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인수위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건국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의무화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낙하산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케이블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435
  • [사설] 환경정책 방향타 될 경부고속철

    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환경파괴 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는 경부고속철 부산 금정산과 경남 양산 천성산 구간의 터널 관통계획에 대해 공사 중단 및 재검토를 지시하고 민정수석 비서관을 부산에 보내 상황을 직접 파악토록 한 것은 참여정부의 첫 환경관련 정책 액션으로서 주목할 만하다.정부는 이번 결정이 문제가 된 노선의 완전 백지화가 아니라 노선재검토위원회를 구성해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협상안을 다시 만들어보자는 것이라고 단서를 달고 있다.그러나 일단 반대하는 지역여론이 있는 개발 공사를 중단시키고 현지 의견을 적극 수렴코자 하는 의지를 보인 것은 새정부 환경정책의 일단을 읽을 수 있는 의미있는 행동이라 평가할 수 있다. 사실 참여정부는 인수위 활동에서부터 출범 이후 이렇다 할 환경인식을 보여주지 않아 일반 국민과 환경단체 등으로부터 의구심을 사 왔다.새만금 간척공사를 비롯하여 북한산 국립공원과 수락산·불암산 관통도로 공사,관악산·우면산의 강남 순환도시고속도로 건설 공사 등 환경보호와 개발론이 맞붙은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정부의 정책의지는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경제 우선의,밀어붙이기식 개발은 민주주의 원칙에도 어긋나거니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기약할 수도 없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시화호 실패사례 등을 통해 국민적인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본다.문제는 정부의 의지다. 이 기회에 정부는 적극적인 환경 비전을 천명하고 난제들을 하나하나 풀어주기 바란다.개발 수요도 감안하면서 환경과 주민 욕구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그 방향타가 될 경부고속철을 주목한다.
  • 긴급점검/수술대 오른 고시제도 “기수·서열주의는 공직사회 이기주의 산물”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8일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참여정부 국정토론회’에서 기수·서열주의가 갖는 공직사회의 이기주의와 폐쇄성을 언급,행정고시를 비롯한 고시제도의 전면 개편 여부가 관가의 핫 이슈로 떠올랐다. 노 대통령의 발언은 현행 행정고시제를 철폐하거나,존치하더라도 행정고시 외에 인턴수습제·전문인력 면접시험 채용 등을 병행함으로써 고급 공무원의 충원경로를 다양화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고시담당 관계자들은 공직자 선발방식에 있어 고시만큼 공정하고 투명한 대안 마련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고시제는 계급제를 토착화 5,7,9급별로 치러지는 공무원 채용제도는 공무원사회를 계급이 철저히 지배하는 조직으로 만들었다.상부 명령이 먹혀 들기 좋게 1급부터 9급까지 계급이 매겨져 있어 상명하복(上命下服)식 조직을 고착화시킨 것이다.계급제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고시제는 다양한 시민의 요구에 부응해야 하는 21세기에도 행정조직이 군대처럼 움직이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이처럼 고시제를 통한 계급제는 조직의 유연성을 떨어뜨리고 공무원들을 기수별로 서열화해 수직적인 구조를 쉽게 고착화시켰다.노 대통령의 고시제 개편 언급도 이런 서열주의가 안고 있는 공직사회 폐쇄성을 질타한 것이다. ●뚜렷한 대안이 없나 고시제 개편논의는 급변하는 사회에 발맞춰 유능한 인재를 수시로 ‘수혈’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함으로써 공직사회의 전문성과 유연성을 확보,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취지에서 나온다.공직사회의 허리격인 5급 채용 통로가 경직돼 있다 보니 적기에 적재적소 인사가 이뤄지지 않고 업무 효율성도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서열과 기수 의식이 약한 7,9급 선발을 위한 채용시험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개편대상은 행정·외무·기술고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활동을 마감한 인수위원회에서도 지난달 고시제 개편안으로 인턴공무원제와 전문인력을 면접시험을 통해 채용하는 인사제도 개편안을 검토했다.일정 수준 이상의 대학생과 대학원생·연구원 등을대상으로 1년에 4개월간 인턴으로 활용한 뒤 업무능력과 적성을 평가해 관리직 공무원으로 채용하겠다는 혁신안이다. 그러나 면접을 통한 채용방식은 면접기준이나 추천,채용절차를 객관화하기 어렵다는 단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정실과 학맥,교수와의 친분’ 등으로 선발의 공정성을 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공직사회에서는 고시제 개편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놓는 기류가 우세하다.노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정부가 앞으로 정부혁신위원회 등을 통해 고시제 개편작업에 착수하겠지만 이번에도 훌륭한 대안을 만들어낼지는 미지수라는 반응이다. 고시 출신 고위 공무원은 “고시제는 정실이라든지 지역주의에서 벗어나 경쟁과 공정성의 가치를 심어주는 기능을 하고 있다.”면서 “실력으로 경쟁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인 고시제를 능가해 우수한 전문인력을 어떻게 선발하겠느냐.”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중앙인사위원회 관계자도 고시제 개편보다는 내년에 외무고시부터 적용돼 2007년에 전면 실시될 공직 적성시험평가(PSAT)의 보완작업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인사운영시스템 개혁 선행돼야 고시제의 또 다른 문제는 공직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을 제대로 뽑을 수 없다는 점이다.암기 위주의 고시 성적에 따라 인원을 부처에 배치하는 현재의 인력 운영방식으로는 전문인력을 키우기가 무척 어렵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선발방식 못지않게 인력관리도 개편 대상이다.직위별 중요도와 자격 요건 등을 측정해 그 자리에 맞게 대우하는 직위분류제를 도입하는 것이 공무원의 전문화를 기할 수 있는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의 경우 일반직 공무원은 22개 직군,427개의 직렬로 업무가 세분화돼 있다.직렬마다 임무·업무환경·자격 등을 기록한 직무 명세서를 기본으로 업무난이도,특성 등이 상세하게 등급화돼 있어 인턴들을 직무에 맞게 선발한다.영국도 속진임용제를 도입해 정책분석·민원해결 등 실무적인 방법을 활용해 부처에 필요한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정부부처 한 인사담당자는 “현행 공무원 조직에서 계약직과 별정직이 이미 30% 정도를 차지하고있다.”면서 “공무원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선발문제보다 직무성과급제·직위공모제를 도입·정착시키고,인재풀을 강화하는 등 부처에 최대한 자율권을 부여하는 인사운영 시스템의 개혁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盧대통령 “부산고속철 재검토”

