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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초등생 중간·기말고사 부활 두고 갑론을박

    제주 초등생 중간·기말고사 부활 두고 갑론을박

    “시험을 부활해야 합니다. 배워야 할 때 배우면서 평가받는 게 잘못된 건가요. 학교에서 안 잡아 주니 서민층 자녀들의 학습 능력이 저하됐습니다.”(학부모) “초등학교 4∼6학년 중간·기말고사 실시는 과거로 회귀해서 초등학생까지 입시의 노예로 만들고 성적 지상주의로 내몰리게 할 것입니다.”(제주교사노동조합)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인 ‘행동하는 제주교육 인수위’가 지난 7일 활동 마무리 기자회견에서 초등학교 고학년 대상 중간·기말고사 부활을 예고한 뒤 12일 현재 갈수록 찬반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초등학교의 중간·기말고사는 전임 이석문 교육감 재임 당시인 2018년 1∼4학년이 먼저 폐지된 후 2019년 5∼6학년도 폐지됐다. 인수위는 김 교육감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학력 신장을 위해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한 중간·기말고사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교육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는 이날 성명서에서 “초등학교 4∼6학년 중간·기말고사 부활은 결국 시험으로 줄 세우기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비난했다. 반면 학부모들은 관련 기사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댓글을 달며 찬성 의견을 쏟아 내고 있다. “초등학교 시험 폐지라면 중고등학교도 시험 안 보게 해야 되는 것 아닌가요? 수능도 폐지하고요”라며 전교조와 교사노조를 향해 날을 세우는가 하면 “기말고사만이라도 쳐야지. 애들 바보 만들고 선생들 태만하고 엉망진창”이라며 아이들의 학력 저하를 걱정하는 댓글도 넘쳐났다. 그러나 김 교육감은 이날 현재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 ‘1조 특혜 논란’ 나주 한전공대 부지 개발사업 재검토

    전남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내 ‘한전공대 잔여부지’ 개발사업이 특혜 논란으로 원점에서 재검토될 전망이다. 12일 나주시와 한국에너지공과대(한전공대)에 따르면 윤병태 나주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최근 시민보고회에서 ‘민선 8기 핵심 과제 해결 방안’으로 부영컨트리클럽(CC) 관리계획 변경에 따른 공공기여 확보 방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부영그룹의 부영주택이 한전공대에 부영CC 부지를 무상기부하고 남은 부지에 아파트를 건설한다며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 변경을 신청하면서 최대 1조원의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나주시장직 인수위 측은 나주시가 부영주택에서 추진한 개발사업 계획안을 모두 폐기하고 향후 ‘나주시 도시관리계획 변경 사전협상 운영 조례’를 제정한 뒤 해당 사업을 다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조례는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해 주는 대신 ‘공익적 기여’를 민간사업자와 협의하는 ‘사전협상제도’의 도입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특혜 논란 시비를 없애고 아파트 개발 등에 따른 공공기여를 최대한 확보해 시민들 삶의 질 향상 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나주시장직 인수위 관계자는 “현행 부영 측의 요구대로 사업이 진행될 경우 과도한 특혜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현재까지 추진된 것은 모두 폐기하고 새롭게 조례를 제정한 뒤 추진하는 방향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 안철수 입당 후 첫 토론회 친윤 등 與의원 40명 참석

    안철수 입당 후 첫 토론회 친윤 등 與의원 40명 참석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대규모 토론회를 열고 ‘윤석열·안철수 공동 정부’ 지분을 바탕으로 당내 세력 확장에 나섰다.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안 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글로벌 경제위기와 우리의 대응 방향’을 주제로 민·당·정 토론회를 개최했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 등이 구상했던 당정대 공부모임은 거센 역풍으로 좌초됐으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지낸 안 의원이 국정과제를 챙기겠다고 나서자 별다른 반론이 나오지 않았다. 이날 토론회에는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 정부 측 인사들도 참여했다.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 40여명도 행사에 참석했다. 이준석(사진) 대표와 각을 세웠던 조수진·배현진 최고위원, 안 의원이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으로 추천한 정점식 의원 등 친윤(친윤석열) 의원들이 대거 출동했다. 국민의힘 이적 후 첫 토론회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한 셈이다. 반면 장 의원은 불참했다. 장 의원이 안 의원의 차기 당권 도전을 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당 안팎의 시선과 거리를 뒀다는 해석도 나왔다. 잠재적 당권 경쟁자인 정진석 의원, 김기현 의원 등도 참석해 축사를 했다. 김 의원은 “안 의원은 부산 중앙 중학교(를 나왔는데) 제가 3년 선배”라고 뼈 있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김 의원도 13일 공부모임 2차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 차기 주자들 사이 흥행 경쟁이 치열하다.한편 이 대표는 당원권 6개월 정지 중징계 후 5일째 잠행을 이어 갔다. 지난 11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가 확정된 후에도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 8일에 이어 11일 페이스북에 두 번째로 당원 가입 독려 메시지를 올렸다. 이 대표의 잇따른 당원 가입 독려는 차기 전당대회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지난해 전당대회부터 이 대표에게 힘을 실으려는 2030세대의 당원 가입이 두드러졌고, 최근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당원 가입 릴레이가 재점화됐다. 당 관계자는 “차기 전당대회에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지도부로 만들거나, 친윤 후보에 비토를 놓기 위한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직무가 정지됨에 따라 국민의힘 총무국은 월 2000만원 한도의 당대표 법인카드를 사용 중지 처리했다. 과거 바른미래당 시절 손학규 대표의 당비 대납 의혹을 거세게 문제 삼았던 이 대표는 대선 기간 두 차례 잠행 기간에도 법인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총무국 재정팀에 따르면 이 대표는 당 중앙윤리위의 징계 결정 이후부터 카드를 쓰지 않았다.
  • 안철수 공부모임에 ‘친윤계’ 몰렸다...당권 염두 몸 풀기 나서나

