라진다는 것은 시민들에겐 큰 실망이 아닐 수 없다”며 “부산 거점 항공사 존치를 위한 지혜가 모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민선 9기, ‘로컬 르네상스’의 조건

    [데스크 시각] 민선 9기, ‘로컬 르네상스’의 조건

    대한민국 지방자치가 7월 1일 아홉 번째 닻을 올린다. 인수인계의 어수선함은 잠시,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장과 226개 기초 지자체장의 집무실 책상 위에는 무거운 난제들이 쌓여 있다. 이들은 임기 시작과 동시에 지방소멸 가속화라는 실존적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인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미래 첨단 산업 유치를 둘러싼 지역 간 격렬한 생존 경쟁, 청년 인구 유출도 넘어야 할 산이다. 민선 9기 지방정부 출범은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골든타임이 되어야 한다. 복합 위기 속에 지역 이기주의를 넘어 나라 전체의 공존과 균형발전을 이루려면 우선 첫째로 첨단 산업 유치 경쟁을 제로섬(Zero-Sum) 게임이 아닌 ‘지역별 특화 밸류체인(Value Chain)’의 공동 전선으로 풀어야 한다. 그동안 반도체와 AI 클러스터가 수도권이나 특정 거점 도시에 집중됐던 현상은 지방소멸을 가속화하는 기폭제가 됐다. 그렇다고 모든 지자체가 저마다 첨단 산업단지를 짓겠다고 나서는 것 역시 말이 안 된다. 모든 지역이 제2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나 광주 AI 데이터센터가 될 수는 없다. 무리한 유치 경쟁은 예산 낭비와 지역 감정의 골만 깊게 만들 뿐이다. 그렇다면 지역별 고유한 인프라와 지리적 이점을 정밀 분석해 초광역 협력 벨트를 구축하는 안은 어떨까. 예를 들어 연구개발(R&D), 소프트웨어는 대도시권에서 담당하고, 후공정(OSAT)이나 특화 부품, 제조·생산 기지 테스트베드는 인근 중소도시가 분담하는 방식의 메가시티 단위 분업 체계를 정립할 필요가 있다. 현명한 단체장이라면 첨단 반도체단지 유치만을 고집할 게 아니라 영리하게 지역 특성과 체급에 맞는 분업화로 눈을 돌릴 것이다. 둘째, 청년 정책의 패러다임을 현금성 지원에서 지속 가능한 지역 정주 생태계를 조성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 그동안 많은 지자체가 청년 수당, 일자리 장려금 등 단기적인 유인책에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청년들의 수도권행을 막지 못했다. 청년들이 지역에 머무는 핵심 요인은 단순한 일자리를 넘어 ‘일, 삶, 문화가 결합한 정주 환경’이다. 민선 9기는 지역 대학과 첨단 기업을 연계해 지역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고, 이들이 곧바로 지역 혁신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구조를 다져야 한다. 한편으로는 문화적 다양성이 융합된 로컬 크리에이티브 생태계 조성도 절실하다. 청년들이 지역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그것이 고유의 로컬 브랜드가 되어 정주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 주는 ‘인큐베이터’로서의 지자체 역할 말이다. 셋째, 지방소멸 대응 예산의 집행 방식도 혁신해야 한다. 붕괴 위기를 맞은 기초·응급 의료와 공교육의 재건을 함께 꾀해 보자. 매년 막대한 규모로 투입되는 지방소멸 대응기금은 백화점식 개발 사업, 유사·중복 시설 건립에 쪼개기 형태로 낭비되는 사례가 많았다. 이제는 단일 지자체의 행정 구역을 뛰어넘는 공동 사업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과감한 설계가 필요하다. 이웃한 지자체들이 교육·의료·교통 인프라를 공동으로 이용하는 공공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면, 소멸 위기 지역 전체의 정주 여건을 대폭 개선하는 동시에 예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상생의 균형발전을 이뤄 낼 수 있다. 무엇보다도 민선 9기 지자체장들에게 요구되는 덕목은 내 지역 이익만을 극대화하려는 소지역주의에서 벗어나는 자세다. 이웃 지자체의 성장이 곧 내 지역의 붕괴를 막는 방파제가 된다는 연대 의식을 갖자. 지자체장들이 임기 내 눈앞의 치적에만 매몰된다면 대한민국 지방의 미래는 없다. 민선 9기가 수도권 집중 시대를 벗어나 ‘로컬 르네상스’의 출발점으로 기록될 수 있도록 각 지역의 매력과 장점을 지역 연대로 극대화할 수 있는 단체장들의 혜안과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재연 전국부 차장
  • 대전시 슬로건은 ‘우리 모두의 대전, 온통 행복한 시민’

    대전시 슬로건은 ‘우리 모두의 대전, 온통 행복한 시민’

