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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의 수호자’로 70년… 해양주권 사수·어민 보호 최일선에 서다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바다의 수호자’로 70년… 해양주권 사수·어민 보호 최일선에 서다 [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해양경찰의 상징은 군청색 방패에 천연기념물 제243호 흰꼬리수리가 부착된 모습이다. 대한민국 해양 수호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해경의 모습을 흰꼬리수리와 전통 원형 방패로 형상화한 것이다. 전통 방패와 흰꼬리수리의 넓은 날개는 대한민국의 해양과 국민을 보호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흰꼬리수리는 몸보다 2배가 넘는 큰 길이의 날개를 가진 독수리로 신속한 구조를 통해 대한민국 해상을 관할한다는 점, 오랜 비행은 오랜 시간 떠 있는 함정을 상징하며 또 우리 해안가에 서식하는 텃새로서 해경의 역할을 대변한다.해경은 해양수산부 외청으로 해상경비 및 해난구조, 해상 범죄 수사 등 우리 영해에서의 경찰 업무를 담당하는 중앙행정기관이다. 2014년 세월호 참사로 해체됐다가 2017년 7월 다시 발족한 아픔이 있다. 서해·동해·남해 등 우리 해역에서 발생하는 모든 범죄를 총괄하고 우리 어민의 안전을 지키는 해경의 지휘부 면면을 살펴본다. 본청은 김종욱 해양경찰청장 아래에 차장과 1관 6국 32과(담당관·단·팀 포함)로 이뤄졌다. 산하에 5개 지방해양경찰청과 20개 해양경찰서가 있고 해양경찰교육원, 중앙해양특수구조단, 해양경찰정비창 등이 있다. 지난 2월 취임한 김 청장은 1989년 순경으로 해경에 입문한 후 울산해양경찰서장,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 해양경찰교육원장, 수사국장,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 등을 거쳐 해양경찰 창설 70년 이래 순경 출신 첫 수장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동·서·남해 모든 해역에서 다양한 보직을 거친 만큼 모르는 게 없다는 평을 받는다. 취임사에서 상경하애(上敬下愛) 정신을 강조했던 그는 매일 퇴근 시간이 지나면 차 한잔을 하며 “오늘 혹시 누군가에게 실수한 적은 없는지를 돌아본다”고 한다. 지난 6월 임명된 김용진 차장은 1998년 행정고시(42회)에 합격하고 감사원 부감사관, 서울시 기획관리팀장 등으로 근무하다 2008년 해경으로 옮긴 뒤 울산과 동해서장을 거쳐 본청 국제협력관, 기획조정관, 경비국장 등을 역임했다. 원칙과 공정을 중시하며 기본에 충실한 업무 수행을 강조한다. 틈틈이 한학을 꾸준히 공부해 조선 성리학자 ‘물암 김륭’ 선생 관련 번역서를 펴내기도 했다. 이명준 기획조정관은 1995년 해경 간부 후보 43기로 입직한 후 기획·혁신·조직·예산 등 핵심 부서에서 중추적 역할을 했다. 동해·서해청장 등 현장 지휘관 경험도 풍부하다. 해경에서는 드물게 영국 유학을 다녀왔다. 경비국장 재직 때는 현 정부의 국정 과제이자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 개념인 해양정보융합플랫폼(MDA) 구축을 추진하는 등 해경 미래 경비체계의 정책 기반을 마련했다. 오상권 경비국장은 1992년 경찰 간부 후보생으로 입직해 중대형함 함장, 인천·부산서장, 동해·제주청장 등을 지냈다. 경비과에서 반장, 과·계장, 국장을 모두 거친 ‘경비통’이다.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사안을 정확히 꿰뚫어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해 조직 내 신망이 두텁다. ‘함께 일하고 싶은 상사’로 손꼽힌다. 장인식 수사국장은 군산·여수서장, 본청 형사·수사과장, 동해청장 등 주요 보직을 맡으며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겸비한 인물이다. 현재까지 국내 마약 단속 사건 중 최대 규모(101㎏)의 코카인 밀수 사건을 현장에서 지휘했던 주역이다. 수사의 전문성과 책임성 강화를 위한 법령 제·개정에 많은 노력을 한다. 안성식 국제정보국장은 해군 장교로 군 복무를 마쳤으며 사법고시에 합격해 2008년 고시 특채로 해경에 들어왔다. 이후 제주청 상황실장, 본청 수사과장, 캐나다 해경 직무훈련, 완도서장, 본청 형사과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해경 최초로 대통령직 인수위에 파견됐다. 소탈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성격에 친화력까지 있어 신망이 두텁다. 임명길 구조안전국장은 1997년 간부 후보생으로 해경에 임용된 후 본청 정보수사국을 시작으로 해상안전과장, 동해청 경비과장, 속초서장, 본청 행정법무담당관·기획재정담당관, 서해청장 등을 거쳤다. 자신이 검토한 업무는 사소한 문제라도 책임지고 후배들의 우산이 돼 주는 성격이라 오 국장 등과 더불어 ‘함께 근무하고 싶은 상사’로 손꼽힌다. 백학선 장비기술국장은 1997년 간부 후보 45기로 입문한 후 제주청 수사정보과장, 본청 교육훈련담당관, 인천서장 등 다양한 보직을 거쳐 지난 6월 임명됐다. 중대형함 함장 근무 경험과 경비안전·수사·교육훈련·기획재정 등 폭넓은 경험을 통한 전문성으로 남다른 문제해결 능력을 갖췄다. ‘현장에 강한 따뜻한 백곰’으로 불린다. 조현진 해양오염방제국장은 해경 지휘부의 홍일점이다. 2004년 5급 사무관으로 특채돼 ‘최초’라는 수식어가 항상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인물이다. 해경 최초 여성 사무관·서기관·부이사관 및 최초 여성국장이다. 해양과학 분야 박사 학위 소지자로 국제해사기구(IMO)에 파견돼 전문성을 인정받는 등 이론과 현장 전반에 밝다. 직접 정책 아이디어를 내 시행하는 등 혁신적인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 김병로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은 1998년 해경 간부 후보생 제46기로 입직했다.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대학에서 범죄학 석사를 취득한 ‘글로벌 인재’다. 국제해양법 전공으로 인하대 박사과정을 수료한 학구파이면서 테니스·축구·수영 등 만능 스포츠맨이기도 하다. 원칙과 실용의 조화를 강조하는 해경 내 대표적인 덕장이다. 김인창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1994년 간부 후보 42기로 해경에 입문한 후 본청 항공과장, 포항서장, 본청 수색구조과장, 제주청장 등을 거쳤다. 항공부터 구조 등 여러 업무를 수행해 현장 이해도가 높다. 평소 선제적 사고 예방을 매우 중시한다. 기상 악화 전 안전관리, 전복사고 예방을 위한 복원성 확보, 선박 화재 예방을 위한 점검을 특히 강조한다. 김성종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2005년 사법시험 특채(경정)로 해경에 입문한 후 제주청장, 해경교육원장, 수사국장 등을 거쳤다. 평소 ‘해경은 국제경찰이다’라는 말로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례적으로 2년 이상 국제협력관으로 있으면서 관련법 개정을 통한 해경 함정의 개도국 무상 양여의 물꼬를 트고 외국 어선의 우리 해역 불법조업 문제에 당사국 협조를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했다. 채광철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1993년 간부 후보 공채 41기로 해경에 입직해 해경교육원 건설추진단장, 본청 장비기술국장,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정책관 등 현장 지휘관과 주요 정책부서를 두루 역임했다. 취임식에서 자긍심·창의·소통 등 3가지를 강조했다. ‘바다의 수호자’라는 자긍심과 평범한 일도 다른 각도로 볼 수 있는 창의성을 주문한다. 한상철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은 1991년 순경 특채로 입문해 본청 수상레저과장, 동해서장, 본청 장비기획과장, 스마트해경추진단장 등을 거쳤다. 적극적인 업무 추진력을 바탕으로 소통과 협력을 중요시한다. 전문적 시각으로 위성정보 활용, 맞춤형 해양안전관리, 중증외상의료팀 신설 등 폭넓은 정책 추진과 함께 시대 변화에 앞서 대응하고 있다. 여성수 해양경찰교육원장은 해양대 졸업 후 1999년 경찰 간부 후보생 47기로 임용됐다.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한 조직 화합을 강조한다. 깔끔한 업무처리 능력과 온화한 성품으로 따르는 부하 직원들이 많다. 남해지방청 수사정보과장, 평택서장, 본청 형사과장과 구조안전국장 등을 거쳐 지난 7월 제15대 원장에 취임했다.
  • 강정애 보훈장관 후보 “홍범도 장군 행적, 국가정체성 논란 야기”