    안철수 공부모임에 ‘친윤계’ 몰렸다...당권 염두 몸 풀기 나서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주도하는 민·당·정 토론회가 12일 출범했다. 안 의원과 ‘전략적 연대’를 꾀하는 것으로 알려진 친윤석열계(친윤계) 의원들이 대거 토론회에 참석했다. 안 의원이 차기 당권을 염두에 두고 세몰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첫 민·당·정 토론회 ‘글로벌 경제위기와 우리의 대응 방향’ 모두 발언에서 “당과 우리 대통령실이 원팀으로 뭉쳐야 한다”며 “바로 지금이 윤석열 정부 성공의 분기점이고, 인수위 시즌2라는 생각으로 우리가 열심히 일하면 다시 국민적 신뢰와 기대를 회복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맡았던 이력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윤심’(尹心) 구애에 나선 모습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당내 중진부터 초선까지 40명의 현역 의원들이 몰리면서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친윤 그룹 좌장 격인 정진석 국회부의장부터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김기현 의원 등 잠재적 당권 주자가 ‘총출동’했다. 안 의원이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으로 추천한 정점식 의원과 김윤 전 국민의당 서울시당 위원장도 자리했다.참석자들이 안 의원을 국민의당 당 대표시절 호칭이었던 ‘안철수 대표’로 호칭한 점도 눈에 띄었다. 안 의원은 이날 정진석·권성동·김기현 의원과 나란히 상석에 앉았다. 축사에 나선 김기현 의원은 “우리 안철수 대표와 저는 개인적으로 아주 특별한 인연이 있다”며 “매우 친한 사이란 것 좀 꼭 써달라”고 말해 좌중에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안철수 대표님은 여러차례 대선후보를 겪으면서 우리나라 국정 전반에 관한 나름의 철학과 비전을 갖고 있다”며 “세미나(토론회)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안 의원은 이날 토론회 발제자 전원을 ‘인수위 출신’으로 구성했다. 좌장은 안 의원이 직접 맡았으며, 발제는 김형태 김앤장 수석이코노미스트와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가 맡았다. 토론은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과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정대희 KDI 글로벌경제실장이 참여한다. 안 의원은 “정부 출범 100일 내에 못한 것은 임기 5년 내에 못 한다는 말이 있다”며 “(정부 출범 100일을 맞는) 8월 말까지가 우리에게 주어진 유일한 골든 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시 인수위 시즌 2라는 생각으로 우리가 열심히 일하면 다시 국민적 신뢰와 기대를 회복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똘똘 뭉쳤으면 좋겠다”고 했다.
  • 제주 초등학교 고학년 학력평가 부활 조짐에 찬반논란

    제주 초등학교 고학년 학력평가 부활 조짐에 찬반논란

    “시험을 부활해야 한다. 배워야 할 때 배우면서 평가받는 게 잘못된거냐. 학교에서 안 잡아주니 서민층 자녀들의 학습능력이 저하됐다.”(학부모) “사실상 초등 일제고사 부활의 전조다. 과거 시행되었던 일제고사는 이미 그 부작용이 확인돼 폐지되었다.”(전교조 제주지부) 제17대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직인수위원회인 ‘행동하는 제주교육 인수위원회’는 지난 7일 활동 마무리 기자회견에서 초등학교 고학년 대상 중간·기말고사 부활을 예고해 찬반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다. 도내 초등학교의 일제식 지필평가(중간·기말고사)는 전임 이석문 교육감 재임 당시인 2018년 1∼4학년 먼저 폐지된 후 2019년 5∼6학년도 폐지돼 4년째 평가가 중단됐다. 인수위는 김광수 교육감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학력 신장을 위해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한 중간·기말고사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교육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초등학교 4∼6학년 중간·기말고사 부활은 결국 시험으로 줄 세우기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진단 위주의 중간·기말고사 부활 발표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제주교사노동조합도 “초등학교 4∼6학년 중간·기말고사 실시는 과거로 회귀해서 초등학생까지 입시의 노예로 만들고 성적 지상주의로 내몰리게 하는 결정”이라고 규탄했다. 반면 학부모들은 찬성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중간·기말고사 부활’ 보도가 잇따르자 SNS에 댓글을 달며 울분을 토해내고 있다. “초등학교 시험 폐지라면 중·고등학교도 시험 안보도록 해야 되는 것 아닌가요? 수능도 폐지하구요”라며 반대하는 전교조와 교사노조를 향해 날을 세우는가 하면 “기말고사만이라도 쳐야지 애들 바보 만들고 선생들 태만하고 엉망진창”이라며 아이들의 학력저하를 걱정하는 댓글이 넘쳐났다. 한편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인수위 발표와 관련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 순천시 하반기 서기관 승진 7명 ‘인사 풍년’

    순천시 하반기 서기관 승진 7명 ‘인사 풍년’

