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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걸림돌’ 먼저 걷어낸다/인수위 규제개혁 추진계획 내용

    ◎주식취득·공장건설 외국인 ‘귀빈대접’/재벌기업도 수도권에 ‘첨단’ 공장 짓게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98년 상반기 규제개혁 추진계획’은과거 어느 때 보다도 과감한 규제혁파의 기치를 내걸고 있다. 정무분과위가 26일 밝힌 ‘최우선 규제개혁 과제’의 선정원칙은 △경제회생에 걸림돌이 되는 경제행정규제 △외국인의 국내투자에 불편을 주는 각종규제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규제 등이다.규제개혁이 이제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이 아니라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절대절명의 과제가 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는 셈이다. 이날 발표된 ‘우선추진 과제’는 일단 오는 2월5일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수렴하여 2월6일 시안을 최종 확정한뒤 2월10일 김대중 당선자에게 보고된다. 이날 확정된 ‘우선 추진과제’는 다음과 같다. ▲운전면허적성검사 폐지=특별한 결격사유나 상습적 법규 위반자말고는 사실상 적성검사 폐지. ▲공중위생업소 위생교육제도 개선=신규교육을 제외한 위생교육 원칙적 폐지.법령을 위반하여 처벌을 받은 사람만 교육. ▲그린벨트내 재산권행사 등 제한 완화=개발제한구역이 전체면적의 90% 이상인 시·군지역에는 체육·문화시설(문예회관·문화원·박물관) 설치허용.양로원 및 장애인 재활·요양시설 설치허용.원주민에 대한 행위제한 완화.중소기업관련 연수원·연구원 설치허용,구역지정 이전에 승인된 공장부지에 대해서는 후생복지 및 지원시설의 증설허용. ▲자동차관련제도 개선=자동차 차령제한제도 폐지.폐차는 업자가 처리한뒤 등록관청에 통보로 행정처리 완료. ▲증명민원행정 간소화=행정관청 자체확인으로 가능한 주민등록등·초본,호적등·초본,토지대장 등 증빙서류는 구비서류에서 제외.휴대증명으로 갈음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여권,공무원증 등을 활용. ▲경제회생을 위한 외국인 규제 개혁=외국인의 직접 거래방식에 의해 기존 주식을 득할 때 당해기업의 이사회 결의요건 폐지하고 2조원 이상의 기업도 신고로 전환.외국인투자 허용대상업종의 확대·투자제한비율 상향조정 및 조기예방.공장·주택건설 목적일 때 규제폐지 적극 검토.외국인투자종합지원실에서 외국인 투자의 인·허가,안내 등 모든 서비스 완결. ▲경제회생을 위한 내국인 규제 개혁=농업진흥지역 대체지정제도 개선준농림지역내 농지전용 허가제한 완화.수도권 성장관리 지역안의 첨단업종관련대기업공장의 신·증설허용.대규모 기업집단소속 대기업에 대해서도 과밀억제지역 또는 자연보전지역에서 성장관리지역내 공업지역으로의 공장이전을허용.수도권 미분양 산업단지에 대해 10개 첨단업종에 한해 대기업공장의 신· 증설허용. ▲외국인에 대한 제주도 무비자 입국제도 개선=관광객에 대해 기한과 국적 등 제한없이 입국 및 체류허용.
  • 3개 부처 인수위 보고/대기업 비보도부문 위성방송 허용 건의

    ◎외환관리 종합 정보시스템 구축안 점검 26일 대통령직인수위는 재경원과 공보처, 총무처 등으로부터 추가 업무보고를 받고 외환관리체제 개선책과 방송법안 제정 추진상황, 공무원 인원 감축방안 등을 집중 점검했다. 사회문화분과위와 공보처는 이날 지상파방송과 케이블 TV,위성방송 등 방송매체간 균형발전을 통해 방송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서는 국회에 계류중인 새 방송법안의 조속한 처리가 시급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공보처는 특히 논란이 일고 있는 ‘대기업과 언론사의 위성방송 참여제한 문제’와 관련,“보도·종합편성채널에는 참여를 제한할 필요가 있으나 스포츠·영화 등 다른 채널에 대한 참여를 제한하는 것은 사회적 타당성이 약하고 위성방송의 안정적 경영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건의했다. 공보처는 영상소프트웨어의 수급상황을 고려하지 않은채 위성방송을 전면 도입하면 외국프로그램 수입에 의존하는 방송구조로 전락시킬 우려가 있으며 케이블TV와 위성방송간의 공존을 위한 정책상의 배려 등을 종합 감안해전략적인 시기선택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경제1분과위는 이날 재경원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각 금융기관에 분산된 외환관리업무를 체계화해 종합적인 외환관리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 마련 작업에 들어갔다.외환보유고와 환율,외채규모,경제성장률,경상수지 규모 등 관련 지표의 변동에 따라 외환위기상황을 사전에 예고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분과위는 이와 함께 국제통화기금(IMF)지원체제로 외자도입과 상업차관도입 등이 자유화됨에 따라 오는 2월 임시국회에서 외환관리법을 개정키로 했다. 정무분과위는 총무처 업무보고에서 정부조직개편안 확정에 따른 공무원 ‘군살빼기’와 관련,정부부처별 하부조직 개편안을 마련하고 직급·직위에 대한 철저한 직무조사를 실시토록 요청했다. 분과위는 특히 ▲각부처 유사기능국·과의 과감한 통폐합 ▲업무효율성 제고를 위한 계선식 정부조직의 스텝 조직화 ▲명확한 업무분장을 위한 담당관제 대폭 도입 등을 제시했다.이에 따라 총무처는 오는 31일 공무원 인원감축방안 검토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 “새달 26일 조각 발표”/김 당선자측

