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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추경호 경제팀, 복합위기 넘겨 대한민국 순항시켜야

    [사설] 추경호 경제팀, 복합위기 넘겨 대한민국 순항시켜야

    새 정부가 지향하는 ‘민간 주도 공정혁신 경제’를 이끌 초대 경제팀의 윤곽이 드러났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어제 추경호 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간사를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이창양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를 지명했다. ‘친시장주의자’로 알려진 인물들이 전면 배치됨에 따라 시장주도 성장으로의 경제 패러다임 전환이 힘을 받게 됐다. ‘추경호 경제팀’이 직면한 경제 상황은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 물가·금리·환율 등 3고(高) 현상에 가계부채는 1000조원을 넘어섰고 국가채무는 2200조원에 육박한다. 우크라이나발(發) 인플레이션 충격 때문에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1%로 10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닥치면서 최악의 스태그플레이션 위기에 직면할 것이란 경고음도 요란하다. 경제 변수들의 이해관계가 정면으로 충돌한다는 점에서 새 정부의 출구전략은 만만치 않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당장 50조원의 2차 추경 편성 목소리가 높지만 재정건전성도 포기할 수 없는 과제다. 고물가 압박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가계부채 문제가 발목을 잡는 구조적 한계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경제 위기를 헤쳐 나갈 정교한 계획과 조율된 실행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 당장 시급한 서민 생활물가와 민생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풀어 가야 한다. 블랙홀이나 다름없는 고물가는 저소득층과 자영업자 등 사회적 약자들을 더욱 고통스럽게 한다. 원자재 가격 폭등은 한계 기업들을 양산해 일자리 감소, 저성장의 악순환으로 이끄는 ‘악성종양’이나 다름없다. 국민 개개인의 삶에 도움이 될 민생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길 당부한다. 복합 위기에 걸맞은 정밀하고 종합적인 대책이 절실하다. 정책의 우선순위를 매기면서 선거 과정에서 쏟아져 나온 선심성 공약들은 현실에 맞춰 수정해야 한다. 글로벌 대전환기에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관행과 규제를 과감히 혁파해야 한다. 정치권도 민생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당리당략을 버리고 초당적 지원책을 찾아야 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경제 안보도 중요해진 만큼 숲 전체를 아우르는 정책이 절실하다. 내각의 경제팀장을 경제부총리가 맡고 있는 상황에서 총리와 부총리 간 원만한 관계 설정을 통해 ‘경제 원팀’에 대한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길 당부한다.
  • “바다산업 매출 200조… 바다 아는 인수위원 두셋 있어야”

    “바다산업 매출 200조… 바다 아는 인수위원 두셋 있어야”

    바다·선박이 매개되는 산업해수부에서 다루는 게 옳아해경, 해수부 산하가 바람직“해운, 조선, 국제물류, 수산을 모두 합쳐 바다산업 매출이 200조원입니다. 국내총생산(GDP)의 15%입니다. 그러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 25명 가운데 바다를 잘 아는 위원이 적어도 두셋은 있어야 하지 않나요.” 선장 경력에 2024년까지 유효한 선장 자격증을 갖고 있는 김인현(63) 고려대 교수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바다전문가로 통한다. 김 교수는 10일 서울신문 평화연구소와의 인터뷰를 통해 200해리까지 바다영토가 확대되는 반도국가인데도 국민들이 바다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해 정부 정책에서 바다가 늘 뒷전이라고 쓴소리부터 했다. 그는 “중국이 남중국해를 군사화하면 우리 상선들은 남중국해~믈라카 해협 대신 필리핀 남쪽으로 돌아가야 한다. 항해가 길어져 비용이 늘어난다. 중국이 바다를 무기로 활용했을 때 정부에 종합적인 대비책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정부조직 개편 논의가 미뤄지기는 했지만 해양수산부를 해상안보, 기후변화, 해양환경을 아우르는 실질적인 해양부로 확대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현 상태로 존속하거나 아예 발전적으로 해체하는 방안(서울신문 3월 29일자 27면)이 제시된 데 대해 그는 “기능으로 헤쳐 모였을 때 지금보다 나은 결과가 있을지 따져야 한다”며 “바다에서의 활동은 부처를 독립시켜 관리할 만큼 특유성이 있고 바다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부처 조정 기능을 생각하면 프랑스처럼 국가해양연안위원회를 설치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해수부가 존속해도 해양경찰청은 행정안전부로 이관하는 것이 옳다는 의견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해수부의 법 제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치안의 대상이 바다라는 특수성 때문에 해수부의 독립 외청으로 있다고 본다”며 “해경의 기능은 선박이 없으면 이뤄질 수 없으므로 현행대로 해수부 산하에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럼에도 김영삼 정부 시절 해수부가 출범한 뒤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이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한진해운 파산이 아쉽지만 톤세제도, 국제선박등록법, 해양진흥공사 설립 등 해운산업의 안정에 도움을 줬고, 이를 바탕으로 2020년 시작된 해운업 호황의 이익을 누리고 있다”며 “한일어업협정이 재타결되지 못한 점, 조선과 해상국립공원 등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기능을 가져오지 못해 아쉬운 점은 분명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 개편 논의에서 가장 중점을 둬야 할 대목을 묻자 김 교수는 “바다와 선박이 매개되는 산업은 하나로 묶어 해수부가 다루는 것이 옳다. 여기에 지방소멸위기 해결책을 해양과 연안에서 찾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해수부가 담당하는 산업들의 국제경쟁력을 탄탄하게 만드는 노력이 이합집산으로 힘을 빼는 것보다 낫다는 것이 소신”이라고 답했다.  
  • 박근혜 처음 만나는 尹… 국정농단 수사 ‘묵은 원한’ 털어 낼까

    박근혜 처음 만나는 尹… 국정농단 수사 ‘묵은 원한’ 털어 낼까

    권영세·유영하 물밑서 일정조율첫 대면서 ‘정치적 메시지’ 주목새달 취임식도 직접 초대 가능성 尹, 주말 모교 행사에 깜짝 등장대광초·충암고 ‘동문 인맥’ 두각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1박2일 일정으로 대구·경북(TK)을 방문해 이튿날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난다. 이번 만남으로 국정농단 사건 수사로 쌓인 구원(舊怨)을 해소하는 정치적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 지금까지 윤 당선인이 사석이든 공석이든 박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난 적은 한 번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 당선인은 10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을 나서며 기자들에게 대구 달성 자택에 머무는 박 전 대통령 예방 계획과 관련해 “아마 화요일(12일) 오후 2시인가 4시인가에 일정이 잡힌 것 같다”고 했다.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과 박 전 대통령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일정을 물밑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이 다음달 10일 열리는 취임식에 박 전 대통령의 참석을 직접 요청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전날 윤 당선인은 모교인 서울 성북구 대광초등학교를 깜짝 방문했다. 대광초 인근을 지나다가 ‘모교에서 좋은 행사를 하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들은 윤 당선인이 일정에 없던 방문을 결정했다고 당선인 측 관계자가 전했다. 10일 1차 내각 인선 발표를 앞두고 잠시 머리를 식히기 위한 행보였다는 해석도 나온다. ‘굿즈’ 판매 행사를 진행한 대광초를 찾은 윤 당선인은 검은색 점퍼 등 일상복 차림으로 경호원만 대동했다. 그는 “안녕하세요. 연락도 없이 오셨어요”라는 한 학부모의 말에 “아니 그냥 근처 지나가다가… 와 옛날 그대로네”라고 답했다. “교장 선생님께 바로 연락 드려야겠다”는 학부모의 말에는 “아니에요”라며 모교를 둘러봤다. ‘대광초 에코백’에 사인과 함께 ‘대광의 어린이들 씩씩하세요’라는 문구를 적었고, 학생들과 함께 사진 촬영도 했다. 당선인의 대광초, 충암고 동문들은 인수위에서도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대광초 출신인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간사 김성한 전 외교통상부 2차관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당선인의 대광초 1년 후배이자 고건 전 국무총리의 아들인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TF팀장, 2년 후배인 왕윤종 경제2분과 인수위원도 있다. 당선인의 충암고 1년 선배인 김용현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은 대통령 경호처장이 유력하다. 충암고 동기 정재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한미 정책협의대표단’에 속해 있고 이상민 변호사는 인수위 대외협력 특보 직함을 갖고 있다. 이창윤 과학기술교육분과 전문위원, 안성식 경제2분과 실무위원, 최연우 기획조정분과 실무위원 등도 충암고를 졸업했다.
  • 박근혜 처음 만나는 尹…국정농단 수사 ‘묵은 원한’ 털어낼까