    전남 순천시의 하반기 서기관급 승진 대상자가 7명이나 돼 역대 최대 폭의 인사풍년이 이뤄진다. 시 전체 4급 간부공무원 12명(실·국·소장 등)의 절반이 넘는 수치다. 지난달 30일 위영애 일자리경제국장, 김미자 시민복지국장, 신영수 안전도시국장, 유희성 농업기술센터소장, 조영익 생태환경센터소장, 허희순 맑은물관리소장, 양선길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 기획본부장 등 7명이 공로연수에 들어갔다. 인구 28만명의 중소도시에서 이처럼 간부 공무원이 대규모로 공로연수에 들어간 경우는 좀처럼 전례가 없는 일이다. 지방공무원들은 정년퇴임 6개월전 공로 연수에 들어간다. 시에서는 현재 서기관 승진 후보 대상자가 12명이다. 지방공무원법 규정에는 사무관 승진 후 최저연수인 4년을 채워야 서기관으로 승진하는 자격이 주어진다. 시는 인사예고를 통해 오는 14일 서기관 등 전체 승진자 96명을 비롯 전보 등 대규모 정기인사를 단행하기로 했다. 오는 9월중 신규 직원 120명도 충원할 예정이다. 하지만 시는 하반기 승진 인사에서 서기관 승진자를 당초 7명에서 5명으로 제한했다. 행정직 4명, 시설직 1명이다. 나머지 2명은 조직 개편후 발령을 낸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규모나 방향 등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된적은 없지만 인수위 업무보고 때 부터 조직개편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빠르면 오는 10월 조직 개편이 이뤄질때 까지 서기관 자리 2명은 공석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앞서 지난 1일 정무직 비서실장에 이정현 전 의원의 국회 보좌관 출신 김성준(47) 씨를 지방별정직(5급상당)에 신규 임용하고, 백운석(56) 문화관광국장을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기획본부장에 임명하는 등 ‘핀셋 인사’를 단행했다.
  • 출퇴근 5분으로 단축…한남동 ‘대통령 관저’ 이르면 금주 완공

    출퇴근 5분으로 단축…한남동 ‘대통령 관저’ 이르면 금주 완공

    윤석열 대통령이 조만간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을 개조한 새 대통령 관저에 입주한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 관저는 오는 15일쯤 완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 중이다. 다만, 장마철 기상에 따라 일정이 다소 지연될 수도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공사를 맡은 이들에게 “조금 늦어도 되니 철저히 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 내외는 이달 안에 새 관저에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완공이 늦더라도 여름 휴가 이후인 8월 초중순에는 이사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한남동 관저의 경우 총 420평 규모로 주거동이 160평, 리셉션장과 연회장 등의 시설을 개조한 업무동이 260평이다. 812평 규모의 청와대 관저와 비교하면 절반 크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리모델링과 관련해 “예전 장관들은 거주 기간이 짧았지만 이젠 대대로 대통령 부부가 살아야 할 곳”이라며 오랜 기간 거주가 가능하도록 집을 고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관저 입주로 윤 대통령의 출퇴근 경로도 달라진다. 그동안 서초동 사저에서 용산 집무실까지 교통을 통제해도 10분 가까이 걸렸다면, 한남동 관저에서 집무실까지는 그 절반인 5분 안팎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통령실은 애초 발표한 대로 인수위 단계에서 받은 예비비 496억원 한도 내에서 용산 대통령실 청사와 관저 공사를 모두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국방부 이사 비용과 리모델링, 전산·통신 설비비 118억원, 대통령실 청사 통신·경호 설비비 100억원 등이 포함됐다. 순수 청사 공사비는 152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 시민단체, 레고랜드·알펜시아 특위 요구… 힘받는 김진태의 ‘매운맛 검증’

    시민단체, 레고랜드·알펜시아 특위 요구… 힘받는 김진태의 ‘매운맛 검증’

    김진태 강원도정이 예고한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매각과 춘천 레고랜드 유치 과정에 대한 ‘매운맛 검증’이 탄력을 받고 있다. 시민단체가 그동안 알펜시아와 레고랜드를 놓고 일었던 논란과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민관 합동 특위 구성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도내 23개 시민단체 등으로 이뤄진 ‘혈세낭비 레고랜드 중단촉구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1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 도의회, 시민사회단체가 함께하는 ‘알펜시아 및 레고랜드 진상규명 조사 공동특별위원회’ 운영을 김 지사에게 요구했다. 범대위는 “레고랜드와 알펜시아 사업의 투명한 공개와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요구하며 이를 정치 쟁점화하는 어떠한 시도도 분명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 지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도는 비판 기관이 아닌 사업 주체여서 특위에 직접 참여하긴 어렵다”면서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범위에서 (특위에) 자료를 공개할 용의가 있다”고 후방 지원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알펜시아와 레고랜드 사업의 검증 계획에 대해선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 단계를 밟아 나가겠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알펜시아 매각, 레고랜드 유치 과정의 부당성을 강하게 주장하며 강도 높은 검증을 예고했다. 레고랜드는 지난 5월 춘천 의암호 하중도에 문을 연 테마파크로, 최문순 전 도정이 사업을 추진한 지난 11년간 불공정 계약, 시행사 간부 비리, 수익률 축소 의혹 등 각종 논란을 불렀다. 알펜시아는 도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2010년 건립했으나 분양 실패로 재정에 큰 부담을 주다가 다섯 차례에 걸친 입찰 끝에 지난해 가까스로 매각됐다.
  • 권은희 “안철수 당권도전 당연…윤핵관과 손잡을것”

    권은희 “안철수 당권도전 당연…윤핵관과 손잡을것”

    국민의당 출신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안철수 의원도 차기 당권에 관심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당연히 (전당대회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에서 ‘조기 전당대회 시 안 의원이 나설 가능성이 높나’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하며 “(안철수) 본인이 당대표에 함께하는 파트너 이 부분이 누구냐에 오히려 관심이 집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의 파트너에 대해서는 “윤핵관이 중요할 것 같다”며 “현실적으로 당 대표가 되려고 한다면 그런 부분들이 최소 자격 요건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고 했다. 안 의원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과 손을 잡고 당권에 도전할 것이라고 시사한 것이다. 다만 권 의원은 “당권과 관련해서는 (안 의원과) 이야기를 나눈 적 없다”고 했다.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이 성상납 제보자 장모씨에게 써준 ‘7억원 투자 각서’가 대선 당시 윤석열·안철수 후보 단일화에 활용됐다는 보도에 대해 “후보 양자 간 이뤄진 상황이기 때문에 당사자가 아닌 주변에서는 알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안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첫 민·당·정 토론 모임을 개최한다. 인수위에서 만든 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에 대해 민간 전문가, 의원, 관료가 토론하고 입법과제를 추진한다는 취지의 모임이다. ‘글로벌 경제위기와 우리의 대응 방향’을 주제로 김형태 김앤장 수석이코노미스트와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가 발표한다. 조기 전당대회를 대비해 안 의원이 세 모으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 [단독] 경찰 “내 편 아냐”… 검경협의체 정책위원 구성부터 삐걱

