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인수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도움 1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435
  • 정권인수위 역할싸고 막바지 산고

    ◎위원장 물망 이 부총재 “집권청사진 마련” 주장/일부선 “순수 제고조사 기능만”… 인선 2∼일 늦춰 새정부 출범의 실무적 산실이 될 정권인수위 구성이 막바지산고를 겪고 있다. 국무회의는 이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설치령’을 의결했다. 그럼에도 김대중 당선자진영은 “2∼3일후 발표할 것”이라며 인수위원인선을 미뤘다. 물론 이같은 진통은 사안의 중대성에 일차 기인한다. 정권 인수인계의 첫단추인 만큼 위원 인선이나 활동범위에 대한 가이드라인에 신중을 기해야 하기때문일 것이다. 이에 대한 김당선자의 지침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핵심참모들의 의견은 두갈래로 엇갈린다. 우선 이종찬 부총재는 “인수위는 비단 (실무적 인수작업만이 아니라 새정부의 집권청사진도 짜는 일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미국도 인수업무와 병행해 향후 집권계획을 담은 보고서를 당선자에게 제출한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이부총재의 의견은 상당한 무게가 실려 있다. 대선과정에서기여도가 높은 실세라는 점에서다. 그러나 다른 의견도 적지않다. 조세형 총재 대행은 “인수위는 현정부에 대한재고조사를 하고,순수한 인수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수위가 또 다른 ‘권부’라는 인상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판단인 셈이다. 양쪽 주장 모두 나름대로 논리적 근거는 있다. 따라서 그 선택 결과는 김차 기대통령의 정권운영 스타일을 감지하는 시금석일 수 있다. 김영삼정부 출범시에는 인수위에 ▲각종 개혁추진계획의 마련 ▲정부 인수 및 차기대통령 취임준비 ▲정부구성을 위한 인선자료 작성 등 3가지 기능을 맡겼다. 그러나 실제론 개혁 마스터플랜 등은 다른 비선라인이 맡았다. 다만 새 인수위는 지난 92년의 경우와 조직등 외형은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 즉 ▲통일·외교·안보 ▲정무 ▲경제1 ▲경제2 ▲사회문화등 5개 분과위로 구성한 전례를 참고로 실무정책분과를 1∼2개 추가하는 수준이다. 인수위원장으로는 국민회의 이종찬 부총재가 우선순위로 꼽힌다. 인수위원은 25명선이 유력시된다. 국민회의측에서 이종찬 한광옥 박상규부 총재 등 중진과이해찬 김태식 이상수한화갑 손세일 천용택 김민석의원 등이 거명된다. 원외에선 박지원 총재특보와 대선직전 입당한 김중권 전 대통령정무수석등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자민련측에서는 김부동 김용환 박철언 부총재 등 부총재급과 함께 김현욱 이긍규 이동복 이양희 이건개 의원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 정부조직개편 검토 착수/김 당선자

    ◎예산실 총리실 이관·경찰 이원화/집권 6개월내 마스터플랜 마련… 1년내 실천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21일 정부조직과 기능을 근본적으로 개혁하여 경쟁력 있는 정부를 만들겠다는 구상에 따라 일부 부처를 신설·폐지하고,관련 부처를 통·폐합하는 등 정부조직개편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김당선자는 이번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정식 발족하는 대로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목표로 한 정부조직 개편작업에 들어가 6개월안에 마스터플랜을 만든뒤 집권 1년안에 실천에 옮길 방침이다. 김당선자는 재정경제원의 경우 조직의 비대화로 효율이 낮아졌다는 판단에 따라 예산실을 총리실로 넘기고,공보처도 폐지하여 기능을 총리실에 공보실에 신설하여 이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내무부를 폐지하고 지방자치처를 신설하는 한편 경찰조직을 중앙경찰과 지방자치경찰로 이원화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처 등 과학기술 관련부처를 통폐합하는한편 위상을 격상시키고,통상투자대표부와 여성부를 신설하며,문화부를 독립시키는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대통령직 인수 법안 마련/국민회의

    ◎자민련과 협의 거쳐 임시국회 처리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2일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국정운영 준비는 물론 취임 전에도 주도적으로 국정에 참여할 수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중인 대통령령과는 별도의 입법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민회의는 ‘대통령당선자의 국정운영준비 등에 관한 법안’을,자민련은 ‘대통령직 인수인계 등에 관한 법안’을 각각 마련했으며 양당은 이번주초 협의를 거쳐 단일안을 도출,22일부터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특히 국민회의측 안은 “대통령은 대통령당선자의 국정운영 파악 및 인수 등 국정운영 준비에 필요한 협조를 적극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자민련측 안은 “차기대통령은 취임일 전까지 대통령에 상당하는 지위를 갖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 설치안/정부,대통령령으로 확정 정부는 21일 국민회의 측과 협의를 거쳐 대통령인수위원회위원을 25명으로 하는 등을 내용으로 하는 ‘대통령인수위원회 설치령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안건을 22일 국무회의에 상정,의결한뒤 23일쯤 공고하고 즉시 시행에 들어가도록 할 방침이다. ◎인수위사무실 금융연수원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이번주초 설치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을 청와대에서 가까운 삼청동 금융연수원으로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인수위 사무실에는 대통령 당선자의 집무실과 접견실,경호실이 들어서게 되며 앞으로 김대중 당선자의 공식활동은 대부분 이곳에서 이루어지게 된다.
  • 김대중시대­대통령직 인수법안 추진 배경

