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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DI 최종 평가결과“경인운하 경제성 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의 백지화 공약 등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경인운하 사업에 대해 경제성이 있다는 국책 연구기관의 최종 평가결과가 나왔다. 1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건설교통부로부터 용역을 의뢰받아 경인운하 사업의 경제성 여부를 8개 시나리오로 나눠 평가한 결과,1개만을 빼고 모두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DI는 ‘컨테이너 일부 물량을 철강부두에서 처리할 경우’와 ‘처리하지 않을 경우’로 구분한 뒤,운하수로(18㎞),항만 3개소,물류단지 2개소,도로(14㎞),갑문 2개소 등의 예산을 2000년 기준으로 동시에 투입하거나 또는 순차적 공정에 의한 단계별로 예산을 투입하는 경우로 나누어 경제성을 조사했다.1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고,1 이하이면 경제성이 없다.〈표참조〉 조사에 따르면 7개 시나리오가 1.04∼1.27로 나타나 경제성 점수를 부여받았다.특히 굴포천 방수로사업 예산항목을 포함하지 않고 단계별로 공정을 추진하는 두가지 경우에는 각각 1.16과 1.27로 경제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컨테이너 일부 물량을 철강부두에서 처리하지 않고,경인운하와 방수로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경우에만 유일하게 경제성이 없는(0.92)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건교부와 KDI측은 20일 오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경인운하 전반에 대해 보고한다. 인수위측은 KDI의 평가자료 등을 토대로 건설교통부와 환경부,기획예산처 등의 의견을 종합한 뒤 이르면 다음달 안으로 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키로 했다. 경인운하는 인천 서구 시천동(서해)에서 서울 강서구 개화동 행주대교에 이르는 18㎞ 구간을 폭 100m 깊이 6m의 수로로 연결하는 사업으로,총 1조 8429억원이 투입되며 예정대로 추진될 경우 2007년 완공예정이다.주요 쟁점은 ▲운하수로 내 수질대책 ▲환경생태계 영향 ▲해사(海砂)부두의 위치 등이다. 김문기자 km@
  • 이남기 공정거래위원장 “재벌개혁정책은 중·장기 과제로”

    차기 정부의 재벌개혁 방향을 둘러싸고 현 정부와 대통령직 인수위,재계간 의견이 분분하다.재벌개혁 가운데는 당장 실천이 가능한 과제도 있지만 대부분이 법령정비 등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거나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사안들이다.19일 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위원장을 만나 최근 논란이되고 있는 출자총액제한제,금융계열분리,기업분할명령,상호출자 금지대상 등 재벌개혁 관련 현안들에 대한 견해를 들어봤다. 이 위원장은 “새 정부가 들어선다고 해서 재벌정책의 기조가 하루아침에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며 “차기 정부의 재벌개혁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철저한 감시·감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출자총액 제한제 유지 여부 출자총액제한제를 도입(2002년 4월)한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당분간 현행제도를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또 자산 5조원 이상인 대기업의 출자총액 한도를 순자산의 25% 이하로 맞추게 하고 있지만 이는 의결권을 갖는 지분에만 해당하는 것이고 의결권 없는 주식의 소유에는 제한이 없다.제도를 좀 더 시행해 본 뒤 필요하다면 예외규정 축소 등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금융계열분리·기업분할명령 금융계열분리가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예를 들어 삼성생명을 삼성그룹에서 떼어낸다고 할 경우,삼성지분을 갖고 있는 계열사들은 당연히 따라야 하겠지만,삼성생명 주식을 갖고 있는 일반투자자나 외국인들은 반대할 수 밖에 없다. 개인재산을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위헌의 소지도 있다.때문에 명령을 하기는 어렵고 법원으로 가져가야 한다.그래서 당장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장기과제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인수위도 태스크포스를 구성해서 논의하기로 하지 않았나.기업분할 명령제도 마찬가지다.미국 등 이 제도를 도입한 나라에서도 극히 제한적으로만 쓰고 있다.이같은 제도가 우리나라에 꼭 있어야 하는지도 검토해 봐야 한다. 