    2008년 완공 예정인 경부선 고속철 2단계 공사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노무현(盧武鉉)대통령은 7일 오전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금정산·천성산 고속철 문제에 대해 불교계가 반대하고 있는 상황을 보고받고 “부산고속철의 경우 일체의 공사를 중단하고 쌍방의 전문가가 참여한 재검토위원회를 구성해 협상을 다시 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재검토 배경 조계종과 부산 불교계 등은 “정부와 대통령직인수위가 고속철 관통을 백지화하겠다고 약속했으나 공사는 발주되고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한 해결을 계속 요구해 왔다.천성산 내원사의 지율 스님은 공사중단을 요구하며 한달넘게 단식농성중이다.따라서 전문가들은 ▲금정산과 천성산 터널공사는 시일이 당장 촉박한 상황도 아니고 또 ▲단식농성중인 지율 스님 등 불교계를 어느 정도 달래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왜 반대하나 금정산에는 범어사가,천성산에는 내원사가 각각 자리하고 있다.범어사측은 금정산에 터널을 뚫게 되면 명산이 훼손될 수 있는데다 조용해야할 수도분위기에 막대한 지장을 준다며 반대하고 있다.내원사측은 “천성산에는 천혜의 늪이 3개가 있는데 터널을 뚫을 경우 늪이 가라앉게 된다.”면서 “터널공사 소문이 나자 밤마다 천성산이 울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제점 경부선 2단계 공사는 원래 2004년에 착공,오는 2010년에 완공될 예정이었다.그러나 부산시는 2006년 가덕도 신항만 완공시기에 맞춰 부산시의 물류경제 발전을 위해 완공시기를 앞당겨 줄 것을 꾸준히 요청해 왔다. 건교부 관계자는 “부산시 요구 등으로 착공과 완공시기를 각각 2년 앞당겨 지난해 7월 착공키로 했으나 불교계의 반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터널이 아니면 우회(도심통과)할 수밖에 없는데 그럴 경우 시민들은 가만히 있겠느냐.”고 말했다. 따라서 건교부는 우선 불교계와 시민단체,각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합동대책협의회’를 구성,모든 문제를 논의한다는 방침이다.또 오는 27일 청와대 업무보고 때 고속철 터널문제에 대해 전문가 등과 함께 집중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김문기자 km@
  • 농림부 업무보고 앞두고 초긴장

    노무현 대통령이 농업분야에 관심이 깊은 탓에 농림부는 14일로 예정된 대통령 업무보고를 앞두고 긴장하는 모습이다.특히 지난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 과정에서 “사표를 쓰라.”는 따끔한 질책을 받은 터라 다른 부처보다 긴장도가 높은 듯하다. 당시 보고자인 A국장은 “우리 농림부는 …농민들을 위해… 그러나 경제 현안과 국제적 추세에 따라…”로 보고했고,이같이 판에 박힌 내용이 농촌 출신의 노 당선자 심기를 건드린 것으로 풀이된다. 농림부의 B국장은 “당시 노 당선자는 농림부 직원들과 왜 우리 농촌이 이렇게 어려운지,무엇이 문제인지 등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자리를 갖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농림부 업무보고 순서는 이례적으로 정부부처 가운데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에 이어 세번째로 정해졌다.이에 대해 B국장은 “노 대통령이 농업문제에 얼마나 큰 관심을 갖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그만큼 긴장되고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다.”고 털어놨다. 김 장관은 이날 이틀째 업무보고를 듣고 국·실장들에게 자세한 내용을 꼼꼼히 묻기도 했다. 농림부는 대통령 업무보고를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 농업협상 ▲자유무역협정(FTA) ▲2004년 WTO 쌀시장 재협상 ▲쌀 재고 처리 ▲농가부채 문제 등의 현안과 쟁점 중심으로 준비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긴급점검,장관 정책보좌관 신설...공직사회 술렁

    참여정부가 2∼4급 장관 정책보좌관 신설을 위한 구체적인 수순 작업에 들어가자 공직사회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행정자치부는 장관보좌관 설치·운영 규정을 만들어 13일 차관회의에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18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되면 늦어도 이달 중에는 실시될 전망이다.하지만 정책보좌관 신설을 바라보는 관료사회는 기대보다는 우려가 더 많다.학계에서도 순수한 정책보좌에 그쳐야 한다는 제언을 내놓고 있다. ●관료사회 장악 위해 불가피 개혁 장관 혼자서는 공직사회 개혁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개혁의 성공적인 추진을 돕는 정책보좌관이 필요하다는 게 취지다.청와대 관계자는 “외부에서 들어온 장관이 관료들에게 휘둘리는 폐단을 없애기 위해서는 장관 정책보좌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무리 유능한 외부인사가 장관으로 발탁돼도 관료사회에 포위되면 쉽게 기존 체제에 동화돼 왔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국민의 정부에서 초대 중앙인사위원장을 3년 동안 지냈던 김광웅 서울대 교수도 “관료사회를 바꾸려면 한 세대가 걸린다는 점을 명심해야한다.”며 개혁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정책보좌관의 역할은 장관을 도와 관료조직을 효율적으로 통솔하고 정치권과의 대응력을 높이는 쪽으로 모아진다.바꿔 말하면 장관의 조직장악력을 도와준다는 것이다. 행자부는 보좌관의 신분은 별정직 또는 계약직으로 해 장관 재량에 따라 내부 공무원을 발탁하거나 외부전문가를 데려올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원칙적으로 장관과 임기를 같이 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혼선과 부작용이 우려된다 정책보좌관이 장관의 정책결정과 수행을 돕는 차원이 아니라 ‘위인설관’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대선기간 동안 활동했던 참모들을 위한 자리 만들기가 아니냐는 것이다.벌써부터 각 부처에서는 민주당 전문위원 등 당 출신인사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일했던 인물들의 이름이 정책보좌관으로 거명되고 있다. 중앙부처 한 간부는 “정책보좌관에게 힘이 쏠리면서 인사 등에서 이들에게 줄을 대려는 현상이 빚어질 수밖에 없어 관료조직의 안정성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관료조직의 동반자가 아닌 감시자의 역할을 하는 과정에서 조직 내의 반목도 우려된다. 장관이 개인적으로 고용하던 인물들을 보좌관에 임명하면서 정부 조직을 사유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정부 관계자는 “2∼3급 간부가 되려면 부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행정고시에 합격하고도 20여년을 근무해야 하는데 정치권에 몸담았던 30∼40대 인물이 간부로 온다면 허탈감이 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부 전문가들이 이미 정책 보조기능을 맡고 있는 일부 부처에서는 정책 혼선도 우려된다.재정경제부의 경우 한국금융연구원의 박사를 장관보좌관으로 두고 복잡한 금융문제의 조언을 듣거나 영문 연설문 작성 등의 업무를 맡기고 있다.금융을 잘 모르는 경제기획원 출신 장관이 있을 때는 장관보좌관의 정책보좌가 특히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연구소 인재를 활용하라 정책보좌관의 순기능과 역기능이 혼재돼 있는 상황에서는 정치권 인사보다는 연구소 박사 등으로 충원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한국방송통신대 강성남 교수는 “정책의 수립과 추진은 부처내 여러 국·과가 유기적으로 활동하는 가운데 이뤄지기 때문에 보좌관 2∼3명이 돕는다고 장관의 정책수립 기능을 한꺼번에 높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대통령 직속의 위원회를 실질적으로 운영해 장관을 돕도록 하거나 부처 산하의 연구소 인재들을 활용하는 게 더 나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세대 김판석 교수는 “장관이 정책보좌관들을 결재라인 조직이 아닌 순수 보좌조직으로 활용하면 외부 수혈을 도모한다는 원래 취지에 부합할 수 있다.”며 “모든 부처에 보좌관제를 두지 말고 부처의 규모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해 논공행상의 논란을 불식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이창동 - 이해성 - 조영동 3각체제 언론개혁 발진