    ◎경제비상시국 새국정기조 조기 구축/정부추진 대통령 근거 모호 판단/조각기능 갖춘 정부구성위 등 설치/국민회의·자민련위 대공소이… 단일화 쉬울둣 김대중 당선자의 대통령직 인수작업에 대한 법적 근거마련을 위해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각각 준비한 법안내용은 대동소이하다. 명칭만 조금 다를 뿐이다. 부처 업무파악·주요 정책 수립·내각 구성·취임식 준비 등이 골자인 기본 틀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단일안 도출에 걸림돌이 별로 없다는 얘기다. 우선 양당은 정부가 추진중인 대통령령안에만 만족하지 않고 있다.법적 근거가 뚜렷치 않기 때문이다. 정부는 인수위원을 25명으로 하는 대통령령안을 만들어 22일 국무회의에서 통과시킬 계획이다. 그러나 양당은 정권 인수·인계절차를 명백한 법규정으로 만드는게 필요하다고 본다. 새 정부에서는 내각제 개헌을 추진하기로 되어 있는 만큼 모법을 만드는데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정권이양이 아니라 50년만의 정권교체임을 한껏 부각시키려는 뜻이다. 또한 경제불안의 비상시국임을 감안해 새 국정기조를 조기 구축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다. 현 정권과의 차별화 의도도 슬쩍 엿보인다. 법규 시안에 들어 있는 국민회의측의 국정운영준비위와 자민련 대통령직인수위는 기능도거의 같다. 국민회의측이 14인 이내,자민련이 35인 이내로 해 규모가 차이나는 정도다. 자민련은 당선자의 비서실·경호실 및 특별기구 설치권한도 포함시켰다. 산하 3개 위원회 가운데 국정운영분과위에 대해서는 양당안 모두 대통령에 대해 국정운영 준비에 관한 협조의무를 명시하고 있다. 정부 또는 행정기관은 업무보고·자료제출·공무원 파견 등의 요구에 응해야 한다.다만 국민회의측은 이를 16개 분과위원회로 세분화했다. 국회 상임위 숫자에 맞췄다. 정부구성준비위(국민회의)나 운영회의(자민련)는 조각기능을 갖는다. 그러나 자민련 안은 이 기구를 새 정부 출범후 ‘공동정권운영협의체’로 활용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새 정부 출범후 공동정권 운영을 위한 기구구성 문제를 조기 매듭짓겠다는 뜻이다. 국민회의측은 이들 3개 위원회 기능을 포괄적으로접근한 반면 자민련측은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정부 각부처의 조직·기능 및 예산파악 ▲정부 인적 물적자원에 대한 관리계획 수립 ▲주요정책 분석 및 수립 ▲새정책 기조설정 ▲정부기능과 관련된 주요 민간단체와의 업무협조 관계수립 ▲대통령의 취임행사 등 관련업무의 준비 ▲차기대통령이 국가운영을 위해 긴급히 필요한 정책에 관한 사항의 준비 등이다.
  • 김대중시대­김 대통령과의 관계(DJ­도전 21세기:2)

    ◎“정권인수 협력” 동반자로 새출발/첫 회동서 전·노씨 사면·복권 보조맞춰/경제위기·조각권 이양 관련 묘한 여운 애증의 30년 정치사를 이어온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당선자의 향후 관계설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때론 끈끈한 동지로서,때론정치생명을 걸고 건곤일척을 겨뤘던 두사람?이제 대통령 취임식까지 ‘청와대’의 양도자와 인수자의 미묘한 출발선에 서게됐다. ○정국안정 공동노력 그러나 20일 청와대 회동에서 앞으로의 관계에 대해 대체적인 윤곽을 드러낸 것 같다. 우선 이날 결정된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사면복권은 김대통령의 제의와 김당선자의 동의라는 형식을 밟았다.“두 사람이 적극 협력,정국안정과 국정수행에 추호의 차질이 없도록 공동 노력하겠다”는 합의사항도 도출했다. 적어도 대통령에 대한 예우와 당선자의 의중을 적절히 조화시키겠다는 의지 표현인 듯하다.당의 한 관계자도 “승리자로서의 샴페인을 터트리는 오만한 이미지를 주지 않는다는 것이 김당선자의 의중”이라며 “정권 초기부터독선적 형태로일관했던 YS(김대통령)의 실패를 밟지 않겠다는 각오”라고 밝혔다. 김대통령도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정권을 원만하게 양도,떳떳하게 청와대를 떠나겠다는 생각이라고 측근들은 전한다. ○국민적 통합 우선 고려 하지만 양자의 관계복원은 무엇보다 김당선자의 향후 정국구상과 무관치않은 듯하다. 김당선자는 대통령 취임일까지 원만한 정권인수를 최대 목표로 잡고있다. 선거결과에 따른 국론분열도 고려하고 있다. 김당선자는 전체 유효득표의 40.3%의 지지를 받았고 이는 반대로 59.7%라는 국민이 김당선자의 반대편에 서 있다는 의미인 것이다. 국민적 통합을 위해선 ‘YS 끌어안기’가 필요한 대목인 것이다. 한 측근 은YS의 협력을 전제로 “지미 카터 전 미대통령의 북한특사와 같은 역할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며 YS에 대한 입장정리를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김당선자의 생각은 그렇게 간단치 않은 것 같다. 향후 김대통령에 대한 객관적 평가와 이에 따른 책임소재도 걸려있다. 김당선자가 19일 내외신기자회견을 통해 경제청문회 개최를 분명하게 못을박았다. 적어도 경제파탄에 대한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고 그 위에서 김대중 정권의 앞날을 펼쳐야 한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는 듯하다. 그렇다고 과거 전·노대통령의 구속과 같은 과격한 수단은 현재로서 고려하지 않는 것 같다. IMF 위기탈출이라는 절대절명의 목표를 위해선 국민적 화합이 제1의 수순이라는 판단인 것이다. ○김 당선자 의중 관건 이런 의미에서 당초 마찰이 예상됐던 조각권의 조기이양 문제도 쉽게 매듭을 지었다. 이종찬 부총재는 “김당선자는 헌법을 준수하기를 원한다”며 “사고라도 발생하면 책임소재가 문제가 된다”고 밝혀 조각권 이양 요구의 가능성을 일축했다. 반면 IMF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청와대 회동에서 양측 동수의 12인 경제위원회 설치에 합의했다. 정동영 대변인은 “새정부가 안정속에 출발할수 있도록 경제가 나쁜 쪽으로 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IMF시대 극복 급선무 12인 경제위기원회의 당선자측 대표는 박태준 자민련총재가 내정됐다. 국민회의 쪽에서는 김원길 정책위의장의 참여가 확정됐으며 나머지 4명은 장재식 정세균(국민회의),이태섭 허남훈 의원(자민련)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정부측에서는 임창렬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고위경제관료가 위원이 될 전망이다. 김당선자는 이와 함께 빠르면 24일 정권인수위를 설치한다. 정권인수위원장에는 이종찬 부총재가 유력하다.
  • 미국·프랑스/외국의 정권인수 과정

