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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홍콩특구주비위 발족/내년 7월 출범 3부기구 구성 준비

    【북경=이석우특파원】 97년 7월1일부로 영국식민지에서 벗어나 새로 출범하는 중국 홍콩특별행정구의 제1기 행정부와 입법기관,사법기구 등의 구성준비 임무를 맡게 될 홍콩특별행정구주비위원회가 26일 북경인민대회당에서 공식 발족됐다. 홍콩측 94명과 중국측 56명 등 모두 1백50명으로 구성된 주비위원회는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교석상무위원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제1차 회의를 가진데 이어 27일까지 이틀동안 조별회의에 들어갔다. 중국측 주비위원회 부주임중 한사람인 왕영범외교부 부부장은 이날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홍콩의 정권 인수인계와 관련한 각종 준비업무를 잘 처리하는 것은 중국과 영국의 공통적인 역사적 책임이자 홍콩의 장기적 번영과 안정을 보장하는 중요 전제』라고 말했다. 주비위원회의 발족은 홍콩이 영국의 식민지가 된 지 1백55년여만에 중국으로 반환돼 특별행정구로서 새로 탄생하기 위한 끝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는 것이며 홍콩에 대한 중국의 주권회복과 이른바 일국양제(1개 국가,2개 체제)의 시행이 눈앞에 다가왔음을 의미한다. ◎「홍콩 주비위」 임무와 구성/초대 행정장관 뽑을 선거인단 선출/전기침이 주임… 반중세력 완전 배제 26일 북경에서 「홍콩특별행정구 주비위원회」가 정식 발족됨에 따라 홍콩반환이 실질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으며 중국은 홍콩문제처리에 보다 직접적인 발언권을 행사하게 됐다. 이 주비위원회가 맡을 포괄적 임무는 홍콩에 대한 중국의 주권회복을 준비하는 인수위원회로서 「일국양제(1개국가 2체제)」,「항인항치(홍콩인에 의한 홍콩통치)」,「고도의 자치」라는 중국의 대홍콩정책 시행과 홍콩의 번영 및 안정을 위한 튼튼한 기초를 마련하는 일이다.보다 구체적으로는 우선 홍콩자치정부 및 임시 입법회구성,초대 행정장관 결정을 위한 선거인단 선출등을 맡게된다.또 각종 법률개폐를 비롯,토지·건물 등 각종 재산의 정리도 담당한다.주비위원회의 가장 큰 과제는 첫 홍콩자치정부의 초대행정장관을 뽑을 선거인단 4백명을 올해 1·4분기안에 선출하는 일이다.이 선거인단은 곧이어 3·4분기중에 행정장관을 선출하게 될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주요 관리들은 이 행정장관의 제청으로 중국 중앙정부가 임명한다 이와 함께 올해안으로 임시입법회를 구성,내년 7월1일 주권이양과 동시에 홍콩의 기존 입법국(의회)을 해산하고 임시입법회로 대체하게 된다.기존 입법국의 해산과 효력정지 등은 지금도 중·영간의 쟁점사항이며 홍콩인에 대한 자치권 부여라는 측면에서 계속적인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두 1백50명의 위원으로 발족된 주비위원회의 최고책임자인 주임자리는 전기침 부총리겸 외교부장이 차지했고 중국공산당 중앙위원이며 국무원 홍콩·마카오담당관실 책임자인 노평 등 9명이 부주임을 맡았다. 전원 중국정부에 의해 선임된 이들 주비위위원 가운데는 홍콩내 반중국세력인 민주당계 입법국위원이 완전배제돼 편파적이란 비난을 받기도 했다.그러나 위원회 부주임중 5명은 홍콩시민이며 이가운데 동건화,양진영,나덕승 등은 벌써부터 홍콩특별행정구 최고책임자인 행정장관직을 차지하고 싶다는 강한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26일 주비위성립행사는 인민대회당에서 교석 전인대위원장의 주도로 이루어졌으며 교석 위원장은 1백50명의 위원들에게 일일이 위원증서를 나누어 주었다.
  • 원주 소쩍새마을 중앙승가대서 인수

    중앙승가대학이 원생에 대한 성추행과 폭행 등으로 물의를 빚은 부랑인,장애인 보호시설인 강원도 원주의 소쩍새마을을 인수했다. 중앙승가대학 학장 임송산스님은 최근 서울 성북구에 있는 동대학 회의실에서 『중앙승가대학이 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소쩍새 마을 인수와 함께 운영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임송산학장은 ▲소쩍새 마을에 관련된 모든 사실의 철저한 규명 ▲한점 의혹이 없는 투명하고 합리적인 운영 ▲빠른 시일내 사회복지 법인 인가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중앙승가대학은 최근 소쩍새 마을 원장인 일력스님으로부터 무상 이양의사를 전달받고 소쩍새 마을 수습 및 인수위원회를 구성,인수 실무작업을 벌여왔다. 강원도 원주군 판부면 금대 2리 2만여평 대지위에 지난 86년 설립된 소쩍새 마을은 모 텔레비전 방송이 일력원장이 원생을 성추행 하는 등 각종 비리를 저질렀다고 보도,큰 파문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
  • 미하원 상임위 통폐합 “바람”/공화당 의회개혁 “시동”

    ◎해양위 등 4개는 40여년만에 없애/행정·입법 보좌관 대폭 감원 방침 미국 공화당의 원내지도부는 근 반세기만에 하원개혁작업을 서두르고있다.40년만에 다수당을 차지한 공화당은 하원의 상임위를 통폐합하고 관련위원회의 행정및 입법보좌요원들을 대폭 감축할 방침이다. 차기 하원의원내정자 뉴트 깅그리치의원이 이미 지명한 의회인수위는 17일 3∼4개의 상임위원회를 줄이고 이에따라 전 상임위원회의 소관업무를 다시 재편성하는 것이다. 미하원의 산하 위원회의 관장업무분야를 조정하고 위원회를 통폐합한것은 지난 1946년이후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 데이비드 드레이어의원(캘리포니아)이 기안한 이 기구통폐합및 개혁안은 현재 총23개의 상임위가운데 ▲컬럼비아특별구역(워싱턴DC)위원회 ▲우편및 공공사업위원회 ▲해양어업위원회 ▲윤리위원회등 4개를 다른 위원회에 통폐합한다는 것이다.17일 공화당의 의회인수위의 위원들과 개별당선자등 30명은 이같은 안을 두고 난상토론을 벌였다. 그러나 많은 참석자들은 중소기업위를 없앨 경우 공화당이기업가들에게 마치 소기업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는 것처럼 잘못된 인상을 줄수있다고 지적해 일단 유보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는 전했다.뿐만아니라 지난 76년이후 처음으로 여성위원장을 맡게된 잰 마이어스의원(캔사스)의 위원장직을 박탈할수도 있다는 점을 아울러 고려했다는 것이다. 미국의 의회운영제도는 사실상 다수당이 모든 권한과 책임을 진다는 원칙아래 다수당 「독식주의」를 오랜 관행으로 삼고있다.우리나라처럼 소수당에 대한 위원회 위원장직을 배분하지는 않는다. 이에 따라 공화당은 지금까지 50년 가까이 민주당의 수중에 싸여 은근히 민주당을 지원하는 파당적 행위를 해온 각 상위의 입법보좌관과 행정참모들을 대폭 물갈이한다는 방침이다.공화당은 적어도 현행 총원에서 3분의 1이상을 잘라내고 총인원자체도 줄이지만 새로운 「공화당사람」을 동원해보겠다는 것이다. 공화당의 하원개혁은 이미 선거공약때 제시한것처럼 불필요한 기구의 통폐합을 통해 예산소요를 줄인다는 것이다.말하자면 「작은 정부」를 유도하기위해 우선 「작은 의회」를 추구하는지도 모른다. 공화당이 다수당으로 하원을 완전히 장악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것은 법안운영위원회의 구성이다.하원에 상정되는 모든 법안은 일단 이 법안운영위원회의 심의에 붙여져 본회의 회부여부가 결정된다.이 위원회의 구성은 다수당이 9대 4로 절대 유리하도록 되어왔다.현행 제103대 의회가 2년전 출범했을때 공화당은 이 법안운영위원회의 구성비가 의석비율을 반영하지않는다고 비판했었다.그러나 막상 공화당이 하원을 석권한 이 시점에서 그 비율은 계속 유지한다는 것이 공화당의 입장이다.지금까지 공화당이 수십차에 걸쳐 각종 정책법안을 제출했으나 거의가 이 법안운영위의 제동으로 사장되었다는 것이다. 공화당의 개혁안은 이달말쯤 최종적으로 발표될 예정인데 이를 계기로 미의회는 한차례 몸살을 앓을 것으로 보인다.
  • 지방자치 본격화 대비 포석/「제2행정구역 개편」 추진 배경