    ‘이창동-이해성-조영동 삼두마차’로 노무현 대통령의 언론개혁에 시동이 걸릴 전망이다. 6일 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은 국정홍보처장에 조영동 부산일보 이사를 인선한 배경에 대해 “언론개혁을 염두에 뒀다.”고 밝혔다.그는 조 국정홍보처장을 소개하면서,“부산일보 초대 노조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편집국의 독립을 위해 열심히 싸웠다.또 부산지역의 민주화 세력과 연대했으며,언노련 부위원장을 맡기도 하는 등 국정홍보처장의 적임자”라고 말했다. 개혁성을 강조하는 그의 발언에 기자들이 ‘국정홍보처가 언론개혁의 중심이 되느냐.’라고 다시 질문하자,거침없이 “내 판단을 넘어섰지만 중요한 몫을 하지 않겠느냐.”는 해설을 덧붙였다. 노 대통령의 부산상고 2년 후배인 조 국정홍보처장 발탁은 ‘참여정부’의 언론개혁을 위한 ‘팀플레이’를 고려한 것으로 파악된다.MBC 노조부위원장 출신인 이해성 청와대 홍보수석이 지난 2월10일 내정될 당시,언론계에서는 언론개혁을 위한 포석이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있었다.영화감독 출신 이창동 문화부장관도 취임 후 언론개혁에 대한 의지를 강력히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직인수위 때부터 노 대통령은 기존 언론사의 보도 태도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해 왔고,지방언론 육성을 강조했다.문소영기자 symun@
  • 교육부총리 윤덕홍씨,국정홍보처장 조영동씨

    노무현 대통령은 6일 교육부총리에 윤덕홍(尹德弘·사진) 대구대 총장을 임명했다.노 대통령은 또 국정홍보처장에 조영동(趙永東) 부산일보 이사를,국정홍보처 차장에 정순균(鄭順均) 대통령직 인수위 대변인을 임명하고,통상교섭본부장은 황두연(黃斗淵) 현 본부장을 유임시켰다. 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은 윤 부총리 발탁 배경과 관련,“교육개혁에 대한 철학이 확고했고 대학 육성에 대한 식견을 갖고 있으며 고교 교사로 8년이나 근무해 중등교육 분야도 상당히 깊이 알고 있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주말쯤 국정원장 인선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국정원장 물망에는 신상우(辛相佑) 전 국회부의장이 유력한 가운데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의원과 이종왕(李鍾旺) 변호사 등도 거론되고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기능분석작업단 ‘막강파워’ “정부조직 개편 밑그림 우리손에”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11층에는 문패없는 사무실이 한 곳 있다. 직원들이 건네는 명함에는 소속 부서의 명칭도 없다.단지 ‘이사관 ○○○’‘서기관 ○○○’ 등 직급만 달랑 적혀 있을 뿐이다.내방객은 일절 받지 않는다. 정부조직개편에 대비해 행자부가 운영중인 태스크포스팀인 ‘기능분석작업단’의 사무실이다.8명의 직원들은 지난해 3월부터 1년여 동안 정부조직의 장·단점과 보완점,대안 마련 작업에 매달려 왔다. ●부처별 기능·업무중복등 연구 마무리 기능분석작업단의 능력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지난 1996년 총무처에 속해 있던 작업단이 3차례에 걸쳐 단행된 국민의 정부 조직개편의 밑그림을 그려놓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참여정부에서도 대통령 직속의 정부혁신위원회가 출범하게 되면 대부분의 팀원들이 위원회로 옮겨가 부처별 조직개편에 메스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업단은 이미 각 부처 기능배분의 적정성 여부를 비롯해 행정수요 및 업무량 판단,기구 및 정원의 운영실태 등을 연구해 놓았다.지난달 정부 부처의기능과 기관별 업무중복에 대한 종합보고서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하자 정무분과 윤성식(尹聖植) 위원이 “이렇게 면밀하게 연구해 놨냐.”며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각 부처 고유업무·역할 논리적 바탕 제공 기능분석작업단은 각 부처의 고유 업무와 역할에 대한 논리적 바탕을 제공해 행자부의 위상을 유지하는 데도 큰 몫을 하고 있다.실제로 지난 4일 발표된 재난관리청 신설 작업과 관련,그동안 총리실이 산하 청으로 두기 위해 총력로비를 쏟았지만 행자부 주관으로 입법을 추진하도록 결론이 났다. 이런 이유로 지방분권을 앞세우는 참여정부에서 행정자치부의 조직이 분리되는 등 위상약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예상이지만 오히려 내실화를 이룰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행자부 인사국과 조직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중앙인사위원회의 한 관계자도 “우리가 섣불리 나섰다가 오히려 행자부에 흡수될 수 있다.”며 극도로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을 정도다.조직개편에 대한 철저한 이론무장을 갖춘 기능분석작업단을 의식한발언이다. ●정책·조직·인사관리 베테랑들 포진 단장격인 김호영(金浩榮·행시 21회) 국장은 정책기획위원회 사무국장과 인사위 인사관리심의관을 거쳐 앞으로 있을 정부조직개편을 주도할 인물로 꼽히고 있다.기획예산담당관을 역임한 뒤 인수위에 파견 근무한 김남석(金南奭·23회) 국장도 참여정부에서 중책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과장급으로는 임만규(31회) 과장이 조직정책과·조직관리과·행정제도과를 두루 거쳐 조직개편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는 5월 미국 조지아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할 예정인 윤종인(33회) 과장도 뛰어난 분석력으로 주목 대상이다.미국 예일대 대학원을 졸업한 박제국(33회) 과장은 유럽 국가를 돌며 정부조직을 연구한 ‘해외통’으로 꼽히고 있다. 김영호(金榮浩) 행정관리국장은 “정부혁신위원회가 출범하면 지난 1년여 동안 묵묵히 연구작업에만 몰두해온 팀원들의 능력이 눈부시게 발휘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종락기자 jrlee@
  • “호주제 연내 폐지”지은희 여성장관 “”개인호주제 추진””