    [단독] 경찰 “내 편 아냐”… 검경협의체 정책위원 구성부터 삐걱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대책 논의를 위한 검경협의체가 출범했지만 첫 ‘전문가·정책위원 협의회’를 앞두고 위원 구성조차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10일 파악됐다. 검찰 위주의 협의체 구성,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검찰의 위헌 주장 등에 대해 경찰이 불만을 터뜨리며 협의가 초반부터 겉도는 모양새다. 검경은 오는 15일 처음 열리는 전문가·정책위원 협의회의 구성원을 이날까지 확정하지 못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보고된 초안에는 13~14명의 전문가·정책위원 협의회에 검·판사 출신 인수위 자문위원 3명이 들어가도록 돼 있었다. 하지만 경찰은 이들이 검찰 입장을 주로 대변할 우려가 크다며 제외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경찰은 경찰 입장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한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추천했으나 법무부는 답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은 이미 검경협의체 산하 실무협의체 위원의 절반가량이 검사 출신으로 구성됐기에 전문가·정책위원 협의회라도 경찰 추천 위원을 늘리자는 입장이다. 경찰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한 ‘중간보고’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지난 7일 진행된 2차 실무위원 협의회에서 검찰은 검사가 넘긴 사건을 경찰이 3개월 안에 처리하지 못하면 이를 검사에게 통지하는 규정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지난해 1월 검경수사권 조정이 시행된 이후 사건 처리가 너무 지연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경찰은 법률적 근거가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검찰이 헌법재판소에 검수완박법에 대한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면서 2020년 국회를 통과한 검경수사권 조정도 위헌이라고 주장<서울신문 7월 8일자 1·9면>한 것을 두고도 경찰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이미 시행 중인 검경수사권 조정마저 위헌이라는 법무부가 검경협의체를 공정하게 주관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경찰 측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위원을 선정할 것이고 조만간 경찰 측 요구에 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경협의체 실무위원 협의회 3차 회의는 오는 14일 열린다.
  • [단독] 경찰 반발에 전문가·정책위원 회의 표류…삐걱대는 검경 협의체

    [단독] 경찰 반발에 전문가·정책위원 회의 표류…삐걱대는 검경 협의체

    오는 15일 전문가·정책위원 협의회 개최‘검·경 갈등’으로 협의회 구성원조차 미정경찰 측 인사 추천에도 법무부 ‘확답없어’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후속 대책 논의를 위한 검경협의체가 출범했지만 첫 ‘전문가·정책위원 협의회’를 앞두고 여전히 위원 구성조차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10일 파악됐다. 검찰 위주 협의체 구성,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검찰의 위헌 주장 등에 대해 경찰이 불만을 터뜨리며 협의가 초반부터 겉도는 모양새다. 검경은 오는 15일 처음 열리는 전문가·정책위원 협의회의 구성원을 이날까지 확정하지 못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보고된 초안에는 13~14명의 전문가·정책위원 협의회에 검·판사 출신 인수위 자문위원 3명이 들어가도록 돼 있었다. 하지만 경찰은 이들이 검찰 입장을 주로 대변할 우려가 크다며 제외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경찰은 경찰 입장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한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추천했으나 법무부는 답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은 이미 검경협의체 산하 실무협의체 위원의 절반가량이 검사 출신으로 구성됐기에 전문가·정책위원 협의회라도 경찰 추천 위원을 늘리자는 입장이다. 경찰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한 ‘중간보고’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지난 7일 진행된 2차 실무위원 협의회에서 검찰은 검사가 넘긴 사건을 경찰이 3개월 안에 처리하지 못하면 이를 검사에게 통지하는 규정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지난해 1월 검경수사권 조정이 시행된 이후 사건 처리가 너무 지연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경찰은 법률적 근거가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검찰이 헌법재판소에 검수완박 법에 대한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면서 2020년 국회를 통과한 검경수사권 조정도 위헌이라고 주장<서울신문 7월 8일자 1·9면>한 것을 두고도 경찰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이미 시행 중인 검경수사권 조정마저 위헌이라는 법무부가 검경협의체를 공정하게 주관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경찰은 수사권 조정으로 끝난 이슈는 다시 논의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검경협의체의 실무위원 협의회 3차 회의는 14일 열린다.
  • 김동연 경기지사, 취임 초 민생경제 회복 집중