    강정애 보훈장관 후보 “홍범도 장군 행적, 국가정체성 논란 야기”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는 21일 “홍범도 장군이 독립운동가로서 예우를 받아야 하지만 이 분의 행적이 우리나라의 정체성 등 여러 논란을 야기하기에 이 부분은 다시 한번 점검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홍 장군의 육군사관학교(육사) 내 흉상 철거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김 의원은 후보자의 시부인 권태휴 선생이 몸담은 조선의용대를 약산 김원봉이 창설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시부에 대해) 그런(좌익 논란에 대한) 공격이 들어와도 이렇게 답변하시겠나”라고 물었다. 이에 강 후보자는 “1945년 광복 이전에는 모두가 독립을 위해 (운동을) 했기 때문에 계열이 달라도 독립운동에 애쓴 부분이 있다. 그러나 1945년 이후 국익과 국가 정체성에 대해 국민적 합의를 받기 어렵다면 다시 생각해야 한다는 게 개인적 견해”라고 했다. 이어 “저희 시부모, 시조부는 김원봉과 결을 달리 해서 대한민국 독립 이후 건군을 하고 발전소를 짓는 등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홍 장군과) 같은 선상에서 얘기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을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 “정부 수립 초대 대통령”이라고 표현한 강 후보자는 “‘건국 대통령’이라는 용어는 상당히 조심스럽게 써야한다”라고 했다. 건국절 논란에 대한 야당 의원 질의에 “헌법을 존중해야 한다”라고 답변한 강 후보자는 조응천 민주당 의원이 뉴라이트냐고 묻자 “뉴라이트 아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일 때 자문단 위원으로 참여해서 인연이 이어지긴 했지만, 저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도 참여한 바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강 후보자는 민주당 단독으로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한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민주유공자법)에 대해 “법안 조문으로는 다양한 민주화운동 가운데 어떤 사건이 민주유공 사건인지 예측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 것으로 안다”며 “어떤 법안이 통과되려면 국민 전체의 공감과 사회적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 민주유공자법은 그런 과정이 미흡했다”라고 했다. 강 후보자가 과거 작성한 논문의 자기표절 논란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김한규 민주당 의원은 강 후보자가 박사 학위를 받고 대학교수에 임용되기까지 작성한 8편의 논문 가운데 상당수가 자기표절이라며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업무방해다. 전문성도 없는데 도덕성과 학자로서의 자질도 없는 후보자는 정말 부적합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비판했다. 강 후보자는 “제가 특별한 의도를 가진 게 아니다. 의도를 가졌으면 절대 그렇게 안 했을 것이다. (당시에는 관행이었지만) 현재 잣대로 보면 너무나 잘못됐고 죄송한 부분”이라고 했다.
  • “성공 신도시 일산 만들겠다”…與 최현철 부대변인, 경기 고양정 출마선언

    “성공 신도시 일산 만들겠다”…與 최현철 부대변인, 경기 고양정 출마선언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취임준비위원회 자문위원과 동북아경제협력위원회 기획국장을 지낸 최현철 국민의힘 부대변인이 20일 내년 총선에서 경기 고양정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출마선언문에서 최 부대변인은 “일산의 화룡점정이 되고자 한다”며 “‘대한민국 성공 신도시’ 일산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최 부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산 고양정 출마를 결심했다”며 “일산에 사는 것을 자랑스럽게 해드리고, 일산의 마지막 점을 찍겠다”고 언급했다. 주요 공약으로 최 부대변인은 고양경제자주구역 유치와 JDS지구(장항·대화·송산·송포) 자족도시개발 완료, 3·9호선 연장 문제 해결 등을 내걸었다. 그는 “일산은 이미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CJ 라이브시티, 일산테크노벨리, 킨텍스, 바이오산업, 마이스, 의료산업 등이 고양시를 미래로 나아가게 할 성장 동력”이라며 “3·9호선 연장 문제를 마무리지어 교통난을 해결하고, 도시 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최 부대변인은 “이 모든 일을 이루기 위해선 준비해온 선배들과의 협의가 필수다. 주무부처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반드시 성취해 나가겠다”라며 “고양시민과 함께 고양시를 더욱 발전시키고, 일산의 대변인이 돼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낮은 자세로 섬기고 섬기며 또 듣겠다.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고양시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20·21대 국회에서 김현미 전 민주당 의원과 이용우 현 민주당 의원이 해당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역임했던 점을 겨냥해 최 부대변인은 “민주당이 집권한 일산의 성적표는 ‘낙제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며 “1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민주당 국회의원들과 시장은 어느 것 하나 이루지 못하고 미래도시 일산을 ‘베드타운’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최 부대변인은 또 “1기신도시 분당과 일산의 집값 차이가 너무 커서 대표적인 신도시의 실패 사례로 꼽히기까지 하다”라며 “많은 기대를 안고 시작했던 일산 신도시가 왜 이렇게 됐는가, 일산은 민주당의 너무 긴 집권으로 부패되고 도태된 상태에 머무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 12년 민주당이 독점해 엉망이 되어버린 일산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한다”며 “모든 게 제자리에 있을 때 역할과 기능이 빛을 발하는 것으로, 제가 비상하는 청룡이 되어 일산 숙원사업들의 마지막 점을 찍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 부대변인은 1979년생으로,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정책학 석사를 졸업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여의도연구원 문화예술분과 자문위원을 지낸 바 있다.
  • 안덕근 산업장관 ‘핀셋 개각’… 이르면 오늘 외교안보라인 교체