    ◎미국/인수위 활동 법따라/당선자 조각권은 관행 존중/CIA 매일 국내외 정보 보고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미국은 11월초 대통령 선거에서 이듬해 1월20일 취임식때까지 약 2개월반의 정권이양기를 갖는다.이 동안 당선자는 공식적으로 ▲정권인수준비 ▲조각구상 ▲정보취득 등 대통령직에 취임하기 위한 준비를하게 된다. 이 기간은 현직 대통령의 레임덕 현상으로 자칫 행정공백을 초래할 수도 있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정권인수 준비과정을 ‘대통령직 인계인수법’이라는 연방법으로 규정,한치의 소홀함도 없게 하고 있다.이 법은 대통령직인계·인수를 위해 현 대통령측의 인계팀과 당선자측 인수팀으로 구성되는‘정부 인계인수위원회’와 관련한 조직·예산·활동을 규정하고 있다. 기타 당선자의 조각권이나 주요 활동에 대해서는 명문화된 규정이 없고 현직 대통령과 당선자간 협조라는 관행을 통해 이뤄진다.특히 조각권의 경우는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임명할 수 있는 모두 3천400여명의 자리중 우선 비서실장과 주요 분야의 각료들을 내정,정권인수를 받게 한다.이는 당선자가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대목이다. 한편 대통령 당선자는 미중앙정보국(CIA)으로부터 매일 국내외 정세와 관련된 특별 정보보고를 받음으로써 국정의 전반을 골고루 파악,취임 이후 정책에 대한 지침을 세운다. ◎프랑스/이양 절차 간단·신속/명문 규정없이 융통성 있게/대통령 핵심권한 중점 협의 【파리=김병헌 특파원】 프랑스의 정권 인수인계는 기간이 짧은 게 큰 특징이다. 헌법이 대통령 선거를 전임자 임기만료 20∼35일 전에 실시토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 1차선거에서 과반수를 얻는 경우가 없어 2차선거까지 가야 당선자가 확정되는데다 2차선거는 1차선거후 15일 뒤에 하도록 돼 있어 전임자 임기 만료까지 시간이 거의 없다. 신임 대통령의 취임을 통한 정권이양은 관행상 의전절차는 있으나 명문규정이 없어 새 대통령의 성향이나 여건 등에 맞춰 융통성 있게 진행된다.95년의 경우 자크 시라크 당선자는 5월7일 2차 선거가 끝난뒤 10일만에 취임했다. 인수·인계 세부과정은 매우 간단하다.헌법위원회의공식 선거결과가 발표되면 전·현직 대통령 핵심 참모진이 회동,인수·인계 절차를 협의한다.외교·국방 등 대통령의 고유권한에 대한 이전사항이 주를 이룬다.‘핵발사 코드’ 등 핵심 국방기밀 등이 포함된다.실제 인수·인계는 취임식 당일 전·현직 대통령간의 독대를 통해 이뤄진다. 신임정부 구성 역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대체로 대통령 취임 직후 총리가 바로 임명되고 총리는 이틀 정도면 조각을 완료해 정부가 신속하게 구성된다.
  • 전·노씨 내일 사면·복권/김 대통령·김 당선자 합의

    ◎12·12 관련자 등 23명 함께/12인 경제대책위 구성/6개항 합의사항 발표 김영삼 대통령은 20일 낮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와 청와대에서 단독 오찬회동을 갖고 국민대화합을 위해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과 복권을 단행하는데 합의했다고 신우재 청와대 대변인이 20일 발표했다. 김대통령은 또 황영시 전 감사원장을 비롯한 12·12,5·18 사건 관련자 12명,안현태 전 청와대경호실장 등 전직대통령 부정축재사건 관계자 3명,이양호 전 국방장관과 박은태 전 의원 등 문민정부 출범후 비리사건으로 복역중인 인사 등 모두 23명에 대해서도 사면을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2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이들 25명에 대한 사면을 단행할 예정이어서 전·노 두 전직대통령은 22일중 구속 2년여만에 풀려나게된다.두 전직대통령은 특별사면과 특별복권을 받아 잔형집행을 면제받게 되지만 2천2백5억원과 2천6백28억원의 추징금 부과는 사면대상에서 제외됐다. 신청와대대변인은 이날 “김대통령의 이번 결단은 사상 가장 깨끗하고 공명정대하게 치러진 15대 대선의 종료에 즈음해 국민대통합을 이루어 당면한 경제난국 극복에 국가역량을 총집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과 김당선자는 단독오찬회동에서 전·노전대통령 사면과 함께 김대통령의 임기중 서로 협력,정국안정과 국정수행에 추호도 차질이 없도록 공동노력한다는 것을 포함,6개항의 합의사항을 채택했다. 김대통령과 김당선자는 양측 동수로 6명씩 모두 12명으로 구성되는 경제위원회를 구성,경제회복을 위해 공동노력하고 IMF협정을 성실히 이행한다는데도 합의했다. ◎김 대통령·김대중 당선자 합의문 1.김영삼 대통령 임기중 국정에 대해 양인이 적극 협력하여 정국안정과 국정수행에 추호도 차질이 없도록 공동노력한다. 2.IMF협정을 차질없이 성실하게 이행할 것을 다짐하고 이를 계기로 우리경제의 체질을 개선하여 재도약을 기한다. 3.국정진행상황에 대해 국민에게 언제나 진실을 바르게 알리고 정부가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여 국민의 적극적인 협력을 구하기로 한다. 4.김대중 당선자측이 정권인수위원회를 구성하면 정부는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순조롭게 정권이양이 되도록 한다. 5.경제의 긴급한 중요성에 비추어 양측 동수로 6명씩 위원회를 구성하여 경제의 안정적 발전에 공동노력한다. 6.김영삼 대통령은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을 사면·복권할 의향을 표시했고 김대중 당선자는 이를 지지했다.
  • 경제 공동운용… 정권인수는 절차대로/김대중 시대­YS·DJ 회동

    ◎일부 초법적 조기인수 주장 배제/정책·인사 당선자 의사 최대 반영/외환위기 등 국정 진실 알리기로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20일 청와대 회동은 ‘합리적 절차에 따른 정권인수·인계’에 뜻을 같이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급격한 변화를 두려워하는 보수중산층을 일단 안심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 같다. 이번 대선결과는 50여년만의 정권교체로 나타났다.최근의 경제난국까지 감안,김대통령의 임기 이전이라도 차기 대통령당선자가 정권을 조기인수해야한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나왔다.그러나 김당선자는 ‘김대통령의 임기중 국정협력’을 다짐했다.초법적인 조치는 추구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조각권을 일찍 이양받는 등 정권을 조기출범시키는게 난국타결에 도움이 된다는 보장이 없다.도리어 경제회복에 성과가 없으면 새정부 출범 전에 벌써 타격을 받을 우려가 있었다. 과거 전례를 살려 김당선자측은 정권인수위를 구성하고 그를 통해 순리대로 정권을 인계받기로 했다.김대통령은 인수위에 대한 정부의 적극 지원을 다짐함으로써정책 및 인사에 있어 당선자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하겠음을 천명했다.특히 두사람은 ‘경제공동위’구성에 합의했다.인수위와는 별도로 경제공동대책기구를 둠으로써 IMF관리체제 극복 등 경제난국 극복을 위해 ‘비상한 협력’을 해나갈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합의문 중 다소 껄끄럽게 들리는 부분이 있다면 “국정 상황에 대해 국민에게 언제나 진실을 바르게 알린다”는 부분.정부가 진실을 은폐함으로써 외환위기를 초래했다는 일부 지적을 김당선자가 의식한 끝에 나온 것으로 관측된다. 발표문에는 없지만 김대통령과 김당선자는 수시로 만난다는데도 뜻을 같이했다.내년 2월24일까지 두사람이 보여줄 ‘협력의 그림’이 기대된다. ◎회동 이모저모/YS 현관로비서 마중… 달라진 위상 실감/DJ,YS에 양해구한뒤 합의문 직접 구술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20일 청와대 오찬은 서로에게 예우를 갖추는 등 정중한 분위기에서 1시간5분간 진행됐다.메뉴는 생선 매운탕. ○…김대통령은 상오 11시56분 본관 2층 집무실에서 내려와1층 로비에서 기다리다가 김당선자가 현관문을 들어서자 앞으로 다가서며 반갑게 맞이했다.대통령이 현관로비까지 내려와 방문객을 맞는 것은 외국 정상의 국빈방문때와 같은 의전절차.김당선자도 김대통령에게 예의를 다하는 모습을 보여 청와대측의 ‘국빈대우’에 화답했다. 김대통령과 김당선자의 표정은 밝았다.그러나 김당선자의 표정이 때때로 신중해져 ‘대통령 당선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는 듯 비쳐졌다. 김대통령은 김당선자에게 “다시 한번 축하합니다”라며 악수를 건넨뒤 2층 회동장소로 안내했다.김대통령은 백악실에 자리를 잡은뒤 “인파를 헤치고 연단까지 가는 것도 힘들다고 합디다”고 유세를 화제로 꺼내자 김당선자는 “TV연설도 있고 해서 이번 선거는 92년 선거와 아주 다른 것 같습니다”라고 답변했다.김대통령은 “날씨가 따뜻해 좋습니다.그러나 처음에는 굉장히 추웠습니다”라고 하자 김당선자는 “작년 국회의원 선거때는 4월인데도 춥고,바람도 불고,비도 오고 했습니다”라고 말했다.두사람은 이어 배석자없이 단독 회동에 들어갔다. 김당선자는 유재건 비서실장과 정동영 대변인을 데리고 왔으며 이들은 청와대 수석진과 식사를 같이 했다. ○…1시 5분쯤 오찬회동을 마친 두사람은 신우재 청와대 대변인 등을 불러 합의사항을 구술했다.김당선자는 “내가 말해줘도 되겠지요”라고 김대통령에게 양해를 구한뒤 6개항의 합의문을 불러주었다. 6개항의 합의문은 과거 양김씨가 야당총재시절 회동후 발표했던 형식과 유사해 ‘YS­DJ’의 40년 동반정치 역정을 떠올리게 했다.특히 김당선자는 청와대 영수회담후 대화내용을 스스로 자세히 공개하던 전례와는 달리 합의문외의 발표는 안해 변한 위상을 반영했다.
  • 정권인수 ‘5인 기획위’ 출범