    김동연 경기지사, 취임 초 민생경제 회복 집중

    김동연 경기지사가 취임 초 민생경제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1일 도지사 취임 후 첫 결제로 ‘비상경제 대응 민생안정 종합계획’에 서명했다. 종합계획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취약계층 등 대상자 중심 지원에 역점을 두고 3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1단계는 바로 시행 가능한 ▲수출보험지원 ▲수출기업 물류비 지원 ▲농어업인 면세유 및 물류비 지원 ▲비료 가격안정 지원 ▲납품단가 연동제 제도 도입 촉구 등이다. 1단계 대책에는 국비 149억원과 도비 93억원을 투입한다. 2단계는 ▲고금리 대환 및 저금리 운영자금 지원 ▲소상공인 대환 자금 지원 ▲재도전 희망특례 보증지원 ▲채무 재조정을 통한 신용회복 지원 ▲채무조정 성실상환자 소액금융지원 ▲지역화폐 10% 할인지원 ▲농수산물 할인쿠폰 지원 ▲조사료생산기반 확충사업 자부담 일부보조 지원 ▲양봉 피해농가 지원 등이다. 필요 예산은 국비 1077억원 도비 2121억원으로 본예산 조기 집행 및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김 사는 4일 첫 간부회의에서도 민생경제 위기 극복을 제1목표로 정하며 ‘민생대책특별위원회’ 설치를 주문했다. 또 경기도의회와 함께 여야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민선8기 경기도의 밑그림을 만든 인수위원회 역시 민생을 중심으로 둔 공약 반영을 도에 제안했다. 인수위가 내놓은 민선8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활동종합보고’를 보면 인수위는 김 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경제 대응 TF‘를 구성하기도 했다. 인수위는 경기민생회복을 위해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자영업자 ‘신용대사면’ ▲경기지역화폐 10% 상시할인 ▲시내버스 요금 200원 인하 ▲산업혁신/일자리혁신 일자리 100만개 등을 제안한 바 있다. 인수위가 제안한 공약은 향후 지역별 성별로 배분된 도민배심원단의 평가를 받아 세부화 된다. 도는 올해 연말쯤 세부 공약 및 실천계획서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4일 취임 후 첫 간부회의에서 “일하다 접시 깨는 것은 용인하겠다. 하지만 일하지 않아서 접시에 먼지가 끼는 것은 참기 어렵다”며 “물가가 심상치 않고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도 계속될 것 같아 경기도 경제나 도민의 삶이 팍팍해질 가능성이 많다. 안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 [서울광장] ‘키친 캐비닛’의 정치적 함정/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키친 캐비닛’의 정치적 함정/오일만 논설위원

    어느 국가, 어느 정권에서도 권력의 실세는 있기 마련이다. 최고 통치자가 측근들의 도움을 받아 국정을 이끄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실세가 비선(秘線)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국가의 공적 기강이 무너지고 국정 운영의 투명성도 훼손된다. 이른바 국정농단에 해당된다. 비선실세(秘線實勢)란 ‘국가적 혹은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지 않았으면서도 권력자와 비밀리에 선이 닿아 권세를 행사하는 사람’이다.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이 그랬다.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엔 차남 현철씨가 ‘소통령’으로 불렸고,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 상득씨는 ‘만사형통’(萬事兄通)이란 조어를 낳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에는 형 건평씨가 ‘봉하대군’으로 불리며 권세를 휘둘렀다. 출범 두 달이 채 안 된 윤석열 정부에서는 다행히 비선실세라는 말이 언론에 등장하지 않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검찰 시절 인연을 맺은 ‘윤석열 사단’이 권력의 핵심으로 전진 배치된 데다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들이 공적인 직위를 갖고 활동하고 있어서다. 문제는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비선 보좌니 ‘지인찬스’니 하는 달갑지 않은 용어들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대통령 부인은 아무런 공적 권한도 없는 자연인이지만 대통령 배우자가 갖는 ‘비공식 권력’이란 이중성에서 늘 문제가 생긴다. 언제든지 대통령과 대화가 가능한 위치라 자칫 정치 권력의 문제로까지 비화하기 십상이다. 더욱이 김 여사는 대선 전부터 주가 조작 의혹 등에 연루돼 여론의 집중 세례를 받은 경험이 있다. 나토 정상회의에 김 여사와 ‘기타 수행원’으로 동행했던 신모씨도 마찬가지다. 신씨는 대통령실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부인으로 윤 대통령도 인연이 있는 유명 한방의료재단 이사장의 딸이다. 검찰 시절부터 윤 대통령의 부하였던 이 비서관은 대선 당시 후보 캠프에서 네거티브 대응 업무를 맡았고, 대통령직인수위에서는 인사 검증에 관여했다. 신씨 모녀는 대선 때 2000만원을 윤 대통령에게 후원했다. 지난달 김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 때 논란이 됐던 코바나컨텐츠 전현직 직원 동행과는 차원이 다르다. 윤 대통령이나 김 여사 입장에서는 다소 억울한 측면도 있을 수 있다. ‘검찰 시절부터 김 여사와 친분이 있고 대통령 부부의 의중을 잘 알고 있어 해외 순방에 도움이 돼 동행한 것’이라는 대통령실의 해명도 비슷한 맥락이다. 하지만 국민들 눈높이에서 이 사안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불과 몇 년 전 비선실세의 국정농단으로 대통령 탄핵 사태까지 겪은 국민들의 트라우마를 기억해야 한다. 박 전 대통령도 최순실을 ‘키친 캐비닛’(kitchen cabinet)으로 지칭한 적이 있다. 대통령의 식사에 초청받아 담소를 나눌 정도의 격의 없는 지인이라는 뜻이다. 미국 7대 앤드루 잭슨 대통령 시절에 나온 말이다. 박근혜ㆍ최순실 관계도 키친 캐비닛에서 시작됐다가 권력을 매개체로 국정농단 단계로 비화한 사례다. 대통령의 탄핵 사태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의 고통으로 되돌아왔다.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공적인 영역에서 대통령 부부의 사적 인연들이 자주 등장하는 것은 국민들의 입장에선 엄정해야 할 공적 시스템을 경시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정권 초기 힘을 받아 국정 현안을 처리해야 할 시기에 ‘배우자 리스크’가 발목을 잡아선 곤란하다. 김 여사의 자질구레한 일까지 입길에 오르는 건 문제다. 윤 대통령은 제2부속실 설치를 부정했지만 김 여사의 활동을 지원하는 시스템은 필요하다. 적절한 직급의 담당자 몇 사람을 투명하게 채용하면 될 일이다. 여당에서도 “영부인 동선·활동 내역은 안전과 국가안보 문제”라고 주장한다. 나아가 대통령 친인척 문제가 국정의 동력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 “광주 지산IC 폐쇄·복합쇼핑몰 신속 추진해야”