    ◎“적자살림 3개직할시 멀잖아 고사” 진단/대선직후 이미 검토… “공론화 겨냥” 시각도 시군통합에 이어 제2의 행정구역 개편이 이뤄질 것인가에 대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인천 광주 대전등 3개 직할시를 처음대로 도에 환원시킨다느니,경기도를 남과 북으로 분할한다느니,부산 인천 울산시등의 영역을 확대한다느니 하는 것들이다. 이들 사안은 모두 지난 대선직후 구성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검토한 행정구역 개편안에 들어 있던 내용이다.내년의 지방자치 선거에 대비해 올 연말까지 매듭짓기로 한 시군통합안과 서울시의 4개 지역 분할안등도 함께 포함되어 있었다.그러나 지난해 이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거센 반발에 부딪쳐 시군통합안만 추진하고 나머지는 유보시킨 사안이다.특히 서울시의 분할은 김영삼대통령의 선언에 따라 완전히 물 건너간 셈이 됐다. 그런데 최근들어 나머지 3개 안도 계속 추진하고 있다는 얘기가 고위관계자의 입을 통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한번은 당쪽에서,한번은 정부쪽에서 흘러나왔다.제2의 개편이 실제로 이뤄질 것인가를 따지기에 앞서 여권이 이를 포기한 것은 아니라는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 3개 직할시를 통합하려는 배경은 갈수록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재정자립도등 발전 가능성에 대한 비관적인 분석 때문이다.이에 대해서는 최형우내무부장관이나 민자당의 문정수사무총장등 당정의 고위관계자들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경기도지사를 지낸 임사빈의원은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가 오면 이들 3개시는 이웃 도의 발전에 따라 고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수도권만 하더라도 서울시의 순수예산은 7조원인데 비해 경기도는 8조원으로 지난 90년 이미 재정에서 서울이 추월을 당했다.인구에서도 2천년이 되면 경기가 서울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따라서 경기도의 높은 성장속도에 서울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수도라는 이점 때문에 그나마 발전을 유지하고 있다.부산과 인천은 바다를 끼고 있는 비교적 유리한 여건 때문에 발전 가능성이 있지만 이웃 도에 둘러싸인 나머지 3개 직할시는 독립적으로는 발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이다. 경기도의 분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거대한 덩어리로 서울을 포위하는 형태가 바람직스럽지 못하다는 생각이다.여기에 통일을 준비하는 의미에서도 북쪽과 가까운 경기북도를 따로 키울 필요가 있다는 논리도 나온다. 그러나 이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가진 사람들은 먼저 해당 지역주민들의 호응을 얻기가 어려움을 들고 있다.또 올해 안에 매듭짓기에는 시일이 너무 촉박하다는 분석도 설득력을 가진다. 이에 반해 개편을 주장하는 쪽은 연내 처리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데 대해 『못할 것 없다』고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따라서 최근 이러한 의견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 것은 여론을 탐지하기 위한 「애드벌룬」이라는 관측이다. 부산등 3개 시의 영역 확대문제는 그동안 행정개편 논의와는 다른 차원에서 조심스럽게 추진돼왔다.그러나 양산·김해지역 일부를 부산에 편입시키려는 부산시의 발전프로그램이 미리 새어나가면서 경남지역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조금 주춤해졌다.하지만 편입대상 지역주민들이 동조하고 있어 이미기정사실화되고 있는 분위기로 다만 그 폭에 대해서만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 국회 의장단·상위장·특위장 내정자 프로필

    ▷황낙주 의장◁ ◎5척 단구… 6선의 상도동계 원로/유신시절엔 「명총무」 명성… 독서광 5척 단신에 야무진 면모를 풍기는 재사형.70년대부터 김영삼대통령과 정치노선을 같이 해 온 상도동계 원로.제7대 때 정계에 입문했으나 낙선,8대에 원내에 진출한 뒤 정치규제에 묶인 11대를 빼고 6선을 기록.사무실에는 일본어책이 잔뜩 쌓여있는 독서광으로 학구적인 이론으로 무장되어 있는 뛰어난 대중연설가라는 중평. 지난해 박준규전국회의장이 재산공개파문으로 물러난 뒤 강력한 후임자로 거론됐으나 막판에 이만섭의장에 양보.그러나 권토중래 끝에 민주계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이번에 입법부 수장에 내정됐다.지난해 예산안파동 때 이의장 대신 강행을 하려다 야당 의원들로부터 수모를 당한 점이 부담이었으나 극복에 성공. 유신시절이던 10대 때 야당의 원내사령탑을 맡아 당시 김영삼총재 제명파동의 와중에서 당의 결속에 주도적 역할을 한 「명총무」로 평가되고 있다.당시 여당 총무를 세번이나 바뀌게 할 정도로 강력한 협상력을 발휘하기도 했다.79년 YH여공사건 때 김총재와 함께 폭력진압에 항거하다 병원신세를 진것을 비롯,부마사태,김총재 연금및 단식투쟁등 역사적 사건 때마다 김대통령을 보좌해와 누구보다 그의 의중을 잘 읽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지금도 김대통령이 사석에서는 「황총무」라고 부를 정도로 그 때의 역할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5·17 때 계엄군이 점령한 국회의사당을 뚫고 들어가다가 계엄군에게 수난을 당한 일화는 외국에까지 알려진 사실. 경남 진해여중고 교장으로 있을 때 학생들에게 이승만독재 정권의 부당성을 고발,주목되기도 했다.군납부정과 관련한 환금장유사건을 폭로한 것이 김대통령과 인연을 맺게한 계기가 됐다. 부인 이재옥여사(56)와의 사이에 1남2녀. ▲경남 진해(66) ▲서울 상대 ▲일본 와세다대학원수료 ▲신민당 부총무·총무 ▲국회동자위원장 ▲민자당 중앙상위의장 ▲국회부의장 ▲8,9,10,12,13,14대 의원 ▷이춘구 부의장◁ ◎사심없는 일처리… 「동상」 별명 사심 없는 처세와 칼날 같은 업무처리로 「5·6공」을 두루 권력의 핵심부에서 활약한 「원칙주의자」. 차갑고 날카로운 인상으로 「동상」이라는 별명이 붙여질 정도.그러나 성품은 청렴하면서도 담백하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 문민정부 출범후엔 두드러진 활동이 없었지만 그에 대한 김영삼대통령의 호감으로 미루어 언젠가는 적절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됐었다.지난 92년 민자당의 대통령후보 경선 때 사무총장으로서 전당대회를 엄격하게 관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는 것.제13대 대선 선거대책본부장,14대 대선 선거대책부위원장을 맡아 「대통령만들기」에 솜씨를 보였다. 부인 문춘자여사(54)와의 사이에 1남1녀. ▲충북 제천(60) ▲육사졸(14기) 육군준장 예편 ▲사회정화위원장 ▲내무장관 ▲민정당 사무총장·대통령선거대책본부장 ▲13대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민자당 사무총장 ▷홍영기 부의장◁ ◎항상 꼿꼿한 자세… 77세의 5선 희수(77)를 눈앞에 둔 나이에도 의정활동이나 개인생활등에서 노익장의 대명사로 불리는 5선의원. 지난 55년 민의원 국방위전문위원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은 뒤 60년 전북 순창에서 제5대 민의원으로 의정생활을 시작.지금까지 변변한 감투를 쓴 적이 없어 이번에 소원을 성취한 셈.지난번 야당몫 부의장 결정과정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다른 2명의 경합자를 예상밖으로 제쳐 「어부지리」라는 말도 들었으나 결과적으로 『잘됐다』는 것이 당내의 중평. 11·12대때 정치규제에 묶여 출마를 못했으나 80년대 중반 「민추협」부의장을 맡으면서 정계에 복귀.고령에도 항상 꼿꼿한 자세를 유지하고 옷맵시도 뛰어나 여의도에서는 멋쟁이 신사로 통한다.부인 백수임여사(78)와의 사이에 1남4녀. ▲전북 순창(76) ▲일본 동북대졸 ▲육본 법무차감 ▲5,6,8,13,14대 의원 ▲민추협 부의장 ▲민주당 고문겸 당무위원 ▷박희태 법사◁ ◎대변인 4년… 뛰어난 화술명성 순발력있는 화술과 재치로 집권당의 최장수 대변인(4년 3개월)을 역임했다.고시 13기의 선두그룹을 달린 검사출신. 88년 초선의원으로 민정당 대변인에 발탁된 이래 정곡을 찌르는 화법과 명담을 날려 TV토론에 단골 초청멤버로 자리를 굳혔다. 김영삼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으로 지난해 문민정부첫 법무부장관에 기용됐으나 딸의 특례입학 시비로 도중하차한 쓰린 기억을 갖고 있다.부인 김행자여사(53)와의 사이에 2녀. ▲경남 남해(56) ▲서울법대 ▲미버클리대 수학 ▲춘천·대전·부산지검장 ▲부산고검장 ▲13,14대의원 ▲민정당·민자당 대변인 ▲법무부장관 ▷심정구 재무◁ 인천의 부두하역전문회사인 선광공사 사장을 지낸 재력가로 3선. 원만한 성격에 합리적 처신으로 대인관계가 좋다.재무위원과 재무위 간사를 지낸 재무통. 원래 이번 국회직 인선의 초기과정에서는 거론되지 않았지만 인천출신 서정화건설위원장이 물러난 데 따른 지역배려차원에서 기용됐다는 분석. 유신시절 1,2대 통대의원을 지내면서 정치에 뜻을 품었다고. 부인 이명희여사(59)와의 사이에 1남3녀. ▲인천(62) ▲서울대상대 ▲한국관세사회장 ▲민정당 재정위원장 ▲국회재무위 간사 ▲민자당 인천시지부위원장·당무위원 ▷양창식 농림수산◁ ◎육사출신… 월남전 겪은 학구풍 민자당의 불모지인 호남지역에서 3선을 기록,탁월한 지역구 관리능력을 입증한 중진.육사10기 출신으로 6·25와 월남전을 겪었으며 학구열도 대단한 호인풍의 무골. 민자당 대선 후보경선때 이종찬진영에서 활동하기도.지역안배차원에서 중용은 미리부터 예상됐으며 대통령직 인수위때 농수산분야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농림수산위원장에 발탁.육사에서 전두환전대통령을 교육한 인연때문에 5공에 참여. 부인 박인옥여사(62)와의 사이에 3남2녀. ▲전북 남원(64) ▲육군준장 예편 ▲강원대·동국대 행정대학원 ▲이리직업훈련원장 ▲국회교체위원장 ▷신상우 정보◁ ◎언론인 출신의 상도동계 6선 언론계 출신의 상도동계 6선의원.지난해 32년만의 첫 문민출신 국방위원장에 임명된데 이어 이번에 신설된 요직의 정보위원장에 중용되는 행운을 차지.80년 신군부집권 당시 민한당 산파역을 맡아 부총재등을 지내고는 12대때 낙선을 맛본뒤 상도동에 재합류. 지난해 율곡사업 국정조사등을 무리없이 이끈 솜씨를 인정받았다.황명수의원의 국방위원장기용에 따라 정보위원장으로 발탁.부인 조정강여사(53)와의 사이에 3남. ▲경남양산(57) ▲고려대 정치학과 ▲부산일보기자 ▲민한당 사무총장·부총재 ▲민추협부의장 ▲국회보사위원장 ▲8,9,10,11,13,14대의원 ▷나웅배 외무통일◁ ◎이론·실무 겸비한 경제정책통 금융계와 학계·관계를 두루 거쳐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경제정책통. 11대대 민정당 전국구로 정계에 입문한 이래 재무·상공·경제기획원장관을 역임한 4선의원. 세련된 화술과 합리적 판단으로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평.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을 맡아 외교와도 인연을 맺어 왔으며 맡은 일에 완벽을 기하는 외유내강형.부인 박효균여사(59)와의 사이에 2남. ▲서울(60) ▲서울 상대 ▲미캘리포니아대 경영학박사 ▲서울대교수 ▲해태·한국타이어사장 ▲아주대총장 ▲재무·상공장관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대전엑스포조직위원장 ▲민자당 정책위의장 ▷황명수 국방◁ ◎솔직 담백… 할말 꼭하는 외곬형 솔직담백한 성격에 하고 싶은 말은 참지 못하는 의리파.옛 신민당 진산계 출신으로 9대때 첫 금배지를 달았다. 11대 인 의정동우회장을 맡아 원내에서 정치규제를당한 김영삼대통령의 해금을 강력히 촉구하는등 눈치를 보지 않는 외곬형.공군 교관을 지내기도 해 군에 대한 애정이 깊다.지난해 5월 국방위원장으로 내정됐다가 당 사무총장에 임명됐었다. 부인 유설자여사(53)와의 사이에 3남1녀. ▲충남 아산(67) ▲동국대 정치학과 ▲충남도의원 ▲신민당원내부총무 ▲민권당부총재 ▲민추협간사장 ▲민주당부총재 ▲국회 보사위원장 ▲민자당 사무총장 ▷박재홍 교통◁ ◎재담좋고 신망 두터운 마당발 특유의 친화력으로 정가에서는 「마당발」로 통한다.고 박정희전대통령의 장조카로 11대 때 옛 민정당 공천을 받아 원내에 진출한 4선의원. 주변의 어려운 사람은 꼭 챙기는 스타일.누구라도 편안하게 어울릴 수 있을 만큼 재담이 좋고 동료의원들의 신망도 두텁다.숫자에 대한 기억력이 탁월하다. 4선인데도 별다른 당직을 맡지 못해 「자리 운」은 별로 좋지 않은 편.부인 김양자여사(49)와의 사이에 1남2녀. ▲경북 구미(53) ▲고려대 법대 ▲동양철관회장 ▲11,12,13,14대 의원 ▲민자당 당무위원 ▷김용태 예결◁◎총무·정책위의장 역임한 4선 언론계출신으로 민자당 원내총무와 정책위의장을 역임한 4선.예결위원장은 이번이 3번째. 국회부의장 물망에까지 오르다 상임위원장으로 낙착돼 다소 의외라는 평이나 김영삼대통령이 UR협정 비준과 관련한 추경과 새해예산안 처리에 비중을 둠에 따라 특별기용됐다는 분석. 좀 다혈질이다 싶을 정도로 성격이 활발하면서도 숫자에 밝다는 평. 김대통령과는 현직 기자시절부터 잘 아는 사이로 신망이 두텁다.부인 정란희여사(57)와의 사이에 2남1녀. ▲대구(58) ▲서울대법대 ▲조선일보 정치부장·편집국장 ▲민정당 대변인 ▲국회재무위원장 ▲민자당 정책위의장·원내총무 ▷김기배 내무◁ ◎재무·상공부 관료출신의 3선 재무부와 상공부 관료출신으로 야당세가 강한 서울(구로갑)에서 내리 3선을 기록. 민정당 전문위원을 지내다 전두환전대통령에게 발탁,12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진출했으며 14대 대선때는 당 서울시지부 위원장을 맡았다. 3선의 의정생활동안 당직과 국회직의 운이 없다가 이번에 상임위원장에 발탁됐다.부인 윤정자여사(54)와의 사이에 3녀. ▲서울(58) ▲고려대 법대 ▲상공부상역국장·표준국장·품질관리국장 ▲수출산업공단 이사장 ▲민자당 서울시지부위원장·제1사무부총장 ▲국회 국제경쟁력강화특위위원장 ▷신경식 문체공◁ ◎친근한 인상… 재선 발탁 행운 친근한 인상에 걸맞게 정이 많아 대인관계가 원만한 언론계 출신의 재선의원. 민정계이면서도 일찌감치 「김영삼대통령 만들기」에 참여.이같은 공로로 대통령인수위 대변인,총재비서실장을 지냈고 재선이면서도 상임위원장에 발탁되는 행운을 차지. 11,12대때 야당으로 출마했다가 내리 고배를 마신뒤 13대때 여당으로 변신해 등원에 성공. 부인 최금녀여사(54)와의 사이에 2남 1녀. ▲충북 청원(55) ▲고려대 ▲대한일보정치부장 ▲국회의장 비서실장 ▲김영삼 민자당총재비서실장 ▲13,14대의원 ▷이성호 건설◁ ◎신중·합리적… 수석부총무 지내 공화당 공채3기로 정계에 입문한 당료출신으로 조직관리에 수완이 뛰어나다. 12대때 민정당 전국구로 국회에 입성,13,14대에 경기 남양주·미금에서 당선된 3선의원. 문민정부 출범이래 원내 수석부총무로 협상때 인내력을 발휘하고 신중하면서도 합리적인 성격이어서 야당 총무단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었다. 취미는 테니스로 국회안에서 최고수준.부인 박성애여사(46)와의 사이에 1남3녀. ▲경기 남양주(55) ▲고려대 법대 ▲민정당 조직국장·청년분과위원장 ▲국회 세계잼버리특위위원장 ▲국회 스카우트의원연맹회장 ▲민자당 수석부총무 ▷김한규 경쟁력◁ ◎독실한 종교인… 사회복지 전문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사회복지를 전공한 재선의원. 14대 민자당의 대통령후보 경선 때 박철언의원의 집요한 설득을 뿌리치고 김영삼후보편에 섰고 대선과정에서는 홀트아동복지회장등을 지낸 경력을 활용,사회복지단체에 대한 득표활동을 주도했다. 13대 총선 때는 대구 달서에서 국민당후보로 출마한 이만섭국회의장을 꺾어 파란을 일으켰었다. 부인 정영저여사(51)와의 사이에 1남1녀. ▲대구(54)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평통자문위원 ▲국회 올림픽특위위원장 ▲민자당 서울시지부위원장 ▲14대 대통령직인수위원
  • 단체장선거 맞물려 정치권 민감/행정구역개편 논의 왜나왔나