    안덕근 산업장관 ‘핀셋 개각’… 이르면 오늘 외교안보라인 교체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명하는 추가 개각을 단행했다. 방문규 현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한 교체로 이른 시일 내에 외교·안보라인 등에 대한 후속 개각도 단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러한 인선을 발표했다. 김 실장은 “안 후보자는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출신으로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겸비한 국제통상 전문가이며 현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으로 다양한 통상 현안에 빈틈없이 대응하는 등 탁월한 업무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검증된 업무 능력과 풍부한 국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수출 증진과 핵심 전략산업 육성, 산업 규제 혁신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한민국의 경제 영토 확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정부 초대 통상교섭본부장인 안 후보자는 대구 덕원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지냈다. 안 후보자는 “글로벌 통상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과 에너지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세계시장에서 경쟁하는 기업과 정책 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우리 경제와 기업 경영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각은 취임한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은 방 장관을 총선에 차출하기 위한 것으로 내년 1월 11일인 총선 출마자 공직자 사퇴 시한과 청문 절차 기간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방 장관은 수원 수성고 출신으로 여당 의석수가 전무한 수원 5개 지역구 가운데 수원병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취임 3개월 만에 산업부 장관을 교체하는 것에 대해 “저희도 조금 아픈 부분”이라면서도 “요즘 정치 분야가 워낙에 두뇌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국가 전체로 봐서는 크게 ‘데미지’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제 남은 개각 대상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로 쏠린다. 한 장관은 ‘총선 역할론’이 제기되며 연말·연초 ‘원포인트’ 개각 가능성에 무게가 실려 왔지만, 최근 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대세론이라는 큰 변수가 생기며 등판 시점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자칫 당무에 윤 대통령 의중이 개입됐다는 ‘윤심’ 논란이 커질 수 있는 만큼 대통령실로서는 여당의 논의 상황과 여론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직행’한다면 여당의 위원장 추대를 따라서 장관직을 사퇴하고 윤 대통령이 한발짝 뒤로 물러서서 한 장관의 결단을 수용하는 그림이 될 수 있다. 외교부 장관 교체와 공석인 국가정보원장 임명 등 외교·안보라인에 대한 추가 개각은 이르면 18일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진 외교부 장관 후임에는 장호진 외교부 1차관과 조태열 전 외교부 2차관이, 신임 국정원장에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각각 유력하게 거론된다. 조 실장이 국정원장으로 임명되면 후임 안보실장 인선도 이뤄져야 한다. 외교·안보라인은 개별 인사가 맞물려 있는 만큼 유임 가능성까지 포함해 검토를 거듭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더불어 대통령실은 임기가 1년 이상 된 부처 차관들에 대한 교체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 尹, 신임 산업장관에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지명

    尹, 신임 산업장관에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지명

    방문규 현 장관은 총선 차출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명하는 추가 개각을 단행했다. 방문규 현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로 인한 교체로, 이른 시일 내에 외교안보라인 등에 대한 후속 개각이 단행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산업부 장관을 교체하는 인사를 발표했다. 김 실장은 “안 후보자의 검증된 업무 능력과 풍부한 국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수출 증진과 핵심 전략산업 육성, 또 산업 규제 혁신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한민국의 경제 영토의 확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 후보자는 서울대 국제학과 교수 출신으로서 윤석열 정부 초대 통상교섭본부장을 역임했다. 대구 덕원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지냈다. 이번 인사는 내년 1월 11일인 총선 출마자 공직자 사퇴 시한과 청문 절차 기간 등을 고려해 장관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에서는 경기 수원 연고인 방 장관이 수원 5개 지역구 가운데 한곳에 출마해 여권에 힘을 실어주기를 바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 [속보] 尹대통령, 산업장관에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지명

    [속보] 尹대통령, 산업장관에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지명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명했다. 안 후보자는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로 재직해온 국제 통상·경제 전문가로, 윤석열 정부의 첫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차관급)을 맡아왔다. 안 후보자는 대구 덕원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지냈다.
  • 이번 내리실 역은… 철도시대 속도 내는 ‘홍천’입니다

