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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과목 영어수업 안한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일반 고등학교에서 영어 이외 과목을 영어로 수업하는 ‘영어 몰입(沒入)교육’을 당분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또 2010년부터 ‘영어전용교사’ 자격증 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28일 오후 브리핑에서 영어몰입 교육과 관련,“국가적 차원에서 진행할 생각이 없으며 인수위 차원에서 그같은 계획을 밝힌 바도 없다.”고 말했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또 “영어 공교육 완성을 위해 영어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전용교사(TEE,Te aching English in English)’ 자격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어전용교사 자격제도는 교사자격증 취득자 가운데 임용시험을 통해 선발하는 현행 영어교원 채용과는 별도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는 국내외 영어교육과정(TES OL 등) 이수자와 영어권 국가 석사학위 이상 취득자 등 영어 수업이 가능한 이들을 대상으로 구술면접을 거쳐 영어전용교사를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영어 이외 교과목 전·현직 교사들도 구술면접을 통해 영어전용교사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인수위는 오는 30일 공청회에서 영어전용교사 자격제도를 영어 공교육 완성 프로젝트 실천방안에 포함시켜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영어에 능통한 대학생이나 주부, 해외유학생 등을 영어수업 현장에 활용하는 ‘영어보조교사’ 제도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인수위는 영어 교육 개혁 강행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경숙 인수위원장안 영어교육 강화방안과 관련,“초등학교 시절부터 영어를 배워 고등학교로 갈 때는 최소한 의사소통의 불편이 없는 나라를 만들려면 지금이 적기”라고 강조했다. 특히 인수위는 “2013학년도 수능 영어능력평가시험에서 듣기, 읽기부터 시작해 점차 평가영역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라면서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등 네가지 영역을 다 평가하는 것은 빠르면 2015년부터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인수위는 조직 개편과 관련,“일부에서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해 ‘졸속이다,‘과속이다’,‘성급하다’는 말을 할지 모르지만 대선 전에 이미 18∼20개안이 제출돼 그동안 충분한 검토를 거쳐 최종 확정된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보수단체 ‘제주4·3사건 폭동’ 주장 파문

    일부 보수단체가 정부의 ‘제주 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를 폐기하고 4·3평화공원 공사를 즉각 중단시켜야 한다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진정하고 나서 제주 4·3사건 유가족 등 관련 기관·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28일 제주 4·3사건 관련 기관·단체에 따르면 건국유족회 제주유족회, 자유시민연대, 대한민국수호연합 등 5개 단체 대표로 구성된 ‘제주 4·3사건 왜곡을 바로잡기 위한 대책위’가 지난 24일 대통령직인수위에 진정서를 보내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진정서에서 “진상보고서가 제주 4·3사건과 관련된 사형수, 무기수를 비롯해 폭동에 가담한 1만 3564명을 희생자로 만들기 위해 ‘제주 4·3폭동’을 ‘제주 4·3민중봉기’라고 가짜로 작성됐다.”고 주장했다. 또 “제주시 봉개동에 ‘폭도공원’(평화공원)을 조성해 국군과 경찰을 증오와 타도의 대상이 되게 하고 대한민국을 적화통일 학습장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2003년 정부가 ‘제주4·3진상조사보고서’를 확정하고, 이를 토대로 노무현 대통령이 유족과 제주도민에게 사과하자 위헌이라며 이듬해 헌법재판소에 위헌심판소송을 제기했으나 각하된 바 있다. 한편 대통령직 인수위는 최근 제주 4·3위원회 등 14개 과거사위를 폐지하고 이를 진실화해위로 통합하기로 결정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한승수 총리 지명] “당선인 연락받고 1시간반 대화”

    새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된 한승수 총리지명자는 28일 에너지 자원 확보를 위한 대외활동뿐만 아니라 총리의 대내적 역할을 강조했다. 총리 위상 축소 논란에도 불구하고 국제적 경험과 ‘경제통’으로서의 능력을 발휘하겠다는 포부다. 한 지명자는 이날 오전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회의실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 이 당선인과 나란히 입장했다. 이미 이 당선인과 상당한 교감이 있었던 듯 기자회견 내내 서로 미소를 교환하는 모습도 보였다. 다음은 한 지명자의 일문일답. ▶새 총리의 위상과 역할 및 자원외교 복안은. -중국은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가 전세계를 누비며 자원외교를 했다. 당선인도 대통령이 된 후 활동하겠지만 열심히 해서 자원문제를 풀어나가겠다. 또 우리는 좋은 인적자원을 갖고 있다. 이를 해외에 알리면서 우리나라 위상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다. ▶국보위 전력과 외환위기 책임론 등 과거 전력 논란이 있다. -국회 인사청문회 때 충분한 설명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당시 우리 경제는 아주 어려웠다.60년대 이후 처음 -3.9%성장률 기록에 물가는 30%이상 상승했다. 당시 학자적 양심으로 안 갈 수도 있었으나 국가 위기를 풀기 위해 갔다. 그 후 입법의원 만들어졌을 때 서울대로 돌아가 5공화국 7년 동안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 ▶해외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세계 금융시장이 굉장히 어려운 처지다. 그러나 세계경제가 어려워도 잘사는 나라가 있다. 확신하는데 민간부문에서 혁혁한 업적을 세운 이 당선인이 대통령되면 경험을 활용해 밖은 어려워도 경제를 일으키는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생각한다. ▶북핵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텐가. -1993년 3월 1차 북핵 위기때 주미대사로 재직하면서 제네바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현장에서 협상과정을 지켜봤다.2차 핵위기가 아직 해결 안 됐지만 6자 회담과 함께 앞으로 더 진전이 있어 잘 해결되길 바란다. ▶총리 내정 통보는 언제 받았나. -24일 이 당선인으로부터 직접 연락 받았고 1시간30분 동안 점심 식사를 하며 국정철학에 대한 말씀을 듣고 뜻이 좋아 이 쪽으로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당선인과의 인연은. -과거 이 당선인과 일한 적이 한번도 없다. 총리로 지명된 것에 저도 굉장히 놀라고 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인수위 “오만과 독선의 발로”

