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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인수위 예비 당정협의체 곧 가동

    與·인수위 예비 당정협의체 곧 가동

    새누리당은 2일 새 정부 출범에 앞서 당 지도부와 대통령직 인수위원 간 예비 당정협의 성격의 회의체 가동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인수위에선 당의 법적·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고 당에서도 인수위에 건의 및 요구할 게 있지 않겠느냐”면서 “인수위 출범 후 조직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 당 지도부와 인수위가 상견례를 겸한 회동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과 인수위 간 주요 협조사항은 해양수산부 부활·미래창조과학부 신설 등 정부조직개편 관련 정부조직법 개정안, 조각에 따르는 총리·국무위원 인사청문회 준비, 박근혜 당선인의 공약을 뒷받침할 각종 입법 지원 등이다. 다만 당정협의 시기나 참석범위, 방법 등에 대한 논의는 인수위 활동이 본궤도에 이르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인수위 인선 2~3일내 마무리… 행추위 인사 상당수 포함될 듯

    인수위 인선 2~3일내 마무리… 행추위 인사 상당수 포함될 듯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이번 주말 전까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대한 인선안을 일괄 발표한다. 이를 계기로 다음 주부터는 국정 인수 작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2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인수위원 임명은 필요한 절차를 밟기 위해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면서 “늦어도 2~3일 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이날 별다른 외부 일정 없이 서울 삼성동 자택에 머물며 인선안을 최종적으로 가다듬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인선 대상자들의 자질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검증 작업에 열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분과별 간사를 포함한 인수위원에는 박 당선인의 대선 공약을 집대성한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참여 인사들이 상당수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정기획조정 분과의 경우 안종범 의원, 최외출 영남대 교수 등이 후보군에 오른다. 정무 분과는 권영세 전 의원과 김회선 의원, 옥동석 인천대 교수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 경제1·2 분과에는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과 강석훈·나성린 의원, 신세돈 숙명여대 교수, 김영세 연세대 교수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 외교·국방·통일 분과에서는 윤병세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수석, 김장수 전 국방부 장관, 최대석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장 등이 유력하게 거명된다. 법질서·사회안전 분과에는 법조인 출신인 이주영·박민식 의원과 남기춘 전 서울서부지검장, 경찰 출신의 박종준 공주시당협위원장, 이상돈 중앙대 교수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교육·과학 분과는 곽병선 전 한국교육개발원장과 민병주 의원, 고용·복지 분과는 이종훈 의원과 최성재 서울대 명예교수, 여성·문화 분과는 김현숙·민현주 의원과 박명성 명지대 교수 등의 이름이 각각 흘러나온다. 인수위 인선 작업이 해를 넘기면서 정치권 일각에서는 새 정부 출범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하지만 여당에서 야당으로의 정권 교체가 아닌 여당 내부의 정권 인수인계인 데다, 박 당선인이 대선 기간 구체적인 정책 공약을 이미 마련한 만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반론도 있다. 여기에 새해 예산안에 박 당선인의 핵심 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2조 4000억여원도 반영돼 있어 사실상 정권 인수를 위한 첫 단추를 이미 뀄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날 인수위 국정기획조정 분과 전문위원으로 이재성 당 기획조정국장을 임명하는 등 당직자 28명에 대한 파견 인사를 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정전협정 60주년 맞는 한반도] “남북대화 복원 시급… 朴당선인이 먼저 5·24조치 해제해야”

    [정전협정 60주년 맞는 한반도] “남북대화 복원 시급… 朴당선인이 먼저 5·24조치 해제해야”

    전문가들은 대체로 박근혜 차기 정부가 남북관계 정상화를 위해 대선 공약에서 제시한 신뢰구축을 이룰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구체적으로는 박근혜 당선인이 1월 중 개성공단을 직접 방문해 북한에 평화 메시지를 전달하고 금강산 관광 재개 및 5·24 조치 해제 등의 전향적 조치를 취할 것을 제언했다. 현재 남북관계의 장애요인으로 꼽히는 장거리 로켓 발사와 북한 핵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하더라도 대화와 교류협력의 끈은 놓지 않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국립외교원이 지난달 27일 발간한 ‘중기 국제정세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의 남북관계는 정치·군사적 대치국면 속에서도 교류협력이 현재보다 확대되는 절충적 상황을 맞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핵무장 의지, 그리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국면으로 인해 남북관계의 발전이 제약받고 남북과 미·중 간의 미묘한 입장 차이가 제기될 것이기 때문에 차기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박 당선인 취임 전까지는 북한이 새 정부와의 관계설정을 위해 비난을 자제하고 탐색할 가능성이 크다. 북한 장거리 로켓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제재와 차후 핵실험 가능성도 변수지만 인도적 지원 등 남북 간의 교류협력 가능성은 이명박 정부 때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2일 “당국 간 대화 복원이 시급한 과제”라면서 “우리 측이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먼저 5·24 대북 제재 조치 해제, 금강산 관광 재개에 이어 올해 6월쯤 고위급 회담 개최를 검토해 내년에 정상회담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대화 재개의 첫 조치로 박 당선인이 1월 중 직접 개성공단을 방문해 우리 중소기업의 활로가 개성공단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면 북한의 반응도 평가할 수 있고 미국과 중국에도 한반도 평화를 중시한다는 메시지를 줄 것”이라고 제안했다. 양 교수는 “핵문제는 6자회담에 맡기고 남북 교류협력은 지속하는 투 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해 핵문제와 대북 지원을 연계시킨 이명박 정부와의 차별화를 주문했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과의 새로운 관계 설정을 위해서는 이명박 정부 시기의 조치에 대한 정리작업이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대화를 제안하려면 이를 가로막는 문제를 풀어야 한다”며 5·24 조치 해제 등을 과제로 들었다. 고 교수는 “금강산 관광 재개 같은 경우는 어렵지 않겠으나 차기 정부의 난제는 북한이 인정하지 않고 있는 천안함 피격에 대한 사과를 받아내는 작업”이라면서 “천안함 문제를 어떻게 푸느냐가 향후 남북관계의 바로미터”라며 지혜를 발휘할 것을 주문했다. 고 교수는 “북한은 박 당선인이 인수위 과정에서 대북 정책을 어떻게 조정하는지를 유심히 지켜보고 대응할 것”이라며 현 시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본학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국제학과 교수는 “북한은 박근혜 정부가 초기에 어떻게 나오는지 시험하려 들 것”이라면서 “대북 정책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한 확고한 비전이 있어야 하지만, 박 당선인의 대선 공약에는 남북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한 비전과 구체적 실천방안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구 교수는 “지금부터라도 한·미 공조와 신뢰 구축을 어떻게 조화시켜 나갈 것인지 로드맵을 확고히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초기에 신뢰를 구축하는 일이 어렵기 때문에 북한의 움직임을 기다리기에 앞서 금강산 관광 재개 및 5·24조치 해제를 먼저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선임연구원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핵 문제 해결을 남북한의 양자적 문제로 접근해 다른 대화 및 교류 협력과 연계시키면 현 정부의 ‘비핵 개방 3000’ 정책과 다를 바 없다”면서 “이를 다자문제의 틀 속에서 해결하고 유연성 있게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정부조직법안 의원발의 ‘껑충’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부 조직법안 의원발의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실효성이 낮아 자동폐기될 법안을 ‘실적쌓기용’ 으로 쏟아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따르면 19대 국회가 시작된 지난 6월 이후 현재까지 의원이 제출한 정부조직법 일부개정 법률안은 모두 11건인 것으로 추계됐다. 18대 국회 당시 같은 기간에 발의된 정부조직법안이 5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각 법률안 내용을 살펴보면 대선 과정에서 나온 후보들의 공약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들이 많다. 김영주 새누리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해양수산부 부활안, 이상민 민주통합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과학기술부 부활 및 부총리급 격상안 등이 대표적이다. 김성곤 민주통합당 의원은 해양수산부와 과학기술부 신설안을 함께 담아 대표발의하기도 했다. 반면 환경에너지부 신설 같은, 현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거론되는 조직개편안과 거리가 먼 법안도 있다. 설훈 민주통합당 의원은 “지식경제부에 소속된 부서로는 환경 및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수립에 한계가 있다”며 환경에너지부 신설을 담은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명수 새누리당 의원은 우정사업본부의 우정청 승격을, 김우남 민주통합당 의원은 중소기업청의 부 승격을 담은 조직개편안을 발의했다. 의원 발의된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실효성은 상당히 낮다. 실제 18대 국회 4년 동안 발의된 정부조직법 개정안 36건 가운데 실제 통과된 법안은 단 1건에 불과했다. 1건도 노동부 명칭을 고용노동부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으로, 의원입법 법안과 정부입법 법안을 위원회 대안으로 의결해 순수한 의미의 의원입법이라고 보기도 어려웠다. 사실상 폐기될 법안을 발의하는 이유는 ‘실적 쌓기를 위한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야당의 한 의원 보좌관은 “정부조직 개편 논의 때 의원의 법안이 여론의 주목을 받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지역구 민심 관리도 또다른 이유다. 과학기술부 부활을 주장한 이상민 의원의 지역구는 대덕연구단지가 있는 대전 유성으로 유권자 가운데 연구원이 많다. 행정부 입장에서는 의결 가능성이 낮더라도 해당 법안을 챙기지 않을 수 없다. 행안부의 한 공무원은 “우선 순위에서 한참 밀리더라도 우리로서는 해당 상임위 등 회의가 끝날 때까지 대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인수위 구성 일정 빠듯… 늦어도 이달말 정부조직 개편안 발표