    그동안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호주제가 연내에 폐지될 전망이다. 지은희(池銀姬) 여성부장관은 4일 남녀 성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현행 호주제를 올해 안에 폐지하고 그 대안으로 개인별로 호적을 갖는 ‘1인1적(一人一籍·개인별 신분등기)제’의 도입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호주제 폐지에 소극적이었던 법무부측도 폐지론자인 강금실 장관이 부임함으로써 곧 새롭게 입장을 정립할 예정이다. 1인1적제는 미국·유럽 등 서구에서 채택하고 있는 호적 편제로,출생과 동시에 한 사람이 하나의 신분등록부를 가지는 방식이다.즉,한 가정에 가족이 5명이라면 호적이 5개가 있는 셈으로,이 제도가 도입될 경우 전통적인 가족제도의 근간을 뒤흔들 만한 혁명적 변화가 예상된다. 그동안 여성단체 등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 평등이라는 시대정신에 가장 부합한다.”며 이 제도의 도입을 주장해왔으나,법무부와 유림(儒林) 등에서는 “전통적인 가족의 가치를 흔들 수 있다.”며 반대해왔다. 지 장관은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호주제 폐지의 대안으로거론되는 가족부(家族簿)제와 1인1적제 가운데 어떤 쪽으로 추진할 것인가란 질문에 “결국 비용이 덜 드는 방식을 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1인1적제를 선호했다.가족부제는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되는 핵가족별 호적 편제로,지 장관 이전의 여성부가 1인1적제가 너무 급진적이라는 이유로 중간단계의 대안으로 내세웠던 것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대선 공약대로 호주제는 폐지하고 1인1적제가 최적이라는 데 대통령직인수위의 의견이 모아졌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선 때 호주제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민주당의 정세균 정책위의장도 “정부에서 협의를 요청할 경우 적극적으로 폐지를 논의,법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한나라당 이상배 정책위의장은 “호주제 폐지에 대해서는 아직 찬·반 양론이 있는 만큼 서두를 일이 아니며,신중히 논의해야 한다.”고 유보적인 자세를 보였다.그러나 한나라당은 지난해 대선 때 “호주제 폐지를 목표로 우선 호주승계순위를 재조정하고 친양자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공약집을 냈었고,이회창후보도 “임기 내 호주제 폐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정부·여당의 호주제 연내 폐지방침이 확정되면 강력 반대는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허남주 김상연기자 carlos@
  • 장관배출 산실 서울상대 68학번

    2·27 조각을 계기로 관가에서는 급부상하는 ‘서울대 상대 68학번’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이미 장관을 3명이나 배출했고,앞으로 1∼2명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아 이들의 면면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경제·무역·상학·경영학과 4개 학과로 모두 195명이 입학했다. 이정우(李廷雨·경제학과 출신·경북대 교수) 청와대 정책실장이 장관급으로 첫 테이프를 끊었다.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제1분과 간사로 일하면서 합리적인 사고로 인수위 내에서도 신임이 두터웠다. 최종찬(崔鍾璨·무역학과·행시10회) 건설교통부 장관은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에서,박봉흠(朴奉欽·상학과·13회)기획예산처 장관은 차관에서 각각 장관으로 영전했다. 인수위때 경제2분과 간사를 역임했던 김대환(金大煥·경제학과) 인하대 교수는 공정거래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고,대통령직 국민참여센터본부장을 맡았던 이종오(李鐘旿·경제) 계명대 교수는 교육부총리 후보군에 올라 있다. 정통관료로는 재정경제부 권태신(權泰信·경제·행시 19회) 국제금융국장과 소일섭(蘇佾燮·경제·행시14회) 경제홍보기획단장이 있다.권 국장과 소 단장은 학창시절 이정우 정책실장,김대환 교수 등과 함께 하숙을 하는 등 가깝게 지냈다고 한다. 배철호(裵哲浩·경영·16회·기획예산처 소속) 민주당 전문위원과 김동환(金東煥·무역·18회) 행정개혁단장도 동기다.배 국장은 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재경부장관(서울대법대 67학번),이종오 교수와 경복고 동창이다.정계에는 유일하게 민주당 김효석(金孝錫·상학) 의원이 있다.서울대 경제학과 이준구(李俊求)·이지순(李之舜) 교수 등 학계에도 20∼30명이 포진해 있다.이영균(李英均·경영) 한국은행 총재 비서실장,강화중(姜和中)한은 금통위실장,이영언(李英彦·상학) 금융감독원 검사총괄국장,LG카드 이헌출(李憲出·상학) 사장 등도 같은 학번들이다.이들은 학과별로 두달에 한번씩 모여 친선모임을 가지며 우의를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병철기자 bcjoo@
  • 정책진단/ 지방교부세 전면개편 급물살

    참여정부의 출범으로 지방분권이 가속화하면서 지방정부의 재정 확충을 위한 제도 개편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지방정부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이 불가피한 상황인 만큼 지방교부세제도는 전면 개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분권의 시작은 재정확충 참여정부가 지방분권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방정부가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을 마련해 주는 게 필수다.대부분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가 떨어지는 데다 자치단체별 재정력에 큰 편차가 있기 때문에 중앙정부의 재정지원이 불가피하다. 지난해 지방자치단체의 총 예산규모는 71조 3933억원으로 전체 국가예산(145조원)의 절반에 못미쳤다.하지만 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재원은 지방세수입(46%)과 세외수입(11%) 등 57%에 불과했다.서울시의 경우 95% 이상을,광역시는 69%를 자체 재원으로 충당했지만 군의 재정자립도는 25%로 중앙정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실정이다. 중앙정부의 자치단체 지원제도는 국고보조금제와 지방양여금제·지방교부금제 등이 있다.이 가운데 국고보조금과 지방양여금은 특정목적에만 사용하도록 용도가 한정돼 있지만,지방교부금은 자치단체가 독자적으로 재원을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지방정부에 대한 중앙정부의 간섭을 최소화하려면 자치단체의 독자적인 재원 활용이 가능한 지방교부금 지원을 늘려야 한다. ●지방교부세 핵심은 법정률 인상 지방교부금은 ‘내국세의 15%로 한다.’는 법 규정에 따라 재원이 마련된다.이 재원으로 자치단체는 자치단체의 예상 재정수요 규모와 재정수입 규모의 차이인 재정부족액을 충당한다. 하지만 지방교부금 총액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지방정부의 재정부족분을 모두 메워줄 수 없다.결국 필요한 재정규모에서 지원가능 규모인 조정률을 정해 지방정부에 일률적으로 적용하고 있다.지난해의 경우 조정률이 76.4%에 그쳤다. 중앙정부가 지방의 재정부족액 전부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조정률이 100%가 되어야 한다.바꿔 말하면 내국세의 15%로 정해져 있는 지방교부금 규모(법정률)를 18.76%까지 3.76%포인트 높여야 가능하다는 얘기다. 지난해 국세총액은 103조 6500억원으로,지방교부세와 관련된내국세는 77조 9010억원이다.지방교부금 규모를 내국세의 15%에서 19%가량으로 상향조정하려면 3조 1160억원의 재원이 추가로 필요하다. ●왜 17.6%인가 행자부는 지난 1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업무보고를 하면서 지방교부세의 비율을 현행 내국세의 15%에서 17.6%로 인상하자고 건의했다.이는 지방재정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최소한의 기준이라는 판단이다. 자치단체의 재정부족액 전부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이런 법정률을 19%선까지 높여야 하지만,이럴 경우 자치단체가 자체재원 마련 등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할 우려도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따라서 17.6%까지 법정률을 인상하면 재원부족액의 90%까지 지원할 수 있으며,나머지 부족분에 대해서는 해당 자치단체의 노력으로 충당이 가능하다.여기에 지방교부세제도 도입 당시의 법정률을 회복한다는 상징적 의미도 있다.지난 1962년 도입된 지방교부세의 당시 법정률이 17.6%였다. 그러나 1972년 ‘오일쇼크’로 취해진 ‘8·3조치’에 따라 법정률이 폐지되고 정부예산에서 편성했고,이 기간에 지원된 지방교부세를 법정률로 환산하면 평균 11.4%였다.법정률은 1983년 13.27%로,2000년부터는 15%로 상향조정됐다. 장세훈기자 shjang@
  • [관가 돋보기] 내부발탁 ‘훈풍’… 설레는 관가