    17대 국회의 마지막 임시국회가 28일 한달간 일정으로 개회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마련한 정부 조직개편안을 놓고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이날 13부 2처로 축소·조정한 인수위 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정부조직개편안 처리가 더욱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 대통령이 국회가 여야 합의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정부에 이송하더라도 서명 공포하는 일은 새 대통령에게 넘기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함에 따라 법안 처리가 설 연휴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장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오만과 독선의 발로”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오늘 기자회견을 지켜보면서 참으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떠나는 대통령이 새정부 출범을 왜 이토록 완강히 가로막으려 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노 대통령의 협조 의무는 국민 의무다.”며 강력 반발했다. 그러나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 등 범여권은 노 대통령의 발언이 여야 협상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판단, 일제히 환영 의사를 밝혔다. 통일부 폐지 백지화 등 인수위 안을 대폭 수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통합신당 최재성 원내 대변인은 “현직 대통령이 지적하고 걱정하는 것이 국민이 생각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찬희 대변인도 “노 대통령이 여성가족부의 폐지 등 문제점을 지적한 것은 일응 타당성이 있다.”면서 “그러나 정부개편안 처리문제는 국회에 맡겨둘 일”이라고 말했다. 통합신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여론몰이에 밀려 역사와 시대정신을 지키지 못하고 미래를 포기하는 것은 (국회의) 역할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향후 논의 과정에서 험로를 예고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대통령·총리 자원외교 ‘투 톱’

    대통령·총리 자원외교 ‘투 톱’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28일 새 정부 초대 총리로 한승수 유엔 기후변화특사를 지명했다. ●中 ‘후진타오-원자바오´ 모델로 이 당선인은 이날 서울 삼청동 인수위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인선 배경과 관련,“누구보다도 글로벌 마인드와 다양한 국내외 경험을 갖고 있어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제가 부탁을 했다.”면서 “국제적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경제를 살리고, 통상과 자원외교를 할 수 있는 가장 적격자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한 총리 지명자는 “글로벌 코리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자원은 우리 경제에서 없어서는 안될 요소로, 중국은 경제성장을 급속히 하는 과정에서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 총리가 전 세계를 누비면서 자원외교를 했다.”고 말해, 자원외교에 주력할 뜻을 밝혔다. ‘한승수 총리’ 카드는 명분보다는 이용후생(利用厚生)을 중시하는 이 당선인의 국정철학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새 정부의 대통령-총리 관계는 철저히 ‘일’로 수렴될 것으로 보인다. 한 총리 지명자의 유형은 외치형·안정형·비(非)정치형으로 평가된다. 역대 대통령들이 ‘내치=총리, 외치=대통령’의 역할 분담을 표방한 적은 있어도 그 반대의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런 점에서 외치형 총리 카드는 ‘실험적’이다. 그렇다고 이 당선인이 외치에 손을 놓는다는 뜻은 아니다. 이미 ‘세일즈 대통령’을 공언한 이 당선인이 외치를 주도하고 한 지명자는 그것을 적극 보좌하는 구도가 될 전망이다. ●내치=총리 공식 뒤집어 한 지명자는 개혁형이라기보다는 안정형에 가깝다. 그렇다고 전형적인 안정형 이미지는 아니다.‘노무현 대통령-고건 총리’‘김대중 대통령-김종필 총리’ 조합만큼 보완재적 성격이 뚜렷하지는 않다는 얘기다. 한 지명자는 3선 국회의원을 역임했지만, 정치형보다 비정치형으로 분류되는 점도 특이하다. 그는 노(老)정객보다는 외교 전문가 이미지가 강하다. 결론적으로, 한승수 카드는 기존의 총리 유형 분류법으로는 명쾌한 해석이 불가한 독특한 케이스라 할 만하다. 굳이 단언하자면, 실무형 총리라는 표현이 가장 가깝다. ●대통령은 사장 총리는 부사장? 한 지명자는 이 당선인과 혈연, 지연 등 개인적 인연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특채’가 아닌 ‘공채’로 뽑힌 격이다. 두 사람의 관계가 ‘업무 위주’로 흐를 것임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최고경영자(CEO) 출신인 이 당선인이 대통령과 총리의 관계를 기업의 사장과 부사장 정도로 그리고 있을 법도 하다. 반면 ‘강력한 대통령-실무형 총리’ 조합이 효율성을 높일지는 몰라도, 대통령의 독주에 제동을 걸기 힘들지 모른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복잡다단한 국정의 속성상 총리가 제 목소리를 못내고 대통령을 무작정 좇다보면 자칫 방향 자체가 틀려 파국을 맞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총리가 외치에 치중하고 청와대가 내치를 총괄할 경우 내각이 위축되는 부작용도 우려된다. 명지대 김형준 교수는 “대통령이 내각에 권한을 과감히 이양하고, 장관들을 자주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한승수 총리 지명] 인선 ‘보안’…국제감각에 낙점