    ◎총리·감사원장 내정자 20일께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다음달 20일쯤 국무총리와 감사원장 내정자를 발표한뒤 25일 취임식 다음날 조각 인선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직인수위의 고위관계자가 26일 말했다. 김당선자는 이에 앞서 다음달초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내정자를 발표할 예정이며,수석 내정자들은 곧바로 대통령직인수위에 파견돼 그동안의 인수내용을 전달받고 새정부의 정책방향을 함께 협의하게 된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초부터 대통령취임 직후까지는 김당선자가 청와대 수석내정자들을 통해 사실상 국정을 운영해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비서실장에는 김중권 당선자비서실장,공보수석에는 박지원 당선자대변인이 내정된 상태이며 정무수석에는 김정길 인수위정무분과간사,외교·안보수석에는 임동원 아태재단사무총장,경제수석에는 유종근 당선자경제고문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 추경예산안에 비친 김 당선자 국정 방향

    ◎중기·분배 중시 ‘대중경제론’ 현실화/전반적 삭감속 중기예산 증액/농어민·장애인·여성 배력 역력 예산안은 자원배분의 우선순위가 녹아있는 그릇이다. 동시에 집행권자의 경제철학을 비추는 거울일 수도 있다. 때문에 새 정부의 예산편성 방향을 들여다 보면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국정 주안점을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재경원과 대통령직인수위,비상경제대책위 등 신여권의 의사결정기구는 75조원 규모로 추경예산안을 24일 잠정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당선자는 몇가지 지침을 내렸다고 한다.이를테면 ‘중소기업을 살려라 한다’는 모토가 그 하나였다고 한다. 이외에도 “농어민과 장애인 및 여성 보호·지원 등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주문도 있었다.비상경제대책위의 장재식 의원의 귀띔이었다. 중소기업 도산 방지대책은 당선자의 최우선 관심사였다고 한다.이에 따라 중소기업 예산은 증액해야 했다.전반적인 삭감기조와는 대조적이다. 예컨대 신용보증기금에 2조원을 신규 출연,36조원으로 늘린 게 대표적 사례다.아시아개발은행으로부터 빌린 돈으로 충당한 것이다.이 때문에 세출입 예산으로는 1천6백69원을 삭감했으나 당초 예산보다 50.8%가 증액됐다. 농어촌 구조개선사업 관련 예산은 10.6% 삭감됐다.그러나 간접적으로 당선자의 의지가 반영됐다.농축수산업자의 영업자금 운용규모가 5백억원 늘리고 금리도 당초 8.5%에서 7.5%로 낮췄다. 세수 확보과정에서도 농어촌에 대한 배려가 있었다.농어업용 기자재 등에 대한 부가가치세 영세율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이는 사회간접자본 분야의 엄청난 세출삭감과 극명하게 대비된다.경부고속전철과 고속도로 및 인천국제공항,가덕도 신항만 건설 등에 대한 사업비 등을 총 13.8%나 줄였기 때문이다. 김당선자의 경제관은 시장경제의 테두리에서 비교적 진보적이라는 게 정평이다.즉 중소기업을 중시하고,분배의 정의에 관심을 두는 이른바 ‘대중참여경제론’이다.이같은 그의 지론은 이번 추경에도 어느 정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98년 추경예산안 분야별 내역(▽감액 △증액 단위:원) 분 야 내 용 사회간접자본 ·고속도로 1조4천3백49억→1조2천6백49억 (▽13.8%) ·경부고속철 4천8백억→3천5백6억 ·인천국제공항 4천6백6억→3천8백56억 ·가덕신항만 1천8백억→1천2백85억 (총계 11조1천6백68억→9조6천3백9억) 농어촌구조개선 ·42조원 구조개선 투자 1년 연장 (▽10.6%) (7조8천90억→6조5천6백26억) ·새만금방조제 2천4백30억→1천9백34억 ·15조원 농특세사업 1조5천2백78억→1조2천9백31억 (총계 9조4천1백73억→8조4천2백26억) 보건복지 ·생활보호대상자 생계지원 인상 7월로 연기 (▽7.3%) (2백42억원 감축) ·경로연금 대상 축소 6백90억원 감축 (총계 3조6천2백억→3조3천5백68억) 환경개선 ·쓰레기매립장 등 1천2백13억→9백94억 (▽13.8%) ·광역상수도 축소 5천9백20억→5천77억 (총계 1조7천8백91억→2조7천9백27억) 과학기술 ·특정연구 3천5백80억→2천2백3억 (▽9.%) ·기초연구 1천1백65억→1천91억 (총계 3조8백75억→2조7천9백27억) 교육투자 ·GNP의 5.0%→4.9% (▽6.0%) (총계 23조6천억→22조2천억) 문화체육 ·2002년 월드컵 5백억→1백억 (▽18.3%) ·경주문화EXPO 1백억→50억 (총계 7천1백63억→5천8백54억) 국방 ·합참청사신축 개량형잠수함 조기경보통제기 등 신 (▽4.2%) 규사업 전액 삭감 (총계 14조6천2백75억→14조63억) 외교활동 ·환율상승에 따른 외화예산 증가 (▽11.1%) (총계 5천2백14억→5천7백91억) 중소기업 ·1·4분기 자금지원 1조7천45억원 유지 ·수출관련사업 유지 ·ADB차관 10억달러 신용보증기관 출연 (총계 3조2천2백48억→3조5백79억) 고용안정 ·실업증가 지원예산 7백7억원 신규증액 (기존 증액분 합하면 2천2백억원 증액) ·고용보험기금 직업훈련촉진기금에서 2조1천4백15 억원 지원 ·비상명장기채 차관 등 활용해 2조원 지원 (총계 실업대책 위해 4조5천억원 지원) 기타(차기대통령 ·농어민 직접지원 1천2백억원지시사항) ·경로당운영비 48만→53만(년)
  • 중고 급식 고3부터 실시