    박근혜 처음 만나는 尹…국정농단 수사 ‘묵은 원한’ 털어낼까

    권영세·유영하 물밑서 일정조율첫 대면서 ‘정치적 메시지’ 주목새달 취임식도 직접 초대 가능성 尹, 주말 모교 행사에 깜짝 등장대광초·충암고 ‘동문 인맥’ 두각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난다. 이번 만남으로 국정농단 사건 수사로 쌓인 구원(舊怨)을 해소하는 정치적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 지금까지 윤 당선인이 사석이든 공석이든 박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난 적은 한 번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 당선인은 10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을 나서며 기자들에게 대구 달성 자택에 머무는 박 전 대통령 예방 계획과 관련해 “아마 화요일(12일) 오후 2시인가 4시인가에 일정이 잡힌 것 같다”고 했다. 윤 당선인 측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과 박 전 대통령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일정을 물밑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이 다음달 10일 열리는 취임식에 박 전 대통령의 참석을 직접 요청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편 윤 당선인은 전날 모교인 서울 성북구 대광초등학교를 깜짝 방문했다. 당선인 측 관계자는 대광초 인근을 지나다가 ‘모교에서 좋은 행사를 하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들은 윤 당선인이 일정에 없던 방문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10일 1차 내각 인선 발표를 앞두고 잠시 머리를 식히기 위한 행보였다는 해석도 나온다. ‘굿즈’ 판매 행사를 진행한 대광초를 찾은 윤 당선인은 검은색 점퍼 등 일상복 차림으로 경호원만 대동했다. 그는 “안녕하세요. 연락도 없이 오셨어요”라는 한 학부모의 말에 “아니 그냥 근처 지나가다가… 와 옛날 그대로네”라고 답하기도 했다. “교장 선생님께 바로 연락 드려야겠다”는 학부모의 말에는 “아니에요”라며 모교를 둘러봤다. ‘대광초 에코백’에 사인과 함께 ‘대광의 어린이들 씩씩하세요’라는 문구를 적었고, 학생들과 함께 사진 촬영도 했다.당선인의 대광초, 충암고 동문들은 인수위에서도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대광초 출신인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간사 김성한 전 외교통상부 2차관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윤 당선인의 대광초 1년 후배이자 고건 전 국무총리의 아들인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TF팀장, 2년 후배인 왕윤종 경제2분과 인수위원도 있다. 당선인의 충암고 1년 선배인 김용현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은 대통령 경호처장으로 유력하다. 당선인의 충암고 동기 정재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한미 정책협의대표단’에 속해 있고 이상민 변호사는 인수위 대외협력 특보 직함을 갖고 있다. 이창윤 과학기술교육분과 전문위원, 안성식 경제2분과 실무위원, 최연우 기획조정분과 실무위원 등도 충암고를 졸업했다.
  • “규제개혁 통한 기업 활력 강화에 중점” 정부·학계·업계 두루 거친 ‘시장주의자’

    “규제개혁 통한 기업 활력 강화에 중점” 정부·학계·업계 두루 거친 ‘시장주의자’

    윤석열 정부의 초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창양(60)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학부 교수는 정부와 학계, 업계를 두루 경험한 자율경쟁을 강조하는 시장주의자로 꼽힌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15년 행정관료로 통상·산업 정책을 다뤘으며 학계에 진출한 뒤 기술혁신정책 전문가로 첨단산업에 대한 안목과 식견이 풍부한 것으로 정평이 난 분”이라며 “저성장을 극복하기 위한 산업구도 고도화의 밑그림을 그릴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1985년 행정고시(29회)에 수석 합격한 뒤 15년간 산업부 요직을 거쳤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2000년 KAIST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디지털 및 탄소(중립) 전환이 급격히 진행되고 미중이 패권 경쟁을 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는 산업 정책을 구상하겠다. 큰 방향은 규제개혁을 통해 기업 활력을 높이는 것”이라고 했다. ▲경남 고성 ▲마산고, 서울대 정치학과 ▲상공부 장관 비서관, 산업부 산업정책과장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 ▲금융위원회 신성장위원장 ▲LG디스플레이 사외이사·환경·사회·지배구조(ESG)위원회 위원장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 
  • 한미 군사 관계 정통… 한미 동맹·대북 억제능력 강화에 중점

    한미 군사 관계 정통… 한미 동맹·대북 억제능력 강화에 중점

    야전 지휘관·합참 등 요직 거쳐육사 출신… 육군 전성시대 주목윤석열 정부의 첫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육군사관학교 40기 출신 이종섭(62) 전 합동참모본부차장(예비역 중장)이 10일 지명됐다. 육사 출신을 중용하지 않았던 문재인 정부와는 달리 육사 전성시대가 다시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국방부 장관은 모두 육사 출신이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에선 현 장관인 서욱(육사 41기) 장관을 제외하고는 비육사 출신 장관이 임명됐다. 문재인 정부 첫 국방부 장관인 송영무 전 장관은 해군사관학교 27기, 두 번째인 정경두 전 장관은 공군사관학교 30기 출신이다. 노무현·문재인 정부 등 진보 정권에서는 오랫동안 군의 주류였던 육사, 육군 출신에 쏠린 무게중심을 허물고 다양성을 지향하기 위해 비(非)육사·육군 출신을 중용한 반면 보수 정권에서는 육사 출신을 선호하는 경향이 굳어지는 셈이다. 중장 출신 장관 지명은 2004년 노무현 정부 당시 윤광웅 전 장관 이후 18년 만이다. 또 미국 전문가인 이 후보자를 지명한 것은 한미동맹 강화라는 새 정부의 외교안보 기조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이 후보자는 국방부 정책 파트에서 일한 적이 있어 한미 군사 협력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석열 당선인은 기자회견에서 “야전 지휘관과 국방부 합참에서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고, 군사작전과 국방정책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인정받은 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특히 합참 한미연합방위추진단장을 지내며 안보 동맹에도 큰 기여를 했다”며 “튼튼한 안보와 강력한 국방력을 구축하면서 동맹국과도 긴밀한 공조를 이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 후보자도 “한미 관계와 관련된 업무를 많이 한 것은 사실”이라며 “우리 자체의 북한에 대한 대응능력이 중요하다. 한미 관계도 중요하고, 대북 억제 능력을 강화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북한이 핵·미사일 시험 모라토리엄(유예)을 파기해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윤 당선인 취임 이후 처음 실시되는 하반기 한미연합훈련에서 실기동 훈련이 다시 추진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외교부 장관에는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내정됐으며, 국가안보실장으로는 김성한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간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장관은 김병연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경북 영천 ▲대구 달성고, 육사 40기 ▲육군 제1군사령부 관리참모차장. 국방부 정책기획차장, 육군 제2사단장, 합참 신연합방위추진단장, 육군 제7군단장, 합참차장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위원 
  • “감염병이 안보 위협… 방역정책 고민” 경북대병원장 출신 현장진료 경륜가

    “감염병이 안보 위협… 방역정책 고민” 경북대병원장 출신 현장진료 경륜가

    정호영(62) 전 경북대병원장이 10일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의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진행된 8개 부처 장관 인선안 발표 기자회견에서 “2020년 초 대구 코로나19 창궐 시 생활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중증환자와 일반 응급환자 진료가 공백 없이 이뤄지도록 운영체계의 틀을 잡았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이어 “재정과 복지 전문가를 차관으로 복지부를 뒷받침하고, 보건의료 전문가를 장관으로 구성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중론에 따라 현장진료와 의료행정의 경륜가를 장관으로 지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후보자는 향후 방역 정책 방향성을 묻는 질문에 “당선인께서는 감염병이 온 나라를 뒤덮고 있는 상황을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대단히 위중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고민해 보겠다”고 답했다. 외과 전문의이자 위암 권위자인 정 후보자는 윤 당선인과 동갑내기로, 서울대 법대를 다니던 친구를 통해 약 40년 동안 인연을 맺어 온 막역한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대구 영신고, 경북대 의대 ▲대구적십자병원 외과 과장·진료부장, 경북대 의대 외과학교실·의료정보학교실 교수, 경북대병원 기획조정실장·진료처장 ▲대한위암학회장 
  • “젠더·세대 갈등 풀 것”… 여가부 해체 미션 완료 뒤 대안 제시해야