    강기정 시장 “IC 폐쇄 절차 착수”백운광장 지하차도 건설 바람직쇼핑몰-중소상인 상생안 마련을 민선 8기 광주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안전성 문제가 있는 지산나들목(IC)을 폐쇄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또 대통령 공약인 복합쇼핑몰 유치는 신속한 추진이 필요하지만 지역 중소상인과의 상생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수위인 ‘새로운 광주시대 준비위원회’는 7일 시청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광주시에 전달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밀린 숙제’라며 취임 6개월 이내에 해답을 제시하기로 했던 ‘5+1’ 광주 현안에 대한 검토 내용도 설명했다. 위원회는 왼쪽 진출 방식으로 설계돼 안전성 논란을 불렀던 지산IC에 대해 현장 실사와 회의 결과 시설을 보완해도 교통사고 위험성이 커 폐쇄하자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고 보고했다. 강 시장은 “폐쇄를 위한 행정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또 위원회는 침수 등 안전성 우려가 제기됐던 백운광장 지하차도의 경우 안전 대책 보완 등을 전제로 건설을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뜻을 모았다. 지난 6일 현대백화점그룹의 복합문화몰 ‘더현대 광주’ 건립 추진 발표로 관심이 커진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에 대해선 협상 조건, 공공 기여, 근대산업유산 보존 등이 본협상에 반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지역 최대 이슈로 떠오른 복합쇼핑몰 유치와 관련해서는 국비 지원, 지역 상생방안 등이 필수적으로 검토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 시장은 “현재 4곳 이상의 업체가 제안해 왔지만 업체와 장소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에 대해선 소송 중이어서 6개월 내 결론 내는 것은 불확실하다고 했다. ‘5+1’ 현안 중 1인 군 공항 이전은 자치단체가 기존 부지를 개발해 예산을 마련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론 한계가 있어 법률 제·개정, 대구 공항 이전 방식을 차용한 ‘광주형 공모안’ 마련 등 투트랙 전략을 제안했다.
  • 대구시 대형마트 휴무제 폐지 안하나...홍준표 대구시 방침과 무관

    대구시 대형마트 휴무제 폐지 안하나...홍준표 대구시 방침과 무관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제안한 대형마트 휴무제 폐지가 시행되기 힘들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형마트 휴무제 폐지가 대구시 방침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기 때문이다. 홍 시장은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글에서 “대형마트 휴무제 폐지는 인수위원회에 시민 제안으로 나온 것을 인수위원장이 소개했을 뿐인데 그것이 마치 대구시청의 방침인양 둔갑해서 기정 사실로 보도되는 것을 보고 ‘아하 거짓 프레임 짜는 것은 이렇게 하는구나’ 하는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앞서 대구시장직 인수위는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대구 미래 50년을 위한 50대 과제를 공약으로 확정, 제안하면서 공약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30개 정책도 포함시켰다. 대형마트 휴무제 폐지는 30개의 정책 제안 중 하나지만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인수위는 “2012년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보호 취지로 도입한 대형마트 주말 영업 금지 조치는 지난 10여 년간 전통시장 활성화에 효과가 미미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SNS에서 홍 시장은 또 “내가 박근혜 대통령을 춘향인줄 알았는데 향단이였다고 말한 것은 탄핵 때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분노했을 것이라고 말한 것”이라면서 “그걸 마치 내 생각으로 판단하고 함부로 써대는 것도 무책임한 일”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나는 탄핵을 반대한 게 분명한데 그걸 향단이 발언과 연계시켜 탄핵 찬성파로 제멋대로 몰아가고, 그걸 또 말바꾸기 했다고 거짓말로 써대고, 그런걸 싸잡아 입싼 홍준표라고 단정 짓는 어느 석간 언론인의 글을 보고 참 못되고 버릇없는 사람이라고 생각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 “홍대거리 왜 가요? 이젠 청량리!… 청춘들 위한 큰 문 여는 동대문”[민선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홍대거리 왜 가요? 이젠 청량리!… 청춘들 위한 큰 문 여는 동대문”[민선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쾌적한 도시, 안전한 터전, 투명한 행정을 구정 운영 3대 방침으로 정했습니다. 서울 동대문구의 변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모든 현안에 대해 주민들에게 묻고 주민들에게 답하겠습니다.” 이필형 신임 동대문구청장은 변화를 원한 주민들의 뜻에 따라 쾌적하고 안전하며 투명한 동대문구를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량리역 복합개발, 홍릉 바이오 의료 특구 활성화, 패션 봉제 산업 육성 등 공약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28년간 국가정보원에서 근무한 뒤 정치권에 입문해 여의도연구원 어젠다위원장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구청장으로서는 조금 독특한 경력이지만 어렸을 때부터 동대문구에 살며 답십리초등학교와 전농중학교를 나온 토박이다. 이 구청장은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선 인사를 다녀 보니 주민들이 ‘잘해라’라는 말씀을 정말 많이 해 주셨다”며 “주민들의 이야기를 귀담아듣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구청장은 청량리 일대를 서울 동북권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제기동·청량리 개발 로드맵을 통해 이 일대를 교통, 상업, 문화의 중심지로 키우고 젊은이들이 모이는 동대문구를 만들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등 주변에 대학이 많다”며 “홍대거리처럼 젊은이들이 모일 수 있는 ‘청량리 거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먹거리, 볼거리, 이야깃거리가 있는 거리를 만들어 청량리를 새롭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젊은이들이 신촌이나 홍대에 가지 않고도 청량리에서 더욱 즐겁게 놀 수 있도록 청량리를 동북권 대학들의 놀이터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패션 봉제 산업 육성도 주요 공약이다. 이 구청장은 “동대문구의 세수 상황을 살펴보며 고민을 많이 했다”며 “현재 동대문구 세수 중 약 30%를 차지하는 게 봉제 산업인데, 부가가치를 높여서 40%까지 만드는 게 목표”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 운동을 하며 봉제 상가를 방문하니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분들이 많았다”며 “짧은 시간에 봉제 선진화와 고급화를 이루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일할 수 있도록 구청 조직 개편을 통해 패션 봉제 산업 담당 과를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구청 조직 개편은 앞으로 2~3개월 동안 지켜보며 상태를 진단한 뒤 오는 9월쯤 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구청 안에 ‘어르신장애인복지과’라는 부서가 있는데, 연관성이 크지 않은 어르신·장애인 두 분야를 같은 과에서 담당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런 부분은 찾아서 개선하고 특정 국이나 과에 일이 몰리지 않게 조직을 바꾸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구청장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제기동 일대 전통시장 내 주차장 확보 등 시설 현대화 사업이 시급하다”며 “현재 공석인 동대문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임이나 올 연말 계약이 끝나는 동대문구 금고의 지정 문제 등도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주요 현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민의 뜻이 곧 현안에 대한 답일 것”이라며 “주민과 함께 현안을 풀어 나가겠다”고 했다. 이 구청장은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시너지 효과’도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오 시장도 동대문구에서 살았던 적이 있는 만큼 함께 동대문구의 변화를 만드는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서울시와 협의해 서울풍물시장, 약령시장, 경동시장 등을 관광벨트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는 “서울 동북권 체험 관광벨트를 조성해 지역 상권 활성화가 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10월쯤에는 ‘동대문을 걷다’라는 제목으로 책을 낼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백두대간 도보여행 에세이인 ‘숨결이 나를 이끌고 갔다’ 등 네 권의 책을 낸 작가이기도 하다. 그는 “구청장 출마 결심에 앞서 동대문구 전 지역의 대로변부터 골목골목까지 걸으며 느낀 점이 많았다”며 “임기 시작으로 바쁠 테지만 짬을 내 동대문구를 변화시키겠다는 다짐을 글로 남기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청장이 되기 전 기록과 임기를 시작하면서 느낀 점을 함께 담을 것이니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 ‘김동연표 협치’ 시작부터 부지사 늪에 빠지다

