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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수위, 경인운하 백지화 요청 안팎/국책사업 환경·경제성 중요변수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24일 요구한 ‘경인운하사업 중단’을 정부측이 받아들임에 따라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이번 조치는 차기정부의 국책사업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현재 환경단체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새만금건설사업·한탄강댐 건설사업 등 다른 대형 국책사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환경이나 경제성을 고려하지 않고 사업에 대한 계속성을 내세워 온 정부의 관행도 상당한 탈바꿈이 필요할 전망이다.실제 정부 스스로 사업 계획과 환경영향평가 및 사업타당성 평가를 부인하는 꼴이 됐다. 인수위는 특히 경인운하 건설과 관련,타당성 검토와 신뢰성 제고를 위해 사업시행처와 타당성 검토용역을 분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시행부처가 사업계획과 함께 타당성 검토용역도 동시에 추진하던 기존의 사업 행태에 대해 제동을 걸어 투명성의 제고를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아울러 예정에도 없던 국고 투입도 개선할 수 밖에 없게 됐다.경인운하 건설사업은 1조8429억원을 들여 서울 강서구 개화동과 인천 서구 경서동까지 18㎞ 구간을 연결하는 엄청난 국책사업이었다. 더욱이 경인운하사업과 함께 묶어 민자유치로 시행한 굴포천 방수로 건설사업도 정부사업으로 바뀌어 정부 책임으로 되돌아왔다. 정부는 현대건설 등 9개사 컨소시엄인 ‘경인운하 주식회사’에 굴포천 방수로 사업비 140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현대쪽과 일방적으로 공사를 중단할 경우 사업비의 90%를 보상하는 계약을 맺은 탓이다.결국 경인운하사업과 관련해 이미 투입된 예산의 상당액이 헛돈이 된 셈이다. 하지만 인수위의 이같은 결정은 정부 당국자들을 완전히 배제한 채 시민단체에 먼저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불가피할 것 같다. 일단 경인운하 건설사업 백지화를 위한 수도권 시민공대위는 “인수위의 경인운하사업 중단을 환영한다.”면서 “노무현 정부가 21세기 친환경 정부로 가려는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환경정의시민연대측은 “전략환경영향평가제도를 도입,대규모 국책사업에 대해서는 실시단계가 아니라 기본계획 수립단계에서부터 환경에 미치는 중장기 영향을 연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러나 지난 98년 당시 재정경제원에 의해 본격화돼 지금껏 계속되어 온 사업이 일시에 중단된다는 것은 다소 무리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경인운하 사업이란 지난 87년 대선에서 노태우 후보 공약에 포함돼 처음 거론됐다.이후 95년 당시 재정경제원이 민자유치 대상사업으로 지정하면서 건설 계획이 본격화됐다. 인천 서구 시천동(서해)에서 한강을 따라 서울 강서구 개화동 행주대교에 이르는 18㎞ 구간을 폭 100m,깊이 6m의 수로로 연결하는 사업이다.당초 2000년 10월 착공,2007년 완공될 예정이었다.사업비는 총 1조 8429억원이다.정부가 4382억원을 투자하고 민간에서 나머지를 조달할 계획이었다.사업은 한국수자원공사와 현대건설 등 9개 출자사로 구성된 경인운하주식회사가 맡고 있다. 굴포천 유역 임시 방수로사업은 경인운하 사업의 일부로 지난해 6월25일 완공돼 개통됐다.굴포천 방수로는 인천 계양구 선주지동(굴포천)에서 서구 시천동(서해) 구간 폭 20m,깊이 20m,길이 14.2㎞의 배수로이다. 유진상기자 jsr@
  • 특사 파견 뒷얘기/盧당선자측서 먼저 제기

    24일 오전 서울 쉐라톤 워커힐에서 열린 제9차 남북장관급 회담 북측 대표들이 핵문제에 대해 전혀 진전이 없는 ‘알맹이 없는’ 합의문을 만들어 놓고 서울을 떠난 5시간 뒤 발표된 정부의 대북 특사 파견 방침을 놓고 말들이 무성하다. 이번 장관급 회담이 특사 파견 이후의 성과를 남겨두기 위한 ‘가면극 회담’이었는지,아니면 북측 회담 대표들도 특사 방북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 채 회담을 했는지도 궁금하다. 3박4일 동안 북측과 회담을 한 통일부의 당국자는 “북한이 NPT 탈퇴를 선언한 1월10일 대북특사 파견을 제의했고,이 제의에 대해 북측이 장관급 회담 기간 중 회답을 전해왔다.”고 말했다.그러나 청와대측은 이를 확인하는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투명하고 공개적인 특사 파견 방식은 일단 아니고,장관급 회담 채널과는 무관한 것으로 여겨지는 대목이다. 정부의 특사 파견은 지난해 말 북한 핵 사태가 심화되자 노무현 당선자의 인수위원회 측에서 먼저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선자측은 이 안을 바탕으로 임동원 특보나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을 대북 특사로 파견해 줄 것을 현 정부에 요구했지만,정부측은 특사 파견의 주체 문제와 성과가 없을 경우의 부정적 영향을 놓고 한동안 고민한 것으로 전해졌다.결국 북한의 NPT 탈퇴 선언을 전후한 시점에 임 특보가 특사로,인수위측에서 이종석 인수위원이 동행하는 형식으로 현 정부와 차기 정부의 공동 파견 모양새를 갖췄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인수위 ‘김진표 갈등’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경제분과 일부 인수위원들이 24일 김진표(金振杓) 부위원장의 전날 발언에 대해 문제를 삼고 나섰다.김 부위원장의 해명으로 일단 겉으로는 ‘봉합’된 것 같지만 파문이 확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경제분과 인수위원들이 김 부위원장에게 반발하는 것은 이상론에 치우치기 쉬운 학자출신 인수위원들과 관료출신 특유의 현실론이 맞부딪친 결과로 볼 수도 있다. 경제1분과의 일부 인수위원들은 이날 “김 부위원장이 어제 ‘재계가 집단소송제를 받아들이면 출자총액제한제도를 완화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경제분과에서 결정하거나 논의한 것이 없다.”