    민선 9기 대전시의 슬로건으로 ‘우리 모두의 대전, 온통 행복한 시민’이 선정됐다.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시민과 함께 만들어갈 민선 9기 슬로건으로 시민들의 의견과 허태정 당선인의 시정 철학, 시정의 방향성 등을 반영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우리 모두의 대전’은 시민주권 시대를 맞아 시민이 주인이고, 시민을 시정의 중심에 두겠다는 당선인의 의지를 담고 있다. ‘온통 행복한 시민’은 시민의 행복을 위해 일하는 시정을 펼치겠다는 각오와 1호 공약인 ‘온통 대전 2.0’ 추진 등 변화에 대한 약속의 표현이라고 인수위는 설명했다.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은 “시민과 함께 시작하는 민선 9기의 상징성을 반영해 시민 여러분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라면서 “시민 모두가 행복한 대전, 미래를 향해 도약하는 대전의 비전과 희망을 담아냈다”고 밝혔다.
  • 독일, 지연된 ‘F126 호위함’ 취소…‘메코 A200 호위함’ 도입하기로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독일, 지연된 ‘F126 호위함’ 취소…‘메코 A200 호위함’ 도입하기로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독일은 러시아의 공세를 막기 위해 재군비에 나서면서 해군력 강화도 추진하고 있다. 독일 해군이 도입하는 사업 가운데 러시아의 잠수함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하는 ‘F126 호위함 프로젝트’가 최근 큰 변화를 겪고 있다. ‘니더작센급’으로도 불리는 F126 호위함 프로젝트는 4척의 차세대 다목적 프리깃함 건조를 포함하며, 추가로 2척을 발주할 수 있는 옵션을 포함한다. F126 호위함은 길이 166m, 폭 21.7m, 배수량 1만 550t, 승조원 최대 198명이며, 대공, 대지상, 대잠전을 수행하면서 전 세계적인 환경에서 완전한 강도 스펙트럼을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함선으로 개발될 예정이었다. 첫 번째 함정은 2028년까지 인도될 예정이었다. 2023년 12월 5일 첫 번째 함정 건조를 위한 강제 절단이 시작됐고, 2024년 6월 3일에는 선체 기공식이 열렸다. 그러나 건조를 맡은 네덜란드 조선업체 다멘이 자체 설계 및 생산 소프트웨어의 IT 인터페이스 문제로 설계 도면을 네덜란드에서 독일 조선소로 필요한 품질로 전달하지 못하면서 수년간 지연되었다. 지연은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되었는데, 기민당은 F126 호위함 사업 중단을 요구해 왔다. 올해 초 독일 정부는 수년간 지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다멘 대신 라인메탈 해군 시스템 사업부로 주계약업체를 변경하기로 했다. 지난 3월 라인메탈은 2028년 초에 사전 장비가 갖춰진 시제 선박을 함부르크 조선소로 이전하여 최종 장비 설치, 시운전 및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인수 절차가 간소화될 경우 2031년에 첫 번째 선박을 인도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었다. 사업 지연으로 인한 전력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독일 국방부는 F126과 함께 TKMS와 메코(MEKO) A-200 DEU 호위함 건조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었다. 메코 A-200 DEU 호위함은 2029년부터 해군에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메코 A-200 DEU 호위함은 길이 121m, 폭 16.4m, 설계 흘수 약 4.4m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3950t이다. 표준 승조원은 125명이며, 임무 요건에 따라 최대 49명의 추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최대 29노트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으며, 16노트의 속도로 6500해리 이상의 작전 반경을 확보하여 장거리 다목적 작전에 최적화되어 있다. 전투 시스템은 록히드마틴 캐나다의 CMS330을 채택했다. 메코 호위함은 전 세계적으로 운용 중인 다양한 변형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운용되고 있다. 그 가운데 메코 200 시리즈는 튀르키예, 그리스, 포르투갈, 호주, 뉴질랜드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메코 A-200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알제리, 이집트에서 운용되고 있다. 독일은 대잠 능력에 특화된 메코 A-200 DEU 변형을 도입할 예정이다. 그러나 최근 독일 국방부가 F126 호위함을 취소하고, 메코 A-200 DEU 호위함을 4척 도입하고, 옵션으로 4척 더 도입하는 방안으로 변경을 발표했다. 메코 A-200 DEU는 독일 해군 제식명 F128로 명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정부는 F126 프로젝트의 지연 책임을 물어 다멘에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것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 독일 해군의 최대 규모 군함은 길이 178m, 폭 24m, 배수량 1만 2000t의 F127 호위함이 될 예정이다. 8척이 도입될 F127 호위함은 Mk.41 VLS 96셀을 갖출 예정으로 대공호위함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F127은 TKMS의 메코 A-400 AMD의 독일 제식명이다.
  • “행정공백 없게”…광주시-전남도-행안부, 막바지 점검

    “행정공백 없게”…광주시-전남도-행안부, 막바지 점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5일 앞두고 광주시와 전남도, 행정안전부가 나주 빛가람복합문화센터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 세미나실에서 ‘광주·전남 통합 점검회의’를 열었다. 26일 열린 이날 점검회의는 분야별 준비상황을 최종적으로 확인하고, 출범 초기 발생할 수 있는 행정 공백과 현장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점검에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민형배 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을 비롯해 백승주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 부위원장,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 황기연 전남도 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주민 실생활과 밀접한 대민 행정 분야를 집중 점걸했으며, 특히 출범 당일 진행될 행정정보시스템 데이터 전환과 서비스 개통 과정, 이에 따른 시민 불편 방지 대책 등을 심도있게 살펴봤다. 특히 통합 전후로 발생할 수 있는 비상상황을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비상대응반 운영 계획’을 공유하고, 안정적인 출범을 위한 긴급대응체계 구축 현황도 면밀히 점검했다.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공인·안내표지 등 통합특별시 출범으로 인해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변경되는 주요 사항을 보고하고 “통합 당일 시민 혼선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범일까지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황기연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시스템 장애 현장 민원업무 대응방안과 민원 유형별 수기 접수 대응 절차 등을 보고하며 “통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돌발 상황에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비상대응 체제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양 시·도는 데이터 전환으로 인한 대민 서비스 중단에 대비해 TV 자막과 KTX 객실 모니터, 전국 시·구·군 누리집, 카드뉴스, 은행 ATM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전국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사전 안내와 집중 홍보 등을 전방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회의를 마친 뒤 빛가람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민원서류 발급안내 등 민원현장을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토지·건축물 대장 등 각종 증명서(공부)의 변경 사항을 면밀히 살폈으며, 데이터 전환 작업으로 인해 대민서비스가 일시 중단되는 동안 시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사전 안내 및 홍보 사항을 최종 점검했다. 윤호중 장관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주민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불편이 단 1분도 없도록 끝까지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통합특별시가 성공적으로 출범하고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민형배 당선인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대한민국 최초의 통합특별시로 지역주도성장의 새 길을 여는 국가적 전환”이라며 “7월 1일 출범에 맞춰 조직·인사·재정 등 다방면에서 행안부의 각별한 지원과 긴밀한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군산조선소 ‘완전 정상화’ 첫 걸음…제이오션중공업, 자산 양수도 계약