    인수위 구성 일정 빠듯… 늦어도 이달말 정부조직 개편안 발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식(2월 25일)을 55일 앞둔 1일 인수위원회 분과위원장 인선에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당시 17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이후 일주일 만인 12월 26일 인수위 구성을 끝낸 것과 달리 박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31일 조직도를 겨우 완성한 터라 남은 일정은 더욱 빠듯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은 1월 초 인수위 인선을 마치는 대로 정부 조직 설계에 몰두할 것으로 전해졌다.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은 “늦어도 1월 말까지는 정부 조직 개편안이 확정, 발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당선인이 대선 과정에서 과학기술부(미래창조과학부), 해양수산부, 정보통신부의 부활을 약속한 점으로 미뤄 볼 때 규모는 현행 15부 2처 18청인 정부 조직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동시에 박 당선인은 인수위로부터 1차 업무보고를 받은 뒤 새 정부가 추진할 주요 정책 발표도 병행하게 된다. 신년사 등을 통해 민생과 통합을 강조한 만큼 ‘4대 중증질환 100% 건강보험 적용’ ‘선별적·맞춤식 취약 계층 지원’ 등의 복지정책이 가장 먼저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5년 전 이 대통령은 1월 말쯤 대입 3단계 자율화 방안과 ‘영어 몰입교육’으로 불린 영어 공교육 강화안을 발표했다가 여론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1월 말에서 2월 초쯤에는 차기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가 내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례에 따르면 당선인이 총리 예비 후보자를 2~3배수로 압축한 뒤 그들에게 검증 동의서를 보내고 예비 후보자가 동의하면 검증 과정을 거쳐 1명의 후보자를 내정하게 된다. 내정은 당선인이 후보자를 직접 만나 통보하는 형식으로 이뤄져 왔다. 총리 후보자가 지목되면 2월 초중순쯤 청와대에서 일할 대통령실장, 경호처장을 비롯해 수석들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장관으로 내정될 국무위원 명단도 발표된다. 박 당선인은 대통령 취임식 전후로 정부 조직 개편안 국회 통과, 총리 후보자 국회 인준 및 표결, 장관 내정자 인사청문회 등의 과정을 거친 뒤 18대 대통령으로서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인수위는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통령 취임 이후 30일까지 존속할 수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朴 “미래·변화 위해 힘 모으자”

    朴 “미래·변화 위해 힘 모으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신년 화두로 새로운 미래와 변화를 제시했고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등 당직자들은 정치쇄신과 겸손한 자세를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당 신년인사회에 참석, “이제 지나간 과거의 모든 것들은 털어버리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창출해 나가기를 염원한다”면서 “새로운 미래와 새로운 변화를 위해 다 같이 힘을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박 당선인은 새해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국민 열망에 부응한 새 희망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오전 8시 30분쯤 현충원에 도착한 그는 현충탑에 헌화·분향한 뒤 묵념을 하며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의 넋을 기린 데 이어 이승만·박정희·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이날 당 신년인사회에는 김수한 전 국회의장, 정재철 상임고문, 안응모 국책자문위원장, 황 대표, 한광옥 대통령직인수위 국민대통합위원장, 서병수 사무총장, 권영세 전 대선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 등 주요 당직자와 당료 100여명이 참석했다. 황 대표는 당이 해야 할 과제로 정치쇄신을 꼽으면서 “꾸준히 쇄신하는 저희 자세가 국민이 바라고 기다리는 모습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몽준 전 대표는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 옆에 서 있으니 가슴이 뿌듯하다. 새누리당이 당선인을 중심으로 단합해 겸손하고 성실하게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가 역사에 남는 위대한 정부가 될 수 있도록 각오를 다지는 한 해가 되자”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인수위 추가 인선을 위해 오후에는 다른 외부 일정을 잡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서울광장] 부석사의 통합정신 생각한다/서동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부석사의 통합정신 생각한다/서동철 논설위원

