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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국정토론회/盧 “대구·경북 소외 없을것”

    “대구·경북(TK) 지역을 소외시키지 않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27일 지방순회 국정토론회의 첫 방문지인 대구에서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주제로 지역주민들과 토론회를 가졌다.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노 당선자의 득표율은 대구에서 18.7%,경북에서는 21.7%로 최하위였다.이를 의식한 듯 ‘대구·경북지역 인사 초청간담회’에서 “선거 때는 네 편 내 편이 있고 표를 많이 주는 사람이 고맙고,덜 주는 사람이 덜 고맙지만 선거가 끝나니 전국의 모든 국민과 어떻게 할까만 고민된다.”고 운을 뗀 뒤 “표가 좀 적게 나왔지만 섭섭하다는 생각보다는 어떻게 하면 대구·경북 주민에게서 지지받고 사랑받아볼까 궁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당선자는 “혹시 대구·경북인들이 소외되지 않을까 염려할 수 있는데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기존의 정부의 각종 지원을 그대로 하겠다.”고 약속했다.다만 “앞으로는 각 지역의 발전과 전략을 내세운 좋은 사업계획이,서로 경쟁해서 인정받는 사업이 돈(정부 예산)을 받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사 편중에 관해서도 노 당선자는 “편중 인사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힌 뒤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한다는 원칙을 고수하며 같은 값이면 ‘(지역)안배’를 해 (인구비율에 맞는)자연스러운 구성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에 덧붙여 “대구·경북에는 훌륭한 인재들이 많아 ‘밥그릇’을 더 차지하면 했지 밀리지는 않을 것 같다.”며 TK 민심을 아우르는 발언도 했다. ‘지방분권 및 국가균형발전’을 주제로 한 국정토론회는 노 당선자가 취임 전 지방을 순시하며 업무보고를 받고,지역 주민 및 분야별 전문가들과의 합동 토론을 통해 지역 현안을 점검하는 자리였다. 조해녕 대구시장과 이의근 경북지사로부터 지역 현안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노 당선자는 “인수위에서도 연구하겠지만,해당 장관들에게 오늘 제공된 보고서를 꼼꼼히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노 당선자는 “중앙과 지방의 격차로 봤을 때 지방 전체가 새롭게 전기를 마련해 발전해가지 않으면 정말 심각해질 수 있다.”면서 “수도권에 집중된 사람과 돈,권한을 지방으로 분산해 지방이 되살아 날 수 있는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문소영기자
  • 北核·경제지원 연계 않나/이종석위원 회견놓고 논란

    임동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 특보와 함께 방북한 이종석 대통령직 인수위원이 27일 오전 출발에 앞서 서울 삼청동 남북대화사무국에서 가진 기자회견 내용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위원은 “최근 정동영 의원이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주장한 ‘북한판 마셜플랜’을 카드로 갖고 가느냐.”는 질문에 대해 “대북 경제 지원과 개발정책은 이미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여러차례 밝힌 바 있고,한반도의 안보불안 요소가 해소되는 과정에서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대북지원)문제와 북한 핵문제는 흥정거리가 될 수 없다.”고 밝히고 “북에 대한 경제지원은 남북 공동번영과 동북아 중심국가로 도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로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노 당선자측이 핵 문제는 핵 문제대로 대처하면서,대대적 대북 경제개발 지원이나 협력은 그것대로 ‘병행’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굳힌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새 정부가 대북경제 지원 및 협력을 핵문제와 연계하지 않고 추진할 것임을 시사한 대목으로 보인다.나아가 ‘선 핵포기시 대대적인 식량 및 에너지 지원'을 할 수 있다는 부시 미 대통령의 ‘대담한 접근(Bold Approach)' 방식과도 상이해 미국과 정책 마찰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왔다. 이에 대해 인수위 관계자는 “이 위원의 언급에 대한 해석이 전후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잘못 풀이됐다.”며 경계하고 나섰다.그는 “이 위원이 회견에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현 정부가 임기말까지 노력하는 것에 대해 노 당선자 측에서 성원하고 있음을 북측에 알리기 위해 간다.’는 뜻을 강조하기 위해 한 말이 확대된 것”이라고 말했다.즉 “흥정거리가 아니다.”라고 한 부분은 핵 문제와 대북 지원을 ‘조건부'로 연계시키지 않겠다는 게 아니라,핵 문제는 핵문제대로 단호히 해결돼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도 “북핵 문제를 풀지 않고서 대대적인 대북 경제 지원이 가능하겠느냐.”면서 “물론 핵문제는 해결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문제이지만,남북간 신뢰가 형성돼 우리 국민의 안보 우려가 해소되는 수준은 돼야 노 당선자가준비해온 대북 정책을 과감히 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 특사는 “한반도 비핵화가 선언된 지 11년이 지났고,제네바합의도 9년이 지났지만 아직 북핵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면서 “해결방향이 마련된다 해도 핵문제의 속성상 (최종)해결되려면 여러 해가 걸린다.”고 진단했다.이어 “어떻게 해서든 전쟁을 초래하지 않는 방향으로 대화의 실마리를 찾는 것이 이번 방문 목적”이라고 소개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한전 배전부문 매각 보류 국가 ‘網산업’ 민영화 신중