단순히 기업을 나누는 문제가 아니라 해당 회사에 주식을 갖고 있는 사람 등을 고려하면 문제가 복잡하다.이것도 법원에서 판단해야 할 문제다.따라서 만일 필요한다면 기업분할명령제가 아닌 청구제 형태가 될 것이다. ●상호출자 금지대상 전 기업으로 확대 여부 방향은 맞다.외국에서도 규모에 상관없이 상호출자를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만일 자본이 각각 100만원인 기업 A와 B가 서로 1조원씩을 출자하는 경우,장부상에서는 1조원이 왔다갔다 하면서 자본이 1조 100만원이 되지만 1조원씩이 서로 상계처리되는 것일 뿐이므로 실제 늘어나는 돈은 없어 문제가 생긴다.하지만 금지대상의 기준을 현행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에서 모든 기업으로 확대할 경우,감시·감독 등 행정능력이 받쳐주기 어렵다.예외기준 등 복잡한 제도적 장치가 선행돼야 한다. ●대기업 현장조사 올해부터는 기업들이 예측 가능하도록 모든 조사를 미리 공표하기로 했다.현재 조사국에서 일정을 잡고 있다.확정되는 대로 실행에 옮기겠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
  • 몸 낮추는 중앙인사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가 연일 중앙인사위의 권한 강화를 언급하고 있는 데 반해 정작 인사위는 몸을 낮추는 등 신중행보에 들어갔다. 이같은 인사위의 태도는 노 당선자의 기대와는 달리 현재 인사위의 인사관리운영시스템이 미비한 실정이고,섣불리 나섰다간 중앙부처의 집중견제를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노 당선자는 18일 TV토론에서도 “인사자료 정보 전달 채널을 인사위로부터 직접 받겠다.”면서 “공직 인사에 청와대 공직기강 관련 자료뿐만 아니라 인사위 축적자료도 검토하겠다.”고 밝혀 인사위에 거듭 힘을 실어줬다. 그러나 인사위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인물 자료가 프로필을 나열한 정도에다 저작물 등이 기록된 수준에 그쳐 ‘적재적소’에 맞는 인물을 골라낼 만큼 심층적 평가수준에 못미친다는 데 고민이 있다. 인사위는 현재 공무원과 사회 저명인사 등 7만 2000여명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다.이들을 학력,경력,상벌,저서,특이사항 등의 항목으로 인물사전식으로 나열해 놓았다.새 정부들어 정무직 인선부터 난항에 부딪히자 차관급 이상 정무직 110개 직위에 적합한 인물 500여명에 대한 세부 평가사항을 추가했지만 아직도 인사권자가 인선을 하는 데 도움을 주기에는 역부족인 상태다. 인사위는 또 새 정부들어 본격화될 기구 통합문제에 대해서도 말을 아끼고 있다. 인사위 직원들은 노 당선자가 지난 8일 인사위를 방문한 뒤 행자부 인사국과 이원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공무원 인사관리를 통합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졌다.하지만 직원 83명에 예산 79억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인사위가 정부조직 개편과정에서 행자부 인사국에 오히려 편입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총리실이 지난 16일 인수위 보고에서 인사위를 총리 직속기관으로 이관하겠다는 방안을 밝히기도 해 인사위를 긴장시켰다. 이에 대해 인사위 관계자는 “새 정부에서 인사 기능이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어 우리는 인사관리시스템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만드는 일에만 전념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아파트 짓고난뒤 분양/인수위, 투기억제 일환 검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부동산 투기를 근절하기 위해 ‘아파트 후(後)분양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인수위에 따르면 경제2분과는 최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와의 정책간담회에서 부동산 투기억제를 위해 아파트가 완공된 뒤 분양하는 아파트 후분양제 실시를 검토하겠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제도가 도입될 경우 분양권을 전매해 막대한 차익을 얻는 투기세력에 의한 부작용을 없앨 수 있고,시공중 분양사의 부도 등으로 분양권을 구입한 사람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도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그러나 건설회사가 완공 때까지 계약금 및 중도금을 받지 못해 재정이 악화되고,후분양제 실시 후 2∼3년간 아파트 매물이 일시에 사라지는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김대환 경제2분과 간사는 “후분양제는 주택금융 등 시행여건의 성숙 여부,구매자와 건설업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행해야 할 것”이라면서 “아직 실행여부나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
  • 차기 경찰청장 첫 인사청문회“敵은 내부에 있다 ?”