    이번 내리실 역은… 철도시대 속도 내는 ‘홍천’입니다

    강원 홍천군이 민선 8기 반환점을 앞두고 굵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군정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신영재 홍천군수가 이끄는 군은 주민들의 숙원인 용문~홍천 철도 조기 착공을 위해 범군민적인 역량을 쏟고 있다. 또 국가항체클러스터 구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외에 관광, 복지, 교육, 농업, 청년 등의 분야에서도 지역 맞춤형 정책을 발굴해 시행하고 있다.●용문~홍천 철도 건설 ‘잰걸음’ 13일 군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달에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용문~홍천 철도 건설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시행 여부를 결정한다. 예타 대상으로 선정되면 용문~홍천 철도 사업은 더욱 속도가 붙는다. 국가재정법상 총사업비가 500억원 이상이면서 국가 재정 지원 규모가 300억원 이상인 신규 사업은 예타를 받아야 한다. 용문~홍천 철도 사업이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 심의를 통과하면 1년가량 예타를 받는다. 군은 예타 평가 항목 중 정책성과 지역균형발전성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최대 난관이자 최종 관문인 ‘예타의 벽’을 넘는다는 방침이다. 박재억 홍천군 철도추진팀장은 “예타 운용 지침이 2019년 개정돼 비수도권은 경제성만큼 정책성, 지역균형발전성도 중요해졌다”며 “두 항목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8500억원을 들여 경기 양평 용문에서 홍천까지 34.1㎞ 길이의 단선 철도를 놓는 용문~홍천 철도 사업은 2007년 예타까지 받았으나 경제성 부족으로 고배를 마셨다.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추가 검토 대상 사업에 포함됐으나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는 들어가지 못했다. 이후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마침내 반영됐고 같은 해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으로도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윤석열 정부 출범에 앞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추린 110대 국정과제에 포함됐다. 신 군수는 취임 뒤 기재부, 국토교통부와 국회를 수차례 방문해 용문~홍천 철도 사업의 당위성을 피력하며 동분서주했다. 또 홍천철도범군민추진위원회, 홍천광역철도정책자문위원회와 함께 군민의 염원을 모아 중앙 부처와 정치권에 전달하기도 했다.●본궤도 오른 국가항체클러스터 홍천의 성장동력이 될 국가항체클러스터는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 사업은 북방면 중화계리 옛 강원인력개발원 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한 뒤 바이오·의약품을 연구·개발하는 공간, 시설, 장비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며 창업·벤처기업을 육성하는 것으로 2020년부터 군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1169억원에 달한다. 클러스터를 이루는 핵심인 중화항체 치료제 개발지원센터, 미래감염병 신속 대응 연구센터는 각각 3층 연면적 2838㎡, 2층 859㎡ 규모로 최근 완공됐다. 중화항체 치료제 개발지원센터에는 1개 연구기관과 1개 기업이 입주했고 3개 기업이 추가로 들어갈 예정이다. 미래감염병 신속 대응 연구센터에는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이 입주하기로 했다.클러스터의 또 다른 축인 면역항체 치료 소재 개발지원센터는 조만간 건립 공사에 들어가 3층 연면적 2893㎡ 규모로 내년 말 지어진다. 이 외에도 항체산업 비즈니스센터, 종합지원센터, 기숙사 등이 2026년까지 만들어진다. 군 관계자는 “실제로 시설물이 올라오고 기업들도 예정대로 이전하는 등 올해 들어 사업이 빠른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군은 국가항체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50~60개 기업을 유치해 3764명의 고용유발효과, 3722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국가항체클러스터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 10월 춘천시와 바이오산업 육성과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이원이 군 첨단산업팀장은 “2026년 클러스터가 최종 완공된 뒤 10년 정도 지나면 목표했던 기업 유치를 달성할 것으로 본다”며 “클러스터는 홍천의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며 국내 바이오·의약산업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 2번의 2선 후퇴 끝 ‘불출마’ 선택한 장제원… 총선 승리 뒤 입각? 3년 후 부산시장 도전?

    2번의 2선 후퇴 끝 ‘불출마’ 선택한 장제원… 총선 승리 뒤 입각? 3년 후 부산시장 도전?

    “첫 물꼬로 정치적 선택지 많아져”엑스포 불발 등 상황 바뀌자 결심6일 부산 찾은 尹과 대화했을 수도 내년 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3선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부산 사상구)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장 의원이 첫 ‘주류 희생’ 사례인 만큼 이른바 ‘부활할 명분’을 쥐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당장 윤석열 정부의 요직에 발탁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장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또 한 번 백의종군의 길을 간다. 이번에는 제가 가진 마지막 공직인 국회의원직(을 내려놓는다)”이라며 다시 정치권으로 복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윤석열 정부 초기 핵심 친윤(친윤석열)인 장 의원은 아들의 음주 논란, 대통령 측근 2선 후퇴 요구 등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 비서실장 이후 직책을 맡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8월 “윤석열 정부에서 어떠한 임명직 공직도 맡지 않겠다”고 했고, 지난 2월 전당대회에 앞서 “백의종군”을 선언하며 ‘2선 후퇴’를 두 차례 택했다. 여권에서는 장 의원이 당장 정부 요직이나 용산 참모로 발탁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당에서는 ‘총선 대승 이후’ 장 의원을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그가 첫 주류 희생으로 존재감을 키웠다며 ‘2026년 부산시장 출마’도 유력하게 언급된다. 여권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번 결단으로 몸이 가벼워진 만큼 정치적 선택지의 폭을 넓힌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장 의원은 앞서 외곽조직인 여원산악회 행사에서 버스 92대를 동원하는 등 세 과시에 나선 바 있다. 당시 혁신위원회의 압박에 떠밀리듯 정치생명을 건 결단을 할 수 없다는 반감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당내에서는 혁신위 조기 해체와 서울 6석 참패 보고서 유출로, 지역구에서는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로 정치적 여건이 변화하면서 그가 불출마를 결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6일 부산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밥 오찬 이후 관련 대화가 오갔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장 의원은 불출마를 결심한 시점에 대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비서실장 때부터 생각해 왔다. ”고 답했다.
  • 2번의 2선 후퇴 끝 출마 접은 장제원...입각·용산·부산시장?

    2번의 2선 후퇴 끝 출마 접은 장제원...입각·용산·부산시장?

    내년 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3선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부산 사상구)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장 의원이 첫 ‘주류 희생’ 사례인 만큼 이른바 ‘부활할 명분’을 쥐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당장 윤석열 정부의 요직에 발탁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또 한 번 백의종군의 길을 간다. 이번에는 제가 가진 마지막 공직인 국회의원직(을 내려놓는다)”며 다시 정치권으로 복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윤 정부 초기 핵심 친윤인 장 의원은 아들의 음주 논란, 윤 대통령 측근 2선 후퇴 요구 등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 비서실장 이후 직책을 맡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8월 “윤 정부에서 어떠한 임명직 공직을 맡지 않겠다”고 했고, 지난 2월 전당대회에 앞서 “백의종군”을 선언하며 ‘2선 후퇴’를 두 차례 택했다. 여권에서는 장 의원이 당장 정부 요직이나 용산 참모로 발탁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당에서는 ‘총선 대승 이후’ 장 의원을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그가 첫 주류 희생으로 존재감을 키웠다며 ‘2026년 부산시장 출마’도 유력하게 언급된다. 여권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번 결단으로 몸이 가벼워진 만큼 정치적 선택지의 폭을 넓힌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장 의원은 앞서 자신의 외곽조직인 여원산악회 행사에서 버스 92대를 동원하는 등 세 과시에 나선 바 있다. 당시 혁신위의 압박에 떠밀린 듯 정치생명을 건 결단을 할 수 없다는 반감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당내에서는 혁신위 조기 해체와 서울 6석 참패 보고서 유출로, 지역구에서는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로 정치적 여건이 변화하면서 그가 불출마를 결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6일 부산을 찾은 윤 대통령과 국밥 오찬 이후 관련 대화가 오갔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장 의원은 불출마를 결심한 시점에 대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비서실장 때부터 생각해 왔다. 운명적인 거라고 본다”고 답했다.
  • 장제원, 내년 총선 불출마…“나를 밟고 尹정부 성공시켜달라”