    “젠더·세대 갈등 풀 것”… 여가부 해체 미션 완료 뒤 대안 제시해야

    인수위서 육아 등 가족정책 설계“여가부 폐지·부처 개편 예단 일러”조직 문제점 살펴본 뒤 방안 낼 듯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폐지를 공약한 여성가족부의 장관 후보자로 김현숙(56) 당선인 정책특보를 지명했다. 윤 당선인의 의중에 맞춰 여가부를 해체해야 하는 악역을 맡은 김현숙 후보자가 발전적 대안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 당선인은 10일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자에 대해 “이번 선거 과정에서 영유아 보육, 초등 돌봄 등 사각지대 없는 수요 맞춤형 육아 지원 정책을 포함한 가족 정책을 설계해 왔다”면서 “선거 처음부터 저와 함께 밑그림을 그린 만큼 공약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인구 대책과 가족 정책을 중점적으로 다뤄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여가부 폐지 및 부처 개편 관련 질문에 “지금 예단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어 “시대에 맞게 (여가부를) 만들면서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하고 야당과 화합하고 미래를 열 수 있는 부처로 갈 수 있게 충분히 의견을 수렴해 나갈 예정”이라며 “개편에 대해 지금 말씀드리는 것은 이른 것 같다”고 했다. 또 “7년 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면서 여가부 업무를 많이 살펴봤지만 시간이 많이 지났다”면서 “젠더·세대 갈등을 풀어낼 수 있는, 가족 문제도 1인 가구를 비롯한 다양한 가구가 생겼으니 (여가부를) 새로운 시대와 맞게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로서 커다란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정책 일선에서 쌓아 온 경험을 바탕으로 인구·가족·아동 문제를 챙기며 우리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젠더갈등과 청년 세대의 어려움을 풀어 나갈 수 있는 부처의 새로운 역할을 정립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윤 당선인이 핵심 대선 공약인 여가부 폐지를 유예하고 장관을 임명한 것은 조직의 문제점을 먼저 살펴본 뒤 개편 방안을 찾기 위해서다. 앞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지난 7일 정부조직 개편 관련 기자회견에서 “임명된 여가부 장관께서 문제점과 개편 방안을 찾고, 계획을 수립할 임무를 띠고 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소야대 국면도 여가부의 ‘시한부’ 존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성계 등이 반발하는 여가부 폐지 공약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정쟁을 벌이다가 새 정부 초기 국정 운영의 동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을 수 있다. 현재로서는 여가부 폐지 뒤 가칭 미래가족부를 신설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성동 신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당선인이 여러 차례 약속한 것이어서 (여가부) 폐지 수순은 명확하다”면서 “다만 기능을 어느 부처로 이관시킬 것인가(를 논의해야 한다), 여가부의 가족 기능, 여성 권익 신장 기능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고 했다. ▲충북 청주 ▲청주 일신여고, 서울대 경제학과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 ▲19대 새누리당 국회의원, 원내대변인 ▲박근혜 정부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제20대 인수위 당선인 정책특보
  • 집값 난제 앞에 선 ‘대장동 저격수’… “국민 눈높이 부동산정책 펼 것”

    집값 난제 앞에 선 ‘대장동 저격수’… “국민 눈높이 부동산정책 펼 것”

    250만호 공급·규제 완화 드라이브전문가 아닌 3선 출신 파격 기용尹 “서민들 주거 안정시킬 적임자”대장동 의혹 부각 등 다목적 승부수대선 경쟁자에서 ‘윤(尹)의 남자’로 변신한 원희룡(58)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이 국토교통부 장관에 깜짝 발탁됐다. 국토·부동산 분야 전문가가 아닌 3선 출신 정치인을 파격 기용한 것이다. 힘 있는 정치인 출신 장관의 전진 배치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인 250만호 주택공급과 규제완화에 드라이브가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정 및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대장동 의혹까지 부각시키겠다는 다목적 승부수라는 분석도 나온다. 원 후보자는 경선 당시 윤 당선인과 경쟁했던 대선주자급임에도 대선 캠프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으로 몸을 낮춰 대선 공약을 총괄한 데 이어 인수위 기획위원장으로 핵심 국정과제를 조율하는 등 윤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거듭났다. 대선 과정에서는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 대표 저격수로 ‘대장동 1타 강사’를 자임했다. 소장 개혁파 출신 3선 의원(17~19대)이자 재선 광역지자체장(제주지사) 등 야권의 잠룡 1순위로 꼽혀 왔던 그가 윤 당선인과 호흡을 맞추고 장관직에 지명된 것은 이례적 인선이라는 평가다. 윤 당선인은 이날 8개 부처 장관 후보자 지명회견에서 원 후보자에 대해 “주요 정책·공약을 설계했으며, 공정과 상식이 회복돼야 할 민생 핵심 분야인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이해가 높은 분”이라면서 “서민 주거를 안정시켜 부동산으로 인한 국민 고통을 덜어 드리고, 균형 발전의 핵심인 접근성과 광역 교통체계를 설계할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원 후보자는 회견에서 “국민의 고통과 눈높이를 국토·부동산·교통 분야에서의 전문가들과 잘 접맥시켜서 국민의 꿈을 실현시키고 고통을 더는 데 정무적 중심을 갖고 종합적 역할을 하란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정책 목표에 대해서는 “그동안 많은 단편적 정책들 때문에 시행착오와 국민 분노·피로가 쌓여 있는데,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접근보다는 전체 조화·균형을 이루겠다”고 했다. 특히 국토·부동산 분야 전문성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원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부동산 정책, 국토 균형 발전에 윤 당선인이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그런 의지를 어떻게 정치적으로 관철시킬지에 대한 부담감이 크지, 전문성에 대한 염려는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국토부 장관직이 이른바 ‘독이 든 성배’를 받는 자리라는 점에서 인사 청문회 이후 앞길은 순탄치 않을 가능성도 높다. 수요·공급 원리와 세제 정의, 국민 여론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야 하는 직의 특성상 ‘잘하면 탄탄대로’지만 잘못하면 정치 가도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는 점에서다. 문재인 정부 첫 국토부 장관으로 역대 최장수(3년 6개월) 기록을 세운 김현미 의원이 총 스물세 번의 부동산 대책에도 규제 부작용과 과열된 집값에 지지도가 폭락하며 잠룡 반열에서 멀어진 전례도 있다. ▲제주 ▲제주제일고, 서울대 법대 ▲사법고시 34회 ▲16~18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사무총장 ▲재선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국민의힘 최고위원 ▲인수위 기획위원장 
  • 추경호 “듣도 보도 못한 소주성… 민간이 시장 주도”

    추경호 “듣도 보도 못한 소주성… 민간이 시장 주도”