    ‘경찰청장 인사청문회는 내부 직원에게 물어봐?’ 차기 경찰청장 후보로 거론되는 치안정감 3명이 조직 내부의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통령 당선자의 낙점을 받아야 청문회라는 ‘링’에 오를 수 있지만 청문회 통과 여부는 부하 직원들에게 달려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성낙식(成樂式) 경찰청 차장,최기문(崔圻文) 경찰대학장, 이대길(李大吉) 서울경찰청장 등 3명의 치안정감은 모두 경찰의 ‘야전 사령관’격인 경찰서장과 지방청장을 두루 거쳤기 때문에 수많은 부하 직원들이 이들의 약점을 잘 알고 있다. 서장과 지방청장은 인사권과 징계권을 갖고 있어 이들에게 부당한 인사와 징계를 당했다고 불만을 품은 직원들이 인사청문회 때 ‘투서’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경찰청 총경급 간부는 “치안정감에 오를 정도면 업무추진 능력은 인정받은 셈이고,93년부터 재산공개를 해왔기 때문에 이 부분도 별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비위 의혹이 내부에서 제기되면 누구든지 치명타를 입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공무원법상 치안총감(경찰청장)은 치안정감에서 승진해야 한다.때문에 해양수산부 산하의 해양경찰청장을 제외한 3명의 치안정감이 우선 거론된다.후보들은 겉으로는 “누가 되든 괜찮다.”며 태연하지만 내심 노 당선자의 국정운영 방향에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다.한 후보는 “지난 대선 때 아무개가 특정 후보를 지원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한편 경찰 내부에서는 “인수위측이 모 인사의 낙점 가능성을 51%로 보고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한다.또 ‘경찰 개혁을 위해서는 젊은 최 학장(50)이 돼야 한다.’,‘수도 치안을 책임지는 서울청장이 적임자다.’,‘조직 안정을 위해 본청차장이 올라가야 한다.’ 등의 다양한 목소리도 경찰에서 나오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공익소송제 도입 추진/소비자 피해 정부가 대신 소송

    국가가 기업의 불공정행위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를 대신해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공익소송제’의 도입이 추진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7일 카르텔 등으로 발생한 소비자 피해에 대해 개인이 손해배상청구를 제기하는 현행 제도로는 피해구제가 실질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공익소송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도입 시기는 준비절차를 거쳐 2004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공익소송제는 국가가 원고가 돼 배상판결을 받아낸 뒤 배상금을 피해를 입은 소비자에게 분배하는 제도로,제조물책임법(PL법) 도입 이후 소비자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획기적 제도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개인의 피해를 구제하는 민사·행정소송이 피해당사자의 소송제기를 원칙으로 하고 있는 것과 달리 공익소송제는 국가가 원고가 돼 배상을 받아내는 등 소송체계가 전혀 다르다는 점에서 논란의 소지가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검찰,이태원 단속 한파 상권 위협

    서울 용산구 이태원 관광특구가 검찰의 칼날 앞에서 극심한 추위를 타고 있다.검찰이 이태원 관광객을 운송해온 여행사에 무더기로 철퇴를 가한 데 반발,여행업계가 더 이상 손님을 데려오지 않겠다고 손을 들어버렸기 때문이다. 최근 불거진 반미(反美) 분위기의 영향으로 주고객인 미군이나 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어들어 걱정인 판에 ‘엎친 데 덮친’ 격이다. ●“검찰이 무서워” 서울지검 P(32)검사는 지난해 12월 초 외제상표 가방 등 모조상품 판매에 여행사들이 연루된 혐의를 잡고 12개 업체를 입건했다.거래규모가 큰 업주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여행사들이 판매상과 짜고 판매액의 25∼30%에 이르는 리베이트를 챙기면서 외국인 운송계약을 맺었다는 게 입건 이유다. B쇼핑몰 업주와 간부 등 4명은 상표법 위반 혐의로 구속,또는 불구속 기소됐다. ●이태원서 등돌리는 여행사 이태원을 무대로 삼아 ‘외화 벌이’의 주역이라고 자부심을 갖고 있던 마당에 ‘상표법 위반 방조’라는 혐의를 뒤집어 쓰며 유례 없는 집단처벌을 당한 여행업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여행업계는 “판매한 업자들을 문제삼을 일이지 직접 연관도 없는 우리들까지 엮는 처사는 납득이 안간다.”면서 이태원으로의 관광객 안내를 일체 거부할 태세마저 보이고 있다. ●썰렁한 이태원 이태원에서 각종 기념품 등을 파는 500여 업소 상인들의 마음이 무겁기는 이루 말할 수 없다.검찰 조치 이후 한달 남짓한 기간에 매출이 30∼40%,많게는 절반 가까이나 격감한 탓이다. 상인 정모(57)씨는 “최근 미군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가뜩이나 내리막길을 걷던 고객 수가 과잉단속으로 더욱 줄어 막막한 상태”라고 울상을 지었다. ●“관광진흥 대책 먼저” 이태원 관광특구 상인연합회 성기택(成基澤·61) 회장을 포함한 대의원 55명은 이르면 18일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을 골자로 한 건의안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제출하기로 했다.건의안에는 상가에 대한 무차별 단속의 문제점이 포함됐다.현실적인 문제는 제쳐두고 법규에만 매달리면 관광수입을 크게 떨어뜨려 자칫 이태원 상권 전체를 위협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용산구의 한 관계자는 “관광특구로 지정만 해놓았지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 허가조차 나오지 않는 등 지원은커녕 규제가 너무 많아 취지를 살릴 방도가 없었는데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고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20일부터 공정위 감사, 언론사과징금취소관련