    장제원, 내년 총선 불출마…“나를 밟고 尹정부 성공시켜달라”

    ‘친윤(친윤석열)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3선·부산 사상)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장 의원은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역사의 뒤편에서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응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의원은 “가슴이 많이 아프다. 의원직 미련도, 정치에 대한 아쉬움도 아니다. 한결같이 응원해 준 사상구민들께 죄송하기 때문”이라며 “평생 살면서 하늘 같은 은혜를 갚겠다”고 본인의 지역주민들에게 사과했다. 이어 “또 한번 백의종군의 길을 간다. 이번에는 제가 가진 마지막 공직인 의원직”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보다 절박한 것이 어디 있겠냐. 총선 승리가 윤석열 정부 성공의 최소한의 조건이다. 그래서 내가 가진 마지막을 내어놓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를 밟고 총선 승리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주길 부탁드린다”며 “이제 떠난다. 버려짐이 아니라 뿌려짐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집권 여당의 주류 인사들 가운데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장 의원이 처음이다. 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들의 희생’을 요구했던 당 혁신위원회가 전날 활동을 종료한 직후에 나왔다. 이날은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22대 총선 레이스가 시작된 날이다. 장 의원은 불출마 결심 시점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비서실장 때부터 생각해왔다”고 답했다. 고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의 아들인 장 의원은 2008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소속 초선으로 당선되고 나서 2012년 총선에 불출마했다. 2016년에는 공천에서 배제되자 무소속으로 재선한 뒤 복당했다. 장 의원은 전날 밤 페이스북에 선친의 묘소를 찾은 사진과 함께 “보고 싶은 아버지! 이제 잠시 멈추려 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불출마를 시사한 바 있다.
  • 다자외교 분야 경력 쌓은 정통 외무관료 출신[장관 후보자 프로필]

    오영주(59·외시 22회)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1988년 외교부에 입부한 뒤 다자외교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정통 외무관료 출신이다. 2017년 7월 중기부로 승격한 이후 첫 외교관 출신 수장이다. 전·현직 장관 4명은 모두 정치인 출신이었다. 지난해 3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돼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같은 해 10월 주베트남 대사로 발탁됐고 지난 6월 외교부 제2차관으로 본부에 복귀했다. ▲경남 마산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주유엔 차석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장
  • 尹정부 ‘경제 밑그림’ 그린 엘리트 경제관료[장관 후보자 프로필]

    최상목(60·행시 29회)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공직에 31년간 몸담으며 기재부 1차관까지 지낸 엘리트 경제관료 출신이다. 6년여 만의 친정 복귀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간사를 거쳐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수석비서관을 맡아 경제정책 밑그림을 그렸다. 기재부에서도 드물게 금융정책과장 등 거시경제·금융 분야의 핵심 요직을 거쳤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을 지냈다. 두뇌 회전이 빠르고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서울 ▲서울대 법대 ▲기재부 정책조정국장·경제정책국장·정책협력실장
  • 숨가쁘게 달려온 취임 50일… 강서구민 민생·안전에 ‘올인’ [현장 행정]

    숨가쁘게 달려온 취임 50일… 강서구민 민생·안전에 ‘올인’ [현장 행정]

    현장 소통 행보… 하루 8곳 방문도‘서울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목표 범죄예방·재난 정책 잇달아 내놔전세사기 피해 지원 대책도 마련 지난 10월 11일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지난달 30일 취임 50일을 맞았다. 인수위원회 없이 당선증을 받자마자 임기를 시작한 진 구청장은 “1분 1초도 아끼겠다”는 약속대로 주말도 반납한 채 하루 2~3건의 현장 방문을 소화하며 민생을 살폈고 엘리트 경찰 행정가의 경력을 살려 구민 안전 강화에 특히 공을 들였다. 진 구청장은 최대한 많은 주민을 만나 원하는 정책을 직접 듣겠다는 일념으로 현장을 찾았다. 주말에는 하루에만 8곳의 행사장을 찾기도 했다. 취임 일주일 만인 10월 18일에는 방화2종합사회복지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열린 마을잔치에 참석해 지역 어르신들이 모인 은행나무 합창단의 공연을 관람하고 주민들과 마을 축제를 즐겼다. 다음날에는 가양동에 있는 서울시각장애인연합회 강서구지회를 찾아가 쉼터 시설 불편사항을 점검하고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장애인 권익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역 어르신 160여명이 참석한 파크골프대회에서는 노인 주민들의 건강과 여가활동을 위한 지원을 다짐하기도 했다. 진 구청장은 강서를 서울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범죄예방과 재난안전 대비 정책 등을 잇달아 내놨다. 지난달 10일에는 범죄예방 생활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범죄 취약지역의 민관 순찰 강화, 골목길 및 둘레길 폐쇄회로(CC)TV 확대 설치, 무차별 범죄 대비 정신질환자 관리 지원 강화, 전 구민 대상 생활안전보험 가입 등 17가지 사업 계획을 제시했다. 서울 전세사기 피해가 집중된 강서구 피해자 지원을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진 구청장은 악성 임대인의 임대차계약 체결 현황을 전수조사해 피해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도록 지시하고 전세사기 특별법상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한 피해자까지 폭넓게 도울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지난달 초에는 갑작스러운 강풍으로 지붕이 낙하하면서 차량 8대를 덮친 사고가 발생하자 직접 현장 안전조치를 지휘하기도 했다. 진 구청장은 재난안전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해 이재민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재해위험 시설물에 대한 안전 점검을 지시했다. 진 구청장은 “여전히 찾지 못한 현장, 만나지 못한 주민들이 많이 계시는 만큼 현장 소통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며 “모든 구민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사소한 부분까지 세심히 살피는 진짜 일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 에드윈 퓰너 아시아연구센터 회장 “미 행정부·의회, 중국과 관계 개선에 회의적”