    전문성·안정감·소통 능력 겸비“추경 중단 안 해… 민생안정 우선”“어느 정권이든 공과가 있지만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중) 가장 많은 비판을 받았던 게 소득주도성장(소주성)입니다. 듣지도 보지도 못한 용어를 가져왔고, 그래서 ‘마차가 말을 끈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경제활력 회복과 체질 강화의 중심은 민간, 기업, 그리고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 발목을 잡는 족쇄와 모래주머니를 벗겨 드리겠습니다.”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10일 지명된 추경호(62) 국민의힘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표 경제정책 ‘소주성’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시장경제 원리로 체질 개선 등 현안을 풀겠다고 예고했다. 증세에 대해선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고, 물가관리와 민생안정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정통 관료 출신인 그를 경제사령탑으로 세운 건 전문성을 겸비한 안정감과 소통 능력을 중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윤 당선인은 “국정현안 기획조정 능력을 높이 평가받은 분”이라며 “공직 전문성과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닦고 의회와 원만한 소통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추 후보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출범 때부터 유력 경제부총리 후보로 거론됐는데,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다. 행정고시(25회)를 거쳐 1981년 공직에 들어선 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등의 요직을 거치면서 실물과 거시, 금융, 국제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정책통으로 꼽힌다. 추 후보자는 물가안정을 추구하면서도 윤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소상공인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도 편성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추 후보자는 “물가 때문에 추경을 스톱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어떤 조합을 가지고 우려를 해소하면서 추경의 목적과 성과를 낼 수 있는지 고민하겠다”고 했다. 물가관리 방안에 대해선 “정부가 직접 결정하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게 공공요금인 만큼 구조를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 그는 “부총리가 금리에 대해 개입하는 건 좋지 않다”면서도 “한국은행이 정부의 경제정책과 조화를 이뤄야 하는 ‘미션’이 있다”고 강조했다. 증세에 대해선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증세는 결국 국민 부담을 증가시키는 것”이라며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 않다”고 했다. 부동산 문제에 대해선 “다주택자와 고가주택자 등을 갈라치기 하면서 접근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과도한 보유세와 양도소득세의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예고했다. 또한 “국가부채가 사상 최고 수준”이라며 재정준칙 도입 필요성도 강조했다. ▲대구 ▲대구 계성고, 고려대 경영학과 ▲행시 25회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부위원장, 기획재정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 ▲20·21대 국회의원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
  • 장관 추천서 서명한 한덕수 “총리 제청권 구현”

    장관 추천서 서명한 한덕수 “총리 제청권 구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초대 내각 1차 인선을 발표하며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게 실질적인 국무위원 추천권을 주는 책임총리제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앞서 한 후보자 지명 당시 내각 인선 명단을 통째로 준 데 이어 한 후보자의 국무위원 추천서도 처음으로 명문화했다. 윤 당선인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 한 후보자와 함께 나와 8개 부처 장관 인선을 발표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총리 후보자가 실질적인 장관 추천권을 행사하는 데부터 책임총리제를 실현해 나가겠다는 윤 당선인과 한 후보자 두 분의 의지를 문서로 남겼다”고 설명했다. 한 후보자는 인선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총리 후보자가 인수위 단계에서 국무위원을 추천한 것은 처음으로, (총리의 제청권을 보장하겠다는 당선인의 뜻이) 이제 구현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헌법상 국무위원은 총리 제청에 의해 대통령이 임명하지만, 인수위 과정에서는 명시된 규정이 없다”며 “이번에 헌법에 준해 인수위 단계에서 총리 후보자인 제가 추천하는 형식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번 시작하셨으니까 (정부 출범 후에도) 계속 이렇게 하시리라고 기대하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자는 윤 당선인과 3시간,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등 인사팀과 2시간 등 인선 협의를 거쳤다고 밝혔다. 인위적 지역·성별·연령 할당이 없다는 윤 당선인의 인사 원칙도 재확인됐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제외하면 깜짝 인선이 없다는 기조도 확인됐다. 8명의 장관 후보자는 60대 초반, 영남 태생, 서울대 출신의 비율이 높다. 평균 연령은 60.5세이며 한 후보자(73)를 포함하면 평균 61.9세로 올라간다. 지역별로는 영남 출신이 5명이었고 서울(박보균)·충청(김현숙)·호남(한덕수)·제주(원희룡) 출신이 1명씩이었다. 서울대(한덕수·원희룡·김현숙·이창양) 출신이 4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추경호·박보균), 경북대(정호영·이종호), 육군사관학교(이종섭) 순이었다. 여성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유일했다. 지난달 인수위 구성 때는 ‘서오남’(서울대 출신·50대·남성)이라는 표현이 나왔는데, 현재까지 절반의 조각(組閣)에서는 ‘서육남’(서울대 출신·60대·남성)이 특징인 셈이다. 정의당은 “경육남(경상도 출신·60대·남성) 잔치판”이라고 비판했다.
  • 국토장관 원희룡 깜짝 발탁… 경제사령탑 추경호

    국토장관 원희룡 깜짝 발탁… 경제사령탑 추경호

    국방 이종섭, 여가 김현숙 지명尹 “할당·안배 안 해” 실력 강조민주당 “주먹구구식 인사” 비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깜짝 발탁하고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지명하는 등 새 정부의 8개 부처 장관 인선을 발표했다. 국방부 장관에 이종섭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정호영 전 경북대 병원장을 각각 지명했다. 윤 당선인이 폐지를 공약한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김현숙 당선인 정책특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장을 각각 지명했다.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에서 장관 후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국무위원 인선안을 직접 발표했다. 지난 3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발표한 데 이어 일주일 만에 18개 부처 중 절반의 인선을 마무리한 셈이다. 윤 당선인은 인선 기준에 대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해당 분야를 가장 잘 맡아 이끌어 줄 분인가에 기준을 두고 선정해 검증했다”며 “선거 운동 과정에서부터 할당이나 안배를 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렸다. 어차피 지명해야 할 공직이 많고 대한민국 인재가 어느 한쪽에 쏠려 있지 않기 때문에 결국 지역, 세대, 남녀라든가 균형이 잡힐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나머지 장관 인선에 대해서도 “검증이 완료되는 대로 조속한 시일 내에 발표하겠다”고 했다. 현재 외교라인은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외교부 장관, 조태용 의원이 주미대사로 각각 단수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장에는 권춘택 전 주미대사관 정무 2공사가 유력 검토되고 있다. 통일부 장관은 정치인보다는 전문가 인선에 무게를 두고 막판 검증을 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연승 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과 조승환 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개 부처 장관 후보자 지명과 관련해 “국정 운영의 비전과 철학은 보이지 않고 내각을 채우는 데 급급한 주먹구구식 인사”라고 비판했다.
  • “바다산업 매출 200조… 바다 아는 인수위원 두셋은 있어야”

    “바다산업 매출 200조… 바다 아는 인수위원 두셋은 있어야”