    ◎야 강력반발… 정부 부인에 여인사들 회의적/“정부­여당 분위기 탐색용” 설득력 새해 벽두부터 서울시의 분할등을 골자로 한 행정구역의 대규모 개편 문제가 정치권의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내년의 지방자치단체장선거와 맞물린 사안인만큼 정치권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당연하다.민주당이 강력히 반발하는 것은 물론 정부도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고 민자당의 상당수 인사들도 회의적으로 전망하는등 가능성은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다.그러나 사안의 성격상 그 진위 및 실현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정부 관계자들은 3일 『아직 논의한바 없다』고 부인했다.김영삼대통령도 지난해 11월22일 서울신문 창간기념 특별회견에서 『지금까지는 행정구역 개편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었다. 그럼에도 이같은 논의가 수면위로 떠오르게 된 배경에 대해 해석은 갖가지다.일단은 정부 여당이 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분위기 탐색을 위해 띄워본 애드벌룬이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설득력을 지닌다.야권 강세인 서울지역 선거의부담을 덜어야 한다는 전제 아래 서울시를 쪼개기 위한 수순밟기를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다.정국의 현안을 지자제쪽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정부·여당내부에서조차 개편을 놓고 찬반 양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개편을 주장하는 측에서는 『현재의 중앙집권식 행정구역으로는 지방자치시대를 맞을 수 없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일단 단체장선거를 실시하면 행정구역개편은 영영 불가능해진다는 것이다.이들은 서울특별시는 4개 구역으로 나누고 5개 직할시는 폐지해야 하고 일부 시·군·구도 통폐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국회 정치특위위원인 민자당의 김영일의원은 『급속한 도시화로 시와 군의 행정을 분리하기가 어렵게 됐다』면서 시·군의 단일 행정구역화를 주장했다. 반면 반대론자들은 단체장 선거를 1년 앞두고 행정구역을 개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여기에는 게리맨더링(유리한 선거를 위한 자의적인 선거구획정)이라는 여론의 비난을 버텨낼 수 없을 것이라는 현실적인부담감도 작용하고 있다. 민자당의 강삼재기조실장은 『이처럼 엄청난 인력,시간,재원이 필요한 일은 새 정부 출범초기에나 가능한 일로 이미 포기한 것』이라고 일축했다.내무공무원출신의 임사빈민원실장은 『새 행정단위가 제 기능을 갖추려면 30년이 걸린다』면서 『특히 선거를 1년 앞두고 개편하는 것은 여당으로서 무덤파는 격』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정부 여당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철회를 주장하며 정치쟁점화하고 나섰다.박지원대변인은 『현 정권이 경제정책의 실패를 호도하기 위해 선거정국으로 몰고가려는 의도로 논의할 가치조차 없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행정구역개편 문제는 「5공」때도 거론됐었고 김대통령 취임에 앞서 대통령인수위에서도 논의됐던 사안이다.현재로선 여권 내부에서 실제로 추진하고 있는지,아니면 일부의 주장에 불과한 것인지도 속단할 단계가 아닌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산적한 경제현안을 내버려두고 이를 감행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 그린벨트 지정·관리업무 전담/건설부 도시국