    군산조선소 ‘완전 정상화’ 첫 걸음…제이오션중공업, 자산 양수도 계약

    군산조선소가 새 주인을 맞이하며 완전 정상화의 물꼬를 텄다. 전북도는 26일 제이오션중공업과 HD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 군장관에서 자산 양수도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3월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과 HD현대중공업이 맺은 합의각서의 결실이다. 제이오션중공업은 군산조선소 운영을 위해 새롭게 설립된 법인이다. 계약 체결에 따라 제이오션중공업은 연내 HD현대중공업에 양수 대금을 지급하고, 이후 소유권 이전 등기 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 인프라 정비와 설비 보강 등을 마무리 짓고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선박 건조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군산조선소는 2023년 재가동됐지만 연 10만t 규모의 선박 블록 생산에 그쳤다. 도는 이번 계약을 통해 HJ중공업의 설계·건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군산조선소를 완전한 선박 건조 조선소로 육성할 예정이다. 최종 목표는 ‘K-조선의 핵심 거점’이다. 제이오션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단순히 회사가 조선소 부지와 설비를 확보하는 차원을 넘어 전북권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북도 관계자는 “군산조선소가 블록 생산 기지를 넘어 배를 직접 짓는 조선소로 거듭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며 “제이오션중공업과 긴밀히 협력해 군산조선소를 조기에 정상 가동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김대중 전남광주특별시 초대 교육감, 취임식 대신 ‘학교 현장’ 출근

    김대중 전남광주특별시 초대 교육감, 취임식 대신 ‘학교 현장’ 출근

    전국 최초의 광역 단위 교육통합 기관으로 기록될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의 김대중 초대 교육감이 7월 1일, 형식적인 의례를 과감히 탈피하고 교육 현장에서 공무수행의 첫 삽을 뜬다. 26일 전남도교육청과 교육계에 따르면, 김 당선인은 내달 1일 별도의 취임식을 생략한 채 무안과 목포, 광주를 관통하는 파격적인 현장 행보를 예고했다. 이는 출범 초기 조직 안정과 함께 통합 교육행정의 실질적 안착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김 교육감의 임기는 1일 0시, 무안 소재 전남광주특별시의회에서 열리는 첫 본회의에 참석해 취임 선서를 거행하는 것으로 공식화된다. 통합 교육 수장으로서의 엄중한 책무를 다하기 위해 임기 개시와 동시에 헌법적 절차를 마친 뒤, 동이 트는 대로 곧장 학교 현장으로 향할 방침이다. 첫 공식 방문지는 오전 8시 20분, AI(인공지능) 에너지 마이스터고인 목포공업고등학교다. 이어 오전 11시에는 광주 원도심의 교육 거점인 광주중앙초등학교를 찾아 학생 및 교직원들과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 같은 일정은 전남의 미래 산업 교육과 광주의 원도심 교육 현안을 두루 살피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양 지역의 균형 발전을 향한 정교한 안배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오후 일정은 민형배 특별시장과의 공동 행보로 이어진다. 김 교육감은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며 민주주의 정신 계승의 의지를 다진 뒤, 오후 4시 30분 광주 AI교육원에서 양 시·도 교육청 핵심 간부들이 집결한 가운데 ‘통합전략회의’를 주재한다. 이 자리에서 김 교육감은 교육행정 인계인수서에 최종 서명하고, 이른바 ‘K-교육특별시’로 명명된 통합 교육의 청사진을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조직의 조기 안정을 위한 행정 통합 로드맵을 선언함으로써, 물리적 통합을 넘어선 화학적 결합을 가속화하겠다는 구상이다.
  • 신안군, 재정 악화에 ‘민선 9기’ 공약 추진 난항…1420억 부족

    신안군, 재정 악화에 ‘민선 9기’ 공약 추진 난항…1420억 부족

    7월 1일 출범을 앞둔 민선 9기 전남 신안군정이 심각한 재정 압박에 직면하면서 핵심 공약 사업 추진에 비상이 걸렸다. 낮은 재정자립도에 정부의 보통교부세 감액 기조가 겹치며 가용 재원이 바닥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신안군 인수인계지원 T/F단이 올해 하반기 세입·세출을 분석한 결과, 필수 소요 예산은 3627억원인 반면 세입 증가분은 2727억원에 그쳐 약 900억원의 재정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이미 발행한 지방채 520억원까지 더하면 총 1420억원 규모의 재정 공백이 발생한다. 신안군의 재정자립도는 6.81%로 전남 군 단위 평균(9.39%)을 크게 밑돈다. 이 같은 재정난은 교부세 감소 속에서 ‘1도 1뮤지엄’, ‘섬별 정원 조성’ 등 대규모 투자 사업에 재정을 쏟아부은 영향이 컸다. 군은 사업 정상화를 위해 2023년부터 올해까지 총 52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해 추가 빚을 내기도 어려운 처지다. 이에 따라 군은 행사성 경비 삭감과 미집행 사업 취소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에 나설 방침이다. 하지만 기존 투자 사업들이 이미 상당 부분 진행돼 중단이 쉽지 않은 만큼, 신규 사업 축소와 대형 사업의 시기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민선 9기 핵심 공약인 민생회복지원금, 농수산물 최저가 보상제, 노지 스마트팜 확대 등도 일정과 규모 조정을 피할 수 없게 됐다. T/F단은 추가 재원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편, 지방채 추가 발행을 포함한 다각적인 재원 조달 방안을 검토 중이다.
  • 카카오뱅크, 241억 들여 마스턴캐피탈 인수… “비은행 시장으로 확대”