    공직사회는 3일 단행된 차관·차관급 인사에 따른 후속 ‘훈풍’을 기대하고 있다.차관 인사에서 행정고시 14∼24회의 직업관료들이 내부승진함에 따라 후속 승진의 폭이 훨씬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장관 인선에서도 나타났듯이 간부인사에서도 상당한 폭의 세대교체가 이뤄질 공산이 적지 않다.물론 부처간 희비의 편차도 있다. ■ 경제부처 *재정경제부=‘13회 장관·14회 차관시대’를 맞자 우울한 분위기다.13·14회 1급 간부 처리난에 고심하고 있다.13·14회만 6명이 버티고 있고 김용덕 국제업무정책관과 하동만 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이 관세청장과 특허청장으로 각각 승진했지만 김병기·오갑원 전 청와대 비서관이 ‘인공위성’ 상태에 있다.이래저래 17회 이상 1급 후보군(1급 보직자 포함)만 20명이 버티고 있다.치열한 보직경쟁에서 탈락하는 1급 간부들은 공직을 그만 둬야할 판이다.재경부 관계자는 “당장은 현 체제를 유지할 수 있겠지만 몇달내에 산하기관 등으로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 총재·자산관리공사사장 등의 자리가 빌 것으로 점치지만 한정된 자리로 소화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국·과장급은 “윗선에서 인공위성 등으로 정체현상이 심각한데 아래까지 후속인사가 가능하겠느냐.”며 “재경부는 초상집같은 분위기”라고 전했다. *기획예산처=1급 3명 가운데 2명이 차관으로 승진했기 때문에 인사숨통이 확 트이게 됐다.1급 자리는 배철호 민주당 전문위원이 맡고 본부 국장 가운데 최고참 국장인 박인철 재정기획국장의 1급 승진이 유력시된다.변재진 공보관 등이 주요보직 국장으로 약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건설교통부=1급 6명 가운데 2명이 차관급으로 승진해 짭짤한 후속인사 잔치가 예상된다.1급 승진 후보는 4∼5명으로 압축된다.건설분야에서는 이춘희 주택도시국장이 유력하고 양성호 육상교통국장,김창세 수자원국장,남인희 도로국장 등도 후보에 속한다.차관보에는 장동규 기획관리실장이 이동할 가능성이 크지만 차관이 건설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다는 점에서 차관보는 교통·기술 분야에서 택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항공안전관리본부장은 함대영 현 본부장이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부=변재일 기획관리실장이 차관으로 승진함에 따라 같은 1급인 김창곤 정보화기획실장과 개방형으로 3월에 임기가 끝나는 이교용 우정사업본부장도 어떤 형태로든 자리이동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이렇게 되면 1급 세 자리가 비게 된다. 기획관리실장을 포함한 1급승진 후보군은 구영보 통신위원회 상임위원(행시 19회),황중연 부산체신청장(20회),노준형 정보통신정책국장(21회),이성옥 전파방송관리국장(〃),유영환 정보보호심의관(〃),석호익 서울체신청장(〃),한춘규 정보통신진흥국장(77년 특채) 등이다. *산업자원부=김칠두(14회) 차관과 유창무(13회) 중소기업청장이 승진함에 따라 행시 13·14회의 퇴진과 현재 국장급에 포진한 17회의 약진이 예상된다.하명근(13회) 무역위 상임위원과 김재현(14회) 무역투자실장·김동원(14회)무역정책실장 등은 어떤 식으로든 거취를 표명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중소기업청의 장지종(14회) 차장은 퇴진이 불가피해 보이지만 고속승진을 거듭해온 특허청의 정태신(16회) 차장은 본청으로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승진 후보군은 행시 17회에서 김종갑 산업정책국장,이원걸 자원정책심의관,박봉규 무역정책심의관 등이다.김 산업국장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통상·산업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베테랑’이라는 별명을 얻었고,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도 파견된 바 있다. *농림부=행시 17회 김정호 차관의 승진으로 내부에서 대체로 능력을 인정받은 17회의 동반 승진이 무리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차관보에는 손정수 기획관리실장의 승진이 유력하며 소만호(18회) 농업정책국장의 발탁 1급 승진도 점쳐진다. ■ 비경제부처 *통일부=조건식 남북회담사무국 상근회담대표가 차관으로 승진한 통일부의 1급 공무원은 이종렬 기획관리실장,이봉조 통일정책실장,강도원 통일교육원장,신언상 남북회담사무국장,홍흥주·김경웅 남북회담사무국 상근회담대표,박성훈 전 청와대 통일비서관 등 8명이다.부내에서는 공석이 된 남북회담사무국 상근회담대표 한 자리를 채우기보다는 1급 전체에 연쇄적인 이동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행정자치부 차관보에는 김지순민방위재난통제본부장이 유력시되고 있다.김 본부장 후임으로는 김광진(18회)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박상홍(14회)·권욱(21회) 소청심사위원 등이 거론된다.현재 인사적체가 극심한 옛 총무처 출신들 가운데는 1급인 박명재 기획관리실장이 소청심사위원장으로 승진하면 이성열(17회) 중앙인사위 사무처장과 권오룡(16회) 청와대 전 행정비서관 등이 후임자로 옮겨올 것으로 점쳐진다. *국방부=유보선 기획관리실장(육사 24기)이 차관에 발탁됨에 따라 후속 인사에서는 1급 2∼3곳을 보강하는 수준의 인사가 단행될 전망이다.국방부의 1급 자리는 기획관리실장,차관보,국립현충원장 등 3곳.기획관리실장과 차관보는 통상 예비역 중장·소장급 장성으로 채워 왔으며 현충원장은 일반직으로 보임해 왔다. 후보로는 김희중 전 항공작전사령관,선영제 전 육군 참모차장,김승광 전 국방개혁위원회 부위원장,정중민 전 군수사령관,안광찬 전 한미연합사 부참모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보건복지부=강윤구(16회) 사회복지정책실장이 차관으로 내부승진하면서 인사요인이 생겼다.문경태(18회) 기획관리실장의 거취가 인사폭을 결정지을 전망이다.송재성(16회) 기초생활보장심의관,이형주(17회) 식약청 차장,김창순(22회) 전 청와대 복지노동비서관이 경합중이다. 송 심의관은 복지부 최고의 브레인이라는 안팎의 평가를 받고 있지만 지난해 의약분업 추진과 관련해 받은 징계가 걸림돌이다.김 전 비서관은 ‘기수파괴’가 보편화되는 분위기에서 새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참여복지’를 총괄하는 자리에 전격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환경부=공석이 된 기획관리실장 자리에는 지난 2001년 청와대로 자리를 옮겼던 전남 장흥 출신인 박대문(22회) 전 청와대 환경비서관이 유력후보로 거론된다.박 비서관은 환경정책국장과 대기보전국장을 지내면서 원칙주의에 입각한 신중한 일처리로 정통 행정전문가란 평을 듣고 있다.청와대 환경비서관을 지내다 지난 2001년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로 자리를 옮긴 신창현 위원장이 자리를 옮기거나 김영화 자연보전국장의 승진도 점쳐진다. *문화부=오지철 차관의 내부승진으로 공석이 된 기획관리실장 후임이 관심이다.후임에는 신현택(18회) 국립중앙도서관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노태섭(16회) 문화재청장,이승규 문화정책국장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국무조정실=하동만 경제조정관이 특허청장으로 승진함에 따라 누가 후임이 될지 관심사다.개방형 직위인 이 자리는 일반 공모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국무조정실 출신인 박남훈 전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법제처장으로 성광원 현 차장이 승진함에 따라 차장 자리를 놓고 박세진·유병훈 행정심판위원회 위원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처
  • [씨줄날줄] 아첨배