    “해운, 조선, 국제물류, 수산을 모두 합쳐 바다산업 매출이 200조원입니다. 국내총생산(GDP)의 15%입니다. 그러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 25명 가운데 바다를 잘 아는 위원이 적어도 두셋은 있어야 하지 않나요.” 선장 경력에 2024년까지 유효한 선장 자격증을 갖고 있는 김인현(63) 고려대 교수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바다전문가로 통한다. 김 교수는 10일 서울신문 평화연구소와의 인터뷰를 통해 200해리까지 바다영토가 확대되는 반도국가인데도 국민들이 바다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해 정부 정책에서 바다가 늘 뒷전이라고 쓴소리부터 했다. 그는 “중국이 남중국해를 군사화하면 우리 상선들은 남중국해~믈라카 해협 대신 필리핀 남쪽으로 돌아가야 한다. 항해가 길어져 비용이 늘어난다. 중국이 바다를 무기로 활용했을 때 정부에 종합적인 대비책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정부조직 개편 논의가 미뤄지기는 했지만 해양수산부를 해상안보, 기후변화, 해양환경을 아우르는 실질적인 해양부로 확대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현 상태로 존속하거나 아예 발전적으로 해체하는 방안(서울신문 3월 29일자 27면)이 제시된 데 대해 그는 “기능으로 헤쳐 모였을 때 지금보다 나은 결과가 있을지 따져야 한다”며 “바다에서의 활동은 부처를 독립시켜 관리할 만큼 특유성이 있고 바다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부처 조정 기능을 생각하면 프랑스처럼 국가해양연안위원회를 설치하면 된다”고 말했다. 정부 개편 논의에서 가장 중점을 둬야 할 대목을 묻자 김 교수는 “바다와 선박이 매개되는 산업은 하나로 묶어 해수부가 다루는 것이 옳다. 여기에 지방소멸위기 해결책을 해양과 연안에서 찾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해수부가 담당하는 산업들의 국제경쟁력을 탄탄하게 만드는 노력이 이합집산으로 힘을 빼는 것보다 낫다는 것이 소신”이라고 답했다. 또 해수부의 전통적 기능인 해운·항만·수산은 스마트·친환경으로 전환하면서 해양연안경제를 활성화하고, 대통령 직속 민관합동위원회를 통해 다른 부처 기능과의 조율 능력을 키우면 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 정작 새 정부에 해양정책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인물이 없다는 얘기가 들려온다. 왜 이런지. “해양력의 개념 확대, 미중 패권경쟁이 바다에 미치는 영향은 주로 해군이나 외교부의 일로 인식된다. 해양수산부도 이를 공적인 영역으로 보고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에 관련 연구소를 두고 중요하게 다룬다. 우리 상선대는 대만해협을 지나는데 중국이 남중국해를 군사화하면 남중국해~믈라카 해협 대신 필리핀 남쪽으로 돌아가야 한다. 항해가 길어지고 비용이 늘어난다. 경제안보도 중요하게 됐다. 요소수를 중국에서 싣고 와야 한다. 컨테이너 박스는 전부 중국에서 만든다. 중국이 무기화를 하면 어떻게 될 것인지. 운송주권의 문제다. 바다의 수송로를 지킬 해군력이 필요하며 이어도, 제7광구도 영유권 관련 대처를 잘 해야 한다. 이 문제들을 다루는 해양정책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해양정책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사람이 없는 것은 국민 실생활과 해양이 얼마나 밀접한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부동산, 의료, 복지 정책은 실생활에 곧바로 작용하다 보니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갖지만, 해양정책은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다 보니 그런 것이 아닐까 한다. 물론 지난해 수에즈 운하 사건 이후 세계적인 물류대란이 발생하면서 수출입 물류 등 해양수산업의 중요성에 눈을 뜨긴 했지만 아직도 부족하다. 또 국민들의 바다에 대한 인식이 기본적으로 3해리 영해 시절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1980년대에 비하면 바다의 중요성은 더 커졌는데 우리 정치계의 인식은 제자리 걸음이 아닌가.”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해양정책에 대한 의견을 비중있게 실어낼 방법과 수단은. “바다산업과 관련해 1000인회, 바다 전문가와의 대화, 부산항발전협의회 등에서 각자 의견을 냈지만 인수위에 바다 전공자가 없으니까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 같다. 해양 관련한 유권자 숫자가 너무 적어서 그렇다고 본다. 무역으로 먹고 사는 나라이며 수출입 품목의 95%가 바다를 통한다. 바다안보에 문제가 생기면 당장 물가가 오른다. 대국민 홍보활동부터 시작해 유권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본다. 바다 국회의원이 있어야 한다. 항상 국회에 바다 출신 의원이 한 명은 있어서 의견을 전달하도록 해야겠다.” - 이석우 교수는 해상안보, 기후변화, 해양환경을 아우르는 실질적인 해양부로 확대돼야 하며 이렇게 안될 경우 존치와 해체 2가지 방안이 있고 각각의 실익이 있어 잘 논의해야 한다고 했는데. “이 교수는 존경하는 국제법 해양법 학자다. 그는 바다를 공적인 관점에서 바라본다. 난 해상법 학자라 바다를 해운물류, 수산업 등 민간산업이 이뤄지는 사적인 관점에서 바라본다. 시각의 차이가 있다. 해양수산부라고 할 때 ‘해양’이란 단어를 놓고 많이 오해한다. 해양수산부는 해운항만청과 수산청이 합쳐졌기 때문에 ‘해양’은 해운항만을 의미하는 것으로 오해한다. 유엔해양법의 발효로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갖게 돼 다섯 배나 넓은 바다영토가 생겼다. 이를 잘 관리하여 국익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해양수산부가 신설됐다. 해운항만업과 수산업이라는 전통적인 산업뿐만 아니라 정책 영역을 해양환경, 해양산업, 해상안보 등으로 확대한 것이다. 해양수산부에도 3개 실(室)이 있는데 해양정책실이 이를 담당한다. 기능을 중심으로 부가 이뤄지지 않아 항상 새 정부의 조직개편 논의에 해양수산부가 흔들리게 된다는 지적이 있다. 이 교수의 지적은 나도 맞다고 본다. 하지만, 바다를 대상으로 한 부서를 만들었는데 다시 기능으로 헤쳐모여 했을 때 지금보다 나은 결과가 있을지 검토해야 한다. 신설되고 부활될 때에는 나름의 장점이 부각됐기 때문일 것이다. 난 해양수산부가 기능 중심으로 이뤄지지 않았지만 바다 영역에서의 활동은 독자적인 부(部)를 가지고 국가가 관리할 충분한 특유성이 있고, 바다 산업간의 공통점이 있으며 산업 간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한다고 본다.”- 조금 더 보충 설명이 필요한 것 같다. “첫 번째가 선박이다. 해운산업과 수산업, 그리고 바다를 매개로 하는 모든 산업은 선박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 울릉도 남쪽 포항 앞바다에 묻혀 있는 가스 하이드레이트를 채굴하는 데도 과학탐사선이 동원된다. 탄소 중립을 위해 육상의 탄소를 포집해서 동해 바다 깊숙이 넣자는 CCUS도 배를 이용하게 된다. 해양관광도 잠수정을 타고 바다밑을 구경할 수 있다. 풍력 발전을 해도 선박을 이용해 건설하고 사람이 관리를 해야 한다. 심지어 선박에 발전소를 세운다. 모든 선박은 출항 후에 침몰하지 않고 안전을 담보해야 한다. 선원들이 필요하고, 면허도 필요하고, 교육도 필요하다. 선박의 건조에는 자금이 많이 필요하며 금융도 필요하다. 이렇게 모두 선박과 연결되기 때문에 전담 부서인 해양수산부에 해운-수산-해양과학을 모은 것이다. 수산산업을 다른 부로 떼가면 안전과 면허는 여전히 해양수산부에서 처리해야 하는 비효율이 따른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조선산업도 안전과 건조에 대한 분야는 해양수산부에서 일괄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우리나라는 조선산업의 수출 비중이 90%를 넘어 산업자원부에 배속됐다. 한국해양대학에서 1947년 조선과가 제일 먼저 만들어졌고 3~4기까지 배출했다. 선각자들은 해운과 조선을 같이 가는 것으로 보았다는 뜻이다. 두 번째는 공간과 환경을 공유해 생기는 시너지 효과다. 예를 들어 수산물 안전은 해양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최근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해양환경적인 관점에서 정책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는데 그 혜택은 수산물 안전으로 우리에게 돌아온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도 마찬가지다. 해양영토 관리는 해양 부문에서 담당하지만, 도서 지역에 거주하는 어업인 복지 및 지원 정책은 수산부문에서 담당한다. 해양수산부 어업관리단에서 이행하고 있는 우리 바다를 묵묵히 지키고 있는 어선들에 대한 관리와 보호 기능은 해양영토 관리와 직결된다. ‘해상안보, 기후변화, 해양환경을 해양수산부가 더 잘 해라. 그렇지 않으면 존치할 때에는 대통령 직속 위원회를 두고, 아니면 발전적으로 해양수산부를 해체하라’는 것이 이석우 교수 주장의 요지다. 난 이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다. 해상안보는 해수부의 모든 실국이 협력하고 해양경찰이 잘 하는 것으로 안다. 해상안보는 기본적으로 외교, 안보와 관련되므로 외교부, 해군과도 연결될 것이다. 기후변화 대응, 해양환경 관리는 해양수산부에서 선제적으로 잘 관리하고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해양수산부의 기능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며, 부처 간 조정 기능을 강조할 필요가 있으면 특별위원회 같은 것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프랑스는 2010년 국가해양연안위원회를 설치했다가 2020년에 해양부로 개편됐는데 이것을 보더라도 해양수산부는 필요한 것으로 보이며 이 교수의 지적도 해수부가 더욱 역할을 잘하라는 취지로 이해한다.” - 해양수산부가 존치돼도 해경은 행안부로 이관돼야 한다는 의견, 해수부가 부처 간 해양정책을 조정할 능력을 갖췄는지, 그만한 파워를 갖고 있지 못하다는 평가가 적지 않은데. 또 경제 부처와 치안 부처가 함께 있는 문제점은. “오래 논쟁한 대목이다. 해양경찰은 (1) 경비 임무, 해양안전, 환경관리와 (2) 해양관련 범죄 수사 기능으로 양분돼 있는 것으로 안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해양경찰이 수사하는 내용 대부분이 해양수산 관계법령에 위반되는지 여부다. 불법어업 등을 포함한 수산업 관계법령 위반, 선박안전이나 해양환경 관련 법령 위반이다. 독자적인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밀입국 단속 등의 업무 비중이 그렇게 크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해양수산부의 법 제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치안의 대상이 바다라는 특수성이 있으니까 해양수산부의 독립 외청으로 둔 것이 아닐까 한다. 또 해양경찰청의 기능은 선박이 없으면 이뤄질 수 없다. 경비정이라는 선박을 건조하고 운용하고 관리하는 일은 해운이나 수산의 선박과 같다. 그래서 한국해양대학 등 해기사들이 해양경찰로 많이 진출하고 있다. 1만 3000명 가운데 20%가 해기사 출신인 것으로 안다. 항해와 기관의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선박과 경비정, 선원과 해양경찰관의 구조는 동일하다. 해양경찰청 간부의 3분의 2는 해기사를 양성하는 대학에서 양성된다. 이렇게 서로 연결된다. 치안부처로 해양경찰이 간다면 해양수산 종사 선원을 양성하는 해양대학에서 왜 해양경찰 간부들이 배출되는지 연결이 쉽지 않을 것이다.” - 김영삼 정부 시절 해수부가 출범한 뒤 기대에 못 미쳤다는 점을 어떻게 봐야 할까. “1996년 해수부가 출범한 뒤 톤세제도, 국제선박등록법, 해양진흥공사의 설립 등 해운산업의 안정화에 큰 도움을 줬다. 한진해운의 파산은 아쉽지만 많이 회복된 상태다. 적정한 선박 수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2020년 시작된 호황의 이익을 누리고 있다. 한일어업협정이 재타결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해양환경과 연계해 수산자원에 대한 관리를 강화, 어족자원이 늘고 있다. 아쉬운 점도 있다. 하지만, 그 원인 중 하나가 출범 당시 해양수산 통합행정 기능을 모두 가져오지 못했기 때문 아닌가 한다. 조선, 해양광물, 연안관광, 해상국립공원 등 시너지 효과를 더 낼 수 있는 기능들을 일부 가져오지 못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이 아닐까 싶다.” -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방안에 방점을 찍는 선생님 의견이 수세적이거나 보수적이란 비판도 있을 것 같다. “난 바다와 선박이 매개되는 산업은 하나로 묶어 해양수산부가 다뤄야 한다고 본다. 조선산업에서 무역을 뺀 안전과 환경, 설계 부분, 해운산업이 주축이 된 국제물류 부분, 그리고 수산업과 지역개발이 연계된 연안 어촌 활력제고 사업이 해당할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주택 문제와 지방 소멸, 인구 감소란 큰 위기를 맞고 있는데, 해양과 연안에서 해결책을 찾는 지혜가 필요하다. 현재 해수부에서 어촌활력증진과 노후항만 재개발을 통한 연안도시재생, 연안침식방지, 해양생태관광, 마리나, 해양레저ㆍ문화시설 등을 확충하고 있다. 이를 더욱 강화하고 해양관광 활성화 등을 통해 연안어촌지역의 소멸을 방지하고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이를 통해 도서·연안 주민의 복지를 증진하고, 방문객 증가와 인구 유입을 통해 육지면적의 4.4배에 달하는 해양영토의 실효적 지배 강화와 함께 수도권 집중도 타개할 수 있을 것이다. 전통적인 해수부 기능인 해운항만수산 부문은 스마트·친환경 쪽으로 더 전환하면서 해양연안 경제를 활성화하도록 기능을 강화하고, 대통령 직속 민관합동위원회를 통해 다른 부처 기능과 연계 강화를 모색해야 한다. 다양한 부처의 기능들을 조정할 다른 부서를 가져오는 것은 또 다른 비효율을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조정 기능은 위원회를 통해서 하자는 것이 내 생각이다. 내 견해가 수세적이거나 보수적일 수 있다. 그렇지만 현재 담당하는 산업분야를 더 탄탄하게 국제경쟁력을 갖추도록 노력하는 것이 이합집산으로 힘이 분산되는 것보다 낫다는 것이 내 소신이다. 프랑스도 마찬가지다. 프랑스는 해양부도 있고, 국가해양연안위원회도 있다. 해양부는 해양수산업을 발전시키는 기능을 수행하고, 위원회는 부처끼리 중첩되는 부분의 이견을 조정하고 있다. 해외의 이런 사례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어느 견해이건 모두 우리 바다산업과 해상안보를 발전시키는 노력임을 잊지 말자.“
  • 민주 “나눠먹기” 비판에 국힘 “시작 전부터 흠집내기” 반발