    한승수 유엔 기후변화특사가 국무총리로 지명되기까지는 우여곡절을 거쳤다. 일부 언론의 추측보도가 난무했고, 이 과정에서 수많은 인사가 오르내리며 명멸해갔다. 차기 총리가 누구인가는 인수위 구성과 함께 초미의 관심사였다. 지난해 12월 말 인수위가 구성되면서 이 당선인측은 별도의 ‘조각팀’을 구성했고, 인수위도 정무분과를 중심으로 총리 후보군을 선별했다. ●본보 세차례 앞선 보도 이 과정에서 대다수 언론에서는 한 총리 지명자의 이름은 다루지 않았다. 지난 5일 서울신문이 ‘한승수, 총리 급부상’을 첫 보도했을 때도 언론들은 한 지명자에게 관심을 갖지 않았다. 언론들은 여전히 다른 인사들을 거론하며 유력한 후보군에 포함시켰다. 그러나 이미 인수위 정무팀을 중심으로 한 총리지명자에 대한 검증 작업은 밀도 있게 진행되고 있었다. 지난 12일 서울신문의 ‘한승수, 총리 유력후보 검토’라는 세 번째 보도가 나가자, 여타 언론들도 한 지명자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언론들은 서울신문의 연이은 보도에 긴장하며 한 지명자의 ‘총리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때부터 다른 언론들도 한 지명자의 이름을 거론하며 서울신문 보도를 따라오기 시작했다. 당초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총리후보 0순위’로 놓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박 전 대표가 당에 잔류하겠다는 뜻을 거듭 피력하면서 이 당선인은 국제적 감각을 갖춘 ‘실무형 총리’에 눈을 돌렸고, 이 과정에서 한 총리지명자가 유력 카드로 급부상했다. 무엇보다 한 지명자의 정·관계를 넘나드는 경력과 특히 외교분야의 화려한 경험이 이 당선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인선과정이 워낙 다각도로 이뤄진 탓에 이 당선인의 일부 측근들도 ‘한승수 카드’를 눈치 채지 못했다. 이런 까닭에 “한승수는 아닌 것 같다.”는 반응부터 “한승수가 총리실로 가는 마지막 고속열차에 올라 다른 후보들을 제친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측근도 ‘한승수카드´ 뒤늦게 알아 이 당선인은 24일 시내 모처에서 한 지명자와 오찬을 함께하며 심층면접을 본 뒤 결심을 굳히고 총리 지명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7일 완료된 정밀검증에서 ‘이상없음’이라는 최종적인 판정이 나오자 이 당선인은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을 통해 28일 총리 후보를 지명하는 기자회견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李당선인 “공무원들 개혁·변화 주도 안해”

    李당선인 “공무원들 개혁·변화 주도 안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28일 “공무원은 개혁이나 변화의 대상이 아니라, 주도하는 세력이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파견 공무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변화와 개혁을 주도해야 할 사람들(공무원들)이 주도하고 있지 않다, 소극적이다. 이런 점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이 당선인이 최근 공무원을 향해 잇따라 던진 ‘경고 메시지’의 의미를 설명하는 한편, 감싸안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또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4일 “공무원 전체를 개혁의 대상으로, 또 공공의 적으로 삼아선 안 된다.”고 비판한 데 대한 대응 성격으로도 풀이된다. 이 당선인은 또 “70∼80년대에는 철저한 관 주도형 체제를 통해 발전하는 과정을 밟았지만,80년대 말을 지나면서 세계가 변하고 민간 주도로 가야 하는 시점에서 시간이 오래 걸렸고 제대로 되지 못했다.”면서 “공무원들이 한번 더 분발할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 22일 이 당선인이 공직자들에 대해 “이 시대에 약간의 걸림돌이 될 정도의 위험수위에 온 것 같다.”고 부정적으로 언급한 것과 일맥 상통한다. 하지만 여전히 공직자로서 새로운 정신 무장을 강조,‘당근’보다는 ‘채찍’에 무게중심을 뒀다는 평가다. 이 당선인은 “공무원이 되면 평생 편안하게 신분 보장받고 살아가는 좋은 직장이라는 사고가 우리 사회에 팽배해 있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대충대충 하는 시대는 지났다. 프로정신과 봉사정신 두 가지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부조직 개편의 당위성에 대해서도 거듭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새로운 정부는 시대에 맞는 피할 수 없는 조직개편을 하고 있다.”며 “(공직자들이) 이 사실을 피할 수 없으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올바른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나간 일에 대해 문제 삼지 않는다.”면서 “문제를 전부 무시할 수 없지만, 현재와 미래를 더 중요시한다.”면서 이 당선인 특유의 실용주의 인사 원칙도 재확인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인수위 교육정책은 탈레반 수준”