    카카오뱅크가 241억원을 들여 여신전문금융사 마스턴캐피탈을 인수한다. 은행 중심의 사업 구조를 비은행 대출 영역으로 넓혀 성장 기반을 다지려는 취지다. 인수 뒤 카카오뱅크의 포트폴리오는 현재 은행 대출 중심에서 할부금융·리스·기업금융 등 비은행 대출로 확대된다. 카카오뱅크는 마스턴캐피탈 지분 100% 인수를 추진한다고 25일 공시했다. 마스턴캐피탈은 2022년 마스턴투자운용과 NH투자증권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여신전문금융사로, 리스금융과 기업금융 등이 주요 업무다. 사업 확장은 할부금융부터 시작한다. 카카오뱅크는 내년 할부금융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자동차 유통 플랫폼 등과 협업해 자동차 금융 시장에 먼저 진출한다. 이후 리스·렌탈과 기업금융, 투자금융 등으로 여신 포트폴리오를 넓히기로 했다.
  • 임박한 지배구조 개선안, 5대 은행장 인사 흔들까

    임박한 지배구조 개선안, 5대 은행장 인사 흔들까

    금융당국의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안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연말 임기가 일제히 만료되는 주요 시중은행장 인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금융권에서는 벌써부터 차기 은행장 후보군이 거론되며 물밑 경쟁이 시작되는 분위기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장의 임기는 모두 오는 12월 31일 끝난다.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회장의 장기 집권을 견제하는 방향으로 지배구조 개선을 추진하면서, 연말 은행장 인선 역시 회장 중심의 ‘낙점’보다 독립적 승계 절차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이미 한 차례 연임한 정상혁 신한은행장의 뒤를 이을 인물로는 인공지능(AI)·디지털 전문가, 1970년생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부행장들이 급부상 중이다. 최혁재 AI전환(AX)혁신그룹 부행장, 이봉재 기관·제휴영업그룹 부행장, 강대오 미래혁신그룹 부행장 등이 대표적이다. 이 부행장은 서울시금고 수성에 기여했고 직전까지 AI·디지털 업무를 맡았다. 최 부행장은 지주 부사장을 겸직하며 신한금융의 핵심 플랫폼인 ‘슈퍼쏠(SOL)’을 총괄하고 있다. 정 행장의 3연임 가능성도 닫혀 있진 않다. 하나은행에서는 창립 이후 첫 여성 은행장 탄생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호성 행장에 이어 ‘영업통’으로 꼽히는 김미숙 하나은행 중앙영업그룹대표(부행장)가 유력 후보군이다. 이 행장은 관례에 따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에게는 영업실적 반등이 연임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정 행장은 중소기업 영업 전문가라는 강점을 앞세워 취임했지만, 동양생명·ABL생명 인수를 위한 자본비율 관리 과정에서 기업대출 확대에 제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후보로는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경영총괄(사장)과 이해광 개인그룹 부행장 등이 거론된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취임 이후 경영진의 고강도 쇄신이 요구돼 왔단 점이 연임 걸림돌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의 연임 여부는 오는 11월 임기가 끝나는 양종희 KB금융 회장의 거취와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 “서대문 주민과 ‘운기조식’ 큰 힘… 우리 모두의 구청장 될 것” [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서대문 주민과 ‘운기조식’ 큰 힘… 우리 모두의 구청장 될 것” [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4년 만의 ‘리턴매치’ 승리매주 골목 식당 찾아 주민들과 식사‘싸우지 말라’는 말씀 따라 협치할 것1호 결재 ‘주민자치회 부활’ 참여 예산 늘리고 ‘동장직선제’ 도입AI로 의견 접수 ‘주민 주권’ 첫걸음교통 여건 개선 총력서부선 서명 운동… 2년 안에 착공강북횡단선, 조속히 예타 절차 진행정비사업 속도·상권 부활유진상가 등 재개발, 서울시와 협력9개 대학 연계해 ‘AI 청년특구 ’신설 “매주 서대문의 골목 식당에서 이웃들을 만나는 ‘운기조식’으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앞으로도 주민 말씀에 더욱 귀 기울이는 ‘우리 모두의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운기(59) 서울 서대문구청장 당선인은 25일 연희동 사무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소통하는 자세’를 거듭 강조했다. 국민의힘 이성헌 구청장과의 리턴매치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도 ‘운기조식’을 비롯한 적극적인 소통을 꼽았다. 흔히 쓰는 ‘운기조식(運氣調息)’에 착안해 본인 이름과 ‘아침 식사’를 조합했다. 그의 블로그에는 정겨운 골목 식당에서 찍은 사진을 담은 글 200여 개가 쌓여 있다. 박 당선인은 인수위원회부터 ‘우리 모두의 구청장’ 구상을 구체화했다. 4년 전 경선에서 경쟁한 조상호 전 시의원을 인수위원장으로 영입했다. 국민의힘 당적을 가진 강철구 변호사도 합류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주민 의견 접수 시스템으로 ‘골목길 민주주의’를 실현할 계획이다. 그는 “1호 결재로 주민자치회 부활을 선포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2000년대 초 ‘홍제천 살리기’ 운동을 계기로 풀뿌리 정치에 입문했다. 그만큼 서대문의 자연환경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서부선(새절역~관악산역) 추진을 위해 “전 주민 서명 운동과 캠페인을 진행해 주민 뜻을 서울시에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왕시장·유진상가 재개발에는 “시기를 놓치지 않고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고, 신촌·이화여대 상권 부활을 위해 “인수위에 전문가를 영입해 대학과 연계한 AI 산업 유치의 청사진을 그려내겠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치열한 선거를 치른 소감은. “(구청장이 되기까지) 8년이 걸렸다(웃음). 4년 전 민주당 경선 때 시작한 운기조식 시즌 1을 낙선한 뒤에도 시즌 2로 이어갔다. 200차례 주민과 아침 식사를 하며 대화한 ‘운기조식’은 이번 선거에도 큰 힘이 됐다. 