    정부가 당초 방침을 바꿔 한국전력의 배전부문(일반 가정에 전기를 직접 보급하는 부문)의 민영화를 재검토하기로 했다.5개 화력발전 자회사의 민영화는 예정대로 추진된다.한전 민영화 방안의 일부 수정은 향후 다른 공기업 민영화와 관련 주목된다. 산업자원부는 최근 논란이 된 전력산업구조개편과 관련,내년 4월로 예정된 한전의 배전부문 분할은 예정대로 추진하되,민영화 여부는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이에 따라 배전부문의 분할은 이뤄지지만 민영화 여부는 새 정부 출범 후 결정될 전망이다.산자부 전기위원회 고정식(高廷植) 사무국장은 “배전부문도 분할을 통해 경쟁구도로 만든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다만 배전부문의 민영화 문제는 아직 자세히 논의할 만한 단계가 아니라고 판단해 민영화 여부를 신중히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다른 관계자는 “당초 송전 부문의 경우 민영화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인수위 위원들이 송전과 배전의 차이점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데다 망(網)산업 민영화에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어 정부도 재검토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원래 배전부문은 오는 4월 1일부터 지역별로 6개 사업부로 분할해 1년간 운영한 뒤 민영화할 방침이었다.배전부문 민영화를 재검토키로 함에 따라 배전부문은 분할 이후 민영화뿐아니라 공기업으로 운영되거나 지방자치단체가 소유하는 방안 등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한전은 그동안 지역별로 배전부문이 민영화될 경우,주택·일반용요금은 원가보다 비싸고,농사·산업용은 원가 이하인 현재의 전기요금체계에서는 농촌지역의 배전회사가 심각한 경영난에 부딪힐 수 있어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민영화에 반대해왔다. 한편 현재 입찰이 진행중인 남동발전을 포함,한전의 5개 화력발전 자회사는 당초 계획대로 오는 2009년까지 모두 민영화하기로 했다.남동발전은 먼저 경영권을 매각한 뒤 남은 지분을 상장하기로 했다.나머지 4개 발전회사의 민영화 방식은 ‘선 증시상장,후 경영권 매각’하되 국내외 증시환경 등을 고려해 정하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인터넷망 사고 신속대처 ‘민·관 통신보안기구’ 신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27일 사상 초유의 인터넷 대란 사태와 관련해 사고 발생시 신속히 대처해 민·관 통신망을 보호할 수 있는 ‘범정부적인 보안기구’를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또 정보통신부,국가정보원,국방부,경찰청 등에 분산돼 있는 정보보안 기능을 통합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수위는 이날 김진표(金振杓) 부위원장 주재로 정보통신부 관계자,경제분과 인수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갖고 국가기관망 및 인터넷망 사고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범정부적인 기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인수위 관계자는 “현재 정통부와 국정원,경찰청(사이버수사대) 등으로 나눠져 있는 사이버 보안기능을 체계적으로 관리·조정하면서,사고 발생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범정부적인 보안기구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은 보안기구를 대통령 직속으로 둘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현기자 jhpark@
  • [사설]보안 불감증이 재난 불렀다

    사상 초유의 유·무선 인터넷 접속마비 사태를 초래했던 신종 바이러스 감염 파문은 세계 인터넷 초강국이라고 자부했던 우리의 자존심에 많은 상처를 남겼다.정부는 뒤늦게나마 온라인상의 재난도 천재지변에 상응하는 경보시스템의 도입을 추진하는 등 예방체계 구축에 분주하다.대통령직 인수위도 각 부처와 기관 등으로 분산된 정보보안 기능의 통합을 검토하는 등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한다.국가 전반에 걸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는 악성 프로그램과 해킹 기법이 날로 첨단화하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부터라도 정보보안의 고삐를 다잡아야 한다고 본다. 우리는 특히 이번 사태가 전개되는 과정에서 ‘웜 바이러스’의 공격 표적이 된 MS-SQL서버의 공급업자인 마이크로소프트사가 한국에만 피해가 집중됐다고 발표한 사실에 주목한다.우리나라가 유독 보안 의식이 결여돼 있었다는 말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국내 기업 가운데 방화벽이 설치된 곳은 대기업 75%,중소기업 30% 등 전체적으로 44%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또이미 지적했듯이 마이크로소프트사는 6개월 전에 이러한 사태를 예견해 보안프로그램을 보급했음에도 민간 망사업자들은 이를 간과해 재난을 불러들였다.정보통신부는 말할 것도 없고 망사업자들조차도 양적인 팽창에만 신경을 썼지 ‘실적’이나 ‘수익’과는 무관한 보안에는 무신경했다는 얘기다. 이번 사태도 인터넷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개방성 때문에 발생했다는 사실에 유념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이같은 개방성으로 인해 인터넷 사용자들은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해커들의 공격에 노출돼 있다.또 개인의 잘못은 곧장 국가 전체의 통신망 장애로 연결될 수 있다.따라서 정부나 사업자는 물론 인터넷 사용자들도 소중한 정보 자산을 스스로 지키겠다는 의무감으로 무장해야 한다.인터넷 초강국에 걸맞은 온라인 문화와 보안 의식을 강조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 청와대인사 잇단 외부발탁 인수위 “힘 안나네”

    국민참여수석마저? 27일 청와대 국민참여수석에 시민단체 출신인 박주현 변호사가 내정되면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술렁이고 있다.인수위 국민참여센터가 청와대로 그대로 옮겨가면서 생기는 수석자리에 이종오 국참 본부장의 내정설이 돌았으나 결국 외부인사가 차지했기 때문이다. 청와대 비서실장에 이어 정무·민정수석 등이 잇따라 외부인사로 채워졌지만 새로 생기는 자리인 국민참여수석만큼은 인수위 내부에서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으나 결국 물거품이 되자 인수위원 모두 허탈한 모습이다.김병준 정무분과 간사나 김진표 부위원장 등이 거론되는 정책기획수석이나,정순균 대변인 등이 물망에 오른 홍보수석도 외부영입설이 돌고 있어 인수위 내부에서 수석 5자리 가운데 1자리도 차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국참 관계자는 “이 본부장과 손발을 맞춰 왔는데 수장이 바뀌게 돼 혼란스럽다.”면서 “내일부터는 누구와 일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인수위, 접수결과 분석/인터넷추천 장관경쟁률 104대1