    ◎위원장 이종찬 부총재… 핵심 브레인 참여/미·영 사례 참조 DJ 정권 조기 착근 초점 정권인수 체제로 전환하고 있는 국민회의가 5인 ‘기획위원회’를 출범,본격적인 인수작업에 착수했다. 19일 첫 회의를 가진 기획위원회는 곧 출범할 정권인수위의 ‘조감도’를 설계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참가 멤버는 이종찬 부총재를 위원장으로 이해찬 의원,박지원 특보,정동영 대변인,고재방 비서실차장 등이다. 이들은 이번 선거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만큼 김당선자의 핵심 브레인으로서 향후 김대중 정권의 ‘조기착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위원회는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모든 일정을 총괄적으로 기획·조율하는 임무와 함께 자민련과 공동으로 운영될 정권인수위의 방향과 작업내용 등 전반적인 지침을 마련 중이다. 특히 향후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김당선자의 이미지 창출작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정권인수위가 출범하기 전까지 매일 열리는 것을 원칙으로 논의 내용과 건의 사항을 수시로 김당선자에게 보고하고 있다. 기획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87·92년의 정권인수 과정은 물론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과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 등 선진국 정권교체기의 과정을 분석,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획위원회가 구상하는 향후 정국 운영방향은 DJT 상시 협의체제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앞으로의 모든 현안을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와 박태준 총재와 상의해 처리한다는 것이 김당선자의 생각”이라며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권인수까지 김영삼 대통령과의 원만한 관계설정을 건의,“오만한 인상을 줄 경우 향후 국정운영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 정권인수 주초 본격 착수/인수위 6∼7개 분과로 구성 계획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대통령직인수위 설치안’이 22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이후 빠르면 내주초 ‘대통령직인수위’를 공식 발족,본격적인 정권인수에 착수한다. 김당선자는 새로 발족되는 대통령직 인수위를 6∼7개 분과위로 구성,위원장과 각분과위별로 3명의 위원을 둘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직인수위는 ▲정부의 조직·기능·예산현황 파악 ▲주요 국가정책의 분석과 수립 ▲새정부의 정책기조 설정 ▲대통령취임행사 ▲김당선자가 특별히 관심을 두는 분야 등을 맡아 한시적인 활동을 하게된다. 김당선자는 93년 1월4일부터 2월26일까지 활동했던 제14대 대통령직인수위(위원장 정원식)에 ▲통일·외교·안보 ▲정무 ▲경제1 ▲경제2 ▲사회문화 등 5개 분과위가 설치됐던 전례를 감안하되 국제통화기금(IMF)관련 국제경제분과위 및 총무위 등 1∼2개 분과위를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직인수위는 위원장으로 유력시되는 국민회의 이종찬 부총재를 비롯,18∼21명의 위원과 이를 지원하는 30여명의 전문위원,행정요원 등 모두 1백여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 사면과 정권이양의 ‘화음’(사설)

    민주화투쟁의 오랜 동지이자 경쟁자이기도 했던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20일 청와대 첫 대좌는 우리 헌정사의 새 장이 펼쳐지는 순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두 지도자가 오랜 애증의 앙금을 털고 어려워진 국운의 새로운 개척을 위해 사심없는 협력을 다짐함으로써 순조로운 정권이양과 새 정부 출범의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 특히 김대통령이 결자해지 입장에서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과 복권 조치의 단행 의향을 밝히고 김당선자가 이에 동의함으로써 국민 대화합을 바탕으로 한 새 시대의 개막을 천명하는 자리가 된 것은 높이 평가할만하다.이는 권위주의 정권의 피해자였던 두 지도자가구 시대의 불행한 유산을 함께 청산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또한 새 정부에 부담을 넘기지 않으려는 현직 대통령의 김당선자에 대 한배려라고도 볼 수 있다.3당 합당을 통해 여당 후보로 당선된 김대통령이 문민시대로의 개혁작업을 개시했다면 김당선자는 순수 야당후보로 정권교체를 이룩함으로써 구 시대,구 세력으로부터의 제약없이 개혁의 시행착오를 바로잡아 민주화를 완성하고 국가를 일신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입장이 됐다고 하겠다. 이날 청와대 회동에서는 향후 2개월여 진행될 정권이양 작업 절차에 관한 구체적 내용 뿐 아니라 현재 우리가 처한 경제난국에 대처할 방안들도 빈틈없이 마련됐다.무엇보다 우리 경제의 긴급한 상황을 감안하여 정부와 당선자 양측이 동수로 ‘경제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대처키로 한 것은 적절한 조치라고 생각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금융지원 아래 급박하게 진행되고 있는 경제위기 극복 작업은 한치의 오차도 허용치 않는 상황이다.자칫 정부와 당선자측 이견으로 차질이 빚어질 경우 경제가 더욱 어려운 국면에 처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따라서 정권인수위원회와 별도로 경제공동대책위를 가동,양측이 긴밀한 협의아래 장·단기 경제시책을 추진키로 한 것은 과도기적 혼란과 정책 차질을 예방하는 적절한 시도로 평가된다. 이제 새 정부로의 첫 단추는 잘 끼워졌다고 본다.새로 출범하는 정부의 장래를 위해서나 현직 대통령의 유시유종을 위해서도 정권이양작업이 순탄하게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
  • 김 당선자 움직임/“이지경까지…” 임 부총리 경제보고 받고 질책