    감사원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언론사 과징금부과 취소처분의 적정성 여부 등을 판단하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15일간 공정위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는 언론사 과징금부과 취소처분에 대한 감사를 해달라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정기감사를 앞당겨 실시하는 것”이라며 “감사에서는 지난 2001년 7월 언론사에 과징금 182억원이 부과된 뒤 취소처분이 내려진 지난달 30일까지 ▲세부적인 행정처리 과정 ▲내부 처리절차의 적정성 ▲취소처분의 적법성 등에 대해 집중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취임전 임기끝나는 고위공직자15명 인수위서 인사추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현 정부로부터 노무현 대통령당선자의 취임 전 임기가 끝나는 고위공직자 추천을 요청받고,인선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현 정부가 인수위측에 인사추천을 의뢰한 것은 처음으로,결과에 따라 노 당선자의 인사시험대가 될 전망이다.인수위 핵심관계자는 17일 “문화관광부가 최근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1월과 2월에 각각 임기가 끝나는 문화예술진흥원장과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에 대한 인사추천을 의뢰했다.”면서 “차기 정부에서 일할 사람들인 만큼 인수위측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취지로 해석,관련 분과를 중심으로 인선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장에 대한 인선은 새 정부가 출범하기 전 문화관광부장관의 제청으로 임명되지만,노 당선자측과 협의해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인수위 관계자는 “문예진흥원장은 50∼60대 문화예술인 가운데 청렴성과 행정력을 갖춘 인물로 추천할 예정이며,방송광고공사 사장의 경우 광고시장 개방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가나 교수 등을 추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진흥원장으로는 문학평론가 구중서씨,시인 신경림씨,백낙청 서울대 교수,이기택 전 민예총 이사,김용태 민예총 부이사장,연극연출가 임진택씨,유홍준 명지대 교수 등이 거론된다. 한편 인수위에 따르면 노 당선자의 취임 전 임기가 끝나는 정부위원회,산하기관·단체장급은 총 15명으로,현 정부는 이들에 대해서도 인수위측과 협의를 통해 인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가운데 다음 달 11일 임기가 끝나는 방송위원회 위원장과 위원 8명은 대통령 추천 3명과 국회 추천 6명으로 나눠져 있어 현 정부와 인수위,여야 정치권의 협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盧·여야총무 오늘 전격회동/7대의혹 규명·인사청문회법등 논의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18일 민주당 정균환(鄭均桓)·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총무와 3자 오찬회동을 갖고 대북 4000억원 지원설 등 7대 의혹사건 규명과 인사청문회법,대통령직인수위법 등 정국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노 당선자의 전격 제안으로 이뤄지는 이번 회동은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모든 정국 현안을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노 당선자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쟁점의 일괄타결이 모색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대통령이 직접 여야 지도자를 접촉하는 ‘미국식 정치실험’의 본격 시작으로 분석된다. 노 당선자는 한나라당이 제기하고 있는 7대 의혹사건에 대해 검찰의 엄정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하면서 새 정부의 원만한 출범과 정국운영을 위해 총리 인준 등의 문제에서 한나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총무는 17일 “대통령이 직접 여야와 대화하는 선진국형 정치로 나아가는 의미있고 중요한 계기”라고 밝혔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도 “노 당선자는 당초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와만나 쟁점현안을 일괄 타결하는 방안을 모색했으나 서 대표의 건강상 문제로 여의치 않자 정 총무에게 전화를 걸어 3자 회동을 제의토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이미지 조작 없어야” 인수위, 언론에 불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한 불만을 계속 터뜨리고 있다. 