    ‘103.9대 1’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국방부를 제외한 18개 부처 장관후보에 대한 추천 접수를 마감,27일 집계한 결과 총 1870명이 추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평균 103.9대1의 경쟁률을 뚫어야 장관이 될 수 있는 것이다.추천자료는 각 분과로 넘어가 인사추천위원회 등의 5단계 인사검증을 거치게 돼 이르면 다음달초쯤 조각의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장관후보,교수가 가장 많아 교수·학자 등 학계 출신이 506명으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고위 관료(314명)와 전현직 정치인(199명)을 합친 정도만큼 추천이 몰려 잘 알려진 정계·관료 출신보다 지방대 교수 등 새 인물을 발굴하자는 국민의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인으로는 민주당 유재건·이재정·이미경·김영진 의원 등이 추천된 것으로 전해졌다.한나라당 김홍신,개혁당 김원웅 의원도 추천을 받았으며,재경부장관에는 정운찬·이필상·장하성씨 등 학계인사와 전윤철·김종인씨 등 관료출신이 다수였다.특히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명예회장도 외교통상부장관으로 추천돼 눈길을 끌었다. ●추천인 80% 40대 이상 장관후보를 추천한 5112명을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1457명으로 가장 많았고,50대(1151명),30대(800명) 등의 순이었다. 한 시민단체는 10개 이상 부처에 후보를 선정,조각 수준의 추천을 했으며 한 지역에서는 주민 400여명이 그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한 변호사를 추천했다.부처별 공무원 직장협의회에서는 수차례 토론을 거쳐 1등에서 3등까지 후보를 추려 추천하기도 했다.자신을 스스로 천거한 경우도 295건에 달했으며,미국·독일·인도네시아·이집트 등 해외교포도 10여명 참여했다.추천인 가운데 최고령자는 92세로 나타났다. 김미경기자
  • 임동원 대북특사 어제 평양 도착 核문제 논의 착수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 특보 등 김대중 대통령의 대북 특사 일행은 27일 평양에 도착,오후 4시 백화원 초대소에서 북한 김용순 노동당 중앙위 비서와 회담을 갖고 핵 문제와 남북관계 현안 전반을 집중 논의했다. 정부 당국자는 “임 특사와 김 비서는 현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발전에서 제기되는 상호 관심사들을 진지한 분위기에서 토의했다.”고 전했다. 임특사는 이르면 28일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을 만나 김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으며,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등과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임 특사는 출발 기자회견에서 북한핵 문제와 관련,“평양 방문은 어떻게 하든지 전쟁을 초래하지 않는 방향으로,평화적 해결을 위해 우선 대화의 물꼬와 실마리를 만들어 내느냐 하는데 참뜻이 있다.”고 밝혔다.임 특사와 동행한 이종석(李鍾奭)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은 정동영 의원이 다보스 포럼에서 제시한 ‘북한판 마셜플랜’과 관련,“이미 노무현(盧武鉉) 당선자가 밝힌 것으로,북한에 대한 경제개발 지원과 경제협력 문제는 결코 핵문제 해결과 관련,흥정거리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윤곽드러나는 대북정책/한반도·동북아 경제공동체 구상

    대북 특사 파견과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의 정동영(鄭東泳) 의원의 연설,임채정(林采正) 인수위원장의 한반도 번영 ‘6대 과제’ 언급 등 노무현 신 정부의 대북 정책 구상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북한의 핵문제가 해소된다면,‘동북아 경제중심국가’개념틀 속에 북한에 대규모 원조를 실시,북한 경제를 재건한다는 것이다.이와 함께 내적 인프라 구축작업으로 한반도를 하나의 경제공동체로 만들어 낸다는 구상이다.남북한의 경제·통신·교통·문화 네트워크(網)를 구축함으로써 북한 체제의 연착륙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북한판 마셜플랜 노 당선자의 외교안보특보 역할을 해온 유재건(柳在乾) 의원 등이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밝혀온 개념이다.2차대전 중 미국이 소련의 공산화 공세에 대응,유럽에 대규모 경제원조를 했듯,한반도 주변국이 평화협력체를 만들어 북한의 개혁·개방을 적극 도와준다는 생각이다.북·미 및 북·일 관계 정상화를 위한 외교적 협력 방안과,현재 노 당선자가 태스크포스팀을 구성,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동북아 경제 중심국가 프로젝트’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맥을 같이하는 구상이라는 게 인수위 관계자의 설명이다.북한에 대해 세계은행(IBRD)의 차관제공을 추진하며,이를 위해 북한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빠질 수 있도록 하는 등 국제금융기구 가입 여건을 마련할 방침이다.물론 북한의 자세 변화가 선행돼야 하는 것으로,이번 특사 방북에서 이같은 안을 김정일위원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한반도 경제공동체망(網) 현 정부가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다.새 정부는 한반도 시베리아 횡단철도(TSR)·한반도 종단철도(TKR) 연결 사업 등을 통해 북한을 한반도 경제공동체,나아가 동북아 경제협력 지도에 편입시킨다는 계획이다.북한의 낙후된 통신·정보망 재건도 향후 망구축 사업의 주력분야다. 통일부 관계자는 “망으로 확고하게 연결된 이상,남북관계는 안보문제를 포함,뒤로 물러설 수 없는 안정적 상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렇게 되면,대북 경협사업도 북한에 대한 퍼주기가 아니라 “장기적 투자”개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것이다. ●대북 특사의 메시지 이같은 대북 정책을 설명하는 한편,그 전제인 북한 핵문제 해결에 집중,빅딜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진정한 ‘남북공조’와 북·미 직접 협상 여지가 줄어드는 북핵문제의 안보리 회부를 막기 위해서,북한이 이미 ‘핵무기를 만들 의사가 없고 이를 검증으로 증명할 수 있다.’고 한 만큼 실천적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군사분계선 통과 문제와 관련,북측의 ‘정치적 결단’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한 관계자는 “신 정부의 구상과 관련한 ‘빅딜’의 결과는 특사 방북 후 발표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MBN ‘새정부 정책구상’특집