    ◎정부 인계 계획도 청취… 청와대 경호실서 경호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20일 상오 여의도 국민회의 당사에서 임창열 경제부총리로부터 경제현안을,심우영 총무처 장관으로부터는 23일 국무회의에 상정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규정’을 잇따라 보고받았다.김당선자는 낮에는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대통령선거 이후 처음으로 회동했다. 이에 앞서 김당선자는 이날부터 방탄시설이 되어 있는 벤츠 승용차를 이용하는 등 청와대 경호실의 공식경호를 받기 시작했다. ○…김당선자는 임부총리로 부터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경제가 이 모양이 될 때까지 내버려 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질책하면서 “그러나 이 기회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당선자는 이어 “정부가 국제적 신임을 얻기 위해 국제적 신임을 얻는것도 중요하지만 국민에게 신임을 얻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새정부는 정치적 논리를 배제하고 철저히 시장경제의 원리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김당선자는 특히 “우리사회는 실업에 대한 공포가많다”면서 “새정부는 양적 구조조정과 함께 질적 구조조정에 힘쓸 것”이라고 고용문제에 대한 소신을 다시 한번 피력했다. 김당선자는 또 자신과 함께 경제재건에 나서야 할 경제관료들의 사기에 신경이 쓰이는듯 “재경원이 비난의 표적이 되어 실망스럽겠지만 국가를 살리는 중책을 맡은 만큼 심기일전해 열심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임부총리는 “정부의 잘못이 많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사과하면서 “김당선자가 어제(19일) 클린턴 미국 대통령·하시모토 일본 수상과 전화통화를 해서 경제해결에 협조를 요청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당선자는 심우영 총무처 장관으로부터 대통령직 인수를 지원하기 위한 정부쪽 계획에 대해서 보고를 받았다. 심장관은 “앞으로 관계기관은 당선자가 원하는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고 정책에 대한 의견제출도 하게될 것”이라면서 “인수위원회의 위원도 당선자가 지정하는 숫자로 구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심장관은 이어 “사무실은 당선자가 원하는대로 활동과 교통이 편리한 곳에 설치할 수 있다”면서 “13대 때 사용한 삼청동 금융연수원이나 남북대화사무국,국립보건원건물 등 공공기관은 물론 여의도 등 민간사무실 어디도 가능하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지난 92년 당시 대통령직 인수위는 5개분과에 15명으로 구성됐으나 이번에는 경제문제가 중요한 만큼 1∼2개 분과를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당선자는 내년 2월 정식으로 취임할 때까지 정부 각부처 각료로부터 업무보고를 들을 예정이며,특히 경제문제는 수시로 관련 부처장의 보고를 받기로 했다. 김당선자는 이날 하오부터 오는 22일까지 언론과의 접촉을 사절한채 정국구상에 들어갔다.
  • 빠르면 22일 ‘준비위’ 구성/정권 인수인계 어떻게

    ◎오늘 청와대회동서 구상 제시/이종찬 부총재 등 10여명 참여/비상시국내각 인선도 곧 착수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20일 청와대 오찬회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권 인계인수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당선자가 주축 ○…대통령제의 속성을 감안할 때 정권 인수인계 작업은 그 내용에 있어서 사실상 대통령 당선자를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지난 92년 14대 대선때도 정권인수에 따른 실무작업은 정원식씨를 위원장으로 하는 민자당 정권인수위가 전담했었다. 따라서 차기 정권이양에 관한 큰 줄기는 20일 청와대 회동에서 밝힐 김당선자의 구상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김대통령도 18일 투표 직후 차기 대통령당선자와의 협력관계에 대해 “수시로 만나 중요한 모든 문제에 대해 긴밀히 상의할 것”이라고 적극적인 협력의지를 재확인했다. 김당선자는 청와대회동에서 정권인수의 기본원칙과 구상을 제시한 뒤 곧바로 자민련과 협의해 실무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이를 위해 김당선자는 빠르면 22일 이종찬부총재를 위원장으로 12명 안팎의 정권인수준비위를 구성,청와대와의 협의를 거쳐 정권인수를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한다는 복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김당선자의 정권인수준비위에는 국민회의 한광옥 부총재,김충조 사무총장,김원길 정책위의장과 자민련 김용환·박철언 부총재,강창희 사무총장,이태섭 정책위의장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국민회의·자민련 양당간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안에 자민련 박태준 총재를 위원장으로 하는 47명의 비상경제대책위를 가동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당선자는 또 조만간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와 협의,비상경제거국내각 구성을 위한 인선에도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각 부처는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에 대한 업무보고 사항을 점검하는 등 정권인수작업을 지원하는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총무처 지원작업 분주 특히 총무처는 대통령 당선자가 원활하고 순조롭게 정부를 인수해 국정운영의 영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대통령인수위원회 설치령을 대통령령으로 작성하는 작업을 하느라 분주하다. 총무처는 일단 지난 92년 당시의 설치령을 참고로 하는 설치령안을 만들었으며 당선자측과 협의절차를 거쳐 오는 23일 국무회의에 상정하는 일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 총무처 관계자는 “20일쯤 당선자 측에 설치령의 내용을 보고하고 지침을 받을 계획”이라며 “당선자측의 의중에 따라 설치령안의 내용은 상당부분 바뀔수 있다”고 설명했다.총무처의 안은 어디까지나 참고자료일 뿐이고 당선자의 지침에 따라 내용은 변경될 수 있다는 것이다.총무처가 마련한 안은 각 부처의 정책·조직·기능·예산 등을 전담하는 인수위원을 두는 식으로 위원을 25명으로 둘 수 있도록 돼 있으며 공무원의 겸직 및 파견근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또 정부 각 기관은 정부인수에 관한 업무를 협조하고 대통령당선자에게 행정 각부의 업무를 파악하게 하기 위해 담당자를 지정하도록 하고 있다. 총무처는 이와 함께 당선자측에서 요구할 인사 관련자료를 준비하는 등 인수작업지원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 내주초 정권인수위 발족/비상경제대책위도 곧 가동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19일 중앙선관위로부터 제15대 대통령당선증을 교부받아 법적으로 당선자 자격을 획득함에 따라 정권인수준비위구성등 본격적인 정권인수작업에 들어갔다. 김당선자는 또 빠르면 22일쯤 이종찬 부총재를 위원장으로,12명 안팎의 정권인수준비위를 구성해 청와대와의 협의를 거쳐 정권인수를 위한 본격적인 실무논의를 벌인다. 김당선자의 정권인수준비위에는 국민회의 한광옥 부총재,김충조 사무총장,김원길 정책위의장,이해찬 당무기획본부 부본부장 등과 자민련 김용환부총재 박철언 부총재,강창희 사무총장,이태섭 정책위의장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김당선자는 또 19일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와 박태준 총재 등과 3인 만찬회동을 갖는 등 국민회의-자민련 양당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내 자민련 박총재를 위원장으로 하는 47명의 비상경제대책위를 가동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김당선자는 김종필 명예총재 등과의 협의를 통해 비상경제거국내각구성을 위한 인선에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 김대통령­당선자 국정협의 어떻게