    에드윈 퓰너 아시아연구센터 회장 “미 행정부·의회, 중국과 관계 개선에 회의적”

    미국 보수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 창립자인 에드윈 퓰너 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이미중 관계가 최근 양국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국과 장기적인 좋은 경제적 관계를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해 “미 행정부와 의회에선 초당적인 회의론이 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퓰너 회장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대한무역투자공사(코트라)가 주관한 워싱턴특파원단과의 공동인터뷰에서 “중국이 실업률과 인구 통계적 문제로 볼 때 바람직한 무역 파트너가 될 수 없는 내부적 어려움을 갖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퓰너 회장은 미국의 대표적 보수진영 인사로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에 합류했고, 당선 후 정권인수위원회 선임고문을 맡은 바 있다. 퓰너 회장은 중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경제, 인프라에 공격적으로 참여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확대 가능성에 대해 “한국이 (공급망 등에 대해) 중국을 벗어나 다른 곳으로 옮기려는 시도와 노력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태양광 패널사업을 중국에서 미 조지아주로 옮긴 한화 큐셀 등의 예를 들며 “중국의 실업률과 인구 통계적 문제를 볼 때 과거 3년, 5년, 10년 전보다 (중국이) 바람직한 무역 파트너가 될 수 없는 내부적 어려움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미 양국의 공급망 탄력성 분야에서 “재벌도 중요하지만, 재벌과 한국과 미국 내 중소기업과의 협력, 연결이 매우 중요하다”며 양국 중소기업의 역할도 강조했다. 또 퓰너 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더라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이른바 ‘톱 다운’ 방식을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하진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김정은과의 양자 관계가 어떻게든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며 “2024년의 가장 큰 위협은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 등) ‘악의 축’ 국가들이 군사적 측면에서 협력하는 것”이라며 중국에 대한 이란의 값싼 석유 공급, 이란의 러시아 드론 공급, 북한의 러시아 포탄 지원 등을 예로 들었다. 퓰너 회장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물리적 진전이 없다’는 지적에는 “바이든 대통령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모두가 ‘악의 축’ 4개국 중 적어도 한 국가가 최근 큰 소리를 내지 않고 있는 것을 기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에서 더 많은 미사일과 로켓 발사, 핵실험 관련 활동 정황이 있었지만, “바이든 행정부에선 이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가 별로 없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및 바이든 행정부가 모두 알게 된 것 중 하나는 수년 간 6자 회담 등의 노력이 “더 이상 효과가 없다는 것”이라며 “그것은 (앞으로도)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북한이 정말로 존중하는 것은 상대방의 강력함과 결속”이라며 대북 억지력 및 한미일 3국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내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에 대해선 판단을 유보하면서도 공화당 재집권 시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 등에 대해 “우방국과의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을 (새) 대통령에게 상기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 최훈종 하남시의원, 미사2동 A팀장 사건 의구심...“악성민원 피해 방지 대책 촉구”

    최훈종 하남시의원, 미사2동 A팀장 사건 의구심...“악성민원 피해 방지 대책 촉구”

    하남시의회 최훈종 의원(더불어민주당·나 선거구)이 14일 열린 제325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악성민원 관련 공무원 피해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지난 9월 악성민원으로 억울한 죽음을 맞이한 미사2동 A팀장 사건과 관련해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진상조사단을 구성, 지난 1일 조사결과를 발표했으나 여전히 각종 의혹이 무성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외압 의혹’ 관련해 사건 관계자들이 여전히 유관단체장 직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하남시가 경찰 조사 결과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사건 관계자들과 직원들과의 분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어 “사건 관련 유관단체장(B회장)과 하남시 공무원 노조가 서로의 입장을 반박하는 진실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B씨가 발표한 입장문에 대한 몇 가지 의구심이 든다”라며 ▲‘동 행사’ 관련 논의 여부 ▲친분을 이용한 위압 의혹 ▲주민자치회 운영 관련 월권(越權) 논란 등 세 가지 의혹에 대해 꼼꼼히 짚었다. 우선 최 의원은 각 동의 행정민원팀장의 역할에 주목했다. 일반적으로 행정민원팀장의 주요 업무가 유관단체 관리임을 강조하며 “동에서 행사 준비가 한창 진행 중일 올 7월 당시 미사2동장은 부임 후 승진 교육에 참석해 장기간 공석이었던 것으로 안다”라며 “과연 주요 행사 관련한 협의를 담당 주무관하고만 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로 이현재 하남시장과 B회장의 친분을 살폈다. 최 의원에 따르면 B씨는 이현재 시장이 과거 제20대 하남시 국회의원으로 재임(在任) 시부터 친분을 이어오며 2022년 ‘하남시장직 인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현재까지 ‘시민참여혁신위원회’, ‘공약이행평가단’ 등 하남시의 주요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위원회에 소속해 활동 중이다. 그러면서 “이 사실은 B회장이 하남시장의 최측근이라는 증거이며 하남시 조직 내 막대한 영향력을 끼쳤을 것”이라고 역설했다.끝으로 주민자치회 운영이 적절히 이뤄졌는지 의문을 표했다. ‘하남시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및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 제4조와 제13조에는 주민자치회의 정치적 이용 목적 배제 및 소속 위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명시, 제20조에는 주민자치회 총회를 통한 자치계획안의 심의·의결과 관련한 사항이 적시돼 있다. 최 의원은 “평소 마을 발전을 위해 고심하고 노력해 주시는 각 동의 주민자치위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는 관계자들이 위원으로서 의무를 준수했는지, 이미 의결된 사항 외의 무리한 요구가 있었는지 따져봐야한다”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최 의원은 5분 발언을 마무리하며 “지역의 발전을 위해 존재하는 유관단체가 더 이상 권력의 기득권으로 군림해서는 안 된다”라며 “조직에서 자행되는 직장 내 갑질 피해도 증가하는 만큼 악성민원과 직장 내 괴롭힘으로부터 공무원의 인권 보호를 위한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당부했다.
  • 추경호 “주식 양도세 완화, 野 협의 필요”

    추경호 “주식 양도세 완화, 野 협의 필요”