    부석사의 사례는 화해와 통합이 말로만 되는 게 아니라, 겸손하게 ‘실망한 쪽’ 진영에 깊숙이 들어가 어려움을 무릅쓰고 상대의 마음을 얻어 내는 노력을 지속해야 실마리를 풀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영주 부석사를 두고 아름다움을 넘어 감동을 주는 절집이라고들 한다. 그랬다. 아홉단의 돌계단을 오르며 숨이 적당히 차오를 무렵 안양루 기둥 사이로 자태를 드러내는 무량수전이 반가웠고, 뒤돌아보면 끝간 데를 모르는 소백산맥의 연봉이 시야를 가득 채우는 순간 무언가 뜨거운 것이 저 아래서부터 올라오는 느낌마저 들었다. 언제부터인가 새해를 맞으면 부석사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것도, 무량수전 앞에 펼쳐진 봉우리의 파도 너머에서 희망의 실마리가 보이는 듯했기 때문이다. 벌써 대통령선거는 묵은 해의 얘기가 됐다. 이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구성하는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다. 그런데 박근혜 당선인의 인수위에는 전에 없던 두 개의 조직이 일찌감치 문패를 내걸었다. 국민대통합위원회와 청년특별위원회가 그것이다. 인수위가 가진 본연의 역할은 새 정부가 추진할 정책의 밑그림을 그리는 일일 것이다. 특별한 기능을 가진 조직이 서둘러 출범했다는 것은, 이들에게 주어진 과제가 곧 새 정부가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난제라는 절실한 인식의 일단을 보여준다. 나라 전체가 분주하게 돌아가는데 한가하게 절 이야기를 꺼낸 것은, 부석사가 창건된 통일신라 초기의 정치상황과 우리의 정치상황이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부석사는 불교 교리를 건축적으로 완벽하게 구현해 낸 신앙의 공간이지만, 국가의 구성원이 극단적으로 분열되어 있는 현실을 극복하겠다는 정치적 염원을 담은 공간이기도 하다. 지난 대선은 이른바 2030세대와 5060세대의 분열로 특징지어지곤 한다. 지역구도 역시 박 당선인의 호남지역 득표율이 평균 10%대를 턱걸이하면서 어느 정도 희석되었다고는 하지만, 갈 길은 여전히 멀다. 고구려, 백제, 신라의 정치적 통합이 이루어진 삼국통일 직후 상황에 곧바로 대입할 수는 없겠지만 당시의 국가적 과제 역시 국민통합이었다. 부석사는 의상대사가 문무왕의 명을 받아 서기 676년 창건했다. 문무왕은 아버지 무열왕이 660년 백제의 수도 부여를 함락시킨 이듬해 즉위했는데, 백제부흥군에 시달리면서도 668년 평양성을 공격해 결국 고구려마저 멸망시키게 된다. 흔히 의상대사를 화엄종의 개조라고 하는데, 부석사를 화엄도량이 아닌 ‘나무아미타불’만 외워도 극락왕생할 수 있다는 정토도량으로 지은 데는 깊은 뜻이 있다. 죽령 일대는 삼국의 각축장이었다. 부석사 창건 설화에도 의상대사를 방해하는 500명 남짓한 도둑의 무리가 등장하는데, 학계는 이들을 고구려 유민으로 본다. 질서조차 잡히지 않은 변방에 국가적 공력을 들여 대찰을 지었을 때는 목적이 분명했을 것이다. 통일전쟁의 와중에 목숨을 잃은 상대 군사의 원혼을 달래겠다는 화해의 메시지였다. 고구려와 백제의 백성들까지 함께 극락왕생하자는 통합의 메시지이기도 했다. 문무왕은 이런 노력 끝에 다음 세기 문화의 황금기를 맞이하는 기틀을 만들 수 있었다. 박 당선인이 국민대통합위와 청년특위에 맡긴 과제 역시 문무왕이 의상대사에게 명해 이루어낸 것 같은 화해와 통합일 게다. 부석사의 사례는 화해와 통합이 말로만 되는 게 아니라, 겸손하게 ‘실망한 쪽’ 진영에 깊숙이 들어가 어려움을 무릅쓰고 상대의 마음을 얻어 내는 노력을 지속해야 실마리를 풀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두 위원회의 활동기간은 길어야 두 달 남짓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진심을 담은 화해와 통합의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 문무왕의 민심 통합 구상은 의상대사 같은 보좌세력이 있었기에 현실화됐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한다. 의상은 중국에서 화엄사상을 공부하고 돌아와 신라에 화엄의 교리를 전파하는 데 몰두하고 싶었지만, 국가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자신을 희생하고 대의(大義)를 따랐다. 인수위는 물론 곧 있을 내각 및 청와대 인선에서도 이런 사람이 많이 등용되어야 함을 구태여 강조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dcsuh@seoul.co.kr
  • 친박 유승민 “윤창중 너무 극우… 자진 사퇴해야”

    친박 유승민 “윤창중 너무 극우… 자진 사퇴해야”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막말 논란’으로 자격 시비가 불거진 윤창중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에 대해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새누리당 내에서 국회의원이 ‘윤창중 퇴진’을 주장한 것은 처음이다. 윤 대변인의 인선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친박’(친박근혜)계의 원조이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한나라당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측근 인사가 사퇴를 요구한 만큼 상당한 파장을 몰고올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영남일보에 따르면 유 의원은 지난달 27일 진행된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변인에 대해 “너무 극우다. 당장 자진 사퇴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또 김용준 인수위원장을 인선한 것과 관련, “무색무취하다”며 “인수위를 너무 친정 체제로 끌고 가면 잘못된 방향으로 가더라도 충언할 참모가 없게 된다”고 말했다. 3선 친박 중진인 유 의원은 박 당선인이 한나라당 대표를 맡았던 2004년부터 2007년 대선 후보 경선까지 비서실장과 정책메시지총괄단장 등을 맡으며 최측근으로 분류됐지만 이후 관계가 소원해졌다. 유 의원은 이에 대해 “내가 쓴소리를 잘해서…”라고 말한 적이 있다. 유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할 때 가장 염두에 둬야 할 부분으로 인사와 정책, 소통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인사에 대해 “유능한 사람을, 흙 속의 진주를 발굴해서 써야 한다. 친한 사람, 가까운 사람 위주로 하지 말아야 한다”며 “혼자서 인사를 하면 절대 안 된다. 인사는 검증도 해야 하지만 검증 이전에 훌륭한 재목을 찾는 게 중요한데 그걸 혼자서 어떻게 하느냐. 초반의 실수를 되풀이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정책은 인사와도 연결되는데 콘텐츠가 풍부한 최고의 전문가를 찾아서 지지하지 않은 ‘48% 국민’을 위한 정책을 내놔야 한다. 너무 보수 일변도의 정책은 안 된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인수위, 국정기획 등 9개 분과 구성