    ‘김동연표 협치’ 시작부터 부지사 늪에 빠지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도정 운영 방침으로 꼽은 ‘협치’가 난항을 겪고 있다. 야권의 차기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김 지사가 행정 능력뿐만 아니라 정치력을 증명해야 할 시점이란 평이 나온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경기도의회를 통과한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공포를 미루고 있다. 이 조례는 정무직으로 임명하는 ‘평화부지사’ 명칭을 ‘경제부지사’로 바꾸고 소관부서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지사가 조례 공포를 미루는 것은 도의회 구성이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 다수일 때 마지막으로 통과시킨 조례이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새로 출범한 제11대 도의회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78석 동석을 이루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주도로 통과시킨 이 조례를 ‘날치기’로 규정하고 의장단 선출 등 원 구성 협상을 중단한 상태다. 더욱이 국민의힘은 경제부지사 추천권까지 요구하고 있다. 여야 동수인 만큼 ‘동의받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김 지사가 경제부지사 추천권을 넘겨줄 처지는 아니다. 경제부지사는 경제실과 도시주택실 등 경제 관련 6개 부서를 소관하는데, 핵심 공약인 민생경제살리기의 실무 담당 부서가 대부분 포함돼 있다. 국민의힘이 추천한 경제부지사가 김 지사와 다른 목소리를 낸다면 도정은 출발부터 삐걱거릴 수밖에 없다. 이는 선거 기간 경제전문가로서 능력을 보고 표를 준 유권자를 외면하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김 지사의 협치는 앞서 인수위원회 구성 과정에서도 사실상 실패했다. 김 지사는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에게 8913표(0.15% 포인트) 차이로 신승한 뒤 협치를 강조하며 인수위원 자리 중 일부를 국민의힘에 내주겠다고 했으나, 국민의힘은 이를 거부했다. 취임 초기 도정 파트너인 의회와의 관계 설정에 실패할 경우 핵심 정책 추진과 예산·조례안 심의 과정에서 사사건건 진통을 겪는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경제관료 출신으로 민주당 내 기반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 온 만큼 도정에 잡음이 끊이지 않으면 대권 후보 반열에서도 멀어질 수밖에 없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김 지사가 아직은 정치력이 부족한 것 같다”며 “지사는 의회를 잘 설득해 자신의 정책을 관철해야 하는데 지금은 국민의힘 쪽에 끌려다니는 모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5일 경기도의회 양당 대표를 만나 “낮은 단계의 협치부터 차근차근 노력하겠다”며 “서로 소통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그런 면에서 양당이 같은 생각이라고 믿는다”고 호소했다.
  • 김동연 경기지사 취임하자마자 ‘정치력 시험대’

    김동연 경기지사 취임하자마자 ‘정치력 시험대’