    교육부는 24일 올해부터 시행되는 중·고교 학교급식을 학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고 3학생부터 우선 실시토록 일선 학교에 권장하기로 했다. 중등학교 급식은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선거공약이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의 협의를 거쳐 결정됐다. 고 3학생의 학교 급식은 급식시설을 갖춘 기존의 초등학교 급식과 달리 학교장의 선택에 따라 외식업체 등에 의한 위탁급식도 가능해 대부분 외부에서 급식을 공급하게 될 전망이다.
  • “기업 경쟁서 지면 도태”/김 당선자,김우중 회장 면담

    ◎김 회장 “과감한 빅딜 선도”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24일 삼청동 인수위 집무실에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과 만나 “IMF사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제인들이 과감하고 신속한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며 경제인들이 모범을 보일 것을 당부했다. 김당선자는 “이제는 과거의 정경유착이나 관치금융이 완전히 배제되는 시대”라고 강조하고 “기업은 더이상 정부에 도움을 구하지 말고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당선자는 특히 “시장경제의 발전을 위해 어떤 기업도 편애하지 않겠다”며 “기업이 해외경쟁에서 이기면 환영받고 경쟁에서 지면 도태될 것”이라고 밝혀 구조조정과 국제 경쟁력에서 뒤처지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따르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김당선자는 “새정부는 확고한 의지로 공정한 경제정책을 시행해 나가겠다”며 “재계는 새정부에 대해 걱정이나 두려움을 가질 이유가 없으며 노사정이 국가를 살리는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회장은 “2월중 그룹의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고 배석한 박지원 당선자 대변인이 전했다. 김회장은 특히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재벌기업간 ‘빅 딜’(사업교환)을 적극 선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회장은 또 지주회사 설립시 세제 개선방안과 규제완화 등 기업활동 촉진을 위한 방안 등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회장은 특히 면담직후 미 제너럴모터스사(GM)의 자동차산업 50억달러 합작투자건의 논의 여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빨리 발표하겠다”고 답해 김당선자와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음을 시사했다.
  • 외환특감 새달 5일까지 마무리/인수위활동 이모저모

    ◎위기대처 실태·원인분석·관련자 파악에 역점/실직자 대학생 자녀 등록금납부 연기 등 혜택 대통령직인수위는 24일 감사원과 교육부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외환위기의 특별감사와 해외유학생 귀국 유인대책,대학별실직자 자녀지원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정무분과위는 감사원 업무보고에서 외환및 금융관리실태 특감방안과 대상,일정을 중점 협의한뒤 경제회생과 민심수습 차원에서 “새정부출범 이전에 감사를 마무리할 것”을 요청했다.재경원과 청와대 경제수석실,한국은행,한국개발연구원(KDI),금융감독원 등이 도마에 올라 책임소재가 철저히 규명될 것으로 알려졌다.재발방지를 위한 관련제도의 개선방안도 마련될 전망이다. 감사원은 이날 ▲IMF사태에 대한 정부의 위기대처 실태 ▲외환금융위기 의원인과 경위 분석 ▲주요관련자의 신병과 핵심자료 확보를 위한 사전조치 강구 등에 역점을 두고 경제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인수위와 감사원은 ▲외환보유고와 수급조절 등 외환관리 상황▲외화차입과 상환 등 외채관리 상황 ▲종금사 인·허가와 금융기관 감독상황 ▲외환·금융기관 초래의 전반적 원인 분석 ▲은폐지연보고와 책임소재인물,책임중요도 순위 등에 감사의 중점을 두기로 했다. 사회문화분과위는 교육부 업무보고를 통해 IMF사태와 환율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외유학생의 귀국을 촉진하고 기업의 부도사태로 인한 실직자의 대학생 자녀에 대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분과위는 특히 국내 대학의편입학 대상자 가운데 적정인원을 해외유학생에 할당,선발할 수 있도록 하되 오는 6월말이전 귀국한 자에 대해서만 한시적으로 운영토록 했다. 분과위는 또 실직자의 대학생 자녀에 대해 각 대학들이 ‘등록금의 3분의 1이상 3분의 2이하’ 범위안에서 2개월간 등록금 납부를 연기토록 협조를 요청했다.장학금과 장기저리의 학자금 융자혜택과 기숙사 입주 등에도 우선권을 부여토록 했다.이에 따라 올해에는 지난해 3만6천7백명보다 1만여명이 늘어난 4만6천8백명의 대학생들이 ‘연리 13%(정부부담 4.75%),졸업후 5년간균등 분할상환’의 조건으로 학자금을 융자받게 된다.
  • “재계는 새정부 두려워 말라”/김 당선자·김우중 대우회장 대화록