    민주 “나눠먹기” 비판에 국힘 “시작 전부터 흠집내기” 반발

    尹 8개 부처 장관 후보자 지명에 민주·정의 비판국힘 “‘반대를 위한 반대’ 아닌지 의심스러워”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8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자 더불어민주당이 “나눠먹기”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이에 국민의힘은 “시작 전부터 어떻게든 흠집을 내보려는 구태정치”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원희룡 발탁에 “배려 없는 처사”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은 균형과 조화를 ‘나눠먹기’로 잘못 이해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면서 “면면을 보면 지역, 학교, 정책 노선 등에서 ‘균형’이 미흡했다고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장관은 그 부서의 업무를 종합적으로 조정할 고도의 능력이 필요하다”며 “보건과 복지의 균형이 필요한 보건복지부에는 의료인의 외길을 걸어온 분을, 양성 평등 정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부서에 대한 자긍심이 높아야 할 여성가족부에는 경제학자를, 규제와 진흥의 균형이 필요한 산자부에는 ‘규제철폐 지상주의자’를, 언론진흥 정책을 관장할 문체부에는 특정 언론사 경영에 깊이 관여한 데 대한 우려가 있는 분을 임명한 것은 아닌지 성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특히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에 대해 “그가 발탁된 이유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허위와 과장된 정치공세에 앞장섰던 것에 대한 논공행상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면서 “국정운영 파트너로서의 민주당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도 없는 일방적인 처사”라고 반발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발목 잡힐 것을 우려해서 명확한 인사 기준을 밝히지 않으려 한다면 정도(正道)가 아니다. 이제라도 인사검증 기준을 밝히고 당당히 검증받으라”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기준을 가지고 더욱 꼼꼼한 검증으로 새 정부를 이끌 후보자들의 적합성을 판단하겠다”고 밝혔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준비 1차 회의 모두발언에서 인사 발표에 대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명확한 기준도, 원칙도, 철학도 없는 깜깜이 인사에 제 식구 나눠먹기식 논공행상 인사로 국민 눈살만 찌푸리게 하고 있다”며 “국정운영의 비전과 철학은 보이지 않고 내각을 채우는 데 급급한 주먹구구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가늠할 첫 내각인만큼 우리 민주당도 무거운 책임을 갖고 철저한 검증으로 견제의 소임을 다 할 것”이라면서 “어떤 예단도 하지 않겠다. 오직 법, 원칙, 공정, 상식, 도덕, 양심에 어긋나는 바가 없는 후보인지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국힘 “무조건적인 깎아내리기 의심” 이에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공세에 맞서 “시작 전부터 어떻게든 흠집을 내보려는 구태정치”라며 “이제는 그만할 때도 됐다”고 반박했다. 또 “애당초 ‘반대를 위한 반대’, 무조건적인 깎아내리기에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에서 “아직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시작도 안 했다. 8명의 장관 후보자 역시 이제 막 발표했을 뿐”이라면서 “민주당은 벌써 ‘낙마’를 운운하더니 오늘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석열 당선인의 인선을 폄하하고 나섰다”고 밝혔다.그는 “윤 당선인은 지금의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가장 적합한 인사를 찾기 위해 노력했고 또 오늘 국민께 직접 소개해 드린 것”이라며 “국정운영의 철학과 비전, 능력, 도덕성 등 모두 인사청문회에서 검증하면 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정의 “인수위는 서오남, 내각은 경육남” 한편 정의당도 윤 당선인의 8개 부처 장관 후보자 지명과 관련해 “27명 위원 중 단 4명만 여성이었던 서오남(서울대 출신 50대 남성) 인수위원회에서 경육남(경상도 출신 60대 남성) 내각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라고 비판했다. 장태수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대통령 당선인은 부처별로 유능한 분을 지명하다 보면 지역·세대·남녀 등 균형 있게 잡힐 것이라고 밝혔으나 ‘유능한 분을 지명’하는 것과 ‘지역·세대·남녀 균형’ 사이의 논리적 인과관계는 설명하지 않았다”면서 “젠더 갈등과 세대 갈등이 첨예했던 지난 대선 갈등을 넘어서고, 당선인이 특별히 설치한 국민통합위원회가 밝힌 국민통합이라는 시대정신을 이번 인선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특히 ‘30대 장관이 한두 명도 아니고 여럿 나올 것’이라던 대통령 당선인의 호언장담은 어디로 갔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대통령 당선인의 말 바꾸기를 증명한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 尹당선인, 12일 박근혜 前대통령 만난다