    ◎녹지공원 등 5개과 직원 45명/개선안 관련규정 정비 서둘러 건설부 도시국(국장 강길부)은 부내 9개국 가운데 지난 9개월여를 가장 바쁘게 보냈다.바쁜 것 이상으로 곤욕스런 일도 많이 겪었다.지난달 27일 확정,발표한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의 개선방안을 마련한 부서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수많은 논란의 대상으로 민원의 불씨가 되어 온 그린벨트는 지난 71∼77년 8차에 걸쳐 단계적으로 전국 14개 도시권에 지정됐다.지정 및 관리는 도시국의 전신인 주택도시국에서 총괄 해 왔다. 도시 관련 행정업무는 62년 이전까지는 내무부 토목국과 지방국이 주로 맡아왔다.그러나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도시의 인구집중이 심화되고 대도시 기능이 복잡·다양해져 그 해 6월 내무부 토목국과 국토건설청이 통합,건설부가 신설돼 도시행정이 비로소 독립성을 지니게 됐다. 건설부내에 국토보전국이 생기고 그 안에 도시과와 주택건설과가 신설됐으며 67년엔 국토보전국이 주택도시국과 도로항만국으로 확대,개편됐다.주택도시국이 도시국과 주택국으로 분리된 것은 77년에 이르러서였다.도시국장으로는 초대 김의원경원대 대학원장을 비롯해 허재영전건설부장관(2대)·이재명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5대)·유상열건설부차관(7대)·박병선주택국장(9대)·유원규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10대)·영국 유학중인 이동성씨(12대) 등이 있다. 도시계획은 도시계획법이 제정된 62년 1월까지는 조선시가지계획령에 따라 실시됐다.도시계획법은 60년대 이후 사회 및 경제여건이 크게 바뀌자 71년 전면 개정됐다.이때 도시의 계획적인 건설을 추진하기 위한 구역제가 도입됐고 그 중의 하나가 바로 「개발제한구역」이다. 이번 개선방안은 3공 말기인 71년 7월30일 당시 박정희대통령의 특별지시로 처음 지정된 이래 처음 시도된 전면적인 손질이다.때문에 강국장을 비롯,5개과 직원 45명은 지난 2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대선 공약사항인 그린벨트제도 개선을 결정한 뒤 합리적이고 현실성 있는 개선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였다. 주무과인 녹지공원과 직원들은 여름휴가는 갈 생각도 못했고 밤 12시까지 작업을 하기 일쑤였다.그린벨트의 취지를살려 구역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지역주민의 불편은 덜어 주어야 했고,반면 사회정의를 해치는 투기행위를 근절하는 방안이 말처럼 간단치 않았기 때문이다. 기초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5월에는 구역 지정 이후 처음으로 인구·토지이용·건축물 현황을 체계적으로 조사했다.45일간의 조사에 3천여명이 투입됐다. 지난 7월에는 열흘동안 그린벨트내 집단취락 1백개소에서 주민들의 의견과 건의사항을 들었고 토론회·공청회·시장·군수회의·관계부처회의 등 공식 모임만도 20여차례나 가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병우장관과 강국장·윤준섭 녹지공원과장등 그린벨트 관련 간부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울려대는 협박전화에 시달려야 했다.심지어는 그린벨트 주민 몇백명이 이들의 집까지 찾아와 신변을 위협하는 발언과 욕설을 서슴지 않으며 시위를 하기도 했다. 다행스럽게도 개선안은 상당히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러나 홀가분해질 줄 알았던 도시국 사람들의 어깨는 더욱 무겁다.이제부터 시작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윗사람의 지시와방침에 따라 검토하고,보고하고,대책을 마련했지만 이젠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차원의 일들을 마무리지어야 한다.내년 시행을 위해 개정안에 대한 현지 주민들과 각계의 의견을 들어야 하고,그린벨트 지정 목적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가장 합리적인 방향으로 관련규정을 정비하는 일을 서둘러야 한다.
  • 재산공개서 파문수습까지/정치부기자 방담

    ◎“절대지지” 여론속 무혈 공직정화/“권력형축재 더이상 불가능” 인식 확산/치부내역 충격… 청와대 강경선회 후문/일부의원의 재산분산술 특위도 감탄/인수위때 이미 「효자개혁안」 성안설도/당정실세모임서 28일 징계분류 결정 정부·여당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공개파문에 대한 조치는 김영삼대통령이 주창한 「윗물맑기운동」을 가장 설득력있게 보여준 정치사적인 성과였다.지난달 22일 민자당의원재산공개이후 증폭됐던 파문과 수습과정의 뒷얘기를 정치부 기자방담을 통해 다시 조명해본다. ­모든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공직자 재산공개 파문이 공식적으로는 마무리되었습니다.물론 또다른 비리나 부정이 발견될 수도 있고 야당 의원들도 곧 재산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완전히 매듭지어진 것은 아니라는 견해도 있습니다.그러나 정부와 민자당이 특별기구까지 만들어 사안의 경중에 따른 조치를 한만큼 여권에 관한한 재산공개문제는 일단락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론 90%… 압도적 지지 ­이번 공직자 재산공개는 자발적 형식을 취했지만 그파문은 가히 「무혈혁명」에 가까웠습니다.5·16혁명직후나 5공초에도 부정축재에 대한 철퇴가 있었으나 이번처럼 반향이 크지는 않았다고 평가됩니다. ­그렇습니다.군부를 바탕으로 집권한 정부가 총·칼을 앞세워 부정 부패작업을 벌였던 것과는 근본 차이가 있지요.과거의 경우 정치보복의 성격이 강했지만 지금은 여론의 흐름을 탄 개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여론조사 결과 90%내외가 압도적 지지를 보냈습니다. ­평생 박봉의 관리로 일해온 장·차관의 재산이 수십억원대를 넘고 기업을 경영하거나 물려받은 재산도 없는 군·공직자출신 여당 의원이 「산넘고 물건너」엄청난 땅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난데 놀라지않을 사람이 있겠습니까. ○“정면돌파로” 의견모아 ­이번 재산공개 파문을 처리해나가면서 새정부의 개혁추진 솜씨도 「매끄러워」지는 느낌입니다.출범직후 일부 각료들의 부정축재파문이 일때만 해도 언론에 밀려 임기응변식 대응을 했지요.그러나 민자당과 차관급 인사처리는 사실상 정부·여당이 주도했습니다. ­정부·여당이 앞장서재산공개 파문을 처리해야한다는 방향이 잡힌 것은 지난달 23일 박관용비서실장·주돈식정무수석등 청와대 수석비서관들과 최병렬의원등 5공청산을 담당했던 6공인사들과의 모임이 계기가 되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이들은 중구난방식 처리보다는 「결자해지」정신에서 당이 특별기구를 만들어 정면 돌파식으로 난국을 타개하자는데 의견을 모았지요. ­김대통령은 여권인사들의 재산공개직후 예상을 뛰어넘는 재산내역에 충격을 받고 강력한 조치를 지시했습니다.가슴은 아프지만 환부를 도려내지 않고서는 신한국건설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지요.대통령과 참모진의 상황평가가 맞아떨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위위원 전격교체도 청와대 핵심의 판단에 발맞춰 민자당은 즉각 당내에 재산공개진상조사특위를 설치하고 밤샘작업에 들어갔습니다.권해옥사무1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특위위원들은 서울 시내 호텔을 전전하며 극비작업을 벌였습니다.1주일여동안 집에 들어가지 않은 위원들이 많았습니다. ­특위는 당초 20여명의 문제의원들을 대상으로 국세청·검찰의 협조를 받아 정밀내사를 진행했습니다.그러나 언론에 연일 새로운 사실이 터지는 바람에 막바지에는 35명선까지 심사대상이 늘었고 급기야는 전 소속의원에 대한 실사가 있었다는 후문입니다. ­이런 와중에 실사대상에 오른 듯한 의원들은 해명을 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나름대로 「연」을 찾아 구명운동을 벌였고 여의도 당사 최형우총장 집무실에는 분위기를 정탐하려는 의원들로 연일 북적거렸습니다. ­실사대상에 오르지 않은 의원들도 대거 소명자료를 냈고 그 수는 70여명에 이르렀다는 것입니다.특위에서 이를 분류하고 사실여부를 확인하느라 지난 주말 끝내려던 진상조사가 2∼3일 늦어지기도 했습니다. ­특위조사에 대한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중간에 위원이 바뀌기도 했습니다.특위에 소속됐던 허재홍의원이 재산규모를 축소신고했다는 가벼운 구설수에 오르자 김형오의원으로 즉각 교체되었습니다. ○「깨끗한 사퇴」 평가받아 ­특위에서는 실사대상의원중 20여명을 「죄질」이 나쁜 순서로 20위까지 순위를 매겨 당지도부와 청와대에 전달했습니다.이들 자료를 바탕으로 한 징계분류는 지난 28일밤 모 음식점에서 있은 새정부 실세모임에서 결정났다는 것이 유력한 관측입니다.이 모임에는 당에서 최형우총장·백남치기조실장·강삼재정조실장 등이,정부측에서는 박실용 청와대비서실장·김덕용정무1장관 등이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8일 밤 모임에서 「생사」가 갈린 인사는 김재순·이원조의원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박준규국회의장의 경우 서민주택 75채를 소유,임대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직후 이미 「의장직 사퇴후 의원직 박탈」이라는 수순이 정해졌지요.그러나 김·이의원은 막바지까지 엎치락뒤치락을 계속했습니다. ­이원조의원은 8살짜리 손자에게 수억원의 저택을 넘겨줘 여론의 몰매를 맞았습니다.하지만 재산분산기술이 워낙 뛰어나고 범법사실이 없어 경고로 끝났지요.특위위원들은 『이의원의 재산관리기술이 너무 뛰어나다』고 감탄하고 있습니다. ­반면 박국회의장과 김재순의원등 원로가 정계에서 사실상 추방된 것은 「대선공로참작」보다는 정치권 정화라는 새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표출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김재순의원은 「토사구팽」(토끼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를 잡아먹는다)이라는 고사성어를 인용,장안의 화제가 되기도 했지요. ­5공초 안기부장으로 부정축재처리를 담당했던 유학성전의원은 깨끗이 의원직을 던져 당수뇌부로부터 평가를 받았습니다.유전의원에게 「피해」를 당한 당사자인 최총장도 처음에는 유전의원을 욕했으나 가장 먼저 의원직을 사퇴하자 90도로 깍듯이 인사를 했다고 합니다. ­그에 비해 정동호의원은 끝까지 애를 먹이고 있는 케이스입니다.지난 86년 국방위 회식사건때 국회의원들에게 주먹을 휘둘렀던 것으로 유명한 정의원은 지난달 29일 사퇴설득차 찾아온 민태구의원에게도 험한 태도를 보였다고 하더군요. ­차관급들의 재산공개도 공직사회의 도덕성불재를 여실히 드러내 국민들을 실망시켰습니다. ­특히 검찰쪽의 재력이 엄청나 「고시합격=돈+권력」이라는 속설을 입증했으며 사정기관의 사정부터 시작해야한다는 공감대를 낳기도 했지요. ○민정계중진 언행 자제 ­어쨌든 이번 재산공개 파문은 정치권의 물갈이를 촉진시킬 것이 틀림없습니다.민자당에서 17여명,정부에서 장·차관 10여명이 조치되는 선에서 끝났지만 더이상 공직을 이용한 축재는 불가능하다는 인식을 심어줬습니다.조치대상에서는 피해갔더라도 구설수에 오른 인사들은 15대 총선공천이나 선거결과를 통해 정계에서 축출될 확률이 높습니다. ­조치대상인사들 대부분이 민정·공화계등 구여권 인사들이었다는 사실은 김대통령을 오래 보좌했던 민주계 핵심인사들의 득세를 예고하고 있습니다.박의장의 2선퇴진은 대구·경북 세력의 약화를 상징한다고 봐야겠지요.김윤환·이한동·이춘구의원등 민정계 중진들도 이러한 분위기를 알고 언행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습니다. ­민자당 당직자들은 「제재대상자가 민정·공화계에 편중되어 있다」는 일부 지적이 일자 민주계 핵심중 한 사람인 정재문의원이 비공개 경고대상자라고 슬며시 흘리기도 했습니다. ­이번 재산공개 파문이 「사전각본」에 의한 것이라는 일부 관측도 있지요.새정부 출범을 준비하기위해 구성됐던 대통령직인수위가 1백일동안 개혁을 완성하겠다는 「효자개혁」을 짰던 것으로 알려집니다.청와대및 인왕산개방 안가철거,대통령재산공개와 광주방문등이 이 계획에 포함되어 있었다고 확인됩니다. ­하지만 공직자 재산공개에 이은 정치권 물갈이까지 시나리오가 짜져있었느냐에 대해서는 견해가 엇갈리지만 부정적 관측이 보다 많습니다.재산공개를 하려는 계획은 있었으나 파장이나 대책은 구체적으로 짜지 못했을 것입니다.상황이 발생하면 국민의 편에 서서 엄정한 처리를 해온 김대통령의 「정공법」이 성공한 것이라 보는 것이 옳겠지요.하여튼 권력기관의 힘을 남용하지 않고서도 국민들의 지지와 공감속에서 이같은 엄청난 개혁을 단행 할 수 있었다는 사실은 역사적인 평가를 받을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 부정방지위/감사원장이 지휘/내주 발족… 활동범위 관심