운기조식은 취임 이후 시즌 3로 이어간다. 앞으로 주민 목소리에 더욱 더 귀를 기울이겠다.” -민선 9기 가장 중점을 두고 실행할 정책은. “1호 결재로 ‘주민자치회의 부활’을 선포하겠다. 참여 예산, 사회적 경제 등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거버넌스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동 단위 주민참여 예산을 확대한다면 생활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동장 직선제도 추진한다.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선거로 뽑고, 동에 애정이 있는 공무원에게 5년간 최소 임기를 보장한다는 취지다. 보통 공무원은 1~2년마다 인사가 나지만 5년 임기라면 가시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선거 기간 동안 만난 주민들이 가장 당부한 대목은. “주민들은 ‘싸우지 말라’고 강조했다. 여의도 정치나 구청과 구의회 대립을 보고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 같다. 저는 ‘싸우지 않고 협치를 잘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래서 ‘우리 모두의 구청장’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인수위 구성부터 의지를 상징적으로 담았다. 4년 전 경쟁했던 조상호 전 시의원과 국민의힘 강철구 변호사를 설득해 모셨다.” -서대문구는 서부선·강북횡단선 등 교통 여건 개선에 관심이 높다. 향후 추진 계획은. “서부선은 2년 안에 착공하는 것이 목표다. 서부선은 민자 사업 재공고와 재정 사업 전환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곧장 전 주민 서명 운동과 캠페인을 진행해 열망을 서울시에 전달하고 협력하겠다. 강북횡단선(청량리역~목동역)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야 한다. ‘교통은 곧 복지’란 점을 정부에 강하게 어필할 생각이다. 4년 내 예타 통과가 목표다. 최근 발표된 서울시의 3차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는 강북횡단선 홍은동 권역의 (서울여자)간호대역 신설이 빠져 있다. 하지만 반드시 필요하다.” -홍제동 유진상가·인왕시장 재개발은 어떤 계획이 있나. “일단 구청이 직접 시행사를 맡는 것은 맞지 않다. 민관 공동개발 방식이 정답이지만 자치구가 시행사를 맡을 경우 빚까지 떠안는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당장 놓을 수는 없다.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맡을 수 있도록 변경이 필요하다. 역시 서울시의 도움이 절실하다. 이제 첫 단계를 마친 상황인데 시기를 놓치지 않고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지내며 알게 된 인맥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 정비사업도 시의회 도시계획심의위원으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신속한 추진을 도울 방법을 알고 있다. 무엇보다 주민 의견을 우선해 정주를 위한 따뜻한 개발을 추구하겠다.” -‘미스터 홍제천’으로 불릴 만큼 서대문 자연환경에 관심이 많다. “서대문구 생태축을 되살리겠다. 안산과 인왕산을 잇는 무악재 생태다리를 홍은동 권역에도 추가로 만들겠다. 인왕산과 북한산이 연결될 수 있다. 안산·홍제천·불광천은 건물 옥상 녹화, 보도변 정원 등을 통해 징검다리 형태로 생태축을 연결할 수 있다. 기후위기 대응도 구에서 앞장서야 한다. 쓰레기를 대폭 줄이는 방안 중 하나로 배달 업체의 다회용기 회수 시스템을 구상 중이다. 쓰레기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배달 용기를 다회용기로 바꾸고 세척을 돕는 사회적 기업을 만드는 방식이다. 꼭 추진하겠다.” -신촌·이화여대 상권 부활을 위한 복안이 궁금한데. “제가 경제, 산업 분야에 약하다는 것은 인정한다. 그래서 성동구에서 ‘성수동 신화’의 밑그림을 그린 임채선 전 성동청년창업이룸센터장을 인수위에 모셔왔다. 전문가의 도움으로 9개 대학을 연계한 인공지능(AI) 청년특구 청사진을 그려내겠다. 서대문구에 밀집한 대학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자산이다. 청년과 AI 산업을 연계한 일자리도 창출하겠다. 상가 공실에 임대료 인센티브를 부여해 청년 창업 공간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정치에 입문한 계기는. “성균관대 86학번이다. 민주화 항쟁 때 거리에 나가면 키가 커서인지 경찰에 잡히기 일쑤였다. 그렇다 보니 가족들이 강제 휴학계를 냈다. 1987년 6월 항쟁 이후 고민을 하다 ‘노동자와 함께하는 삶’을 위해 공장에 취업했다. 기계에 손을 다쳐 군대도 못 가게 됐다. 노동자가 돼야겠다는 마음에 울산에서 용접공으로 일했다. 그러다 1993년 해고를 당했고 먹고 살 길이 막막해 아내와 함께 본가로 돌아왔다. 가락시장에서 새벽 배송을 하다 눈을 뜬 게 ‘열린사회시민연합’이었다. 집 앞 홍제천 살리기가 소명이었다. 서울에 10개 지부를 둔 열린사회시민연합이 지방선거에서 3명의 후보를 냈는데 당선된 것은 저뿐이었다. 학생운동과 노동운동, 시민운동을 거쳐 정치를 시작한 셈이다. 스스로 정치인이 아닌 ‘정치운동가’라고 생각한다. 정치를 위한 정치가 아닌 주민과 소통하고 경청하는 정치운동가가 되겠다.” -민선 9기 시작과 함께 주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I를 활용해 주민 의견을 접수하는 시스템을 시작한다. 복잡한 인증 절차 없이 전용 번호로 의견을 남기면 된다. 단순 민원부터 지역 현안, 구정 발전 아이디어 등을 AI가 요약해 인수위의 검토를 거친다. 주민 주권 확립의 첫걸음이다. 어떤 목소리든 좋다. 귀 기울이고 네 편 내 편 나누지 않겠다. 우리 모두의 구청장이 되겠다.” ■ 박운기 당선인은 1967년 출생. 지역에서 초중고(연희초-숭문중-명지고)를 졸업했다. 1986년 성균관대 조경학과 1학년을 마친 뒤 안산공단에 위장 취업해 노동운동에 투신했다. 기계에 손이 끼어 오른쪽 검지와 중지가 짧아지게 된 것도 이때다. 울산에서 용접공으로 일하다 해고된 뒤 1993년 고향으로 돌아왔다. 이후 열린사회시민연합에 합류해 홍제천 살리기에 나서면서 시민운동에 뛰어들었고, 2002년 무소속으로 구의원에 당선됐다. 4년 뒤 열린우리당 후보로 재선에 성공했고, 체급을 올려 제8·9대 시의원을 지내면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2018년부터 구청장에 도전했다. 처음에는 당내 경선, 2022년에는 국민의힘 이성헌 후보에게 패했지만 물러서지 않았다. 2전 3기 끝에 6·3선거에서 51.87%로 당선됐다.
  • ‘삼닉 호남행’ 놓고… 野 “靑 개입 관치 경제” 與 “지역 갈등 조장”