    인수위, 국정기획 등 9개 분과 구성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9개 분과로 결정됐다.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31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수위 구성안을 발표했다. 인수위에 설치되는 9개 분과위원회는 ▲국정기획조정 ▲정무 ▲외교·국방·통일 ▲경제1 ▲경제2 ▲법질서·사회안전 ▲교육과학 ▲고용·복지 ▲여성·문화로, 5년 전 ‘이명박 정부’ 인수위 때의 7개 분과보다 2개 늘어났다. 국정기획조정 분과위는 인수위 각 실무분과의 정책을 총괄적으로 조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정무 분과위는 청와대·총리실·국가정보원·감사원 등을 맡는다. 외교·국방·통일 분과위는 17대와 달리 국방이 통일 앞에 놓였다. 천안함 폭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 최근 장거리 로켓 발사 등 불안한 안보상황에 따른 대응책 마련에 비중을 두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경제 1분과위는 재정·금융을, 2분과위는 산업·농림 등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법질서·사회안전 분과위는 이전의 법무행정 분과위에서 이름이 바뀌었다. 대선 과정에서 ‘성폭력·학교폭력·불량식품·가정파괴범’ 등 4대악의 뿌리를 뽑겠다고 강조한 만큼 사회안전에 관한 정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24명 이내인 인수위원은 이날 발표되지 않았다.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인수위는 위원장 1명, 부위원장 1명 및 24명 이내의 위원과 전문위원·사무직원 등 직원을 둘 수 있다. 김 위원장은 “인수위원, 전문위원, 직원 등은 법에 정해진 임무가 끝나면 각자 원래의 상태로 복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면서 “이분들이 차기 정부로 옮겨 가는 것을 전제로 임명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인수위원의 인사 검증에 대해 김 위원장은 “인수위원 임명은 당선인의 고유 권한으로 내가 관여할 성질도 아니고 관여할 권한과 의무도 없다”면서도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면서도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위 행정실장에는 국회 입법조사처장을 지낸 임종훈 새누리당 수원영통 당협위원장을 임명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 임명 강행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 임명 강행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산하 청년특위 인선 과정에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확산되면서 인사검증 문제가 또다시 부각됐다. 인수위원 인선은 신정 연휴가 끝나는 이번 주 후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인선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사전 검증 작업으로 발표가 늦어진다는 관측이 나온다. 청년특위 위원으로 임명된 정현호 전 한양대 총학생회장은 위원장인 김상민(비례대표) 의원이 국회 입성 때 보좌진으로 채용했던 9급 비서로 최근까지 김 의원실에서 활동했던 것으로 31일 드러났다. 같은 특위위원인 이종식 전 채널A 기자 역시 김 위원장과 같은 교회에 다니며 10여년간 알고 지낸 사이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제 사람 챙기기,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청년특위는 하도급 불공정 거래 및 금품 수수로 각각 논란을 빚은 윤상규·하지원 위원 선정으로 말썽을 빚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정 전 회장은 대학생 반값등록금 운동을 활발히 한 경력으로 의원실에 채용됐고, 이 전 기자와도 인선을 추천할 관계는 아니다”면서 “저는 위원 인선에 전혀 관여한 적도, 관여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인수위원 발표가 늦어지는 것은 주요 인선을 홀로 결정하는 박 당선인의 초기 인사가 잇따라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윤창중 수석대변인을 둘러싼 논란이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이날 인수위 구성 방안 등을 발표하면서 윤 수석대변인을 인수위 대변인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는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이 인수위 대변인을 인수위원장이 임명하도록 정하고 있는데도 박 당선인이 직접 윤 수석대변인과 박선규·조윤선 대변인을 임명해 위법 시비가 불거지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윤 수석대변인을 인수위 대변인으로 임명한 것은 야당의 경질 요구에도 불구하고 박 당선인이 자신의 인선을 고수한 것으로 해석됐다. 김 인수위원장은 윤 대변인의 임명을 강행하는 이유에 대해 “내가 결정하는 사람인데 꼭 이유를 설명해야 하나”라고 반문한 뒤 “그런(부적절하다는 지적) 것까지 참작해 임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윤 대변인이 아닌 자신이 직접 구성안을 발표하는 데 대해선 “제가 발표해서 안 될 이유가 있나”라고 재차 반문했다. 한편 김 인수위원장은 31일 인수위 기구 구성을 발표하는 브리핑에서 인선이 해를 넘기는 것에 대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주내 발표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전문가 100인에게 물어본 새해 경제] 가계부채·일자리·신성장 동력 최우선 해결 과제