    ◎정치·공직·경제 등 4개 분과위 설치/학계·법조계·언론계 관련인사 참여 「김영삼정부」는 부정부패 척결에 집권승부를 건다는 자세이다.모양새에 관계없이 부정의 의혹이 있는 각료들을 최근 전격 경질한 것은 그 좋은 예이다.정치자금 거절선언,재산공개에서도 볼수 있듯이 김대통령은 자신의 솔선수범으로 부패척결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이를 사회지도층에서부터 확산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빠르면 다음주중으로 「부정방지위」가 설치,본격 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다.사회 전반의 부패구조가 위험수위에 육박할 만큼 만연되어 있어 이 기구의 설치내용,활동범위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정방지위의 설치는 김대통령의 대선 공약사항이다.그런 만큼 대통령직인수위와 민자당정책위에서 그동안 꾸준히 연구 검토해왔다.이 과정에서 다소 논란이 있었으나 결국 「자문기구」로 가닥을 정리했다.김대통령이 부정방지위가 준집행권이라도 가질 경우 자칫 옥상옥이 되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앞으로 청와대,감사원,당이 협의를 거쳐 보다 구체적인 골격을마련하겠지만 이러한 성격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부정부패척결에 대한 김대통령의 구상은 각종 관련 법규와 제도의 정비,그리고 지속적인 단속으로 짜여져 있다.김대통령은 이를위해 당초 계획과 달리 부정방지위를 대통령 직속기구가 아닌 감사원 산하 기구로 설치키로 했다.감사원에 집행권과 제도정비권을 동시에 부여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사정중추기관으로 기능토록 하겠다는 의지인 것이다.이와관련,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부정방지위를 대통령 직속기구로 할 경우 기존 사정기관의 지휘체계가 혼선을 빚을 우려가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따라서 부정방지위는 부패척결을 위한 김대통령의 두 기본축 가운데 법과 제도의 정비를 맡게 된다.즉 부정행위방지법을 제정하는등 법규 제정및 반부패제도의 정비,부패고리 차단을 위한 방안 마련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되는 것이다.부정방지위 위원장은 감사원장이 맡게되며 그 밑에는 정치,공직,경제,사회일반등 4개 분과위가 설치된다.각 분과위는 4∼5명의 관련분야 인사·학계·법조계·언론계등의 인사로 짜여지며 분과위의 장은 업무의 효율화를 위해 해당분야의 각료급 인사로 임명한다는 구상이다.현재 공직은 총무처장관,경제는 전경련회장의 임명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부정방지위의 중점 업무는 부정부패의 원인 규명및 예방대책 수립,불합리한 제도 개선,부정부패사례 자료수집및 공개,국민의식구조 개혁을 위한 반부패선언등으로 요약되고 있다.예컨대 정치분과위는 정치권 부패구조를 밝혀내고 정치자금의 고리,이권개입의 행태등을 차단하는 정치부패척결방안 마련에 중점을 두게 된다.공직분과위는 부정의 원인인 각종 인허가 절차와 법령의 정비에 주력하게 되며,경제분과위는 정경유착과 탈세 차단등을 위한 제도 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사회일반분과위는 급행료등 일상적 민생관련 분야의 부패퇴치방안 수립및 제도정비,민원부서의 개선 방안등을 집중 연구할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이러한 활동의 근간을 이룰 부정행위방지법 제정여부.지난번 민자당과 대통령직인수위에서는 부정방지위가 설치되면 각 분과위별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제정의 필요성을 건의한 바 있다.각 법률에 산재한 부정단속법과 규정등을 통합하고 이를 한데 모으는 게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당시 김대통령은 『부정방지위를 자문기구로 하라』고 지시했을 뿐 법률에 대한 언급은 하지않아 아직까지 결론이 난 상태는 아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현재 찬반 양론이 갈라져 있는 상황이다.김대통령의 강력한 「부패척결드라이브」를 위해서는 법규의 정비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찬성쪽의 논리이다.반면 『현행 법규가 없으면 몰라도 다 있는 상황에서 특별법의 제정은 오히려 역효과만을 부른다』는 게 반대이유이다.
  • 그린벨트규제완화 입안작업/허 건설,“9월까지 매듭” 밝혀