인수위 소식을 전하는 ‘인수위 브리핑’은 17일 “일부 언론이 인수위의 활동을 왜곡하거나 부정적으로 묘사해 나쁜 이미지가 형성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이미지 조작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공정하고 차분한 비판이 아니라 시종일관 특정한 방향의 이미지로 몰고가려는 일부 보도로 인수위가 적잖은 오해를 받고 있다는 게 인수위측의 주장이다. ‘인수위 브리핑’은 이날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중앙일보의 사설과 칼럼,기사를 문제삼았다.일부 언론들이 점령군,서릿발 등의 거친 표현을 사용해 마치 인수위가 무소불위(無所不爲)의 권력을 일방적으로 행사하는 기관처럼 묘사하고 있다고 예시했다. “점령군이 사회 곳곳에 진주하는 양상”(조선일보 1월10일자 김대중 칼럼),“오만을 부리는 일부의 고압적 태도나 우세스러운 행태”(중앙일보 1월17일자 사설),“10년 전보다 더 술렁거리는 공직사회”(1월15일자 동아일보 사설),“어디 무서워서…살벌한 기자실”(조선일보1월15일자) 등이 인수위가 꼽은 대표적인 사설·칼럼·기사다. 이와 함께 “주관적이고 자극적인 어휘로 군사독재 정권 때 군림하던 대단한 권력기관처럼 인수위를 묘사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대통령선거공약 이행을 위한 인수위와 부처간 업무협의 과정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이견을 집중적으로 확대 부각하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곽태헌기자 tiger@
  • 청와대비서실 인선구상/문재인씨 중용설 설득력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오랜 지기(知己)인 문재인(50) 변호사의 ‘민정수석 유력설’로 새 정부 청와대 진용 인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 변호사는 경희대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수배 중 사법시험(22회)에 합격,1982년부터 부산에서 노 당선자와 변호사 사무실을 함께 운영했던 인사인 만큼 그의 중용설이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 비서실 직제개편과 관련해 민정수석을 맡을지,아니면 인사수석을 맡게 될지 아직은 유동적이다. 문 변호사와 부산에서 함께 활동했던 이호철(44·여행사 대표)씨 등 측근들도 청와대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초대 청와대 대변인에는 김현미 당선자 부대변인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 측근은 “노 당선자는 초대 청와대 진용에 여성의 참여를 희망하고 있으며,대변인을 여성으로 임명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후보 시절부터 당선자의 입장을 대변해온 김 부대변인이 1순위로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정홍보를 담당할 홍보수석과 대변인을 분리한다는 방침에 따라 홍보수석에는 이병완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와 정순균 인수위 대변인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책분야를 총괄하는 정책기획 수석에는 김진표 인수위 부위원장,김병준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박세일 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과 김한길 당선자 기획특보 등이 거명되고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 盧·외국CEO간담회 의미/예측가능한 경제정책 메시지

    “속이 시원합니다.”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명예회장이 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암참과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회원 800여명을 대상으로 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연설을 듣고 나서 한 표현이다.한·미관계 변화여부와 북한핵 문제 등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궁금증이 연설을 듣고서 상당부분 해소됐다는 얘기다. 노 당선자가 당선 후 가진 첫 대규모 공식행사의 대상으로 주한 외국기업인들을 택한 것도 이런 불안감을 씻어주기 위해서다.간담회는 CNN에서 45분간 중계돼 주한 외국인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노무현 당선자’를 파악하는 계기가 됐을 듯싶다. ●한-미관계·북핵문제 “걱정마라” 노 당선자는 “(우리나라의)압도적인 여론은 성숙한 한·미관계”라며 일부의 반미 목소리를 확대해석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을 개정하라는 촛불시위도 주한미군 주둔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성숙한 한·미관계 발전을 바라는 목소리라고 규정했다. 그는 변함없는 한·미간 동맹관계,성숙한 한·미관계를 강조하면서동북아에서 미국의 균형자 역할을 제시했다. 북한 핵문제에 대해서는 대화해결 의지를 강조하면서 “걱정은 미국이 북한을 공격할지 모른다는 일부의 보도”라고 마치 전쟁이 일어날 듯 보도하는 외국언론의 태도를 문제점으로 꼽았다.이어 “북한 핵문제에 대해 너무 걱정마시고 사업을 열심히 해달라.”며 외국기업인 안심시키기에 주력했다. ●구체화되는 경제정책 일관성있고 예측가능한 경제정책이 노 당선자가 내건 원칙이다.공정한 시장질서와 규제완화로 외국인들이 마음놓고 일하기 좋은 글로벌 스탠더드(세계적 기준)를 만들겠다는 얘기다.동북아 경제중심국가로 건설하겠다는 방침과 맥을 같이한다.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해서는 개혁작업을 꾸준히 일관성있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노 당선자는 “집단소송제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룰(규칙)”이라며 증권관련 집단소송제 도입을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하지만 경제개혁을 추진하되 현실이 감당할 수 있는 속도와 시간,폭이 적정하게 배분돼야 한다고 지적,재벌개혁의속도와 완급을 조절할 것임을 시사했다.