    [전문가 100인에게 물어본 새해 경제] 가계부채·일자리·신성장 동력 최우선 해결 과제

    아직까지 우리 경제는 장기 침체를 경험한 적이 없다.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두 번의 큰 파도를 만났지만 곧바로 수출을 방향타 삼아 순항했다. 하지만 최근의 위기는 과거에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수준이다. 미국의 재정절벽(갑작스러운 재정지출 감소)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라는 두 개의 거대한 충격이 만나 경제 재앙을 불러일으키는 ‘퍼펙트 스톰’ 상황이다. 대다수 전문가들이 31일 서울신문 설문조사를 통해 올해 우리 경제가 2%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기획재정부가 최근 ‘2013년 경제정책방향’에서 밝힌 3% 성장률도 전문가들은 버겁게 느끼고 있다. 설문 결과 전문가 중 절반 가까운 49명이 올해 경제성장률이 2% 후반대(2.5~2.9%)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20명은 2% 초반(2.0~2.4%)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27명이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3% 초반(3.0~3.4%)을 골랐다. 1%대에 그칠 것이라는 응답도 4명 나왔지만 잠재성장률 수준인 3% 후반대를 예상한 전문가는 한 명도 없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경기는 ‘다소 낫겠지만 정도는 미미하다’는 응답이 51명, ‘비슷할 것’이라는 대답이 31명이었다. ‘올해보다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응답도 15명이다. 확실히 나을 것으로 기대하는 목소리는 극소수(3명)였다. 특히 금융권 수장 중 전직 경제관료들은 올해 경기를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분위기다. 강만수(전 재정부 장관) KDB금융그룹 회장과 박병원(전 청와대 경제수석) 은행연합회장, 김규복(전 재경부 기획관리실장) 생명보험협회장, 이두형(전 금융감독위원회 기획행정실장) 여신금융협회장 등은 모두 2% 초반대 성장률을 예측했다. 다만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이순우 우리은행장, 조준희 기업은행장, 최흥식 하나금융지주 사장 등 민간 금융권 수장들은 2% 후반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바라봤다. 민병덕 국민은행장은 3% 초반대를 선택했다. 이들이 관료 출신들보다 우리 경제의 점진적 회복 가능성을 높게 바라보고 있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이 선택한 새 정부의 역점 과제는 ▲가계부채 연착륙 72명(중복 응답) ▲일자리 창출 64명 ▲신성장동력 창출 32명 ▲잠재성장률 제고 29명 ▲기업 기살리기 23명 등의 순이었다. 우리 경제의 최대 위협요인 역시 가계부채 문제를 선택한 전문가들이 74명으로 가장 많았다.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현 위기를 돌파할 수 없다는 합의가 형성돼 있는 셈이다. 유럽 재정위기(47명), 일자리 부족(38명), 미국 재정절벽(32명) 등도 중요한 대내외 위험 요인으로 손꼽혔다. 다만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중심으로 거론되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대해서는 필요하다(44명)는 의견이 필요없다(37명)는 응답보다 조금 높았다. 추경 폭으로는 “공약 수행에 필요한 6조원 정도”(윤석헌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부터 “대통령 취임 직후 20조~30조원”(오석태 SC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등으로 다양했다. 강만수 KDB금융그룹 회장은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 규모”를 주문했다.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정책대학원 교수는 “총수요가 부족한 상황인 만큼 재정건전성은 잠시 접어두더라도 적극적 적자재정 정책 등 일자리를 창출할 경기부양책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경제·산업부 종합 ■ 설문에 참여해 주신 분 (가나다순) ●유영창 전문건설협회 부회장 ●유 원 LG그룹 전무 ●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유진성 한경연 연구위원 ●임상혁 전경련 산업본부장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 ●윤용로 외환은행장 ●이근태 LG연 연구위원 ●이두형 여신금융협회장 ●이명활 금융연 거시·국제금융연구실장 ●이부형 현대연 연구위원 ●이보성 현대차 산업연구소 부장 ●이 영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이순우 우리은행장 ●이승준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이승호 자본시장연 연구위원 ●이승훈 CJ경제연구소장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 ●이재우 메릴린치증권 상무 ●이재준 KDI 동향전망팀장 ●이종우 IM투자증권 센터장 ●이준협 현대연 연구위원 ●이지평 LG연 수석연구위원 ●이항수 SK텔레콤 홍보실장 ●이화석 대한항공 커뮤니케이션실장 ●임도빈 대한주택건설협회 부회장 ●임수길 SK그룹 상무 ●임지원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 ●임희정 현대연 연구위원 ●장성지 금호아시아나그룹 고문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1본부장 ●정병욱 서울시립대 경영학과 교수 ●정영식 삼성연 수석연구원 ●정인교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 ●조동철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조복현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센터장 ●조원희 국민대 경제학부 교수 ●조준희 기업은행장 ●조호정 현대연 선임연구위원 ●최공필 금융연 수석자문위원 ●최복희 중기중앙회 정책총괄실장 ●최영조 한화그룹 상무 ●최진호 동부그룹 상무 ●최흥식 하나금융지주 사장 ●최희갑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 ●추성엽 ㈜STX 사장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한무영 부영그룹 상무
  • 경제민주화·정치쇄신 특위 설치 가능성 적어

    경제민주화·정치쇄신 특위 설치 가능성 적어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출범이 임박한 가운데 조직에 대한 윤곽도 어느 정도 구체화되고 있다. 박근혜 당선인 측은 인수위 조직과 기구 구성 등을 31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윤창중 수석대변인이 30일 밝혔다. ‘규모는 작지만 생산적인 인수위’를 꾸린다는 원칙에 따라 우선 특별위원회는 이미 발표된 국민대통합위원회와 청년특별위원회 2개 외에 추가로 설치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에 따라 경제 민주화와 정치 쇄신 등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주요 국정 과제는 일반 분과위 차원에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분과위 7개… 최대 150명 규모 분과위 구성 문제는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17대 인수위와 같은 7개(기획조정, 정무, 경제1, 경제2, 외교통일, 복지, 사회문화)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박 당선인의 국정 운영 철학을 반영해 분과위 명칭을 일부 변경하거나 분과위 1개 정도를 늘릴 가능성도 있다. 인수위원은 분과위별로 2~4명씩, 최대 24명까지 임명할 수 있다. 다만 인수위 1차 인선안에 포함됐던 청년특위 소속 위원 6명은 인수위원이 아닌 자문위원 신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년특위 소속 위원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할 경우 자문위원들의 인수위 참여는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16대와 17대 인수위에서는 자문위원으로 각각 700명, 558명이 참여했다. 때문에 임명 과정에서 ‘논공행상’이라는 비판이 일기도 했고, 이후 자문위원들의 언행을 놓고 각종 논란이 쏟아지기도 했다. 전문·실무위원으로 인수위에 합류하는 정부부처 공무원 수도 이전 인수위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위원은 주로 국장급이며, 실무위원은 과장급이 대부분이다. 17대 때는 70여명이 파견됐다. 여기에 당선인 비서실에 배치될 실무인력까지 감안할 경우 인수위는 총 130∼150명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박 당선인 측 인수위원회에 꾸려진 국민대통합위원회(이하 대통합위)가 어떤 역할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대선에서도 지역주의는 여전했고, 특히 48.0%의 득표율을 기록한 문재인 전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박빙의 대결을 벌인 까닭에 국민대통합은 박 당선인의 최대 과제로 여겨지고 있다. 대선 이후 잇따른 노동자들의 사망도 대통합위가 해결해야 할 문제로 떠오르면서 그 역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대통합위, 48% 보듬기 시험대 대통합위는 기본적으로 야권 지지자들의 마음을 돌려놓는 것이 목적이라고 볼 수 있다. 박 당선인 측이 “대통합위는 지역·세대·이념을 뛰어넘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밝힌 점도 맥락을 같이한다. 이번 대선에서 영남은 박 당선인, 호남은 문 전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면서 드러난 지역 갈등, 2030세대는 문 전 후보, 5060세대는 박 당선인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면서 부각된 세대 갈등, 진보는 문 후보, 보수는 박 당선인이라는 등식에서 알 수 있는 이념 갈등을 대통합위가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부장판사·판사시보로 만나 각별한 인연