    ◎수시로 청와대회동… 정책협력단 운영/경제난 감안 공동 비상대책기구 검토 김영삼 대통령은 18일 차기 대통령당선자와 국정협의채널을 가동시키겠다고 밝혔다.경제가 IMF관리체제로 들어간 점을 감안할때 내년 2월말까지 2개월여의 정권 인수·인계기간은 결코 짧은 기간은 아니다.김대통령과 당선자간 협력관계 구축이 절대 필요하다는게 청와대측의 설명이다.청와대측이 생각하고 있는 방법은 크게 두갈래.당선자측과 공동의 정책협의기구를 만드는 것과 김대통령와 당선자간 청와대회동을 정례까지는 아니더라도 수시로 갖는다는 것. 지난 87년과 92년 대선 직후에는 당선자측의 취임준비위,대통령직 인수위가 각각 가동됐지만 공동협의기구는 없었다.이번에도 위원을 25명으로 확대한 인수위를 설치하고 청와대와 각 부처에 실무인계위를 만드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그러나 보다 높은 수준의 정책협의를 위해서는 ‘정책협력단’과같은 기구가 요구된다고 청와대측은 밝히고 있다.경제난국 극복이 최대과제이므로 공동 비상경제대책기구를 따로 만드는 것도검토중이다. 김대통령은 정책협의기구의 청와대측 연락총책을 김광일 정치특보로 할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당선자측이 이에 동의한다면 카운터파트가 생기게 된다.공동협의기구에서 정책 및 인사사항이 사전조율된 뒤 김대통령과 당선자가 만나 추인하는 방식으로 정국이 운영될 전망이다. 김대통령과 당선자가 당장 협의·결정해야할 사안은 다양하다.IMF합의사항 준수,감사원장과 한국은행총재 및 정무1장관의 거취 등 인사문제가 주요 논의대상이다.특히 성탄절에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을 사면하는 것도 조기에 결론날 것 같다.
  • 청와대경호실 즉각 경호 착수/대통령 당선자 어떤 대우 받나

    ◎장관 등 통해 수시로 업무보고 대통령 당선자는 내년 2월25일 취임하기까지 두달여 동안 ‘예비 대통령’으로서 국가원수급의 대우를 받는다. 법적으로는 중앙선관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교부받는 즉시 법적으로 ‘당선자’의 지위를 갖는다.대통령경호실법에 따라 청와대 경호실직원은 경찰과 함께 당선자에 대한 자택경호를 한다. 외부활동의 밀착경호도 이뤄진다.경호실은 당선자의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에 대한 경호도 한다. 정부가 최근 대통령직인수위 규정을 마련하고 있으나 당선자예우 규정보다는 절차상의 내용이고 담길 것으로 전해진다. 당선자에 대한 구체적인 예우 규정은 없지만 장관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으며 정권인수 작업에 들어갈 당선자에게는 대통령에 준하는 관례적인 예우가 뒤따른다. 우선 당선자는 청와대로 옮기기 전까지 안가에서 생활할 수 있다.노태우 전 대통령은 경호상의 이유로 연희동 사저에서 안가로 숙소를 옮겼다.김영삼 대통령은 안가를 거부하고 상도동 사저에서 머무르다 청와대로 곧바로 들어간 예가 있다.안가와 사저의 선택은 당선자측에 있다. 당선자에게는 또 방탄차가 제공된다.노전대통령과 김대통령은 방탄차를 타지 않고 일반 승용차를 사용했으나 방탄차의 사용여부는 당선자측의 결정에 따를 것이다.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전에 미국과 일본 등 해외순방에 나서게 될 경우에도 당선자에게는 현직대통령과 비슷한 수준의 의전과 경호가 이뤄질 것이라는게 총무처 관계자의 설명이다.
  • ‘대통령직 인수위’ 확대 설치/청와대

    ◎당선자측 중심… 모두 25명으로 청와대는 오는 18일 제15대 대통령선거후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조각권 조기 이양 등을 않는 대신 차기 대통령 당선자를 중심으로 구성되는 ‘대통령직 인수위(가칭)’를 확대 설치,현 정부와 긴밀한 협력아래 정권인수 준비와 함께 당선자의 뜻을 정부정책에 반영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와관련,정부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을 현재의 정부 부처 숫자와 비슷한 25명까지 둘수 있도록 규정한 ‘대통령직 인수위 설치령안’을 마련,19일쯤 차기 대통령 당선자에게 보고한 뒤 오는 23일 국무회의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설치령안은 정부가 인수위에 대해 예산 및 인원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와 함께 인수위활동 결과를 최종적으로 국민에게 공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청와대는 또 당선자가 희망한다면 인수위를 ‘정부 인수·인계 공동위’로 합동구성하거나 ‘정부 인계위’를 따로 만들어 당선자측과의 인사 및 정책공조를 강화하는 것도 강구하고 있다. 이와함께 최근의 경제난을 감안,김영삼 대통령이 주재하는 경제비상대책위원회에 당선자측 인사를 참여시키거나 공동경제비상대책기구를 만들어 경제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14일 “대선후 조각권을 비롯,국정운영권을 당선자에게 전면 이양하는 것은 위헌적인데다 현재의 난국타개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전제한뒤 “대신에 당선자측이 중심이 되어 구성하는 정부인수위 위원의 수를 늘리고 중량급으로 임명,각 부처와 정책방향을 협의토록 한다면 정책결정 및 집행,그리고 정권인수인계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자민련 고위간부 공동선대위 참여/공동정권 수립절차