    ◎“구조조정 등 경제인들이 모범 보여야”/김 회장 “국민·기업에 희망 주는 정치를” 대기업 구조조정 문제가 초미의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24일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 집무실에서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과 만났다.이날 회동에서 두 사람은 대기업 구조조정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그러나 “특정 대기업과 관련한 ‘빅딜’ 논의는 일체 없었다”고 배석한 박지원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회동은 지난 13일 5대그룹 총수 초청 당시 해외 출장중이던 김회장이 불참하는 바람에 따로 마련됐다.하지만 이후에도 최근 대기업 구조조정 문제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터여서 눈길을 끌었다.상오 9시30분부터 45분동안 계속된 면담에는 김중권 당선자비서실장과 박대변인이 배석했다.다음은 박대변인이 밝힌 대화록 요지. ▲김회장=(대우그룹의 수출과 해외투자 현황을 브리핑한뒤) IMF사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정부가 국민과 기업인에게 용기와 희망을 줘야 한다. ▲김당선자=경제인들이 모범을 보여야 이 사태를 극복할 수 있다.대기업들이 과감하고 신속하게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과거처럼 정경유착이나 관치금융은 완전히 배제되는 시대가 왔다.기업인들이 더이상 정부의 도움을 청할 것이 아니라 자율적으로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나는 시장경제의 완성을 위해 어떤 편견도 갖지 않을 것이다.기업들이 해외에 나가 국제경쟁에서 이기면 환영받고 경쟁에서 지면 도태된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기업가는 경제를 살리는데 정부와 동반자가 돼야 한다. ▲김회장=수출촉진 대책이 필요하다.기업 규제도 완화해 달라.지주회사를 설립할때 투자회사와 지주회사가 이중으로 세금을 내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제도적인 시정이 필요하다. ▲김당선자=노사가 공정한 입장에서 협력해야 한다.노사정이 국가를 살리는 동반자가 돼야 한다.재계는 새정부에 대해 걱정과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다.새정부는 확고한 의지로 공정하게 경제정책을 펴나갈 것이다.취임하면 청와대에서 수시로 정부 경제팀이나 재계인사들을 만나 경제회복방안을 적극 논의하겠다.선진국처럼 노사정이 힘을 합쳐 모범을 보여야 한다.재계 인사들에게 나의 메시지를 전달해 달라. ▲김회장=2월중 그룹의 구조조정안을 발표하겠다. ▲김당선자=신속하고 강력하게 국민과 나라를 살릴 수 있는 구조조정의 모범을 보여달라.
  • 유학생 국내대 편입학 확대/조기귀국 대책

    ◎작년 여석 17,500명 추가선발 허용/실직자 자녀 등록금 납부연장·융자 적극 유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교육부는 24일 달러화 폭등에 따른 해외유학생의 조기귀국 대책으로 이들이 국내대학에 입학하거나 편입할 수 있는 기회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실직자 자녀에게 등록금 납부기한을 연장해주거나 분납제를 실시하고,장학금과 학자금의 융자혜택을 우선 부여토록 각 대학에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 인수위와 교육부는 편입학의 경우 각 대학이 97년 일반편입학이나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한 특례편입학으로 뽑고 남은 인원을 추가 선발할 수 있도록 했다.각 대학의 지난해 편입학 여석인원은 97년 일반편입학이 1만3천여명,특례편입학이 4천500여명이다.이에 따라 모두 1만7천500여명의 귀국유학생이 국내대학에 편입학할 수 있게된다. 그러나 이 제도가 관례화되면 해외유학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편입학 자격은 오는 6월말 이전에 귀국한 사람으로 해외대학에 1년 이상 재학한 사람으로 제한된다. 또 해외고교에 재학중이거나 귀국한 학생에 대해서도 재외국민특별전형제도를 보완,각 대학이 지난해 특별전형에서 입학시키지 못한 4천500여명을 추가 모집할 수 있도록 했다.유학생의 국내대학 입학자격 역시 오는 2월28일 이전에 귀국한 사람으로 해외고등학교과정 또는 고등학교과정을 포함해 2년이상 이수한 사람으로 제한된다.
  • 정리해고법안 처리 최대 난제/DJ 취임식 D­30 주요과제