    부장판사·판사시보로 만나 각별한 인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김용준(왼쪽) 위원장과 진영(오른쪽) 부위원장의 남다른 인연이 화제다. 박 당선인과 함께 인수위를 이끌어 갈 ‘투톱’인 만큼 두 사람 간의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법조계 선후배 사이인 두 사람은 1976년 김 위원장이 서울민사지방법원 부장판사로 재직할 당시 진 부위원장이 판사시보로 일하면서 첫 인연을 맺었다. 진영 부위원장은 30일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내가 사법고시 합격 후 1년쯤 지나서였다. 내가 판결문 쓰면 고쳐 주는 식의 교육을 (김 위원장에게) 받았다.”면서 “(김 위원장이) 소아마비여서 몸이 불편한데도 어찌나 밝으셨는지 모르겠다.”고 회상했다. 이후 김 위원장은 대법관 등을 거쳐 2대 헌법재판소장을 지내면서 50여년간 법조계에 몸담았고, 진 부위원장은 1980년 서울지방법원 남부지원 판사로 1년여간 재직한 후 변호사 활동을 시작하면서 만남이 이어지지 못했다. 두 사람은 이제 대통령직인수위원으로 인연을 이어 가게 됐다. 지난 28일 김 위원장과 첫 상견례를 가진 자리에서 진 부위원장은 “(김 위원장은) 존경하는 선배였다. 저희가 정치계에서 이렇게 만날 줄 몰랐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진 부위원장이) 큰 힘이 된다.”고 화답했다. 김 위원장은 회동 후 진 부위원장과 함께 사무실을 나오면서 “우리 법조인이…”라며 동질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이 현재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고 있어 진 부위원장이 김 위원장의 비서를 통해 연락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뉴스&분석] 박근혜 당선인 내년 경기부양책은

    박근혜 당선인의 복지·민생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이른바 ‘박근혜 예산’ 6조원 확보가 여야 간 ‘밀당’(밀고 당기기) 끝에 ‘절반의 성공’에 그칠 전망이다. 0~5세 무상보육 등 복지 공약 상당수는 새해 예산안에 포함됐지만 경기활성화 공약을 뒷받침하는 예산은 연기되거나 축소됐다. 박 당선인이 ‘두 마리 토끼’라고 했던 성장과 경제민주화 중 ‘성장 동력’의 재원이 확보되지 못한 것이다. 박 당선인의 민생 행보와 서민경제 살리기가 첫걸음부터 다소 차질을 빚은 셈이다. 박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인 진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30일 “박 당선인이 인수위 (인선)보다 예산 통과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민생과 관련된 새해 예산 확보를 중요하게 여겼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사실 내년 경제는 암울하다. 정부가 최근 내놓은 내년 경제성장률 수정치가 3%다. 민간 경제연구소는 아예 2% 중반대를 예상한다. 3%는 정부의 ‘자존심’으로 실제 성장률은 이보다 더 낮을 것이라는 뜻이다. 더욱이 내년 상반기는 정부 스스로 1%를 밑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니 피부로 느끼는 서민 체감경기는 외환위기 시절보다 더 가혹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경기와 복지의 ‘바로미터’인 일자리 창출도 올해 44만개에서 내년 32만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최악의 경제 상황에서 ‘민생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박 당선인이 새 정부 출범 전부터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박 당선인의 스타일상 우선 정부 재정의 조기 집행에 눈길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상반기에 전체 연간 예산의 60%를 집중 투입했다. 내년 초엔 이 비율이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대선 기간 내내 논란이 됐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한 경기부양책도 고려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 캠프 내에서 경기부양과 관련된 의견은 ‘김종인 VS 비(非)김종인파’로 나뉠 정도였다. 김종인 전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의 눈치 탓에 경기부양책을 적극 꺼내지 못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10조원 안팎의 추경 편성을 통한 경기부양책을 가장 먼저 주장했던 김광두 전 힘찬경제추진단장은 “인수위가 꾸려지면 경기부양책에 대해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비(非)김종인파’가 대거 인수위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경을 통한 경기부양책은 조만간 실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당선인도 경기부양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를 하는 듯하다. 대선 후반엔 아예 경제민주화보다 성장에 무게를 더 뒀다.내년 초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도 커 보인다. 박 당선인은 한국은행 국정 감사에서 금리 인하와 관련해 김중수 한은 총재를 ‘실기론’으로 곧잘 몰아세웠다. ‘인하 타이밍’을 놓쳐 서민경제가 더 힘들어졌다는 얘기다. 김 총재를 비롯해 금융통화위원회가 박 당선인의 의중을 감안해 금리를 결정하지 않겠지만 현재로서는 대내외 경기 악화에 따른 금리 인하에 힘이 실린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대변인 임명 위법논란까지… 與도 “깜깜이 인사 한계” 비판

    대변인 임명 위법논란까지… 與도 “깜깜이 인사 한계” 비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구성을 마무리 하기도 전에 인수위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인사들의 잇따른 부적격 문제에 이어 위법성 시비까지 일어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2003년 2월 제정된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은 인수위 대변인을 인수위원장이 인수위원 중에 임명하도록 적시하고 있다. 역대 인수위에서는 이 법에 따라 인수위원장이 인수위 대변인을 임명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박 당선인이 직접 윤창중 수석대변인과 박선규·조윤선 대변인을 임명했다. 여기에 청년특위 위원인 하지원 에코맘 코리아 대표의 ‘돈 봉투’ 기소 전력, 같은 특위의 윤상규 위원이 대표인 네오위즈게임즈의 ‘하도급 대금 지연 지급’ 사실까지 겹쳐 새누리당 내에서도 “깜깜이 인사검증의 한계”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김경재 인수위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도 지난 5일 전남 여수에서 열린 박근혜 당시 대선후보 지원유세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데 이어 이를 보도한 MBN 등을 “좌파 매체, 야권 지지 방송”이라고 주장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인수위원들의 과거 전력 또는 막말 발언이 연이어 불거지자 새누리당에선 인수위 단계에서부터 인사 문제가 ‘박근혜 정부’의 발목을 잡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30일 윤 수석대변인, 김 수석부위원장, 윤·하 위원 등 4명을 ‘밀봉 4인방’으로 규정하고 교체를 요구하며 총공세를 폈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보복과 분열의 나팔수인 윤 수석대변인, 돈봉투를 받은 하 위원, 하청업자에게 하도급 대금도 제 때 안주면서 이자를 떼어먹은 윤 위원, 대선 때 호남민을 역적으로 매도하고 대선 후 언론을 협박했던 김 수석부위원장에 대한 인사가 온당한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소통은 사라지고 봉투만 남았다는 말도 있다. 수첩스타일, 밀봉스타일을 버리라는 것”이라며 “박 당선인은 진정한 국민통합과 법치, 경제민주화를 바란다면 밀봉 4인방을 즉시 교체해달라.”고 촉구했다. 또 “새누리당도 이들에 대한 철회를 요청해야 한다.”며 “향후 당·정·청 관계를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관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현행법상 인수위 대변인은 인수위원장이 인수위원 중에서 임명해야 한다는 것을 모르고 임명했다면 무지한 것이고, 알고도 임명했다면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밀봉·밀실·불통 인사를 하다보니 발생한 사고”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변인이 밀봉된 봉투를 가져와 그 자리에서 찢어서 인선을 발표하는 것은 완전한 밀실 불통 인사”라고 꼬집었다. 윤 수석대변인에 대해선 “가장 편파적인 사람으로, 파시스트적 논객”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선규 대변인은 “청년특위 위원은 인수위원이 아니다. 두 달 동안 현장의 목소리를 잘 전달할 수 있고 필요한 것을 전달하는 조언자”라면서 “공직으로 연결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윤·하 특위위원도 자진 사퇴할 의향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윤 위원은 “하도급 업체라지만 오랫동안 같이 일해왔던 곳”이라며 “불이익을 받은 부분이 있으면 해결하면 된다. 사퇴는 특별히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 위원도 “선거법 위반은 반성하지만 뇌물하고는 상관없다.”고 해명했다. 박 당선인 측은 청와대 검증팀과 협조해 인선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하우스 푸어에도 워크아웃제 도입