면서 “개인적인 의사를 밝힌 것은 월권행위”라고 말했다. 이들은 “출자총액제한과 집단소송제는 목적이 달라 교환대상이 아니다.”면서 “출자총액 규제를 완화한 지 1년도 안됐는데 또 바꾸는 것은 정책의 일관성이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분과 인수위원들이 대책회의에 들어가는 등 반발하자,김 부위원장은 이정우(李廷雨) 경제1분과 간사에게 “집단소송이 도입돼 시장이 투명해지면 출자총액제한제도를 완화할 수도 있다는 뜻이었는데 와전됐다.”고 해명했다. 상대적으로 진보성향을 띤 학자들과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입장에서 보수적일 수밖에 없는 김 부위원장과의 ‘충돌’은 이미 오래 전부터 예견됐다. 경제분과와 재벌간 ‘기싸움’이 한창이던 때 김 부위원장이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재벌개혁에 대해 장기·점진·자율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하는 과정에서,경제분과 인수위원들과 상의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인수위원들은 불쾌해했다. 최근 무디스 방한단이 인수위를 방문했을 때도 김 부위원장은 회의를 주재하면서 위원들에게 발언 기회를 주지 않아 갈등을 빚었다. 김 부위원장과 일부 경제분과 인수위원들간의 갈등처럼 보이는 것은 정책과 관련한 성향 탓으로 볼 수도 있지만,인수위원들이 김 부위원장을 견제하려는 측면도 깔려 있다.김 부위원장은 김병준(金秉準) 정무분과 간사,이정우 경제1분과 간사,김대환(金大煥) 경제2분과 간사 등과 함께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제분과 인수위원들은 “김 부위원장이 청와대로 가면 인수위원 누구도 청와대로 가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관료출신인 비개혁적인 인사가 정책기획수석이 된다면 ‘옥상옥’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경제부처의 한 고위관계자는 “인수위가 김 부위원장을 흔드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김대중 정부 초기에 학자출신인 김태동(金泰東) 경제수석이 제대로 한 게 있느냐.”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 특사단/임동원,이종석.임성준

    임동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는 대북 화해·협력 정책의 설계자요,전도사로 불린다.국민의 정부 들어서 두 차례 통일부장관을 역임했고,외교안보수석과 국가정보원장,특별보좌관 등을 맡으며 정부의 대북 정책과 북한 문제를 둘러싼 한·미 관계 등을 거의 지휘해 왔다고 할 수 있다.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사회자는 통일부장관이지만 사실상 회의를 주도하는 것은 임 특보다.관련 부처 일각에선 “김대중 대통령의 생각인지,임 특보 자신의 생각인지 모를 정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철두철미하게 햇볕정책의 줄기를 직접 챙겼다. 평북 위원군이 고향.육사 출신으로 서울대 철학과를 나왔다.육군 소장까지 오른 뒤 호주대사,외교안보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2000년 5월 6·15정상회담에 앞서 방북해 김정일 위원장을 만났다.이번에 방북하면 김 위원장과 네 번째의 만남이 이뤄진다.이번에 특사로 파견되는 것과 관련,햇볕정책을 계승·발전시킨다는 기조를 잡은 노무현 정부에서도 모종의 역할을 할지가 관심사다. 이종석 인수위원은 현재 인수위팀에서 일하고 있는 서동만 상지대 교수 등과 함께 임동원 특보의 정책을 학계에서 함께 세우고,측면지원해온 대표적인 대북 포용 학자다.세종연구소 남북관계 연구실장으로 2000년 남북 정상회담때 방북했으며,노 당선자가 ‘햇볕정책의 발전적 계승’으로 줄기를 잡도록 조언한 주역이기도 하다.성균관대 출신으로 북한의 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하루치도 빼놓지 않고 분석,남한 학자중 북한의 의도를 가장 잘 꿰뚫어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임성준(사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외교부 북미국장과 차관보를 역임,꼼꼼한 스타일의 참모형이다.북한 김정일 위원장에게 미국측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의미에서 임 수석이 대북 특사에 파견됐다는 분석이다.외교부 출신이 대북 특사단에 파견된 것은 이례적이다. 김수정기자
  • “추곡가 내릴까 말까”농림부 국회제출 앞두고 고민 동결·1~2%인하안 ‘저울질’

    ‘내리긴 내려야 되는데….’ 농림부가 올해 추곡수매가 결정을 앞두고 최근 고심,자체 안의 제출을 늦추고 있다.지금껏 국회동의 과정을 거치면서 한번도 인하된 적이 없지만,쌀값의 국내외 가격차이와 쌀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감안하면 마냥 올려줄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지난해 양곡유통위원회는 ‘3% 인상’ 또는 ‘2% 인하’라는 정반대의 어정쩡한 복수안을 건의한 상태여서 참고하기도 난감하다. 지난 10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도 올해 추곡수매가 결정은 현 정부에서 끝내야할 문제로 인수위는 관여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전달받은 점도 부담스럽다.농림부는 ‘△동결 △1% 인하 △2% 인하’라는 세 가지 안을 갖고 관계부처 협의중이다.확정된 안은 다음달 임시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하지만 2% 인하안을 채택할 경우,농가소득보전을 위해 800억원 정도를 지원해야 하는 게 고민이다. 현재 농업진흥지역의 경우 ㏊당 50만원인 논농업직불제(친환경농사를 짓는 논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 단가를 60만원으로 올리면 계산상으로는 해결된다. 