    시사평론가 진중권(45·중앙대 겸임교수)씨가 인수위가 추진 중인 영어 몰입교육 방침을 “시장주의 탈레반”에 비유하는 등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진씨는 28일 오전 평화방송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인수위의 교육정책 수정안에 대해 “우리나라 교육이 잘 안되는 것은 역시 지나친 경쟁논리 때문”이라면서 “이런 시장 논리를 학교교육에 무차별적으로 적용시키는 대통령직 인수위의 방향은 결과적으로 사교육을 조장하고 공교육의 황폐화를 낳을 거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수위 영어 몰입교육 방침에 대해 “한마디로 미쳤다고 얘기할 수밖에 없다.”며 “인수위에 계신 분들의 생각이 너무 과격하다. 시장주의 탈레반이라고 할까, 시장주의 원리주의라고 할까, 일종의 빈 라덴 같은 사람들”이라고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진씨는 “다른 수업을 전부 영어로 진행하겠다는 거 아니냐.”고 반문하고 “이것만 봐도 이분들 지금 정신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며 인수위 정책을 거듭 비판했다. 또 “외국어라는 것은 국가 경쟁력에 물론 조금 도움이 안 된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결정적인 문제는 아니다.”라고 지적한 뒤 “영어가 필요한 사람들은 충실하게 가르치면 되고 나머지 다른 사람들은 영어를 배우는 시간에 자기 전공을 더 열심히 하면 그게 경쟁력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장의 관점에서만 본다면 경쟁력을 가진 것은 학교가 아니라 학원”이라는 주장도 폈다. 그는 “시장논리를 학교교육에다 무차별적으로 적용시키는 인수위의 방향은 결과적으로 사교육을 조장하고 공교육의 황폐화를 낳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공직 인맥 열전] (28) 건설교통부 (중)

    [공직 인맥 열전] (28) 건설교통부 (중)

    건설교통부에는 전통적으로 건교부와 교통부 출신이 차지하는 자리가 있었으니 최근에 많이 희석됐다. 행정직이 주로 나갔던 ‘가급’ 자리는 정책홍보관리실장, 물류혁신본부장, 항공안전본부장, 주거복지본부장 등이다. 중토위 상임위원도 그동안 행정직이 차지하다 최근 전통이 깨졌다. ●“가급 한번 하고 나가야지” 22회인 박상규 건설선진화본부장, 장종식 서울지방항공청장 등은 마음이 급하다. 박 본부장은 국장급 진출은 늦었지만 폭넓은 대인관계를 자랑한다. 행정복합도시기획단장을 지냈듯이 기획력이 뛰어나다. 장 청장도 건교부에서 항공업무 전문가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힌다. 23회인 정창수 공공기관이전추진단 부단장, 한만희 혁신정책조정관, 홍순만 생활교통본부장 등이 가급 승진을 기대한다. 정 부단장은 ‘10·29 대책’ 때 주택도시국장을 지냈다. 국무총리실 심의관으로 파견돼 이해관계가 복잡한 경제부처 업무를 잘 조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만희 조정관은 인수위에 나가 있다. 주택정책과장 등 행정직 핵심라인을 거쳤다. 건교부 부처 직원 인기투표에서 여러 번 1위를 했다. 홍 본부장은 교통맥으로 철도·항공 분야를 두루 거쳤다. 미국에 있을 때 박사 학위까지 받는 등 부지런하기로 유명하다. 최재길(23회) 철도기획관도 항공·철도 분야에서 폭넓은 지식을 갖고 있으며 주위에서 ‘진국’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항공안전 업무에 해박하다. 24회 이명노 토지기획관도 승진을 노크해 본다. 공보실과 감사실에서 근무하고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을 다녀왔다. 일처리가 깔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건교부에서 도시·환경 업무를 맡은 데 이어 국토개발을 환경 측면에서 바라본 경험을 살려 내심 국토균형발전본부 일을 맡고 싶어 하는 눈치다. 유엔민간항공기구(ICAO) 파견에서 돌아오는 김광재(24회) 국장은 교통부 라인으로 업무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주요 보직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우리에게 맡겨라” 행정직 가운데 ‘샛별’도 많다. 차기 고위직 자리를 준비하는 차세대 행정직 간부로는 유한준(26회) 재정기획관, 박기풍(27회) 행복도시 정책홍보관리본부장, 정병윤(29회) 홍보관리관, 도태호(31회) 국가균형발전위 국장, 맹성규(31회) 항공운항기획관 등이 꼽힌다. 유 기획관은 위 아래, 동기 모두 좋아하는 교통부 인맥이다. 일을 조용하면서도 깨끗하게 처리하는 스타일이다. 박기풍 본부장도 토지정책과장·총무과장 때 업무를 깔끔하게 처리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 국장은 국가균형위에 파견됐다가 새 정부 인수위에 들어가 있다. 건교부 직원들이 부처내 차세대 리더 가운데 한 명으로 꼽는 인물이다. 맹 기획관도 업무 처리가 야무지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방대학원에 파견 나갈 예정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인수위 ‘盧 비판’속 딜레마에