    ◎22년간 시행… 전국토의 5.4% 묶여/“재산권행사 제한” “녹지 보존을” 양론/취락지역 공영개발·토지수용 등 검토중 도시의 무절제한 확산을 방지하고 녹지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71년 이후 20여년간 시행돼 온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제도가 상당히 바뀔 것 같다. 신정부가 들어서기 전인 지난 1월,건설부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오는 9월말까지 그린벨트 관리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한데 이어 신임 허재영건설부장관도 그린벨트 설립취지가 근본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범위에서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그린벨트는 전 국민들의 관심이 큰 문제이기 때문에 정책변경에 신중해야 하며 공개적이고 공정한 검토와 토론을 거쳐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그린벨트 제도의 현황과 문제점,정부가 구상중인 개선안등을 알아본다. 전국의 그린벨트는 서울을 비롯한 34개 시와 36개 군에 걸쳐 있다.총면적은 전 국토의 5.4%인 5천3백78.1㎦이다.이 중 서울과 수도권의 그린벨트는 1천4백38.6㎦로 이 지역 전체 토지면적 1만1천6백95㎦의 12.3%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도시면적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서울이 27.6%,부산 36.5%,대구 49.2%등이지만 수도권의 경우는 훨씬 높아 하남 98.4%,의왕 93.2%,시흥 92.6%이다. 그린벨트 제도는 다른 정책과 달리 20여년이 넘도록 당초의 모습을 거의 유지하고 있다.그린벨트는 대부분 울창한 숲으로 덮인 산림이어서 이 곳에 집이나 땅이 없는 국민들에게는 환경보존을 위해 반드시 존속돼야 한다는 여론이 폭넓게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린벨트로 인한 부작용도 적지 않다.서울시의 경우 그린벨트가 기존 주거지 면적의 27.6%에 달하고 수도권도 상당한 면적을 차지하고 있어 땅값과 집값의 상승을 초래하고 있다.특히 하남·의왕·시흥등 일부 도시는 전체 면적이 그린벨트나 마찬가지라 도시로서의 정상적인 성장이 불가능한 상태이다.지방 중소도시 주변의 그린벨트에까지 대도시 및 수도권과 동일한 규제가 적용됨으로써 지역발전을 통한 국토의 균형발전도 저해되고 있다. 개인의 경우 엄격한 토지이용 규제로 그린벨트의 땅값이 주변 지역보다 엄청나게 낮아 재산권에 피해를 입고 있다.생활에 필요한 대중교통 시설과 의료시설등 각종 편의시설이 부족하고 지형이나 인접 지역과의 관계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그어진 불합리한 경계선 때문에 겪는 불편도 엄청나다. 정부가 검토중인 개선안은 대략 세가지이다.첫째는 이미 그린벨트 안에 형성된 취락지역을 「생활환경 개선지구」로 지정해서 공영개발 방식을 통해 주민들이 편리하게 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것이다.대상지역은 전체 그린벨트 지역의 6%로 지금까지 발생한 민원의 대부분이 이 지역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가장 합리적이라 할 수 있다.반면 대규모 부동산 투기가 예상돼 완벽한 투기억제책부터 먼저 마련돼야 한다. 두번째로는 그린벨트에 거주하는 주민들로부터 적정한 가격으로 토지를 사들여 국유화한 뒤,주민들에게는 가까운 주택단지에 입주권을 주고 직장을 알선하는 방안이다.이는 토지가격을 어떻게 정하느냐는 문제로 민원이 발생할 소지가 많은데다 직장알선 및 소요 예산의 확보에 엄청난 어려움이 따른다. 세번째 방안은 관할시·군에 그린벨트 해제위원회를 만들어 현실적으로 나타나는 여러가지 문제점을 상정,그때그때 해결하자는 것이다.그러나 이 안은 지역의 특성에 따라 그린벨트 제도 자체가 무너질 위험이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이 없는 한 채택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 신경식 총재비서실장(민자 새 당직자의 면모와 포부)

    ◎인수위때 맹활약 “통로역할에 최선” 민자당의 신경식새총재비서실장(55)은 3일 임명 발표직후 『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의 뜻을 당에 정확히 전달하고 당의 업무를 빠짐없이 보고하는 「통로」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신실장은 「과거와는 다른 역할을 할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질문에 『특별한 의미를 갖기보다는 청와대와 당을 연결하는 심부름꾼일뿐』이라고 겸손해 했다. ­발탁배경은. ▲맡은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평가하지 않았나 생각된다.과거 대표최고위원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기때문에 나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알고 있다.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숨어 조용히 일하는 성격을 높이 산 듯하다. ­향후 활동은. ▲과거 모셨던 경험을 최대한 살려 당총재로서 당무에 대한 일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보좌하겠다.즉 총재가 무엇을 원하고 당이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를 파악,사전에 준비하고 알아두는 데 중점을 둘 것이다.청와대와 당을 연결하는 심부름꾼으로 보면 된다. ­인수위원때부터 대변인을 더원했는데. ▲(웃으며)언론보도로 볼때 서열이 더 높은 비서실장으로 임명돼 영광이다.전문분야가 언론인만큼 대변인을 원했었던 것은 사실이다. ­통보는. ▲지금까지 뚜렷한 통보는 없었다.아침 발표를 보고 알았다.떠도는 얘기를 통해 어렴풋이 짐작은 했다. ­예상되는 어려움은. ▲지난 대선은 3당 합당후 당에 존재한 계파를 한데 묶은 용광로였다. 신임 신비서실장은 항상 웃는 얼굴에 온화하고 부드러운 성격의 2선 의원.후보 경선때 이른바 「YS대세론」에 가담,김영삼대통령만들기에 크게 기여했다.이 인연으로 91년 5월 대표최고위원비서실장에 발탁됐으며 대통령직 인수위원때도 대변인으로 맹활약,일치감치 중용이 예상되어 왔다. 11·12대때 야당의원으로 출마,연속 낙선했으나 13대때는 고향인 충북 청원에서 여당후보로 등원에 성공했다.고대영문과를 나와 대한일보 정치부장을 역임했고 이어 정계에 입문,국회의장비서실장·민정당원내부총무·민자당대표최고위원 비서실장·대통령직인수위 대변인을 지냈다.취미는 등산.부인 최금녀씨(54)와의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
  • 개혁 이끌 당정 “새 얼굴 일신”/차관급·당직인사 전망

    ◎친정체제 구축… 전면개편 지배적/당직/서열보다 능력 중시… 단계적 실시/차관급 김영삼대통령의 개혁드라이브를 밀고나갈 청와대비서실·내각·민자당이라는 3각체제 구축이 이번주초 완료된다. 내각인선에 이은 후속 차관급 인사와 개혁정책의 입안과 집행을 위한 또다른 축인 민자당당직개편이 단행됨으로써 문민시대의 새로운 당정체제가 진용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당직개편이 눈앞에 다가왔는데도 당내인사 가운데 누구도 자신있게 결과를 점칠 수 없는 것이 현재 민자당 분위기이다. 이는 청와대비서실 인선과 조각에서 보듯이 김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이 워낙 철저한 보안 속에 의표를 찌르듯 단행되기 때문이다. 다만 김대통령은 과감한 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친정체제 구축차원에서 당직개편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이같은 관측의 연장선상에서 본다면 과거와 같은 계파안배차원이 아니라 김차기대통령의 의중을 잘알고 정치력이 있는 인사들이 당3역에 포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또 이번 당직개편은 부분개편보다는 전면개편이 될 것이라는 게 정설이다.왜냐하면 황인성정책위의장의 총리임명과 박희태대변인의 입각으로 주요당직의 공백이 생긴데다 「감량경영」을 위한 당기구개편문제가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김대통령은 당내분란의 소지가 생길 가능성이 있는 최고위원 추가임명을 보류하고 자신을 정점으로 대표·사무총장으로 이어지는 직할경영방식으로 집권당을 끌고갈 결심을 굳혔다는 게 중론이다.때문에 이번 당개편의 초점은 사실상 당내 실세위치를 확보하게 될 사무총장직에 누구를 앉히느냐에 맞춰져 있다. 이같은 맥락에서 김영구총장을 경질한다면 정권창출의 일등공신이자 나름대로 세를 갖고 있는 김윤환·최형우의원이 가능성있는 대안으로 거명되고 있다. 그러나 김대통령의 당정장악력이 극대치에 이른 임기초반이라는 점에서 굳이 실세의원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는 김용태총무를 김현총장과 자리바꿈하거나 김종호의원등 여타 다선의원을 기용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이는 차세대주자들로 거명되고 있는 인사들을 굳이 미리 부각시켜 거의 소멸된 계파의식을 다시 부추기지 않겠다는 차원이라는 분석이다. 총장에 비해 임명권자인 김대통령에게 부담이 적은 정책위의장·원내총무등 다른 2역은 총장을 누구로 임명하느냐에 따라 여러가지 조합이 나올 수 있다. 총무에는 김정수·신상식·정순덕·신상우의원이,정책위의장에는 김중위·이승윤·나웅배·정재철의원등이 오르내리고 있으나 섣부른 예측을 불허하고 있다. 여론을 중시하는 김대통령의 스타일로 보아 야당의 극한반대라는 잡음없이 원활한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총무에는 야당내부사정에 정통한 다선의원을 기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지닌다. 대변인으로는 대통령직인수위대변인을 거친 신경식의원,박희태전대변인이 천거했다는 설이 있는 강재섭전기조실장의 기용이 일단 점쳐진다. 그러나 대변인이 어차피 당대표와 주로 호흡을 맞춰야 한다는 점에서 JP(김종필)의 의중을 잘아는 조용직부대변인의 승진설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주중 단행될 차관급에 대한 전면적인 인사는 업무의 일관성 유지와 실무행정력의 보완차원에서 이루어질 전망이다. 대상은 국무총리비서실장 행정조정실장 각부처차관 청장 시도지사등 70여명에 이르고 있다.따라서 김대통령은 이를 한꺼번에 단행할지 아니면 단계적으로 할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차관급 인사는 그 숫자가 많아 한번에 단행하기 어렵다는 것이 여권고위관계자의 설명이다.그는 『차관급 인사는 지난 88년의 경우에도 단계적으로 실시했다』면서 『그러나 김대통령이 국무위원들과의 오찬에서 「빠른 시일내에 차관인사를 매듭지으라」고 지시했기 때문에 주중에는 대충의 인사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차관급인사와 관련,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2·26조각이 참신성과 개혁성을 지향한 만큼 차관급 인사는 실무와 행정력을 중시하게 될것』이라면서 『장관의 정책결정을 실무행정으로 보완해 줄수 있는 기능적인 측면이 강조될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이번 차관급인사는 외부인사 영입보다는 내부발탁이 주를 이룰것으로 보이지만 서열보다는 능력을 중시한 인사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김대통령이 지난 선거유세에서 차관은 가급적 여성을 많이 기용하겠다고 공약한 만큼 정무2차관을 비롯,몇몇 부처에는 여성 차관의 기용이 예상된다. 극소수 차관들의 유임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지만 거의 전면적으로 바뀔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이와함께 국영기업체,정부투자기관의 관리자들도 임기에 상관없이 조만간 교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지도층 솔선정화 점화/김 대통령 재산공개 의미·전망