    케이블 위성방송 MBN은 27~30일 오후 8시50분 새정부의 정책구상을 조명하는 특집방송을 낸다. 27일 ‘새정부의 정책구상을 말한다’에서는 임채정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노무현 정부 출범의 의미,한반도 평화체계 구축,동북아 경제중심 국가 건설 방안 등을 소개한다. 28일 ‘새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서는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민주당 강봉균 의원이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질서의 확립,신 성장전략과 노사협력체제의 구축 방안 등을 설명한다. 29일 ‘새정부의 노동정책 방향’에서는 김대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 2분과 간사가 국민통합과 국가균형 발전 등을 제시한다.30일 ‘변화를 읽자 위기를 넘자’에서는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국민 참여를 통한 열린 정부의 실현 방안을 얘기한다.
  • 인수위, 行試선발 절반 줄이고 인턴제 도입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중앙인사위는 행정고시 위주의 관리직 공무원 인력충원 방식을 개선키로 했다. 인수위의 한 핵심관계자는 26일 “획일적으로 행시 위주로 관리직 공무원을 충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현재의 행시 선발인원을 절반으로 줄이는 대신 나머지를 인턴채용 등으로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현행 행시는 암기위주로 돼 있어 실제 공직에서 일할 때의 실무능력과의 관련성은 그리 높지는 않은 편이다.일본을 제외하고는 고시로 관리직 공무원을 채용하는 선진국은 거의 없다. 이에 따라 인수위는 대학생·대학원생·연구원을 비롯한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등 1년에 4개월간 인턴으로 활용한 뒤 업무능력과 적성 등을 평가해 5급(사무관)으로 채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이 관계자는 “암기력은 뒤지지만 실제 각 부처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능력은 우수한 인재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며 “현행 행시위주의 채용방법을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수위는 행시가 아닌 인력충원의 경우 각 부처에 채용인력과 채용시기 등 선발권을 주는 등 자율권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현재는 행시를 관리하는 행정자치부가 1년에 한 차례씩 각 부처에 합격자를 배치하는 형태다.이에 따라 각 부처에서 필요로하는 인재를 제때 선발하는 데 문제가 있다. 또 인수위와 중앙인사위는 현재 실·국장 위주로 된 개방형 직위를 과장급으로 대폭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응모자격 요건을 완화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된다. 인수위가 공직채용을 다양화하려는 것은 행시위주의 폐쇄적인 체제의 문제외에도 민간분야와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공무원 채용제 대수술 안팎/인재 충원루트 ‘다원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중앙인사위원회가 공무원 충원방식을 전면 개선키로 한 것은 인재충원 루트를 다원화함으로써 공직사회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지난 50년간 관리직공무원 충원제도로 활용돼온 고시제도는 암기위주의 지식평가가 주류이어서 천편일률적이고 창의적이지 못한 인재군을 양산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다만 현행 공무원 채용제도의 ‘대수술’이 자칫 객관성을 담보하지 못하는,‘정실인사’방안으로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은 만큼 장기적으로 신중하게 추진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추진 의미와 배경 매년 행정고시와 외무고시,기술고시 등으로 300여명의 관리직 공무원을 충원하는 현행 고시제도에 대해 공직사회 내부에서조차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고시만 통과하면 업무능력에 대한 검증도 없이 무조건 관리직 직위인 5급 공무원으로 임용되는 것은 문제라는 주장이다.선진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구시대적인 채용방식이라는 지적이다. 새로운 인사제도가 도입될 경우 학자 등 전문가그룹이나,현장경험과 개혁적마인드를 갖춘 시민단체 관계자 등의 공직참여 문턱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인수위가 검토중인 면접시험 선발 후 일정기간 교육,인턴수습 후 채용 등의 방식은 민간에서 확산되고 있는 수시채용과 비슷한 유형이어서 민간의 효율성을 광범위하게 활용하겠다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문제점과 추진과제 지난 50년동안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제도로 자리잡아온 고시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면접을 통한 채용방식의 경우 면접기준이나 추천,채용절차를 객관화하기 어렵다는 게 주 이유다.특히 면접방식과 면접자가 누구냐에 크게 좌우되는 ‘정실인사’의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새로운 충원방식을 도입하기에 앞서 국가공무원법과 공무원임용령 등에 대한 법적인 검토가 선행돼야 하며,무엇보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각 부처별 채용방식이 이뤄질 경우 현재 고시 합격자들이 선호하는 부서나 힘있는 부처에는우수인력이 몰리는 반면 비선호 부처는 우수인력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 부처별 격차가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해결과제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현재의 획일적인 채용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내년부터 PSAT(공직적성평가)도입을 추진중”이라면서 “새로운 충원방식을 도입하려면 법적·제도적인 장치마련과 함께 공정하고 객관적인 채용방식을 만들어야 하는 만큼 빠른 시일내의 도입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현석 장세훈기자 hyun68@