하지만 올해부터 본격화될 WTO(세계무역기구)협상을 앞두고 직불제가 속하는 허용보조금을 감축대상보조로 분류하고 범위도 감축하자는 농산물수출국들의 목소리가 높은 점을 감안할 때 단가를 올리는 것은 쉽지 않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도 직불제 단가를 70만원까지 올리겠다는 공약을 내놨다.하지만 이는 한계농·고령농을 점차 퇴출시키면서 규모화를 통해 쌀산업의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농업구조조정의 큰 방향에 역행한다.농가에 대한 정책자금 금리인하,학자금,연금지급 등의 대안을 찾고 있지만 이것 또한 여의치 않다. 더구나 이번에 정부안이 동결 내지 인하 쪽으로 결정돼도 국회를 통과하면서 최종안이 어떻게 바뀔지 장담할 수 없다.1997년 대선 직후 결정한 98년산 추곡수매가도 당초 정부안은 동결이었지만 국회에서 5.5% 인상으로 최종 통과됐었다.문민정부 때 추곡수매가는 연평균 1.8% 인상된 반면,국민의 정부에서는 4%의 인상률을 기록했다는 점도 부담되는 대목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경인운하 백지화/인수위 “경제성 없다” 공사중단 요청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24일 정부에 경인운하 사업의 중단을 요청하기로 했다. 인수위는 환경부 등 정부 관계부처 및 시민단체 등과의 면담과 자료검토를 거쳐 “경인운하의 경제적 타당성이 없다.”고 결론짓고,사업중단을 요청할 방침이다.인수위 관계자는 “대규모 국책사업들의 타당성이 문제가 돼도 일단 시작한 사업이라는 점 때문에 사업이 중단되지 못했으나 이번을 계기로 관행이 고쳐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그러나 경인운하 사업의 일부인 굴포천 방수로공사는 적정규모에 대한 판단을 거쳐 사업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건설교통부도 이날 인수위가 경인운하사업 중단을 요청한 것과 관련,“인수위 의견을 존중한다.”고 밝혔다.건교부 관계자는 “그동안 민자사업으로 경인운하 건설을 추진해 왔으나 인수위가 보다 큰 틀에서 세밀히 검토해 판단한 사항으로 받아들인다.”며 “최종 결정과 이에 필요한 후속조치 등을 위해 앞으로 인수위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또 “사업타당성 평가나 환경영향 평가에 대한 관행도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사업시행처와 타당성 검토 용역 발주처를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 강서구 개화동과 인천 서구 경서동에 이르는 18㎞ 구간을 수로로 연결하는 경인운하 사업은 지난 1995년 민간유치 대상사업으로 지정돼 건설계획이 본격화됐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김대환 인수위 간사 “노조 정치화에 우려감”

    김대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간사는 23일 “노동운동이나 노조의 정치화에 대해 심각히 우려하고 있으며 이에 동의하지 않는 것이 노무현 당선자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새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할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건설방안과 관련,외국기업의 참여는 필요하나 국내기업과 역차별이 발생할 수 있는 과도한 특혜는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간사는 2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경영자총협회 주최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김 간사는 노사관계와 관련,“구조조정의 후유증이 지금 노사관계에 남아있고 대기업·공공노조를 중심으로 정치화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사설] 복지 시책 우선순위가 문제다

    정부 각 부처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정책 토론회에서 갖가지 복지시책들을 마구 쏟아내고 있다.일부 부처들은 발표한 시책의 완급이나 재정적 뒷받침 여부를 검토할 여유마저 없어 보인다.이런 시책들 중 대표적인 것으로 저소득 근로자를 위한 근로소득세액 공제제도(EITC) 도입,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확대 및 의료비·교육비 지급,기혼여성을 위한 시간제 육아휴직,중산층 자녀 보육료 지원,임대주택 50만호 건설 등을 들 수 있다. 이 시책들은 모두 경제적·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것으로 ‘성장과 분배의 동시 추진’이라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철학을 담고 있다.빈부격차가 커지면 성장이 불가능해 진다는 점에서 우리는 새 정부의 이같은 정책방향에 공감한다. 문제는 우리나라가 그 모든 복지시책들을 한꺼번에 감당할 능력이 없다는 점이다.보건복지부 1개 부처가 제안한 사업들만 합쳐도 최소한 20조원의 돈이 들어간다고 한다.분배 개선이 시급한 과제이긴 해도 모든 재원을 거기에만 투입할 수는 없는 일이다.연간 7%의 성장을 하자면 경제의 확대재생산에 보다 많은 재원을 배분해야 한다.게다가 국가재정 여건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아무리 좋은 제도라 하더라도 재원이 따라주지 않으면 시작하지 않는 것만 못하다.자원의 낭비와 혼란만 초래할 뿐이다.그런 관점에서 인수위는 새 정부 5년간의 재정계획부터 세울 것을 제안한다.새 정부가 집권하는 동안 쓸 수 있는 총재원과,이 가운데 복지정책에 투입할 수 있는 적정비율과 규모를 먼저 따져 보는 것이 필요하다.그런 연후에 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시책들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누울 자리를 보고 발을 뻗어야 하지 않겠는가.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거나 기존 정책을 바꿀 때는 많은 사회적 갈등과 이해의 충돌이 따르기 마련이다.의약분업과 같은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너무 의욕만 앞세울 것이 아니라 우리의 현실 여건도 돌아봐야 할 것이다.