    ◎내일 정부조직개편 공표­2월2일∼14일 심시국회/새달초 100대과제 확정­중순께 내각인선 발표 제15대 대통령취임식이 꼭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김대중 당선자는 이 기간 동안 새정부 출범 이후의 국정운영구상에 몰두해야 하지만 당장 외환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결해야 할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오는 2월25일 취임 때까지 김당선자 진영의 주요과제를 점검해 본다. 김당선자의 정부조직개편심의위원회(위원장 박권상)는 일요일인 25일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막바지 심의를 계속한다.심의위는 이날개편안을 확정하면 김당선자에게 보고하는 절차를 거쳐 26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외환금융위기를 초래한 원인을 밝힐 감사원의 특별감사는 설날연휴를 끝낸 30일부터 시작된다.감사원은 특감을 위해 설날연휴기간 동안에도 자료검토작업을 벌인다.감사원은 당초 2월초까지 서면감사작업을 벌인뒤 3월초쯤 현장감사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인수위의 요구에 따라 새정부 출범 이전에 특감을 모두 끝낼 방침이다. 2월이 되면 먼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새정부 출범 이후 조속히 해결할 100대 과제를 국민회의·자민련과의 조율을 거쳐 확정 발표한다. 김당선자는 이어 새정부 청와대 수석의 인선을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이때 발표된 ‘예비수석’은 취임식 때까지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100대과제를 중심으로 새정부의 출범 이후 과제들을 미리 검토하는 작업을 벌인다. 임시국회는 2월2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이번 임시국회에서는 당초보다 1조4천억원 줄어든 98년도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해야하다.무엇보다 고용조정(정리해고)에 관한 법안을 통과시키는 일이 중요하다.이에 따라 노·사·정위원회(위원장 한광옥)에는 임시국회가 끝나기 전에 고용조정과 실업대책,재벌대책 등에 대한 합의를 이루어야 하는 무거운 책임이 부여되어 있다. 중순에는 또 국무총리와 내각에 대한 인선이 확정 발표될 것이다. 하순에 들어서면 인수위의 백서발간 작업이 마무리된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공동정부 운영을 원활히 하기 위해 8인협의회를 발전적으로 해체하고 공동정부운영위원회를 구성한다. 오는2월25일에는 제15대 대통령 취임식에 이어 여의도 일대에서 경축 퍼레이드가 펼쳐진다.취임식과 더불어 새정부 출범을 경축하는 의미에서 생활사범에 대한 대사면도 이루어진다.이와 함께 새정부 첫번째 총리에 대한 국회인준을 위해 임시국회도 이날 열린다.
  • 공무원 감축 5원칙 제시/인수위

    ◎직무 효율성·신속성 등 기준 두기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23일 공무원 10% 감축 방침과 관련,▲직무의 효율성 ▲직무의 신속성 ▲불요불급한 직위와 직급 ▲불필요한 상위직 ▲세계화에 대비한 경쟁력 강화를 ‘공무원 감축의 5대 원칙과 기준’으로 제시했다. 인수위 정무분과는 이날 “현업기관은 경영합리화 계획에 따라 인력감축 방안을 추진하고,일반 행정분야의 본부는 정부조직개편안이 확정된뒤 감축 규모를 정하며,일선기관은 지방관서의 광역화 및 통폐합과 병행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정무분과는 또 “공무원 감축과 별도로 대민 서비스 부분을 강화한다는 당선자 의지를 충분히 반영시키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 인사청문회 첫 조각땐 보류/국민회의·자민련 8인협

    ◎국회내 특위 신설키로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3일 ‘8인협의회’를 열어 논란을 빚고 있는 인사청문회를 도입키로 의견을 모았으나 새정부 첫 조각부터 적용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8인협의회는 이날 저녁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향후 인사청문 절차 시기 등을 논의하기 위한 ‘청문회 특위’를 국회내에 신설키로 합의했다.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은 “새정부 출범 초부터 인준이나 청문회 등으로 국정의 공백상태로 이어지는 일이 있을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우려 속에 이를 신중히 검토하기 위해 국회특위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새 정부 첫 조각때부터 청문회를 도입키 위해 이날 국회에 ‘공직자국회청문회실시법’을 제출해 2월 임시국회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또 양당간 정책조율등을 위해 양당 소속의원 14명씩 참여하는 ‘정책조정위’를 설치키로 했다. 양당은 이와함께 인수위가 마련한 새 정부의 164개 과제를 1백개 과제로 정리하는 한편 양당정책위의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발표키로 했다.
  • 자동차 거품/황병선 논설위원(외언내언)