이는 재벌개혁의 3원칙 가운데 점진적이고 장기적인 원칙과 맥을 같이하지만 소수정당의 한계를 감안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인수위 관계자는 “대부분의 재벌개혁 사안은 입법사항이기 때문에 야당이 협조해 주지 않는 한 추진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노 당선자는 노동운동이 대단히 강경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많이 바뀌었다고 밝혀 외국인 기업 안심시키기에 중점을 뒀다.“대화와 타협으로 노사관계를 안정시킬 수 있는 새로운 노사협력 모델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설명해 앞으로 새로운 노사관계 정립방안도 주목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고유가대책 재검토 착수/신국환産資 한전민영화 수정 시사

    신국환(辛國煥)산업자원부장관은 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에너지산업 구조개편과 관련,“한전 자회사로 1차 매각 대상인 남동발전의 매각절차는 예정대로 진행키로 (인수위와) 합의했고 기본방향은 뜻을 같이한다.”고 밝혔다.신장관은 그러나 “나머지 발전소 매각과 배전분할을 포함한 추후 절차는 부작용없는 민영화를 위해 심도있게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혀 한전 민영화계획의 일부 수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신장관은 이어 유가상승 대책과 관련,“(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30달러가 넘으면 현재 3단계로 마련된 고유가 비상대책을 재검토할 계획”이라면서 “다음주중 보다 치밀한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신 장관은 “국민에게 소비절약을 유도하는 것이 국민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소비절약 시책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중동 3개국 방문결과와 관련,중동 산유국이 한국 등 동북아시아 지역에 원유를 팔때 가격을 배럴당 1∼3달러씩 높게 받는 아시아프리미엄을 해소하는 방안에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오는 4∼5월쯤 시행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한나라 연일 공세 “국민적 의혹 풀어야 盧정권 순탄”

    한나라당이 현 정권의 대형 의혹사건을 취임 전에 털고 가라며 노무현 당선자를 연일 압박하고 있다. 한나라당이 우선적으로 의혹해소를 주장하는 사건은 4000억원 대북지원과 국정원 불법도감청,공적자금 비리 의혹 등 3가지.이미 국정조사나 특별검사제 도입을 요구한 상태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17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현 정권은 거짓말공화국으로 시작해 부패공화국,도둑공화국으로 만들더니 결국 오리발공화국으로 마감하려 한다.”며 “노 당선자가 책임질 일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총장은 “잘못된 것을 밝히자는데 당리당략적 정치공세로 모는 것이야말로 구태정치”라며 당내외의 곱지 않은 일부 시선도 겨냥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현 정권의 의혹을 갖고 새 정권의 발목을 잡는 모습으로 비칠까 신경이 쓰이는 눈치다.그래서 이규택(李揆澤) 총무는 “새 정부의 진정한 출범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풀고 넘어가야 한다.”면서 “국민적 의혹이 청산돼야만 노무현 정권이 순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이들 사건의 처리를 인수위법 통과와 연계시키겠다고 계속 으름장을 놓고 있다.민주당측이 전날 총무회담에서 검찰수사를 이유로 국정조사 등을 거절하자 이 총무는 “신방도 차리지 못해 정권초기 6개월 허니문은 물 건너갔다.”며 화살을 돌렸다. 박종희(朴鍾熙) 대변인도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조풍언 게이트,백궁정자지구 용도변경,안정남 전 국세청장 비리까지 7대 의혹을 밝히라며 가세했다.박 대변인은 “이용호 게이트의 핵심자금줄 김천수씨가 검거된 만큼 몸통인 여권실세 3인방의 개입의혹을 철저히 수사하라.”고 검찰에 주문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의혹 엄정수사’강조 안팎/ 盧 ‘첫단추’ 바로꿰기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17일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와의 회동을 전격 제의하면서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4000억원 대북 지원설을 비롯한 각종 의혹사건에 대한 검찰의 ‘공정수사’를 강조,관련 수사가 탄력을 받게 됐다.노 당선자의 수사 공언(公言)에 따라 여권내에 미묘한 기류도 감지된다.현 정부에서 발생한 각종 의혹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진상규명이 시작되면 그 불똥이 어디로 튈지 가늠할 수 없기 때문이다.의혹규명이 여권내 세력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야당협조에 달렸다 노 당선자가 의혹을 피하는 게 아니라 털겠다는 ‘정공법’을 택한 것은 새 정부의 정국을 매끄럽게 이끌려면 야당의 지원이 절실한 측면이 있다.노 당선자의 한 측근은 “여소야대(與小野大) 상황에서 야당이 협조하지 않으면 개혁이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대야 관계를 맡을 문희상(文喜相)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가 지난 15일 “4000억원 대북 지원설 등 현 정권에서 제기된 의혹을 현 정부가 털고 가야 한다.”