    ◎「윗묽맑기」 공직일선에 확산 기대/실사 통한 불법치부제재도 검토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의지가 본격 시동되고 있다.26일 첫 국무회의에서 자신의 재산을 공개하고 국무위원들도 가능한 한 빠른 시일안에 재산을 공개하도록 촉구한 것이 그 시작이다. 김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비서관 인선을 마친뒤 첫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도『곧바로 재산을 공개할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었다. 이같은 조치는 스스로 여러차례 밝혔듯이 신한국의 건설은 부정부패의 척결,특히 윗물맑기 운동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는데서 비롯된다.먹이사슬과 같은 부정부패구조를 척결하지 않고서는 경제회생과 국가기강확립등과 같은 국가적 과제 가운데 그 어느것도 이루어낼 수 없다는 판단아래 행동으로 솔선수범의 의지를 분명하게 나타낸 것이다. 그같은 의지는 김대통령이 취임사에서 3대 과제 가운데 부정부패의 척결을 가장 앞세웠던 사실에서도 이미 잘 나타났다.그는 또 사정업무를 총괄할 감사원장에 청렴,강직한 인물로 소문난 이회창대법관을 임명했을뿐만 아니라 감사원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뜻을 여러차례 밝혔었다. 김대통령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건의한 내용을 중심으로 후속조치도 곧 단행할 것을 알려지고 있다. 인수위는 부정부패방지를 위한 첫조치로 대통령이 스스로 재산을 공개한데 이어 고위공직자의 재산공개,반부패선언,공직자와 당직자에게 대통령및 총재명의로 청렴요구 공한 발송,국회의원선거법·정당법·정치자금법상의 선거비용및 정치자금에 관한 규정 개정,정치제도 개선위원회 구성,화환안보내기 운동 전개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조치의 시행을 건의했었다. 이같은 조치들 역시 대부분 정치인과 고위공직자들을 대상으로 하는등 윗물맑기운동과 맥을 같이하는 것들이다. 청와대측은 이와함께 정치인들과 고위공직자들이 공개한 재산이 사실과 부합하는지의 여부를 확인하는 검증작업을 거쳐 거짓이 있거나 불법으로 재산을 모은 사실등이 드러나면 이를 공개하는등 제재를 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와대측은 『대통령도 부정부패의 척결이 말로만 해서는안된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고 밝혀 부정한 사실이 드러났을 때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할 것임을 강력 시사했다. 한관계자는 이와관련,『현행 공직자윤리법은 등록재산의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어 개인의 양심에 따라 공개하는 것이지만 법을 고쳐서라도 고위공직자의 재산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해야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같은 윗물맑기 운동의 시발은 「정화의 바람」을 일으켜 사회각계각층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김대통령이 기대하는 대목도 바로 그것이다. 청와대측은 특히 정화의 바람이 행정부처의 각종 인허가및 국민들의 민원과 관련한 업무를 맡고 있는 일선 공무원에게까지 확산돼 고질적인 부패의 고리가 단절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인수위 공식해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위원장 정원식)는 26일 종무식을 갖고 공식 해체했다. 지난 1월4일 대통령령으로 발족한 인수위는 정부부처의 현황을 파악,약 2개월동안 취임전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하고 당면 정책현안들을 조정하는 한편 취임준비·부정부패척결및 경제활력회복 실천방안을 마련,새정부에 건의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 유경현 평통사무총장/10대때 공화당공천으로 정계진출

    친화력 있는 성품에 합리적 일솜씨를 갖췄으며 용모도 깔끔한 신사풍의 인물. 동아일보 정치부차장을 지낸 언론계출신으로 10대때 공화당 공천으로 순천·승주에서 당선,정계에 진출. 지난 대선이후 대통령직 인수위원으로 발탁되기도 했으며 호남배려차원에서 새정부에서 중용이 기대됐다.취미는 독서. 부인 송화현씨(46)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 외교안보연구위원 이병기씨/외무부아주국장 유병우씨/본부대사 김창훈씨

    정부는 24일 이병기 대통령의전수석비서관을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특1급)에 임명했다. 또 새정부의 의전비서관(1급)으로 임명된 김석우 전외무부 아주국장 후임에 그동안 대통령 인수위원회에 파견됐던 유병우외교안보연구원 아세아·태평양연구부 연구관을 발령했다. 김창훈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은 본부대사(특1급)에 임명됐다.
  • 민간인 부정부패도 처벌강화/인수위

    ◎취임직후 반부패 선언·특별법 제정 건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3일 김영삼차기대통령이 취임직후자신과 친인척은 물론 청와대 안기부등 주요기관 공직자와 정치권인사등 지도층의 청렴한 자세를 요구하는 「반부패선언」을 발표할 것을 건의했다. 정원식위원장은 이날 인수위활동을 결산하는 회견을 통해 부정부패에 대한 통치권자의 강력한 의지를 천명하기 위해 민자당의 주요당직자와 간부급 공직자들에게 각각 당이 개혁운동에 앞장서도록 당풍쇄신을 당부하는 총재명의의 공한과 깨끗한 공직사회 구현을 촉구하는 대통령명의의 공한을 보내도록 건의했다고 밝혔다. 정위원장은 또 국회와 행정부에 「정치제도 개선위원회」를 조속히 구성,6개월 한시기구로 운영하면서 선출직공직자의 윤리규정을 강화하는 각종 법개정문제를 추진할 것을 건의하고 민자당 국회의원들 스스로 「화환안보내기 운동」등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행동을 조속히 보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위원장은 부패척결을 위해 현재 민자당정책위에서 보완중인 「부정방지위설치법」과는 별도로 「부정방지특별법」의 제정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 특별법에는 ▲공직자뿐 아니라 민간인도 그 대상으로 하는 부정부패행위자 처벌형량 대폭 강화 ▲부정행위자의 부정축재재산 몰수 ▲공무원퇴직후 관련업체 취업제한 ▲부정부패고발자에 대한 포상및 면책특혜부여등을 포함시키는 게 바람직하다고 건의했다. 정위원장은 정권인수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정권교체기의 행정공백을 막기위해 대통령령으로 규정되어 있는 인수기구 설치와 기능을 법률로 명문화해 대통령직인수인계법을 제정,▲통치권 인수인계시점을 법으로 명시하고 ▲새정부의 요직내정자가 직접 정권인수활동을 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정위원장은 청와대 사정수석실이 폐지됨에 따라 감사원의 직무감찰기능및 정부투자및 출연기관에 대한 감찰을 강화하고 총리실의 예방및 정책사정기능을 강화,각부처의 자체감사기능을 통할조정하고 공무원비리에 대한 내사기능을 확대하는 등 정부의 기존사정체제를 재정비할 것도 건의했다.
  • “민자서 최소한 5명 입각”점쳐/하마평 무성… 조각·당직개편 전망

    ◎안기부장엔 조직장악 적임자 물망/경제팀 관료·실물경험자 융합 예상/당사무총장엔 김윤환의원 가장 유력 김영삼차기대통령이 22일 새정부 국무총리와 감사원장내정자를 발표함으로써 이제 정가의 관심은 26일 발표될 초대내각의 조각과 안기부장 인선에 집중되고 있다. 이와함께 조각을 전후해 단행될 대폭적인 당직개편에 대해서도 당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철저한 보안을 지키는 김차기대통령의 인사스타일로 볼때 이번에도 「정답」을 맞추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김차기대통령이 단행한 세차례에 걸친 인사와 측근들의 얘기를 종합할 경우 대체적인 인선윤곽을 찾을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우선 황인성정책위의장의 총리기용에서도 나타나듯이 지역구의원,그중에서도 다선의원을 중용하리란 전망이다.민의를 국정에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뜻과 함께 김차기대통령 자신이 의회를 통해 정치적 입지를 마련한 「의회주의자」이기 때문이다.이와관련,당내에서는 최소한 5명이상의 전현직의원이 입각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경제부처는 시급한 경제난해결을 위해 정책수행능력을 가장 큰 기준으로 삼아 관료출신과 실물경제출신인사를 적절히 융합할 것으로 보인다. 또 환경·보사등 전문성이 필요한 부처에는 가급적 차관급 인사들을 기용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들은 국민들에게 신선감을 주는 「새얼굴」인데다 실무추진능력도 충분히 검증됐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관료조직의 연속성과 정책의 일관성이 충분히 감안된 것이기도 하다. 이와 맞물려 당직개편은 김차기대통령의 당중시의지에 따라 중진실세급들이 주요당직을 맡으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조각◁ 이러한 원칙에서 경제기획원장관에는 강경식 전재무장관,황병태 전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호남출신의 박봉환 전동자부장관,사공일 전재무장관등이 거명되고있다. 통일원장관에는 당실세인 이한동의원,학계의 이기탁 연세대교수,이상우 서강대교수등이 거명되고있다.특히 이의원은 김윤환의원이 사무총장을 맡을 경우 본인수락여부와는 관계없이 교통정리차원에서 이뤄질 공산이 높아 귀추가 주목된다. 안기부장에는 안기부의 위상변화와 해외정보수집강화차원에서 조직장악력에 비중을 둔 이해구의원과 남북문제와 국제관계에 정통한 이홍구 주영대사가 적극 검토되고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외무장관은 직업외교관을 위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있는데 공로명 외교안보연구원장,노재원 주중대사,신동원 주독대사등과 비록 직업외교관출신은 아니지만 이홍구대사가 김차기대통령의 신임을 등에 업고 물망에 오르고있다. 내무장관은 김용태원내총무가 유력한 가운데 치안본부장·도지사를 지낸 유흥수·이해구의원을 비롯,호남출신의 현 최인기차관,김영구사무총장이 검토되고있다.법무장관에는 4년 가까이 대변인을 지낸 박희태의원이 거의 낙점단계라는 후문이다. 재무장관은 서상목민자당정책조정실장을 비롯,이형구 산업은행총재,한승수 전의원등이 물망에 오르고있다. 상공장관에는 대미통상분야의 중요성을 감안,미국경제고위관료와 두터운 친분을 가진 한 전의원이 최근 급부상하고있는 가운데 역시 대미통상업무통인 김철수 대한무역진흥공사사장,업계의 김선홍 기아그룹회장,이필곤 삼성그룹부회장,안천학 한국중공업사장,재계사장출신인 이상득의원등이 거명되고있다. 국방장관은 군출신이 기용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박희도 전육참총장,호남지역구위원장인 고명승 전보안사령관외에 정진태 비상기획위원장,정호근 전합참의장이 후보로 오르내리고있다. 교육부장관으로는 김차기대통령의 자문교수단인 한완상 서울대교수,현승일국민대총장을 비롯,박영식 전연세대총장,전상운 성신여대교수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문화체육장관은 남재희 전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한완상교수등이 거명되고있고 공보처장관에는 오린환 총재정치특보,이민섭·강인섭의원,오랜기간 공보처차관을 지낸 강용식 정조실장등이 오르내리고있다. 당정간의 가교역할을 맡을 정무1장관은 김차기대통령의 핵심측근인 김덕용의원의 기용이 확실시되며 여성몫인 정무2장관에는 이인호서울대교수를 비롯,황산성변호사 주양자의원등이 물망에 오르고있다.또 이중 한명은 사회부처장관에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당직개편◁ 민자당 당직개편은 24일 당직자들이 당무회의에서 전원일괄사표를 제출키로 해 조각직후 이뤄질 공산이 높으나 직전에 단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관심이 증폭되고있는 실정이다. 이와관련,현재 당실세들이 전면에 나서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나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는데 이에따라 당3역은 모두 중량급인사로 채워질 전망이다. 비중이 훨씬 높아진 사무총장에는 김윤환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최형우·김종호의원등이 거명되고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김용태총무가 기용될 공산도 배제할 수 없다. 정책위의장은 유기적인 당정협조차원에서 실무형보다는 최소한 장관을 지낸 중진급으로 기울어 정재철상무위의장 정석모 중앙위의장 나웅배 의원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원내총무는 사무총장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다소 유동적인데 민정계가 총장을 차지할 경우 민주계가 총무를 맡을 것으로 확실시되며 그럴경우 최형우의원이 본인의 고사여부와는 상관없이 낙점이 유력한 상황이며 김정수의원도 물망에 오르고있다.그러나 최의원이 총장을 맡을 경우 총무는 민정계의 정순덕의원이나김용태총무의 유임이 점쳐진다. 또 대변인은 인수위대변인을 훌륭히 수행한 신경식의원이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국민부담 가중 주행세신설 등 제동”/정원식위원장 인수위결산 회견