    ◎정책공조협 가동… 이질적 노선 봉합/집권땐 공동정권 운영위 설치키로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양당 총재간 내각제 추진을 매개로 후보단일화에 합의,‘공동정권’창출을 위한 보폭 조율에 들어간다. 양당은 김대중 총재가 대통령후보로 나서 승리하게 되면 자민련측이 총리를 맡기로 하는 등 이른바 공동정부를 운영키로 합의했다.때문에 공동정권 창출을 위해 양당 공동선거대책위 구성이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두 당은 이미 단일후보를 양보한 자민련측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로 의견을 모은 상태다.자민련측의 소외감을 달래고 JP의 영향력을 활용해 충청 권등에서 득표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그러나 대선가도에서의 2인3각 행보를 가로막는 걸림돌은 연합공천제를 인정하지 않는 현행 선거법.양당은 정치개혁특위에서 연합공천제 도입을 시도했으나 신한국당측의 반대로 무산됐다. 따라서 양측은 공동선거대책위 명칭을 ‘김대중 대통령후보 선거대책위원회’로정해 현행 선거법을 우회하면서 실질적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했다.자민련측은 부총재급 이상 고위간부를 포함해 대거 선대위에 참여하되 중앙선관위 등으로부터 선거법 위반시비를 없애기 위해 그 방식은 개별적 차원의 자원봉사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 사무실은 당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 마련하고 선거대책본부장과 회계책임자는 국민회의측에서 맡을 예정이다.이와 함께 양측은 통일·경제정책 등 이질적인 정책노선을 봉합키 위해 정책공조협의회를 가동키로 했다. 대선에서 김후보가 승리하게 되면 일단 ‘공동정권 운영위원회’를 설치,양당이 각료수 등 5대5 지분으로한 공동정부 운용방안을 논의한다.물론 정권인수위원회에도 공동으로 참여한다. 양측은 후보단일화의 연결고리인 내각제 개헌추진을 담보하기 위해 몇가지 장치를 마련할 예정이다.우선 내각제 약속이 지켜질 것인지에 대한 자민련측의 의구심을 불식시키기 위해 합의문 연기서명 절차를 밟기로 했다.여기엔 두당 총재와 당무위원·국회의원이 함께 참여한다.그 연장선상에서 선거대책위는 99년 12월말까지 내각제 추진을 선거공약으로 내걸기로 했다. 그러나 이같은 장치들이 내각제 개헌을 100%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대통령중심제인 현행 헌법은 자의적 개헌시도가 쉽지 않도록 이중삼중의 제어장치를 두고 있다. □공동정권 추진 일정 ▲27일=김대중 총재 김종필 총재 자택방문,단일화 협상 타결 ▲10월29일∼11월2일=합의문 기초소위,전체회의 합의문 최종 채택,양당 당무회의 추인절차 ▲11월3일=양당 총재·당무위원·국회의원 합의문 연기명 서명,양당총재 기자회견 단일화 합의 최종발표 ▲11월10일께=김대중 후보(공동) 선거대책위 발족 ▲11월12일=대선자금 모금 후원회 개최 ▲12월18일=(대선에서 승리할 경우)공동정권운영위,정권인수위,내각제 개헌추진위 구성
  • 대우의 「세계경영」:2(테마가 있는 경제기행:23)

    ◎진주가 든 진흙을 사라/해외진출 「창업보다 인수」 철칙 고수/총수가 협상 선두에… 늦게 뛰어들어도 “최종승자”/세계 유수기업 속속 점령… 단시일내 경영정상화 기업 투자에는 창업과 인수의 두 유형이 있다.대우그룹의 세계경영은 철저하게 후자를 택하고있다.FSO·로대·FSL·워딩연구소 등 주요거점들 모두가 인수를 통해 계열사가 됐다. 인수위주의 기업확장은 창업을 중시하는 현대그룹등의 시각에서 보면 『진정한 사업이 아니다』라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김우중 회장은 그러나 『공장설비를 새로하면 너무 늦다.우리는 사업전문가일 뿐 창업전문가일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대우의 독특한 노하우가 다른 기업이 해낼 수 없는 조건에서 「기업인수­경영정상화」의 해법을 발견하는 것도 인수를 즐기게하는 큰 이유가 되고 있다. 해외기업인수에서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인수협상을 벌였지만 최종승자는 항상 뒤늦게 뛰어든 대우였다. 왕영남 대우자동차 부사장의 설명이다.『실무자가 나서는 다른 기업들은 할 수가 없다.우리는 회장이 직접 뛴다.종합적인 조망이 가능하고 의사결정 또한 빠를 수 밖에 없다』 흑자기업 인수라는 사실이 또 다른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FSO.세계 최대의 다국적기업중 하나인 GM은 5년전부터 협상을 벌였고 인수협상에는 국내 유수업체도 끼어 있었다.『다른업체들이 우리보다 먼저 관심을 가졌지만 결말을 짓지 못했다.그러나 우리는 6개월에 해냈다』 왕부사장의 말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계약을 맺기까지 그동안 협상을 해왔던 대우보다 큰 4∼5개업체들이 같은 조건으로 계약하자고 했지만 폴란드정부가 거부했던 대목까지 이해하기는 힘들다.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의 설명이 궁금증을 가시게 한다.『이 국가들은 산업화를 통한 경제개발에 최우선 순위를 두는 나라들이다.국정 최고책임자가 원하는게 무엇인가.자신의 정치생명과 관계된 압축성장의 해법이 필요하다.우리는 최고책임자와 담판질 수 있고,압축성장의 해법을 바로 제시할 수 있는 김회장이 있다』 얼마전 준공식을 가진 우즈베키스탄 자동차공장 등은 좋지 않은 투자여건을 대우 특유의 성장노하우를 믿고 인수해성공한 예들이다.대우는 다른 기업들이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투자를 꺼려한다는 사실을 이용해 파격적인 조건을 얻어 낸다.현지정부는 판매 및 수익보장의 옵션에다 차입금의 지불보증까지 서주었다.『67년 창업당시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관심을 기울여와 해외시장개척의 노하우가 어느기업보다 많다.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진주가 들어있는 진흙밭을 싼 값으로 사서 비싸게 팔 수 있는게 대우만의 능력이다』 윤영석 총괄회장의 말이다. 지난 84년 인수한 벨기에의 유니버설 정유공장에 대한 평가도 같은 맥락이다.당시 유니버설 정유공장은 영국 독일 미국 일본등 유수한 회사들과 인수협상을 벌였다.모두 적자투성이인 외형에 겁을 냈다.대우는 주위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인수한다.1년만에 이회사는 흑자로 돌아서 회사를 팔았던 옛날 사장이 다섯배 값으로 되사겠다고 제의해 왔다고 한다. 일부에서는 대우가 지나치게 정치적 해법에 의존한다고 지적한다.김회장은 지난 6월25일,26일 독일 콜수상과 프랑스 시라크대통령을 하루사이를 두고 만났다.서유럽지역본사 설립지역 선정을 위해서지만 굳이 양국 정상들을 하루간격으로 만난데는 의도가 있다.양국의 미묘한 경쟁관계를 활용,좋은 조건을 끌어내기 위해서다.대우관계자들은 이런 것들이 진정한 정치적 해법이라고 말한다.
  • 정원식 전 국무총리(요즘어떻게 지내십니까)