    IMF한파 속에 자동차가 천덕구러기 신세가 돼 가고 있다.자동차 1천만대 시대를 구가하던 것이 바로 엊그제건만 경제위기의 허리띠 조르기,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휘발유값에 밀려 특히 중·대형차는 두통거리 취급을 받게 됐다.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인 우리의 자동차 내수판매는 지난 97년 17년만에 처음으로 8.2%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6개의 자동차회사들은 96년보다 14만여대나 줄어든 1백51만대를 팔았다.서울시의 자동차 등록대수가 지난 연말 2백24만8천여대로 집계돼 사상 처음으로 590여대 줄어들기도 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측은 98년에는 사정이 더 어려워져 내수판매가 20∼30%나 줄어 1백20여만대 판매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실제로 연초들어 승용차 판매량이 19.5% 줄고 있어 자동차 회사들은 재고차량을 20%나 할인해 팔고 있지만 실적은 신통치 않다는 것이다. 중고차시장도 얼어붙어 고급차는 수백만원씩이나 차값이 떨어졌지만 사겠다는 사람이 없고 서울시 각 구청들은 주택가 뒷골목에 무단 방치되는 고물차가 수십대로 두배 가까이 늘어 이를 처리하느라 골머리를 썩히고 있다. IMF 덕을 보는 구석이 있다면 팔리지 않는 중고차를 아예 폐차해 버리는 사람이 늘어 경기지역 37개 폐차업자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것이다.12월 한달 과거의 두배인 2만여대를 폐차,동남아등지에 폐차 부품을 수출해 적잖은 외화를 벌어들였다며 희색이 만면이다.차량운행이 급격히 감소해 아황산가스 이산화질소 등 수도권의 대기오염이 30% 가량 개선됐고 차량 주행속도도 25% 가까이 빨라진 것도 덕이라면 덕이다. 내집은 없어도 자가용은 있어야 한다던 ‘자동차 거품’이 빠진 이 시점이 우리 교통문화를 바로잡을 호기가 아닐까.자동차 대량 생산·수출국입장에서 차량 소유욕구 자체를 억제하기는 힘들다. 일각의 반대와 시행에 어려움이 있다지만 11종이나 되는 등록세 자동차세 등 보유세 성격의 세금을 대폭 줄이고 운행과정의 유류소비세등 3종을 주행세로 묶어서 차량이 운행하는 만큼 세금을 내게 하는 것이 아무래도 합리적이다.새정부 인수위가 검토중인 이 주행세 도입과 함께 주말이나공휴일 야간에만 운행하는 주말차량제,중·대형차 또는 1가구 2차량에 대한 차고지 증명제 도입도 과감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이 재원을 모두 대중교통수단 확충에 돌리고 경차 우대를 더욱 확대하는 등 차제에 우리 교통체계를 완전히 탈바꿈 시킬 필요가 있다.
  • 실직자 의보료 직장 의보서 대납/김 당선자 적극 검토 지시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실직자의 의료보험료를 직장의료보험조합에서 일정기간 대신 내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을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재정경제원은 23일 대통령직 인수위에 98년도 추경예산 조정안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김당선자가 이미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당선자는 또 임금보장기금 조성과 관련,이를 새로 만들되 재정에서 기금에 일정기간 융자해 준 뒤 회수하는 방안과 함께 공무원 봉급의 일부를 반납,실업대책에 투입하는 방안도 아울러 검토할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 외환위기 늑장대처 규명 초점/감사원 경제감사 방향

    ◎재경원­한은 등 보고실태 집중 감사/현정부 외환관리실태 종합 점검도 감사원은 24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대한 ‘경제위기 감사’계획 보고를 앞두고 두가지 계획서를 준비해뒀다. 첫번째 계획은 순수하게 지난해말 외환위기가 뒤늦게 드러난 원인만을 규명하는 것이다.재경원과 한국은행,청와대 경제수석실이 김영 삼대통령에게 언제,어떻게,어떤 내용을 보고했는 가를 가려내는 것이 핵심이다.이 경우 감사는 길어도 한달 이내에 종료할 것으로 보고 있다.감사원은 이미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에 대한 회계감사 당시 ‘재경원에 대한 외환보유고 보고내용’을 수집하는 등 관련기관의 자료를 확보한 상태다.강경식 재경원장관과 이경식 한국은행총재,김인호 전 청와대경제수석 등 관련자에 대한 면담조사를 실시,진술이 엇갈리는 부분만 집중 규명하면 된다.그러나 책임소재를 파고들어가다보면 곧바로 최종 결재자인 김대통령에 대한 문제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 두번째 계획서는 현정부의 외환관리 실태 전반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현 정부가 출범한 93년 3월 4백34억 달러였던 외채가 지난해말 1천5백30억 달러까지 늘어난 원인을 우선 짚어본뒤 정부 부처와 정부투자 및 출연기관,지방자치단체,금융기관이 외국에서 차입한 외화 1천98억달러를 어떻게 관리하는지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겠다는 것이다.이 경우 감사는 대규모가 될 것이며,감사기간도 두달이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감사원은 인수위가 당장 필요로 하는 감사결과는 첫번째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감사원은 따라서 ▲1국과 3국 중심으로 경제위기 보고 실태를 집중감사하되 ▲나머지 국에서 지원받은 감사요원으로 외환관리 실태를 종합점검하는 식으로 감사반을 둘로 나눠 병행해 나가기를 희망하고 있다.
  • 고속철과 국민연금(사설)