고 말한 것도 ‘야당달래기’의 일환으로 여겨진다. 노 당선자는 각종 의혹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으로 새 정부 출범이 차질을 빚어서는 안된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한다.실제로 과반수를 훨씬 넘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똘똘 뭉치면 새 정부는 총리인준안은 물론 각종 법안도 통과시킬 수 없다.이낙연(李洛淵) 당선자 대변인은 “국정수행이 지체되는 일이 없도록 한나라당이 도와달라는 게 노 당선자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노 당선자가 이처럼 의혹털기에 나선 것은 인수위법 처리와 함께 더 나아가 총리인준을 한나라당에 당부하는 성격이 담겨 있다. ●현 청와대와 구주류도 겨냥하고 있다(?) 노 당선자의 언급은 한나라당의 국정협조를 얻자는 게 1차 목적으로 보이지만 김대중(金大中) 정부가 남긴 부담을 일찍 털자는 의도도 담긴 듯하다.민주당내 일각에서는 새 정부 출범 전에 정국 운영에 부담이 되는 요인들을 털고 넘어가려는 것으로 받아들이지만,그 과정에서 구주류나 동교동계 등이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의혹들에 대한 진상규명이 본격화하면 앞으로 여야 관계는 물론 여권내 역학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초래될 가능성이 높다.4000억원 대북 지원 의혹을 포함,한나라당이 제기하는 7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폭발력이 엄청나 정치권의 ‘빅뱅’을 가져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곽태헌기자 tiger@
  • 盧, 한나라에 제안 “정치권 합의하면 인사청문회 확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측이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규정돼 있지 않은 인사에 대해서도 국회 검증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향후 새 정부의 내각 인선 및 인사청문회법·인수위법 처리에 적잖은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이낙연(李洛淵) 당선자 대변인은 17일 노 당선자와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간의 전화통화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인사청문회법이 개정되기 전이라도 국회가 검증을 원한다면,그에 해당하는 사람을 국회에 보내 인사도 올리고,질문도 받고,설명을 드리도록 한다는 게 노 당선자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회가 원한다면 그 과정이 TV로 중계되어도 좋다.”면서 “여야간에 정치적 합의가 이뤄진다면,개정법이 통과되기 전이라도 여야 합의를 존중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노 당선자측이 이처럼 한나라당에 파격 제안을 한 데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국정 현안이 새 정부 출발에 걸림돌이 되어선 안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북 4000억원 지원설,공적자금 비리,국정원 불법도청 등을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팽팽히 맞서면서 오는 22일로 예정된 인수위법과 인사청문회법의 처리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노 당선자가 서 대표와의 회동을 제의한 배경과 관련,이 대변인은 “국정수행이 지체되는 일이 없도록 도와 달라,최소한 정부 출범이라도 할 수 있게 해달라는 말씀을 드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인사청문회 확대에 대한 노 당선자의 평소 지론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노 당선자는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국정원장,검찰총장,경찰총장,국세청장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를 자신의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노 당선자의 한 측근은 “인사청문회 확대는 노 당선자도 원칙적으로 찬성해온 사안”이라고 전제,“인사청문회의 범위와 방법으로 인해 새 정부 출범이 차질을 빚을 경우에는 절충안도 수용할 수 있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재정제도 토론회 “복지지출 늘리면 재정악화 우려”

    차기 정부가 ‘참여복지’를 내세운 가운데 복지 지출을 늘릴 경우 재정건전성을 크게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이에 따라 복지지출 증가규모를 최소화하면서 연금제도를 개혁하고 건강보험 지출 증가를 억제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17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개최한 ‘재정제도 쟁점에 대한 토론회’에서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재정건전성 악화에 우려를 제기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참석자들은 “정부 재정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그 원인의 하나가 복지재정지출 증가 때문”이라면서 “우리나라는 지금대로 해도 선진국보다 빠르게 복지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복지지출을 늘릴 경우 재정건전성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세수를 증대하거나 지출을 줄이는 두 가지 방안이 있지만 우선적으로 지출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특히 공약들을 의욕적으로 지키려고 하면 균형재정에 무리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참여복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며,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국민연금 등 연금제도 개혁 ▲건강보험 지출 억제 ▲자영업자 소득 파악 확대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우리의 복지지출이 선진국보다 적기 때문에 복지지출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을 낸 참석자는 한 명뿐이었다. 