  • 인수위, 경품제공 규제 강화/신문공동배달 세금혜택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신문판매시장의 무질서를 개선하기 위해 신문사들이 추진 중인 신문 공동배달제에 세제혜택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시민단체 등이 주장하는 언론사 소유지분 제한과 ‘신문광고공사’ 설립 방안은 추진하지 않을 방침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23일 “신문 공동배달제를 지원하기 위해 전속배달업체에 세제혜택을 주는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신문고시를 통해 경품제공 등에 대한 감시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신문구독 권유 때 자전거 등을 주면서 신문고시를 수시로 위반하는 신문사를 직접 규제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2월까지 신문협회가 신문사들과 체결하되,협회가 응하지 않으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직접 규율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문 공동배달제는 조선·중앙·동아·한국일보 등 4개사를 제외한 경향신문 등 5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지난해 11월부터 경기도 과천시에서 시범운영되고 있다. 관계자는 “정기간행물법을 개정해 언론사 소유지분을 제한하는 방식의 언론개혁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방송광고공사처럼 신문사의 광고를 받아 분배해주는 신문광고공사의 설립 방안은 시장원리에 어긋난다는 지적에 따라 백지화됐다.“고 밝혔다. 박정현기자 jhpark@
  • 재벌 금융지배 방지 ‘엇박자’

    재벌의 금융기관 지배를 막기 위한 차기정부의 구상이 구체화되면서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재정경제부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이에 이견이 빚어지고 있다.새로운 제도의 도입방침이 연일 인수위쪽에서 쏟아져 나오지만 재경부는 적지 않은 부분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개별기업에 대한 건전성 감독 추진 인수위는 23일 “금융기관을 소유한 재벌기업에 대해서는 계열사까지 건전성 감독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A라는 그룹이 증권사나 보험사를 갖고 있을 경우,이를 통해 계열사로 돈이 부당하게 지원되는지 등을 감시하기 위해 A전자,A자동차,A통신 등 그룹내 개별기업에 대해서도 건전성감독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이 경우,생명보험이나 카드사 등을 갖고 있는 삼성,LG,현대 등의 모든 계열기업은 건전성 감독 대상이 된다.지금은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기관만 금융감독원의 건전성 감독을 받고 있다.인수위는 또 금융사 대주주들의 자격요건을 설립때는 물론 그 이후에도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금융기관 보유 대주주의 동일인 여신한도를낮추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재경부,“금감원에 절대권력 주나” 정부는 그러나 이 방안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대주주 자격요건 점검과 동일인 여신한도 강화에는 대체로 의견을 같이 하지만 일반 재벌 계열사로 건전성 감독을 확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울뿐 아니라 권력의 집중을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한다.재경부 관계자는 “개별기업의 현금흐름을 일일이 확인하겠다는 것인데,이는 금감원에 무소불위의 권력을 부여하는 것이며 기업에 대한 정부의 직접 규제를 강화,시장경제의 큰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기업에 대한 건전성감독 기준을 정하는 것도 너무 막연하다고 항변한다. ●재벌-금융 분리는 인식공유 인수위와 정부는 은행(제1금융권)에 대해서는 재벌이 지배하는 것을 막을 추가 조치가 필요 없다고 본다.이미 재벌 등 산업자본이 은행 지분의 4% 이상을 보유하지 못하고,10%까지 보유하더라도 4% 초과분에 대해서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막아놓았기 때문이다.문제는 증권·보험·카드 등 제2금융권이다.정부와 인수위는 ▲금융지분의 획득 및 유지 ▲금융계열사를 동원한 지분확장 ▲고객돈을 이용한 계열사 자금대출 등에 문제가 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현재 2금융권의 경우,지분소유 상한 등의 제한이 없어 계열 금융회사를 이용한 계열사 확장,예탁금·예치금 등 고객 돈을 이용한 계열사 대출 등이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접근방법에는 큰 차이 인수위는 재벌의 금융지배를 막기 위해서는 재벌과 금융의 물리적인 분리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강력히 추진키로 한 재벌 금융계열분리청구제라는 아이디어도 비슷한 맥락에서 나왔다.이 제도는 계열사에 비정상적인 지원을 하는 재벌 소속 제2금융회사를 계열에서 떼어내는 것을 말한다.그러나 재경부 등은 시장에 끼칠 충격을 줄이고 국내 금융자본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인위적으로 분리하는 것보다는 점진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더 낫다고 본다.예를들어 재벌소속 금융사를 계열분리하려면 재벌이 보유지분을 처분하게 해야 한다.그러나 이 경우 주가폭락이나 소액주주 피해 등의 부작용이 생기는 것은 불보듯 뻔하다고 주장한다.자칫 재벌이 보유했던 알짜배기 지분이 외국인들에게 넘어가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정부가 사들여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오늘의 눈] 민주당의 ‘로맨스와 불륜’