    尹당선인, 12일 박근혜 前대통령 만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12일 대구를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만난다. 윤 당선인과 박 전 대통령의 예방이 성사됨에 따라 두 사람이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계기로 쌓인 ‘구원’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윤 당선인은 10일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을 나서며 기자들과 만나 “화요일(12일) 오후 2시인가 4시인가, 아마 오후에 일정이 잡힌 것 같다”며 박 전 대통령 예방 계획을 공식 확인했다. 그동안 윤 당선인 측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과 박 전 대통령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연락을 주고받으며 윤 당선인과 박 전 대통령이 만나는 일정을 물밑에서 조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당선인은 이번 주부터 대구·경북(TK)을 시작으로 지역 순회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윤 당선인 측은 당시 언론 브리핑에서 대구·경북 방문 때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할지 묻는 말에 “그 부분도 검토를 당연히 하고 있다”고 언급했었다. 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이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해 대구 달성 사저에 입주한 지난달 24일 대구 사저로 서일준 인수위 행정실장을 보내 퇴원 축하난을 전달하며 “건강이 허락하신다면 다음 주라도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싶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은 검사 시절이던 2016년 탄핵 정국을 맞아 최순실 특검 수사팀장을 맡았고,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중앙지검장에 파격 발탁됐다. 이후 ‘적폐 청산’ 수사와 공소 유지를 진두지휘하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중형을 끌어내 두 사람의 관계가 ‘악연 아닌 악연’이라 불려왔다.
  • ‘경제기획·금융정책’ 두루 섭렵한 추경호 경제부총리 후보자

    ‘경제기획·금융정책’ 두루 섭렵한 추경호 경제부총리 후보자

    10일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지명된 추경호(62) 후보자는 경제기획·금융정책을 두루 거친 ‘기획·정책통’으로 정평이 나 있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기재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역임한 정통 경제관료로, 현재 국민의힘 재선 의원이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 분과 간사를 맡고 있다. 추 후보자는 대구 계성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1년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1983년 국무총리실 산하 총무처, 환경청 사무관을 시작으로 경제기획원 물가정책국 대외경제조정실 사무관, 재정경제원 경제정책국 종합정책과 서기관을 지내며 입지를 다졌다. 1998년 김대중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실과 정책기획수석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내기도 했다. 1999년 세계은행(IBRD)에 파견돼 국제 감각을 익힌 추 후보자는 2002년 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 행정법무담당관, 2003년 금융정책국 은행제도과장, 2005년 금융정책과장을 역임하며 당시 외환은행의 론스타 매각 사태 실무를 맡았다. 2006년에는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대표부 공사참사관으로 근무했다. 2009년 금융위원회로 자리를 옮긴 추 후보자는 금융정책국장에 이어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과 비상경제상황실장,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잇달아 역임하며 금융정책 분야도 섭렵했다. 2013년 기재부 1차관으로 박근혜 정부 핵심 경제정책이었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주도했고, 2014년 국무조정실장으로 박근혜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를 총괄·조정했다. 공직자로 탄탄대로를 걷던 추 후보자는 2016년 20대 총선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대구 달성군이 출마해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고, 21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국회에서는 기획재정위원회 위원 및 간사,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미래일자리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고, 당에서는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 전략기획부총장, 원내수석부대표 등 주요 당직을 맡았다. 추 후보자는 현재 인수위에서 6개분과 컨트롤타워 격인 기획조정분과 간사를 맡아 윤석열 정부의 전반적인 운영 방향과 세부 국정과제를 조율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 왔다. 배우자 김희경(57)씨와 두 딸을 두고 있다.
  • 추경호 “추경을 중단할 순 없다”

    추경호 “추경을 중단할 순 없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10일 “물가 때문에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을 스톱(중단)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어떤 조합을 가지고 (물가상승) 우려를 해소하면서 추경의 목적과 성과를 낼 수 있는지 고민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추경 규모가 줄어들 수 있나”라는 질문에 추 후보자는 “조합해보고, 최종적으로 조합 속에서 설명드리겠다”고 답했다. “물가상승률이 4%에 달하는 등 경제가 비상 상황인데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건가”라는 질문에는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서민 생활 물가와 민생 안정”이라면서 “지금 경제 상황이 굉장히 엄중하다. 대내외 여건도 녹록지 않고 국내에서는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고 성장률은 둔화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계부채, 국가부채가 사상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정책을 거시적으로 보면 동원할 수 있는 수단도 굉장히 제약돼 있다”고 덧붙였다. 추 후보자는 “우선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가 서민 생활물가와 민생 안정이기 때문에 정부가 공식 출범하면 경제 장관들이 ‘원팀’이 돼 당면 현안인 물가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두면서 풀어나가겠다”면서 “많은 전문가와 현장의 얘기도 듣고, 국민 목소리를 경청해 나가면서 해법을 찾아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블랙리스트 존재 못해“…‘尹정부’ 장관 후보자 8인 첫 일성은