    정부가 국내 증시의 모든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데 이어 주식 양도소득세를 대폭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국정과제로 주식 과세제도를 합리화하겠다는 취지지만 주식 투자자들의 환심을 얻기 위한 총선용 카드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주식 양도세 완화에 대해 “야당과의 협의 절차가 필요하다”며 “아직 방침이 결정된 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시장의 여러 목소리를 듣고 있으며 야당과 합의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협의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식 양도세는 현재 매년 연말 기준 상장 주식을 종목당 10억원 이상 보유한 대주주에게 부과된다. 정부는 지난해 세제 개편안에 대주주의 기준을 종목당 1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담았다. 하지만 야당이 반대하자 여야가 10억원 기준을 내년까지 유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정부·여당은 최근 대주주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다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국내 상장 주식 양도세 대개편은 이미 지난 대선과 대통령인수위원회 국정과제로 국민께 약속한 사안”이라며 완화에 힘을 실었다. 대주주 기준이 완화되면 상장 주식을 종목당 수십억원 이상 보유한 극소수 개인 투자자들만 양도세를 부담하게 된다. 대주주들이 과세를 피하기 위해 연말에 주식을 몰아서 매도하는 시장 왜곡 현상도 방지할 수 있어 개인 투자자들이 대체로 선호하기에 일각에서는 총선용 노림수로 해석된다.
  • 권성동 ‘불법 공매도 가중처벌’ 자본시장법 개정안 발의

    권성동 ‘불법 공매도 가중처벌’ 자본시장법 개정안 발의

    “주식양도세도 개선해야…정부 조치 요구”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불법 공매도를 가중 처벌하는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 불법 공매도로 얻은 이익 또는 회피한 손실액이 5억원 이상이면 가중처벌하는 내용이다. 권 의원은 페이스북에 “현재 자본시장법은 주가조작과 불법 공매도를 원칙적으로 동일 수준의 불법으로 판단했으나, 불법 공매도만은 가중 처벌 조항에서 제외하는 입법 공백이 있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범죄 이익 규모에 따른 가중처벌 규정 신설은 처벌의 무게가 범죄 기대 수익을 초과하도록 해 소위 ‘남는 장사’를 방지할 것”이라며 “주가조작이나 불법 공매도나 범죄의 수단이라면 모두 엄히 처벌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주식양도세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상장회사 대주주 요건의 급격한 완화와 주식양도세 대상 확대는 득보다 실이 컸던 대표적 사례”라며 “국내 상장주식 양도소득세 대개편은 지난 대선과 인수위 국정과제로 국민께 약속드린 사안이다. 정부의 책임 있는 조치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 6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유가증권, 코스닥 시장 전체 상장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하고 있다.
  • [황비웅의 열린 시선] “이준석 신당 성공하기 어려워” “관료들 ‘3無’ 해야 尹정부 성공”/논설위원