    경부고속전철 공사비가 축소 발표됐고 국민연금이 의도된 부실 설계였다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경부고속철도공단은 총사업비를 계상하는 과정에서 차량구입비와 인건비 등 4조원을 누락시킨 사실이 감사원 감사에서 밝혀졌다고 대통령직 인수위가 밝혔다.이에 따라 경부고속철 총사업비는 지금까지 알려진 17조6천억원이 아닌 22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공사비를 사실대로 밝힐 경우 국민 반대여론이 높아질 것을 두려워해 고의로 과소계상한 의혹이 짙다는 것이다. 경부고속철건설비는 당초 5조8천억원으로 계상됐던 것이 93년에는 10조7천억원으로,작년에는 17조6천억원으로 수정을 거듭하면서 3배로 증가돼 왔다.건설초기는 물론이고 공사비 수정때마다 공사비가 반대여론을 의식,사실보다 축소 발표되고 있다는 강한 의혹이 제기돼 왔고 이번에 감사원이 이를 공식 확인해 준 셈이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국민연금과 관련,보건복지부는 ‘낮은 보험료 부담과 높은 연금지급’은 처음부터 실현성이 약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한다.연금의 재정불안정은당초 예견된 것이라는 얘기다.높은 보험료에 낮은 연금지급이 제시된다면 연금가입이 저조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처음부터 재정불안이 예견된 것이라면 몇년쯤 뒤에는 보험료율을 올리고 급여는 낮추는 수정작업이 있을 수 있다는 예고가 있었어야 옳았다.국민들의 기대를 잔뜩 부풀려 놓고 어느날 갑자기 지금대로는 안되겠다는 것은 적어도 신뢰 있는 정부라면 취할 수 없는 자세다. 경부고속철공사의 계속 여부나 국민연금의 개선방향의 결정은 중요한 문제다.그러나 이에 앞서 고속철사업비의 축소 의혹과 국민연금의 부실시행 과정은 명백히 밝혀내고 가야 한다.정책의 부도덕성을 제거하지 않고는 정부의 신뢰회복을 기대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 추경예산 1조4천억 감축/인수위·재경원 잠정확정

    ◎대형국책사업비 줄이고 실업대책지원금 늘려/국방예산은 환차손 손실보전위해 삭감액 축소 대통령직인수위와 재정경제원은 23일 일반회계를 당초70조3천억원에서 68조9천억원 규모로 1조4천억원쯤 줄인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을 잠정 확정했다. 이는 당초 예산안에서 대형 국책사업 등 사업비 7조원과 공무원 임금·일반행정 경비 1조원 등 모두 8조원을 삭감한 반면 실업대책과 중소기업·수출산업 지원예산은 늘린 결과다. 이에따라 재정융자특별회계를 포함한 올해 세출예산은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75조4천억원 규모에서 74조원 안팎으로 줄어들 전망이다.이는 97년 예산(일반회계) 67조6천억원에 비하면 1조3천억원(2%)늘어난 규모다. 인수위와 재경원은 이날 ‘12인 비상경제대책위원회’가 제시한 편성지침을 토대로 이같은 내용의 추경예산안에 대해 최종 협의 절차를 마무리하고내주 국무회의 의결을 거친뒤 내달초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인수위와 재경원은 특히 사회간접자본 분야에서 ▲경부고속철도 사업비 1천3백억원 ▲인천국제공항 7백50억원 ▲가덕신항만 5백15억원 ▲기타 6개 신항만 8백87억원 ▲7개 고속도로 3백30억원 ▲지하철 1천5백67억원 등을 각각 삭감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올해 마무리될 예정이었던 농어촌구조개선 사업도 1년 연장해 99년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그러나 국방예산은 환차손에 따른 손실을 전액 보전키로 함에 따라 당초 14조6천2백75억원의 10%인 1조5천여억원으로 예상됐던 삭감규모가 6천여억원으로 줄었다고 이해찬 정책분과위 간사가 전했다. 인수위와 재경원은 또 올해 새로 도입되는 경로연금과 생활보호대상자 최저생계비는 당초 예정대로 각각 5만원과 12만9천원씩 지급하고 의료보호대상자에 대한 의료보호비도 삭감없이 전액 지급키로 했다. 이간사는 “실직자 생활안정과 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비실명 장기채권 발행이나 차관도입 등을 통해서라도 4조5천억원의 고용안정재원을 마련하고 조달청이 직접 원자재를 구매,중소기업을 지원토록 1천억원을 추가 배정키로했다”고 밝혔다.이간사는 또 “공무원봉급은 동결했지만 고통 분담 차원에서 공무원 스스로 봉급 일부를 자진 반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고 덧붙였다.
  • 정부·인수위·업계·외국기업 입장달라 정상화 난항