    지난 1994년 3월31일 당시 야당인 민주당은 당보를 통해 김영삼(金泳三·YS) 대통령의 문민정부 낙하산 인사를 비판했다.민주당보는 “역대 군사정권이 자행하던 논공행상식 낙하산 인사의 폐해가 YS정부 들어 오히려 심화됐다.”고 주장했다.공기업에 특채된 사람은 YS의 사조직인 민주산악회와 나라사랑실천운동본부 출신인사,YS의 개인측근,민자당 당료 및 해직당직자로 크게 나눌 수 있으며 이사급 이상의 간부만도 210명이 넘는다는 게 민주당보의 내용이었다. 공기업 낙하산 인사가 문제가 된 것은 이처럼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최근 다시 이슈가 되고 있다.민주당 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이 “당내 인사 250∼300명을 선발해 공기업에 진출시키기로 했다.”고 발언한 이후 낙하산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민주당은 불만이 많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22일 집무실에서 정대철 최고위원,정균환(鄭均桓) 총무,문희상(文喜相)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낙하산 인사라고 하는 것은 정당정치를 잘 모르고 하는 말들”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소식을 전하는 ‘인수위 브리핑’은 “개혁참여와 낙하산 인사는 구분해야 한다.”고 언론의 보도를 비판했다. 적지않은 공기업의 방만한 경영이나 적당주의의 폐해를 지적하는 국민들도 많다.이런 점에서 전문성을 갖춘 정치권 인사를 공기업에 보내 개혁을 하겠다는 민주당의 방침에도 일리가 있다.하지만 과거 정권이 하던 것은 완전한 낙하산이었고,내가 하려는 것은 ‘숭고한’ 개혁이라는 주장에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공감할까.민주당의 시각은 ‘내가 외도하면 로맨스고,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식의 자기합리화는 아닐까.‘혹시나’ 하는 기대가 ‘역시나’ 하는 실망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tiger@kdaily.com 곽 태 헌 정치팀 차장
  • 盧 ‘개혁 둔감’ 공직사회에 경고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요즘 하루가 멀다하고 공무원과 공직사회를 질책하고 있다.질책하는 톤도 높아지면서 공무원들의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 고건 전 총리를 새 총리로 지명하고,정부조직 개편도 미루는 등 일면 공직사회 안정을 꾀하려는 생각도 내비쳤던 노 당선자다.그러나 비공식 석상에서 “정부 사람들이 말을 잘 안듣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뭔가 공직사회 풍토를 확 바꾸려는 의지가 확실한 것으로 분석된다. 노 당선자는 23일 법무부와 행정자치부 등으로부터 ‘부패없는 사회,봉사하는 행정’이라는 주제의 보고를 받으면서 “정부개혁은 공무원 스스로 자율적으로 주도하라.”면서 “1∼2년 뒤에 국민들로부터 잘못됐다는 평가를 받으면 공무원들이 국민에게 할 말이 없고 자칫 ‘외과적’ 수술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외과적’ 수술은 정부부처 통폐합이나 공무원 대규모 감축 등을 뜻하는 것 같다. 노 당선자가 이날 “검찰의 독립성,공정성,중립성 보장도 중요하지만 국민신뢰를 받지 못하면 성과가 절반도 나지 않을 수 없다.”고 검찰을 향해 퍼부은 것도 원칙대로 개혁을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노 당선자가 “검찰은 특검을 받을 각오로 적극적으로 수사해야 한다.”고 역설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노 당선자는 지난 11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직원 조회 및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쓴소리를 한 이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직사회의 각성을 촉구해왔다.정권 초기에 개혁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집권 5년간 개혁은 물건너 간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인수위에 참여한 진보적 학자와 시민단체 출신들도 물론 이런 조언을 하고 있다. 일부 인수위원들은 “관료들의 보수적인 성향 때문에 개혁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기자들에게 공공연히 말하고 다닐 정도다. 노 당선자는 지난 22일에는 “부처 입장에서 받을 것이 있으면,먼저 내놓을 것을 생각하는 발상과 사고의 전환을 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자신들의 밥그릇만 챙기려는 것에만 관심을 두는 듯한 공직사회를 겨냥한 말이다.곽태헌기자 tiger@kdaily.com ◆관가 반응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잇따라 공무원을 질책하고 있는 것과 관련,건설교통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공무원 스스로 시대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이 관계자는 또 “사회적인 기류를 담고 있는 노 당선자의 공약사항에 대해 무조건 ‘안된다.’라는 반응만 보이는 부정적 태도나 지연·학연 등에 의해 출세해 보려는 구태의연한 행태에도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인수위원들은 파견 공무원들에게 ‘연락병 노릇이나 할 뿐 일하려는 의지가 없다.’고 호통치고,파견 공무원들은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큰소리만 친다.’고 불만을 토로한다.”고 전했다. 한편 법무부는 인수위발로 언론에 보도되는 법무부·검찰 개혁 논의에 불만을 감추지 않고 있다. 한 관계자는 “기자가 오버한 것인지,인수위가 오버한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인수위측에 법무부의 의견을 전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도 팽배하다.한 관계자는 “인수위에서 흘러나오는 사법부 개혁 방안은 설득력과 현실성이 떨어지는 고담준론 같다.”고 노골적으로 불평했다. 김문 조태성기자 km@