    ‘삼닉 호남행’ 놓고… 野 “靑 개입 관치 경제” 與 “지역 갈등 조장”

    400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을 두고 정치권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청와대가 개입한 졸속 추진이자 관치 경제의 부활”이라고 비판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근거 없는 지역 갈등 조장”이라고 반박했다. 다만 민주당 일각에서도 클러스터 후보지에서 배제된 전북을 중심으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대구·경북(TK) 지역 국회의원들은 25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미래는 정치가 아닌 경쟁력이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반도체 클러스터 정책 결정 과정 투명 공개 ▲민간기업 판단에 정치 개입 중단 ▲경쟁력과 경제성 원칙에 따른 추진 등과 함께 ‘원점 재검토’를 요구했다.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도 “대구·경북은 특혜를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정당한 경쟁 기회를 요구한다”고 했다. 특히 “정부와 기업 사이에 특별한 거래나 정치적 압박은 없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직접 (기업들에) ‘니가 가라 호남’을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을 향해 “아무리 권력이 무서워도 권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업이고, 국가의 미래고, 국가의 백년대계 아니겠는가”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26일 정점식 원내대표, 삼성전자 출신 고동진 의원 등이 반도체 전문가들과 ‘4류 정치가 1류 기업의 발목을 잡는다’ 토론회를 연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비판을 ‘지역 갈등 조장’이라고 반박하면서도 전북 지역에서는 우려와 불만이 나온다. 김의겸(전북 군산·김제·부안갑)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사촌이 논을 사서 배가 아픈 게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용인 몰빵’의 부작용이 ‘광주 몰빵’으로 이어지지 않으려면 나눠서 배치하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원택 전북지사 인수위원회도 “논의 과정에서 전북은 철저히 배제됐다”며 “호남권 반도체 투자를 전북을 포함해 분산 배치해달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원택 당선인은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이미 ‘200조원 반도체 공장 유치’ 공약을 내걸었지만 광주행으로 가닥이 잡히며 곤혹스러운 분위기다. 이 당선인은 전날 국회에서 민주당 전북 지역 의원 9명과 함께 ‘전북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반도체 클러스터와 관련된 논의를 진행했지만, 원론적 수준의 입장 외에는 특별한 대안을 내놓지 못했다.
  • 민형배 인수위 “광주시장과 임기 일치 공공기관장, 30일 임기 종료”

    민형배 인수위 “광주시장과 임기 일치 공공기관장, 30일 임기 종료”