  • 임동원특사 오늘 방북/국제컨소시엄 형태 對北경제지원 검토

    정부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측은 27일부터 시작되는 임동원(林東源) 청와대 외교안보통일특보 등 특사 일행 방북을 통해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국제 컨소시엄 형태로 경제지원을 제시할 수 있다.”는 내용의 한반도 경제공동체 구상 방안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인수위측 관계자는 26일 “현재 북한핵문제의 안보리 상정 상황을 반전시키고,북·미 대화 접점을 마련하기 위한 대북 설득작업과 함께,북한이 핵 등 안보우려를 해소한 이후 새 정부가 펼치게 될 향후 5개년 구상을 김 위원장에게 전달하게 될 것”이라면서 “북한경제 재건과 한반도 경제공동체 건설,한반도 평화제체 구축에 대한 ‘전략지도’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사 일행은 북핵 사태를 마무리한 시점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가질 것도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최근 주변국 외교 활동을 통해 드러난 대북 문서보장 및 협상 방안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갖고 북측에 간다.”면서 “북측에 NPT복귀,IAEA 사찰관의 복귀등을 적극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측이 최근 우리측에 제시한 방안 중 하나인,5개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과 남북한 일본,유럽연합,호주 등이 참여하는 ‘5+5’협의체 구성 방안도 북측에 설명할 예정이다. 8명 안팎의 임 특사 일행은 27일 오전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를 이용,평양 순안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다면평가지원센터 인수위 본격 가동

    중앙인사위원회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공직인사 다면평가제 도입 방침과 관련,지난 20일부터 인터넷 홈페이지(www.csc.go.kr)를 통해 ‘다면평가제 운영 지원센터’를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인사위는 또 각 부처의 요구가 있을 경우 인사위 관계자가 직접 방문해 다면평가제도 설계와 운영사항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인사위 관계자는 “각 행정 부처에서 승진과 성과급 지급 등에 활용하기 위해 다면평가제를 도입하거나 개선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면평가제 운영 지원센터를 개설했다.”면서 “인터넷 지원센터는 질의·응답을 통해 여러 평가주체에 의한 평가방식의 다양화를 꾀하는 다면평가제의 운영방안 및 특성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고 밝혔다.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 적용했던 다면평가제를 정부부처나 산하기관 등 공직사회에 본격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함에 따라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다면평가제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공기업 ‘황제경영’ 개선 추진/인수위,공익이사.사장추천때 시민단체 참여 모색

    “우리 회사 이사들 가운데 혹시 누가 마음에 안든다는 말입니까?”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가 민영화된 공기업의 지배구조개선 문제점을 거론한 뒤 해당 기업들은 대통령직 인수위에 전화를 걸어 당선자 발언의 배경과 진의를 묻는 등 전전긍긍하고 있다.노 당선자가 지난주 경제현안간담회에서 “민영화한 기업의 경우 최고경영자(CEO)를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며 POSCO,국민은행,KT 등 3곳 이름을 직접 거론했다.이들 기업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는 발언으로 받아들이기에 충분하다. 이와 관련해 인수위 관계자는 26일 “당선자의 뜻은 거론된 기업들에 어떤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사장이 이사회를 장악해 감시기능이 없이 전횡을 일삼는 일을 지적하는 것같다.”고 말했다.KT와 POSCO는 정부지분이 전혀 없이 완전 민영화된 상태인데다,국민은행은 정부 지분이 9%로 가장 많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많아 정부가 지배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도 개입할 여지가 크지 않다는 얘기다. 민영화됐거나 민영화되는 공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인수위가 구상중인 방안은 2가지다.첫째는 사장의 재벌총수식 경영에 제동을 걸기 위해 ‘공익이사’를 두도록 하는 방안이고,공익이사는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도록 하자는 것이다.공익이사제도는 복지재단과 사학재단에 이미 도입돼 사유화 차단책으로 활용되고 있다. 두번째는 사장추천위에 시민단체 관계자가 일정비율 참여하도록 해 투명성을 높이자는 것이다.아울러 이사회가 집행부의 경영을 감시하도록 이사회와 사장을 분리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당선자의 공기업 인사 원칙은 낙하산 인사를 차단하고,공기업의 성격에 따라 인사대상자를 차별화한다는 것이다.인수위 관계자는 “당선자는 후보시절부터 두가지 원칙을 거듭 강조해 왔다.”며 이런 원칙에 따라 공기업 정책이 새워질 것이라고 전했다.예를 들어 가스공사·지역난방공사 같은 수익성이 필요한 곳에는 경영마인드를 가진 전문가를 앉히고,조폐공사·농업기반공사 같은 공공기관의 성격이 강한 곳에는 공익성을 가진 인사를 배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인수위, 인천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않기로... 투기조짐땐 세무조사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건설을 위해 인천지역을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다시 지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정부안팎에서 제기되고 있지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이 지역을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하지 않을 방침이다.대신 투기조짐이 나타나면 세무조사 등 투기억제방안을 동원할 것을 검토중이다. 