    [황비웅의 열린 시선] “이준석 신당 성공하기 어려워” “관료들 ‘3無’ 해야 尹정부 성공”/논설위원

    李 창당해도 몇 석이나 확보할까與 험지출마론, 충분한 설득 필요‘메가서울’ 서울·경기 협의 나서야정부, 행정구역 개편 청사진 먼저 대통령 민생 현장 방문 아주 잘해‘민심’ 어디에 있는지 스스로 알 것‘한국민주주의재단’으로 바꿀 것민주유공자법 정기국회 통과 노력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당 창당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커지고 있고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친윤(친윤석열)계의 불출마·험지 출마론을 띄워 희생을 강조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 띄운 ‘김포시 서울 편입’ 논의로 모처럼 여야 간 정책 경쟁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분위기다. 지난 7월 취임한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만나 총선 정국 전반에 대해 의견을 들었다.이 이사장은 과거 군사독재에 맞서 민주화운동을 하다 5차례에 걸쳐 10년 6개월간 옥고를 치르고 고문을 당하는 등 민주화운동 진영에서 큰 역할을 했다. 이후 친이(친이명박)계 좌장으로 불리며 이명박(MB) 정권 창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MB 정권의 2인자’라는 수식어도 따라다녔다. 국회의원 5선 출신인 그의 정치적 역할은 이후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경기도 의왕의 사업회 본사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가진 뒤 정국 상황 변화에 맞춰 전화로 추가 문답을 진행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시끌시끌합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공식화하는 발언을 했는데 가능할까요. “신당 창당은 할 수 있겠지만 현재 양당 구조 속에서 지금 창당을 해서 성공하기는 어려워요. 창당을 할 수 있는 기간이야 있고, 법과 절차에 따라서 하면 되긴 하겠죠. 하지만 지금 창당해서 내년 총선에서 몇 석이나 확보할 수 있을까요. 원내교섭단체가 되도록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는 어렵지요.”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대통령과 가까운 분들(친윤 핵심)의 불출마·험지 출마론을 요구했습니다. “정치라는 건 내가 이 말을 하면 당사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를 염두에 둬야 합니다. 영남에서 국회의원 오래 했다고 서울로 출마한다고 하면 서울 사람들이 찍어 줄까요. 또 서울 당협위원장들은 얼마나 기분이 나쁠까요. 그건 출마자들 위주로 생각하는 것이지, 표를 찍어 주는 국민 위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니죠. 선거 출마 문제는 본인들에게는 생사가 걸려 있는 문제잖아요. 당사자들과도 충분히 얘기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한 거예요.” -용산 대통령실 참모들이나 스타 장관들의 총선 출마설도 나오고 있는데요. “예전부터 여당은 공직자들이 인재풀이고, 야당은 재야 운동가들이 인재풀이었어요. 지금은 재야 민주화운동 하는 사람은 없으니 정치에 흡입될 수 있는 인재풀이 뻔한 거예요. 그러니까 검사, 판사, 경찰, 군인 출신 등 고위공직자들이 선거 때만 되면 인재풀이 될 수밖에 없어요.”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메가 서울’ 구상을 발표해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시는지요. “찬반이 있을 수 있는데, 김포가 경기도잖아요. 옛날로 말하면 영토를 조정하는 거잖아요. 서울이 경기도와 좀 충분히 협의를 하고 결정적으로 무리가 없도록 하고 난 다음에 김포의 의견을 구해도 늦지 않죠. 그리고 정부가 행정구역 개편에 대한 청사진을 먼저 제시해야죠. 광역단체와 기초단체를 통폐합한다든지 전국 행정부 개편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 뒤에 김포를 서울에 편입한다는 내용을 발표했으면 좋았을 거라고 봅니다.” 화제를 돌려 윤석열 정부의 인사, 국정기조 변화 등에 대해 물었다. -윤석열 정부가 최근 장관 인사를 놓고 논란이 많았습니다. 앞으로의 인사는 어떠해야 할까요. “국민에게 공감 가는 인사를 하는 것이 지도자의 덕목 가운데 하나죠. 지도자의 덕목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 국민을 위해서 정치를 하는 것인데, 국민이 공감 가는 인사를 해서 임명한 사람들이 일을 잘하도록 해야죠.”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정부가 성공하려면 대통령의 리더십도 중요하지만 대통령에게 임명장 받은 관리들이 정말 잘해야 됩니다. 관리들이 잘해서 윤석열 정부 참 잘했다는 평가를 들어야지 대통령 혼자서는 잘하기가 쉽지 않아요.” -어떻게 잘해야 될까요. “우선 제일 중요한 게 청렴해야 되고, 부패 안 해야 되는 거죠. 그다음엔 직권남용하지 말아야 되고, 민원을 미루지 말아야 됩니다. 공장 하나 짓는데도 통상 한 달이면 끝날 것을 6개월 이상 끈다든지 이런 건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지요. 민생이라는 건 공직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대통령 스스로 민생 현장을 방문하고, 장관들에게도 민생 현장으로 가라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그건 아주 잘하시는 거예요. 대통령 본인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실패하고 많이 느끼셨을 것 아닙니까. 민심의 소재가 어디에 있는지 대통령 스스로도 잘 알고 계실 겁니다.” -관련해서 국민의힘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인은 뭐라고 보십니까. “선거를 하면 우선 후보자가 동정을 받아야 돼요. 김태우 후보가 사면 복권되자마자 출마한다고 하니까 권력에만 잘 보이면 되나 하는 거부감이 있었죠. 두 번째는 선거운동을 중앙당이 나서서 했는데 국민들은 힘자랑하는 걸 싫어합니다. 김 후보가 나 혼자 선거운동하겠다고 하고 골목골목 다니면서 주민들을 만났어야죠. 대통령 선거처럼 하니까 대통령에게까지 그 여파가 가버린 겁니다.” 이 이사장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서 그동안 조명받지 못했던 한국의 민주화운동을 국제적으로 널리 알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향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민주화운동 기념사업은 무엇이 있을까요.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법이나 정관에 세 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첫째는 민주화운동을 기념하고, 또 정신을 계승하고, 그걸 통해서 민주주의를 또 발전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우선 첫 번째 과제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라는 명칭인데 시민단체 명칭 같아서 바꾸려고 합니다. 법을 고쳐서 한국민주주의재단으로 바꾸는 것이 올해 과제입니다. 다음으로는 용산에 민주인권기념관을 짓고 있는데, 우리 법에는 민주화운동기념관으로 돼 있어요. 이것도 법대로 명칭을 고쳐야 해요. 세 번째로는 사업회 위치가 의왕인데 다시 예전 민주화운동을 탄압했던 치안본부 대공분실이 있는 남영동으로 가거나 옛 중앙정보부 자리인 남산으로 가는 과제가 있습니다. 남산 자리는 서울시가 유스호스텔로 쓰고 있어 장기과제로 협의 중입니다.”-지난 7월 국회 정무위 소위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통과시킨 민주유공자법이 이후 진척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제안하신 민주유공자법 중재안은 진척이 있는지요. “제가 낸 중재안은 민주유공자법의 대상을 사망자로만 하자는 겁니다. 중재안에 대해 민주화운동 유가족들도 동의를 하고 유가족협회에서도 그렇게 반대를 안 하는 것 같아요. 이번 정기 국회에서 마무리하기 위해서 다시 한번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이재오 이사장은 ▲1945년생 경북 영양 ▲영양고 ▲중앙대 경제학과 ▲고려대 교육대학원 석사 ▲전민련 조국통일 위원장 ▲민중당 사무총장 ▲15·16·17· 18·19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원내총무·사무총장·원내대표·최고위원 ▲17대 대선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부위원장 ▲17대 대선 인수위 한반도대운하TF 상임고문 ▲국민권익위원장 ▲특임장관 ▲늘푸른한국당 공동대표·대선후보 ▲국민의힘 상임고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 이재환 관광공사 부사장 결국 사퇴…“제가 많이 부족”

    이재환 관광공사 부사장 결국 사퇴…“제가 많이 부족”

    “대통령을 만든 사람” 등 잦은 말실수로 구설에 올랐던 이재환(57)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이 결국 사퇴했다. 관광공사는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 겸 관광산업본부장이 1일 사의를 표명했고, 퇴직 처리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 부사장이 관심을 갖고 추진했던 관광 벤처 육성, 한국방문의해 등 사업 분야에서 당분간 차질도 예상된다. 관광산업본부장직은 김동일 관광산업본부 실장이 대행하게 된다. 부사장 직제는 공석으로 유지되다, 필요시 관광공사 사장이 임명하게 된다. 이재환 부사장은 국무총리실 직속 재외동포 정책위원, 위즈코리아 대표이사, 한국창업진흥협회장, 경기도지사 경제특별보좌관 등을 거쳐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인수위 경제2분과위원회 상임자문위원을 지냈다. 지난해 12월 관광공사 부사장으로 취임했다. 이 부사장은 최근 국정감사 등에서 스스로를 ‘낙하산’이라고 지칭하는 영상, 부산을 ‘촌동네’라고 발언한 영상 등이 공개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정부 고위 인사들과의 친분을 언급하며 관광공사 직원에 대한 폭언을 일삼는 등 갑질 논란 의혹도 받았다. 문화체육부관광부는 지난달 하순께 관광공사에 이 부사장에 대한 공식 감사 요청을 했으며, 이 부사장은 관광공사 감사실에서 본격 감사에 착수하자 곧바로 사표를 냈다. 사퇴 전까지는 직무 정지 상태였다. 이 부사장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여러 가지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열심히 하고자했던 의지와는 달리 제가 많이 부족했다. 앞으로도 관광공사가 하는 일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 강원관광재단 대표에 최성현…“관광산업 선도”

    강원관광재단 대표에 최성현…“관광산업 선도”

    강원도는 27일 최성현(58) 신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최 대표 임기는 다음 달 1일부터 2026년 10월 말까지다. 최 대표는 강원대에서 관광경영학 박사를 취득했고,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과 제8회 지방선거 춘천시장 후보, 도의원, 강원여성가족연구원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최 대표는 “강원특별자치도 시대, 관광산업 선도를 위해 지역 곳곳의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겠다”며 “강원관광이 보다 더 활성화할 수 있도록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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