    ◎“통치권 인계시점 법으로 명시 필요/위원들중 당·정서 큰일할사람 많아” 정부인수인계 업무의 총책인 정원식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뉴서울빌딩 인수위 회의실에서 고별기자회견을 갖고 인수위의 활동결산및 자신의 향후 거취등에 대해 소상히 털어놓았다. 정위원장은 그동안 인수위 활동을 『부족한 점이 많았으나 15명의 위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행정의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그는 『앞으로도 김영삼차기대통령의 통치이념과 개혁구상이 실현될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한뒤 함께 자리한 인수위원들에게도 이같은 당부를 빠뜨리지 않았다. 정위원장은 이미 「귀거래」를 굳힌듯 매우 홀가분한 표정으로 기자들의 일문일답에 응했다. ­87년 준비위와의 차이점은. ▲인사와 기구개편은 김차기대통령의 요청이 없는한 다루지않고 당면 현안만을 다루기로 했다.그 범위내에서 정부부처로부터 업무현황을 파악했고 경제활성화및 부정부패방지대책을 마련했다.여러차례 보고의 기회를 가졌는데 그때마다 김차기대통령은 「짧은 기간에 훌륭한 업무를 수행했다」는 격려의 말을 아끼지않았다. ­업무추진과정에서 정부와 마찰은. ▲「연결통로」 역할에 중점을 두었다.과거 당정협의를 거쳐 결정된게 많아 정부측은 대체로 적극적인 수용자세를 견지했다.그러나 정부조직 확대와 주행세 신설,교육환경특별회계 연장등 국민부담을 가중시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어 자제하는 쪽으로 의견을 제시한바 있다. ­경제활성화및 부정방지위대책은. ▲이미 보도된바와 같이 경제활성화를 위한 10개 중점시책을 제시한 바 있다.부정방지대책으로는 윗물맑기운동의 대대적 전개,정치권의 정화,금융실명제 실시,고위공직자 재산공개를 내놓았으며 부정방지위설치 문제는 당정책위에서 재검토할 것이다. ­인수인계 시점에 문제가 많은데. ▲그렇다.실제로 자정에서 취임식까지 업무상 공백이 생길 소지가 있는 만큼 통치권 인수인계시점을 법으로 명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그러나 낮 12시로 명시하면 대통령의 임기가 12시간 늘어 헌법을 개정해야하는 문제가 생긴다.이 문제와관련,인수위에서는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안」을 성안,적당한 시점에 「의원 입법」으로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인선을 인수위가 다루는 문제는. ▲인사는 대통령의 고유권한인 만큼 바람직하지않다고 본다. ­김차기대통령에게 차기정부각료로 인수위원들을 추천했는가. ▲(배석 위원들을 둘러보고 웃으며)모두 중진들로 지역대표성과 전문성을 갖고있다.앞으로 당이나 새정부에서 크게 일할 사람이 많을 것으로 본다. ­향후 거취는. ▲인수위원의 한사람으로서 책임을 다했고 이제 물러나려고 한다.당연히 그렇게 될 것 아닌가.김차기대통령에게 개인적인 의사 표시는 충분히 전달됐다고 본다.당직을 맡게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지난 19일 김차기대통령을 만나 무슨 얘기를 나누었나. ▲30분 정도 뵌건 사실이나 특별히 기억에 남는게 없는 걸 보면 중요한 얘기는 없었던 것 같다.이 자리에서 털어놓는데 서울 신당동에 「청소년대화의 광장」이사장 사무실을 냈다.앞으로 이곳에 오면 언제든 만날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앞으로 설치될 위원회의 장을 맡게되리라는 관측도 있는데. ▲그런 추측이 있는 것으로 안다.나는 격을 따지거나 형식논리에 매어 있지않은데 총리를 지냈다는 것은 일종의 제한이다.관례를 무시할수 없는 게 현실 아니냐. 고별회견이 끝난뒤 배석한 한 실장은 『인수위 직원 90명도 이번일을 하면서 나름의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전하며 『정치권에 오래 몸담아왔지만 인품과 실력으로 볼때 정위원장 같은 분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 전병민 정책수석 내정서 사퇴까지

    ◎「장인,고하암살」 구설… 80시간만에 “하차”/불투명한 전력·학력관련 물의 겹쳐/“「인선시비」로 누 끼칠수 없다” 결단 파격적 기용으로 세인의 관심을 모았던 전병민 청와대정책수석내정자가 20일 전격사퇴 의사를 밝힘으로써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전씨의 자진 사퇴는 새 정부의 출범을 앞우고 김영삼 차기대통령이 더이상 인선시비에 휘말리지 않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전 수석내정자는 임명직후 불투명한 전력과 학력이 문제되어 적임여부에 대한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먼저 그의 내정 사실이 발표되자 그에 대해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던 것도 이때문이다.전씨가 주도하고 있는 「임팩트코리아」에서 개혁초안 작업과 김 차기대통령이 단행할 인선 기본자료를 수집하고 있다는 소문이 전부였을 뿐이다.이를 의식,전 수석내정자는 발표 다음날인 18일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나와 자신의 학력·경력 등을 비교적 소상하게 밝혀 언론의 관심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애쓰기도 했다.김 차기대통령도 19일 대통령직인수위 위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기획능력이 탁월하고 취할바가 많았다』고 자신의 판단에 따라 임명했음을 공개했다. 그러나 전씨의 장인이 고하 송진우선생의 암살자인 한현우씨라는 사실이 이날 새로 드러나면서 시비는 다시 증폭,반전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이같은 사실이 공개되자 처음 전씨는 『개인적인 일』이라며 첫 비서관 회의가 끝날때까지 사퇴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다 회의가 끝난뒤 주돈식 정무수석내정자와 장시간 요담,짤막한 자진사퇴서를 박관용실장에게 제출하고 하오 5시10분쯤 당사를 떠났다.전씨는 이자리에서 『본인의 문제로 인해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차기대통령에게 부담을 주지않기 위해 사퇴하겠다』는 짤막한 사퇴서를 작성,박 비서실장내정자에게 전달했다. 박 실장내정자는 이날 하오 김 차기대통령을 만나 전 수석내정자의 사퇴서를 전달함으로써 인선시비를 일단락시켰다. 이날 전씨 사퇴는 장인 한현우씨가 고하의 암살범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게 결정적 배경이 됐다.전씨의 부인 한영구 외교안보원교수는 이같은 사실을 시인하고 『그뒤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여자와 결혼,3명의 자녀를 두었으며,현재 도쿄자택에서 한·일 고대사를 저술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는 것이다. 전 수석내정자는 이를 확인하는 기자들의 질문에 『결혼전 알았다』면서도 『연좌제가 폐지된 게 언젠데…』라며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이처럼 전 수석내정자는 당초 사퇴의사가 없었던게 사실이다. 그보다는 김 차기대통령의 개혁구상을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을 한 듯하다.첫 기자회견에서 그는 『과거의 개혁이 실패한 것은 과제의 선정이 잘못됐기 보다는 추진방법이 잘못된 만큼 앞으로 김 차기대통령의 뜻을 받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욕을 과시한 바 있다. 그러나 김 차기대통령이 비서진으로부터 이같은 사실을 보고받은뒤 충격을 받은 것 같다는 전언이 전해지면서 자진사퇴로 방향이 급선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학력 위주의 사회에서 능력만으로도 살수 있는 사람에 대한 배려일 것』이라고 발탁배경을 설명한지 80시간만에 도중하차로 인선시비는 막을 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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