동북아 경제특구의 핵심산업을 정보기술(IT)·제조업으로 하는 방안과 금융·서비스산업으로 정하는 방안을 놓고 논란을 벌여 왔으나 두가지 방안을 동시에 추진하는 쪽으로 매듭지어졌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26일 “인천지역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면 부동산 투기가 우려되기 때문에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으나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편입하기보다는 필요할 경우 부동산투기 억제정책을 펴는 등 내실있는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인천지역 관계자들과 28일 협의를 갖고 최종결론을 낼 예정”이라며 “그러나 정부의 정책대응으로 투기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4월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건설계획을 발표하면서 인천지역을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전문가들도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지적해왔다.인천지역은 지난 99년 토지거래 허가구역에서 해제했으며,김포매립지 매각을 활성화하기 위한 측면 등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수위는 동북아 경제특구를 제조업과 IT산업 위주로 육성하자는 산업자원부의 주장과 금융·서비스 중심이 돼야 한다는 재정경제부의 주장을 놓고 조정작업을 벌인 끝에 거론된 산업을 동시에 육성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관계자는 “동시에 추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여건이 맞는 산업을 먼저 육성해 탄력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인수위는 지난 25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학계·연구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북아 경제중심국 건설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동북아 중심국 추진을 위해서는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가와의 협력관계가 매우 중요하며 이 과정에서 한국이 간사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박정현기자jhpark@
  • 새정부 주요직 인선 전망/각료구성 개혁·안정 조화에 역점

    물밑에서 새 정부 주요 직책 인선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요직을 향한 자천타천의 움직임도 치열하다.특히 처음으로 실시한 인터넷 및 우편·방문 장관후보 추천도 지난 25일 마감됐다.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선거과정을 통해 과거 어느 당선자보다 공직후보군들에게 ‘신세’를 지지않은 것으로 평가된다.그런 한편 ‘인재풀(Pool)’도 약한 편이어서 인사와 관련한 고민이 만만치 않은 분위기다. 국방부를 제외한 18개 부처 장관에 대한 인사추천이 25일 마무리되면서 새 정부의 조각(組閣)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인수위는 이번 인선에서 개혁과 안정이 조화를 이루는 데 치중하는 분위기다. ★18개부처 장관 ●통일·외교·안보 외교통상부 장관으로는 한승주 전 외무부 장관과 반기문 본부대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김삼훈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위원,김항경 현 차관,선준영 주유엔대사 등이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통일부 장관의 경우,장선섭 경수로기획단장과 문정인 연세대 교수의 발탁 가능성이 점쳐진다.관료그룹으로는 정세현 현 장관의 유임설과 김형기 차관의 승진설도 나오고 있다. ●경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는 김종인·한이헌 전 청와대 경제수석,장승우 기획예산처 장관,진념·이헌재 전 재경부 장관,이기호 청와대 특보 등이 거론되는 동시에 전윤철 부총리의 유임 가능성도 나온다.김진표 인수위 부위원장은 경제부총리 혹은 청와대 수석을 비롯,어느 경제부처로든 발탁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금융감독위원장에는 유지창 현 부위원장과 이정재 전 재경부 차관이 경합하는 양상이다.윤진식 재경부 차관,정기홍 금감원 부원장 등과 장하성 고려대 교수,윤원배 숙명여대 교수 등도 함께 거론된다.공정거래위원장으로는 김대환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김병일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임영철 변호사 등이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기획예산처 장관에는 박봉흠 현 차관과 최종찬 정책기획수석 등으로 좁혀진 상태다.산업자원부 장관으로는 최홍건 산업기술대 총장과 이희범 생산성본부 회장,오영교 KOTRA 사장,임내규 현 차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건설교통부 장관의 경우,추병직 차관의 승진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조우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부식 교통개발연구원장,손학래 철도청장 등이 거명된다.과학기술부 장관에는 유희열 전 차관과 박원훈 산업기술원 원장,박호군 KIST 원장이,정보통신부장관에는 민주당 허운나 의원이 후보군이다.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박봉흠 기획예산처 차관,홍승용 인하대 총장 등이,농림수산부 장관에는 민주당 김영진 의원도 물망에 오른다. ●사회·문화·여성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는 민주당 이재정 의원과 조규향 방송통신대 총장,김신복 교육부 차관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통추 출신인 박석무 전 의원과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장을병 정신문화연구원장의 기용설도 나온다. 행정자치부 장관에는 원혜영 부천시장과 김병준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가 유력하다.김흥래 지방행정연구원장과 김병호 전 중앙공무원 교육원장,조영택 현 차관도 거론되고 있다. 법무부 장관의 경우,‘옷로비’ 특별검사를 지낸 최병모 민변 회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아울러 박순용 전 검찰총장,김경한 전 서울고검장,조승형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의 기용 가능성도 점쳐진다. 