    금융감독원이 다중채무자 하우스푸어(무리한 주택담보대출로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집주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실 기업들에 적용했던 워크아웃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3개월 이상 대출 원리금을 갚지 못해 집이 경매에 넘어갈 상황에 처한 채무자를 대상으로 채권 금융기관끼리 협의체를 만들거나 협약을 체결해 공동 워크아웃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30일 “여러 금융기관에 대출을 받은 하우스푸어는 채권은행 간 공동대응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하우스푸어에 워크아웃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우리은행이 하우스푸어 대책으로 내놓은 ‘트러스트앤드리스백’(신탁후임대)을 보완한 조치다. 우리은행은 대출금을 갚지 못한 채무자가 집을 신탁회사에 맡기면 연 15∼17% 수준인 연체이자와 원금 대신 일반적 주택담보대출의 최저 금리 수준인 4.15%의 임대료만 내고 살 수 있도록 한 제도를 시행했지만 한 달이 지나도록 신청자가 3명밖에 나오지 않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우리은행의 하우스푸어 대책은 다른 은행에도 빚이 있는 다중채무자에게 적용하기 어렵다는 맹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다중채무자의 채권금융기관들이 복잡한 권리관계를 조율할 수 있도록 협의체 구성을 유도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 방안을 정부, 은행과의 협의를 거쳐 조만간 꾸려질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한국금융연구원은 하우스푸어 문제를 채무자와 금융회사가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정호 선임연구위원은 ‘하우스푸어 지원에 있어서의 네 가지 원칙’ 보고서에서 “하우스푸어에 대한 지원은 채무자의 도덕적 해이와 채무자 간 형평성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대출계약은 금융회사가 채무자와 협의해 상환방식을 재조정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연구위원은 “공적 지원에 앞서 금융사가 기존 대출을 장기·고정금리·원리금분할상환 대출 등으로 전환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새해 예산안 5년만에 여야 합의 처리

    새해 예산안이 31일 5년 만에 여야 합의로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는 30일 새해 예산안 심사와 관련해 남은 쟁점인 제주해군기지 사업 예산과 지역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등을 조정하며 막바지 세부 조율을 진행했다. 이미 큰 틀의 합의가 이뤄진 만큼 돌발 변수가 없는 한 합의 처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통합당 박기춘 신임 원내대표는 “예산안은 여야 합의 처리가 원칙으로 이전처럼 여당의 일방통행식 처리가 없도록 할 것”이라면서 “합의가 안 되면 표결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합리적인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진한 부분이 있으면 여당 대표와 만나 협의해 올해 내에 반드시 예산안이 통과되도록 하겠다.”며 합의 처리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인 진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은 민주당이 거부해 온 국채 발행과 관련, “국채를 발행하더라도 최대치가 7000억원이며 얼마나 낮출수 있느냐, 아예 국채 발행을 안 할 수도 있는 것 등을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당초 새누리당은 9000억원 규모의 국채 발행을 검토했지만 민주당은 이를 더 낮추자고 요구했다. 진 부위원장은 “국채 발행은 최소한에 그쳐야 한다.”면서 “7000억원도 (모두) 국채 발행을 한다는 게 아니고 최대치로 잡아 7000억원까지는 양해를 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특히 “저희가 서민 예산을 늘리면 그것은 전부 세출구조 삭감을 통해 정하는 것”이라면서 “국채를 발행하더라도 (세입을) 잘못 잡은 범위 내에서 해야 하고 거의 안 잡고 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진 부위원장은 또 여야 간 합의된 내년 복지예산 규모를 2조 2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여야가 남은 쟁점을 원만하게 타협하면 31일 예산결산특위의 계수소정소위와 전체회의, 본회의를 잇달아 열어 새해 예산안과 예산부수법안(세법)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형마트 영업 시간을 규제하는 ‘유통산업발전법’과 택시를 대중교통에 포함시키는 이른바 ‘택시법’도 31일 본회의에 상정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안산 탈주범 잡혔네 1위 솔로대첩 나가볼까 4위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안산 탈주범 잡혔네 1위 솔로대첩 나가볼까 4위