    “블랙리스트 존재 못해“…‘尹정부’ 장관 후보자 8인 첫 일성은

    추경호 “서민 생활물가·민생 안정”원희룡 ”서민·중산층 주거 안정에 정부 역량 집중“정호영 “감염병 어떻게 적절히 대처할지 고민”이종섭 “미국의 억제 전력들을 최대한 활용”與 원내대표 ”나눠먹기식 논공행상“ 비판尹당선인, 내각 인선 8명 발표 10일 윤석열 정부의 장관 후보자들이 첫 일성을 내놨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직접 기자회견에 참석해 장관 후보자 발표를 했다. 윤석열 정부의 첫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된 추경호 후보자는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서민 생활물가와 민생 안정“이라고 밝혔다. 추 후보자는 ”아시다시피 경제 상황이 엄중하다. 대내외 여건도 녹록지 않고 물가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성장률은 둔화 양상을 보이고 가계 부채, 국가 부채가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했다. 그는 ”거시적으로 동원할 수 있는 수단도 굉장히 제약되어 있다“며 ”많은 전문가와 현장 이야기를 듣고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해법을 찾아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장관에 내정된 원희룡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은 ‘깜짝 인선’이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를 안정시키고 꿈을 잃은 젊은 세대에 미래의 꿈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일에 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그는 ”국민들의 고통과 눈높이를 국토·부동산·교통 분야 전문가들과 잘 접맥시켜서 국민과 함께 전체 국민의 꿈을 실현시키고 고통을 더는 데 정무적인 중심, 종합적인 역할을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했다.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내정된 김현숙 후보자는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여가부 폐지 시기와 관련해 ”부처가 언제 개편될지는 지금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비례대표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김 후보자는 ”제가 수년 전에 19대 국회 때 여성가족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며 여가부 업무를 해 봤지만, 그동안 시간이 많이 진행됐기 때문에 새로운 시대에 맞게 젠더 갈등이나 세대 갈등을 다 풀어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족 문제의 경우도 아시다시피 1인 가구도 있고 굉장히 다양한 가구가 있으니까 새로운 시대에 맞게 만들어 가면서,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하고 야당과 화합하고 미래를 열 수 있는 새로운 부처로 갈 수 있도록 충분한 의견 수렴을 하겠다“며 ”그렇기 때문에 언제 부처가 개편될지에 대해 지금 말씀드리는 건 조금 이르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밝혔다.보건복지부 장관에 내정된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은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지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께서는 감염병이 온 나라를 뒤덮고 있는 상황을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대단히 위중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 어떻게 적절히 대처할 것인지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대북정책과 한미관계 두가지 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자체의 능력도 매우 중요하고 미국과 관계에서 미국의 억제 전력들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이 두 가지 축을 동시에 우리가 해야 한다고 본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 차원에서 보면 한미관계가 상당히 중요하고 우리 자체적인 대북 억제능력을 강화시켜 나가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방정책의 우선과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선순위의 기준으로 보면 가장 우선적으로 할 것은 군심을 한 방향으로 모으는 것“이라고 꼽기도 했다. 대통령실의 용산 국방부로의 이전 과정에서 군 여론이 영향을 받은 상황을 의식한 발언으로도 해석된다.과기부 장관 후보자 “무엇을 개선하면국가의 효율 높일 수 있을지 살필 것”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지명된 이종호 후보자는 ‘반도체 전문가로 현장과의 소통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반도체의 중요성이 크다고 보고, 이 분야를 발전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제가 반도체 (분야를) 오랫동안 경험하고 지식을 쌓아왔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반도체만 있는 게 아니다“라며 ”산업 전분야의 현장을 살펴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을 빨리 개선하면 국가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지 세심하게 살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새 정부 산업 정책의 큰 방향으로 ‘규제개혁을 통합 기업 활력’을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현재 산업 환경에 대해서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전환이 급격히 진행되고 미국·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강대국들이 패권 경쟁을 하고 있다“며 ”공급망 또한 불안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산업부 장관 후보자 “규제 개혁 통해 기업 활력 높일 것” 이 후보자는 이어 ”이러한 산업의 대전환기를 넘어서고 우리 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는 산업 정책을 구상하겠다“며 ”큰 방향은 규제개혁을 통해 기업 활력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기업인들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정부와 기업이 파트너로서 함께 전략을 짜나가는 노력을 하겠다“며 ”기술 혁신도 최대한 지원해 기술 경쟁력을 유지해 이 파고를 넘어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연단에 나선 문화체육부 장관으로 지명된 박보균 후보자는 과거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블랙리스트라는 단어 자체가 존재할 수도 없다“면서 ”과거의 어떤 악몽 같은 기억이니까 윤석열 정부에서는 그런 것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윤석열 정부의 언론 정책 기조에 대해선 ”언론인들이 자유와 책임이 조화를 이루면서 어느 때는 어울리고 충돌하는 그런 개념을 잘 엮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 있는 여러분들이 프로정신을 갖춰야 되면서도 또한 언론의 책임 의식을 가슴에 담아야 하는, 그런 요소를 잘 배합하고 조화롭게 윤석열 정부에서는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준비 1차 회의 모두발언에서 ”국정운영의 비전과 철학은 보이지 않고 내각을 채우는 데 급급한 주먹구구식 인사 발표였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명확한 기준도, 원칙도, 철학도 없는 깜깜이 인사에 제 식구 나눠먹기식 논공행상 인사로 국민 눈살만 찌푸리게 하고 있다“고 재차 공격했다.
  • 여가부 장관 지명된 날, 2030 여성들 “폐지 공약 철회하라”

    여가부 장관 지명된 날, 2030 여성들 “폐지 공약 철회하라”

    윤석열 정부의 여성가족부 장관에 김현숙 대통령 당선인 정책특보가 내정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여가부 폐지 공약에 반발하는 여성들이 “폐지 철회” 목소리를 높였다.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항의하는 사람들’(여항사)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당선인은 여성혐오를 위해 만들어진 ‘여가부 폐지 공약’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여항사는 여가부 폐지 공역에 반발하는 20~30대 여성들이 결성한 단체다. 이들은 남초 커뮤니티의 여가부에 대한 왜곡된 정보와 근거 없는 여성혐오가 정치인들의 손에 의해 여가부 폐지 공약으로 탈바꿈했다며 “20대 대선은 여성들을 철저히 배제하고 멸시하는 방향으로 흘러갔다”고 주장했다.이어 “윤 당선인은 여가부 폐지 이후 어떤 부처를 어떻게 신설할 것인지,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피해자들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 등 어떤 구체적 방안도 내놓지 않았다”며 “여가부 폐지 공약은 그저 여성혐오를 스포츠처럼 즐기는 2030 남성들에게 호응을 얻고자 보여주기식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아울러 “우리에게는 여전히 여성가족부가 필요하다”면서 “윤 당선인은 여가부 폐지 공약을 철회하고, 2500만 여성들 앞에 고개 숙여 사과하라”고 덧붙였다.이날 윤 당선인은 8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여가부 장관에 당선인 정책특보인 김현숙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를 지명했다. 김 후보자는 보수진영 내 대표적인 조세·연금 전문가로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비례대표 의원을 지내면서 공무원연금제도개혁 태스크포스(TF), 국회 공무원연금개혁특위 국민대타협기구 위원 등으로 일했다. 이후 박근혜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여성·문화 분과 인수위원으로 발탁돼 여성 정책을 설계·입안했고,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으로 일할 당시엔 노동개혁 법안을 주도적으로 추진했다. 2017년부터는 숭실대 경제학과로 돌아가 교편을 다시 잡았다. 지난 대선을 앞두고는 윤 당선인의 경선 캠프에 합류해 경제·사회·복지 등 전반에 걸쳐 정책 지원을 했다. 대선 이후엔 윤 당선인의 정책특보를 맡아왔다. 김 후보자는 존폐기로에 놓인 여가부의 그간 운영상 문제점을 파악하면서 저출생 등 인구 문제 해결방안을 찾는 과제를 맡게 된다. 앞서 지난 7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여가부를 당분간 유지하고 장관도 임명된다고 발표했다. 안 위원장은 “임명된 여가부 장관이 조직을 운영하며 국민들을 위해 나은 개편 방안이 있는지 계획을 수립할 임무를 띠게 된다”고 밝힌 바 있다.
  • [속보] 윤 당선인 “할당·안배 없다…가장 유능한 분 찾아 지명”

    [속보] 윤 당선인 “할당·안배 없다…가장 유능한 분 찾아 지명”

    “고위공직자 검증, 국민 눈높이서 보는 것”18개 부처 중 절반 장관 인선 발표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8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해 직접 발표했다. 윤 당선인은 “할당과 안배는 안 한다”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해당 분야를 가장 잘 이끌 분으로 인선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인사청문회와 관련, “고위공직자 검증은 국민 눈높이에서 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이같은 내용의 내각 인선안을 직접 발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함께 장관 후보자들도 이날 회견에 함께 했다. 윤 당선인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인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을 지명했다. 국방부 장관에는 인수위 외교안보 분과의 이종섭 전 합참 의장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이 낙점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당선인 특별고문인 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당선인 정책특보인 김현숙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를 각각 지명했다. 18개 부처 중 절반을 발표한 데 이어 나머지 장관 인선도 이번 주 중에 모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조각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경제사령탑’ 경제부총리 추경호에 “정통 경제관료 출신, 의회 소통 기대” 윤 당선인은 추경호 의원의 경제부총리 발탁 배경에 대해 “추 의원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고 국정 현안에 대한 기획조정 능력을 높이 평가받아온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도 기획재정위 간사,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당의 전략 기획과 원내 협상을 주도했다”면서 “공직에서의 전문성, 의정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닦고 의회와 소통도 원만히 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섭 국방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군사 작전과 국방 정책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온 분”이라면서 “특히 합참의 한미연합방위추진단장을 지내며 한미 안보 동맹에도 발전의 큰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튼튼한 안보와 강력한 국방력을 구축하면서 동맹국가와도 긴밀한 공조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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