    한 전직 검찰총장은 재임 시절 사석에서 자신에게 ‘형님’이라고 호칭했던 후배들은 한결같이 각종 구설수가 끊이질 않았다고 토로한 적이 있다.그러면서 당시 좀더 단호하지 못했던 자신을 뒤늦게 책망했다. 6공화국 정권인수위원이었던 L씨는 유일하게 중용되지 못하고 차관에서 도중하차했다.L씨는 훗날 자신의 탈락 배경을 확인한 결과,‘괘씸죄’에 걸렸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그는 인수위원 시절처럼 서슴없이 대통령을 대했다가 ‘이상한 친구’라는 낙인이 찍혔다는 것이다.그는 권력의 속성을 너무도 몰랐다고 때늦은 후회를 쏟아냈다. 외환위기 이전에 시중은행장이었던 L씨.그가 전한 당시 임원 회의의 분위기다.L씨가 “요즘 K기업이 문제…”라고 미처 말을 끝내기도 전에 임원들은 일제히 “정말 K기업이 문제입니다.손을 봐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합창했다.이에 L씨가 “문제인 줄 알았는데 사실은 그게 아닌 모양이야….”라고 하자 임원들은 다시 “맞습니다.K기업은 정말 억울한 것 같아요.”라며 잽싸게 태도를 180도 바꾸었다.그는 “내가애국가 1절을 채 부르기도 전에 임원들이 4절까지 불러버렸거든.”이라며 씁쓰레해 했다. 한때 ‘황태자’로 군림했던 P씨는 정보기관에서 ‘생산’한 보고서의 내용을 철석같이 믿었다.하지만 훗날 P씨에게 전달된 보고서는 그의 구미에 맞게 재가공된 것으로 드러났다. 노무현 대통령은 3·1절 기념사에서 “우리의 지난날은 정의는 패배했고 기회주의가 득세했다.”면서 “참여정부에서는 권력에 아부하는 사람들이 더이상 설 땅이 없고 성실하게 일하며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선언했다.이어 정권을 위해 봉사해온 권력기관은 국민을 위한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문했다.노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이 있자 ‘권력기관’으로 분류됐던 ‘빅4’ 또는 ‘빅 5’ 조직원들은 앞다퉈 손사래치면서 상대편에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간행된 편역서 ‘간신론’은 ‘간신의 목에는 베어링이 박혀있고,허리에는 스프링이,등에는 풍향계가 꽂혀있다.’고 기술했다.또 간신 퇴치법에는 왕도가 없다고 했다.노 대통령이 5년 동안 경계를 늦추지 않아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우득정논설위원 djwootk@
  • ‘17회 차관’ 검찰 또 충격

    신임 법무차관에 정상명(사시 17회) 기획관리실장이 내정됨에 따라 법무·검찰의 서열파괴가 가시화되고 있다. 강금실 법무장관(사시 23회)의 검찰개혁을 최측근에서 보좌할 법무차관이 현 명로승(사시 13회) 차관보다 4기수 아래에서 발탁됐기 때문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개혁을 담당하는 법무부는 조금 젊어져도 괜찮지 않겠느냐.”면서 “그러나 검찰 인사는 안정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서열파괴식 인사는 법무부에만 한정하고 일선 검찰은 기존의 서열을 고려해 안정적인 기조를 지키겠다는 얘기다. 법무부 수뇌부의 파격 인사는 불가피하다.법무부 검찰국장·법무실장·기획관리실장·보호국장 등 검사장급 4자리의 경우 보통 차관보다 아래기수에서 기용됐다.따라서 이들 자리에는 차관의 아래기수인 사시 18∼19회에서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더욱이 사시 19회는 이번 인사에서 검사장 승진 대상이다. 일선 검찰 인사는 수뇌부의 용퇴 여부에 따라 규모와 폭이 결정될 것 같다. 김각영 검찰총장의 동기생인 고검장급 3명의 용퇴 여부가 관심거리다.이들 3명은 금명간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사시 13회 가운데 일부 고검장과 검사장들의 사퇴도 점쳐진다.사시 14회 중에서도 후속 인사에서 고검장 승진에서 누락된 일부 인사의 용퇴도 배제할 수 없다. 이같은 상황을 감안하면 검사장급 이상 간부 자리가 많게는 8∼9자리에서 적게는 5∼6자리가 비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검사장급 이상에서 8∼9자리가 공석이 되면 현재 사시 19회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재경지청장 등이 검사장으로 승진하고 서울지검 차장검사인 사시 20회에서도 2명가량이 검사장으로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반면 검사장급 이상에서 5∼6자리만 비게 되면 사시 19회에 대한 승진인사만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충식기자 chungsik@ ◆파격인사 검찰반응 정상명 법무부 기획관리실장이 법무차관으로 내정됐다는 소식에 법무부와 검찰이 다시 술렁이고 있다.‘부장검사급’ 강금실 신임 법무장관에 이은 ‘검사장급’ 법무차관이기 때문이다. 법무차관직은 보통 고검장급에서 맡아왔다.‘장관은 개혁형,차관은 안정형’이라는 현 정부의 큰 인사틀을 감안할 때 장관 인사가 파격적이었던 만큼 차관 인사는 무난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정 실장은 일선 지검장도 맡아본 적 없는 초임 검사장이다.당사자인 정 실장 역시 “사전에 통보받은 바 없다.”며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정 실장이 차관 내정 사실을 알고 고사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법무·검찰 관계자들은 정 실장의 내정 사실이 알려지자 배경과 파장에 대해 설왕설래하고 있다.정 실장의 발탁 배경에 대해 ▲대통령직인수위에 법무부 업무보고를 했고 ▲연수원 7기로 노무현 대통령과 동기인 데다 ▲기획통으로 분류되고 있다는 점이 지배적인 관측이다.즉 신임 법무장관이 검찰 경험이 없는 상황에서 현 정부의 검찰 개혁의지와 방안을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로 낙점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반면 지나친 기수 파괴라는 점에 대해 불편함을 감추지 않았다.대검의 한 간부는 “이런 식으로 인사를 내는 것은 고참 검사장들 보고 다 나가라는 얘기”라고 말했다.법무부 관계자도 “이제 검찰로 되돌아갈 준비를해야 할 것 같다.”며 씁쓸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노무현정부 파워엘리트 호남·PK출신 46%