    인수위 ‘盧 비판’속 딜레마에

    새 정부 출범을 위해 갈 길 바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갑작스러운 난관에 부딪혀 심각한 딜레마에 빠졌다. 노무현 대통령이 28일 기자회견에서 인수위가 마련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원안에 대해 거부권 행사 입장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자칫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물론이고 각료 임명동의안까지 지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을 보고받고 일절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여전히 조직개편안에 대한 설득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이 당선인은 오늘 오후 임태희 비서실장에게 청와대 문재인 비서실장을 만나 조직개편의 필요성과 배경을 소상히 설명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반면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떠나는 대통령이 새 정부 출범을 왜 이토록 완강히 가로막으려 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며 날을 세웠다. 이 대변인은 또 “군살을 빼서 방만하고 비효율적인 조직을 융합함으로써 능률적이고 생산적인 ‘작은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소모적인 부처 이기주의를 부추기고, 소수의 집단 이기주의와 국론분열을 조장하는 듯한 포퓰리즘적 행태에 끝까지 집착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면서 “정치적 의도를 깔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수위가 전에 없이 강한 어조로 노 대통령을 비난하고 나선 것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그만큼 중요하고 시급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인수위는 당초 28일 본회의에서 개정안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이었지만 국회 상임위의 심의 절차와 일부 부처 통폐합에 대한 여야간 견해차 등을 감안해 ‘설 연휴 직후 처리’로 한 발 물러선 상황이다. 하지만 노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분명히 함에 따라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는 난관에 봉착했고, 개정안을 근거로 한 각료 인선도 다음달 25일 이후로 늦춰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개정안이 설 연휴 직후 국회 본회의를 통과된다 하더라도 노 대통령이 재의를 요구할 경우, 국회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2 찬성을 얻어야만 하기 때문에 더 큰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 인수위와 한나라당으로서는 재의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개정안을 3월 임시국회로 넘길 수밖에 없다. 다만 취임일 직전에 국회에서 개정안을 처리한 뒤 25일 이후 공포하는 방안이 남아 있을 뿐이다. 인수위와 한나라당에서는 노 대통령의 초강수에 대해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에서 통합신당과 민주당 등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노 대통령이 개정안 원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것이지 여야 합의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힌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노 대통령이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총선 전략과 연계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한다. 이 당선인과 인수위가 ‘힘’을 바탕으로 ‘식물 대통령’인 노 대통령에게 일방적인 ‘굴욕’을 강요하는 듯한 상황을 연출해 냄으로써 지난 2004년 초 ‘탄핵 사태’ 때와 같은 동정심을 이끌어 내는 동시에 반(反) 한나라당 세력을 결집시키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통폐합될 부는 본부로 위원회는 국으로 축소”

    통일부·여성가족부·정보통신부·해양수산부·과학기술부 등 다른 부처에 흡수되는 부처는 본부 단위 조직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또 중앙인사위원회 등 위원회는 국 단위로 줄어들게 된다. 이같은 부처별 세부개편의 윤곽은 설 연휴 직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조직개편 후속조치 추진단’을 이끌고 있는 정남준 행정자치부 정부혁신본부장은 28일 오찬간담회에서 “(다른 부처에 흡수되는) 부처는 본부로, 위원회는 국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 등 통합 부처들이 모두 1대1로 서로를 보니, 밀고 당기기가 극심한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2000명이 넘는 행자부와 200명 남짓한 인사위를 비교해 봤을 때 1대1 상대가 될 수는 없다.”고 못박았다. 이처럼 ‘밀고 당기기’와 ‘눈치 보기’ 탓에 세부조직 확정 시기는 당초 29일에서 설 연휴 직후로 연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마감 하루 전인 이날까지 세부개편안을 제출한 부처는 한 곳도 없는 상황이다. 정 본부장은 “(세부개편안은) 설 연휴 다음날까지 들어오는 게 이상적”이라면서 “많이 부풀려 올 것이기 때문에 많은 조정이 있을 것이고, 깎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원 초과인력 재배치와 부처별 사무실 확보가 가장 난감한 문제”라면서 “일방적으로 나가라고 할 수는 없지만, 자연감소분이 매년 3% 정도인 만큼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명퇴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추진단은 각 부처가 제출한 세부조직 개편안에 대한 조정작업을 거쳐 다음달 19일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한국, MD참여 先제안 검토”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윤설영기자|한국 정부가 미국이 주도하는 미사일방어(MD) 체제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미 군사전문지 디펜스뉴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의 고위 관계자는 “미국은 이명박 대통령 취임 이후 MD에 참여해달라고 요구할 것이 확실하다.”면서 “이미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구체적인 MD 참여 방안을 보고했다.”고 말했다고 디펜스뉴스는 전했다. 이 신문은 “북한 미사일 요격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한국 정부가 먼저 MD 참여를 제안할 수도 있다.”면서 “그것이 MD 참여와 관련한 갖가지 방안을 한국 정부가 검토하는 이유”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의 MD 참여 방안은 ▲한국내에 미국 MD기지 제공 ▲MD 공동개발 참여 ▲MD 개발비용의 일부 부담 등이라고 디펜스뉴스는 보도했다. 또 신문은 한국 정부가 PAC-3, 최신형 스탠더드 함대공 미사일 등 미국의 MD 체제와 위성첩보, 레이더추적장치 등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군수품을 구입하는 방식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합참 관계자는 그러나 “우리 정부는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MD에 참여할지 여부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다.”면서 “인수위에 구체적인 MD참여 방안을 보고한 적이 없다.”고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dawn@seoul.co.kr
  • 간호사관학교 남학생 입학 논란