    ◎“천직인 교육자로 되돌아와 마음 가볍죠“/“특성있는 가정교육이 건강한 사회의 기초”/서울시장 낙선 후유증 딛고 공식활동 재개 정원식(68).그의 함자 뒤에 붙여야할 직함이 마땅치않다.없어서라기 보다는 다채로운 경력 탓이다.전 교육부장관·국무총리,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전 민자당 서울시장후보,청소년대화의 광장 이사장,세종연구소이사장,안중근의사 기념관이사장,독서새물결운동 추진위원장,서울대 명예교수….5월 가정의 달을 마감하며 30일 성남에 위치한 세종연구소 이사장실에서 그를 만났다. 5월 들어 조심스럽게 교육과 관계된 공식활동을 재개했다는 얘기를 들은 터이다.지난해 6월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한뒤 외부와의 접촉을 자제해 만나기가 쉽지는 않았다. 1주일에 3번 정도 찾는다는 연구소는 공기가 맑고 창밖으로 바라보이는 주변 풍광도 더없이 고왔다.그는 『이제 막 자서전의 에필로그로 준비중인 「낙선의 고배」의 탈고를 끝냈다』며 반갑게 맞았다.『주위에 도움이 될테니 선거때 이야기를 단행본으로 내는 게 좋겠다』고 했더니독립된 책으로 낼 생각은 없고 자서전이나 회고록의 한 부분에 넣을까 싶다고 했다. 인생의 황혼기에 맞은 예기치 못한 패배는 그에게 엄청난 충격을 준 것 같았다.곳곳에 「허무감」「응어리」「모멸감」과 같은 교육과는 거리가 있는 듯한 낯설은 용어들이 눈에 띄었다. 먼저 『어떤 직함으로 불렸으면 좋겠느냐』고 물어봤다.그는 『청소년대화의 광장 이사장이나 세종연구소장으로 불렀으면 좋겠다』며 웃었다.국무총리 시절,사석에서 스스로 천직으로 말한 교육자로 돌아와 있었다.오랜 외도 끝의 귀거래라고나 할까. ○낙선 뒷애기 자선전에 수록 ­공식활동을 재개했다고 하던데. ▲공식활동이라고 할 것 까지는 없고….가정의 달을 맞아 김포·평택과 같은 지방도시의 주부들과 만나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얘기하며 다니고 있습니다.일종의 강연이죠.지난주엔 공주에 다녀왔습니다.반응이 아주 좋아요. ­주로 어떤 내용입니까. ▲가정에서의 자녀교육입니다.내 전문분야이기도 하지만,교육은 어린시절 가정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오늘의 현상을 진단하고 나름의 치유책을 제시하는 거죠.결론은 가정에서 좀 더 힘써주길 강조하는 것입니다.오늘날 우리사회는 버릇없는 아이들을 양산하고 있습니다.자녀수가 적어 과잉 보호를 하고 있는 탓이죠.그러나 올바른 버릇들이기는 중요합니다.「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도 있잖아요.버릇은 한번 형성되면 잘 고쳐지지 않습니다.심리학에선 이를 「불가역성의 원리」라고 하죠.매를 들땐 들고,칭찬을 할 때는 아낌없이 하고…. ­유태인의 가정교육에 관한 책도 내셨는데,외국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모두 다 본받을 수는 없지만,미국 가정교육의 특징은 자립심이나 독립심을 길러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일본은 요즈음 신미운동이 한창이예요.몸가짐을 바르게 하고 아름답게 하자는 교육이죠.독일은 근검·절약하는 정신을,스위스는 사회에 대한 봉사정신을 키워주는 교육을 어릴 때부터 가정에서 가르치고 있습니다.이처럼 선진국들은 어려서부터의 가정교육이 그 나라의 특성을 이루고 있습니다.건강한 가정은 건강한 사회의 기초입니다.우리도학교성적을 올리는 가정교육에서 하루빨리 벗어나 지혜로운 인간의 양성,나아가 우리의 특징을 세계에 알리는 교육을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그는 『우리 사회는 지식인들로 가득차 있다』며 지식과 지혜는 다르다는 점을 여러차례 강조했다.『지식은 풍부한 정보력을 갖고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반면 지혜는 정보를 활용하고 창출하는 능력을 일컫습니다.따라서 지혜는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으로는 결코 길러지지 않습니다.미지의 세계에 대한 탐구와 호기심을 적절히 충족시켜 주는 노력을 통해 길러지는 것입니다. ­강연은 현지 주부들의 요청에 따른 것입니까. ▲청소년대화의 광장 교육 프로그램의 하나입니다.이사장 자격으로 2∼3일 계속되는 프로그램의 한 과정에 참여하는 형식이죠.우리사회의 혜택을 누린 사람으로 헌신하고 봉사하고자 하는 소망에서,또 무너져 가는 우리의 여러 가정을 튼튼한 가정으로 만드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게 요청되는 일 같기도 하고 해서 기꺼이 나갑니다. ­독서새물결운동 위원장직도 맡고 계시는데. ▲비슷한 차원의활동이죠.책읽는 사회에 보탬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최근 「독서대상」을 제정했습니다.영예의 대상은 일선교사와 해당학교에 줌으로써 학교가 독서운동의 첨병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죠. ­세종연구소 이사장직도 교육과 연관이 있습니까. ○「청소년…」·세종연 출근 ▲인재를 기르는 점에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최근 우리사회의 미래를 이끌어 갈 사무관 또는 서기관급의 공무원과 대기업 차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6개월 과정의 세계화 연구과정을 무료로 신설했습니다.국제정세에 눈뜨게 하고 안목의 확장을 꾀하는 게 주된 목표입니다.처음엔 강의도 없고,간혹 세미나에만 참석하게 하니 1주일 정도는 적응을 못하더군요.이젠 달라졌어요.스스로 어학공부도 하고,밤늦게 까지 남아 관심분야에 대한 연구도 하고…. 그는 현재 단설대학원(학부는 없는 대학원)에 관한 교육법 개정 시행령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그렇게 되면 연구소 내에 「국제 정경대학원」을 설치할 계획이다.국제관계·통상·안보에 역점을 두는 2년의 석사과정이다.『시설,교수요원,자금 등 잠재력을 갖고 있는데…』라며 모두들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여러 일을 하다보면 어떤 일은 소홀히 할 때도 있지 않습니까. ▲일주일을 3일씩 나눠 청소년대화의 광장과 세종연구소 일을 처리합니다.직책상 바쁘진 않아요.아직까지는 별 어려움이 없습니다. 담담하게 시장선거 낙선의 뒷얘기를 숨김없이 정리한 것을 보면 그는 이제야 낙선 후유증이라는 긴 어둠의 터널에서 빠져나온 듯 싶었다.『가끔 만나는 정치인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나는 교육자로 더이상 아무런 미련도 없다』는 대답으로 대신했다.우리나라 최초로 카운셀링 이론을 개척한 그는 「낙선의 고배」 에필로그도 이렇게 끝을 맺고 있었다.『평생 몸바치기로 마음먹었던 교육의 아카데미아를 떠나 공직에 발을 들여놓았던 사람으로서 다시 교육자의 자리로 돌아온 데 대해 마음가벼움을 느끼면서 이 글을 마치려 한다』.〈양승현 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