  • 재벌소유 제2금융기관 감독강화 계열사 건전성 감시대상 포함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산업자본의 금융지배에 따른 폐해를 차단하기 위해 금융기관의 대주주 및 계열사의 건전성도 감독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 방안이 실행되면 보험·카드 등 제2금융권의 대주주인 상당수 재벌기업이 감독당국의 직접적인 조사대상이 돼 대주주 등과 금융기관의 동반부실을 막을 수 있을 뿐더러 금융업에 새로 진출하려는 기업에 상당한 제약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위와 정부부처 합동작업반은 23일 최근 금융권에서 산업자본의 금융기관 소유에 따른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 대주주의 조건 및 감독을 강화하고,대주주의 여신한도 관리를 엄격히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실행방안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인수위 핵심관계자는 “대주주의 불법적인 경영 관여 및 동반부실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해당 금융기관은 물론 대주주와 계열기업까지 연결해 감독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효과적인 제도로,실행 여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인수위는 또 금융기관 대주주의 자격요건이 금융기관 설립시에는 물론 이후에도 엄격히 유지되도록 6개월마다 자격요건을 점검하는 상시 감시체제를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지난해 한화그룹의 대한생명 인수과정에서 부채비율 등 자격요건에 대한 논란이 있었기 때문에,이미 설립된 금융기관을 인수할 때도 엄격한 자격조건이 적용돼야 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건전성 감독차원에서 대주주로서의 자격요건을 상실하거나 여신한도 규정 등을 위반할 경우 적기시정조치와 같은 행정제재 및 소유지분의 처분을 명령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금융기관별로 차이가 있는 대주주 여신한도를 정비하고,한도관리를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인수위 관계자는 “현재 추진과제인 ‘계열분리 청구제’는 입법과정이 필요하지만 금융기관 대주주 감독방안은 현행 감독규정을 바꾸면 충분히 실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인수위 정무분과 보고/각부처 정원 운영 자율권 부여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3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가 참석한 가운데 정무분과에 대한 보고 및 토론회를 가졌다.행정자치부와 기획예산처,중앙인사위원회 등은 이날 ‘봉사하는 행정’의 주요 과제를 제시하며 새정부 행정개혁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행정개혁 행자부는 이날 분권,자율,창의성을 토대로 ‘새로운 행정개혁 패러다임’을 만들기 위해 정부조직법 등 법률사항 이외 기구나 정원 운영의 자율권을 부처에 최대한 부여하겠다고 보고했다.정부기능도 전면 재검토해 국가기능을 재분배하고 전자정부의 구현으로 행정의 민주성과 투명성을 제고하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지방분권화를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 중앙차원의 지도·감독기능을 지방의회와 주민에 의한 감시·통제기능으로 대체하고,지방자치단체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현행 적발위주의 감사제도를 정책·사업을 평가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성과감사 위주로 전환하는 한편 중복감사 등의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감사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시스템확립 노 당선자는 이날 “인사제도라든지 재정제도는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인사시스템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앙인사위는 적재적소원칙과 실적주의 인사원칙에 따라 민·관·정·학계 등을 망라하는 폭넓은 인재풀(Pool)을 설치할 뜻을 밝혔다.현재는 7만 2000여명에 대한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으나 인사권자의 최적격자 인선을 위해 ▲직무요건 분석과 대상자 역량평가 등 기초검증 ▲직무 적격성에 대한 상대적 평가와 도덕성·가치관 등에 대한 정밀평가 ▲인사권자의 최종 결정검증 등 3단계 인사검증 시스템을 마련키로 했다. 인사위는 또 부당·편중인사를 시정하기 위해 ▲인사청탁 방지책 마련 ▲객관적인 성과평가기법 도입 ▲인사운영의 분권화와 기관장의 책임 강화 ▲여성의 공직 유치 및 관리직 육성지원 확대 ▲기술직 등 이공계 출신의 상위직 진출 확대 및 정책관리 능력함양 등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정무분과 윤성식 위원은 “인사·충원제도를 다양화하고 개방형직 확대 등을 구체적으로 손봐달라.”고 주문했다. ●예산개혁 기획예산처는 정부의 자산·채권·채무 상황 등을 투명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2005년까지 복식부기,발생주의 회계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또 대형 신규사업은 예비 타당성조사 확대 등을 통해 사전검토를 충분히 하고 예산편성·집행담당 책임자의 예산사업 실명제,집행완료 사업에 대한 사후평가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부정부패 발본색원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분권화를 과감히 추진하고 행정정보 공개,행정절차의 투명성을 확보한다.특히 시민옴부즈맨제도 도입 등을 통해 시민참여를 확대한다.내부 신고자의 신분을 보장하고 신고자 면책 및 보상금 지급을 확대한다.공무원의 행동강령,사회지도층의 실천윤리강령 등을 제정하고 자체 감사 활성화로 공공분야의 자정기능을 강화한다. 이종락기자 jrlee@