    김동연 경기지사가 도정 운영 방침으로 꼽은 ‘협치’가 난항을 겪고 있다. 야권의 차기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김 지사가 행정 능력뿐만 아니라 정치력을 증명해야 할 시점이란 평이 나온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경기도의회를 통과한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공포를 미루고 있다. 이 조례는 정무직으로 임명하는 ‘평화부지사’ 명칭을 ‘경제부지사’로 바꾸고 소관부서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지사가 조례 공포를 미루는 것은 도의회 구성이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 다수일 때 마지막으로 통과시킨 조례이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새로 출범한 제11대 도의회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78석 동석을 이루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주도로 통과시킨 이 조례를 ‘날치기’로 규정하고 의장단 선출 등 원 구성 협상을 중단한 상태다. 더욱이 국민의힘은 경제부지사 추천권까지 요구하고 있다. 여야 동수인 만큼 ‘동의받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김 지사가 경제부지사 추천권을 넘겨줄 처지는 아니다. 경제부지사는 경제실과 도시주택실 등 경제 관련 6개 부서를 소관하는데, 핵심 공약인 민생경제살리기의 실무 담당 부서가 대부분 포함돼 있다. 국민의힘이 추천한 경제부지사가 김 지사와 다른 목소리를 낸다면 도정은 출발부터 삐걱거릴 수밖에 없다. 이는 선거 기간 경제전문가로서 능력을 보고 표를 준 유권자를 외면하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김 지사의 협치는 앞서 인수위원회 구성 과정에서도 사실상 실패했다. 김 지사는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에게 8913표(0.15% 포인트) 차이로 신승한 뒤 협치를 강조하며 인수위원 자리 중 일부를 국민의힘에 내주겠다고 했으나, 국민의힘은 이를 거부했다. 취임 초기 도정 파트너인 의회와의 관계 설정에 실패할 경우 핵심 정책 추진과 예산·조례안 심의 과정에서 사사건건 진통을 겪는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경제관료 출신으로 민주당 내 기반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 온 만큼 도정에 잡음이 끊이지 않으면 대권 후보 반열에서도 멀어질 수밖에 없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김 지사가 아직은 정치력이 부족한 것 같다”며 “지사는 의회를 잘 설득해 자신의 정책을 관철해야 하는데 지금은 국민의힘 쪽에 끌려다니는 모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5일 경기도의회 양당 대표를 만나 “낮은 단계의 협치부터 차근차근 노력하겠다”며 “서로 소통과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그런 면에서 양당이 같은 생각이라고 믿는다”고 호소했다.
  • 홍준표 취임 초 부터 파격행보

    홍준표 취임 초 부터 파격행보

    홍준표 대구시장이 취임 초부터 파격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조직을 대폭 축소한데 이어 유연근무제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홍 시장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오전 10시 출근, 오후 7시 퇴근할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이러한 내용을 간부 등에 전달하며 “전체 직원에 확대 시행을 검토하라”라고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직원의 유연 근무는 당사자가 사유 등을 작성하지 않고도, 시스템에 신청을 올리면 부서장이 사전 결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차 출퇴근제는 주 5일 근무와 하루 8시간 근로시간을 준수하면서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근무 제도다. 홍 시장은 당선인 시절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를 통해 맞벌이 공무원 증가에 따른 공동육아부담을 배려해 유연근무제를 전 직원의 20%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오전 8시 30분에서 9시 사이에 열리던 각종 회의는 일괄적으로 오전 10시 30분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대구시 산하 사업소를 제외한 공무원 수는 약 1900명으로, 이 중 3%인 200여 명이 홍 시장 취임 전 시차 출퇴근을 했다. 시는 이날 중으로 전체 직원들에게 시차 출퇴근 확대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 순천·여수·광양시, 쓰레기 자원화 시설 광역화 추진되나?

    순천·여수·광양시, 쓰레기 자원화 시설 광역화 추진되나?

    전남도청 2청사가 있는 순천시와 인근의 여수시, 광양시는 가깝고도 먼 이웃이다. 순천은 인구 28만, 여수는 27만명, 광양시는 15만명으로 70만명이다. 3개시는 전남 22개 시군 180만명의 38%를 차지할 만큼 광역권에 속한다. 서로 시내버스가 다닐 만큼 지리적으로 가깝다. 해당 지역민들은 광역화에 따른 각종 혜택 때문에 수십년부터 통합을 거론하기도 했다. 실제 지난 2008년 당시 노관규 순천시장의 제안으로 3개시 통합이 거론되다 광양시 등이 서로 중심지역이 돼야한다고 주장하다 무산됐었다. 이후 정치권을 중심으로 통합 단어 자체가 금기시되다 지역간 발전을 위해 여순광행정협의회로 다시 뭉쳤다. 여순광행정협의회는 1년에 두차례씩 회의를 통해 상생 발전을 논의한다. 지난해 10월 여수에서 열린 회의에는 여수시청 국도 2호선 대체우회도로 개설 건의와 3개시 수소산업 육성 공동대응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올해는 다음달 순천에서 열린다. 노관규 순천시장이 3개시의 주요 현안을 다루는 여순광행정협의회를 통해 순천의 오랜 숙업 사업중 하나인 ‘쓰레기 자원화 시설’ 건립을 광역화로 추진한다는 복안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순천에서는 하루 190t의 폐기물을 왕조동 쓰레기 매립장과 자원순환센터에서 처리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포화상태에 있다. 시는 지난 2018년부터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0인 시민토론회와 시민단체, 전문가, 시민 등이 참여한 민관학 공론화위원화, 광장토론회를 갖는 등 머리를 맞대왔다. 그 결과 재활용과 소각·매립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폐기물처리시설인 ‘클린업환경센터’ 건립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입지 가능 대상지 245곳중 주암면 자원순환센터 부지와 월등면, 서면 등 모두 4곳을 선정했으나 해당 주민들이 반대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 시장은 지난 4일 기자회견 자리에서 쓰레기 매립장과 관련해 ‘동부권 광역화’를 처음으로 제안했다. 노 시장은 “기존의 매립장에 시설을 설치할 수도 있지만, 광역화를 하면 국비 50%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산업단지 내 설치를 위해 광양, 여수와 논의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3개시에는 율촌산단, 해룡산단, 광양산단, 여수국가산단 등이 위치해 있다. 현재 광양에는 소각장이 없고 매립장만 한군데 있다. 여수시는 1일 100t을 처리하는 소각장 한개와 매립장 두개가 있지만 부족 상태에 있다. 개정된 폐기물 관리법에는 수도권은 2025년부터, 비수도권은 2030년부터 생활폐기물을 바로 매립할 수 없도록 돼 있다. 갈수록 증가하는 쓰레기 처리를 위해 지자체들이 머리를 맞대야할 상황에 이른 셈이다. 충청남도 당진시와 서산시는 광역화로 운영중이다. 서산시에는 소각장, 당진시는 매립장을 설치해 사용하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인수위 결과를 보고하면서 노 시장에게 ‘각종 혐오시설 설치는 뚝심 있게 진행할 것’ 등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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