    강기정 광주시장과 임기가 일치하는 공공기관장들은 오는 30일로 임기가 종료될 전망이다.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당선인 인수위는 25일 “강기정 광주시장과 임기가 일치하는 공공기관장의 임기는 해당 조례에 따라 오는 30일자로 종료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민 당선인 인수위 김광란 대변인은 이날 나주 인수위에서 브리핑을 열고 “통합특별시 출범은 행정체계가 새롭게 시작되는 일”이라며 “광주·전남 산하 공공기관 역시 통합특별시 체계에 맞춰 새롭게 재편되는 만큼 기존 시장과 지사가 임명한 기관장의 임기도 새 체계에 맞추는 것이 대원칙”이라고 설명했다. 또 “임기 종료에 관한 별도 규정이 없는 공공기관은 통합 기관장을 임명할 때까지 기존 기관장이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행정의 연속성과 시민 편의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각 공공기관마다 적용되는 법령과 조례가 서로 다르고, 무엇보다 시민들이 행정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겪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인수위는 법과 원칙 그리고 행정 공백 최소화라는 두가지 원칙 아래 이 같은 입장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수위는 법과 원칙을 지키고, 행정의 연속성을 확보하면서도 새로운 기관 체계가 시민의 삶과 통합특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시 산하 공공기관은 공사·공단 4개, 출연기관 15개 등 19개다. 이 가운데 조례에 따라 시장과 임기가 일치하는 기관은 11개에 이른다. 광주도시공사·교통공사·관광공사·환경공단 등 임기 일치 조례가 적용되지 않는 8개 기관장의 임기는 아직 남아있다. 전남도 산하 공공기관은 공사 1개, 출연기관 22개 등 23개다. 다만, 전남지사와 임기를 일치하는 대상은 없다.
  • 임기 6개월 남았는데…5대 은행장 벌써 하마평

    임기 6개월 남았는데…5대 은행장 벌써 하마평

    금융당국의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안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연말 임기가 일제히 만료되는 주요 시중은행장 인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금융권에서는 벌써부터 차기 은행장 후보군이 거론되며 물밑 경쟁이 시작되는 분위기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장의 임기는 모두 오는 12월 31일 끝난다.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회장의 장기 집권을 견제하는 방향으로 지배구조 개선을 추진하면서, 연말 은행장 인선 역시 회장 중심의 ‘낙점’보다 독립적 승계 절차에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이미 한 차례 연임한 정상혁 신한은행장의 뒤를 이을 인물로는 인공지능(AI)·디지털 전문가, 1970년생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부행장들이 급부상 중이다. 최혁재 AI전환(AX)혁신그룹 부행장, 이봉재 기관·제휴영업그룹 부행장, 강대오 미래혁신그룹 부행장 등이 대표적이다. 이 부행장은 서울시금고 수성에 기여했고 직전까지 AI·디지털 업무를 맡았다. 최 부행장은 지주 부사장을 겸직하며 신한금융의 핵심 플랫폼인 ‘슈퍼쏠(SOL)’을 총괄하고 있다. 정 행장의 3연임 가능성도 닫혀있진 않다. 하나은행에서는 창립 이후 첫 여성 은행장 탄생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호성 행장에 이어 ‘영업통’으로 꼽히는 김미숙 하나은행 중앙영업그룹대표(부행장)가 유력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행장은 관례에 따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에게는 영업실적 반등이 연임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정 행장은 중소기업 영업 전문가라는 강점을 앞세워 취임했지만, 동양생명·ABL생명 인수를 위한 자본비율 관리 과정에서 기업대출 확대에 제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후보로는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경영총괄(사장)과 이해광 개인그룹 부행장 등이 거론된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취임 이후 경영진의 고강도 쇄신이 요구돼왔단 점이 연임 걸림돌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의 연임 여부는 오는 11월 임기가 끝나는 양종희 KB금융 회장의 거취와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안과 관련해 “KB금융의 숏리스트 작업이 7월 3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그 전에 발표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아직 행장들의 임기 만료가 6개월이나 남았지만, 이례적으로 하마평이 일찍이 언급되는 상황”이라며 “추후 발표될 당국의 지배구조 개선안도 행장들의 거취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인가…12월 17일 통합 完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인가…12월 17일 통합 完

    정부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법인 합병을 인가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12월 17일을 목표로 양사 통합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25일 대한항공이 자회사인 아시아나항공과 합병하고자 신청한 법인 합병 건에 대해 항공사업법에 따른 심사를 거쳐 합병을 조건부로 인가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은 2020년 11월 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결정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13개 해외 경쟁당국의 승인과 2024년 12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을 거쳐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 국토부는 이번 합병이 대형 항공운송사업자들 간의 결합이라는 점을 고려해 항공사업법상 면허 기준을 준용해 신규 면허에 준하는 수준으로 관련 요건들을 심사했다고 설명했다. 항공산업과 소비자, 고용, 법률, 회계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합병자문단의 자문을 받고 연구기관과 회계법인의 검토를 거쳐 관련 법령상 요건 충족 여부를 확인했다. 다만 국토부는 심사 과정에서 대한항공이 제출한 계획들이 차질 없이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이 필요하고, 안전운항체계 변경검사와 해외 항공당국의 인허가 완료 등이 진행돼야 하는 점을 고려해 이번 합병을 조건부로 인가했다고 덧붙였다. 이소영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우리나라 국적사 중 1, 2위인 대형 항공사들의 합병으로 항공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면서 “국토부는 항공 안전과 소비자 편의가 축소되지 않도록 엄중히 관리, 감독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항공은 정부의 규제와 감시에 앞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제1국적사로서 품격에 맞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 전남·광주 통합교육 ‘K-교육특별시’ 청사진 공개