    3일 차관급 인선이 거의 마무리됨에 따라 청와대와 정부의 파워 엘리트 성격도 분명해졌다.국무총리와 장·차관급 등 정부의 고위직 54명과 청와대 비서실장 등 청와대의 고위직(수석과 보좌관) 13명 중 호남 출신은 16명으로 가장 많다.부산·경남(PK)출신은 15명이다.호남과 PK 출신이 절반(46.3%)에 육박하는 셈이다.호남과 PK가 현 정부의 지지기반이라는 점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출신대 서울대 34명·고대 6명順 과거 DJ 정부가 출범할 때에는 DJP 연합에 따라 호남과 충청권이 요직을 나눠 가졌지만,노무현 정부에서는 호남과 PK 출신들이 중요한 곳을 차지한 게 차이점이다.집권에 따른 현상으로 볼 수도 있다. PK와 호남 출신들은 비율만 단순히 높은 게 아니라 이른바 핵심요직을 대거 차지하고 있다.특히 노 대통령의 측근과 PK출신들이 핵심 곳곳에 포진하고 있다.우선 청와대만 보더라도 문희상 비서실장과 유인태 정무·문재인 민정수석,정찬용 인사보좌관이 최측근들이다.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과 윤영관 외교·권기홍 노동·허성관해양수산부장관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출신들이다. 이처럼 개혁을 강력히 밀어나갈 부처의 장관과 청와대 고위직에 노무현 사단이 배치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호남출신 역시 전 정권보다는 덜하지만 여전히 요직에는 근접해 있다.고건 총리를 비롯해 정세현 통일·윤영관 외교·조영길 국방부장관,정찬용 인사보좌관,박주현 국민참여수석이 대표주자격이다.출신 대학은 서울대 출신이 34명으로 가장 많고,고려대 6명의 순이다. ●김세호 철도청장 기수파괴 상징 34명의 차관급 인선을 보면 정통관료 출신들의 내부 승진이 많은 게 특징이다.전문성과 안정성을 중시하기 위해서다.내부 인사 발탁과 함께 연쇄적인 승진인사를 통해 관료들의 사기를 올려주려는 측면도 깔려 있다.차관급에 정치인이 한 명도 없는 게 그렇다.‘개혁장관-안정차관’의 내각 구성 원칙과도 맞아 떨어진다. 차관의 평균 나이는 54.6세로 장관(55세)과 큰 차이는 없다.차관급에는 장관급 인사 때와 달리 발탁이 별로 없었다는 뜻도 되지만,40대 차관이 2명 나왔다.특히 49세인 김세호 철도청장은 행정고시 24회 출신이라는 점에서 ‘기수파괴’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그의 행시 동기생들은 현재 대부분 국·과장급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新 엘리트 관료] ⑧ 통일부

    통일부는 오랫동안 ‘소외의식’을 가져왔다.남과 북이 분단된 현실에서 이상은 높았지만 현실이 뒤따라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통일부의 주요 업무인 통일정책은 청와대가,정책의 실행은 국가정보원이 사실상 주도해 왔다.통일부의 전체 직원 수는 한때 비슷한 일을 하는 기관의 한 국(局)보다 적었고,‘맨 파워’는 외교부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1963년 창설 이후 40년이 지난 2002년에야 처음으로 통일부 출신의 장관이 탄생했다. 국민의 정부에서 남북관계가 급격히 개선되면서 통일부의 입지도 강화됐다.남북관계가 공식화되고 공개화될수록 공식창구인 통일부의 역할이 커가고 있는 것이다. 정세현(丁世鉉) 장관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조각에서 유일하게 유임된데서 알 수 있듯 참여정부의 대북 정책은 기본적으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정부의 포용정책을 승계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노 대통령이 김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평화번영정책으로 전환함에 따라 정책의 방향 설정과 실행의 과정에서 이런저런 변화가 예상된다. 우선 정책의방향과 관련,통일부 내의 대표적 이데올로그로 꼽히는 인물이 이봉조(李鳳朝) 통일정책실장이다. 80년 특채된 이 실장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북아 등 국제정세 전반에 대한 이론적 틀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남북간 각종 합의 문안 작성에 깊숙이 참여하는 등 실무경험도 많다.또 남북 장관급 회담 남측 대변인 역할을 맡아 국민들에게도 얼굴이 많이 알려진 편이다. 천해성(千海成) 통일정책실 정책기획과장은 인수위에 파견돼 양측간 연락망 역할을 했기 때문에 새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흐름을 파악하고 있다. 통일부의 ‘싱크 탱크’ 역할을 해야할 통일연구원에는 안타깝게도 이데올로그의 평판을 들을 만한 학자가 남아 있지 않다.정권이 몇번 바뀌는 과정에서 연구원내에 정치적 줄서기와 보복이 이뤄졌다고 한다.특히 3년전 정부산하 연구기관의 관리감독권이 총리실로 넘어감에 따라 통일부와 연구원의 관계는 갈수록 멀어지고 있다.다만 남북관계는 허문영 박사,국제관계는 박용오 박사,북한내 문제는 전현준 박사 등이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고한다. 노 대통령의 새 정부는 남북관계를 안보 논리뿐만 아니라 경제논리로도 풀어가려는 의도를 갖고 있기 때문에 남북 경제협력의 창구인 교류협력국 쪽의 인재풀에도 관심이 쏠린다. 조명균(趙明均) 국장은 교류협력 정책,협상 전반에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다.임동원(林東源) 전 통일부 장관과 함께 두 차례나 북한을 방문했고,특히 임 장관이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나는 자리에 배석했던 소중한 경험을 갖고 있다. 85년 박동진 장관의 비서관으로 통일부에 들어온 김중태 교류협력국 총괄과장은 실행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탈북자 지원 기관인 ‘하나원’을 오랫동안 운영하면서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적극성 있게 업무를 추진해왔다. 이덕행 교류1과장도 금강산 사업 등 남북 경제협력 현안을 매끄럽게 실무조정,지원해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북한을 분석하는 정보분석국은 통일부 내에서도 단연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다.그러나 최근 몇년간 오래 근무해온 분석 전문가들이 공직을 떠났다고 한다. 인수위에 파견됐던 이관세(李寬世) 정보분석국장은 통일부 각 분야의 업무를 두루 거쳐 일처리가 빠르다는 평을 듣는다.정치적 감각도 갖췄다는 평이다. 고경빈(高景彬) 심의관도 정보분석 전문가는 아니지만 늘 남북 관계 흐름을 머릿속에 정리하고 있다.합리적인 성격이어서 대화를 잘 이끌어가는 장점도 있다. 남북 당국간 회담을 지원하는 남북회담사무국의 역할도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신언상(申彦祥) 국장은 통일정책과 정보분석,공보 업무를 두루 거쳤다.또 조건식(趙建植)·김경웅(金京雄)·홍흥주(洪興柱) 상근 회담대표와 김천식(金千植)회담운영부장 모두 남북 관계에 대해 깊이있는 지식과 경험을 갖추고 있다. 이도운기자 dawn@
  • 자치경찰제 탄력 받을까,김행자 “용역결과대로 진행”