노동부 장관에는 방용석 현 장관의 유임설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 박인상 의원과 안영수 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김상남 청와대 복지노동수석,배무기 울산대 총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보건복지부 장관으로는 김용익 서울의대 교수와 이성재 전 의원 등이 거명된다.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김홍신 한나라당 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홍원상기자 wshong@kdaily.com ★4대권력기관장 국가정보원장·검찰총장·국세청장·경찰청장 등 4대 권력기관장 인사는 언제 실시할지가 우선 관심사다. 국정원장은 북핵 문제가 어느정도 가닥이 잡힐 때까지,즉 취임 이후까지는 업무 연속성을 위해 신건 현 원장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만일 그보다 앞서 조기인선이 이뤄진다면,국정원의 변화를 주도해갈 수 있는 개혁성과 함께 국가 최고의 정보를 다루는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두루 갖춘 인물이 최우선 발탁 대상이다. 현재로서는 나종일 주영대사와 문정인 연세대 교수가 비중 있게 거론되고 있다.나 대사는교수 출신이기는 하지만 국정원 1차장 등을 거친 경험이 장점이다.문 교수는 북한 핵 사태에 대해 온건하면서도 균형감 있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지난 93년 2월 김영삼 정부가 출범할 때 김덕 외대교수가 국가안전기획부장에 발탁된 적이 있다. 또 법조인 가운데 노 당선자 지지에 앞장섰던 특별검사 출신 최병모 변호사,김대중 대통령의 신임이 각별했던 조승형 전 헌법재판관,합참의장을 지낸 김진호 토지공사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1년 7개월 가량 임기가 남은 김각영 검찰총장은 유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나 일부에서 교체설도 거론하고 있는데 후임에는 김 총장의 사시 12회 동기인 이종찬 서울고검장,한부환 법무연수원장,김승규 부산고검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13회 김학재 대검차장,송광수 대구고검장,명노승 법무부차관 등도 함께 거론된다. 경찰청장은 치안정감에서 승진,임명토록 돼 있다.호남 출신 이대길 서울경찰청장과 TK 출신 최기문 경찰대학장이 선두를 다투고 있는 가운데 성낙식 경찰청 차장과 박봉태 해양경찰청장이 추격하는 형국이다. 국세청장에는 현 손영래 청장 동기로 경남 김해 출신 곽진업 차장과 전남 장성 출신 봉태열 서울청장이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외부인사로 최경수 재경부 세제실장과 이용섭 관세청장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kdaily.com ★청와대 비서실 청와대 비서실 인선 기준은 ‘개혁성’과 ‘노무현 당선자의 국정철학 공유’가 가장 중요하다.문희상 비서실장 내정자나 유인태 정무수석,문재인 민정수석 내정자 모두 개혁적이고 노 당선자와 ‘코드’가 맞는 전형적인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현재 외교안보보좌관에 사실상 내정된 윤영관 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 간사는 통일문제에 대해 진보적인 학자(서울대 외교학과 교수)로 그 분야에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정책기획수석(또는 실장)에는 김병준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김진표 인수위 부위원장,김한길 기획특보,박세일 교수 등이 경쟁하고 있다.이중 김병준 간사는 국민대 교수로 개혁성을 높이 평가받는 인물이다.강력한 경쟁자로 거론되는 김진표 부위원장은 재경부 차관과 국무조정실장을 맡았던 경력으로 실무를 잘 파악하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김한길 기획특보는 김대중 정부에서 문화부 장관,청와대 정책기획수석 등을 역임해 개혁성과 실무에서 모두 점수를 받고 있다.그러나 정책기획직이 장관급이 아닌 차관급으로 정리될 경우 김 특보는 자리를 고사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박세일 서울대 교수는 인수위와 노 당선자에게 동아시아연구원 대통령개혁연구팀의 저서 ‘대통령의 성공조건’을 통해 정부 및 정당,청와대비서실 시스템 개혁과 관련해 이론을 제공해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노 당선자의 정책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설득작업을 하는 쪽으로 역할이 결정될 홍보수석으로는 언론인 출신인 정순균 인수위 대변인(중앙일보)과 이병완 인수위 기획분과 간사(한국일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대변인(1급)으로는 김현미 당선자 부대변인과 황이수 정무팀 비서 등이 거론된다. ‘386측근’으로 이광재 비서실 기획팀장은 정책기획 비서관으로,윤태영 비서설 공보팀장은 공보비서관 등으로 일할 가능성이 높다. 여택수 비서실 정무팀비서,백원우 행정관,김만수 부대변인 등은 행정관으로 청와대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문소영기자 symun@
  • [사설]혼선빚는 인수위 정책 발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지난 24일 경인운하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가 바로 다음날 공식 입장이 아니라며 발표 내용을 철회한 것은 그냥 넘기기에는 심각한 일이다.인수위의 정순균 대변인은 “인수위 사회·문화·여성분과와 경제2분과가 경인운하 사업을 중단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발표한 것은 간사회의,전체회의,당선자 보고 등 내부절차를 거치지 않은 분과 차원의 의견”이라며 “추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경인운하 사업과 관련한 인수위의 두차례 발표를 보면 이 사업이 계속될 것인지,중단될 것인지 알 수가 없다.주무 부처인 건설교통부가 ‘인수위의 결정을 존중하며,후속조치 마련을 위해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나선 것도 하루만에 우습게 돼 버렸다.경인운하 사업은 1500여억원이 투입됐고 총사업비가 2조원에 이르는 국책사업이다.이런 국책사업을 인수위가 하루만에 백지화했다가 철회하는 것은 신중하지 못한 것은 물론 불안감마저 준다. 국책사업이라고 해서 반드시 중단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는 아니다.이미동강댐 건설이 무산됐고,서울외곽순환도로,한탄강댐,새만금 간척 등 ‘개발’과 ‘환경’논리가 부딪쳐 논란이 되고 있는 사업들이 많다.