    ◎기아자 살리기 해법 ‘10인 10색’/기아­전문경영인 체제로 추진/인수위­“국내외 유력기업에 매각”/정부­대출금 출자전환에 무게/포드사­“협력관계 이상은 불가능” 기아자동차의 향방이 오리무중이다.기아살리기 해법을 놓고 10인10색이다. 법정관리 중인 기아의 처리에 방향키를 쥐고 있는 정부와 대통력직 인수위는 종국적으로는 시장경제 원리에 따라 제3자인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산업은행 대출금의 출자전환 방침을 철회하고 곧 바로 3자매각을 추진하느냐를 놓고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제3자인수를 전제로 삼성과 현대 대우 등 국내 자동차들과 포드 GM 등 외국자동차사들은 기아 인수의 이해득실을 따지고 있다.그러나 이들 그룹들도 외견상으로는 기아자동차 인수에 적극적이지 않다.‘제 코가 석자’인 이들 그룹이 차입금이 4조7천억원이나 되는 기아자동차인수에 선뜻 나서기는 현재로선 어렵다.이런 상황에서 기아는 3자인수 방침에 반발하며 자구노력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이뤄 자동차 전문기업으로 발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기아그룹】기아는 구조혁신을 통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추진,98년에는 흑자로 전환하는 등 독자적으로 자립경영이 가능하다고 밝힌다.따라서 산은대출금의 출자전환이 조속히 실행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법정관리를 종료시켜 전문경영인에 의한 독립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정부는 일단 과도기적 단계로 산은출자 전환을 당초 방침대로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그 이후에는 시장경제의 원리에 맡겨야하지 않느냐는 논리다.현재는 정권교체기이므로 차기 정부가 구성되고 난 뒤에야 명확한 정부입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직 인수위】기아자동차를 국내외 업체에 인수시키는 방안을 추진중이다.따라서 산은 출자전환에 대해서도 반대하고 있다.포항제철과 LG의 인수방안을 한때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던 인수위는 최근에는 기아자동차의 최대주주인 미 포드사가 기아를 인수할 수 밖에 없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삼성이나 LG,포철이 인수 여력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이는 포드의 의사와는 관계없다. 【삼성그룹】삼성그룹은 오는 4월까지 외국전문용역기관에 향후 삼성의 자동차사업에 관한 용역 결과가 나오면 자동차사업의 운영방향과 기아자동차인수에 대한 방침이 나올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그러나 삼성은 최근 ‘인수할 여력이 없다’는 입장에서 태도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인수할 여력이 없다가 아니라 “(인수할)자금이 있으며 인수 의사가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재계는 삼성이 자동차사업을 지속하는 데는 결국 기아를 포함한 다른 자동차사의 인수합병하는 방안을 마련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외국자동차업체】포드는 최근 기아자동차를 인수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명확히 했다.포드는 17%가량 되는 지분이 소각되지 않도록 하는데 최대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기아와는 협력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의사만 밝히고 있다.자본 참여 문제는 법정관리와 관련된 문제가 종결된 뒤에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 대통령 취임식도 간소하게/퍼레이드 여의도에서만

    ◎청와대 환영인사도 생략 다음달 25일로 예정된 신임 대통령의 취임식이 ‘IMF식’으로 간소하게 치뤄진다.서울 중심가의 카퍼레이드나 대규모 동원 인파,오색 꽃가루 살포 등 휘황찬란한 ‘뒷풀이’가 사라질 전망이다. 대통령직인수위내 대통령취임식준비소위는 23일 신임 대통령의 취임 당일 서울 도심의 퍼레이드를 생략키로 결정했다.대신 취임식장인 국회 앞마당을 중심으로 여의도내에서만 간단한 퍼레이드를 벌이기로 했다. 당초 인수위는 취임식의 식후행사로 벌어질 퍼레이드 코스로 ▲남대문∼광화문안과 ▲국회 앞마당∼여의도 마포대교 남단안을 놓고 고심한 끝에 후자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정식 초청은 받지 못했으나 취임식을 보러온 일반인들을 위해 여의도내에서 최소한의 퍼레이드 행사만 펼치겠다는 것이다. 화동의 화환증정 등 별도의 요란한 청와대내 환영행사도 생략될 예정이다.마포대교 남단 입구까지 약식 퍼레이드를 마친 당선자가 무개차에서 전용차로 옮긴뒤 청와대로 이동,곧바로 직무를 시작한다는 것이다.김한길 인수위대변인은“요란스런 행사가 IMF한파에 시달리고 있는 사회분위기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취임식 행사를 간소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기업활동 막는 세제 과감히 정비/인수위 이모저모

    ◎소비자보호법 기본법으로 확대 개편/축산폐수 공공처리사업 재검토 지시 대통령직인수위는 23일 간사회의와 분과위별 회의를 통해 민간단체지원방안과 세제발전방안,경부고속철도 사업비누락 문제,축산폐수처리 대책 등을 집중 논의했다. 정무분과위는 민간운동단체 관련부서인 총리실,정무1·2장관실,공보처로부터 지원현황을 보고받고 민간단체가 장기적으로 자생력을 갖춘 시민 자율운동 기능위주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특히 관변단체에 대한 올해 국고지원 규모가 새마을운동협의회 55억원,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20억원,자유총연맹 13억원 등으로 전년대비 44∼100% 증액된 점을 고려,정책적 타당성과 다른 민간단체간 형평성 문제를 집중 검토키로 했다. 경제1분과위는 재경원으로부터 ‘세제발전방안 및 재정제도 개혁방안’과 ‘소비자정책 선진화방안’ 등에 대한 보고를 받고 조세제도 개편을 위한 본격 검토작업에 들어갔다.분과위는 ▲토지세제의 전면 개편 ▲조세감면대상대폭 축소 ▲목적세와 부가가치세 통폐합 ▲국세와 지방세의 과세체제 재조정 등 현행 조세제도를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맞춰 과감히 개편키로 했다.기업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세제는 과감히 정비하고 조세의 소득재분배 기능을 강화하려는 취지다.분과위는 소비자 보호를 내실화하기 위해 현행 소비자보호법을 소비자기본법으로 확대개편하고 제조물 책임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경부고속철에 대해서는 “새정부 출범이후 전문가 중심으로 별도전문팀을구성,인수위에서 파악한 문제점 등을 바탕으로 최종 정책대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김한길 대변인이 밝혔다. 사회문화분과위는 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축산폐수 공공처리 사업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특히 오염물질의 발생지 처리를 위해 합병정화조 등소규모 첨단 처리시설을 집중 보급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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