토론회에는 금융연구원 박종규(朴宗奎) 연구위원,KDI 문형표(文亨杓) 연구위원,조세연구원 박기백(朴寄白)·김정훈(金正勳) 연구위원 등 4명이 참석했다. 전문가들이 이같은 의견을 낸 데 대해 이정우(李廷雨) 경제1분과 간사를 비롯한 인수위원들은 듣기만 했다고 인수위는 밝혔다. 박정현기자 jhpark@
  • 종교계˙시민단체, 생명윤리법 제정 촉구 ‘배아는 인간’규정 법제화해야

    최근 김성호 보건복지부 장관의 발언과 맞물려 일각에서 제기된 ‘인간복제 금지법안 우선 입법 추진’주장에 대해 천주교 등 종교계와 시민단체들이 반대 목소리를 높이면서 일제히 생명윤리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종교계와 시민단체들은 김 장관이 지난 8일 국회 복지위에서 업무보고를 하면서 “배아복제를 선별적으로 허용하겠다.”고 밝힌 것은,배아복제의 원칙적 금지와 국가생명윤리자문위원회를 통한 제한적 허용이라는 기존 복지부 입장보다 더 후퇴한 입장이라며 생명윤리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배아는 잠재적 생명이 아니고 이미 인간인 만큼 배아가 인간 존재임을 선언하는 법률을 우선적으로 법제화해야 하며,인간생명을 규정하는 법안을 상정하는 일에 결코 경제적 논리가 투입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한마음 한몸운동 생명운동부 김명희 부장,참여연대 한재각 시민권리팀장 등 종교·시민단체로 구성된 공동캠페인단 관계자들은 지난 13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방문,생명윤리기본법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관련부처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법안 통과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공동캠페인단은 이와 관련,국회 보건복지위원회·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등 상임위 소속 의원들과의 면담을 통해 생명윤리기본법이 새달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요청키로 했다. 한국기독교생명윤리위원회도 성명을 통해 인간복제 금지 법안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는 한편 모든 인간 생명의 위협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생명살리기10년운동을 벌이는 개신교의 예장통합 총회 또한 지난 13일 실행위원회를 열어 생명윤리위원회를 설치키로 하고 독자적인 생명윤리기본법안을 마련,국회에 청원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이와 함께 ‘인간복제 문제에 대한 교회의 입장’이라는 성명을 발표,인간의 존엄성을 위협하는 상황에 맞서 생명을 보전하고 살리는 일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참여연대 시민과학센터도 논평을 통해 “배아복제의 선택적 허용을 밝힌 복지부 장관의 발표는 배아복제 허용을 주장하는 과기부의 입장과 타협한 결과로 원칙 없는 정책 결정일 뿐”이라며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천주교 주교회의 사무처 차장 이창영 신부는 “현재 정부 각 부처와 국회의원들이 상정한 생명윤리 관련법안을 모두 검토해 본 결과 이 법안들은 모두 대통령이나 특정위원회에 인간생명의 ‘시작과 끝’의 결정을 위임하는 큰 잘못을 범하고 있다.”면서 “인간생명을 진지하게 고려한 생명윤리법 제정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盧 “경찰 수사권 독립은 자치경찰제 전제돼야”조직.권한 분산 시사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17일 “경찰의 수사권 독립을 위해서는 실질적인 자치경찰제 도입을 통한 권한 분산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노 당선자는 이날 인수위 정무분과 위원들과의 정책간담회에서 “일부 경미한 범죄에 대해 경찰이 사실상 독자적으로 수사하고 있는 현실을 제도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이는 경찰의 숙원인 수사권 독립을 긍정 검토하되 지방분권화 전략의 핵심인 자치경찰제 도입을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노 당선자는 최근 수사권 독립을 둘러싼 검·경 갈등이 일종의 밥그릇 싸움으로 전개되고 있는 데 대해 경고한 것은 물론 원칙에 입각한 검·경 개혁을 예고하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인수위는 자치경찰제 도입을 전제로 단순 절도나 폭력,교통사고 등에 대해 경찰이 수사권을 갖도록 하는 방향을 검토중이며 자치경찰제의 관건을 예산과 인사의 독립으로 보고 경찰청법 개정 및 가칭 자치경찰법 제정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자치경찰제 도입으로 중앙에 집중된 권한을 분산시키면서 각 지방에서 일부 범죄에 대한 수사권 인정과 방범·순찰 위주의 업무가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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