    참여정부가 지방분권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치경찰제와 경찰의 수사권 독립 문제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두관(金斗官) 신임 행정자치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기자간담회에서 “방범과 교통치안 등 주민생활과 직결되는 것은 지방에 넘기고,마약수사와 정보기능 등은 중앙경찰에서 담당하는 이원화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2∼3년 내에 도입하자는 입장이었으나,연구용역 결과와 지방분권 진행 추이 등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장이 지방경찰조직을 지휘하는 자치경찰제 도입이 조만간 가시화될 것 같다. 이에 따라 검찰과 경찰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경찰의 수사권 독립 문제도 자치경찰제가 도입되면 중앙기관인 검찰의 지휘를 받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수사권 독립이 이뤄질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김 장관은 자치경찰제 도입을 위해 최인기 전 행자부 장관 시절,‘지방자치경찰추진위원회’가 작성한 연구용역보고서 등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자치경찰제 시행과 경찰의 수사권 독립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과제도 많다. 치안책임과 예산만 지방자치단체에 부담시키고 인사권은 경찰이 갖는 방식을 취할 경우 자치단체의 반발이 예상된다.반면 단체장에게 인사권까지 넘길 경우 경찰의 반발이 우려된다. 장세훈기자
  • 교육 이종오·김우식씨 급부상

    교육부총리 인선이 난항을 겪고 있다.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7일 교육부총리의 조건으로 제시한 “공동체의식과 연대의식이 분명하고,교육에 경쟁원리를 도입해 교육의 질적 향상을 이뤄내는 역량을 갖춘 분”을 찾는 일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은 28일 “전성은 거창샛별중학교 교장,민주당 전국구 이재정 의원,박찬석 전 경북대 총장,윤덕홍 대구대 총장,안병영 연세대 교수 등을 놓고 검증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새로운 인물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유력 후보로 급부상한 이종오 계명대 교수도 처음부터 후보군에 포함돼 있었으며 김우식 연세대 총장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는 것이 청와대 관계자의 전언이다. 정 보좌관은 “교육관련 시민단체들이 오래 전부터 이종오 교수를 교육부총리 후보로 추천했다.”면서 “노 대통령은 이들 시민단체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위원으로 함께 활동했던 한 관계자는 “시민사회단체들과 상당히 교분이 넓고 각 교육 주체로부터 호감을 갖고 있는 이 교수의 중용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다른 관계자는 “일단 이종오 교수와 김우식 총장이 우선 검토 대상”이라고 전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건평씨 인사청탁자’ 불이익 준다

    노무현 대통령은 28일 인사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형 건평씨 문제와 관련,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을 건평씨가 사는 경남 김해로 보내 진상을 파악토록 지시했다.또 재발방지 안전판을 비롯,친인척 관리 종합방안을 마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청탁 아니다.” 이날 오후 김해시 진영읍 건평씨 집을 방문,건평씨와 1시간여 동안 면담한 문 수석은 “(건평씨는)인사청탁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일종의 해프닝”이라며 “조각에 매달려 대통령 친인척을 철저히 관리하지 못한 불찰”이라고 덧붙였다.건평씨에게 장관추천서가 건네졌다는 보도와 관련,“좋은 대통령이 돼달라는 것과 각종 민원을 담은 탄원서,호소문,아이디어 등이었다.”고 설명했다.앞서 이호철 비서관도 “인수위에서 인터넷 추천을 받는 기간에 컴퓨터를 다룰 줄 모르는 동네사람이 대신 추천해달라고 부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름 공개 대신 경고방안 검토 청와대는 이번 경우뿐 아니라 앞으로도 청탁이라고 판단되는 게 있는 경우에는 인사상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사안이 경미한 경우에는 경고조치 등을 취하기로 했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정이 많아 매몰차게 거절을 못하는 건평씨에게 다른 곳에서 살라고 할 수도 없어 고민”이라면서 “이제 위치가 달라졌으니 매몰차게 해야 하는데…”라고 말했다.건평씨는 인터뷰 건 때문에 노 대통령에게 상당히 미안해하고 있고,또 위축됐다고 한다. 김해 이정규·곽태헌기자 tiger@
  • 前 인수위 행정관 이범재씨 구속

    국가정보원은 28일 반국가단체에 가입한 혐의로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행정관 이범재(41)씨를 구속했다. 이씨는 이날 열린 영장실짐심사에서 “문재인 (민정)수석이 지난 12일 알려줘서야 구국전위 사건으로 기소중지 상태인 줄 알게 됐으며,인수위도 내가 기소중지된 사실을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영장심사에서 “구국전위 사건이 터진 94년 이후 1년여간 도피생활을 했으나 95년부터 실명으로 주민등록증을 발급받고 해외여행도 세차례나 다녀오는 등 정상인으로 생활해 기소중지된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면서 “지난 12일 문 수석이 알려줘 다음날 바로 국정원에 자진출석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인수위에 참여한 경위에 대해 “장애인 단체에서 활동하다 단체에서 마련한 ‘장애체험’ 행사에 노무현 대통령이 참가한 인연으로 민주당 선거캠프에 들어갔으며,이후 인수위 사회문화여성분과 행정관으로 일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