  • 盧 “의혹사건 정치고려 없이 수사”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23일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각종 의혹 사건에 대해 검찰이 철저히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노 당선자는 이날 서울 세종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가진 ‘부패없는 사회,봉사하는 행정’이라는 제목의 국정과제 보고 및 토론회에서 “검찰은 모든 사건에 대해 특검을 받는다는 각오로 떳떳하게 수사해야 한다.”면서 “검찰수사에 대해 나중에 특검을 받는 것을 불쾌해하는 감정적 자세보다는 자신있게 수사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상명(沈相明) 법무부장관도 한나라당이 제기한 7대 의혹사건과 민주당이 제기한 9대 의혹사건 등과 관련,“수사 단서가 없는 것은 (수사를) 안 하고 있지만,계기가 있는 것은 수사 중”이라면서 “정치적 고려 없이 원칙대로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노 당선자는 지난 22일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도 대북 4000억원 지원설 등 국민적 의혹 사건에 대해 “사실을 밝히는 데는 정치적 고려가 없어야 한다.”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었다.노 당선자는 검찰 개혁을 위한 첫째 과제로서 국민의 신뢰 회복을 들었다.그는 “내부적으로 개혁이 되더라도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면 성과가 절반으로 줄어든다.”면서 “검찰의 공정성,독립성,중립성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신뢰회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원상기자
  • 편집자에게/ 물가 잡혀야 서민들 ‘따뜻’

    -서민 물가인상 도미노(대한매일 1월22일자 1면) 기사를 읽고 설을 앞두고 각종 제수용품은 물론 공공요금까지 껑충 뛰고 있어 서민들은 가뜩이나 어려운 살림살이에 걱정이 태산이다.제수용품은 상인들이 대목을 노려 일시적으로 올린다고 치부하더라도,공공요금까지 올려야 하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그것도 정권 교체기에 여기저기서 물가인상이 이뤄지고 있는 데 대해 의아해하지 않을 수 없다. 공공요금은 최대한 억제돼야 한다.공공요금 인상은 바로 개인서비스 요금의 인상으로 이어지고 이는 국민생활을 불안케 하고 인상 도미노를 부채질하기 때문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는 지금 각종 복지정책이 쏟아지고 있다.서민들로서는 반길 내용이 적지않다.최저 생계비를 못버는 저소득층에게 세금으로 보조금을 주는 근로소득세액 공제제도의 도입 방침도 그중 하나일 것이다.저소독층이 소외되지 않고 최소한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한다는 면에서 반가운 일이다.그러나 이같은 정책이 실제 이뤄질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없지 않다. 서민들로서는 물가라도 잡혔으면 하는 바람이다.그럴듯한 정책이나 제도를 내놓는 것도 좋지만 일상사에서 불편함을 덜 느끼도록 하는 생활정책도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나서 물가억제에 더욱 노력을 기울여 주기를 당부한다.아울러 설을 맞아 일반 국민들도 보다 검소하고 알뜰하게 연휴를 보내려는 노력을 기울이기를 기대한다. 장삼동 울산시 남구 무거동
  • 中企법인세 인하 추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노무현(盧武鉉) 당선자의 공약인 중소기업 법인세 최저한 세율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인수위 관계자는 23일 “법인세법상 12%인 중소기업 최저한 세율인하를 모색중”이라며 “세수감소 등 영향을 살펴본 뒤 정기국회 상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15%인 대기업 최저한 세율의 인하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정부가 중소기업에 대한 최저한 세율의 인하를 추진할 경우 세율은 10% 내외가 될 전망된다. 법인세법에는 과세표준액 1억원을 기준으로 1억원 이상시 27%,미만시 15%의 세율을 각각 적용하되 각종 세감면으로 세액이 줄어들더라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해 각각 15%,12%의 법인세를 부과하는 최저한 세율 규정이 있다. 연합
  • 부처 개편논의 가속화

    새 정부 출범 이후로 미뤄졌던 정부부처 개편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가 22일 사회·문화·여성분야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정부조직을 개편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커질 부처,줄일 부처,업무를 재조정할 부처도 있을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천명함에 따라 정부조직 개편논의가 한층 활기를 띨 분위기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대통령 취임 직후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로 설치될 민·관합동 행정개혁위원회(행개위)의 주도로 세 단계로 나눠 조직개편을 단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하고 있다.이에 따라 내년 4월 총선 이전까지 부처 통폐합을 위한 1단계 업무조정작업이 활발하고 폭넓게 진행될 전망이다. 노 당선자는 대선공약에서 재정경제,예산,금융감독,소방,재해·재난관리,통상,기술,통신,농림,산업자원,청소년,식품안전,복지업무 개편의 필요성을 제기했었다. 이에 따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통합과 함께 재경부를 이전의 경제부와 재무부로 분리하는 문제 등 경제분야의 개편이최대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특히 재경부의 분리와 관련,경제부가 경제정책조정과 예산권을 수행하고,재무부가 조세 및 금융정책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있게 논의되고 있어 경제관련 부처는 개편논의 내내 ‘홍역’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행정자치부도 조직개편의 주요 대상이다.현재 민방위재난통제본부 산하에 있는 소방국을 청으로 독립하는 문제와 함께 민방위본부를 아예 재난관리청으로 독립하자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지방분권이 추진되면서 행자부가 맡고 있는 업무가 대거 지방으로 이양되고 공약사항은 아니지만 행자부 인사국과 중앙인사위원회로 이원화되어 있는 공무원의 인사관리를 일원화하는 방안도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외교부가 주관하고 있는 통상업무도 산업자원부와의 기능조정이 불가피하다.산자부와 정보통신부의 업무조정과 함께 중기청의 업무와 벤처기업 창업·경영지원 등 정보기술(IT)업무를 재경,산자부로 배분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농림부는 해양수산부와 합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청소년업무도 보호는 청소년보호위원회,육성·지원은 문화부로 나눠져 있는데 이를 통합하는 문제도 현안이다.식품안전과 복지업무를 강화하는 방안도 행개위가 풀어야 할 숙제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정부조직 총선뒤 큰폭 개편