    육·해·공군 사관학교 교장을 민간인에게 개방하자는 논란이 수그러지기가 무섭게 이번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국군간호사관학교를 남성에게도 개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발언이 나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백성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행정실장은 KBS 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해 “국군간호사관학교에 남학생을 입학시키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 실장은 “국민성공정책제안센터에 접수된 3만 5000여건의 의견 가운데 간호사관학교에도 남학생 입학을 허용해 달라는 의견이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힌 것. 국군간호사관학교는 1967년 설립된 이래 매년 9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지만 개교 이래 단 한번도 남학생을 받은 적이 없다. 지난 1999년에는 군 개혁의 일환으로 간호사관학교를 폐지하기로 했다가 여성계의 강력한 반발로 2년후 다시 신입생을 받기도 했다. 당시에는 간호사관학교가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의 중요한 수단으로 여겨졌었던 게 가장 큰 이유다. 다만 국방부는 “효율성 측면에서 남자 간호장교를 민간에서 채용하는 것과 비교해 어느쪽이 더 나은가는 판단해야 할 문제”라면서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盧대통령, 새 정부조직법 거부권 예고

    盧대통령, 새 정부조직법 거부권 예고

    노무현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히고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새 대통령이 공포하라” 노 대통령은 인수위의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해 “참여정부의 철학과 가치를 허물고 부수는 데 서명하는 것은 그동안 참여정부가 한 일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정하는 일에 동참하는 결과밖에 안 된다.”면서 “떠나는 대통령에게 서명을 강요할 일이 아니라면 새 정부의 가치를 실현하는 법은 새 대통령이 서명하고 공포하는 것이 사리에 맞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참여정부 철학 모두 파괴”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의 정부조직은 시대정신을 반영한 것이고 민주적이고 신중한 토론과정을 거쳐 만든 것”이라면서 “부처 통폐합이 단지 일반적인 정책의 문제라면 떠나는 대통령이 굳이 나설 것 없이 국회에서 결정해주는 대로 서명하고 공포할 수 있지만 (인수위 개편안은) 참여정부의 철학과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의 정부조직 가운데 여성가족부의 확대개편과 과학기술부의 부총리급 격상, 과학기술혁신본부 신설, 기획예산처의 독립, 국가균형발전위 신설, 정보통신부의 성과 등을 일일이 거론했다. 예산처의 독립과 균형발전위원회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참여정부의 철학과 가치를 다 파괴하는 법안에 서명하는 나라가 어디 있느냐.”면서 “매우 중요한 가치가 훼손됐을 때는 스스로 양심이라도 지켜야 하는 것 아니냐. 그래서 재의 요구를 거론한 것”이라며 국회의 신중한 토론을 당부했다. ●“과학·균형발전·예산 독립을” 노 대통령은 “작은 정부론에 주눅이 들어 있는 것인지 여론의 눈치를 살피고 있는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무작정 믿고 기다릴 수만은 없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그러다가 참여정부의 가치를 모두 부정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어 넘어왔을 때 그때 재의를 요구한다면 새 정부는 아무 준비도 없이 낭패를 보게 될 것이다. 그래서 미리 예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편안 방향에 대해 “개편이 되더라도 미래 정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치있는 부처는 체계를 살리는 방향으로 살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과학기술과 균형발전, 예산처 독립을 특히 강조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 “대운하 사업제안서 4월말 제출”