    전남·광주 통합교육 ‘K-교육특별시’ 청사진 공개

    전남과 광주의 교육 행정을 하나로 묶는 ‘K-교육특별시’의 원대한 구상이 마침내 구체적인 실체를 드러냈다.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이라는 시대적 난제를 극복하기 위해 양 교육청이 ‘화학적 융합’을 선택한 것이다. 전남·광주 통합특별시교육청 인수위원회인 ‘K-교육특별시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는 25일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직 개편안과 미래 교육 비전을 담은 3단계 로드맵을 발표했다. 김경범 준비위원장은 이날 “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지역의 생존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전략”이라며, 향후 100년을 내다보는 통합 교육 체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남에 통합특별시교육청의 행정 사무 처리를 위한 공식 주소지는 지역 균형 발전의 취지를 살려 전남교육청에 두기로 결정됐다. 조직 구성에 있어서도 내실을 기했다. 전남 청사에는 부교육감 1명과 K-교육통합추진단, 감사관, 3국을 배치해 실질적인 통합 업무를 수행토록 했다. 반면 광주 청사에는 부교육감 1명과 기획조정실, 홍보담당관, 3국을 두어 정책 기획과 대외 협력의 중추 역할을 맡긴다. 통합 초기에는 행정 공백과 현장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의 ‘2부교육감 6국 26과’ 체제를 큰 틀에서 유지하며 ‘안정적 연착륙’을 꾀할 방침이다. 교육감은 광주와 전남의 각 권역을 순회하며 집무하는 ‘현장 중심 소통 행정’을 펼치게 된다. 준비위가 제시한 로드맵의 종착지는 2028년 완성될 ‘3대 권역 교육자치’ 체제다. 2단계 ‘변화와 도약’ 시기에는 본청 조직을 슬림화하는 대신, ‘교육과정개발평가원’을 신설해 기초학력 진단부터 대입 컨설팅까지 교육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는 컨트롤타워로 삼는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본청의 권한을 ▲광주권 ▲전남동부권 ▲전남서부권 등 3개 권역 교육청으로 대폭 이관한다. 이번 통합의 핵심 동력은 지역 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인재 육성’에 있다. 지역에서 성장한 인재가 지역 대학을 거쳐 지역 기업에 취업하는 ‘정주형 선순환 생태계’ 구축이 목표다. 이를 위해 영재학교 3곳(광주과학고, GIST 부설 AI영재고, KENTECH 부설 에너지영재고) 체제를 유지하며, 과학고의 역량을 지역 산업에 맞춰 특화한다. 구체적으로 ▲광주권은 AI·모빌리티 ▲서부권은 에너지·반도체 ▲동부권은 우주항공·신소재 중심으로 경쟁력을 키운다. 또한, 수준 높은 수·과학 교육을 제공하는 ‘뉴턴 스쿨(공유학교)’과 통합 온라인 학교를 운영하고, AI·과학 중점학교 20개교를 추가 육성해 첨단 산업 교육의 저변을 넓힐 계획이다. 전략 산업 이전 지역은 ‘학생성장교육특구’로 지정해 집중 투자를 단행한다. 김 위원장은 “이번 통합 모델은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며 “교육의 변화가 학생의 미래를 바꾸고, 결국 지역의 경쟁력을 결정짓는다”고 역설했다.
  • 박용선 포항시장 당선인 “미래 재투자 위해 성과 없는 사업 정리”

    박용선 포항시장 당선인 “미래 재투자 위해 성과 없는 사업 정리”

    민선 9기 경북 포항시의 시정 핵심은 재정 정상화가 될 전망이다. 박용선 포항시장 당선인은 기자회견을 열고 시정 4대 핵심 정상화 과제로 ▲포항시 재정 정상화 선언 ▲포항시 경제 재도약 선언 ▲포항시 복지 재정립 선언 ▲포항시 도시 재설계 선언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박 당선인은 “지난 12년 동안 포항은 많은 성과도 있었지만 바로잡아야 할 과제들도 함께 쌓여왔다”며 “재정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철강산업은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했으며 도시는 현실과 괴리된 개발로 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앞서 포항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주요 현안을 검토한 결과 예산 규모는 증가하고 있지만 세입 둔화와 법정·의무 경비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공모사업 선정에 따른 시비 지출과 운영비 지출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공모사업 사전 재정심사제 도입 ▲신규 시설 건립 총량관리 ▲모든 사업 원점 재검토 ▲성과 중심 세출 구조조정 ▲시민 중심 재정 전환 등을 원칙으로 재정 정상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지역 중심 산업인 철강 업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태스크포스와 전담 조직을 설치하고, 수소환원제철 등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복지 재정 효율화 및 구조조정, 원도심 중심 도시 구조 전환, 영일만대교 조속 착공 등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박 당선인은 “성과 없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해 절감된 예산은 시민의 삶과 지역 경제, 청년 일자리와 미래 산업에 재투자하겠다”며 “시민의 세금을 아껴 시민에게 돌려드리고, 기업이 살아나는 경제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청년이 다시 돌아오는 포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김경대 용산구청장 당선인 인수위, 현장 행보 본격화

    김경대 용산구청장 당선인 인수위, 현장 행보 본격화

    민선 9기 용산구정의 청사진을 마련 중인 용산구청장직 인수위원회가 업무보고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현장 점검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김경대 용산구청장 당선인은 “정책의 완성도는 현장에서 결정된다”며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을 만드는 것이 민선 9기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인수위는 지난 18일부터 구청 전 부서를 대상으로 업무보고를 받고 주요 사업 추진 현황과 당면 현안, 핵심 공약 이행 방안 등을 점검했다. 보고에서는 부서별 주요 사업 추진 현황과 주요 현안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구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의 실효성과 공약 이행 가능성을 점검하는 데 주력했다. 인수위는 26일 용산구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를 시작으로 용산50플러스센터, 용산공원 반환 부지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김 당선인은 “현장 점검을 통해 주요 시설과 사업 추진 상황을 세밀히 살피고, 민생 안정과 미래 성장이라는 두 축을 바탕으로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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