    51.6%의 국민에게 만족을, 48%의 국민에겐 절망을 안겨준 대통령 선거는 끝났다. 대선 관련 검색어를 끌어내린 건 성폭행 피의자 노영대 검거 소식이다. 지난 25일 경찰은 경기도 안산 단원구 고잔동의 한 오피스텔에 숨어 있던 노영대를 격투 끝에 검거했다. 검거 당시 왼쪽 손목에 수갑 두 쪽을 모두 차고 있었다. 두 번째로 많은 클릭을 유도한 검색어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다. 박근혜 당선인은 27일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을, 부위원장에 진영 새누리당 정책위 의장을 임명했다. 24일 쏟아진 눈으로 7년만에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연출됐다는 소식이 뒤를 이었다. 4위는 솔로대첩 마무리. 지난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솔로대첩’은 1000여명 정도가 참여한 가운데 끝났다. ‘공대 혹은 군대’로 표현된 현장에서 몇몇 커플이 탄생했으나 성비가 7대 3에 이를 만큼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아 기대에 못 미쳤다. 5위는 윤창중 윤봉길이란 묘한 조합이다. 윤창중 인수위원회 수석대변인은 25일 “문중 할아버지 윤봉길 의사가 대한민국 정부 수립 때 인선을 제안받았다면 애국심 때문에 거절하지 못했으리라 생각해 인선에 응했다.”고 말해 논란이 불거졌다. 박명수 대상이 6위다. 지난 29일 2012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개그맨 박명수는 “20년 만에 꿈이 이뤄졌다.”면서 “혹자는 (나를) 직원이라고도 하는데 난 일주일도 방송을 쉰 적이 없다. 자신이 대견하다.”고 밝혔다. 7위는 통합 메신저 조인 출시다. 지난 26일 SKT·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음성통화·문자·채팅·영상·위치공유·파일공유 등을 합친 신개념 통신서비스 ‘RCS’(Rich Communication Suite)를 ‘조인’이란 이름으로 출시하고 내년 5월까지 무료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헌정광고가 8위에 올랐다. 최근 유튜브에 민주통합당 문재인 전 대선 후보와 지지자들을 위한 헌정광고 ‘아름다운 사람들’이 공개됐다. 9위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빠르게 확산된 배우 원빈 ‘소녀시대’의 수영 열애설, 10위는 직장인 새해소망이 차지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새누리 “당선인 대변인 맞다… 野, 잘못 파악”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윤창중 수석대변인과 박선규·조윤선 대변인을 임명한 것을 두고 위법성 시비가 일자 새누리당은 이들이 ‘당선인 대변인’이기 때문에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박선규 대변인은 30일 민주당의 위법성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를 잘못 파악하고 한 지적”이라며 “당선인 대변인이지, 인수위 대변인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이정현 최고위원은 지난 24일 당선인 비서실장과 대변인단을 발표하며 “박 당선인은 당선인 수석대변인에 윤창중, 남녀 대변인에 조윤선·박선규를 임명했다.”고 ‘당선인 대변인’이란 호칭을 썼다. 하지만 이 최고위원은 이어 “수석대변인과 두 남녀 대변인은 당선인 대변인 신분이고, 인수위가 출범하게 되면 인수위 수석대변인, 그리고 대변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윤선 대변인은 다음 날 첫 브리핑을 하며 자신을 “18대 대통령 인수위 대변인 조윤선”이라고 소개했고, 황우여 당 대표도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수위 대변인으로서 공과를 지켜보고 논하는 것은 (비판을) 받아들일 수 있지만”이라며 윤 수석대변인을 ‘인수위 (수석)대변인’으로 호칭했다. 새누리당은 당초 홈페이지에 윤 수석대변인과 박·조 대변인을 ‘인수위 수석대변인·대변인’으로 표기했다가, 29일 위법성 시비가 일자 부랴부랴 ‘당선인 수석대변인·대변인’으로 고쳤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2013 주목받는 정치인

    2013 주목받는 정치인

    2013년은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는 동시에 19대 국회도 본격 궤도에 오르는 해다. 여의도 정가에서 세력을 확장하거나 새롭게 자리매김할 여야 정치인들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집권 여당을 연장하게 된 새누리당은 우선 차세대 당대표 후보군으로 이목이 집중된다. 김무성 전 총괄선대본부장, 정몽준·이재오 의원,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이 부각되고 있다. 김무성 전 총괄선대본부장은 지난 5월 출범한 황우여 대표 체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당장 내년 4월 경북 포항 재보궐 선거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포항이 지역구인 김형태 무소속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이 진행 중인 데다 그 역시 이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 연고를 갖고 있다. 정몽준 의원은 주특기인 외교·안보 분야에서 박근혜 정부에 힘을 보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보수표 결집에 힘을 보탠 그는 당 요직을 두루 거쳐 운신의 폭이 크지는 않지만 당선인의 4강외교 특사 등의 역할이 기대된다. 친이(친이명박)계 좌장격인 이재오 의원은 원내 활동 위주로 정중동 행보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대선 과정에서 박 당선인과 대립했지만 막판 지지를 선언하며 정권 재창출을 도왔다. 이 의원 측은 입지가 좁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에 대해 “소신인 분권형 4년 중임제 개헌 추진 등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8월 당내 경선에서 패한 뒤 지사직으로 돌아갔지만 언제든 차기 지도부에 출사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다. 안대희 전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의 복귀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정치에는 뜻이 없다.”고 늘 밝혀온 안 전 위원장은 내년 초 미국으로 출국하는 등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거리 두기를 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인수위나 정부 조각에서 정치쇄신 임무를 이어 갈 가능성과 함께 차기 감사원장 등의 하마평에도 오르내리고 있다. 고향인 경남 함안에서 내년 보궐선거가 있을 경우 출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친박(친박근혜) 핵심에서 다소 소원해진 유승민 의원, 최고위원이자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으로 활약한 이혜훈 전 의원의 ‘마이 웨이’ 행보 여부도 관건이다. 차세대 그룹에선 경제민주화실천모임 간사로 쇄신파를 대변한 김세연 의원, 정치쇄신특위의 박민식 의원·정옥임 전 의원, 초선 박대출·민현주·강은희 의원, 친이계 재선 조해진·김희정 의원 등이 눈여겨볼 대상이다. 야권에서는 대선 때 문재인 전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로 관심을 끌었던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가 우선 주목을 끈다. 그는 지난 19일 미국으로 건너가 보도진에게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안 전 후보는 현재 휴식을 취하며 한국 정치 전반에 대한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거취를 놓고 2월 말 혹은 3월 초 귀국설 속에 4월 재·보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안 전 후보 측은 급할 것이 없다는 기류다. 그래서 민주당 5월 전당대회 등 정비 과정을 보면서 10월 재·보선에 나설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린다. 설훈 민주당 의원의 주장처럼 신당보다는 민주당에 입당, 함께 개혁하자는 목소리가 크다. 그가 귀국 후 독자 신당 창당에 나서면 민주당은 분열 가능성이 커진다. 당내에서는 손학규 상임고문이 주목된다. 대선 후보 경선에서 고배를 든 손 고문은 1월 중순 독일로 가 국내 정치와 거리를 두고 자유베를린대학에서 연수하며 재충전할 계획이다. 민주당 재건이나 야권 재편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체류 중 안 전 후보와의 해외 접촉 가능성도 관심사다.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는 5년이 결코 길지 않다며 벌써부터 기반을 다지고 있다.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들었던 그는 당 인사들은 물론 대학교수, 언론인 등 각계 인사들을 폭넓게 만나면서 권토중래를 노린다. 그 역시 내년 3월엔 독일 자유베를린대학에서 반년간 연수한다. 그는 “손 고문님과 한 대학에서 공부하면서 부족한 점을 많이 채우고자 한다.”고 말했다.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김한길·박영선·정세균·원혜영·박병석 의원 등도 관심 대상이다. 안경환 새정치위원회 위원장이나 윤여준 국민통합추진위원장 등도 비대위원장 후보다. 이인영·우상호·오영식 의원 등은 차세대 주자 시험대에 오를 것 같다. 이춘규 기자 taein@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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