    “새 정부의 대운하 추진 일정을 감안해 4월 말쯤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겠습니다.” 서종욱(59) 대우건설 사장은 2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운하는 유사 이래 최대의 토목사업이고 상징성이 매우 큰 사업으로 본전만 돼도 참여할 생각”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 사장은 “대우건설과 현대건설 등 5대 건설사 협의체가 경부운하 거리 실측 결과, 인수위가 밝힌 540㎞보다 30㎞ 줄어든 510㎞로 나왔다.”며 “사업비도 당초 14조원보다 줄어들어 사업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다만, 도저히 사업성을 맞추지 못하면 정부의 지원이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 사장은 대한통운 인수와 관련,“대한통운이 맡고 있는 리비아 대수로 추가 공사와 베트남 항구·물류기지 투자사업 등을 적극 활용하면 시너지 효과가 크다.”면서 “현금성 자산이 1조 2000억원에 달해 자금 부담도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서 사장은 “올해 해외 사업 비중을 10%에서 20%로 늘리고,2015년까지 30∼40%로 높여 ‘글로벌 톱10’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새 정부의 주택정책에 대해서는 “가격 안정과 미분양 해소 등의 두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기는 쉽지 않다.”며 “양도소득세는 1가구 1주택만 풀어줄 게 아니라 1가구 2주택자도 완화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북 문경 태생인 서 사장은 고려대 경제학과 졸업 후 지난 1977년 대우건설에 입사,32년째 근무하고 있는 토종 ‘대우건설 맨’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건보 ‘당연지정제’ 존폐논란

    이명박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에 ‘건강보험 당연지정제 폐지’가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의사단체와 건강보험공단의 갈등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의료시민단체 등은 만약 당연지정제가 폐지된다면 대통령직 인수위의 일부 위원이 일방적으로 의사단체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인수위측 관계자는 “보건의료산업화는 의료수준 전체를 올리기 위한 것으로 사회보험 영역에선 불가능하다.”면서 “의료는 결국 사적 영역으로 전환하는 게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이 같은 발언은 공공이익을 대변하는 건강보험보다 회사의 이익을 우선하는 사(私)보험을 확대하겠다는 뜻으로 건강보험 당연지정제 (일부)폐지와 요양기관 계약제 도입으로 요약된다. 당연지정제는 의료기관과 약국 등이 정당한 사유 없이 건보 적용을 거부할 수 없도록 한 제도다. 의료시민연대회의 유혜원 정책국장은 “인수위측에서 계속 의견이 갈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만약 폐지되면 의료 양극화가 심해지는 등 사회안전망이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동안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는 이 제도가 의료기관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며 폐지를 요구해 왔다. 의협은 이에 ‘공단직원 평균 연봉이 지나치게 높고, 운영을 방만하게 하고 있다.’는 보도자료를 내 공단에 직격탄을 날렸고, 공단과 공단노조는 주수호 의협회장과 의협 연구원 등을 서울 서부지검에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했다.갈등의 골은 쉽게 아물지 않을 전망이다. 공단노조는 “민사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다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2라운드 분쟁이 시작됐음을 암시했다. 의협측도 대형 로펌 2∼3곳을 선임해 맞대응을 검토하고 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단독]통합부처 “복수차관제는 반갑잖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정부 조직개편안을 발표한 뒤 2∼3개 부처가 통합되는 부처들을 대상으로 복수차관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지만 해당 부처들은 ‘몸집’이 커진 데 대해서는 환영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달갑지 않다는 표정들이다. 특히 지난 2005년부터 이미 복수차관제가 도입된 외교통상부와 재정경제부, 산업자원부 등은 부처 통합에 따라 오히려 차관 한 자리를 통합 부처 몫으로 넘겨주는 상황에 처해 “복수차관제 취지를 훼손하는 처사”라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28일 “인수위측이 통합되는 부처들의 기능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복수차관제를 도입하겠다며 8개 부처로 도입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해당 부처들은 오히려 반기지 않고 있다.”며 “특히 기존 복수차관제 운영 부처들의 경우 오히려 차관 한 자리를 다른 부처에 넘기게 되는 경우가 생겨 손해를 보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외교부와 재경부, 산자부 등 이미 복수차관제로 운영되고 있는 부처들은 다른 부처와 통합되면서 전체 차관 자리가 1∼2자리씩 줄어들어 통합되는 부처에서 오는 차관을 고려하면 오히려 기존 차관 한 자리를 다른 부처로 내줘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들 부처가 각각 다른 부처와 통합돼 만들어지는 외교통일부와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등은 각각 본부 기준 정무직 차관이 2명씩으로 줄어든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통일부에 한 자리를, 재경부는 기획예산처에 한자리를, 산자부는 정통부 몫으로 한자리를 내놓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이렇게 되면 기존 복수차관제에 따른 2차관 역할이 없어져 업무가 1차관 쪽으로 대거 이동, 업무 분장에 무리가 따르게 된다는 지적이다. 정부 한 소식통은 “외교부의 경우,2차관이 직제상 다자외교·기획관리·영사업무 등을 맡게 되는데 2차관 자리가 없어지고 통일차관으로 바뀌게 되면 외교 업무 조율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2차관이 통일차관이 되면 통일부 조직이 산하로 들어가야 하는데 외교부로 옮겨오는 통일부 국이 3∼4개 수준이라서 1차관은 외교부 15개국을 맡게 되는 반면 2차관은 상대적으로 업무가 적을 수밖에 없어 형평성 문제도 발생한다는 지적도 있다. 반면 복수차관제를 운영 중인 행정자치부는 비상기획위원회를 흡수, 행정안전부로 바뀌면서 차관이 1명 줄어들지만 차관인 비상기획위원장이 없어지면서 기존 차관 2명을 유지하게 됐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신당-한나라 통일부 존폐 ‘힘겨루기’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는 28일 전체회의를 열어 인수위의 정부조직개정안 심의를 시작했다. 회의 초반부터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의 팽팽한 ‘힘겨루기’가 계속됐다. 격돌 지점은 통일부 존폐 문제였다. 인수위 안에 따르면 통일부는 외교부에 흡수 통합된다.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은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무시한 반역사적인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위한 고심의 결과”라고 맞받았다. 통합신당 최성 의원은 “통일과 평화를 표방한 헌법정신을 볼 때 통일부는 오히려 강화해야 한다. 이 당선자도 1년 내에 오판이었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라고 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강력 반발했다. 한나라당 고홍길 의원은 “통일부를 없애면 무조건 통일이 안되고 통일에 대한 의지와 가치도 없다는 거냐.”고 했다. 그는 “전체 국가조직의 효율성을 고려해 정부조직법을 다각적으로 개정하려는 거지 통일부 하나를 응징하려는 차원은 결코 아니다.”고 덧붙였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새 정부-민노총 갈등 커지나