    새 정부는 내년 4월 총선 이후 큰틀의 정부조직 개편을 하기로 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22일 사회·문화·여성분야의 정부 합동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정부조직 개편을 전제로 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커질 부처,줄일 부처,업무를 재조정할 부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당선자는 특히 “부처 입장에서 받을 것이 있으면,먼저 내놓을 것을 생각하는 발상과 사고의 전환을 하라.”고 말했다. 노 당선자는 조직개편과 관련한 부처 이기주의 가능성을 지적한 셈이다. 이는 경찰청이 자치경찰제 도입에는 소극적이면서,수사권 독립을 요구하는 등 조직 및 업무영역과 관련한 각 부처와 기관들의 이기주의를 겨냥한 측면이 강하다. 이와 관련,정순균(鄭順均)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은 “먼저 큰 틀을 정하고 그 틀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재편 이전이라도 업무조정이 있을 것”이라며 “큰 틀의 개편은 (내년)총선전까지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해,총선이 끝난 뒤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시사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지방분권 요구 봇물/인수위에 백가쟁명식 건의사항 넘쳐 단체장·각종단체, 자체개선안 전달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가 새 정부의 주요과제로 지방분권을 공식화한 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백가쟁명(百家爭鳴)’식 분권 요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지방분권국민운동은 지난 21일 오후 김형기(경북대 경상학부 교수) 대표자회의의장을 비롯해 실무진 17명이 인수위 정무분과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국민운동측은 이날 지방분권추진위원회와 추진기획단을 이른 시일 내 출범시키는 것을 비롯해 ▲지방추진위원회는 대통령 직속으로 하되 4년 한시적 위원회로 하고 ▲위원회의 위원은 분권적 사고를 갖는 인사로서 과반수는 수도권 이외의 지방에 거주하는 인사로 임명할 것을 건의했다. 또 ▲행정사무,재정,인원을 일괄적으로 이양하는 지방분권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한 뒤 2004년 말까지 국세와 지방세의 비율을 현행 80대20에서 60대40으로 전환하고 ▲지방분권을 점검하는 지방분권특별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해 이양 여부를 점검토록 요구했다. 한국지방자치학회도 앞서 지난 20일 강형기 충북대 행정학과 교수를 위원장으로 한 특위를 구성해 7개 소위별로 분권제도개선안 마련에 착수했다.학회는 ▲지방자치제도 ▲지방의회 ▲경찰자치 ▲교육 ▲특별행정기관 ▲재정 ▲행정수도 등 주제별로 나눠 회의를 갖고 소위별 주요 안건을 2∼3개씩 간추린 뒤 다음달 초 인수위와 간담회 때 건의키로 의견을 모았다.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도 김완주 전주시장을 위원장으로 한 지방분권추진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자치입법·조직·인사·재정 등의 지방자치단체 자율성 확대방안을 마련하고 있다.협의회는 지방중소기업청과 지방환경청,지방노동청 등 특별지방행정기관 기능의 지방자치단체로의 이관과 국세·지방세 조정 등 세제개편 등 개선책을 노 당선자의 지방 순방 때나 워크숍을 통해 기초자치단체의 입장을 정리해 2월 초에 인수위에 전달할 예정이다. 전국 시군구 자치구의회의장회(회장 이재창)도 조만간 지방재정특별법 제정,지방교부세율 인상,지방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등을 골자로 한 지방분권 개선안을 인수위에 보고,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오는27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대구 광주 전주 부산 춘천 대전 인천 제주 등 8개 도시에서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주제로 각각 한차례씩 토론회를 갖고 지역현안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지방토론회는 종전 비공개로 진행되던 국정토론회와 달리 각 지역의 시·도지사와 학계·경제계·언론계·시민단체 관계자 등 지역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전면 공개돼 ‘국민참여 정치의 장’이 될 전망이다. 토론회는 27일 대구를 시작으로 28일 광주,29일 부산에 이어 다음달 4일 춘천,5일 대전,6일 인천,11일 전주,12일 제주에서 각각 개최된다. 토론회는 지역산업 발전방안과 지방대학 육성방안,지역언론의 역할 등의 주제로 2시간씩 진행되며 특히 전주 토론회는 ‘개방시대의 농어민 대책’을 주제로,인천공항에서 열리는 토론회에서는 관계부처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북아 경제중심국가’를 주제로 각각 열린다. 이종락 조현석기자 j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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