하지만 재검토가 필요한 사업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투명하고 합리적인 과정을 거쳐 수정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그런 점에서 인수위의 경인운하 사업에 대한 발표는 성급했다는 인상을 준다.최근 인수위측이 “내부적으로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이를 갈등을 빚고 있는 것처럼 외부로 표출되는 일은 자제하자는 의견을 모았다.”고 밝힌 것은 당연한 일이다.뭔가 서둘러 보여주겠다는 발상보다는 새 정부의 정책과 우선 순위 결정에 신중한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 [뉴스 인사이드] 인수위 ‘경인운하 백지화’ 하루만에 번복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경인운하사업의 ‘사실상’ 백지화를 놓고 혼선을 보이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다. 인수위 사회문화여성 분과위의 김은경 전문위원은 지난 24일 “경인운하사업은 중단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발표했다.그는 “건설교통부,환경부,시민단체,경제적 타당성을 검토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을 면담하고 제출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사실상 경인운하사업 백지화에 무게를 둔 발표였다. 하지만 하루 뒤 정순균 인수위 대변인은 “사회문화여성분과와 경제2분과가 ‘경인운하사업을 중단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발표한 것은 간사회의,전체회의,당선자보고 등 내부절차를 거치지 않은 분과 차원의 의견”이라며 “그런데도 마치 인수위 의견인 것처럼 발표됐다.”고 말했다.그는 “오늘 오전에 열린 간사회의에서 이같은 (절차상의)문제제기가 있었다.”면서 “앞으로 추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전날보다 겉으로는 한발 물러선 듯 보이는 입장인 셈이다. 정 대변인이 사회문화여성분과의발표 내용을 수정하는 듯한 논평을 낸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그동안 각 분과에서 낸 의견에 대해 “간사회의나 전체회의를 거치지 않은 분과차원의 의견”이라고 논평한 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더구나 김은경 전문위원이 “인수위의 (공식)의견”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는 점에서,정 대변인의 발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와 관련,정순균 대변인은 26일 “인수위의 최종 입장이 나오면 정부와 당의 의견을 들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정 대변인이 겉으로는 물러선 듯한 태도를 취하기는 했지만,경인운하 사실상 백지화에 대한 인수위의 입장에는 근본적으로 변화가 없는 듯하다. 그런데도 인수위가 한발 후퇴하는 듯 보이는 것은 첨예하게 엇갈린 정책결정에 개입하지 않으려는 목적이 깔려 있는 것 같다. 인수위의 핵심 관계자는 “뜨거운 논란의 소지가 있는 것에 대해 인수위는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어차피 새 정부가 들어서서 결정할 일에 인수위가 굳이 이해가 엇갈린 첨예한 정책에 관여할 필요가 있느냐는 뜻이다.경인운하 백지화에 대해 사업에 참여했던 현대건설을 포함한 일부 건설업체들과 지역주민들의 반발 등을 어느 정도 진정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사실 인수위는 의견을 낼 수는 있어도,어떤 결정을 내리는 ‘권한’은 법적으로는 없다. 곽태헌기자 tiger@
  •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 여야 의견접근

    정치개혁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선거제도 개혁과 관련,여야의 개혁안이 대한매일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가 최근 제시한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로 모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2004년에 치러질 17대 국회의원 선거는 사상 처음으로 1인2표제에 의한 정당명부 투표제로 비례대표 의원을 선출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나라당 정치개혁특위는 최근 국회의원 선거제도를 현행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되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김문수(金文洙) 특위 제3분과위원장은 “정당명부제를 권역별 또는 시도별로 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지만 한 지역에서 특정 정당이 의석을 독식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이 집중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홍사덕(洪思德) 특위 공동위원장은 “소선거구제 정당명부제를 도입하는 방안은 당내 이견도 있는 만큼 설이 지난 이후 특위 전체회의에서 논의해야겠지만 합의가 안 되면 차기 지도부에 권고안으로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고 박종희(朴鍾熙) 대변인이 전했다. 노무현 당선자의 대통령직인수위측도 최근 소선거구제 하의 1인2표제에 의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의 도입과 비례대표 의석 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한나라당의 적극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중대선거구제를 주장할 명분이 없을 뿐더러 중대선거구제가 지역감정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 여론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민주당 열린개혁포럼도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추진키로 결론내린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여야 합의로 법을 개정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인수위 정치개혁연구실 정해구(丁海龜) 연구위원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는 대한매일에 보도된 KSDC의 여론조사 내용을 참고한 것”이라면서 “대한매일이 최근 보도한 ‘일본식 소선거구·비례대표 병립제’도 개혁안 마련에 참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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