    29일로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민주노총의 간담회가 하루 전날인 28일 돌연 취소됐다.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의 경찰 출석을 둘러싼 의견조율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이 오는 6∼7월 총력투쟁을 예고해온 터에 간담회 취소로 새 정부와 민주노총의 관계가 악화될지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초 법질서 확립 원칙 실천”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간담회 취소에 대해 “협의과정에서 민주노총 위원장의 경찰출석 문제에 대해 의견이 조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이 당선인이 신년인사에서 기초 법질서 확립을 강조한 원칙을 존중하고 이러한 원칙을 실천하기 위해 민주노총과 더 많은 협의가 필요해 방문을 무기한 연기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성명을 내고 “이 당선인이 친재벌 중심 정책을 기조로 노동자와 민중을 배제하면서 노동운동을 탄압하기 위한 신호탄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 당선인 측에서 갑자기 내가 경찰의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만날 수 없다고 전해 와서 간담회 일정을 파기했다.”며 “당선인 측의 노동인식을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李당선인측 노동인식 우려” 양측은 지난 22일 간담회 개최에 합의했으며, 민주노총이 지원해온 이랜드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집회·시위와 관련해 이 위원장이 25일 경찰에 출석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은 26일 이 위원장의 경찰조사를 제3의 장소로 하자는 제안을 했으며, 인수위 측은 그럴 경우 당선인의 민주노총 방문이 어렵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27일 물밑에서 접촉을 가졌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대변인은 “민주노총은 지난 25일 경찰에 출석해 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으나 갑자기 입장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과 민주노총은 29일 간담회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사회공공성 강화 등의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논평을 통해 “경찰 조사를 받지 않으면 만날 수 없다는 당선인의 오만한 태도가 심각한 노사갈등을 초래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동구 한상우기자 yidonggu@seoul.co.kr
  • 사관학교장 민간인 기용?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육·해·공군 사관학교의 교장을 예비역이나 민간인 출신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27일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8일 국방부 업무보고 때 인수위가 현역 중장 자리인 사관학교의 교장을 예비역이나 민간인에게 맡기는 방안을 제안했다. 당시 이경숙 인수위원장이 “각군 사관학교 교장과 국방대학교 총장의 임기를 일반대학교 총장과 같이 안정적으로 보장할 필요가 있다.”면서 “예비역이나 민간인을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없느냐.”는 의견을 개진한 것. 현재 각 군의 사관학교 교장은 현역 중장이 1∼2년씩 맡고 있으며 상위 계급으로 진출하지 못하고 전역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 위원장이 오랫동안 대학총장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제안한 것으로 풀이되지만 군 관계자들은 민간인 영입에 매우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일반 대학교와 달리 사관학교 교장은 군사교리와 실무부대 지휘경험 등의 군의 정서를 잘 이해하지 않고서는 임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 예비역 장성은 “군에서 신망받았던 예비역 장성을 한시적으로 현역으로 전환해 임용하는 방법을 고려해볼 수는 있지만 예비역이나 민간인이 교장을 맡는 것은 군 정서에 부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군 관계자도 “사관학교 교장은 일반 부대처럼 일부 인사권도 가지고 있다. 민간인이 교장을 하면 인사권 행사에 있어서도 여러가지 마찰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예비역이나 민간인을 교장으로 기용하는 방안도 하나의 대안으로 검토해볼 수 있는 의견 피력 수준이지 그런 방향으로 정책을 결정하겠다는 취지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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